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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바이오 해커’ 등장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젊은 여성은 대장균인 E 콜라이균을 유전적으로 변형시키는 데 성공했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한 파트타임 DJ는 오염 하수에서 킬러 바이러스를 배양해냈다. 이들의 공통점은 집안의 다락이나 벽장을 간이 연구실로 활용한다는 사실이다. 또 한가지. 실험장비나 재료들은 모두 이베이 등 온라인으로 구입한다. 정부기관의 지원은 물론 제대로 된 연구실 없이 집안에서 생물학적 연구를 진행하는 이들에게 붙여진 이름은 ‘바이오 해커’(Bio Hacker).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집안의 자투리 공간에 미니 연구실을 만들어 은밀히 생물학 관련 실험을 하는 사례가 최근 미국에서 늘어나고 있다고 집중 보도했다. 소문내지 않고 조용히 작업을 진행하는 특성상 ‘하비스트’(hobbyist·취미생활자)라고도 불리는 이들의 연구 목표는 놀라울 정도다. 시애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항공우주연구원 덴 헤이델(32)은 작은 창고를 빌려 값싼 바이오 연료를 개발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캠브리지에 사는 여성 캐서린 얼(23)도 자신의 아파트 벽장을 연구실 삼아 암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성공만 하면 당장 지구촌 ‘대박’을 터뜨릴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WSJ은 바이오 해커들이 사회안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의 2007년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손쉽게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인공 DNA 등을 활용해 열대 전염병 에볼라나 천연두 같은 유해 바이러스도 얼마든 확산시킬 수 있다는 것. 마음만 먹으면 유해 실험재료들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즉시 구입할 수 있는 만큼 사회안전을 위한 규제장치가 서둘러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오늘의 눈] 신종플루에 인권실종 유감/정현용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신종플루에 인권실종 유감/정현용 정책뉴스부 기자

    의료법 제19조와 전염병예방법 제54조에는 중요한 문구가 명시돼 있다. ‘의료관련 종사자는 업무상 알게 된 타인(환자)의 비밀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환자 개인정보 보호조항’이다. 하지만 이번 신종인플루엔자 사태를 직접 취재하며 이러한 규정이 과연 어떠한 효력을 갖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었다. 개인의 인권은 깡그리 무시되고 직업과 나이, 사는 곳까지 상세히 알려져 법 규정은 있으나마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종플루 대응과정에서 인권은 ‘실종플루’가 돼버렸다는 비아냥거림도 나온다. 지난 1일에는 신종플루 추정환자로 분류된 50대 남성이 특정지역에서 일하는 버스 운전기사라는 사실이 오후 늦게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곧이어 열띤 취재경쟁이 벌어졌다. ‘버스를 이용한 다수의 승객에게 병을 옮겼을 수 있다.’는 식의 추측성 기사가 난무했다. 보도 이후 이 남성은 인간에게 치명적인 병을 옮기는 바퀴벌레나 쥐, 벼룩과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 추정환자로 분류되자마자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지만,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나 친척들은 언론보도를 접하고 대면조차 꺼려했을 것이다.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누구도 개인신상이 무리하게 공개된 것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문제는 ‘알권리’를 내세워 샅샅이 파헤치는 언론의 취재경쟁에 있다는 것을 부인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혼란을 막기는 커녕 오히려 부추기는 정부의 행태는 취재진으로서 지니고 싶은 냉정함을 잃게 한다. 정부는 앞서 직접 50대 남성의 개인정보를 흘려놓고, 이어 취재진에게 ‘추정환자의 신상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문자와 이메일을 보냈다. 유사한 사례는 계속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양성환자 발견’이라는 단독보도가 신상공개와 함께 이어졌다. 국익차원에서 일부 환자의 인권은 무시해도 좋다는 얘길까. 사태를 ‘슬기롭게’ 대처했다는 정부나 언론의 보도행태에서 환자의 인권보호란 말이 무색하기만 하다. 정현용 정책뉴스부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플루 감염 2000명 넘어서

    신종 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 수가 전 세계 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이 앞으로 감염자는 20억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거 전염병 대유행 사태를 감안하면 세계인구의 3분의1이 감염될 수 있다는 추정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신종플루가 돼지·인간·조류 바이러스의 복합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린 피넬리 박사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3종 복합체가 향후 인간에게서 발생해 인간끼리 전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의 빠른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감염 추정환자가 닷새째 발견되지 않는 등 평온한 상태가 유지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후 5시 기준으로 55명이 신종플루 감염 검사를 받고 있으며 단 1명의 추정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누적 신고자는 전날 오후 5시 이후 22명 늘어나 239명이 됐지만 음성판정자는 이보다 많은 43명이 늘어 198명이 됐다. 8일 현재 WHO에 공식 보고된 감염자 수는 멕시코와 미국을 비롯한 24개국에서 2384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멕시코 44명과 미국 2명 등 모두 46명이다. 캐나다에서는 추정 환자 1명이 사망해 현재 정확한 사인을 확인 중이다. 정현용 안석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서보건소 영어·중국어 홈피 운영

    강서구가 영어와 중국어로 된 보건소 홈페이지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언어의 차이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등 외국인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보건의료 정보제공과 진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구 보건소 홈페이지를 찾는 다문화 가족 등 거주 외국인들의 이용도 점차 늘고 있지만 언어의 차이로 보건소에서 마련한 외국인 건강관련 다양한 정보와 프로그램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따라서 이번 홈페이지는 영어와 중국어로 보건소 소개, 진료 안내, 외국인을 위한 맞춤서비스, 보건사업 안내의 네가지로 꾸몄다.보건소 소개에는 층별 업무안내, 보건소 조직 구성, 부서별 세부적 담당 업무 안내, 각종 수수료에 대한 안내, 보건소를 찾아오는 방법 등을 안내해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였다. 진료 안내에서는 1차 진료(내과진료), 치과진료, 구민건강검진, 임상병리검사, 방사선 검사, 골밀도 검사, 산전 관리 및 예방접종에 대해 진료 대상과 내용 및 신청 방법 등을 알려 준다,외국인을 위한 맞춤서비스에는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이용안내와 응급상황 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안내센터(1339)에 대해 알려 준다. 보건사업 안내에서 결핵, 성병, 에이즈, 급성전염병 관리 및 모성·영유아 건강관리와 구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하여 상세히 안내하고 보건복지가족부 등 건강관리 관련 기관·단체 등 보건의료 사이트와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거주자 신종플루 첫 사망

    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의심 사례 신고건수만 소폭 늘어나는 등 국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일반 거주자 사망사례가 처음 보고되는 등 공포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날과 비교해 추정환자나 감염 확진환자는 1명도 추가되지 않았다. 누적 신고자 수만 12명이 늘어난 17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음성판정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보다 40명이나 늘었으며, 현재 20명의 신고자만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 5일 확진환자로 분류된 44세 수녀는 건강을 회복해 6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퇴원했다. 추정환자는 62세 여성 1명으로 유지됐다. 보건당국은 다만 미국의 감염자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아직은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국내 전파 감염이 수그러졌다고 해서 (추가 감염자가) 안 생긴다고는 말하지 못한다.”면서 “입국자가 많아서 신종플루 유입 우려가 남아 있어 검역과 감시체계를 계속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플루에 대한 경보수준을 지금의 5단계에서 6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6일 보도했다. NHK는 “신종플루 경향을 분석한 결과 멕시코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사람 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6단계는 ‘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을 뜻하는 경보 단계로 이번에 격상될 경우 WHO가 6단계 경보수준을 도입한 이래 첫 사례가 된다. 미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멕시코 접경지대인 텍사스주 카메론 카운티에 살고 있는 미국인 여성이 5일 사망했다. 지난주 멕시코시티에서 온 생후 23개월 된 유아가 신종플루로 숨진 적은 있지만 미국 거주자가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멕시코인 29명과 미국인 2명 등 31명이며 감염자는 한국인 2명을 포함, 멕시코 942명과 미국 652명 등 1884명으로 집계됐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2명이 신종플루 증상을 보여 격리조치됐다. 정현용 이경원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플루 진정국면

    신종플루 진정국면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의심사례가 우리 보건당국에 처음 보고된 지 8일이 지난 4일 현재 더 이상의 환자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4일 기준으로 신고자 수는 전날보다 23명 늘어난 135명, 음성 판정자는 18명 늘어난 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환자로 판명돼 우려를 낳았던 51세 수녀는 증상이 모두 사라져 이날 건강한 몸으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퇴원했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더 이상 환자 발생이 없다면 소강국면에 진입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정환자 2명 중 이날 확진여부를 판정할 예정이었던 44세 수녀와 관련, 정밀 검진을 위해 앞으로 이틀 정도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다른 추정환자인 62세 여성은 이틀째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확산 불씨가 완전히 사그라드는 것을 확인하려면 최소한 일주일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플루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에서도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장관은 3일(현지시간) “심각한 발병 사례가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으며, 사망률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리처드 베서 소장대행도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신종플루가 일반적인 독감 이상으로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들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에서의 확산 속도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신종플루 감염자가 3일 하루 만에 29명이 증가, 총 4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아일랜드, 독일 등에서도 감염사례가 추가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전세계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황수정 정현용기자 sjh@seoul.co.kr
  • 전염병 영화 ‘아웃 브레이크’ 멕시코서 대인기

    전염병 영화 ‘아웃 브레이크’ 멕시코서 대인기

    신종 인플루엔자의 빠른 확산으로 세계가 공포에 떠는 지금의 상황과 비슷한 내용의 영화가 멕시코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화제(?)의 작품은 1995년 개봉한 영화 ‘아웃 브레이크’. 더스틴 호프먼과 르네 루소가 주연한 이 영화의 스페인어 제목은 다름 아닌 ‘전염병’이다. 개봉한 지 15년이 되가는 영화지만 제목이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를 연상케 하면서 이 영화를 보려는 사람이 줄을 서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저마다 ‘아웃 브레이크’를 찾으면서 멕시코시티에 있는 DVD대여점에선 이 영화를 구하기가 힘들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볼프강 페터센 감독의 작품인 ‘아웃 브레이크’는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가 퍼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망자가 속출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메디컬 닥터 샘 다니엘즈(더스틴 호프만 역)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세균과의 전쟁’에 나선다. 멕시코에선 최근 한 세균전문학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의 바이러스의 진원은 멕시코가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주장이 맞다면 ‘아웃 브레이크’의 인기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현재 DVD대여점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서 외출을 꺼리고 있는 멕시코 사람들이 DVD를 무더기로 빌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족 나들이객 찜찜한 외출

    모처럼만에 찾아온 황금 연휴였지만 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마음은 불안했다. 밖으로 놀러나가도 왠지 찜찜하기만 했다. ‘신종 플루’ 주의보 영향 때문이었다.휴일인 3일 전국의 관광지나 산, 놀이공원 등에는 연휴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이 적지 않았지만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 탓에 연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해외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아예 집에서 나오지 않고 두문불출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보건소와 병원에는 하루종일 신종 플루와 관련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서울 북한산에는 1만 8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자주 눈에 띄었고 일찍 하산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날 관악산을 등반한 이모(57·서울 은평구)씨는 “신종 플루 때문에 사람 많은 곳에 오는 것을 꺼렸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 딸과 함께 오게 됐다.”면서 “혹시나 해서 마스크와 물수건을 챙겨 왔지만 아무래도 불안해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여행을 아예 취소하거나 일정을 단축하는 여행객도 속출했다. 연휴 동안 가족들과 거제도로 여행갈 계획을 세웠던 주부 김모(35)씨는 “해외에선 아기들도 신종 플루에 걸렸다는데, 갓 두 돌 지난 아들을 데리고 여행 가기 불안해 그냥 집에 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파타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던 김모(30)씨는 “양가 어른들이 말려서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고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면서 “아무래도 해외보단 국내가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건소와 병원 등에는 신종 플루 예방법을 묻거나 예방약으로 알려진 타미플루에 대한 문의 등이 끊이지 않았다. 휴일인 이날도 비상근무를 위해 나온 서초구 보건소 전염병관리팀 관계자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 무렵까지 문의전화가 25통가량 걸려왔다.”면서 “대부분 나들이를 나가도 되는지, 회사에 나가도 되는지를 묻는 등 공공장소에 나가는 것을 꺼리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타미플루를 얻을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계속 걸려와 재고도 없을뿐더러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고 알려줬다.”고 말했다.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신종플루 美서 시작됐을수도”

    [신종플루 비상] “신종플루 美서 시작됐을수도”

    신종플루의 최초 감염자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신종플루가 멕시코가 아닌 미국에서 시작됐을 수도 있다는 미국 관리의 발언이 나왔다. 스콧 브라이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신종플루가 미 캘리포니아 주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멕시코보다) 먼저 발생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일부 언론이 보도한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부인하지 않아, 실제 사례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샌디에이고서 지난 3월 첫 증세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10세 소년이 지난 3월30일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지난달 13일 소년의 가검물을 받아 검사를 실시했고, 신종플루가 원인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 인근에 사는 9살 소녀 역시 3월28일 기침, 고열 등의 증상을 보였고 지난달 17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멕시코를 여행한 적이 없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보도가 있기 전 미겔 앙헬 레사나 멕시코 국립전염·질병통제센터장은 최초 감염자로 지목된 멕시코의 에드가 에르난데스(5)는 캘리포니아에서 2명의 환자가 증세를 보인 뒤인 지난달 1월 처음 증상을 보였다며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가운데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에서는 돼지가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였다. 신종플루에 돼지가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앨버타주의 한 농장에서 돼지 220마리가 최근 멕시코 여행에서 돌아온 직원에 의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이미 완쾌됐으며, 돼지들 역시 회복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죽은 돼지는 없으며 농장 밖으로 전염된 사례도 없다고 덧붙였다. 당초 신종플루가 돼지로부터 감염됐다는 증거가 없음에도 ‘돼지인플루엔자’로 명명되면서 돼지고기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의식, 캐나다 당국은 “이 돼지들이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캐나다에서 수입된 번식용 종돈(씨돼지) 102마리에 대해 임상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또 농식품부는 이 돼지들 코에서 가검물을 채취,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2~3주 뒤에 나온다. 멕시코 정부가 자국 내 사망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경보·대응 담당 디렉터는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로서는 여전히 전염병 대유행(팬데믹)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미 외에서 신종플루가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발표된 스페인 내 감염자 수는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0명이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영·독·이 등 추가 감염자 발생 5단계에서 6단계인 팬데믹으로 경고 수준을 상향 조정하려면 한 대륙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한 인간 대 인간의 감염이 다른 대륙으로 옮겨가야 한다. 즉, 유럽에서의 확산이 경고 수준 조정에 중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라이언 디렉터는 “향후 며칠이 유럽 내 확산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韓-캐나다 ‘쇠고기 분쟁’ 7일부터 협의 돌입

    한국과 캐나다 정부가 오는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금지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 이는 캐나다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우리나라를 제소한 데 따른 것으로, 협의는 WTO 분쟁 해소 절차의 첫 과정이다.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3일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한국의 조치나 가축전염병예방법 규정이 WTO 동식물검역회의(SPS) 관련 규정에 비춰 정당한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측은 “가축전염병예방법이 광우병 발생국으로부터의 쇠고기 수입을 너무 어렵게 해 사실상 캐나다를 다른 나라와 차별하고 있다.”면서 불만을 표시해 왔다.두 나라는 7일부터 60일 이내에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실패할 경우 WTO 회원국들이 구성한 일종의 재판부인 ‘분쟁해소 패널’을 통해 본격적인 분쟁 절차에 돌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협의 과정에서 합의를 끌어내 패널 분쟁까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안전 장담하더니…혼란 부추긴 초기대응

    국내에서도 신종플루 2차 감염자가 발생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져 가는 가운데 정부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초기에 ‘국내는 괜찮다.’며 안전을 장담하던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렵고 정확하지 않은 발표를 남발해 되레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종플루 조사·검사대상자가 발생되기 전날인 지난달 27일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보균자를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자신했다. 멕시코에서 바이러스균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입국하더라도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국내 최초 추정환자(경기도 51세 수녀)와 접촉한 44세 수녀가 추정환자로 1일 추가 확인돼 국내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다. 전병률 전염병대응센터장도 지난달 27일 “신종플루가 국내에 유입됐을 수는 있지만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역체계가 빈틈없고 치료제가 있어 안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차 추정환자인 44세 여성은 타미플루를 복용하고도 급성호흡기성 질환 증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검사대상자 파악에도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공식 통계는 20~30분 단위로 바뀌기 일쑤다. 하루에 두세 번 정도 발표되는 일일 신고접수건수, 조사·검사 대상자의 현황이 잘못 발표되는 사례도 있다. 심지어 환자의 나이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 지난달 30일 대부분의 언론이 오보를 내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최초 추정환자인 51세 수녀와 접촉한 여성의 나이가 지금까지 발표한 65세가 아니라 ‘65년생 44세’라고 정정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는 줄곧 ‘65세’라고 말하다가 갑자기 바꾼 것이다. 환자 구분 단계도 당초 ‘의심환자-추정환자-확진환자’로 나눴다가 뒤늦게 ‘의심환자’를 ‘조사·검사대상자’로 변경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알림] SI 명칭 ‘신종플루’로 변경

    오늘부터 돼지인플루엔자(SI)의 명칭을 전염병예방법상 표기인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로 표기합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질병관리본부는 1일 돼지 사육 농가 및 관련 산업 피해를 고려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명칭 변경에 따라 공식명칭을 ‘인플루엔자A/H1N1’으로 변경했습니다. 다만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종인플루엔자(약칭 신종플루)’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울산 울상

    올해 첫 일본뇌염 주의보가 울산지역에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 울산검역소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29일 울산항 일대에서 일본뇌염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1마리를 확인,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1개월가량 이르다. 울산검역소 관계자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예년보다 일찍 발견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지만 모기 서식에 적절한 고온 환경이 예년보다 일찍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질병관리본부가 매주 조사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 수에서 올해 16주인 지난달 12~18일 인구 1000명당 25.48명으로 나타나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울산은 지난 23일 모 여고에서 점심 식사를 한 학생 15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데 이어 27일에도 모 여고에서 55명이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은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식중독 환자 수가 46.3명으로, 식중독 유병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각종 전염병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보건당국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개인위생과 야외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연휴기간 北美 거주·여행자 수천명 귀국… 검역 초비상

    [신종플루 확산 비상] 연휴기간 北美 거주·여행자 수천명 귀국… 검역 초비상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첫 추정환자인 51세 여성과 공동생활을 한 40대 여성이 추정환자로 밝혀지면서 국내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말을 통해 북미지역 여행객과 주재원 등 해외 거주민들이 집중적으로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검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전병률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1일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40대 여성 추정환자는 지난달 26일 최초의 추정환자인 50대 여성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차에 태워 함께 거주하는 숙소인 공동 거주지로 왔다.”고 밝혔다. 실제 접촉이 이뤄진 만큼 50대 여성이 확진환자로 밝혀질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람 사이의 2차 감염이 확인되는 셈이다. 하지만 두 여성 모두 건강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되는 점은 주말부터 북미 지역 거주자 및 여행자가 대거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하루 1000명 정도가 북미지역에서 입국하지만 주말에는 4, 5배 이상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도 현재 멕시코 주재원들을 긴급히 철수시키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멕시코 현지에 진출한 중대형 기업은 100여개사, 주재원은 1000여명에 달한다. 일반 여행자와 가족, 교민 등을 포함하면 하루 2000~3000명씩 주말연휴 중 일시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역에 심각한 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대유행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일단 멕시코에서 입국한 교민을 숙소에 일주일간 격리키로 했다. 이 기간 동안 건강상태를 점검한 뒤 발열·콧물·두통 등의 급성호흡기성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인근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일주일 수준이어서 입국 수속을 밟을 때 거치는 발열감지기에는 감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 센터장은 “2m 이내에서는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독방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교민 가운데 단체 입국자는 기내 검역을 받는다. 기내에서 검역관이 직접 체온을 측정하고 신속항원 검사를 해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음압격리병동이 갖춰진 시설로 이동시켜 수용한다. 정부는 이날 중앙SI대책본부의 명칭을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로 변경했으며, 항바이러스제 250만명분을 조속히 추가 구입하고 약제가 일선 약국에 유통되도록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신종플루 둘러싼 쟁점들

    [신종플루 확산 비상] 신종플루 둘러싼 쟁점들

    신종플루가 지구촌을 강타한지 1주일이 됐지만 아직도 그 위험성과 바이러스 진원지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전세계 보건 당국이 팔을 걷어 붙이고는 있지만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예측 불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쟁점들을 모아봤다. ●WHO “6단계 격상시킬 근거 없다”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다수의 신종플루 환자들은 약물치료도 받지 않고 회복됐으며 바이러스가 저절로 소멸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유행성 전염병은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기습적으로 인간을 공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홍콩대 미생물학자인 관이의 말을 인용,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돌고 있는 인도네시아나 이집트에서 신종플루가 AI와 결합하면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이번 바이러스가 멕시코에서는 강력한 바이러스로 발생했으나 널리 확산되는 과정에서 약한 바이러스로 변이됐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무도 그 치명성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일단 WHO는 신종플루 전염병 경보 수준과 관련, “6단계로 격상시킬 만한 근거가 없다.”면서 “현재 상황 평가는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향후 전개 과정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바이러스, 돼지에서 시작됐을까 WHO가 ‘돼지인플루엔자’라는 표현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지만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기원됐다는 주장도 사그라들지 않는다. AP통신은 라울 라바단 컬럼비아 대학 계량생물학 교수의 말을 인용,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8개 유전적 구성 요소 가운데 6개가 돼지 인플루엔자의 것”이라면서 “비록 예비 분석이지만 문제의 바이러스에 가장 가까운 부모는 북미와 유라시아의 돼지인플루엔자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세인트 주드 소아질환연구병원의 리처드 웨비 박사도 “과학적으로 이 바이러스는 돼지 바이러스”라고 단언했다. 특히 멕시코 ‘공장형 돼지 농장’의 위생에 문제가 많아 신종플루가 나타났다는 주장을 비롯해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추측성 기사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신종플루의 배후에 알 카에다가 있다는 허황된 주장도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AFP는 멕시코 정부가 멕시코산 돼지 및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한 나라들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이날 “중국과 러시아 등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를 결정한 나라들에 과학적 근거를 설명할 것을 WTO가 명령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멕시코 초기대응 실패? 다른 바이러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가 왜 멕시코에서만 많은 사망자를 냈는지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게이지 사무차장은 “많은 연구와 관심의 대상이 될 사항이지만 우리도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멕시코에서 유독 사망자가 많은 것에 대한 정답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면서 “단지 초기 대응에 실패했을 수도 있고 신종플루뿐 아니라 또 다른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WHO, SI경고 5단계로

    돼지인플루엔자(SI)가 전대륙으로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돼지인플루엔자 전염병 경고 수준을 현행 4단계에서 5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 경고 이후 이틀 만에 내려진 이번 조치는 사람과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한 전염이 최소 2개국 이상에서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마지막 6단계인 ‘대유행’(pandemic)이 임박했음에 대한 경고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SI 조사·검사대상자가 지난 29일에 이어 30일에도 16명으로 유지되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WHO의 분류에 따라 ‘의심환자’라는 용어를 ‘조사·검사대상자’로 변경했다. 다만 SI 추정환자인 50대 여성과 접촉한 65세 여성 1명이 30일 기침·인후통·콧물 등의 증상으로 조사·검사대상자로 분류돼 국내 ‘2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황수정 정현용기자 sjh@seoul.co.kr
  • 전세계 휩쓰는 SI 공포 대책

    전세계 휩쓰는 SI 공포 대책

    ‘돼지인플루엔자(SI)’ 공포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국내에서도 의심 환자가 계속 발견되는 가운데, 방송사들이 발빠르게 SI 관련 특집을 마련하고 있다. SI의 속성을 소개하고 시나리오에 따른 대비책를 제시하는 등의 내용으로 꾸몄다. KBS 스페셜은 3일 SI를 다룬 프로그램을 긴급 제작해 방송할 계획이다. KBS 스페셜 측은 “지난달 27일 밤 제작진 2명을 인플루엔자 발원지인 멕시코 현지로 급파해 현재 그곳 상황을 취재 중”이라면서 “관련 영상과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편집해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라 밝혔다. 방송은 SI와 관련한 멕시코의 현지 상황 보고와 함께 미국 특파원이 전하는 미국 상황도 함께 다룬다. 또 국내는 얼마나 안전한지 등 전염병 안전성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하는 방법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EBS 다큐+는 6일과 13일 오후 11시10분에 특별기획으로 ‘인플루엔자 대유행, 그 최악의 시나리오’(원제·Pandemic)를 2부에 걸쳐 방송한다. 2007년 영국 BBC가 제작한 작품으로 전염성 질환을 집중적으로 해부했다. 방송에서 전세계 단위로 급속히 퍼진 전염병의 사례로 든 것은 스페인 독감과 조류 독감이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 당시 5000만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고, 조류 독감은 최근까지 아시아 각지에서 발발하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은 이런 전염병이 자국 영토로 퍼질 것에 대비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바탕한 보고서를 작성해뒀다. 방송은 실제 이 시나리오를 드라마로 꾸며, 전염병이 출현했을 때 개인·사회·국가 차원에서의 대비책을 제시한다. 또 각국 감염학자들과 보건 당국자들의 인터뷰도 함께 보여준다. 이들은 조류독감, 스페인 독감 등 팬데믹 바이러스가 퍼질 경우 생길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경고한다. 팬데믹은 전염병의 영향이 전 세계적인 범주에 이를 때 일컫는 용어이다. 또 급격히 세계화된 21세기에 국가 간, 대륙 간 전염병의 이동이 얼마나 수월한지도 설명한다. 대륙간 전염병의 역사와, 전염 지도 등 사례와 자료도 함께 소개한다. EBS는 앞서 지난 30일 밤 ‘전염병의 역습’편을 발빠르게 앙코르방송했다. 지난해 9월 첫방송한 이 프로그램은 돼지가 매개인 전 세계적인 전염병의 역습을 예고한 바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SI 급속 확산 비상] 스페인서 인간 대 인간 2차감염 발견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황수정기자│2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돼지인플루엔자 전염병 경보 수준을 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인간 대 인간의 감염 경로를 통한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감염자 및 의심·추정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30여개국. 30일 스위스, 페루, 네덜란드에서도 감염 사례가 추가 확인됐고, 인도에서도 첫 의심환자가 나오는 등 감염 의심 환자는 3000명에 육박했다. 지금까지 감염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던 일본에서도 30일 한 여성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멕시코를 여행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감염이 확인되는 등 ‘대유행’(pandemic) 사태로 번질 조짐이 엿보이자 각국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2의 멕시코’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 와중에 2차 감염에 따른 첫 사망자가 발생한 미 정부는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연구원들을 멕시코 현지로 급파, 돼지인플루엔자의 감염 경로와 원인 등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까지 CDC가 집계한 미국내 감염 현황은 10개주 91건. 뉴욕타임스는 공식통계로 잡히진 않았지만 델라웨어와 루이지애나 주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 정부도 이날 6건의 감염 의심사례가 추가 보고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인근의 주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우려는 되지만 ‘패닉’ 정도는 아니다.”면서 “국경을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사태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으면서 각국 책임론 공방도 뜨겁다. 해외 언론들이 중국 푸젠(福建)성 푸칭(福淸)시에서 발견된 죽은 돼지들이 멕시코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의 진원지라는 멕시코 베라크루즈주 피델 헤라라 주지사의 말을 인용, 보도하자 중국 정부는 이에 강력 반발했다. 중국 농업부는 29일 성명을 통해 “멕시코에서 처음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가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라는 해외 언론들의 보도는 전혀 근거 없다.”면서 “푸칭시 돼지들은 이질과 수종증으로 죽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중국 정부는 1일부터 시작되는 노동절 연휴 때 SI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방정부들에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일본 정부도 WHO의 5단계 조치에 따라 ‘신형 인플루엔자 대책본부’ 회의를 갖고 검역 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농림수산성은 30일 외국에서 번식이나 품종개량용으로 수입되는 모든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직 감염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나라들도 강력한 예방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감염환자가 한명이라도 나오면 즉시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으며, 이집트는 자국내 모든 돼지를 도살키로 했다. sjh@seoul.co.kr
  • [돼지인플루엔자 비상] WHO, 발병國 전문가 긴급소집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정서린기자│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첫 돼지인플루엔자(SI) 감염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각국이 ‘방역비상’에 돌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 O)는 이날 제네바에서 발병지역 독감 전문가들과 세 번째 긴급 회의를 열고 전염병 경보의 상향 조정에 대해 논의했다. 딕 톰슨 WHO 대변인은 “마거릿 찬 사무총장이 확산 추세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외부 전문가들에게 평가받으려 한다.”며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의에서는 바이러스 전달 경로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치료법 등도 논의됐다. 예방 조치를 두고 국가간 무역 마찰과 외교 분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 유행병인 ‘팬데믹’(pandemic)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한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오바마 의회에 15억달러 추가 요청 멕시코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첫 바이러스 희생자를 낸 미국 전역은 공포에 잠겼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명백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도 “정부는 바이러스의 영향력을 통제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공포를 차단했다. 미 정부는 예방과 백신 공급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의회에 15억 5000만달러(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예산 지출을 요청했다. 항바이러스 관련 의료 약품 재고 확대와 백신 개발, 감염 추이의 정밀조사를 위한 비용 등이다. 미 의회는 또 정부의 대응책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미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한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도 28일 취임식 직후 바로 업무에 착수해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장관과 함께 대책을 논의,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날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홍콩 4명 의심…中 의료진 대기령 중국도 28일 홍콩에서 SI 의심환자 4명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극도로 긴장하고 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마찬가지로 홍콩-광둥(廣東) 라인을 통한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에 대비, 사스 퇴치에 참여했던 광둥지역 의료진 전원에 대해 24시간 대기명령을 내렸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부는 연일 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출입국 검역 조치를 엄격하게 강화하고 약품 확보를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돼지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 조치는 국가간 갈등까지 빚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7일 세계 각국이 미국·멕시코 등 북미지역에 대한 여행을 제한하고 돼지고기 등 육류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무역·외교 분쟁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러시아, 필리핀, 우크라이나를 비롯, 일부 발칸국들이 미국산 돼지고기 및 씨돼지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해 미국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EU)과 베트남 정부 등은 수입 금지 계획이 없다고 밝혀 논란을 차단했다. 여행 자제령도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프랑스가 29일 EU에 멕시코행 항공편 제한을 건의하겠다고 나선 데 이어 미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멕시코와 북미 지역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발 항공편을 새달 4일까지 모두 중단시켰으며, 쿠바도 멕시코행·멕시코발 항공편을 모두 금지한 상태다. ●‘세계적 유행병’ 가능성 왈가왈부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전 세계적 유행병인 ‘팬데믹’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속도가 느린 팬데믹의 가능성은 있다.”고 밝힌 후쿠다 게이지 WHO 사무총장은 그러나 1918년 4000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스페인 독감’도 초기엔 느린 속도로 나타났다고 경고했다. 홍콩대 미생물학과 주임인 위안궈융(袁國勇) 교수는 “‘팬데믹’의 시작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대인플루엔자’의 저자인 존 배리는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기고를 통해 “인플루엔자가 처음 발견된 뒤 두 번째 유행할 때까지는 약 6개월의 시간이 있다.”며 신속한 백신 개발을 촉구했다. rin@seoul.co.kr
  • [돼지인플루엔자 비상] “추정환자와 동승입국·접촉 125명 조사… 이상 없어”

    [돼지인플루엔자 비상] “추정환자와 동승입국·접촉 125명 조사… 이상 없어”

    질병관리본부는 29일 현재 9명의 의심환자가 접수돼 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병률 전염병대응센터장으로부터 의심되는 환자의 접수와 확인상황 등을 물었다. →28일부터 격리하고 있는 추정환자의 상태와 치료기간은. -매우 양호하다. 증상 발생 후 7일 동안 격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신종 바이러스이고 신중을 기한다는 차원에서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일정기간(약 7일) 관찰하려고 한다. ●추정환자 타미플루 복용… 호전 →추정 환자와의 동행자는. -모두 2명이다. 1명은 지난 26일 추정환자와 함께 귀국했다. 기내 8명 접촉자와 겹치고 추정환자와 같은 공동시설에 생활하고 있다. 그도 타미플루를 복용했다. 원래 증상이 없었고 현재도 증상이 없으나 가택 격리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다. →또 다른 동행자는. -제3의 동행자는 멕시코에 거주하는데, 오늘 올지 내일 올지 모른다. 그쪽에도 공동시설이 있지 않겠나. 이스라엘 방문 비자를 받기 위해 (한국에) 들른다. 한국에 5월 초까지 있을 것이다. 그와 통화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다. 입국하면 검역소에서 바로 확인하겠다. →새로 신고된 의심환자들은. -가택 격리 조치와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N95마스크 지급과 교육을 실시했다. 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판정되면 의심환자에서 빠지게 되지만 양성이 나온다면 추정환자를 확인하기 위한 A형 인플루엔자 검사 등을 추가로 실시한다. 결과는 1~2일이면 된다. →의심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추적조사는. -추정환자로 확인되면 접촉자 관리에 들어간다. →추정환자와 비행기를 동승한 승객 등 접촉자 338명에 대한 조사는. -지금까지 125명을 확인했으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아직 없다. →의심환자의 분류기준은. -위험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급성호흡기증상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역학조사관이 면접을 실시한다. 돼지인플루엔자와 역학적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때 의심환자로 분류한다. 의심환자 분류는 검사결과에 의해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WHO서 확정때까지 SI 명칭 →명칭에 혼선이 있다. -잠정적인 명칭이다. 멕시칸인플루엔자를 뜻하는 MI나 북미인플루엔자를 뜻하는 NI로 부르자는 제안이 있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 등이 명칭을 확정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SI로 부르기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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