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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현서의 각양각세] “우한 힘내라” 응원에 담긴 또 다른 의미

    [송현서의 각양각세] “우한 힘내라” 응원에 담긴 또 다른 의미

    지난 17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1800명, 확진자는 7만 2000명을 돌파했다. 폐쇄된 우한에서는 주민들이 서로에게 ‘우한 힘내라’(武漢加油)를 외친다. 중국 웨이보를 비롯한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우한 힘내라’라는 문장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 짧은 외침이 가족을 잃은, 혹은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짓눌린 우한 주민들에게 어떤 의미인지는 고민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누구보다도 곤욕을 치르고 있는 중국 당국에게도 고작 네 글자(한국어로는 다섯 글자)에 불과한 ‘우한 힘내라’는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모양새다. 중국 국영 방송사인 CCTV는 연일 ‘우한 힘내라’, ‘중국 힘내라’,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승리한다’ 등의 구호와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자는 정부의 외침은 언뜻 보면 그저 당연하고 평범한 자구책의 일종으로 보이지만, 면밀하게 따져보면 정부 밖의 ‘우한 힘내라’와는 다른 결이 있다. 이달 초 공식적인 춘제(설 연휴) 연휴가 끝났을 때, 중국인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우한뿐만 아니라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의 상점과 백화점도 문을 열지 못했다. 공장도 대부분 가동을 멈췄다. 사망자와 확진자는 갈수록 늘어만 갔고, 중국인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자가격리 돼야 했다. 하지만 CCTV는 이러한 상황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전하는 대신, ‘우한 힘내라’ 메시지와 함께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극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담은 내용과 화면으로 뉴스를 채웠다. 현재도 애국심과 희생을 내세운 뉴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반면, 우려와 부정적 시선이 담긴 내용은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한국 교민 김 씨(39)는 “부정적인 내용은 검색해도 잘 뜨지 않을 때가 많다. 주로 어떻게 전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이 먼저 보인다”면서 “한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내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 보도가 쏟아졌다고 들었는데, 중국 내에서는 그런 부정적인 보도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쯤 되니 중국 정부가 외치는 ‘우한 힘내라’에는 또 다른 의미가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현실을 보고 들어야 하는 두 눈과 귀를 가리고 그저 정부가 외치는 대로 따르길 바라는, 더 나아가 사실을 은폐하고 왜곡한 채 ‘부정을 부정하려는’ 검은 속내가 내포된 것은 아닌지 말이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니콜라스 크리스토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공산당은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있는 그대로 알리려 했던 의사 8명을 탄압했고, CCTV는 이런 의료진들을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중국의 태도는) 21세기 과학과 19세기 정치 사이의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의 확산 속도는 둔화되고 있지만, 종식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부디 이 재앙이 끝나는 순간까지, 어떤 정치적 선동이나 선전이 아닌, 그저 순수한 '우한 힘내라' 응원이 이어지길 바라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영상통화로 돌아가신 어머니 배웅…코로나19와 싸우는 中 간호사 사연

    [월드피플+] 영상통화로 돌아가신 어머니 배웅…코로나19와 싸우는 中 간호사 사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전선 우한으로 달려가 밀려드는 환자를 돌보는 사이, 어머니는 갑작스러운 병마로 세상을 떠나셨다. 비보를 접한 간호사는 당장이라도 어머니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폐쇄된 우한에서 나갈 도리는 없었다. 결국 영상통화로 어머니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한 간호사는 눈물을 쏟으며 고향 집을 향해 절을 했다. 중국 신화통신과 관영 CGTN 등은 지난 11일 우한 훠선산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우야링이 모친상을 당한 뒤에도 고향 집에 갈 수 없어 영상통화로 어머니와 작별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세워진 임시병원 한쪽에서 간호사 한 명이 휴대전화를 든 채 오열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간호에도 눈물 한 번 보이지 않았던 그녀였지만, 청천벽력같은 모친의 부고에 무너졌다.대동맥파열로 돌아가신 어머니는 다음 날 화장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폐쇄된 우한에서 고향 집인 윈난성 쿤밍으로 갈 길은 요원했다. 영상통화로나마 눈 감은 어머니의 모습을 본 간호사는 감출 수 없는 슬픔에 눈물을 쏟으며 고향 집을 향해 허리를 굽혀 세 번 절을 했다. 어머니는 간호사인 딸이 우한에 간 사실도 모르고 계셨다. 노모가 걱정하실 것을 우려해 알리지 않은 탓이었다. 지난달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을 꾸린다는 소식에 자원한 우한행이었다. 쓰촨성 대지진 당시 의료인력으로 일한 경험이 전염병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자부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눈물이 멈추지 않았지만 별수는 없었다.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간호사는 동료들의 위로 속에 이내 눈물을 훔치고 다시 병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며칠 쉬라는 병원 측 배려도 사양하고 환자들 곁을 지켰다. 그녀가 일하고 있는 훠선산병원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임시로 지어진 병원으로, 단 10일 만에 완공됐다. 각지에서 모인 의료진이 1000개의 병상을 지키며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의료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14일 닝보일보에 따르면 우한으로 긴급 파견된 의료진들은 현재의 중국 상황이 상상보다 더 끔찍하다고 말한다. 우한 격리 병실에서 근무하는 한 의료진은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환자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다. 인공호흡기도, 산소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의료진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센터는 11일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이 171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도 1300명이 넘는다. 이런 가운데 17일 우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병원장 사망자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우창의원 병원장인 류즈밍(50)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다 자신도 감염돼 결국 사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가장 은밀한 코로나19 매개체는 ‘돈’?

    가장 은밀한 코로나19 매개체는 ‘돈’?

    中당국, 집중 발병지 화폐 수거해 2주 격리광둥성서 78억위원 수거해 38%만 재유통“화폐 위 바이러스 만진 손 입에 대면 감염”CNN “코로나바이러스 물체 붙어 9일 생존”전문가 “사스 경우로 코로나19는 아직 몰라”WHO “中 확진자 10명 중 8명은 증상 경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중국 정부가 이른바 ‘돈 세탁’에 나섰다. 허베이성, 광둥성 등 코로나19 진원 및 집중 발병지의 화폐를 수거해 폐기하거나 2주간 격리시켜 바이러스를 없애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는 통상 열흘 간 물체의 표면에 살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연구 부족으로 아직은 속단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화폐 격리 기간에 대해 논란도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오염 가능성이 있는 지폐를 폐기하기 위해 집중 발병지의 병원·가축시장·대중교통 등에서 유통되는 지폐를 반환하라고 각 지방 정부에 지시했다. 블룸버그는 적어도 14일간 이 지폐들이 격리된 채, 자외선 등 소독을 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 당국은 우한 등 전염병 집중 지역의 화폐가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않도록 화폐 유통을 차단했다. 손으로 화폐를 만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긴 후, 그 손을 입이나 코에 대면서 감염되는 사례를 줄이려는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일부터 열흘간 광둥성에서 약 78억 위안(약 1조 3000억원)이 수거됐고, 이중 30억 위안(약 5100억원)만 재유통됐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진원인 우한이 속한 허베이성 같은 경우 대규모 화폐 수거로 화폐 부족 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은 6000억 위안(약 102조원)을 해당 지역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2주간의 화폐 격리로 표면에 붙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질지는 미지수다. CNN은 최근 발간된 논문을 인용해 물건 표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기간이 9일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대(UCSF) 찰스 치우 박사는 CNN 인터뷰에서 “물건 표면에서 5분에서 9일까지 생존한 건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라며 “변종, 환경 조건 등에 따라 생존 기간이 다르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자료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 중 4명의 증상은 경미하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4만 4000여명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며 “코로나19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포함한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80% 이상의 확진자들이 경증 환자이고 회복될 것”이라며 “(나머지 20% 중) 약 14%가 폐렴과 호흡 곤란 등 중증을 앓고, 약 5%가 호흡기 장애나 폐혈성 쇼크 같은 치명적인 증상을 보이며, 2% 정도가 사망한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한 “국민의 절반이 이것만 기억해도 자한당은 궤멸”

    북한 “국민의 절반이 이것만 기억해도 자한당은 궤멸”

     북한 매체 “사회주의 보건제도 우월”북한이 18일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회주의 보건제도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의 상징으로 되고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판이한 두 보건제도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나라 사회주의보건제도는 가장 우월한 보건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에 의하여 사람의 생명이 결정되는 자본주의 나라의 병원들에서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끔찍한 일들이 빚어지고 있다”며 한 어린이의 예를 들었다. 5살 난 어린이가 기관지천식이 심하여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의사는 약속한 시간보다 4분 늦게 도착하였다는 당치않은 구실을 붙여 치료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치료를 못 받고 집으로 돌아온 어린이는 발작증세와 함께 호흡을 멈췄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 일본의 예를 들며 의사들의 무능력과 불비한 의료조건으로 환자들이 생명을 잃는 의료사고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는 “인간의 생명 위에 돈을 놓고 돈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 사람 못살 사회, 윤리도덕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져가고 있는 자본주의제도는 모든 것이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고 국가가 인민의 생명과 건강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돌보고 있는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와 얼마나 판이한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보도한 한국 보도를 내세우며 “국민의 절반이 이것만 기억해도 자한당은 궤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 “자한당은 국민 파리목숨으로 여겨” 주장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1일 한국에서 발행되는 ‘자주시보’에서 게재한 유튜브 영상의 내용을 인용했다. 북한 측은 “2015년 메르스사태 당시 초기대응에 실패한 박근혜 정권은 결국 38명이란 소중한 국민의 목숨을 앗아가고야 말았다”며 “당시 특정병원의 이익을 위해 박근혜 정권이 정보공개를 막으면서 전염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는 “초동환자 한두 명이 생겼다고 장관이나 총리가 나설 수는 없다. 감기나 이런 독감같은 것들도 일종의 전염병이다. 독감에 걸렸다고 해서 초기부터 정보공개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마련한 위기관리센터를 이명박 대통령이 폐기해 신형조류독감 대처에 완벽히 실패하였고 무려 70만명의 국민이 감염됐다며, “무능하기만 했던 국민기만 사기꾼 이명박이 노무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려다 수백명의 국민을 죽음으로 던져넣은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매체는 4월 총선과 관련해 “국민의 목숨을 파리목숨으로 여기는 자한당의 실체를 국민의 절반만이라도 정확히 알고 기억한다면 그 어떤 국민이 자한당을 지지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개나리 추출물/이종락 논설위원

    개나리꽃은 봄의 전령사로 불린다. 노란 개나리꽃이 동네에 활짝 피면 ‘엄동설한’(嚴冬雪寒)인 ‘동토(凍土)의 계절’이 지나가고 화사한 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개나리는 꽃과 수형(樹形)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와 내한성이 강하며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이런 이유로 개나리꽃은 중요한 관상수로서 오래전부터 공원과 가정은 물론 가로수로 심어졌다. 3월 말이나 4월 초에는 서울숲이나 올림픽대로 주변이 개나리꽃으로 샛노랗게 물들고,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는 개나리축제까지 열린다. 개나리의 과실은 한방에서 연교(連翹)라고 해 배농(排膿ㆍ고름을 짜냄), 해독, 살충, 임파선염, 종기, 소염, 월경불순, 이롱(耳聾ㆍ귀가 먹음) 등에 약재로 쓰인다. 가을철 열매가 익기 시작할 무렵 청록색을 띨 때 채취한다. 열매껍질의 추출물이나 분해물은 항균작용이 있고, 항바이러스작용을 나타낸 적도 있다고 한다. 개나리의 이런 약 효용 때문인지 올해에는 개나리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에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개나리를 주요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만 약 80건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규모로 시도되고 있는 것이 당개나리 열매를 건조시킨 연교 추출물을 활용한 ‘샹황롄’이라는 일종의 감기약을 활용한 치료법이다. 실제로 개나리꽃 추출물이 신종 바이러스의 치료제로 거론된 영화도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에서다. ‘컨테이젼’은 ‘전염병’이라는 뜻이다. 홍콩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가 일상적 접촉을 통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가 고열에 시달리던 환자들이 끊임없이 기침을 하며 호흡 곤란과 발작 등을 일으키다가 사망에 이른다는 내용이다. 지금의 상황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게 닮아 있다. 영화에서 프리랜서 기자 앨런 크럼위드는 “개나리꽃 추출물로 만든 치료제가 효과적이며 직접 병을 치료했다”는 글을 써 수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 영화 때문인지 개나리를 이용한 치료에 서양 과학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인 소미아 스와미나탄 박사는 최근 과학저널 ‘네이처’에 “코로나19처럼 알려진 치료법이 없는 새로운 질병일수록 신중하게 시행된 임상시험을 거친 치료제나 방법만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치료에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인 에이즈치료제나 말라리아치료제,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jrlee@seoul.co.kr
  • [단독] ‘코로나’ 도배된 靑 게시판… 혐오 배출구 변질되나

    [단독] ‘코로나’ 도배된 靑 게시판… 혐오 배출구 변질되나

    83만명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동의 휴교·휴업·마스크 폭리 대책 요구 뒤이어 언론 노출에 따라 감정 과다 반응 청원 “동의했다고 옳은 것으로 보긴 어려워”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일상을 잠식하면서 민심이 표출되는 공간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감염병 청원으로 도배됐다. 최근 한 달간 게시된 청원 2건 가운데 1건이 코로나19 관련 내용이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을 막아 달라는 청원이 건수로도, 동의 인원도 가장 많아 청와대 게시판이 중국인 혐오의 배출구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 관련 청원의 절반 이상이 국내 확진환자가 하루에 3~4명씩 발생한 직후인 지난 3일과 4일에 쏟아졌다. 17일 서울신문이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4주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629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관련 청원은 46.7%인 294개에 달했다. 주제별로 보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이 총 59개로 코로나19 관련 청원의 20.1%를 차지했다. 학교와 직장 등 휴교·휴원과 행사 취소 요청이 55개(18.7%), 마스크 폭리 및 사재기에 대한 대안 요구가 36개(12.2%), 아산·진천에 우한 교민을 격리하는 데 반대하는 청원이 27개(9.2%),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대책 마련이 14개(4.8%)로 집계됐다.동의한 인원수로 봐도 중국인 관련 청원에 관심이 쏠린 경향이 뚜렷했다. 코로나19 관련 청원 동의 인원 총 113만 6855명 가운데 73.6%에 해당하는 83만 2220명이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에 동의했다. 중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중지해 달라는 청원도 총 3만 7300명(3.3%)의 동의를 얻었다. 단일 청원 가운데 가장 높은 동의를 기록한 내용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촉구하는 청원(약 70만명)이었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마련”이라며 “청원에 많은 사람이 동의했다고 해서 반드시 옳은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코로나19 관련 청원이 쏟아진 날은 중국 후베이성 방문 및 체류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를 결정한 다음날인 지난 3일이었다. 코로나19 관련 국민청원 294개 중 42.2%인 124개가 이날 게시됐다. 전날인 2일 확진환자 3명(13~15번)이 한꺼번에 나왔고 1일에는 우한 교민을 태운 첫 번째 전세기가 도착하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급격히 진전되면서 국민적 관심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후에는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 청원이 등장했다. 7일 전후로 대량 감염자가 발생한 일본 크루즈가 부산항에 입항한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10일부터 일본 크루즈의 부산항 입항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온 것이 대표적이다. 국민청원 게시글 숫자와 언론 보도 건수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빅카인즈를 통해 같은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키워드로 54개 언론사 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처음으로 관련 기사가 1000건이 넘었다. 3일 1124건, 4일 1214건, 5일 1246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기사 수도 서서히 줄었다. 송 교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관련된 국내외 뉴스, 정보, 지식과 연동돼 표출된다”면서 “청원이 폭발적으로 올라온 3~4일쯤 코로나19에 관한 뉴스, 정보 등이 많이 노출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코로나로 도배된 국민청원 게시판 한달…국민들은 무엇을 바랐나

    코로나로 도배된 국민청원 게시판 한달…국민들은 무엇을 바랐나

    629개 가운데 46.7%가 코로나19‘중국인 혐오’ 드러났다는 지적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4주가 지났다. 서울신문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4주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청원 629건을 분석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주 동안 중국인 입국금지부터 초·중·고 휴교 요청, 코로나19로 둔화된 경제를 살려달라는 호소까지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가 올라왔다. ●청원 게시글 가운데 절반 가량이 ‘코로나19’ 16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은 총 629개다. 이 가운데 294개(46.7%)가 코로나19에 대한 내용이다. 지난 한달간 올라온 국민청원 게시글의 절반 가량을 코로나19 관련 청원이 차지한 셈이다. 가장 많이 올라온 청원은 중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청원이다. 초반에는 중국인,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이 많았지만 첫 중국 외 국가 감염자인 16번 확진자가 등장한 이후로 동남아까지 입국 제한에 포함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이 총 59개(20.1%), 학교와 직장 등 휴교·휴원과 행사 취소 요청이 55개(18.7%), 마스크 폭리 대안이 36개(12.2%), 아산·진천에 우한교민 격리를 반대하는 청원이 27개(9.2%),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대책 마련이 14개(4.8%) 순이다. 청원 동의 흐름도 비슷하다. 코로나19 관련 청원 동의 숫자 총 113만6855명 가운데 83만2220명(73.6%)이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에 참여했다. 학교와 직장 등 휴교·휴원과 행사 취소 요청 7만3430명(6.5%), 아산·진천 우한교민 격리 반대 6만979명(5.4%), 중국 지원 중지 3만7300명(3.3%), 서비스직 등 마스크 의무화 3만2574명(2.9%), 마스크 폭리 대안 2만9026명(2.6%)이 뒤를 이었다. ●3~4일에 청원·언론 보도 집중…5일 이후 하락세 가장 많은 코로나19 관련 청원이 몰린 날은 이달 3일이다. 3일에만 코로나19 관련 청원의 절반 가량인 124개가 쏟아졌다. 뒤이어 4일에도 코로나19 청원 110개가 올라왔다. 3~4일에 청원이 쏟아진 이유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코로나19 이슈가 큰 주목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에는 확진자 4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8,9,10,11번 확진자다. 8번 확진자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2차 판정에서 양성으로 뒤집힌 첫 사례다. 첫 3차 감염 사례도 이날 등장했다. 3번 확진자에서 6번 확진자로, 6번 확진자에서 10·11번 확진자로 감염이 일어났다. 31일~1일에는 우한교민들이 한국으로 귀국해 아산·진천의 국가 시설로 격리되고 지난 2일에는 확진자 3명이 동시에 발생했다.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방문 및 체류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를 결정한 날도 2일이다. 언론 보도도 청원 흐름과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빅카인즈(54개 언론사 기사 분석)를 통해 같은 기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검색한 기사 1만 4463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처음으로 관련 기사가 1000건이 넘었다. 코로나19 관련 언론 보도는 3일 1124건, 4일 1214건, 5일 1246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한다. 검색 키워드와 연관성이 높은 기사 1000개를 꼽아 키워드 빈도수를 검색해보면 중국이 2355개로 가장 높고, 감염증(1118개), 우한(1011개), 확진자(687개), 사스(442개), 메르스(321개), 치료제(308개), 감염자 (306개), 사망자(303개) 등 순이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관련된 국내외 뉴스, 정보, 지식과 연동돼 표출된다”면서 “청원이 폭발적으로 올라온 3~4일쯤 코로나19에 관한 뉴스, 정보 등이 많이 노출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국금지로 몰린 청원…혐오라는 지적도 코로나19 사태 한달 동안 중국인 혐오를 자극하는 청원이 계속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청원은 코로나19 청원 294개 가운데 59개(20.1%)로 가장 많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동의한 청원도 중국인 입국금지로 113만6855명 가운데 83만2220명(73.6%)에 달한다. 중국에 대한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중지해달라는 청원은 3만7300명(3.3%)의 동의를 얻었다. 단일 청원으로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도 중국인 입국금지다. 이 청원에는 약 70만명이 참여했다. 동의 인원 1만명이 넘는 청원 11개 가운데 5개도 중국과 관련한 청원이다. 송 교수는 이에 대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청원에 많은 사람이 응답했다고 해서 옳은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의료진에 ‘침 뱉어’ 고의로 코로나19 감염시킨 확진자 체포

    [여기는 중국] 의료진에 ‘침 뱉어’ 고의로 코로나19 감염시킨 확진자 체포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가 침을 뱉는 방식으로 ‘고의’ 전염을 시도한 것이 적발됐다. 이 확진 판정 환자로 인해 병동 내 의료진 2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하이난성(海南) 동방시(东方市) 공안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환자가 고의로 침을 뱉어 의료진에게 전염시킨 혐의로 장무즈 씨(가명)를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장 우루무치자치구 출신의 30대 남성 장 씨는 지난 15일 완치 판정을 받은 직후 병원 앞에 대기하고 있던 관할 공안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현재 고의로 코로나19 전염을 시도한 장 씨에 대해 관할 공안국은 추가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해오고 있는 상태다. 이날 공안국이 공개한 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 15일 16시 하이난(海南)성 인민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후 병원 문을 나서는 장 씨에 대해 출동한 공안이 강제 연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 씨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신장 우루무치 자치구 소재의 인민병원과 민간 병원 등 두 곳에서 차례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라는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 씨는 38도에 달하는 발열, 기침, 호흡 장애 등의 증세를 보였다. 이때 장 씨의 주요 감염 경로는 같은 달 24일 장 씨와 함께 식사를 했던 회사 동료 진 씨였을 것으로 추정됐던 상황이었다. 장 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진 씨가 후베이성(湖北) 출장을 다녀온 직후 장 씨와 함께 회식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동방시 공안국의 수사 결과, 이후 장 씨에게 처음으로 감염 증세가 나타난 것은 같은 달 26일이었다. 지인들과 함께 회식에 참여한 뒤 이틀 째 되던 날이었다. 당시 발열과 호흡 불안 증세를 호소했던 그는 27일, 28일 두 번에 걸쳐 차례로 신장 우루무치 지역의 병원에서 감염 의심자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장 씨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에 대한 불만 등을 표출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무렵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하이난성으로 이동했다. 하이난성은 그의 가족 중 일부가 거주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하이난성 동방시에 도착한 장 씨는 이달 6일 동방시 소재 인민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라는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장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에 한 행동이었다. 그는 해당 병동에 머물며 총 60명의 의료진에게 고의로 침을 뱉고 마스크 미착용 후 근거리 대화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전염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의료진 전용 휴게실과 식당, 사무실 등을 차례로 이동하며 쓰레기통과 책상, 의자 등에 자신의 타액을 묻히거나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장 씨와 접촉했던 의료진 60명 중 2명의 의료진이 감염 확진을 받은 상태다. 나머지 58명의 의료진에대해 병원 측은 격리 관리 상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장 씨가 당일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병동은 현재 일체 폐쇄 조치된 상태다. 병원 측은 해당 병동에 대해 방제 작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용의자 장 모 씨는 완치되어 퇴원했으며, 동방시 공안국은 퇴원 하는 그를 병원 정문 현장에서 체포해 연행했다. 장 씨에게 공안국은 ‘고의 상해죄’를 적용, 의료인을 향해 침을 뱉어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고의적인 상해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장 씨와 같은 고의 전염을 노린 사건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도록 그의 죄를 엄중하게 다스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현지 언론은 완치 판정 후 병원을 나선 장 씨의 사례에 대해 ‘현장에서 체포된 장 씨가 향후 지역 관할 법원에 의해 엄중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실제로 장 씨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관할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청·공안부·사법부는 ‘코로나19전염예방 불법범죄 단속의견’을 공고하고 장 씨와 같은 고의 범죄자에 대해 폭력 및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해당 공고문에 따르면 전염병을 고의로 감염 시키려는 행위자에 대해 피해자의 감염 여부와 상관 없이 ‘고의 상해죄’를 적용할 수 있다. 고의 상해죄에 포함되는 행위에는 △의료진의 방호장비를 찢거나 침을 뱉는 행위 △무차별 폭행을 가하거나 의료진에 대해 도발을 하는 행위 △의료진에 대해 공공연히 모욕, 협박 등을 가한 행위 등이 열거됐다. 특히 의료진의 신체의 자유를 불법으로 제한하는 이에 대해 정부는 ‘불법구금죄’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국 중국, 마스크 품귀 사태에

    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국 중국, 마스크 품귀 사태에

    하루 5~6억장 필요, 생산량 1억 5000만장 불과세계 최대 마스크 생산국 중국이 마스크 부족 사태로 정부가 마스크 배급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2월 초부터 중국 동부 닝보시의 켄트 카이 밍동은 인도네시아로 마스크 구입을 위해 떠났다. 그는 15개 이상 도시를 다닌 결과 20만개의 마스크를 획득해 인도네시아 공항의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 전역의 친구들에게 공급했다. 그는 2월 1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약국을 돌며 마스크를 구입했다고 털어놓았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되면서 전역에서 마스크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 중국에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태국 방콕뿐 아니라 미국의 보스턴까지 마스크 재고가 바닥날 지경이다. 중국에서 세계 마스크 생산량의 절반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마스크 부족으로 공식적인 외교 채널은 물론 카이와 같은 개인 구매자까지 해외 생산량을 차지하려는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공기에 떠다니는 1.0 마이크로미터 이상 크기의 미세과립의 95% 이상을 걸러주는 ‘N95’ 마스크는 코로나19가 발발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이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2003년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사망자 숫자를 넘어섰다. 코로나19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인한 비말로 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제조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마스크가 중국에서는 감염을 막는 필수품이 되고 있다. 마스크 빼돌린 고위관료 해직돼중국 윈난성 다리시의 보건당국 책임자는 충칭시와 후베이성에 배정된 마스크를 불법적으로 전용했다가 해임되기도 했다. 중국 중앙정부는 비판이 잇따르자 마스크 분배 책임을 중앙 부처인 산업정보기술부에서 경제관련 국가 최상위 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로 급히 이전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마스크가 얼마나 부족한 지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1억 5200만장 가량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에서 하루 필요한 마스크 양은 5~6억 장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생산에 보다 기술이 필요한 N95 마스크는 중국에서 하루 20만개 생산할 수 있다.마스크 부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준전시 상태의 마스크 배급 체계를 세우고 의료진에 대한 마스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가짜 마스크와 집에서 만든 수제 마스크가 증가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의 마스크 부족 사태는 다른 나라도 제대로 마스크를 확보할 수 없는 문제를 낳고 있다. 휴대폰, 옷, 자동차 만들던 공장서 마스크 생산미국의 마스크 생산업체 프레스티지 아메리테크의 창업자인 마이크 보웬은 “수년간 중국에서 전염병 발생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견했다”며 “중국이 세계 마스크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문제가 발생중”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에 있는 프레스티지 아메리테크는 90년대까지 미국 마스크 생산의 87%를 차지했으나 저가의 중국산 마스크가 들어오면서 시장 점유율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처음으로 중국에 지난 2주간 100만장의 마스크를 수출했다. 중국 보건당국의 자사 직원을 위한 마스크를 직접 제조하라는 요구에 따라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은 이달 말까지 200만장의 마스크 생산에 나섰다. 의류 회사 및 GM 등 자동차 제조업체도 마스크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주장은 가짜뉴스” 우한 연구소 주장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주장은 가짜뉴스” 우한 연구소 주장

    ‘0번째 환자’ 주장 여성, 코로나 19 걸린 적 없고 정상 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측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명했다고 17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소 측은 전날(16일) 성명을 내고 “연구소 직원들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쓰촨성 청두 소재 마이커생화학 유한공사는 “자신이 코로나19 첫 번째 감염자로 주장하는 황옌링은 현재 건강이 양호하고 코로나 19에 감염된 적 없다”면서 “그의 정보는 무단 도용됐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는 “확인결과, 황옌링은 2015년 우리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재학 기간 박테리오파지 리신과 광범위 항생제에 대해 연구했다”면서 “졸업 이후 다른 성(省)에서 근무하고 있고, 우한에 돌아온 적 없으며 코로나19에 걸린 적도 없고, 현재 건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소는 “전염병 퇴치 결정적인 시점에서 관련 소문은 우리 연구소의 업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우리는 법적 책임을 묻는 권한을 보류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시작” 또 불거진 의혹 앞서 16일 영국 데일리미러, 홍콩 명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연구원인 보타오 샤오와 레이 샤오는 최근 정보 공유 사이트 ‘리서치게이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가능한 기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게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HCDC) 또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WHCDC는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지목했던 화난수산시장 인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한서 의료진들이 최초로 집단 감염된 병원도 가까운 곳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진은 WHCDC 측이 연구를 위해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박쥐 600여 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포획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연구원이 박쥐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배설물에 노출되는 일도 발생했다”며 “박쥐들이 자신에게 오줌을 싼 후 총 28일간 자가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돼 일부가 초기 환자들을 오염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연구에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서치게이트에서는 해당 논문이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감염자들을 조사한 결과 우한 화난수산시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온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크루즈선 美승객 300명 전세기 탑승…“감염자 44명은 귀국 못해”

    日크루즈선 美승객 300명 전세기 탑승…“감염자 44명은 귀국 못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있던 미국인 승객 약 300명이 귀국 전세기를 타기 위해 16일 밤(현지시간) 배에서 내렸다. 우리나라 정부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승선한 한국인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자가 있으면 국내 이송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7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인 승객들은 버스편으로 하네다공항으로 이동해 이날 새벽 전세기로 옮겨 탔다. 미국 도착 후 14일 격리 생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승객들이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열흘 이상 격리 생활을 해왔다. 미국 정부는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명 중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제외한 승객들을 전세기에 태워 귀국시키기로 했다. 크루즈선 승객 매슈 스미스는 트위터에 미국인들을 수송할 전세버스 여러 대가 주차돼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미국 뉴욕에 사는 승객 셰릴 몰스키는 “집으로 가게 돼 기쁘다. 격리 생활을 또 한 번 거쳐야 한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전세기 2대로 귀국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기 2대 중 1대는 캘리포니아의 트래비스 공군기지에, 다른 1대는 텍사스의 래클랜드 공군기지에 착륙할 계획이다. 이날 탈출한 승객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감독 아래 또 다시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국방부 대변인은 탈출객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나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기지 밖 시설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인 승객 중 44명 감염” 하지만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일부 미국인 승객들은 전세기 탑승을 거부하고 크루즈선에 남기로 했다. 미국에 도착한 뒤 2주 동안 또 다시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데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잠복기 상태일지 모를 다른 승객들과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한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AP는 전했다. 또 가족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 남기로 결정한 사람도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승객 중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국 전세기에 타지 못한 채 회복되는 동안 일본 병원에서 머물게 된다. 파우치 소장은 “그 크루즈선의 전염 가능성 수준은 사실상 화산 지대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중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355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은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며 아직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능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은 “정부는 2월 19일 이전이라도 일본 당국의 조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우리 국민 승객 중 귀국 희망자가 있다면 국내 이송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선내에서는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미국에 이어 캐나다, 홍콩, 대만 등도 크루즈선에 자국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보내기로 결정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 크루즈 미국인 승객 300명 전세기 출발, 40명 확진, 40명 배에 남아

    日 크루즈 미국인 승객 300명 전세기 출발, 40명 확진, 40명 배에 남아

    일본 요코하마(橫浜) 항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미국인 승객 300여명이 17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부 전세기로 귀국 길에 올랐다. 하지만 40여명의 확진자는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 병원에 격리 입원됐다. 이 배에서는 지난 3일 홍콩 항에서 내린 승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환자가 연일 확인되면서 3700여명의 탑승자들이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열흘 넘게 격리 생활을 해왔다. 미국 정부는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400여명 가운데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제외한 사람들을 전세기에 태워 귀국시켰다. 전세기에 오른 사람, 일본 병원에 격리된 사람, 배에 남은 사람들이 정확히 몇 명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 관리는 전세기에 오른 사람 중에도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기내에서 격리 조치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따라 300여명의 미국인 승객들은 전날 밤 배에서 내려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옮겨 탔다. 승객 매슈 스미스는 트위터에 미국인들을 수송할 전세버스 여러 대가 주차돼 있는 사진을 올렸다. 뉴욕에 사는 셰릴 몰스키는 “집으로 가게 돼 기쁘다”며 “격리 생활을 또 한 번 거쳐야 한다는 점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하네다공항에서 미국인 승객들이 10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와 전세기에 탑승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전세기 두 대로 귀국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는 캘리포니아의 트래비스 공군기지에,다른 한 대는 텍사스의 래클랜드 공군기지에 착륙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감독 아래 또 다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국방부 대변인은 탈출객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나 감염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기지 밖 시설로 이송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일부 미국인 승객들은 전세기 탑승을 거부하고 크루즈선에 남기로 했다. 미국에 도착해 또 다시 격리 생활을 해야 하는 데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잠복기 상태일지 모를 다른 승객들과 장거리 비행을 한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AP는 전했다. 또 가족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있어 남기로 결정한 사람도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미국인 승객 중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병원에 머무르게 된다. 파우치 소장은 “그 크루즈선의 전염 가능성 수준은 사실상 (위험이 매우 높은) 화산 지대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가운데 전날 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총 감염자는 355명으로 늘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일본 방역의 교훈/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본 방역의 교훈/황성기 논설위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일본을 보면, ‘재해 대응 선진국’이란 이명(異名)이 바이러스 재난에는 맞지 않는 듯싶다. 먼저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가는데도 경로 파악을 못하는 사례가 적잖이 있어서다. 일본의 방역 지침 ‘미즈기와(水際) 대책’에 구멍이 뚫린 것인데 그 구멍이 어딘지 몰라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안타깝다. 미즈기와 대책은 수상에서 공격해 오는 적이 뭍을 밟기 전 물가에서 격퇴한다는 ‘미즈기와 작전’에서 유래했다. 이 개념을 빌려 일본은 공항, 항구에서 전염병의 침투를 막고 있다. 그러나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로 데려온 일본인이 격리를 거부하고 귀가했는데도 저지할 규정이 없어 이들 중 확진환자가 나오는 등 ‘물가’가 속속 뚫리고 있다. 미즈기와 대책에 철저를 기하다 거꾸로 화를 키운 게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봉쇄다.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오던 프린세스호에 감염자 1명이 있었다는 이유로 일본 당국은 지난 3일 입항을 불허했다. 그러나 호화 여객선에 탄 사람들이 밀폐에 가까운 연금 생활에 들어가면서 감염자 확산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 어제 하루 7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3711명의 승객·승무원 중 35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니 9.56%의 높은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니 서방 언론으로부터 ‘제2의 우한 사태’라는 말을 듣는다. 프린세스호 전원의 감염 여부 검사, 하선, 격리나 귀가·귀국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소리가 일본에서 높다.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감염증대책본부에서 미즈기와 대책이란 매뉴얼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평상시 일본 사회를 빈틈 없이 작동시키는 매뉴얼이 코로나19 같은 예상치 못한 전염병이 돌 때는 기능 부전에 빠지는 ‘실패학’의 좋은 실례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쓰라린 실패를 겪은 한국은 전염병에 대처하는 의료·방역 체계는 물론 시민들의 의식도 한 단계 높아졌다. 1월 20일 첫 확진환자 발생 이후 초기의 우왕좌왕은 있었지만 일선 병원과 당국, 시민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기민한 초동 대응으로 지금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감염증 질환은 5~6년마다 유행한다고 한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비켜 갔던 일본이 코로나19란 강적에 새 매뉴얼도 없이 무기력한 모습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공중보건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교과서적 예”라고 조롱하고 미국이 전세기를 내 자국민을 데려가기에 이른 ‘프린세스호 사태’를 일본 정부가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된다. marry04@seoul.co.kr
  • 중국 신규 확진 다시 2000명대로, 후베이 빼면 11일째 감소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0명대로 줄어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발원지인 우한(武漢) 등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에서는 11일째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4일 하루 동안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41명, 사망자가 143명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0시(현지시간) 기준 임상 진단 병례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 6492명이고 사망자는 1523명으로 집계됐다. 임상 진단 병례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한 것으로 후베이성이 지난 12일 통계부터 적용했다. 후베이성은 1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420명, 사망자가 139명 나왔다. 이들 중 임상 진단 병례는 각각 1138명과 34명이다.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923명과 107명이다. 량만녠 위건위 코로나19 대응 전문가 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한과 후베이성의 전염병 방제 작업이 가장 긴박한 시기에 이르렀다”면서 “교착 상태도 보여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제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과 11일 2000명대였으나 후베이성의 통계 기준 변경으로 12일과 13일에 각각 1만 5000명과 5000명을 넘었다가 14일 다시 2000명대로 줄었다.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래 11일 377명, 12일 312명, 13일 267명, 14일 221명 등으로 11일째 감소한 점이다. 중국 전체로 보면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8969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8096명으로 현재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 6873명이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51만 3183명이며 이 가운데 16만 9039명이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84명이다. 홍콩에서 5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8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텅쉰(騰迅·텐센트)의 15일 오후 10시 43분 기준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602명이다. 일본 334명, 싱가포르 67명, 태국 34명, 한국 28명, 말레이시아 21명, 독일·베트남 16명, 미국·호주 15명, 프랑스 11명, 영국 9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8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에 대한 전시 통제 지역을 늘리고 수도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강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나빠진 민심 수습을 위한 시도를 이어갔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베이징 기차역을 시찰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량타오(梁濤) 부주석은 ‘국무원 코로나19 대응 합동 예방통제체제’ 기자회견에서 “14일 정오 기준 은행업 금융기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제공한 신용대출이 5370억 위안(약 90조 9087억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피해가 큰 도소매업·숙박·요식·문화관광·운수물류 업종에 대해 시중은행들이 금융지원을 하도록 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부 생물센터 창신민(張新民) 주임은 “중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임상 연구를 했다”면서 줄기세포 치료가 환자 면역체계가 지나치게 활성화하는 것을 막고 환자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또 “현재 렘데시비어와 인산클로로퀸 등 세 가지 약물에 초점을 맞추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부 약물은 치료 효과가 좋았다. 특히 인산클로로퀸은 시판된 약물로 안전성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민 3000명 중 코로나19 감염자 ‘0명’…中 우한 마을 화제

    주민 3000명 중 코로나19 감염자 ‘0명’…中 우한 마을 화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장샤구에 소재한 인구 3000명의 촌락이 ‘코로나19’ 무감염 지역으로 화제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주요 지역으로 지적된 우한시 외곽에 소재한 촌락 주민 3000명 중 단 한 명의 감염자도 집계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지 유력언론 베이징칭녠바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잉겅촌’ 촌락 주민 3000명은 확진 판정 사례가 없었다며 15일 이 같이 보도했다. 우한시 외곽에 소재한 이 농촌 지역은 거주민 상당수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 기반 촌락이다. 특히 거주민 3000명 가운데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8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노령 인구 비율이 높은 이 마을이 최근 중국 누리꾼들에 의해 일명 ‘무감염마을’, ‘무탈 마을’ 등의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코로나19’ 사태를 피해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현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관련, 왕웨이 촌 주임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만약 마을 주민 중 누군가 감염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냐고 묻는다면 촌락을 돌보는 업무를 담당 중인 위원회 간부들이 가장 감염 위험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왕 주임을 포함한 총 13명의 촌락 위원회 간부들만이 유일하게 잉겅촌을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촌락 위원회 측은 지난달 23일 우한시 일대가 중앙 당 정부에 의해 강제 봉쇄된 직후 자체적으로 촌락과 연결된 모든 도로망을 차단했다. 촌락 위원회와 간부들에 의한 자발적인 봉쇄 조치였다. 마을 안팎으로 이동하는 주민들을 완전 차단하는 방식으로 촌락민의 방역을 시작했던 셈이다. 때문에 마을이 봉쇄된 이후 총 21일 동안 마을 밖으로 벗어났던 주민들은 촌락 위원회 소속 간부 13여명이 유일하다. 다만, 마을 주민들의 생활 필수품과 방역 용품, 의료품, 소독제 등을 구매하기 위해서 촌락 위원회 소속 간부들은 차례로 순서를 정해 우한시 소재의 대형 마트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잉겅촌 마을 내에는 대형 마트가 입점 돼 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소규모 형태의 상점 몇 곳이 문을 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촌락 위원회 소속 간부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온라인 SNS 계정 단체 대화방을 통해 주민들은 각자 필요한 생필품과 긴급 의료품 내역을 간부들에게 전송해오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주문 받은 생필품 중에는 당뇨병 등의 지병을 가진 촌락 주민들의 의약품부터 영유아 기저귀까지 다양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우한시내의 대형 마트를 찾아 촌락 주민들의 생필품을 대리 구매한 이는 왕 주임이었다. 왕 주임은 당일 오전 9시 경, 마을 밖으로 통하는 도로를 달려 가장 먼저 우한시 일대의 대형 병원 부속 약국에서 고혈압과 간질약 등을 구매했다. 이 후 그는 대형 마트로 이동한 뒤 식용유, 기저귀 등 마을 주민들의 생필품을 구매한 뒤 촌락으로 곧장 돌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을 위해 촌락 위원회가 대리 구매한 물품 등은 거주민 가정으로 무료 배송된다. 배송에 대한 일체의 서비스 역시 위원회 소속 간부들이 맡아사 봉사해오고 있다. 한편, 왕 주임은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총 13명의 위원회 간부들에게 마을 안팎을 오고갈 수 있는 출입허가증을 발부했다. 출입 허가증을 소지한 위원회 소속 간부들은 2인 1팀을 구성, 일평균 2교대 형식으로 마을 밖으로 통하는 도로를 차단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다. 또, 일부 위원회 간부들은 중앙 당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제 물품 수령을 위해 우한시 일대로 파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현재까지 ‘잉겅촌’에서 수령한 외부 지원물품의 수량은 마스크 1만 개와 방호복 50벌, 소독제 20상자에 이른다. 이에 앞서 잉겅촌 위원회 소속 간부들은 춘제( 중국의 설날) 연휴 기간 동안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출을 삼가고, 3명 이상 모여서 식사를 하지 말 것 등을 주문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배포한 바 있다. 왕 주임은 “TV 뉴스와 인터넷 속보 등을 통해 코로나19의 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성 등의 심각성을 주민들이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비록 노령층 인구가 높은 촌락이지만 마을 주민들 모두 이번 사태가 잘 진화되기를 바라면서 서로 협조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마을이라는 점에서 전염병 창궐 사태 이후에도 채소 등 먹거리 수급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면서 “다만 시간이 지나면 서 주민들 중 몇몇 만성 환자들의 의약품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의료품 부족으로 주민 건강이 크게 손상되는 등의 우려 상황은 아니지만 긴급 상황에 대비해서 비상 약품 등을 구비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혼자 밥 먹을 때 외로워” 우한교민 366명 격리끝 집으로

    “혼자 밥 먹을 때 외로워” 우한교민 366명 격리끝 집으로

    “혼자 밥 먹을 때 많이 외로웠어요. 가장 하고 싶은건 가족과 함께 밥 먹는 거예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마치고 15일 일상으로 돌아갔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다. 경찰인재개발원을 빠져나온 버스 중 5대가 KTX 천안아산역에 정차하자, 마스크를 착용한 교민들은 버스에서 내리고서 열차를 타기 위해 각자 이동했다. 한 어린이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와∼”하고 소리를 지르며 해방감을 표현했다. 교민 조모(53) 씨는 “회사일 때문에 우한에 체류했는데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려가 컸다”며 “격리 생활이 혼자와의 싸움이라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잘 이겨낸 것 같다”고 격리 생활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교민은 “시설에서 매일 떡이나 과일과 음식을 넣어주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줘서 고맙다”며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떠난 버스 1대도 오전 11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격리끝 교민 “매일 음식에 세심하게 신경써줘 고마워”우한 유학생 박모(19) 군은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가족과 함께 영화관에 가서 영화도 보고 밥도 함께 먹는 것”이라며 “시설 안에서 혼자 밥 먹으며 많이 외로웠고 제일 먹고 싶은 건 김치찌개”라고 말했다. 이어 “낯선 외부인이 들어왔는데도 따뜻하게 대해 준 정부 관계자와 진천 주민에게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전 11시 50분쯤 수원 버스터미널 옆 입구에도 버스 3대가 멈춰 섰다. 저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교민들은 선물로 받은 듯한 쌀 선물 상자를 들고 차례대로 버스에서 내렸다. 수원에 거주한다는 40대 중반 남성은 “살면서 격리를 처음 경험해봤는데, 책도 넣어주고 TV와 인터넷도 쓸 수 있어서 크게 지루하거나 괴롭진 않았다”며 “격리 기간 내내 음식을 너무 많이 챙겨줘서 밖에 나와서 먹고 싶은 음식이 없다”고 미소 지으며 답했다. 이날 우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정차한 장소 주변에는 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의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우한으로 출장을 갔다가 격리 생활을 한 남편을 마중 나온 아내는 “매일 전화 통화해서 안부를 물었는데, 실제로 보니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라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일부 교민들은 가족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품에 안으며 그동안 쌓인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다. 이날 수용시설을 떠난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해 권역별 거점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돌아갔다. 오는 16일에는 아산에 남은 교민 334명이 퇴소한다. 아산 주민 “불안을 떨쳐냈다” 애국가도 불러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 퇴소식이 열린 15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입구에서 만난 주민대표 김재호(온양5동 초사2통장) 씨는 우한 교민 퇴소에 대해 “불안을 떨쳐 냈고,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마을 주민들이 신종 코로나 감염 등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며 “당신들을 품어준 아산을 잊지 말고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경찰인재개발원 입구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개발원 주변인 초사 2통은 물론 인근 배방읍에서 온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아산시 공무원과 농협직원 등 250여명도 환송 행사에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손에는 ‘귀가를 축하합니다’, ‘함께 머물렀던 정 잊지 마세요’, ‘아산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등 갖가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들려 있었다. 아산시 공무원으로 이뤄진 아랑이합창단원 남지숙(배방읍) 씨는 “중국에서 널리 퍼진 전염병 때문에 교민들이 여기로 피신 오셨는데 14일 동안 격리된 곳에서 생활하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겠냐”며 “이들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과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게 웃었다. 이들은 입소자들이 대형버스를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빠져나가는 동안 애국가를 불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 의료진도 피하지 못한 ‘코로나19’...감염 1716건

    中 의료진도 피하지 못한 ‘코로나19’...감염 1716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의 피해 사례가 총 1716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이하 위건위)는 지난 11일 24시 기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 사례가 1716건에 달했다고 15일 이 같이 공개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 사례 중 약 3.8%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었던 의료진 중 6명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위건위는 밝혔다. 이는 전체 사망자 중 약 0.4%에 달하는 비중이다. 코로나19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괴담 유포자로 처벌받은 우한 의사 리원량도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청이신 위건위 부주임은 15일 현지 언론 브리핑에 모습을 드러내 “현재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는 외부 의료진 2만 명이 파견돼 있다”면서 “전염병 발병 사태 이후 확진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들 중 의료진의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위건위, 인력사회보장부, 재정부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는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감염 문제에 대한 향후 조치에 관련된 중국 당국의 입장이 공개됐다. 특히 후베이성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 중 약 150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확진 환자 판정 의료진 가운데 약 87.5%를 차지하는 수치다. 더욱이 후베이성 내 확진 판정 의료진 중 1102명의 사례가 우한 시내 소재한 격리 병동에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 시가 소재한 후베이성의 총 확진 판정 의료진 중 약 73.4%에 달하는 수치다. ‘코로나19’ 감염 의료진 중 상당수가 우한 시내의 병원에서 의료 활동 중 전염된 셈이다. 또한, 이날 위건위 측은 ‘의료기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예방 및 통제에 관한 지침’을 각 지역 정부에 공고했다. 해당 지침서에는 코로나19 중점 관리 감독 지역과 격리 병원 내에서의 감염 방지, 의료진 개개인에 대한 감염 사례 확인 및 의료진의 건강 관리 등에 대한 정부 당국의 각별한 관심을 주문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발병 사태를 국가가 지정한 재난급 전염병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후 중국 31개 성 전역에서 의료 활동 중인 의료진의 전염병 발병 현황 및 통계가 실시간으로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의료진 감염의 주요 원인과 경로와 관련해 병원 내부에서의 감염 사례인지 또는 지역사회로부터의 감염 사례인지 여부 등을 분석한 심층 보고는 집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14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 사태에 대한 위건위, 인력사회보장부, 재정부 등 각 부처 합동 예방 통제 체제를 가동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지방정부 측은 격리 병동 주변의 호텔 등 숙박시설을 의료진 휴식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의료진 업무 조건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랑만녠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코로나19 대응 전문가 팀장은 “각 지역 의료진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이 필요할 때”라면서 “특히 우한과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제 작업이 가장 긴박한 시기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작가가 시간여행을 했나’…우한 사태 예견한 40년 전 소설 화제

    ‘작가가 시간여행을 했나’…우한 사태 예견한 40년 전 소설 화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예견한 듯한 소설이 출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81년 미국에서 출간된 ‘어둠의 눈’이 코로나19 사태를 정확히 묘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작가는 미국의 대표적 스릴러 작가인 딘 레이 쿤츠(75·사진)다.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다. 중국인 과학자 리첸은 새로운 생화학 무기 정보가 담긴 플로피 디스크를 들고 미국으로 들어간다. 이 무기는 우한 외곽에 있는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뜻에서 ‘우한400’으로 불린다. 이때부터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사망사건이 일어난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만 영향을 미치고 인간의 몸 밖에서는 생존할 수 없어 ‘완벽한 무기’로 평가된다.이 소설은 공포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발원한다고 꼭 집어서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세간의 음모론과 일치한다. 홍콩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앨버트 완은 SCMP 인터뷰에서 “우한에는 역사적으로 많은 과학연구소가 있었다”면서 “쿤츠처럼 똑똑한 작가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집필에) 이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타임스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가 중국과학원 우한병독연구소(WIV)에서 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소에서 빠져나온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숙주 삼아 인간에게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직 이스라엘군 정보관 대니 쇼햄은 “현재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두 곳의 생화학 실험실을 운영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기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화교매체 ‘신탕런’도 “(우한의 또다른 연구소인) 중국과학원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NBL)에서 치명적인 세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음모론에 대해 최근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 대사는 CBS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미친 소리”라면서 이런 의혹 제기가 인종 차별 및 제노포비아(특정 민족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홍콩의 한 출판인은 “우한을 중심으로 동서로 양쯔강이 흐르고 남북으로 고속철도가 달린다”면서 “소설이 허구든 진짜든 전염병이 퍼지기에 이처럼 좋은 장소가 없다”고 말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19 막으려 만든 中 ‘소독 천막’, 사실은 발암 화학물 범벅

    코로나19 막으려 만든 中 ‘소독 천막’, 사실은 발암 화학물 범벅

    공동주택 단지 입구에 배치된 ‘비닐 공용 소독 천막’에 대한 주의령이 내려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전염 방지를 위해 중국 각 지역에서 임의적으로 설치해운영해오고 있는 간의 천막 소독 시설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의료전문가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 최근 중국 충칭에 소재한 융창 아파트 단지 입구에 거리 약 6m의 간이 소독 천막이 설치됐다. 지난달 29일 이후 해당 공동 주택 단지로 연결된 6곳의 출입문 중 5곳이 봉쇄, 단 한 곳 개방이 유지됐던 남문 입구에 소독용 간이 시설이 들어섰던 것. 아파트 주민들은 공동 주택 입구를 지나갈 때 반드시 해당 천막 안으로 이동, 통과해야하는 형태다. 약 2주 째 운영 중인 간이 천막은 길이 약 6m, 높이 2.5m로 설계된 비닐 천막 형태로 제작됐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일방적으로 설치, 운영 중인 이 천막 내부에는 염화벤잘코늄, 람다싸이할로스린 등의 화학 성분을 가진 소독약이 뿌연 안개처럼 들어차 있는 상황이다. ‘염화벤잘코늄’은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사용돼 논란이 제기됐던 화학 물질이다. 또한 람다싸이할로스린 성분 역시 평소 식물 살충제에 다량 포함된 화학 성분으로 발암 물질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각각의 화학 성분이 일정 기간 동안 다량 인체에 닿을 경우 중추신경계 억제 증상 및 각종 호흡기, 피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 곳곳에 이 같은 성분을 포함한 소독제가 주민들을 향해 발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 입구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비닐 천막 형태의 소독 시설은 약품 기계가 24시간 오가는 주민들을 향해 소독 약품을 발포해오고 상황이다. 해당 공동 주택에는 총 4000가구가 거주, 코로나19 전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둥성 지난에 소재한 또 다른 대형 아파트 단지. 지난 9일 오전 8시경 아파트 단지 내부와 유일하게 외부로 개방된 서남문 입구에 천막 간이 소독 시설이 들어섰다. 약 5일 동안 운영 됐던 천막 내부에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소독기가 화학 소독약품을 발포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오후 5시 지난시 방역지휘부 관계자들이 출동, 단지 입구 내의 소독 천막을 강제로 철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오전부터 아파트 입구에서는 해당 천막을 강재 철거하려는 방역지휘부 소속 직원들과 아파트관리사무소 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주택 관리소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목적으로 해당 천막 시설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방역지휘부 측은 화학소독제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이 오히려 해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던 것. 이날 출동한 방역지휘부 측은 화학 소독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주민들의 호흡기 점막이 손상, 이로 인해 전염병 감염률이 크게 높아질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같은 간이 소독 천막 설치는 비단 이곳만의 사례가 아니다. 코로나19 발병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중국 각 지역 대도시 인구 밀집 구역에서 속속 설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을 통해 운영 사례가 공개된 지역만 선전, 광저우, 주하이, 중산시 등 다수의 지역 사례가 공개됐다. 문제는 이 같은 비닐 간이소독천막 운영이 방역의 효과보다 주민들의 건강의 해칠 우려가 더 크다는 전문가의 목소리가 제기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선전시질병통제센터 소독과 주우 부소장은 “외부로 공기가 전혀 통하지 않는 간이 소독 천막을 활용해 주민들을 소독하는 것은 그 효과가 기대만큼 뛰어나지 않다”면서 “오히려 화학소독제는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심한 경우 소독 천막을 오고간 주민들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얻게 될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주 부소장에 따르면 소독천막 내부를 채운 소독약품이 인체에 흡수될 경우 대부분의 인체는 호흡기 내부 점막이 손상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소독 약품 사용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소독 약품의 양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화학 소독제로 인한 호흡기 조직 소상은 회복이 불가능할 지경이 이르게 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인은 소독약의 적절한 성분과 적정량을 알기 어렵다”면서 “만약 실내 또는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서 소독 약품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게 발포된 경우 호흡기는 물론이고 피부 조직이 훼손되는 등 질병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의 최종 목적은 건강 유지라는 점에서 위생과 방역, 전염병 통제 등을 목적으로 한 모든 행위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다만, 이 같은 소독 천막 운영은 택배 등의 물품에 대해서 활용하고 인체에 직접적으로 발포하는 행위는 자제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축 사육장에서 소독약품을 바르는 현장을 떠올리게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돼지 사육장에서 도축되기 전에 소독약에 전신이 소독되는 가축들을 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불쾌하다’고 지적, 또 다른 누리꾼은 ‘전염병에 감염돼서 특효약 한 번 못 써보고 격리된 채 죽거나 소독약에 중독돼 죽거나 모두 결론은 사망에 이르는 것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중국 코로나19 하루 감염자 5000명 증가...시진핑 “WHO, 우리의 노력 인정”

    중국 코로나19 하루 감염자 5000명 증가...시진핑 “WHO, 우리의 노력 인정”

    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하루 감염환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피해가 가장 심한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을 뺀 나머지 지역은 확산세가 꺾였다.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확진환자는 6만 3851명, 사망자는 1380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5090명, 121명 늘었다. 신규 확진환자 수는 한때 4000명에 육박했다가 서서히 줄어 2000명대 초반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후베이성이 통계 기준을 바꾸면서 환자가 급증, 12일 1만 5000명을 넘겼다가 13일 5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규 사망자 수도 통계 기준 변경에 따라 254명까지 늘었다가 13일 121명으로 급감했다. 원래 누적 확진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 4894명과 1488명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중복 계산 등을 이유로 수치를 일부 하향 조정해 혼란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다른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환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 3일 890명을 정점으로 10일 381명, 11일 377명, 12일 312명, 13일 267명 등이다. 중국의 정보기술(IT)기업 텅쉰(텐센트)의 해외 집계(중화권 제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해외 누적 확진자는 505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모두 24개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강력한 조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날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국의 전염병에 대한 강력한 조치는 세계 공중위생 사업에 기여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나라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국들이 눈 오는 날 숯을 보내 따뜻하게 해주듯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자국민을 대하듯 재중 외국인들도 계속해서 돌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전날 주재한 전염병 중앙 영도소조(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전염병과의 인민전쟁을 반드시 이기고 올해 경제 사회 발전 목표의 달성을 위해 힘쓰자”고 촉구했다. 코로나19가 서서히 아시아 지역의 식습관 판도도 바꾸고 있다. 승차 공유 서비스 겸 배달 플랫폼 ‘그랩’ 인도네시아 지부는 배달 메뉴에서 뱀과 박쥐 등 ‘이색 고기 요리’를 제외했다고 일간 콤파스 등이 전했다. 그랩 인도네시아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인도네시아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책”이라고 발표했다. 판매중단 대상은 개와 악어, 상어, 가오리, 도마뱀, 전갈, 박쥐, 고양이, 거북이, 족제비, 쥐, 도마뱀, 천산갑, 뱀 등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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