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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또 총기사고… 일그러진 병영문화·사병관리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사고로 사병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총기를 난사한 병사는 전역을 석 달 앞둔 임모 병장으로 실탄을 갖고 탈영했다. 총기를 난사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내성적인 성격으로 소대원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한다. 임 병장은 ‘관심 병사’로 분류돼 관리를 받던 중에 사고를 저질렀다. 허술한 사병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다. 8명이 숨진 2005년 경기 연천군 GP(전방초소)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병영문화 개선 대책이 시행 중이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어느 부대나 군생활이 힘들기는 마찬가지지만 GOP 병사들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은 더 심하다. 외출과 외박이 어려운 격오지여서 고립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험준한 지형, 혹한과도 싸워야 한다. 경계 근무에는 휴일이 없기 때문에 병사들은 쉴 날이 없다. 쉴 만한 시간에도 철책 보수나 제설 작업에 동원돼 휴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게다가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대남 위협에 따른 경계강화로 병사들의 피로도는 더더욱 심화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병영 내 폭력과 가혹 행위는 상당히 줄었다고는 하지만 근절됐다고는 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유발되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총기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은 늘 존재하고 있었다. 조직 생활에 적응력이 떨어지는 병사는 총기와 실탄을 상시로 다루는 GOP에 투입해선 안 된다. 군은 인성검사를 통해 부적응 사병을 ‘관심 병사’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A급 관심병사는 자살 징후가 있는 특별관리 대상으로 GOP 근무를 금하고 있긴 하다. 총기를 난사한 임 병장은 입대 후 첫 인성검사에서 A급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그랬다가 2차 검사에서 B급을 받아 GOP에 투입됐다. 결국, 치밀하지 못한 인성검사가 문제를 일으킨 셈이다. 다수의 전역병들은 인성검사가 마치 도덕시험 문제 같았다고 말한다. 인성검사가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는 이런 지적부터 군은 새겨들어야 한다. GOP의 근무 환경이 열악한데도 육군 병력 감소로 근무인원은 도리어 줄고 있다. 병력 재배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고통 상담을 해주는 등의 시설과 여건이 부족하다는 것도 문제다. 현대화된 병영생활관 등의 휴식 시설은 예산 문제로 일선 부대에는 마련돼 있지 않다. 심리상담사도 전방 부대에서는 대면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군은 이번 총기 사고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분명히 밝혀내야 한다. 지휘관들의 책임도 따져봐야 한다. 그런 다음 병사 관리 대책을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바란다. 생때같은 자식을 군에 보냈다가 어이없는 총기 사고로 잃는 부모들의 고통이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속보] 총기난사 탈영병, 범행-도주-생포까지 긴박한 42시간

    [속보] 총기난사 탈영병, 범행-도주-생포까지 긴박한 42시간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무장 탈영한 임모(22) 병장이 범행 42시간여 만에 검거됨에 따라 고성지역 주민을 불안에 떨게 한 GOP 총기 난사 사건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심병사 관리뿐 아니라 사고 발생 이후 초동 대응부터 검거까지 군의 사건 발생 후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23일 자살을 기도했지만 이날 오전부터 대치상태에서 수색부대원들에게 사격을 가하는 등의 극단적 행동을 취하지 못한 것에 주목한다. 이는 무엇보다 군 대테러 전문요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비무장 상태로 접근해 지속적으로 투항을 권고했고 현장에서 눈물로 임 병장을 설득한 부모와 형의 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공연대 중대장과 703특공연대장, 8군단 헌병대장은 이날 오전 11시 25분부터 임 병장의 부모와 형을 대동하고 “우리는 사살 의도가 없다. 비무장이다”라고 설득을 시도했고 임 병장은 “나는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돌아가면 사형 아니냐. 나갈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대화는 오후 2시 55분까지 계속됐고 임 병장은 자살 기도 30분 전인 오후 2시 25분쯤 군 당국에 펜과 종이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 병장이 사실상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것으로 추정돼 군 당국이 조사 중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사건 발생 40여 시간이 지나고도 임 병장을 검거하지 못했고 임 병장이 범행을 저지른 지 18시간 만에 부대에서 10㎞ 떨어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고성 제진검문소 부근까지 도주했다는 점은 초동 대응에 실패했음을 보여 준다. 임 병장이 전역 3개월을 앞둔 말년 병장이기 때문에 주변 지형에 밝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군이 초기에 도주로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건 발생 13분 뒤인 지난 21일 오후 8시 28분 22사단의 위기조치반이 소집됐음에도 부대에서 사라진 임 병장의 신병을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노력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당시에는 사망자 수습이 먼저로 부대에서도 경황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9개 대대 35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제진검문소 주변에 은신해 있던 임 병장을 발견한 이후 벌인 작전도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 병장은 22일 오후 2시 23분 군과 한 차례 총격전을 벌인 뒤 차단선 주변 숲속에 숨어 있다 오후 11시 30분쯤 어둠을 틈타 대담하게 포위망를 뚫고자 했다. 그는 군 병력이 포위하고 있는 차단선 30m까지 접근했다. 경계 병력은 그에게 수하(암구호)를 했지만 불응하고 도주했다. 23일 오전 8시 40분에는 수색부대원끼리 서로 오인 사격을 하는 바람에 진모 상병이 우측 관자놀이를 스치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유가족들 사이에서는 “사고 전에 문제 병사들에 대한 얘기를 군에 제보했었는데 아무 소식이 없었다”는 주장도 나와 군 당국이 사전제보를 묵살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에 대한 검거작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수색과 검거 작전이 사고자에 대한 체포와 생포를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작전에 참여하는 안전도 고려했다”면서 “가급적 범인을 살려 범행 동기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미국내 한인 권익 강화… 풀뿌리 조직 상설화”

    “미국내 한인 권익 강화… 풀뿌리 조직 상설화”

    “미국 내 200만 한인의 정치력 신장과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한 풀뿌리 활동 조직을 상설화하려고 합니다.” 뉴욕·뉴저지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한인 유권자단체 시민참여센터(KACE) 김동석 상임이사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수십만 명의 회원에 지도부만 1만 5000명이 넘는 미국 내 최대 로비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와 유사한 성격의 상설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29~31일 워싱턴에서 미 전역 풀뿌리 활동가 300명을 초청해 제1차 ‘풀뿌리 활동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행사는 김 이사가 관여했던 2007년 미 하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 7주년에 맞춰 기획됐다. 그는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노력했던 단체들뿐 아니라 각지의 풀뿌리 활동가와 한인단체 관계자, 지역구 연방의원들을 초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연방의원 2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인들의 풀뿌리 정치 참여를 주제로 한 첫 콘퍼런스는 풀뿌리 활동 교육과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개설 법안(HR 1812) 통과를 위한 로비 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상원 외교위원장, 에드 로이스(공화) 하원 외교위원장의 기조 연설도 이어진다. 김 이사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와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등도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과의 외교적 대립이 확대되면서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이 더욱 긴요해지고 있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소수계가 요구하는 어젠다가 반영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후진타오 턱밑 겨눈 시진핑의 사정 칼날

    후진타오 턱밑 겨눈 시진핑의 사정 칼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사정 칼날이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인 링지화(令計劃) 통일전선부장(장관)을 겨누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 감찰·사정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지난 19일 자체 홈페이지에 링지화 부장의 형인 링정처(令政策·62) 산시(山西)성 정협(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고 신화망이 20일 보도했다. 그동안 각종 비리설에도 동생 링지화의 비호로 건재해온 것으로 알려진 링정처가 돌연 체포되자 그동안 유예된 링지화에 대한 사법처리도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링지화는 사법처리설이 유력한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과 올 초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에 처해진 보시라이(薄熙來) 전 쓰촨(四川)성 당서기와 함께 시진핑의 집권을 막기 위해 정변을 공모했던 인물로 통한다. 후진타오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처벌이 면제된 것으로 전해졌던 만큼 그에 대한 사법처리는 시 주석의 권력이 더욱 강화됐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링지화는 후진타오 재임 당시 비서실장 격인 중앙판공청 주임을 지냈다. 이런 이유로 후 전 주석의 영향력 확보 차원에서 시진핑 등 당 새 지도부를 구성한 2012년 11월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 당시 지도층인 정치국 위원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무산됐다. 정변 기도설은 물론 아들이 베이징 시내에서 여대생 2명을 태우고 페라리를 몰고 가다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까지 드러나는 등 각종 추문으로 곤욕을 치렀다. 반면 링정처의 실각은 중국 전역에서 몰아치고 있는 사정한파의 일환일 뿐 링지화와는 관련이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기율위는 지난해 11월 열린 18기 3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이후 산시성을 포함해 중국 각지에 부패 조사단을 파견해 최근까지 모두 1만 2759명을 처리하고 68명 이상의 고위 간부를 사법기관에 이송했다. 산시에서는 지난 4월 체포된 쑹린(宋林) 화룬집단 이사장 등 23명의 고위 관료가 옷을 벗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육군 준장,파병 나가 女장교와..‘충격’

    부관인 여성 대위 등 3명의 여성 부하들과 간통을 하거나 성폭행을 하는 등 충격적인 행위를 일삼아온 육군 장성이 결국 2계급 강등 뒤 전역 조치를 받았다. 뉴욕타임스·AP통신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존 맥휴 미국 육군장관의 말을 빌려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제프리 싱클레어 육군 준장에 대해 중령으로 2계급 강등과 함께 전역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맥휴 장관은 싱클레어 준장이 “준장과 대령 재직 시 부적절하고 때로는 불법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싱클레어 준장이 지난 3월 군사법정에서 간통과 신용카드 사기, 하급자 부당 대우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벌금 2만 달러와 추징금 4157달러를 선고받고 나서 3개월 만에 나왔다. 28년 동안 군에 몸 담았던 싱클레어 준장은 결국 불명예를 안고 전역하게 됐다. 또 3만 4000 달러의 연금 급여 손해도 함께 보게 됐다. 하지만 무상 의료 등 나머지 혜택은 그대로 유지됐다. 미 육군은 미군 장성 가운데 전역 직전에 2계급 강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제82 공정사단 부사단장이던 싱클레어 준장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 부대장으로 근무하면서 부관인 여성 대위 등 세 명의 여성 부하들과 간통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이들 여성과의 여행에 군에서 발급한 신용카드를 사용했으며, 전쟁터에서 음란물을 보고 부하들에게 음담패설을 하는 등 군 장교로서의 명예도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싱클레어 준장의 행각은 2012년 3년간 내연 관계에 있던 부관의 고발로 세상에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현역 장성이 비리에 연루돼 군사재판을 받은 것은 2차대전 종전 후 싱클레어 준장이 세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사단 GOP 총기사고, 5명 사망…육군 무장탈영, “강원도 양구” 보도는 오보로

    22사단 GOP 총기사고, 5명 사망…육군 무장탈영, “강원도 양구” 보도는 오보로

    22사단 GOP 총기사고, 5명 사망…육군 무장탈영, “강원도 양구” 보도는 오보로 동부전선 최전방 GOP에서 초병이 동료 병사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총기를 난사한 임모 병장은 K-2 총기와 실탄, 수류탄을 소지하고 탈영해 군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21일 오후 8시15분쯤 강원 고성군 간성읍 동부전선 육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임 병장이 동료 병사들에게 K-2 소총을 난사했다. 임 병장은 무기를 반납하기 전에 부대원을 향해 실탄 10여 발을 난사한 뒤 수류탄 1발도 투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 사고로 병사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총기 난사 사고로 사망한 장병은 김모 하사를 비롯한 병장 1명, 상병 1병, 일병 2명 등 5명이며 부상자는 7명로 알려졌다. 부상당한 병사들은 군 병원과 속초의 민간 병원 등으로 나뉘어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임 병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 55분까지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직후 소초 인근에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사 직후 임 병장은 총기와 수류탄 1발, 실탄 75발을 소지하고 달아났다. 임 병장은 지난해 1월 소속부대로 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경찰은 사고가 난 고성지역을 비롯한 도내 전역에 112 순찰차와 경찰력을 배치,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도주한 병사의 신병 확보를 위한 작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주요 도주로에 검문초소를 설치하고 수색팀을 증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사건 직후 총기 사고가 난 부대가 강원도 양구 22사단 소속이라고 보도했지만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22사단은 고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구에는 21사단이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감독, 이근호 연봉 200만원도 안된다는 말에…

    이근호 몸값 박주영의 220분의 1…러시아 감독, 이근호 연봉 듣더니 표정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리면서 ‘한풀이’를 한 이근호(29·상주 상무)의 연봉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근호는 현재 K리그 클래식의 상주 상무 소속이다. 병장 신분인 이근호의 월급은 14만 9000원. 연봉으로 계한하면 178만 8000원에 불과하다. 홍명보호 뿐만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2013년 연봉(약 742억원)과 비교하면 4만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박주영(왓포드)의 40억원과 비교해도 2237배 차이다. 물론 이근호의 실력을 감안할 때 전역 후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것으로 보인다. 몸값은 최저지만 이근호는 러시아전에서 팀에 단비같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첫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호날두나 박주영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이근호 덕분에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근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운이 좋았다. 설움을 떨치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다른 공격수에게 패스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슈팅 훈련을 할 때 받았던 좋은 느낌이 갑자기 떠올라 과감하게 연결을 했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거수경례 골세리머니에 대해선 “그냥 아무생각 없이 달렸다. ‘김연아 세리머니’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면서 “그런데 거수경례는 생각이 나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근호는 “내 골이 결승골이 못 돼서 아쉽다. 알제리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경기 직후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에게 선제골을 넣은 이근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자는 “오늘 골을 넣은 선수는 이근호다. 현재 군인 신분이라 연봉 1300 달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름을 알 필요도 없다”면서 한국 대표팀을 무시했던 카펠로 감독의 오만한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기자의 말을 들은 카펠로 감독은 언짢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결국, 아무런 대답도 해명도 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근호 몸값 알고보니 ‘월드컵 꼴찌’…이근호, ‘거수경례 세리머니’ 뜻 묻자…

    이근호 몸값 알고보니 ‘월드컵 꼴찌’…이근호, ‘거수경례 세리머니’ 뜻 묻자…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리면서 ‘한풀이’를 한 이근호(29·상주 상무)의 연봉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근호는 현재 K리그 클래식의 상주 상무 소속이다. 병장 신분인 이근호의 월급은 14만 9000원. 연봉으로 계한하면 178만 8000원에 불과하다. 홍명보호 뿐만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2013년 연봉(약 742억원)과 비교하면 4만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박주영(왓포드)의 40억원과 비교해도 2237배 차이다. 물론 이근호의 실력을 감안할 때 전역 후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것으로 보인다. 몸값은 최저지만 이근호는 러시아전에서 팀에 단비같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첫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호날두나 박주영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이근호 덕분에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근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운이 좋았다. 설움을 떨치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다른 공격수에게 패스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슈팅 훈련을 할 때 받았던 좋은 느낌이 갑자기 떠올라 과감하게 연결을 했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거수경례 골세리머니에 대해선 “그냥 아무생각 없이 달렸다. ‘김연아 세리머니’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면서 “그런데 거수경례는 생각이 나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근호는 “내 골이 결승골이 못 돼서 아쉽다. 알제리전에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표 예언 적중 “운이 좋았다. 지금부터 예측…” 이근호 연봉 178만원 상무 문의 빗발쳐, 박주영·손흥민·기성용은?

    이영표 예언 적중 “운이 좋았다. 지금부터 예측…” 이근호 연봉 178만원 상무 문의 빗발쳐, 박주영·손흥민·기성용은?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와 조별예선 첫 경기가 치러진 18일 한국 첫 골의 주인공 이근호와 박주영의 연봉 비교가 화제다. 경기 전체를 아우르는 관전평부터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세세한 평가까지 네티즌들은 저마다 러시아전에서 느낀 흥분과 안타까움 등을 인터넷상에 쏟아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가 된 것은 모든 국민이 염원하던 선제골을 터뜨린 이근호(29·상주 상무)였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이근호는 현재 육군 병장 신분이다. 스포츠해설가인 서형욱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세계 언론인 여러분, 오늘 골 넣은 이근호 병장의 주급은 3만원입니다. 이번 대회 최저 연봉 득점자 기사 내셔도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안산경찰청프로축구단 트위터에는 “브라질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은 프리미어리그 아니고 분데스리가도 아닌 케이리그 선수가 넣었습니다. 이래도 케이리그 안 볼 거예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근호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면서 이근호가 소속된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공식 트위터에 “월급으로 이렇게 문의전화를 많이 받긴 처음”이라며 “이근호는 병장 월급 그대로 14만 9000원을 받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봉으로 따지면 178만 8000원이다. 이근호는 전역을 3개월여 남겨두고 있다. 박주영은 과거 아스날에서 뛸 당시 4만5000파운드(약 8000만원)의 주급을 받았지만 현재 왓포드로 임대된 후의 주급은 알려지지 않았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은 연봉이 약 44억원, 영국 선덜랜드의 기성용은 3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의 ‘예언 적중력’도 화제가 됐다. 앞서 이 해설위원은 러시아전을 앞두고 “촘촘한 러시아 수비벽을 깰 무기가 이근호 선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해설위원은 이날 중계 도중 “내가 뭐라고 그랬냐. 이근호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정말 내가 운이 좋았다. 지금부터 예측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자리 깔고 나가셔야 할 듯”, “왠지 토토 복권을 사야 될 분위기”라는 우스갯소리도 돌았다. 네티즌들은 “이근호 교체 박주영 손흥민 기성용 연봉 200만원도 안되는 돈을 받는데 골을 넣다니 멋지다. 빨리 전역하세요. 이영표 예언 적중 대단하네”, “이근호 교체 박주영 손흥민 기성용 연봉 비교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계산하기가 어렵네. 이영표 예언 적중 예언 그만두면 안돼요”, “이근호 교체 박주영 손흥민 기성용 연봉 비교 월급 가지고 간식 사먹기도 빠듯하겠다. 이영표 예언 적중 완전히 문어영표 등장했네. 앞으로도 좋은 예언 기대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근호 몸값 178만 8000원…4만배 호날두·2000배 박주영과 비교해보니

    이근호 몸값, 겨우 178만 8000원?…4만배 호날두·2000배 박주영과 비교해보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첫 골을 터뜨리면서 ‘한풀이’를 한 이근호(29·상주 상무)의 연봉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근호는 현재 K리그 클래식의 상주 상무 소속이다. 병장 신분인 이근호의 월급은 14만 9000원. 연봉으로 계한하면 178만 8000원에 불과하다. 홍명보호 뿐만 아니라 브라질 월드컵 전체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저 연봉을 받는 선수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2013년 연봉(약 742억원)과 비교하면 4만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박주영(왓포드)의 40억원과 비교해도 2237배 차이다. 물론 이근호의 실력을 감안할 때 전역 후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것으로 보인다. 몸값은 최저지만 이근호는 러시아전에서 팀에 단비같은 득점을 기록하면서 첫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한 호날두나 박주영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이근호 덕분에 ‘유럽의 복병’ 러시아와의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프리카 구할 오렌지색 ‘슈퍼 바나나’ 나온다

    아프리카 구할 오렌지색 ‘슈퍼 바나나’ 나온다

    영양 부족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수십 만 명 어린이의 목숨을 구할 ‘슈퍼 바나나’가 곧 세상에 나올 것 같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으로 개발된 일명 슈퍼 바나나가 미국에서 시식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바나나는 신체에서 분해돼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된 변형 종이다. 이같은 바나나가 개발된 것은 비타민A 부족으로 매년 수십 만 명의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사망하거나 장님이 되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동부지역에 주로 재배되는 기존 바나나는 프로-비타민A나 철 성분이 부족해 배만 부를 뿐 아이들 성장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은 그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후원으로 연구를 진행해 우간다에서 이 바나나를 재배해 왔다. 이 슈퍼 바나나는 영양만 특별한 것은 아니다. 겉 모습은 기존 바나나와 같지만 안은 노란색이 아닌 오렌지색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데일 교수는 “먹을 것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있는 아프리카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우간다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전역으로 재배를 확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예인정 침몰 사고 때 전군 비상상황 걸렸는데 문창극 버젓이 대학원…무보직 해명도 거짓?

    예인정 침몰 사고 때 전군 비상상황 걸렸는데 문창극 버젓이 대학원…무보직 해명도 거짓?

    ‘예인정 침몰’ ‘문창극 총리 후보’ 예인정 침몰 사건 등 전군 비상 상황 속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가 대학원을 다니는 등 군 복무기간 중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런데 복무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1학기까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복무 기간 3년 가운데 절반을 대학원에서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16일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자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당시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해군장병 159명 사망)’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 비상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겨레에 따르면 무보직 상태였다는 문창극 총리 후보 측의 해명과 달리 오히려 해군본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해명 의혹을 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문창극 후보자가 서울대 대학원을 다녔던 1974년 당시 중위였던 그는 해군1차장(중장·현 해군참모차장) 비서실 부관과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재직했다. 문 후보자는 1973년 7월부터 해군1차장 비서실 부관으로 근무했으며, 1974년 4월부터 전역할 때까지는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이 기간 중 문 후보자는 1974년 3월부터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주간)을 다녔다. 문 후보자는 비서실 부관으로 1개월 정도, 이후 관리제도담당으로 1년4개월간 군 복무 중에 대학원을 다닌 것이다. 예인정 침몰 사고(통영 YTL 침몰 사고)는 지난 1974년 2월 22일에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해군 신병 103명, 해경 50명, 실무요원 6명 등 모두 159명이 순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골을… 하늘의 동료에게

    이 골을… 하늘의 동료에게

    16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스위스와의 첫 경기 전반 22분. 에콰도르 미드필더 왈테르 아요비의 왼발 프리킥을 공격수 엔네르 발렌시아가 문전 중앙에서 솟아올라 머리로 내리찍었다. 크게 튀어오른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발렌시아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뒤 성호를 긋고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오른손을 들었다.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크리스티안 베니테스와 눈을 맞추려는 듯. 지난해 7월 29일의 비극이 없었다면 베니테스는 동료들과 함께 내달렸을 것이다. 2005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그는 간판 공격수로 58경기에서 24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남미예선에서도 네 골을 터뜨리며 한참 주가를 올렸다. 하지만 그날 도하의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가 그를 덮쳤다. 멕시코리그에서 카타르리그로 이적해 첫 경기를 뛴 직후였다. 베니테스가 27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뜨자 대표팀 동료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에콰도르 전역에 애도의 물결이 넘쳤다.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11번을 대표팀에서 영구 결번으로 정했다. 하지만 월드컵에서는 규정상 번호를 비워 놓을 수 없어 베니테스의 뒤를 이은 펠리페 카이세도가 물려받았다. 에콰도르 대표팀은 똘똘 뭉쳐 남미예선을 7승4무5패로 마무리하며 2006년 독일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동료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날 스위스전 킥오프에 앞서 하늘을 가리키며 추모 세리머니를 펼쳤던 에콰도르 대표팀은 승리에 한발 다가갔으나 1-2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과연 누가 이 아이에게 총을 들게 했을까?

    과연 누가 이 아이에게 총을 들게 했을까?

    과연 누가 이 아이에게 총을 들게 했을까? 이라크 반군 수니파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이하 ISIL)가 수도 바그다그 인근까지 진격하면서 이라크 전역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 가운데 소총을 들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는 소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우리나라로 치면 초등학생 뻘로 보이는 이 소년은 서방언론의 취재에 의해 사진으로 공개됐으며 정확한 이름과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총을 들고 차량 밖으로 몸을 내민 이 소년은 이라크 정부 민병대 소속이다. 현재 이라크 정부는 수천명의 민병대를 모아 ISIL에 대항 중으로 반군 279명을 사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ISIL가 정부군 1700명을 학살하면서 현재 수도 바그다드 탈환까지 노리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 종전을 선언했던 미국도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지상군을 제외한 모든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미 정부가 지상군 카드를 선뜻 꺼내들지 못하는 이유는 내부적인 사정이 크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라크에 발목이 묶이는 것은 물론 스스로 외교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사실상 내전 상태로 치달은 이번 사태는 수니파와 시아파간의 뿌리깊은 갈등에서 야기됐다.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부가 2003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시아파가 이라크를 통치하게 됐으나 미군 철수 이후 수니파의 반격이 이어졌고 결국 이번 사태로 내전 위기에 놓였다. 사진= ⓒ AFPBBNews=News1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죽음의 D조 패배에 영국 국민들 마신 맥주양이 ‘깜짝’

    죽음의 D조 패배에 영국 국민들 마신 맥주양이 ‘깜짝’ 죽음의 D조에 속한 잉글랜드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 첫 경기에서 숙적 이탈리아에 1-2로 패배하자 영국 팬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여전히 해볼 만하다는 차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영국 축구팬들은 토요일 밤인 14일(현지시간) 새벽까지 경기를 지켜보며 대표팀의 첫 승리를 고대했지만 끝내 이탈리아에 고배를 들자 상심에 빠진 밤을 보냈다. 잉글랜드를 비롯한 영국 전역의 축구팬 수백만 명은 늦은 시간에 경기가 열렸음에도 펍이나 친지의 집에 모여 TV 중계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런던 도심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축구팬들이 몰려나와 거리응원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남단 와이트 섬에서는 연례 축제 참가객 수천 명이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 실황을 지켜보며 야외 응원의 열기를 높였다. 이들은 전반전 이탈리아의 선제골에 이어 곧바로 동점골이 터뜨리자 축제 분위기에 빠졌으나 후반 5분에 추가 골을 허용하고서 전세를 뒤집지 못하자 탄식을 쏟아냈다. 영국 언론들은 자국팀의 첫 경기 결과에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의 활약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허술한 수비진 보강이 급선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로이 호지슨 감독의 지휘 아래 세대교체를 이룬 대표팀이 충분한 가능성을 드러내 조별예선 전망이 밝다는 희망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시민 데이비드 리스(49) 씨는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같은 조의 우루과이가 코스타리카에 1-3으로 져서 상황이 희망적”이라며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 무난히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잉글랜드-이탈리아 경기는 전국적으로 1500만명이 TV 중계를 시청했으며, 단체 관람이 이뤄진 3만 2000여개 펍에서 평상시보다 6배 많은 997만ℓ의 맥주가 소비됐다. 네티즌들은 “죽음의 D조, 정말 쉽지 않네”, “죽음의 D조, 살아나가기만 해도 성공”, “죽음의 D조, 영국 국민들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니파와 시아파 간 뿌리 깊은 갈등이 이라크 상황 내전으로 몰아…역사적 배경 살펴보니

    ‘수니파와 시아파’ ‘이라크 상황’ ‘이라크 내전’ 수니파와 시아파의 뿌리 깊은 종파 간 갈등이 등이 이라크를 내전 직전의 위기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두 종파의 갈등은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632년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사망한 이후 누가 그의 자리를 승계할 것인가를 두고 시작됐다. 수니파는 아부 바크르, 우마르, 우스만, 알리 등 회의를 통해 선출된 4명의 칼리프를 합법적 후계자로 인정한 반면,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사촌이자 사위인 알리만을 유일한 후계자로 인정했다. 이후 제4대 칼리프인 알리가 661년 암살되고서 우마이야 왕조가 들어섰지만, 680년 알리의 차남 후세인마저 반란을 일으키다 참혹하게 살해당하면서 수니파에 대한 시아파의 원한은 더욱 커졌다. 두 종파는 코란을 경전으로 삼는 점은 같지만, 구체적인 교리와 종교의식은 구별된다고 AP통신과 종교전문통신사 RNS 등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수니파는 이슬람교 지도자는 자격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선출될 수 있다고 믿지만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자손만이 후계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이슬람 교단의 지도자를 가리키는 ‘이맘’에 대한 정의가 다르다. 이맘은 수니파에서 일반적으로 종교 집회를 인도하는 사람을 가리키지만, 시아파에서는 무함마드의 승계자이자 절대적 권위를 갖는 최고 성직자라는 의미까지 갖는다. 기도를 드리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시아파는 손을 옆구리 옆에 두고 기도하지만, 수니파는 가슴이나 배에 손을 엇갈려 얹은 채 기도한다. 전세계 이슬람교도 가운데 수니파가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다수파이고, 나머지 시아파는 수적 열세를 보이고 있다. 나라별로 수니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 이집트, 예멘, 레바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대부분 국가에서 다수 종파지만, 시아파는 이란과 이라크 등에서만 다수 종파다. 시아파가 정국주도권을 잡아온 이란과는 달리, 이라크는 시아파가 다수 종파임에도 수니파가 줄곧 정권을 잡으면서 시아파가 박해를 받았다. 소수 수니파인 사담 후세인 정권이 2003년 미국의 침공으로 마침내 무너지면서 시아파가 득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나 기득권을 상실하게 된 수니파의 저항은 끊이지 않았다. 2006년 2월 시아파 주요 사원인 이라크 북부 사마라의 알-아스카리야 사원의 황금 돔이 폭파되자 시아파는 이 공격을 수니파의 소행으로 확신해 보복공격을 감행했으며 양 종파간 유혈사태는 이듬해까지 수천명의 사상자를 낳았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급진 수니파 반군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시아파인 누리 알말리키 총리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며 주요 도시들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시아파 맹주국 이란이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군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지고 수니파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개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수니파와 시아파 간 갈등에서 촉발된 이라크 사태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이라크 진출 국내기업 최악 상황 대비해야

    이라크가 또다시 짙은 포연에 휩싸였다. 시아파 이라크 정부에 맞선 수니파 반정부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하는 가운데 이란이 시아파 정부를 돕기 위해 정예 혁명수비대를 파병하는 등 단순한 내전을 넘어 이슬람 종파 간의 종교전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북부 쿠르드족까지 이번 기회에 독립의 꿈을 이루려는 듯 무장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이라크 전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져 들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의 군사개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상군 투입은 주저하고 있지만 항공모함 등을 걸프 해역으로 급파해 공습이나 무인기 공격 등의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위험 지역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이라크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국민의 안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다. 해당 기업이나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이라크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한화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쌍용건설, STX중공업, 포스코건설 등 20개 건설업체가 진출해 이라크 재건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한국인 직원은 1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단 모슬을 비롯한 무장세력 점령지와 인근 지역 내 우리 기업체를 상대로 ‘즉시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태다. 하지만 일촉즉발의 현지 정세를 감안하면 더욱 적극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업들은 비상 매뉴얼을 다시 한번 숙지하는 한편 많은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철수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대피경로 등을 반드시 확보해 놓고 있어야 한다. 근로자 외에 개별적으로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국민의 안전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이라크는 현재 사실상의 여행금지국가인 여권사용제한국으로 지정돼 있어 우리 국민이 정부의 허락 없이 입국할 수 없지만 과거의 사례에 비춰보면 선교 등 목적으로 비밀리에 들어간 이들이 전혀 없다고 장담할 수 없다. 혹시라도 그런 국민이 있다면 당장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지키길 바란다. 정부도 현지 정부와의 유기적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우리 국민이 있는지 점검하고, 그들의 안전한 대피를 지원해야만 한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이슬람 권역의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동태를 면밀히 분석하며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엄마 만세/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 교수

    [열린세상] 엄마 만세/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 교수

    엄마의 승리였다. 이번 6·4 지방 선거는. 자식들의 생명과 미래를 지키려는 엄마들의 참여가 이루어낸 성과였다. 나는 그들을 ‘앵그리 맘’이라는 국적도 없고 역사적 맥락도 없는 말로 부르고 싶지 않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를 비롯해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의 고비 속에 어머니들은 의연했고 대의를 위해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최고라는 내 자식 사랑을 초월했다. 우리 역사 속에 어머니는 큰 이름이다. 어머니는 대의를 위해 자신의 아픔을 참는 존재, 그리고 모든 영광을 아들에게 돌리는 존재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남성들의 역사 히스토리( his+story)다. 어머니의 뒤를 이은 엄마들이 허스토리(her+story)를 썼다. 언론이 뿜어내는 연기는 자욱했고 매연은 지독했다. 세월호 참사를 보도하는 언론은 짙은 안개와 매연을 내뿜으며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분별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엄마들은 언론이 품어내는 매연 속에서 매운 눈을 부비며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밝혀내려고 애썼다. 세월호 참사 속에서 누군가 원하는 것처럼 정치적 냉소주의에 침몰하지도 않았다. 한탄에 빠지지도 않았다. 고비마다 정확하게 질문하고, 정확하게 참여하고, 정확하게 선택했다. 엄마들이 이끌어 가는 민심에 이끌려 여당도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하고 상대적으로 유권자를 더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성의’를 보였다. 4·16 이전과 이후가 변화되어야만 한다는 당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발언한 인사들은 참과 거짓을 분명하게 분별할 줄 아는 엄마들의 맑은 시선 앞에서 민낯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지방 선거가 끝나고 많은 아시아 친구들이 축하의 인사를 보내왔다. 인도 네루 대학의 치노이 교수, 중국과 홍콩의 사회과학 교수들, 필리핀대 교수,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줬다. 전 유엔대 부총장이었던 원로 정치학자인 무샤코지 교수를 비롯해 많은 일본의 지식인들도 마음으로부터의 축하를 보내줬다. 각종 국제회의에서 대안적 미래를 위해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며 실험했던 동료가 이제는 행정 책임을 맡는 당선인이 되었다는 것에 놀라움과 기대,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축하가 이어졌다. 아시아는 물론 민주주의가 발전했다는 서구에서도 시민운동, 진보적 지식인이 초대에 응하지 않고 바로 선거로 당선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이다. 시민의 목소리와 정치권의 논리가 다르다는 이중구조를 체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축하의 인사와 함께 던진 말은 한국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부럽다는 내용이었다. 선거에 뛰어들어 처음 그들이 후보로 나선다고 했을 때만 해도 지식인의 치기 어린 실험에 연민을 보내는 상황이었다. 아무도 당선까지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당선이 됐다. 기적이 아니다. 엄마들이 나섰기 때문이다. 4·16 참사 후에 달라진 지형 속에 엄마들이 분명하게 자리 잡고 있다. 낙선한 후보들도 한목소리로 ‘친환경’, ‘공기의 질’을 중요한 담론으로 끌어내 오지 않았던가. 참담한 비극 속에서 우리 모두는 아이들의 시신을 엄마 품에 안아 올려주는 것은 이름도 생소한, 수백억짜리의 첨단 장비가 아니라 명령 없이도 자발적인 측은지심으로 움직인 어부들의 마음, 잠수사들의 의지였다는 것을 확인했다. 첨단 무기가 안보를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우리의 인간 안보를 지켜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좋은 사람을 선출하는 것, 그것이 안보를 지키는 기초 중에 기초라는 것을 이제 엄마들이 알게 됐다. 언론이 아무리 검은 연기를 뿜어 옥석을 뒤섞어 놓아도 엄마들의 밝은 눈은 옥석을 가려낸다.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을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끌어올릴 만큼 이제 엄마들은 정치적으로 성숙했다. 이 엄마들의 정직한 시선을 비켜나갈 수 있는 이미지 정치는 없다. 엄마들이 나선 정치판과 그러지 않은 정치판은 전혀 다르다. 이 변화를 읽지 못하면 장강의 거센 뒷물에 의해 밀려가는 앞 물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6·4 지방선거 결과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엄마 만세’다.
  • ‘댄싱9’ 현대무용가 최수진, 양팀 모두에게 마스터키를..‘누구에게?’

    ‘댄싱9’ 현대무용가 최수진, 양팀 모두에게 마스터키를..‘누구에게?’

    ‘댄싱9’ 현대무용가 최수진의 등장에 마스터들이 들썩였다. 13일 첫 방송된 Mnet ‘댄싱9‘ 시즌 2에는 뉴욕 시더레이크 컨템퍼러리 발레단에서 활동했던 현대무용가 최수진이 등장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도전자들을 주눅케 한 최수진은 뉴욕 시더레이크 컨템퍼러리 발레단에서 4년 반을 활동한 베테랑 무용수. 최수진은 “제가 무용단 나오기 1년 전에는 뉴욕 전역에 포스트가 붙을 정도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우아한 무대로 마스터들을 사로잡은 최수진. 그는 양팀 모두에게 마스터키를 받았지만 레등윙즈를 선택했다. 한편 ‘댄싱9’ 시즌2는 예선을 거쳐 레드윙즈, 블루아이 각각 9명씩 총 18명의 정예 멤버를 선발한다. 우승팀에는 총 5억 원 상당의 우승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사진 =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NLL 수호” 전역 때까지 전투함 복무 자원

    “NLL 수호” 전역 때까지 전투함 복무 자원

    북한과 무력 충돌할 가능성이 큰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서 전역할 때까지 전투함정에서만 근무하겠다고 지원한 병사들이 있다. 해군 2함대 ‘서해 수호자’ 병사들이다. 해군은 12일 제1연평해전 15주년을 앞두고 “현재 2함대에는 800여명의 수병이 서해 수호자 배지를 가슴에 달고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 2함대가 지난해 1월 만든 서해 수호자 제도는 함정과 격오지(도서) 근무 병사 중 육상부대로 배치될 기회가 주어져도 본인이 희망하면 전역할 때까지 해당 근무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해군의 함정 근무 병사들은 통상 자대에 배치된 지 6개월이 지나면 육상부대로 옮길 기회가 주어진다. 서해 수호자가 되기로 서약한 병사들은 지휘관으로부터 서해 수호자 배지를 수여받지만 자부심 외에 다른 혜택은 없다. 특히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의 주역인 참수리 고속정 325호에 근무하는 병사 11명 가운데 전입한 지 얼마 안 되는 이병 3명을 제외한 8명이 서해 수호자 배지를 달고 있다. 325호의 최부영(20) 상병은 “6·25 참전 용사인 할아버지의 뜻을 잇고 싶고 북한의 도발을 목격하니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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