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역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472
  • “닮았나요?”…알렉 볼드윈, SNL서 트럼프 연기 화제

    “닮았나요?”…알렉 볼드윈, SNL서 트럼프 연기 화제

    할리우드의 유명배우 알렉 볼드윈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로 분장하고 연기에 나서 화제가 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은 자사의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볼드윈이 트럼프 역을 맡아 연기한다고 밝혔다. 미 전역에 방송되는 SNL은 거침없는 풍자로 유명한 시사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오는 1일부터 42시즌에 들어가는 SNL은 특히 대선을 한달 남짓 남겨둔 시점에서 시작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SNL 책임 프로듀서 론 마이클스는 "여름 내내 트럼프 역을 맡을 캐스팅을 고심해오다 이번주 초 볼드윈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볼드윈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역을 맡은 배우 케이트 맥키넌과 SNL에서 치열한 대리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흥미로운 점은 볼드윈의 정치적 성향이다. 볼드윈은 올해 초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증오로 만들어진 첫번째 후보자"(the first candidate made of hate)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와 반대로 클린턴 역을 맡고있는 맥키넌은 얼마 전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고마워요 힐러리 클린턴"을 외쳤다. 이에 클린턴도 "에미상 축하해요. 나도 당신의 팬입니다"라며 화답할 정도. 잘 알려진대로 할리우드 배우와 제작진들은 민감한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이중 트럼프는 할리우드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후보자로 지난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여러 차례 쓴소리를 들어야했다. 특히 코미디시리즈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의 감독 질 솔로웨이는 시상식 후 "트럼프는 완전히 위험한 괴물”이라며 “그를 히틀러의 후계자라고 부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렇게 부르겠다”고 비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B학점 클린턴 43% F학점 트럼프 46%

    B학점 클린턴 43% F학점 트럼프 46%

    8140만명 시청 역대 최고기록클린턴 “굉장한 시간, 흥분됐다”트럼프 “사회자가 나만 공격해” ‘클린턴 43% VS 트럼프 46%.’ 미 대선 후보 간의 첫 TV토론이 열린 다음날인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남가주대(USC)가 발표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이다. LAT는 지난 12일 이후 트럼프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했다. 클린턴이 TV토론에서 ‘판정승’을 거뒀지만 지지율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첫 단추는 클린턴이 잘 꿰었지만 앞으로 남은 두 차례 토론 등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인 첫 TV토론은 예상대로 흥행 성공이었다. 시청률 조사전문기관인 닐슨이 이날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 전역에서 모두 8140만명이 1차 TV토론을 지켜봤다. 당초 1억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최대인 1980년 민주당 지미 카터 대통령과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후보의 1차 토론 시청자 806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1차 TV토론 시청자(6700만명)보다는 1440만명이나 늘었다. 토론을 유튜브·트위터로 본 사람들까지 더하면 시청자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클린턴, 대역 놓고 철저하게 모의연습 첫 TV토론에서 승기를 잡은 클린턴은 이날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TV토론에 대해 “굉장한 시간이었다. 트럼프와의 차이를 부각시킬 수 있어 흥분됐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가 TV토론에서 코를 계속 훌쩍거린 것을 “불량 마이크 탓”으로 돌린 것에 대해 “마이크와 관련해 불평하는 어떤 사람은 좋은 밤을 보내지 못할 것”이라며 트럼프에게 또 잽을 날렸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대변인 등을 맡았던 최측근 필립 레인스를 트럼프의 ‘코브라 손동작’까지 따라 하는 대역으로 내세워 하루 두 차례 모의 토론 연습을 하는 등 트럼프를 공격하는 말까지 철저하게 준비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미국 최고의 토론 코치로 꼽히는 토드 그레엄 서던일리노이대 토론 국장은 CNN에 “논점과 논리, 개성, 유머, 몸짓 등을 나눠 전반적으로 평가했을 때 클린턴에게는 ‘B’, 트럼프에게는 ‘F’ 점수를 주겠다”며 특히 클린턴의 논점·논리에는 ‘A-’를 줬다. ●다음 토론선 빌 성추문 거론될 듯 반면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불량 마이크는 물론, TV토론 진행을 맡은 NBC 심야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가 자신만 집중 공격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또 TV토론에서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거론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빌 클린턴의 수많은 불륜을 끄집어내려고 했지만 클린턴의 딸 첼시가 청중석에 있어 참았다”며 “다른 사람의 감정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너무 느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 TV토론에서는) 그녀(클린턴)를 더 세게 다룰 것”이라고 말해 성추문을 2차 TV토론에서 공격 소재로 삼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최악의 미스유니버스” 또 막말 트럼프는 특히 클린턴이 TV토론에서 “트럼프가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차도를 돼지, 가정부로 불렀다”고 비판해 허를 찔린 것을 반격하려는 듯 마차도의 몸무게를 거론하며 ‘최악의 미스 유니버스’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마차도는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여성을 ‘2류 국민’ 취급한다”며 “여성 혐오 대통령은 원하지 않는다”며 클린턴에게 감사를 전하며 지지를 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경찰대 출신 퇴직경찰 34% 의무 복무 안 채워

    4년간 학비를 면제받고 국비로 수당 등을 지원받은 경찰대 출신 퇴직경찰 세 명 중 한 명이 의무복무 기간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대 출신 퇴직자 628명 중 34.4%에 해당하는 216명이 의무복무 기간인 6년을 채우지 않고 퇴직했다. 경찰대 학생은 학비와 기숙사비가 무료다. 그 외에 학생 한 명이 4년 동안 수당, 교재비, 급식비, 피복비 등 3288만 4800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강 의원실의 분석에 따르면 경찰대에서 경찰 간부 1명을 키워 내는 데는 약 1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역시 4년 동안 국비를 지원받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출신 군인은 의무복무 기간 10년 중 최소 5년을 채우기 전에 조기 전역 신청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경찰대 출신 경찰은 졸업 연도에 따라 4500만~5200만원만 반납하면 퇴직할 수 있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반납 금액은 졸업 뒤 2년간 소대장 근무만 마치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무복무 기간을 마치지 않고 그만두는 경찰대 출신 경찰관 대부분의 퇴직 사유는 ‘의원면직’이다. 이들은 법학전문대학원이나 사법시험에 도전하거나 경찰 경력을 살려 기업에 채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비우고 또 비운다…세계가 빠진 명상의 매력

    [송혜민의 월드why] 비우고 또 비운다…세계가 빠진 명상의 매력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바쁜 것이 미덕인 세상 속에 살고 있다. 번잡한 것은 곧 에너지 넘치는 것이며 텔레비전에서는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 회사원들의 모습을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단정하고 미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상은 온갖 바쁨 속에서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스트레스와의 전쟁이고, 이러한 현실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적을 막론한 현대인들의 공통점이 돼 버렸다. 피폐해져만 가는 마음을 다스리기에, 우리는, 세계는 너무 정신이 없고 바쁘기만 하다. 전 세계 건강 전문가들은 피폐해진 마음을 다독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명상을 꼽는다. 명상은 불교와 힌두교 등 동양 종교의 수행과정에서 나온 것으로서 특정 종교의 색이 짙은 것이 사실이나, 최근에는 종교의 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건강을 위한 다양한 명상법이 소개되고 있다. 명상을 그저 ‘멍 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해다. 우리 인류는 명상을 언제부터,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명상의 개념 종교마다 명상에 대한 정의가 다소 다른데, 힌두교에서는 해탈 혹은 깨달음으로 불리는 상태를 일컫는다. 불교의 경우 모든 잡념을 떨치고 공(空)이나 무심(無心)의 상태인 무념무상인 상태에 다다르는 과정을 명상이라 한다. 밀교나 도교 등 초현실적 색체가 강한 종교에서는 명상을 통해 신이나 부처의 세계를 보거나 도(道)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현재의 명상은 위에서 언급한 번잡한 현실에서의 탈피를 목적으로 하는 정신수련법을 주로 통칭할 때 쓰인다. 긴장과 잡념으로 가득한 현실에서 의식을 떼어놓고, 눈앞의 현상에만 쏠려 있던 마음을 자신의 내면을 향해 돌려놓는 과정이다. ‘도대체 명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현대 명상에서는 크게 2가지 방법을 선호한다.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은 특정 단어나 어구를 반복해서 조용히 읊조리는 방법이고, ‘관조명상’은 내면에서 발생하는 생각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고 이름 그대로 관찰하는 명상법이다. 최근에는 일명 ‘마음챙김명상’(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는 초월명상보다 관조명사에 비교적 가깝다. 특별히 어떤 생각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면서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와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명상의 과학적 효능 및 활용 명상이 암 환자들의 통증을 줄여주고 면역체계를 강화해준다는 주장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이러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생물학적 정신의학’ 저널에 실린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연구진이 실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남녀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명상을 배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과 활동성을 관장하는 두뇌 조직이 변화한 것을 확인했다. 또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연구진은 1시간이 조금 넘는 명상만으로도 고통이 40%, 불쾌감이 57%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평균 25%의 고통을 줄여주는 모르핀과 같은 진통제보다 더 뛰어날 뿐만 아니라 중독성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2008년 중국 저장성 닝보의 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한 50대 인부 왕씨가 구덩이 안에 매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 남성은 이성을 잃고 발버둥 치면 죽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뒤 불교에서 가르치는 명상을 수련했다. 왕씨는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호흡을 느리게 하는데 정신을 집중했다”고 밝혔고, 2시간 만에 왕씨를 구조한 구조대원들은 “암흑과 같은 땅 속에서 5분도 견디기 힘들었을 텐데 2시간이나 버틴 것은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명상이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실질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명상은 흔히 동양적인 사고훈련방식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구글은 2007년부터 ‘내면 검색’ 프로그램을 도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7주간 20시간의 명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걸어 다니며 명상할 수 있는 일종의 산책길도 만들었다. 구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이베이 등 굴지의 IT업체는 사내에 명상실을 운영해 직원들의 심신안정을 돕고 있다. 명상을 성공의 핵심열쇠로 꼽은 인사도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오시에이츠의 최고 경영자인 레이 달리오는 “명상은 다른 그 어떤 것보다 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극찬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익숙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명상단체인 브라마쿠마리스는 유럽 전역에 명상학교를 세우고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에게 명상을 전파하고 있다. 현대인은 머무는 자리가 동양이든 서양이든 관계없이, 대부분 과속 질주를 멈추지 못하는 굴레에 있다. 비우고 또 비우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평화로운 매 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명상은 돈이 드는 것도 장소에 구애를 받는 것도 아니니, 이것이 세계가 명상에 빠진 이유가 아닐까.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대선 TV토론 시청자 8140만명, 유튜브·트위터 합치면↑…역대 최고기록 경신

    美대선 TV토론 시청자 8140만명, 유튜브·트위터 합치면↑…역대 최고기록 경신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맞붙은 26일(현지시간) 대선후보 1차 TV토론에 8천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지켜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기록을 36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시청률 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은 미 전역에서 모두 8140만 명이 전날 클린턴과 트럼프의 1차 TV토론을 지켜봤다고 잠정 짐계했다. 이는 역대 최고인 1980년 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의 1차 토론 시청자 8060만 명을 상회한 것이다. 4년 전인 2012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한 1차 TV토론 시청자(6700만 명)보다 1440만 명 증가했다. 토론은 ABC, NBC, CBS, 폭스, CNN, MSNBC 등 6개 TV채널과 함께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생중계됐다.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토론을 지켜본 이들까지 합산하면 시청자 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 미디어업계 전문가들은 1차 TV트론을 9500만∼1억12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내달 9일과 19일, 2차와 3차 TV토론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덜란드 총리, 명예 서울시민 위촉

    네덜란드 총리, 명예 서울시민 위촉

    마르크 뤼터(49) 네덜란드 총리가 28일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국빈 방문 중인 뤼터 총리가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2010년부터 총리직을 맡은 뤼터 총리는 이번이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이다. 박 시장과 뤼터 총리는 친환경 정책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2002년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거스 히딩크 전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과 서울역 고가 보행길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위니 마스가 함께한다. 뤼터 총리는 자전거 220대를 서울시에 선물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정부와 필립스 등 국내에 진출한 네덜란드 기업이 후원하는 자전거로, 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쓰인다. 네덜란드를 기념하는 의미로 바퀴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을 입혔다. 오는 11월부터 서울시 전역에 오렌지색 바퀴 자전거가 비치된다. 이번 자전거 선물은 인구보다 자전거가 많은 ‘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정책에 공감하는 뜻으로 먼저 제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시론] 자주적 미사일 방어체계 조속한 개발을/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자주적 미사일 방어체계 조속한 개발을/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국이 지속적으로 주한 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주장 속에서 사드에 대한 기술적 분석이나 자국에 주는 위협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일방적인 주장으로는 합의를 도출할 수 없는데도 이러니 필시 중국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많은 공을 들여 중국 국방과학자들의 사드 분석 자료들을 찾아보았다. 중국은 상당히 체계적으로 사드를 조사하고 연구한다. 중국 역시 1960년대부터 수십 년간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이다. 이를 주도했던 쑹젠(宋健) 박사는 후에 민간 분야 과학개발을 주도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임(부총리급)이 돼 민군이 연계된 방어 체계를 개발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고도에서 초고속으로 낙하하는 탄두의 직격 파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대다수 중국 전문가들이 사드의 기술 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 미사일 방어에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을 들여다보는 미국제 레이더에 대한 분석도 폭넓고 세밀하다. 이들은 일본에 배치된 2대의 조기경보용 X밴드 레이더가 중국의 북부와 동부를 감시하고, 대만에 배치된 페이브 포스(PAVE PAWS)가 남부를 감시하며, 한국의 종말유도용 레이더는 동북부 감시를 보조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이번에 한국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의 탐지 거리가 일본과 대만에 비해 크게 길지 않으므로 자국에 대한 위협이 확대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정작 중국 국방 전문가들이 심각하게 보는 것은 그 이후다. 이들은 사드의 지속적인 개량과 확장성에 주목한다. 무기 체계가 한번 배치되면 그다음의 개량은 큰 논란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국에 대한 위협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면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정보 공유를 통해 아시아 전역의 탄도미사일 방어망을 강화하려 한다고 해석한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최근에 보인 중국 외교 당국과 관변 언론들의 한국에 대한 공격은 기존 사드에 대한 자국 전문가들의 기술적 분석 결과를 크게 넘어선다. 어찌 보면 중국이 미국과 한국이 제기하는 기술적 논의를 거절하고 일방적인 주장을 강요하는 것도 기술적 논의에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중국이 국익 확대를 위해 대외 협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전략이다. 결국 중국의 격한 반응은 앞으로 자국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미리 경고하면서 이를 억제할 발판을 구축하려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점에서 보면 중국은 이번 대응으로 상당한 성과를 올렸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려 할 것이다. 게다가 최근의 북한 5차 핵실험과 수차례의 미사일 발사로 한·미 양국의 대응 체제가 강화돼 탄도미사일 분야에서도 사드에 이은 ‘확장적 억제력’을 언급했다. 따라서 미사일 방어 체계와 한·미·일 탄도미사일 협력을 둘러싼 중국과의 논쟁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안보 문제로는 중국과 타협하기 어려우므로 우리도 굳은 의지로 국익을 수호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국과 전략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 국내적으로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과도한 국론 분열을 방지해 대외 관계에서 국익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중국과는 전략적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전에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양국 국방 과학자들이 주기적으로 만나 대화하는 게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은 자주적인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를 조속히 개발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여기에는 현재 개발 중인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과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뿐만 아니라 현재 선진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차세대 방어 체계도 포함될 수 있다. 한 예로 무인기 인공위성 등 고고도 장기 체류 플랫폼을 개발하고 여기에 레이저 공중발사미사일 등의 요격 체계를 탑재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국방과학연구소뿐 아니라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민간 분야 연구소들이 범국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식 민군 기술협력 체제를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
  • 러 “美 MD 뚫는 극초음속 미사일 2020년대 초까지 개발”

    러 “美 MD 뚫는 극초음속 미사일 2020년대 초까지 개발”

      러시아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이 2020년 초에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러시아 군수업체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미사일 개발 전문업체인 ‘전술로켓무기회사’(KTRV) 사장 보리스 오브노소프는 이날 자국 유력 일간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 분야(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상당한 주의가 기울여지고 있다”면서 “이미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서 소련 시절에 추진됐던 같은 분야 프로젝트인 ‘홀로드’(혹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제 극초음속 무기 출현 시기에 대해 “2020년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국과의 경쟁에 대해선 일부 분야에선 다른 국가들이 앞서고 일부 분야에선 러시아가 앞서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누가 더 앞서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소개했다.  2002년에 창설된 KTRV는 비(非)전략미사일, 공대공미사일 등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극초음속 무기는 마하 5~10 속도로 지구 전역을 30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차세대 무기를 일컫는다. 속도가 워낙 빨라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를 뚫고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비행체가 공기 중에서 비행할 때 마하1(시속 1224㎞)을 넘으면 초음속 비행이라 하고, 마하5를 넘으면 극초음속 비행이라 부른다. 시속 6120㎞에 해당하는 마하5는 서울과 부산을 4분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은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차세대 무기로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X-51 웨이브라이더, 중국의 극초음속 비행체 WU-14 등이 그것이다.  러시아는 극초음속 비행체 Yu-71과 순항미사일 3M22 지르콘 등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산관광 그랜드세일 새달 1일부터…2800곳 참여

    부산이 올가을 통 큰 세일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새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부산시 전역에서 그랜드세일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대형 백화점은 물론 전통시장, 특급호텔, 편의점, 각종 관광시설 등 2824개 업소가 참여한다. 이 기간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해운대나 남포동, 광안리, 서면 등에서 최저 5%에서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물품이나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의 문화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세일 참여 업소들은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이 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해운대, 남포동, 광안리, 서면 등 주요 관광지 호텔·면세점·음식점 및 공연·체험 등 관광시설을 최고 70%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그랜드세일 홈페이지(www.busangrandsale.or.kr) 등을 통해 온라인 쿠폰을 내려받아 해당 업소에 제출하면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그랜드세일 기간에는 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국제관광전, 자갈치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 때문에 쇼핑과 볼거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브래드 피트는 이제 싱글”…항공사의 생뚱맞은 광고 화제

    “브래드 피트는 이제 싱글”…항공사의 생뚱맞은 광고 화제

    “브래드 피트는 이제 싱글이다.” 세기의 커플로 부러움을 한 몸에 샀던 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 커플(브란젤리나 커플)이 파경 직전에 이르러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전혀 관련 없는 해외의 한 항공사가 이를 자사 홍보에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유럽 저가항공사인 노르웨지안 항공은 브란젤리나 커플의 이혼소식이 전해진 이후 유럽 전역의 타블로이드 신문 및 노르웨이 현지 신문에 ‘브래드는 이제 싱글입니다‘(Brad is single)이라는 생뚱맞은 광고를 게재했다. 이러한 어리둥절한 문구 아래에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1199크로네(한화 약 16만 4000원)면 갈 수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심지어 세금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또 다른 광고에서도 역시 ‘브래드는 이제 싱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문구 아래, 영국 런던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의 편도 티켓 가격이 169파운드(한화 약 25만원)에 불과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해당 항공사는 위 가격이 평상시 이 구간 항공료의 절반에 가까운 파격적인 할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노르웨지안 항공사는 자사 광고에 브래드 피트를 언급한 것은 그저 사람들, 특히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가운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브래드 피트가 이제 싱글이 됐으며, 그가 찾는 새로운 짝이 ‘당신’(고객)이 될 수 있으니 로스앤젤레스로 당장 떠나라는 뜻이 아니겠냐”라고 추측하고 있다. 해당 광고는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 항공사의 광고가 시기상조라는 평을 내리기도 한다. 현지의 한 네티즌은 “브래드 피트의 이혼이 확정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거론해 광고에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비난했다. 현재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를 대상으로 이혼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EPA·오슬로=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무대 위 두 연쇄살인마… 오싹한 공포를 맛보다

    무대 위 두 연쇄살인마… 오싹한 공포를 맛보다

    유럽과 한국을 뒤흔든 연쇄살인마를 소재로 한 연극 두 편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국립극단과 유럽 연출가들의 합작품인 ‘로베르토 쥬코’(왼쪽)와 프로스랩이 제작한 ‘날 보러 와요’(오른쪽)다. ‘로베르토 쥬코’는 프랑스 극작가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1948~1989)의 대표작인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세상의 모든 폭력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88년 유럽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이탈리아 연쇄살인마 로베르토 쥬코 사건을 모티브로 작품을 썼다. 쥬코는 1981년 19살 나이에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정신병동 감옥에 수감됐다 5년 뒤 탈출한다. 프랑스, 스위스 등지로 도망 다니며 절도, 강간, 살인 등을 저질러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1988년 다시 체포돼 수감된 이후 감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 위니옹 극장의 장 랑베르 빌드 예술감독과 스위스의 크로슈탕 극장의 로랑조 말라게라 예술감독이 공동 연출한다. 주인공 로베르토 쥬코는 지난해 ‘문제적 인간 연산’에서 광기와 분노의 연산을 연기했던 배우 백석광이 맡았다. 1990년 베를린 샤우뷔네 극장에서 처음 공연됐고, 국내에선 2002년 초연됐다. 다음달 16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날 보러 와요’는 영구 미제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 1월 서울 명동예술극장에 이어 8개월 만에 대학로 무대에 다시 올랐다. 1월 공연이 원년 배우들을 캐스팅하고, 무대 세트도 초연과 비슷하게 한 반면 이번 대학로 공연은 작품에 대해 가장 정통한 초연 연출가 김광림과 ‘날 보러 와요’에 출연한 적이 없는 새로운 배우들이 만나 또 다른 20년을 이끌어갈 무대를 선보인다. 강정우·이규형(용의자), 박정복·이충주(김 형사) 등 최근 연극·뮤지컬을 넘나들며 공연계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들을 비롯해 드라마 ‘태양의후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김병철(김 반장)과 박훈(조 형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4만~5만 5000원. (02)391-822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25일 오후 4시 K리그 클래식 상주-제주 “많은 것이 걸렸다”

    25일 오후 4시 K리그 클래식 상주-제주 “많은 것이 걸렸다”

     25일 오후 4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상주-제주 경기에 정말 많은 것이 걸렸다.    이날 32라운드가 마무리되면 K리그 클래식은 10월 2일 33라운드 여섯 경기를 치러 상, 하위 스플릿을 결정하고 이후 각 스플릿에서 다섯 경기를 추가하게 된다. 상위 스플릿은 1~6위 순위를 다투는 한편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싸움을 벌인다. 하위 스플릿 팀들은 강등을 모면하기 위한 처절한 다툼에 나선다.   상위 스플릿에 들어가면 그 뒤 다섯 경기를 모두 내줘도 최종 6위를 보장받는다. 하지만 반대로 하위 스플릿의 어느 팀도 강등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다. 25일 두 경기를 치르기 전 6위 상주와 7위 성남, 8위 광주가 모두 승점 41이고 꼴찌 수원 FC(승점 29)와의 간격이 12 밖에 되지 않는다. 상위 스플릿에 도전하던 팀들이 한달 뒤에는 챌린지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상주는 이날 제주와의 대결에 많은 것을 걸어야 한다. 지난해 챌린지 우승과 함께 승격, 조진호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상주는 ’군인 팀‘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빅클럽들과 대등한 행보를 보였다. 한동안 3~4위권을 지켰고 지난 7월 30일에는 2위까지 올라챘다.   하지만 주요 선수들이 전역으로 빠져나가 시즌 후반 어려워지는 팀 특성을 올해도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2무3패의 흐름도 이 때문이다. 지난 17일 홈에서 인천과 상대할 예정이었으나 준비 미비로 당일 취소되는 진통으로 마음고생도 했다. 곧 징계도 떨어진다.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겨냥하는 제주와 맞대결한다. 다섯 경기 무승의 흐름을 끊어낸다면 제주(승점 43)를 밀어내고 4위를 차지하며 동시에 상위 스플릿 안착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성남, 광주가 마지막 경기를 이기더라도 골 득실을 따져야 하는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다. 반대로 제주가 지거나 비기면 두 팀과 함께 마지막 33라운드에 운명을 걸어야 한다. 상주는 33라운드에서 개막 후 32경기 무패를 달리는 선두 전북과 치러야 해 각각 포항, FC서울과 만나는 두 팀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아울러 제주 중원의 핵심 송진형이 최근 중동으로 이적했지만 상주 역시 주축 미드필더 신진호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상주가 이런 불리한 형국을 돌리며 상위 스플릿 안착의 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카멜레온보다 뛰어난 ‘위장의 최고수’ …바로 이 동물!

    카멜레온보다 뛰어난 ‘위장의 최고수’ …바로 이 동물!

    호주의 한 야생 조류를 찍은 사진이 최근 세계의 누리꾼들에게 흥미로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을 언뜻 보면 은회색 빛을 띤 고사목에 잔가지들로 얽혀져 있는 새둥지를 찍은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러나 눈썰미 있는 사람은 놀라운 사실을 목격할 수 있다. 바로 고사목과 질감이나 형태, 빛깔이 흡사한 새 두 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다. 새는 나무와 거의 같은 모습으로 완벽한 위장을 하고 있는 건데, 그 위장술이 거의 신의 경지라 할 만하다. 이 위장술의 최고수는 다름아닌 개구리입쏙독새이다. 야행성 조류인 이들은 이런 위장술로 은신해 곤충 등 먹잇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호주 랩타일 파크에 따르면, 개구리입쏙독새는 은회색 깃털에 검은색과 갈색의 줄무늬가 있으며, 갈색과 흰 얼룩들이 있는데, 이런 점들이 새들을 마치 나뭇가지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고사목 같은 데 짝을 지어 앉아 하늘을 쳐다보는데, 이런 자세는 그들을 마치 죽은 나무덩걸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낳는다. 그들이 위장을 멈추는 것은 곤충 등 먹잇감이 주위에 나타날 때다. 그럴 때는 개구리입처럼 생긴 노란색 주둥이를 열어 재빨리 먹잇감을 집어삼킨다. 개구리입쏙독새는 호주 대륙 전역에 걸쳐 서식하는 텃새로, 호주 남쪽 태즈메이니아 섬에도 살고 있는데, 초저녁에 그 슬픈 울음소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새이다. 한국에도 같은 종에 속하는 부리가 뾰족한 쏙독새가 살고 있다. 저녁 무렵 낮은 울음소리가 쏙독쏙독 서정적으로 들린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동방정교 지원 업은 푸틴 동유럽 장악 新제국주의 ‘망령’

    동방정교 지원 업은 푸틴 동유럽 장악 新제국주의 ‘망령’

    지난 18일(현지시간) 러시아 하원(두마) 의원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64)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러시아당이 전체 의석의 76%를 차지하며 압승했다. 2000~2008년 러시아의 3·4대 대통령을 지낸푸틴은 헌법상 3연임 금지조항 때문에 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5대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 6대 대선을 통해 크렘린으로 복귀했다.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늘린 푸틴이 2018년 7대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2024년까지 대통령직을 맡게 돼 현대판 ‘차르’(황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의 승리는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우크라이나 내전, 시리아 내전 개입 등 잇단 제국주의적 행보로 서방과 대립하는 가운데 그의 ‘강력한 러시아’ 노선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보여 준다. 하지만 소련 시절처럼 동유럽의 패권적 지위를 다시 향유하려는 푸틴의 대외 정책 코드를 동유럽에서 2억명 이상의 신자를 보유한 동방정교의 힘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분석했다. ●러시아 제정 때부터 동방정교 유일 수호자 자처 동방정교는 콘스탄티노플(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을 근거지로 한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395~1453년)의 유산으로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그리스,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몰도바 등 동유럽 대다수 국가의 제1 종교다. 1054년 로마 가톨릭과 갈라선 동방정교는 로마 교황청의 통제를 받는 가톨릭과는 달리 지역과 민족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용된다. 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러시아는 제정 시절부터 비잔틴 제국의 계승자와 동방정교의 수호자임을 자처해 왔다. 1억 4400만 러시아 국민의 70% 이상이 동방정교 신자로 분류된다. 16세기 러시아 수도사 필로테우스는 1453년 비잔틴 제국이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제국에 멸망당하고, 로마도 (러시아인의 관점에서 이단인) 가톨릭으로 넘어가자 유일하게 남은 순수한 기독교 정신(동방정교)을 보존하고 강화할 책임은 오로지 모스크바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역대 러시아 황제는 이를 금과옥조로 여겼고 푸틴도 자신이 신자임을 밝히며 정교회의 정치적 후광을 받아 왔다. 리언 아론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2014년 6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 역사를 보면 전쟁을 일으키거나 제국을 확장할 때 문명의 사명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러시아는 특별하다’는 메시지를 자주 사용해 왔고, 이 모든 것이 푸틴의 세계관에 단초를 제공한 셈”이라며 “(크림반도를 합병한) 푸틴의 시각에서 보면 러시아는 유라시아를 통합하려는 역사적이고 정당한 임무를 수행하려 하는데 서구가 이를 좌절시켜려 하는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동방정교는 러시아가 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외교적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지난 5월 28일 푸틴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인 그리스 방문 당시 동방정교회의 성지(聖地)이자 ‘성모 마리아의 정원’으로 알려진 아토스산을 찾았을 때 러시아와 그리스 언론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푸틴은 “아토스산은 도덕적 토대와 가치에 대한 중요한 작업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35% “러시아 지지”… EU 지지 23%뿐 이날 푸틴의 아토스산 방문에는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니코스 코치아스 그리스 외무장관 등이 동행했다. 푸틴은 앞서 5월 27일에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동하고 서방의 제재 영향으로 급격히 줄어든 양국 교역을 복원하는 문제와 러시아 남부에서 지중해 해저를 거쳐 그리스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로 연결되는 가스 공급 파이프라인 ‘사우스 스트림’ 건설 재개 방안도 논의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리스인의 35%가 러시아의 지도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EU의 지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23%보다 높다. 이는 최근 침체를 겪는 그리스인이 독일 중심의 EU 역할에 환멸을 느끼고, 문화·종교적 유대가 밀접한 러시아에 더 우호적이라는 점을 반영한다. ●聖地 신부 “동방정교 구원 지도자로 푸틴 적합”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뿐 아니라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키프로스에서도 동방정교가 핵심 종교다. 이에 따라 정교는 EU 내부에서 EU의 대러시아 경제 재재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하는 기제도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몰도바에서는 러시아 정교회와 일체감을 갖는 신부들이 친서방 정책에 반대하고 있고, 발칸반도 국가인 몬테네그로의 신부들은 몬테네그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격렬히 반대해 왔다. 아토스산 카라칼로우 수도원의 넥타리오스 신부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의 운명은 4세기 기독교로 개종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유사하다”면서 “푸틴은 당시 로마제국처럼 기독교가 박해받았던 나라(소련) 출신이라는 점에서 동방정교를 구원할 지도자로 적합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2011년엔 ‘마리아 허리띠’ 聖物로 푸틴 대선 도와 동방정교는 러시아 국내 정치에서 푸틴의 권력을 공고히 할 유용한 수단으로도 활용됐다. 2011년 11월 당시 총리였던 푸틴이 이듬해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자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푸틴의 도움 요청을 받은 그리스 아토스산 바토페디 수도원의 에프라임 신부는 동방정교에서 성물(聖物)로 여기는 ‘성모 마리아의 허리띠’를 지참하고 러시아로 날아가 러시아 각지에서 39일동안 이를 순회 전시했다. 이 기간 동안 300만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불임여성도 잉태하게 한다는 이 성물에 참배했다. 공항에서 에프라임 신부를 영접한 푸틴은 자연스럽게 이 성물의 첫 번째 참배객이 됐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TV 중계를 통해 러시아 전역에 방송됐고 푸틴은 국민에게 성물을 러시아로 가져온 주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줬다. 2012년 2월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키릴 대주교는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혼돈의 상태였으나 신과 현명한 지도자의 도움으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러시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 푸틴에게 감사한다”고 푸틴을 향한 지지를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했다. 푸틴은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국내외 정치에서 기존의 강력한 권위주의적 통치 노선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러시아가 소련과 같은 제국으로 성공하려면 소프트파워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군사력과 경제력이 필요하다. 러시아군은 현대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지만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군비지출은 664억 달러로 미국(5960억 달러)과 중국(2150억 달러)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842억 달러)보다 뒤졌다. 나토는 내년 5월부터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는 동유럽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병력을 증강하기로 하는 등 푸틴의 팽창주의 정책에 대응한 서방의 견제도 강화되는 형국이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몇 년간 원자재 가격 하락과 서방의 경제 제재로 침체해 왔다. 푸틴이 다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2012년 경제 성장률은 3.5%였으나 지난해 -3.7%를 기록했고, 올해는 -1.8%로 예상된다. 이달 러시아의 외환 보유고도 3950억 달러로 2013년 10월(5240억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경제 침체에 군사력 뒷받침 부족… 팽창엔 한계 지난 총선의 투표율이 직전 선거의 60.2%보다 현저히 낮은 47.8%에 그쳤고 주요 대도시인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30% 이하였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정치적 라이벌이 없는 푸틴 체제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을 반영한다. 블룸버그는 지난 19일 사설을 통해 “이번 총선은 푸틴이 대중과 점차 유리되고 있다는 증거이며 경기 침체가 앞으로 러시아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푸틴의 제국주의적 노선이 탄탄대로만 걷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회의사당 등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분양

    국회의사당 등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분양

    정치, 금융, 언론 등의 기관들이 밀집한 핵심업무지구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 ㈜신한 여의도 본사 사옥자리에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이번에 신축될 오피스텔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5호선 여의나루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편의시설의 경우 여의도 IFC몰이 있어 쇼핑을 즐길 수 있고, IFC대비 면적이 2배 이상 넓은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병원시설은 여의도 성모병원이 인접해있다. 또한 서울 도심에 위치했지만 오피스텔 인근에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퇴근 후 공원에서 휴식과 조깅 등이 가능하다. 오피스텔 전용 면적은 22.47㎡부터 41.84㎡까지 다양하고, 총 7가지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전용면적 22.47㎡, 24.5㎡ 타입은 내부 슬라이딩도어를 적용해 침실과 거실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으로 사용 가능하고, 24.5㎡타입에는 거실에 와인바를 설치했다. 전용면적이 가장 넓은 41.84㎡ G타입은 모든 세대가 16층 최상층에 있어 여의도와 한강을 볼 수 있고, 펜트하우스로 형태로 설계해 신혼부부 거주하기에 적합하다. 부동산 관계자는 23일 “오피스텔은 전매가 허용되어 분양받은 오피스텔 물량만큼 다른 사람에게 모두 전매 가능하지만, 오피스텔을 2명 이상 분할 전매는 안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의도 드림리버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구)마포 가든호텔 맞은편 마포대로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리허그 합시다”…美경찰-시위대 평화 촉구하는 흑인男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샬럿에서 경찰의 흑인 사살에 항의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치유'하는 색다른 행동도 이뤄졌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경찰과 시위대가 팽팽히 맞서있는 현장에 한 흑인 남성이 다가가 백인 경찰들을 끌어안고 위로했다. 그리고 성난 시위대를 향해서 "우리 모두 같은 인간"이라면서 "단지 피부색이나 경찰 유니폼이 범죄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외쳤다. 미 현지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 남성은 켄 뉴와다이크. 2년 전 보스턴 마라톤 테러 현장에 '프리허그'(Free Hugs) 간판을 들고 나타나 화제가 된 그는 이후 미 전역을 돌며 평화를 촉구하는 '프리허그 프로젝트'을 벌이고 있다. 이날 그가 백인 경찰들을 끌어안자 일부에서는 격려하는 목소리가, 또 일부 시위대는 욕설과 함께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뉴와다이크는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 경찰과 시위대 사이 최전선에 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힘들다"면서 "이같은 폭력적인 방식의 시위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오와 폭력으로는 상처를 치유할 수 없지만 사랑은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뉴와다이크가 벌이는 '프리허그 프로젝트'는 프리허그 행동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을 고취시킨다는 명목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그의 프리허그가 성난 시위대의 불난 가슴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번 시위는 지난 20일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 흑인 경찰이 용의자를 찾던 중 흑인 남성 키스 러먼드 스콧(43)를 사살하며 벌어졌다. 이후 스콧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폭동 사태로 번졌으며 주지사는 샬럿에 비상사태까지 선포한 상황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현중 측 “명예훼손·무고 무혐의 처분…공식입장 밝힐 것”

    김현중 측 “명예훼손·무고 무혐의 처분…공식입장 밝힐 것”

    배우 김현중(30)이 전 여자친구가 제기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2일 군 검찰은 김현중에 대한 무고, 명예훼손 건에 대하여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김현중이 A씨를 무고, 공갈, 사기미수,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자 A씨는 김현중을 무고,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한 바 있다. 김현중 소속사는 전 여자친구 A씨를 상대로 무고에 대한 무고 등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이다. 23일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현중은 임신 및 폭행, 폭행에 따른 유산, 유산 강요 등으로 A씨에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하는 등 첨예한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지난 8월 손배소에서도 승소했다. 지난해 5월 입대한 김현중은 내년 2월 전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상위냐, 하위냐… ‘운명의 주말 결투’

    [프로축구] 상위냐, 하위냐… ‘운명의 주말 결투’

    주말에 열리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네 경기가 팀들의 운명을 결정한다. 상위 스플릿에 살아남는 6개 팀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다투는 반면, 하위 스플릿 6개 팀은 강등권 싸움을 펼쳐야 하는 수모를 겪게 된다. 22일 현재 4위 제주(승점 43)부터 8위 광주(승점 41)까지 5개팀이 승점 2점 이내에 몰려 있다. 이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는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현재 6위부터 8위까지 모두 승점 41점을 기록 중인 상주·성남·광주는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K리그 전체 판도가 요동치게 만들 수 있다. 7위 성남은 24일 K리그 절대강자 전북과 일전을 치른다. 1위 전북은 현재 올 시즌 3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성남으로선 전북과 비기고 다음주에 10위로 처져 있는 포항을 이겨 승점 45점을 확보한다는 게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포항은 승점 35점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게다가 포항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8위 광주는 24일 포항과 경기를 치른다. 광주 역시 다음주에 2위 서울과 만나기 때문에 이번 주말 경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광주는 사실상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성과뿐 아니라 리그 11승으로 구단 역사상 최다승과 함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포항에 승리하는 세 가지 대기록을 동시에 세우게 된다. 역대 전적은 광주가 4무 5패로 밀리지만 지난 8월 이후 3승 4무 1패로 상승세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25일 열리는 상주와 제주 경기도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경기다. 제주는 상주를 꺾고 승점 46점을 확보해 상위 스플릿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다. 제주는 최근 5경기 2승 3무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반면 상주는 다음주에 전북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상위 스플릿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주축 선수들이 무더기로 전역해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최근 5경기서 승리가 없다. 5위 전남은 25일 리그 최하위 수원FC를 만난다. 수원FC를 잡으면 승점 45점을 확보할 수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등권으로 대접받던 전남은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단 1승에 그쳤지만 13라운드부터 31라운드까지 19경기에서 10승(4무 5패)을 올리는 저력으로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 시즌 클래식에 승격한 수원FC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승점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CJ대한통운 “택배분류 완전 자동화”

    수작업보다 2~3시간 단축 CJ대한통운이 업계 최초로 택배분류 전 과정 자동화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이를 통해 물류 시간을 단축하고 택배기사들의 근무 환경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227억원을 투자해 전국 택배서브터미널(지역 물류창고)에 택배박스 자동 분류장비인 ‘휠소터’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휠소터는 CJ대한통운이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한 장비로 컨베이어벨트에 흘러가는 택배 박스를 지정된 구역으로 밀어 자동으로 지역별로 분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비가 도입되면 기존에 택배기사들이 아침에 출근해 3~4시간가량 걸려 작업하던 분류 시간을 1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고 CJ대한통운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다음달부터 수도권을 시작으로 2018년 4월까지 광역시와 전국 전역에 순차적으로 자동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열린세상] 터키는 어떻게 우리의 혈맹이 되었나/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터키는 어떻게 우리의 혈맹이 되었나/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우리에게 터키는 형제의 국가로 기억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한국과 터키 간 3~4위전은 승패를 떠나 진한 감동으로 기억되는 두 나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예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비행기로 12시간이나 걸리는 유라시아 반대편의 터키가 피를 나눈 형제국가가 된 상황은 잘 모른다. 흔히 6·25전쟁 때 4번째로 큰 1만 4000여명이라는 대규모 원조군을 파견했던 인연을 떠올린다. 하지만 파병 16개국 중 태국, 필리핀처럼 대규모 파병을 한 이웃 나라들을 제쳐놓고 유독 터키에 그런 명칭이 붙여진 데에는 터키의 사정이 더 컸다. 원래 알타이 지역에서 기원해서 서쪽으로 이동, 정착한 터키는 19세기 후반 국가 존망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자신들의 기원인 유라시아를 강조한 역사관을 확립했다. 그에 따라 터키는 과거 튀르크 계통의 주민이 거주했던 모든 지역을 자신의 역사에 포함했다. 그 결과 터키 역사의 시작은 중국 북방과 몽골에 있는 흉노에서 시작된다. 흉노는 고조선과 인접해 있었고 고구려 시기에는 돌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와 접경했으니 한국은 그들에게 이웃한 형제 같은 나라가 된다. 나아가서 터키는 동부 시베리아 북극권에서 살고 있는 사하(야쿠티아)족까지도 자신들의 일부로 본다. 1904년에 일어난 러일전쟁도 그들이 머나먼 동아시아를 형제의 국가로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망하기 직전의 제정 러시아였다고 해도 유럽의 제국이 동양인의 작은 나라였던 일본에 패했다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충격이었다. 유럽의 변방에 있었지만 머나먼 동방인 알타이에서 기원한 터키로서는 극동에 있는 일본의 약진은 큰 위로가 되었다. 오스만 튀르크 제국이 무너진 이후 아타튀르크(케말 파샤)가 터키를 재건하고 그들의 국가를 보존하는 데에 유라시아 사관은 큰 역할을 했고, 6·25전쟁 때 한국에 대한 대대적인 파병과 원조로 이어지면서 형제국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터키는 유라시아 대부분을 자신의 역사적인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제삼자는 차치하고서라도 이 지역을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러시아나 칭기즈칸의 역사가 아직도 생생한 몽골이 그런 관점에 동의할 리 없다. 더욱이 1990년대 이후 독립한 중앙아시아의 여러 나라도 유라시아 전역을 자신의 역사로 간주하는 팽창적 사관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면 1992년 독립한 카자흐스탄은 국가의 상징으로 알마타 근처에서 발굴된 2500년 전의 유목민인 사카인의 황금유물을 국가의 상징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현재 카자흐인들이 그들과 직접 관련되었다는 증거는 희박하다. 유라시아를 자국의 역사로 바꾸려는 각국의 경쟁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속의 실크로드로 표출되고 있다. 터키의 쿠데타로 어수선하게 마무리된 2016년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회의에서는 터키의 아니(Ani) 유적은 실크로드로 공인받게 되었다. 하지만 고고학적으로 본다면 아니 유적에는 동서 문명교류의 증거가 별로 없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었다. 그런데 광활한 유라시아가 한민족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한반도와 유라시아는 많은 문화적 교류를 했음이 다양한 고고학적 증거로 확인되고 있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자료나 빈약한 고고학 자료를 근거로 다른 나라를 자신의 땅임을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나라의 위신을 깎아 먹을 수 있다. 예컨대 몽골이 칭기즈칸의 정복을 근거로 유럽에서 한반도를 전부 자신의 영토로 간주할 수 없으며, 오바마가 케냐계 이주민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케냐 역사에 미국사를 포함할 수 없는 이치이다. 잊힌 과거의 광활한 영토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서 자신의 역사를 밝히고 그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800년 전 세계를 제패했던 몽골과 100년 전 아시아를 정복했던 만주족이 21세기 사회에서 초라한 위치를 차지한 이유가 자신의 역사를 몰라서가 아니라 냉혹한 현실의 관계 때문이었다. 최근 유라시아 각국의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자국의 거대한 영토의 역사를 강조하는 것을 보노라면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실 사회를 외면하고 마치 진통제처럼 찬란했다고 생각하는 과거 역사에 의지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를 돌아보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