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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층마다 주소 부여…드론택배 활성화

    ‘성수이로20길’(서울 성동구) 등 긴 도로명주소가 짧아지고 다세대주택 세입자나 근린상가 소상공인도 새 공간 주소를 갖게 된다. 무인비행기(드론?사진)가 고층아파트 발코니에 택배물품을 올려두고 자율주행차가 건물 지하주차장에 스스로 주차할 수 있도록 주소에 시간과 높이 개념이 더해진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주소정책 추진 종합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먼저 도로명주소가 대폭 확대된다. 건물 일부를 빌려 생활하거나 영업하는 이들을 위해 동·층·호마다 개별 상세주소를 부여한다. 다세대주택 18만동과 근린상가 13만동이 대상이다. 전체 주소 가운데 6%를 차지하는 7자 이상 도로명도 새로 고치고 도로명판 36만개도 추가 부착한다. 도로명주소에서 누락된 도로 7000개(주로 농로)와 건물 3만동에도 새 주소를 등록한다. 산이나 바다를 포함한 국토 전역에 종합적 주소체계를 구축한다. 도로변 육교와 터널, 지하도 등 다중이용시설에 기초번호를 부여해 언제 어디서든 식별이 가능하게 한다. 산악 안전사고에 대비해 국가지점번호판 2만 2000여개를 새로 설치하고 바다에서도 위치를 알 수 있게 모바일 알림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민센터 구역이나 학군 등도 주소 체계에 맞춰 재정비해 주소만 알면 해당 학교나 주민센터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위치 정보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평면적 개념의 주소체계에 시간과 높이 개념을 더한다. 아파트 층마다 개별 주소를 부여해 드론이 발코니에 물품을 정확히 배달하게 하고 주차장 출입구나 도로의 특정 위치도 주소화해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이동해 주차할 수 있게 한다. 수시로 이동하며 영업하는 푸드트럭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드론택배나 자율주행차 등 주소 기반 신산업 창업도 적극 지원한다. 이번 종합계획으로 사람과 기계가 함께 이해하고 쓸 수 있는 주소체계를 만든다는 것이 행안부의 구상이다. 윤종인 지방자치분권실장은 “기존 지번 주소 체계에서는 내비게이션 등으로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워 개발자가 개별 주소마다 일일이 도착점을 정해 줘야 하는 등 어려움이 컸지만 새 도로명주소 체계에서는 상세주소를 통해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앞으로 고밀도·입체도시에 맞게 주소체계를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성장 산업도 육성해 ‘주소가 4차 산업혁명의 성장동력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국산 1세대 충남함 “32년 만에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국산 1세대 충남함 “32년 만에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국산 전투함 충남함이 30여년의 해양 수호 임무를 마치고 27일 예비역으로 전환됐다. 사진은 울산급 호위함인 충남함의 모습. 이날 해군은 모항인 진해군항에서 충남함과 함께 초계함인 여수함·진해함의 전역식을 가졌다. 전역식엔 충남함 초대 함장인 윤광웅 전 국방부 장관, 여수함 5대 함장인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역한 함정은 예비훈련함으로 관리될 예정이다.해군 제공
  • 3.3㎡당 700만원대 마지막공급 ‘목포 용해 광신프로그레스’ 1월 5일 오픈

    3.3㎡당 700만원대 마지막공급 ‘목포 용해 광신프로그레스’ 1월 5일 오픈

    전국적으로 평균 분양가가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금리인상 가능성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으로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착한 분양가와 금융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연도별로 △2013년 927만원 △2014년 943만원 △2015년 1001만원 △2016년 1065만원 △2017년 1182만원을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가가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10.9%나 가격이 상승해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다 보니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단지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은 전용면적 84㎡ A타입(기준층 기준)의 분양가를 4억72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2015년 9월에 입주한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의 전용면적 84㎡의 최근 시세(자료: KB부동산)인 6억1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그 결과 ‘동탄역 롯데캐슬’은 일반공급 702가구(특별공급 및 오피스텔 제외) 모집에 청약자 5만4436명이 몰려 무려 77.54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는 각종 부동산 대책과 잔금대출 규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까지 적용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신규 아파트 청약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3.3㎡당 분양가를 700만원대로 공급을 앞둔 단지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광신종합건설이 전남 목포시 용해동 일대에 짓는 ‘용해동 광신프로그레스’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6개 동, 전용면적 82~116㎡, 총 411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오는 1월 5일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2㎡ 74가구 △84㎡ 261가구 △116㎡ 76가구다. ‘용해동 광신프로그레스’는 목포 지역에서 공급을 앞둔 아파트 중 3.3㎡당 분양가가 700만원대로 분양하는 마지막 단지라는 점에서 예비 청약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 일대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대 후반으로 거의 900만원에 달하는데다, 옥암 및 남악 지역의 주요 기존 아파트도 3.3㎡당 최고 92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용해동 광신프로그레스’의 합리적인 분양가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주거 편의성이 높은 입지에 전세대 정남형 일자형 단지배치를 비롯 다양한 혁신 설계를 도입했음에도 ‘용해동 광신프로그레스’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3.3㎡당 분양가를 795만원으로 책정해 뛰어난 상품성에 ‘착한 분양가’까지 더한 단지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면적과 평면에 따라 4베이, 5룸 설계를 비롯해 주방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세대마다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도입된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실내조명, 일괄소등 스위치, 각방 온도 조절기 등이 설치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어린이집, 어린이 놀이터, 경로당, 단지 내 텃밭, 주민 운동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고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단지 앞 백련대로를 통해 목포시 전역으로 이동 수월하다. 또 목포IC, 목포역, 목포항 등을 통해 전국 사통팔달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 공공시설로는 용당2동주민센터, 목포경찰서, 우편취급국 등이 위치한다. 또 반경 2km 내에 있는 홈플러스,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등 쇼핑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도 밀집해 있다. 단지 서측으로 문태고가 위치해 있고 이로초, 용호초, 목포제일중, 목포공고 등이 가까워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차량으로 약 10분대 거리에 목포과학고, 목포대, 목포시립도서관 등도 위치해 있다. 주변으로 안장산, 입암산, 달맞이공원, 목포유달경기장 등 녹지가 인접해 가벼운 산책이나 여가 활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삼학도, 영산호, 서해바다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미래가치도 높다. 단지는 용해지구 및 백련지구와 가까워 이들 택지개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여기에 목포산정농공단지, 목포삽진일반산업단지, 세라믹일반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한편 ‘용해동 광신프로그레스’는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CJ대한통운, 작년 매출액 1000억… 거세게 부는 ‘물류 한류’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CJ대한통운, 작년 매출액 1000억… 거세게 부는 ‘물류 한류’

    CJ대한통운이 베트남에서 ‘물류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CJ대한통운은 지난 10월 베트남 최대 민간 종합물류기업인 제마뎁을 인수한 뒤 첨단 물류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베트남 최대 종합물류 사업자로 도약했다. 제마뎁은 1990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된 후 민영화를 통해 육상운송, 국제운송, 물류센터 운영, 항만하역 등을 영위하는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이다. CJ대한통운은 베트남 전역에서 20개의 창고(약 30만㎡)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육상 운송 및 국제 운송, 계약 물류 등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남부 핵심 경제지역인 호찌민 인근에 저온물류센터를 오픈해 냉동 냉장 물류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후 베트남에서의 높은 브랜드 파워와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을 유치해 최근 5년간 연평균 14%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000억원이다. 향후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이 보유 중인 베트남 전국 네트워크 및 인프라와 시장 인지도를 활용해 현지 보관 및 배송, 유통 물류 등 기업 물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을 통해 진입장벽이 높고 성장이 기대되는 베트남 내륙 수로 및 남북 간 연안운송 사업에 진출할 방침이다. 남부 호찌민, 중부 다낭, 북부 하노이 등 베트남의 핵심 경제구역 인근에 위치한 물류센터 및 전국적 수송 네트워크에 체계적인 수배송 시스템을 더해 베트남 전 지역에 걸친 통합 물류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의 첨단 물류 기술 역량과 제마뎁 물류, 해운 부문의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통합해 세계 무대를 대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베트남에서 물류를 통해 경제 분야에서도 한류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포스코, 현지화·고객 밀착 마케팅 ‘굿’… 월드 프리미엄 철강사로 우뚝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포스코, 현지화·고객 밀착 마케팅 ‘굿’… 월드 프리미엄 철강사로 우뚝

    포스코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과 고객 밀착 마케팅으로 ‘월드 프리미엄 철강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동남아시아 철강시장은 자동차·가전·건설 등 철강 수요산업이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수요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동남아는 세계 최대 철강 수입 시장으로 2020년에는 수입량이 60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포스코가 가장 먼저 진출한 동남아 국가로 포스코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에 공식 외교관계가 수립되기 전인 1991년 베트남에 하노이 사무소를 설립했다.지금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199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 철강산업에 진출해 베트남 정부와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판재류뿐만 아니라 봉형강류 공급체계를 구축, 전체 철강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베트남 철강 시장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베트남은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건설·자동차·가전·조선 등 고급 철강을 필요로 하는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고급 철강제품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포스코는 2009년 베트남 경제도시 호찌민에서 동남쪽으로 약 80㎞ 떨어진 붕따우성에 최신 설비를 갖춘 연산 120만t 규모의 동남아 최대 냉연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 주요 국가를 잇는 견고한 철강 생산·판매 벨트를 구축했으며, 베트남에서 생산된 고급 냉연제품을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핵심인력 현지화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올 6월에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떤딴현 저소득가정을 위해 스틸하우스 104가구를 무상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가 해외사업 초기 단계에 진출했던 국가가 바로 베트남”이라면서 “이곳을 기반으로 포스코의 동남아 사업이 확장된 만큼 그 결실을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일일찻집·이사·말벗 봉사… 사랑과 나눔 꽃피는 ‘광진 ’

    지난 22일 낮 12시 30분, 서울 광진구 자양2동 주민센터는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정으로 가득했다. 이날 주민센터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열린 ‘사랑의 일일찻집’을 찾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일찻집을 꾸린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찻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차, 커피, 수정과, 귤, 떡, 한과 등을 내놓기 바빴다. 점식식사 후 직장동료와 함께 찻집을 찾은 김민정(25·자양2동)씨는 “점심시간엔 식사 후 커피숍에 가곤 하는데 커피도 마시고 소외 계층도 도울 수 있어 이곳을 찾았다”며 “커피 한잔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된다니 봉사활동에 동참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일일찻집은 광진구의 대표적인 나눔 사업이다. 찻집을 통해 성금도 모으고 기부물품도 받는다. 성금은 전액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비·주거비·교육비·의료비 등에 사용된다. 쌀·라면·김치 같은 기부물품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층에 전달된다.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원한다. 새마을부녀회에서 음료와 다과를 준비하고 점심으로 떡국을 제공한다. 지난 5일 화양동을 시작으로 7일 구의2동, 12일 능동·군자동, 14일 광장동·자양1·4동, 15일 구의1동, 19일 구의3동·중곡4동, 20일 중곡 2·3동에서 열렸다. 새해 1월 16일 중곡1동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달 24일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아파트 앞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값진 호떡’이 불티나게 팔렸다. 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사랑의 씨앗 호떡’ 판매 행사에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없어서 못 파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사랑의 호떡 판매 행사는 광장동 지역 주민들이 의기투합해 지난달 13일 시작, 이날까지 열렸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포장마차를 꾸리고 반죽에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를 넣은 호떡을 만들어 개당 1000원에 판매했다. 이날까지 판매 수익금 191만원은 전액 광장동 주민센터에 기부됐다. 박영숙 광장동 자원봉사캠프장은 “호떡 판매 외에도 광장동 소재 경로당 21곳에 무료로 호떡을 만들어 전달했다”며 “몸은 좀 힘들더라도 세상 어디에도 없을 호떡을 만든다는 생각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광진구 전역에 뿌리내린 자원봉사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핵심 동력이 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자원봉사를 주축으로 한 주민 간 네트워크를 통해 섬김과 나눔 정신이 지역 곳곳에 고루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광진구의 자원봉사는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1998년 12월 문을 연 광진구자원봉사센터가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봉사단체 등을 총괄 관리, 지원한다.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는 이달 기준 7만 2401명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6만 8190명에서 4211명 늘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 가족봉사단, 광진구 청소년 환경봉사단, 경로당 어르신 대상 한글봉사단, 저소득층 전기시설물 점검 재능기부단 등 다양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이사봉사단은 급한 사정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데 비용 문제로 고민하는 어려운 이웃들의 이사를 무료로 도와준다. 이삿짐을 옮겨줄뿐더러 집 정리까지 해 준다. 문현태 단장은 “발만 동동 구르던 분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행복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봉사활동을 한다.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고, 자원봉사를 하려는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활동 기회를 주기 위해 구성됐다.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광진노인보호센터를 찾아 치매 어르신들을 돌본다. 경기 가평의 중증 여성 장애인 공동체 ‘성가정의 집’ 봉사, 한강 환경정화 활동 등도 한다. 양은숙 단장은 “자녀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 대화를 많이 하게 돼 예전보다 더 가까워진다”며 “가족이 함께하는 봉사활동이야말로 건강하고 따뜻한 가정과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라고 했다. 각 동에는 자원봉사 거점인 ‘동 자원봉사 캠프’가 활성화돼 있다. 2009년 10월 15개 동에 동 캠프가 출범했다. 동 캠프 상담가가 마을 내 자원봉사 활동을 발굴, 기획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활동한다.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중곡4동 캠프는 대원고등학교, 용곡초등학교 등 학교 밀집 지역 특성을 살려 청소년과 함께하는 환경정화나 비누·수세미 만들기 등을 한다. 구의3동 캠프는 마을화단 꽃길 조성, 동대부여고와 함께하는 홀몸 어르신 말벗봉사 등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첫 시범 동인 군자동 캠프는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 배식, 은둔 어르신 대상 네일아트 등을 한다. 중곡3동 캠프는 봉사자들이 직접 재활용 비누를 만들거나 폐현수막·폐우산을 활용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저소득층을 돕는다.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과 지원책도 다양하다. 매년 여름·겨울 방학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방학 때마다 200~3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배려가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의자받침 뜨기’, 쓰레기 분리수거 활동, 폐현수막 팔토시와 이면지 노트 체험, 수화교실과 장애체험 등을 진행한다. 자원봉사단체와 수요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연 2회 개최, 매년 10월 자원봉사 홍보·체험을 위한 ‘광진구 자원봉사 박람회’ 개최, 1년 365일 자원봉사를 생활화하자는 의미의 ‘1365 자원봉사 릴레이’ 추진 등도 한다. 한 해 동안 지역 사회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 자원봉사 유공자를 선정해 구청장 표창을 하고 연간 300시간 이상 봉사자들에겐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는 우리 사회 희망이자 빛”이라며 “자원봉사는 단순히 남을 돕기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군인권센터 “공군 간부가 병사 폭행·희롱…지휘관은 방치”

    공군의 전투비행단 소속 부대의 간부가 부하 병사들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했으나 부대가 이를 8개월 간 방치했다는 주장이 시민단체를 통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릉에 있는 한 공군 전투비행단에서 8개월 간 가혹행위·성희롱 등을 당한 병사들이 비행단장에게 8개월 간 4차례에 걸쳐 신고했는데도 가해자는 주의 조치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해당 전투비행단 병사 5명은 2016년 말부터 2017년 4월까지 정비반장 A상사로부터 뺨을 맞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 센터는 “정비반장 A상사가 병사 두 명을 불러 서로 때리라고 시키거나, 볼에 난 체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핀셋으로 뽑기도 했다”고 말했다. A상사의 성희롱 주장도 제기됐다. 센터는 “A상사는 병사에게 여동생과 누나가 있는 경우 ‘A의 여동생은 너무 어려서 안될 것 같고 B의 누나 정도면 어떻게 해볼만 하지 않겠냐. 내가 매형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피해 병사들은 지난 5월과 7월에 부대장인 B대위에게 이 사실을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처가 없었고, 가해 상사와 줄곧 한 공간에서 근무해야만 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참다 못한 병사들이 전역자를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지난 9월 진정을 제기하자, 해당 부대의 단장은 “병사들이 신고한 뒤 주의 조치를 줬고 3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후에 가해자를 추가 처벌할지 결정하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군본부 관계자는 이날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군본부 차원의 감찰조사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해서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HDI인간경영대상’ 인재경영부문 대상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HDI인간경영대상’ 인재경영부문 대상

    지난 21일 준오헤어의 강윤선 대표가 HDI인간개별연구원 주최로 열린 ‘HDI인간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인재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진행된 이번 인간경영대상은 모범적인 실천사례를 갖고 사회적 가치를 높인 우수한 기업, 기관의 경영자를 선정하여 각 부문별로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HDI인간경영대상’은 ‘인간존중의 정신과 성숙한 기업가정신’을 겸비한 경영자를 찾기 위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여에 걸쳐 경영자 3,000여명을 상대로 추천을 받았으며, 그 결과 30여명의 추천후보대상에서 총 8명의 심사위원과 12명의 평가자문위원단의 심의를 거쳐 총 9명의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독서경영’으로 한 달에 한 번 필독서를 정해 전 직원들이 읽고 독서토론회를 열었으며, 이를 준오헤어를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잡도록 했다. 또한 ‘모든 성장은 교육을 통해 이루어 진다’는 직원중심, 인간존중의 경영방침으로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이현재 제20대 국무총리, 정순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유장희 매일경제 상임고문, 장태평 더푸른미래재단 이사장이 시상자로 나섰다. 강윤선 대표는 “현재 준오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커리큘럼 과정을 통하여 미용계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K-뷰티를 알리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내고 더욱 발전하는 준오헤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이트 크리스마스 실종은 한국만? 서유럽도 마찬가지

    화이트 크리스마스 실종은 한국만? 서유럽도 마찬가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못 본 것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서유럽 등 전세계적인 추세로 나타났다.더군다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21세기 말이 되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동화 속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 기상청은 크리스마스인 25일 오전 네덜란드 전역에선 구름이 낀 가운데 가랑비가 내리고 있으며 눈이 올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으며 다른 유럽 국가 기상청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네덜란드는 마지막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2010년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지 않은 지 벌써 7년째다. 네덜란드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1년 이후 지금까지 기상청이 위치한 네덜란드 중부 위트레흐트주의 ‘데 빌트’를 기준으로 8번의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있었다. 하지만 네덜란드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앞으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가능성은 훨씬 더 작아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데 빌트 지역의 경우 1981~2010년까지 1년에 평균 21일간 눈이 내렸다. 그렇지만 2050년이 되면 눈오는 날이 1년에 4일 정도에 불과하고 21세기 말이 되면 겨울철에도 하루 정도만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횡단보도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저 세상’

    중국 횡단보도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저 세상’

    중국에 여행갈 일이 있으면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더라도 조심해서 건너야 할 것 같다. 횡단보도 앞에서도 정지하지 않는 중국 운전자들의 특성 때문에 최근 3년 간 4000명에 가까운 보행자가 사망했다는 통계가 나왔기 때문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 통계 결과 최근 3년간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 4000여건에 달하며 이 중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망한 보행자 수는 3898명에 이른다. 특히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자의 90%는 횡단보도 앞에서 차를 멈추지 않고 달리는 운전자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은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가 서 있어도 차가 서행하거나 정지하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내면서 지나치고 교통신호등이 있어서 녹색불로 바뀌어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보행자에게는 지옥’이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경찰은 중국 전역에서 ‘횡단보도 규범 지키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횡단보도 앞 단속을 강화하고 교통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단속을 벌이고 있다. 2003년부터 시행된 교통안전법에 따르면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거나 정지하지 않는 차량은 100위안(약 1만 6000원)의 벌금과 함께 벌점 3점을 받는다. 1 년 내 벌점 12점을 받으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중국 내 교통전문가들도 “교통안전이라는 관점에서 운전자는 보행자에게 양보해야 하며 보행자 안전과 차량 흐름이라는 양자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언제나 보행자 안전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지하금융이 해외로 돈을 빼돌리는 수법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 지하금융이 해외로 돈을 빼돌리는 수법은

    지난 7월 3일 오후 중국 인민은행 광둥(廣東)성 샤오관(韶關)지점. 현지 공안(경찰)이 의심스러운 외환거래 정황이 담긴 계좌를 포착했다는 급보가 날아들었다. 광둥성 주하이(珠海)시 출신인 중(鍾)모가 2011년 8월 15일 개설한 계좌였다. 그 계좌는 2011~12년에는 펑(彭)모가 보낸 현금 등이 주로 입금됐으나 2013~15년에는 연회비 등만 빠져나갔을뿐 거래가 거의 없는 휴면계좌 상태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2016년 들어 갑자기 121건의 거래가 급속히 이뤄지며 거래 규모는 무려 9853만 위안(약 161억원)에 이르렀다. 계좌에 들어 있던 1억 위안에 가까운 막대한 돈은 곧바로 주하이에 개설돼 있는 계좌로 옮겨졌거나 그곳에서 현금인출기(ATM)을 통해 빠져나갔다. 이를 수상히 여긴 금융 당국은 4개월여에 걸쳐 철저하게 조사를 벌인 결과 200억 위안을 불법으로 해외 밀반출한 ‘샤오관 특대(特大) 지하금융 사건’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샤오관 지하금융 조직은 200여명의 신분증을 훔친 뒤 이를 이용해 중국 전역 20개 성에서 148개의 은행계좌를 만들어 1만여명의 돈을 불법적으로 빼돌렸다. 이 사건에 연루된 7명이 체포되고 통장 148개는 압수됐다. 이 조직은 홍콩 달러와 중국 위안화 간 환율 차이를 이용한 거래로 폭리를 취했다. 중국의 지하금융이 해외 자본유출의 주범으로 떠올랐다, 중국 당국이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강력한 자본통제를 실시하자 이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불법적인 지하금융이 활용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에 적발된 샤오관 특대 지하금융 사건은 중국의 대규모 자본유출의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그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TT)가 보도했다. 앞서 2015년에는 상하이시 남쪽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에서 4100억 위안에 이르는 불법 지하금융 범죄조직이 적발돼 370여명이 처형되거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현재 개인의 외화 반출을 연간 5만달러로 제한되고 있음에도 아직도 많은 중국 기업과 투자자 등이 당국의 감시를 피해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고 있는 증거라고 NYT가 분석했다. 중국 광둥성에서 발행되는 광저우(廣州)신문 역시 “지하금융을 통한 밀반출은 해외 송금 수수료가 싸고 송금도 아무 제한도 없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데다 자금원에 대한 추적조사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은행이나 다른 합법적인 금융기관들에 비해 지하금융은 이윤이 높아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지하금융이 이처럼 활성화한 것은 중국 정부가 사실상 방조한 덕분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년 간 기업 자금지원 등을 위해 공식적인 은행권 밖에서 이뤄지는 불법 금융산업인 지하금융을 묵인해 왔다. 위험 부담이 크긴 하지만 경제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게 중국 정부의 판단이었다. 지하금융 업체들은 ?국내외 암시장에서 달러를 저가로 매입한 뒤 고가로 판매해 환차익을 챙기는 불법 외환거래, ?무허가 회사를 설립해 온라인 뱅킹을 통해 공공계정의 자금을 개인계정으로 옮겨 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불법 지불결제, ?중국 내 고객의 위안화를 지하금융 업체의 국내 계좌로 옮긴 뒤 해외 계좌 고객의 지정계좌를 이체하는 외환송금 등의 불법적인 금융활동을 통해 고수익을 챙겼다. 지하금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되면서 급성장했다.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전염을 막기 위해 4조 위안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내는 바람에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높은 수익률에 관심 있는 지방정부 기관이나 신용도 낮은 중소 자영업자, 부동산개발 업자, 해외 유학자금 송금 학부모들이 ‘고수익 보장’의 미끼를 내건 지하금융 쪽으로 대거 몰려든 것이다. 하지만 경제의 성장둔화 조짐과 2015년 들어 당국이 세차례에 걸쳐 위안화 평가절하를 하면서 위안화가 향후 더욱 약세 현상을 보일 것을 우려해 중국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데 열중해왔다. 더욱이 지하금융은 국가 금융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나날이 늘어나는 보이스피싱과 인터넷 도박 등 범죄 행위의 불법 자금을 이전하는 통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위융딩(余永定) 전 인민은행 금융정책위원은 “당국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2011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5년여 동안 6200억 달러(약 670조원)가 해외로 빠져 나갔다”며 “이는 중국의 자본도피 실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경제권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가 자본유출의 합법적인 루트가 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황진추(黃金秋) 중국경제 애널리스트는 “중국 비리 간부가 지하은행, 국유은행 해외지점 등 다양한 통로로 자금을 국외로 옮기고 있다”면서 “그 중에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투자 명목으로 국유자산을 이전하고서 자신의 주머니로 돌려 놓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방어를 위해 ‘과다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 중국 외환보유고가 2014년 6월 최고점(3조 9932억 달러)를 찍은 뒤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서며 3년여만인 지난달 현재 1조 달러 가까이 쪼그라든 3조 1000억 달러대로 곤두박질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해외 자본유출에 따른 금융위기를 우려한 중국 정부는 더욱 엄격한 자본유출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에는 100억 달러 이상의 해외투자와 핵심사업과 무관한 10억 달러 이상의 인수·합병(M&A), 국유기업의 10억 달러 이상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이것도 모자라 8월에는 해외 부동산과 호텔, 영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하는 지침을 발표한 데 이어 9월에는 자금 밀반출의 통로 역할을 하던 디지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더 많은 자금이 불법 지하은행으로 숨어들고 있다. 위안화 약세 현상과 기진맥진한 주식시장, 성장 둔화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안전한 재산 도피처를 찾아 해외로 ‘엑소더스’하고 있는 까닭이다. 결국 당국이 자본의 해외 밀반출을 막기 위한 통제와 해외 투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 것이 오히려 불법 지하금융의 준동을 부추긴 셈이다. 반부패운동이 전방위로 압박해오면서 부패 관료들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데도 지하금융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84명의 연간 외환 구매 한도(5만 달러)를 이용해 435만 달러를 호주·홍콩의 본인 계좌로 빼돌린 5명이 불법 자금유출 혐의로 최고 10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하금융을 통해 빠져 나간 자금은 마카오의 도박장이나 신용카드 이용대금, 현금화할 수 있는 보험상품 등을 통해 돈세탁이 된 후 해외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 합법적인 투자로 탈바꿈하기도 한다. 중국 공안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지하금융을 통해 거래된 규모는 모두 9000억 위안(1370억 달러·약 184조원)에 이른다. 이 같이 당국이 자본통제를 강화하더라도 앞으로도 자금유출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우세하다. 리여우환(黎友煥) 광둥(廣東)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지하금융이 활발한 탓에 규제 강화로는 자금 유출을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앤드루 콜리어 오리엔탈캐피털리서치 이사도 “많은 기업들이 외국 기업을 인수하거나 해외 이체를 해야 하기 때문이 중국 당국이 영구적으로 자금 유출을 단속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독이여 안녕… ‘분신로봇 ’에 바친 열정

    고독이여 안녕… ‘분신로봇 ’에 바친 열정

    나는 로봇 커뮤니케이터 켄타로/요시후지 켄타로 지음/권경하 옮김/늘봄/268쪽/1만 2000원 일본 청년 반다 유우타는 네 살 때 교통사고를 당했다. 척수 손상으로 목 아래는 움직이지 못한다. 20년 넘게 줄곧 침대에 누워 살았다. 학교도 다니지 못했고, 친구도 사귀지 못했다. 멍하니 누워 천장만 보며 지냈다. 같은 병실을 쓰던 아이들이 하나둘 죽어나가는 걸 견디면서.그러던 반다는 이제 일본 전역을 쏘다니며 강연을 한다. 연구소 비서로 일하며 상사의 스케줄·이메일 관리도 돕는다. ‘몸의 감옥’에 갇혀 있던 그를 사람 사이로, 세상 밖으로 이어준 것은 작은 분신로봇 ‘오리히메’다.오리히메는 인공지능이 탑재된 정교하고 복잡한 최첨단 로봇이 아니다. 모터 6개,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내장한 이 앙증맞은 로봇은 사람 손이나 시선을 통해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로 원격 조정할 수 있다. 머리를 움직여 주변 풍경을 사용자에게 보여주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전할 수도 있다. 반다는 이 분신로봇을 통해 침대에 누워서도 출근해 일을 하고 사람들과 웃고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오리히메는 이제 일본에서 병이나 부상, 정신적인 이유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아이들, 병이나 가족 간병 등으로 직장 출근이 어려운 사람들, 루게릭 환자 등 침대에서 꼼짝달싹할 수 없는 환자들이 사람들과 교류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분신’이 되어 주고 있다. 이 작지만 커다란 기적을 가능하게 한 것은 로봇 커뮤니케이터 요시후지 켄타로다. 10대 초반 3년 반 동안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로 학교를 나가지 못했던 그의 경험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휠체어’를 만들어 주겠다는 열망을 품게 했다. 처음엔 몸이 약해 학교를 쉬었지만 기간이 길어지며 그를 잠식한 건 고독, 열등감, 무력감이었다. 당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살아 있는 게 폐를 끼치는 것 같았다’는 생각에 시달렸다는 그는 고독이 주는 통증을 누구보다 혹독하게 앓았다.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된다는 감각이 사람을 살게 한다’는 경험은 ‘세상의 고독을 해소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어졌다. 초등학교 때 성적은 꼴찌에 선생님 눈을 피해 창문 넘어 도망치던 문제아였던 그는 무언가 만드는 것만큼은 소질이 있었다. 골판지와 종이컵, 고무밴드, 끈으로 만든 장난감은 친구들, 선생님들을 사로잡았다. 고등학교 땐 기울어지지 않고도 턱을 올라갈 수 있는 전동휠체어를 개발해 세계 고교생 과학대회인 인텔 ISEF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후 그는 휠체어에 탈 수조차 없는 노인이나 환자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새로운 화두에 매달렸다. ‘신체를 옮길 수 없다면 마음을 옮길 수 있는 휠체어를 만들 수 없을까. 자신의 존재를 옮기고 나르는 기계를 만들 수는 없을까.’ 대학 3학년 때부터 다세대 주택의 다다미 6장짜리 작은 방에서 로봇 제작에 몰두한 그는 2012년 오리이연구소를 세웠다. 연구소 소장인 그는 지난해 2월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30세 미만의 30인’으로 뽑혔다. 오리히메의 탄생은 ‘몸은 옮기지 못해도 마음을 옮기는 미래’를 열어줬다. 세상에 없는 직업, 로봇으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로봇 커뮤니케이터, 켄타로는 말한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로봇이 아니다. ‘그 사람이 거기에 있다’는 가치다. ‘분신로봇’은 그동안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또 하나의 몸’이다. 비록 몸을 움직일 수 없어도 사람과 만나 세계를 넓히고 죽는 순간까지 인생을 구가할 수 있는, 그런 미래로 이어나가길 바라 마지 않는다.” 켄타로의 수기는 거칠 것 없이 읽히는 담백한 기록이다. 방대한 지식, 웅숭깊은 성찰을 품고 있는 책들과는 다른 결이지만, 한 사람의 생을 전력질주하게 만든 가치의 크기와 그의 무모한 열정과 노력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구원했는지에 대한 설레는 한 편의 극적인 드라마다. 내년 영화 ‘아마노가와’로 개봉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자사우나 외벽 절반 이상 타고 통유리 군데군데 깨져

    1층 주차장 차량 15대 뼈대만 남아 화재 당시 여자사우나에 관리자 없어 건물주인은 민간 사다리차 타고 탈출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이튿날인 22일 새카맣게 그을린 채 앙상한 뼈대를 드러낸 건물은 전날 사고의 참상을 고스란히 보여 줬다.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지상 1층 주차장에는 전소된 차량 15대가 흉물스럽게 덩그러니 놓여 있고, 사망자 20명이 나온 2층은 창이 깨지고 외벽 절반 이상이 타 있어 한눈에도 피해가 가장 컸음을 알 수 있었다. 인근 주민들은 전날의 악몽을 떨치지 못한 채 화재 현장 근처에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위로했다. 연면적 3813.59㎡의 9층 복합건물이지만 1층으로 내려오는 출입구는 단 하나뿐이었다. 사우나 내부 쪽의 통유리는 고열에도 그대로 남아 탈출과 구조작업 모두 쉽지 않았을 것임을 짐작하게 했다. 이 스포츠센터 회원인 40대 여성 A씨는 “매일 사우나를 이용하는데 리모델링 후 통유리 선팅이 짙어져 밖에 비나 눈이 오는지 알 수 없었다”며 “불이나 연기가 나는지 알아채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로처럼 복잡한 사우나 내부와 작동이 잘 안 되는 출입문도 탈출을 어렵게 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20년 넘게 하소동에 살았다는 50대 여성은 “평소 자동문 버튼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 버튼 옆에 ‘위쪽 동그라미를 꾹 눌러야만 열린다’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곤 했다”고 전했다. 특히 여자 사우나에는 화재 당시 관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우나 내 매점이 지난 1일부터 사라졌고 세신 아주머니도 마침 자리를 비웠다. 남자 사우나에서처럼 불이 났다고 알려줄 사람도 없었다”고 떠올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한편의 화물용 승강기 통로는 1층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유독가스를 건물 꼭대기까지 퍼뜨린 주범이 됐다. 특히 2·4·5층은 다른 층과 달리 승강기 통로와 건물 내부가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분리돼 있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 날이 밝자 피해 상황을 살피려는 인근 주민들이 하나둘씩 화재 현장 근처로 모였다. 먼저 와 있던 사람들은 이제 막 도착한 지인을 얼싸안으며 “무사해서 고맙다”고 말하다가도 사망자 명단에 나온 주변 사람들을 하나둘 입에 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충북 전역은 충격에 빠져 이날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는 물론 상당수 행사가 중단됐다. 한편 경찰은 건물주인 이모(54)씨를 상대로 이번 화재에 대한 과실 여부를 따지기 위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8월 경매를 통해 이 건물 전체를 인수한 이씨는 두 달 동안 리모델링을 거쳐 사우나와 헬스장 운영을 재개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3일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씨를 상대로 건물의 불법 용도 변경 여부, 스프링클러 작동 관련 등 과실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건물에 있던 이씨는 7층 발코니로 대피했다가 구조 지원에 나선 민간 사다리차를 통해 밖으로 빠져나왔다. 명목상 이 건물 소방안전관리인인 이씨는 법률에 따라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행복은 소득순 아니더라

    [핵잼 사이언스] 행복은 소득순 아니더라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행복을 찾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게 새로운 연구로 확인됐다.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캠퍼스 연구팀이 미국 전역에 사는 24~93세 성인남녀 15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자료를 사용해 위와 같은 사실을 입증했다고 ‘감정 저널’(journal Emo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선 참가자들의 가구 소득을 조사했다. 그리고 행복을 이루는 7가지 감정인 즐거움과 경외감, 연민, 만족감, 열정, 사랑, 자부심을 얼마나 느끼고 있는지를 측정하려고 고안한 몇 가지 질문에 답하게 했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서술에 동의하는지에 따라 연민을 얼마나 느끼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사회경제적으로 최상위에 있는 참가자들은 즐거움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 감정, 특히 만족감과 자부심을 느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수준이 최하위에 있는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하는 감정, 즉 연민과 사랑을 체험할 가능성이 더 컸다. 이들은 또 자신을 둘러싼 일상 속에서 경외감을 느끼는 일이 더 많았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열정에 대해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폴 피프 박사는 “이런 결과는 부(富)가 행복과 분명하게 관련돼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부의 정도에 따라 다른 종류의 행복에 이르게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유층은 자기 업적과 지위, 그리고 개인적 성취에서 더 큰 긍정성을 찾지만, 빈곤층은 다른 사람을 돌보거나 소통하는 등 관계를 통해 더 큰 긍정성과 행복을 찾는 듯하다”고 말했다. 또 피프 박사는 소득이 높은 사람들은 독립심과 자립심에 대한 욕구가 큰 반면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연민 등 타인 지향적인, 즉 자신들의 위협적인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서로 의지하는 유대 관계를 맺으려 하는 데서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피프 박사에 따르면 지난 몇십 년 동안 많은 심리 연구는 빈곤의 부정적인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빈곤은 사람들의 건강을 악화하는 등 삶에서 여러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면서 “부는 행복을 보장하진 않지만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기쁨을 느끼는 등 다양한 형태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중저가 휴대폰 업체 오월동주…같은 듯 다른 회사

    中 중저가 휴대폰 업체 오월동주…같은 듯 다른 회사

    중국 휴대폰 시장의 대표적인 라이벌 오포(oppo), 비보(vivo) 두 경쟁사의 행보가 눈에 띈다. 중국산 휴대폰 시장의 중저가 브랜드로 평가받아왔던 오포와 비보 두 회사는 각각 녹색, 파란색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시각에서 두 업체는 마치 같은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다. 이유는 중국 전역에 소재한 두 업체의 영업소가 하나의 점포에서 함께 운영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 이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창업자, 소유자 등으로 완전히 다른 업체이지만, 경쟁사 두 곳은 1개의 회사처럼 소비자들에게 비춰지는 경우가 상당한 셈이다. 이 같은 의문이 지속되자 최근 중국 유력 언론 소호망은 두 업체의 관계와 관련, 비보 창업주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19일 보도에 따르면, ‘(오포, 비보)두 업체는 서로 관계가 없이 출발한 독립적인 회사이지만, 발전을 거듭할수록 마치 동업자이자 라이벌 관계인 듯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홍보를 해오고 있다’면서 ‘두 업체가 경쟁이 심한 중국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장수하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상권 내에서 일명 ‘형제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분석에 따르면, 오포와 비보 두 판매소가 같은 장소를 임대해 판매하는 오프라인 전략을 고수하는 이유는 마치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와 KFC 두 사의 판매점이 이웃해 영업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멀지 않은 거리 또는 같은 장소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제품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은 다른 판매점을 찾는 대신 오포와 비보가 인접한 상권에서 휴대폰을 구입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당 두 곳의 업체는 중국 내 휴대폰 판매 1위 화웨이의 아성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23곳의 성에서 운영하는 직영점을 이웃해서 운영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 휴대폰 시장의 출고량 1위는 화웨이(20.2%)에 이어 오포(18.8%)와 비보(17%)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어 4위에는 샤오미(13%)가 뒤따랐다. 이에 대해 비보의 창업주이자 현재 CEO 천웨이(沈炜)는 “오포와 비보 두 회사는 중국 내 휴대폰 시장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 관계이자,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뗄 수 없는 비즈니스 관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포와 비보 두 업체가 인접하지 않은 독립된 판매소의 영업 수익보다 같은 장소에서 함께 공동으로 판매하는 영업소의 수익이 많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두 업체의 비즈니스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제주 생명수 지하수 높이 관측 이래 최저 물관리 대책 요구

    제주도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높이가 관측 이래 최저로 낮아져 물 관리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제주도는 도 전역에 있는 68개소의 지하수 기준수위 관측정의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1주일 동안 평균 수위가 관측 개시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는 평균 3.3m 낮았다.최대 11.59m 낮은 관측정도 나왔다. 실시간 관측을 시작한 2003년 이래 평년 같은 시기보다는 평균 3.58m 낮았다.최대 30.33m 낮게 형성된 곳도 확인됐다. 지하수 취수량을 제한하거나 일시적으로 이용을 중지하는 등의 조처를 하는 기준이 되는 기준수위 2단계와 비교하면 관측정별로 0.24∼14.54m,평균 2.35m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북부지역은 기준수위 관측정 21개소 중 5개소가,서부지역은 기준수위 관측정 3개소 중 2개소가 각각 기준수위보다 낮았다. 이처럼 지하수위가 낮아진 가장 큰 요인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주요 지하수 함양지역인 한라산 고지대의 누적 강수량이 전년 대비 52% 수준으로 줄었기 때문이다.한라산 아래 지역에의 누적 강수량도 전년 대비 71%,평년대비 77% 수준에 머물렀다. 겨울철 강수량이 많지 않으므로 지하수위 하강 현상은 봄장마가 시작되는 내년 4∼5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도 관계자는 “가뭄 현상이 장기화하면 지하수위 하강으로 해안 저지대의 지하수 함양지역에 해수가 침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지하수위 변화 및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서 유턴’ 이대성 오늘 KBL 복귀전

    ‘美서 유턴’ 이대성 오늘 KBL 복귀전

    미국프로농구(NBA)의 하위 리그인 G리그에 도전하고 국내로 돌아온 이대성(27·현대모비스)이 21일 복귀전을 치른다.이도현 모비스 사무국장은 20일 전화통화에서 “이대성의 이적동의서가 오후에 도착해 21일 SK와의 3라운드 대결에 나서게 된다”며 “구단으로선 양동근 혼자 맡아 오다시피 해 온 앞선 수비의 부담을 덜 수 있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G리그에서 뛰었지만 입지를 다지지 못해 11경기 평균 2.5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방출돼 지난 12일 귀국했다. 그 뒤 2군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대성의 복귀는 상승세를 탄 모비스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이대성은 상무 전역 후 일곱 경기에 평균 29분여를 뛰며 7.7득점 5.6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이 조금 모자랐지만 팀 내 국내 선수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3위였다. 주장 양동근은 “지금도 그와 부딪히면 금방 나가떨어진다”며 피지컬에서 최고라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종현은 “대성이 형이 앞선에서 뛰어 줄 경우 동근이 형이 체력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며 “수비 때 푸시에도 장점이 있다. 공격에서는 2대2를 맞춘다면 좋은 효과가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재학 감독은 “커다란 변화를 점치긴 어려울 것 같다. 우리 팀에서 시즌을 풀타임으로 뛴 적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가용 인원이 늘어나는 정도”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대성의 G리그 경기 기록을 일일이 확인하고, 이대성에게 복귀를 권할 정도로 유 감독은 그의 합류를 바란 터다. 게임 리딩뿐 아니라 득점과 드라이브인 등을 즐기는 그가 양동근의 뒤를 받쳐야 한다는 전략적 포석도 작용했다. 모비스는 시즌 들어 가장 긴 4연승을 내달려 13승11패로 5위에 올랐다. SK와 KCC를 만나는 등 다음달 초까지 버거운 일정이 이어져 이대성이 양동근의 부담을 덜어 준다면 모비스는 상위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황금개띠 해돋이는 한라산에서 봅서

    황금개띠 해돋이는 한라산에서 봅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무술년 새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 정상에서 맞으려는 탐방객들에게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한다고 20일 밝혔다.야간산행 허용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이며 2018년 1월 1일 0시부터 입산할 수 있다. 야간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탐방로에 안전유도 로프와 깃발을 설치하는 한편 2017년 마지막 날(12월 31일)은 진달래밭, 삼각봉대피소, 동능 정상 통제소에 직원을 추가로 파견해 탐방객들의 안전산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해발 1950m 한라산 정상에서는 제주 전역에 분포한 360여개의 오름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이 장관을 연출한다. 공원관리소는 적설로 인해 빙판길이 예상돼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 스틱, 장갑, 손전등, 모자 등 방한장비를 휴대하고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5인 1조로 그룹을 지어 탐방할 것을 당부했다. 성판악, 관음사 탐방로 이외의 탐방로인 경우 기존 입산시간(오전 6시) 이전에 입산하는 탐방객은 단속할 예정이다. 당일 대설경보 발령 시에는 전면통제, 대설주의보 발령 시에는 부분통제로 정상탐방을 할 수 없다. 제주의 대표적인 일출축제인 성산일출제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 등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백진희 “‘저글러스’, 사회생활 스트레스 해소해주는 작품 되길”

    백진희 “‘저글러스’, 사회생활 스트레스 해소해주는 작품 되길”

    백진희, 최다니엘의 ‘싱글즈’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백진희와 최다니엘은 방송 중인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 출연 중이다. 이번 작품에서 비서와 보스, 집주인과 세입자로 반전 ‘갑을 케미’를 보여주는 백진희와 최다니엘은 남다른 찰떡 호흡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리드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저글러스’는 배우 최다니엘의 군 전역 복귀작이다. 그는 제대 이후 곧장 촬영에 돌입한 것에 대해 ‘도전’이라는 단어로 정리했다. “현장이 너무 그리웠는데 막상 사회에 나오니 ‘조금만 더 쉴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저글러스’는 꼭 하고 싶은 작품이었어요. 스스로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코미디에 대한 도전이기에 더 뜻 깊은 작품이죠.” 그는 “연기 톤이나 습관까지, 익숙한 걸 모두 버렸어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새로운 최다니엘을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전과 다른 모습은 백진희도 마찬가지다. “이전 드라마, 영화에서는 작품 속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했다면 이번에는 억지로 변하려고 하기보단 내 안에 있는 걸 끄집어내서 표현하고 있어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무척 흥미로워요. 친구들을 자주 만나는데 그들의 이야기 속에 좌윤이의 모습이 녹아 있더라고요. 회사에서 생긴 사소한 이야기를 많이 들은 덕분에 제게서도 그녀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 같아요”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시트콤 ‘하이킥’ 출신의 두 배우가 만난 것만으로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저글러스’는 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갖는 특유의 통쾌함을 갖췄다. 특히 백진희는 “상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드라마를 통해서나마 해소할 수 있을 거에요. 저도 연기하면서 엄청 신나거든요” 라며 사회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사이다 같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진희, 최다니엘의 화보와 인터뷰는 ‘싱글즈’ 1월호와 웹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싱글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승로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뉴딜정책 공로’ 대통령 표창 수상

    이승로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뉴딜정책 공로’ 대통령 표창 수상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이 지난 19일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17 의장표창 수여식’에서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 따르면 이승로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대표적 모델인 ‘장위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주도하고, 서울시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은 물론 소방청 독립과 소방직 국가직화 등에 앞장서는 등 대한민국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한 공적이 인정되어 대통령 표창 수여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뉴타운 해제지역인 장위13구역이 뉴타운 해제에 따른 아픔을 극복하고 도시재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했으며, 그 결과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모델이 되는데 일조했다. 장위 도시재생사업은 현재 마중물사업비로 100억원이 투입되어 테마골목길 조성과 기존 골목개선 등 골목경관과 담장개선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뿐만 아니라 협력사업으로 206억원이 투입되어 총 306억원의 사업비가 장위동의 종합적인 도시재생을 위해 쓰이고 있다. 또한 서울시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소방관 노후 된 개인 보호 장비를 100% 교체‧확충하고, 전 소방관서에 심신 안정실을 설치하는 등 소방공무원 복지 확대를 실현시켰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정신적‧신체적‧물리적 고충에 대한 지원을 확충‧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불합리한 소방공무원의 직급 체계 개선을 추진해 완료했고, 소방청 독립과 소방직 국가직화, 소방인력 확충에 앞장섰다. 그리고 이 의원은 동북선 경전철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선 바 있다. 동북권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침체되어 있는 지역의 경제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경전철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지난 7월에 서울시와 사업자 간 협상이 최종 완료되었고, 관련 절차를 거쳐 2019년 상반기 착공,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공원‧녹지와 마을쉼터가 부족한 지역에 건강도시공원을 조성하고, 학교에 학생과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며, 범죄 예방과 단속효과가 높은 방법용 CCTV를 방범 취약지역에 설치‧교체‧화질을 고도화하여 범죄 없는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선 바 있다. 이외에 이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서울시 전역의 정책 수립과 성북구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수상 후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책임감이 정말 무겁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주민의 입장에서 우리 주민과 시민의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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