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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 “4대 권역별 특성화 첨단산업단지 조성”

    용인시 “4대 권역별 특성화 첨단산업단지 조성”

    경기 용인시는 6일 시 전역을 4대 권역으로 나눠 특성화된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백군기 시장 취임 후 난개발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보전의 균형을 강조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는 개발방향과 관련 △각 권역별로 특성화한 산업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하고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녹색산업단지를 조성하며 △정부 정책 및 관련규정에 적합한 보편타당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시는 이에따라 주거단지가 밀집한 기흥·수지구 등 서북권역은 환경보전에 중점을 두면서 지식산업이나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등 도시형 최첨단산업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발이 늦었던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면, 원삼면 일부가 포함된 서남권역은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산업단지가 자체 경쟁력을 갖추도록 대규모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도시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뿌리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자연보전권역으로 6만㎡ 미만의 소규모 산업단지만 조성할 수 있는 백암·양지면 등 동남권역에는 편리한 교통여건을 살려 녹색기술·친환경 산업 위주의 소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자연보전권역에 속한 처인구 4개 동을 포함한 동북권역에는 관내 주요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해 4차산업 등 첨단산업, 연구소 위주의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용인시는 용인테크노밸리, 제일바이오, 농서산단 등 정상적인 승인 절차를 거쳐 이미 착공했거나 보상 등이 진행되고 있는 13개 산업단지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협의 중이거나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제일, 역북 등 16개 산업단지는 정해진 절차와 원칙에 따라 적정성을 평가해 친환경적인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친환경생태도시와 미래형 경제 자족도시 구축을 목표로 균형 있게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난개발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활동과 별개로 우수한 기업은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천 지하철 폭염에 화재설비도 오작동… 한때 무정차 통과

    인천 지하철역에서 화재설비 열 감지장치가 계속된 폭염으로 오작동을 일으키며 소화액을 분사, 전동차가 무정차 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8분쯤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 배전실 화재설비 열 감지장치가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오작동해 소화액을 분사했다. 이로 인해 역사 내부에 연기가 퍼지고 단전 현상이 발생, 전동차가 작전역에서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운행 중인 열차를 통제하고 소방당국과 함께 연기 발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화재설비 열 감지장치가 부풀어 올라 오작동을 일으킨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역사 내 연기를 모두 빼내고 사고 발생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 49분 1170 열차부터 전동차 운행을 정상화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18세 청소년 한달 동안 유럽 열차 공짜로, ‘디스커버 EU’ 왜 논란?

    18세 청소년 한달 동안 유럽 열차 공짜로, ‘디스커버 EU’ 왜 논란?

    올여름 영국의 18세 청소년 1900명을 비롯해 유럽 대륙의 1만 5000명이 열차 이용에 땡전 한푼 들이지 않고 유럽을 돌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유럽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려는 ‘디스커버 EU’ 캠페인으로 온라인 추첨을 통해 유럽 네 나라를 한달 동안 여행할 수 있는 공짜 철도 패키지 ‘마이 인터레일 패스’를 제공한 덕분이다. 10만명 이상 응모했는데 EU의 문화 유산들과 유럽의회 선거에 관한 퀴즈에 답을 하면 되는 간단한 응모 방식이었다. EU는 가을에도 공짜 패키지 티켓을 같은 방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당첨자들은 숙식에만 돈을 지출하면 된다. 에밀리 와이먼은 처음에 어머니로부터 얘기를 듣고 “객쩍은 농담”으로 여겼다. 9월에 대학에 입학해 의학을 공부할 예정인 그녀는 “처음에는 기뻐서 ‘yes! yes!’라고 속으로 외치다 금방 누구랑 가야 할지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서웠다”고 털어놓은 뒤 “(짝을 찾는다는) 트위터 글을 본 소녀가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를 보내왔다. 떠나기 전 만나 함께 브뤼셀, 브뤼헤, 쾰른, 암스테르담을 일주일 돌아다녔다. 그녀는 사랑스럽고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짝인 레아 폴슨은 “많은 젊은이들이 갖기 쉽지 않은 옵션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다. 그리고 지금 난 친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거리가 있다. 영국은 브렉시트 때문에 내년에 EU에서 탈퇴하는 나라인데 영국 젊은이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게 타당하느냐는 것이다. 노스 라나크셔주 컴버놀드 출신인 마크 스튜어트가 그 답을 조금 보여줄지 모르겠다.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할 그 역시 응모한 사실도 잊고 있었는데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 아직 여행 루트를 짜진 못했지만 암스테르담과 파리를 찾아 친구들을 만날 작정이다. 유럽통합 부정론자인 그는 여전히 브렉시트를 지지하면서도 디스커버 EU 프로젝트가 긍정적인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EU를 탈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여행가는 것을 멈춘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하면서 프로젝트가 영국을 탐험하고자 하는 18세 젊은이들을 끌어모을 수 있어 영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EU는 왜 이 프로젝트를 실시하는지에 대해 유럽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 현재 만연된 포퓰리즘과 싸우는 것 외에 이렇다 할 이유를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 28개 EU 회원국 국적의 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1만 5000장의 패스는 인구 비율에 따라 배정된다. 예를 들어 영국은 1900장만 가능한데 3786명이 응모해 경쟁률이 2대1이 되지 않았다.장차 유럽연합 이사회(EC)는 7억 유로(약 9148억원)의 EU 기금에 자금을 지원하는 EU 이웃들의 18세 청소년에게도 같은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웃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가을 프로젝트에는 영국 청소년 응모가 가능하다고 BBC는 전했다. 일부 회의론자들은 세금 낭비라고 목소리를 키운다. 영국 독립당의 질 세이모어 의원은 “뇌물을 먹이려는 뻔뻔한 시도”라며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은 EU가 만성적인 청년 실업을 해결할 것을 더 바랄 것”이라고 공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곳곳에 10m 초대형 싱크홀 발생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난강구 일대 도로에서 지난 4일 자동차 두 대가 도로 위에 갑자기 생긴 싱크홀로 빨려 들어가는 위험천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상업의 중심지역이라는 점에서 오가는 인구가 상당하다. 하지만 다행히 사고 차량에 대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2명의 운전자는 즉각 구조,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면 아래로 함몰된 싱크홀의 규모는 지름 10m 길이에 달하는 초대형 싱크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사고가 발생한 당시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였던 탓에 싱크홀로 빠진 두 대의 차량은 미끄러지듯 빨려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당한 승용차 운전자에 따르면, 해당 싱크홀은 사고가 있었던 당일 오후 1시 30분쯤 갑자기 멀쩡한 도로 지반이 10m 길이 형태로 아래로 꺼지면서 앞서 달리던 빨간색 승용차가 먼저 곤두박질치고 이어 자신의 승용차가 떨어졌다. 더욱이 해당 싱크홀은 길이 10m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로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지역 공안이 현장에 출동, 도로를 임시 폐쇄 조치했다. 이 같은 싱크홀 발생 사고는 폭우가 집중되는 여름철 중국 전역에서 최근 자주 발생하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뇌우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헤이룽장성 일대 곳곳에서는 싱크홀 발생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보도된 바 있다. 당시 집으로 향하던 80대 A 씨는 지름 1.1m, 높이 1.3m에 달하는 싱크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싱크홀 바닥에 갇혔던 A 씨는 행인들의 도움으로 구출됐으나 당시 사고로 인해 왼쪽 발목 교정 수술을 받아야 하는 피해를 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만 아니라 장쑤성 난통 도심 한가운데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 도로에 주차됐던 차량 차량과 수목 등이 싱크홀 아래로 빠지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총 3차에 걸쳐 발생한 해당 싱크홀은 다행히 행인 등이 없어 인명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정확한 싱크홀 발생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싱크홀 발생에 대한 염려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한편, 올해와 지난해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전국적인 규모의 싱크홀 발생 원인은 특정되지 않았으나, 각 지역 언론은 싱크홀 발생 지역에서 일관적으로 발견되는 '수도관 공사' 및 '지하철 건설 공사' 등의 지반을 약화시키는 원인과 여름철에 내리는 뇌우를 동반한 폭우 등으로 인해 싱크홀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유럽은 47도 예보까지, 찜통더위가 불러온 뜻밖의 파장들

    유럽은 47도 예보까지, 찜통더위가 불러온 뜻밖의 파장들

    한반도도 마찬가지지만 유럽도 가마솥처럼 끓고 있다. 며칠 안에 스페인 남부과 포르투갈에선 섭씨 47도 이상 수은주가 오른다는 예보가 있다. 스웨덴 최고봉 높이가 4m가 낮아졌다는 보도도 있었고 싹양배추가 테이블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유럽 전역에 번진 폭염 후유증 가운데 신기한 것들만 영국 BBC가 골랐다. 지난달 더위 때문에 눈이 녹아 케브네카이세 산이 스웨덴 최고봉 지위를 잃었다. 군힐드 니니스 로스크비스트 스톡홀름 대학 지리학과 교수는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이렇게 명확하게 보게 돼 매우 무서웠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높이가 4m나 줄었다. 스위스 물고기들도 부풀려 얘기하면 ‘튀겨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 주에서는 이들이 질식하지 않도록 비상 구조반을 가동했다. 수온이 섭씨 27도 이상 오르면 많은 종이 살아남질 못한다. 콘스탄스 호수는 25도까지 올랐다. 여러 지역에서 위험에 처한 물고기들을 더 시원한 물로 옮기는 작업이 행해졌다. 하지만 콘스탄스 호수와 라인 강에서는 가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위스 군대는 장병들이 반팔, 반바지를 입도록 허용했고 경찰견은 신발을 신겨 뜨거운 포장도로의 열을 차단하게 했다. 채소를 싫어하는 이들에겐 희소식이겠지만 싹양배추(Brussels sprout) 농부들이 재배를 포기해 유럽인 식탁에서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감자도 마찬가지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엄청 무더운 여름과 혹독한 겨울이 예보돼 지난해보다 많이 감산될 것이다. 성탄 만찬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나쁜 소식이지만 채소를 싫어하는 이들에겐 좋은 소식이다.인간만 땀을 뻘뻘 흘리는 건 아니다. 동물원에서는 동물에게 공급하는 먹이를 최대한 시원하게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프랑스 남서부 라 팔미레 동물원에서는 육식동물들에게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고기류를 얼음으로 얼려 공급하고 있다. 채식동물들은 얼린 과일류를 즐겨 먹는다. 발트해에서는 독성 조류가 해안에 떠밀려와 수영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폴란드, 리투아니아, 스웨덴에서는 사람들에게 아예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도록 권하고 있다. 핀란드 환경재단인 SYKE는 최근 10년 동안 최악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서부 보쿰에서는 경찰이 폭동 진압에 쓰던 물대포를 나무에 물 주는 데 쓰고 있다. 베를린, 함부르크 등 이 나라 전역, 심지어 앙겔라 메르켈 총리 관저 바깥까지도 물세례를 받는다. 심지어 경쟁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지난주 베를린 경찰은 트위터에 프랑크푸르트, 뮌헨, 심지어 국경 너머 오스트리아 빈까지 물대포 분사 실력을 겨뤄보자고 부추겼다. 프랑크푸르트가 제안을 받아들여 사진을 증거로 올렸다. 하지만 뮌헨과 빈 경찰은 일축하면서 최근에 비가 한바탕 쏟아져 그럴 일이 없어졌다고 놀려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번엔 유럽 폭염…‘아테네 48도’ 기록 깨질 듯

    이번엔 유럽 폭염…‘아테네 48도’ 기록 깨질 듯

    40도를 넘나들던 한반도의 불볕더위가 한숨 수그러들자 이번엔 유럽과 아프리카가 난리다. 유럽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1977년 아테네의 최고기온 기록(48도)이 깨질 날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아프리카에서 올라온 더운 공기가 지중해 인근 지역에 영향을 미쳐 주말에 폭염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안가보다는 내륙지역이 더 더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특히 스페인 남서부와 포르투갈 남부·남동부는 3~4일 47도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최고기온은 각각 47.4도(2003년 8월), 47.3도(2017년 7월)로 기록돼있다. 메테오그룹을 비롯해 대다수의 기상관측기관은 이베리아 반도의 기온이 48도를 넘어설 가능성은 30~70%라고 전망했다.이베리아반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는 몇 주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유럽 폭염은 지구의 대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평소와 달리 북쪽으로 치우쳐 고기압이 유럽 지역에 계속 머물면서 맑은 날씨와 불볕더위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아프리카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각국은 올 여름을 ‘1000년 만에 닥친 폭염’이라는 평가를 받은 2003년에 비교하면서 긴장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당시 지독한 더위로 유럽 전역에서 숨진 이들이 적어도 3만여명, 최대 7만여명까지 보고 있다. 이중 프랑스에서 사망한 1만 5000여명 중 90%에 가까운 비율이 65세 이상이었다. 폭염을 동반한 가뭄으로 온열질환에 따른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도 심각하다. 지난달 말 아테네 외곽 휴양도시 키네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관광객과 주민 91명이 숨졌다. 이를 유럽에서도 최악의 산불 사고로 꼽힌다. 지난해 포르투갈에서는 무더위 속에 발생한 산불로 114명이 희생됐다. 이상고온의 영향도 심각하다. 스웨덴에서는 가장 높은 셰브네카이세 산의 빙하가 녹아 최고봉이 바뀌었다는 보도도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순록과 양들이 더위를 피해 터널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프랑스 길거리에서 성희롱하면 최대 100만 원 벌금

    [김균미의 세계는 지금]프랑스 길거리에서 성희롱하면 최대 100만 원 벌금

    지난달 말 프랑스의 한 여대생이 집 근처 카페 앞에서 낯선 남성한테 폭행을 당하는 CCTV 동영상이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역을 경악에 빠뜨렸다. 공대생인 22살의 마리 라게르는 지난달 24일 오후 집으로 돌아가다 파리 북동부의 한 공원 근처 카페에서 외설적인 말을 하며 치근대는 남성에게 ‘닥치라’고 소리를 질렀다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얼굴이 돌아갈 정도로 거세게 뺨을 맞았다. 노천카페에 앉아있던 10여 명의 남녀 손님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에 충격을 받았고, 일부 남성은 라게르를 때린 남성을 쫓아가 제지하기도 했지만 그 남성은 유유히 사라졌다. 라게르는 카페로 돌아가 폭행 장면이 찍힌 CCTV 동영상을 건네받아 다음 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동영상과 함께 “길거리에서 성희롱해 맞섰더니 (돌아와) 때렸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동영상은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이 공유하며 공분을 자아냈다. 아직 밝은 오후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난 폭력 사태에 더 이상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빗발쳤다. 성희롱 가해자에게 맞선 라게르의 용기를 지지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프랑스 하원은 계류 중이던 길거리에서 여성에게 성추행하거나 휘파람을 불며 치근대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을 서둘러 의결했다고 AP와 AFP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가해자는 잡히지 않았다.사건 직후 라게르는 AP통신과 프랑스24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길거리에서 생판 모르는 남성한테 성희롱을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라면서 이번에는 운이 좋게 CCTV 화면을 확보해 공론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두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화가 나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라고 했다. “부모님은 이번 일이 있기 전에는 길거리에서 남자들이 치근대도 상대하지 말고 피하라고 하셨다. 지금은 자랑스러워 하신다.”라고 했다. 이는 비단 라게르의 부모만의 심정은 아닐 것이다. 딸을 둔 대부분 부모들의 심정이다. 행여 대응했다가 보복을 당할까 두려운 건 프랑스나 한국이나, 미국이나 매한가지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길거리도 마음 놓고 걸어다닐 수 없는 현실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그리고 이를 바로잡고자 법과 사회분위기와 사람들의 인식이 지금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라게르의 말은 올 초부터 국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미투운동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돼온 주장이어서 더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일 프랑스 하원에서 의결된 법안에 따르면 9월부터 길거리나 대중교통 수단 안에서 성추행하면 90∼750유로(12만∼10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성적 수치감이나 모욕감을 주는 발언이나 행동도 금지된다. 사이버 스토킹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여성 치마 속 몰래카메라 촬영도 불법화했다. 여성 신체를 동의 없이 찍으면 최장 1년의 징역형과 1만 5000유로(20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 법은 또 성인과 15세 미만 어린이의 성관계에 대해 어린이가 동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뤄지면 성폭행으로 규정했다. 새 법에 대해 라게르는 어떻게 생각할까. 한마디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라고 했다. 성희롱 행위를 현장에서 적발해야만 벌금을 매길 수 있는데, 그러려면 경찰이 길거리 곳곳에 배치돼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작기 때문이다. 라게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나섰다. 자신처럼 거리나 직장, 사적인 장소에서 여성들이 성희롱과 폭행 피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공공장소에서 성희롱이 얼마나 다반사로 일어나는지 실태를 통해 심각성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상대적으로 파장이 덜했다. 성적 자유에 상대적으로 관대한 문화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번 사건과 길거리 성희롱 처벌법의 시행으로 당장 많은 것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촉매제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김균미 대기자 kmkim@seoul.co.kr
  • 北 불편했던 캄보디아·라오스, 외교장관회담 수용

    北 불편했던 캄보디아·라오스, 외교장관회담 수용

    북 대표단에 박정학 북 외무성 아시아2국장도 포함된듯 지난해 화성 14호 발사 때 “미 본토 사정권” 발언 인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3일 오전 6시 싱가포르에 입국했다. 북측은 지난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다자 국제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북 핵·미사일 개발로 군사적 긴장이 치솟으면서 제대로 외교활동을 펼치지 못했던 지난해와 정반대로,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먼저 각국에 제안하는 등 북한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 북은 조기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북한은 캄보디아·라오스에 각각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양국 모두 만남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아세안 10개국 중에 필리핀과 단 한 차례의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갖었던 것을 감안하면 남북 및 북·미 관계의 진전에 따라 외교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사실 라오스·캄보디아는 북한에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실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중시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간 북한과의 공식적 만남을 거절해왔다. 따라서 최근에는 북한과의 관계가 불편해진 상태다. 이들 뿐 아니라 한국과 북한의 동시수교국인 아세안 10개국 모두 비슷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다음달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 정상의 공동참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사이가 멀어진 말레이시아도 대북 외교관계 재정립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남북 및 북·미 관계가 대전환을 맞으면서 달라진 모습이다. 또 북한 대표단에는 박정학 아시아2국 국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7월 화성 14호를 발사한 뒤, 평양 주재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세안 대사들을 불러 ‘정세통보모임’을 개최했다. 박 국장은 이 자리에서 “(화성 14호) 시험발사는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을 뚜렷이 입증했다”고 강조했었다. 그는 올해의 경우 평화 진전을 위한 조기 종전선언 및 대북 제재완화 등을 각국에 요청하는 실무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애니멀 픽!] 겁에 질려 사람 팔 꽉 붙든 아기 원숭이

    [애니멀 픽!] 겁에 질려 사람 팔 꽉 붙든 아기 원숭이

    불법 거래상의 손아귀에서 구출돼 잔뜩 겁에 질린 희귀 아기 원숭이의 모습이 많은 네티즌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1일 중국 신화 통신사는 멸종위기에 처한 국가 1급 보호동물 아삼마카크(Assam macaque)가 산림 경찰에 인계될 때까지 관리인 남성의 팔을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영상을 공개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윈난성 징훙시에 사는 주민 유씨는 길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기 원숭이를 발견했다. 동물 애호가인 그녀는 원숭이가 악의적인 사람에게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행상인에게 직접 사들였고, 지역 산림 경찰에 원숭이를 넘겨주었다. 산림 경찰은 26일 시솽반나야생동물 보호소에 아기 원숭이를 맡겼다. 원숭이는 어느 정도 자라면 자연으로 되돌아가도록 방생된다. 중국에서 야생동물 거래는 불법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고기와 가죽, 장기를 사고팔기 위해 이들을 포획하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 남부 일부 지역에서 원숭이 뇌가 별미로 여겨지고,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아기 원숭이를 이용한 생방송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특히 원숭이가 불법 거래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 달 판씨는 영상으로 짧은 꼬리원숭이 새끼를 자랑하다 장쑤성 양저우시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판씨를 통해 중국 전역에서 8000위안(약 132만원)에 바바리마카크(Barbary macaque) 원숭이를 판매하는 일당 35명을 붙잡았고, 원숭이 16마리도 구조했다. 사진=신화통신사 트위터 영상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아들’ 요구하는 남편, 경찰에 신고한 아내

    [여기는 중국] 中 ‘아들’ 요구하는 남편, 경찰에 신고한 아내

    최근 한 중국 여성이 아들을 요구하는 남편의 강압을 못 이겨 남편을 경찰에 신고한 사건이 발생했다. 펑미엔신원(封面新闻)은 지난달 27일 오후 아내 샤오딩(小丁, 27)이 양저우(扬州) 모자보건 병원에서 남편 장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딸만 둘을 낳은 샤오딩 씨는 시댁과 남편으로부터 셋째를 가지라는 강요를 받아왔다. 부유한 시댁은 아들 장 씨를 위해 집 한 채를 마련해 주고, 손자 볼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며느리가 첫째로 딸을 낳자 서둘러 둘째를 가지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태아 감별을 통해 아들이면 낳고, 딸이면 지울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둘째도 딸을 낳은 샤오딩은 이때부터 시댁의 냉대를 받았다. 그리고 남편으로부터 셋째를 가지라고 압박을 받았다. 그녀는 시댁의 냉대는 견딜 수 있었지만, 아들을 강요하는 남편의 태도와 두 딸이 시댁으로부터 받는 차별 대우를 참기 힘들었다. 그녀는 “셋째로 또 딸을 낳으면 시댁과 남편으로부터의 냉대는 더욱 심해질 것이고, 그렇다고 아들을 낳으면 지금 있는 두 딸이 받을 냉대와 차별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겼다. 결국 그녀는 아무도 몰래 병원에서 피임 루프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남편 장 씨는 아내가 피임시술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불같이 화를 내며, 아내를 끌고 병원으로 향했다. 아내의 피임 장치를 떼어내기 위함이었다. 결국 남편의 강압에 위협을 느낀 아내는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되었다. 출동한 경찰은 "아내에게 피임 장치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남편을 훈계한 뒤 화해를 권유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중국은 아들이 있어야 가문을 이을 수 있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히 강하다. 중국 국가인구계획 생육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의 남녀 출생 성비는 116.9:100이나, 일부 농촌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135:100에 이른다. 오는 2020년이면 결혼 적령기 남성의 인구수는 여성보다 3000~4000만 명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평균 남성 5명 중 한 명은 배우자를 찾을 수 없게 되어 수천만 명의 남성들이 총각 신세를 면할 수 없게 된다. 사진=계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경제 침체 속 룰라에게 향하는 브라질 국민들의 시선

    경제 침체 속 룰라에게 향하는 브라질 국민들의 시선

    룰라밖에 없다?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앞둔 브라질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전 대통령이 수감 중에도 선거운동 모금 실적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등 대선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각 정당이 웹사이트를 통해 모금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좌파 노동자당(PT)의 룰라 전 대통령이 4600여명으로부터 44만 헤알(약 1억 3000만원)을 모금했다. 자료를 공개한 대선주자들의 모금액을 합치면 95만 7000헤알을 약간 웃돈다. 아직 모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모금의 상당 부분이 룰라 전 대통령에게 집중된다는 사실이 그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올해 대선은 기업의 기부행위가 금지되는 첫 선거로, 대선주자들은 국고보조금과 개인 기부, 자체 조달로 선거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노동자당은 대중적 인기를 유지하는 룰라 전 대통령을 오는 4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예비후보로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전당대회에 맞춰 브라질 전역에서 룰라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 계획도 준비돼 있다. 노동자당은 룰라 전 대통령 석방과 대선 출마 허용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등 부패 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지난해 7월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 올해 1월 2심 재판에서 12년 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4월 7일 남부 쿠리치바시에 있는 연방경찰에 수감됐다. 연방대법원의 상고심이 남아 있어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그의 지지층은 그의 대선 출마를 전제로 활동하고 있다. 각 정당은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예비후보를 속속 결정하고 있으며 각 당의 전당대회 일정은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15일까지 연방선거법원에 후보 등록 절차가 끝나면 곧바로 선거 캠페인과 TV·라디오 선거방송이 진행된다. 룰라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식지 않고 있는 것은 최근 브라질의 악화되고 있는 경제 사정과도 연관된다. 룰라 전 대통령은 ‘경제 대통령’이라고 불릴 정도로, 좌파 대통령이면서도 ‘경제 성장 드라이브’로 재임 기간 중 호황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 2015∼2016년 사상 최악의 침체 국면을 거쳤고 이후에도 회복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제조업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 최대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전 세계 제조업에서 브라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에 불과했다.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비중은 각각 24.83%와 15.32%였다. 브라질 제조업 비중이 2%를 밑돈 것은 유엔산업개발기구의 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래 거의 30년 만이다. 브라질의 제조업 비중은 1990년대 중반 한때 3.43%를 기록했으며 1990년대 말 금융위기 시기에도 3% 안팎을 유지했다. 제조업 비중이 본격적으로 하락한 것은 경제 침체가 시작되기 직전인 2014년부터이며, 지난해 비중은 인도네시아(1.84%)에 앞서는 9위였다. 전국산업연맹은 인프라 부족,법적·제도적 불안정성, 과도한 관료주의, 복잡한 조세제도 등이 브라질 제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 데 이어 경제 침체가 제조업 비중 위축을 가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재래식 화장실에 빠진 휴대폰 주우려다 사망한 형제

    중국 북부 한 시골 마을의 형제가 재래식 화장실 변기에 빠진 휴대전화를 꺼내려다 그 아래 갇혀 결국 사망했다. 지난 31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2시쯤 중국 산시성 후옌 마을에 사는 한 남성이 전날 빠뜨린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 재래식 변기 구덩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달리 구덩이는 2m로 생각보다 깊었고, 결국 분뇨에 갇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밖에 있던 동생이 형을 구하러 들어갔지만 같이 구덩이에 갇혀서 형제는 허무하게 그곳에서 모두 목숨을 잃었다. 다른 가족들은 화장실에 간다던 두 사람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재래식 화장실 벽을 부수고, 펌프를 사용해 변기 구덩이를 비워내는 등 구조 활동을 펼쳤지만 너무 늦은 뒤였다. 구조대는 “사람의 배설물에서 발생된 유해가스로 인해 이들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사망 사건은 5년 전에도 같은 마을에서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43세 여성은 재래식 화장실에 빠뜨린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구덩이에 빠졌고, 여성의 남편과 딸이 그녀를 구하려다 빠져나오지 못해 일가족이 모두 사망했다. 한편 중국 전역은 공공 위생을 개선하고자 2015년 4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아래, 재래기 변기를 수세식으로 교체하는 화장실 혁명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많은 시골 지역에서는 수세식 화장실이 아직 부족해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현장 행정] 디지털 1번지 스마트 메카로

    [현장 행정] 디지털 1번지 스마트 메카로

    서울 구로구는 2000년 초반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났다. 1960년대 섬유·봉제산업 위주의 업체들이 모여 있던 구로공단이 명칭을 바꾸고 첨단·정보지식형 산업을 유치한 결과다. 현재 무료 와이파이가 전역에 설치돼 있을 정도로 발전한 구로구는 디지털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도시가 됐다. 구로구가 민선 7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스마트산업도시’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이어 간다. 구는 이미 지난해 1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담당하는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했다. 올해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구 전역에 구축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고 센서가 읽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주고받고 처리하는 기술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보편화된 하이패스 시스템, 자동차 원격 시동 및 블루투스 통화 등 각종 무선 장치가 대표적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정부혁신 거점지자체 공모사업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돼 1억원(총사업비 2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고, 여기에 구비 2억 6400만원을 더해 다양한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다. 노인들이 손목에 밴드형 기기를 착용한 채 집, 경로당 등 기존에 지정한 안심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알림문자가 전송된다. 사물인터넷 기반 실종 예방 서비스 중 하나로 보호자는 언제든지 노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구는 스마트도시 정책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지난 25일 2차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교수, 지역 내 기업인, 교사, 언론인 등 20명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기성 계성초 교사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스마트시티를 체험할 기반을 지자체에서 먼저 구축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구로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디지털산업단지에서 사업하는 인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로봇, 코딩, 3D프린팅, 가상현실(VR), 드론 등 융복합 과학교육을 지원하는 융합인재교육센터를 설립할 계획이고 신도림역에도 스마트도시 가상체험관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구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스마트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중파 방송 전·현직 카메라 감독들, ‘드론 항공촬영’ 교육에 나선다

    공중파 방송 전·현직 카메라 감독들, ‘드론 항공촬영’ 교육에 나선다

    한국방송카메라감독연합회 산하 한국방송영상교육원은 오는 9월부터 전역 예정 군인을 위한 ‘드론 방송항공 촬영 전문가’ 양성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고 31일 밝혔다. 방송영상교육원은 이번 교육 과정 개설과 관련, 드론이 4차 산업혁명 핵심 중 하나로 주목받으면서 ‘초경량비행장치 조정자’ 자격증 취득자 수도 급격히 늘고 관련 교육기관도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촬영용 드론 운용은 초경량비행장치 자격증 소유 의무도 없고 교육기관도 적어 전문화된 교육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MBC 등 지상파 방송 카메라 감독들이 직접 교재를 만들고 드론 운영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강의한다. 교육에 참여하고 싶은 전역예정자나 전역자, 일반인들은 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 글로벌스마트융합센터(www.cip.or.kr·02-872-1141)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역 예정 군인의 교육비 일부는 국방부에서 지원한다. 김창배 방송영상교육원 이사장은 “전·현직 공중파 방송 카메라 감독들이 자신들의 노하우 등을 전달하는, 살아있는 드론 항공 촬영 교육이 될 것”이라며 “취업 등 미래를 준비 중인 청년들이 드론 촬영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월드피플+] “가난아, 고마워!”…베이징대학 합격한 시골 여학생 감동 사연

    [월드피플+] “가난아, 고마워!”…베이징대학 합격한 시골 여학생 감동 사연

    최근 중국 농촌의 한 가난한 여학생이 가오카오(高考, 중국판 수능)에서 707점의 고득점으로 중국 최고 명문대인 베이징 대학의 입학 통지서를 받았다. 하지만 세간의 이목을 끈 점은 그녀의 고득점이 아닌 그녀가 써 내려간 ‘가난아, 고마워’라는 한 편의 문장이었다. 그녀의 글은 중국 언론, 방송 및 SNS등 을 통해 급격히 중국 전역에 퍼지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왕신이(王心仪,18)는 중국 허베이성 바오딩(保定)시의 한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자랐다. 식구들은 작은 농토를 일궈 생계를 유지했다. 부친이 외지에서 노동일을 하고 돈을 보내오긴 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집안 농사일을 도우며 자랐다. 가난해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지만, 8살 때 처음으로 가난이 삶에 가져다준 아픔을 겪었다. 할머니가 병을 치료할 돈이 없어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새 옷을 사줄 돈이 없던 엄마는 친척들이 버리는 옷을 가져다 입을 만한 것을 빨아서 그녀와 동생들에게 입혔다. 그러면서 항상 “옷은 예뻐 보이려고 입는 게 아니라, 깔끔하고 따뜻하면 된 거다”라고 가르쳤다. 그녀는 엄마가 20년째 같은 옷을 입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이유로 그녀와 동생들은 새 옷이나 새 신발을 사달라고 조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학교에서 옷차림이 촌스럽다고 친구에게 놀림을 당한 적도 있지만, “인생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여기며 그 옷을 중학교 3년 내내 입었다. 고학년이 되면서 마을에서 떨어진 향(乡)으로 학교에 다녀야 했다. 교통비가 문제였다. 집에는 자전거가 한 대뿐이어서 엄마가 끄는 자전거의 앞뒤에 동생과 그녀가 올라탔다. 남들이 보면 서커스 곡예를 하는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 엄마는 3년 내내 한 번도 늦은 적 없이 아이들을 등하교시켰다. 한번은 큰 눈이 내려 자전거를 끌고 나갈 수가 없자, 엄마는 걸어서 학교까지 아이들을 데리러 갔다. 그녀는 엄마, 동생과 함께 눈싸움도 하고, 그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이야기하면서 집까지 걸어서 갔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시간이었지만, 그때 그녀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전했다. 즉 '행복이란 생활이 윤택하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가 볼 수 있는 빛과 아름다움을 한껏 품에 안는 것'이라고 느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가난아, 고마워. 비록 너로 인해 나의 시야는 좁고, 자존심은 상처를 입기도 했고, 가까운 이를 하늘로 보내기도 했지만, 그래도 난 가난이 고마워. 왜냐하면 너는 나로 하여금 진정한 행복과 만족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줬어…나의 세계에 바비인형은 없었지만, 향긋한 보리밭에서 물장난을 칠 수 있었지. 비싼 간식거리는 없었지만, 동생과 함께 나무에 올라 맛있는 과일을 따 먹었지. 가난아, 고마워. 너로 인해 나는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과 접할 수 있었고, 하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을 맛보았지…가난아, 고마워. 너로 인해 교육과 지식의 힘을 믿게 되었어. 진리와 지혜의 빛은 내 영혼의 깊은 안개에 침투해 나의 어리석고 무지한 마음을 밝혀주었지" 다음 달이면 그녀는 베이징대학에 입학한다. 그녀의 어려운 집안 사정을 파악한 학교 측은 그녀의 등록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그녀는 교사가 꿈이다. 자기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열심히 노력하면 더 큰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펑파이신문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고 택배 서비스 나서는 스타벅스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고 택배 서비스 나서는 스타벅스

    “커피 배달 시대가 되돌아왔다.”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음식 배달업체인 ‘어러머’(餓了麽·Eleme) 중국에서 커피 배달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스타벅스와 어러머의 제휴는 이번 주 후반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배달 서비스는 올해 가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스타벅스 벨린다 웡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올 가을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시작해 내년에는 중국 전역으로 배달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타벅스가 이례적으로 커피 배달에 나서는 것은 매출이 급격히 줄고 있는 데다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1999년 중국에 첫 매장을 연 스타벅스는 지난해 기준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독점적 지위를 누려왔다. 그러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7% 증가했었다. 여기에다 지난해 9월 중국 차량호출사이트 선저우유처(神州優車)의 전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첸즈야(錢治亞·42)가 설립한 토종 브랜드 루이싱(瑞幸·luckin) 커피가 저렴한 가격과 스쿠터 배달 서비스로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중국에 660개의 매장을 문을 연 루이싱 커피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문을 받은 후 30분 이내에 배달하지 못하면 돈을 받지 않고 있다. 영국의 커피체인인 코스타커피는 중국 내 매장을 459개 열었으며, 2022년까지 12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도 향후 10년간 중국에 15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300억 위안(약 4조 9000억원)이며, 2022년까지 5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엔블루 강민혁-이정신 오늘(31일) 입대, FNC 측 “이종현도 8월 중 입대”

    씨엔블루 강민혁-이정신 오늘(31일) 입대, FNC 측 “이종현도 8월 중 입대”

    그룹 씨엔블루(CNBLUE) 강민혁-이정신이 오늘(31일) 입대하는 가운데, 같은 그룹 멤버 이종현도 8월 입대 소식을 전했다. 31일 그룹 씨엔블루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종현이 오는 8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월 그룹 중 가장 먼저 입대한 정용화에 이어 강민혁, 이정신, 이종현 등 씨엔블루 멤버 모두 군 복무를 이행하게 된다. 소속사 측은 “이종현 역시 비공개로 입소할 예정”이라며 “입대 장소와 정확한 날짜 등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씨엔블루 멤버들이 전원 입대하면서 2020년에는 완전체 컴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3월 5일 입대한 정용화는 오는 2019년 12월 4일, 이날 동시에 입대하는 강민혁과 이정신은 2020년 4월 30일 전역할 예정이다. 이종현 역시 8월 중에 입대한다면 2020년 5월쯤 전역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수원,성남 등 경기남부 낮 최고기온 38도 찜통더위 계속

    경기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31일 경기 남부지역 이상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수원, 성남, 과천, 군포 등 남부지역 도시들의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 지역도 낮 최고기온이 포천 37도, 가평 38도, 파주 36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으나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37∼38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내일 기온은 오늘보다 더 올라 경기 남부지역은 39도까지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지역 아침 기온은 27∼29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당분간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비 소식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씨줄날줄] 북한의 헬로키티/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북한의 헬로키티/이종락 논설위원

    며칠 전 재미있는 북한 동영상이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26일 방영한 ‘삼복철의 보신탕 단고기(개고기)장’이라는 제목의 영상물이다. 평양 통일거리에 있는 단고기집을 찾은 한 중년 여성이 자리에 앉아 ‘손풍기’(휴대용 선풍기)로 바람을 쐬는 모습이 비쳐졌다. 이 분홍색 손풍기는 일본의 헬로키티(Hello Kitty) 제품이었다. 헬로키티는 일본의 캐릭터 전문 기업인 산리오에서 만든 캐릭터다. 일반 주민이 손풍기를 휴대한 모습이 이채로웠다. 그런데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일본산 손풍기를 어떻게 들여온 것일까. 북한 전문가들은 장마당을 통해 중국에서 이 손풍기를 들여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장마당은 1994년 김일성 사후 ‘고난의 행군’ 시절에 국가 배급체계가 붕괴되면서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사실상의 시장경제다. 북한 당국이 인정한 것만 해도 올해 2월 기준으로 장마당이 480여개에 이르고, 상인·관리자 등 관련 종사자들은 100만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규모도 매년 커져 과거 100평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500평짜리도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건너온 나이키, 아디다스 등 브랜드 의류와 ‘짝퉁’(가짜) 제품도 장마당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최근 들어 장마당에서는 40여 가지의 북한산 담배와 여러 가지 ‘미안막’(마스크팩)이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장마당은 1990년대 이후 주민들의 필요에 의해 시장으로 거듭났다. 특히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북한 경제와 사회 변화의 도화선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 연구가들은 공인된 종합시장(장마당)을 비롯해 골목시장, 야시장 등 갖가지 시장이 북한 주민들 생활 수요의 80~90%를 해결하고 수입의 3분의2 이상을 벌어들인다고 보고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대북 제재로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주민들이 ‘제2의 고난의 행군’을 겪지 않는 것은 장마당 경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장마당은 ‘뉴스의 허브’ 역할도 한다. 예전엔 북한 전역에 민감한 소식이 알려지는 데 한 달 정도 걸렸지만 요즘은 장마당을 통해 2~3일이면 퍼진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은 2009년 1월 장마당을 폐쇄했다가 5개월 만에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다시 허용했다. 정보 확산의 파장이 두렵긴 해도 배급체계가 붕괴된 상황에서 장마당을 없앨 수도 없는 처지다. 결국 김정은 정권은 장마당을 통해 경제 개방과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평양 시민이 손에 든 헬로키티 손풍기는 개방의 상징물이다. 북한이 비핵화로 얻을 수 있는 과실의 맛보기인 셈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세법개정안] 年 3000만원 버는 맞벌이 가구, 내년 근로장려금 0원→95만원

    [세법개정안] 年 3000만원 버는 맞벌이 가구, 내년 근로장려금 0원→95만원

    부부 소득 2500만원→3600만원 미만 30세 미만 단독가구도…年 2회 지급 자녀장려금 대상 생계급여 5만명 추가 청년 청약저축·장병내일적금에 비과세 정규직 고용 땐 법인세 추가 공제 혜택#1. 연 소득 1500만원 홑벌이 가장 A씨가 받는 근로장려금이 올해 133만원에서 내년에 244만원으로 늘어난다. 초등학생 아들에 대한 자녀장려금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오른다. 1년 새 근로·자녀장려금이 1.7배(131만원)나 뛴다. #2. 부부가 연 3000만원을 버는 맞벌이 가구 B씨는 올해 한 푼도 못 받는 근로장려금을 내년에 95만원 받는다. 중학생 아들·딸에 1인당 43만원씩 주던 자녀장려금은 63만원으로 늘어난다. 내년에 근로장려금에 자녀장려금까지 221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의 지급 대상 및 지급액이 대폭 늘어난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저소득층 근로자의 소득이 줄어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득 재분배 정책이다. 근로장려금을 받는 소득 요건이 단독 가구는 총급여(근로소득+사업소득) 1300만원에서 2000만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2100만원에서 30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2500만원에서 3600만원 미만으로 늘어난다. 재산 요건도 가구원 재산 합계 1억 4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완화된다. 그동안 대상에서 빠졌던 30세 미만 단독 가구도 장려금을 받는다. 단독 가구의 경우 총급여 400만~900만원이면 150만원을 다 받는다. 총급여가 1000만원이면 올해 64만원에서 내년에 136만원으로 오르고, 1500만원이면 올해 못 받았던 장려금을 68만원 받는다. 홑벌이 가구는 총급여 700만~1400만원까지는 최대액 260만원을 받는다. 총급여 2000만원은 올해 22만원에서 163만원으로 141만원 늘고, 2500만원은 81만원을 새로 받게 된다. 맞벌이 가구는 총급여 800만~1700만원까지는 300만원을 다 받고, 2000만원은 104만원에서 253만원으로 149만원이 늘어난다. 지급 방식은 연 1회에서 2회로 바뀐다. 올해 소득에 대해 내년 9월, 내년 상반기 소득에 대해 내년 12월 지급된다. 자녀장려금 대상도 확 늘어난다. 5만여명의 생계급여 수급자가 내년부터 대상에 포함된다. 지급액도 자녀 1인당 30만~50만원에서 50만~70만원으로 최대 20만원 오른다. 홑벌이 가구는 총급여 2100만원 미만이면 자녀 1인당 70만원씩 최대액을 받는다. 총급여가 2500만원이면 자녀 1인당 46만원에서 66만원으로 20만원 오른다. 맞벌이 가구는 총급여 2500만원 미만이면 자녀 1인당 70만원씩 받을 수 있고 3500만원이면 57만원을 받는다. 정부는 저출산 해결을 위해 산후조리원 비용도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사업소득 6000만원 이하 성실사업자에게만 200만원 한도로 적용한다. 연말정산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내년까지 1년 더 연장된다.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는 도서·공연비 공제 항목에 추가돼 별도로 1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내년 7월 1일 이후 지출액부터다. 청년 지원책도 다수 담겼다. 청년(15~34세) 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총급여 3000만원(사업소득자는 종합소득 2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에게 이자소득 500만원까지 비과세한다. 군장병의 전역 후 취업준비 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장병내일준비적금에는 복무기간 최대 24개월까지 이자소득을 매기지 않는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증대세제를 1년 더 늘리고 청년친화기업은 청년 정규직 고용 시 500만원을 법인세에서 추가 공제한다. 중소기업이 전년 대비 상시 근로자 수를 늘리면 증가 인원에 대한 사회보험료의 50~100%를 2년간 법인세에서 빼준다.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에서 경영 성과급을 받은 총급여 7000만원 미만 근로자에게는 소득세를 50% 깎아준다. 중소기업에는 경영 성과급의 10%를 법인세에서 빼준다. 중소·중견기업 근로자가 6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한 뒤 복귀하면 1년간 인건비를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5%씩 법인세에서 공제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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