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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쌍천만 ‘믿보배’ 주지훈 “부담감 있지만 더 묵묵히…”

    [인터뷰] 쌍천만 ‘믿보배’ 주지훈 “부담감 있지만 더 묵묵히…”

    “킹덤2 촬영 시작… 시즌1 떡밥 모두 회수”“물론 너무 좋고 행복하죠. 부담이 될 때도 있고요. 부담감에 발목 잡히지 않으려 ‘묵묵히 열심히 하자’ 되뇌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제2 전성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배우 주지훈(37)이 작품의 연이은 성공, 세간의 관심,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주지훈은 검정 트레이닝복 차림에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조금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아침 7시부터 (전날 첫 방송된 드라마 ‘아이템’) 반응과 댓글을 체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주지훈은 2017년 말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과 이듬해 ‘신과 함께-인과 연’으로 ‘쌍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공작’, ‘암수살인’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올해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드라마 ‘킹덤’과 MBC ‘아이템’ 등 굵직한 작품 주연으로 나서며 안방극장에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킹덤’ 작업에 관해 주지훈은 “싱가포르에서 1, 2부를 처음 보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김성훈 감독님께 무릎을 꿇었다”며 “김은희 작가님 필력과 감독님 연출력이 잘 버무려졌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회당 15억~20억원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킹덤’은 제작발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조선판 좀비물’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해외 자본으로 제작된 작품이 국내 드라마 제작환경을 바꿔 놓을지도 주목을 끌었다. 주지훈은 “흥행공식이나 금기 등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웠다. (국내 제작 작품은) 정치적·경제적으로 손익이 맞물리는 부분이 있는데 넷플릭스는 그런 거 없이 쭉 가더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조선 전역으로 퍼져가는 역병과 왕세자를 죽이려는 영의정 조학주(류승룡 분)에 맞서 유악한 티를 벗고 점차 성장해가는 왕세자 이창을 연기했다. 주지훈은 “신뢰할 수 있는 감독, 작가, 배우진을 만났다”며 “연기를 좋게 봐주셨다면 그런 신뢰가 관객에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MBC 드라마 ‘궁’을 통해 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한 주지훈은 13년 만에 ‘킹덤’에서 다시 왕세자로 분했다. ‘궁’ 시절 아이돌 스타 같은 인기를 누렸다면 지금은 연기파 배우로 평가받는다. 주지훈은 “20대 중반엔 ‘나는 남자야. 다 컸어’라는 생각이 강했다. ‘궁’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청춘로맨스를 한두 편이라도 더 할 걸’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라며 “그런 아쉬움 때문에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6부작으로 시즌1이 마무리된 ‘킹덤’의 시즌2 스포일러도 살짝 풀었다. 주지훈은 “어제(11일) 촬영을 시작했다. 시즌2에서는 시즌1에서 던진 ‘떡밥’을 100% 회수하고 떡밥을 또 던진다. 시즌1 끝났을 때랑 똑같은 감정이 들 수 있을 것”이라 귀띔하며 시즌3 제작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터뷰] 쌍천만 ‘믿보배’ 주지훈 “부담감 있지만 더 묵묵히”

    [인터뷰] 쌍천만 ‘믿보배’ 주지훈 “부담감 있지만 더 묵묵히”

    “물론 너무 좋고 행복하죠. 부담이 될 때도 있고요. 부담감에 발목 잡히지 않으려 ‘묵묵히 열심히 하자’ 되뇌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제2 전성기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배우 주지훈(37)이 작품의 연이은 성공, 세간의 관심, 배우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넷플릭스 국내 첫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에서 주인공을 맡은 주지훈을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주지훈은 검정 트레이닝복 차림에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조금은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아침 7시부터 (전날 첫 방송된 드라마 ‘아이템’) 반응과 댓글을 체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인사를 건넨 그는 수수한 차림새처럼 솔직한 태도로 인터뷰에 임했다. 주지훈은 2017년 말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과 이듬해 ‘신과 함께-인과 연’으로 ‘쌍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다. 이어 ‘공작’, ‘암수살인’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올해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킹덤’과 MBC ‘아이템’ 등 굵직한 작품의 주연으로 나서며 안방극장에서도 종횡무진하고 있다. 주지훈은 요즘 기분과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신과 함께’) 김용화 감독님과 하정우 형이 술자리에서 해준 말을 인용하고 싶다. ‘작품이 잘 되고 안 되는 건 변수가 너무 많다. 내 덕에 잘됐다고 어깨 올리지 말고 최선을 다했다면 사랑을 덜 받아도 자책하지 말라’고 했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현재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킹덤’ 작업에 관해서는 “너무 재미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지훈은 “싱가포르에서 1, 2부를 처음 보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김성훈 감독님께 무릎을 꿇었다”며 “김은희 작가님 필력과 감독님 연출력이 잘 버무려졌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회당 15~20억원의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킹덤’은 제작발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조선판 좀비물’에 대한 관심 뿐 아니라 해외 자본으로 제작된 작품이 국내 드라마 제작환경을 바꿔 놓을지도 주목을 끌었다. 주지훈은 “흥행공식이나 금기 등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웠다. (국내 제작 작품은) 정치적·경제적으로 손익이 맞물리는 부분이 있는데 넷플릭스는 그런 거 없이 쭉 가더라”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조선 전역으로 퍼져가는 역병과 왕세자를 죽이려는 영의정 조학주(류승룡 분)에 맞서 유악한 티를 벗고 점차 성장해가는 왕세자 이창을 연기했다. 주지훈은 “신뢰할 수 있는 감독, 작가, 배우진을 만나 축복받았다”며 “연기를 좋게 봐주셨다면 그런 신뢰가 관객에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장면 발성을 지적하는 반응에 대해서는 “긴박한 상황을 보여드리려고 발음이 씹혀도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 장면이 있다”며 “배우로서 손해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도 감독님과 현장 의견을 잘 따라가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MBC 드라마 ‘궁’을 통해 모델에서 배우로 변신한 주지훈은 13년 만에 ‘킹덤’에서 다시 왕세자로 분했다. ‘궁’ 시절 아이돌 스타 같은 인기를 누렸다면 지금은 연기파 배우로 평가받는다. 주지훈은 “20대 중반엔 ‘나는 남자야. 다 컸어’라는 생각이 강했다. ‘궁’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었던 것 같다. 지금 돌아보면 ‘그때 청춘로맨스를 한두 편이라도 더 할 걸’ 하는 생각도 든다.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게 있으니까”라며 “그런 아쉬움 때문에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고 웃었다. 6부작으로 시즌1이 마무리된 ‘킹덤’의 시즌2 스포일러도 살짝 풀었다. 주지훈은 “어제 촬영을 시작했다. 시즌2에서는 시즌1에서 던진 떡밥을 100% 회수하고 미친 떡밥을 또 던진다. 시즌1 끝났을 때랑 똑같은 감정이 들 것”이라고 귀띔하며 시즌3 제작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22점 vs 5점 싱겁게 형 허웅 승리, kt 3연패하며 부끄러운 기록들

    22점 vs 5점 싱겁게 형 허웅 승리, kt 3연패하며 부끄러운 기록들

     형제 대결은 너무도 일방적인 형의 승리로 끝났다.  허웅(26·DB)이 13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허훈(24·kt)과의 생애 첫 맞대결에서 3점슛 네 방 등 24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80-53 대승에 앞장섰다. 허훈은 5득점 3리바운드 3스틸에 그치며 머리를 숙였다.  kt는 3연패로 주저앉으며 22승21패를 기록, 오리온에게 공동 4위를 허락했다. DB는 22승22패 승률 5할을 맞추며 KCC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두 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혀졌다.  kt에게는 악몽의 밤이었다. 1쿼터 5점으로 시즌 한 팀 한 쿼터 최소 점수, 1쿼터 DB의 10점과 함께 두 팀 15점으로 올 시즌 최소, 2013~14시즌 KCC(6점)-LG(8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며 2003~04시즌 SBS(6점)-KCC(7점)에 이어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공동 4위가 됐다. 또 53점은 지난해 11월 2일 오리온, 다음날 삼성이 작성한 57점을 제치고 시즌 한 팀 최소 득점으로 기록됐다.  2년 터울로 삼광초~용산중~용산고~연세대를 거쳐 맞붙을 기회가 없었던 형제는 프로와 대학 팀들이 참가하는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만난 적이 없고, 동생 허훈이 프로에 데뷔한 2017~18시즌에 허웅은 군 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이날이 생애 첫 맞대결이었다.  허웅은 지난달 29일 전역 후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지난 10일 SK전에서 26점으로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상승세를 타 최근 세 경기 평균 21.5점으로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을 확인시켰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잠실 원정에서 삼성을 102-76으로 침몰시켰다. 34승10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적어도 정규리그 2위를 확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제 남은 10경기 가운데 6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라건아가 28득점 12리바운드로 앞장섰다. 유진 펠프스가 아킬레스건을 다쳐 결장한 삼성은 9연패 늪에서 허우적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기도, 경제활성화에 1조 9000억 투자…‘공정경제·혁신성장’ 키워드

    경기도, 경제활성화에 1조 9000억 투자…‘공정경제·혁신성장’ 키워드

    경기도는 올해 경제 활성화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5대 분야 88개 중점 과제에 국비와 시·군비 등을 포함해 모두 1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제활성화추진단’을 구성해 경제 활성화 추진 과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올해 예산의 64%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의 올해 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공정경제·혁신성장’을 키워드로 한 도의 올해 분야별 경제활성화대책을 보면 우선 정상적 경제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정거래와 대·중·소 기업 간 상생 협력을 지원하고, 입찰담합 등 부당행위 근절을 위한 지자체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 공정거래추진단을 발족한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성과공유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육성자금 규모를 1조 5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확대한 가운데 민간 투자사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재기 지원 펀드를 조성, 중소·벤처기업의 재기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올 4월부터 31개 시·군 전역에서 4961억원에 달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하기 위한 ‘경기시장상권진흥원’도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도는 고부가가치 신산업 육성을 통한 혁신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5대 테크노밸리 등 혁신경제 인프라를 조기 구축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 내 자율주행 통합관제 센터 설치를 통한 무인자동차 실증단지 조성, e-스포츠 경기장 건립지원, VR/AR 융복합 콘텐츠 개발지원 등을 통해 신기술 개발·육성에도 나선다. 이밖에 청년과 마을공동체의 창업을 지원하는 등 공동체 회복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사회적 경제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평화 기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통일경제특구 유치, 미군 공여지 개발지원 등 평화경제 인프라 구축과 옥류관 1호 유치,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각종 남·북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이같은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 관리하기 위해 도지사를 단장, 3명의 부지사를 부단장으로 하는 ‘경제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올 전체 예산의 64.5%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지사는 “공정경제의 기틀 위에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5대 경제정책으로 공정경제, 민생경제, 혁신경제, 사회적 경제, 평화경제를 추진하겠다”면서 “도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고 새로운 경기의 가치를 담은 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지구온난화 극복 ‘제1종 오류’ 방지에 귀 기울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구온난화 극복 ‘제1종 오류’ 방지에 귀 기울여야/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지난 1월 29일자 미국 뉴욕타임스는 앞으로 지구 전역에서 한파와 폭염, 폭우와 폭설, 폭풍 등이 일상화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938년 영국 공학자인 캘런더가 화석연료를 연소시킬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도를 높여 인류의 존속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을 한 이래 많은 과학자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노력해 왔다. 2009년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의 흄 교수는 기후변화를 위키드 프로블럼(wicked problem)으로 규정하고 전 지구적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지난 몇 년 사이에 북극 소용돌이가 기후온난화로 약해진 제트기류를 뚫고 남하해 미국 전역에 기록적 한파를 몰고 왔고, 지구 반대편인 호주에서는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의 주도 애들레이드의 기온이 섭씨 46도를 넘어섰다. 2018년 76세를 일기로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도 지구온난화의 위험에 대해 이렇게 경고했다. “온실효과와 지구온난화는 궁극적으로 지구의 기후를 매우 뜨겁고 황산비가 내리는 섭씨 250도의 금성처럼 만들어 버릴 개연성이 매우 높다”고 말이다. 이런 환경 위기를 극복하려고 수많은 노력이 유엔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통제하기 위해 1979년 유럽 국가들이 중심이 돼 체결한 제네바협약,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중심이 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를 조직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1988년 수준에서 20% 감축하기로 한 토론토회의, 그리고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선진국의 우선 감축을 강조하는 기후변화협약에 154개국이 서명함으로써 최초로 지구적 차원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공동 노력이 빛을 보게 됐다. 이러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구체화하기 위해 1997년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교토의정서를 채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의정서 참여국에는 그 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온실가스를 배출하던 미국이 불참했고, 온실가스 다배출국인 중국과 인도는 개도국으로 분류되면서 감축 의무에서 제외됐다. 이런 기후변화에 대한 제도적 결함은 2015년 12월에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당사국 총회에서 극적으로 2020년 이후 적용될 새로운 체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짐으로써 해결됐다. 이러한 신기후 체제하에서는 과거 교토의정서와 달리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라 195개 당사국 모두에게 구속력이 있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부과되게 됐기 때문이다. 사실 20세기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이었다면 21세기는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간의 대결로 귀결될 것이다. 양쪽 시각을 서로 조화롭게 포용하는 제3의 길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앞날이 비극적으로 끝나게 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파리협정이라는 옥동자가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기후변화는 거짓이고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2017년 6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한 것이다. 이는 1981년에 미국 4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로널드 레이건이 환경 위기는 과학적 인과성이 결여된 거짓 주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친기업적 성향의 인물을 환경 분야 각료로 임명한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 각료들은 거의 대부분 재임 중에 의회의 탄핵을 받아 해임됐다. 트럼프의 이러한 주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2019년 세계경제포럼(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를 가장 위협하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각국 정부는 과감한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빌 게이츠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자신의 사재를 털어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구를 보존하고 우리 인류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해 내려면 제2종 오류보다 제1종 오류를 줄이는 데 전력을 투구해야 한다. 다시 말해 기후변화가 환경 위기의 주범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애써 부정하려는 정책적 선택을 정치인들이 못 하도록 전 인류의 운명을 걸고 막아야 한다.
  • 구로 ‘스마트 관광지도’로 동네 여행 떠나자

    서울 구로구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지역 명소를 찾아볼 수 있고, 각종 미션 수행 등의 콘텐츠로 추억을 쌓을 수도 있게 된다. 구로구는 다음달 서비스 시행을 목표로 ‘스마트 관광지도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모바일 앱으로 제작되는 스마트 관광지도에는 역사유적지, 전통시장, 지역 축제, 공연장, 음식점, 숙소 등의 위치와 연락처, 운영시간 등 세부 정보가 담긴다. 위성측량시스템(GNSS)을 활용해 ‘현재 위치’와 ‘길찾기’ 등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제공된다. 구로구 전역에 조성된 공공 와이파이망을 통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스탬프 투어’ 기능도 탑재된다. 주요 관광 명소를 방문하거나 올레길 코스를 완주하면 스마트폰의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능을 통해 도장 인증을 받는 서비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증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다. 구로구는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방문객뿐 아니라 구민들도 스마트폰으로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주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서 소프트웨어 인재 키워요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서 소프트웨어 인재 키워요

    서울 강남구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인재를 키우는 혁신학교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학교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칭)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혁신파크 새롬관(연면적 3329.59㎡)에 자리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정해진 교수진이나 교과 과정이 없고 학비도 없는 혁신적인 교육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 스스로 주도적 학습, 창의적 문제 해결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관인 ‘에콜42’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전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서울시와 과기부는 오는 9월 말 개교를 목표로 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매년 39세 미만 청년 500여명을 소프트웨어 혁신 인재로 배출해 이들을 취업, 창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과기부는 이달이나 다음달 공동설립추진단을 구성해 학생 및 멘토 선발 기준과 방법, 교육 프로그램 등 주요 사항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혁신인재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배출된 인재가 대한민국 전역에서 기업의 혁신,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세계를 무대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상권 활성화된 서울 강남구·중구·성동구 20%대 ‘핀셋 인상’

    상권 활성화된 서울 강남구·중구·성동구 20%대 ‘핀셋 인상’

    재건축 등 개발사업 진행 지역도 ‘타깃’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 2배 급등 고가 부동산 시세반영률 70%선 맞춰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 예년 비해 커져정부가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하면서 고가 부동산에 대한 ‘핀셋 인상’을 통해 공시지가·공시가격 현실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거나 상권이 활성화된 서울 강남권과 중구, 영등포구 등이 주 타깃이 됐다.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2019년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13.87%로 전국 평균(9.42%)을 웃돌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3.13%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명동과 을지로가 있는 중구(21.93%),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대형 상가가 몰린 영등포구(19.86%), 카페 거리를 따라 상권이 활성화된 성동구(21.93%) 등이 20% 안팎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 통합개발계획, 성동구 서울숲길 인근지역 활성화, 서울 전역 노후 아파트 재건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04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히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당 9130만원에서 올해 1억 8300만원으로 2배(100.4%) 뛰었다. 전국 땅값 2위인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392.4㎡)는 8860만원에서 1억 7750만원으로 역시 2배(100.4%) 상승했다. 이에 따라 토지나 상가·건물 보유자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예년에 비해 커질 전망이다. 상가·사무실 부속 토지 등 땅 위에 별도 건물이 있는 별도합산 토지는 1인 기준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 합계가 80억원을 넘어야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된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면적 169.3㎡)의 보유세는 지난해 8139만원에서 올해 1억 2209만원으로 올라 세 부담 상한선(50%)을 꽉 채웠다. 국토부에 따르면 종로구 화동의 한 건물(면적 99.2㎡)의 ㎡당 공시지가는 지난해 798만원에서 886만원으로 11.0% 오른다. 같은 기간 보유세는 175만 5000원에서 197만 5000원으로 늘어난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4월 말 발표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으로 쏠리고 있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공동주택은 다른 유형에 비해 현실화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올해 공시가격 상승률이 토지보다는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68.1%로 표준주택(51.8%), 토지(62.6%)보다 높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에 따라 표준주택과 표준지의 현실화율은 올해 각각 53.0%, 64.8%로 상향됐다. 특히 표준지 가운데 추정 시세가 ㎡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 부동산(전체의 0.4%)의 경우 현실화율이 70%선에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집값이 많이 올랐거나 공시가격과 시세의 격차가 컸던 고가 아파트의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은 “대다수 서민이 거주하는 주택이나 보유한 토지에 대해서는 부담을 감안해 공시가격을 점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혁명 40주년 이란 “미국에 죽음을” VS 트럼프 “실패한 40년”

    혁명 40주년 이란 “미국에 죽음을” VS 트럼프 “실패한 40년”

    이슬람혁명 40주년을 맞은 이란 곳곳에서 반(反)미, 반이스라엘, 반사우디아라비아 구호가 울렸다. 이란 지도부와 시민들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란에 뜻깊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 혁명 40년은 실패한 40년이라며 초를 쳤다. CNN 등에 따르면 혁명 40주년인 11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서는 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렇게 엄청난 이란 국민이 모였다는 것은 악마(미국, 이스라엘)가 사악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뜻이다”며 “미국의 승리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연설했다. 광장에 설치한 스피커에서는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알사우드(사우디아라비아)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계속 울려 퍼졌고 집회 참여자들은 같은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 정권은 40년간 실패만 양산했다. 40년의 부패, 40년의 억압, 40년의 테러”라고 적었다. 그는 또 “오래 고통받은 이란인들은 훨씬 더 밝은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한 번 더 이란 지도층의 속을 긁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에 “40년간 이란은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란 정권의 40주년 기념일은 40년간의 실패와 부서진 약속을 강조할 뿐”이라고 공격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이제 행동을 바꾸는 것은 이란 정권에 달렸다. 그리고 나라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이란인들에 달렸다. 미국은 이란인들의 의지를 지지할 것이며 그들의 목소리가 (세계에) 들리도록 후원할 것”이라고 썼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팔레비 왕정을 전복하고 이슬람 법학자가 통치하는 이슬람 공화국을 세웠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광희 “군대 다녀온 이후 건강식에 푹 빠졌다”

    ‘냉장고를 부탁해’ 광희 “군대 다녀온 이후 건강식에 푹 빠졌다”

    ‘냉장고를 부탁해’ 광희가 건강한 식재료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11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지난주에 이어 7년 절친인 광희와 손담비가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돌아온 예능돌’ 광희가 출연해 남다른 건강식 사랑을 뽐내 화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광희는 요리프로그램 MC로 활약 할만큼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냈다. 본인의 냉장고에서 재료가 나올 때마다 “찌개에 으깬 두부 넣으면 누린내가 적다” “감자튀김 만들 땐 물기를 빼야 기름이 덜 튄다” 등 다양한 요리 팁과 전문적인 레시피를 술술 읊으며 ‘아이돌 요리왕’ 출신다운 요리 지식을 뽐냈다. 이에 이연복 셰프 역시 “진짜 요리를 잘하는 것 같다”며 광희의 요리 지식을 인정했다. 이날 광희의 냉장고 속에서는 쥐눈이콩, 브로콜리 등 다양한 건강 식재료들이 발견되어 눈길을 끌었다. 광희는 “군대를 다녀온 후 건강식에 푹 빠졌다”라며 전역 후 달라진 자신의 식습관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에 손담비는 “건강식 먹는데 얼굴이 왜 그래? 낯빛도 좀 안 좋지 않아요?”라며 가감없는 ‘팩트 공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요리 경력 23년차의 김승민 셰프와 정호영 셰프의 일식 맞대결이 성사됐다. 긴장감 속에 두 일식 셰프의 요리가 완성되자 광희는 폭풍 감동해 두 셰프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요리 시식에 나선 광희는 “보양식 먹은 느낌이다” “입안에서 폭죽이 터지고 있다!”라며 연신 “대박”을 외쳤다는 후문.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11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암 말기 6세 소녀의 특별한 ‘경찰 임명식’…美전역 감동

    암 말기 6세 소녀의 특별한 ‘경찰 임명식’…美전역 감동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프리포트 경찰서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AP와 CNN 등 외신은 이날 소아암을 앓고 있는 소녀의 오랜 꿈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아비가일 아리아스(6)는 소아암의 일종인 윌름즈종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윌름즈종양은 신장에 생기는 종양으로, 어린이에게서 가장 흔한 복부 종양이다. 80~90%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재발 시에는 생존율이 절반으로 떨어진다.  아비가일 역시 암이 재발한 경우로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가일은 “제 몸에는 나쁜 놈들이 있어요”라며 해맑게 웃어보였다. 현재 아비가일의 복부 종양은 폐로 번진 상태이며, 의료진은 더이상 손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아비가일의 어머니 일렌 아리아스는 “방사선 치료 등 모든 항암치료를 동원했지만 차도가 없었다. 이제 딸의 생사는 신의 손에 달렸고 우리는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렌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의료진은 아비가일이 남은 삶을 즐기는 것을 권했다. 우리는 몇 주 동안 그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울먹였다. 프리포트 경찰서장 레이 개리베이는 지난 12월 프리포트 경찰서에서 열린 ‘산타와의 팬케이크’ 행사에서 아비가일을 처음 만났다. 그 자리에서 경찰이 되는 게 꿈이라는 아비가일의 이야기를 들은 레이는 소녀를 도울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지난 7일 그는 아비가일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성대한 명예경찰 임명식을 거행했다. 프리포트 명예경찰에 임명된 아비가일은 꼭 맞는 전용 경찰 유니폼과 의무장비, 총기벨트를 전달받았다. 또 프리포트 주 전역에서 온 경찰관들 사이에서 당당히 경찰 선서도 했다. 경찰서장 레이는 “아비가일은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이 훌륭한 소녀는 명예경찰 행사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마법같은 순간을 선물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비가일은 이 자리에서 “저는 이 ‘나쁜 놈들’과 꼭 싸워 이길 것”이라며 "꼭 경찰의 꿈을 이루겠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씨줄날줄] 영빈관/이두걸 논설위원

    [씨줄날줄] 영빈관/이두걸 논설위원

    영빈관(迎賓館)은 ‘손님을 맞이하는 건물’이다. 여기에서의 손님은 외국 정상이나 주요 인사 등 ‘VVIP’를 뜻한다. 세계 각국은 이들이 숙박을 하며 만찬 등 접대를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영빈관을 운용하고 있다. 영빈관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중국 베이징의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다. 금나라 제6대 황제 장종이 이곳에서 낚시를 즐겼다고 해 붙여졌다. 총면적이 43만㎡에 달할 정도로 광활한 면적과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다녀간 외국 정상급만 1200여명에 달한다. 한·중 수교 이후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도 모두 이곳에서 묶었다. 이곳을 포함해 중국 전역에 산재한 국빈관들은 일반인들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5성급 호텔 이상의 숙박료를 내야 한다. 일본의 대표적인 영빈관은 도쿄 아카사카 이궁(迎賓館赤坂離宮)이다. 왕세자의 거주지인 동궁어소(東宮御所)로 1909년에 건설됐고,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거쳐 1974년에 영빈관으로 문을 열었다. 총면적 11만 7000㎡에 건평 1만 5000㎡의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구성됐다. 2009년에는 일본 국보로 지정됐다. 일반인 관람도 허용된다. 미국의 영빈관은 워싱턴 백악관 건너편에 자리한 ‘블레어하우스’다. 당초 19세기에 지어졌지만, 1942년 미국 정부가 건물을 매입해 국빈용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4층 건물 4동에 119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다. 주요 국제회의도 종종 열린다. 지난해 11월 타계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가족들은 장례 기간 동안 이곳을 숙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청와대 영빈관은 1978년 준공됐다. 1층은 외국 국빈의 접견 행사, 2층은 대규모 행사나 회의가 열린다. 그러나 일반적인 영빈관으로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숙소가 따로 없는 터라 방한한 외국 정상들은 이곳에서 환영 만찬 등을 한 뒤 시내 호텔로 이동해 숙박해야 한다. 한국의 특색을 알릴 만한 장식물 등도 없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와대 영빈관의 문제를 지적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국빈 행사장을 둘러봤지만 청와대 영빈관이 최악이다. 구민회관보다 못한 시설에 어떤 상징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1인당 소득 3만 달러와 인구 5000만명을 동시에 달성한 한국이 그에 걸맞은 옷을 입는 것은 낭비보다는 격식을 갖추는 것에 가깝다. 탁 전 행정관에 대한 호불호나 당리당략과 관계없이 “국격은 국민의 격이다. 멋지고 의미 있는 공간(영빈관)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경청할 만큼 우리 역시 성숙하지 않았을까. douzirl@seoul.co.kr
  • 허웅 고비마다 쏙쏙, 연장 10점 등 26득점 전역 후 최고 활약

    허웅 고비마다 쏙쏙, 연장 10점 등 26득점 전역 후 최고 활약

    허웅이 전역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DB가 연장 끝에 SK를 물리쳤다. 허웅은 10일 강원 원주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대결에 3점슛 다섯 방 등 26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활약을 펼쳐 38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리온 월리엄스와 함께 64점을 합작, 89-84 승리에 앞장섰다. SK가 맹렬하게 따라붙던 4쿼터 3점슛 세 방을 터뜨리고 연장에서만 10점을 넣어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21승22패를 쌓은 DB는 공동 6위로 올라 섰고, SK는 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29패째를 당했다. 전날 역대 네 번째이자 외국인 최초로 통산 1만 득점 고지를 밟은 애런 헤인즈가 이날도 지친 몸을 이끌고 30득점 19리바운드 9어시스트 활약을 펼쳤지만 4쿼터와 연장 허웅 수비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DB는 81-79로 앞선 연장 종료 1분 36초 전부터 허웅이 자유투와 돌파 득점을 연이어 잡아 승기를 잡았다. SK는 81-85로 쫓아가던 51.5초 전 헤인즈가 돌파하는 과정에 균형을 잃고 넘어지며 정재홍에게 보낸다는 패스가 아웃되면서 소중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전주 원정에서 KCC를 94-82로 물리쳤다. 6연승 행진을 이은 2위 전자랜드(29승13패)는 현대모비스(33승10패)를 3.5경기 차로 뒤쫓았다. KCC는 5연패에 빠지며 21승22패를 기록, SK를 꺾은 DB에 공동 6위를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 전현우가 3점 슛 2개를 연거푸 꽂는 등 팀의 8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찰스 로드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정확도 높은 슛을 꽂으면서 시작 5분여 만에 18-6으로 앞선 뒤 줄곧 두 자릿수 격차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4분 16초 전부터 기디 팟츠의 첫 3점 슛을 필두로 김상규의 3점포와 스틸에 이은 득점, 박찬희의 골밑슛이 더해지면서 72-49로 멀찍이 달아났다. KCC는 4쿼터 중반 한 자릿수 격차로 좁히기도 했으나 종료 4분 전부터 로드와 박찬희, 김상규가 착실하게 2점씩 쌓은 전자랜드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로드가 32득점 11리바운드, 김낙현(17점), 팟츠(11득점 9리바운드), 강상재(10득점 5리바운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잠실 원정에서 삼성을 86-78로 따돌렸다. 삼성 상대 7연승을 거뒀고 이상민 삼성 감독은 부임 후 두 번째로 8연패 (홈 7연패) 수모를 안았다. 문성곤도 22득점으로 전역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관희의 부상이 길어진 데다 김준일과 임동섭이 4득점에 머무르며 유진 펠프스(36득점 14리바운드)에만 의존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항 앞바다 4.1 지진…“평소보다 규모 커”

    포항 앞바다 4.1 지진…“평소보다 규모 커”

    경북 포항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평소보다 큰 규모의 지진이어서 관계당국은 피해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10일 낮 12시 53분 38초이며 정확한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다. 발생 깊이는 21㎞로 측정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평소보다 규모가 크다”며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기는 하나 육지와 50㎞ 정도 거리가 있어서 아직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규모가 6.0에 미치지 않아 해일(쓰나미)은 없을 것이며 앞으로 혹시 있을 수 있는 지진은 계속 감시 중”이라며 “2017년 포항 지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현재 분석되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인한 계기 진도는 경북과 울산 지역에서 3으로, 강원, 경남, 대구, 부산 지역에서 2로 측정됐다. 계기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진동을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계기 진도 2는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진동을 느낀다. 포항 앞바다에서 난 이 지진으로 영남권 전체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이날 오후 2시께까지 경북 10건, 경남 10건, 울산 6건, 창원 3건, 부산 2건, 대구 2건 등이 들어왔다. 유감 신고 외에 지진과 관련한 119 문의 전화는 35건이었다. 소방청은 “아직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규모 기준에 따라 경북과 대구 전역에 지진 발생을 알리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난 것은 거의 정확히 1년 만이다. 지난해 2월 11일 오전 5시 3분 3초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1일 월요일은 포근하고 미세먼지 없이 일주일 시작

    11일 월요일은 포근하고 미세먼지 없이 일주일 시작

    일주일이 시작되는 11일 월요일은 추위가 한 풀 꺾이고 미세먼지도 없는 상쾌한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1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제주지역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이나 비가 내리겠으며 경상 동해안도 새벽에 눈이 내릴 것”이라고 10일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는 1~3㎝, 경상 동해안 지역은 1㎝ 안팎이 되겠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된 한파가 10일까지도 이어져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았으며 중부 내륙지역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서울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계속됐다. 그렇지만 11일 낮부터 추위가 풀려 평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8도, 서울 영하 6도, 대전 영하 5도, 대구 영하 4도, 광주 영하 3도, 부산 1도, 제주 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도, 춘천, 대전 4도, 광주, 제주 5도, 강릉 7도, 부산 8도 등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11일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한반도 전역이 좋음이나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기는 일본] 친아빠 학대로 10세 소녀 사망…동영상까지 촬영

    [여기는 일본] 친아빠 학대로 10세 소녀 사망…동영상까지 촬영

    일본의 10세 소녀가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다 사망한 것도 모자라, 부모가 학대 당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확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사회가 분노로 들끓고 있다. 일본 아사이신문,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바현 노다시에 사는 쿠리하라 미아(10)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소녀가 학대를 받다 숨진 것으로 보고 다음 날인 25일 아버지 유이치로(41)를 체포했다. 이후 어머니(31) 역시 같은 혐의로 지난 4일 체포했다. 사망한 소녀를 부검한 결과, 위에는 음식이 거의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폐에는 물이 고여 있었다. 목에는 졸림을 당한 흔적도 있었으며, 경찰은 이를 토대로 사망한 소녀가 평상시 충분한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했으며, 타인에 의해 억지로 코와 입에 물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로 검거된 소녀의 아버지 휴대전화에서 소녀가 사망하기 전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이 영상이 아버지가 딸을 학대하는 모습을 어머니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에게 폭행당하는 것이 두려워 딸의 학대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더불어 경찰은 평상시에 아버지가 딸의 가정교육을 명목으로 상습 폭행해 왔으며, 아버지가 딸이 숨지기 직전 찬물로 샤워를 시켰다는 진술까지 확보했다. 일본 사회를 더욱 분노하게 한 것은 사망한 소녀가 자신이 받던 학대 사실을 털어놓고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렇다 할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숨진 소녀는 1년 여 전인 2017년 11월, 당시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다. 한밤중에 깨워 일으켜 세운 뒤 발로 차거나 손으로 때린다”며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적어냈다. 하지만 당시 노다시 교육부는 설문조사 결과지를 보여달라고 몰아세우는 아버지의 요구를 이기지 못하고 이를 넘겼고, 이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숨진 소녀는 더 이상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CNN은 “학대를 일삼은 아버지와 이를 방관하거나 가담한 어머니 사이에는 숨진 여아 외에도 1세 딸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들이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전역의 범죄율은 낮아지는 추세지만 오히려 어린이 관련 학대 사건 등은 2017년에 비해 지난해에 22.4% 증가했다”면서 “이는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 증가치”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플라멩구 유소년선수 10명 참변, 브라질 전역이 슬픔에 젖는 이유

    플라멩구 유소년선수 10명 참변, 브라질 전역이 슬픔에 젖는 이유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플라멩구 팬이 된다. 그 뒤 살면서 조금 멀어질 뿐이다.” 브라질 사람들이 곧잘 하는 얘기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 프로축구 클럽인 플라멩구 훈련캠프의 유소년 선수 기숙사에서 8일 새벽(현지시간) 화재가 발생, 14~16세 소년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불은 새벽 5시쯤 시작돼 2시간 만에 꺼졌으나 깊은 잠에 빠져든 시간인 데다 많은 인원이 모여 있어 인명 피해가 컸다. 보수 공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새로 문을 열었는데 2개월여 만에 참극이 벌어졌다. 다친 3명도 모두 10대이며 한 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소방대는 전했다. 플라멩구는 상파울루의 코린치안스, 파우메이라스, 산투스 등과 함께 브라질에서 서포터가 많은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리우를 연고지로 하고 있지만 수천㎞ 떨어진 지역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해서 단순히 리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추모 열기가 일고 있다고 영국 BBC는 8일 전했다. 1898년 조정 클럽으로 출발한 플라멩구는 몇년 뒤 축구 팀을 만들어 초기 엘리트 선수 양성소로 역할했다. 하지만 1930년대 브라질에서는 삼바 음악인이 축구 스타보다 훨씬 더 각광받는 등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다. 해서 플라멩구 클럽은 당시 최고의 기량을 갖춘 흑인 선수 셋을 한꺼번에 영입하는 등 격한 변화를 이끌었다. 리우가 연고였으나 라디오 중계를 일찍 시작해 멀리 떨어진 지방 팬들도 자신과 동일시하게 만들었다.참극이 발생한 유소년 선수 기숙사 ‘니뉴 두 우루부(urubu)’란 이름도 이런 역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원주민 말로 독수리 둥지를 의미한다. 원래 인종차별적 용어였는데 플라멩구 클럽은 과감히 끌어안아 원주민과 노동 하층계급의 사랑을 받게 됐고 그들의 자부심을 대변하게 했다. 이 클럽은 유스 선수들을 육성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었다. 1970~80년대 최고의 스타 지코를 이런 식으로 길러냈다. 그가 이끌던 플라멩구는 1981년 일본에서 열린 유럽-남미 클럽 대항전에서 리버풀을 3-0으로 격파하면서 가장 영광스러운 시절을 경험했다. 지금도 리버풀 팬들은 이를 치욕으로 여겨 리버풀의 경기 기록에 포함시키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그 뒤 재정 위기 때문에 곧잘 궤도를 이탈했다. 1990년대 초반 호나우두 같은 젊은 공격수들을 해외로 빼앗긴 일이 대표적이다. 해서 니뉴 두 우루부에 많은 투자를 해 최근 공격형 미드필더 루카스 파퀘타를 AC 밀란에, 10대 윙어 빈시우스 주니오르를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시키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둘 다 플라멩구의 연령별 팀들을 거쳤고, 참극의 현장을 잘 안다. 그리고 아마도 세상을 떠난 이들과 알고 지냈을 것이다. 파퀘타는 숙소에 가까운 다리를 잊지 못한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자신을 다리 건너편에 데려가곤 했는데 어머니가 “내가 널 여기까지 데려왔다”며 “나머지는 네가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참극을 당한 이들 가운데 가장 안타까운 이는 전도유망했던 골키퍼 크리스티앙 에스메리오(15)로 브라질의 17세 이하 대표팀에 콜업돼 유럽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돼 있었다. 7일 밤 베개에 머리를 뉘일 때만 해도 꿈에 부풀었을텐데 너무 안타깝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여러 클럽들이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리우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과나바라 컵 축구대회 일정도 연기됐다. 상파울루 시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선수가 되기 위한 길을 시작한 청소년들에게 닥친 매우 슬픈 소식을 들었다”며 “유가족들과 고통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도 “플라멩구를 응원하는 팬의 한 명으로 매우 슬픈 아침을 보내고 있다”며 “유가족과 클럽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펠레와 네이마르, 호나우지뉴 등 축구 스타들도 SNS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자 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노동자 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

    지난달 20일 밤 10시쯤,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활동하는 노동운동가인 우구이쥔(吳貴軍), 노동조직 전문가 장즈루(張治儒), 인권운동가 허위안청(何遠程), 노동자대표 쑹자후이(宋佳慧) 등 4명이 현지 공안(경찰) 당국에 체포됐다. 허난(河南)성에서 활동하는 노동운동가 젠후이(簡輝)도 이들과 함께 체포됐다. 이들은 선전시 바오안((寶安)구의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군중을 모아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노동운동가 린둥(林東)은 광시(廣西)장족자치구에서 검거됐다가 석방된 뒤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이번에 검거된 우구이쥔은 2013년 광둥성 선전(深圳)에서 일어난 노동자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 등으로 13개월 동안 구금됐다. 당시 검찰은 끝내 그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고 기소를 취하했다. 장즈루와 린둥은 노동운동 지원단체 춘펑(春風)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광둥성에서 발생한 노동자 파업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구금되기도 했다. 장즈루의 가족은 “공안에서 통보를 받은 이상 변호사를 선임해 그와의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며 “공안 측에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그의 구금 기간이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우려했다. 이번에 이들이 일제히 검거된 것은 지난해 중반 전국적인 크 반향을 일으켰던 선전시의 용접설비 제조업체 자스(佳士)과기공사(JASIC) 노조 사태에 관여해 사회질서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라고 홍콩 명보(明報),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보도했다.자스과기공사의 노동자들은 지난해 5월부터 노조 결성을 추진했으나 공안 당국의 탄압으로 수십 명이 체포됐다. 이 소식을 전해듣고 노동자와 학생 100명 이상이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몰려들었다. 더군다나 베이징대 외국어학원 졸업생 웨신(嶽昕) 등을 비롯해 베이징대 의학부 졸업생 구자웨(顧佳悅), 중산(中山)대 석사 천멍위(沈夢雨), 난징(南京)농업대 졸업생 정융밍(鄭永明) 등의 학생 4명은 지난해 8월 당국에 끌려갔다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들 4명의 학생들은 당국에 의해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는 동영상을 찍을 것을 강요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노동운동 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이 급속한 둔화세를 타면서 노조결성을 비롯해 임금체불 등 근로조건 악화에서 비롯되는 노동관련 시위가 늘면서 이런 움직임이 노사갈등 차원을 넘어 시진핑(習近平) 정권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정국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국에서 공장 노동자를 비롯해 택시운전사, 건설 인부 등의 노동자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홍콩에서 중국 노동인권을 옹호하는 중국노동회보(CLB)는 지난해에 집계된 노동관련 분규 건수가 전년(1200여건)보다 500건 이상이 늘어난 1700여건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분쟁 상당수가 신고되지 않는 데다 중국 당국이 검열까지 강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러난 신고 건수는 빙산의 일각으로 추정된다고 CLB는 덧붙였다. 중국 공산당은 1978년 12월 덩샤오핑(鄧小平) 최고 지도자가 개혁·개방을 천명한 뒤 고도성장에 따른 경제 업적을 앞세워 일당독재의 정당성을 확보해 왔다. 2012년 말 권좌에 오른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 경제의 토대를 굴뚝 산업에서 첨단기술 산업으로 탈바꿈하려고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연착륙 기대와 달리 현재 중국 경제는 소비자, 기업의 경제 심리가 급속히 악화하고 주택시장도 불안한 데다 미국과의 무역전쟁도 장기화하는 등 각종 악재가 겹쳐 급격한 하향곡선을 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6%를 기록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유혈진압 이듬해인 1990년(3.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 감소와 제조업 활동 둔화 등을 지적하며 실제 수치가 훨씬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판국에 시 주석은 전통적으로 총리가 관장해온 경제정책도 총괄하고 있는 만큼 경우에 따라선 책임론에 휩싸일 수도 있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는 결국 노동자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일터에 쏟아부은 ‘피땀’에 걸맞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시각이다. 선전에 있는 전자제품 공장에서 지난해에 시위에 참여한 임금체불 노동자 저우량(40)은 “회사에 건강을 바쳤는데 지금 나는 쌀 한 자루 살 돈도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당황한 시진핑 지도부는 새해 들어 반부패 사정작업의 핵심인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대해 시 주석에 대한 충성맹세를 하게 했고, 매일 수억 건이 업로드되는 인터넷·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사전 검열도 사실상 의무화했다. 중국 정부가 정치·사회적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체제 안정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권력기관을 직접 동원하고 사이버 공간에 대해서까지 통제를 부쩍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지난달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중앙당교 세미나에 참석해 지방정부 지도자들과 중앙정부 부장(장관) 인사들에게 ‘중대한 위험’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이 장기집권과 개혁·개방, 시장경제를 유지하는 데 있어 장기적이고 복잡한 시련을 맞았고 외부환경도 험난하다”며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확실히 이룰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서 현재의 주요 위험을 해결하고 예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당교 세미나가 예정에 없이 급하게 잡힌 비상회의 성격이었음을 감안하면 경기 둔화가 중국 사회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중국 지도부가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노동자 3억명 이상이 가입된 친기업 노조인 중화전국총공회(ACFTU)에 대한 공산당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노동자들에게 조언하거나 노조의 단체교섭을 도와주는 노동인권 단체들을 해체했다. 제프리 크로설 CLB 홍보이사는 “중국 지도부가 대규모 시위의 재발을 확실히 막는 데 훨씬 더 엄격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노동관련 시위 때문에 구속된 이들은 150여명에 이른다. 구속된 이들 중에는 교사를 비롯해 택시운전사, 건설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는 학생들이 포함돼 있다. NYT는 중국 지도부가 노동시위를 잠재적인 정치적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톈안먼 민주화 시위 3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시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특히 젊은 공산주의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노동운동을 훨씬 더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활동가는 중국이 자본주의를 포용해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며 중국 공산주의 사상의 아버지인 마오쩌둥(毛澤東)이나 칼 마르크스의 이론을 거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노동자들이 계속 이런 상황에 내몰리면 시 주석의 국가 비전인 중국몽(中國夢)과 공산당에 대한 신뢰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디애나 푸 국제정치학 교수는 “교사가 일하길 거부하고 트럭 운전사가 물품 운송을 중단하며 건설 노동자가 인프라 건설을 그만두면 꿈을 좇을 수 없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부패한 관리들이 경영자들과 결탁해 노동자들을 학대한다며 중국 남부 지역에서 독립노조의 조직을 시도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바로 진압에 나섰고 관련자 50명 이상이 실종되거나 구속됐다. 푸 교수는 “중국 공산당이 마르크시즘을 따르지 않는다고 외쳐대는 것은 중국 정부가 보기에는 자식이 친부모를 공개 비난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국가 주도 사회주의에 대한 명백한 반항이자 거부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몽골 출신 루키 강바일의 깜짝 덩크슛 농구화는 ‘코비 일레븐’

    몽골 출신 루키 강바일의 깜짝 덩크슛 농구화는 ‘코비 일레븐’

    4쿼터 러닝 덩크슛을 호쾌하게 꽂는 그의 농구화가 유독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굽이 낮아 보였다. 프로농구 삼성의 신인으로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 때 3라운드 7순위, 지명된 21명 가운데 끝에서 세 번째로 이름이 불린 강바일(24·192㎝) 얘기다. 그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오리온과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에 13분43초만 뛰며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13점을 올렸다. 물론 데뷔 후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1분당 1점이니 리그 최고의 해결사 라건아(현대모비스)와 비교해도 엇비슷한 효율이다. 강바일은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일부러 나이키의 코비 시리즈를 찾아 신어봤는데 그 중 일레븐이 내 발 특성과 가장 맞았다. 지난해 삼성 입단 후 함께 농구화를 살 기회가 있어 17만원에 장만했다”고 말했다. ‘엘리트 로’란 별칭으로 통하는 이 브랜드는 접지가 좋고 발의 볼도 늘어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발목을 보호하지 못하고 비싼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덩크슛을 따로 준비했느냐고 묻자 “난 항상 준비돼 있다”는 당찬 답이 돌아왔다. 아홉 경기째였는데 출전 시간도 계속 늘고 자신감도 붙고 주위에서도 격려의 메시지를 많이 전해줘 힘이 난다고 했다. 4년 전 몽골로 돌아간 부모에게는 아직 연락을 못했지만 국내에서 함께 지내는 한살 아래 동생이 어제 경기를 본 뒤 잘했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스크린에서 튀어나온 듯한 얼굴이니 여학생 팬들도 생겼겠다고 농을 건넸더니 “아직 하나도…”라고 답했다. ‘바일’이란 이름은 가족을 많이 도와준 한국인 할머니가 몽골 이름 ‘바트바야르 나랑게렐’과 비슷하게 지어줬는데 “특이하고 기억하기 좋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삼성은 80-88로 져 7연패 늪에 빠졌지만 최근 상무에서 전역해 연일 코트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준일과 임동섭의 활약에 더해 강바일의 이날 깜짝 활약은 반가운 소득이 됐다. 특히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속공 상황에 빠른 스피드에 엄청난 탄력으로 덩크슛을 작렬해 탄성을 자아냈다. 적지 않은 팬들이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에 왜 나오지 않았느냐’고 의아해 할 정도였다. 이상민 감독도 경기 뒤 “뛰는 농구에 적합한 스타일”이라며 “수비도 잘하고 슈팅 감각도 올라왔기 때문에 앞으로 활력소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몽골 3대3 농구 국가대표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화제를 모은 강바일은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를 따라 한국에 왔고, 이듬해부터 학교 농구부에서 뛰었다. 그 뒤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양정고를 거쳐 중앙대에 진학했으나 2학년을 마치고 휴학, 농구를 그만두고 식당 아르바이트 등을 하다가 3대3 농구로 전향해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고, 지난해 KBL 신인 드래프트의 일반인 실기 테스트를 거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그는 “태어나 한국에서 지낸 기간이 더 오래라 몽골이 낯설다. 몽골 국가대표도 했는데 실력을 더 키워 나중에 태극마크를 달면 의미가 클 것 같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는데 이날 활약하는 것으로 봐선 잠재력은 충분해 보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재석바라기’ 광희, ‘요즘애들’ 합류 확정 “걱정 반 설렘 반”

    ‘유재석바라기’ 광희, ‘요즘애들’ 합류 확정 “걱정 반 설렘 반”

    광희가 ‘요즘애들’에 합류하는 소감을 밝혔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요즘애들’에 방송인 광희가 고정 출연자로 전격 합류한다. 전역과 동시에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는 광희는 지난 1월 27일 방송된 ‘요즘애들’에 첫 출연해, 변함없는 ‘유재석 바라기’의 면모를 보이며 활약했다. 일방적으로 유재석에게 구애를 펼쳐왔던 광희는 떠오르는 유키즈(유재석키즈) 김하온과 때 아닌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큰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2월 1일 진행된 ‘요즘애들’ 녹화에 참여한 광희는 “시청자 여러분께 ‘요즘애들’로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다.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데, 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많이 사랑해 달라”며, 포부와 소감을 전했다. 광희는 ‘무한도전’에서 호흡을 맞춘바 있는 유재석은 물론, 김하온과도 라이벌구도를 형성하며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멤버 광희의 모습은 오는 17일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요즘애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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