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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하라 열대바람, 유럽 폭염 강타…화마 버틴 노트르담도 붕괴 위험

    사하라 열대바람, 유럽 폭염 강타…화마 버틴 노트르담도 붕괴 위험

    獨 40.5 네덜란드 39.2도 최고기록 경신 연일 40도 넘는 佛, 대성당 무너질 우려 “진화때 석조 스며든 물 말라… 구조 취약” 600명 탄 유로스타 폭염 고장으로 멈춰살인적 폭염으로 유럽 전체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과 25일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파리 등이 기상관측 이래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북아프리카와 이베리아반도에서 밀려오는 뜨거운 온난전선인 이른바 ‘오메가 블록’의 영향으로 6월부터 시작된 폭염은 올여름 유럽 곳곳의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독일 기상청(DWD)은 24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게일린키르헨 지역이 종전 기록보다 0.2도 높은 40.5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기상청(KNMI)은 브레다 인근 길제 리엔 공군기지의 기온이 39.2도까지 상승해 1944년 8월에 기록한 38.6도를 넘었다고 전했다. 벨기에 클라이네 브로겔 지역의 기온은 39.9도까지 올랐다. 기존 최고기온은 1947년 6월에 기록한 38.8도였다. 벨기에 기상청(MRI)은 이날 0시부터 사상 처음으로 해안 지역을 제외한 벨기에 전역에 폭염 적색경보를 내렸다. 파리는 25일 오후 1시 42분 41도를 기록해 역대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기상관측 이래 파리 낮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두 번째로, 프랑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폭염이 이어지며 지난 4월 화재 참사를 겪은 뒤 복원 중인 파리 노트르담대성당에서는 화재에서 살아남은 아치형 천장이 폭염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화재 당시 진화를 위해 뿌린 물을 머금고 있는 석조가 폭염으로 빠르게 마르며 구조가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여름에도 이상 기온 현상의 무서움을 전 세계가 몸으로 느끼는 가운데 특히 유럽은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일대의 뜨거운 바람이 이동한 온난전선의 영향을 받으며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다. 더불어 도시 내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가 낮에 흡수한 열을 밤에 다시 내뿜는 ‘열섬 현상’으로 유럽의 도시들이 폭염에 더욱 취약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승객 600여명이 탄 유로스타 열차가 벨기에 할레 인근에서 폭염으로 고장 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유럽 곳곳에서 폭염 사고가 이어졌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벨기에 브뤼셀시가 폭염에 대비해 오후 1시에 업무를 마치도록 하는 등 유럽 각국은 폭염 대책인 ‘히트 플랜’을 가동했다. 네덜란드 주요 도시에는 폭염과 심한 오존까지 겹치며 폐기능 저하, 기관지 자극 등이 우려되며 스모그 주의보가 내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요격 회피·저고도 비행… 북한판 완성형 이스칸데르 가능성

    요격 회피·저고도 비행… 북한판 완성형 이스칸데르 가능성

    430·690㎞ 비행… 5월 발사한 KN23 유사 합참 “두 번째 쏜 미사일은 새로운 형태”북한이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한 2발의 미사일은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됐다. ‘새로운 종류’의 의미가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급’으로 불리는 KN23 단거리 미사일의 개량형 또는 완성형인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미사일인지는 향후 한미 간 정밀평가를 통해 결론이 나겠지만 현재로서는 전자에 무게가 실린다. 이스칸데르는 러시아가 2006년 실전배치한 지대지 미사일로 고도 50㎞, 최대 사거리는 500여㎞에 이른다. 이날 2발을 발사한 이동식 미사일발사차량(TEL) 외형은 지난 5월 4·9일 두 차례 쏜 KN23 단거리 미사일의 TEL과 유사한 모양으로 파악된다. 첫 번째 미사일이 고도 50여㎞로 약 430㎞를 날아가자 KN23과 동일 기종이란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두 번째 미사일이 고도 50여㎞를 유지하면서 69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되자 한미 군 당국은 당황했다. 새로운 형태의 단거리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두 번째 쏜 것은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13시간 만에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지만, 한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두 번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KN23 완성형’인 것으로 본다. 두 번째 미사일은 이스칸데르의 최대사거리보다 190여㎞를 더 날아갔다.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발사하면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두 번째 미사일은 신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미사일은 종말 단계에서 수평 또는 수직 등 복잡한 회피 기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두 번째 미사일을 미국의 다양한 탐지자산을 통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미사일은 우리 군의 그린파인 레이더 등으로 포착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은 종말 단계에서 놓쳤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하강 속도가 마하 6 내외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은 고도 50여㎞로 비행하기 때문에 패트리엇(PAC3) 미사일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하기 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패트리엇 개량형과 전력화 예정인 M-SAM 2로 대응 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기 31개 시·군 전역으로 호우특보 확대

    수도권기상청은 25일 밤을 기해 경기 27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화성,여주,광주,양평 지역이 대상 이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평택과 안성에,오후 3시 30분쯤 김포와 파주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이로써 호우 특보는 오늘 밤을 기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일일 강수량은 안성 91㎜,평택 71㎜,양평 37.5㎜,이천 35㎜,여주 32.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하천 주변의 차량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 접근성 따라 갈리는 집값…같은 지역 내 온도차 심화

    서울 접근성 따라 갈리는 집값…같은 지역 내 온도차 심화

    서울 접근성 여부가 경기도 내 집값 상승률을 좌우하고 있다. 이에 서울과 맞닿은 관문 입지 내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내에서도 서울과 가까운 신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은 8월 중 경기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구역(범박동)에 ‘일루미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37개동, 총 3,724세대로 이 중 전용면적 39~84㎡, 2,509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단지에서 약 200m 거리에 시흥~구로를 잇는 서해안로가 자리 잡고 있어 차량 이용 시 서울 구로구 약 10분대, 양천구 약 20분대, 강서구는 약 3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 단지에서 약 1.8km 거리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IC가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도 가까이 있어 이를 통해 시흥, 광명, 인천 등 경기 전역 등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지하철 서해선(소사~원시선) 소새울역 이용도 가능하다. 소새울역 이용 시에는 한 정거장 거리의 1호선 소사역을 환승해 서울 구로구까지 20분대 이동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 인천과 구로를 잇는 제2경인선 등 범박·옥길지구를 경유하는 지하철 노선 도입을 위해 부천시가 자체 용역에 착수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도보 10분대 거리에 지하 6층~지상 9층 규모의 스타필드 시티 부천이 9월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홈플러스(역곡점), 뉴코아백화점(부천점), 이마트(부천점), 카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등 이용도 편리하다.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범박초, 범박중(2021년 예정), 범박고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반경 1km 이내 일신초·소안초·소일초·일신중·소사중·시온고·소사고 등 10여 개의 학교가 위치하는 만큼 원스톱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일루미스테이트의 분양 홍보관은 부천시 중동 신흥로에 마련돼 있으며 현재 사전 분양 상담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얀마 두살 배기 성폭행, 범인 오리무중인 가운데 24일 재판 속개

    미얀마 두살 배기 성폭행, 범인 오리무중인 가운데 24일 재판 속개

    미얀마의 한 보육원에서 두살 배기 여아가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모두를 공분하게 만들었지만 두 달을 훌쩍 넘겨도 정의는 멀리 있다고 영국 BBC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어린 성폭행 피해자의 이름을 공표하지 못하고 많은 어머니와 여성들은 소녀의 얼굴이 검게 칠해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빅토리아에게 정의를’ 현수막을 펼쳐 들고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는 등 지난 6일 수도에서만 6000명 등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시위가 이어졌다. 얼굴도 진짜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청소년과 여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가 어떤 정책을 강구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불씨가 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시위에 참여한 30대 남성은 “나 역시 어린 딸 아이가 있다”면서 “이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5월 16일 수도 네피도에 있는 보육원에서 발생했다. 여아의 어머니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현지 언론에도 보도되면서 미얀마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의료진도 성폭행을 당한 것이 맞다고 진단했다. 여아의 아버지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이가 성폭행을 당하고 귀가한 직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코코가 학교에서 그랬어”라고 말한 사실을 공개해 여론이 더욱 들끓었다. 코코는 이 나라에서 보통 젊은 남성을 지칭하는 말이어서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다.수사 당국은 5월 30일에야 보육원 버스를 운전하는 29세 남성 아웅 기를 용의자로 체포한 뒤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풀어줬다. 처음부터 수사 당국이 최선을 다한다는 생색만 내려 했다는 의심이 넘쳐났다. 고위 관료가 ‘빅토리아에게 정의를’ 캠페인이 거짓 투성이라고 비난했다가 체포돼 명예훼손 피소를 당했다.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빅토리아에게 정의를’ 구호로 바꾸자는 캠페인이 펼쳐졌다. 유명 인사들도 캠페인에 동참했고 지난달 30일 미얀마 대통령실도 공식 페이스북에 이 캠페인을 공유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아웅 기를 다시 체포해 그는 24일 법원에 출두했다. 빅토리아 부모들은 재판정에서 애타는 심정을 털어놓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는데 뜻대로 될지 불투명하다. 현지 언론들은 아웅 기가 성폭행 사건이 있었던 시간에 보육원 담장 바깥에 주차된 버스 주위를 배회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잡힌 것을 지적하며 당국의 희생양 만들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교사들도 그가 보육원 안에 들어와 성폭행을 저지를 시간적 여유가 없었으며 한 여교사는 빅토리아를 계속 눈여겨 보고 있어서 보육원 안에서 성폭행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미얀마는 지난 2년 동안 성폭행 건수가 50% 가량 늘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무려 1528건이 발생했는데 놀랍게도 이들 피해자 가운데 3분의 2 가까이가 어린이들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순천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문화관광부문 대상’ 수상

    순천시,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문화관광부문 대상’ 수상

    순천시가 지난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한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문화관광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의 차별화된 관광상품개발, 문화재야행, 푸드아트페스티벌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 운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성터 둘레길과 청수골 새뜰마을, 문화의 거리 및 청년들을 위한 청춘창고 등 도심관광 활성화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시는 선암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시 전역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 세계최초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관광체육부가 발표한 ‘2020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등 다른 지자체와 비교 우위의 정책을 펴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시는 ‘2019 순천방문의 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전국 순회 홍보 및 관광 서비스 전문 교육 등을 통해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허석 시장은 “2019 순천방문의 해를 맞아 품격 높은 문화관광 도시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대상 수상에 걸맞은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객 유치와 도시브랜드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1996년 지방자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도입된 상으로 올해 24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영성과를 심사, 평가해 매년 시상하는 평가제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호주서 상한 훈제연어 먹은 2명, 세균 감염으로 사망

    호주서 상한 훈제연어 먹은 2명, 세균 감염으로 사망

    호주에서 상한 훈제연어를 먹고 세균에 감염돼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훈제연어에서 유발된 리스테리아병으로, 레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라는 세균에 의해 일어나는 전염병이다. 사람의 리스테리아증은 대부분 패혈증과 수막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호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리스테리아병에 감염된 사람은 총 세 명이며, 이중 두 명은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한 사람들은 모두 70세 이상이며, 비교적 건강한 편에 속했다. 현지 언론은 호주산 연어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동남부 타스마니아로부터 오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보건당국 역시 타스마니아의 연어 생산업체가 식품안전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임산부와 노약자, 영유아 및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리스테리아에 감염될 우려가 높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호주의 수석 의료책임자인 브렌든 머피는 “이번 사고는 사람들이 음식을 안전하게 조리하고 보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이며, 리스테리아에 취약한 사람들은 이 음식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스테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호주 전역에서는 같은 증상으로 7명이 사망했다. 올 1월에는 우루과이의 냉동 훈제연어에서 리스테리아가 발견돼 당국이 건강 경보를 발표했다. 같은 1월, 홍콩 식품환경위생당국은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포장 훈제연어가 리스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식품의 사용과 판매를 중지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절대권력 횡포’ 日 연예기획사들, 노예계약과 출연료 착취 파문

    ‘절대권력 횡포’ 日 연예기획사들, 노예계약과 출연료 착취 파문

    막강한 권력을 틀어쥐고 연예계 전체를 쥐락펴락해 온 일본 초대형 연예 기획사들의 ‘갑질 횡포’ 실태가 하나둘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소속 연예인들과 정식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출연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가 하면 자기 회사를 떠났다는 이유로 전 소속 연예인들의 TV 출연을 방해한 정황 등이 잇따라 드러났다. 일본 언론들은 가혹한 갑을 관계 때문에 ‘인권 사각지대’로 비판받아온 연예계의 구태를 뜯어고칠 때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2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양대 기획사는 각각 개그맨·개그우먼과 남성 아이돌그룹의 본산인 요시모토흥업과 자니스사무소다. 이 중 문제가 더 심각한 곳은 소속 연예인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며 경영진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선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요시모토흥업이다. 요시모토흥업 파문의 발단은 소속 일부 연예인들이 조직폭력배나 보이스피싱 사기단 등의 행사에 몰래 돈을 받고 출연한 사실이 지난달 폭로되면서다. 이를 처음 보도한 주간 프라이데이는 “요시모토흥업 소속 개그맨들이 2014년 12월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범죄집단의 송년회에 참석했으며, 한 명 당 100만엔(약 1090만원)을 받았다”고 범죄집단 관계자의 말을 통해 전했다. 특히 이 범죄집단은 일본 전역에서 40억엔 이상을 가로챘던 악명높은 보이스피싱 사기단이었다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모든 범죄들이 나쁘지만 하필 노인들을 속여 돈을 뜯어내는 파폄치한 범죄자들의 행사였느냐”는 정서가 확산되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다. 이에 요시모토흥업은 이 사건과 또다른 조직폭력단 행사에 참가한 개그맨 등 11명에 대해 활동 중지 및 근신 등 처분을 내렸다. 여기에는 스타급 개그맨인 미야사코 히로유키(49) 등도 포함됐다.그러다 요시모토흥업의 갑질횡포 파문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일 미야사코가 역시 범죄집단 행사에 참가했다가 근신 중인 동료 다무라 료(47)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면서였다. 미야사코는 사건이 터지고 난 뒤 회사 측의 잘못을 시정할 것을 요구하는 등 과정에서 갈등이 커져 계약해지 통보를 당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요시모토흥업 측이 자신들의 사과 기자회견을 막은 사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면 모두 다 잘라버리겠다”고 한 오카모토 아키히코(52) 사장의 발언 등을 폭로했다. 이틀 뒤인 22일 오카모토 사장은 이에 대한 반박 회견을 갖고 “잘라버리겠다고 한 사실은 있지만 농담이었다”고 해명하고 미야사코에 대한 계약해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부적절한 해명은 외려 갑질 의혹을 더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오카모토 사장이 5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답변 능력에 대해서도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대표로서 자격이 있느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야사코 등이 범죄집단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회사 측에 시인한 것이 지난달 8일이었음에도 실제 회사 측은 주간지 폭로가 있고 난 뒤인 24일에야 인정을 한 점 등에 대해 기자들의 추궁이 이어졌지만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스포츠지 등 연예매체들은 일제히 요시모토흥업의 ‘노예계약’ 등 갑질횡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1912년 설립된 요시모토흥업은 일본 엔터테인먼트 회사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개그맨과 개그우먼 등 희극인이 속해 있다. 무엇보다도 소속 연예인과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제대로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행태가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다른 연예기획사들이 소속 연예인들을 ‘개인사업자’로 규정하고 적어도 법적으로는 대등한 관계에서 계약서를 교환하지만, 요시모토흥업은 희한하게도 구두계약을 원칙으로 해 왔다. 이런 식이다 보니 일한 만큼 제대로 수입이 보장되지 않고, 이것이 소속 연예인들이 범죄집단 행사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만든 원인이 됐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특히 요시모토흥업 소속 스타급 개그맨이자 MC인 가토 고지가 요시모토흥업의 오사키 히로시 회장과 오카모토 사장을 퇴진을 요구하며 “그들이 안 나가면 내가 나가겠다”고 선언했고 상당수 스타급 연예인들이 동조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요시모토흥업 파문과 별도로 자니스사무소도 아이돌 팬들의 맹비난에 직면해 있다. 창업자인 일본 연예 매니지먼트업계의 신화 자니 기타가와가 지난 9일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향후에도 그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아온 자니스사무소는 기타가와가 세상을 뜬지 1주일여만인 17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해체된 인기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의 전 멤버들이 TV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의조치를 내린 이유였다. 공정거래위는 “자니스사무소가 2016년 말 해체된 스마프의 전 멤버 3명을 TV에 출연시키지 않도록 방송국에 압력을 가했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자니스 측은 “압력 등을 가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공정거래위는 추가 조사를 통해 이런 행위가 ‘우월적 지위의 남용’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해 처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988년 결성 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스마프는 리더 나카이 마사히로를 비롯해 기무라 다쿠야, 이나가키 고로, 구사나기 쓰요시, 가토리 신고 등 5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해체 후 자니스에 그대로 남은 기무라 다쿠야와 나카이 마사히로는 방송계에서 꾸준히 활동을 했지만, 다른 3명은 2017년 9월 자니스 사무소와 계약이 종료된 뒤 정규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일본 언론들은 “공정거래위가 연예인의 소속사 탈퇴를 둘러싼 갈등 문제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스타급 연예인들조차도 소속사에 대해 입지가 지나치게 열악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프로야구에는 선수회가 노동조합의 기능을 하는 등 경영진의 전횡을 방지하는 시스템이 있지만, 연예계에는 그런 것이 없는 탓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요시모토흥업으로부터 미야사코에 대해 별다른 이유도 없이 계약해지가 통보되고 그 처분이 오카모토 사장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철회된 것만 봐도 소속 연예인들의 입지가 얼마나 약한지 알수 있다”고 전했다. 연예인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일본엔터테이너권리협회의 대표인 사토 야마토 변호사는 마이니치에 “계약서가 없으면 연예인의 지위나 권리 관계가 불명확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조치도 애매하게 된다”면서 “연예인들을 범죄집단으로부터 지키고자 한다면 최소한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수입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닐 암스트롱 사망의 비화...NYT, “병원 과실 있었다”

    닐 암스트롱 사망의 비화...NYT, “병원 과실 있었다”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퍼스트맨’ 닐 암스트롱의 사망을 둘러싼 비화가 미국 언론에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2012년 8월 심장수술을 받은 뒤 82세로 세상을 떠난 암스트롱의 사인에 대한 유족들과 병원 사이의 의료분쟁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유족들은 암스트롱이 수술 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수술을 집도한 신시내티병원 측의 과실이 있었다는 논란이 있었다. 병원 측은 과실이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유족 측에 600만 달러(약 70억원)를 배상했다. 자칫 전 세계인이 모두 아는 유명인과의 분쟁 사실이 알려질 경우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암스트롱은 사망한 해 8월 초 심장혈관수술을 받았다. 당초 그의 가족은 “수술 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했다. 하지만 간호사가 심박조율기의 선을 떼는 과정에서 암스트롱은 심각한 출혈을 일으켰고, 수술 후 2주 뒤인 같은 달 25일 사망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선 이글호를 타고 달에 첫 발걸음을 내딛은 지 43년 만에 그가 세상을 떠나자 당시 전 세계가 대대적인 추모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NYT는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행사로 미 전역이 들떠 있던 최근 이에 대한 제보를 이메일을 통해 받았다. 병원과 유족의 합의 과정에서 외부에 사건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암스트롱의 이름 대신 ‘네드 앤더슨’이라는 가명을 썼고, 병원 측 변호사는 달 착륙 45주년 행사가 있었던 2014년 7월 암스트롱의 아들들에게 아버지의 사인과 관련한 발언을 할 것인지 알아보기도 했다. 유족 측이 앞서 병원에 요구한 금액은 70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암스트롱을 둘러싼 분쟁에 대해 병원과 유족 측의 설명을 듣기를 요청했지만 양측 모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측 모두 여전히 이 사건에 대해 민감한 입장이라는 의미다. NYT는 암스트롱의 진료 기록에 대한 전문가들의 여러 의견도 함께 전했다. 아시시 자하 하버드 의대 교수는 당시 병원이 암스트롱에게 실시한 혈관 우회로조성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암스트롱의 죽음은 예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인도 132개 마을에서 3개월간 216명 태어났는데 여아는 0명…“뿌리깊은 가부장제 탓”

    인도 132개 마을에서 3개월간 216명 태어났는데 여아는 0명…“뿌리깊은 가부장제 탓”

    지난 3개월간 인도의 132개 마을에서 모두 216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나 이 중 여아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뿌리깊은 남아선호 사상 탓에 여아를 선별적으로 낙태하는 관습 탓이라고 지적했다. 알자지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 정부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 북부 유타란찰주 우타라카시의 500개 마을에서 모두 947명의 아이가 태어났으며, 이 중 여아는 479명으로 남아(468명)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132개 마을에서는 단 한 명의 여아도 태어나지 않았다. 시 당국은 132개 마을을 ‘레드존’으로 규정하고 25명의 관리들로 팀을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 아시쉬 초한 치안판사는 알자지라에 “132개 마을 중 출산율이 높게 나타난 82개 마을에 대한 조사를 먼저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 마을에서 여아 살해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확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활동가이자 학자인 니베디나 메논은 “3개월 동안 이렇게나 많은 도시에서 단 한 명의 여자아이도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이전에는 들어본 적도 없는 일”이라면서 “분명 불법으로 사전에 성별을 판별한 뒤 선별적인 낙태가 자행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동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프라바트 쿠마르는 성차별과 여아 영아 살해는 인도 전역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례도 물론 우연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여아에 대한 차별과 경시의 한 사례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초한 판사는 “이번 일은 그저 우연일 수도 있다”며 여성 인권단체의 문제 제기에 대해 반박했다. 인도는 1994년 여성 태아에 대한 선택적 낙태를 법적으로 금지했지만 이러한 관행은 여전히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영국 의학전문지 렌셋이 실시한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인도에서 최대 1200만명의 여아가 낙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조사된 인도 인구 구성에서도 남성 1000명당 여성의 수는 943명에 불과했다. 2014년 유엔은 인도에서 태어나는 여아 비율이 “비상 사태”로 규정할만큼 줄었으며 이는 여성에 대한 범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5년 인도 여성·아동개발부 장관은 “남아 선호 사상 때문에 하루 평균 2000명의 여아가 살해되고 있다”면서 “그 중에는 태어나자마자 베개 등으로 눌려져 질식해 사망한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악습의 바탕에는 인도 사회의 오랜 가부장제가 있다. 남아에 대해서는 가정의 한 자산으로 취급하고 결혼 때 지참금을 챙겨가야 할 여아는 책임져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게다가 힌두교의 영향으로 부모가 사망했을 때 마지막 의식을 치르는 것도 아들의 몫이라 남아를 선호하는 사상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인구와 젠더 이슈를 다루는 비영리단체 인도연구재단의 앨록 바즈파이는 “인도의 사회문화적 규범이 이번 일의 근본적인 원인이자 책임”이라고 지적했다.2015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왜곡된 성비를 해소하고 여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딸들을 구하자. 딸들을 교육시키자”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초 현지 언론이 보고한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에 사용됐어야 할 예산의 절반 이상이 홍보비로 사용됐으며, 25%만 각 주에 배분됐다. 뉴델리에 기반을 둔 사회조사센터 란자나 쿠라기는 “정치 지도자들의 공약과 실제 정책을 실현하는 관료들 사이에 ‘불합치‘가 있다”면서 “실천이 명백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남 등 경기 23개 시·군 폭염주의보 해제

    수도권기상청은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 23개 시·군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에서 비구름이 들어오며 기온이 내려가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일부 지역에서 약한 비가 내렸으며 오후부터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의 영향으로 낮 기온은 30도 정도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부터 비가 더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이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22일 오전 경기북부 전역과 과천, 수원, 성남 등 남부 13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車, 사는 것? 빌리는 것!… 내 손안의 ‘김기사’ 시대

    車, 사는 것? 빌리는 것!… 내 손안의 ‘김기사’ 시대

    세계 최대의 차량 공유 플랫폼 업체인 우버가 탄생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2009년 3월 택시 승차거부가 빈번하던 미국의 대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트래비스 캘러닉과 개릿 캠프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우버는 현재 전 세계 63개국 700여 도시로 뻗어 나갔다. 시가총액도 700억 달러(약 83조원)를 훌쩍 넘겼다. ‘모든 사람의 개인기사’라는 모토를 내세워 우버를 만들었던 20대 초반의 두 청년은 자신이 꿈꾸던 세상을 스스로 일궈냈다. 운송 수단 분야의 ‘모바일포테이션’은 10년 전부터 무럭무럭 성장해 왔다.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내가 있는 장소로 운송 수단을 불러오는 일이 일상 속 깊이 녹아들어 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그랩이 차량 공유 플랫폼 시장을 꽉 잡고 있고, 중국에서는 디디추싱이 업계 1위다. 이제는 차량 공유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자전거나 킥보드를 빌리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로까지 시장이 커지고 있다. ●500만 회원 자랑하는 ‘쏘카’ 국내 승차 공유 플랫폼 시장에서는 쏘카의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자동차만 빌려 쓰는 ‘카셰어링’ 업계에서 쏘카가 업계 1위이고, 차량을 호출하면 운전 기사도 함께 오는 ‘카헤일링’ 분야에서도 쏘카의 자회사 VCNC가 제공하는 서비스인 ‘타다’가 독보적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쏘카(회원수 500여만명)는 전국 106개 도시의 3700여개 ‘쏘카존’에서 1만 2000여대의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11인승 승합차 승차공유 서비스인 타다는 택시 업계와 극심한 갈등을 빚는 와중에도 1000여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수는 약 77만명에 달한다.타다는 승차 거부 없는 강제 배차와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을 활용한 널찍한 공간, ‘말 걸지 않는 기사’ 등을 내걸어 젊은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카셰어링’ 2위 업체인 롯데렌탈의 ‘그린카’는 전국 88개 도시 3200여 차고지에서 7000여대의 차량을 제공하고 있다. 대중교통 거점에 위치한 차고지와 차량 대수는 2016년 12월에는 각각 109곳, 430여대였으나 2019년 6월에는 650여곳 1700여대로 성장했다. ●택시와 상생해 나가는 카카오 스마트폰 앱을 통한 택시 호출 플랫폼을 제공하는 중개업체로는 카카오 모빌리티가 대표적이다. ‘카카오 T’ 앱은 2018년 9월 기준으로 202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전체 택시기사 27만명 중 22만명(약 83%)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고급 택시를 제공하는 서비스인 ‘카카오T 블랙’은 2015년 1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65만명의 누적 승객을 기록했으며,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사수는 484명에 이른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의 갈등 끝에 지난 1월 카풀 호출 서비스를 접었지만 약 두 달 만인 3월에 곧바로 택시 업계와의 협업 모델을 들고 나왔다. 카카오T에서 호출비 3000원을 내면 승차 거부 없이 ‘웨이고 블루’라는 이름의 가맹 택시를 탈 수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 레이디’가 시범 운행 중이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여성 택시기사가 예약 시간 20분 전부터 대기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이고’의 운행 기사들은 오랜 병폐로 지적된 사납금을 안 내도 된다. 더불어 주 52시간 근무 기준으로 약 260만원을 완전월급제로 가져갈 수 있다. 2013년 국내에 진출했다 택시 업계의 집단 반발로 2015년 서비스를 중단했던 우버도 이번에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지난 4월부터 서울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버 택시’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버 택시’는 별도의 호출비가 없는데도 승차 거부 없이 택시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웠다.●마이크로 모빌리티까지 등장 최근에는 공유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와 공유 전동킥보드인 ‘킥고잉’도 새롭게 등장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서비스가 이뤄지는 지역이 한정됐지만 서비스를 이용해 본 사람들에겐 호응이 좋다.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걸어다니기에는 다소 먼 위치의 직장인들에게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는 지정된 거치대에 반납해야 하지만 ‘카카오T 바이크’와 ‘킥고잉’은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아무 곳에나 두고 떠나도 무방하다. 요즘 경기 성남시 판교 일대를 걷다 보면 길에 덩그러니 놓인 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택시 업계 반발 넘어서야 그렇지만 모빌리티 시장에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존 택시 업자들의 반발이 너무 거세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던 택시기사 2명이 각각 분신해 사망했고, 지난 5월에는 ‘타다’를 반대하던 또 다른 택시기사가 분신해 목숨을 잃었다. 택시는 면허제로 운영돼야 하는데 면허도 없이 유사운송행위를 해 기존 운전기사들의 생계가 위협받는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었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택시기사들의 주장을 대거 반영한 ‘혁신성장과 상생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상생안)을 발표했다. 택시기사와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첫발’을 뗀 것에 의의가 있지만 택시 면허 대여 규모·기여금 액수·렌터카 허용 여부 등 앞으로 실무기구에서 논의해야 할 부분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한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4년 전에 ‘우버X’가 불법 논란으로 국내서 서비스를 중단한 이후에도 정부는 가만히 있다가 이제서야 관련 규제에 대해 살펴보는 행태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업체들은 우버나 그랩과 같은 세계적 기업들에 크게 뒤처져 있다.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한다”면서 “우리 모빌리티 산업의 여러 강점들을 융합시키고, 업체들 간의 경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도 나서 규제 장벽을 해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에스엠에스에스, 중국 대기업과 850억원 투자 계약 체결...전기이륜차 공유서비스 진출

    에스엠에스에스, 중국 대기업과 850억원 투자 계약 체결...전기이륜차 공유서비스 진출

    모빌리티 공유서비스 업체인 ‘한국 에스엠에스에스 (Smart Mobility Sharing Service)’가 중국의 대기업인 ‘썬쓰추싱’과 85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고 전기이륜차 공유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3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국에스엠에스에스와 중국 썬쓰추싱은 이날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MOU(양해각서) 체결이 아닌 법적 구속력을 갖는 정식 투자계약이다. 이번 투자 계약으로 썬쓰추싱은 에스엠에스에스에 850억원 규모의 전기자전거 및 전기오토바이, 전기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운영시스템 관련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썬쓰추싱은 리튬전기 배터리 제조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국의 대기업으로, 자국내 모빌리티 업체와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공유서비스 운영프로그램을 연계해 중국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관련 분야 선도기업이다. 에스엠에스에스는 이번 투자 계약 체결을 위해 6년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전기이륜차및 전기배터리 생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면서 동시에 국내 이륜차 공유서비스 런칭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에스엠에스에스가 선보일 전기이륜차 공유서비스 계획에 따르면 전기 자전거, 소형스쿠터, 대형 이륜차 등 60여종의 공유 이륜차를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륜차는 최고 속도 90km로 한번 충전으로 150km를 주행할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GPS가 장착된 이륜차를 간편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또 언제 어디서든 위치및 고장 상태 등을 원격으로 감시, 제어할수 있다.특히 이륜차 배터리는 충전하는 시간낭비와 번거로움을 줄이기위해 교환 방식을 채택했다. 곳곳에 충전스테이션을 설치해 3초만에 새로운 배터리로 교환,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에스엠에스에스는 모빌리티 플랫폼의 명칭을 ‘야타’로 정했으며 관련 기관의 승인을 거쳐 연말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스엠에스에스의 최광현대표는 “관련 업계에서는 우리가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것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는 그동안 적지 않은 기업들이 이와 유사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실제 서비스까지 진행한 사례가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당장 이라도 전기자전거 및 전기 오토바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완벽한 실물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계약이 국내 공유서비스 산업을 급성장시킬 방아쇠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창립 15주년’…사옥 이전 및 글로벌 서밋 개최 등 새로운 도약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창립 15주년’…사옥 이전 및 글로벌 서밋 개최 등 새로운 도약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이하 시너지코리아)가 사옥 이전과 글로벌 서밋 개최 등을 통해 보다 큰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시너지월드와이드는 1999년 출범해 2000년 NSP(네이쳐스선샤인프로덕츠)와 시너지월드와이드의 전략적 합병, 2004년 시너지코리아를 오픈했다. 시너지월드와이드의 모회사인 NSP는 1972년 진 휴즈와 크리스틴 휴즈에 의해 창립된 회사다. 특히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미국 내 유망 기업에 11년 연속 선정된 바 있는 우량 기업으로 2013년에는 미국 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올해는 시너지월드와이드 20주년과 시너지코리아 15주년을 동시에 맞는 해다. 시너지코리아는 15년간의 꾸준한 성장과 성과에 힘입어 지난 6월 서울 강동구로 사옥을 이전했다. 이번 사옥 이전은 단순한 업무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사업 활동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회원들의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너지월드와이드는 20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인천에서 글로벌 서밋을 진행한다. 아시아 전역에 있는 리더들과 미국, 유럽에 있는 시너지월드와이드 가족을 한국으로 초청할 예정으로 시너지코리아와 이글스시스템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시너지월드와이드 측은 “2019년은 시너지월드와이드는 물론이고 시너지코리아에도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기회로 삼아 더욱 높이 도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 ‘싱크홀 주범’ 노후 하수관로 모두 바꾼다

    영등포 ‘싱크홀 주범’ 노후 하수관로 모두 바꾼다

    3개 권역 분리 시행… 교통 불편 최소화서울 영등포구는 내년까지 112억원을 투입해 ‘도심 싱크홀’의 주범인 노후 하수관로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지역 내 구시가지로 공공하수관 총 473㎞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는 251㎞로 전체 하수관로의 53%를 차지한다. 이에 구는 2017년부터 파손, 천공 등으로 긴급한 정비가 필요한 노후 하수관로 교체를 시작해 1~3차 공사를 마쳤다. 다음달부터 4차 작업을 시작해 내년까지 대대적인 정비를 완료한다. 올해 공사는 다음달 착공해 도로 함몰 우려가 큰 ▲관 붕괴 ▲관 파손 ▲관 단절 ▲관 천공 ▲침입수의 5개 항목을 집중 정비한다. 총 4203m의 하수관로는 새것으로 교체하고 134곳의 하수관로를 1~2본(5m) 부분 교체할 계획이다. 구는 효율적인 공사 추진을 위해 공사 구간을 배수분구 단위로 분리해 시행한다. 구 전역에서 시행하는 광범위한 정비 공사를 ▲당산, 문래, 영등포 ▲영등포, 대방, 신길 ▲도림, 문래의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편차를 줄이고 정비 효과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교통 체증 등이 예상됨에 따라 영등포경찰서와 협력해 교통처리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땜질식 처방이 아닌 선제 정비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산~강릉 동해선 전 구간 시속 250㎞ 고속전철 달린다

    부산~강릉 동해선 전 구간 시속 250㎞ 고속전철 달린다

    내년 말 착공… 2022년 완공 예정2022년부터 부산에서 강릉까지 시속 250㎞의 차세대 고속전철을 이용한 동해안 철도 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24일부터 동해선 포항~동해 178.7㎞ 구간의 전철화사업 추진을 위한 송변전설비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철화 사업이란 디젤 기관차만 운행 가능한 구간에 25㎸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로를 설치해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동해선 구간은 일부 구간(부산~포항, 동해~강릉)만 전철 운행이 가능해 운영 효율이 낮지만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동해선 전 구간에서 전기철도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철도시설공단이 사업 시행을 맡아 총사업비 4875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말 착공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시속 150~250㎞의 차세대 고속전철인 동력분산식(EMU) 열차를 부산 부전역에서 강릉 구간 6회, 동대구에서 강릉 5회씩 투입해 운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남북철도 및 대륙철도와 연계하는 기능도 기대하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복날…제 이름은 ‘누리개’입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복날…제 이름은 ‘누리개’입니다

    동물행동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K.로렌스 박사는 1983년 열린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에 대한 심포지엄에서 사람과 살아가는 동물은 더 이상 장난감이 아니라 더불어 사랑가는 존재라며 ‘반려동물’이라고 부를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름은 단순한 의미를 넘어 인식을 바꿨습니다. 동물을 먹이와 살 곳을 제공하고 만족한다는 ‘애완’의 개념에서 동반자로서 서로를 사랑하고 위로하는 ‘반려’의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죠. 복날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용견’이란 이름에는 ‘먹어도 되는 개’ ‘먹기 위해 길러지는 개’라는 인식이 숨어있습니다. 그 이름으로 비위생적인 사육 환경에서 끔찍한 도살이 당연한 것처럼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년 약250만 마리 이상의 개들이 한국 전역의 수천 개의 개고기 농장에서 사육되고,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약 3000만 마리의 개들이 식용 목적으로 도축됩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동물 학대가 발생합니다.이제 새로운 이름 ‘누리개’로 불러주는 것은 어떨까요? 누리개는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에서 의미를 따와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 세상을 누리라는 희망과 염원을 담은 이름입니다. 지난 달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이 약 2주간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식용견의 새 이름으로 선정됐습니다. 일년 중 가장 많은 개들이 희생되는 삼복 기간에 ‘식용견’의 새로운 이름 ‘누리개’를 알리는 ‘#NameMe, #나의 이름은 누리개’ 캠페인도 진행됩니다. ‘누리개’를 손글씨로 쓰고, 이를 인스타그램 등에 ‘#나의 이름은 누리개’ 등의 해시태그와 올린 뒤 함께 할 세 명을 지목하는 방식입니다. HSI 코리아의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식용견으로 치부되는 개들은 여전히 누군가의 소중한 반려견이 될 수 있습니다. ‘누리개’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물함으로써, 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서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개선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HSI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14개의 식용견 농장을 폐쇄하고 1800 마리 이상의 개들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개들 중에는 흔히 ‘식용견’으로 불리는 도사견과 누렁이 등 외에, 한국에서 반려견으로 널리 알려진 푸들, 코카스파니엘, 비글, 골든리트리버, 말라뮤트 등 종이 있는 개들도 다수 발견 됐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맞아 텅텅 비어가는 중국 사무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중 무역전쟁 직격탄 맞아 텅텅 비어가는 중국 사무실

    중국 대도시들의 사무실이 텅텅 비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제의 급격한 하강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시장 급랭, 공유 오피스(사무실) 확산 등 여러 요인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사무실 공실률을 높이는데 부채질하는 형국이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의 A급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치인 16.6%를 기록했다. 1분기에 15%대에 머물렀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고 스타트업들이 공유 오피스를 선택하면서 공실률이 1.6%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선전시의 A급 사무실의 공실 면적 역시 사상 최대치다. 179만㎡(약 54만 1000여평)로 홍콩의 랜드마크 건물인 홍콩 국제금융센터(IFC) 타워의 10배에 이른다. 텅쉰(騰訊·Tencent), 중싱(中興)통신(ZTE), 세계 최대의 드론업체인 다장(大疆·DJI) 등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몰려 있는 선전시 난산(南山)구는 2분기 공실률이 무려 20.3%까지 치솟았다. 미중 무역전쟁과 공유오피스 확산 외에도 개인간(P2P) 대출업자, 무면허 자산관리업체, 메자닌(전환사채·산주인수권부 사채 등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금융업자, 기타 비제도권 금융 서비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도 이들 회사들의 상당수를 A급 사무실에서 떠나게 만들었다고 SCMP는 지적했다. 중국 최대 보험그룹인 핑안(平安)보험의 핑안국제금융센터가 대표적인 예다. 빌딩 건설에 무려 15억 달러(약 1조 7600억원)가 투입된 이 지상 118층짜리 타워(592.5m)는 2분기 현재 28%나 비어 있다. 한 세입자는 10층 사무실 공간을 자산운용사와 개인간 거래(P2P) 대출업체들에 재임대했지만 이들이 이사한 후 아직도 사무실을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의 이반 칭 수석자문관은 “미중 무역전쟁이 투자자와 기업들에게 가장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확장 계획을 보류했다”며 “일부 중소기업, 특히 자산운용사가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물론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기의 급격한 하강을 꼽을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지)정책과 핀테크(금융기술) 기업 규제 강화 등으로 기업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P2P 대출회사의 줄도산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베이징과 상하이에 비해 유독 선전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진 데에는 이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선전에 집중돼 있는 IT·핀테크(금융기술) 기업 창업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컬리어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선전 오피스 시장의 주요 손님은 금융·IT 등 첨단 기술 업체들이다. 금융·하이테크 부문 기업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최근 경영난 속에 비용 절감차 사무실 면적을 줄이거나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선전시 핵심상권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 지난 수년간 스타트업 열기에 힘입어 선전시 오피스 신규 공급 물량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난 반면 수요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졌다. 지난 2014~2018년 선전시에서 해마다 신규 공급된 A급 오피스 물량은 평균 64만㎡에 이르는데 비해 수요는 평균 49만㎡에 불과했다. 올해 1분기에만도 신규 유입된 A급 오피스 물량은 50만㎡에 이른다. 하지만 실제 수요는 절반 수준인 25만 9000㎡에 그쳤다. 빈 사무실이 넘쳐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이 때문에 선전시 A급 오피스 전체 면적은 500만~600만 ㎡ 정도로 해마다 평균 100만㎡ 신규 물량이 유입되며 2023년엔 1300만㎡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쑹딩(宋丁) 중국도시경제 전문가위원회 부주임은 관영 중앙(CC)TV를 통해 현재 상황으로 볼때 공실률은 앞으로 30%까지 오른 후에야 차츰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전시의 공실률이 높아진 데에는 경기 침체로 투자처를 못 찾은 기업들이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올해 선전의 새 오피스 타워를 개발한 업체 15곳 중 4곳만이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다. 나머지 다수는 소규모 건설업체와 제조업, 의료, 물류, 소매 분야의 투자 회사 또는 대기업들이다. 사무실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비전문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E-하우스 중국 R&D 연구소의 옌웨진 연구실장은 “현금이 풍부한 비전문 기업들이 큰 수익을 기대하며 부동산 분야에 맹목적으로 진출했다”며 “부동산 업계의 상품과 룰에 익숙하지 않고 빠른 대책 마련도 어려워 이들은 시장 침체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들도 사무실 공급 과잉 현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콜리어스에 따르면 베이징의 A급 사무실의 공실률은 8년 만에 최고치인 11.5%까지 상승했다. 벤처캐피털의 투자와 사모펀드의 기술 분야 투자가 계속 부진한 데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베이징의 공실률은 올해말 15.1%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6.2%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자전거 공유업체 오포(ofo)와 메이퇀(美團) 등 IT업계에 감원 바람이 불며 이들이 입주한 베이징의 왕징(望京)이나 중관춘(中關村) 등지에서는 사무실 공실률이 30%에 이를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콜리어 중국 북부 사무소의 찰스 옌 전무는 “기술 분야의 투자가 냉각되면서 기술 관련 스타트업의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를 불리는 상하이도 A급 사무소의 공실률이 상반기 중 4.4%포인트나 상승해 2분기에 18%를 기록했다.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CBRE에 따르면 1년 전의 20%에 불과한 14만㎡의 새 사무실 공간만이 입주자를 찾았다.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업체 소호차이나(SOHO中國)는 창립 20여년만에 가장 큰 규모인 78억 위안(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사무용 자산을 매각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소호 사무용 건물들은 지난 6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만 2만㎡의 사무 공간을 시장에 내놓았다. 판스이(潘石屹) 소호차이나 창업자겸 회장은 판매 계획을 발표한 기자회견을 통해 “소호의 투자 자산은 현재 너무 크고 사무실 자산에 집중돼 있다”면서 “우리 자산의 수익률이 3%로, 4%인 은행 대출 비용에도 미치지 못해 앞으로는 임대수익형 부동산을 사지 않고 부지를 개발해 부동산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주택 5채 중 1채가 빈집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중국 전역 363개 도시의 주택 공실률은 22%인 5000만채 규모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시난차이징(西南財經)대 간리(甘犁)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의 이 같은 주택 공실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본(13.5%), 대만(14.2%), 미국(12.7%) 등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미친 집값’으로 유명한 홍콩의 주택 공실률은 3.7%에 불과하다. 중국에 빈집이 많은 이유는 실수요자보다 투기 세력이 주택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이 오르자 투기꾼들이 몰려들었고 이들이 다시 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실수요자들은 밀려나 빈집만 넘치게 됐다는 애기다. 201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베이징 집값은 53% 상승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비행기 모드’에도 취약한 보잉 기종, 여전히 운항중 (블룸버그)

    ‘비행기 모드’에도 취약한 보잉 기종, 여전히 운항중 (블룸버그)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및 기상레이더 전파에 여전히 취약한 비행기 기종이 버젓이 하늘을 날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4년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일부 보잉737 기종과 보잉777 기종이 스마트폰과 휴대전화에서 사용되는 신호, 기상레이더 등에 이용되는 전파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2019년 11월까지 관련 부품을 교체하도록 명령했지만, 블룸버그통신이 18일 "전 세계 수 백대의 항공기가 잠재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시스템을 갖춘 상태로 비행하고 있는 것을 보인다”고 보도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휴대전화의 전파는 비행기 조종시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대기속도와 방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비행기모드로 전환한 후에도 각 항공사가 제공하는 기내 와이파이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때 사용되는 전파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취약성이 확인된 보잉 기종의 대부분에는 항공기 제어장치 제작회사인 허니웰인터내셔널의 장비가 장착돼 있으며, 항공사나 허니웰 측은 조종 장비에 미치는 전파 방해가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수 많은 조종사들이 조종 중 계기판이 먹통이 되거나 항로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대다수의 비행기가 시스템이 전파 방해에 취약하지 않도록 업그레이드 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부 구식 기종은 데드라인을 코앞에 둔 현재까지 기존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델타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 등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시스템을 모두 업그레이드 했지만, 아메리칸항공은 14대, 유나이티드항공은 17대, 미국 전역의 항공사에서 1300대 이상이 구식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유럽의 저가항공사인 라이나에어는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장비를 업그레이드하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 역시 국토교통부의 방침에 따라 기내에서는 비행기모드를 제외한 전파사용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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