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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세대] 개인을 ‘읽어내는’ 국가와 사생활 보호/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2030 세대] 개인을 ‘읽어내는’ 국가와 사생활 보호/임명묵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재학생

    동아시아 전역을 패닉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가 이제는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기 시작했다. 시민의 일원으로서 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 요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고, 어서 전염병이 진정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와 별개로,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그에 대한 숱한 반응은 바이러스가 지나가더라도 우리가 계속해서 생각해봄 직한 문제 또한 여럿 던져 주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정보’다.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방역의 핵심적인 기반이었고, 사태 악화 이전까지 성공적이었던 방역은 정보를 잘 다루었기에 가능했다. 당국은 철저히 파악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시민들은 그에 기반해 성실한 협조를 할 수 있었다. 반면 정보 파악 단계에서 난항이 생기면 방역 자체의 향방이 오리무중으로 향할 수도 있었다. 아마 당국의 정보 활용 능력이 이 정도 수준이 아니었다면 사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빴을 것이다. 당국이 이 정도로 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 그 어느 곳보다 철저한 ‘디지털 사회’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개인이 남기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기록, CCTV 기록, 휴대전화 사용 기록이 아니었으면 그 정도의 상세한 동선 파악은 불가능한 작업이다. 이 모든 자료들이 지문처럼 남아 우리의 동선을 파악하고자 하는 탐정에게 좋은 단서가 돼 준다. 즉, 성공적인 방역은 결국 프라이버시의 철저한 보호와는 양립할 수 없는 셈이다. 정치학자 제임스 스콧은 이와 관련해서 ‘가독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가독성은 개인이나 자연처럼 행정의 대상이 되는 존재가 국가에 의해 얼마나 잘 파악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예컨대 일거수일투족이 디지털 정보로 기록되는 한국의 가독성은 그런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일본보다 높은 셈이다. 가독성은 국가 역량과 함께 발맞추어 신장돼 왔으며, 감시를 위한 정보기관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정책까지 국가 행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스콧은 저서 ‘국가처럼 보기’에서 국가가 가독성을 위해 행정 대상을 인위적으로 단순화시키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했다. 하지만 가독성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스콧이 그 개념을 제시했을 때보다 훨씬 높아졌다. 정보혁명 덕분에 국가는 대상을 단순화하지 않아도 가독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프라이버시와 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가독성을 행정력에 활용하는 힘이 제약을 받을 따름이다. 그런 점에서, 바이러스 위기 중이라도 이런 ‘상상’을 해보는 것에 의미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위기를 맞이한 국가는 자신의 역량을 정보를 파악하고 집행하는 데 전면 투입할 것이다. 이것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국가의 의무다. 하지만 그렇다면, 정부가 그 막강한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어디까지일 것이며 우리는 편의와 안전을 위해 프라이버시를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을까? 바이러스는 언젠가 잡히겠지만, 이 딜레마까지 떠나지는 않을 것이다.
  • 글로벌 인재 빨아들이는 ‘천인계획’… 中기술굴기에 칼 빼든 美

    글로벌 인재 빨아들이는 ‘천인계획’… 中기술굴기에 칼 빼든 美

    세계적 석학 연구비 전폭적 지원 특허 등 中지식재산권 ‘국적 세탁’ 10개 첨단 분야 기술자립 등 목표 우수인재 중국계 미국인 8000명 中본토로 돌아와 첨단 산업 부흥 2022년 ‘1만 인재’ 스카우트 목표찰스 리버 미 하버드대 화학·생물학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중국 정부의 연구비를 받고 ‘천인계획’(千人計劃)에 참여한 사실을 숨기다가 미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분자생물학 분야의 석학인 리버 교수는 ‘나노 테크놀로지의 아버지’라 불리며 노벨 화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미 검찰은 “리버 교수가 국방부와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1800만 달러(약 212억원)를 지원받아 기밀 프로젝트 연구를 주도하면서 천인계획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숨겼으며,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공대에 연구과정을 개설하는 과정에서 174만 달러를 지원받았다”고 설명했다. 하버드대에서 연구하던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우한이공대로 빼돌린 대가였다. 리버 교수는 우한이공대를 대신해 특허를 등록하고 관련 논문을 본인의 이름으로 내거나 국제 콘퍼런스를 주최하는 등 중국 지식재산권 ‘국적 세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생물학과 융합한 나노기술을 중국에 넘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中첨단기술 선도국 도약에 위협받는 美 미국이 중국 정부의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프로그램인 ‘천인계획’을 겨냥해 칼을 빼들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첨단 기술 선도국이 되려는 중국을 최우선적인 전략적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위한 주요 통로인 ‘천인계획’의 와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 검찰은 이날 예옌칭(葉燕靑) 보스턴대 연구원을 기소했다. 인민해방군 중위인 예 연구원은 군인 신분을 숨긴 채 2017~2019년 로보틱스·컴퓨터과학에 전문 지식을 가진 미 과학자들의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중국군을 위해 문서와 정보를 몰래 빼돌린 혐의다. 정자오쑹(鄭松) 미 하버드대 베스이스라엘디코니스의학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보스턴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의 수하물에서 양말로 포장한 암세포 시료 21개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와 비슷한 180여건의 지식재산 유출 사건이 미국 전역 70여개 대학과 연구소에서 발생해 미연방수사국(FBI)이 수사 중이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이 ‘기술굴기’를 상징하는 ‘중국제조 2025’를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제조 2025’는 2025년까지 첨단 의료기기와 바이오 의약기술 및 원료 물질, 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반도체 등 10개 첨단기술 분야에서 기술 자립을 달성해 제조업 선진국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美석학, 中연구비 받고 특허물질 등 반출 세계 최고 암전문병원인 미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는 NIH로부터 5명의 교수에 대한 조사를 요청받았다. 이들 5명의 교수 가운데 한 명은 중국 인사에게 특허 테스트 물질을 보내려 했고 다른 한 명은 천인계획에 따라 7만 5000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연구자료 제공을 중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에는 미 애틀랜타의 에모리대에서 중국계 연구진 2명이 천인계획에 따라 자금을 지원받아 해고됐고 그해 9월 나노학자 타오펑(陶豊) 캔자스대 교수는 중국 대학과 미국 양쪽에 적을 두고 연구비를 받아 연구를 해 오다 기소됐다. 이에 따라 미 교육부는 지난 11일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상대로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불법 기부금을 받았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교육부는 미국 대학들이 중국과 사우디 등 외국으로부터 받은 자금 65억 달러(약 7조 7000억원)를 신고하지 않은 사실을 발견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 에너지부는 직원은 물론 미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연구자에게 ‘중국 등 미국에 적대적인 외국 정부가 후원하는 인재유치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미 행정부 내 과학기술 부문 핵심 부처인 에너지부는 기초과학부터 핵무기 성능 개선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한다. 17개 국책 연구소를 관리하며 1만 5000여명의 연방정부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정부와 계약을 맺은 연구자만도 10만명에 이른다. 에너지부는 외국 정부가 미 연구자들에게 적게는 수십만 달러, 많게는 수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의 정부가 후원하는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NIH는 1만 개 이상의 연구기관에 연방 보조금 수령자가 외국 정부나 외국 단체와의 제휴 상황을 제대로 보고했는지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미 정부가 정조준하고 있는 천인계획은 중국 정부가 2008년 시작한 해외 인재 영입 프로젝트다. 중국 정부는 미 연구자뿐 아니라 다른 외국 국적의 연구자들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미 에너지부가 천인계획 프로그램에 경계령을 발동한 배경이다. 천인계획에 참여하는 해외 우수 과학자들에게는 높은 연봉과 주택, 의료서비스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WSJ는 단기 계약 해외 과학자들에게는 초기 자금으로 7만 4000달러, 장기 계약 과학자들에게는 70만 달러 이상의 보상이 지급된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천인계획을 통해 해외 정상급 과학자를 중국으로 데려왔다. 대부분은 미국 거주 중국계 과학자였고 외국인 과학자도 30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인재들에게는 생활 보조금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을 비롯해 각종 명목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시행 첫해인 2009년만 해도 귀국 인재가 122명에 불과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귀국한 우수 인재는 8000명을 돌파해 목표를 4배나 초과 달성했다. 이들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금융 등 중국 경제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AI 권위자 정착… 中선진과학 기술 이끌어 안면인식 AI 기술로 유명한 스타트업 상탕커지(商湯科技·sensetime)의 창업자 탕샤오어우(湯曉鷗)가 대표적이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천인계획에 따라 중국과학원 선전기술연구원 부원장을 맡아 귀국했다. 텅쉰(騰訊·Tencent)에 영입됐다가 최근 사직한 장퉁(張潼) AI 수석책임자도 천인계획을 통해 귀국했다. 미 스탠퍼드대 박사로 IBM, 야후 등 글로벌 기업에서 AI와 빅데이터를 연구한 그는 AI 관련 특허 60개를 보유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다. 신경과학계의 세계적 석학인 푸무밍(蒲慕明)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중국과학원 신경과학연구소장으로 영입됐다. 푸 소장은 1999년부터 미중 두 나라를 오가며 협력 연구를 했지만 2017년 미 시민권을 반납하고 귀국했다. 중국 양자암호통신 기술로 2017년 네이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판젠웨이(潘建偉) 중국과학기술대 부총장도 오스트리아에서 귀국한 인물이다. 중국 정부는 천인계획에 안주하지 않고 ‘만인계획’(萬人計劃)도 도입해 우수 인재 스카우트에 힘을 쏟고 있다. 2022년까지 각 분야의 고급 인재 1만명을 뽑아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이 중 1000명은 노벨상 수상자급 인재로 키운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미 방산업체 ‘SOS인터내셔널’의 중국 전문가 제임스 멀버넌은 “천인계획은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200개에 이르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라며 “천인계획에 참여해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미국 과학자가 300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인계획 참여자들은 중국 정부의 비용으로 중국을 방문해 그들에게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중국의 기술적 이해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다시 미국의 ‘기지’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 멸종된 티라노가 되살아온 듯… 4월 17일부터 고성은 공룡천국

    멸종된 티라노가 되살아온 듯… 4월 17일부터 고성은 공룡천국

    1억 5000만년 전 사라진 공룡이 오는 4월 경남 고성에서 부활한다.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해 놀랍고 신비로운 공룡세계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고성은 2억 3000만년 전 중생대 초에 등장한 공룡이 백악기 말 멸종될 때까지 무리지어 살며 놀던 공룡 천국이었다. 공룡발자국 화석 1900여개가 있는 상족암 군립공원(천연기념물 제411호)을 비롯해 곳곳에 공룡 흔적이 남아 있다. 고성군은 이를 활용해 회화면 바닷가에 있는 당항포관광지에서 2006년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처음 개최한 뒤 3~4년에 한번씩 연다. 고성군은 다섯 번째인 ‘2020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을 주제로 4월 17일부터 6월 7일까지 52일간 연다고 20일 밝혔다.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55만㎡ 당항포관광지는 전시관 설치 등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휴장했다. 공룡엑스포 행사장에는 주제관과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공룡캐릭터관, 공룡동산, 공룡나라 식물원, 공룡화석전시관 등 7개 주요 전시시설이 설치된다. 전시관 리모델링과 내부 시설 및 전시물 설치는 마무리됐다. 면적을 대폭 넓혀서 전시물을 새로 설치하는 공룡동산 조성 등 야외 공사는 완공을 앞뒀다. 주제관은 공룡엑스포 중심 전시관으로 진품 공룡에서부터 로봇공룡까지 공룡의 역사를 보여 준다. 엑스포 행사장 가장 높은 곳에 있어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했다. 주제관 1층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을 융합해 설치한 ‘확장현실(XR) 라이브 파크존’, ‘사파리 영상관’, ‘체험형 공룡전시관’ 등 3개 구역으로 이뤄졌다. XR 라이브 파크에서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최첨단 영상 기술로 부활시킨 살아 있는 듯한 공룡을 체험한다. ●고사리·올레미 소나무 등 당시 식물원도 꾸며 원형으로 된 사파리 영상관으로 들어가면 공룡 사파리 투어를 주제로 우주선을 타고 실제 투어하는 것처럼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고성지역 공룡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한다. 진동의자에 앉아 웅장한 음향과 입체감 있는 생생한 영상을 통해 화산폭발 등 아찔한 상황을 실감 있게 경험한다. 체험형 공룡전시관은 관람객이 이동하는 데 따라 작동하는 AR 브리지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설치했다. 한반도 공룡발자국 화석관에서는 화석발굴 방법, 화석복원 과정, 신비한 공룡발자국화석지, 공룡 알, 공룡 탄생, 공룡의 삶과 죽음까지 공룡의 일생을 체험하고 공룡발자국 화석과 골격화석 등을 볼 수 있다. 화석관 2층에 설치된 최첨단 5D영상관은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의 고성을 주제로 만든 입체 영상물을 상영한다. 공룡캐릭터관은 881㎡ 규모의 국내 최대 공룡모양 건축물로 모두 10개 이야기 지역으로 구성됐다. 음성·작동 센서로 관람객 동선에 따라 공룡 캐릭터 모형이 움직인다. 1만 1000여㎡에 이르는 야외 공룡동산은 실물과 같은 크고 작은 다양한 공룡 조형물과 구조물, 꽃 등으로 조성한 공룡 놀이터다. 공룡 조형물은 살아 있는 것처럼 머리와 입, 꼬리를 움직인다. 공룡나라 식물원 안에는 공룡시대 식물인 ‘올레미 소나무’를 비롯해 초식공룡들이 즐겨 먹었던 고사리류로 꾸민 ‘고사리 동산’, 희귀목인 ‘보리수나무’와 수령이 100년이 넘은 ‘올리브나무’ 등이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120여종의 식물도 심어 학생들이 현장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공룡화석전시관에는 ‘안면도쥬라기박물관’에 전시된 공룡화석 등 모두 243점의 공룡화석(진품화석 198점, 복제품 37점, 모형 8점)이 전시된다. 알로사우루스, 카마라사우루스 진본 화석은 국내 최초 전시다. 이번 엑스포는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새로운 화석을 전시하는 등 콘텐츠를 대폭 바꿨다. 황종욱 공룡엑스포 조직위 사무국장은 “전시품과 영상물, 공연내용을 이전 행사 때와는 다른 내용으로 새롭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보호각에선 공룡 발자국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행사장 바닷가 쪽에 있는 공룡발자국 보호각은 공룡발자국을 직접 볼 수 있는 시설이다. 국내 최초로 공룡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인 ‘공룡들의 축제’와 주제공연인 ‘온고지신의 위대한 여정’을 오전·오후 한 차례씩 선보인다. 상설공연은 하루 4차례, 초청공연은 주말마다 2~3회 진행할 계획이다. 고성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1982년 1월 29일 상족암 공룡화석이 발견된 곳이다.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다. 군 전역에서 1억 5000만년 전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이 5000개 넘게 발견됐고 용각류 공룡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9㎝ 길이의 발자국과 가장 큰 115㎝짜리 발자국이 고성에서 동시에 발견됐다. 엑스포 특별행사장인 화이면 덕명리 일대 상족암 군립공원은 태고의 신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공룡 유적지로 우리나라 최초 공룡전문박물관이 건립돼 2004년 11월 개관했다. 웅장한 기암절벽과 공룡발자국이 찍혀 있는 넓은 상족암 등이 어우러진 해안경치가 절경이다. 고성군은 2006·2009·2012·2016년 4차례 공룡엑스포를 개최해 150만~170만명씩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조직위는 이번 공룡엑스포 행사비용은 61억원이며 85억원의 순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주 ‘착한 임대인 운동’ 전북도 전통시장으로 번진다

    전북 전주시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북도내 전통시장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전북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도내 14개 시군 상인연합회, 62개 전통시장 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전주시 상가임대료 인하 상생 선언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북상인연합회 하현수 회장은 “시장별 상인회를 중심으로 건물주와 임차인들이 긴밀하게 협의해 상생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 익산 등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밀집 상권을 중심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은 상생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일단 ‘3개월 이상+10% 이상의 임대료 인하’를 하기로 했다. 주변 건물주의 참여를 독려해 한옥마을 내 상생협력 분위기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주에서는 지난 12일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의 상생 선언에 이어 14일에는 원도심 등 시내 전역의 건물주 64명이 한시적으로 임대료 10~20%를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을 치켜세운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주시의 임대료 인하 운동이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위기경보 ‘심각’ 격상 검토… 軍, 한밤 긴급 인원 통제령

    정부, 위기경보 ‘심각’ 격상 검토… 軍, 한밤 긴급 인원 통제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염병 위기 경보는 ‘경계’를 유지하면서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데서도 이런 기류가 읽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21일 관계부처 장관 및 17개 시도지사와 함께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최종 논의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격상 방안도 깊게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아울러 대구 등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방안도 논의했지만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검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강립(복지부 차관)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은 지역사회의 (감염병) 전파가 일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위기 경보는 현재 수준인 ‘경계’를 유지하지만 ‘심각’ 수준에 준하는 상태로 감염병 대응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질환의 위험도 평가, 지역사회에서의 발생 양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심각으로의) 격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상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 자영업자 임대료를 낮추고 추후 건물주에게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보전해 주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가 “언급한 적이 없다”고 번복했다. 국방부는 이날 제주 해군부대에서 코로나19 첫 양성반응자가 발생하자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외출·외박·면회를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와 경조사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의 경우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9시쯤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밤늦게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현역 군인 코로나 확진에 전 장병 휴가, 외박, 면회 통제

    현역 군인 코로나 확진에 전 장병 휴가, 외박, 면회 통제

    군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군 당국은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밤 9시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직위자와 함께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 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각 군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 장병의 휴가와 면회 등을 통제하기로 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와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전날(19일) 국방부는 대구를 포함한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해당지역 거주자와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휴가를 연기하고 외출과 외박, 면회를 통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부대 밖으로 출·퇴근 생활이 불가피한 해당지역 부대 간부들은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날 제주공항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이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국방부는 군내 감염 우려 등 상황의 심각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하고 휴가 통제의 대상을 전 장병으로 확대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 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제주 해군 소속 군인 대구 방문 뒤 확진 판정 이와 함께 국방부는 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해군 병사가 근무하는 부대의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해군 615 비행대대의 소속인 A씨(22)는 휴가차 지난 13일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뒤 18일 제주로 돌아와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튿날인 20일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구공항, 항공기, 제주공항, 택시를 이용해 제주공항 옆 항공부대로 이동했으며 시내 이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병사는 제주대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중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부대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접촉자들은 격리조치 중에 있으며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라병원 측은 간이검사결과와 검체 등을 질병관리본부로 보냈으며 질본은 21일 오전 중 A씨에 대한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최종 감염 확인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씨의 이동 동선을 공개하면서 A씨가 부대를 나와 20일 병원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1차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은 후 군부대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는 19일 오전 8시 45분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한라병원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은 뒤 선별 진료소에서 대기하지 않고 오전 10시 6분쯤 부대 구급차를 이용해 군부대로 다시 돌아갔다. 도는 20일 병원 검사 및 음압 병상 이동 과정에서 외부 접촉자는 없었다고 했지만, 다시 부대로 복귀하면서 부대 구급차 운영자들과 부대 내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부대원들과의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도는 역학 조사관의 양성 반응자에 대한 인터뷰 및 폐쇄회로(CC) TV 분석을 통해 A씨의 18~20일 이동 동선을 파악했다. 공군사관학교 입학식 참석 학부모도 확진 도는 A씨가 제주에 오면서 이용한 항공편 탑승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또 A씨를 부대 부근까지 태워 준 50대 택시기사를 확인하고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편의점도 소독 및 휴업하도록 하고 직원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지난 17일 열린 공군사관학교 제72기 생도 입학식에 참석한 생도의 부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사는 전 생도들에게 생활관 복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생도가 있는 생활관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방부는 당초 각 사관학교 입학식에 가족이나 지인의 참관을 금지했다가 다시 허용한 바 있다.이에 따라 지난 14일과 17일 열린 해군·공군사관학교의 입학식에는 가족 참관이 이뤄졌다. 그러다가 전날 국군간호사관학교(20일), 육군사관학교(21일), 3사관학교(21일) 입학식에는 가족 참관을 금지한다고 다시 발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전북 전역 확산 우려-방역당국 긴장

    20일 전북에서는 두 번째로 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도내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폭넓게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 코로나19가 각지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 환자가 불특정 다수를 만나는 보험설계사이고, 가족 4명 모두가 의심 증상을 보여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확진자 A(28)씨가 대구를 다녀온 것은 지난 7∼9일이다. 이후 이 환자는 이 시점으로부터 10일 이상을 무차별적으로 일반인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환자가 감염된 시점이 이때인지 또는 이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도는 이른 시간 안에 A씨의 동선을 파악해 소독작업을 마치고 접촉자를 선별해낼 계획이다. 더군다나 A씨는 직장이 있는 전주뿐만 아니라 전북권의 주변 도시 대부분을 영업 구역으로 두고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에서 함께 사는 가족 4명 모두가 의심증세를 보이는 것도 우려를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만약 이들 모두가 양성 판정을 받는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밖에 없다. 이들 가족의 활동 영역이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도내 전역이 사실상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도 “만약 그렇게 되면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속보] 국방부 코로나로 전 장병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

    [속보] 국방부 코로나로 전 장병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

    국방부는 제주 해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양성반응자가 발생함에 따라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0일 오후 9시 각 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군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와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코로나 19가 군 내부에 확산되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한 가운데, 특단의 방역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부대를 지휘하면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해군 병사가 근무하는 부대의 전 부대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다. 해군 615 비행대대의 소속인 A씨는 휴가차 지난 13일 고향인 대구를 방문한 뒤 18일 제주로 돌아와 1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튿날인 20일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해서 대구공항, 항공기, 제주공항, 택시를 이용해 제주공항 옆 항공부대로 이동했으며 시내 이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병사는 제주대 병원 음압병상에 입원 중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부대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접촉자들은 격리조치 중에 있으며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이산화탄소 배출량,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1억t 줄어”

    “중국 이산화탄소 배출량,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1억t 줄어”

    중국 경제를 마비 상태로 몰아넣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사태가 환경에 도움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이 보고서에서 중국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지난 2주 동안 최소 1억t 이상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의 CO2 배출량인 4억t에서 25% 이상 줄어든 수치이다. 이날 영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 환경문제 정보공유 단체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이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중국 전역에서 2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7만4000명 이상의 감염자를 낸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석탄과 석유 수요가 줄어들어 CO2 배출량의 감소를 초래했다고 밝혔다.이들 연구자는 지난 16일까지 2주 동안 중국의 석탄 발전소들의 일일 발전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철강 제품 생산량은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수입국이자 소비국으로, 중국의 석유 허브인 산둥성 정유공장들의 가동률은 2015년 가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중국의 경제 활동은 지난달 25일 시작된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끝난 뒤 대개 회복되지만,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상하이 등 전역에서 춘제 연휴를 1주간 연장했었다. 이처럼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는 중국의 주요 산업 부문에서 생산량을 15~40% 줄이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는 지난 2주간 춘제 연휴 이후 정상적으로 증가했어야 할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분의 1 이상을 줄어들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한다. 하지만 환경보호주의자들은 이번 감소가 일시적인 것이라면서도 만일 중국 정부가 다시 경제 활동을 독려해 수많은 공해 유발 기업들 사이에서 생산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지금까지 나타난 환경적인 이득을 되돌려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그린피스의 정책 고문인 리 슈오는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공장 폐쇄 기간의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보복 오염’(retaliatory pollution)이 관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리는 보고 있다”면서 “이런 경향은 테스트를 거쳐 검증된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무조정실장 “빠르면 이달 안에 경기 종합대책 발표”

    국무조정실장 “빠르면 이달 안에 경기 종합대책 발표”

    “빠르면 이달 안에 경기 대책 발표할 수 있을 것”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상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발동해 자영업자 임대료를 낮추고 추후 건물주에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보전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자영업자들이 임대료, 관리비도 못 내고 종업원 월급도 못 주는 상황이 왔다”며 대통령 긴급명령 발동에 대한 의견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정무위원장의 말에 이같이 답했다. 노 실장은 “국민 안전을 위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2가지를 동시에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단 당장 급한 것은 조치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이 제안하는 안까지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전반적인 경기를 ‘업’ 시키기 위한 종합적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빠르면 이달 안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추경 편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추경까지 가지 않더라도 수단과 실탄을 현재로선 충분히 갖고 있다고 본다”며 “이 상황이 지금으로서 금방 끝날 것인지 생각보다 장기화할지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해서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대책을 모아서 먼저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코로나 사태 진행 경과에 따라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에 관해 묻는 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말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행 상황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질병에 대한 건 처음부터 정해진 답이 있는 건 아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그에 맞는 최선의 솔루션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면 금지를 하게 될 경우 기준에 대해선 “중국 내 발병이나 중증도가 매우 크게 확산되거나 중국에서 유입되는 인원이 늘어나는 상황들이 좀 감안돼야 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경우 소재부품이 서로 연계돼 있어서 실제로 중국에서 부품 조달이 안돼서 어려운 상황도 있는데 이런 상황이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답했다. 외국인 입국 금지 대상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한 유의동 미래통합당 의원의 질의에는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확대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이날 “노 실장의 답변은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고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살리기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을 강구 중으로, 투자·소비 활성화 등 전방위적인 경기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취지로, 긴급재정명령권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추경 편성 방안과 관련해서는 “지금 상황에서 추경을 검토하기보다는 현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우선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헌법은 대통령이 내우·외환·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고 국회의 집회를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에 한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재정·경제상의 처분을 하거나 법률의 효력을 가지는 명령을 발동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동남아] 인니 보건장관 “코로나19 비껴간 이유는 기도의 힘”

    [여기는 동남아] 인니 보건장관 “코로나19 비껴간 이유는 기도의 힘”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세계 인구 4위인 인도네시아만 유독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인도네시아 정부의 통계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8일 테라완 보건장관이 이 모든 것은 “기도의 힘”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얼마 전 하버드대 연구팀은 통계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지금쯤이면 인도네시아에 확진자가 발생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변 동남아 국가 전역에 확진자가 발생하는데 유독 인도네시아만 비껴간 배경에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테라완 보건장관은 “우리의 기도 덕분”이라면서 “우리는 이 같은 것(코로나19)이 인도네시아에 도달하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하버드대의 평가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자국의 의료 모니터링을 고수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버드팀이 인도네시아에 와도 좋다. 직접 와서 볼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두겠다”면서 “우리는 숨기는 것이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의료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 노선을 취소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의심 사례 62건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검사를 거치지 않은 의심 환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우한에서 데려온 자국민 238명은 2주간 격리 기간을 거친 후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다만 일본에 격리됐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서 승무원으로 일했던 인도네시아인 3명은 양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인도네시아 안에서는 확진 사례가 발표된 바 없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비법이 ‘종교’라는 주장에 전문의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분위기다. 과거 인도네시아에서는 사스, 에볼라, 조류 인플루엔자 등으로 수많은 사람이 사망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10년 전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200명가량이 사망했다. 치사율이 무려 84%에 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개입이 필요했다. 국제인권감시기구의 안드레아스 하소노 선임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정부는 투명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WHO에 얼마나 협조적인지 알 수는 없지만, 바이러스가 이미 이곳에 와있는 건 아닌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우려감을 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87%, 기독교 7%, 가톨릭 3%, 힌두교 2%의 종교 분포를 지녔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동남아 음식으로 엿보는 한식의 정의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동남아 음식으로 엿보는 한식의 정의

    국경을 넘나들며 음식을 탐구하다 보면 기쁨에 휩싸이는 순간이 종종 있다. 명확하게 의문이 해소되지 않아 답답했던 아이디어나 어렴풋하게 ‘이건 이런 것이 아닐까’ 했던 날것의 생각들이 어느 순간 전혀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실마리를 푸는 단서로 서로 연결될 때다. 욕조에서 부력의 원리를 발견했다는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외친 그 단어가 절로 입 밖에 새어 나오는 그 순간의 희열 때문에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출장을 겸해 찾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랜만에 희열을 느꼈다. 동남아시아 요리의 역동성과 다양성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가는 중에 전부터 궁금해해 온 주제인 ‘어떤 한 국가의 음식은 과연 한마디로 정의될 수 있을까’란 질문에 대한 해답까지는 아니지만 생각해 볼 만한 몇 가지 단서들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가 동남아시아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지역은 단일한 문화권이 아니다. 그러니까 인도차이나 반도의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부터 싱가포르를 포함한 말레이시아와 수천여개 섬들로 이뤄진 인도네시아까지 각기 다른 역사적인 배경과 문화, 그리고 정체성을 갖고 있는 개별적인 지역들이다. 편의상 한국, 중국, 일본을 동북아시아로 묶지만 우리는 이 세 나라는 지극히 다르다는 걸 너무나 잘 안다. 동남아시아도 마찬가지다. 동남아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건 ‘미고렝’과 ‘팟타이’다. 각각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로 웍에 기름을 두르고 면과 채소를 볶아 만드는 볶음국수 요리다. 언뜻 보기에도 맛도 비슷한 듯한데 실제로 이 두 요리는 동남아 요리에 스며든 중국 식문화의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이기도 하다. 동남아 지역의 국가들은 예로부터 인도와 중국이라는 거대한 두 제국 사이에서 중계를 통해 이익을 도모해 왔다. 특히 중국의 영향은 막강했다. 중국인들은 웍으로 재료를 볶는 요리법뿐만 아니라 면 요리, 간장, 숙주, 두부 등을 전파했다. 오늘날 동남아 국가 전역에서 보이는 기름에 볶는 요리와 면 요리, 케첩으로 불리는 간장을 사용하는 요리는 중국에 빚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랍과 인도의 상인들은 그들이 사랑하는 달콤한 디저트 제작법과 ‘사테’라 불리는 꼬치 구이법을 전파해 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16세기 동서양이 바다에서 극적인 만남을 가지면서 동남아시아의 식문화도 몇 차례 격동에 휩쓸리게 된다. 먼저 유럽인들의 등장은 식탁의 풍경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동남아 지역이 향신료 무역 기지인 동시에 중국과의 무역 거점화되자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 열강에 의해 신대륙의 새로운 작물들이 이식됐다. 오늘날 동남아 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아바, 파인애플, 아보카도, 파파야 등은 모두 남미가 원산지인 열대 과일들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 토마토, 땅콩, 호박, 옥수수, 카사바, 고추 등도 함께 재배되면서 오늘날 동남아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본 재료로 자리 잡았다. 우리가 한식을 쉽게 정의할 수 없는 것처럼 동남아 국가들의 음식도 그들 고유의 음식을 정의 내리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1만 700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음식을 정의하기 위해선 섬마다 가진 특징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모든 민족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함께 동반해야 한다. 이런 어려움은 비단 동남아에만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문화와 문화의 교류와 충돌 속에서 다양성이 꽃피는 식문화의 특수성은 순수히 단일한 어떤 민족이나 국가의 음식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방증할 뿐이다. 어떤 국가의 음식을 정의한다는 건 음식 문헌 연구자인 고영 선생의 말을 빌리자면 일종의 해안선 정하기와도 같다. 바다와 육지는 서로 분리돼 있어 멀리서 보면 경계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해변에 서 보면 끊임없이 물살이 오간다.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뿐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모하는 식문화의 선을 명확하게 긋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수 있다는 의미다.발리에서 보내는 마지막 저녁 식탁에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렝’과 닭곰탕인 ‘소토아얌’이 올랐다. 두 음식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음이 분명하지만 중국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고, 가까이 베트남과 태국의 유사한 요리와는 들어가는 향신료에 사소한 차이가 있다. 우리가 한식을 무엇이라고 정의 내리기 힘든 건 어쩌면 다른 식문화와의 차이를 발견하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합의하려는 데 있지 않을까도 싶다.
  • 황교안 “코로나 초동 대처 실패… 입국 강력 제한해야” 심재철 “文정권 3년은 헌정·민생·안보 ‘3대 재앙’ 점철”

    황교안 “코로나 초동 대처 실패… 입국 강력 제한해야” 심재철 “文정권 3년은 헌정·민생·안보 ‘3대 재앙’ 점철”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15명 추가된 데 대해 “초동 대처에 실패했다”면서 “더는 입국 제한을 미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우한 폐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감염 확산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될지 종잡을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국민 불안과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사태 악화의 원인으로 ‘초동 대처·방역 실패’와 ‘감염경로 등에 대한 관리·감독 미흡’을 든 뒤 “이제 더는 (중국에 대한) 입국 제한을 미룰 수 없다”며 “중국 전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 제한 조치를 즉각 강화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제3국으로부터의 입국도 강력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이날 확진환자가 대거 증가한 것을 계기로 ‘정부책임론’에 불을 지피는 모양새다. 황 대표가 “가장 경계할 일은 바로 안일한 낙관론”이라며 “대통령은 물론 여당도 뚜렷한 근거 없이 우한 폐렴에 따른 경제침체만 의식해 조급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라며 정부에 맹비난을 퍼부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3년이 헌정·민생·안보 등 ‘3대 재앙’으로 점철된 시기였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가 ‘재앙’이란 단어를 반복한 것은 인터넷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할 때 쓰는 ‘문재앙’이란 단어를 염두에 둔 언사로 보인다. 또 심 원내대표는 “무능하고 오만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 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권의 3대 재앙을 종식하겠다”며 “핑크(통합당 상징색) 혁명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면서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기는 중국] 우한시 의료진 자녀들에게 고입·대입 가산점 부여 논란

    중국 당국이 후베이성(湖北) 우한시 일대 병원 의료진 자녀들에게 대학 입학 시험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현지 유력 언론 중국신원망(中国新闻网) 등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료 활동 경력이 인정된 의료진 자녀에 대해 올해 치러질 대학 입학시험 가산점 10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주요 발병 지역으로 알려진 우한 시 일대 의료진을 격려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한 시내에는 외부 후커우(戶口)를 소지한 의료진 약 3만 2000명이 의료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대입 시험은 ‘가오카오'(高考)로 불리며 매년 6월 하순에 중국 전역에서 동시에 시행돼 왔다. 올해 가오카오는 오는 6월 7~8일 양일간 치러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입시험 의료진 자녀 특별전형에서는 특혜 수험생 본인이 원하는 경우, 우한시 일대의 우수 대학에 지원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가중됐다. 중국 교육 당국은 의료진 학부모를 둔 수험생이 희망할 경우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내 유수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특별 전형 입시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당국의 정책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이 일대 수험생의 공정한 진학 기회를 박탈하는 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 교육 당국은 일종의 특별 전형 형식으로 기존 선발 인원 외에 추가 선발한다는 점에서 특혜 논란이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교육 당국은 일선 현장에서 의료 활동을 하는 학부모를 둔 수험생에 대해 ‘사회적 배려자’라고 설명, 이 같은 특별 전형 제도는 한시적으로 시행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후베이성 일대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 자녀 중 중·고등학교 입학시험 응시자에게도 동일하게 가산점 10점이 부여될 방침이다. 또한 오는 9월 학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의료진 학부모에 대해 호적지 소재의 1등급 초등학교에 우선 입학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겠다는 추가 방침도 공개했다. 호적지 소재의 교육 행정 부서가 초등학교 배정 문제를 총괄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각 지역 교육 행정부서에서는 우한 시 일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인정된 의료진 자녀에 대해 각 지역 우수 학교에 우선 입학 배정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의료진 중 오는 9월 학기 개원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자녀 등록을 원하는 이들의 경우 국립 또는 성급 도시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에 우선 배정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혜가 지원된다. 한편, 이번 특별 전형 원칙이 공개된 직후 교육 당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한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우한 시 일대 의료진 학부모를 둔 자녀들이 양질을 교육 기회를 받는 것은 올바른 처사”라면서 “이들에게 당국이 나서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다. 특혜 입학 논란과 교육 기회의 불공정성을 당국이 조성한다는 비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학세권 아파트가 대세…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학세권 아파트가 대세…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는 주택시장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환경을 갖춘데다, 주변으로 학원, 독서실 등이 함께 들어서면서 면학 분위기도 조성되기 때문이다. 청약시장에서도 원스톱 학세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공급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는 단지에서 반경 1㎞ 안에 초·중·고교 7개가 자리하고 있는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0.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뒤이어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는 수천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5월 대전 중구에 분양한 ‘목동 더샵 리슈빌’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48.2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대전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에서 반경 1㎞ 이내에 초등학교 6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3개 등 교육시설만 무려 11개가 밀집해 있다는 점이 높은 청약 성적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이 가운데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원스톱 학세권 단지가 선보여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두산건설은 3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4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성성 레이크시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74㎡, 총 1,4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천안성성초등학교를 비롯해 지구단위계획상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가 계획돼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반경 1㎞ 이내에 성성중학교, 오성중학교, 두정중학교, 두정고등학교 등 다수의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단지에서 이마트(천안서북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는 롯데마트(성성점), 코스트코(천안점) 등도 위치해 있다. 단지 북측으로 업성저수지 수변생태공원(2021년 완공 예정), 남측으로 노태산 등 자연환경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천안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삼성대로, 번영로 등도 인접해 주변 산업단지 및 천안시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반경 1.5㎞ 이내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두정역을 통해 5정거장 거리의 KTX천안아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수 前하사 성전환 후 법적 여성으로 인사소청

    변희수 前하사 성전환 후 법적 여성으로 인사소청

    변희수(22) 전직 육군 하사가 성전환을 이유로 전역 조치 된 것에 대해 인사소청을 제기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변희수 전 하사는 육군본부에 인사소청을 냈다. 성별 정정 절차가 완료된 변 전 하사는 육군 인사소청에 법적 여성으로 참여한다. 인사소청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북부의 한 부대에서 복무한 변 전 하사는 지난해 휴가 기간에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고 돌아와 계속 복무를 희망했지만 육군은 변 전 하사의 신체 변화에 대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지난달 22일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육군이 남성 성기의 유무를 기준으로 군인의 자격을 판별하고, 여군을 앞세워 변 전 하사와 여군을 함께할 수 없는 존재처럼 낙인찍었다”고 반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 코로나 매우 잘하고 있다…중국 국민 사랑해”

    트럼프 “시진핑, 코로나 매우 잘하고 있다…중국 국민 사랑해”

    트럼프, 재선시 미중 협상·경제 파장 고려한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두고 정보 은폐와 언론 탄압 논란 속에 중국 안팎에서 비판 위기에 직면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매우 전문가답게 잘하고 있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떠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의 코로나19 대응에 여전히 만족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최근 그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나는 시 주석이 진짜로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 행정부 내에서 중국 당국의 투명성 결여 등 대응 방식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 홀로 띄우기’를 이어가는 듯한 모양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에도 전날 밤 시 주석과 통화해 코로나19 대처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국은 아주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들이 단기간 내에 병원들을 건설하는 것을 봤다”면서 “진짜로 그(시 주석)가 이번 일을 조기에 해결하길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중국에서 나오는 통계를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질문에 “나는 시 주석이 중국 국민을 사랑한다는 것을 안다. 그는 그의 나라를 사랑한다”면서 “그는 매우 매우 힘든 상황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도 그와 협력하고 있으며 며칠째 그를 돕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시진핑 구하기’ 발언은 자신의 재선에 있어 중요한 미·중 무역협상이나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금융 시장의 혼란과 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시 주석이 중국 정부를 완전히 장악한 상황에서 자칫 중국이 미국과 협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표출했다고 전했다.美행정부 내부서는 中투명성 결여 지적 대조 반면 행정부 내 그의 측근들은 중국의 전염병 대응 및 투명성 결여를 지적하며 우려하고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투명성을 대폭 높이고 언제, 무엇을 알았는지를 털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국 강경파인 공화당 톰 코튼 상원의원도 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우한 수산시장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생물안전 4급 슈퍼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일 음모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中코로나19 사망자 2000명 넘겨…확진자도 7만 4000명↑ 신규 확진 1000명 수준 유지…피해 여전중국 전역서 사망 136명·확진 1749명↑후베이만 하루새 사망 132명·확진 1693명한편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136명이 하루새 목숨을 잃는 등 끝없는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전역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2000명을 넘겼고 확진자 수도 7만 4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지난 18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749명과 136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8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 4185명이며 사망자는 200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1000명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피해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집단 발병지인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1693명, 사망자는 132명 늘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 1682명으로 6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921명이다. 후베이성 확진자 가운데 9289명이 중태이며 1957명은 위독한 상태다. 후베이성 가운데 발병지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660명과 116명이다. 후베이 확진자 1만 1000명 중태·위독 전역 1만 1977명 중증…퇴원 1만 4000명해외 감염자 일본 616명, 싱가포르 81명 순중국 전역에서 치료를 받는 총 확진자는 5만 7805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만 1977명이다. 지금까지 완치 후 퇴원자는 1만 4376명이다. 시진핑 지도부는 코로나19 최전선인 우한에 그물망식 전수 조사 재실시와 더불어 농민공의 도시 일터 복귀에 따른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며 사태 수습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94명이다. 홍콩에서 62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22명(사망 1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텅쉰(텐센트)의 19일 오전 6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905명, 사망 3명(일본 1명·프랑스 1명·필리핀 1명)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616명, 싱가포르 81명, 태국 35명, 한국 31명, 말레이시아 22명, 독일·베트남 16명, 미국·호주 15명, 프랑스 12명, 영국·아랍에미리트 9명, 캐나다 8명, 필리핀·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스페인 2명, 네팔·스리랑카·이집트·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 1명 등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한 병원장도 코로나19 사망…의료진 3000여 명 감염

    우한 병원장도 코로나19 사망…의료진 3000여 명 감염

    중국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의료진이 의심환자까지 포함해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환자치료에 나선 우창(武昌)병원장이 감염으로 사망했다. 19일 중국 환구망 등에 따르면 코로나 19 치료를 받던 류즈밍(劉智明) 우한 우창 병원장이 현지시각 18일 오전 10시 30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우창병원이 우한에서 처음으로 거점병원으로 선정되자 류즈밍 원장은 밤낮없이 환자치료에 매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즈밍 원장뿐 아니라 960여 명의 병원 의료진은 연일 과로에 시달려왔다. 이 과정에서 과로에 시달린 59세 간호사가 지난 14일 앞서 사망했고 병원장도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후베이성 출신인 류즈밍 원장은 우한대 의대를 졸업한 후 신경외과 분야에 종사해왔다. 2013년 우한시 정부로부터 ‘우한 영재’ 칭호를 받았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000명에 달하고 확진자가 7만 4000명을 넘길 전망이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하루새 136명이 숨진 가운데 집단 발병지인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132명이 나왔다. 확진자는 전역에서 1749명이 늘었고 후베이성 확진자만 1700명에 육박했다.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660명과 116명이다. 후베이성 확진자 가운데 9289명이 중태이며 1957명은 위독한 상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끝없는 죽음…중국 코로나19 사망 2000명 육박, 확진 7만 4천명↑

    끝없는 죽음…중국 코로나19 사망 2000명 육박, 확진 7만 4천명↑

    후베이서만 하루 만에 사망 132명·확진 1693명 늘어 후베이 확진자 1만 1000명 중태·위독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2000명에 달하고 확진자가 7만 4000명을 넘길 전망이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로 하루새 136명이 숨진 가운데 집단 발병지인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132명이 나왔다. 확진자는 전역에서 1749명이 늘었고 후베이성 확진자만 1700명에 육박했다. 19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내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은 지난 1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693명, 사망자가 132명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가운데 발병지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660명과 116명이다. 후베이성 확진자 가운데 9289명이 중태이며 1957명은 위독한 상태다. 앞서 중국 전국 통계를 발표하는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7일까지 전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 2436명이고 사망자는 1868명이라고 집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중세 유럽의 흑사병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중세 유럽의 흑사병

    크림반도의 항구도시 카파는 동서양 교역의 접점이다. 이 도시를 3년간 포위했던 몽골군은 1346년 물러나면서 선물을 남긴다. 병에 걸려 죽은 군사들의 시체를 투석기로 성벽 안에 던져 넣은 것이다. 흑사병은 그렇게 성 안으로 침투했다. 성에 피신해 있던 제노바 상인들이 본의 아니게 균의 전파자가 됐다. 이듬해 여름 이들이 고향으로 향하며 들른 지중해 항구마다 환자가 속출했다. 흑사병은 교역로를 따라 서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먼저 바닷가 항구를 기습했고, 그다음 내륙으로 이동했다. 하루 약 3㎞의 무서운 속도로 확산됐다. 이 최초의 세계적 대유행이 있고 나서 흑사병은 향후 300년 동안 유행병으로 발병했다. 15세기에는 유럽 거의 모든 지역에서 10년 주기로 흑사병이 새롭게 발병했다. 그러나 점차 빈도가 떨어지고 치사율도 줄었다. 1720년 이후 흑사병은 서유럽에서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된다. 흑사병의 사망률은 상상을 초월한다. 유럽 인구의 최소 3분의1, 아마도 절반이 1347~1350년의 첫 흑사병 유행 기간에 사망했다. 그 후 인구는 계속 줄어들었다. 1450년에 이르러 흑사병, 기근, 전쟁 등의 복합적 작용으로 유럽 전체 인구 중 50% 이상이 사망했다. 흑사병 이전 인구가 가장 많았던 1300년경을 기준으로 하면 3분의2가 사망했을 것이다(주디스 코핀, ‘새로운 서양문명의 역사’). 유럽 인구는 17세기 말까지 흑사병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 흑사병에 대한 첫 반응은 광란의 공황 상태에서 무기력한 은둔에 이르기까지 지극히 다양했다. 사람들은 흑사병이 전염병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것이 정확히 어떻게 확산되는지는 몰랐다. 그들은 흑사병이 나쁜 공기를 통해 확산된다고 믿었고, 감염된 지역을 떠나 도망치는 바람에 흑사병은 더욱 빨리 확산됐다. 엄혹한 시기에 일부 유럽인은 유대인을 공격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렀지만, 많은 성직자는 가공할 질병 앞에서 용기 있게 소임을 다했다. 그들은 흑사병이 자신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순간까지 죽은 자와 죽어가는 자들을 보살폈다. 작금의 헌신적인 의료진을 연상시킨다. 영국 시인 셸리는 “겨울이 깊으면 봄도 멀지 않으리”라고 노래했다. 더이상 질병에 무지한 중세가 아니다. 방역 당국의 의지와 역량을 믿고 봄을 기다리자. 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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