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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북한, 신종코로나 방역에 총력

    [포토] 북한, 신종코로나 방역에 총력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전역에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전했다. 자강도인민위원회 소속 의료진이 주민들을 소독하고 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 신종코로나 격리자에 생활지원비…월 123만원

    신종코로나 격리자에 생활지원비…월 123만원

    4인 가구 기준…14일 미만이면 일할 계산직장서 유급휴가비 받으면 중복 지급 불가“우한 교민 수송 항공편, 아직 결정 안 돼”의심환자 620명 급증세…추가 확진자 없어우한 교민 진료상담·심리지원 총 60건 제공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자가 또는 입원 상태로 격리된 근로자에게 생활지원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4인 가구 기준 월 123만원을 준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와 격리자의 사업주에 대한 유급휴가비용 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생활지원비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보건소에 의해 통지를 받고 관리되는 자가격리자 또는 입원격리자 중 격리 조치에 성실히 응한 사람에게 지급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14일 이상 격리되는 경우 월 123만원이 지급된다. 14일 미만인 경우에는 일할 계산해 지급한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신청을 받고, 예비비 등의 관련 예산의 편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직장으로부터 유급휴가비를 받는 격리자는 생활지원비를 중복으로 받을 수 없다. 유급휴가비는 격리된 근로자에 대해 사업주가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유급휴가를 제공한 경우에 사업주에게 지급되고, 사업주는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각 지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또한 김 부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일대 교민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 추가 투입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우한 일대에는 어린이, 임신부 등을 포함한 한국 국민과 가족 약 200명이 남아있다. 김 부본부장은 “우한에 대한 임시 항공편 추가 투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된 바 없다”면서 “향후 상황 변화가 생길 것을 대비해 주 우한 총영사관에서 아마 비공식적으로 임시 항공편 이용 관련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추가 항공편이 결정된다면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데려올지에 대해서는 “만약 추가 운영되는 경우에는 중국인 가족, 우리 국민의 가족에 대한 귀국 방안도 같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우한 일대에 거주하던 한국인 701명이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정부 전세기로 귀국했다. 이들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돼 생활 중이다. 중수본은 오랜 격리 생활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일반 진료 상담 44건, 심리지원 16건 등 총 60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증상이 있어 격리해 검사하는 의심환자가 62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의심환자는 327명이었다. 방역당국이 전날부터 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사례정의’를 확대하고 검사가 가능한 기관을 늘리면서 의심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국내 환자는 24명으로, 이 중 2명은 퇴원했다. 환자의 접촉자는 1386명으로 이 중 1083명은 격리 중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 손 잡아요” 흙탕물 빠진 사람에게 손 내민 오랑우탄

    “내 손 잡아요” 흙탕물 빠진 사람에게 손 내민 오랑우탄

    오랑우탄이 영장류 중 가장 지능이 높다는 게 사실인가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흙탕물에 뛰어든 일꾼에게 손을 내민 오랑우탄의 놀라운 인지 능력에 대해 전했다. 인도네시아 아마추어 사진작가 아닐 프라브하카르는 최근 현지 비영리단체인 ‘보르네오 오랑우탄 생존 재단’(BOS Foundation)이 관리하는 보르네오섬 열대우림에서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둘러봤다. 멸종 위기에 놓인 오랑우탄이 한데 모여 사는 그곳에서 작가는 뜻밖의 장면과 마주쳤다. 프라브하카르는 “흙탕물에 들어가 작업을 하던 일꾼에게 오랑우탄 한 마리가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듯 팔을 뻗는 걸 목격했다”라고 설명했다.오랑우탄 생존 재단 직원이었던 일꾼은 근처에 뱀이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랑우탄을 보호하기 위해 흙탕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물에 빠진 것으로 착각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랑우탄이 일꾼을 도우려 했다는 사실이다. 허리까지 찬 물 속에서 작업하는 남성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오랑우탄은 한쪽 손을 땅에 짚은 채 몸을 숙여 다른 쪽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일꾼은 그런 오랑우탄을 외면했다. 오랑우탄이 내민 손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지만 오랑우탄도 야생동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진작가는 일꾼이 오랑우탄의 야생성을 고려해 일부러 접촉을 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과거 연구에 따르면 오랑우탄은 지구상의 영장류 중 가장 높은 지능을 자랑한다. 오랑우탄이라는 이름 자체도 '숲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말레이어에서 유래됐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제임스 리 교수는 인간과 DNA가 96% 일치하는 오랑우탄이 학습 및 문제 해결 부분에서 높은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대학에서 살다 39살에 죽은 찬텍이라는 오랑우탄 역시 수화를 통해 약 150가지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랑우탄이 생김새뿐만 아니라 지능과 감정도 인간과 가장 비슷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야생에서 오랑우탄을 볼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한때 아시아 삼림 전역에 서식했던 오랑우탄은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현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보르네오섬 두 곳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99년 14만8500마리에 달했던 오랑우탄은 2015년까지 16년 동안 7만 마리 수준으로 절반가량 급감하면서 '치명적인 멸종 위기' 단계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42마리 정도인 보르네오 서식 오랑우탄이 100년 후에는 18마리까지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오늘부터 중국 외 방문자도 의심되면 격리 가능

    오늘부터 중국 외 방문자도 의심되면 격리 가능

    최근 태국과 싱가포르 등에서 감염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들이 늘면서 정부는 7일부터 의심환자를 걸러내기 위한 방역강화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대응 기준인 ‘사례 정의’(신종코로나 대응절차 5판)를 이날부터 개정·적용한다. 앞으로 중국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국가를 방문한 사람도 14일내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을 보이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의심자로 분류돼 진단검사, 격리조치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의심됐음에도 태국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초반에 받지 못했던 16번째 환자(42·여)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이전에는 중국 지역 방문자에 대해서만 진단검사가 시행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러한 절차는 원인불명의 폐렴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모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기존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뒤 14일 이내로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을 의심환자로 분류하던 기준 지역을 중국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후베이성 외 다른 중국지역에도 감염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동안 감염 증상이 발생한 날부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동선상 접촉자’로 구분했던 분류 기준 역시 증상발현 하루 전까지로 확대하기로 당국은 잠정 결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광명문화재단, 신종 코로나로 공연취소·운영시설 특별방역

    광명문화재단, 신종 코로나로 공연취소·운영시설 특별방역

    경기 광명문화재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와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자 광명시민회관 등 재단 운영기관의 감염예방과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명시민회관을 비롯해 기형도문학관, 오리서원, 광명문화의집, 하안문화의집 등 재단에서 위탁·운영중인 시설 전역과 주변에 정기방역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신종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살균 소독제를 활용한 특별방역이다. 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소독제와 세정제 등을 공연장 곳곳에 비치하고 근무자 전원에 대한 마스크 착용 등 안전 대책을 시행 중이다. 근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직원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고객 요청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오는 13일 전석매진으로 공연예정이었던 광명시민회관 기획공연이자 무경계 음악 콘서트인 ‘선우정아x새소년’은 취소했다. 광명시민회관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로 부득이 공연을 취소함에 따라 예매자들에게 취소수수료 없이 환불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광명문화재단은 앞으로 열리는 행사나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추이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예정이다. 광명시민회관 및 문화시설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발병에 따른 대응 홍보물을 부착해 감염증 예방을 위한 시민협조를 독려하고 있다. 광명문화재단 공연 일정 변경 및 감염 방지활동 등 자세한 정보는 광명문화재단 홈페이지(www.gm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철빈 문화재단대표는 “온 시민과 국민들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 가까운 시일 내 바이러스 종식이 되기를 희망하며,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광명시민에게 힘이 되는 문화재단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범위 확대 결정 못하고 검토만 되풀이

    ‘중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범위 확대 결정 못하고 검토만 되풀이

    설명 미진… “불안 키우는 거 아니냐” 지적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중국인의 전면 입국 금지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되풀이했다. 현재 중국 후베이성으로 한정돼 있는 입국 금지 범위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지만, 정부가 당장 범위를 확대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는 미진해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강 장관은 이날 내신 브리핑에서 “중국 내의 확산 추세, 국제적인 추세, 또 국내외 방역 대응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입국 제한 지역을 계속 늘려 가기엔 방역 이득보다 다른 손해가 더 클 것”이라며 “정부로서도 입국 제한을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취하는 데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가 입국 금지 범위 확대 등을 선제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데는 과거 전염병 유행 사태 때의 경험을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이틀 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한국 정부의 조치를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제가 상대국 주재 대사로서 그 나라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싱 대사는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핀란드 “부모 모두 7개월씩 출산휴가 허용, 164일씩 유급으로”

    핀란드 “부모 모두 7개월씩 출산휴가 허용, 164일씩 유급으로”

    핀란드 새 정부가 어머니와 똑같이 아버지에게도 7개월씩 출산 휴가를 부여하기로 했다. 산나 마린(35) 총리가 들어선 뒤 각료 19명 가운데 12명을 여성으로 채운 새 내각은 이처럼 혁신적인 양성 평등 육아 정책을 천명해 출산율을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노 카이사 페코넨 보건사회부 장관은 육아와 휴직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가족 혜택의 급진적 개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은 이웃 나라 스웨덴이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 한 명당 240일의 출산 휴가를 보내는 것에 견주면 핀란드의 정책은 조금 못 미친다고 전했다. 그래도 1억 유로(약 1301억 6000만원)의 추가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핀란드 부모는 앞으로 동등하게 164일씩 유급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나라 복지 체계는 일주일 가운데 엿새를 보장한다. 임신 여성은 한달 치를 더 보장받는다. 부모들은 본인 몫의 69일 치를 배우자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한부모 가장은 부모 양쪽에 주어진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지금까지 이 나라에서는 부모에게 6개월의 육아 휴직을 나눠 쓰게 했는데 어머니는 아이가 두 살이 되기 전에 평균 4.2개월, 아버지는 2.2개월의 출산 휴가를 썼다. 아버지가 된 남성 4명 가운데 한 명만 출산 휴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을 기준으로 핀란드의 신생아 수는 2010년에 비해 약 20% 정도 줄어 여성 1인 기준으로 1.6명 수준이었다. 1975년 핀란드 전역에 62개였던 출산 병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23개까지 줄어들었다. 핀란드의 정책 전환은 이웃 나라 스웨덴과 아이슬란드 등이 부모에게 동등한 출산 휴가를 부여하고 나서 출산율이 늘어난 데 착안한 것이다. 마린 총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0차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국가와 기업이 여성의 공정한 대우를 보장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 특히 북유럽 나라들은 이런 방향으로 꾸준히 움직여왔다. 노르웨이는 1993년 아버지들에게 양도할 수 없는 출산 휴가를 세계 최초로 쓰게 했다. 스웨덴이 그 뒤를 좇았다. 덴마크는 아버지의 출산 휴가를 쿼터로 책정했다가 나중에 없앴다가 다시 재도입했다. 덴마크 아버지들은 생후 2주 동안 휴가를 쓸 수 있고 부모 가운데 한 쪽이 32주를 추가로 선택해 쓸 수 있도록 했다. 유럽연합(EU)도 올해 회원국에 앞으로 3년 동안 양도할 수 없는 두 달을 포함해 넉달을 출산 휴가를 보내라고 권고했다. 포르투갈은 이미 성별을 따지지 않고 120일 동안은 봉급의 100%를 보장하고, 추가로 30일은 봉급의 80%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유엔아동기금(UNICEF)는 가족 친화 정책을 펴는 나라로 스웨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에스토니아, 포르투갈을 꼽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31개국의 부자 나라 가운데 가장 낮은 나라로는 영국, 아일랜드, 그리스, 스위스가 선정됐다. 미국은 유일하게 정부 차원의 유급휴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연방 공무원이 사상 처음 12주짜리 유급 육아휴가를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에선 근로기준법에 따라 사용자는 출산 전후의 여성에게 90일의 출산 휴가를 줘야 한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근로자가 배우자 출산을 이유로 휴가를 청구할 때 사용자는 휴가 열흘을 주게 된다. 한국은 출산휴가와 함께 육아휴직 제도 운용하고 있으나 둘 다 남성의 이용은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6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가 발간한 ‘가족친화정책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한국 남성의 유급 출산·육아 휴직 실제 이용률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지난해 국내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 확대…중국 방문한 적 없어도 검사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 확대…중국 방문한 적 없어도 검사

    중국 방문 여부와 관계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의심할 경우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례정의(감염병 감시·대응 관리가 필요한 대상)를 확대해 오는 7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더라도 신종 코로나 유행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했다면 의사가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의심환자 기준을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자로 확대했다. 대상 지역을 ‘중국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역’으로 넓혔다. 또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의사 소견에 따라 의심환자로 분류할 수 있다는 기준을 추가했다. 확진자의 접촉한 적 있는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한다는 방침은 기존과 동일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과거에는 중국을 다녀온 후 폐렴이 있어야만 관리됐으나 앞으로는 폐렴 (증상) 없이 발열 또는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으면 관리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근 동남아를 방문한 뒤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가 늘어난 데 따른 대비책”이라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na@seoul.co.kr
  • ‘신종코로나 발병지’ 中우한 병실부족 심각…외부 지원 호소

    ‘신종코로나 발병지’ 中우한 병실부족 심각…외부 지원 호소

    우한당국 “빈 병상 421개뿐…참담한 상황”지정 병원 진료,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 방침경증 환자 진료 위한 야전병원 운영도 시작中서 신종코로나 확진 2만 8000명 넘어서하루 사이 사망자 73명·확진자 3694명 늘어 중국 후베이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와 중증 환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가운데 환자가 가장 많은 우한시 당국이 병실 부족을 호소하면서 외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6일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후리산 우한시 부서기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28개 신종코로나 집중 치료 병원에는 8245개 병상이 있는데 현재 8182명이 입원했고 남은 빈 병상은 421개뿐”이라고 밝혔다. 후 부서기는 “우리는 현재 참담하고, 고통스럽고, 매우 힘든 상황”이라면서 “이미 확진을 받거나 의심 환자로 판명 받은 환자들이 지정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우한시의 격리시설도 여유 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우한의 자택 격리 대상자는 2만 629명이고 집중 격리 대상은 5425명이지만, 우한 내 132개 집중 격리시설의 병상 규모는 1만 2771개다.병실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자 우한시 보건당국은 지정 병원 진료를 중증환자 위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홈페이지에 “원칙상 지정병원은 확진 환자 중증환자 또는 위급한 환자, 의심 환자 중 위급한 환자를 진료한다”며 “이에 부합하지 않는 환자는 지역 내 지정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학 관찰을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또 “지정병원은 이미 치료가 끝난 환자의 퇴원 수속을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급증하는 경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야전 병원 운영도 시작했다. 우한시 국제컨벤션센터에 지어진 이 병원은 1600개 병상 규모다. 이외에도 우한시는 홍산체육관과 우한커팅컨벤션센터 등 두 곳에 2800 병상 규모의 야전 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중국에서는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560명과 2만 80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동안 70명이 늘면서 이 지역에 대한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2만 8018명, 사망자가 563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694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증가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60여명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 5일에는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70명을 넘어서며 무서운 살상력을 나타내고 있다.후베이성에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987명, 사망자가 70명 증가했다. 우한에서만 각각 1766명과 52명이다. 지난 5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9665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중태인 환자도 3000여명에 달해 앞으로도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잔인한 신종코로나 中사망 563명…확진 2만 8000명 돌파

    잔인한 신종코로나 中사망 563명…확진 2만 8000명 돌파

    일일사망자 수 70명 최고치 경신‘발병지’ 후베이만 확진 2만명 육박확진자 밀접 접촉자 28만 3000명 근접해외 확진 202명…일본 35명 최다일본 크루즈선 감염자 20명으로 늘어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인 ‘우한 폐렴’의 누적 사망자가 560명을 넘어섰다. 잔인할 정도로 빠르게 생명을 앗아가는 신종코로나의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8000명을 돌파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동안 70명이 늘면서 병원에서 넘쳐 나는 환자들 속에 제대로 치료 받지도 못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6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 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694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증가했다.일일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60여명 수준을 보이다가 지난 5일에는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으로 70명을 넘어서며 무서운 살상력을 나타냈다. 후베이성에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987명, 사망자가 70명 증가했다. 우한에서만 각각 1766명과 52명이다. 지난 5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9665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중태인 환자도 3000여명에 달해 앞으로도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3859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115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 470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28만 2813명이며 이 가운데 18만 6354명이 의료 관찰하고 있다.중화권에서는 42명의 누적 확진자가 집계됐다. 홍콩에서 2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1명이다. 이 가운데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이 나왔다. 해외 누적 확진자는 202명, 사망자는 1명이다. 이 가운데 3700여명이 탄 대형 크루즈선에 전날 10명 집단 감염된 데 이어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된 일본이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일본 35명, 싱가포르 28명, 태국 25명, 한국 19명, 호주 14명, 미국·말레이시아·독일 12명, 베트남 10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5명, 인도 3명, 이탈리아·영국·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1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560명…후베이만 하루새 70명 사망

    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560명…후베이만 하루새 70명 사망

    中전역 확진자 2만 7000명 넘길 듯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인 ‘우한 폐렴’의 누적 사망자가 560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발병지인 후베이성에서만 하루새 7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6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후베이성은 지난 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987명, 사망자가 7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766명과 52명이다. 지난 5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9665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2328명은 중태고 756명은 위중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서 발표하는 중국 전체 집계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560명에 이르고 확진자는 2만 7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위건위는 전날 0시 현재 전국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 4324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집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560명…후베이성만 하루새 70명 사망

    [속보]중국 신종코로나 사망자 560명…후베이성만 하루새 70명 사망

    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병지인 후베이성에서 하루 만에 사망자 70명, 확진자는 2987명이 급증했다고 중국 당국이 6일 밝혔다. 지난 5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 9665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2328명은 중태고 756명은 위중한 상태다. 중국 전역에서 사망자는 560명에 달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염병의 추적자’ 질병 탐정 “당신이 최초 감염자입니다”

    ‘전염병의 추적자’ 질병 탐정 “당신이 최초 감염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억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스페인독감에 대해 조사하던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웨이드 햄프턴 프로스트(1880~1938) 교수는 1918년 겨울 스페인독감이 대유행하기 한참 전인 3~4월에 미군부대에서 폐렴환자들이 이례적으로 많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의사들이 폐렴으로 진단했던 질병이 실제로는 스페인독감의 초기 증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프로스트 교수는 끈질긴 추적 끝에 스페인독감의 최초 감염자인 ‘페이션트 제로’가 미국 캔자스주 캠프 펀스턴에서 근무하던 취사병 앨버트 기첼 일병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질병의 역사를 살펴보면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일’들이 팬데믹(대유행)의 시작인 경우가 많았다. 20세기 들어서면서 감소세를 보이던 감염병들이 21세기 들어서면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나타난 감염병들은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한 지역이나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감염병이 발생하면 역학자라고 불리는 전염병학자들은 병의 시작과 확산 형태, 감염자 특성 등을 밝혀내기 위해 단서를 수집한다. 이 ‘질병 탐정’들은 가장 먼저 병의 출발점인 ‘초발환자’(index case)를 추적한다. 페이션트 제로로 불리는 초발환자는 질병의 발생 원인, 감염성 정도, 감염 양상 등 질병과 관련한 중요한 정보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대처 방법을 세울 수 있게 해 준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역학자들은 중국 우한시 화난수산시장이 확산의 시작점이며 바이러스는 박쥐에게서 유래됐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세부사항과 정확한 전파 과정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과학자들은 “박쥐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 시퀀스(DNA 염기서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박쥐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됐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중국 전역을 뒤지면 수많은 신종 바이러스들이 발견될 것이며 그중에는 신종 코로나와 비슷한 것이 수두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감염병이 확산되면 역학자들뿐만 아니라 질병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수학자들도 바빠진다. 페이션트 제로를 역추적해 감염병의 시작과 감염 경로를 예측하고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학적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CDC에서는 많은 수학자들이 질병 예측과 확산을 막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1972년 스코틀랜드 수학자 윌리엄 컬맥과 역학자 앤더슨 매켄드릭 박사는 감염병 유행 초기 조건과 확산 정도를 추적, 예측할 수 있는 ‘SIR 모델’을 만들었다. 지금도 널리 쓰이고 있는 SIR 모델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보여 주는 그래프이론과 행렬을 이용해 감염가능자(Susceptible)와 감염자(Infectious), 회복자(Recovered) 사이에서 전염병이 어떻게 확산하는지를 보여 준다. 2018년에는 이탈리아와 미국 과학자들이 개인이 사회적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시간에 따라 전염병 확산 패턴이 전혀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활동 중심 네트워크(ADN)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페이션트 제로가 비활동적이고 사회적 네트워크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병은 빠르게 확산하지 않겠지만 최초 감염자의 활동성향이 반대라면 확산 속도는 물론 전염병의 확산 범위도 넓어지게 된다. 마우리치오 포르피리 뉴욕대 응용수학 교수는 “전염병 발생 초기 조건을 자세히 살피는 것은 전염병 확산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물론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세우는 데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열악한 의료 환경 탓 제때 치료 못 받아… 中 후베이 사망 키웠다

    열악한 의료 환경 탓 제때 치료 못 받아… 中 후베이 사망 키웠다

    발원지 우한 사망률 4.9% 달하지만 후베이성 제외 땐 중국 사망률 0.16% 日 교수 “제때 치료만 받는다면 완치” 27세 청년 의사 과로 사망 애도 물결…춘제 연휴부터 10일 넘게 못 쉬고 일해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가 갈수록 가팔라지는 가운데 다른 전염병과 달리 대부분 환자가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곳의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감염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자 수가 폭증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신종 코로나의 실제 치사율은 0.3~0.6%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의료진의 사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20대 시골 의사가 전염병 확산을 막고자 열흘 넘게 헌신하다가 과로사해 중국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5일 0시 현재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 누적 확진환자는 1만 6678명, 사망자는 479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동안 확진환자가 3156명, 사망자는 65명 늘었다. 전 세계 확진환자(2만 4539명)의 68%, 사망자(492명)의 97%가 후베이성 한곳에서 발생했다. 2002년 중국에서 발원해 이듬해 각국으로 퍼진 사스의 경우 전 세계 확진환자 8237명, 사망자 775명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각각 5328명(65%), 349명(45%)이 나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는 전 세계 확진환자·사망자의 99% 이상이 중국 본토에 몰려 있다. 자오야후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의 사망률은 4.9%,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의 사망률은 3.1%에 달한다. 하지만 후베이성 외 중국의 다른 지역 사망률은 0.1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의 낙후된 보건·위생 시스템이 신종 코로나 사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시사한다.이를 반영하듯 니시우라 히로시 일본 홋카이도대 교수는 지난 4일 도쿄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베트남 등에서 발표된 감염자 52명의 정보를 토대로 “신종 코로나의 실제 치사율은 0.3∼0.6% 정도일 것”으로 평가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5일 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 치사율 추정치(2.1%)나 2003년 사스의 치사율(9.6%)보다 훨씬 낮다. 니시우라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 적절히 치료만 받으면 거의 사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과도한 봉쇄 대책이 아니라 중증인 일부 환자에 대한 의료 시스템을 정비하는 쪽으로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퇴치 작업에 참여한 27세 청년의사가 과로로 숨져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과 인접한 후난성 헝산현 퉁후전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송잉지에가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춘제 연휴 때부터 고속도로 검문소에서 체온 검사와 의료물자 배포 등을 도맡아 10일 넘게 쉬지 않고 일하다가 돌연사했다. 흔히 자기밖에 모르는 세대라고 해서 ‘소황제 2기’로 불리는 90년대생임에도 주민들을 위해 일하다가 세상을 떠난 그의 소식에 추모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이 ‘일시멈춤’ 상황인 가운데 NHK는 ‘신종 코로나, 중국 정치일정에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음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전염병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유학생 7만명 14일간 등교 중지… 대학 외부서 매일 건강 체크

    中 유학생 7만명 14일간 등교 중지… 대학 외부서 매일 건강 체크

    한국 오려면 예정일 대학에 보고 의무화 기숙사·원룸 등 머물며 수시로 건강 확인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 땐 보건당국 연계 입국 지연·자율 격리 학생 출석 인정 권고 법정 용어 아닌 ‘자율 격리’ 혼란 우려도교육부가 중국 전역에서 입국한 대학생들을 2주간 관리하기로 결정한 것은 일종의 고육지책이다. 중국인 유학생 7만여명이 모두 입국해 다음달 한꺼번에 등교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들이 보건당국이 규정한 격리 대상자는 아니지만 능동감시에 준하는 관리를 거치겠다는 것이다. 5일 교육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대학 지원대책’에 따르면 교육부는 중국 전역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입국 전과 입국 후 14일간, 14일 이후 등 3단계에 걸친 관리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입국 전 대학에 입국 예정일을 보고해야 하며, 입국일을 기준으로 2주간 등교 중지 및 업무 배제로 대학에 들어올 수 없다. 이들은 기숙사나 대학가 원룸 등 외부 거처에 머물며 외출과 집단 활동을 자제한 채 대학과 수시로 연락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받게 된다. 체온계를 지급받아 매일 체온을 측정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보건당국과 연계된다. 각 대학들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역 보건소와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국내 대학에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총 7만 1067명이며 경희대(3839명), 성균관대(3330명), 중앙대(3199명) 등 서울 주요 대학에 주로 재학 중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국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총 9582명이다.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이 지연되고 이들이 기숙사에 격리 수용되면 내국인 학생들의 기숙사 입주가 어려워짐에 따라 대학은 최대 4주까지 개강을 연기할 수 있게 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별로 유학생 수나 기숙사 규모 등에 차이가 있어 개강 연기 기간을 대학이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학은 1년간 30주 이상 수업을 해야 하며 최대 2주까지는 수업을 감축할 수 있다. 교육부는 1학기에 원격수업과 과제, 집중이수제 등을 통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고 방학을 감축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입국이 지연되거나 자율 격리된 학생들에게 출석을 인정해 줄 것을 각 대학에 권고했다. 교육부가 내세운 ‘자율격리’는 감염병 관련 법에 명시된 법정 용어가 아닌 교육부가 새롭게 제시한 용어다.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최근 중국 전역에서 입국한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 대해 14일간 업무에서 배제하고 이용자는 이용을 자제하도록 할 것을 권고했으나,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을 모두 자가격리나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 교육부는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 및 교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기숙사가 아닌 외부에서 생활할 경우 이들의 바깥 활동을 관리할 방법이 없는 등 ‘자율격리’라는 생소한 개념이 현장에서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5번 확진환자 자택 인근에 위치한 중랑구 유치원 및 초등학교 5곳, 확진환자가 장시간 체류한 장소 인근에 있는 성북구 유·초·중·고교 37곳을 대상으로 국지적 휴업 명령을 내렸다. 이들 학교는 6일부터 13일까지 휴업에 돌입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성룡 “신종 코로나 특효약 개발하면 1억 7000만원 사례금”

    성룡 “신종 코로나 특효약 개발하면 1억 7000만원 사례금”

    영화배우 성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효약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성룡은 5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질병과 싸워 이기려면 과학기술의 지지가 필요하다. 조속히 특효약이 연구돼 병에 걸린 동포들의 생명을 구하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포들이 병에 걸려 영원히 이별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 중국인이 드높은 기세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가 전역으로 퍼지면서 현재까지 2만 40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492명이 사망한 가운데 아직 뚜렷한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성룡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에도 150만 위안(약 2억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성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 확산되던 지난달 말에는 10분 간격으로 연예인이 등장해 질병 대응을 응원하는 방식의 릴레이 영상 제작을 주도하고, 관련 노래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관찰자망은 전했다. 성룡은 홍콩 출신이지만 대표적인 친중파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홍콩의 반중 시위 때에는 “나는 국기(오성홍기)의 수호자”라고 강조하는 등 중국의 애국주의와 민족주의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한의 33세 여성 BBC에 “격리되느니 차라리 집에서 죽겠다”

    우한의 33세 여성 BBC에 “격리되느니 차라리 집에서 죽겠다”

    중국 우한에 사는 가정주부 왕원준(33)이 5일 영국 BBC와 이례적인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23일 이후 완전 차단돼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이 도시에서 오늘도 막막한 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왕원준과 가족의 우한 생존기는 참혹하다. 다음은 왕원준의 발언을 BBC가 그대로 옮겨 실은 것이다. 본인의 생생한 육성 증언을 듣는 느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이후 우리 삼촌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중태시고 어머니와 이모는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CT 사진을 찍어보니 그들의 폐까지 감염됐다. 남동생도 기침을 해대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버지는 어제 체온이 섭씨 39.3도로 측정됐다. 계속해 기침을 해대고 호흡에 어려움을 느낀다. 집에 산소 호흡기가 있어 매일 24시간 기계에 의존해 버티고 있다. 그는 한때 서양 약과 중국 약을 동시에 복용했다. 테스트 키트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확진조차 받지 못해 병원에 모셔갈 수도 없었다. 어머니와 이모는 몸이 좋지 않으신데도 아버지의 입원실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매일 병원에 걸어가신다. 하지만 어떤 병원에서도 그들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다. 우한에는 많은 격리 치료소가 경미한 증세를 보이거나 잠복기에 있는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곳은 아주 기본적인 장비만 갖춰진 시설이라, 우리 아버지처럼 중태인 이들을 위한 병상은 구할 수가 없다. 삼촌도 격리 치료소에서 돌아가셨다. 아버지도 적절한 치료를 받았으면 하고 바라지만 누구도 우리와 연락을 취하거나 지금 이 순간 도움을 주고 있지 않다. 여러 차례 지역사회에서 일하는 분과 접촉했지만 “병원의 병상 얻기란 하늘의 별따기”란 말만 들었다. 아버지와 삼촌이 갔던 격리 치료소가 우리는 병원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호텔(에 천막 두르고 기본적인 장비만 갖춘 곳)이었다. 의사도 간호사도 없었고, 심지어 난방도 되지 않았다. 두 분은 저녁에 가셨는데 그곳의 직원은 두 분에게 차가운 식사를 제공할 뿐이었다고 했다. 삼촌은 많이 위중했는데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 어떤 의사도 그를 치료하지 못했다. 삼촌과 아버지는 딴 방에 있었는데 아버지가 아침 6시 30분에 보러 갔더니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새 병원이 지어졌지만 그건 이미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람들 차지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새 병원은 고사하고, 지금도 한 침상도 얻지 못했다. 정부 지침대로 따르자면 우리가 지금 갈 수 있는 시설은 격리 진료소 뿐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면 삼촌에게 일어난 일이 아버지에게 일어날 수 있다. 해서 우리는 차라리 집에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많은 가족들이 똑같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친구 아버지는 열이 높다는 이유로 격리 진료소에서도 거부당했다. 감염된 사람은 엄청난데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다. 우리는 이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정부가 지난달 23일 시 전역을 봉쇄할 것을 알았더라면 우리 가족을 모두 밖으로 옮겼을 것이란 점이다. 왜냐하면 이곳에서는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한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면 희망이 있을지 모르겠다. 정부 말만 믿고 우한에 남았던 우리 같은 사람들이 옳은 결정을 내릴지, 그렇지 않을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 삼촌의 죽음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이미 제공했다고 난 생각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한 여의사 “시신 썩는 속도 빨라 바이러스 확산 빨라질 것”

    우한 여의사 “시신 썩는 속도 빨라 바이러스 확산 빨라질 것”

    중국 우한에 있는 병원 의료진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한 사람 수를 조작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인권 운동가인 ‘제니퍼 정’은 4일 자신의 트위터에 2분 6초짜리 영상물을 올려 의료진들의 대화를 공개했다. 이 영상물의 출처와 촬영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한 여의사는 이 영상에서 “중국 정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우리 같이 작은 병원에서도 매일 1~2구의 시체가 나오는데 큰 병원까지 포함해 하루 사망자가 40명에 불과하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여의사는 “우리 병원에서 지난 이틀 동안 6~7명이 죽었다. 우한에서 하나뿐인 화장터에 여유가 없어 시신도 못 내보내고 있다”면서 “이제 응급실이 영안실이다. 시신 썩는 속도가 빨라서 바이러스 확산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여의사는 우한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가 하루 2000개로 제한돼 공급되는 까닭에 입원 환자들 외 방문 환자들의 경우는 진단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여의사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 가능성을 경고한 의료진을 가두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점도 고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광주 코로나 감염 확진자 2명으로 늘면서 지역 교육계 비상

    광주지역에서 최근 이틀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개학 등을 앞둔 지역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확진자와 관련된 학교·유치원이 잠정 폐쇄되면서 교육당국에 휴업·휴교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긴급 방역과 유업·휴교 등 학사 일정 조정을 검토 중이다. 주시교육청은 16번째 확진자의 둘째딸이 광주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긴급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또 방학 중 등교일인 지난달 29∼31일 학교에 나온 학생을 대상으로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 여부를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19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다음 달 2일 입학식 개최 여부도 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관할 광산구는 확진자와 접촉자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7곳을 임시 휴원 조치하고 원생들을 상대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서관, 복지관, 공부방 등 15개 시설도 임시 휴관했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째 확진자의 대학생 딸은 현재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초 개학을 앞둔 모든 학교에 ▲확진자 발생 시 ▲의심 환자 발생 시 ▲보건 당국으로부터 격리 통보를 받았을 때 ▲휴업 권고를 받았을 때 등의 경우에는 즉시 휴업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전달했다. 일부 등교가 이뤄진 학교는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머무르도록 했다. 30일 이내는 체험학습 기간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입국한 교직원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입국일로부터 최소 14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다수의 학생과 교직원이 모이는 행사는 가급적 자제하고 영화관, 역, 터미널 등 다중 이용 시설 출입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각급 교육기관에 대응 방안을 안내하고 마스크, 손 세정제 등의 비치 여부를 점검하고 다시 비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 추가발생 등 상황이 악화될 경우학사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양대노총, 신종 코로나 위기에 연장근로 반대 유감이다

    정부가 어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관련된 일상 또는 밀접 접촉자 913명을 모두 2주간 (자가)격리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앞서 이날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했다. 앞으로 10일 정도가 감염병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필요하면 입국제한조치를 확대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다행히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확진자들의 상태도 양호하단다. 특히 두 번째 확진 환자(55세 남성)는 완쾌 수준에 이르러 퇴원을 검토 중이다. 컨트롤타워 혼선 등 정부의 초기 방역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는 전문가들의 잇따른 지적에도 현재까지는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나 국민이 마음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 긴장의 끈을 늦추었다가는 더 큰 화를 초래하기 십상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전역과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로 확산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예측불허의 상태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환자 수와 사망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고 있다. 홍콩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제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해 확진 환자는 모두 16명이 됐다. 무증상 감염이 확인된 데다 2차, 3차 감염자도 발생하는 등 추가 발병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더구나 각급 학교들이 개학하는 시기에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는 만큼 느슨한 방역은 자칫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개학을 연기하고, 대학들도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하고 개강을 연기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로 보인다. 이 와중에 민주·한국 등 양대 노총이 그제 마스크 제조공장 근로자들의 연장근로 인가 조치를 문제 삼고 나선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정부는 마스크 가격 폭등과 재고 부족에 대비해 마스크 제조공장을 24시간 가동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지에서 품귀현상을 빚는 마스크의 안정적인 생산과 원활한 공급을 위해 주 52시간 근무를 최장 12시간 초과해 근무할 수 있도록 특별히 인가한 것이다. 이를 두고 양대 노총은 “근로시간 연장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 등 공동투쟁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하니, 대단히 실망이다.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은 양대 노총의 의무이자 권리이지만 신종 전염병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정부의 조치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공동체를 보호한다는 더 큰 가치는 저버리는 행위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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