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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中 부동산 시장도 변화…장쑤성 투자금 1위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中 부동산 시장도 변화…장쑤성 투자금 1위

    중국 장쑤성(江苏省)이 올 1분기 부동산 투자 누적금액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1분기 부동산 개발투자통계’에 따르면 장쑤성의 부동산 투자 누적액이 2717억 8200만 위안(약 47조 3000억 원)을 기록해 중국 31개 성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기 광둥성이 2548억 8300만 위안(약 44조 3000억 원)으로 2위, 저장성이 2044억 6500만 위안(약 35조 6000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광둥성이 2위로 한 계단 하락, 장쑤성이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장쑤성에 대규모 부동산 투자금이 집중된 것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양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부동산 중개업체 중위안부동산(中原地产)은 “코로나19 확진자 문제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장쑤성이 부동산 개발 투자에서 가장 빠른 회복을 보였다”면서 “반면 4월 들어와 광둥성 일부 도시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오는 2분기 광둥의 부동산 개발 투자 전망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광둥성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각각 1582명, 8명에 달했던 반면 장쑤성의 확진자 수는 631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현재 장쑤성의 확진자 환자는 모두 완치 판정 후 일상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산둥(山東) 쓰촨(四川) 안후이(安徽) 등의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 개발 규모가 1000~2000억 위안(약 17조 3800억 원~34조 8000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린(吉林) △네이멍구 자치구(内蒙古自治区) 등의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은 100억 위안(약 1조 7400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티베트자치구(西藏自治区) 지역에 대한 투자금은 같은 기간 동안 6억 6400만 위안(약 1150억 원)에 머물렀다. 이는 중국 31개 성 중 가장 낮은 수치의 부동산 개발 투자금이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부동산 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공개됐다. 올 1분기 중국 22개 성 증가율이 중국 전체 31개 성의 평균인 –7.7%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7.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도시는 칭하이(靑海省)로 확인됐다. 칭하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개발은 △시닝시(西宁) △하이시주(海西州) △하이둥(海東) 등 세 곳의 도시에 밀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닝시의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 3월 대비 1.4%를 기록, 전국 70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헤이룽장(黑龙江省) △하이난(海南) 등을 포함한 총 22개 성은 이 시기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후베이성의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무려 –73.7%로 나타났다. 한편, 옌웨진(严跃进) 이쥐연구원 싱크탱크센터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주도해오고 있는 서부대개발 정책에 힘입어 칭하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점차 활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전역에 대한 부동산 사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칭하이 지역만 유독 상승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향후 주택 및 토지 시장의 가격 상승폭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코로나 수혜기업 미 넷플릭스 “인터넷 사용료는 못내”

    코로나 수혜기업 미 넷플릭스 “인터넷 사용료는 못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이익을 본 기업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의 망사용료 문제가 논란이다. 넷플릭스는 현재 국내 통신사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넷플릭스가 국내 최대 법무법인 ‘김앤장’에 대리를 맡겨 통신사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통신사와 콘텐츠 업체 간 망사용료 분쟁이 다시 불붙었다. 앞서 지난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김앤장을 통해 승소를 이끌어 낸 전략을 따르고 있다. 넷플릭스는 SK브로드밴드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냈으며 대리를 맡은 김앤장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을 맡아 1심에서 이겼다. 이번 소송은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망사용료 협상을 하다가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소송으로 번진 것이다. 앞서 페이스북도 SK브로드밴드와 망사용료 협상을 하던 도중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한 사실을 두고 방통위가 행정처분을 내린 것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통신사로 대변되는 망사업자와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업체는 망사용료를 두고 끊임없이 분쟁을 벌여왔다. 통신사들은 과거 문자 중심의 인터넷 공간과 현재 영상 중심의 인터넷은 다르기 때문에 넷플릭스도 망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엄청난 트래픽을 유발하면서도 수익만 챙기고 책임은 지지 않는 세계적 인터넷 기업들과 정당한 비용분담이 필요하다는 것이 SK브로드밴드 같은 통신사들의 입장이다. 반면 넷플릭스는 망사용료 요구가 망중립성을 위배하는 처사라고 항변한다. 망사용료는 이미 이용자들이 지불하고 있으며 넷플릭스는 콘텐츠 제작과 서비스 외에 망에 관한 의무를 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페이스북도 국내 법 허점 이용, 망사용료 소송 이겨 페이스북은 국내 법의 허점을 이용해 소송에서 승리했다. 페이스북의 행정소송을 대리했던 김앤장은 페이스북이 접속경로 임의 변경으로 실제 이용자에게 피해를 일으켰는지,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지는 거론하지 않았고 끝까지 “몰랐다”고 강조했다. 김앤장은 페이스북의 접속경로 임의변경 행위가 전기통신사업법에서 규정한 ‘이용의 제한’ 법 조항과 정확히 일치하는지를 끈질기게 제기했다. 재판부는 “페이스북이 접속경로를 임의 변경해 우리 국민들에게 현저한 피해를 입힌 사실은 인정되지만 이 행위가 현행법상 ‘이용의 제한’에 해당되기에는 법령이 명시적으로 제한하고 있지 않다”면서 “행정 처분은 ‘최소한’으로 적용돼야 하기 때문에 방통위가 페이스북에 내린 행정명령은 취소하는 것이 맞다”고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3월 유럽연합(EU) 집행부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자가격리 숫자가 늘자 인터넷 망의 과부하를 우려해 구글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업체들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럽선 영상 화질 낮춰 인터넷 사용량 줄여 이에 넷플릭스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 비트레이트(시간당 송출하는 비트 수)를 25% 줄여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유럽과 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비트레이트를 낮추는 데 동참했다. 디즈니플러스와 아마존 프라임도 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특히 디즈니플러스는 프랑스 정부의 요청으로 서비스 출시시기를 예정보다 2주 미루기도 했다. 구글은 유럽과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유튜브의 화질을 표준화질(SD급·640x480p)로 하향 통일해 공급하고 있다. 인터넷 망의 과부하를 염려해 유럽에서 먼저 취한 조치를 전세계로 확대한 것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국내에선 이같은 망 효율화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 유료 시청자는 1580만명 늘어 총 1억829만명에 이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4주째↓… 거래절벽 심화

    서울 아파트값 4주째↓… 거래절벽 심화

    서울 아파트값(-0.05%)은 21대 총선에 따른 안정화 정책 기조 유지 예상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지표 악화 때문에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마포(-0.07%)·용산(-0.05%)·성동(-0.02%)구는 관망세로 매물이 쌓이며 내림세가 지속됐다. 노원·도봉·강북구도 보합을 이어 가며 강북 전체적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인천 남동구(0.30%)는 교통(GTX-B) 및 정비사업(백운주택1구역) 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 신축 위주로, 수원 팔달구(0.27%)는 화서역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 동구(0.30%)도 혁신도시 유치 및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으로 올랐다.
  • “마스크 미착용”…아베가 감쌌던 부인 아키에 여행사진 공개

    “마스크 미착용”…아베가 감쌌던 부인 아키에 여행사진 공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정부의 외출 자제 요구 상황에서 여행 중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처신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됐다. 25일 일본의 사진 주간잡지인 ‘프라이데이’는 아키에 여사가 지난달 15일 오이타 현 우사 신궁을 참배했을 때 찍은 단체사진을 입수해 공개했다. 아키에 여사는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 위기감이 점점 고조하던 시기에 50여명이 참가한 신사 참배 여행에 합류한 사실이 지난 15일 처음 알려져 비난을 샀다. 아베 총리는 아키에 여사가 오이타 여행을 하기 전날인 지난달 14일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선포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경계를 풀 수 없다면서 일본 국민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총리 아내로서 처신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부인의 오이타 여행에 대해 정부가 피하도록 요구하는 밀폐, 밀집, 밀접 등 이른바 ‘3밀(密)’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나 프라이데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아키에 여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러 사람과 밀집한 대형으로 서 있다. 프라이데이는 “아베 총리가 아키에 여사의 여행이 ‘3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밀집한 상황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구차한 변명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아키에 여사는 오이타 여행 전에는 꽃놀이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호소하는 총리 남편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청주 생포 여우, 멸종위기종 아닌 북미산

    청주 생포 여우, 멸종위기종 아닌 북미산

    충북 청주시 도심에서 발견된 여우는 멸종위기종(1급)인 우리나라 여우가 아니라 북미산 여우인 것으로 확인됐다.환경부는 26일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포획한 여우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북미산 여우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22일 세종시에서 여우를 봤다는 제보에 따라 국립공원공단 생물종보전원 연구진과 추적에 나서 29일 청주 도심에서 포획했다. 북미산 여우는 멸종위기종 등 법정관리종은 아니다. 그러나 야생 방사시 우리나라 여우와 교잡에 따른 유전자 변이, 서식지·먹이 경쟁 등이 우려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동물원 등에 인계하는 등 조치하기로 했다. 북미산 여우의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국에서 반입해 유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우는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1960년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소백산국립공원 일대에서 여우 복원사업을 진행해 올해 50마리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포토] 코로나는 잊고 해변에서 춤을

    [포토] 코로나는 잊고 해변에서 춤을

    한 여성이 25일(현지시간) 조지아 타이비 아일랜드의 타이비 해변에서 춤을 추고 있다. 타이비 아일랜드 시의회는 3월 20일 해변을 폐쇄하는 투표를 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모든 지역 명령을 대체하는 주 전역의 쉼터-인-플레이스(shelter-in-place) 행정 명령을 내리고 주의 해변을 개방했다. AFP·AP 연합뉴스
  • 100세에 정원 100바퀴 457억원 모은 노익장, 싱글 차트 넘버원

    100세에 정원 100바퀴 457억원 모은 노익장, 싱글 차트 넘버원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는 톰 무어 할아버지가 정원을 100바퀴 도는 이벤트를 담은 싱글 음반으로 영국 차트 최고령 넘버원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와 종사자들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정원의 25m 트랙을 100회 생일이 될 때까지 100바퀴를 돌겠다며 모금 운동을 시작해 3000만 파운드(약 457억원) 가까이 모은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무어 할아버지는 가수 마이클 볼과 함께 부른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거에요(You‘ll Never Walk Alone)가 8만 2000장 팔려 이런 영예를 차지했다고 BBC가 전했다. 물론 음반 수익금도 NHS 채리티스 투게더 기금에 전달된다. 대위로 전역한 할아버지는 “우리 손주들도 내가 톱 차트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믿지 않더라”면서 많은 이들이 싱글을 사줘 고마우며 “우리가 여기 이렇게 함께 있다. 해서 난 여러분의 응원이 무한정 감사하다. 이것이 노래 제목을 그대로 웅변한다”고 말했다. 다음주 목요일 생일상을 받는데 세 자릿수 나이로 처음 넘버원을 차지하게 된다. 지금까지 최고령 싱글 넘버원은 톰 존스 경(卿)으로 2009년 발매된 ‘배리 아일랜드즈 인 더 스트림’의 코믹 버전으로 1위를 차지했을 때 68세 9개월이었다. 그 다음은 루이 암스트롱으로 ‘왓 어 원더풀 월드’를 발표했을 때 66세 10개월이었다. 웨일스 출신 존스 경은 재빨리 무어 할아버지에게 축하 메시지를 띄워 “무어 대위님, 톰이 또다른 톰에게 1위를 넘겼네요. 제 차트 기록을 깨주셔서 축하드려요. 누군가에게 질 것 같았는데 NHS를 위해 할아버지가 하신 일들과 할아버지에게 졌으니 영광이에요”라고 말했다. 볼은 이번 성취가 “가장 특별한 일이었으며 내 가수 경력에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 가운데 하나”라며 “하지만 나에 관한 것은 아니다. 톰 대위에 관란 것이다. 100세 생일에 넘버원이 되는 것에 감사드린다. 당신은 최고이며 신의 은총을”이라고 기원했다. 이 노래가 이번주 톱40 차트에 유일하게 오른 자선 노래도 아니었다. 두아 리파, 헤일리 스타인펠트, 앤 마리, 제스 글린, 숀 폴, 크리스 마틴, 바스티유, AJ 트레이시 등 스타들이 망라된 푸 파이터스의 ‘타임스 라이크 디즈’는 톱5에 들어섰는데 발매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거에요’가 처음 발매된 것은 지난 17일이었다. 48시간 만에 3만 6000장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더 위큰드(The Weeknd)가 따라잡기 시작해 23일 저녁에 두 음반의 격차는 40장으로까지 좁혀져 곧 뒤집힐 상황이었다. 그러자 본명이 아벨 테스파예인 더 위큰드는 방송에 나가 “무어 할아버지가 1위를 해보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할아버지는 트위터에 “맙소사, 당신 참 아량 넓다”면서 손주들이 당신에게 “더 위큰드가 훨씬 재능도 있고 아주 인기 있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더 위큰드의 호소가 먹혀 할아버지의 판매량이 1만 3000장 정도 앞설 수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현미 장관, “부천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전국 확산·해외 수출 정책지원”

    김현미 장관, “부천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전국 확산·해외 수출 정책지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4일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원도심을 스마트시티 처방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경기 부천시를 방문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김 장관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실증 지역인 삼정동 상살미 마을의 공유 주차·모빌리티를 체험하고 주민과 마을기업을 격려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기술 서비스를 접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 사업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를 포함한 총 6곳이 선정됐다. 7개월간 실증을 거쳐 지난 2월 12일 부천시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본 사업에 최종 뽑혔다. 이에 따라 시는 3년간 200억~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솔루션을 조성 중이다. 부천 상살미마을은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 대리 또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시티 패스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했다.예비사업을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하고 주차장 수급률은 72% 포인트 증가했다(37→109%). 불법주차는 41% 감소(266→156대/일)하고 마을기업 상살미 사람들을 운영해 21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거뒀다. 더욱이 민간기업뿐 아니라 마을 주민이 적극 참여해 사회적경제 모델인 마을기업을 설립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는 향후 본사업에서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과 더욱 강화된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확대 구축해 실증결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 혁신 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도 대폭 확대해 교통과 안전,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시민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진화하는 클라우드 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데이터 통합 분석지대와 데이터 거래소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성, 엣지 AI 기술을 활용한 대용량 영상 데이터 현장 분석, 움직임에 네트워크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초연결 네트워크망 기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신산업 분야 구축 정보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해외 진출을 위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적극 육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에 지역구를 둔 원혜영 의원과 서영석 21대의원 당선자가 참석해 “스마트시티 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기업·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혁신성과 성과가 확실히 입증된 만큼, 전국적인 확산과 해외수출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기술컨설팅, 규제혁신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도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와 스마트도시 시범인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 등 국토부 스마트도시 분야 3개 공모 사업을 모두 석권했을 정도로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시티 챌린지가 국내외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K-City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독자기술 기업들과 계속해서 진화하는 도시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회복과 2차파동 사이… 달라진 우한의 일상

    회복과 2차파동 사이… 달라진 우한의 일상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내려진 76일 간의 봉쇄가 지난 8일 풀렸다. 우한은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봉쇄의 상처가 도처에 남아있다. 23일(현지시간) CNN은 새로운 일상을 형성하고 있는 우한 곳곳을 돌아봤다. 경찰 검문소가 세워져 통제되던 거리엔 차들이 다니고 있다. 우한 동물원 등 공공시설은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길을 걸을 때는 서로 최소 1.5m 거리를 유지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상점들은 고객이 실내에서 모일 필요가 없도록 상품이나 서비스를 밖에서 제공하고 있다. 우한 컨벤션센터 맞은편 편의점 업주는 이달 다시 문을 연 뒤 손님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는 “영업을 재개한 뒤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사업이 언제 회복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중국 최대 산업·교통 중심지인 우한은 오랜 세월 이 나라 경제 엔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1월 23일부터 모든 교통망은 폐쇄됐고 불필요한 외출을 금지하며 도시 전역에 검문소가 설치됐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경제는 지난 1분기 40% 위축됐다. 일부 상점이 다시 문을 열고 사람들이 다시 공공장소를 이용하기 시작했지만, 한 때 우한의 상징이었던 꽉 찬 혼잡함은 찾아볼 수 없다. 도시는 재개방 된 지 2주가 넘었지만 아직 모든 가게가 문을 활짝 연 것은 아니다. 식당은 포장음식만 팔 수 있으며, 체육관은 아직 문을 열지 못한다. 거리엔 여전히 보호복을 입은 시민을 볼 수 있으며 점주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손님을 맞는다.CNN 취재팀은 우한 호텔에 투숙하기 전 체온을 재고 여행 기록을 공개해야 했다. 그 뒤 호텔 직원들은 취재팀에게 소독액을 뿌렸다. 승강기엔 버튼을 누를 때 쓰라고 휴지가 놓여있었다. 최근 중국에선 ‘제 2의 파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늘어나며 몇 주 만에 감염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무증상 사례가 많아 두려움은 더 커졌다. 확진자 정의를 여러차례 바꿨던 중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무증상 환자 수를 일주일 간 비공개한 뒤 발표하기로 했다. 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중국 무증상 환자 수는 1000명 안쪽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에스디바이오센서 진단키트 美FDA 긴급사용 승인...국산 3번째

    에스디바이오센서 진단키트 美FDA 긴급사용 승인...국산 3번째

    체외진단 전문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주)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국산 진단키트로는 세번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4일 코로나 19 진단키트 ‘STANDARD MnCoV Real-Time Detection Kit’가 FDA에서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 제품은 코로나19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진단하는 RT-PCR 검사법이다. 높은 특이도와 민감도를 지녔으며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지난 2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획득해 전국의 대형 병원및 진료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유럽 인증(CE-IVD)을 받아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국산 진단시약 지원을 요청했고,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획득했다. 지난 14일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진단키트 30만개를 포함한 60만개의 국산 진단키트가 미국으로 운송됐다. 에스다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이미 해당 제품을 미국을 포함한 6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이번에 FDA 긴급사용승인에 따라 미국 전역에 자유로운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현지시간) 85만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4만7272명으로 집계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와함께 혈액 한방울로 10분 안에 ‘코로나 19’ 감염여부를 확인할수 있는 ‘항체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프랑스,이탈리아 등지에 대량 수출하고 있다. 또 의심환자의 콧물 등으로 10분 이내에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확인할수 있는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형광면역 항원진단키트’를 개발했으며 현장에서 신속하게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현장 확진 PCR’ 은 5월중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사스 진단시약을 개발한 것을 비롯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 등을 개발한 국내 대표 진단키트 개발업체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스페인 독감-코로나19로 100년 간격 세상 떠난 쌍둥이

    스페인 독감-코로나19로 100년 간격 세상 떠난 쌍둥이

    100세 2차대전 참전용사 코로나19로 사망쌍둥이 형제는 1919년 스페인 독감에 숨져 스페인 독감으로 1919년 쌍둥이 형제를 잃은 100세 노인이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00여년 간격으로 일어난 전염병 대유행이 쌍둥이 형제의 목숨을 차례로 앗아간 셈이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뉴욕 나소 카운티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 필립 칸은 생전에 유행병을 두려워했다고 손자인 워런 지스먼이 말했다. 지스먼은 “할아버지는 내게 ‘역사는 반복된다고 내가 말했지? 100년은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야’라고 자주 말했다”고 전했다. 손자의 말에 따르면 칸과 쌍둥이 형제 사무엘은 1919년 12월 5일 태어났지만, 사무엘은 몇 주 뒤 숨졌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스페인 독감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는 1918년 대유행해 전세계 약 5000만명, 미국에서 약 67만 5000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존스홉킨스대 실시간 상황판에 따르면 22일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4만 6000여명이며, 뉴욕 주에서만 1만 9000여명이 숨졌다.칸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 항공부대 하사였으며, 기술자와 부조종사 역할을 했다. 그는 복무한 공로로 동성훈장을 받았으며, 전역 후엔 세계무역센터 건설 현장에서 전기 감독으로 일했다. 롱아일랜드에 혼자 살면서 하루 2~3㎞를 걸었다고 손자는 전했다. 지스먼은 “할아버지는 항상 뉴스를 봤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관련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으며, 숨지기 전 며칠 동안 기침과 호흡기 증상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칸은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지스먼은 할아버지가 최근 며칠 간 쌍둥이 형제에 관해 많이 얘기했다고 말했다. 칸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확진 판정은 지난 17일 숨진 뒤에 나왔다.칸이 평소 원했던 성대한 군 장례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대신 군에서 두 명이 장례 지원을 나왔고, 2차 대전 당시 해병이었던 아버지를 둔 한 남성이 멀리서 나팔을 불어 줬다. “그는 전쟁 당시 육군 항공대가 해병을 엄호해줬다며 자원봉사를 해 줬다”면서 “할아버지를 위해 나팔을 불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고 지스먼은 전했다. 지스먼은 “할아버지는 명절 때마다 쌍둥이 형제 사무엘을 떠올리곤 했다”면서 “태어난 지 몇 주 만에 숨진 쌍둥이를 결코 만나 본 적은 없었지만, 그는 형제를 잃었다는 허탈함을 가슴에 담고 살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방역 효과 없는 ‘짝퉁 마스크’ 4800만개 팔렸다

    [여기는 중국] 방역 효과 없는 ‘짝퉁 마스크’ 4800만개 팔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1153건의 ‘가짜’ 마스크 판매 사건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공안부 조직사건 검거 단속반은 지난 15일까지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총 4800만 개의 가짜 마스크가 전국 유통망을 통해 판매됐다면서 24일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1153건의 사건은 당국에 제조업 신고 및 품목 허가를 받지 않은 가짜 방역 물품 유통 사건이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까지 적발된 범죄 조직단의 수는 약 885개, 관련 불법 조직사범은 무려 2587명에 달했다. 1153건에 달하는 사건은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것으로, 이 시기 중국 전역의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 가짜 마스크의 수는 4800만 개, 알코올 소독액 판매액은 무려 3억 위안에 달했다. 이와 관련, 공안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짜 마스크 제조 및 유통 등 방호용품 관련한 불법 행위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마스크, 방호복, 장갑, 위생소독용품, 해열 진통제, 항바이러스 의약품 등 가짜 상품을 제조, 판매한 조직들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붙잡힌 불법 조직단 가운데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의료품을 무단으로 위조, 유통한 업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부 측은 다국적 제약회사 의약품을 위조해 판매한 일당의 경우 지적재산권 침해 범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식재산권 침해 사건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최근 ‘가짜 약’ 척결을 위해 제조 및 유통 사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공안은 지난해 기준 약 3만 9000건의 가짜약 제조 사건을 적발, 약 6만 5000명을 잡아들인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이 이들을 적발하기 위해 쏟아 부었던 단속 비용은 무려 352억 위안(약 6조 700억 원)에 달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고인민법원과 인민검찰원은 위해약품안전형사사건과 관련해 엄중 처벌 대상이 되는 가짜약 사범들의 범위를 구체화했다. 이를 통해 가짜 약 제조에 자금 및 기술 지원, 원료 제공, 광고 선전 등에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공범으로 중형을 선고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위중한 상태에 빠진 환자와 임산부와 영유아,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가짜약 제조 판매자에 대해서는 중형을 선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공안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35개 국가의 법 집행 부서와의 소통을 강과, 가짜 약 위조 업체와 운반책 등에 대해 국제법에 대해 엄중히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호주] 과속 단속 경찰 4명 트럭에 치여 순직...운전자는 도주

    [여기는 호주] 과속 단속 경찰 4명 트럭에 치여 순직...운전자는 도주

    호주 멜버른 도로에서 경찰 4명이 과속하던 차량을 잡아 과속 운전자의 마약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 트럭이 들이닥쳐 경찰 4명 전원이 현장에서 순직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과속 차량 운전자는 사고 경찰들을 도와주기는 커녕 사고 경찰관들의 사진을 찍은 후 현장에서 걸어서 도주 했으며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호주 ABC뉴스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이 비극적인 사건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경 멜버른 큐에 있는 챈들러 하이웨이 인근 이스턴 프리웨이에 발생했다. 당시 포르쉐 911의 운전자인 리처드 퓨지(41)는 시속 140km로 과속 운행을 하고 있었다. 과속 차량을 단속하던 경찰관 2명이 먼저 이 과속 차량을 멈추게 하고 운전자의 마약 복용 여부를 검사했다. 마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에 과속 차량을 압류하기 위해 지원 협조를 요청했고, 2명의 경찰이 추가로 현장에 도착했다. 4명의 경찰들이 차량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 냉장 트럭이 들이 닥쳐 경찰차 2대와 과속 차량인 포르쉐와 충돌하면서 현장에 있던 경찰관 4명이 모두 순직했다. 사고 당시 과속 운전자는 마침 길가에서 소변을 보고 있어 무사했다. 이 운전자는 사고를 당한 경찰관을 도와주기는커녕 사망한 경찰관들의 사진을 촬영하고는 사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이 남성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3일 오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체포 되기전 이 남성은 당시 사고 장면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오전에 들린 상점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 주기도 했다. 호주 언론은 해당 사진들이 언론에 공개하기 조차 힘든 매우 고통스러운 사진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냉장 트럭 운전자는 현장 충돌 과정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음주와 마약 여부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여성 선임 경찰 1명, 남성 선임 경찰 1명, 남성 경찰 2이 사망했다. 이중 조쉬 프레스티니(28) 경찰은 지난해 12월에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경찰이 된 신참이며, 르넷 테일러(60) 여성 선임 경은 30년을 경찰에서 근무한 베테랑 여성 경찰이었다. 그레이엄 애쉬튼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한 번의 사고로 이렇게 많은 경찰을 잃는 것은 전례가 없는 비극"이라고 발표했고,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주 총리는 "그들은 언제나 우리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23일 빅토리아주 전역에는 순직한 경찰관들을 기리는 조기가 게양 됐고, 밤에는 푸른색 조명을 밝혀 이들을 추모했다. 한편 과속 운전 남성은 일주일 전에도 과속 운전을 한 것이 포착되었으며 과속 운전, 폭행, 마약 검사 후 남아있지 않고 자신의 인적 사항을 알리지 않은 행위, 마약 소지, 증거 인멸, 보석 기간중 범죄 등 10가지 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미국 테네시주 검찰이 손세정제 1만 7700개 등을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사재기했던 형제를 기소하지도, 벌금을 부과하지도 않기로 했다. 채터누가 외곽에 사는 매트 콜빈(36)과 노아(21) 형제는 지난달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가 급속히 미국에서 확산하자 한목 챙길 요량으로 테네시주는 물론 이웃 켄터키주의 가게들까지 샅샅이 뒤져 손소독제와 항균 처리된 청소용품 등을 싹쓸이한 사실을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떠벌여 온갖 비난을 들었다. 증오 이메일이 쏟아졌고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이틀 뒤 채터누가 타임스 프리프레스에 털어놓았다. 공군 공병부대 병장으로 전역한 그는 한 병에 8달러인 손세정제를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올려 70달러에 300개를 팔았다고 자랑까지 했다. 이에 아마존은 다음날 그가 판매 희망 목록에 올려놓은 것들과 다른 판매 희망자들의 물품까지 판매하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그런데 테네시주 검찰은 형제와 협상을 벌여 아직도 팔리지 않은 품목들을 공정 가격에 넘겨 형제들이 수천 달러 손해를 감수하기로 22일 합의했다고 NYT가 다음날 전했다. 허버트 슬래터리 3세 주 검찰총장은 “전례없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필수 용품을 싹쓸이한 것은 심각한 범죄”라면서 “콜빈 형제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협력해 기부도 함으로써 일부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형제의 법률 대리인 클레이 리는 22일 이메일 답변을 통해 의뢰인들이 주 당국의 조사에 앞서 남은 용품을 모두 교회에 기부해 응급 업무 종사자들에게 배포한 점을 높이 산 것이며 그 덕에 빨리 사안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네시주는 원래 재난 상황에 필수적인 품목이나 서비스에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을 강요하면 범행이 주에서 일어났건 다른 주에서 일어났건 엄벌에 처하는 법률을 갖고 있었다. 형제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위기 상황에 어떤 사재기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형제 얘기가 처음 보도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사재기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사람을 엄벌에 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바루치 펠드하임(43)이 19만 2000개의 N95 호흡기와 13만개의 의료 마스크, 60만개의 의료장갑을 사재기해놓고 연방요원에게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물품들은 나중에 뉴욕과 뉴저지주의 의료진에게 모두 재분배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이순신을 찾아서(최원식 지음, 돌베개 펴냄) 오늘날 ‘이순신 숭모’의 기원을 톺아보는 저작. 임진왜란 이후 역사적 기록 등에서 민족·국민보다는 임금에게 충성하는 신하로 그려졌던 이순신을 민족의 영웅으로 호출한 이가 단재 신채호다. 이후 이순신의 조카 이분이 지은 최초의 ‘이순신전’을 번역하고 주석을 단 구보 박태원 등 이순신 이야기의 변모를 통시적으로 살폈다. 376쪽. 2만원.오늘의 인생 날씨, 차차 맑음(이의진 지음, 행성B 펴냄) 현직 고등학교 국어 교사이자 서울신문에 ‘이의진의 교실 풍경’을 연재하는 에세이스트의 산문집. 연일 폭풍우만 몰아치는 인생은 없으며, 태풍이 불어와도 그다음 날씨는 ‘차차 맑음’이 된다는 얘기다. 태생적인 비관주의자가 쓴 삶의 여러 풍파를 겪으며 알게 된 인생의 진리와 농담. 256쪽. 1만 4000원.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마크 랜돌프 지음, 이선주 옮김, 덴스토리 펴냄) 전 세계 1억 6000만명이 구독하는 미디어 기업 넷플릭스의 공동 창립자가 공개한 창업 이야기. 맞춤형 샴푸를 우편 주문 받아 판매하자는 사업 구상이 비디오테이프, DVD로 순차 발전한 단계를 그렸다. 책 제목은 이를 듣고 처음 아내가 보였던 반응에서 가져왔다. 468쪽. 1만 8000원.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펴냄) 인류에게 긴급한 질문을 던지는 코로나19 시대 속 우리가 해야 할 진정한 공부를 묻는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인 인디고 서원은 위기 상황일수록 가장 중요하고 쓸모 있는 능력은 생명 존중, 사랑 같은 오래된 가치이며 청소년 세대가 윤리적인 인류로 거듭나게끔 알려야 한다고 역설한다. 300쪽. 1만 5000원.세계사를 바꾼 37가지 물고기 이야기(오치 도시유키 지음,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성욕을 억제하기 위한 물고기 ‘청어’와 ‘피시데이’가 바꾼 세계사를 분석했다. 중세 기독교는 성욕을 부르고 죄를 범하게 하는 육류를 금하기 위해 ‘차가운 고기’인 생선을 활용했다. 이후 유럽 전역에 거대한 생선 시장과 경제 패권 다툼이 이어졌다. 312쪽. 1만 7000원.페스트, 1665년 런던을 휩쓸다(대니얼 디포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펴냄) 영국의 저명한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대니얼 디포가 1665년 페스트가 휩쓴 런던을 그렸다. 1771년에 쓴 전염병 실용서가 제시하는 최고의 전염병 예방책은 무조건 전염병으로부터 달아나는 것.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오늘과 다를 바 없다. 372쪽. 1만 5000원.
  • 황금연휴에 제주행 17만9천명…“노력 물거품 될수도”

    황금연휴에 제주행 17만9천명…“노력 물거품 될수도”

    다가오는 ‘황금연휴’ 기간 약 17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일간 17만9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30일 부처님오신날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노동절, 2∼3일 주말, 5일 어린이날까지 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다. 이 시기 7일간 하루 평균 2만558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31만5186명보다는 43.2%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국내선 항공기 1455편이 운항할 예정이며, 예약률은 60∼70%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연휴 첫날인 30일 김포발 제주행 노선 예약률은 93%에 달한다. 또 목포, 여수, 완도, 추자, 우수영, 녹동, 부산과 제주를 잇는 선박 55편이 운항한다. 숙박 예약률도 오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는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평균 90%대를, 일부 일반 호텔도 70%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숙박시설도 이 기간 만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자칫 방심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관광지 특성상 도 전역을 오가는 관광객 중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감염 확산과 피해가 걷잡을 수 없는 만큼,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여파로 신난 동물들…英 맥도날드 매장 접수한 양떼들  

    코로나 여파로 신난 동물들…英 맥도날드 매장 접수한 양떼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이 사라진 거리에 야생동물이 하나둘 모여들고 있다. 영국의 한 마을에는 평소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양떼가 나타났다. CNN은 21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주의 한 마을 패스트푸드점에 양떼가 출몰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영국 전역에서 봉쇄령이 발동된 이후, 웨일스 남부의 탄광도시에부베일에도 적막감이 감돌았다. 문을 닫은 상점이 늘면서 쇼핑가는 한산해졌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도 찾기 어려웠다. 주민이 사라진 거리는 동물 차지가 됐다. 특히 마을 중심에 자리한 패스트푸드 매장을 접수한 양떼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마을 주민 앤드루 토마스 역시 18일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양떼를 발견하고 걸음을 멈추었다. 토마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을 어르신들을 대신해 생필품을 구입하고 돌아가다 맥도날드까지 접수한 양떼와 마주쳤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을 외곽에서 양떼를 자주 목격했지만, 쇼핑가와 맥도날드에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맥도날드 매장을 둘러싼 양떼는 마치 햄버거 주문이라도 하려는 듯 주변을 배회했다. 영국에서는 이달 초에도 사람 없는 놀이터를 접수한 양떼가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 지역의 놀이터를 어슬렁거리던 양떼는 회전 놀이기구, 일명 ‘뱅뱅이’에 올라타 빙글빙글 돌며 여유를 부렸다. 지난달 31일에는 산에서 내려온 야생 염소떼가 영국 북웨일즈의 유명 휴앙지 란두드노 도심을 활보했다. 시의회 앞마당은 물론 성당 내 묘지를 떠돌던 염소떼는 며칠간 마을 광장을 점령하고 주인 행세를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태국의 ‘원숭이 도시’ 롭부리에서는 관광객 감소로 먹이가 줄면서 예민해진 원숭이 수백 마리가 패싸움을 벌였다. 얼마 전 일본 길거리에는 사슴이 나타났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에는 야생 염소와 멧돼지, 늑대가 차례로 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야생 염소가, 콜롬비아 수도 보코타에서는 야생 여우와 주머니쥐, 심지어 개미핥기까지 목격됐다. 마치 인간이 잠시 빌려 살던 땅에 원래 주인이 돌아온 것 같은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사람의 터전에서 야생동물이 목격되는 사례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3일 현재 약 77억 9480만 명의 세계 인구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262만6929명, 사망자는 18만3283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속보] 북한 코로나로 내국인 212명 격리중, WHO에 보고

    [속보] 북한 코로나로 내국인 212명 격리중, WHO에 보고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0명’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7일 현재 내국인 212명을 격리 중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소장은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보건성이 WHO에 제출한 ‘주간 보고’를 토대로 이같이 말했다. 주간 보고에서 북한은 이달 17일 기준 총 7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고, 이 가운데 확진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외국인을 포함해 총 2만 5139명을 격리에서 해제했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한편 WHO는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기술과 지침,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고 살바도르 소장은 소개했다. 그는 “(개인보호장비와 진단시약 등) 지원물품은 현재 (북중 접경 도시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있다”며 “북한으로 물품을 들여오기 위해 북한 당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전역에 235개 신속대응팀을 설치했으며, 각 팀은 전염병학자와 의사, 간호사, 의료보조인, 축산부에서 파견된 5명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울릉도 자생 물엉겅퀴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

    울릉도 자생 물엉겅퀴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

    울릉도의 청정 환경에서 자란 물엉겅퀴(사진)가 슬로푸드국제본부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승선했다. 울릉군은 울릉도에 주로 자생하는 물엉겅퀴가 맛의 방주 목록에 추가로 등재됐다고 22일 밝혔다. 맛의 방주는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이 사라져가는 음식문화유산을 지키고 세계 음식에 관심을 두자는 취지로 1996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세계적으로 잊혀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 종자나 음식을 찾아 목록을 만들고 알려왔다. 재단본부는 이탈리아에 있다. 울릉군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섬말나리, 칡소, 옥수수엿청주, 울릉홍감자, 긴잎돌김, 손꽁치를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올렸다. 2018년에 물엉겅퀴를 추가로 올려 달라고 신청했다. 물엉겅퀴는 울릉과 일본에 자생한다. 양지바른 곳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다년생 식물로 울릉도 전역에 분포돼 있다. 섬엉겅퀴, 물엉겅퀴, 울릉엉겅퀴, 엉거꾸라고도 불린다. 8∼10월 자주색 꽃이 핀다. 이 식물은 지혈, 해열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말려서 물에 달여 먹거나 순한 잎과 줄기를 나물이나 국거리로 사용한다.울릉도 주민 사이에서는 엉겅퀴해장국이 인기가 높다. 김병수 군수는 “물엉겅퀴가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소득증대 작물로 주목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쥐 바이러스가 코알라까지 위협…면역력 파괴” (연구)

    “박쥐 바이러스가 코알라까지 위협…면역력 파괴” (연구)

    박쥐로부터 시작된 바이러스가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코알라를 멸종으로 이끌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주 버네트 연구소와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 공동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박쥐에게서 유래한 바이러스가 코알라에게 전염돼 개체수 급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증상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이하 에이즈)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의 바이러스는 오랜 시간동안 코알라 개체수를 감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 온 바이러스인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KoRV)와 유사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박쥐에게서 비롯된 바이러스는 면역시스템을 급격하게 파괴하고,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 뿐만아니라 시각장애나 신장기능 장애,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인 클라미디아의 감염률을 높일 수 있다. 전반적으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을 잃어버리는 에이즈와 비슷한 증상과 결과를 보인다. 연구진은 HIV와 같은 레트로바이러스는 다른 종간에도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쥐에게 전염성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호주 전역의 다른 동물들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를 이끈 버네트연구소의 조슈아 헤이워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코알라 레트로바이러스가 동남아시아에서 호주로 어떻게 유입됐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라면서 “다른 동물 종에게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의 중대한 저장고는 다름 아닌 박쥐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바이러스는 백혈병 및 면역 결핍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사람에게도 동일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실험실에서 진행된 세포 배양 실험에서는 이 신종 레트로바이러스가 사람 및 박쥐 세포에서 복제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호주는 이미 대규모 산불로 최소 5000마리 이상의 코알라를 잃었다. 멸종 위기종인 코알라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바이러스로부터 코알라를 보호할 방법은 아직 뚜렷하지 않아 전문가들의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연구진은 “박쥐 서식지에 더욱 깊숙이 침입할수록, 박쥐로부터 바이러스가 쏟아질 확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바이러스의 정체를 파악하고 특성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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