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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 대위 ‘빚투’ 해명에 “거짓 많아”…녹취록 추가 공개

    이근 대위 ‘빚투’ 해명에 “거짓 많아”…녹취록 추가 공개

    이근 대위가 200만원 빚투 의혹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명에 나선 가운데, 그의 빚투 의혹을 제기했던 A씨가 “영상에는 거짓이 많다”며 녹취록과 문자 내용까지 추가 공개했다. A씨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분들이 제가 ‘형님’이라 부르는 것으로 꼬투리 잡아서 뭐라하는데, 전역하고부터 그렇게 불러온 데다, 민간인이 된지 오래 됐는데 군 계급으로 부르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이다. 본질과 상관 없는 꼬투리 잡기는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스카이다이빙을 처음 배울 때 OO스카이다이빙학교에 AFF 교육비 350만원을 지불했고, AFF 과정을 수료한 뒤로는 한 번 강하할 때마다 OO항공에 항공료를 8만원씩 지불했다”며 “코치 강하를 받으면 천우항공에 제 8만원과 코치의 8만원을 지불하고, 코치한테는 따로 코칭비 3만원을 지불했는데, 이 금액은 코치에 상관 없이 동일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모르는 팬 분들이 이걸로 꼬투리 잡고 ‘이근 대위님께 거저 배워놓고 웃긴다’ 하셔서 말씀 드린다”고 했다. 또 A씨는 “스카이다이빙 교육과 장비로 현물을 줬다 하는데, 받은 적 없다”며 “이근 형님과 코치 강하를 한 것은 2014년 9월13일 두 차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로그북 사진을 공개하며 증거를 제시했다. A씨는 “이때 모든 비용을 지불했다”며 “저는 2015년 5월 25일, 54회째 강하를 끝으로 더이상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않았고, 이후로 저랑 같이 한 사람을 아무리 수소문해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걸 증명하기 위해, 충남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제가, 부산에 꼭 와서 스카이다이빙 로그북을 찍어 올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스카이다이빙을 그만둔 뒤 2015년 10월27일에 통화했고, 나중에 그걸로 OOO 행정사사무소에서 녹취록(통화록)을 만들었다”며 “이 통화에서 200만원을 11월1일에 변제하기로 약속한다. 200만원은 절대로 이자를 붙인 금액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변제하지 않아 2015년 11월3일에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며 “이때 제가 200만원을 다 갚든지, 100만원이라도 갚으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A씨는 녹취록 내용과 함께 이근 대위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공개하며 “2015년 12월1일에 전화했는데 안 받았고, 연락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로 연락과 입금을 기다렸으나 계속 연락하지 않았는데 이게 끝”이라며 “다들 저를 쓰레기 거짓말쟁이로 몰아 밤새 공격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이렇게 증거를 제시해도 믿지 않고, 논점을 흐리는 본질 밖의 꼬투리 잡기와 인신공격만 이어질지 모르겠다”라며 “제가 어떻게 해야 당한 일을 믿어줄까?”라고 반문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누리꾼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유명인의 빚투를 주장했다. 그는 법원 판결문이 찍힌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리며 과거 이근 대위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200만원을 빌려줬지만 변제받지 못해 피해를 입었고,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했지만 여전히 돈을 되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A씨가 언급한 유명인이 이근 대위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이근 대위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근 대위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약 6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근 대위는 “돈을 빌린 사실은 있는가?”라는 의혹에 “네, 돈 빌린 적이 있다”면서도 “돈을 갚지 않은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린 적이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갚았다”며 “모두 현금으로 갚지 않았고 상호 합의하에 제가 100만원에서 150만원 사이에 현금을 직접 넘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분이 정말로 갖고 싶어했던 스카이다이빙 장비를 제가 직접 드리고, 그리고 스카이다이빙 교육으로 변제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패소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근 대위는 자신이 지난 2016년 5월부터 미국에서 교관 활동을 했고 12월에 PMC를 통해 1년간 파병을 갔다고 했다. 한국에 돌아와 부모에게 밀린 우편물을 전달받았고, 그 사이 소송 문제가 진행이 됐고 판결이 났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 서류는 제가 아닌 저희 가족이 전달받아도, 제가 직접 법원에 참석을 못 해도 또는 대리인이 참석 못해도 자동으로 길티(guilty) 난다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근 대위는 “그 당시 패소를 안 이후에 따로 조치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제가 군사 전문가 또는 전술 전문가이지만 사실은 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이 소송 사실을 한참 나중에 알게 됐고 외국에 있을 때 진행이 됐고 판결이 나왔는데 제가 아무런 조치를 할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으로 귀국을 하고 나서도 이미 케이스가 끝났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없었다”라며 “다시 한번 여러분들한테 빠른 조치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근 대위는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 출신으로 미국 버지니아군사대학을 졸업한 교포 출신이나 군인이 되기 위해 영주권을 포기하고 우리나라 군에 입대한 이력으로 많은 관심을 샀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가짜 사나이’에서 교육대장으로서 카리스마와 실력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성 문제있어?” 이근 대위 ‘빚투’…“이미 갚았다” 해명(종합)

    “인성 문제있어?” 이근 대위 ‘빚투’…“이미 갚았다” 해명(종합)

    “2014년 200만원 빌리고 안 갚아”A씨, 민사소송 판결문 사진도 공개이 대위 “이미 변제…실망 줘서 죄송”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에서 “너 인성 문제있어?”, “○○는 개인주의야” 등 유행어로 인기 몰이를 한 이근 대위가 ‘빚투’ 의혹에 휘말렸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위는 “빌리긴 했지만 변제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2일 한 네티즌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대위를 겨냥한 게시물을 올리며 “2014년 2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 약속한 변제일이 됐음에도 핑계를 대며 변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급하게 카드 대금을 납부하느라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하며 고이율의 현금서비스를 썼지만 온갖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 진행했다는 민사소송 판결문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판결문에는 ‘2016년 6월 7일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원과 이에 대해 2016년 4월 27일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돼 있다. A씨는 “오랫동안 참다 2016년에 민사소송을 해서 승소했는데 이 때문에 법원에 몇 번이나 갔는지 모르겠고 돈도 제법 들었다. 지인들한테는 ‘돈 빌린 적 없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 ‘갚았는데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말을 한다고도 한다”고 호소했다.의혹이 커지자 이 대위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0만원 이하의 금액을 빌리긴 했지만 100만~150만원의 현금과 스카이다이빙 장비 및 교육 등으로 변제했다”고 해명을 내놓았다. 법정에서 패소한 사실에 대해서는 “당시 미국에서 교관으로 활동했고 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다”면서 “부모님께 밀린 우편물을 받은 뒤에야 알게 돼 어떻게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위는 “이 사실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나의 안일함 때문에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런 일 때문에 실망을 줘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위는 미국 버지니아 군사 대학을 거쳐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로 전역했다. ‘가짜사나이’에서 교관으로 활약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최근 광고까지 촬영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거짓말 논란’ 추미애 “전화번호만 전달했을 뿐…지시 아냐”

    ‘거짓말 논란’ 추미애 “전화번호만 전달했을 뿐…지시 아냐”

    아들의 군 특혜성 휴가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은 거짓 해명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당시 진단서 사진을 올리며 “보좌관에게 전화번호를 전달한 것을 두고 ‘지시’라고 볼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찰 발표문에는 보좌관과 지원장교는 이미 (전화번호를 전송하기) 일주일 전인 6월 14일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1차 병가 연장을 상의한 바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보좌관과 지원장교가 이전부터 서씨의 휴가 문제로 통화를 한 사이인 만큼 이후에 본인이 전화번호를 준 것만으로 통화를 지시했다고 볼 수 없다는 뜻이다. 앞서 추 장관은 국회에서 아들 서모씨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러 차례 보좌관에게 부대로 전화를 하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보좌관에게 해당 부대장교의 전화번호를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 추 장관은 “(보조관에게 전화번호를 준) 그날은 대선 직후 지방에서 오전·오후 내내 수백명과 3개의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하던 날이었고 아들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며 “보좌관에게 아들과 통화해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법과 규정에 의해 정상적 절차를 거쳐 승인받은 병가와 연가를 모두 마치고 부대에 복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만기 전역을 한 것이 이번 일의 처음이자 끝”이라며 “단 한 번도 아들의 군 문제와 관련해 부당한 청탁이나 외압을 지시하거나 요구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추 장관은 특히 자신을 향한 야당과 언론의 공세에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가 ‘무혐의’로 마무리됐지만, 야당과 보수언론은 본질에서 벗어난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무책임한 의혹을 제기한 분들의 사과를 촉구하며 응하지 않는다면 이른 시일 내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또 “악의적·상습적인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언론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방패 삼아 허위비방과 왜곡 날조를 일삼는 국회의원들에는 합당한 조치가 없다면 가능한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 아들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오랜 기간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제 주변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성찰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검찰은 지난 28일 “수사 결과, 의혹이 제기된 ‘병가 등 휴가 신청 및 사용’ 과정에서 위계나 외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 장관을 비롯해 아들 서씨와 추 장관의 전 국회 보좌관 A씨, 당시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B씨 등 관련자 4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하소연 할 곳도 없어요” 눈뜨고 땅 빼앗기는 브라질 원주민

    “하소연 할 곳도 없어요” 눈뜨고 땅 빼앗기는 브라질 원주민

    브라질 원주민들이 국가의 무관심 속에 땅을 잃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브라질 가톨릭 산하 원주민 보호기관인 미시온원주민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후 원주민 공동체가 국가로부터 사실상 전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브라질 원주민에 대한 '인베이션'(침략)은 256건 발생했다. 이는 전임 정부 시절인 2018년 109건과 비교할 때 배 이상(134.9%) 늘어난 것이다. 원주민의 땅이나 천연자원을 노린 침략은 브라질 전역에서 자행되고 있다. 브라질 27개 주(州) 가운데 23개 주에서 피해사례가 확인됐다. 외부인의 '침략'을 당한 원주민 부족이나 공동체는 143곳으로 파악됐다. 사건의 유형으로 보면 땅을 노린 침략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외부인이 불법으로 점거하면서 원주민들이 사실상 소유권을 상실한 사건은 모두 151건 발생했다. 미시온원주민위원회는 "북부에서 남부에 이르기까지 브라질 전역에서 원주민들이 땅을 빼앗기고 있다"며 "원주민 공동체의 피해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참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원주민 공동체를 노린 침략이 특히 집중되고 있는 곳은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그리고 베네수엘라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마존 지역이다. 문명사회와의 교류 없이 전통 생활을 이어가는 부족이나 공동체가 많은 브라질 서북부 아마조나스주에선 지난해 침략사건 56건이 발생했다. 마치 식민지를 차지하듯 무단으로 원주민 땅을 점령하는 공격자 대부분은 벌목꾼, 농장주 등이었다. 자원개발로 부를 쌓기 위해 원주민들에게 소유권이 인정된 땅을 불법으로 점거한 경우였다. 미시온원주민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부족장이나 공동체의 리더가 살해되는 등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하지만 브라질 당국은 대응은커녕 수수방관하고 있다. 미시온원주민위원회는 "원주민 보호를 위한 기관이 여럿 설치돼 있지만 지난해부터 예산이 크게 깎여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극우로 분류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개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아마존 원주민들에겐 단 한 치의 땅에 대한 권리도 추가로 인정해주지 않겠다"며 사실상 아마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UN “변희수 강제 전역은 인권법 위반”...차별금지법 재조명

    UN “변희수 강제 전역은 인권법 위반”...차별금지법 재조명

    인권위, 2006년부터 차별금지법 제정 권고 21대 국회서 장혜영 의원이 ‘포괄적’ 발의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군에서 강제 전역을 당한 변희수 전 하사와 관련해 유엔(UN)이 우리 정부에 “성 정체성에 기초한 차별을 금지하는 국제인권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국내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UN인권이사회 등 국제사회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해 왔으나, 정치권은 기독교 단체 등의 반대를 의식해 이를 외면하고 있다.차별금지법은 2006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처음 정부에 제정을 권고했다. 이후 17·18·19대 국회에서 법안이 발의됐지만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지난 6월 제정안을 발의했으며, 인권위는 ‘평등법’(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 시안을 내고 입법 준비에 들어갔다. 기존에도 장애인차별금지법, 연령차별금지법, 양성평등기본법 등에서 차별 금지를 명시하고 있지만, 현행법은 특정 분야와 대상에 한정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사회 전반에 평등 원칙을 구현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 때문에 성별·장애·병력·나이·인종 등 모든 영역을 포괄해 차별을 금지하도록 한 장 의원의 법안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불린다.포괄적 차별금지법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은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을 언급한 부분이다. 성적 지향과 정체성은 UN이 2011년 이로 인한 인권 침해 문제에 초점을 둔 결의안을 채택한 뒤 여러 국제인권기구에서 이를 보호해야 할 차별 사유로 인정하고 있다. 최영애 인권위원장도 “성적 지향 언급을 뺀 차별금지법 제정은 있을 수 없다”며 “성적 지향은 인권위법에도 들어있고 차별의 대표적인 항목이기 때문에 이를 빼고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유독 우리나라에선 이를 두고 동성애를 합법화하고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기독교계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가운데 이 법이 없는 곳은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다. 기독교 단체의 입김이 워낙 강한 탓에 정치권에서는 법안의 취지에 일부 공감하면서도 논의 자체를 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추미애 “차별금지법은 현 시점에서 있어야 하는 법안”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처음으로 장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이 올라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야당 의원 질문에 “다수 국가들이 이런 법을 갖고 있다”며 “차별금지법은 추세적으로 또 현재 시점에서 있을 수 있는, 또 있어야 하는 법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추 장관이 찬성한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여당에서는 서둘러 진화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저희 의원실에도 몇몇 조항을 가지고 굉장히 전화가 걸려 온다”면서 “그 예민한 조항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취지가 아닌 걸로 아는데, 장관님께서 뒷 부분은 말씀을 안하시는 것 같다”면서 재차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에서도 수차례 입법을 권고한 만큼 민주당에서도 법안에 공감대를 가진 의원들이 있긴 하지만, 이를 드러내는 데는 극도로 조심스러워 한다. 변호사 출신의 한 민주당 의원은 “법률적으로 문제되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기독교 단체의 반대가 워낙 강해 개별 의원이 이름을 올리기도, 당 차원에서 나서기도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류사랑! K-POP으로 표현해요!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한류사랑! K-POP으로 표현해요!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필리핀 본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필리핀’이 지난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개최된 페스티벌은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임영아)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메가존이 후원하는 한편 FNC엔터테인먼트가 특별협력했다.임영아 문화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는 것은 케이팝 팬 여러분들의 끝없는 성원 덕분”이라면서 “필리핀 참가자들의 뛰어난 재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마닐라 뿐만 아니라, 세부, 보홀, 바타안, 바탕가스 등 필리핀 남·북부 전역에 걸쳐 다양한 지역의 팀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세븐틴이 지난해 발매한 6번째 미니 앨범 ‘You made my dawn’의 수록곡인 ‘숨이 차’를 커버한 13인조 남성 커버팀 OASIS(오아시스)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멤버 수가 13명에 달하고, 멤버별 동작이 많아 커버하기에 고난도로 꼽히는 곡을 깔끔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우승팀 OASIS의 리더 노머 제이크 오치비나(Nomer Jake Ocbina, 23)는 “2013년부터 커버댄스 팀을 결성해 케이팝을 즐겼다. 우승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뜻 깊은 대회로 우리 같은 커버 댄서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주어 주최 측에 매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필리핀의 유명 댄스 유튜버이자 방송인인 Dasuri Choi(최다슬)는 “참가팀 모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심사하기 쉽지 않았다. 코로나 시기에 모두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온라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한류 팬들과 함께 월드 클래스 케이팝 교류 무대를 즐기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류사랑! K-POP으로 표현해요!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한류사랑! K-POP으로 표현해요!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필리핀’

    전 세계 한류 팬들을 위한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필리핀 본선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필리핀’이 지난 26일 오후 2시(현지시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개최된 페스티벌은 주필리핀한국문화원(원장 임영아)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메가존이 후원하는 한편 FNC엔터테인먼트가 특별협력했다. 임영아 문화원장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렇게 온라인으로라도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는 것은 케이팝 팬 여러분들의 끝없는 성원 덕분”이라면서 “필리핀 참가자들의 뛰어난 재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마닐라 뿐만 아니라, 세부, 보홀, 바타안, 바탕가스 등 필리핀 남·북부 전역에 걸쳐 다양한 지역의 팀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세븐틴이 지난해 발매한 6번째 미니 앨범 ‘You made my dawn’의 수록곡인 ‘숨이 차’를 커버한 13인조 남성 커버팀 OASIS(오아시스)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멤버 수가 13명에 달하고, 멤버별 동작이 많아 커버하기에 고난도로 꼽히는 곡을 깔끔하게 소화했다는 평을 받았다.우승팀 OASIS의 리더 노머 제이크 오치비나(Nomer Jake Ocbina, 23)는 “2013년부터 커버댄스 팀을 결성해 케이팝을 즐겼다. 우승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뜻 깊은 대회로 우리 같은 커버 댄서들에게 재능을 펼칠 기회를 주어 주최 측에 매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필리핀의 유명 댄스 유튜버이자 방송인인 Dasuri Choi(최다슬)는 “참가팀 모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줘 심사하기 쉽지 않았다. 코로나 시기에 모두가 건강하길 바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올해로 10회째를 맞은 ‘2020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한류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한류 팬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목적으로 하는 케이팝 캠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각국의 우승팀은 온라인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돼 다국적 한류 팬들과 함께 월드 클래스 케이팝 교류 무대를 즐기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도·강 ‘대장 아파트’ 2년간 최대 40% 뛰어… 금천도 10억대

    노·도·강 ‘대장 아파트’ 2년간 최대 40% 뛰어… 금천도 10억대

    자치구별 대장 아파트값 평균 24% 올라강북 중저가도 껑충… 최대 2억 넘게 뛰어6억 미만은 상계불암·중랑 신내 데시앙뿐서초 반포자이도 2년새 5.5억 올라 최고“정부 규제, 3040 실수요 패닉바잉 자극”서울 25개구 ‘대장 아파트’ 매매 시세가 2년간 최대 40% 넘게 오르면서 평균 10억원 이상 30평대 단지가 대거 출현했다.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대출을 조이고 세금을 올리는 부동산 대책을 스무 번 넘게 내놨지만 정작 대출규제 강화와 집값 상승 공포에 따른 ‘패닉바잉’(공황구매)만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28일 서울신문이 부동산114와 함께 25개 자치구별 대장 아파트를 선정해 전용 84㎡ 기준 최근 매매 시세(9월 18일 기준)와 2년 전(2018년 9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평균 24.1% 올랐다. 대장 아파트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가운데 평형, 물량, 입주 시점, 브랜드 등의 요소를 종합해 지역 내 집값을 주도하는 대표 단지들 중 하나를 임의로 선정한 것이다. 강북 지역에서 2년 새 상승률 30~40%를 기록한 대장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10억원 돌파 단지가 속출했다.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시세는 2년 전 7억 7000만원에서 최근 10억 6000만원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같은 기간 9억 7500만원에서 12억 7500만원으로 30.8% 올랐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는 10억 5000만원에서 12억 7500만원으로 뛰었다.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베라힐즈도 9억 75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10억원을 넘겼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2차는 7억 500만원에서 9억 7000만원으로 1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강북 중저가 아파트도 크게 올랐다. 강북구 SK북한산시티는 6억 7500만원으로 2년 전 4억 8500만보다 39.2%나 올랐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는 6억 5000만원에서 8억 4000만원,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은 6억 1000만원에서 8억 1000만원으로 2억원이나 뛰었다. 노원구 상계동 불암현대아파트는 4억 4500만원에서 5억 9500만원으로 6억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이는 실수요자들이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찾기에 얼마나 골몰했는지를 보여 준다. 6억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2%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보금자리론’의 기준 금액이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3구 집값 상승률은 강북 지역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낮은 상승률에도 값이 비싼 탓에 절대 금액은 많이 뛰었다. 서초구 반포자이의 경우 2년 새 24.7% 올랐지만 상승액은 5억 5000만원으로 서울 내 상승액 최고를 기록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2년 새 누적변동률이 최대 40%를 넘어선 것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신규 공급 위축과 저금리 투자 장세, 규제책에 대한 공포감 등이 맞물려 서울 전역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를 주도하는 연령이 3040이고 중저가 단지에 몰린 만큼 정부 규제가 되레 희소 가치 이슈를 만들면서 투기 수요가 아닌 실수요자 구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美대선 판세 바꿀 ‘90분의 승부수’… 1억명 눈·귀가 쏠린다

    美대선 판세 바꿀 ‘90분의 승부수’… 1억명 눈·귀가 쏠린다

    TV토론, 현장 유세 축소에 최대 관심사새달 15·22일 등 3차례… 부통령도 1차례 트럼프 리얼리티식 말폭탄 관전포인트토론 약한 바이든의 대응 방식도 볼거리 TV토론이 선거에 미칠 영향력은 엇갈려‘케네디·닉슨’ ‘아들 부시·고어’만 전환점결국 후보들 실수 줄이는 게 최선의 방법미국에서 ‘공화당은 붉은색, 민주당은 푸른색’으로 인식된 배경에는 컬러 TV의 등장과 선거방송의 진화가 자리한다. 요즘처럼 정당이 상징색 때문에 옥신각신하는 모습도 화면으로 색깔이 구분되지 않던 흑백TV 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이처럼 미디어가 정치를 바꾼 사례는 수없이 많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정례 라디오 연설인 이른바 ‘노변담화’로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고, 1964년 민주당 린든 존슨 대통령 재선의 일등공신으로는 전설적인 TV 선거광고 ‘데이지 걸’이 꼽히기도 한다. 11월 미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가 다시 TV 미디어에 주목할 시간이 됐다. 대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히는 ‘트럼프 대 바이든’의 첫 TV 토론이 29일(현지시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올가을 최대 화제작’이 온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TV 토론은 모두 세 차례 예정돼 있다.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 앵커가 진행하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의 29일 토론에 이어 10월 15일과 22일 2·3차 토론이 진행된다. 월러스는 2016년에 이어 다시 대선 토론의 ‘중재자’로 나선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2차 토론은 스티브 스컬리 C-SPAN 방송 선임 프로듀서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마지막 3차 토론은 크리스틴 웰커 NBC 앵커가 각각 사회를 맡는다. 웰커는 미 역사상 대선 TV 토론의 사회를 맡은 두 번째 흑인 여성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토론은 90분간 진행돼 당내 경선 토론보다도 오히려 30분 정도 시간이 짧다. 70대인 고령의 후보들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도 나온다. 부통령 후보 토론회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다음달 7일 한 차례 예정돼 있다. 올해 TV 토론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장외 유세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를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미디어 전문가 브레드 에드게이트는 포브스에 “이번 대선 토론은 올가을 가장 기대되는 ‘TV 프로그램’으로 꼽힌다”면서 “전염병 대유행으로 장외 유세가 축소됐고, 정치 풍토는 어느 때보다 양극화됐으며, 경쟁작이라고 할 만한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이 이번 가을 시즌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예측 불가능한 ‘리얼리티쇼 대통령’의 등장은 또 다른 관전포인트라고 에드게이트는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이번 TV 토론이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많은 1억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맞섰던 2016년 대선 1차 토론은 미 전역에서 약 84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당시 최종 토론회의 시청자는 7160만명이었다.●여유의 트럼프, 불안한 바이든 TV 토론을 기다리는 양당 캠프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TV 토론이 판세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리얼리티쇼 진행자 출신답게 그의 토론 스타일은 순발력과 공격력이 돋보인다. 최근 토론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늘 하던 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같은 그의 토론 스타일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2016년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상대에게 언어적·비언어적 ‘공격성’을 보인 사례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들의 공격성은 민주당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공화당 비주류로 시작해 대선후보 자리까지 차지한 당시 트럼프 후보가 있었기에 나온 결과였다. 트럼프는 특유의 몸짓 등 비언어적 공격성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바이든은 토론 능력이 다소 약하고, 말실수도 잦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민주당 경선 초반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레이스에서 조기 탈락할 위기에 처했던 것만 봐도 그가 토론에 약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트럼프 캠프는 최근 ‘바이든이 프롬프터(자막화면)가 없으면 연설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TV 선거광고를 통해 이 같은 바이든의 약점을 비꼬기도 했다. 유명 토론 전문가인 토드 그레이엄 서던일리노이대 토론코치는 트럼프와 같은 ‘막무가내식 토론 스타일’에 맞설 수 있는 방법으로 ‘유머를 사용하고, 상대의 발언을 역으로 이용하라’는 두 가지 대응방식을 소개했다. 그레이엄은 CNN에 쓴 ‘바이든을 위한 최선의 조언’에서 트럼프의 토론 스타일을 ▲상대 말 가로채기 ▲거짓말하기 ▲책임전가 ▲모욕 ▲공포 조장 등 5가지로 정리하며 “이 같은 트럼프의 ‘5가지 무기’에는 유머로서 맞서야 하고, 모순투성이인 그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받아치라”고 조언했다. ●아버지 부시 ‘시계’·앨 고어 ‘한숨’… 치명적 실수 TV 토론이 대선의 가장 큰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실제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저마다 해석이 엇갈린다. 갤럽의 분석에 따르면 TV 토론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준 사례는 ‘케네디 대 닉슨’의 1960년 세계 첫 대선 TV 토론 이외에 ‘아들 부시 대 앨 고어’의 2000년 대선 정도가 손에 꼽힌다. 유권자들은 토론을 보고 후보를 평가·선택하기보다는 기존 지지 성향을 강화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게 관련 선거 연구의 대체적인 결과다. 또 시간이 갈수록 미디어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토론에서 우위를 보였던 후보가 실제 선거에서는 패배한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2012년 10월 밋 롬니와 버락 오바마 간 1차 TV 토론 이후 ‘누가 더 토론을 잘한 것 같으냐’는 CNN·ORC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67% 대 25%로 두 배 이상의 응답자가 롬니를 선택했지만, 실제 대선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때문에 토론을 준비하는 캠프 입장에서는 후보의 ‘자살골’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는 말도 나온다. 과거 토론에서 말실수나 어리숙한 행동으로 점수만 깎인 정치인도 적지 않다. 국가 부채를 묻는 질문에 시계를 보던 아버지 부시의 1992년 TV 토론, 토론 도중 자주 한숨을 쉰 장면이 동영상 클립으로 편집돼 공화당의 네거티브 캠페인에 쓰여 곤혹을 치른 앨 고어 부통령의 사례가 좋은 예다. TV 토론이 대선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와 별개로 미국인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까지 트럼프와 바이든의 첫 TV 토론에 눈과 귀를 집중할 시간이 다가왔다. 서로를 향해 수없이 거친 말을 쏟아냈던 두 사람이 실제로 한 장소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트럼프의 2017년 초 취임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감히 이별 통보해?” 남친은 전 여친의 ‘구글계정’ 열었다[이슈픽]

    “감히 이별 통보해?” 남친은 전 여친의 ‘구글계정’ 열었다[이슈픽]

    동기화된 연락처로 지인에 ‘무차별 폭로’ 윤상호씨(가명)는 지난 2월 모르는 연락처로 뜬금없는 문자를 받았다. 지인인 김지수씨(30·가명)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김씨의 외도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최근 4~5개월 동안 김씨와 사랑을 나누었다’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은 “김씨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친추’(친구추가)를 한 뒤 물어보라. 알고 있는 것을 전부 말하겠다”는 취지 문자를 보내왔다. 이성훈씨(37·가명)는 김씨가 “(외도)그만두자”며 이별을 통보하자 이 같은 문자를 무차별로 김씨 지인들에게 보냈다. 이씨는 이후 김씨에게 “(나눈 대화 등) 캡처 원본 등이 담긴 USB를 싹 다 넘길테니 그걸 사가라”면서 “복구하는 데 500(만원)이 들었으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또 “넌 내 옆에서 떠날 수가 없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모든 걸 하겠어. 대기하고 내가 오라고 하면 와야 돼”라고 김씨를 겁박하기도 했다. 이런 문자는 김씨 아버지에게도 전송됐다. 김씨의 전 내연남은 “사위가 담배 안 피우는 줄 아시죠? 엄청난 꼴초입니다”고 문자를 보냈다. 견딜 수 없던 김씨는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이씨는 김씨가 온라인 게임 편의 등을 위해 알려준 구글 계정에 접속해 동기화돼 저장상태인 김씨 지인의 연락처 등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는 협박, 공갈미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등 혐의를 받는 이씨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20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령했다. 구글 계정에 개인정보가 어디까지 있길래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구글 계정만 알면 연령대와 성별, 관심사와 취미는 물론 가계수입 정도, 주택 소유 유무, 결혼 여부 등 민감한 내용까지 알아맞힌 내용이 나온다. “만 25~34세, 개·고양이 좋아하는 기혼 여성” 구글 계정에 다나와 구글 계정과 핸드폰을 연동해 놓으면 내 핸드폰에 있는 사진, 전화번호부 등을 볼 수 있다. 또 구글 창에 본인이 자주 쓰는 타 사이트 아이디를 치면 내가 과거에 접속했던 사이트가 뜨기도 한다. 특히 구글 계정엔 나의 기본 신상이 뜨는데, 이는 누구나 자신의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또는 유튜브 창에서 계정>계정관리>데이터 및 맞춤설정 관리로 들어간 다음 ‘광고 설정으로 이동’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구글 계정에는 구글의 인공지능이 맞춤 광고 서비스를 위해 당신의 신상을 추정한 결과다.검색, 광고 클릭, 유튜브 시청, 구매 기록, 매장 방문, 위치 이동 등 우리의 거의 모든 활동이 인공지능의 원료다. 구글은 “로그인된 상태로 활동한 내역이 이러한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밝힌 다른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에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해당 카테고리에 속하는 무수한 이용자들과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이면 해당 범주에 포함돼 맞춤 광고에 노출된다는 얘기다. 광고주는 누구에게 광고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이 해당 분야에 관심 있을 만한 사람을 알아서 찾아낸다. 이용자가 많을수록, 이용자 데이터가 많이 수집될수록 추정값은 정확해진다. 이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필요가 있다.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말을 알고 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양의 개인정보가 잘 관리되고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더 큰 문제는 글로벌 정보통신(IT) 업체들의 개인의 통신비밀 침해 역시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음성 명령 수행 소프트웨어인 ‘시리(Siri)’,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들의 음성을 녹취해오다, 문제가 불거지자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세계 전역에서 수천 명의 계약직 인력을 동원해, 쌍방향 인공지능 스피커 ‘알렉사’의 사용자 음성 명령을 녹취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명분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성능 개선이었다.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에 개인정보 보호 위반 실태를 조사해 사상 최대인 50억달러(약 5조9000억원)의 벌금을 매기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고객 사생활 보호 준수 여부를 보고하도록 하는 합의안을 승인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이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쪽의 정치 컨설턴트였던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최대 8700만명의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데 대한 규제다. 페이스북이 이용자 음성을 녹취해 광고주들에게 제공하거나 맞춤형 뉴스피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의혹은 당시에도 불거졌지만, 회사 쪽은 이를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메시지나 통신을 주고받을 때, 당신이 제공하는 콘텐츠, 통신, 기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제 비밀은 없다. 내가 어느 장소를 주로 가고, 무슨 일을 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 내 스마트폰은 다 알고 있다. 앞서 김지수씨 사례처럼 이를 악용하는 사건도 늘고 있다. 비밀은 없는 만큼 개인정보 관리도 그만큼 중요할 때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내년 3월 후쿠시마서 출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내년 3월 후쿠시마서 출발

    121일간 47개 지자체 순회…대회 강행 의지 일본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3월 후쿠시마현에서 시작된다고 알리면서 올림픽 강행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일본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 성화 봉송 일정을 발표했다. 후쿠시마현의 축구 시설인 ‘J빌리지’에서 내년 3월 25일 출발하는 성화는 121일 동안 47개 도도부현을 돌게 된다. 조직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됨에 따라 비용 절감을 위해 성화 봉송 일정을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지자체들이 강하게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대회 연기 전 성화 봉송 계획이 유지됐고, 이미 정해진 약 1만명의 주자가 우선적으로 성화를 봉송한다. 당초 성화는 지난 3월 26일부터 후쿠시마를 기점으로 121일간 일본 전역을 누빌 예정이었지만 올림픽 연기 결정으로 후쿠시마에 그대로 보관돼 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와 조직위는 지난 25일 총 52개 항목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간소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대회 관계자 참가 규모는 당초 상정됐던 5만명에서 10~15% 줄어들 전망이다. 개막 직전 IOC 위원을 환영하는 대규모 행사는 취소되고, 각국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도 열리지 않는다. 이처럼 일본 정부와 IOC는 대회를 간소화하더라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잇달아 밝히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유엔 총회 일반토론 영상 연설을 통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인류가 전염병을 극복한 증거로 개최한다는 결의”라며 “안심, 안전한 대회에 여러분을 맞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지난 24~25일 열린 IOC 조정위원회 원격회의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협력하면 반드시 실행할 수 있고, 역사적인 대회가 된다”며 개최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고 NHK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달리는 버스에서 성폭행 당한 印여성…범인은 운전사와 직원

    달리는 버스에서 성폭행 당한 印여성…범인은 운전사와 직원

    인도의 한 여성이 달리는 버스 안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2012년 당시 델리 집단 강간 사건을 떠올리게 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인디아닷컴 등 현지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여성은 현지 시간으로 25일 밤 우타르프라데시에서 델리로 향하는 버스에 탔다가 버스 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버스 안에서 누군가로부터 차가운 음료수를 건네받았고, 이를 마신 뒤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의식을 잃은 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밤새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해당 버스의 운전사와 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버스 차장으로 알려졌다. 두 남성은 번갈아 가며 버스를 운전했고, 밤거리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누구도 알지 못하는 끔찍한 성폭행이 벌어졌다. 용의자들은 범행 후 도주했고, 피해자는 다음 날인 26일 대로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현재는 의식을 되찾고 치료를 받으며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의 범행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 중이다. 분석이 끝나면 범인을 식별할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과 매우 유사했던 2012년 12월 발생했던 델리 집단 강간 사건은 당시 여대생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탔다가 버스 승객과 운전사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치료 도중 사망한 사건이다. 사망한 피해 여성은 운전사를 포함한 승객 6명에게 폭행과 구타를 당했고 이후 델리의 외곽 지역에서 버스 밖으로 내던져졌다. 이 사건으로 인도 전역에서는 가해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전 세계 언론도 이를 앞다퉈 보도하면서 인도는 안팎으로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게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억 시청자의 눈이 쏠린다...미 대선 하이라이트 TV토론

    1억 시청자의 눈이 쏠린다...미 대선 하이라이트 TV토론

    미국에서 ‘공화당은 붉은색, 민주당은 푸른색’으로 인식된 배경에는 컬러 TV의 등장과 선거방송의 진화가 자리한다. 요즘처럼 정당이 상징색 때문에 옥신각신하는 모습도 화면으로 색깔이 구분되지 않던 흑백TV 시절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다. 이처럼 미디어가 정치를 바꾼 사례는 수없이 많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정례 라디오 연설인 이른바 ‘노변담화’로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고, 1964년 민주당 린든 존슨 대통령 재선의 일등공신으로는 전설적인 TV 선거광고 ‘데이지 걸’이 꼽히기도 한다. 11월 미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세계가 다시 TV 미디어에 주목할 시간이 됐다. 대선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히는 ‘트럼프 대 바이든’의 첫 TV 토론이 29일(현지시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올가을 최대 화제작’이 온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TV 토론은 모두 세 차례 예정돼 있다.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러스 앵커가 진행하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의 29일 토론에 이어 10월 15일과 22일 2·3차 토론이 진행된다. 월러스는 2016년에 이어 다시 대선 토론의 ‘중재자’로 나선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의 2차 토론은 스티브 스컬리 C-SPAN 방송 선임 프로듀서가,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마지막 3차 토론은 크리스틴 웰커 NBC 앵커가 각각 사회를 맡는다. 웰커는 미 역사상 대선 TV 토론의 사회를 맡은 두 번째 흑인 여성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토론은 90분간 진행돼 당내 경선 토론보다도 오히려 30분 정도 시간이 짧다. 70대인 고령의 후보들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도 나온다. 부통령 후보 토론회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다음달 7일 한 차례 예정돼 있다. 올해 TV 토론에 특히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장외 유세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를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미디어 전문가 브레드 에드게이트는 포브스에 “이번 대선 토론은 올가을 가장 기대되는 ‘TV 프로그램’으로 꼽힌다”면서 “전염병 대유행으로 장외 유세가 축소됐고, 정치 풍토는 어느 때보다 양극화됐으며, 경쟁작이라고 할 만한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이 이번 가을 시즌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예측 불가능한 ‘리얼리티쇼 대통령’의 등장은 또 다른 관전포인트라고 에드게이트는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이유로 이번 TV 토론이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많은 1억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일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맞섰던 2016년 대선 1차 토론은 미 전역에서 약 840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당시 최종 토론회의 시청자는 7160만명이었다.●여유의 트럼프, 불안한 바이든 TV 토론을 기다리는 양당 캠프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TV 토론이 판세를 뒤집을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리얼리티쇼 진행자 출신답게 그의 토론 스타일은 순발력과 공격력이 돋보인다. 최근 토론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늘 하던 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 같은 그의 토론 스타일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2016년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상대에게 언어적·비언어적 ‘공격성’을 보인 사례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들의 공격성은 민주당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이는 공화당 비주류로 시작해 대선후보 자리까지 차지한 당시 트럼프 후보가 있었기에 나온 결과였다. 트럼프는 특유의 몸짓 등 비언어적 공격성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바이든은 토론 능력이 다소 약하고, 말실수도 잦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민주당 경선 초반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며 레이스에서 조기 탈락할 위기에 처했던 것만 봐도 그가 토론에 약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트럼프 캠프는 최근 ‘바이든이 프롬프터(자막화면)가 없으면 연설하지 못한다’는 내용의 TV 선거광고를 통해 이 같은 바이든의 약점을 비꼬기도 했다. 유명 토론 전문가인 토드 그레이엄 서던일리노이대 토론코치는 트럼프와 같은 ‘막무가내식 토론 스타일’에 맞설 수 있는 방법으로 ‘유머를 사용하고, 상대의 발언을 역으로 이용하라’는 두 가지 대응방식을 소개했다. 그레이엄은 CNN에 쓴 ‘바이든을 위한 최선의 조언’에서 트럼프의 토론 스타일을 ▲상대 말 가로채기 ▲거짓말하기 ▲책임전가 ▲모욕 ▲공포 조장 등 5가지로 정리하며 “이 같은 트럼프의 ‘5가지 무기’에는 유머로서 맞서야 하고, 모순투성이인 그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받아치라”고 조언했다.●결국 실수 줄이는 게 최선 TV 토론이 대선의 가장 큰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꼽히지만, 실제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저마다 해석이 엇갈린다. 갤럽의 분석에 따르면 TV 토론이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준 사례는 ‘케네디 대 닉슨’의 1960년 세계 첫 대선 TV 토론 이외에 ‘아들 부시 대 앨 고어’의 2000년 대선 정도가 손에 꼽힌다. 유권자들은 토론을 보고 후보를 평가·선택하기보다는 기존 지지 성향을 강화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게 관련 선거 연구의 대체적인 결과다. 또 시간이 갈수록 미디어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토론에서 우위를 보였던 후보가 실제 선거에서는 패배한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2012년 10월 밋 롬니와 버락 오바마 간 1차 TV 토론 이후 ‘누가 더 토론을 잘한 것 같으냐’는 CNN·ORC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67% 대 25%로 두 배 이상의 응답자가 롬니를 선택했지만, 실제 대선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때문에 토론을 준비하는 캠프 입장에서는 후보의 ‘자살골’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는 말도 나온다. 과거 토론에서 말실수나 어리숙한 행동으로 점수만 깎인 정치인도 적지 않다. 국가 부채를 묻는 질문에 시계를 보던 아버지 부시의 1992년 TV 토론, 토론 도중 자주 한숨을 쉰 장면이 동영상 클립으로 편집돼 공화당의 네거티브 캠페인에 쓰여 곤혹을 치른 앨 고어 부통령의 사례가 좋은 예다. TV 토론이 대선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와 별개로 미국인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까지 트럼프와 바이든의 첫 TV 토론에 눈과 귀를 집중할 시간이 다가왔다. 서로를 향해 수없이 거친 말을 쏟아냈던 두 사람이 실제로 한 장소에서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트럼프의 2017년 초 취임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25개구 ‘대장 아파트’ 10억 초과 수두룩…2년간 집값 최대 40% 올랐다

    25개구 ‘대장 아파트’ 10억 초과 수두룩…2년간 집값 최대 40% 올랐다

    서울 25개 구 ‘대장 아파트’ 매매 시세가 2년간 최대 40% 넘게 오르면서 평균 10억원 이상 30평대 단지가 대거 출현했다.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대출을 조이고 세금을 올리는 부동산 대책을 스무 번 넘게 내놨지만 정작 대출규제 강화와 집값 상승 공포에 따른 ‘패닉바잉’(공황구매)만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28일 서울신문이 부동산114와 함께 25개 자치구별 대장 아파트를 선정해 전용 84㎡ 기준 최근 매매 시세(9월 18일 기준)와 2년 전(2018년 9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평균 24.1% 올랐다. 대장 아파트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가운데 평형, 물량, 입주 시점, 브랜드 등의 요소를 종합해 지역 내 집값을 주도하는 대표 단지들 중 하나를 임의로 선정한 것이다. 강북 지역에서 2년 새 상승률 30~40%를 기록한 대장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10억원 돌파 단지가 속출했다.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매매 시세는 2년 전 7억 7000만원에서 최근 10억 6000만원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같은 기간 9억 7500만원에서 12억 7500만원으로 30.8% 올랐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는 10억 5000만원에서 12억 7500만원으로 뛰었다.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베라힐즈도 9억 75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10억원을 넘겼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2차는 7억 500만원에서 9억 7000만원으로 1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강북 중저가 아파트도 크게 올랐다. 강북구 SK북한산시티는 6억 7500만원으로 2년 전 4억 8500만보다 39.2%나 올랐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아이파크는 6억 5000만원에서 8억 4000만원,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은 6억 1000만원에서 8억 1000만원으로 2억원이나 뛰었다. 노원구 상계동 불암현대아파트는 4억 4500만원에서 5억 9500만원으로 6억원 턱밑까지 올라왔다. 이는 실수요자들이 서울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찾기에 얼마나 골몰했는지를 보여 준다. 6억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2%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보금자리론’의 기준 금액이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 3구 집값 상승률은 강북 지역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낮은 상승률에도 값이 비싼 탓에 절대 금액은 많이 뛰었다. 서초구 반포자이의 경우 2년 새 24.7% 올랐지만 상승액은 5억 5000만원으로 서울 내 상승액 최고를 기록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개별단지로 봐도 2년 새 누적변동률이 최대 40%를 넘어선 것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신규 공급 위축과 저금리 투자 장세, 규제책에 대한 공포감 등이 맞물려 서울 전역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를 주도하는 연령이 3040이고 중저가 단지에 몰린 만큼 정부 규제가 되레 희소 가치 이슈를 만들면서 투기 수요가 아닌 실수요자 구매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소두인증용 조롱대상 아베 마스크 결국 소송당해

    소두인증용 조롱대상 아베 마스크 결국 소송당해

    일본의 한 법학 교수가 28일 정부를 상대로 ‘아베 마스크’의 개당 가격을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씻어서 쓰는 것이 가능한 ‘아베 마스크’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일본 전 가구에 무료로 공급됐는데 공급자에게 몇개씩 주문했는지 밝히라는 요구도 소장에 포함됐다. 고베 가쿠인 대학의 히로시 가미와키 교수는 크기도 작고 효능도 문제가 많아 원성이 자자했던 아베 마스크에 대해 정부가 함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소송에서 지적했다. 신조 아베 전 총리는 코로나19의 유행을 막기 위해 무료 마스크 공급에 나섰지만, 너무 늦은 마스크 보급 시기와 얼굴을 가리기에도 역부족인 작은 크기때문에 아베 마스크는 일본 정부의 바이러스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의 상징이 되고 말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1억 2000만개 이상의 세탁 가능한 마스크가 한 가구당 2개씩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일본 전역에 배포됐다. 아베 전 총리의 경제정책을 ‘아베노믹스’라고 하는 것에 빗대어 이 마스크에는 ‘아베노마스크’란 별명이 붙었다. 아베 마스크 공급에 일본 정부는 260억엔(약 2650억원)을 썼으며, 이가운데 184억엔은 마스크 조달에 76억엔은 배송에 들었다.가미와키 교수는 일본 정부가 4월과 5월 사이에 마스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문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마스크 공급 계약과 관련한 문서를 공개하긴 했지만, 마스크 개당 가격이나 마스크 주문 크기와 같은 민감한 정보는 숨겼다. 비공개 정보는 마스크 가격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미와키 교수는 몇몇 문서에서는 제대로 정보의 비공개 처리가 되지 않아 마스크 개당 가격이 세금 포함 143엔(약 1592원)이라고 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마스크 30개가 한 상자에 800~1000엔에 팔리고 있으며, 빨리 마르는 에어리즘 세탁가능 마스크도 세 장 1089엔에 유니클로에서 판매 중이다. 가미와키 교수는 지난 1월에도 고발장에 아베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후원인들과 여당 의원, 부인 아키에 여사를 위한다는 사익을 위해 2015~2019년 벚꽃 모임 초청 대상자 규모 1만명을 준수하지 않고 초청자를 늘려 국가 재정에 손해를 가했다며 고발한 바 있다. 그는 “아베 내각은 내부자들에 불편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정보를 숨겼는데 새로운 스가 내각도 아베의 부정적인 유산을 물려받을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마스크도 안 쓰고…봉쇄령 직전, 산 오르려 줄 선 英 등산객들

    마스크도 안 쓰고…봉쇄령 직전, 산 오르려 줄 선 英 등산객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이자 일부 제한 조치를 다시 도입한 영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채 긴 줄까지 서며 등반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밤 10시부터 술집과 음식점의 영업을 금지하고,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이러한 정부 규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영국 4대 산 중 하나로 꼽히는 웨일스 스노든산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스노든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 보행로로 향하는 길에 들어섰고, 이 길을 지나기 위해 대기하는 줄은 약 300m에 달할 정도였다. 스노든산이 있는 웨일스는 당초 24일부터 시작되는 제한조치 지역에서 빠져 있었지만, 일일 신규확진자가 360명 이상에 달하자 28일 밤부터 일부 구역의 집합 및 이동 제한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웨일스 주민들은 당국의 조치가 시행되기 하루 전인 27일에야 이 소식을 접했고, 제한조치 전 마지막 주말을 스노든산 정상에서 보내기 위해 몰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은 정상으로 올라가는 능선의 등산로를 따라 수많은 사람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등산객이 대부분이지만, 방역수칙을 무시한 시민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았다. 웨일스 당국은 공식 성명에서 “웨일스 전역에서 코로나19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웨일스 모든 지역에 제한을 도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확산의 사슬을 끈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당국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지시간으로 26일 런던에서는 수천 명이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철폐하라는 내용의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we do not consent)로 명명된 시위에 참석해 “더 이상의 마스크를 거부하고, 더 이상의 락다운(봉쇄)를 거부한다”, “공포가 아닌 자유” 등을 외쳤다. 참가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밀접하게 붙어 시위를 벌인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무시됐고 결국 경찰과 시위대 간에 충돌까지 발생하면서 부상자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9월 들어 꾸준히 하루 3000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오더니 25일 기준 6800명을 넘었다. 지난 4월 일일 확진자 최고치인 7000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동네거리 랜드마크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 10월 중 분양예정

    중동네거리 랜드마크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 10월 중 분양예정

    대구시 수성구 중동네거리에 위치한 DFC빌딩(옛 대동은행 본점)이 지난해 건물철거를 시작으로 주상복합아파트로 변신을 시작한다.한편, DFC빌딩과 바로 접한 중동지구는 수성구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택지난이 심해진 수성구에 마지막 대규모 주거타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8월로 예고된 지방 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가 9월로 일정이 조정되면서 다시 한번 수성구 분양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는 이미 전매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대구 타 구·군들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된다. 또한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바뀌고 있는 추세다. 이는 확실한 입지와 상품성을 고루 갖춘 똘똘한 한 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수성구 신주거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동네거리 DFC빌딩 자리에는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으로 전용 84㎡ 타입 총 230세대(아파트 156세대, 오피스텔 74실) 규모로 건립된다.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이 위치한 중동네거리는 도심교통의 요지로 손꼽힌다. 단지와 바로 접한 청수로를 통해 시내·외 이동이 탁월하며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접근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신천대로와 신천동로, 앞산순환도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대구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과 10여 개의 버스노선 등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홈플러스 대구수성점, 롯데슈퍼, 들안길먹거리 타운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고 효성병원, 대구한의대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까이 누릴 수 있다. 또한 교통에서 생활, 문화와 가치까지 수성구 퍼스트라인인 황금네거리 고품격 주상복합 주거타운과 이어지는 황금 주거벨트의 프리미엄도 기대를 모은다. 수성구의 변함없는 가치를 견인해 주는 명문 수성학군도 자랑거리다. 황금초교와 황금중교, 삼육초, 대구과학고를 비롯한 명문 수성학군에 사교육 시설도 가깝고 풍부해 부모의 자녀교육 걱정을 덜어준다. 또한 신천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수성못 등 도심공원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다. 사업지 남측과 동측으로 신천과 수성못, 앞산을 탁 트인 조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분양관계자는 “수성구뿐만 아니라 대구 전역에서 실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수성구 중동에 상징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만큼 작지만 알찬,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주거단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인도] “코로나 걸렸다”며 집 나간 남편 알고보니 불륜녀 집에

    [여기는 인도] “코로나 걸렸다”며 집 나간 남편 알고보니 불륜녀 집에

    코로나19에 걸렸으니 찾지 말라던 유부남이 불륜녀 집에서 발각됐다. 19일(현지시간) 인도 ‘리퍼블릭월드’는 마하라슈트라주 나비뭄바이 출신 28세 남성이 코로나19를 핑계로 아내를 버리고 불륜녀와 살다 덜미가 잡혔다고 전했다. 남성은 지난 7월 24일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아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리고는 종적을 감췄다. 무슨 사달이 난 게 분명하다 싶었던 아내는 가족과 함께 남편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 거리에 버려진 남편의 자전거와 가방 등 소지품을 발견하고는 납치 등을 의심,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실종 직전 남편이 두 차례나 신고 전화를 건 기록을 확보한 경찰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도시 전역의 코로나19 진료소를 수색하는 한편, 일대 보안 카메라도 샅샅이 뒤졌다. 사방팔방으로 수소문했지만, 머리카락 한 올 나오지 않았다.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 위치 추적에도 애를 먹었다.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되나 싶었을 때쯤, 경찰은 극적으로 남편의 소재지를 파악했다. 수사 한 달여 만이었다. 행방이 묘연했던 남성은 자택에서 580㎞ 떨어진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르 지방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황당한 건 코로나19에 걸렸다며 죽겠다고 집을 나간 유부남이 불륜녀와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현지언론은 코로나19를 핑계로 잠적한 유부남이 가짜 신분증을 가지고 불륜녀와 새 삶을 꿈꾸고 있었다고 전했다. 남편은 지난 15일 결국 집으로 다시 끌려왔고, 그의 불륜 사기극도 두 달 만에 끝이 났다.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인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32만1343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많다. 빈민촌을 중심으로 감염병 사각지대가 워낙 넓어 방역에 고전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3330만3226명, 사망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속보] 유엔 “변희수 하사 강제전역, 국제인권법 위반”

    [속보] 유엔 “변희수 하사 강제전역, 국제인권법 위반”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전역 처분된 변희수 전 하사에 대해 유엔(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한국 정부에 국제인권법이 보장하는 성 정체성 차별 금지를 침해한 행동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군인권센터가 유엔에 진정을 넣은 것에 대해 유엔 측은 한국 정부에 서신을 보내 “변씨의 남성 성기 제거를 ‘장애’로 간주하는 육군 본부의 결정은 성별의 다양성을 병리학으로 보는 것으로 국제법과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에 △육군본부가 변씨를 전역시킨 이유를 설명하고 △육군이 국가인권위원회(NHRCK)의 권고를 따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며 △남성 성기 제거를 ‘정신적 또는 신체적 장애’로 분류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등을 60일 이내에 제공하라고 밝혔다. 경기 북부 한 부대에 복무했던 변씨는 휴가 때 해외에서 성전환수술을 받고 복귀했다. 육군은 올해 1월 변씨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의무조사를 실시해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려 강제 전역 처분을 내렸다. 변씨는 지난 2월 육군본부에 재심사를 요청하며 인사소청을 제기했지만 지난 7월 기각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명문고 아시아계 73% 입학에… “추첨제로” vs “현행 유지”

    美명문고 아시아계 73% 입학에… “추첨제로” vs “현행 유지”

    4년간 하버드·프린스턴·MIT 졸업생버지니아주 2위 고교보다 8배 많아 신입생 인종·지역·경제 다양성 위해동문·교육감 “열정 있는 학생 뽑아야”학부모 “지역 명문고 잃을 것” 반발미국에서 명문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공립고 중 하나인 버지니아주 토머스제퍼슨(TJ)과학고에서 아시아계 등 특정 인종의 수가 너무 많다며 흑인·히스패닉 비율을 높이는 새 입시제도 도입이 추진되면서 ‘찬반 논란’이 거세다. 지역 교육청은 현행 입학시험 제도를 일정 학력 수준을 충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추첨제’로 바꾸겠다는 입장이지만 학교 경쟁력이 저하된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스콧 브라브랜드 페어펙스 교육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다양성을 키우는 게 고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페어펙스 교육위원회에 TJ과학고의 입학제도를 현행 입학시험제에서 추첨제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갑자기 추첨제로 한다니 당황스러워”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5월부터 미 전역을 휩쓴 흑인시위가 계기였다고 최근 보도했다. 페어펙스 교육청이 지난 6월 공개한 TJ과학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486명) 중 아시아계와 백인이 각각 73%, 18%인 반면 히스패닉과 흑인은 각각 3%, 1%에 불과했고 이에 TJ과학고 동문들이 학생의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반발했다는 것이다. 인종적, 지역적, 경제수준별 다양성 확보를 위해 TJ과학고 동문들이 페이스북에 만든 조직은 회원만 1000명을 넘었고, 이들 역시 입학제도의 변화를 요구했다. 교육청은 추첨제 도입 시 아시아계 학생의 비중은 54%로 내려가는 반면 백인은 25%, 히스패닉은 8%, 흑인은 7%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첨제이긴 하지만 핵심 수업(영어·수학·과학 등)의 평균 학점이 3.5(4점 만점)를 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뽑기 때문에 아시아계의 강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반면 추첨제가 학교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보는 학부모들은 서명운동에 나섰다. 현행 입학시험제를 유지하면서도 다양성을 확보하는 보완책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한 주민은 “아이가 꾸준히 TJ과학고를 준비했는데 갑자기 다음 신입생부터 추첨제를 도입한다니 당황스럽다”며 “결국 우리 지역이 명문고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첨제를 찬성하는 주민들은 TJ과학고가 1985년 문을 연 이래 학생의 인종적 다양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수없이 했지만 지속적이고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학부모들 학원에 연간 1170만원씩 넘게 써” 브라브랜드 교육감은 지난 23일 지역주민과 진행한 타운홀미팅에서 “TJ과학고에 입학하려고 부모들이 사설 학원에 1년에 1만 달러(약 1170만원)가 넘는 돈을 들인다”며 “현행 시험제도는 학생들의 학업 잠재력 대신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을 과도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학신청비(100달러)도 폐지하겠다며 “단지 어려운 수학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아니라 열정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 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페어펙스카운티에 소재한 TJ과학고는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의 2020년 전미 고교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비영리교육단체 폴라리스리스트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하버드·프린스턴·MIT 등 3개 대학 졸업생 중 TJ과학고 출신이 96명이었다. 이는 버지니아주에서 2위를 차지한 고교(12명)보다 8배나 많은 수치다. TJ과학고의 올해 입학률은 약 19%로 5대1가량의 경쟁률을 보였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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