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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박경리문학상에 레바논계 佛작가 아민 말루프

    제11회 박경리문학상에 레바논계 佛작가 아민 말루프

    제11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레바논 출신 프랑스 작가 아민 말루프(73)가 선정됐다. 7일 토지문화재단에 따르면 박경리문학상 위원회는 후보 작가 47명을 추린 뒤 최종심에서 말루프를 수상자로 확정했다. 상금은 1억원. 1949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말루프는 1971년부터 레바논 일간지 ‘안 나하르’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1976년 레바논 내전으로 프랑스로 귀화한 뒤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아프리카 시사주간지 ‘죈 아프리크’에서 일했다. 첫 작품은 1986년 ‘아프리카인 레오’이며 대표작으로는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타니오스의 바위’, ‘동방의 항구들’, ‘사람 잡는 정체성’ 등이 있다. 말루프는 1993년 격동하는 세계정세에 휘말린 레바논의 역사를 신화적으로 그린 ‘타니오스의 바위’로 공쿠르상을, 1999년 ‘사람 잡는 정체성’으로 유럽 에세이상을 받았다. 2010년 아스투리아스상과 2016년 셰이크 자이드 도서상도 수상했다. 2020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을 받았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로 유명한 박경리(1926∼2008)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2011년 제정됐다. 세계 전역에서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에게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3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에서 열린다.
  • 대법 ‘윤필용 사건’ 강제전역 육군 대령, 국가배상 청구 가능

    대법 ‘윤필용 사건’ 강제전역 육군 대령, 국가배상 청구 가능

    박정희 정권 시절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강제 전역을 당했던 황진기 전 육군 대령이 제기한 국가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단기 소멸시효가 만료했다고 본 원심을 깨고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7일 황 전 대령과 그의 가족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윤필용 사건은 197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수도경비사령관이었던 소장 윤필용이 중앙정보부장 이후락과 급속히 친분이 두터워지고 있고 특히 자신의 후계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고를 받은 후 육군보안사령부 사령관에게 쿠데타 모의 혐의 수사를 지시한 사건이다. 보안사의 수사 끝에 윤 소장을 포함한 측근 및 사조직 관련자인 군인 10명이 구속 기소됐고 30여명이 강제 전역했으며 중앙정보부 요원 30여명이 해직됐다. 황 전 대령은 당시 육군 3군단 인사참모로 근무하던 중 보안사 조사관에게 불법 체포돼 고문과 폭행을 당한 후 강요에 의한 전역지원서를 제출하고 전역처분을 당했다.그는 2017년 9월 강제 전역처분은 무효라는 취지의 판결을 확정받았다. 이후 2018년 3월 국가를 상대로 가혹행위 및 위법한 전역처분으로 인한 손해 배상 4억 4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불법행위로 인한 국가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민법상 단기 소멸시효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을 경과했다는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전역처분 무효확인판결이 확정됐을 때부터 국가배상청구권의 단기 소멸시효를 기산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전역처분과 관련해 이뤄진 고문, 폭행 등 가혹행위 사실의 확인과 전역처분이 무효라는 승소판결이 확정되기 전에는 국가배상청구를 할 수 있다는 사정을 인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원심 판단은 단기 소멸시효의 기산점에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 [나우뉴스] 중국서 ‘돈쭐’난 한국 빵집…“우리 구세주” 응원 쏟아진 이유

    [나우뉴스] 중국서 ‘돈쭐’난 한국 빵집…“우리 구세주” 응원 쏟아진 이유

    중국 상하이 당국이 한국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에 벌금을 부과하자, 상하이 시민들이 직접 나서 파리바게뜨를 옹호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차이나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은 파리바게뜨가 당국의 도시 봉쇄에 따른 영업 중단 조치를 어겼다는 이유로 벌금 58만 5000위안(한화로 약 1억 1000만 원)을 명령했다. 상하이시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약 2개월간 도시 전체를 봉쇄했었다. 이에 상하이 파리바게뜨는 매장을 닫고 직원들에게 귀가를 권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이 개인 사정 등으로 귀가하지 못하자, 해당 직원들을 상하이시 안에 있는 제빵 교육시설에 머물게 도왔다. 또 봉쇄 시기 식품 부족 현상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제빵 교육시설 인근 주민들이 빵을 단체로 구입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오자 이에 응해 사흘 동안 빵을 만들어 판매했다.상하이시 당국은 파리바게뜨의 이러한 처사가 봉쇄 규정에 어긋난다며 벌금을 부과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상하이 시민들은 앞다퉈 당국의 벌금 명령에 반발하기 시작했다. 2600만 명에 달하는 상하이 시민들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워야 했던 봉쇄령 기간 동안 파리바게뜨가 그들을 도왔다는 게 이유다. 한 상하이 시민은 현지 SNS인 웨이보에 “봉쇄 당시 집에 먹을 것이 갈수록 줄어들 때, 정부가 주는 물자는 없고 물건을 구할 길도 거의 없었을 때, 우리에게는 방법을 찾아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바로 구세주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하이 시민 역시 “정의가 죄가 된다면, 세상에서 정의는 사라질 것”이라며 영업 중단 조치를 어겼던 파리바게뜨를 옹호했다. 현지 SNS에는 파리바게뜨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의 한 시민은 3일 웨이보에 “오늘 주위에서 파리바게뜨 제품을 사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적었고, 또 다른 시민은 “상하이 시민들이 굶어 죽을 즈음, (파리바게뜨)가 빵을 배달했다. 당장 내일 파리바게뜨 빵을 사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달을 주문한 뒤, 배송지를 해당 매장으로 찍는 사례도 확인됐다. 빵을 받지 않고 돈만 지불하겠다는 일명 ‘돈쭐’(돈으로 혼쭐내기) 캠페인의 일환인 셈이다. 여론이 확산하자 상하이시 당국은 한발 물러섰다. 벌금령을 내린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이번 조처는 ‘경미한 사안’으로, 해당 기업이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 (벌금령이) 취소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봉쇄에 따른 영업 중단 조치를 어긴 파리바게뜨가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파리바게뜨 중국지사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현재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 30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레일-SR 이해관계 아닌 공공성·이용 안전성이 전제돼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코레일-SR 이해관계 아닌 공공성·이용 안전성이 전제돼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민간과 경합하거나 유사·중복되는 업무를 전환해 조직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기관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 수익성 평가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감안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유력한 통폐합 대상이다. ● 코레일·SR, 하는 일 같아 코레일과 SR은 고속철도로 여객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일을 한다. 서울역과 수서역이라는 시·종착역은 다르지만 운영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같다. 특히 천안아산역에서부터 부산, 목포까지는 같은 선로를 이용한다. 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코레일은 고속철도만 운행하는 SR과 달리 새마을호,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에다 화물열차, 수도권 전철도 운행한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일반열차는 공공성 차원에서 이용자가 없더라도 운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코레일은 지난해 36개 평가대상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코레일이 출자한 에스알은 ‘보통’(C)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은 경고조치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기관의 통폐합 여부에 대해 “이제부터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주무부처가 통폐합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 혁신은 역대 정부 모두의 관심사였다.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김대중 정부는 철도운영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운영은 한국철도공사로 이원화했고 이명박 정부는 수서고속철의 민영화를 시도하다 반발에 부딪혔다. 박근혜 정부는 민영화 대신 SR을 설립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SR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SR의 반발에다 2018년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통합론’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분리 운영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 모래주머니 달고 공정한 경쟁? 코레일은 통합의 당위성으로 지역차별 해소를 주장한다. SR이 운영하는 고속철도인 SRT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코레일의 고속철도인 KTX보다 요금이 10% 낮게 책정돼 있다. 서울 강남 등 수도권 남부지역민들로서는 KTX 이용객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고속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들이 수서역으로의 고속철 운행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을 정도였다. 지난해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다는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철도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SR은 코레일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유치하는 반면 코레일은 KTX 수익으로 일반 철도의 적자를 메꾸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양발에 찬 채 새 신발을 신은 날쌘돌이와 경쟁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현행 체제가 지속되면 코레일로서는 일반열차 운행은 줄이고 고속철도 승객만 유지하려고 해 철도의 공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X와 SRT 간, 일반열차와 SRT 간 환승 시 승차권을 제각각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도 통합 사유로 거론한다. 적자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코레일은 SR 출범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영업흑자를 냈다. 그러다 SRT가 운행을 시작한 2017년부터는 해마다 최소 339억원(2018년)에서 최대 1조 2114억원(2020년)까지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반면 SR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최소 327억원(2019년)에서 최대 455억원(2018년)의 영업흑자를 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말 그대로 ‘황금노선’이었다. 두 기관 모두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낸 상황이다. 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의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 중이다. 이는 경쟁 효과를 떨어뜨리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이 발생한다는 김태승 인하대 교수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 SR, 메기 역할 필요해 반면 현행 분리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SRT 개통 이후 고객 서비스에 미온적이던 코레일이 SR처럼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을 도입하는 등 경쟁 효과가 생겨났는데 코레일 독점 체제로 돌아가는 건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는 ‘SR 메기론’을 강조한다. 코레일이 방만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이익이 나는 SR 운영에 눈독을 들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통폐합 논의는 코레일의 체질 개선 이후라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고속철도 개혁 방향은 연말이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의 의뢰로 철도 구조개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이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현재 코레일, SR과 함께 지난 5월에 마련한 용역 초안을 놓고 정기적으로 회의 중인데 양쪽 의견이 팽팽하다”면서 “연말에는 최종안을 확정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떤 결론이 나든 두 운영사의 이해관계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공공성과 이용 안전성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반열차나 비행기 이용이 줄어든 데서도 드러나듯 장거리를 이동하는 국민들에게는 고속철도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금처럼 강남 등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KTX요금도 인하하고 SR도 무궁화호 열차 등의 기차 운행이 필요한 벽지에서 일반 열차를 운행할 필요도 있다. 또 운영사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자들이 KTX든 SRT든 고속열차를 취소수수료 부담 없이 환승할 수 있는 공동승차권이용시스템 도입 등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 4분 간격 열차 운행, 대형참사 우려 열차 운행의 안전성 강화도 필요하다. 고속열차는 관제시스템에 따라 최소 5분 이상의 운행 시차를 두고 운행한다. 하지만 코레일과 SR이 제각각 운행시간을 짜면서 일부 역에서는 4분 차이를 두고 KTX와 SRT 열차가 운행 중이다. KTX와 SRT의 서울·수서~부산 간 하행선 운행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전역에는 오전 6시와 10시에 4분 차이로 SRT, KTX 열차 8대가 잇따라 도착한다. 결코 안전하다 할 수 없는 편성이다. 한 기관에서 관리한다면 생기지 않을 위험한 운행 스케줄이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구로 통합관제센터와 각 역사의 로컬 관제센터, 그리고 열차 기관사와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있는 데다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열차방호장치 스위치를 누르면 반경 2~4㎞ 이내의 KTX기관사에게 비상조치를 하도록 경고하는 등 안전 시스템이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8월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3중 추돌 사고는 이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다. 당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관제사의 정지신호를 어긴 채 열차를 출발시키면서 대구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던 서울행 KTX 열차와 충돌하며 1차 탈선사고를 냈고, 이후 대구역 관제원이 부산행 장내 신호기에 정지신호를 내리지 않아 대구역으로 진입하던 부산행 KTX 열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낸 바 있다. 4분 간격으로 일어난 사고로 관제사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사고원인이었으나 같은 방향의 무궁화와 KTX 열차 운행 간격이 5분 이상 차이가 났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매뉴얼은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장갑차로 포항시민 27명 구했다…“멋져요!” 칭찬 쇄도 [이슈픽]

    장갑차로 포항시민 27명 구했다…“멋져요!” 칭찬 쇄도 [이슈픽]

    물폭탄 내린 포항서 오전 6시부터 종횡무진허리춤까지 차오른 도로서 시민 장갑차 대피옥상 등에 고립된 주민 구조…공군 헬기 지원해병, 포스코 화재 현장에 소방인력도 이송“신속기동부대 유사시 어디서든 임무 수행”‘귀신 잡는’ 해병대가 태풍 인명피해도 잡았다. 태풍 ‘힌남노’의 직격탄을 맞아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타고 침수된 포항지역 수재민 27명을 구조하는 큰일을 해냈다. 온라인에서는 “정말 감사하다” “해병대 최고” “진심으로 멋지다” 등 칭찬 세례가 쏟아졌다. 자연재해 위기 속에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귀신 잡는 해병대, 태풍 피해도 잡아 해병대는 6일 인명구조탐색작전을 펼쳐 오후 4시 현재 수해지역에 주민 2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전 6시쯤부터 KAAV 2대와 고무보트(IBS) 17대를 투입해 침수 피해가 심각한 포항시 청림동 일대에서 인명구조 작전을 벌였다. 수해로 옥상 등에 피신한 주민 등을 IBS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이송했고, 도로 침수로 소방대원들의 진입이 어려운 곳에는 KAAV가 종횡무진 활약했다. 해병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구조 영상을 보면 물이 허리춤까지 차오른 도로에서 대원들이 민간인을 KAAV에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수해로 포스코 화재 원점 진입 힘들자해병, 소방대원 장갑차 태워 신속 이송  이 과정에서 수해로 포스코 화재 원점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방대원을 KAAV에 태워 이송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7시 17분쯤 포항제철소 내 스테인리스스틸(STS) 2제강, 2열연공장에서 불이 났다. 2열연공장 메인 전기실에서 화재가 나 전기실 1개동이 모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제철소 자체소방대가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 호우로 소방대원 4명이 고립됐다. 이에 해병대는 KAAV를 투입해 수해로 이동이 불가능해진 입구를 뚫고 이동했다. KAAV는 물이 들어차 접근조차 어려운 지역의 화재진압을 돕기 위해 소방대원을 태우고 흙탕물을 가르며 전진했다. 이후 불길이 크게 번지자 소방차량이 더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섰다. 수해 현장에 KAAV가 동원된 장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여 년 전 일산·김포지역의 수해 때 KAAV가 동원되기도 했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았고 해병대원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전해지고 있다.해병대, 포항 지역 피해복구도 지원공군 탐색구조헬기 합동 전력 지원 한화디펜스가 생산하는 KAAV는 4∼5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한국 해병대의 핵심상륙전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병 1사단은 병력 1300여명, 차량 59대, IBS 11대, 양수기 6개 등 병력과 장비를 포항시 동해면, 대송면, 오천읍, 청림동 일대에 투입해 토사 제거, 배수 작업 등 피해복구작전도 펼쳤다. 해병대는 공군 탐색구조헬기 등 합동 전력을 지원받아 포항 지역 피해복구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1사단 2중대장인 윤주 대위는 “해병대 1사단은 태풍피해 발생 직후 즉각 현장으로 투입돼 포항시 전역에서 토사 제거, 배수작업 등 피해복구작전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포항 주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포항에는 이날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해병대사령부는 “신속 기동부대가 출동 대기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유사시 어디서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을 펼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병, 자랑스러워” “포상 휴가 크게 줘야”“국민 지키는 모습 가슴 울컥” 칭찬 봇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병대 1사단의 기민하고 시의적절한 인명구조 활동에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진짜 멋있다. 자랑스럽다”, “나라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모습에 가슴이 울컥한다”, “해병대가 원하는대로 다 해줘라”, “해병 최고 정예부대”, “날씨와 전쟁 중인 해병, 역시 무적이다”, “당연한 일 아니다. 포상 휴가 팍팍 줘야 한다”, “가슴이 뭉클하다”, “믿을 수 있는 건 우리 국군뿐이다” 등 칭찬글이 쇄도했다. 해병대의 첨단 장갑차를 활용한 신속한 인명 구조에 대한 전폭적인 장비 지원 목소리도 잇따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소방용·구조용으로도 만들자”, “국가비상재난시 신속하게 출동해 구조·구난 할 수 있게 첨단장비·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올렸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 中쓰촨 대지진에 위로...소방당국, “구조팀 준비 끝”

    [대만은 지금] 대만 총통, 中쓰촨 대지진에 위로...소방당국, “구조팀 준비 끝”

    5일 쓰촨에서 규모 6.8의 대지진이 발생해 최소 46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이에 위로를 표했다고 대만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6일 대만 총통부 장둔한 대변인은 차이잉원 총통의 위로와 애도를 전했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불행하게 피해를 입은 이들과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수색 구조 작업 및 재해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져 하루 빨리 정상 생활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쓰촨 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대만인은 한 명도 없다고 장 대변인은 덧붙였다.  쑤전창 대만 행정원장도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 쑤 원장은 대만의 구호물품이 필요한 경우 관계 부처가 적절한 시기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소방당국도 6일 수색대원 50명, 구조견 1명, 5톤에 이르는 구조장비를 준비한 상태로 대만 외교부 또는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의 지시를 받는 즉시 전용기를 이용해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색된 양안 관계에서 중국이 인도적 손길을 내민 대만 구조팀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6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간쯔장족자치구 루딩현에서 전날 오후 12시 52분 발생한 규모 6.8의 대지진으로 인해 4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이날 새벽 5시 28분 루딩현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13분 전에는 인근 야안시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신문은 쓰촨성에서 2017년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한 뒤 5년 동안 규모 6~7의 강진이 5차례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지진 발생 당시 도로가 파도처럼 흔들렸다"며 "벽에 에어컨이 떨어져 내렸고, 일시에 동내 개들이 짖어대기 시작했다"고 했다. 1일부터 코로나 봉쇄령이 내려진 쓰촨성 청두시에서는 외출을 금지당한 사람들이 급한 나머지 격리구역의 철물을 열고 나와 대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심지어 인터넷에는 낙하산으로 아파트를 탈출하는 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왔다. 지진 발생 약 1분 전 쓰촨성 청두 전역에 경보 울렸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전했다.이번 쓰촨 지진이 불의 고리에 위치한 대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궈원카이 대만 중앙기상국 지진예측센터 전 주임은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대만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판도 대만과 다르기 때문에 "대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쓰촨성 지진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로 발생한 것으로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만나는 곳에 지진대가 형성된 대만과 별개라는 것이다.
  • 흰남노 지나간 부산, 해안가 중심 피해 속출

    흰남노 지나간 부산, 해안가 중심 피해 속출

    태풍 힌남노가 부산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월파로 쓸려온 토사가 해수욕장 도로를 뒤덮고, 인근 상점이 침수되는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6일 부산시와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 강서구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35.5m인 바람이 불고, 금정구 누적 강수량이 152.5㎜로 집계되는 등 부산 전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렸다. 이 영향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서구 송도해수욕장 주변 도로에서는 50대 운전자가 불어난 물 때문에 자동차 문을 열지 못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유리를 깨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오전 7시쯤 부산진구 전포동에서는 30대 남성이 강풍으로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마감재를 머리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의 지장은 없는 상태다. 사하구와 북구에서도 강풍으로 깨진 유리조각을 맞아 2명이 다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4명이 다쳤고, 1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총 15곳에서 배수를 지원했고, 간판 고정 33건 등 총 28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특히나 해운대구 마린시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서구 송도해수욕장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 도로는 파도에 쓸려온 토사가 뒤덮으면서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송도 해수욕장 주변은 아스팔트가 뜯겨져 나가고, 자전거 보관대 등 철제 구조물이 엿가락 처럼 휘었다. 송도 해수욕장 주변 한 카페 관계자는 “합판으로 유리창을 가리고 모래주머니로 물막이를 만들었는데도 역부족이었다. 장비가 침수돼 며칠은 영업을 못할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땅 온도까지 높아져 병충해 심해진다

    [달콤한 사이언스] 온난화로 땅 온도까지 높아져 병충해 심해진다

    지구 온난화는 기상 변화 뿐만 아니라 지구 생태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온난화로 인해 땅 온도가 높아지면 농작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해충이 살아남기 쉬워 수확량이 줄어들고, 결국 식량난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겨울이 따뜻하면 이듬해 작물 수확량이 떨어진다’는 농가의 암묵지를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곤충학·식물병리학과, 미 농무부 농업연구소, 캐나다 온타리오주 농림부 연구진을 중심으로 한 33개 공동 연구팀은 토양 온도를 바탕으로 채소 작물을 황폐화시키는 해충 중 하나인 ‘옥수수 귀벌레’ 확산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9월 6일자에 실렸다. 옥수수 귀벌레라고 불리는 큰담배밤나방(Helicoverpa zea)은 옥수수, 목화, 대두, 고추, 토마토를 비롯해 각종 채소 작물을 황폐화시키는 해충이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을 북위 40도 이하 남방, 북위 40~55도 중위도, 북위 55도 이상 북방지역 3개 구역으로 나눠 1950년부터 2020년까지 각 지역별 기온 변화와 작물 수확량, 해충 피해 정도를 분석했다. 40도 이하 남방은 겨울에도 해충이 살 수 있는 구역이며, 북위 55도 이상에서는 겨울철에는 해충이 절대 살 수 없는 지역이다. 북위 40~55도는 겨울철의 온도 변화에 따라 해충 생존 가능성이 변하는 구역이다. 분석 결과, 1981년 이후 남방지역은 3%씩 확대되고 중간지역과 북방지역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74~2099년이 되면 남방지역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 대부분 지역에서 해충이 겨울에도 살아남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됐다. 특히 겨울철이 추운 것으로 알려진 미국 북부 미네소타 같은 경우는 1950년부터 2021년까지 겨울에 옥수수 귀벌레가 살아남지 못했으나 세기 말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 겨울철에도 해충이 월동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이끈 더글러스 로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박사(토양생태학)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충의 월동 지역이 점점 북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해충 확산에 대해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면 살충제 사용량을 조절해 농가의 재정 부담은 물론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신민호 전남도의원, 청소년참여위원회와 간담회 개최

    신민호 전남도의원, 청소년참여위원회와 간담회 개최

    신민호(더불어민주당·순천6)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전라남도 청소년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앞서 전남청소년참여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열린 간담회는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각급 학교가 휴업이나 원격수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원거리 학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온라인(Zoom)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진행했다. 신 위원장을 비롯 정철 기획행정위부위원장(장성1), 주종섭 의원(여수6)·박원종 의원(영광1), 윤재광 희망인재육성과장, 양미란 청소년미래재단 원장, 조연용 청소년활동진흥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전남청소년참여위원회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윤서 청소년참여위원장은 “위원회에서 제시한 의견과 건의사항에 대해 처리 결과를 회신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안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를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위원회 활동에 대한 수당지급 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호연 위원은 “학생들의 이동권 보장과 편의 제공을 위해 일부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100원 버스를 전남 전역으로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전남 청소년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참여위원회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참여 확대를 위해 의견수렴과 예산지원을 적극 돕겠다”며 “청소년 100원 버스도 전남도와 협의해 정책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청소년참여위원회는 청소년 관련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과정에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적 기구다. 전남도내 9~24세 청소년 26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청소년 관련 정책과 권리증진을 위해 의견을 제안하고 자문 및 평가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9차례 위원회를 열고, 정책제안대회 개최와 청소년 권리·인권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 “풀빌라 통째로 둥둥”…태풍 ‘힌남노’ 강타한 포항 상황 [포착]

    “풀빌라 통째로 둥둥”…태풍 ‘힌남노’ 강타한 포항 상황 [포착]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한 풀빌라 건물 전체가 물에 휩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항 떠내려간 풀빌라’라는 제목으로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지역의 한 풀빌라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해 4월 오픈한 이 풀빌라는 숲속뷰와 개별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어 인기가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힌남노’가 지나가면서 경북 포항 지역에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물에 불어난 지반이 약해져 풀빌라 4동 중 한 동이 내려앉았다. 사진 속 이 건물은 마치 물에 떠내려가는 듯한 모습이다. 다른 건물들과 멀어진 이 건물은 범람한 물속에서 기울어진 채 버티고 있다.글쓴이는 “출근길 지나가다 봤다. 다들 조심하라”면서 “펜션 이용객들도 있는데 길이 끊겨 못 나오고 있다. 가는 길도 만신창이가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아직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포항시는 이날 새벽 오천읍 냉천지역과 대송면 우복천 등 하천 곳곳도 범람했거나 범람할 위기에 놓이자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힌남노에 포항 곳곳에서 시민이 고립됐고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해병대의 장갑차까지 동원됐다.이날 오전 3시 33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으며, 오전 4시쯤에는 오천읍 한 숙박시설에서도 불어난 물로 투숙객들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쏟아진 포항에서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실종됐으며 울산에서도 1명이 실종됐다. 사망한 70대 여성은 딸, 남편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가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지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시 전역에는 힌남노 영향으로 최대 4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곳곳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 [지구를 보다] 500년 만의 가뭄…1년 만에 확 변한 위성으로 본 유럽

    [지구를 보다] 500년 만의 가뭄…1년 만에 확 변한 위성으로 본 유럽

    무려 500년 만의 최악이라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있는 유럽 대륙의 모습이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지구 관측 프로그램인 코페르니쿠스는 1년 사이에 변해버린 유럽 일부 지역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센티넬-2 위성이 촬영한 이 사진은 불과 1년 사이에 유럽이 가뭄으로 어떻게 변했는지 한 눈에 보여준다. 먼저 지난해 7~8월 위성 사진을 보면 유럽 대륙 전역이 초록빛으로 가득차있으나 1년이 흐른 올해 7~8월은 많은 지역이 건조한 갈색으로 바뀌었다. 특히 나라별로 보면 영국과 프랑스 북부, 독일, 폴란드 등의 지역이 건조하게 바뀌면서 가뭄에 민감한 식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이 확인된다.실제로 현재 유럽은 극심한 가뭄이 덮친 지역이 3분의 2에 달해 500년 만에 최악일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 상태다. 지난달 말 EU 집행위원회 산하 연구 조직인 세계가뭄관측(GD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유럽 가뭄 상태는 47%가 ‘경고’, 17%가 ‘경계’ 라고 밝혔다. GDO는 가뭄 상태를 ‘주의’(watch), ‘경고’(warning), ‘경계’(alert) 등 3단계로 나누는데 ‘경고’는 땅이 이미 말라붙은 상태, 가장 심한 ‘경계’는 식물에 악영향이 미치는 상태를 뜻한다.    GDO는 "올해 유럽의 여름은 1540년 대륙을 강타한 초대형 가뭄 이후 가장 건조한 날씨로 예상된다"면서 “기후변화가 의심할 여지 없이 해마다 더 두드러진다”며 극단적 가뭄의 원인으로 인간 활동을 지목했다.   
  • 4분 간격 고속철 운행, 위험한 질주 [박현갑의 뉴스아이]

    4분 간격 고속철 운행, 위험한 질주 [박현갑의 뉴스아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은 통폐합 또는 조정 대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민간과 경합하거나 유사·중복되는 업무를 전환해 조직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공공기관 혁신방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설립목적인 공공성과 기관 운영 과정에서의 효율성, 수익성 평가 비중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방향을 감안하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은 유력한 통폐합 대상이다. ● 코레일·SR, 하는 일 같아 코레일과 SR은 고속철도로 여객을 수송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일을 한다. 서울역과 수서역이라는 시·종착역은 다르지만 운영노선은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같다. 특히 천안아산역에서부터 부산, 목포까지는 같은 선로를 이용한다. 속도도 큰 차이가 없다. 차이점이라면 코레일은 고속철도만 운행하는 SR과 달리 새마을호, 무궁화호 같은 일반열차에다 화물열차, 수도권 전철도 운행한다는 점이다. 코레일은 일반열차는 공공성 차원에서 이용자가 없더라도 운행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코레일은 지난해 36개 평가대상 공기업 중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인 ‘아주 미흡’(E)을 받았다. 코레일이 출자한 에스알은 ‘보통’(C)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은 경고조치도 받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두 기관의 통폐합 여부에 대해 “이제부터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주무부처가 통폐합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최대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철도 혁신은 역대 정부 모두의 관심사였다. 외환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 권고에 따라 김대중 정부는 철도운영의 민영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노무현 정부는 이를 철회하고 시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운영은 한국철도공사로 이원화했고 이명박 정부는 수서고속철의 민영화를 다시 시도하다 반발에 부딪혔다. 박근혜 정부는 민영화 대신 SR을 설립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철도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코레일과 SR 통합을 추진했다. 하지만 SR의 반발에다 2018년 강릉선 KTX 탈선사고로 통합 논의는 흐지부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현재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운영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통합론’과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는 ‘분리 운영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 모래주머니 달고 공정한 경쟁 할 수 있나 코레일은 통합의 당위성으로 지역차별 해소를 주장한다. SR이 운영하는 고속철도인 SRT는 정부 정책에 따라 코레일의 고속철도인 KTX보다 요금이 10% 낮게 책정돼 있다. 서울 강남 등 수도권 남부지역민들로서는 KTX 이용객에 비해 저렴한 요금으로 고속철을 이용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지역에 거주하는 약 600만명의 국민들이 수서역으로의 고속철 운행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을 정도였다. 지난해 8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KTX로 수서까지 가고 싶다는 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철도산업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SR은 코레일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승객을 유치하는 반면 코레일은 KTX 수익으로 일반 철도의 적자를 메꾸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양발에 찬 채 새 신발신은 날쌘돌이와 경쟁하는 것이나 다름없어 현행 체제가 지속되면 코레일로서는 일반열차 운행은 줄이고 고속철도 승객만 유지하려고 해 철도의 공공성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X와 SRT 간, 일반열차와 SRT 간 환승 시 승차권을 제각각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 불편도 통합 사유로 거론한다. 적자 부담도 빼놓을 수 없다. 코레일은 SR 출범 전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매년 1000억원 정도의 영업흑자를 냈다. 그러다 SRT가 운행을 시작한 2017년부터는 해마다 최소 339억원(2018년)에서 최대 8881억원(2021년)까지 영업적자를 내고 있다. 반면 SR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최소 327억원(2019년)에서 최대 455억원(2018년)의 영업흑자를 냈다. 수서발 고속철도는 말 그대로 ‘황금노선’이었다. 두 기관 모두 최근 2년간은 코로나 여파로 적자를 낸 상황이다.SR은 차량 정비, 역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 대부분의 필수 업무를 코레일에 위탁 중이다. 이는 경쟁 효과를 떨어뜨리고 동일 업무 수행에 따른 비효율 문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대한산업공학회와 한국경영과학회가 공동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김병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연간 559억원의 중복비용이 발생한다는 김태승 인하대 교수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고속철도 분리에 따른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며 통합을 통한 경영혁신을 주문했다. ● SR, 메기 역할 필요해 반면 현행 분리체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SRT 개통 이후 고객 서비스에 미온적이던 코레일이 SR처럼 마일리지와 할인제 등을 도입하는 등 경쟁 효과가 생겨났는데 코레일 독점 체제로 돌아가는 건 SR마저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최진석 박사는 ‘SR 메기론’을 강조한다. 코레일이 방만 경영을 개선하지 않은 채 이익이 나는 SR 운영에 눈독을 들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로 통폐합 논의는 코레일의 체질 개선 이후라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고속철도 개혁 방향은 연말이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의 의뢰로 철도 구조개혁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한국교통연구원의 이호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현재 코레일, SR과 함께 지난 5월에 마련한 용역 초안을 놓고 정기적으로 회의 중인데 양쪽 의견이 팽팽하다”면서 “연말에는 최종안을 확정해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공공성 강화와 안전성 확보가 대전제 어떤 결론이 나든 두 운영사의 이해관계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공공성과 이용 안전성을 늘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일반열차나 비행기 이용이 줄어든 데서도 드러나듯 장거리를 이동하는 국민들에게는 고속철도는 대중교통수단이다. 지금처럼 강남 등 특정 지역 주민에게만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KTX요금도 인하하고 SR도 무궁화호 열차 등의  운행이 필요한 벽지에서 일반 열차를 운행할 필요도 있다. 또 운영사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자들이 KTX든 SRT든 고속열차를 취소수수료 부담 없이 환승할 수 있는 공동승차권이용시스템 도입 등 대안도 강구해야 한다. ● 4분 간격 열차 운행, 대형참사 우려 열차 운행의 안전성 강화도 필요하다. 고속열차는 관제시스템에 따라 최소 5분 이상의 운행 시차를 두고 운행한다. 하지만 코레일과 SR이 제각각 운행시간을 짜면서 일부 역에서는 4분 차이를 두고 KTX와 SRT 열차가 운행 중이다. KTX와 SRT의 서울·수서~부산 간 하행선 운행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전역에는 오전 6시와 10시에 4분 차이로 SRT, KTX 열차 8대가 잇따라 도착한다. 결코 안전하다 할 수 없는 편성이다. 한 기관에서 관리한다면 생기지 않을 위험한 운행 스케줄이다.코레일은 이에 대해 구로 통합관제센터와 각 역사의 로컬 관제센터, 그리고 열차 기관사와의 무선통신 시스템이 있는 데다 열차 운행 중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열차방호장치 스위치를 누르면 반경 2~4㎞ 이내의 KTX기관사에게 비상조치를 하도록 경고하는 등 안전 시스템이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2013년 8월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3중 추돌 사고는 이런 시스템이 무용지물이었다. 당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 기관사는 관제사의 정지신호를 어긴 채 열차를 출발시키면서 대구역을 무정차로 통과하던 서울행 KTX 열차와 충돌하며 1차 탈선사고를 냈고, 이후 대구역 관제원이 부산행 장내 신호기에 정지신호를 내리지 않아 대구역으로 진입하던 부산행 KTX 열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를 낸 바 있다. 4분 간격으로 일어난 사고로 관제사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사고원인이었으나 같은 방향의 무궁화와 KTX 열차 운행 간격이 5분 이상 차이가 났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 매뉴얼은 있지만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도시 3D 복제로 자연재해 예측·대응 가능”

    “도시 3D 복제로 자연재해 예측·대응 가능”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도심 피해가 어느 정도이고, 어느 지역부터 대피해야 하는지 사전에 알 수 있습니다.” 백종윤(42) 네이버랩스 책임리더 및 자율주행그룹 부문장(부사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의 강점과 활용처를 설명하면서 국민 생명권과 직결된 자연재해 예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역대급 태풍 ‘힌남노’에 의한 피해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 전체를 3차원(3D)으로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공간에 실제 도시와 동일한 도시를 구축하고 각종 재난, 환경, 교통 등과 관련된 도시 행정을 현실에 적용하기 전에 먼저 시험해 보는 용도로 쓰인다. 지난해 네이버랩스와 서울시는 서울시 전역(605.23㎢)을 3D로 디지털 복제한 쌍둥이 도시 ‘에스맵’을 개발했다. 백 부사장은 “현재 에스맵으로도 서울 지역의 지형·고도를 확인하고 침수 발생 시 어느 도로부터 잠기는지를 알 수 있다”며 “현재 기술에 실제 강수량 데이터와 배수로 지도 등의 주요 정보를 기입하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백 부사장은 지난달 호우에 집중적으로 잠긴 지역의 3D 지도를 보여 주면서 “물에 잠기는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면 침수 우려가 가장 큰 지역이 초록색으로 보이고 침수되는 방향에 따라 노란색과 갈색으로 표시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부사장은 “과거 지형의 높이는 수십 미터 단위 정도를 기준으로만 살펴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미터보다 더 낮은 수치로 지형의 미세한 높이까지 분석할 수 있다”면서 “지금처럼 국지적인 호우가 많이 발생할 경우 사거리 주변 지역의 높낮이까지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배수펌프를 어디에 설치해야 물이 빨리 빠지는지 등을 알 수 있고 어느 지역부터 먼저 대피해야 하는지 예측할 수 있어 행정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전념해 온 백 부사장은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지도 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항공 사진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단위 도시의 건물과 실내 공간 등 물리 공간을 그대로 디지털화해서 복제하는 기술에 집중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1.5㎞ 상공에서 항공사진 2만 5000장 정도를 찍어 서울시를 3D 지도로 구현한다. 모든 이미지의 해상도는 픽셀당 8㎝ 정도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어 차선 하나하나를 다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한 번의 촬영으로 ‘3D 지도’, 차선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로드 레이아웃 지도’, ‘고정밀 지도’ 등 세 가지 형태의 지도를 만들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이상 기후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기술로도 꼽힌다. 실제 네이버랩스는 성남시의 3D 열섬 지도를 만들고 있다.
  • “힌남노, 제주 통과하면서도 ‘매우 강’ 이례적”(종합)

    “힌남노, 제주 통과하면서도 ‘매우 강’ 이례적”(종합)

    힌남노, 자정 제주 최근접 통과제주 통과하면서도 강도 ‘매우 강’내일 오전 5~6시 경남해안 상륙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쯤 제주를 가까이 지나 남해안을 향해 북동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이광연 예보분석관은 “힌남노가 자정에 제주 성산포 동쪽 40㎞ 해상을 지나며 제주를 최근접 통과했다”라고 말했다. 제주 통과하면서도 강도 ‘매우 강’ 이례적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로 강도는 ‘매우 강’이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 북상할 때까지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힌남노가 경남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오전 5~6시로 예상된다. 5일 오후 11시 위치를 기준으로 힌남노와 경남 통영까지 거리는 250㎞, 부산까지는 320㎞, 경북 포항까지는 410㎞, 울릉도까진 620㎞다. 기상청은 “힌남노 진로나 속도에 따라 경남해안 상륙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현재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한라산 백록담 초속 41.9m, 고산 41m, 새별오름 36.2m, 한라산 삼각봉 34.5m, 마라도 31.6m, 대정 27.2m, 성산 25m 등을 기록했다. 또한 4∼5일 이틀간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84.4㎜, 서귀포 156.7㎜, 성산 118.4㎜, 고산 266.1㎜, 오등 292.5㎜, 대정 275㎜, 대흘 236.5㎜, 가시리 23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한라산에는 윗세오름 800.5㎜, 삼각봉 677.5㎜, 사제비 664.5㎜, 진달래밭 619.5㎜ 등 이틀간 최대 8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도와 전남권, 경남에는 태풍특보, 수도권·강원·충남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현재 제주·전남·경남에는 최대순간풍속이 30㎧(시속 110㎞) 내외인 ‘초강풍’이 부는 곳이 있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는 5일 밤 12시쯤 최대순간풍속이 41㎧(시속 147㎞)를 기록했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는 이날 오후 11시 13분쯤 38.6㎧의 강풍이 불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 침수 피해 건수는 현장 조사 결과를 반영해 조정됐다. 제주에서 주택 2채와 차량 2대가 침수됐다. 충북 제천의 한 도로에서는 도로 사면이 붕괴하면서 쏟아져 내린 낙석과 토사로 도로가 막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세종시의 인도침하 피해와 전남 신안의 선착장 파손 등 피해도 접수됐다. 소방청은 인천 3명, 경기 1명, 제주 8명 등 8건의 사고 현장에서 12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54건의 배수지원을 실시했으며 200건의 기타 안전조치를 진행했다.중앙긴급구조통제단 대응 ‘3단계’로 격상 정부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 대응을 3단계로 격상했다. 총력 대응을 위해 1만6497명의 인력을 보강했고, 4699명의 예비출동대도 편성했다. 시도 상황실 119수보대도 기존 379대에서 745대로 대폭 확대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늦은 시간까지 상황점검 회의 등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피해 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에서는 3만2777명이 비상근무 중이다.철야 중인 尹대통령 “군경, 재난현장에 즉각 투입” 지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대비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철야 근무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군과 경찰을 재난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5일 윤 대통령은 오후 9시쯤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태풍 대비상황을 보고 받은 뒤 “군과 경찰은 지역별로 재난대응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용인력을 최대한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한 총리의 건의를 수용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즉각 전화를 걸어 “안보와 치안도 국민 안전을 위한 한 축”이라며 군·경 가용인력의 재난현장 투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군·경은 위험지역 주민들의 사전대피를 지원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신속한 응급복구 등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 “디지털 쌍둥이 도시 만들어 태풍·호우 같은 자연재해 피해 미리 대비 가능”

    “디지털 쌍둥이 도시 만들어 태풍·호우 같은 자연재해 피해 미리 대비 가능”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사장 인터뷰“이 기술을 바탕으로 집중호우나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도심 피해가 어느 정도이고, 어느 지역부터 대피해야 하는지 사전에 알 수 있습니다.” 백종윤(42) 네이버랩스 책임리더 및 자율주행그룹 부문장(부사장)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의 강점과 활용처를 설명하면서 국민 생명권과 직결된 자연재해 예방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술을 적극 활용하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역대급 태풍 ‘힌남노’에 의한 피해 역시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 전체를 3차원(3D)으로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은 가상공간에 실제 도시와 동일한 도시를 구축하고 각종 재난, 환경, 교통 등과 관련된 도시 행정을 현실에 적용하기 전에 먼저 시험해 보는 용도로 쓰인다. 지난해 네이버랩스와 서울시는 서울시 전역(605.23㎢)을 3D로 디지털 복제한 쌍둥이 도시 ‘에스맵’을 개발했다. 백 부사장은 “현재 에스맵으로도 서울 지역의 지형·고도를 확인하고 침수 발생 시 어느 도로부터 잠기는지를 알 수 있다”며 “현재 기술에 실제 강수량 데이터와 배수로 지도 등의 주요 정보를 기입하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부사장은 지난달 호우에 집중적으로 잠긴 지역의 3D 지도를 보여 주면서 “물에 잠기는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면 침수 우려가 가장 큰 지역이 초록색으로 보이고 침수되는 방향에 따라 노란색과 갈색으로 표시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육안으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지대의 높낮이를 3D 지도를 통해 보면 해당 지역 내 어느 도로가 제일 먼저 물에 잠기고 물이 점차 어디로 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백 부사장은 “과거 지형의 높이는 수십 미터 단위 정도를 기준으로만 살펴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미터보다 더 낮은 수치로 지형의 미세한 높이까지 분석할 수 있다”면서 “지금처럼 국지적인 호우가 많이 발생할 경우 사거리 주변 지역의 높낮이까지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배수펌프를 어디에 설치해야 물이 빨리 빠지는지 등을 알 수 있고 어느 지역부터 먼저 대피해야 하는지 예측할 수 있어 행정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 전념해 온 백 부사장은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지도 정보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항공 사진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대단위 도시의 건물과 실내 공간 등 물리 공간을 그대로 디지털화해서 복제하는 기술에 집중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는 1.5㎞ 상공에서 항공사진 2만 5000장 정도를 찍어 서울시를 3D 지도로 구현한다. 모든 이미지의 해상도는 픽셀당 8㎝ 정도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어 차선 하나하나를 다 구분할 수 있을 정도다. 한 번의 촬영으로 ‘3D 지도’, 차선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로드 레이아웃 지도’, ‘고정밀 지도’ 등 세 가지 형태의 지도를 만들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은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이상 기후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기술로도 꼽힌다. 실제 네이버랩스는 성남시의 3D 열섬 지도를 만들고 있다. 성남시는 열섬현상(인구·건물 밀집 등으로 도심 온도가 다른 곳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어느 지역에 나무와 풀을 심으면 좋을지를 파악하는 등 행정 및 정책 도입에 디지털 트윈을 활용할 계획이다.
  • 중국서 ‘돈쭐’난 한국 빵집…“우리 구세주” 응원 쏟아진 이유

    중국서 ‘돈쭐’난 한국 빵집…“우리 구세주” 응원 쏟아진 이유

    중국 상하이 당국이 한국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에 벌금을 부과하자, 상하이 시민들이 직접 나서 파리바게뜨를 옹호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졌다. 차이나뉴스닷컴 등 현지 언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은 파리바게뜨가 당국의 도시 봉쇄에 따른 영업 중단 조치를 어겼다는 이유로 벌금 58만 5000위안(한화로 약 1억 1000만 원)을 명령했다. 상하이시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약 2개월간 도시 전체를 봉쇄했었다. 이에 상하이 파리바게뜨는 매장을 닫고 직원들에게 귀가를 권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이 개인 사정 등으로 귀가하지 못하자, 해당 직원들을 상하이시 안에 있는 제빵 교육시설에 머물게 도왔다. 또 봉쇄 시기 식품 부족 현상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제빵 교육시설 인근 주민들이 빵을 단체로 구입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혀오자 이에 응해 사흘 동안 빵을 만들어 판매했다.상하이시 당국은 파리바게뜨의 이러한 처사가 봉쇄 규정에 어긋난다며 벌금을 부과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상하이 시민들은 앞다퉈 당국의 벌금 명령에 반발하기 시작했다. 2600만 명에 달하는 상하이 시민들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워야 했던 봉쇄령 기간 동안 파리바게뜨가 그들을 도왔다는 게 이유다. 한 상하이 시민은 현지 SNS인 웨이보에 “봉쇄 당시 집에 먹을 것이 갈수록 줄어들 때, 정부가 주는 물자는 없고 물건을 구할 길도 거의 없었을 때, 우리에게는 방법을 찾아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이 바로 구세주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하이 시민 역시 “정의가 죄가 된다면, 세상에서 정의는 사라질 것”이라며 영업 중단 조치를 어겼던 파리바게뜨를 옹호했다.현지 SNS에는 파리바게뜨를 응원하는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의 한 시민은 3일 웨이보에 “오늘 주위에서 파리바게뜨 제품을 사겠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고 적었고, 또 다른 시민은 “상하이 시민들이 굶어 죽을 즈음, (파리바게뜨)가 빵을 배달했다. 당장 내일 파리바게뜨 빵을 사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달을 주문한 뒤, 배송지를 해당 매장으로 찍는 사례도 확인됐다. 빵을 받지 않고 돈만 지불하겠다는 일명 ‘돈쭐’(돈으로 혼쭐내기) 캠페인의 일환인 셈이다. 여론이 확산하자 상하이시 당국은 한발 물러섰다. 벌금령을 내린 상하이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이번 조처는 ‘경미한 사안’으로, 해당 기업이 법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면 (벌금령이) 취소될 수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봉쇄에 따른 영업 중단 조치를 어긴 파리바게뜨가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가운데, 파리바게뜨 중국지사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현재 상하이 등 중국 전역에 30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소방서 방문… ‘힌남노’ 총력 대응 당부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소방서 방문… ‘힌남노’ 총력 대응 당부

    한반도를 거쳐간 그 어떤 태풍보다 강력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슈퍼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함에 따라 한반도 전역이 초긴장 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5일 강서소방서(서장 정교철)를 방문,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태풍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의원은 “항상 모든 재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는 소방공무원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하고,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지난 8월 초 발생된 수해 피해복구로 인해 심신이 지친 상황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또다시 태풍으로 비상근무 중인 대원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이번 태풍은 여느 태풍보다 가장 위력이 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만일 피해 발생 시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지도록 행안부와 서울시, 구청, 경찰서 등 유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유지에도 각별하게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사기는 곧 시민 안전과 소방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면서, “소방공무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항공기 결항되고, 심야버스 끊기고, 소마저 고립된 제주

    항공기 결항되고, 심야버스 끊기고, 소마저 고립된 제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6일 0시(5일 오후 1시기준) 서귀포 남동쪽 약 30㎞ 부근 해상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제11호 태풍 한남노 북상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대비책을 점검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나는 시점은 6일 0시쯤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오후 10시 이후 심야버스 14개노선 19대 운행을 중단한다. 심야버스 주 이용자는 학생들로, 이날 학교 휴업 및 원격수업 전환으로 이용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청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이날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 310곳 중 유치원 108곳, 초등학교 101곳, 중학교 41곳, 고등학교 29곳, 특수학교 3곳 등 총 282곳(91%)은 원격수업을 한다. 또한 유치원 10곳,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 등 28곳(9%)은 휴업했다. 오는 6일에는 279곳이 원격수업을 하고 23곳(유치원 8, 초 8, 중 6, 고 1)은 휴업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8곳(유치원 3, 초 5)은 등교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정은 태풍이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며, 태풍이 제주를 벗어나는 즉시 피해조사를 실시해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 역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태풍이 제주를 지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기 근무하며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며 가짜뉴스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음식점과 문화시설을 비롯한 민간 다중이용시설은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휴업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동진중이며 최대풍속 초속 50m에 이른다. 과거 추석전후로 불어닥친 2003년 매미와 2007년 나리, 2016년 차바 등에 버금가는 강력한 태풍이 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도 전역이 비상이 걸렸다. 주요지점 일일 강수량 현황을 보면 제주 삼각봉 322㎜, 진달래밭 236.5㎜, 윗세오름 258.0㎜, 어리목 182.0㎜, 제주 74.5㎜, 서귀 45㎜, 성산 40.9㎜ 등이다.제주국제공항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6일 낮 12시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 142편(사전 비운항 320편)가운데 출·도착 항공기 36편이 결항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오후2시 이후부터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태풍 북상 소식에 지난 4일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은 내국인 1만 4236명(외국인 178명) 등 1만 4414명에 그쳤다. 평소 4만명대 입도하던 것과 비교하면 36%나 줄었다. 한편 이날 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부터 5일 오후 1시까지 도로·주택 침수 등 신고가 57건이 접수됐다. 대정읍 영락리와 동일리 주택침수로 각각 1명이, 무릉리와 상모리 등서 차량이 침수돼 각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총 6명(4건)을 구조해 안전조치했다. 또 어제 오후 1시 47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한 저류지에 고립됐던 소가 지나가던 주민 신고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로 격상…5일 오후 태풍 ‘힌남도’ 영향권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로 격상…5일 오후 태풍 ‘힌남도’ 영향권

    경기지역은 5일 오후부터 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 6일까지 폭우와 함께 초속 15∼20m 내외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비상 3단계 발령은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 이후 2년 만이다. 앞서 도는 전날 오후 8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뒤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에 비상 2단계로 올렸는데 다시 5시간 만에 3단계로 격상해 대비체계 강화에 나섰다. 3단계 격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며 행정1부지사가 총괄관리를 맡는다. 도와 31개 시·군 직원 1738명이 비상 근무에 들어가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침수 우려 취약도로 등을 예찰하고 강풍 취약 시설과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는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으며 기상특보 발령 시 등하굣길 통학 안전관리 강화와 학교장 판단에 따른 등하교 시간 조정, 휴업, 실외수업 자제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각 학교에 안내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서는 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양평·광주·여주·안성· 이천·용인·평택 등 7개 시·군에는 6일 새벽 태풍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며 서해 중부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수집중시간은 이날 자정부터 6일 오전 9시까지이며 예상 강수량은 5일 70~120mm, 6일 40~150mm다. 지난 4일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66.8mm다. 지역별로는 포천시 125.0mm, 가평군 97.5mm, 남양주시 94.5mm, 동두천시 89.0mm 등이다.
  • “최정우 퇴진 요구, 명예훼손 아니야”… 포스코, 포항시민 상대 패소

    “최정우 퇴진 요구, 명예훼손 아니야”… 포스코, 포항시민 상대 패소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퇴진과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을 요구하며 서울 포스코센터와 최 회장 자택 인근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인 포항시민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전보성 부장판사)는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정탁 사장이 1인 시위를 한 김길현·임종백씨를 상대로 제기한 집회시위금지가처분 신청을 지난 2일 기각했다. 소송 비용은 포스코 측이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18일 “김씨와 임씨가 시위에서 허위사실이 적힌 현수막을 게시해 포스코의 명예권과 업무 등이 침해돼 심각한 손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김씨와 임씨는 “포스코가 성폭력을 축소했다. 포스코가 국민기업 정체성을 부정했다. 포스코는 최악의 살인기업이다. 포스코가 지방소멸을 촉진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최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시위자들이 현수막에 기재한 표현은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재판부는 “포스코가 성폭력을 축소·은폐했다”는 김씨와 임씨 주장과 관련 “주요 언론 기사 등으로 문제점 지적 및 개선 필요성 등이 여러 차례 보도된 내용”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또 “포스코가 국민기업 정체성을 부정했다”는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해서는 “포스코 그룹 경영전략팀이 스스로 ‘포스코는 완전한 민간기업임에도 여전히 국민기업이라는 애매모호한 개념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왜곡하는 일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해 게재한 사실이 있고 김씨와 임씨는 이를 비판하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임씨가 포스코를 향해 ‘최악의 살인기업’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재판부는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이 고용노동부 자료를 토대로 매년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하는데 포스코 건설이 2019년 1위에, 포스코가 2021년 2위에 각각 선정된 것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포스코가 지방소멸을 촉진했다‘는 시위자의 주장에 대해선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서울에 설립된 것이 포항시 발전에 저해된다는 지적과 함께 지난 2월 (이강덕) 포항시장과 체결한 본사 이전 등에 대한 합의를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김씨와 임씨는 기업 운영 상의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자신들이 최종책임자로 판단한 최정우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시위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포스코 명예를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집회와 시위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달 10일부터 포항 시내 전역에 붙인 최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은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일시 철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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