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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예비군 동원령 내린 푸틴, 인류의 공적 되려는가

    [사설] 예비군 동원령 내린 푸틴, 인류의 공적 되려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제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필요한 병력 확보를 위해 30만 예비군 동원령을 발동했다. 소련 시절이던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동원령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허풍이 아니다”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국제사회는 이 결정을 일제히 비난하고 있으며, 러시아 전역에선 반전시위와 국외 탈출도 속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인류의 공적이 되지 않으려면 동원령을 즉각 철회하고 평화의 길을 걸어야 한다. 이번 동원령은 지난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의 도발로 시작된 이른바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이 기대와 달리 러시아에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반전을 위해 던진 초강수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푸틴 대통령은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를 장악할 요량이었다. 하지만 명분 없는 도발에 서방 진영과 우크라이나가 강력히 저항하면서 전쟁은 7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그사이 자국 병사만 수만명 넘게 잃었고 북동부 하르키우주 등 점령지의 10%는 우크라이나군이 탈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민은 물론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와 경제위기로 몰아넣는 선전포고와 같은 동원령 발동 대신 종전협상을 벌여야 한다. 미국와 유럽 등 서방 진영은 물론 그동안 러시아에 우호적이던 중국조차도 정전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 아닌가. 국제사회는 침략 당사자인 러시아가 전쟁 중단을 위한 유엔 안보리 의결을 막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러시아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를 박탈하는 데도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정부는 이번 러시아발 긴장 고조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깊게 분석하고 대응하길 바란다.
  •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발동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반(反)푸틴·반전(反戰) 구호가 터져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권감시단체 OVD인포는 이날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여져 131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도인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서는 경찰이 반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20대 학생인 옥사나 시도렌코는 “푸틴이 왜 내 미래를 결정하느냐”고 항의했고, 한 60대 시민은 “푸틴 정권이 러시아 청년들의 삶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전국 규모로 일어난 첫 반전 시위라고 로이터가 전했다.그동안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철권 통치로 억눌러 온 반전 목소리가 동원령을 계기로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셈이다. 반전 단체 ‘베스나’는 성명에서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모든 가정과 가족에게 닥쳤다”며 “동원령은 우리 아버지와 형제, 남편들이 전쟁의 ‘고기 분쇄기’에 끌려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 범죄적인 전쟁이 더욱 악화, 심화하고 있으며 푸틴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여기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반정부 시위를 촉구했다. 러시아 바닥 민심도 동원령 역풍이 거세지면서 동요하고 있다. CNN은 지난 24시간 동안 구글이나 러시아 검색사이트인 얀덱스에서 ‘러시아 탈출’부터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집에서 팔 부러뜨리는 방법’ 등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으며, 아예 밖으로 나가기 위한 해외 항공편 검색도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 푸틴의 동원령 발표 수분 만에 매진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직항편은 이달 28일까지 만석을 기록했으며, 모스크바에서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로 가는 편도 티켓은 하루 새 350달러에서 2715달러로 7배나 폭등했다.러시아 당국은 이에 맞서 징집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통제하고 있다. 항공 매체 에어라이브는 “러시아 정부가 만 18세에서 65세 사이 러시아 남성에 대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부분 35세 미만인 예비역 남성들이 자택이나 직장에서 소집 통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길거리에서 임의로 신분증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동원 소집 통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도 모스크바 등 3개 도시의 동원 대상자들에게 ‘15일짜리 군사 훈련 참석’ 통지가 전달된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드미트리 오레시킨은 “뇌물이나 출국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령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두마(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인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이날 “동원 대상자들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훈련를 마친 예비군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점령지역 통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서방 언론들은 예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 효과에 회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0만명 동원과 훈련, 전투 배치까지 최소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열을 다지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 러시아 예비군 동원 대상자 중 전투 역량을 갖춘 이는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증시와 환율은 이틀째 요동쳤다. 러시아 대표 지수인 MOEX 지수는 장중 한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인 2002.73으로 떨어졌다가 전날 대비 3.8% 하락한 2130.71로 장을 마감했다. 루블화 환율도 지난 7월 7일 이후 최고인 달러당 62.7975루블까지 치솟았다.
  • 오타와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캐나다’

    오타와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2022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캐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오후 7시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위치한 ‘메르디앙 씨어터 앳 센터포인트’에서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in 캐나다’가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특별시,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펜타클, 뉴에라가 후원하는 본 행사는 전 세계 케이팝 커버댄서들이 수준 높은 춤 실력을 선보이며 그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도 오타와와 가까운 토론토는 물론, 밴쿠버, 몬트리올, 캘거리 등 캐나다 전역에서 모인 케이팝 커버댄서들이 수준 높은 커버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아울러 오타와에 케이팝 인기 아이돌 피원하모니가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는 소식에 인근 국가에서 국경을 넘어 찾아온 팬들도 많았다.한성원 주캐나다 총영사는 축사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으로 처음 크게 열리는 의미있는 행사임을 강조하며 “케이팝으로 우리는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등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 케이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보여주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열기 가득한 무대 끝에 올해 초 데뷔때 부터 바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인기 여성 아이돌 그룹 ‘엔믹스’의 O.O(오오)를 완벽하게 커버한 혼성 7인조 ‘알피엠 댄스 크루’가 캐나다 우승을 차지했다.대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지하며 경쾌하고 강한 비트에 맞춰 난이도 높은 안무를 절도있게 소화해낸 팀이라는 극찬을 받은 알피엠 댄스 크루는 코로나 기간 중에도 끊임없이 연습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다. 리더 미케일라 타이(27·여)는 “멤버들간의 키 차이가 커서 연습때 마다 걱정이 컸지만 함께 고민하고 끊임없이 연습을 한 결과 글로벌한 무대에서 캐나다를 대표하게 돼 영광이고, 캐나다 댄서들의 힘을 빨리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원장은 “아이돌 그룹 피원하모니와 함께 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열기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함께 떼창하고 관객 전원이 스탠딩으로 춤추며 공연을 즐긴 진정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코로나 이후 우승팀의 한국방문 기회가 생기고 캐나다 내 한류확산으로 인해 참가한 모든팀들의 향상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한 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각국 우승팀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초청된다. 본 페스티벌은 서울특별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한편, 토론토 소재 로얄온타리오박물관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롬 애프터 다크‘가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중단됐으나, 일상 회복에 따라 다시 시작하는 첫 관문을 케이팝 아이돌 최초 공연을 필두로 케이팝 커버댄스, 팬 토크 등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문화 특집으로 진행해 캐나다 현지 팬들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 삼성전자, 미국 최대 케이블 ‘컴캐스트’ 5G 통신장비 공급

    삼성전자, 미국 최대 케이블 ‘컴캐스트’ 5G 통신장비 공급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5G 통신사업에서 미국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최대 케이블 사업자인 컴캐스트의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컴캐스트는 1963년에 설립된 미국 1위 케이블 사업자로 인터넷, 케이블 TV, 집 전화, 모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 가장 넓은 와이파이 공급 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와이파이 핫스팟과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의 무선 네트워크 대여(MVNO) 방식을 이용해 이동 통신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컴캐스트의 미국 내 5G 상용 망 구축을 위한 ▲ 5G 중대역(3.5GHz∼3.7GHz, CBRS) 기지국 ▲ 5G 저대역(600MHz) 기지국 ▲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 등 다양한 통신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전선 설치형 소형 기지국은 기지국과 라디오, 안테나 기능을 하나의 폼팩터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탑재해 기지국을 소형화·경량화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가량 개선한 제품이다. 케이블 사업자는 이 제품을 통해 기존에 사용 중인 전선 상에 기지국을 쉽게 설치할 수 있어 설치 공간 확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탑재된 최신 2세대 5G 모뎀칩을 통해 셀당 전력 소모를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미국 케이블 사업자 대상 5G 이동통신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미국 내 이동통신 장비의 핵심 공급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과 5월 인도 에어텔과 미국 디시 네트워크, 지난해 영국 보다폰과 일본 KDDI 등 글로벌 초대형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5G 사업에서 협력한 바 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향후 이동통신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차세대 통신 비전을 실현하고자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불타오르는 히잡…이란 시위서 16세 소년 포함 9명 사망

    [포착] 불타오르는 히잡…이란 시위서 16세 소년 포함 9명 사망

    이란의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돼 구타를 당한 뒤 의문사하자, 이란 전역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BBC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시위 과정에서 현재까지 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문사 한 여성은 올해 22살의 마흐사 아미니로, 지난주 테헤란 거리에서 도덕 경찰에 체포됐다. 도덕 경찰은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샤리아(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국가에서 사회 통제를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 대체로 여성의 복장이나 행동 등이 샤리아에 어긋나지 않는지를 감시하고 지도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이다. 경찰서로 끌려간 아미니는 체포된 지 몇 시간 만에 혼수상태에 빠졌다. 목격자들은 아미니가 구치소로 끌려가는 경찰차 안에서 구타를 당했고, 체포된 다른 여성들과 함께 강제 이송되던 중 심부전을 겪었다고 말했다. 아미니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혼수상태에 빠진 지 3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아미니의 고향인 쿠르디스탄에서 여성에 대한 복장 규정에 강요하는 시위가 촉발됐다. 시위는 수도 테헤란과 시라즈, 케르만샤, 하마단, 타브리즈 등을 포함한 주요 20개 도시로 확산했다.지난 20일에는 테헤란에서 시위하던 한 여성이 자동차 위에 올라 히잡을 벗어 던졌다. 이어 막대 끝에 히잡을 걸고 불에 태우며 “여성, 생명, 자유”를 외쳤다. 여성이 든 막대 끝에서 히잡이 불타오르자 현장에 있던 수많은 사람이 팔을 높이 들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테헤란에서는 “머리에 쓰는 스카프(히잡)도 반대, 터번도 반대, 자유와 평등은 찬성”이라는 구호가 울려 퍼지는 등 현장 분위기가 갈수록 격화하는 모양새다. 이란 치안 당국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며 진압에 애쓰고 있다. BBC는 이 과정에서 16세 소년이 총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美 바이든 "이란 여성과 함께 할 것"...이란 대통령 "이중잣대" 비난 국제사회는 이란 도덕 경찰의 여성 탄압과 강경 진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은 기본적 인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선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슬람 시아파 성직자 출신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서방이 미국의 아동 학대, 캐나다 원주민 착취, 팔레스타인 고통에 대해서는 언급하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인권에 대한 (미국의) 이중잣대를 배격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모든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했다. 히잡을 거부할 권리가 필요하다는 여성이 늘었지만, 이란은 더 강력한 제재로 여성 인권을 억압했다. 2019년에는 히잡 단속 등 여성 사건을 전담할 여경 부대를 대규모로 조직해 히잡 단속을 더욱 강화했다. 이슬람권에서 외국인을 포함해 외출 시 여성에게 히잡을 반드시 써야 한다고 강요하는 국가는 이란이 유일하다.
  • “푸틴의 총알받이” 러시아인 절규…폭력 제압[포착]

    “푸틴의 총알받이” 러시아인 절규…폭력 제압[포착]

    “푸틴 위해 죽기 싫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전격 발표한 뒤 러시아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노인, 여성 할 것 없이 1000명 이상이 러시아 경찰에게 체포됐다.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 38개 도시에서 1178명 이상이 구금됐다. 외신들이 공유한 영상에선 시위대가 평화롭게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보인다. 경찰이 공공장소에서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구타하고 체포하는 모습도 담겼다. 러시아 청년 민주화 운동 ‘베스나’(vesna)는 푸틴 대통령의 발표 몇 시간 만에 러시아 군과 예비군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거부할 것을 호소하며 전국적인 동원령 반대 시위를 촉구했다. 베스나는 “푸틴을 위해 죽을 필요는 없다. 당신은 러시아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며 “당국에게 당신은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는 총알받이(cannon fodder)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러시아 일부 도시에서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소규모이며, 이 중 일부가 체포됐다. 한 여성은 ‘동원 거부’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WSJ 기자는 러시아 서남부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경찰들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현지 영상도 공유했다.30만 동원령 발표한 푸틴 푸틴 대통령은 이날 30만 규모의 동원령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명령한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60여년만에 처음이다.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예비역이 수개월간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투에 즉각 투입하기 어렵다고 영국 BBC방송은 보도했다. BBC는 “군 경험이 있는 예비역이라도 전투 부대로 새로 조직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린다”며 “러시아의 치명적 자원 손실을 감안하면, 전투에 장비를 제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총동원할 수 있는 인력의 약 1%로,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예비군 대상이다. 대학생들은 이번 동원령에서 제외했다. 발표 후 몇 시간 만에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거의 모든 ‘편도’ 항공편이 매진됐다. CNN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편도 직항편은 최소 오는 23일까지 모두 매진됐고 티켓 가격은 2~3배 인상됐다고 전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러시아인들 사이에 “러시아를 떠나다”는 단어에 대한 검색이 급격히 증가했다.궁지에 몰리자 핵버튼 만지작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군의 하르키우 패퇴 이후 푸틴에게 선택지가 줄어들 경우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전술핵 등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가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고, 몇몇 경우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보다 더 현대화 된 무기를 보유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영토 보전이 위협받을 때,우리는 당연히 우리 영토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것은 허세(엄포)가 아니다.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자들은 상황이 (핵무기 사용 방향성이) 그들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러시아 군은 핵·미사일 발사를 위한 대규모 모의 기동훈련 등을 반복적으로 전개했다.지난 4월에는 북극해 외곽 바렌츠해 구축함에서 핀란드 인근 서북부 백해(白海) 목표물을 겨냥해 사거리 1000㎞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5월에는 모스크바 북동쪽 이바노보 주(州) 인근에서 야르스(Yars)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차량 등 100여대의 차량과 장병 1000명이 동원된 기동훈련을 진행했다.러시아 전략로켓군에 실전배치 돼 운용 중인 야르스는 최대 사거리 1만2000㎞에 이르는 ICBM으로 대표적인 핵미사일 투발 수단이다.
  •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독일의 유쾌한 정책실험과 따뜻한 정책/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이영범의 정책 플랫폼] 독일의 유쾌한 정책실험과 따뜻한 정책/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 정책이 있었을까. 정책이 발표되자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거나, 비록 실패했어도 아쉬워하며 정책 결정자를 위로했던 정책이 있었을까. 독일은 지난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독일 전역의 버스와 기차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9유로(약 1만 2500원)에 판매했다. 일명 ‘9유로 티켓’으로 불리는 이 실험적 정책에 독일 시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독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삼삼오오 시내버스와 기차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것이 유행했다. 이와 관련된 동영상 콘텐츠가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비싼 가격으로 이용하기 힘들었던 철도를 취약계층도 이용하게 됐고, 자동차 이용 감소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상당했다고 한다. 3개월 동안 독일 전체 인구 8300만명의 63% 정도인 약 5200만장의 9유로 티켓이 판매됐다. 9유로 티켓 정책은 원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지자 서민들의 생활비를 다소나마 낮추고자 독일 정부가 한시적으로 고안한 정책이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9유로 티켓 정책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경감으로 인한 생활비 감소 효과 이외에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탄소배출 저감, 저소득층의 이동권 보장, 교통정체 해소 등 많은 부수적 효과를 가져왔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독일 정부는 내년에 후속 정책으로 ‘9유로 티켓 시즌2’를 준비한다고 한다. 물론 정부 재정의 이유로 티켓 가격은 49~69 유로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필자는 독일이 9유로 티켓 정책을 시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독일 사람도 아닌데 괜히 신났다. 한국에서도 1만 2500원 정도 되는 가격으로 한 달간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신났다. 공짜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시민들,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소득은 얼어붙은 서민의 삶을 정부가 조금이라도 이렇게 어루만져 준다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 같아 신났다. 또한 자가용 이용을 줄여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 다니며 꿈과 희망을 키울 우리 젊은이들을 상상하며 신났다. 사실 그간 한국의 교통정책은 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측면이 크다. 지역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든가,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고 하는 것 등은 모두 공급자 중심의 반쪽 사고였다. 전국 도로망과 교통망 확충도 좋지만, 정작 그것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높은 요금 등의 이유로 이용할 수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한 예로 광교에서 강남까지 30분 안에 연결한다던 신분당선은 그 비싼 요금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큰 상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KTX 편도 요금은 5만 9800원으로 4인 가족이면 왕복 47만 8400원이다. 한 가족이 부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 한번 다녀오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윤석열 정부는 정부 재정 운영 방향을 건전재정에 두고 있지만, 고물가 시대 속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건전재정은 서민들에게 어떤 희망과 위로를 건네주고 있는가. 인플레이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이다. 이들은 본인들을 어루만져 줄 정책에 목마르다. 한국판 ‘9유로 티켓’을 상상해 본다. 청년들은 싼 요금에 전국을 여행하며 젊은 날의 낭만을 누리고 꿈을 이야기할 것이다. 가족들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전국 여행을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다.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지역경제는 활성화될 것이다. 누가 알까. 여행하다 동네가 맘에 들어 정착하는 인구가 늘고 자연스레 지역균형발전이 될지.
  • 푸틴 “서방이 러 위협” 핵 움켜쥐고 협박… 脫러시아 항공편 매진

    푸틴 “서방이 러 위협” 핵 움켜쥐고 협박… 脫러시아 항공편 매진

    서방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에 하르키우주를 잃는 등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서방을 향해 핵무기와 군 동원령이라는 벼랑 끝 카드를 꺼내 들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선을 그어 온 러시아가 비로소 전쟁을 선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서방이 공격적인 반러시아 정책으로 모든 선을 넘었다”고 날을 세우며 외려 서방이 러시아에 핵 위협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통합성이 위협받으면 우리는 분명히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핵버튼’을 누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동원령 발령은 없을 것이라는 그간의 입장을 뒤집고 30만명을 동원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목표에서 크게 벗어난 우크라이나 전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의도가 뚜렷한 것으로 외신은 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자국군 전사자가 6000명에 못 미친다고 주장했지만, 서방에서는 전사자가 5만명이 넘는다고 추산하는 등 러시아의 병력 손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령이 군 경험이 있는 예비역을 대상으로 한 것은 동원의 여파를 최소화하면서도 실질적인 전투력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전선 전역에서 본격화한 우크라이나군의 영토 수복 공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개전 이후 줄곧 러시아가 점령해 온 루한스크주와 헤르손주까지 위협받기에 이르자 더 공격적인 전략으로 바꾼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조짐은 전날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4개 행정부가 일제히 영토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 계획을 발표한 데서 감지할 수 있었다. 러시아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 대상은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및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과 남부 두 곳인 헤르손주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 있는 자포리자주다. 4곳의 전체 면적은 9만㎢로, 우크라이나 국토의 15%에 달한다. 러시아가 점령지 4곳의 병합을 선언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군의 해당 지역 반격을 자국 본토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군사 지원을 하고 있는 서방에 대한 공격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날 헤르손주의 친러 분리주의 당국은 인접한 미콜라이우주의 러시아군 점령지를 주민투표 전에 헤르손주로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조치와 무관하게 영토 수복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것인 만큼 공세의 고삐를 느슨하게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발표는 예상 가능한 것이었다”며 “전쟁이 러시아의 계획대로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의 다른 언급들은 전쟁 및 러시아 경제 악화에 대한 책임을 서방에 떠넘기기 위한 수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협상을 통한 종전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은 어느 한쪽이 더는 전쟁을 수행할 수 없는 지경에 몰릴 때까지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러시아의 선전포고에 각국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푸틴은 위험한 핵 도박을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리투아니아는 신속대응군의 경계 태세를 상향했다. 러시아는 동원령의 공포에 빠졌다.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MOEX 지수는 이날 모스크바 증시 개장 직후 한때 9.6% 급락했다. 러시아 독립언론 모스크바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에서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등 이웃 국가들로 향하는 항공편이 매진됐다.
  • 초고령화 사회에 버거운 日 ‘경로 축하금’ 줄인다[특파원 생생리포트]

    초고령화 사회에 버거운 日 ‘경로 축하금’ 줄인다[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에서는 매년 9월 셋째 주 월요일을 ‘경로의 날’로 정하고 고령자에 대한 공경의 마음을 강조하곤 한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경로의 날을 기념해 노인에게 지급하는 축하금이 잇따라 폐지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지자체가 재정난과 지급 대상 증가 등을 이유로 경로의 날 축하금을 줄이거나 폐지하고 있다. 사가현 가라쓰시는 88세가 되면 2만엔, 100세 이상이면 매년 3만엔을 지급한 축하금에 대해 100세가 되면 5만엔을 주되 101세부터는 1만엔을 주는 내용으로 개정한 조례안을 지난 6월 시의회에서 통과시켰다. 가라쓰시는 100세 이상이 142명으로 4년 전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데다 향후 지급 대상 고령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축하금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가미하라시, 고베시, 요코하마시와 가와사키시, 하치오지시 등은 경로 축하금을 폐지했다. 나메가타시는 88세가 되면 1만엔을 지급하던 것을 5000엔으로 깎았다. 경로 축하금 대신 복지 서비스 제공으로 행정을 바꾼 곳도 있었다. 기타큐슈시는 77세 1만엔, 88세 2만엔, 99세 3만엔, 100세 이상 5만엔 등의 축하금을 지급했지만 88세 1만엔, 100세 2만엔으로 제도를 바꿨다. 그 결과 관련 예산만 2013년 2억 5000만엔이었던 것을 2021년 6700만엔으로 줄였는데, 아낀 예산을 공원 내 건강기구 증설, 치매예방대책 등에 투자했다. 일본에서 경로의 날은 1966년 제정됐다. 1947년 9월 15일 효고현의 한 마을에서 노인의 지혜를 빌려 마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을 주최의 경로회를 연 것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경로의 날이 만들어졌다. 이어 2003년부터는 9월 셋째 주 월요일을 경로의 날로 하고 공휴일로 지정해 지자체별로 고령자에게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장수를 축하하는 취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고령 인구의 증가에 있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9만 526명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4016명 증가했다. 1998년만 해도 100세 이상 고령자는 1만명이었는데 2012년 5만명을 돌파했고 올해는 9만명까지 넘어선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기대수명은 80.5년인데 일본은 84.7년으로 평균을 훌쩍 넘겼다. 한국은 83.5년이다. 현재 일본의 최고령자는 오사카부 가시와라시에 거주하는 여성 다쓰미 후사로 115세다.
  • 칠면초 물들 무렵, 붉은 물결 춤추네

    칠면초 물들 무렵, 붉은 물결 춤추네

    전남 무안 하면 역시 갯벌이다. 국내 1호 갯벌습지보호지역(2001)이고, 연안습지로는 국내 두 번째 람사르습지(2008)다. 세발낙지, ‘운저리’(문절망둑의 사투리) 등의 계절 별미가 이 풍요로운 갯벌에서 나온다. 풍경도 그렇다. 갯벌을 뒤덮은 염생식물 칠면초가 붉은 옷으로 갈아입으면 무안 전역도 가을 풍경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이맘때 무안은 그래서 더 예쁘다. 전남도가 올해 ‘권역별 관광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이 특정 지역 한 곳보다는 인접 지역을 두루 묶어 돌아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여기에 맞게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목포는 문화예술과 미각기행, 신안은 1004개 섬과 꽃의 향연, 무안은 자연 생태와 첨단문화를 앞세워 공조 마케팅을 펼치는 식이다. 관광객 입장에서 보면 비용면에서 체감할 만한 혜택이 마련된 건 아니다. 다만 축제 등의 볼거리가 이전보다 좀더 다양해졌고, 관광지 환경도 잘 정비됐다는 장점은 있다. 무안의 형태부터 살피자. 긴 고구마 모양(‘지역 특산물도 그래서 고구마’ 운운하면 ‘아재 개그’로 놀림받는다)이다. 연륙교로 연결된 섬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권역별로 꼼꼼하게 나눠야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는 뜻이다. 조금나루, 탄도, 황토갯벌랜드 등은 북부로 묶고, 톱머리해수욕장이나 몽탄강(영산강), 느러지와 식영정, 낙지거리, 밀리터리테마파크 등은 중부로, 회산백련지 등은 남부로 묶으면 된다.조금나루부터 찾는다. 무안 북쪽에서 탄도만을 향해 바늘처럼 솟은 작은 반도다. 생김새가 아주 독특하다. 반도의 폭이라야 십수 미터나 될까. 길이도 4㎞ 정도에 불과해 ‘반도’라 부르기 민망할 만큼 ‘초미니’다. 해변 끝에 있는 조금나루는 ‘조금 때에 배가 뜰 수 있는 배터’란 뜻이다. 이 이름은 바로 앞의 탄도라는 작은 섬과 관련이 있다. 풍선(風船) 타고 고기 잡던 ‘라떼 시절’, 탄도 사람들이 무안으로 나오려면 썰물 때를 기다려야 했다. 바닷물이 빠지면 탄도 북쪽에서 조금나루 해변 쪽으로 길이 열렸다. 섬 주민들은 이 길을 따라 무안을 오갔다. 그 길엔 강(날물 때 물 빠진 섬과 섬 사이의 해협을 주민들은 강이라고 부른다)이 두 개 있다. 큰 강은 발목 정도, 작은 강은 발바닥 언저리까지 바닷물이 찬다. 비록 조금 젖긴 해도 그리 위험하지 않게 뭍까지 오갈 수 있었다.조금 때는 달랐다. 조금은 들물과 날물의 차가 가장 적은 때를 이르는 말이다. 바닷물이 덜 들어오고 덜 빠진다. 강도 깊어져 걸어서는 오갈 수 없게 된다. 이때 이용했던 나루가 조금나루다. 요즘은 오전 8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탄도호가 오간다. 출발지는 탄도다. 오전 8시쯤 조금나루에 도착해 손님을 싣고 들어갔다가 오후 3시쯤 나오는 식이다. 그러니까 외지인의 경우 오전 8시에 들어갔다가 오후 3시에 나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를 묵어야 한다. 탄도는 면적이 채 1㎢도 안 되는 작은 섬이다. 찾는 이도 많지 않아 코로나19가 엄혹했던 시기엔 한국관광공사가 ‘비대면 추천 관광지’로 선정하기도 했다. 탄도 주변으로 목재데크가 놓여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섬 속의 작은 섬 야광주도까지는 썰물 때 걸어서 다녀올 수 있다. 용이 문 여의주를 닮았다고 해 여의주도라고도 불린다.조금나루에서 현경면 봉오제까지 ‘노을길’이 조성됐다. 거리는 10여㎞다. 전체를 걷기보다 조금나루, 낙지공원, 야영장 등을 중심으로 돌아보길 권한다. 노을길 중간의 낙지공원은 전망대와 무인카페, 캐러밴, 야영데크 등으로 이뤄졌다. 밤에는 공원 전체가 은은한 경관조명으로 물든다. 황토갯벌랜드는 ‘검은 비단’이라 불리는 무안 갯벌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데크를 따라 지평선 너머까지 펼쳐진 갯벌을 조망할 수 있다. 흰발농게 서식지 등 갯것들을 관찰하는 공간도 있다. 생태갯벌과학관에선 가상현실(VR) 등 각종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무안 맨손어업유산관도 조성돼 있다. 분재역사관엔 전국 분재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는 무안의 분재들이 전시돼 있다. 밀리터리테마파크는 무안 읍내에서 멀지 않다. ‘밀덕’(밀리터리 덕후)이 아니라도 찾아볼 만하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곳인데 실제 군에서 운용했던 훈련기와 전투기, 수송기, 헬리콥터, 탱크 등과 만날 수 있다. 낡은 항공기들이긴 하지만 실제 조종사의 손때가 묻은 조종석 등이 제법 인상적이다. 옥담항공전시관엔 기구부터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하늘을 꿈꿨던 인류의 역사가 전시됐다. 게임처럼 즐기는 탱크, 비행기 시뮬레이션, 서바이벌사격장 등 군 체험 시설도 마련됐다.식영정도 필수 방문지다. 몽탄나루 옆에 날아갈 듯 자리잡은 팔작지붕의 정자다. 정자 안에 들면 몽탄강과 느러지 들녘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몽탄강은 무안 몽탄면 일대를 흐르는 영산강을, 느러지는 강물이 크게 휘돌아 가며 만든 조롱박 모양의 공간을 일컫는다. 정자 주변엔 수령 600년에 달하는 푸조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몽탄강변을 따라 산책로도 조성됐다. ‘동방의 마르코 폴로’로 불리는 최부(1454~1504)의 묘와 사당도 이웃해 있다. ◆ 여행수첩 -탄도 안에 식당, 가게 등은 없고 펜션만 있다. 귀어를 위해 정착한 대구 출신 부부가 운영한다. 식사는 펜션에서 현지식으로 먹어야 한다. 섬에서 신용카드는 통용되지 않는다. 탄도호(010-6422-1752) 승선료는 왕복 6000원이다. 오전 출발 시간은 물때에 따라 20~30분 정도 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 -요즘 운저리가 제철이다. 망둥어를 닮은 물고기다. 보통 막걸리 식초를 풀어 회무침으로 먹는다. 보리밥에 썩썩 비벼 먹는데 꽤 별미다. 쌀밥이 아닌 보리밥에 비비는 건 식감 때문이다. 운저리 살이 연해 쫀득한 쌀밥보다는 다소 겉도는 보리밥에 잘 어울린다. 해제반도 초입에 토속 식당이 몇 집 있는데 양정식당이 그중 알려졌다. 요즘 나오기 시작하는 세발낙지도 맛볼 수 있다.
  • 서대문 어린이 웃음소리, 온 세상 다 듣겠네

    서대문 어린이 웃음소리, 온 세상 다 듣겠네

    서울 서대문구가 미래 주역인 아동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아동을 단순히 정책의 수요자로 보는 것을 넘어 아동을 권리 주체로 인식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모든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돌봄망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2018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최초 인증을 받은 후 4년간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7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상위 단계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4년 뒤 재인증을 위해 ‘아동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아이 좋은 서대문’이라는 비전 아래 4개년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구는 아동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 최근 급증하는 아동 학대에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아동학대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학대피해아동이 안전하게 치료받도록 민간 의료기관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임차료를 지원하고 멘토링 활동을 운영하는 등 관련 제도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아동 정책에 당사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아동의 참여권도 보장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의 ‘아동참여위원회’와 중고등학생 대상의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의회’ 등 아동 참여 기구를 운영하며 정책 과정 전반에 아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구 관계자는 “아동의 눈높이에서 정책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과정을 통해 아동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다양한 배경의 아동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돌봄 수요가 커진 만큼 구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돌봄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구는 현재 우리동네키움센터(7곳), 지역아동센터(9곳), 공동육아나눔터(2곳) 등 온 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돌봄시설을 운영 중이다. 2024년까지 14개 동 전역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1곳씩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구는 학교 밖 청소년, 발달장애 영유아 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 등 배경이 다양한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도 선보인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아동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현판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위치에 달았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삶의 주체로서 존중받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예술·음악·관광… 축제로 물드는 서울

    예술·음악·관광… 축제로 물드는 서울

    가을을 맞아 서울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예술, 음악, 전통 등 서울 고유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서울뷰티먼스’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뷰티’의 개념을 화장품, 미용뿐 아니라 한류 콘텐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체험과 관광 등으로 확장해 ‘뷰티 도시’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서울뷰티먼스는 산업, 여행·관광, 문화 등 3개 분야별로 총 10개 행사를 10월 한 달간 릴레이로 연다. 산업 분야에서는 대규모 글로벌 뷰티박람회 ‘서울뷰티위크’(30일~10월 2일)가 동대문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서 펼쳐진다. 3년 만에 현장에서 진행되는 ‘서울패션위크’는 10월 11∼15일 DDP,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린다. 여행·관광 분야에서는 한옥스테이, 인왕산 인문학 트레킹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행사 ‘뷰티트래블위크’(30일∼10월 5일)와 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서울’(30일∼10월 6일)이 진행된다. 노들섬에서 즐기는 ‘서울뮤직페스티벌’(10월 13~16일)과 빛 축제 ‘서울라이트’(30일~10월 9일) 등 문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동안 비대면으로 진행된 축제가 올해부터 현장으로 돌아온다. 24일 노들섬에서는 ‘서울비보이페스티벌’(포스터)이 열린다. ‘브레이킹’이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비보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트리트 댄스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30일∼10월 2일 서울광장 및 노들섬 일대에서는 설치 미술, 서커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창덕궁 앞 돈화문로 일대에서는 ‘서울국악축제’가 펼쳐진다.
  • [단독] 인천, 해병전우회 지원 조례 ‘뜨거운 논란’

    [단독] 인천, 해병전우회 지원 조례 ‘뜨거운 논란’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 VS “형평성과 시대 흐름에 어긋난다.” 인천시의회가 해병전우회 지원 조례 의결을 눈앞에 두고 있어 전국 각 지역마다 봉사단체로 조직된 해병전우회를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지원하는 것을 놓고 찬반 논란이 팽팽하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23일 해병전우회 지원 조례를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앞서 해당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6일 논란 끝에 정해권 의원이 발의한 ‘인천시 해병전우회 활동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시군구 단위 기초지자체에서 같은 조례를 만든 경우는 더러 있지만, 광역지자체 차원의 조례 제정은 제주도 외에 인천이 처음이다. 다른 의원들은 정 의원이 해병전우회 소속이라는 점을 들어 “이해 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결국 조례안 통과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조례안은 6·25전쟁 당시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해병의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는 상륙작전 기념행사는 물론 해병전우회에 대해 교통안전 및 교통질서 지키기 홍보, 야간방범 순찰 활동사업, 수상 안전사고 예방사업, 해양과 하천의 오염방지 및 수중정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 정 의원은 조례 제안 설명에서 “해병대 출신 전역자들이 모인 해병전우회는 지역 곳곳에서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그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병전우회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되면 재난 복구 및 구호활동을 더 많이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전국 지방의회 여러 곳에서 비슷한 조례안를 다뤘지만 대부분 “특정 단체에만 예산을 지원할 경우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새마을운동협의회 등 이른바 관변단체 지원 조례에 대해 특혜성 시비가 계속되고 있고, 관변단체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져 시대의 흐름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해병전우회 지원 조례는 전남 담양군과 인천 서구, 제주도 등 극히 일부 지자체에서만 운영 중이다. 2018년 1월에는 광주 동구의회에서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의결됐으나 시민사회단체들의 강력한 반발로 공포도 못하고 폐기 처분됐다. 당시 시민사회단체들은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사업이라는 지원제도가 있음에도 해병전우회만을 위해 지원 조례를 만드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고 성토했다.
  • 세종 빼고 지방 ‘조정지역’ 다 풀었다… 서울·인천은 유지

    세종 빼고 지방 ‘조정지역’ 다 풀었다… 서울·인천은 유지

    세종을 제외한 지방 도시의 ‘조정대상지역’이 모두 풀렸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방권과 수도권 외곽지역의 조정대상지역 41곳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의 집값 하락, 거래량 급감, 미분양 확대 등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를 고려할 때 지방권 조정대상지역을 모두 해제해도 추가 집값 상승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지방 광역도시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충남 천안·논산·공주,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북 포항 남구, 경남 창원성산구의 조정대상지역도 풀려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 경기도에서는 파주·동두천·양주·안성·평택 등 접경지역과 외곽 일부 지역만 조정대상지역이 풀렸다. 서울과 인천은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그대로 유지됐다. 관심을 끌었던 세종은 조정대상지역 해제에서 제외됐다. 세종은 미분양 물량이 없고,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는 지역이라서 자칫 청약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다만 투기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는 풀었다. 서울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그대로 유지되고, 인천 투기과열지구는 풀렸다. 규제지역 조정 결과는 오는 26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날 조치로 투기과열지구는 43곳에서 39곳으로, 조정대상지역은 101곳에서 60곳으로 각각 줄어든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주택시장의 비정상적인 규제를 풀어 실수요자의 정상적인 거래를 터 주려는 조치이고 인위적인 부양책은 아니다”라며 “추가 해제 여부는 탄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외국행 항공권 동나 … “전쟁이 러시아 가정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외국행 항공권 동나 … “전쟁이 러시아 가정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전쟁은 이제 러시아의 수많은 가정집 안으로 들이닥쳤다.”(영국 일간 가디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언한 ‘군 동원령’에 러시아 사회는 공포에 빠졌다. 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축소하면서 군 동원령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어왔다. 러시아에서 다른 나라로 향하는 항공권이 동나고 러시아 증시가 급락하는 등 극심한 혼란의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 언론 모스크바 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인 ‘aviasales.ru’에서 이날 모스크바를 출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르메니아 바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 러시아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들로 향하는 항공편은 푸틴 대통령의 TV 연설 직후 불과 몇 분 만에 매진됐다. 모스크바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향하는 항공권은 최저 가격이 러시아인 월평균 임금의 약 5배인 30만 루블(689만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됐다 연기된 20일 밤에 러시아 구글에서 인기 검색어로 ‘러시아 탈출하는 법’이 오른 상황과 맞물린다고 모스크바 타임스는 덧붙였다. 러시아 증시도 충격에 빠졌다. 푸틴 대통령의 발표 직후 러시아 대표 주가지수인 MOEX 지수는 장중 10%까지 폭락하면서 20일 8.7% 하락한 데 이어 이틀째 폭락했다. 러시아 사회가 출렁이자 당국은 진화에 나섰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전체 예비군 2500만명의 1%인 30만명 정도만 동원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을 징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군 동원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7개월만에 러시아 사회가 전쟁의 공포를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은 군 동원령은 없다면서 전쟁의 냉혹한 현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려 했고, 러시아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를 열망했다”면서 이번 발표가 러시아 전역에 충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현재 수감 생활 중인 러시아의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이날 “푸틴은 많은 러시아 시민들을 피로 더럽히고 싶어한다”면서 군 동원령이 대규모의 비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대전·천안·공주·논산 ‘조정지역 해제’…“부동산시장 숨통”vs“높은 금리 글쎄”

    대전·천안·공주·논산 ‘조정지역 해제’…“부동산시장 숨통”vs“높은 금리 글쎄”

    대전과 충남 천안·공주·논산이 21개월 만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다만 ‘3중 규제’의 세종은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됐으나 여전히 높은 청약률에 막혀 조정대상지역은 유지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제61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대전 전 지역과 충남 천안·논산·공주 등을 포함해 조정대상지역을 41곳을 해제하고 투기지역 1곳과 투기과열지구 4곳을 함께 해제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세종시를 제외하곤 충청권 전역이 모든 규제에서 풀리게 된 셈이다. 국토부는 세종시의 경우 최근 지속 확대된 주택가격 하락폭 등을 감안해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지만 적은 미분양 현황, 높은 청약경쟁률 등을 고려해 조정대상지역은 유지하기로 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앞서 충남도는 2020년 12월 조정대상지역 지정된 천안·공주·논산 지역이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인구 감소로 이어지며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정부에 해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충남도는 이날 조정지역 해제 발표 후 국내외 경기 침체와 금리 급등에 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고,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안시도 이번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로 그동안 쌓여왔던 분양 대기 물량(28개단지, 14,957세대)의 조기 분양 및 주택공급 확대, 주택시장 안정화가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내 집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향후 주택공급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주택시장을 빈틈없이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인 천안시민의 주거를 위해 최선을 다해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지역의 경우 8월 말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이 ‘0.27’로, 소비자물가 상승률(1.8)의 ‘0.15배’에 그쳐 필수요건인 소비자물가 상승률(기준 1.3배 초과)에 한 참 미치지 못했다. 분양권 전매거래량도 전년 대비 52.7%(283건) 감소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거래량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조정지역 해제로 다소 숨통이 틔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기했던 아파트 등 분양 일정도 재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대출 및 세금에 대한 부담이 조정지역 등 규제 해제에도 지역 부동산 시장이 쉽게 달아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높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규제지역 지정 외에도 높은 금리로 인해 대출 및 세금에 대한 부담 등 여러 규제가 주택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여기에 유럽과 미국의 잇따른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국내 부동산시장에도 큰 타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전주시 26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주시 26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북 전주시 전역이 오는 26일부터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21일 2022년 제3차 주거정책심의원회를 열고 전주시 등 수도권 외곽지역 41곳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12월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이는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등 시장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침체된 부동산 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 주택담보대출 제한,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각종 규제가 풀리게 된다. 그동안 위축됐던 부동산 경기도 점차 살아날 전망이다. 거래 절벽으로 큰 어려움을 겪던 부동산업계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서 전주시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정부에 두 차례에 걸쳐 해제를 요청했다.
  • 음주운전 시민들이 잡아낸다...경남에서 한달 1300건 신고

    음주운전 시민들이 잡아낸다...경남에서 한달 1300건 신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의 단속 강화와 함께 시민들의 감시망도 촘촘해지는 분위기다.경남경찰청은 경남 전역에서 지난 8월 한달동안 112신고를 통해 음주운전 의심신고 1305건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찰이 현장 확인 등을 거쳐 195건을 단속한 결과 174명이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이거나 측정을 거부해 먼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또 21명은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시민 신고로 하루 평균 6.5건의 음주운전 단속이 이뤄진 것이다. 단속된 시간은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 사이가 86건이었다. 요일별로는 월·토·일요일 순으로 많았고 모두 94건(48%)이었다. 경찰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음주운전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시민들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보면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경찰의 음주단속이 없거나 일제 단속을 하는 장소가 아닌 곳에서도 시민들이 24시간 음주운전을 지켜보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다면 본인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경남도내 전역에서 밤낮 구분없이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나 휴양시설 주변을 비롯해 고속도로 진출입로, 도심 유흥·음식점 주변 등을 중심으로 경남 모든 경찰서 교통경찰을 최대한 동원해 음주운전 단속을 한다.
  • 세종 제외한 지방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

    세종 제외한 지방 ‘조정대상지역’ 전면 해제

    세종을 제외한 지방의 ‘주택 조정대상지역’이 모두 풀렸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방권과 수도권 외곽지역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를 뺀 인천·세종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도 풀렸다. 주정심 위원들은 최근의 집값 하락, 거래량 급감, 미분양 확대 등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를 고려할 때 지방권 조정대상지역을 모두 해제해도 추가 집값 상승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지방 광역도시 전역이 해제됐다. 경기도에서는 파주·동두천·양주·안성·평택 등 접경지역과 외곽 일부 지역이 해제됐고, 인천은 그대로 유지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논산·공주, 충북 청주, 전북 전주, 경북 포항 남구, 경남 창원성산구의 조정대상지역이 풀렸다. 관심을 끌었던 세종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에서 제외됐다. 세종은 미분양 물량이 없고, 전국에서 청약할 수 있는 지역이라서 자칫 청약 과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 해제에서 제외됐다. 다만, 전국에서 집값 하락률이 가장 높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투기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투기지구와 투기과열지구는 풀었다. 서울의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은 그대로 유지된다. 수도권 주요 도시의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도 이번 해제 대상에서 빠졌다. 이날 결정으로 투기과열지구는 43곳에서 39곳으로, 조정대상지역은 101곳에서 60곳으로 각각 줄어들게 됐다. 권혁진 주택토지실장은 “주택시장의 비정상적인 규제를 풀어 실수요자의 정상적인 거래를 터주려는 조치이고 인위적인 부양책은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거래를 위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추가 해제 여부도 탄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이란 여성들 히잡 불태워, 마흐사 아미니 사망 항의시위 닷새째

    이란 여성들 히잡 불태워, 마흐사 아미니 사망 항의시위 닷새째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행되다 갑자기 숨진 여성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닷새째 격렬하게 이어졌다. 여성 시위 참가자들은 히잡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치르며 전근대적인 율법의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쿠르드족인 마흐사 아미니(22)는 쿠르디스탄주 서부 사케즈 출신으로 지난 13일 테헤란의 한 지하철역 밖에서 종교경찰에 붙들렸다. 여성이라면 머리카락을 히잡으로 가려야 한다는 율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런데 몇 시간 뒤 코마 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져 사흘을 버티다 지난 16일 숨을 거뒀다. 후세인 라히미 테헤란 경찰서장은 구금 중의 여인이 숨진 것은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불행한” 사고라고 말했다. 그는 경관들이 구치소로 연행하는 버스 안에서 아미니를 마구 때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비열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경찰이 아미니의 머리를 곤봉으로 내리쳤으며 머리를 경찰 차량에 짓이겼다고 주장하는 보도가 있다는 유엔 인권판무관 나다 알나시프의 주장이 올라왔다. 유족들은 아미니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실신했다는 경찰의 발표에 평소 몸에 이상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주말까지 이란 곳곳에서 경찰의 가혹한 처사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렬하게 이어져 2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는데 19일에는 10여군데 도시로 확산돼 보안군 발포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미니의 고향인 쿠르드족의 인권 문제를 모니터링하는 노르웨이 인권단체 헝가우(aw)에 따르면 17일과 다음날 진압경찰이 사케즈와 쿠르디스탄주 주도인 사난다지 시위대에 실탄과 고무탄, 최루탄을 발사해 38명이 다쳤다. 19일에도 사케즈와 디반다레, 데흐고란 등에서 한 명씩 모두 3명의 남성이 보안관과 충돌 와중에 총에 맞아 숨졌다. 디반다레에서 또다른 남성도 희생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병원에 위중한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바로잡혔다. 테헤란 시위를 담은 동영상을 보면 여성들이 쓰고 있던 히잡을 벗은 뒤 “독재자에게 죽음을”이라고 구호를 외친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이름이 언급되는 노래도 부른다. “정의, 자유, 히잡 의무화 반대”라고 연호하는 이들도 있다. 테헤란 북쪽 사리에서는 완강한 저항의 의지를 과시하려고 여성들이 히잡 등을 불태우자 군중들이 환호했다. 북부 길란주에서도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날 밤 북부 라슈트 시위에 참여한 여성은 BBC 페르시아 지부에 진압경찰에 곤봉과 호스로 맞아 생긴 흉터라며 사진을 보내왔다. 이 여성은 “(경찰이) 최루탄을 계속 쏴댔다. 눈이 타는 것 같았다. 우리는 달아났는데 그들이 날 구석으로 몰더니 때렸다. 그들은 창녀라며 몸 팔러 거리에 나온 것이라고 말하더라”며 어이없어 했다. 중부 이스파한에서 시위에 참여한 여성은 알리 하메다니 BBC 통신원에게 “우리가 히잡을 허공에 휘젖자 남성들이 에워싸 보호해줘 감동받았다. 이렇게 연대하는 것을 보니 대단하다. 세계가 우리를 지지해줬으면 한다”고 털어놓았다. 모흐센 만수리 테헤란주 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시위가 “소요를 일으키려는 어젠다들로 잘 조직돼 있다”고 주장했다. 국영 TV는 아미니의 죽음을 쿠르드 분리주의자와 정부 비판세력이 ‘핑계’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이례적으로 아미니 의문사에 대해 이란 지도부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보좌관은 이날 아미니 유족을 찾아 조문하고 “모든 기관이 인권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국영 매체들이 전했다. 원로 의원 잘랄 라시디 쿠치는 종교경찰이 “실수”를 저질러 이란에게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기후 정의를 논할 때 쓰이는 개념)를 입혔다고 공개 성토했다. 역시 이란에서 아주 보기 드문 일이다. 모함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선도 순찰대’의 단속 및 조사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딸과 같은 아미니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이란은 적국과 달리 인권을 본질적인 가치로 여긴다”고 적었다. 이 대목에서 이란은 어떻게 해서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을 구금할 정도로 엄격한 율법을 시행하게 됐을까 궁금해지는데 BBC가 답했다. 이란은 히잡 등의 차림을 의무화하는, 이슬람권에서도 거의 유일한 나라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당국은 공공장소에 드나드는 모든 여성들이 신체를 가릴 수 있도록 히잡과 헐렁한 옷을 입도록 의무화했다. 이렇게 해서 ‘가쉬테 에르셔드’(Gasht-e Ershad. 선도 순찰대)란 공식 명칭의 종교경찰이 출범했다. 말로는 여성들에게 적절한 옷차림을 계도한다고 했다. 여성들을 검문해 머리카락이 너무 길지 않은지 보여달라고 하거나 바지와 오버코트 길이가 너무 짧거나 딱 달라붙지 않는지 보여달라고 요구한다. 규칙을 어긴 것으로 확인되면 벌금을 매기거나 가두거나 매질 징벌을 내린다. 순종하던 이란 여성들은 2014년 온라인 항의 캠페인 ‘나를 감출 자유’(My Stealthy Freedom)를 통해 히잡 율법을 대놓고 어기는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그 뒤 ‘하얀 수요일’(White Wednesdays)과 ‘혁명 거리의 소녀들’(Girls of Revolution Street) 같은 비슷한 캠페인으로 이어졌다가 이번에 아미니의 의문사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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