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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여옥
    202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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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in] 한나라 “총리 대접해준다”

    ‘무정쟁 선언에 걸맞게 이해찬 국무총리도 신원복구(?)를….’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의 ‘이 총리 작전’이 달라진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이 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에 반발,14일 동안 정기국회 등원을 거부했고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뒤에도 대정부질문에서 ‘왕따 작전’으로 일관했다. 이 총리가 정치적으로 파면됐으므로 국정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 과정에 이 총리는 한나라당 의원의 질의 시간 내내 ‘유령’처럼 무시당하거나 답변대에 불려나왔다가 그냥 들어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또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 총리에게 질문한 원희룡 최고위원은 김원기 국회의장으로부터 “격조 높은 질의”라는 ‘묘한 감사’를, 당내로부터는 따가운 눈총을 받은 대조적 반응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 총리에 대해 ‘인정 속 강한 비판’ 전략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왕따 작전’은 특수한 정국의 산물이고 이번엔 여야 지도부의 ‘무정쟁 선언’ 정신을 살리기로 했다.”면서도 “다만 북핵 문제 등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14일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의 한나라당 대정부 질문의 첫 주자로 ‘저격수’ 홍준표 의원이 나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기명·전여옥 ‘심청-논개’론으로 독설 맞장

    이기명·전여옥 ‘심청-논개’론으로 독설 맞장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국민참여연대 고문이 한나라당의 ‘친박-반박’ 논쟁에 끼어들어 전여옥 대변인을 ‘박근혜의 효녀 심청’에 비유하며 독설을 퍼붓자 전 대변인이 ‘논개론’을 펴며 맹반격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박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논쟁은 한나라당의 울타리를 넘어 사이버공간으로 번지고 있다. 이 고문은 13일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노사모)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최근 한나라당 제천 연찬회에서 박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에게 역공을 가한 전 대변인을 “박 대표의 충신이요 측근이며 심청”이라고 지칭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박 대표를 비판하는 한나라당내 중진들을 ‘뺑덕어멈’에 비유한 전 대변인의 글에 대해 “백번 옳은 말이요, 전여옥다운 체증이 싹 가시는 시원한 비판”이라고 짐짓 치켜세운 뒤 “한나라당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전 대변인의 장기 유임을 적극 반기고 있는 것은 전 대변인이나 한나라당으로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글에서 “대통령의 측근이란 측근은 모조리 부정부패로 걸려들었는데 자칫 그런 사람에게 칭찬받다가 그 부패의 종합선물세트에 제 이름이 함께 올라가는 건 정말 사양하고 싶다.”고 야유를 퍼부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심청이’보다는 한국 사회에서 개혁이란 이름을 팔며 개혁 장사를 하는 사람들, 돼지저금통으로 선거치렀다면서 그 측근이 불법선거자금을 받아 모조리 형무소에 들어가 있는 거짓을 모조리 청소하는 ‘논개’가 되겠다.”고 역공을 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흐림’ 김덕룡 ‘맑음’

    박근혜 ‘흐림’ 김덕룡 ‘맑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지난 4일 연찬회장을 빠져나오면서 혼잣말처럼 “아니, 투표도 못 하게 하니 어쩌란 말인지…”라고 되뇌었다. 당명 개정문제를 투표에 부치려 했다가 반발에 밀려 무산되자 영 못마땅한 기색이었다. 일단 투표를 강행하지 않아 더 이상의 소란은 막을 수 있었지만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 반박(反朴)의 결집은 간단치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반면 연말에 당내 논의도 거치지 않고 덜컥 ‘2+2’ 협상안에 서명했다가 새까만 초선 의원들에게 “부끄럽다.”는 핀잔까지 샀던 김덕룡(DR) 원내대표는 요즘 ‘온화하고’,‘합리적’이라는 평을 받고, 주가를 한껏 올리고 있다. 2월 임시국회가 시작되면서 두 지도부의 명암이 이처럼 극명하게 엇갈리게 된 것은 결국 지난 한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보여주는 성적표와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11일 “그동안 잠시 숨을 고르던 다양한 반박(反朴) 세력이 연찬회를 계기로 한꺼번에 수면 위로 급부상하면서 DR를 겨냥했던 화살까지 모두 박 대표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결국 DR의 협상 방식이 옳았던 것 같다.”는 설명도 곁들여진다.DR는 수세에 몰린 시점에 맞춰 아프리카로 출국, 일단 공격권을 벗어났고, 그 뒤 당내 인사들과 두루 접촉해 우군을 넓히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박 대표는 최근 단행한 인사로 적지 않은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총재, 즉 ‘창(昌)사람’들로 채워지고 비례대표에 치중됐다는 게 불만의 요지다. 연초 들어 대권 후보군이 본격 행보에 나서면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박 대표를 일찌감치 견제할 필요까지 맞물려 자연스럽게 그를 향한 공격이 거칠어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박 대표는 곁을 두지 않고 당을 운영해 이렇다 할 친박(親朴) 인사가 드물고, 일부 있다고는 해도 관망세로 돌아선 탓에 반박의 세(勢)가 더 커 보이는 측면도 있다. 전여옥 대변인이 ‘뺑덕어미론’를 펼쳤다가 공격받은 것만 봐도 박 대표를 옭아맨 압박 사슬이 제법 단단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박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묵묵하게 갈 길을 가겠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당을 이끌어갈 것 같다.11일 직접 당 행정수도특위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이 신호탄이다. 이번 임시국회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그의 미래를 점쳐볼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親朴 vs 反朴’ 갈라진 한나라

    한나라당내 박근혜 대표 지지그룹과 비토그룹의 갈등이 심상찮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의원연찬회를 계기로 ‘반박(反朴)’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전여옥 대변인이 박 대표를 공격했던 의원들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서면서 친박(親朴)과 반박(反朴)그룹간에 본격적인 대립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제천연찬회에서 박 대표를 비판했던 정의화 의원은 10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 개월 동안 박 대표의 행보를 보면서 독한 시어머니 밑에서 자란 큰 며느리가 생각났다.”면서 “제가 아는 박 대표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기에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의미에서 ‘제왕적 총재에게서 배운 것이 군왕적 대표냐.’고 힐책했다.”며 박 대표를 비판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지난 두 번의 대선 실패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면 한나라당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한 뒤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총재의 측근들이 지금은 자기가 했던 말과 행동을 잊은지 모르지만 언론과 우리 당원들은 분명히 기억한다.”며 전 대변인을 이 전 총재의 측근들에 빗대고, 전 대변인의 비판을 박 대표에 대한 과잉충성으로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전 대변인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은 연찬회에서 인간적 신의가 모든 것의 출발이라고 새삼 생각하게 된 소회를 밝힌 것에 불과하다.”며 “저들이 한나라당을 위해 박 대표를 비판했다면 나 역시 한나라당을 위해 저들의 신의없는 행동을 비판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당내에선 “전 대변인이 없는 말을 만들어 낸 것도 아니지 않으냐.”며 전 대변인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중도성향의 한 재선의원은 “전 대변인이 논평을 낸 것도 아니고, 개인적 소회를 밝힌 것에 불과한데 무리를 지어 전 대변인을 공격하는 걸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이른바 ‘반박’ 그룹은 박 대표와 전 대변인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들은 그동안 당을 위해 무얼 했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반박’ 그룹을 몰아세웠다. 박 대표측은 제2창당에 버금가는 당 쇄신 프로그램을 마련, 당내 분란을 수습하기 위한 정면 돌파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11일 염창동 당사에서 ‘연찬회 후속 대책회의’를 열어 당쇄신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근혜 대표도 이날 행정수도이전특위를 직접 주재하고 특위위원들과 수도이전 후속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우리당은 ‘악재’-한나라는 쇄신착수

    ■ 우리당 “악재 고민되네” 열린우리당이 새해 들어 대형국책사업에 잇단 제동이 걸리고 사법부와 냉기류가 형성되는 등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실용노선을 천명한 뒤 민생정치에 주력할 뜻을 밝혔던 열린우리당은 악재의 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만금 사업변경 결정에 이어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실시가 결정되자 우려의 목소리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물론 지율 스님의 단식해제엔 ‘인본주의’적 차원에서 환영했지만, 향후 국책사업 시행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대부분은 국책사업의 신중한 결정과 충분한 국민적 합의절차를 강조했다. 국회 건교위 소속 박상돈 의원은 “민주주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천성산 터널 문제를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윤호중 의원은 “사회 변화의 과정이다보니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제도와 국민의식 사이의 괴리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갈등관리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부의장은 “갈등관리시스템의 후진성으로 국책사업이 좌초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치밀한 사전환경영향 평가는 물론 선진국형 갈등관리 시스템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법부와 갈등조짐도 열린우리당엔 부담이다. 각급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여당 의원들의 성토가 이만저만 아니다. 지난 4일 새만금사업 관련 행정소송 판결과 관련, 일각에서 ‘월권’ 시비까지 제기됐다. 임종석 대변인은 “15년전 행정처분의 유효성을 따지는 재판에서 판사가 시대환경과 개인가치를 잣대로 판결하는 것은 정치적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여권과 사법부 사이에 흐르는 냉기류는 올해 사법부의 수장인 최종영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6명이 바뀌는 일대 교체기를 맞아 본격화 될 듯하다. 일각에서 인적 물갈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 예정된 양승태 대법관 인사청문회는 여당 의원들의 사법부 비판장이 될 공산이 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한나라 ‘개혁적 보수’ 드라이브 ‘이제 연찬회에서 쏟아져 나온 서말의 구슬을 꿰자.’ 한나라당은 지난 3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쏟아져 나온 다양한 주문들을 수렴, 당 쇄신을 위한 구체적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는 박근혜 대표의 ‘당명 개정 표결’ 제시마저 다수 의원들의 ‘혁신 선행’ 논리에 밀려 좌초되는 등 파문이 일었고, 이날 전여옥 대변인이 박 대표를 공격한 의원들을 비판하고 나서는 등 ‘연찬회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빠른 시일 내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쇄신 작업의 중심은 박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을 혁신추진위원회다. 실무를 지휘할 김무성 사무총장은 6일 “연찬회에서 채택한 ‘개혁적 보수’라는 노선과 ‘공동체 자유주의’라는 이념을 구현할 실행 프로그램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면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내놓은 ‘2007년 승리를 위한 당혁신방안’을 바탕으로 대폭의 쇄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4·30 재보선’을 당의 변화를 보여줄 최적기라 보고 외부인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참신한 인사들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에 주호영·최구식 의원을 임명하는 등 연구소 보강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민생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생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원들의 월 1회 민생현장 방문을 비롯, 여름 농촌지원활동과 겨울 공장지원활동 등 민생현장체험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인터넷 상에서 당원을 교육하고 정책을 홍보하는 ‘디지털 연수원’ 구축도 추진한다. 이는 갈수록 치열해질 ‘사이버 정치’에 대비한다는 포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전여옥 대변인은 홈페이지(www.oktalkkalk.com)에서 당직자로서 발언을 자제했던 심정을 피력한 뒤 “탄핵의 폐허에서 박 대표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살려달라.’ 애걸해 121석을 얻어놓고 이제 여권의 집요한 ‘과거사 들추기’가 시작되자 한나라당호가 침몰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박 대표에게 배에서 뛰어내리라고 강요한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연찬회에서 박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을 향해 매섭게 비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임시국회 ‘상생’ ‘대립’ 갈림길

    임시국회 ‘상생’ ‘대립’ 갈림길

    설 연휴 이후 2월 임시국회 ‘본 게임’에서 여야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전례가 드문 평화 무드가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관측과 여당의 행정수도 후속대안 특별법 단독 제출로 지난 연말을 연상시키는 극한 대립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린다. ●여야 ‘민생현안조율 정책協’ 가동 지금까지의 ‘예선전’만 보면 희망은 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가 모두 상생을 선언한 데 이어 5일 정책협의회를 가동시킨 것은 청신호다. 이날 열린우리당 원혜영, 한나라당 박세일 정책위의장은 각자의 정책팀을 대동하고 회의를 가졌다. 만나서 사진만 찍은 게 아니라, 결과물도 내놨다.“앞으로 정책협의회를 통해 합의된 민생법안은 법안상정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우선적으로 처리키로 했다.”는 것이다. 국회법은 법률안이 상임위원회에 회부된 뒤 15일을 경과하지 않으면 상정할 수 없도록 규정하면서도, 다만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로 위원회가 의결하는 경우는 예외로 인정하고 있다. 양당은 이와 함께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3대 쟁점법안과 행정도시특별법 등 민감한 안건은 지도부 회담이나 상임위를 통해 별도로 처리토록 선을 그었다. 합의가 어려운 법안을 격리, 분란의 소지를 원천 봉쇄한다는 발상이다. 여야는 또 필요할 경우 정부측을 참여시켜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청년실업과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에 대한 공청회와 세미나를 공동으로 열자는 의견도 교환했다. ●한나라 “합의정신 위배” 반발 하지만 이날 훈풍만 불었던 것은 아니다. 동시에 한쪽에서는 분란의 싹이 돋았다. 여당이 신행정수도 후속대안 특별법을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하고, 한나라당이 이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불길한 예감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열린우리당측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후속대책 특위 소위원회에 불참함에 따라 어쩔 없이 발의하는 것이며, 내용은 한나라당도 사실상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여당 단독으로 법안내용을 발표한 데 이어 일방적으로 발의한 것을 보면 당초의 합의정신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신행정수도 후속대책특위 소속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일단 진의를 확인해봐야겠으나 밀어붙이겠다는 뜻이라면 여야간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입장차가 첨예한 안건은 이외에도 수두룩하다는 점에서 ‘상생’은 공염불에 불과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될 만하다. 여야는 지난해 말에도 기금관리기본법과 국민연금법 등 민생·경제 관련 법안의 일괄 타결을 위해 ‘원탁회의’를 가동했지만 성과 도출에 실패했고, 결국 ‘상급 채널’인 원내대표 회담으로 넘겼던 아픈 전례가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7개 과거사 진상규명] 박근혜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것”

    [7개 과거사 진상규명] 박근혜 “의연하게 대처해 나갈것”

    국가정보원 진실위원회가 앞으로 본격조사할 과거사 7건 가운데 정수장학회 사건이 포함됨으로써 조사 방향과 정치적 의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그 동안 여권과 언론관련 시민단체는 정수장학회와 관련, 중앙정보부가 개입해 부일장학회를 국가에 ‘강제 헌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진상 규명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장학회를 세운 박정희 대통령의 맏딸인 박근혜 대표를 겨냥한 정치적으로 악용된 과거사 규명”이라며 맞서왔다. 사안의 민감함을 반영한 듯 국정원도 정수장학회 문제를 이날 공개한 사건에 포함할지를 놓고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만 해도 우선조사대상에서 제외될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으나 이날 최종 결정된것만 봐도 그렇다. 이에 대해 전여옥 대변인도 “정수장학회의 조사 대상 포함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역사를 이긴 자의 역사로 뜯어고치려는 위험스러운 정치적 의도”라고 비난했다. ●朴대표, 이사장직 사퇴 이미 표명 다만 박 대표가 이날 “이미 지난 1일 이사회에 이사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이달 말 이사회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정수장학회 문제는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박 대표는 그 동안 여론에 떼밀려 이사장직을 내놓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법적 처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표가 “그 동안 이사장직에 미련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큰 비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소회를 털어놓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그러나 이날 스스로 ‘표적’이 될 짐을 벗어버림으로써 한나라당이 과거사문제에 당당하게 대응하기 위한 길을 열어놓은 형국이다. 그 동안 박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 겸직은 은근히 한나라당의 대응을 엉거주춤하게 만드는 ‘악재’였다는 점에서다. ●“국정원 조사 객관성 의심… 정면대응” 이와 관련, 박 대표는 “국정원에서 부일장학회를 우선 조사 대상으로 정한 것은 의도적이고 정파적이며 객관성도 의심스럽다.”면서 “이 문제는 국민이 지켜볼 것 이고 또 하나의 과거사가 되어서 후대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꿋꿋하고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정면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박 대표는 “지금까지 수차례 조사했는데도 결론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조사한다니 응할 수밖에 없지만 결론은 법원에서 날 것”이라며 진상 규명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리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靑·정치권 “환영”…일부 “공사지장” 우려

    지율 스님이 정부측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단식을 푼 데 대해 청와대와 정치권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극한 상황을 피한 것엔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공사가 지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청와대는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핵심 관계자는 “협상내용을 떠나서 단식을 푼 것은 다행”이라면서 “위급한 상황을 벗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나름대로 고민도 있는 만큼 앞으로 합리적으로 해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합법적으로 진행중이던 공사가 이번 일로 지장을 받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한목소리를 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아 한고비 넘겼다는 분위기였다. 김현미 대변인은 “향후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도 “다행스러운 일이다.”면서 “만약 지율 스님에게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면 한국 사회가 후진 사회라는 징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에 대한 섭섭한 마음도 함께 드러냈다. 전 대변인은 “한 사람이 100일이 넘게 단식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정현 이종수기자 jhpark@seoul.co.kr
  • ‘광화문’ 물으면 “날씨가” 朴대표 동문서답

    “집에서 울고, 밖에서 웃는다.” 최근 잇단 ‘박정희 때리기’를 둘러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응에 대해 한 측근은 26일 이렇게 표현했다. 가슴아픈 사(私)는 마음속에 묻어두고,‘공(公)’에는 의연하게 대처한다는 게 요지다. 특히 공적으론 정면 돌파가 아니라 ‘원칙’을 강조하는 선에서 ‘로키(Low Key)’로 가고 있다. 박 대표는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편이다. 스스로 박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거론하거나 소소한 일화라도 말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런 박 대표가 전날 염창동 당사를 방문한 캘빈 유 주한 싱가포르 대사에게 건넨 인사말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박 대표는 이날 대사와 인사를 나눈 뒤 “1979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공식적으로 만나신 외국 지도자가 당시 싱가포르의 리콴유 총리 내외였다. 두 분은 굉장히 친분이 깊었다.”고 말했다. 평소 같으면 누군가가 “아버지가 그때 많이 도와줬다.”며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시킨다 해도 별로 반가워하지 않고 “아, 그런가요.”라고 답했을 박 대표가 ‘자발적으로’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게 읽혔다. 더구나 최근 들어 3공 시절의 공과(功過)가 기록된 문건이 잇따라 공개되고,10·26 사건을 다룬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박 대표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지만, 거의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도 시사점이 컸다. 며칠 전 당직자들에게 “제가 누구의 딸이라는 것은 잊어달라.”고 부탁한 것과 비교해서도 동떨어진 화법이라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필요할 때만 아버지를 찾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민감한 사안이라고 생각해 동문서답으로 질문 공격을 피해가는 것은 박 대표의 최근 특이할 만한 어법으로 꼽히고 있다. ‘광화문’ 친필 휘호를 교체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추운데 왜 밖에 나와 계세요.”,“글쎄요, 그것은 정부에 물어보세요.”라고 어물쩍 넘어간다. 불편한 심기를 직접 표현할 수도 없다 보니 ‘우회전술’로 나오고 있다는 해석이다. 박 대표는 최근 영화 ‘그때 그 사람들’의 시사회가 열렸다는 전여옥 대변인의 보고를 받고서도 “네, 알았어요.”라고만 했을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한 일본 통신기자의 질문을 받고 “동생이 영화 제작자를 상대로 소송을 한다고 해서 저도 동의를 했다. 영화는 직접 보지 않았지만, 죽음을 희화화했다고 하더라. 어떤 죽음이라도 코미디 소재로 삼는 것은 안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생명존중론’으로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김효석의원 입각제의 파문] 野 “黨파괴·합당음모” 집중공세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민주당 김효석 의원의 입각무산 파문을 둘러싼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합당설과 관련, 사흘째 여권을 공격했다.“열린우리당은 존립이 불확실한 당”,“반인륜적인 정치적 음모”라는 등 거친 반응들이 반발의 강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한대표 “열린우리당 현정권 끝나면 존립 불투명” 야권의 반발은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의석 붕괴를 앞두고 여권이 4월 재·보선은 물론 향후 과반 의석 유지를 위해 ‘합당 카드’라는 애드벌룬을 띄운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한다. 민주당 신낙균 대표 직무대행은 23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교육에 직접 관련이 없는 분에 입각을 제의한 것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면서 “전당 대회에서 우리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한화갑 전 대표는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정권이 끝나면 존립을 확신할 수 없는 당”이라고 지적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대통령의 ‘민주당 파괴공작 미수사건’으로 규정한다.”면서 “대통령이 당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기용하고 싶다면 먼저 열린우리당 당적을 버리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하라.”고 촉구했다. ●“4월 재보선서 과반 붕괴 우려… 의원 빼가기”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갑자기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효석 의원 파문과 합당설’에 대해 해명한 것 자체가 “구린 데가 있으니 서둘러 진화한 것”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여옥 대변인은 전날 “민주당 의원 빼가기를 통해 자신이 태어난 어머니의 집을 허물어뜨리겠다는 반인륜적인 정치적 음모”라고 성토한 데 이어 이날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합당설을 부인한 것 자체가 의혹이며 열린우리당의 과반수 붕괴 예고 속에 당청이 빠른 속도로 ‘합당 공작’을 시작했다는 복선깔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권과 민주당의 가파른 갈등은 오는 4월 30일 목포시장 보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고향 격인 목포는 ‘호남정치 1번지’로 불리고 있는 만큼 호남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이종수 박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여의도in] 박근혜 “박정희 딸 잊어주세요”

    “박근혜가 누구의 딸이라는 것을 잊어주십시오. 공당의 대표로서 대처하겠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0일 당 상임위원회에서 최근 한·일협정 외교문서, 문세광 사건 등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의 ‘과거사’ 문건이 잇따라 공개된 것에 대해 소회를 털어놓았다. 박 대표는 이날 이규택 최고위원이 “과거 문건이 계속 공개되는데 우리 당도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자 “맞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를 잊어 달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것도 잊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특히 “문서 공개에 대해서는 공당으로서, 공당의 대표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표인 제게 부담을 갖거나 저를 염두에 두지 말아 달라.”고 거듭 당 지도부에 설명했다. 또 “저는 ‘박정희의 딸’이 아닌 야당의 대표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여 ‘독립’의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날 발언은 ‘대통령의 딸’이라는 특수한 입장 때문에 당이 과거사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일부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與 “과거사규명 의미” 野 “정치적악용 경계”

    ‘문세광 사건’ 공개와 관련, 정치권은 바람직한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치적 해석을 자제했다. 한나라당은 정치적 이용을 경계했다. 열린우리당은 공식논평을 내지 않는 등 자제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많은 의원들이 ‘공개’ 자체에만 의미를 두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일본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며 ‘단교’까지 언급한 데 대해 “유신정권을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냉혹하게 평가했다. 유선호 의원은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됐다.”며 “올바른 과거사 정립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과거 자료들이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건 의원도 “공개문서에 대한 의미 해석은 학자들에게 맡기면 된다.”며 “정쟁의 수단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쟁의 수단 삼으면 안돼” 일부 강성 의원들은 유신정권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평가했다. 정봉주 의원은 “그동안 북한의 사주로만 알려졌는데 이번 공개로 단독 범행의 가능성도 알려졌다.”면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장영달 의원도 “문세광의 실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면서도 “당시 정부로서는 북한 세력이 준동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유신정권 강화에 유익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역사의 진실을 밝힌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한·일협정 문서 공개 때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의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문서공개는 국민이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로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준과 원칙 아래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정치적 해석이나 의도에 대해 여야 모두 주의를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적 의혹·불신 씻어야” 6·3동지회 회장 이재오 의원은 “국민이 알 것은 알고 넘어가야 한다.”면서도 “특정 세력의 의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일부만 공개하는 것은 국민적 의혹과 불신만을 사게 되는 만큼 동일한 기준하에서 과거사 관련 문서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보수성향의 의원모임인 자유포럼 회장인 이방호 의원도 정치적 악용을 경계하면서 “과거 역사의 진실을 조명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한일협정문서 공개 정치권 반응

    정치권은 한일협정 문서공개와 관련,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규명 계기 차원에서 환영을 표하면서 합리적인 후속대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과거사 규명작업과 맞물려 묘한 신경전을 주고 받았다. 열린우리당은 17일 국민의 알 권리가 충족됐다고 평가했다. 임채정 의장은 “정부에서 피해자들에게 일괄 보상을 하기는 했지만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 당사자(정부)와 이해 당사자들이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외교통상부 최영진 차관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후속 대책을 위해 고위 당정협의를 갖거나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고위 관계자는 “돈 일부가 당시 공화당 창당 자금으로 들어간 것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죠?”라면서 정치자금 유입설이 아직 사그라들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여권 일각에서는 한일협정을 다시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과거사법을 주도한 강창일 의원은 “피해자에 대한 응분의 보상과 함께 제대로 된 협정을 다시 맺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피해자 개인의 권리 회복 측면에서 환영을 나타냈다. 한일협정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과거사 진상규명’을 주도하는 특정 세력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여옥 대변인은 “역사적 진실을 모든 국민들이 알고, 불행했던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교훈으로 이번 일을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은 “정부 각 부처의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것이 특정 정치세력이 어떤 의도를 갖고 국정을 이끌어가는 빌미가 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공개 환영하는 한편 피해자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책임 이행과 일본을 상대로 한 외교적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한일협정 체결 당시 반대 시위을 주도했던 6·3세대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해방 60돌, 한일협정 40돌을 맞아 다시 한번 역사는 감출 수 없고 진실은 드러난다는 역사의 지혜를 확인했다.”면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역시 6·3세대인 열린우리당 김덕규 국회부의장도 “역사의 진실은 언제든지 밝혀진다는 차원에서 문서공개는 당연한 일”이라며 “청산되지 못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정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盧대통령 신년기자회견] 與 “서민 배려 돋보여” 野 “근본 해결책 미흡”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과 관련,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생·경제, 특히 서민생활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돋보인 회견”이라며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공히 정부의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문 내용을 보고받고 “대통령이 적절하게 4대 입법문제에서 벗어나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한 것은 다행스럽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여옥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문 원고 내용대로만 국정을 운영한다면 야당으로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당초 생각엔 변함이 없지만 모두 연설과 일문일답 내용이 너무 달라 ‘혹시나’ 했던 기대가 ‘역시나’ 하는 실망으로 끝나버렸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노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마치 한나라당이 정부·여당의 경제살리기 노력을 방해하는 것처럼 언급한 데 대해 “툭하면 남의 탓으로 돌리는 버릇은 여전하다.”며 불쾌해 했다. 민주노동당·민주당·자민련 등 원내 비교섭단체들은 “(연두 기자회견 내용이) 경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민노당 홍승하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통령이 양극화 문제를 언급했지만 근본적 대책 마련 없이 부분적이고 일시적인 해결책만을 나열했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中공안, 한나라의원단 ‘탈북 회견’ 저지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한국 국회의원들의 중국 내 새터민(탈북자) 실태와 인권보호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12일 중국 당국의 강압적인 저지로 무산됐다. 우리 외교통상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반기문 장관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어 발생 경위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한·중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 한나라당 김문수·최병국·박승환·배일도 의원 등은 이날 오후 2시 베이징(北京) 창청(長城·쉐라톤)호텔 2층 부용청(芙蓉廳)에서 새터민 실태 및 인권보호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회견 직전 정장 차림의 중국 공안 10여명이 들이닥쳐 강압적인 방식으로 회견을 중단시켰다. 중국 당국은 “중국 외교부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없다.”며 마이크와 실내조명을 강제로 껐으며, 회견을 강행하려는 김 의원 등을 강제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안들은 또 기자회견장에 모인 한국특파원 및 외신기자 50여명을 밖으로 몰아내는 과정에서 이에 항의하는 일부 기자들을 때리는 등 시종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다. 어두운 기자회견장은 중국공안들의 고함소리와 여기자들의 비명소리로 난장판으로 변했다. 오후 3시부터 중국 공안들이 회견장 문을 통제하는 가운데 김 의원은 기자와의 휴대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태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자회견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우리는 계속 남아 있겠다.”며 강한 톤으로 중국 당국을 비난했다. 한편 이날 저녁 대치 6시간30분만인 8시30분쯤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국 당국자와의 협의 끝에 간단한 성명서만 읽고 철수하기로 약속했지만 김 의원이 A4용지 3장 분량의 성명서를 꺼내려는 순간 중국 공안들이 “간단한 인사말만 하라.”며 성명서 낭독을 무산시켰다. 사건 발생 30여분 뒤 회견장을 떠난 최병국 의원을 제외한 3명의 의원들은 복도에 앉아 항의하다 다시 회견장 안으로 들어가 농성을 계속했다. 앞서 김 의원은 기자회견 무산 직후 별도의 성명서를 발표,“중국 당국이 탈북자들의 통행권을 보장함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나라로 갈 수 있도록 인도적 조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0년 중국 옌지(延吉)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와 관련,“중국 당국은 김 목사의 소재 및 생사확인 등 기본적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 등은 김 목사 피랍상황과 탈북자 실태 조사를 위해 지난 10일 옌지를 현지 답사한 뒤 11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했었다. 김 의원측은 “기자회견 25분전에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통해 중국 외교부의 기자회견 중단 요청을 받았으나, 이미 기자들과 예정된 일이라 강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한나라당 의원단 베이징 회견 무산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외교부 이규형 대변인은 반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당국은 관례상 기자회견에 대해 사전허가제를 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강행하면서 사건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도 이날 사태와 관련, 각각 논평을 냈다. 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탈북자문제는 민족문제이면서 국가간 외교적 문제이기도 하다.”며 “외교를 통해 한국과 중국, 북한이 함께 풀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반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외교적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장에 신원조차 밝히지 않은 13명의 중국인이 들이닥쳐 물리력으로 회견을 중단시킨 것은 외교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부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oilman@seoul.co.kr
  • 한나라 정책의장 박세일·총장 김무성

    한나라 정책의장 박세일·총장 김무성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11일 정책위의장에 당 여의도연구소장인 박세일 의원을 내정하고, 사무총장에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을 임명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상임운영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소집, 논의를 거친 뒤 전면적인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대표비서실장에는 유승민 제3정조위원장이 기용됐다. 임태희·전여옥 공동 대변인제는 전 대변인 단일체제로 바뀌었다. 정책위의장 산하 정조위원장 6명 가운데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모두 교체됐다. 제1정조위원장 유정복, 제3정조위원장 박재완, 제4정조위원장 이혜훈, 제5정조위원장 이주호, 제6정조위원장 박찬숙 의원 등이 새로 뽑혔다. 심재철 전략기획위원장과 송영선 여성위원장, 곽성문 홍보위원장, 박진 국제위원장 등은 유임됐다. 제1사무부총장에 권경석 의원이 발탁됐으며 원외인 김용균·이성헌 제2사무부총장은 유임됐다. 여의도연구소의 소장에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경실련 정책협의회 의장을 역임한 윤건영 의원이 내정됐다. 박 정책위 의장과 윤 여의도연구소장 내정자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아야 한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野 “추천한 李총리는?”

    이기준 교육부총리 인사 파문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재신임된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우식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여진이 가시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 김형오 사무총장은 10일 “이 총리에 대한 귀책 사유는 물어야 한다.”면서 “구두 경고를 통해서라도 ‘경거망동’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전 부총리를 추천했고 인사위에도 참가한 이 총리가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리는 것은 책임총리답지 않다.”면서 “검증의 문제가 있다면서 누를 끼친 이들이 물러가는데 정작 추천한 장본인은 자리를 지킨다면 너무 궁색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도 논평에서 “이 부총리 인선 파동의 몸통은 강남 부자 중심의 교육정책에 앞장서 온 김우식 비서실장”이라면서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김 실장을 재신임한 것은 거꾸로 가는 인사정책으로 개혁을 망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인사 파문을 더 이상 확대하지 말고 조기에 수습할 것을 촉구했다. 임채정 집행위원회 의장은 집행위 회의에서 “이번 일을 공정한 인사시스템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지 소모적인 정쟁거리로 삼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검토를 지시한 인사청문회와 관련,“국무위원에 관해 국회 상임위에서 ‘약식 청문회’를 열어 검증의 과정을 갖는 것은 가능하고 옳은 일이 아닌가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현미 대변인도 “대통령이 충분히 사과의 뜻을 밝히고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음에도 한나라당이 이 총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은 보복 감정”이라면서 “이전에도 2∼3일 만에 낙마한 국무위원이 많았지만 제청권을 행사한 총리의 사퇴를 묻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면서 “이런 문제로 국정 운영이 흔들리고 끌려다녀선 안 되고 혼란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수 박록삼기자 vielee@seoul.co.kr
  • [청와대 인사라인 일괄 사의] 여야 ‘이 부총리 파문’ 반응

    청와대의 ‘이기준 파문’ 진화 노력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해찬 총리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은 “청와대와 정부내 김우식 실장의 인맥을 모두 교체해야 한다.”며 경질인사의 폭을 넓힐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사태 책임의 초점을 이해찬 총리에게 맞췄다. 실질적인 각료 제청권을 행사한 이 총리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전여옥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책임 총리라면 당연히 국정 전반에 걸쳐 무한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더욱이 이 총리는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를 추천한 것을 시인했다.”고 이 총리를 압박했다. 전 대변인은 “인사수석과 민정수석도 대통령이나 총리 등의 뜻에 따르는 ‘코드 인사’에 굴복하지 말고, 공정한 추천과 검증이라는 기본적인 소임을 다했어야 했다.”며 비판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인사검증실무기관인 공직기강비서관실이 부적격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기준 전 부총리가 임명된 것은 인사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되고 인사관련자들이 허수아비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서 “이는 이 총리가 인사추천위에 참석하는 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태의 중심에 이 총리가 있는데도 비서실장 등이 먼저 사의를 펴명한 것은 ‘이 총리 구하기’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청와대와 정부 내에 김 비서실장 인맥들도 모두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심 수석부대표는 “김 실장은 연세대 총장 재직 시절 기여입학제와 고교등급제 등 참여정부의 교육철학인 ‘3불(不) 정책’ 중 2가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정책을 폈던 인사”라며 “김 실장과 그의 인맥이 청와대와 정부에서 교육행정의 핵심요직에 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은 “이번 사건이 투명한 인사, 선진인사 제도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다. 김태홍 집행위원은 “훨씬 더 철저하고 투명하게 인사 검증이 필요하다.”면서도 “교육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한 이상 나머지 인사들은 강한 경고 정도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의 청와대 초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이해성 집행위원은 사표수리보다는 대통령이 언급한 시스템 개선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록삼 박지연 기자 youngtan@seoul.co.kr
  • 사무총장 김무성·정책위장 박세일 유력

    사무총장 김무성·정책위장 박세일 유력

    한나라당 차기 사무총장에 3선의 김무성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또 정책위의장에는 여의도연구소장인 박세일 의원, 비서실장엔 유승민 제3정책조정위원장이, 대변인에는 전여옥 대변인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주요 당직은 거의 다 바뀐다고 보면 된다.”고 전제한 뒤 당직 인선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대략적인 윤곽은 잡힌 상태”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근혜 대표는 오는 11일 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당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당직개편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당직개편인 데다 당 선진화와 당명 개정 등 당 쇄신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편 폭은 당초 사무총장·비서실장·대변인 등 일부 보직만 개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정책위의장·여의도연구소장·정책조정위원장 등을 포함하는 대폭 개편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야 지도부 개편 소용돌이

    여야 지도부 개편 소용돌이

    지난 연말 치열한 대치정국의 후유증으로 여야가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지도부 개편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천정배 원내대표,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이 4대 법안의 처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1일 일괄 사퇴했다. 이부영 의장도 2일 밤 이미경·한명숙·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등과 만나 거취를 논의한 끝에 이들과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다만 3일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사퇴 후 재신임 여부를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김덕룡 원내대표가 열린우리당과의 2차 합의문 서명과 관련해 당내 반발이 거세자 사퇴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아울러 김형오 사무총장과 임태희 대변인, 진영 대표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대적인 당 혁신작업과 맞물려 단행될 정기 인사를 앞두고 2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열린우리당은 3일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일괄 사퇴문제를 논의한다. 천 전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직을 대행하게 됐으며, 이달 안에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실시된다. 일단 사의를 표명하고 중앙위원회 회의의 재신임을 받기로 한 이 의장은 2일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고 만류하는 분들도 있어서 더 논의해서 결단을 내리겠다.”면서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다시 뽑으면 되지만 문제는 당 지도체제인데, 올 4월 전당대회 때까지 잘 끌고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의장직 유지에 무게를 싣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의장 측근도 “이 의장이 물러나면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이 자동승계할 순번인데, 이 위원은 4월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하기 때문에 승계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면 당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의장직 유지를 시사했다. 이 의장과 가까운 안영근 의원도 “4대 입법 무산의 책임은 천 원내대표만 지면 되는 것이며, 이 의장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야 강경파 출신인 한 의원은 “국보법 폐지 관철 실패에는 이 의장도 상당한 책임이 있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올해 초 정기인사 때 일괄적으로 당직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이달 중에 당명 개정, 당 선진화작업을 마무리지은 뒤 일괄적으로 당직개편을 단행,‘제2 창당’에 버금가는 당의 면모 쇄신작업을 벌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김 총장 등에게 당직개편이 단행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보수파로부터 4대 법안 협상과 관련,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는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르면 3일 자신의 사퇴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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