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업 주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라리자니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어머니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길병원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시대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3
  • 朴 “아빠도 한달간 유급 출산휴가”

    朴 “아빠도 한달간 유급 출산휴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부산을 찾아 여성정책을 발표하며 여성 표심을 공략했다. 박 전 위원장은 오전 부산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를 찾아 “여성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여성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인 만큼 일과 가정의 양립은 이제 여성의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를 위한 3대 정책과제로 ▲여성의 임신 및 육아부담 덜어주기 ▲가족친화적인 근무환경 제공 ▲일과 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사각지대 없애기 등을 내놨다. 자녀를 둔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저소득층 가구에 최고 50만원까지 세액공제하는 내용의 자녀장려세제 도입, 임신 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출산 뒤 3개월 중 한 달을 ‘아빠의 달’로 지정해 남성도 출산부담을 함께 나누도록 하는 방안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현재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에 한해서 제공하는 가정 내 아이돌보미 파견사업을 모든 맞벌이 가구로 확대해 자녀의 안전을 책임지고 사교육비 부담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오후에는 출산·육아휴직을 보장하고 탄력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한 대기업의 여성휴게실을 방문, ‘워킹맘’ 직원들과 일과 육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3살 아이를 둔 한 직원이 “어린이집 수를 늘려 줄 수 없느냐.”고 요청했고, 박 전 위원장은 “현재 어린이집 수가 너무 적어 기다리다가 아이가 다 클 지경”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국·공립 보육시설을 매년 50개씩 늘려 전체 아이들의 30%가 다닐 수 있는 수준을 만들고 민간 보육시설도 2013년에 1000개를 늘려 국가가 지원하는 등 많이 늘리려고 한다.”고 답했다. 보육시설에 대해서도 “획일적인 종일제 교육에서 벗어나 필요한 시간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시스템을 구축, 전업주부나 파트타임 여성도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보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직원의 질문에 “지금 제 위치에서 간절한 꿈이 있기 때문에 항상 바람 잘 날 없이 문제가 생기고 복잡하지만 그것(꿈)만 바라보니까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그냥 간다.”면서 “제 할일이 바쁘고 꼭 이뤄내야 하니까 몰두하면서 간다. 어려운 일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답했다. 이날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묵묵부답했다. 부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강연 100℃(KBS1 밤 10시) 여성들을 위한 부분 가발을 만들어 하루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김영휴 대표. 그는 사업의 ‘사’자도 몰랐던 전업 주부였다. 엄마와 아내라는 이름에 가려져 정작 자신의 이름을 잊고 살아 왔던 그는 오랜 우울증 끝에 손재주를 살려 부분 가발을 만들었다. 주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그의 희망 메시지를 들어 본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노경(오창석)에게 호감을 가진 서진은 적극적으로 그에게 다가간다. 태범은 승희를 챙겨 주기 위해 공방에 자주 출입한다. 노경은 승희가 신경 쓰여 공방에 찾아오게 되고, 승희의 방 도배를 도와주게 된다. 한편 만복당에선 승아의 결혼 준비가 진행되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있던 승아에게 춘봉이 찾아 온다. ●MBC 스페셜(MBC 밤 11시 15분) 고학력 실업자들이 늘어나는 시대. 서울시 관악구의 서울여상 학생들은 대졸자도 따기 어렵다는 고급 전문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대기업으로 일찌감치 취업을 결정한 학생도 있다. 그래도 대학은 가야 한다는 부모 앞에 ‘어른들은 몰라요’를 외치며, 자신의 삶을 당당히 결정하는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 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 25분) 눈에 넣어도 안 아픈 게 자식이라지만, 부모도 사람인지라 자식이 미워 보이는 날도 있다. 눈만 돌렸다 하면 등 뒤에서 들리는 울음소리. 틈만 나면 9개월 된 동생을 물고 뜯는 여섯 살짜리 말썽꾸러기 용근이 때문에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엄마, 아빠의 사연이다. 과연 용근이가 폭군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명의(EBS 밤 9시 50분) 장에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은 발병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이 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얼마 전 가수 윤종신이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염증성 장질환은 아직 병의 원인도, 완치법도 발견하지 못한 병인데…. ●대뜸 토크(OBS 밤 7시 5분) 다함께 잘사는 건강한 동반성장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정운찬 전 총리를 찾아 간다. 정 전 총리의 대권 도전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김대중 정부 당시의 러브콜을 거절한 사연부터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냈을 때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 13일 MBC스페셜 ‘서른네살… ’

    ‘MBC 스페셜’은 13일 밤 11시 15분 서른네 살 동갑내기 여성들의 고민을 담은 ‘서른네 살, 여자들의 사춘기’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올해 서른네 살이 된 레지던트, 발레리나, 전업주부의 고민을 통해 동시대를 사는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출연자들은 집단 심리 상담에 참여해 그동안 마음에 담아왔던 고민을 털어놓는다.
  • [오늘의 눈] ‘강제’와 ‘반발’의 함수/이영준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강제’와 ‘반발’의 함수/이영준 사회부 기자

    초등학교 시절, 학원에 간다고 집을 나서서는 이내 오락실로 향했다. 당시 유행했던 ‘골든액스’란 게임에 푹 빠졌다. 부모님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700원을 줄 테니 토요일 오후에만 게임을 하라고 했다. 아쉬웠지만 제안을 수용했다. 이후 정해진 시간에만 게임을 즐겼고, 덕분에 중독에 빠지지 않았다. 지난 1일부터 적용된 선택적 셧다운제도 이런 효과를 노리고 있다. ‘게임을 아예 못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했다. 가족의 합의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만 게임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소통을 전제로 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게임 ‘로그아웃’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모에게 넘겼다는 게 문제다. 부모는 1년 동안 게임 사용금지를 요청할 수도 있다. 절대적 힘이다. 그러나 강제는 반발심을 키운다. 사용 중인 컴퓨터의 전원을 누군가 끊어 버린다면 반발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제도의 성패가 부모의 관심에 달렸다는 점도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대목이다. 실제로 가정환경과 게임 중독의 상관성을 다룬 연구논문들을 살펴보면, 맞벌이나 블루칼라의 자녀가 게임 중독에 훨씬 취약했다.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직업이 무엇이냐에 따라서도 중독 성향에 큰 차이를 보였다. 전업주부의 자녀일수록 게임 중독에 잘 빠지지 않았다. 자녀와 함께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가정의 자녀들이 게임 중독에 더 쉽게 빠져든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하나 이런 부모들에게 ‘따로 시간을 내 자녀들의 게임시간을 강제로 설정하라.’고 하는 건 정책의 실효성을 떨어뜨리는 안일한 접근이다. 게다가 적용 대상 게임만 101종이나 된다. 게임 중독은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그 폐해를 일깨워주고 스스로 절제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 시간을 강제해 자녀의 반발과 일탈을 부추길 게 아니라 자녀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유인하는 게 옳다. 정책이 그런 방향성을 갖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남과 여/임태순 논설위원

    지구상의 절반은 남자이고 절반은 여자다. 남자는 여자와 오랜 세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살아와 서로를 잘 알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중국의 음양오행사상에선 남자는 양(陽), 여자는 음(陰)이라고 해 서로를 대척점에 두고 있다. 하늘인 남자와 땅인 여자가 서로 융합이 잘되면 세상이 화평하지만 현실에선 그것이 그리 쉽지 않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에서 갈파했듯이 남녀간에는 단순한 이분법적 구도를 뛰어넘는 미묘한 차이가 아주 많다. 맞벌이 부부가 함께 승용차를 타고 퇴근하다 남편이 오늘 저녁은 근사한 데 가서 외식이나 하고 가자고 호기를 부린다. 아내는 밀린 빨래도 해야 하고 아이들 숙제도 봐줘야 한다며 다음으로 미루자고 한다. 한껏 분위기를 내려던 남편은 기분이 상한다. 어느 날 전업주부인 아내가 직장으로 전화를 걸어온다. 왜 전화했냐고 물어보는 남편에게 아내는 ‘그냥’이라고 말한다. 이럴 때 “지금 바쁜데 할 말 있으면 이따 집에 가서 얘기 해.”하고 전화를 끊으면 빵점 남편이다. 반면 ‘그냥’이라는 말에 감을 잡고 “야, 오늘 가을 하늘이 왜 이리 시리도록 푸르지.”하고 맞장구를 쳐야 센스 있는 가장이라고 부부관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가깝고도 먼 것이 남녀관계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훨씬 더 현실적이고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다. 반면 남성은 기분에 휩쓸리기 쉽고 생각보다 행동이 앞선다. 생물학적으로도 남자는 힘을 바탕으로 식량을 조달해 왔고, 여자들은 자녀 양육 등 모성의 본능이 있다. 남자는 남자의 방식대로 사고하고 대화하고 행동한다. 반면 여자는 여자의 방식대로 생활하다 보니 오해가 생기고 대화가 되지 않아 벽이 생긴다. 한 결혼정보회사가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고 물어본 결과 서로 다른 답이 나왔다. 아내는 남편과 회사 일을 이야기하며 풀려고 하는데 남편은 직장에서의 일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등 공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데 반해 남성들은 조용히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 남자, 여자를 뛰어넘어 부부 또는 가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모든 것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는,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사는 시대가 더 이상 아니다. 절반에 대해서, 상대편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면 갈등과 오해가 해소될 수 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롯데·GS 등 4곳, 웅진코웨이 본입찰 참가

    롯데그룹과 GS리테일, MBK파트너스, 중국의 캉자 등 4곳이 29일 마감된 웅진코웨이 본입찰에 참가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네트웍스는 본입찰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하이마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예상과 달리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웅진코웨이까지 인수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 가전업체인 캉자는 자금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이나 의지가 높지 않은 것으로 투자은행 업계는 보고 있다. 따라서 롯데쇼핑과 GS리테일, 두 기업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다음 주부터 제안서를 토대로 이들 인수 희망 회사와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웅진코웨이의 가격은 8500억~1조원으로 거론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초등교사 4명중 3명이 女… 대학진학률 男 앞질러… 50명중 1명 ‘외국인 남편’

    초등교사 4명중 3명이 女… 대학진학률 男 앞질러… 50명중 1명 ‘외국인 남편’

    전문직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남성을 앞지른 여성의 대학 진학률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26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2012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조사됐다. 여성 약사 비율은 64.1%에 달했다. 치과의사·의사·한의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위직 여성 공무원 2% 넘어 여성의 사회 진출이 가장 두드러진 직업은 초등학교 교사다. 초등학교 교원 중 75.8%가 여성이다. 여성 취업자의 직업분포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0.9%로 가장 많고 사무 종사자(18.6%), 단순노무 종사자(16.8%), 서비스 종사자(16.2%)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국회의원 당선자는 15.7%,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는 2.6%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기준 국가공무원 중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이 2.4%로 처음으로 2%를 넘어서는 등 여성 파워가 크게 신장됐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남성을 앞지른 이후 해마다 그 격차가 벌어져 지난해의 경우 75.0%로 남학생보다 4.8% 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아직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7%로 남성보다 23.4% 포인트 낮았다. 대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역시 남성보다 26.0% 포인트 떨어진다.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은 25~29세가 71.4%로 가장 높았고 출산과 육아가 시작되는 30대에 55%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40대부터 다시 경제활동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45~49세에 66.8%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18세 이하 미혼 자녀를 둔 여성 중 취업여성인 ‘워킹맘’은 경제, 직업, 건강 등 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이 전업주부보다 3.8% 포인트 낮은 24.1%를 기록했다. ‘불만족’ 비율은 전업주부보다 5.2% 포인트 높은 30.6%를 기록했다. ●워킹맘 만족감 전업주부보다 낮아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경상소득은 458만원으로, 홑벌이 가구보다 소득이 138만원 더 많고 월평균 지출은 홑벌이 가구보다 55만원 더 많은 275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여성인구(2011년 12월 기준)는 총인구의 49.9%인 2496만 5000명이었다.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9.1세이고 이 가운데 50명 중 1명은 외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84.1세로 남성보다 6.9년 더 높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그래픽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26일 TV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중국에서 온 효하씨는 결혼 6년차다. 28세로 현재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 살고 있다. 전업 주부지만 워킹맘 못지않게 바쁜 효하씨는 다문화센터에서 듣는 수업도 가지가지다. 이렇게 그가 공부에 대한 욕심이 남다른 이유는 어렸을 적 배우고 싶었던 학업을 어려운 형편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데뷔 25년차 전설의 그룹 ‘소방차’ 멤버 정원관, 김태형, 이상원이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한다. 대한민국 1980~90년대를 뒤흔든 ‘소방차’의 정예멤버 해체 후 그들의 불화설과 해체 사연을 직접 밝히며 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이 밖에도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그들의 인기를 증언해 줄 몰래 온 손님도 만나 본다. ●호국보훈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1, 2부(MBC 밤 11시 15분) 1부에서는 6·25 전쟁에 나가 유해로도 돌아오지 못한 국군용사들의 유해를 찾아본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활동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한국전쟁 중 유일하게 미군이 한국군의 작전지휘를 받으며 벌인 횡성전투를 둘러싼 음모론의 실체를 들어 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태어날 때부터 스스로 몸을 가눌 수 없었던 은섭이. 엄마의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한 달 동안 인큐베이터에서 지내야 했다. 은섭이는 뇌손상으로 인한 장애가 생겼고, 현재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다. 때문에 혼자서는 활동이 불가능하고, 수시로 찾아오는 발작과 강직 증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경기 양평의 김형걸 할아버지는 아내와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다. 평생을 한 여자의 남편으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성실하게 살아온 할아버지가 수줍게 꺼내 놓은 소원은 다름 아닌 첫사랑 찾기다. 한 소녀와 고등학교 시절 풋풋한 사랑을 나눴던 할아버지는 첫사랑 찾기에 나선다. ●대뜸 토크(OBS 오후 7시 5분) 대권 정국의 주연들을 ‘대뜸’ 찾아가 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어 보는 신개념 토크쇼를 시작한다. 오늘의 주인공 김영환 의원은 그동안 감춰 왔던 대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다. 한편 유신 정권 당시 학내 시위를 주동한 일을 빌미로 수감 생활을 하게 된 그때 서방파 두목 김태촌과 맞붙은 사연을 털어놓는다.
  • 사무직 간부, 공황장애 위험

    사무직종에 근무하는 간부들이 공황장애에 취약하다는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공황장애를 전문으로 다루는 부천한의원(원장 노영범)이 최근 공황장애 증세를 보여 내원한 환자 120명의 직업 및 직급을 분석한 결과, 사무직이 65%(78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학교수 및 교사(17.5%, 21명), 전업주부(10%, 12명), 서비스업(5%, 6명), 생산직(2.5%,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사무직 환자의 직급은 팀장급이 57%(44명)로 가장 많았으며, 임원급도 32%(25명)나 되는 등 사무직종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전체 환자의 89%를 차지한데 비해 대리 이하 일반사원은 11%(9명)에 불과했다. 노영범 원장은 “사무직종의 책임자들은 일반적으로 책임감과 업무에 대한 완벽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하며, 꼼꼼하고 신중한 성향이 두드러지는데, 이런 성향일수록 공황장애에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면서 “특히 공황장애 발병 시점을 보면 대부분 중요한 발표를 전후한 시기나 승진 전후,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나 중요 업무를 맡은 후가 많았다.”고 밝혔다. 노 원장은 “책임자들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고, 이에 따르는 책임까지 감당해야 해 항상 불안감, 고민, 공포 같은 부정적 감정에 빠지기 쉽다.”면서 “이로 인해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공황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료진이 공황장애 환자를 진찰해보면 다수에게서 복부대동맥에 이상 진동이 있고, 하복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경직된 현상이 관찰된다. 또 빈맥·심계항진·호흡곤란·발한 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원장은 “공황장애는 단순한 심리문제가 아니라 신체 기능의 이상으로 자율신경의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상태”라면서 “중추신경의 기능을 바로잡아 자율신경을 안정시킨 뒤에 심리적 치료를 병행해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길섶에서] 내조/최광숙 논설위원

    그 선배는 언제 봐도 멋지다. 옷도, 넥타이도 색깔 맞춰 잘 입는다. 특히 자연스럽게 웨이브가 지는 머리가 눈에 띈다. 누가 봐도 남자 스스로 손질한 머리 같지 않다.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긴 듯하다. 어느 날 그 비결을 물었더니 놀랍다. 매일 아침 머리를 감고 나면 부인이 헤어드라이어로 폼나게 만져준다고 한다. 남편 머리를 매일 꽃단장해 준다는 부인, 처음이다. 아침마다 과일도 갈아서 준단다. “선배, 참 복터졌다.”라고 했더니 “다 그러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 멋쩍은지 덧붙이는 말이 전업주부니까 그렇단다. 그건, 몰라서 하는 말. 주변에 전업주부가 많은데 그들 중 남편 머리 손질해 주는 이는 없다고 전해줬다. 엄청난 재력가도, 높은 벼슬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 선배는 부인으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었다. 요것조것 물어보니 선배도 부인한테 잘하는 것 같다. 그렇지. 남편이 잘하니, 부인도 저렇게 잘하겠지. 그래서 오늘따라 구김 안 가는 바지를 챙겨 입고 출근하는 남편한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보험설계사 성공 조건 인맥보다 성실성 중요

    우수 보험설계사들은 보험영업의 성공 조건으로 인맥보다는 성실성을 꼽았다. 삼성화재가 12일 발표한 ‘우수 보험설계사 성공 DNA’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69.1%가 우수 보험설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성실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적극성과 인맥은 각각 17.1%, 7.9%에 그쳤다. 삼성화재가 올해 고객만족대상 수상자로 뽑힌 보험설계사 380명 가운데 152명을 분석한 결과다. 고객만족 대상 수상자의 평균 연령은 43.6세로 평균 활동 기간은 10년이다. 이들의 전 직장은 급여생활자와 자영업자가 똑같이 32.2%를 차지했고, 전업주부가 30.2%였다. 설문 결과를 보면 보험설계사라는 직업 선택을 스스로 결정했다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고, 다른 보험설계사의 추천이 30.2%로 뒤를 이었다. 보통 보험설계사는 성격이 활발하고 인맥이 넓어야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설문 결과는 달랐다. 자신이 외향적이라는 응답자는 27.6%에 불과했다. 내성적이라는 응답자가 34.8%로 가장 높았고, 중간이 36.8%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처음 보험 영업을 할 때 힘들었던 점으로 영업에 대한 두려움(62.5%)을 꼽았다. 또 보험설계사에 대한 선입견으로 인한 가족과 주위의 반대(20.4%)가 이들을 힘들게 했다. 이 직업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설계사 53.3%가 영업 부담감만 해소된다면 노력하는 만큼의 성과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음이 26.3%를 차지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하반기부터 일시보육제

    자기가 비용을 부담해 매달 정해진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받는 일시보육제가 올 하반기부터 신·증축되는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일시보육을 하반기부터 확대해 내년에는 전국 232개 시·군·구에서 한 곳 이상은 실시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일시보육은 온종일 어린이집에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한두 시간씩 잠깐 아이를 맡기는 방식이다. 전업주부나 파트타임 근로자 자녀들이 주로 일시보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복지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금도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영유아 플라자 등 전국 보육정보센터 62곳에서 시간당 3000~4000원을 내면 일시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육정보센터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에서는 일시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하이마트·전자랜드 새 주인은? 유통·가전업계 신경전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가전제품 전문점들을 롯데와 신세계 등 거대 유통기업들이 인수·합병(M&A)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 제조사들이 이해득실 계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느 업체든 하이마트와 전자랜드를 모두 인수할 경우 국내 가전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게 돼 기존 제조사들의 생산·마케팅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25일 이마트는 전자랜드 인수와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기업 실사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나서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실사를 위한 우선권을 가진 것일 뿐 인수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업계는 이미 이마트의 전자랜드 인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지난해 5349억원의 매출을 거둔 가전유통 전문점으로, 전국에 110여개 매장을 갖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9% 안팎으로 인수 가격은 2000억~3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가전유통 시장 ‘최대어’인 하이마트 인수전에도 이미 롯데와 신세계가 나란히 뛰어든 상태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3조 4053억원으로, 부동의 가전 유통업계 1위 업체다. 어느 곳이 인수하더라도 곧바로 주력 계열사로 자리잡게 된다. 가전제품은 마진이 워낙 적어 유통업계에서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두 유통 재벌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인수에 동시에 나서는 것은 최근 정부의 대형 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가 심해지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마트가 문을 닫더라도 가전 양판점을 통해 물건을 대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35%에 달하는 하이마트를 롯데 혹은 신세계가 인수하면 단박에 가전유통 업계의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현재 하이마트 물량에 백화점, 마트 등 수요를 더해 가격 협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대형 제조사는 물론 중소 가전 제조사들까지도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인수전에 이해득실 관계를 따져보고 있다. 모든 유통채널 물량을 일괄 주문하는 대신 제품 공급 가격을 더욱 낮춰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가전시장을 양분해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 마케팅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두 회사 모두 자체 유통점이 있긴 하지만 하이마트에는 못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자체 유통망이 없어 하이마트에 주로 의존하던 중소 업체들의 경우 마진 하락 등을 가정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신세계가 전자랜드에 이어 하이마트까지 가져가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가 범(汎)삼성가에 속하는 만큼 자신들에게 유리한 점이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롯데나 신세계가 하이마트를 인수할 경우 현재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는 하이마트 가격보다도 더욱 낮춰 제품을 공급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수익성에도 다소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경북 상주·서울 구로 ‘여성 예비군 훈련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경북 상주·서울 구로 ‘여성 예비군 훈련장’을 가다

    때 이른 초여름의 날씨로 신록이 제 빛깔을 온전히 드러낸 5월 초순. 경북 상주시 육군 50사단 상주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군복을 입은 한 무리 아주머니들의 구호 소리가 요란하다. “충성! 신고합니다. 강영숙 외 00명은 훈련 입소를 명 받았습니다!” ●아줌마 특유의 억척스러움·진지함… 현역 장병들도 박수 갈채 여성예비군 소대 훈련 입소식이다. 구호와 대열은 엉성해 보여도 표정만은 여느 장병들 못지않게 군기가 바짝 든 모습이다. 훈련은 안보교육, 응급 처치술, 화생방, 모의전투 순으로 빡빡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특유의 억척스러움과 진지함으로 ‘아줌마 부대’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다. 특히 서바이벌 장비를 활용한 모의전투에서는 평균 나이 50대 중반의 전업 주부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기민한 움직임을 보여 현역 장병들도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연령은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지만 훈련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은 한결같이 뜨거워 농번기인데도 전원이 입소했다. 군에 입대한 아들을 둔 강영숙(51) 상주여성예비군 소대장은 “군복을 입어 보니 오히려 아들에 대한 걱정이 줄어든다.”며 “아들을 생각해서라도 예비군 활동에 적극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원들 중 ‘고참병’ 격인 김삼순(63)씨는 “총을 든 순간 여자라는 생각은 사라지고 군인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기력이 닿는 대로 향토 방위에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의욕을 내보였다. 서울 구로구 여성예비군은 창설된 지 4년째인 도시 여성예비군이다. 평시 급식 지원 활동을 하는 날, 남자예비군들에게 줄 간식을 챙기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농촌 지역에 비해 연령대가 낮아서인지 군복을 입었지만 꽃핀을 꽂은 파마머리에 귀고리를 착용한 모습 등이 사뭇 이채롭다.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니 모두 작업을 멈춘 채 거울 보고 화장을 고치기에 바쁘다. 여성의 부드러움과 섬세함 속에는 ‘금녀(禁女)의 벽’을 허물고 남자들의 아성에 도전한 ‘맹렬 여성’의 패기가 배어 있다. 처녀 시절 여군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신혜숙(39)씨는 “총을 들고 직접 싸우지는 않아도 여성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하는 것 같아 보람 있다.”며 “군복 입은 모습이 잘 어울려요?”라며 수줍어했다. 여성예비군은 향토예비군설치법(1961년 제정, 1968년 전면 개정)에 따른 ‘지원 예비군’으로서 각 지역 군부대가 지자체에 협조하여 소대 1개씩을 편성하고 있다. 1989년 인천 백령도에 첫선을 보인 후 5월 10일 현재 전국적으로 139개 소대에 5382명이 활동 중이다. 국방부 예비전력과 조병철 과장은 “평시에는 향방작계훈련 참여는 물론 재난 재해 구호 활동과 각종 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민·군의 가교 역할을 하고 전시에는 동원 및 향방작전 간 급식 지원, 응급 구호, 후송 지원, 선무 활동 등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1989년 인천 백령도에 첫선… 전국 139개 소대 ‘가동’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나오는 구로구 여성예비군 김옥휘(46)씨는 “각 가정의 버팀목인 여성들이 국가 안보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예비군 활동에 많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바람처럼 여성예비군이 여성 국방 안보 참여의 모범적인 모델로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3살 아들 수유’ 타임 선정성 논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신호(21일자) 표지에 3살짜리 아들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 사진을 실어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신은 엄마 노릇을 충분히 하고 있나요’라는 제목과 함께 실린 사진의 모델은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전업주부 제이미 린네 그루멧(26)으로, 그녀는 인터뷰에서 “나는 6살 때까지 모유를 먹었다. 나 역시 맏아들이 5세가 될 때까지 모유 수유를 했고, 둘째에게도 모유를 계속 먹이고 있다.”면서 모유 수유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타임지 표지는 모유 수유 기간이라는 이슈에 대한 논란보다 사진의 선정성을 둘러싼 논란으로 비켜가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전업주부 논쟁/최광숙 논설위원

    ‘순종적인 아내’(Stepford wife)와 ‘일하는 엄마’(Working mom)의 대결.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의 부인 신디는 완벽한 가정 주부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미셸은 일하는 엄마의 이미지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 과정에서 미셸은 말실수를 하긴 했지만 유권자로부터 더 많은 호감도를 얻어냈다. 미국 대선 때면 대선 후보뿐 아니라 예비 퍼스트 레이디를 놓고도 비교 분석하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대체로 공화당 후보 부인들의 경우 부시가의 여인들인 바버라·로라 부시를 비롯해 신디처럼 전업주부가 많다. 부유한 남편이나 아버지를 둔 덕분에 굳이 일하지 않아도 됐다. 반면 민주당 후보 부인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와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처럼 일하는 여성들이 꽤 있다. 최근 민주당의 여성 전략가 힐러리 로젠이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부인 앤 롬니가 “평생 단 하루도 일을 해 본 적이 없다.”면서 “이 나라 대다수 여성들이 직면하는 경제 문제를 겪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앤은 트위터까지 개설해 “어머니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금전적으로 힘들지 않았지만 다섯 아들을 키우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응수했다. 1992년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이 “나도 전업주부로 집에서 쿠키를 굽고 차를 마실 수 있다.”고 말해 전업주부 비하 논란을 겪은 것처럼, 이번에도 로젠의 발언 파장은 컸다. 백악관 등 민주당 내에서조차 비난에 직면하자 결국 로젠은 공식 사과했다. 남성적 관점이나 가정과 직장에서 힘겹게 일하는 슈퍼맘 입장에서는 전업주부를 남편과 자녀들 뒷바라지나 하는 것으로 평가절하할 수 있다. 하지만 점차 주부를 가정의 최고 경영자 등 전문직종으로 보자는 의견이 대세다. 얼마 전 주부 노동의 가치를 환산해 연봉을 계산한 통계가 나온 적이 있다. 삼성증권은 국내 법원 판결내용과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해 일당 6만 5000원으로 연봉 2500만원을, CJ 홈쇼핑은 3400만원을 책정했다. 미국의 경우 어머니라는 직업을 가정부·보육교사·요리사·운전기사·심리상담사 등 10개 직업을 합친 것으로 보고 약 1억 3000만원의 연봉으로 매겼다. 우리 대학생들의 70.2%가 ‘남성 전업주부에 대해 긍적적’이라는 설문조사가 있다. 전통적인 남성관이 허물어지는 추세다. 이제 누가 가정에서 일하는가는 논쟁거리가 아니다. 선택의 문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전업주부 논쟁’ 존재감 드러낸 롬니 부인 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아내 앤 롬니가 민주당 진영이 불붙인 ‘전업주부’ 논쟁으로 정치권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미국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생 일한 적 없다” 공격 발단 발단은 민주당 여성전략가 힐러리 로젠이 지난 11일 CNN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었다. 그녀는 밋 롬니가 “여성들이 정말 걱정하는 것은 경제 문제라고 내 아내한테 들었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면서 “실제 롬니의 아내는 평생 단 하루도 일한 적이 없다. 때문에 이 나라 대다수 여성들이 직면하는 양육과 생계 등 경제문제를 겪어 보지 못했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앤 롬니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남자 아이 5명을 키우는 것은 힘든 일이다. 또 다른 여성들에게서 항상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금전적으로 힘들지는 않았지만 나도 정말 어려운 생활을 겪었다.”고 반박했다. 그녀는 난치병인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으며, 2008년에는 유방암 수술을 받기도 했다. 로젠의 발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민주당 내부에서까지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미셸 여사는 트위터에 “모든 어머니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모든 여성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앤 “다섯 아들 양육도 힘들다” 반격 결국 로젠은 12일 성명을 통해 “앤 롬니를 비롯해 불쾌감을 느낀 분들에게 사과한다.”면서 “이런 겉치레 전쟁은 끝내고, 본질적인 문제로 돌아가자”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어 CNN 인터뷰에서 “전업주부와 일하는 여성을 나누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경제 문제를 얘기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선거전이 추악해지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언론들이 ‘여성 전쟁’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논쟁은 롬니 전 주지사가 오바마 대통령에 비해 여성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앤 롬니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CBS는 앤 롬니가 호감 가는 정치인의 아내에서 중요한 정치 활동가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소규모 여성 모임에서 남편과의 로맨스와 양육 경험 등을 얘기하는 주부의 모습에 머물렀던 그녀는 12월부터 선거 차량에 탑승해 전국을 돌며 유세장 전면에서 남편을 지원하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시한부 엄마와 딸의 ‘쿨한 사랑’ 이야기, 글 쓰면서 제 자신도 적잖은 치유받아”

    “시한부 엄마와 딸의 ‘쿨한 사랑’ 이야기, 글 쓰면서 제 자신도 적잖은 치유받아”

    컬러링이 양희은의 노래다. 작은 키, 적당한 살집, 수더분한 표정, 답변하다가 눈가에 눈물이 반짝거리지만 절대 쏟아내지는 않는 김이윤(48)은 방송작가로 26년 잔뼈가 굵었다. 1993년부터는 MBC 라디오의 장수 프로인 ‘양희은의 여성시대’ 담당 작가다. 방송작가로 탄탄한 길을 걸어왔던 그가 장편소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창비 펴냄)으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제5회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받은 덕분이다. 여성 문인들의 인상이란 게 다소 꿈꾸는 듯한 것이라면 김이윤은 생활인의 느낌이 강하다. 방송국이란 큰 조직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탓이다. 물론 ‘양희은의 여성시대’를 털어 봐도 김이윤은 나오지 않는다. 필명이어서다. 김이윤은 “인정받고 싶어서 응모를 했고, 수상작으로 선정돼 어릴 때부터의 꿈이 실현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문학 청년이었던 그는 “글쓰기가 좋으면 그저 쓰면 되지 왜 문단을 통해야 하나.”라는 오래된 비웃음을 이번 기회에 대차게 버린 것이다. 그렇다 보니 장편·단편 습작이 적지 않다. 그는 “단편을 써서 맏이인 딸에게 생일 선물이나 입학 선물로 주곤 했는데, 딸은 ‘그런 거 쓸 시간 있으면 놀아 달라’면서 선물 인수를 거부해 곤란했다.”고 했다. 직업인으로 나태해지려는 자신을 밀어붙이고자 글쓰기의 데드라인을 자녀의 생일로 잡은 엄마의 얄팍함을 똑똑한 딸이 간파했다는 것이다. 올해 대학생이 된 똑똑한 딸은 아무래도 소설의 주인공 여여랑 닮은 것 같다.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여여’. 여여는 나 여(余), 너 여(汝)가 합쳐진 이름으로 ‘나를 먼저 챙기고 남을 돌보라.’는 의미로 페미니스트 사진작가인 엄마가 지어 준 이름이다. 여여는 학교를 ‘정글’이라 부르고, 학원까지 운전해 데려다 주는 전업주부를 엄마로 둔 세미와 단짝인 평범한 여학생이다. 다만 여여에게는 아빠가 없다. 엄마가 미혼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여는 화가 나서 “미혼모 페미니스트라고 나를 팔아서 장사 잘한 것 아니냐.”고 엄마의 가슴을 꼬챙이로 쑤시는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여여는 왜 화가 났을까? 엄마가 암에 걸려 시한부 선언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소설은 미혼모의 딸인 여여가 암으로 죽어 가는 엄마를 지켜보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이야기로 전개될까. 하지만 스토리는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픈데, 서술하는 방식이 담담하고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이 이른바 쿨(cool)해서 신파로 흐르지 않는다. 여여는 심지어 자신의 생물학적 아빠를 찾아나서기도 하는데, 아빠를 만나고 헤어지는 방식이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처럼 질척거리지 않는다.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 걱정이 돼 조마조마한데, 역시 쿨하고 이성적인 방식을 잃지 않았다. 김이윤은 “내 나이 34살에 58세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의 경험이 이 소설에 많이 녹아 있다.”면서 “마음이 자라지 않아서 엄마가 돌아가신 뒤 ‘억울하다’는 감정, 고아가 됐다는 불안 등이 겹쳐 한동안 아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의 ‘어린 마음‘은 이 소설을 책으로 묶어 내려고 여러 차례 교정을 보면서 적잖이 치유가 됐다고 했다. 청소년 소설답게 여여와 시리우스라는 3학년 남학생과의 러브 라인도 있다. 순정만화 같은 느낌의 이 사랑 이야기는 한 여자에게 성실하지 않았던 여여 아버지의 사랑과 오버랩되면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일까 고민할 수 있게 해 주기도 한다. 사랑해서 더 많은 여자와의 사랑을 허락해 줬다는 여여 엄마의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싶기도 하다. 떠나려는 남자를 애를 핑계로 붙들어 결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한국에서 말이다. 심사평은 ‘특별한 기교도 없이 소박한 문장’이라고 했는데, 재밌고 감동도 진한 탓에 건방진 심사평이라는 느낌이다. 청소년문학상을 받았지만 데뷔작인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은 청소년 소설이라고 한정할 수 없다. 창비의 1, 2회 청소년문학 수상작인 김려령의 ‘완득이’나 구병모의 ‘위저드 베이커리’ 등은 각각 70만부와 30만부가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는 독자층이 청소년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돼야 가능하다. 먼저 이 책을 읽은 독자로서 이 책의 운명도 넓은 바다로 흘러가겠구나 하고 예감하게 된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페이스북에 ‘스와핑’ 하자 글 올린 막장 부부

    페이스북에 ‘스와핑’ 하자 글 올린 막장 부부

    이집트 경찰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와핑 섹스(부부교환 성행위) 광고 글을 올린 부부를 체포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회계사인 남편과 전업 주부인 아내는 페이스북에 스와핑 섹스를 하자는 공개글을 올려 일반인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부부는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기존에도 세 차례에 걸쳐 이 같은 성행위를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부는 경찰조사에서 “재정 상황이 악화돼 스와핑 섹스를 통해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성 문제에 보수적인 무슬림이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이집트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법적 혼인관계 이외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해외통신원 쿠마르 redarcas@gmail.com
  • 성인 10명중 3명 대사증후군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은 대사증후군 증상을 가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006~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28.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은 2배 이상, 당뇨병 발생 위험은 4~6배나 높아진다. 조사 결과 대사증후군의 5개 지표 중 1개 이상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람은 전체의 73.7%였으며 남성(79.7%)이 여성(67.8%)보다 더 높았다. 특히 전업주부가 비전업주부보다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1.85배 높았다. 여성 사무종사자를 1로 봤을 때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단순노무 종사자는 1.18배,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는 1.43배, 전업주부는 1.61배로 나타났다.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도는 사무종사자를 1로 했을 때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는 0.84배, 농림어업종사자는 0.57배, 단순노무종사자 0.55배로 사무직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대사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식습관 개선과 신체 활동량 증가,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