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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영자, 영국서 온 모녀 눈물 쏙 들어가게 한 한마디

    ‘안녕하세요’ 이영자, 영국서 온 모녀 눈물 쏙 들어가게 한 한마디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눈물을 쏙 들어가게 하는 해결책을 내놨다. 13일 방송된 KBS2TV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고영배, 사유리, 홍지민, 라붐 솔빈, 지엔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영국에서 온 국제우편을 소개했다. 영국에 살고 있는 13세 주인공은 자신 없이는 영국 생활를 못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털어놨다. 주인공이 등장했다. 영주권 시험을 본 엄마가 그 이후 영어 공부를 뒷전으로 한다고 했다. 심지어 딸이 부모님 이혼 재판의 통역까지 맡았다고. 이어 주인공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어머니는 “한인 타운에 산다. 20년 살아도 영어 1도 못하는 사람 많다”고 말했다. 딸은 “엄마의 영어공부를 위한 동영상까지 만들어주며 노력했지만 엄마는 노력 자체를 안 한다”고 서운해했다. 오래 거주하지 않은 다른 한국 친구 엄마들이 더 영어를 잘한다며 비교까지 했다. 이영자는 “어머니가 전업 주부면 공부할 것이지만 삶의 무게가 있을 것”이라 했고 딸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딸은 “엄마가 창피당할 수 있으니까”라며 눈물을 쏟았고 어머니는 “딸이 멀리까지 내다보는 줄 몰랐다. 얘기를 들어보니 고민이다”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이영자는 “나중엔 딸과 소통이 안 될까 걱정이다. 못하는 게 아니라 용기가 없는 거다. 언어는 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머니는 “딸의 통역을 하는 정도로 영어실력을 만들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영자는 “욕부터 배워요”라고 모두의 눈물을 쏙 들어가게 하는 조언을 내놔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 청년 1000명, 미래직업을 이야기하다

    서울 청년 1000명, 미래직업을 이야기하다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는 2018년 4월, 5월에 걸쳐 서울거주 청년(만20∼39세 남녀)을 대상으로 ‘SBA 신직업 인지도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대상은 서울시 거주 만 20∼39세 남녀 1,000명이며 성별,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할당으로 추출하였고, 응답자 구성은 사무직 등 직업군 702명, 대학생, 전업주부 등 무직업군 298명, 조사방법은 온라인으로 실시되었다. 이밖에 기업대표, 정부출연연구소, 민간기술연구소 원장 등 미래일자리 관련 전문가 57명 핵심그룹 대상 설문 및 간담회 등도 개최하였다. SBA 측은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신직업 등 일자리 변화에 대한 인식과 준비상황을 묻고자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SBA는 청년 구직자들의 일반적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중소기업 혁신직무를 신직업으로 재해석하고 청년들에 이를 중점 홍보해왔다. 응답자 과반수 이상이 현재 본인 직업에서 일자리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62.4%). 일자리 수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 경우는 3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경우는 4.0%에 불과해 대부분 본인의 일자리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본인 직업에서 일자리 수 감소 예상은 사무직에서 가장 높았으며(66.4%), 판매서비스/기술(62.7%), 전문자유직(48.6%), 자영업자(43.8%)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 일자리, 새로운 일자리에 관한 관심은 높으나 일자리 변화에 대한 준비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76.8%의 응답자가 미래 일자리, 새로운 일자리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관심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거나 준비하는 경우는 33.9%로 나타났으며, 27.1%는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자리 변화에 대비하고 있는 경우는 여성보다 남성, 30대보다 20대, 대학생, 전업주부, 무직 직업군에서 특히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일자리 변화에 준비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1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서’, 2위 ‘미래의 유망 일자리(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라고 답했다. 일자리 변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경우, 그 이유로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서’라는 응답이 41.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미래의 유망 일자리(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18.8%), ‘새로운 도전을 하기 부담스러워서’(13.3%), ‘현재 직업이 안정적이어서’(12.9%)의 순이었다.‘신직업’하면 연상되는 단어는 주로 이미지로 추상적, 제한적이었다. 응답자 중 35.0%가 ‘신직업’이라는 단어를 듣거나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신직업하면 떠오르는 연상 단어로 ‘AI’(19.9%), ‘4차산업혁명’(12.0%), ‘로봇’(9.3%) 등 신기술과 관련된 단어로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드론 조종사’(1.5%), ‘주거복지사’(1.2%) 등 직업명으로 답한 경우는 전체 18.3%에 불과해 신직업, 미래 유망한 직업에 관한 보다 많은 인식을 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와 함께 실시한 전문가 그룹 조사·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청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자리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신직업을 민관 양방향에서 지속적으로 발굴해 알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일자리 변화에 관한 정보 및 교육 콘텐츠가 충분히 제공되어 수요자들이 미래 유망 일자리로 신속히 진입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직업사업의 개선방안에 관한 질문에서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청년의 23.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장 효과적인 홍보방안은 ‘인터넷 커뮤니티·블로그·SNS 활용’이 6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 조사/간담회에서도 신직업 사업의 추진에 있어 홍보 강화가 강조되었으며 사업의 주요 대상이 청년층인 만큼 1인 미디어, 블로그,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홍보 채널을 다양화하고 신직업 콘텐츠에 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BA 서울신직업인재센터 정익수 센터장은 “이번 조사는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현장 유망 신직업 일자리를 연구, 발굴하고 청년 구직자들의 수용성을 제고하는 적극적인 정책수립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판단 하에 실시하였으며, 조사결과는 향후 서울신직업인재센터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응답자들은 신직업사업 주관기관으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52.0%), 고용노동부(34.3%)에 이어 서울산업진흥원을 3번째(28.7%)로 언급하였으며 과반수 이상인 58.1%가 SBA 신직업 사업이 일자리 변화 대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수정의 시시콜콜]‘노룩(No Look) 월급’

    [황수정의 시시콜콜]‘노룩(No Look) 월급’

    우등생의 조건 세 가지가 있다.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 학원가에서는 한물 간 우스개이지만 현실에서는 앞으로도 두고두고 유효할 ‘진실’이다. 이 우스개를 일인칭 여성 관점으로 한번 바꿔 보자. (시)아버지의 재력, 남편의 무관심, 나의 정보력. (시)아버지가 받쳐주는 경제력이 짱짱하고, 생활비를 어떻게 쓰든 남편은 간섭하지 않으며, 돈과 시간이 넘쳐 ‘웰빙’의 방편을 누구보다 빨리 알아차릴 능력까지. 이쯤되면 “아름다운 인생”을 연발할까. 우등생의 3대 조건은 사교육 시장에만 대입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를 주인공으로 앞세워 점잖은 척 물타기했을 뿐 모든 서민들의 일인칭 시점의 로망이다. 내친김에 한 가지만 더. 일 안하고도 따박따박 월급 받기!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난데없이 인터넷 검색어에 올랐다. 한국당의 침몰 속에 한동안 근황을 들을 수 없던 그다. 김 의원의 맏딸은 시아버지의 자회사에서 5년여간 3억 9000여 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평범한 가정주부가 남편이 대표인 회사에 이름만 걸어 알토란 같은 월급을 챙겼으니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다. 이러니 ‘노룩(No Look) 월급’이라는 신조어가 돈다. 지난해 공항 입국장에서 수행비서를 쳐다보지도 않고 여행가방을 한 손으로 휙 밀어 ‘노룩 패스’로 구설에 올랐던 김 의원을 빗댄 우스개다.인터넷 공간의 분노는 들끓는다. 아이를 키우며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초읽기 전쟁을 벌이는 직장맘들은 부화가 치민다. 김 의원의 해명은 성난 여론에 불을 붙였다. 네티즌들은 “명백히 불법 취업인데, ‘딸의 시댁에서 일어난 일이라 답변할 게 없다’는 말이 책임있는 정치인이 할 소리냐”며 성토한다. 출산과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경단녀’(경력단절여성)들의 심기야말로 불편하기 짝이 없다. 최근 경단녀들의 집단 울분에 뇌관을 건드린 주인공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딸이다. 박 회장의 딸인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가 경영 경험이 전무한 전업주부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입사했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경단녀들의 어깻죽지를 꺾었다. 재벌 아버지의 해명은 설상가상. “오랫동안 쉬어 인생공부가 필요했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 잠시만 쉬어도 직장 복귀가 원천불가한 경단녀들에게 재벌 아버지의 넘치는 딸 사랑을 곱게 봐줄 아량이 있을까. 주 52시간 단축 근무, 최저임금 몇 백원에 누군가는 생계가 걸렸다고 아우성들이다. 가마솥 더위에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자. 그러니 고위 공직자나 재벌들은 다른 건 몰라도 ‘사과의 기술’만은 미리미리 습득했으면 한다. 아들딸한테 해줄 게 너무 많은 실력자 아버지라면 더 열심히,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국민연금으로 노후 대비” 임의가입자 34만명 육박

    노후에 대비해 가입 대상이 아닌데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는 사람이 역대 최다인 34만명에 이르렀다. 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스스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는 지난 5월 기준으로 33만 9927명으로 조사됐다. 임의가입자는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노후연금을 받기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을 의미한다. 전업주부와 만 27세 미만 학생, 군인이 많다. 성별로는 여성이 28만 8833명, 남성이 5만 1094명으로 여성이 훨씬 많다. 연령별로는 50대 18만 6713명, 40대 11만 227명, 30대 3만 4220명, 20대 7728명, 10대 1039명 등이다. 40·50대 여성이 25만 2056명으로 전체의 74.1%나 된다. 직업 안정성이 높은 남편을 둔 전업주부들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독박육아·저출산의 대안 공동육아] 출산과 육아는 위대한 것… 상황 개선 위한 목소리 내야

    [독박육아·저출산의 대안 공동육아] 출산과 육아는 위대한 것… 상황 개선 위한 목소리 내야

    ‘제2의 가족’이 모일 공간 거리마다 만들어지는 게 꿈 “육아 환경이 좋지 않은데 무작정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할 수는 없어요. 다만 출산과 육아는 인생에서 정말 ‘위대한 프로젝트’라는 것과 독박육아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세계 22개국 1000여개 마더센터의 모태가 된 독일 잘츠기터의 마더센터 설립자 힐데가르드 쇼스(74)는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관련해 조언을 한다면’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스스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한 것은 쇼스 자신이 40여년 전 했던 일이다. 남매 13명에 이모, 삼촌, 조부모 등 대가족의 일원이었던 쇼스는 23살에 이미 아이가 셋이었지만 그리 힘들지 않았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이 아이를 돌봐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츠기터로 이사 온 뒤 혼자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현실에 직면했다. 쇼스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이를 키우다 병이 들지도 모르겠다’고 느낀 그들은 서로 힘을 모아 조그만 방을 하나 빌렸다. 1976년이었다. 정식으로 마더센터를 만든 건 1980년으로 여성학자와 가족학자의 도움을 받았다. 설립 초기에도 마을에서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나 지역 주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었다. 매년 마더센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늘었지만 시설은 항상 부족했다. 그는 “2000년 하노버박람회에서 우리의 저력을 보여 주자는 의견이 모였고 박람회 주최 측, 니더작센주정부, 지방자치단체 기부자들과 공간 확보를 위한 기금 마련에 대한 대화의 물꼬를 텄다”고 돌아봤다. 그때 받은 외부 지원금을 계기로 잘츠기터 마더센터는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역할도 커졌다. 워킹맘을 위해 종일반 어린이집이나 방과후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전업주부에게는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엄마가 센터 내에서 활동하는 동안 아이를 돌봐 준다. 집에서 아이를 기르는 이주 여성을 위해 언어 교실과 재취업 교육 등도 지원한다. 40여년간 마더센터에 헌신한 그에게 앞으로의 꿈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뿔뿔이 흩어져 사는 가족 대신 ‘제2의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거리마다 엄마와 아이들, 그리고 노인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그럼 엄마와 아빠뿐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아이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 잘츠기터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송파구청장 후보 <기호순>] “가락시장 현대화·위례신도시 매듭…한예종 유치 숙원 풀게 도와줬으면”

    [송파구청장 후보 <기호순>] “가락시장 현대화·위례신도시 매듭…한예종 유치 숙원 풀게 도와줬으면”

    “많은 분들이 박춘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국자와 사전’이라고 하십니다. 서민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구정을 이끈다는 칭찬이 저는 정말로 듣기 좋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송파의 매머드급 개발을 제가 책임지고 완성하겠습니다.”일찌감치 단수 공천이 확정된 박춘희 자유한국당 후보는 28일 “당내 경선이 치열했던 2014년에 비해 한 달 정도 늦게 선거운동에 돌입했다”면서 “하지만 긴장은 더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게는 ‘9전 10기 변호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그는 홍익대 앞 분식집 창업을 거쳐 뒤늦은 나이에 사법시험에 도전, 아홉 번 낙방 끝에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2002년 박 후보가 마흔여덟살이 되던 해 얘기다. 그로부터 8년 후 구청장에 도전해 민선 5, 6기 연임에 성공했다. 벌써 3선을 노린다. 그동안 송파구에는 확실히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잠실관광특구가 지정되고 첫 구립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가 들어섰다. ‘책 읽는 송파’는 주민에게 가장 익숙한 캐치프레이즈가 됐다. 가락시장 현대화, 문정도시개발지구, 위례신도시 조성 등 굵직한 개발이 추진됐다. “여기서 제가 스톱하면 힘들지 않겠습니까. 계속해서 연속성 있게 해 나가야죠.” 그는 민선 6기 중 가장 잘한 일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꼽았다. “송파구가 여성·아동 친화 도시로 거듭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한 공약 사업이지요. 경제적인 가격에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감염 관리 등이 잘돼 주민들 만족도가 높습니다.” 박 후보는 임신·출산에 이어 육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송파 행복드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구상하고 있다. 또 지역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공공형 키즈카페인 ‘송파아이맘터’를 구축하겠단 공약을 내놨다. 숙원 사업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를 꼽았다. “유치가 확정되면 방이동 운동장 부지에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사유지 보상을 통해 재산권 제한을 최소화하고 성내천과 방이습지 주변을 생태 공원화하려고 합니다.” 오전 4시에 눈을 떠 밤 10시가 넘을 때까지 돌아다닌다는 박 후보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67만명에 육박하는 송파구 주민을 한 명이라도 더 만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죠. 주민들께서 늘 제게 소통을 잘한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구정을 펼칠 때도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부딪히면 현장으로 가 주민 목소리를 듣죠. 앞으로도 ‘박춘희표 소통행정’은 계속될 겁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파리부터 평창까지… 세계 홀린 ‘한복 장인’

    파리부터 평창까지… 세계 홀린 ‘한복 장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 의상을 디자인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해 온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17일 0시 40분쯤 별세했다. 82세.한 달 전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업주부로 생활하던 중 사촌언니 부탁으로 명주솜 이불 파는 일을 하면서 한복업계에 발을 들였다. 1976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이디스타운에 ‘이영희 한복의상’을 열면서 40세의 나이로 뒤늦게 한복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인근 연희동의 부유층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었다.정식으로 의상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었던 탓에 낮에 가게를 운영하면서 밤마다 틈틈이 스케치와 디자인을 연습했다. 전통복식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석주선(1911~1996)과의 만남을 계기로 전통한복 연구에 발을 들여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염직공예를 공부하기도 했다. 1980년 10월 한국의상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한복 패션쇼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1월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첫 개인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03년에는 한국 디자이너 중 최초로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고인이 선보인 저고리를 없앤 한복 드레스가 ‘저고리를 벗어 던진 여인’이라는 수식어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듬해 파리 컬렉션 무대에서 이 저고리 없는 한복을 입고 맨발로 등장한 모델을 보고 프랑스 언론 르몽드의 한 패션 전문기자가 ‘바람의 옷’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기도 했다. ‘바람의 옷’은 고인이 자신의 한복 중 최고로 꼽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후 2000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복 전시,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 등을 거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로 우뚝 섰다. 올림픽과 같은 국가 행사 무대도 수차례 장식했다. 2012년에는 외손자가 한류스타인 배우 전지현과 결혼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유족으로는 딸인 이정우 디자이너를 비롯해 3남매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7호. 발인은 19일.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지현 시할머니’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타계

    ‘전지현 시할머니’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타계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17일 오전 0시 4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고인의 딸 이정우 디자이너는 “한달 전 폐렴으로 입원하셨는데 노환 등으로 병세가 악화했다”고 밝혔다.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업주부로 살다 마흔에 늦깎이 디자이너가 됐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레이디스타운 내에 ‘이영희 한국의상’이라는 이름으로 연 한복 가게가 입소문이 나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정식으로 의상 디자인을 배운 적이 없던 고인은 낮에는 한복을 짓고, 밤에는 스케치를 연습했다. 전통복식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석주선(1911~1996)과의 만남을 계기로 전통한복 연구에 매달렸다. 성신여대 대학원에 입학, 2년간 염직공예를 공부하기도 했다. 고인은 1980년 10월 한국의상협회 창립을 기념하는 한복 패션쇼에 참가하면서 패션쇼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1월 신라호텔에서 첫 개인 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그는 이후 평생에 걸쳐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참가해 주목받았다. 당시 고인이 선보인 저고리를 없앤 한복 드레스는 ‘저고리를 벗어 던진 여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2007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한복 전시,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 등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로 우뚝 섰다. 2015년에는 한복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열었다. ‘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 ‘날개를 짓는 디자이너’로 불려온 그는 외손자가 한류스타 전지현과 결혼하면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이 디자이너를 비롯한 3남매가 있다. 빈소 삼성병원장례식장 17호. 발인 19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몽구 회장 ‘통 큰 상생’… 일자리 3000개 창출

    정몽구 회장 ‘통 큰 상생’… 일자리 3000개 창출

    ‘H-온드림’ 청년 창업 집중 육성 경단녀 사회적 일자리 300개도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통 큰 상생’에 나선다. 앞으로 5년간 총 340억원을 들여 청년과 여성, 중년 등 계층별 맞춤형 사회적 일자리 3000개를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총 340억원을 투자해 청년 일자리 1600개, 여성 일자리 300개, 중년 일자리 500개, 소상공인 일자리 600개 등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겠다고 19일 밝혔다.우선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해 청년 신규 일자리 1600개를 만든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을 통해 사회적기업 150개를 키워 1250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사회적기업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 데이’를 열어 주고 맞춤형 컨설팅도 해 줄 방침이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와 사회적기업 간 협업 사업을 신규 추진해 청년 일자리 350개를 추가로 만든다. 또 경력단절여성 300명에게는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업주부나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을 주로 고용해 온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손잡는다. ▲신뢰할 수 있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홈헬퍼’ ▲치매 노인·장애인 등의 재활과 정신적 치유를 위한 체험시설 ‘안심치유농장’ 등의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은퇴를 앞둔 중년 고용 창출에도 앞장선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기업 등과 일자리 창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50·60세대의 일자리 500개를 마련한다. 소상공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600개도 만든다.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탈북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5년간 250대의 차량을 지원,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자립을 꿈꾸는 소상공인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차량과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과 협업해 일자리를 만들고 양극화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쓰레기 분리수거 유감

    [노주석의 서울살이] 쓰레기 분리수거 유감

    쓰레기 분리수거 담당 4년차다. 부부 동반 친구 모임에서 얘기를 꺼냈다가 본전도 못 건졌다. 너나없이 도우미로 뛰고 있었다. 연차도 오래됐고, 일반 쓰레기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와 청소, 설거지까지 폐기물 관련 영역을 능란하게 아우르고 있었다. 가사 분담의 신풍속도라 할 만하다. 엄마 중심 가정 권력구조 앞에 아빠의 체면치레는 무력했다. 번듯할수록 모범생이었다. 한 기업체 임원은 야근이나 회식 중 “분리수거하러 간다”면서 자리를 뜨는 부하 직원의 흉을 봤다. 전업주부 여부와 무관하게 엄마와 아내는 폐기물 처리 영역에서 손을 뗀 듯하다. 쓰레기 재활용과 음식물 분리수거는 아빠와 남편 담당으로 자리 잡았다. 종량제봉투 버리기와 일반쓰레기 분리수거는 주례행사였지만,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라는 일일행사의 혹이 하나 더 붙을 것 같다는 꺼림칙한 느낌이 음습했다. 분리수거 날 현장을 유심히 관찰해 본 결과 엄혹한 현실을 재확인했다. 아빠 도우미 일색이었다. 간혹 연세 지긋한 할머니나, 미혼 직장 여성이 드문드문했고, 감독관 역할의 엄마 도우미가 가뭄에 콩 나듯 눈에 띌 뿐이다. 이 땅에 쓰레기 종량제가 시작된 1995년 이후 20여년 만에 쓰레기 뒤처리는 ‘남자 일거리’로 정착됐음을 선언해야겠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목요일 분리수거의 날 경비원으로부터 새로운 수거 요령 시범이 있었다. 4월부터 스티로폼, 더러운 비닐류와 음식물 포장용기는 분리수거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얘기였다. 그런 뉴스는 들어 본 적이 없기에 의아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도 수거 가능, 불가능 사례가 적시된 안내물이 나붙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혼잣말로 구시렁거렸다. 4월에 접어들자 ‘쓰레기 대란’ 뉴스가 지면과 전파를 도배했고, 관계 당국의 무대책과 늑장 대응을 꾸짖었다. 정부도 지난해 7월부터 예고된 사태에 대비 못 한 잘못을 시인했다. 이 때문인지 첫 주 분리수거는 어물쩍 그냥 넘어갔다. 두 번째 주 분리수거일 제대로 해 보려고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지만 퇴짜를 맞았고, 다음부터는 철저히 해 달라는 신신당부도 들었다. 부적격 재활용품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폐기물관리법에 어긋나고, 걸리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게 골치 아팠다. 덕지덕지 붙은 포장지 및 테이프 제거와 각종 용기와 비닐 세척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집 안 청소보다 일이 더 많다. 짜증이 났다. 네덜란드의 생태학자 로프 헹거벨트는 ‘훼손된 세상’에서 인간이 소비한 쓰레기의 재앙을 고발했다. 쓰레기가 40억년을 이어온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범이 됐다. 범위를 좁혀도 도시의 역사는 쓰레기에서 비롯된 각종 오염과의 전쟁사였다. 우리도 일찍이 청계천을 풍수명당의 자리에서 도시의 하수구로 끌어내리고 준천을 통해 하수구의 역할을 회복시킨 전력이 있다. 문제는 새 가사 분담을 떠안은 아빠와 남편들의 피로도 가중에 있다. 정책 당국자들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단순 생활영역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안팎곱사등이에다 만만찮은 가사 부담까지 짊어진 대한민국 남자 가장들의 피로도가 겹겹이 쌓이고 있다. 임계점에 이르면 폭발하는 법이다. 청와대와 시장 관사에 살기 때문에 분리수거 현장에서 열외인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가장들의 부글부글 끓는 심정을 알기나 할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쓰레기가 이머징 이슈가 될지도 모르겠다.
  • [박재홍 기자의 교육 생각] 새 학기 학부모들 ‘카톡방’ 몇몇 엄마가 학교운영 주도…봉사 명분 떠넘기기 없어야

    “학기 초 카톡방은 몇몇 보통 한두 엄마가 주도해 1년이 결정돼요. 초반에 나서지 못하면 이후 1년은 목소리 내는 건 사실상 단념해야 한다더라고요.” 수도권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직장 일이 바빠 학기 초에 학부모 카톡방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았더니 한 달이 지난 지금은 학교 문제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려 해도 눈치가 보인다고 하소연했다. 새 학기와 함께 개설되는 학급 학부모 카톡방은 치열한 ‘눈치 싸움’ 전쟁터가 된다. 녹색어머니회, 학부모 폴리스, 학생 동아리 컨설팅, 진로교육, 명예 사서, 급식 모니터링 등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워낙 많아 이를 분담하기 위한 논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워킹맘들도 많다 보니 전업주부들 중 학교 활동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는 몇몇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논의를 주도한다. 그러다 보면 학교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워킹맘들은 자연스럽게 부채의식을 갖게 된다. ‘학교 활동에 참여도 못하는데 의견을 내면 다른 엄마들이 수군거릴 것 같아’ 학교 운영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참는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학교 활동 참여는 대부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학교에서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 활동 독려가 일방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활동을 하게 되는 일부 학부모들에게 그 부담이 몰리고, 그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운영을 주도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교사 입장에서도 학부모들에게 학교 활동을 부탁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쩔 수 없이 하시던 분들에게 부탁을 더 많이 하게 된다”면서 “그러면 결국 그분들의 목소리가 학교 운영에 더 많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녹색어머니회의 경우 매일 아침 등교지도 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아 전체 학부모들이 돌아가면서 하도록 의무활동처럼 된 학교도 많다. 때문에 여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부모들이 2만~3만원을 주고 ‘등교지도 알바’를 고용하기도 한다. 서울의 또 다른 초등학교 교사는 “도서관 사서나 동아리 컨설팅 등은 굳이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학교에서 인력을 고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학부모들의 학교 운영 참여는 원칙적으로는 더 확대하는 것이 맞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봉사’라는 명분으로 일을 떠넘기다 보니 학부모나 교사들 모두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maeno@seoul.co.kr
  • “짱구 됐어요” 눈썹 문신 망한 어느 주부의 사연

    “짱구 됐어요” 눈썹 문신 망한 어느 주부의 사연

    굵고 진한 숯덩이 눈썹이 해외 뷰티 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젊은 여성이 최근 숯덩이 같은 눈썹이 갖고 싶어 눈썹 문신을 받았다가 안 하느니만 못하는 상태가 돼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태국 수라타니에 사는 전업주부 칸야라트 차이찬(26). 그녀는 타고난 자신의 옅은 눈썹을 짙게 만들려고 지난해 11월 한 미용사에게 눈썹 문신 시술을 받았지만, 거울을 보고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눈썹은 시술자가 미숙했는지 마치 두꺼운 펜으로 칠한 것처럼 위아래 두께가 1㎝에 달할 정도로 너무 넓어져 얼굴에 비해 균형마저 맞지 않아 완전히 부자연스러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망친 눈썹을 고치고 싶었지만, 레이저 제거술 등에 드는 비용이 5만 바트(약 172만 원)나 돼서 남은 평생 만화 속 주인공 ‘짱구’처럼 짙고 굵은 눈썹을 갖고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그녀에게 얼마 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한 마음씨 좋은 문신 전문가가 상심한 그녀를 위해 무료로 눈썹을 고쳐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 21일, 그녀는 문신 시술사 빌라일락 난 순단톰에게 눈썹 재건 시술을 받았다. 이 시술사는 최신 기법인 마이크로블레이딩(microblading)과 레이저 제거술을 함께 사용했다. 차이찬은 “결과가 매우 기쁘며 치료를 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훨씬 더 좋아졌고 훨씬 더 예뻐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단톰은 “최선을 다해 돕겠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려면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 셋 ‘슈퍼맘’의 눈물나는 살빼기 운동

    아이 셋 ‘슈퍼맘’의 눈물나는 살빼기 운동

    진정한 크로스 핏(Cross Fit)의 모습을 선보인 아이 셋의 슈퍼맘이 화제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는 세 명의 아이들이 거실에서 이리저리 정신없이 다니며 ‘훼방’ 하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눈물나는 살빼기 운동을 하고 있는 한 여성을 소개했다.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로지 캐스턴(Rosie Caston·33)은 제임스(James·4), 아일라 로즈(Isla Rose·3) 그리고 18개월 된 요셉을 돌보고 있는 전업주부다. 육아를 하느라 소홀히 한 몸을 위해 다이어트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세 아이를 두고 헬스클럽에 가서 여유롭게 운동하는 건 언감생심이었다. 결국 그녀는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함께 운동하기로 맘 먹었다. 영상 속엔, 매우 ‘분주해’ 보이는 세 아이를 눈 앞에서 지켜보면서 머리를 뒤로 질끈 묵은 채로 운동에 여념없는 모습이다. 그녀가 운동에 집중하는 동안에도 손가락이 아프다며 찾아오는 큰 아이 손에 뽀뽀해주기, 안아 달라고 찾아오는 막내 안아주기 등 일반 피트니스 센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운동법’을 시도한다. 심지어 품에서 떨어지지 않는 아이를 안은채로 운동하는 ‘고난도 자세’까지 선보인다.헬스 코치이기도 한 로지는 “세명의 어린 아이들과 운동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보여 주기 위해 이 영상을 찍었다”고 말했다. 운동과 힘든 육아를 지혜롭게 잘 병행하고 있는 슈퍼맘이다.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모유수유 요가’로 고된 엄마의 삶 알린 여성

    ‘모유수유 요가’로 고된 엄마의 삶 알린 여성

    무려 세 명의 아이를 키우는 한 여성이 모유수유 요가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출신의 전업주부 칼리 비니어가 요가와 동시에 모유수유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6살과 4살, 18개월의 자녀를 둔 비니어는 첫 아이가 태어난 후 곧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 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증상이 심해졌고, 자신의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요가를 시작했다. 비니어는 “요가를 하면서 종종 막내에게 모유수유를 한다. 모유수유를 해 본 사람들은 24시간 내내 밤낮으로 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요가를 통해 유선염, 모유 부족문제와 우울증 등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아이를 데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는 힘들다. 요가를 하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사랑과 인내와 같은 인생에서 가장 좋은 교훈을 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녀의 평범하지 않은 행동에 일부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이라거나 ‘비위생적’이라며 비판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이에 칼리는 “부모로서 아이 외에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드는 것도 의무라고 믿는다”며 “요가를 통해 사랑의 메시지를 퍼뜨리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칼리비요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요가하면서 모유수유도 함께 하는 ‘열혈맘’

    요가하면서 모유수유도 함께 하는 ‘열혈맘’

    요가와 동시에 종종 모유수유까지 하는 세 아들의 엄마가 화제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외신 메트로는 미국 텍사스에서 18개월, 4살, 6살 세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칼리 베네어(Carlee Beanear)란 독특한 전업주부 여성을 소개했다. 이 여성의 ‘주특기’는 직장일을 그만두고 집안 살림살이를 잘 꾸려 나가는 거 외에 ‘요가하면서 동시에 모유수유’ 하는 독특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칼리는 첫 아이가 태어나고 산후 우울증을 겪은 후부터 요가를 시작했다. 둘째가 태어났을 땐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할 ‘새로운 것’을 찾아 시도하기로 결심했다. 바로 요가와 모유수유를 동시에 하는 것이었다. 그녀의 현란한 요가 기술은 그녀가 찍어 올린 인스타그램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곳엔 대분분의 사람들이 원하기만 하는 ‘희망 요가 자세’들로 가득하다. 손으로 바닥을 짚고 서 있는 모습, 자녀들과 함께 요가자세를 취하는 모습 등 요가를 통한 환상적인 유연함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녀는 육체와 정신 건강을 위해 요가 자세를 취하면서 종종 막내에게 모유수유를 하기도 한다.이런 요가동작과 모유수유의 병행은 산후 우울증과 싸우는 데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젖몸살, 모유 공급 부족, 스트레스 등 출산 후에 찾아오는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는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칼리는 “자기 자식들을 먹이거나 가르치는 것을 부끄러워할 부모는 아무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 그녀가 요가를 하면서 막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통해 논란거리가 됐다. 인스타그램에도 공개했었던, 아이 두 명이 그녀의 다리를 껴안고 있는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요가 동작을 취한 그녀가 한 달에 한 번 있는 생리로 인해 엄마 다리 한 쪽을 껴안고 있는 막내 머리 위로 피를 흘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여러 네티즌들은 그녀를 향해 ‘자기중심적’이며 ‘비위생적’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그 후 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서 삭제한 그녀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제 아이 머리 위로 피를 흘리지 않았다. 다만 아이들은 저를 안아 주기 위해 내 다리를 잡고 있었을 뿐이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하지만 이러한 그녀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생리 주기에 요가를 하는 건 안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생리는 공기 중에 노출되면 박테리아가 퍼질 수 있어 비위생적인 측면이 있고 냄새도 날 수 있다”며 “피는 매직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녀는 “이 사진들의 모습을 통해 그녀를 격려하거나 비난한다 해도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됐다”며 매우 침착하고 담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칼리는 자신의 이러한 행위들에 대해 자신을 비판해 온 사람들에게 화가 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본인과 생각이 다른 다양한 반응들을 이해하지만 사람들이 이 사진들에 대한 그들의 초기 감정을 돌아보고 왜 그런 식으로 반응해야 했는지를 분석하기를 원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조심히 표현하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이 세상에 넘치는 무시무시한 공포들을 생각하면, 아이들이 엄마의 피를 보거나 본인이 하고 있는 독특한 포즈로 모유수유하는 것은 세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Instagram carleebyoga 영상=TheReporter/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가전업계, 소비자 니즈 충족시키는 가심비 높은 가전 제품 연이어 출시

    가전업계, 소비자 니즈 충족시키는 가심비 높은 가전 제품 연이어 출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심비 트렌드가 확산되자 가전업계가 앞다퉈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가심비 높은 가전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가심비’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보다 퀼리티 있는 제품을 향유하려는 젊은 층 소비자들의 경향이 반영된 소비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다. 실제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내놓은 ‘트렌드 코리아 2018’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지난 해 햄버거병 파동, 유해물질 생리대 논란 등을 겪으면서 비용 부담이 크더라도 심리적인 안도를 위한 ‘위안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홈 라이프스타일 가전 제품 브랜드 코스텔의 ‘모던 레트로 에디션 냉장고’는 107L의 소형 사이즈와 북유럽 스타일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느 공간에나 놓을 수 있는 콤팩트한 미니 사이즈로 주방, 거실, 침실, 서재 등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하며, 가벼운 용량으로 이동까지 편리하다. 특히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받아 전기료를 아낄 수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사후관리로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직냉각방식을 코스텔 고유의 기술력으로 적용해 식품의 맛과 신선도의 핵심인 수분감을 오래 유지해 주는 감정이 있어 음식을 보관하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에서도 음식을 싱싱하게 즐길 수 있다. 독일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지멘스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일 가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멘스의 프리스탠딩 오븐 ‘HB632GBS1’은 기존 빌트인 오븐이었던 모델을 프리스탠딩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따라서 설치 및 이동이 자유로워 주부들의 취향이나 동선에 따라 다양한 주방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charm)한 매력을 가진 제품이다. 또한 300도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해 육류 및 생선 조리 시 재료 본연의 맛을 풍부하게 재현해 줄 뿐만 아니라 오븐 내부에 열기가 고르게 퍼지게 하는 4D핫에어(HotAir)가능은 예열 시간이 짧아 베이킹과 로스팅에도 적합하다. 삼성전자의 ‘삼성 큐브’는 모듈형 디자인을 적용해 상황과 용도에 따라 분리 또는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출시해 화제이다. 넓은 공간을 청정할 땐 두 개의 큐브를 하나로 사용하고, 안방이나 자녀 방과 같이 작은 공간을 각각 청정하고 싶을 땐 두 개로 분리하여 사용하는 등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으며 내구성도 우수하다. 또한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직접 몸에 닿는 바람 없이 조용하게 실내공기를 정화시켜 주는 삼성만의 ‘무풍 모드’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여 찬바람 없이 조용하게 청정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이 딸 다혜씨에게 알려준 가장 위대한 직업

    문재인 대통령이 딸 다혜씨에게 알려준 가장 위대한 직업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35)씨가 정의당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29일 문다혜씨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주목받고 있다.문다혜씨는 제19대 대통령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해 5월 8일 서울 광화문 유세에서 깜짝 등장해 아버지인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응원한 바 있다. 당시 문다혜씨는 8세 된 아들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 문재인 후보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이어 문다혜씨는 “아버지가 정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빠가 힘든 길을 가지 않길 바랐다”며 “문재인을 아버지로만 생각했던 것에 죄송스럽다.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가 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평생 인권변호사, 노동변호사로 사셨던 아버지께선 늘 자신에게 엄격하라고 강조하셨다. 그 말씀 따르겠다”고 말해 지지자들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특히 어버이날이었던 그날 문다혜씨는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결혼해 육아에 전념하는 전업주부의 삶을 푸념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은 ‘엄마’라고 일러주셨다”고 전했다. 또 “그렇게 중요하고 큰 일을 너가 해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지금껏 마음에 새기고 살고 있다. 전업맘과 워킹맘이 아이와 함께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며 “부모가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딸 정의당 평당원 활동 존중한다”

    “문재인 대통령, 딸 정의당 평당원 활동 존중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딸 다혜씨(35)의 정의당 당원활동에 대해 “딸의 정치적 선택을 아버지로서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29일 보도했다.경향신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종로의 한 영화관에서 개최됐던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함께하는 영화 1987 단체 관람’ 행사에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다혜씨가 정의당의 평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딸은 딸의 삶이 있는 것이고, 딸의 정치적 선택에 대해 아버지는 존중한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혜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서 마지막 광화문 유세를 하던 날 영상편지를 통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다혜씨는 “아버지께서 정치를 하신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았다. 참여정부 시절 치아 10개 빠질 정도로 고생하셨다. 국민들께 싫은 소리를 들어서 너무 속상했다”면서 “단지 아버지로만 생각한 제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대통령 후보가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평생 인권변호사, 노동변호사로 사셨던 아버지께서는 늘 자신에게 엄격하라고 강조하셨다. 무거운 책임을 다하시는 모습, 그런 아빠를 저는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다혜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가 됐을 때 아버지께 푸념한 적이 있다. 누군가의 엄마, 아내의 타이틀로 존재할까 두렵다고 했다”며 “그 때 아버지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직업은 엄마라고, 가장 중요하고 큰 일을 하는 너를 보니 자랑스럽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말을 가슴에 새기며 자부심을 느끼고 살고 있다”며 “전업맘(mom)도 워킹맘도 아이를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권 5번 바뀌며 상전벽해 된 ‘한밭’… 텃밭 지키기 머문 공직문화

    정권 5번 바뀌며 상전벽해 된 ‘한밭’… 텃밭 지키기 머문 공직문화

    올해로 정부대전청사가 조성된 지 20년이다.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대의명분에는 공감했지만 초기 대전으로 내려온 공무원들은 혼란과 불편, 경제적 부담 등을 피할 수 없었다. 20년이란 시간 속에 대전청사 공무원 대부분은 대전 사람이 됐다. 개인 사정으로 내려오지 못한 이들은 불편을 감수하며 공직생활을 하고 있다. 정권이 5번 바뀌며 외청들도 변화를 거듭했다. 조직의 성장과 생활 안정으로 공무원들 삶의 질과 만족도도 높아졌다. 고속철도 개통과 정부세종청사 조성이 변화의 계기가 됐다. 그러나 공직문화가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여전하다. 지난 20년간의 대전청사 변화를 청사 사람들에게 들어봤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대전은 공무원 전성기 보낸 제2의 고향이죠“산림 공무원으로 살아온 30년 중 20년, 공직자로서 전성기를 이곳에서 보냈으니 대전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류광수(55) 산림청 차장에게 ‘대전청사 20년’은 남다르다. 1988년 산림청에서 공직(행정고시 31회)을 시작해 10년차인 1998년 정부대전청사로 왔다. 1998년 당시 임정계장(서기관)에서 지난해 공무원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인 차장에 임명됐다. # 대전에서 잘 뿌린 공직 씨… 차장 오르며 큰 열매 대전행을 결심했을 때부터 가족이 같이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이들이 6살, 2살이어서 교육에 대한 부담이 적었기에 순조롭게 이뤄졌다. 다만 부인이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있어서 가족들의 대전 합류는 1999년에야 성사됐다. 류 차장은 산림청이 현재와 같은 위상 및 역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선배들의 ‘치산녹화’ 혜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0년대까지 나무를 심는 기관으로서 산림청에 대한 관심이 낮았다”면서 “1960년대부터 온 국민이 심고 자란 나무가 훌륭한 자산이 되면서 산림재해·복지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이 가능해졌고 국민들의 시각도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대전 시대’가 가져온 변화 중 하나로 현장 밀착 행정을 꼽았다. 서울에 있었다면 밀착 행정의 정도는 훨씬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산림 분야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신뢰가 높아졌다. 그가 후배 공무원들에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을 강조하는 이유는 경험에서 얻은 소신이자 철학이다. 산림청은 지방 조직이 많아 전체 공무원 중 대전 이전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5급 이상에서는 오히려 서울 근무자를 선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 차장은 “서울 홍릉 시절에는 지방 발령 시 북부청(원주)에 수요가 집중됐지만 대전청사로 내려온 후에는 쏠림현상이 사라져 오히려 인사가 편해졌다”고 귀띔했다. # 지방조직 많은 산림청, 서울 시절보다 인사 쏠림 적어 서울과 같은 경쟁은 요구되지 않았지만 자기개발에 소홀하지 않았다. 학부는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산림 공무원으로서 보다 충실한 역할을 하겠다며 산림자원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3년 8개월 최장수 기획조정관으로 산림청 살림살이를 챙겼던 류 차장은 정부세종청사 이전의 최대 수혜자라고 자평했다. 서울 출장 대부분이 국회와 부처 협의인데 50%의 불편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류 차장은 “산림청이 대전에 와서 이렇게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푸른 국토를 만들자며 나무를 심고 가꿔 자원화를 이룬 것처럼 산림분야는 현재보다 미래 발전 가능성이 더 높은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정숙(여)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20년 서울~대전 출퇴근… 일ㆍ가정 다 지켰어요15년 만에 만난 이정숙(54·여) 특허청 사무기기심사과장은 변함없이 서울~대전을 매일 출퇴근하고 있었다. 달라진 것은 2004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타는 열차가 무궁화호에서 KTX로 바뀌면서 하루 6시간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정도로 단축됐다는 것이다. 20년간 쳇바퀴 같은 생활이 지루하고 고될 만도 하지만 이 과장은 “고속열차가 생기고 대전에 지하철이 개통되면서 훨씬 편리해졌다”며 “서울청사 시절 마포에서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도 2시간이 걸렸다”고 환하게 답했다. # 면접 때 약속 지켜… 시어머니 뒷바라지가 큰 힘 고려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고 1997년 9월 특허 공무원이 된 그는 대전으로의 출퇴근이 ‘숙명’이라고 표현했다. 이 과장은 “면접 당시 대전에서 근무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러겠다고 답했으니 약속을 지켜야 했다”면서 “아내이자 주부, 며느리로 20년간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든을 넘긴 시어머니의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20년 출퇴근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대전청사 이전 초기에는 오전 6시 15분 영등포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2시간 타고 대전으로 출근했다. 퇴근 방송과 함께 짐을 챙겨 오후 6시 50분 서울행 열차를 탔다. 끝내지 못한 일은 열차 안에서 처리하는 게 다반사였다. 오후 9시 넘어 집에서 저녁을 먹은 후에는 아이들 숙제를 봐 주고 준비물을 챙겼다. 엄마가 출근할 때는 자고 있던 두 아들이 엄마 곁에 붙어 떨어지지 않다 보니 늦게 자는 버릇이 생겼다. # 무궁화호에서 KTX로… 재택 근무 못해봐 아쉬워 이 과장의 업무처리는 깔끔했다. 회식이나 동료들 애경사에도 적극 참여했다. 동료들의 이해와 도움을 기대했다면 견디지 못했을 것이라고 자평한다. 물론 같이 출퇴근하던 일행들이 대전으로 이사하거나 서울로 근무지를 옮길 때 고민이 들었다. 전업이나 이직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예상과 달리 가족들의 반대로 포기했다. 이 과장은 오늘도 평일 오전 6시이면 서울역에서 KTX에 오른다. 오랜 시간 체득된 습관이다. 승객이 많지 않아 좋아하는 역방향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정확히 7시 40분이면 사무실에 도착해 업무를 시작한다. 간부가 됐지만 오랜 심사·심판 경력으로 간섭이나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퇴근시간도 여유로워졌다. 가장 붐비는 시간을 피해 대전역에서 7시에 출발하는 KTX에 탑승한다. 이 과장은 “번번이 기회를 놓쳐 재택근무를 해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 “심사관은 피로 누적과 능률 저하가 뒤따르기에 재택이나 유연·탄력근무제 등을 적극 활용해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허만영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초기 심었던 나무 수십그루가 청사 큰 자산 됐죠“청사 관리의 목적은 입주 공무원들의 편의 제고입니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 허만영(57)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은 개청 20년을 맞아 입주 기관과 소통, 협력하는 청사관리를 강조했다. 쾌적한 청사 환경 조성 및 건강하게 공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 청사 숲 산책로 확대ㆍ자전거 출퇴근 운동 활성화 허 소장은 “조성 초기 심었던 작은 나무 수십만 그루가 자라 대전청사의 훌륭한 자산이 됐다”면서 “건물이 오래되면 리모델링 등 손을 봐야 하지만 나무와 자연은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가 높아지고 그 자리를 지킨다”고 말했다. 허 소장은 울산시 환경녹지국장으로 재직하며 태화강 살리기를 진두지휘한 증인으로서 소신이 확고하다. 최근 숲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강조하며 청사 내 조림 계획을 소개했다. “청사 이전 20년 별도 행사 없이 식목일에 모든 입주 기관이 참여하는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청사 주변 녹지에 입주기관 구역을 제공해 기관들이 나무를 심고 가꾸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사 숲을 활용한 산책로 확대 조성과 헬스장 및 샤워장 시설 확충을 비롯해 주차난 해소와 입주 공무원 건강 증진 등을 위한 자전거 출퇴근 운동도 시작한다. 670대 주차가 가능한 자전거 거치대를 비롯해 상반기 중 대전시 공영자전거인 ‘타슈’가 청사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타슈가 설치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청사 공무원이나 민원인들의 자전거 환승이 가능하다. # 관리팀 정규직화… 공무원들도 내집처럼 여겨 주길 올해부터 청사관리 서비스 향상도 자신했다. 지난 1월 1일 청소·조경·시설·통신·승강기 등 위탁운영되던 5개 팀, 309명을 청사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했다. 허 소장은 “고용이 안정되면서 그동안 수동적이고 현상유지적이던 업무에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게 됐다”면서 “공무직원들에게 자기 집, 자기 일이라 생각하고 시설·운영 개선 등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아무리 지원을 늘려도 불만은 작은 부분에서 표출된다. 한때 청사관리소가 일방통행식 ‘시어머니’ 역할로 공무원들로부터 원성을 산 것도 원칙과 현실의 괴리에서 불거졌다. 냉·난방이나 온수 제공, 엘리베이터 운영 등이 대표적이다.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정부기관으로서 무한정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도 아니다. 부족하거나 과하지 않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허 소장은 “분기별로 입주기관 운영지원과장이 참여하는 정례회의에서 의견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면서 “쾌적한 청사 만들기에 기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목성호 특허청 운영지원과장청사서 만난 동반자… 퇴직해도 난 대전사람목성호(52) 특허청 운영지원과장은 고향이 대구지만 공직사회에서는 ‘대전둥이’로 불린다. # 그땐 변변한 식당도 없었지만 출근길은 여유로워 행정고시(40회)에 합격해 1998년 4월 특허청으로 발령받은 뒤 주로 이삿짐 싸는 것을 돕다 그해 8월 정부대전청사로 내려와 본격적인 공복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목 과장은 “제일 어려웠던 것이 숙소와 식당 찾기였다”면서 “청사 주변에 제대로 된 식당조차 없어 불편했지만 출퇴근의 번잡함을 고민할 필요가 없는 데다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거의 없어 너무 여유로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총각 생활을 할 때는 언제까지 대전에 있을지 자신하지 못했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새로 도전할 수 있다는 의욕이 있었다. 그러나 대전, 그것도 직장에서 평생 동반자로 고시 2년 후배(박미영 국제지식재산연구원 교육기획과장)를 만나면서 생각이 변했다. 아이들이 태어나 가정을 이루고 직위도 올라 안정되면서 요즘엔 “대전에 살~리라”를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특허청 부부 공무원의 역사를 새로 써 가고 있다. 2007년 첫 서기관 부부에 이어 2010년 부부 과장 탄생을 알렸다. 목 과장이 2016년 부이사관으로 승진, 머지않아 부부 고위공무원 배출이 기대되고 있다. 목 과장은 특허청이 대전으로 내려온 후의 변화에 대해 “공무원 숫자는 약 2배 늘고 예산 규모도 달라졌지만 무엇보다 위상이 높아졌다”며 “예전에는 심사·심판조직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현재는 지식재산 총괄 기관으로 정부 전체를 조율하는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8개월간 특허청 인사를 책임지고 있는 운영지원과장으로 공무원 상(像)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이전에는 바쁘더라도 힘있는 부처를 선호했지만 요즘 공직에 들어오는 젊은이들은 일과 가정이 양립되고 자기 시간이 확보된 생활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갖춘 기관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 가족 중심 생활 위해 교통ㆍ쇼핑 등 시설 확충 필요 공직 생활이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었다. 아버지가 4선의 목요상 전 국회의원이다 보니 행동거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고, 겸손하게 몸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그는 “부친이 정치에 입문하면서 자연스레 그런 생활습관이 몸에 배었는데 오히려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퇴직 후에도 대전에 살겠다는 목 과장은 “서울은 ‘전철 생활권’인데 대전은 차가 없으면 쇼핑이 어렵고 이동도 불편하지만 가족 중심 생활이 가능하다”면서 “청사 공무원들은 스스로 ‘대전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오히려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60세 넘어서도 국민연금 계속 내는 가입자 35만명 육박…해마다 늘어나

    60세 넘어서도 국민연금 계속 내는 가입자 35만명 육박…해마다 늘어나

    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 의무 가입 나이를 넘어서도 가입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평균 수명의 증가로 안정적인 노후 소득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1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임의계속가입자는 2017년 12월말 현재 34만 5292명으로 나타났다. 임의계속가입자란 일시금 대신 연금 형태로 매달 받기를 원하거나 더 많은 연금을 타기 위해 국민연금 의무가입이 종료된 만 60세 이후에도 보험료를 계속 내는 사람을 말한다. 연도별 임의계속가입자 추세를 보면 폭발적인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2010년에 4만 9381명이던 임의계속가입자는 2011년 6만 2846명, 2012년 8만 8576명, 2013년 11만 7018명, 2014년 16만 8033명으로 매년 늘어나다가 2015년엔 21만 9111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28만 3132명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34만 5292명으로 30만명대를 돌파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7년 사이 7배 급증했다. 또 2017년 12월말 현재 가입 의무가 없는데도 스스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임의가입자가 32만 7723명으로 집계됐다. 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서 의무적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되지만, 노후연금을 받기 위해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을 말한다. 주로 전업주부나 만 27세 미만 학생, 군인 등이다. 임의가입자는 2011년 17만 1134명에서 2012년 20만 7890명으로 늘었다. 국민연금 장기가입자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던 2013년 기초연금 파문으로 17만 7569명으로 잠시 내려앉았지만, 2014년 20만 2536명, 2015년 24만 582명, 2016년 29만 6757명으로 해마다 불어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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