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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 가능성 보인 ‘전주 소리축제’

    전북 전주는 판소리의 본고장이다.판소리는 전주에서 들어야 제맛이 난다고들 한다.수준 높은 전주 관객들이 던지는 추임새라면 소리판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기 마련이다. 오랜만에 좋은 연주를 만난 것이 신나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라도 치면 ‘무식쟁이’ 취급을 받는 서양음악 연주회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지금 전주에서는 ‘세계소리축제’가 한창이다.지난 26일 전야제에 이어 27일 본격적으로 막을 연 세계소리축제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주행사장인 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에서 가까운 전통문화센터를 달구고 있다. 그런데 그 자신 소리꾼이기도 한 임진택 총감독은 막상 소리축제가 곧 판소리축제는 아니라고 애써 강조한다.판소리를 북돋우되 다른 나라의 민족음악이 비교되도록 하고,독특한 한국음악을 내세우되 수준 높은 서양음악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양음악 애호가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29일 밤에도 호남오페라단의 창작 판소리 ‘춘향’과 작곡가 우광혁의 렉처 콘서트,민소완 명창의 ‘적벽가’,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드보르자크 ‘미사’연주회가 있었다.임 총감독의 말처럼 우리 음악에 익숙지 않은 서양음악 애호가라도 축제를 즐기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아무리 속내를 감추어도,소리축제는 판소리 축제일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올해 축제가 의미있는 것은 3년 동안에 걸친 노력의 결과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리축제는 국내에서 치러진 어떤 음악제보다 규모가 크다.예산은 첫해인 2001년 4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억원,올해는 다시 2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지만,내용은 반비례하여 충실해지는 ‘이상한 축제’다.소리축제에는 ‘축제 속의 축제’가 많다.‘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에는 터키와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오만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등 실크로드 주변 10개국의 민속음악단이 참여하여 매일 놀이마당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판소리 중심 세계소리 다양하게 엮어 ‘실크로드의 음악과 문화’를 주제로 이 지역의 음악학자들을 대거 초청한 학술대회도 10월2일까지 연다.‘미지의 소리를 찾아서’와 학술대회만 묶어도 하나의 훌륭한 ‘국제민족음악제’가 될 것이다.조직위원회는 서양음악과 한국음악 말고도 전 세계에 다양한 음악이 있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하여 마련한 행사라고 말하지만,우리 음악을 알리려면 남의 음악도 알아야 한다는 깨달음이 이렇듯 비용이 많이 드는 국제행사도 가능케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소리축제 속에는 사실 한국 최대의 판소리 축제가 숨어있다.조통달 김일구 오정숙 박송희 성우향이 나서 유파별 판소리 전승의 역사를 보여주는 ‘판소리 명창명가’와,민소완 송순섭 남해성 정순임 김영자 등 최고 수준의 명창들이 나서는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은 모든 공연이 만원이다. 주운숙 모보경 천명희 정회석 등 명창의 길로 발돋움하는 중진 소리꾼들의 ‘득음의 길-완창발표회’에 올해는 젊은 소리꾼들의 창작의욕을 북돋는 ‘창작판소리 사습대회’도 처음으로 추가됐다. 창작 오페라 ‘춘향’과 판소리 오페라 ‘진채선’,창극 ‘심청’은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공연예술의 다양한 양상과 발전방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실제로 27∼29일 공연된 ‘춘향’은 서양음악 기법으로 작곡됐지만,창작 오페라는 재미없다는 통념을 깨면서 2000여석의 모악당을 연일 관람객으로 가득 채웠다.어린이 창극 ‘다시 만난 토끼와 자라’와 일본 호노보노 극단의 인형극 ‘까악까악’,전북어린이오케스트라 연주회,놀이패마루의 ‘개똥아 놀자’ 등으로 이루어진 어린이 축제도 또 하나의 독립된 축제로 손색이 없다. 소리축제는 이처럼 동·서양의 여러가지 음악이 뒤섞이고,우리 음악도 다양한 양상이 한데 얽힌 것 같지만,자세히 살펴보면 판소리를 중심고리로 정교하게 엮여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준높은 행사 연중 열었으면… 아쉬움도 올해 소리축제는 국제적인 판소리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활짝 열었지만,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도 있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화려한 타이틀에 가리어 의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내용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그런 점에서 소리축제를 열흘 동안 집중적으로 펼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닌 것 같다. 수준 높은 행사들을 연중 고르게 펼쳐 놓는다면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5일까지 열린다.(063)232-0708.www.sorifestival.com 전주 서동철기자 dcsuh@
  • “베푸는 즐거움 느껴보세요”KLS, 행복공동체만들기

    “남에게 베푸는 즐거움을 직접 느껴보세요.” 온라인 연합복권 로또의 시스템사업자인 ㈜KLS가 전국적 기부문화 축제인 ‘하나되는 행복,로또 행복공동체 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했다.로또복권을 사거나 행사에 참여한 사람에게 액면가 1000원의 ‘기부상품권’을 무료로 나눠주면 상품권을 받은 사람들은 어린이·장애인·노인 중 원하는 곳에 기부를 하게 된다. 지난 27일 제주대학교에서 제주지역 수해민과 불우이웃돕기 자선콘서트를 겸해 열린 행복공동체 출범 전야제 행사에서는 모두 10억 30만원어치의 기부상품권이 모아졌다.기부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지부에 전달됐다. KLS의 남진우 대표이사 부회장은 “로또복권 구입의 참된 의미는 일확천금보다 건전한 게임참여를 통해 사회공공기금 조성에 일조한다는 만족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행복공동체 행사는 다음달 전국에서 4차례 열린 뒤 11월2일 서울에서 막을 내린다.
  • SBS ‘통일농구’ 방송 北과 합의

    SBS가 평양 통일농구대회의 남측 방송을 주관하기로 하여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 대회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SBS는 “현대아산이 평양에 세운 ‘아산 정주영 체육관’ 완공기념으로 새달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통일농구대회 및 전야제 방송을 주관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SBS 실무진은 지난 2월부터 북한을 오가며 교섭을 해왔으나,현대아산 정몽헌 회장이 투신자살하는 바람에 대회 개최 전망이 불투명했다.
  • 예술향기 즐기며 ‘한여름 사냥’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만 찾게 되는 휴가철이다.산이나 계곡·바다로 향하는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채 도심에 남아 한적한 여유를 즐기는 것도 현명한 피서법중 하나일 것이다.여기에 평소 보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움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일 터.서울과 춘천,북한강변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문화축제를 소개한다. ●아시아의 미래를 본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3 ‘문화 독립군’을 자처하는 아시아의 실험적인 예술인들이 서울 홍익대앞으로 몰려온다.13일부터 9월7일까지 홍익대 주변 20여곳에서 음악,미술,공연,영화 등 각 장르에 걸쳐 국내외 단체 190여팀이 동시다발적으로 실험예술의 향연을 펼치는 것. 비주류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에서 98년 ‘독립예술제’로 출발한 이 축제는 지난해 아시아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프린지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꿨다.‘아주열정(亞洲熱情)’을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특히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의 프린지축제 감독 알랭 레오나르,홍콩 프린지클럽 예술감독 베니치아 등 해외 프린지 관계자들이 참여해 독립예술의 앞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일본 공연예술계 신진 3인방인 미즈토 아부라,청년단,모노크롬 서커스의 내한공연과 홍콩 아방가르드 미술작가 6인전,싱가포르와 태국의 실험영화 등 아시아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다.www.seoulfringe.net.(02)325-8150. ●열린 무대가 좋다 - 3회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북한강 문화관광마을에서 열린다.행사 주도권을 놓고 남양주시와 불협화음을 빚기는 했으나 행사 자체만 보면 예년보다 규모가 커지고,프로그램 구성도 다양해져 기대할 만하다. 연극,무용,음악,마임 등 30여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자연과 인간,그리고 예술’.전야제 공연으로 볼쇼이발레단 주역무용수인 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의 듀엣과 러시아 국립마린스키 오페라발레단의 갈라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외국 초청작으로는 독일 ‘Syzyzy’ 앙상블의 ‘프리 사운드’,이탈리아 치르코아 바포레극단의 거리극 ‘맥베스 킬즈’,콜롬비아 야외극단 테칼극단의 ‘사진첩’이 공연되고,국내에선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등 16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밖에 영화감독 여균동이 기획한 통일염원 퍼포먼스와 남양주 6개 마을을 도는 순회공연,외국인 이주노동자 문화 마당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www.noaf.or(031)592-5993. ●예술의 도시로 떠난다 - 춘천 인형극제,무용축제,국제연극제 춘천이 마치 ‘축제의 도시’임을 뽐내기라도 하듯 세 종류의 축제가 앞다퉈 막을 올린다.먼저 올해 15회째인 ‘춘천인형극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강원 도립화목원 등에서 열린다.인도,불가리아,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9개국 10개 극단과 국내 43개 극단이 참가한다.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번개 인형극’행사도 마련된다.(033)242-8450. 8·9일 이틀간 열리는 ‘제2회 춘천무용축제’는 ‘춤으로 불어오는 낭만의 바람’을 주제로 ‘권금향무용단’등 8개 단체의 작품을 공연한다.서울발레시어터의 ‘백설공주’를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이다.(02)2263-4680. 13∼17일에는 프랑스,이탈리아 등 4개국 13개 극단이 참여하는 ‘춘천국제연극제’가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등지에서 펼쳐진다.(033)253-7111. 이순녀기자 coral@
  • ‘남양주야외축제’ 7일 개막

    북한강변의 여름을 풍성한 볼거리로 수놓을 ‘제3회 남양주 세계 야외공연축제’가 오는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경기도 남양주 문화관광마을에서 열린다. 국내외 30여 단체가 무용·연극·음악·마임 등 각종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러시아 마리스키 발레단의 ‘세계 명작 발레 하이라이트’와 서울 오페라 앙상블의 ‘광대,팔리아치’는 ‘갇힌 극장’이 아닌 1200석 규모의 오픈 무대에서 공연된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순회 공연’과 ‘물의 해’를 맞아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행사도 마련됐다. 독일 시치기(Syzygy)앙상블,이탈리아 치르코 아 바포레(Circo a vapore)극단,콜롬비아 테칼극단의 공연도 있다.특별 행사로 ‘공동경비구역 JSA’세트장에서 영화감독 여균동씨와 그의 동생인 재독 음악가 여계숙씨가 공동 기획한 통일염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자세한 사항은 전화(031-592-5993∼4)나 인터넷(www.noaf.or.kryesno@yna.co.kr)으로 알아볼 수 있다.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
  • 서울대 대학가요제 ‘진통’

    서울대가 첫 대중가요제 유치 문제를 놓고 홍역을 앓고 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17일 모 방송사가 주최하는 대학가요제를 오는 9월 27일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기로 방송사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이 “대중가요와 상업적 행사를 상아탑 안에 들여 놓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학교측은 고심 끝에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가을 잔치 전야제 형식으로 가요제를 유치하는 것을 허용하는 대신 일부 반대 의견을 감안, 학교차원의 지원이나 공식 대응은 삼가기로 했다. 총학생회 박경렬 회장은 “대학 문화를 풍성하게 하려는 취지”라면서 “일부 교수들이 아직도 ‘서울대 특권의식’에 매몰돼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학가요제 담당 PD도 “다른 학교에서는 서로 유치하려고 하는데 유독 서울대만 문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사회과학대 유홍림 학생부학장은 “일종의 ‘가요 콘테스트’인 대학가요제를 서울대에서 연다는 것은 ‘학문연구의 장’이라는 국립대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서울대는 지난 96년 개교 50주년을 기념,교내에서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교수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사회 플러스 / 철도파업 노조간부 6명 구속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불법 파업을 주도해 철도업무를 방해한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천환규(45)씨와 사무처장 홍덕표(39)씨 등 노조간부 6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이들은 지난달 28일 철도청과 조정절차를 거치지 않고 철도구조개혁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4일 동안 파업을 벌여 철도청에 손해를 입히고,여객과 화물 수송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지난달 27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학교측의 허가를 받지 않고 파업 전야제를 강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 철도 총파업 돌입 “공권력 즉시 투입”

    철도노동조합은 철도구조개혁 관련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통과됨에 따라 28일 새벽 4시 총파업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전국적인 수송물류대란 및 수도권 전철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관련기사 10면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을 명분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주동자 사법처리 등 엄정 대처키로 하는 한편 28일 철도청장 명의의 복귀명령을 시달,파업 가담자들을 공무원법에 따라 처벌키로 했다. 특히 검찰은 천환규 노조위원장 등 주동자들에 대해 즉각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아울러 파입돌입 즉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혀,농성장 등에서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철도노조는 이에 앞서 27일 오후 4시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1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뒤 오후 7시 연세대로 옮겨 철야농성에 들어갔다.또 부산 350명,대전 600명,경북 영주 600명,전남 순천 200명 등도 전야제 행사에 참여했다. 최종찬 건교부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노조의 직장복귀를 촉구했다. 김문 조현석기자 km@
  • 이번엔 ‘교통대란’

    정부가 부산·대구·인천 등 3개 지하철노조 파업과 28일로 예정된 철도노조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강경대응키로 함에 따라 노·정간 정면충돌은 물론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부산·인천 지하철 오늘 파업 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3개 지하철노조와 철도노조 파업은 ‘목적상 불법’으로 정부로서는 주동자 처벌 등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10면 경찰도 3개 지하철과 철도노조가 연대파업에 들어갈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파업 주동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기로 하는 등 강경대처 방침을 세웠다. 부산·대구·인천 지하철노조는 ▲1인승무 철폐 ▲외주용역화 철폐 ▲안전인원 확보 ▲안전위원회 설치 등 대정부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23일 오후 7시30분 전야제를 갖고 24일 총파업을 위한 출정식을 가졌다.대구지하철 노조는 그러나 사용자측과 쟁의조정기간을 15일간 연장키로 했다 번복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28일엔 철도… 정부 강경대응 철도노조도 철도구조개혁기본법과 한국철도시설공단법이 국회 건설교통위에 통과된 이유를 들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전면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김문기자 km@
  • ‘매트릭스2’ 120만명 동원 신기록

    지난 23일 개봉한 SF액션 ‘매트릭스2-리로디드’가 개봉 사흘만에 전국 120만명을 동원,국내 개봉영화 관객동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26일 국내 직배사인 워너브러더스코리아에 따르면 ‘매트릭스2’는 22일 전야제까지 포함해 개봉 첫주말 나흘동안 전국 12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이는 지난 연말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전국 101만명)과 ‘반지의 제왕-두개의 탑’(전국 107만명)의 개봉 첫주말 성적을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 대구U대회 성공기원 콘서트 / 28일 두류산공원 야외음악당 조수미·김건모등 스타 총출동

    한국을 대표하는 목소리들이 28일 저녁 대구 두류산공원 야외음악당에 대거 모인다. ‘2003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기원 콘서트’에는 조수미와 김건모 보아 이은미 마야 박효신이 참여한다.지난해 월드컵 전야제에서도 조수미와 한 무대에 섰던 이탈리아의 파페라가수 알렉산드로 사피나와,재담꾼 김제동도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다. 방송인 임성민이 진행하는 이번 콘서트는 1부에서 인기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미고 난뒤 2부에서 조수미와 사피나가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분위기를 달군다.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제목이 일러주듯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무대.지난해 엄청난 열기를 몰고왔던 한·일 월드컵대회의 성공 1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무엇보다 지하철 참사로 상심한 대구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겠다는 출연진의 뜻이 모아진,의미있는 자리이다. ‘영원한 가수왕’ 김건모는 최근 나온 8집 음반의 선전속에 뭔가 뜻있는 일을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행사소식을 들었다.김건모는 “대중가수가 세계적인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보아를 지방의 팬들이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보아는 “성원해주시는 대구시민들과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매력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는 ‘발라드의 황태자’ 박효신은 대구지역 여성 팬들이 꼽은 최고의 발라드 가수 자격으로 초대됐다.‘맨발의 디바’ 이은미는 대학 축제철을 맞아 밀려드는 수많은 출연요청을 뒤로한 채 대구를 찾는다. 한편 지난해 월드컵 홍보사절로 월드컵의 성공에 기여한 조수미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로 콘서트를 기다리고 있다.조수미는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와 마이클 볼프의 오페라 ‘보헤미안 걸’에 나오는 ‘대리석으로 지어진 집에 살고 싶네’,레너드 번스타인의 ‘투나잇’ 등을 부른다. 서동철기자 dcsuh@
  • 한총련사태 파장 / ‘허수아비 경호’

    경찰이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장에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기습시위를 막지 못한 것은 정보 부재에 경비의 허술함이 겹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총련 시위는 이미 예고됐었다.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기념식 당일 5·18묘지 앞에서 피켓시위 등으로 의사표시만 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돌발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 경비’를 소홀히 했다는 얘기다. 지난 93년 김영삼 대통령이 5·18묘지를 참배하려다 당일 새벽부터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행사장(구묘역) 일대를 ‘선점’하는 바람에 무산됐었다.경찰은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 할지라도 이미 묘역 일대 경비에 대한 ‘과거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했어야 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이날 학생들의 집결시간보다 늦은 오전 8시쯤에야 5개 중대 600여명만 묘지 주변에 배치했다.전날 전야제에 참석한 한총련 소속 학생 1000여명은 이미 오전 7시쯤부터 묘지에 모여 구묘역을 참배하고 있었다.학생들은 이어 ‘굴욕외교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묘역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은 오전 10시20분쯤 신묘역 정문을 경비하던 병력을 구묘역쪽으로 이동시켜 1차 저지선을 구축했다.그러나 구묘역쪽 3,4주차장에 주차한 뒤 신묘역 정문쪽으로 밀려드는 참배객과 학생들이 뒤섞였다.저지선은 무너지고 10시30분쯤 정문 앞 도로가 학생들에 의해 점거됐다. 경찰은 당시 시내에서 5·18묘지로 출발한 대통령 경호팀에 무선으로 연락하고 노 대통령 일행은 10시45분쯤 묘지로부터 6㎞쯤 떨어진 북구 각화동 도동고개에서 10여분간 정차했다. 경찰은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학생들이 점거한 정문 앞 도로를 차단하고 노 대통령이 탄 차량을 구묘역쪽에서 신묘지 왼쪽 ‘역사의 문’으로 유도했다.이 과정에서 노 대통령은 행사 예정시간인 오전 11시보다 20분쯤 늦게 행사장에 입장했다. 학생들이 신묘역 정문을 점거한 시점은 경호상 ‘공차’로 불리는 ‘VIP 위장차량’이 정문을 통과한 시간이다.이를 보면 학생들이 대통령을 행사장에 아예 ‘가둬놓고’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 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경찰은 5개 중대의 병력만을 배치해 진입로 공간 확보에 실패했다.또 경비병력도 인근 전남대 등 학생경비를 오랫동안 맡아온 광주 북부경찰서 대신 서부경찰서와 여수·순천 등 외지 병력을 동원한 점도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돌발사태였기 때문에 경호상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경비라인의 책임은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세계 통과의례 축제 열린다

    한국이 자랑하는 국제제전인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이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오후 7시 강동구 주관으로 천호동 공원에서 열리는 전야제는 국악인 김성녀씨의 사회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한울림’ 공연,국립무용단과 창극단원 등으로 구성된 ‘청예’가 펼치는 ‘죽음과 삶의 길’ 등 특별무대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해외 3개국의 대표적 통과의례가 선보인다. 올해는 폴란드의 동쪽에 자리한 동유럽 내륙국가 벨라루스와 아프리카의 수단,15개의 섬으로 이뤄진 폴리네시아의 쿡 아일랜드가 시범 팀으로 초청됐다.인간 탄생의 신비에서 일생의 짝을 맞아들이는 결혼식 등 통과의례를 재현,삶과 죽음에 얽힌 인간사에 대한 공감대를 넓힌다. 본행사는 23∼25일 오전 10시∼오후 6시 암사동 선사주거지 일대에서 열린다.‘통과의례 열두 대문’ ‘인체의 통과의례’ 등 12개의 상설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480-1410. 송한수기자 onekor@
  • “세계의 관혼상제 체험하세요”/ 23일부터 사흘동안 통과의례 페스티벌

    “어른이 된다는건 뭐야? 엄마 죽는다는게 뭐야? 아빠 제사는 왜 지내는 거야?” 아이를 키우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들을 법한 질문.부모들은 “응,크면 알수 있어”라고 얼버무리며 지나치기 일쑤다.자세히 설명한다고 해도 관념어의 나열에 그칠 뿐 아이들의 진지한 호기심을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다.이런 곤혹스러움을 떨치기에 좋은 축제가 있다. ‘관혼상제 등 통과의례를 축제로 즐기며 배우자’라는 모토 아래 문화관광부·서울시·강동구가 주관하는 ‘세계 통과의례 페스티벌 2003’(집행위원장 임진택)이 오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펼쳐진다. ●삶의 의미 되새겨 볼 기회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를 즐기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값진 기회다.특히 올해는 벨로루시,남태평양의 쿡아일랜드,이란 등 별로 친숙하지 않은 나라의 민속팀을 초청하여 그곳의 통과의례와 민속놀이를 선보인다. 축제 분위기는 22일 저녁 7시 전야제에서 고조된다.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판굿과 비나리로 시작해,국립 창극단과 무용단이 창작음악 ‘가시리’와 상여소리에 맞춰 춤을 춘다. 먼저 ‘통과의례 비교·체험전’에서는 가나,터키,일본,뉴질랜드,인도 등 세계각국의 탄생의례,성년의례,혼례,상장례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예컨대 한국은 출생의례로 금줄을 만드는데,가나에서는 8일째 되는 날 이름을 주는 의식을 치른다.또 들돌이나 물동이를 들어올려 성인을 인정받는 한국의 의식과,문신을 그려넣어 전사로 인정받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의식도 비교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페스티벌의 큰 장점은 체험과 참여에 있다.임진택 집행위원장은 “이 축제는 단순한 공연예술제가 아니라 관객이 직접 통과의례를 경험하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말한다.그의 말마따나 ‘생의 길-죽음 체험’코너를 마련하여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준다.자궁을 연상케하는 공간을 지나서(‘태초의 길’),직접 관속에 들어가 삶의 외경심을 되새겨보고(‘생사의 길’),무덤을 지나며 환생을 체험하는(‘환생의 길’) 공간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또 쿡아일랜드·벨로루시·이란의 전통혼례를 원하는 커플의 신청을 받아서 혼례를 마련해준다. ●각국 민속놀이도 선보여 이밖에 나라별 가위바위보,한국·중국의 콩주머니 던지기등 유사한 민속놀이를 비교하거나 필리핀의 수타칸,몽골의 사교등 이색적인 민속놀이를 접할 수 있는 ‘통과의례 열두 대문’코너도 흥미롭다. 임진택 위원장은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의례를 통해 자기의 삶과 가족의 공동체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다른 나라의 풍속과 의례에 녹아있는 세계관과 삶의 방식을 통해 문명에 대한 고정적인 생각을 교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세 일정은 홈페이지(www.ropf.or.kr)참조.(02)487-1444. 이종수기자 vielee@
  • 30년대 ‘동백꽃’ 무대 다시 그린다/ ‘김유정 문학제’ 25일부터 춘천 실레마을서

    ‘동백꽃’‘봄·봄’ 등 해학미 넘치는 소설을 남긴 토속문학의 대표적 작가 김유정(金裕貞·사진·1908∼1937)이 문학제를 통해 되살아난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김유정 문학촌'(촌장 전상국)은 25일부터 사흘 동안 김유정이 태어난 곳이자,그 문학의 산실인 강원도 춘천시 실레마을에서 제1회 김유정 문학제를 연다. 김유정 문학촌장인 소설가 전상국(강원대 교수)은 “향토색을 기가 막히게 그려낸 김유정의 작품은 그 자체가 이 고장 문화의 뿌리”라면서 “이 문학제는 단순히 김유정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전시하는 차원이 아니라 현대인들에게 잊혀져가는 민속을 맛보게 하여 그 속에 깃든 공동체 정서를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문학제는 극단 금병의숙이 아동극 ‘아주 먼 옛날’을 공연하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첫날엔 박세현(상지영서대),이주일(상지대) 교수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김유정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세미나가 열리고,26일은 문학촌에서 백일장과 김유정의 작품 한 대목을 춘천사투리로 낭송하는 대회가 열린다. 문학제의 절정은 마지막날인 27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김유정 작품 속의 30년대 삶의 재현 모습’.김유정의 작품을 낳고 살지게한 당시 농촌의 정경을 다시 그려보는 자리이다. 전문 투계꾼의 시범과 토너먼트식 투계대회로 ‘동백꽃’에 등장하는 닭싸움 장면을 재현하고 ‘만무방’의 빚잔치 장면을 무대로 꾸며 전시한다.이밖에 김유정의 여러 단편에 나오는 나뭇짐지기,떡치기 등의 체험 시간도 마련한다. 문학촌측이 ‘김유정 작품 현장 답사’와 투호놀이·널뛰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준비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033)261-4650. 이종수기자 vielee@
  • NGO / 이색 反戰캠페인 봇물

    “파병에 동의한 국회의원 10여명을 뽑아 이라크에 같이 가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인간방패로 남아 있겠다.” “4월 한달동안 대학가에서 반전평화 수업을 진행하는 등 반전평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 이라크 전쟁 파병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시민·사회단체의 반전운동과 파병철회 운동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들은 오는 12일을 ‘지구적 시민행동의 날’로 선포,전국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키로 하는 등 반전운동의 기세를 떨치고 있다.특히 지난 3일 시민·사회·종교단체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반전평화를 위한 비상국민회의’(비상국민회의)의 움직임이 주목을 받는다. 비상국민회의에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과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 등 442명이 참가,▲시민행동의 날 개최 ▲범국민 서명운동 ▲유엔 긴급총회 소집 촉구 ▲이라크 난민지원 모금운동 ▲반전 상징물 부착 운동 ▲청와대와 정부에 반전 엽서와 이메일 보내기 운동 ▲미국의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불매운동 등 7개항의 행동지침을 결의했다. 비상국민회의에 참가한 각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밝힌 이색 반전운동계획을 소개한다. ●임종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 정부의 파병결정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파병에 찬성한 국회의원 10여명을 뽑아 이라크에 같이 가도록 하겠다.민변에서는 나와 최병모 회장 등이 함께 갈 예정이다.앞서 민변은 참여연대와 함께 ‘파병결정 취소’를 요구하는 헌법소원 심판청구 및 파병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3일 헌법재판소에 냈다. ●조희연 학술단체협의회 공동상임대표 이미 대학가에서 반전평화수업을 펼치고 있으며,일부 대학은 동맹휴업을 했다.4월 한달동안 대학가에서 반전평화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반전평화캠프내에 반전평화 임시대학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강내희 문화연대 집행위원장 시민행동의 날 개최에 앞서 오는 11일 명동성당 전야제에서 반전평화 릴레이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집회에서는 반전평화 걸개그림을 내걸 생각이다.매주 일요일 서울 인사동에서 평화 거리굿을 열고,반전평화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유덕상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파병에 동의한 179명에 대해 주민소환 운동을 펼치겠다.5월1일 메이데이 행사를 ‘국제노동자 반전평화의 날’로 진행하도록 국제노동단체에 제안하겠다. ●리카르도 나바로 지구의벗 국제본부 의장 이번 이라크전쟁은 미국의 군수산업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며,한국군의 파병은 우리들의 평화염원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다.이라크 전쟁 반대를 위해 한국의 시민단체들과 적극 연대해 나갈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 “윤이상, 한국음악 세계화에 큰 기여”통영국제음악제 참석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비롯해 예술가들이 정부로부터 탄압받은 사례는 많았습니다.그러나 윤이상처럼 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64)는 작곡가 윤이상의 고향인 통영에서 국제음악제가 막을 연 25일 오전 마리나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윤이상을 복권시키지 않은 데 대한 편치않은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홀리거는 24일 전야제에서 부인인 하피스트 우어즐라와 윤이상의 오보에사중주곡을 앙상블 모데른 등과 연주한 데 이어 25일 밤 개막연주회에서는 윤이상이 1990년 홀리거에게 헌정한 오보에협주곡을 들려주었다. 홀리거는 “윤이상이 작곡한 모든 하프곡은 우어즐라를 위한 것이며,모두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오보에곡도 나를 위해 쓴 것이어서 우리 부부가 많은 윤이상의 작품을 초연했다.”고 털어놓았다. 1939년 스위스의 랑엔탈에서 태어난 홀리거는 1959년 제네바콩쿠르,1961년 뮌헨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국제음악계에 화려하게 등장한 뒤‘세계 최고의 오보이스트’라는 명성을 잃지 않고 있다. 홀리거는 1961년 독일 다름슈타트음악제에서 윤이상이 ‘예악’을 초연할 때 처음 만났다.1967년 동백림사건으로 윤이상이 한국으로 납치되어 수감되자,음악회를 열어 수익금을 윤이상의 가족에게 기부하는 등 인간적으로도 깊은 교분을 쌓았다. 홀리거는 “당시 윤이상을 석방하라는 호소문에 서명한 것은 물론 서명을 받으러 다녔다.”면서 “칼하인츠 슈토크하우젠,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애런 코플랜드 등 전 세계 음악가 어느 누구도 서명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헝가리 민족음악을 바르토크와 코다이가 세계음악으로 발전시킨 것과 똑같은 역할을 윤이상이 했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개막된 통영국제음악제는 오는 4월2월 주빈 메타가 지휘하고,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협연하는 빈필하모닉 연주회를 끝으로 폐막된다. 글 통영 서동철기자 dcsuh@ 사진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 제공
  • 제주 컨벤션센터 새달 문연다/1806억 들여 중문단지에 건립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동부지역에 건립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이사장 오광협)가 다음달 22일 개관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3월 22일 도민과 국내외 국제회의 관계자,중앙인사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국제자유도시 핵심 인프라 시설로의 문을 활짝 연다. 이벤트 행사로는 KBS ‘열린 음악회’가 3월21일 오후 8시부터 컨벤션센터 3층 탐라홀에서 전야제 행사로 펼쳐지며,제주컨벤션센터 및 국제자유도시 영상물 상영도 있을 예정이다. 개관일에는 제주가 평화의 섬임을 내외에 천명할 ‘제주 밀레니엄관’ 기공식도 함께 치러진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제주를 21세기 동북아의 국제회의 중심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문관광단지 동부지역에 부지 5만 4897㎡,연건평 6만 2013㎡,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됐다. 1997년 8월 착공됐으며 국비 450억원,도비 300억원,시·군비 150억원,민자 906억원 등 총 1806억원이 투입됐다. 최고 35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4700㎡)과 2600㎡ 규모의 전시장,15개 회의실(2300㎡) 등을 갖춰 대규모 국제회의와 집회 및 강연·전시회·콘서트 등 각종 이벤트 개최가 가능하다. 부대시설로 카페테리아·커피숍·레스토랑 등이 있다.회의 지원을 위한 음향·영상장비,가구·비품 등 협력업체와 우체국·은행·여행사·렌터카·편의점 등 서비스업체들도 곧 입주한다. 제주도는 컨벤션센터를 다국적 연회서비스 업체인 미국 아라코(Araco)사 한국지사에 의뢰,건물 위탁관리 용역업체 직원과 식음시설 운영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행사 진행을 위해 선발한 자원봉사자 460명에 대한 등록업무,회의장 운영,외국어 서비스,미디어센터 지원,통신 및 전산,주차관리 등 실무교육도 진행 중이다. 제주컨벤션센터는 현재 기술정보시스템총회,국제 진동소음학회의 등 50여건의 국제·국내 회의를 유치했거나 유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제주 ‘탐라국 입춘 굿놀이’ 새달 3일부터 市일원서

    주민의 안녕과 풍년·풍어를 기원하는 ‘탐라국 입춘굿놀이’가 2월3일부터 5일까지 제주도 제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탐라국 시대부터 전승돼 온 제주의 전통 굿놀이로 일제 강점기 때 문화 말살정책으로 중단됐다가 74년만인 지난 99년 복원된 이후 해마다 재현되고 있다.행사 첫날인 3일 19개동 풍물놀이패 600여명이 시청 광장에 모여 농경의 상징인 ‘낭쇠(나무 소)’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낭쇠고사’를 치른 뒤 참가자 전원이 남문로터리∼중앙로터리를 거쳐 관덕정까지 ‘낭쇠’를 몰고가는 시가 행진을 벌인다. 관덕정에서는 탐라왕이 풍농을 기원하는 선농제와 전야제가 진행된다.이튿날에는 제주시내 주요 상가에서 입춘거리굿과 입춘굿,축하 공연 등이 열린다.마지막날에는 탐라국 입춘굿놀이 발전 방향에 대한 세미나와 제주 전통문화 체험 한마당 등이 있다. 시는 행사 기간에 제주목관아지 경내에서 일반인들에게 입춘 국수와 제주 전통 음식을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강원 양양 남애항“어선서 해맞이축제 즐겨보세요”

    “어선에서 해맞이축제를 즐기세요.” 강원도 동해안 주요 관광지마다 해맞이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양양의 남애항 어민들이 어선을 이용한 ‘선상 해맞이축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전야제 때부터 내년 1월1일 아침까지먹고,마시고,즐기는 상품들이 무료로 제공된다.남애리 어촌계가 올 한 해 동안 남애항을 찾은 관광객들에 대한 ‘답례’를 하는 것이다. 남애항은 강원도의 3대 미항(美港) 중 하나로 참가자들은 항구 곳곳에 지펴 놓은 대형 모닥불에 도루묵·양미리·고구마·감자 등을 구워 먹으며 가족이나 친구,연인들끼리 덕담을 나눌 수 있다.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촛불 밝히기와 연 날리기도 즐길 수 있다. 1일 해돋이(오전 7시30분쯤) 직전에는 크고 작은 어선에 나눠 타고 바다로나가 이색적인 해맞이 추억을 만들게 된다.이어 모든 관광객들에게 떡국이제공돼 밤새 빈 속을 달랠 수 있도록 한다. 남애리 어촌계 주민들은 “올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남애항을 찾아준 데 대한 감사의 잔치”라며 “누구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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