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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휴양림 거미줄 같은 전선 사라진다

    잘 가꿔진 숲 속에서 ‘옥의 티’ 같았던 거미줄 같은 전선줄이 사라지게 됐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12일 유명산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올해 36억원을 투입해 지리산·남해편백휴양림 등 6곳에서 노후 전력시설물 개선사업(지중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중화는 전신주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선을 땅속으로 매립하는 사업이다. 휴양림관리소는 지난해부터 휴양림의 안전과 미관 등을 해치는 전기·통신선로의 지중화 및 전신주 철거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총 154억원을 들여 28개 국립자연휴양림에 대한 지중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11개 휴양림에 대한 사업을 완료하였고, 올해와 내년에 각각 6개, 2022년 가리왕산·방태산 등 5곳이다. 공사 기간에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휴양림을 임시 휴관할 예정이며 ‘숲나들e(www.foresttrip.go.kr)’에 공지한다. 휴양림관리소는 성수기 이전 공사를 완료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대문 고령 기초수급자 대상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제 시행

    서울 서대문구는 도시 미관 향상을 위해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보상제는 서대문구 내 이면도로, 골목길, 대로변에 게시되거나 배포된 불법 광고물 등을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거나 틈새계층에 있는 구민이 수거해 오면 보상해 주는 제도다. 수거 대상은 ▲가로등, 전신주, 담장, 방음벽, 주택가 등에 부착된 벽보 ▲도로변, 차량 등에 배포된 전단 ▲가로변 등에 부착된 현수막 등이다. 보상금은 불법 현수막의 경우 5㎡ 이상이면 2000원, 미만이면 1000원이다. 불법 전단지와 벽보는 A4 크기 이상이면 200원, 미만이면 100원이며 스티커형 전단은 가로 10㎝·세로 10㎝ 이상이면 300원, 미만이면 200원을 지급한다. 1인이 최대 받을 수 있는 보상금은 월 80만원이다. 전단과 벽보는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에 구청 건설관리과 광고물관리팀으로 직접 내면 된다. 현수막은 철거 전후 사진 파일을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구는 제출된 불법 광고물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취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 장기지연 대책 강구 요구

    이석주 서울시의원, 강남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 장기지연 대책 강구 요구

    이석주 서울시의회 의원(미래통합당, 강남6)은 서울시 해당 상임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서 2014년 코엑스 일대 종합계획발표 후 장기간 늦어지는 원인과 대책을 강구토록 했고, 그에 대한 주요 답변을 받아냈다. 이 의원이 밝힌 구체적인 사업은 복합지구 중 영동대로 지하개발과 현대차 GBC 그리고 삼성동 일대 보행축 조성 및 전신주 지하화 사업이다. 본 사업들은 서울시 지역발전본부가 주관하고 있으나 정부측(국토, 국방, 기재부 등)이 적극 협조해야 가능한 사업이며, 국제경쟁력 차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조성 목표로 국가역량을 총 집결해야 될 중대 사업이건만 행정 비협조로 늦어지고 있다. 첫째, 영동대로 지하개발의 경우는 2019년 5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해왔으나 KTX-C노선의 북부지역 연장배제로 2019년 12월로 늦어졌다. 그 후 기본계획이 변경되어 토목공사비가 1,230억 늘어남에 따라 국토부와 기재부 등 의견대립으로 늦어지고 있으나 금년 10월경에는 착공 가능하다고 하지만 계속 눈여겨 볼 사안이다. 둘째, 현대차 GBC 개발사업은 2014년 부지 매입 후 장기간 착공이 늦어져 개발제안자인 민간에 손실과 함께 지역슬럼화와 상권폐허 또한 심각한 현실로 조속한 착공이 요구된다. 지연요인으로는 국토부의 수도권 심의와 국방부 협의 및 서울시 (교통, 환경, 구조, 건축) 각종 심의 등 허가와 착공 전 절차 장기화로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사업지연은 약 30만평에 달하는 건설공사 단절로 고용창출은 물론 공사비와 공공기여금 및 대지구입비 등 약 10조원의 거액이 6년간 묶여 행정비협조가 국제경쟁력과 나라경제를 추락시킨 부정적 사례가 될 것이다. 셋째, 삼성동 국제업무지구 보행축 사업은 2017년 기본계획을 근거로 전신주 지하화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나 계속 늦어지고 있지만 금년 3월 설계자 선정 및 주민의견 수렴 후 내년 초에 설계를 끝내고 6월경에는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본 사업은 다수 부서의 협조가 요구되어 서울시 지역발전본부는 강남구, 시교통부서, 한전 및 통신사, 지방의원 등이 함께하는 별도 TF팀을 구성 중으로 곧 착수할 것을 밝혔다. 총 공사비는 75억원으로 선릉로100길-봉은사로68길-삼성로 104길이 주축이며 봉은사와 선정릉 주변대로를 경계로 하는 보행 네트워크 사업이다. 끝으로, 이 의원은 지금까지 중단된 1조7천억 원의 현대차 공공기여금 사용이 GBC 착공과 함께 활용 가능할 것이므로 13개의 관련 사업들이 적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해당부서에 요청했으며 각 사업별로 매칭 되는 시비와 국비 사전확보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괜찮아, 안아줄게’…사람처럼 위로 건네는 원숭이 감동 (영상)

    ‘괜찮아, 안아줄게’…사람처럼 위로 건네는 원숭이 감동 (영상)

    높은 전신주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지 못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던 원숭이를 다른 원숭이의 위로를 받는 따뜻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은 인도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한 대로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원숭이 한 마리가 전신주에 달린 수많은 전선에 몸이 묶여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당 지역 전력관리본부 직원이 전신주에 올라 나무 막대기를 이용해 원숭이 구출 작전을 시작했다. 당시 상당한 높이의 전신주에 매달려 있던 원숭이는 잔뜩 겁을 먹은 듯 몸을 움츠린 상태였다. 수차례 시도 끝에 원숭이는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고, 지상에는 그보다 몸집이 더 큰 원숭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큰 원숭이는 이제 막 목숨을 건진 원숭이의 어깨에 손을 얹고, 이내 자신을 바라보게 몸을 돌린 뒤 따뜻하게 안아준다. 어깨를 토닥이고 머리를 쓰다듬는 동시에, 눈을 마주치려는 듯한 일련의 행동들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행동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닮아있다. 그 이후에도 큰 원숭이는 조금 전 사고로 불안한 듯 같은 자리를 빙빙 도는 원숭이를 곁에서 지키며 위로를 건넸다. 누군가를 위로하는 사람과 똑같은 행동을 보인 원숭이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동시에 감동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남 거창서 주민 태운 트럭 배수로에 빠져 3명 사망

    경남 거창서 주민 태운 트럭 배수로에 빠져 3명 사망

    경남 거창에서 동네 주민 6명이 탄 트럭이 배수로 빠진 뒤 전신주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1일 경남소방본부와 거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9분쯤 경남 거창군 웅양면 구수마을 인근 도로에서 50~70대 마을 주민 6명이 탄 1t 화물차가 폭 1m 정도 되는 배수로에 빠진 후 전신주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A(74)씨 등 3명이 숨지고, 운전자 B(75)씨 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거창읍에 식사 등을 하러 가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에 블랙박스가 없고, 운전자가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전선 사라져 깨끗한 동대문 하늘

    서울 동대문구가 주택가 골목길 전봇대에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공중선을 정리하는 ‘2020년 공중선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한국전력, SK, KT 등 8개 전기·방송통신 사업자들이 구역을 나눠 전신주에서 상가, 주택 등으로 이어진 복잡한 통신인입선과 전력선, 끊어지거나 늘어진 통신선 등을 정비한다. 대표적 저층주택 밀집지역인 용두동, 휘경동, 청량리종합시장 일대, 장안평 도시재생 사업지 인근 답십리동 등 4개 구역을 집중 정비한다. 정비가 마무리된 지역에 대해서는 전파관리소 및 통신사업자가 현장 점검하는 등 사후 관리도 한다. 앞서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실태조사를 해 정비 요청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정비구역을 선정했다. 동대문구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중선 정비사업을 추진해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 신설동역 및 전통시장 주변 등에서 한국전력 전신주와 통신주 3752개, 공중 케이블 약 143㎞를 정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공중선 정비사업과 전선 지중화사업 등을 추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에서 민원해소에 앞장선 서울시의회… 2019년 민원처리 결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2019년 한 해 동안 서울특별시의회로 접수·처리된 민원을 소관 상임위, 발생 지역 등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향후 제도개선, 민원재발 방지 등에 활용하고 의정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원의 내용을 상임위원회별로 살펴보면 총 467건 중 재개발, 재건축관련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분야 민원이 87건(18.6%)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관련 된 ‘교통위원회’ 69건(14.8%), ‘환경수자원위원회’ 49건(10.5%) 등이 뒤를 이었다. - 매년 접수된 민원은 평균적으로 도시계획, 교통, 교육관련 순으로 나타났으나, ’19년에는 공원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환경수자원 분야가 상대적으로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그 이유는「2020년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으로 인해 공원관련 민원이 새롭게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처리 부서별 기준으로는 서울특별시의회에서 79건을 직접 민원 처리했으며 나머지 388건은 해당기관(서울시, 자치구 및 중앙정부 등)으로 이송해 좀 더 세심히 처리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이끌어 냈으며, 또한 민원인과 담당 기관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의회상을 실현했다. 특히, 서울특별시의회에서는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폭넓게 수렴하고 고충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현장 조사와 민원 간담회 비중이 전년 대비 약 56% 증가(88회→137회)했다. 아울러 민원발생 지역별(자치구 기준)로는 ‘송파구’가 73건(15.6%)으로 1위이고, ‘동작구’ 34건(7.3%), ‘중구’ 28건(6.0%) 순이며, 송파구는 다양한 주제로 행정서비스 요구 민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민원 처리결과 유형은 민원처리 부서에서 민원인에게 정확한 사실관계 설명 등으로 이해 설득한 경우가 179건(38.3%)으로 가장 많으며 민원을 해결한 경우는 133건(28.5%)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 해 동안 시민생활 편의와 안전에 중점을 두고 민원해결에 발 벗고 나선 결과, 시민들이 실생활에서 매일 이용하고 접하는 교통 시설이 아래와 같이 말끔히 해결됐다. ▲ ○○아파트 주변 단절된 자전거도로 연결로 자전거 이용자 안전 도모 ▲ ○○역 ○번 출구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던 전신주 이전·설치로 이동 편의 증대 ▲ ○○버스전용차로에 설치된 택시정류장을 완전히 분리하여 승객불편 해소 ▲ ○○교차로 불법 좌회전 및 유턴방지시설 설치로 교통사고 예방 ▲ ○○단속 장비 설치 위치 변경으로 신축 건물의 차량 진·출입 공간 확보 신원철 의장은 “서울시의회 민원분석 자료는 의정활동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것”이며, 이어 신의장은 “경자년 새해는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돌보는 한해가 되도록 시민의 진솔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찾아가는’, ‘따뜻한’ 시민 권익 보호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노원구, 상계로 확장으로 노원구 진출입 빨라진다

    서울 노원구, 상계로 확장으로 노원구 진출입 빨라진다

    서울 노원구가 상계 덕송간 광역도로와 연계된 상계로 확장공사를 마치고 전면 개통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사업비 452억원(국비 281억원, 시비 171억원)을 투입해 2016년 11월 착공했다. 덕릉터널 초입부터 당고개역 인근 기업은행 사거리까지 541m 구간의 왕복 3차선이었던 도로를 4차선으로 늘리고 폭은 15m에서 25~30m로 넓혔다. 이와 함께 상·하수관 정비도 완료했다. 또한 버스가 정차할 때 교통 흐름이 막히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버스베이(버스 정차 공간)를 확보했다. 구는 서울 동북부와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광역 도로망의 시발점이 될 상계로 확장 개통으로 노원구 진출입이 한층 빠르고 편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도로는 차량 정체가 극심했던 곳이다. 남양주 별내에서 덕릉터널을 지나 상계동으로 진입 시 왕복 4차선이었던 도로가 3차선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병목현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매연, 소음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상계로 확장은 교통 흐름 개선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먼저 확장 구간 내 건축물에 대한 ‘철거 안전관리 대책’ 수립이다. ‘노원구 철거 전문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총 52동의 건물을 철거하는 동안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건물 철거 시 ‘정밀 안전점검 진단’으로 인접 건물의 균열과 파손을 방지해 다른 건물에 피해가 가는 것을 사전에 예방했다. 두 번째로 오랫동안 무질서하게 설치한 공중시설물을 정비하고 가로 환경을 개선했다. 한전, KT 등과 전신주·공중선로 지중화를 위한 협약을 이끌어냈다. 현재 지중화 공사 공정률은 70%로 겨울철 도로 굴착 통제가 해제되는 내년 3월부터 공사를 재개해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해 확장공사 구간 내 조경사업도 추진했다.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은행나무를 왕벚나무로 교체하고 건물 철거로 인해 발생한 자투리땅에 녹화를 추진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장애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공사에 반영했다. 건물 철거로 인해 오랫동안 정들었던 삶의 터전과 일터를 옮겨야 하는 주민들과는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순조롭게 이주를 완료시켰다. 주민 입회하에 경계 측량을 실시해 신뢰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노원경찰서와 협의해 교통 신호체계를 변경했다. 기업은행 사거리에서 덕릉터널 방면으로 이동 시 성림아파트 주변으로 진입이 용이하게 비보호 좌회전을 설치해 교통 불편을 해소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상계로 확장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을 오가는 모든 분들이 쾌적하고 막힘없는 노원구 진출입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전 탓 고성 산불 구속은 ‘0’… 이재민 천불나게 한 맹탕수사

    한전 탓 고성 산불 구속은 ‘0’… 이재민 천불나게 한 맹탕수사

    ‘업무상 실화’ 한전 직원 등 9명 불구속 전신주 교체 계획도 2년 방치 드러나 비대위 “재수사 요청할 것” 강력 반발 한전, 이재민에 123억 선지급 보상 시작지난 4월 산림 1227㏊를 잿더미로 만든 강원 고성·속초지역 대형 산불은 고압전선 노후와 한전의 부실시공 등 복합적인 하자가 초래한 인재로 드러났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20일 한전 직원 7명과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시공업체 직원 2명 등 9명을 업무상 실화,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전선 노후, 부실시공, 부실 관리 등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전기불꽃(아크)이 튀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한전이 산불 원인을 제공한 해당 전신주를 포함한 일대의 전신주 이전·교체 계획을 2017년 수립하고도 2년여간 방치한 이유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산불 원인을 제공한 전신주가 언제 설치·시공됐는지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속초·강릉지사와 한전 나주 본사, 강원본부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다. 고성·속초 산불은 지난 4월 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 전신주의 고압전선이 끊어져 전기불꽃이 낙하하면서 발생했다. 이 산불로 2명이 숨지고 584가구 13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227㏊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는 등 재산 피해액은 752억원에 달했다. 경찰은 8개월간 집중 수사했고, 수사 기록만 1만 5000여 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슷한 시간대에 발행한 강릉·동해(1260㏊)와 인제(345㏊)까지 포함하면 강원 동해안에서는 2832㏊의 산림 피해와 658가구 1524명의 이재민, 13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산불 이재민들은 경찰 수사 발표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피해가 엄청났는 데도 구속자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장일기 속초·고성 산불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실화도 아닌 업무상 실화라니 한마디로 참담하다”며 “재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민들은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도 시작됐다. 한전은 지난 11일까지 이재민 715명에게 123억원을 선지급했다. 다만 책임(과실) 비율에 대한 특별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최종 피해보상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한전 측은 최초 발화가 한전 설비에서 발생한 것을 인정하지만, 이례적인 강풍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피해가 확산됐기 때문에 과실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현재 손해사정협회가 실사 중”이라며 “(피해액) 전체를 한전이 부담해야 하는지, 아닌지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초속 18m 이상 강풍이 30시간 연속으로 이어진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경우 서울시의원 “지하철 출구 점령한 전신주 뽑아내”

    김경우 서울시의원 “지하철 출구 점령한 전신주 뽑아내”

    거리를 걷다 보면 엉뚱한 위치에 서있는 전신주 때문에 종종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보라매역 7번 출구 바로 앞, 커다란 전신주는 출퇴근길은 물론 보라매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줬다. 하지만 이제 속 시원하게 확보된 보도 덕분에 불편은 해소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보행권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김경우(동작2,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의원은 서울시의회 시민권익담당관 민원관리팀과 함께 시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하여 보라매역 7번 출구 앞의 전주가 시민들의 통행에 지장이 된다고 판단, 관할 구청인 동작구청에 불편 상황을 설명하고 행정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이 후 시의회 민원관리팀은 이 민원과 관련된 기관과 부서에 규정 및 사실 확인 조사를 거친 후, 「한국전력 배전선로 이설지침」상 공중의 통행 및 소방출동 확보에 지장을 주거나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경우 행정관서장, 주민대표, 이해당사자 등이 요청하여 객관적으로 지장이 된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전주를 이설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동작구 가로행정과는 정식으로 한국전력에 이설 요청을 하였고, 한국전력에서는 10월 내 지장전주 이설공사 완료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공사가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보라매역 7번 출구 앞이 시원해졌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편리하고 행복한 일상은 지역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세심히 살피고 걷기 좋은 보도환경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주민들의 삶을 적극 돌보겠다”라고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 Zoom in] “태풍 2주 지났는데…아직도 수도권 정전” 인프라도 늙은 경제대국 日의 더딘 복구

    [월드 Zoom in] “태풍 2주 지났는데…아직도 수도권 정전” 인프라도 늙은 경제대국 日의 더딘 복구

    “태풍이 아무리 강력했다고 해도 정전 발생 2주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전기가 안 들어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9일 강풍을 동반한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해 곳곳에서 정전과 단수 등이 발생한 가운데 지금까지도 전기 등 필수 생활기반시설의 완전한 복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7만여 가구에 정전이 일어난 지바현의 경우 아직도 3000가구가 정전 상태다. ●작년 오사카 할퀸 ‘제비’ 때도 복구만 17일 세계 3위의 경제대국에서, 그것도 도쿄 인근 수도권에서 이렇게까지 피해 복구가 더딘 이유는 무엇일까. 니혼게이자이는 심각한 사회기반시설의 노후화를 재해에 따른 피해는 날로 더 커지고 복구는 늦어지는 이유라고 전했다. 지난해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방을 강타했던 제21호 태풍 ‘제비’의 피해 복구에 17일이나 걸린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라고 했다. 현재 일본의 송전철탑은 대부분 1970년대에 세워진 것이다. 이번에 태풍으로 쓰러져 대규모 정전의 핵심원인이 됐던 지바현 기미쓰시 송전철탑도 47년 전인 1972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일본 전력당국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 전국 약 25만개의 송전철탑 중 연간 1000개 정도씩만 최신 설비로 교체되고 있다. 단순계산으로 모두 교체되는 데 250년이 걸리는 속도다. ●송전탑·다리·터널 등 상당수 지은지 50년 기반시설의 심각한 노후화는 다리, 터널 등도 마찬가지다. 전국적으로 약 73만개에 이르는 도로교(다리) 중 25%가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것들이다. 약 1만개의 터널 중에서는 20%, 약 5000개의 항만 접안시설 중에서는 17%가 50년 이상 됐다. 이 상태로 2033년이 되면 도로교는 60%, 터널은 40% 이상이 지어진 지 50년을 넘게 된다. ●고령화 예산↑… 노후 시설에 쓸 돈 없어 그럼에도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은 고령화 등으로 일본의 사회복지 예산 수요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 재정 여건은 선진국 중 최악이라는 데 있다. 국가(중앙정부)의 빚인 국채 발행 잔고는 약 900조엔, 지방자치단체(지방정부)의 지방채 발행 잔고는 약 200조엔으로, 둘을 합하면 1100조엔에 달해 연간 국민소득의 2배를 크게 웃돈다. 노후 기반시설에 돈을 풀기 어려운 이유다. 이를테면 태풍에 따른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신주를 땅에 묻는 지중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싶어도 1㎞당 최대 5억엔(약 55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되다 보니 지지부진하다. 니혼게이자이는 “국가·지방 재정이 모두 어려운 가운데 사회보장비 지출도 갈수록 커지면서 사회기반시설을 과연 어느 수준까지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일본 사회가 요구받고 있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강풍·폭우에 공항 11곳 248편 결항… 100개 항로 여객선 ‘스톱’

    중대본 공공·민간시설 피해 65건 집계 부산에선 주택 붕괴로 70대 1명 사망 국립공원 20곳 504개 탐방로 통행 제한 경남 산청 등 5개 지역엔 산사태 주의보 낙동강 김천교 유역엔 홍수주의보 발령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1명이 숨지는 등 제주와 남부지역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린 지난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에서 벽 기둥이 붕괴했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72·여)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쯤에는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렸다.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제주시에서는 화북동 삼화LH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강풍에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 건입동의 전신주 한 곳이 크게 기울어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 패널이 무너졌다. 이 밖에 제주에서는 농경지와 도로, 주택 등이 침수됐고,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건물의 창문 등이 파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목포시 석현동 한 교회에서 외벽 벽돌 일부가 떨어져 A(55·여)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곡성에서는 이날 오후 2시 52분쯤 배드민턴 축제가 열리는 한 초등학교 체육관의 통유리가 강풍에 파손돼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8시 13분쯤에는 구례군 광의면 농수로 둑이 터져 인근 주택이 물에 잠겨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시설물 피해가 공공시설 50건, 민간시설 15건 등 모두 6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공시설은 가로등, 교통표지판, 신호등 등 파손이 27건, 도로침수가 22건이다. 민간시설은 주택 4동과 농경지 6000㎡가 침수됐다. 이 외에도 어선 1척, 요트 2척이 좌초됐고, 통선 2척이 해상에 표류했다. 전국 8개 권역에서 8093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 662가구, 경남 746가구, 광주·전남 1942가구, 강원 276가구, 경북 1059가구, 제주 3345가구, 전북 1가구, 대전 62가구 등이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하늘과 바닷길 일부도 통제됐다. 제주·김해·김포·인천·청주·대구·울산·광주·여수 등 공항 11곳의 항공기 248편이 결항됐다. 김해공항에선 79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여객선은 목포~제주, 모슬포~마라도 등 100개 항로 166척의 발이 묶였다. 부산항과 경남 통영항, 마산항, 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척 이상이 대피했고 연안여객선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경남 거가대교와 신안 천사대교도 이날 강풍에 의한 통행 제한이 이뤄졌다. 지리산과 한라산 등 국립공원 20곳의 탐방로 504개의 통행도 제한됐다.  산림청은 이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경남 산청·함양·하동과 전남 구례, 경북 성주 등 5개 지역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1시를 기해 경북 김천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동진강 정읍천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시 등 자치단체들은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날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재난 발생 때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1시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무원 200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태풍 타파 영향권, 부산 제주 등 피해 속출 ...지자체 비상 근무

    태풍 타파 영향권, 부산 제주 등 피해 속출 ...지자체 비상 근무

    강풍을 동반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25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한 2층 단독주택에서 벽 기둥이 붕괴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A(72.여성) 씨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깔려 9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7시 45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좁은 진입로 때문에 중장비를 투입할 수 없었던 경찰과 소방대원은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22일 오전 6시쯤 부산 남구 대연동 한 공사장에 임시로 세운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렸다. 이 사고로 주변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한국전력공사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전날 오후 9시 51분쯤에는 해운대구 반여동 한 목욕탕에서 가로 2m,세로 1.5m 대형 유리창이 강풍에 깨져 인도로 떨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가로수 넘어짐,간판 탈락 등 11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시에서는 화북동 삼화LH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있는 신호등이 꺾여 도로를 침범했고,건입동의 전신주 한 곳이 크게 기울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또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주택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 패널이 무너지고,하원동의 나무가 인도로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농경지와 도로,주택 등이 침수됐고,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나가거나 건물의 창문 등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침수 등으로 인해 34건의 배수·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경남에서는 전날 남해군,합천군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외에는 태풍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김해공항,제주 공항,울산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중단 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해공항는 이날 국제선 30편,국내선 42편 등 총 72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제주국제공항도 또오전 운항 계획이 잡혔던 항공편 전편을 결항 조처했다. 부산항과 경남 통영항,마산항,삼천포항 등 주요 항·포구에는 선박 1만척 이상이 대피했고 연안여객선은 모두 운행을 멈췄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부산과 일본 서안 지역을 잇는 국제여객선(5개 항로,12척)도 태풍 영향으로 발이 묶였다.부산항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선박 입·출항이 전면 중단됐다. 부산항만공사는 강풍에 대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에 빈 컨테이너를 단단히 묶어두도록 했다. 지리산·가야산 등 주요 국립공원,등산로는 입산이 통제됐다. 부산시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날 오전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대책 회의에는 기초단체 부단체장,교육청,53사단,경찰청,한전,가스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거돈 시장은 “부산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침수 피해와 해일 등 주민 대피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재난 발생 때 유관 기관과 협조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 1시부터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공무원 2000여명을 비상 근무에 투입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태풍 강타로 강화도 대부분 정전

    제13호 태풍 ‘링링’의 강타로 인천에서는 8일 오전 8시 현재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화도에서는 전날 점심 무렵 부터 3만 8000여 가구중 2만 1300여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어젯 밤 늦게 까지 순차적으로 전기공급이 재개됐으나 길상면 초지리와, 섬인 교동과 서도 338가구 주민들은 이 시간 현재 까지 정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어제 점심 무렵 부터 강풍으로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강화군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전체 주민의 70%가 정전으로 밤늦게 까지 불편을 겪었다. 배 편을 이용해야 하는 섬 지역 등에서는 아직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서해 북단인 옹진군 연평도에서도 같은 날 오후 1시36분쯤 도로에 세워져 있던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져 가정집 591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2시 44분쯤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주차장 인근에서는 한진택배 건물 담벼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회차 지점에서 잠시 쉬려고 시내버스에서 내린 운전기사 A(38)씨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숨졌다. A씨 이외 강화·옹진·부평·계양 등 시내 곳곳에서 행인들이 강풍으로 인해 다쳤다. 이날 오후 1시 12분쯤 인천 부평구 한 한방병원 건물에 설치된 간판이 지상으로 추락해 길을 가던 40대 여성이 부상했다. 오전 11시 52분쯤에는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한 창고에서 70대 노인이 강풍으로 넘어진 구조물에 어깨를 다쳤고, 1시간 뒤 계양구 계산동에서는 40대 남성이 교회 건물에서 안전조치를 하려다가 다쳤다. 오후 3시 4분쯤에는 미추홀구 관교동에서 강풍에 파손된 창문에 20대 여성이 다치기도 했다. 500년 된 보호수가 꺾이는 등 인명을 제외한 강풍 피해도 1100여 건이 넘게 신고됐다. 시설물 피해 신고가 3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판 추락 146건, 나무 쓰러짐 150건, 정전 2건 등이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공원에서는 수령이 500년 된 보호수 회화나무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꺾였고, 옹진군 영흥면 내리 면사무소 앞 나무와 연평도에 있는 소나무도 뿌리째 뽑혔다. 부평동 아파트 단지에 있던 가로수도 강풍에 쓰러져 주차된 차량 위를 덮쳤다. 바다에서 선박사고도 5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옹진군 장봉도 대빈창 선착장에서는 피항 중이던 3톤 어선 선미가 부서져 물이 들어차자 선주와 해경이 홋줄을 보강해 침몰을 막았다. 장봉도 큰야달 선착장에서는 2.9톤 어선 홋줄이 터지면서 전복되거나 4.15톤 어선이 해역 바닥에 얹히는 사고도 났다. 강화도에서는 외포항에 피항 중이던 2.96톤 운반선 홋줄이 터져 표류 중인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해 구조했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 현재 인천 지역 최대순간풍속은 초속으로 옹진군 영흥도 14.2m, 인천 10.3m, 송도 8.8m였다.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40~82㎜를 기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최강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美동남부 대피령

    최강 허리케인 ‘도리안’ 바하마 강타… 美동남부 대피령

    해안선 따라 북상… 플로리다 등 초긴장시속 297㎞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도리안이 1일(현지시간) 카리브해 바하마를 강타했다. 도리안의 예상 경로에 들어간 미국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주의 동남부 연안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비상이 걸렸다.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한 도리안은 이날 낮 12시 40분쯤 시속 297㎞ 풍속으로 아바코섬의 엘보 케이에 상륙했으며 오후 2시쯤 인근 마시 하버로 진격했다. 도리안이 상륙한 지역에서는 강풍 속에 건물 지붕이 뜯겨 나가고 자동차가 뒤집혔다. 또 전신주가 쓰러지며 전력 공급이 중단돼 수백명의 주민이 학교와 교회 등으로 대피했다. 허버트 미니스 바하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바하마 역사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허리케인”이라며 “대피하지 않은 이들은 극도의 위험에 처한 것으로, 재앙 수준의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리안은 시속 11㎞의 속도로 해안선을 따라 북동진함에 따라 플로리다,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등에는 주민 대피령이 발효됐다. 플로리다 유명 휴양지인 팜비치는 1일, 사우스캐롤라이나는 2일 정오를 기해 해안가 주민 전원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한편 도리안 접근을 이유로 폴란드 방문까지 취소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에 비상이 걸린 지난달 31일 버지니아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고 AP가 전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재난관리청(FEMA) 직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고, 매 시간 허리케인의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단독] 세종청사 조형물 ‘저승사자’ 논란 또 불거져…결국 이전 추진

    [단독] 세종청사 조형물 ‘저승사자’ 논란 또 불거져…결국 이전 추진

    “밤에 보면 저승사자 형상” 직원·주민들 깜짝 놀라“국세청 이미지에도 안 맞다” 4년전 현위치 이전 소방청 이어 올해 행안부까지 조형물 뒷건물로 이사“재난안전 헤드쿼터 앞에 저승사자라니…” 또 논란원래는 ‘신명나는 우리가락’인데 애물거리 전락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조형물 이른바 ‘저승사자’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세종시에 입주한 부처는 물론 시민들에게 저승사자로 알려진 조형물의 원래 이름은 ‘흥겨운 우리 가락’이다. 작가 안초롱씨는 “한국·문화 예술의 우수성, 아름다움을 표현해 정부세종청사의 복합문화공간에 랜드마크적인 이미지를 부여토록 디자인한 작품”이라고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갓 쓰고, 장삼을 두른 채 두 팔을 벌려서 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형상이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작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조형물은 세종시에서 몇 차례 논란이 됐다. 아무리 흥겨운 우리가락이라 외쳐도 보는 사람이 저승사자로 받아들이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조형물 밑에 흥겨운 우리가락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지금은 저승사자가 돼 버렸다. 이 조형물은 당초 세종정부청사 16동(국세청) 남서 측에 있었으나 국세청 직원들과 시민들이 “밤에 언뜻 보고 저승사자인 줄 알았다”며 옮겨달라고 민원을 제기한다. 당시 국세청에 있다가 서울청으로 올라온 한 여성 사무관은 “여직원들이 야근하고 나가다가 그 조형물을 마주치면 화들짝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국세청의 이미지 훼손 논란도 제기됐다. 가뜩이나 국세청이 세금을 거두는 기관으로 대국민 이미지가 좋지 않고, 서울청 ‘조사4국’이 ‘기업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마당에 본청 앞에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형물이 있으니 기분이 좋을 리 없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부처 앞에 저런 조형물을 세워 놓고 국민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국세청에 이 조형물은 눈엣가시(?)였다. 그러던 차에 국세청 앞에 지하도 건설을 계기로 조용히 공기업에서 민간기업으로 바뀐 KT&G 건물 옆 대로변으로 옮긴 것이다. 물론 국세청은 자신들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극구 부인한다. 저승사자가 대로변으로 나오자 “국세청 공무원들이 싫다고 이것을 대로변에 옮겨놓으면 시민들인들 좋겠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그렇게 4년여가 흘렀다. 그런데 2019년 여름 세종시 저승사자는 다시 길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다시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올해 초 KT&G 건물로 행정안전부가 옮겨오면서 미리 와 있던 소방청과 함께 정부청사 16동은 재난안전의 ‘헤드쿼터’가 됐다. 그런데 그 위치가 이 조형물 바로 뒤라는 것이다. 행안부와 소방청 직원과 민원인들이 오가도록 보조 출입구가 나 있는데 밤에 이 문을 나가다가 그 뒷모습을 보고 기겁을 한 여직원이 한둘이 아니라는 전언이다. 밤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보면 영락없는 저승사자다. 그리고 고개를 들면 바로 위에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간판이 불을 훤히 밝히고 있다. 길 건너편에서도 밤에 시선을 돌리다 보면 나무와 전신주 사이로 시커먼 것이 서 있다. 바로 이 조형물이다. 기겁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 조형물의 본래 이름과는 달리 세종시에서 이 조형물을 저승사자로 부른지 오래다. 간혹 이름을 몰라 저 무서운 동상의 이름이 뭐냐고 묻는 시민들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와 소방청 앞에 떡 하니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부처의 이미지와 부합되진 않는다.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들의 목숨마저 내맡긴 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그 본부 앞에 저승사자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안팎에서 제기된 것이다. 여기에다가 주변 상인들도 적잖게 이전을 원했다는 후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조형물의 설치나 이전은 행안부 산하 청사관리사무소가 담당한다. 행안부가 현재의 위치로 이전을 한다는 것을 4년 전에는 몰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알고도 조형물 위치를 잡았다면 소관 부처의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은 ‘무지한 결정’이었다는 비난을 받아도 싸다는 지적이다. 이 조형물이 어디로 옮겨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휘장을 둘러서 다른 곳에 보관할 수도 없고, 조각공원을 만들어서 다른 조형물들과 함께 전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세종시 저승사자는 올해도 또다시 청사관리사무소의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 김성곤 선임기자 gsgs@public.com ▶[핫뉴스] ‘폭염인데 공무원은 왜 반바지를 안 입을까’▶[핫뉴스] “14시간에 달랑 4만원…공무원이라고 막 부려 먹어도 됩니까”
  • 소 잃고 외양간 잘 고친 소방청… ‘최고수위 우선대응’ 빛났다

    소 잃고 외양간 잘 고친 소방청… ‘최고수위 우선대응’ 빛났다

    지난 4월 30일 오후 9시 5분. 경기 군포시 강남제비스코 합성수지 제조공장 5동에서 화염이 피어올랐다. 곧바로 불이 주변 건물로 옮겨붙었다. 불이 난 공장에는 페인트 제조에 쓰이는 톨루엔, 자일렌 등 인화성 물질이 잔뜩 쌓여 있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대응 3단계’를 발령해 상황을 반전시켰다. 대응 3단계는 화재 발생 시 해당 지역뿐 아니라 인접 광역자치단체의 소방 인력과 장비까지 모두 동원하는 최고 대응 단계다. 현장 일대는 방화복을 입은 대원과 소방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동원된 인력은 소방과 경찰, 군 병력 등 모두 400여명. 소방서 한 곳의 출동 인원이 5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8개 소방서 수준의 인력이 모였다. 소방당국의 발 빠른 ‘인해전술’로 인명 피해 없이 3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소방청 관계자는 “화재 진압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초기 진화가 늦어질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면서 “높은 대응 단계를 우선 발령해 화재 진압에 실패할 확률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재난 피해 최소화에 초점 맞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소방당국은 “재난 대응이 미숙하다”는 질타를 수시로 받았다. 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을 제대로 고쳤다’고 할까. 진화작업 체계가 크게 개선됐다. 과거에는 초기 투입 인원으로 통제가 어려울 때만 단계적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지만 최근에는 한꺼번에 최대의 인원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차차 대응단계를 내린다. 소방에 대한 평가를 바꾼 새 대응체계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30일 소방청에 따르면 정부는 2017년 7월 소방청 개청 때부터 재난출동에 대한 국가적 대응개념을 확립했다. 소방을 ‘육상재난대응 총괄기관’으로 명시하고 소방청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 지휘작전실’을 개통해 전국 단위 통합 지휘와 작전 명령 지시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는 ‘최고수위 우선 대응’ 원칙을 천명해 현장에 도입했다. 그간 지켜오던 단계적 상향 출동 방식을 과감히 포기하고 최고 수위로 우선 대응한 뒤 단계적으로 하향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과거에는 비상대응이 필요한 재난이 발생하면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단계를 높였다. 하지만 이제는 이전보다 2∼3단계 높은 대응단계를 우선 발령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같은 해 6월에는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국가단위 대형재난 통합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이를 정례화했다.●마우나리조트·세월호 참사 때 미숙 대응 과거 소방당국은 초대형 재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되레 참사를 키운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체계적이지 못한 대응 시스템에 가장 큰 원인이 있었다. 화재 대응은 기본적으로 시도 등 광역지자체가 맡았고 지역 간 협력대응도 서울과 경기처럼 인접한 곳에 한해서만 이뤄졌다. 국가적 차원에서 소방력을 총동원할 수 있는 명령 체계가 없었다. 소방서에서 사용하는 용어도 지자체별로 달라 소방 내에서도 소통에 어려움이 컸다. 2014년 2월 경북 경주의 마우나리조트 강당 건물이 폭설로 무너져 내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이 매몰됐다. 당시 경북소방본부가 인근 울산과 대구소방본부에 “소방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로 도착한 것은 울산에서 보내준 구조차 1대와 구급차 3대, 펌프차 1대가 전부였다. 사고 현장에 군과 경찰 인력이 도착했지만 이들을 지휘·통제할 ‘컨트롤타워’가 마련되지 않아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1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로 기록됐다. 같은 해 4월 전남 진도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돼 시신 미수습자 9명을 포함해 304명이 사망했다. 이때도 전남소방본부 등 8개 시도에 소방헬기 출동 명령이 내려졌지만, 지자체별 여건이 달라 즉각적인 대처가 쉽지 않았다. 시도지사들이 개별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지휘하면서 대응이 늦어졌다. 결국 세월호 참사 뒤인 2014년 11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돼 국민안전처가 신설됐다. 국가재난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 위해서다. 해양경비안전본부(해경)와 중앙소방본부(소방)를 하나로 묶었다. 청와대와의 조율을 위해 대통령비서실에 재난안전비서관을 마련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2017년 5월 “세월호 참사 때 대처를 못 해 안전처를 만들었는데, (그럼에도) 재난에 제대로 대응하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또 “정권을 교체하면 청와대가 대형 재난 컨트롤타워를 맡고 육상 재난은 소방이 현장책임을 지도록 재난구조 대응체계를 일원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이 당선되자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을 외청으로 독립시켰다. 안전정책·재난관리 업무는 행정안전부로 이관했다.●강원산불 화재 2시간여 만에 3단계 격상 올해 4월 4일 오후 7시 17분. 강원 고성군 일성콘도 인근 주유소 앞 도로변 전신주에서 불꽃이 튀었다. 이 지역은 지형적 특성으로 해마다 식목일을 전후해 양간지풍(양양~강릉 사이에 부는 바람)으로 불리는 국지성 강풍이 반복된다. 올해도 4월 3일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불은 삽시간에 방대한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오후 7시 28분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원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강풍 탓에 역부족이었다. 오후 9시 30분쯤 산불은 고성군 시내로 확산됐다. 소방청은 8시 31분 전국에 소방차 지원을 요청했다. 9시 44분에는 화재 대응 수준을 전국적 재난 수준인 3단계로 격상시켰다.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이다. 양양고속도로는 각지에서 출발한 소방차들로 가득 메워졌다. 소방차 872대와 소방공무원 3251명이 현장에 투입돼 6일 정오까지 진화에 나섰다. 소방청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수한 불티가 바람을 타고 사방으로 날아 연속적으로 화재를 일으키는 상황은 비상 그 이상의 위기였다”며 “강원도가 보유한 차량만으로는 10분의1도 막아낼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전국 소방차량의 15%, 소방인원의 10%가 현장에 투입됐다. 단일 화재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과거에도 119구조대가 관할지역을 넘어 출동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 장관의 지시가 떨어져야 가능했다. 그러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인 2017년 소방청은 독립기관이 됐다. 1975년 내부무 소방국이 세워진 지 42년 만이었다. 이때부터 해당 지역의 소방력만으로 부족하면 타지역 소방력 동원을 요청하는 권한이 소방청장에게 넘어갔다. 소방청 단독으로 전국 출동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소방청 단독 전국 출동명령으로 빠른 진화 강원 산불에서는 정부 대응도 체계적이었다. 행안부는 화재 발생 직후인 오후 8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여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임기를 하루 남긴 김부겸 장관은 이임식도 치르지 않고 현장을 지키다가 6일 오전 0시 진영 장관에게 중앙재난대책본부장 역할을 인계하고 떠났다. 청와대는 24시간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산불 진화와 피해수습에 나섰다. 하룻밤 사이에 축구장 740개 면적에 달하는 530㏊의 숲이 사라졌다. 그러나 사망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화재 발생 13시간 만에 주불도 꺼졌다. 2005년 4월 강원 양양 산불 때는 낙산사가 전소되고 산림 973㏊가 훼손됐다. 불을 잡는 데만 32시간이 걸렸다. 당시와 견줘볼 때 이번 고성 산불 진화는 가히 ‘코페르니쿠스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방재청이 세월호 참사 뒤 해체되고 국민안전처로 바뀌었고 이제 소방청으로 완전히 독립됐다”며 “소방방재청에서 ‘소방’은 사회 재난을, ‘방재’는 자연재해를 맡았는데 이제 소방청이 단일 체제로 바뀌면서 더욱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그리스 북부 휴양지서 20분 폭풍우에 7명 사망·1명 위독…“기후변화 탓”

    그리스 북부 휴양지서 20분 폭풍우에 7명 사망·1명 위독…“기후변화 탓”

    그리스 북부의 유명 해변 휴양지인 할키디키 지역에 10일(현지시간) 강력한 폭풍우가 닥치며 20분 만에 관광객 6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 숨지고 60여명 이상이 다쳤다. 1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재난당국은 전날 밤 그리스 제2의 도시인 테살로니키 인근에 있는 할키디키에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닥쳐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풍우가 지속된 시간은 20분 남짓으로 길지 않았으나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며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이번 폭풍우로 체코 관광객들이 투숙하고 있던 해변의 캠핑 차량이 뒤집히며 2명이 사망했고, 쓰러진 나무에 깔려 러시아 남성과 그의 아들도 목숨을 잃었다. 수십 명이 식사를 하고 있던 현지 식당의 차양이 폭우에 쓰러지면서 야외에서 식사하고 있떤 루마니아 여성과 그의 8살난 아들도 세상을 떠났다. 폭풍우가 오기 전 어선을 몰고 조업에 나섰다 실종된 62세 어부의 시신도 이날 수습됐다. 부상자 60여명 가운데 22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이 중 70대 여성 1명은 중태라고 당국은 밝혔다.지진·공공재난 기관을 이끌고 있는 에프티미스 레카스 아테네대학 지질환경학과 교수는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러한 자연재해가 더 빈번하게 발생할 위험이 높다”면서 “특히 그리스를 포함한 지중해 지역은 기후 변화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계획을 확실히 마련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를 다룰 수 있는 최신 과학 지식과 노하우를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환경 단체인 그린피스는 그리스 정부가 연안의 천연 가스 채굴 확대 계획을 포기하고 재생 가능한 대안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현지 방송은 뒤집힌 차와 쓰러진 나무, 파손된 주택 지붕, 폭풍우에 부서진 해변용 의자 등 플라스틱 잔해들로 뒤덮인 해변 등을 화면으로 방영해 이번 폭풍우의 위력을 짐작하게 했다.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힘없이 쓰러지면서 전기가 끊기고 이 지역 곳곳의 도로가 차단되자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재해 현장에는 140여 명의 구조 요원들이 투입돼 구조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폭풍우 전 며칠 동안 이 지역의 수은주는 섭씨 37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지속됐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동, 주민 통행 장애 전봇대 이설 본격 시작

    성동, 주민 통행 장애 전봇대 이설 본격 시작

    서울 성동구는 지난 5일 오전 10시 동명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열린 ‘전주 이설 착공식’을 시작으로, 지역 내 초등학교 통학로·도시재생지역·길 한가운데 전신주 총 29기를 오는 9월까지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기는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성동구에 따르면 도로나 골목길 한가운데 설치돼 있는 전신주는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사고 우려도 커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설비용 등 여러 문제로 관련 기관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50년 가까이 방치돼 왔다. 구는 지난 4월 한전과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타당성 검토를 거쳐 이달부터 통행 장애 전봇대 이설 공사를 하게 됐다. 한 학부모는 “초등학교 통학로 전봇대는 통행 불편을 야기하고, 사고위험도 커 걱정이 많았다”며 “전봇대가 없어지면 아이들 등하굣길이 안전해질 것 같다”고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전주 이설 착공식을 시작으로, 수년간 반복돼 왔던 전주 이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한전과 긴밀하게 협력, 통행 장애 전신주 이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통신주 11기는 KT와 이달 중 상호협약을 체결한 후 12월까지 모두 옮길 방침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철거하던 5층 건물 와르르… 차량 덮쳐 1명 사망

    철거하던 5층 건물 와르르… 차량 덮쳐 1명 사망

    차량 안 20대 여성 참변… 3명 중경상 안전 심의 1차 부결… 보완 요구 받아서울 한 주택가에서 철거하던 건물이 무너지며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쳐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철거 작업 도중 붕괴해 건물 잔해물에 깔린 차량에서 이모(29·여)씨가 오후 6시 33분쯤 구조됐으나 숨졌다. 같은 차량에 타고 있던 황모(31)씨는 오후 5시 59분쯤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으로 알려졌다. 붕괴사고 당시 현장 옆 왕복 4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가 무너진 건물 외벽에 깔렸다. 다른 승용차 1대에 있던 60대 여성 2명은 구조됐으며 경상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대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무너진 구조물 중량은 30t가량이다. 사고 여파로 인근 전신주 3개도 도로로 쓰러지면서 일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다. 이 건물은 이전부터 붕괴 조짐을 보였고 철거 작업을 서두르는 것 같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근 주민 김모(34)씨는 “다른 주민과 얘기해 보니 어제도 외벽 붕괴 징조를 보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건물은 철거 전 안전 심의에서 한 차례 부결돼 재심을 받는 등 공사 전부터 안전 조치가 미흡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통상 안전 조치나 사전 작업이 미흡한 경우 심의가 반려되는 경우를 고려하면 1차 심의 당시 사전 조치가 미흡해 보완을 요구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 관계자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1차 심의 때 부결돼 2차 때 보완해서 재심을 청구했다”며 “정확한 부결 이유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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