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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군, ‘2025년 섬의 날’ 개최 준비 본격화

    완도군, ‘2025년 섬의 날’ 개최 준비 본격화

    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제6회 섬의 날’ 행사가 2025년 8월 8일부터 4일간 ‘해양치유의 섬’ 완도군 명사십리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의 ‘섬의 날’ 개최지 공모를 통해 행사를 유치한 완도군은 지난 11일 보령에서 열린 ‘제5회 섬의 날’ 행사 폐막식에서 섬 지역 기초단체협의회 깃발을 전달받고 내년도 ‘섬의 날’ 행사는 ‘해양치유 1번지’ 완도군에서 개최됨을 알렸다. 섬의 날 행사는 지자체 홍보 전시관과 해양 레포츠 체험, 해양치유 체험, 모래 조각품 전시, 섬 추억 포토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완도군은 “섬마다 지닌 관광자원을 특화하여 국내에서 유일한 치유의 섬을 조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섬 관광지답게 섬의 가치를 확산하고 섬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4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와 청산도와 보길도, 생일도 등 6개의 섬이 선정될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섬이 많은 곳이다. 특히 행사 주 무대인 청정 해변인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더불어 청해진 유적지, 국내 최초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 역사 자원, 해양 치유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2회에 걸친 ‘국제해조류박람회’와 ‘전남 정원 페스티벌’, ‘청산도 슬로걷기축제’, ‘장보고수산물축제’, ‘제13회 수산인의 날’과 ‘김의 날’ 등 국제·국내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왔다.
  • 팔로워 500만 인플루언서 뭉쳤다…서울시 뷰티위크홍보단 뜬다

    팔로워 500만 인플루언서 뭉쳤다…서울시 뷰티위크홍보단 뜬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올해로 3회를 맞는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서울뷰티위크는 10월 1∼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며, 뷰티 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뷰티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뷰티박람회다. 뷰티 대표기업과 유망기업의 전시, 수출 상담, K-뷰티 포럼, 토크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발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인석 레페리 의장, 홍보단 대표 레오제이를 포함한 서울뷰티위크 홍보단 25명이 참석했다. 레페리는 뷰티 전문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업계 1위 기업으로, 서울시는 레페리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시 뷰티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레페리는 서울뷰티위크에서 홍보단과 K-뷰티 포럼을 운영한다. 홍보단은 뷰티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의 합산 팔로워는 500만명이 넘는다. 레오제이는 레페리 소속 뷰티 크리에이터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133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다. 이 밖에도 ‘날루 라틴언니’(133만), ‘Hanna Coreana’(119만) 등 메가 인플루언서가 참여한다. 오 시장은 “최근 들어 ‘K-뷰티 시즌2’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서울뷰티위크와 K-뷰티의 중심지 서울의 매력을 콘텐츠에 잘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 [포토] 북한 핵공격 가정 첫 정부 연습 실시

    [포토] 북한 핵공격 가정 첫 정부 연습 실시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19일부터 29일까지 UFS(Ulchi Freedom Shield,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번 연습에 우리 군은 총 1만9000여명의 병력 참여한다. 지난 UFS에 참여한 인원한 비슷한 규모다. 야외기동훈련의 경우 총 48건을 시행한다. 연합합동 상륙훈련, 통합화력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대별 작전 환경에 부합하도록 연습 여건을 조성하고 부대장 판단하에 인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UFS 연습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시된다.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으로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강화하는데 집중한다. 한미는 이번 연습을 통해 북핵 대응 능력도 점검한다. 이 실장은 “을지 연습의 일환으로 북핵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며 “정부 연습에 우리 지역 책임부대가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해 한미가 최초로 실시한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CNI TTX) ‘아이언 메이스’(Iron Mace·철퇴) 2024‘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아이언 메이스는 지난 NCG 합의 이후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통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면서도 “이번 UFS 연습과는 별도의 훈련이었다”고 했다. 우리 군은 사이버 공격 및 테러 대응, 국민안전지원 등 정부부처의 전시대비연습과 실제훈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미는 UFS 연습 기간 중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상호운용성과 실전성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연습에는 유엔사회원국이 확대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관찰할 예정이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번 UFS 의미에 대해 “유사시 대한민국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군은 다양한 도발에 즉각·강력히·끝까지 대응할 확고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습에 한미일 3국이 함께 실시하는 훈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습기간 미 전략자산 전개 여부에 대해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군사령부 공보실장은 “전략자산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 안산시·몽골 우브르항가이주, 국제 우호 도시 관계 수립 교류의향서 교환

    안산시·몽골 우브르항가이주, 국제 우호 도시 관계 수립 교류의향서 교환

    경기 안산시는 박근호 정책보좌관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대표단이 지난 9일 몽골 우부르항가이주를 방문해 국제 우호 도시 관계 수립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부르항가이주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 구축 희망과 그에 따른 공식 방문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이날 안산시 대표단은 이슈도르지 도르즈렌 우부르항가이 주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만나 국제 우호 도시 관계 수립을 위한 ‘교류의향서’에 서명하고, 경제·교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우부르항가이주는 몽골어로 ‘항가이산맥 앞쪽’이라는 의미이며 몽골의 중부에 위치해 총면적은 약 6만 2895㎢, 11만 8000여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에서는 420㎞ 떨어져 있다. 몽골에서 말, 소, 양 등 가축을 가장 많이 기르는 곳이며 농축업과 관광산업이 주요 산업이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유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유적지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시는 향후 몽골과의 기업교류를 비롯해 교육, 의료, 농축업 등의 분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근호 정책보좌관은 “천혜의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한 우리 시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우부르항가이주는 서로 닮은 점이 있다”라며 “안산시와 교류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슈도르지 주지사는 “방문 요청에 응해주신 안산시 측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교류의향서 체결이 양측의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안산시는 국제교류 협력 강화, 시의 국제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노력과 함께 ‘안산의 길이 곧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 “애인과 헤어졌나요… 그럼 뭉크전 보러 오세요”

    “애인과 헤어졌나요… 그럼 뭉크전 보러 오세요”

    뭉크의 인간적 서사와 작품 연결 대중 눈높이 맞춰 스토리텔링 해설 “좌절·죽음 아닌 변화 과정 재미있어우울감·어둠 끌어낸 초상화 인상적오후 5시 이후 한적한 관람 ‘강추’빨간 옷 입고 ‘인생샷’도 남기길” 서울신문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로비에 최근 그가 들어서자 몇몇 관람객이 인사를 건네고 함께 사진 찍기를 요청했다. 전시장에서 그가 이야기를 시작하자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도슨트계 아이돌’, ‘피리 부는 사나이’로 불리는 정우철(35) 도슨트의 이야기다. 미술 관련 방송, 강연 등으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가 늘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화가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물론 EBS 클래스e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극장’에서도 뭉크를 이야기했다. 최근 개인 유튜브에 이번 전시를 둘러보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뭉크를 좋아해서 많이 말하고 다녀요. 늘 (사람들이) 뭉크의 ‘절규’(1895)만 얘기하니까 되게 고통스럽고, 슬프고, 외롭고 이런 것만 그린 화가로 생각하죠.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과거에 노르웨이 지폐를 봤는데 거기 뭉크의 ‘태양’(1911)이란 작품이 담겨 있었어요. 처음에는 뭉크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신선했죠. ‘절규’를 그리면서 ‘자연이 날 잡아먹을 것 같았다’고 외쳤던 화가가 점점 뒤로 가면서 화풍이 밝아지고 에너지가 느껴지죠. 전 뭉크의 그런 서사가 좋아요.” 정 도슨트는 화가의 인생과 작품을 연결 짓는 ‘스토리텔링’ 해설로 인기가 높다. 이번 전시 역시 뭉크의 일생에 기대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가의 삶과 그림을 별개로 보는 사람도 있어요. 현대미술은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뭉크가 살던 시기, 뭉크가 감정을 담아내는 표현주의 화가라는 점에서 인생을 따로 놓고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5남매 중 둘째였던 뭉크는 어릴 때 폐결핵으로 어머니를 잃고 몇 년 뒤 누나마저 같은 병으로 떠나보내죠. 남동생과 아버지의 죽음도 경험하고요. 늘 죽음이 가까이에 있어 괴로워했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장수했죠. ” 실제로 뭉크는 “공포, 슬픔, 죽음의 천사는 내가 태어나던 날부터 내 곁에 있었다. 병약함과 정신병, 나는 그 두 가지를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것 같다”는 말을 남겼지만 81세까지 살았다.뭉크의 생애에 연관 지어 그는 ‘생클루의 밤’(1893)과 ‘병든 아이’(1896) 시리즈를 인상 깊게 봤다고 소개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유학 중이던 뭉크는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죠. 그 시기 그린 ‘생클루의 밤’은 대각선 구도로 불안함이 느껴져요. ‘절규’도 그렇고 뭉크 작품에는 대각선 구도가 매우 많죠. 아버지의 죽음을 떠올리는 뭉크의 우울감, 고독, 외로움 등이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병든 아이’의 경우 엄마 역할을 대신했던 누나의 모습을 그린 것이죠. 뭉크가 본인의 아픔이나 고통을 캔버스에 뽑아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가족, 사랑하는 사람 등 모든 인간관계가 뭉크에게는 아픔이었죠.”섹션11에 있는 초상화들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보통 초상화는 예쁘고 멋있게 그리는데 뭉크는 자신의 화풍으로 타인을 그렸다는 점에서 재미있다”며 “구불구불한 선들로 인물의 우울감과 어둠을 끄집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절규’도 자세히 보면 더 깊게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많은 사람이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연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그게 너무 무서워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이에요. 작품 속 모든 게 구불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와 자연만 요동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뭉크의 절규가 아니라 자연의 절규인 셈이죠. 또 재미난 것은 절규 속 인물을 보고 뭉크가 대머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당시 뭉크가 미라 전시를 보고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정 도슨트는 뭉크전을 추천하고 싶은 대상과 관람객을 위한 소소한 팁을 소개했다. “뭉크전과 같은 인기 전시는 오전이 아닌 오후 5시 이후에 오면 더 한가롭게 관람할 수 있어요. 중장년층 이상은 오전에 일찍 와서 전시를 보고 브런치를 즐기는 경우가 많거든요. 또 전시장 배경과 잘 어울리도록 빨간색 옷을 입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우리가 미술관을 즐기러 오는 것이지 공부하러 오는 게 아니잖아요. 최근 연인과 헤어진 사람에게 이 전시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뤄지지 않은 사랑의 아픔이 느껴지는 전시거든요. 같은 어려움을 버텨 낸 뭉크에게서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지난 5월 22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는 14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시는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다.
  • [특파원 칼럼] 사도광산 문제는 계속된다

    [특파원 칼럼] 사도광산 문제는 계속된다

    “방심하면 안 됩니다. 군함도 사례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이 이뤄졌던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전 일본 내 강제동원 문제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모두 이런 말을 했다. 세계유산 등재에는 한국 측의 동의가 중요했다. 회원국 만장일치 원칙 때문이다. 한일 간 협의가 있었지만 철저하게 비공개였고, 세계유산위원회 심사가 임박해서야 내용이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조선인 노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는 전시물 등을 배치했고 안내판도 세웠다. 언제 할지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추도식도 한다고 한다. 일견 일본 정부가 달라진 태도를 보인 듯하나 알맹이가 빠져 보이는 이유는 ‘진정성’이 없어서다. 일본 전문가들이 방심하지 말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선인 노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긴 했지만 이 노동의 원인은 일제 식민지배였고, 이것이 잘못됐다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당시 조선인 노동은 일제가 내린 국가총동원령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자칫 식민지배와 그 행위를 정당하다고 해명하는 데 그칠 수 있다. 추도식도 마찬가지다. 희생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게 아닌 사도광산과 관련된 모두에 대한 추도식이 된다면 유달리 가혹한 환경에서 일한 조선인들은 묻힐 수밖에 없다. 일본의 또 다른 세계유산인 군함도는 계속 사도광산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 준다. 사람들의 관심이 식을 때쯤 군함도처럼 역사적 사실을 축소하거나 강제동원 내용을 바꿔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일본 정부가 교묘하게 강제 동원을 감추려는 것에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조차 “일본은 강제 동원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전쟁 중 한반도 출신이 사도광산에서 일한 것은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진보 성향 아사히신문은 “애초 일본 측이 한반도 출신자의 고난의 역사에 진지하게 마주하는 자세로 임했다면 이렇게까지 사태가 복잡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우리 정부에 더 많은 과제를 안겼다. 일본 정부의 역사 수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계속 감시해야 한다. 일본 전문가들도 지적한 것처럼 강제 동원된 조선인들의 실태를 알 수 있는 실제 명부를 공개하도록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 실제 강제 동원된 조선인 명부 없이 추도식을 치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향토박물관이 아닌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사도광산 관광센터인 ‘키라리움 사도’에도 강제 동원을 알릴 수 있는 전시물을 설치하도록 압박해야 한다. 일본 앞에서는 작아지기만 하는 한국 외교 방식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이번 등재가 한일 관계 개선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일본 내 일부 평가에 우리가 만족해할 이유가 없다.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앞둔 양국 관계가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양보도 필요하지만 요구할 건 당당하게 요구해 양국 간 힘의 균형을 맞추려는 자세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김진아 도쿄 특파원
  • 관악 스팟갤러리에 가면 일상이 예술로~

    관악 스팟갤러리에 가면 일상이 예술로~

    서울 관악구가 오는 29일까지 주민 일상에 밀접한 공간 곳곳에 지역 예술가 8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스팟갤러리 2차 전시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예술인에게는 작품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작품 전시 참여 공간에는 특화된 홍보로 매출 증대 효과를 노려볼 수 있고, 주민들은 일상에서 문화 예술 향유가 가능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차 전시는 29일까지 진행되며 난향동 카페 아래로, 은천동 어트랙트 커피, 청룡동 테이블 1629, 낙성대동 엔조파스타가 참여한다. 김인서, 심효선, 김영미 등 작가 8인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작품 감상 후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현장에서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방문하는 주민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지난 1차 전시에서는 작품 전시로 공간의 인테리어 효과와 동시에 세련된 분위기가 연출돼 홍보에 도움이 됐고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들이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고 지역 문화 예술 지원과 동시에 상권도 활성화되는 문화와 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확장 가능성이 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화려함 속 뭉크의 고독… SNS시대 현대인 닮아”

    “화려함 속 뭉크의 고독… SNS시대 현대인 닮아”

    “절망 가득한 삶에 더한 화사한 풍경뭉크의 자서전 읽은 것 같은 전시‘시대의 그림자’ 포착한 뭉크처럼 사회에 메시지 주는 작가 되고 싶어” “과거 낭만파 화가들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았죠. 반면 같은 시대에 활동한 뭉크는 인간의 고독과 절망에 집중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현대인 실존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SNS에는 예쁘고 행복한 장면만 올라오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엄청난 외로움이 있거든요. 뭉크가 그려 낸 인간의 어두운 단면은 그때나 지금이나 유효한 거죠.” ‘아트테이너’로 활동하는 화가 권지안(40)은 한 세기나 앞서 활동했던 예술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가 현대인과 공명하는 지점을 이렇게 짚어 냈다. 예명 ‘솔비’로 방송에서 가수 등으로 활동할 때의 유쾌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진지한 모습이었다.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9일 그를 만났다. “‘절규’가 워낙 유명하지만 그 너머 뭉크의 삶을 알 수 있게끔 일대기를 잘 정리한 전시였어요. 절망과 고독이 가득한 삶이었지만 거기서 화사한 풍경도 아울러 볼 수 있어서 좋았죠. 뭉크의 자서전을 읽은 느낌이었달까요.” 그는 2006년 혼성그룹 ‘타이푼’의 보컬리스트로 데뷔한 뒤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가수와 방송인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러다 2010년 미술에 흠뻑 취하게 된 뒤로 2012년 첫 개인전을 열며 이후 화가의 길도 걷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활동을 병행하는 연예인을 뜻하는 신조어 ‘아트테이너’가 지금은 권지안의 중요한 정체성이다. 그는 ‘선배 화가’ 뭉크의 예술세계를 이렇게 평했다. “유독 판화 작품을 많이 남겼다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생전 다양한 실험을 했던 혁신적인 작가였던 것 같아요. 특히 사랑을 향한 강한 열망을 가졌던 분이라고 느꼈어요. 작품 ‘키스’를 비롯해 남녀의 입맞춤에 천착했죠. 그러다 결국 마지막에는 사랑을 불신하게 된 듯하지만요.” 그가 이번 전시에 걸린 작품 중에서 ‘마돈나’(1895~1902·섹션8)를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꼽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마돈나’는 뭉크의 두 번째 연인이었던 작가 다그니 율을 모델로 그린 그림이다. 사랑하는 이를 그리면서도 대상을 무조건 이상화하지 않았다는 점과 작품 곳곳에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을 향한 성찰이 매력적이었다고 권지안은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초대받지 못한 손님’ (1932~1935·섹션14)도 추천했다. 대표작으로 시선을 확 끄는 ‘마돈나’와는 달리 이번 전시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아니다. 뭉크의 말년작인 이 그림에는 창밖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남자와 바깥에서 방어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과 밖’의 모호한 경계와 선명한 흑백의 대조. 권지안은 여기서 21세기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장면이 겹쳐 보인다고 했다. 권지안이었다가 솔비였다가.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난달 22일 신곡 ‘먼데이 디스코’를 발표하며 솔비로서의 활동을 재개했다. 서울 용산구 프로세스이태원에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함께하는 전시 ‘벅 온앤오프’(7월 3일~9월 22일), 서울 중구 갤러리선에서 열리는 전시 ‘사이버불링’(8월 16~30일) 등 권지안으로서의 활동도 열심이다. 연말에는 열두 번째 개인전도 계획하고 있다. “화려한 모습만 보이다가 그림을 만나면서 진짜 내면을 내보일 수 있었어요. 시대의 그림자를 포착한 뭉크처럼 저도 사이버불링(인터넷에서 이뤄지는 폭력) 등 어두운 부분을 이야기하며 사회에 메시지를 주는 작가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뭉크전은 다음달 19일까지.
  • [단독] 정부, ‘지하 충전시설 위험’ 보고서 써놓고도 대처는 안일했다

    [단독] 정부, ‘지하 충전시설 위험’ 보고서 써놓고도 대처는 안일했다

    국토부, 지난해 안전 보고서 작성“충전시설 옥외 바람직” 명시에도전기차 보급에 부정적 영향 우려제도 개선 추진 과정에서는 빠져 정부가 지난해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 지하 설치의 위험성’을 경고받고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별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인천 청라, 충남 금산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리튬전지 공장 화재 참사나 유해물질 범벅 해외직구의 사례처럼 산업 진흥이라는 목표만 보고 안전을 도외시한 채 정책을 추진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뒤늦게 규제에 나서는 ‘사후약방문’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작성한 ‘주차장 구조·안전 기준 및 제도개선 연구보고서’에는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은 화재 안전 측면에서 지상층 옥외공간에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전문가회의 등 의견 수렴 과정에서 “지하에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전기차·충전시설 보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전기차 화재안전기준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도 지상 설치 의무화를 고려했으나 제도 개정 추진 과정에서 제외됐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최종적으로 정부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하 주차장 3층 이내에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충전기 설치 위치를 규정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전까지 법령 등에 지상이나 지하를 구분하거나 어느 위치까지 설치하라는 내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상에만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선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서 그런 논의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정부는 이전 연구용역이나 TF 등을 통해 이미 전기차 충전기의 지하 설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안전 기준 개선이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은 것이다. 관련 위험성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관계기관에 알리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면 ‘완충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 금지’와 같은 자구책이 미리 나올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시는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충전율 90%가 넘는 전기차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화재보험협회의 ‘전기차 충전설비 안전기준’에는 “전기차 충전설비는 지하에 설치하지 않아야 하며 부득이하게 지하에 설치하면 지하 2층 이내에 설치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 교수는 “국토부가 미리 전기차 충전시설 지하 설치의 위험성과 문제점을 인지했다면 지자체 등에 적극적으로 알리기라도 해야 했다”며 “별다른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정책 방점이 찍혀 있다 보니 안전 관리 수칙이나 기준 강화는 뒷전이 됐다”고 말했다. 사후약방문 형태의 정책 추진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두 달 전인 지난 6월에는 리튬배터리에 대한 산업 발전에만 주력하다 경기 화성의 아리셀 공장에서 큰불이 나 23명이 사망하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해외직구라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 산업에 넋 놓고 있다가 이들이 판매한 제품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KC 인증 의무화’를 발표했고 이마저도 소비자들이 반발하자 며칠 만에 백지화했다. 사고가 난 후 짧은 시간 안에 여론 달래기용 대책을 마련하기보단 정부 차원에서 신산업 대비 안전 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패기로 되찾은 종주국 자존심… 다시 날아라 ‘태권 V’

    패기로 되찾은 종주국 자존심… 다시 날아라 ‘태권 V’

    여자부 간판 이다빈(28·서울시청)은 올림픽 무대에서 떠나게 됐지만 김유진(24·울산체육회)과 박태준(20·경희대)이 ‘금빛 발차기’로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세계 정상을 향한 질주를 다시 시작한다.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로레나 브랜들(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1(4-2 5-9 1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016년 리우 대회(금 2, 동 3)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2개(동 1)를 따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 ‘노골드’ 수모를 당한 2021년 도쿄 대회(6명)보다 적은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젊은피의 활약으로 체면치레를 했다. 11년째 여자부 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이다빈은 그랜드 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제패)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지 못한 채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후회는 없다”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박)태준이가 대표팀에서 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걸 보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경험만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통은 김유진이 이어받는다. 김유진은 지난 9일 대회 여자 57㎏급에서 세계 1위 뤄쭝스(중국)를 비롯해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28 LA올림픽 우승에 도전하겠다. 먼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아시안게임까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한 박태준(58㎏급)이 중심을 잡는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도 메달을 따진 못했으나 최종 4위로 불모지였던 중량급의 희망을 보여 줬다. 그 역시 21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지금부터 LA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 2, 3학년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 발전할 선수들이라 더 고무적”이라며 “대회가 끝나자마자 국가대표와 다른 국내 자원들이 경쟁하는 방향으로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야 올림픽 남녀 각각 4체급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그대들 덕분에 ‘해피 코리아’… 4년 뒤 LA서 더 날아오른다

    그대들 덕분에 ‘해피 코리아’… 4년 뒤 LA서 더 날아오른다

    최소 인원에도 양궁·사격 등 활약유쾌·상쾌·통쾌 MZ들도 대반전선수단 MVP에 김우진·임시현최약체 우려 씻고 역대 최강 우뚝… 활·총·칼로 이끈 ‘파리의 기적’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에 열린 2024 파리올림픽이 12일(한국시간) 오전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은 열기구에 매달린 성화가 꺼진 뒤 202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지난달 27일 센강 수상 행진으로 파리올림픽의 화려한 막이 올랐으나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위기감을 안고 첫발을 뗐다. 한국은 구기종목의 탈락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역대 최소 규모인 22개 종목, 144명의 선수를 파견하면서 금메달 5개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한국 선수단은 ‘활·총·칼’의 활약을 앞세워 금메달 13개를 품에 안는 반전을 이뤘다. 이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달성한 원정 올림픽 최다 금메달과 같은 기록이다. 또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전체 메달 32개 고지를 밟으면서 역대 최다인 1988 서울올림픽(33개, 금 12·은 10·동 11) 수준에 육박했다. ‘효자 종목’ 양궁이 역대 최초로 세부 종목 5개를 싹쓸이했다. 나란히 3관왕에 오른 김우진(청주시청), 임시현(한국체대)은 한국 선수단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특히 김우진은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역대 한국인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지난 8일 청주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축구 하면 손흥민, 양궁 하면 김우진을 떠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아직 (32세로) 은퇴하기엔 나이가 많지 않다. LA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격 대표팀도 역대 최고 성적(금 3, 은 3)을 거뒀다. 고교생 명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한국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과 함께 최연소 올림픽 우승 기록(16세 10개월 18일)을 갈아치웠다.펜싱은 종주국 프랑스에서 ‘에이스’ 오상욱을 필두로 박상원(이상 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호흡을 맞춰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오상욱은 개인전까지 휩쓸면서 한국 펜싱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이른바 Z세대라 불리는 2000년대생들의 활약을 발판 삼아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단체전을 포함해 한국 금메달리스트를 보면 16명 중 10명이 24세 이하다. 장재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은 11일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서 “사격, 유도, 태권도 등에서 적절하게 세대교체가 이뤄졌고 양궁은 베테랑 김우진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빛났다. 한국 엘리트 체육을 끌어갈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전부터 준비했던 사전 훈련 캠프도 메달 수확의 원동력이 됐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훈련장과 급식 지원센터를 아우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조성해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지원했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4년 뒤 미국도 시차가 크기 때문에 사전 캠프를 운영해야 한다”며 “올림픽 선수촌에 바로 입소하면 외국 선수들과 나눠 쓰는 훈련장을 두 시간밖에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수영, 육상 등 기초종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황금세대로 불린 수영 대표팀은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리스트 김우민(강원도청)이 박태환(은퇴) 이후 12년 만에 시상대에 오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남자 자유형 200m 황선우(강원도청), 남자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도 고배를 마셨다. 장 촌장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귀국해서 원인을 분석하겠지만 수영은 최근 좋은 국제대회 성적으로 인해 들뜨면서 아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우상혁은 LA올림픽에서 입상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시키겠다. 선수들도 노력하겠지만 정부와 관계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진도군 홍보대사 위촉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진도군 홍보대사 위촉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이 진도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기간은 2026년 8월까지 2년간이다. 박 관장은 2022년 진도견 공인 기여로 진도군수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지난 9일 군수실에서 순천시의원을 역임한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흔쾌히 홍보대사를 수락해 줘 감사드린다”며 “진도군을 전국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교회에 출석한 지 1년만에 750명을 전도해 기독교계에서는 ‘진돗개 전도왕’ 으로 널리 알려진 박 관장은 진도개를 세계인에게 알린 주인공이다. 진도홍보관에는 진도개가 2005년 국제애견연맹(FCI)에 등록되면서 세계명견 제334호로 공인받았다는 기록이 돼 있다. 박 관장은 진도개가 이같은 공인을 받기까지 수십년간 진돗개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며 헌신해 왔다.박 관장은 순천시청 재직시 천연기념물 제 53호로 우리나라 국견인 진도견을 국제 축견 연맹의 신견종 등록과 세계공인 제 334호로 지정받아 세계적인 견종으로 인정받는데 기여한 공로로 (사)한국애완동물보호협회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진도견 명성을 세계에 알리는 등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9년 김대중대통령 표창장 수상, 2011년 소비자연합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인물대상을 앙드레김과 함께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서울 캔싱턴 호텔에서 열린 미국 헤필드 대학교 석·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봉사상’에서 금상을 수여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박 관장은 지난 2023년 11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순천시 상사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을 개관해 운영중이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할 만큼 지구상에서 희귀하고 가치있는 수석 2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9만 9000㎡(3만평) 부지에 세계 최초로 1관에서 14관까지 테마별 수석박물관으로 조성돼 있다. 실내에는 보석관, 동물관, 식물관, 풍경관, 기독관, 불교관, 성인관이 자리하고 있다. 공룡테마공원, 성예술공원, 민속공원, 호수공원, 비너스공원 등의 실외 16개관 등 총 30개 테마관으로 구성됐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고, 지금은 외부 반출이 금지된 중국 동굴에서 나온 수억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자태를 뽐낸다. 성인들만 볼 수 있는 ‘19금’ 수석 300여점도 웃음을 짓게한다. 박 관장은 “고향 순천과 진도개의 고장 진도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도록 홍보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노작홍사용문학관, ‘나도 어린이 그림책 작가’ 등 상주작가 프로그램 눈길

    노작홍사용문학관, ‘나도 어린이 그림책 작가’ 등 상주작가 프로그램 눈길

    노작홍사용문학관이 2024년 문학관 상주작가 프로그램으로 정란희 작가와 함께 ‘나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 ‘정란희 동화작가의 여름산타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나는 어린이 그림책 작가’ 프로그램은 초등학생들이 그림책 작가가 돼 직접 그림책을 만들어보는 창작 체험 프로그램이다. 정 작가가 문학관 밖으로 교실을 옮겨 경기 화성 송린이음터에서 진행하며, 운영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9월 27일까지 총 6강이다. 참여 대상은 초등학생 4~6학년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그림책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발표회도 예정돼 있다. 참가비, 재료비 등은 무료다. 화성 지역 내 학교, 도서관, 서점 등을 찾아가 특강을 여는 ‘정란희 동화작가의 여름산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9일에는 어린이들이 문학관에서 북캠프를 체험하는 ‘별도나도 똘망똘망 한여름 밤의 북캠프’를 진행했다. 북캠프에는 지역 내 초등학생 20여 명이 참여해 동화 낭독회, 독서 골든벨, 몸짓으로 말하기 놀이, 영화 관람, 숲길 산책과 보물찾기 등을 체험했다. 특히 이날은 ‘엄마 사용법’을 쓴 김성진 동화작가가 깜짝 게스트로 함께했다. 정 작가는 “올해가 ‘어린이 책의 해’인 만큼 문학관 안팎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시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며 “상주작가 프로그램 준비로 물심양면 지원해주는 문학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 한국 태권도 성공적인 세대교체…새 주축은 ‘금빛 발차기’ 박태준·김유진

    한국 태권도 성공적인 세대교체…새 주축은 ‘금빛 발차기’ 박태준·김유진

    여자부 간판 이다빈(28·서울시청)은 올림픽 무대를 떠났지만 박태준(20·경희대)과 김유진(24·울산체육회)이 ‘금빛 발차기’로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한 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바탕으로 세계 정상을 향한 질주를 다시 시작한다. 세계 랭킹 4위 이다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6위 로레나 브랜들(독일)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1(4-2 5-9 13-2)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9위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심기일전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2016년 리우 대회(금 2, 동 3) 이후 8년 만에 금메달 2개(동 1)를 따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 ‘노골드’ 수모를 당한 2021년 도쿄 대회(6명)보다 적은 4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2000년대생 젊은 피의 활약으로 체면치레했다. 이번 대회 태권도 대표팀은 ‘이다빈과 아이들’로 불렸다. 이다빈은 고등학생 시절 2014 인천아시안게임(62㎏급) 우승으로 주목받으면서 11년째 여자부 대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67㎏초과급)에서도 연속 금메달을 따낸 이다빈은 지난해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오르며 반등했다.이다빈은 그랜드 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제패)의 마지막 조각을 채우지 못한 채 마지막 올림픽을 마쳤다. 그는 대회를 마치고 ”부상이 많아 4년 뒤까지 몸이 못 버틸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후회는 없다”며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박)태준이가 대표팀에서 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걸 보면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경험만이 중요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의 자리는 김유진이 이어받는다. 김유진은 지난 9일 대회 여자 57㎏급에서 세계 1위 뤄쭝스(중국)를 비롯해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 4위 스카일러 박(캐나다), 5위 하티제 일귄(튀르키예)을 모두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28 LA올림픽 우승에 도전하겠다. 먼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 아시안게임까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박태준(58㎏급)이 중심을 잡는다. 같은 체급의 간판선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파리행 티켓을 따낸 박태준은 처음 나선 올림픽 무대를 금빛으로 장식했다. 한국 태권도 최초로 올림픽 남자 80㎏급에 나선 서건우(한국체대)도 메달을 따진 못했으나 최종 4위로 불모지였던 중량급의 희망을 보여줬다. 그 역시 21세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이창건 태권도 대표팀 감독은 “지금부터 2028 LA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교 2, 3학년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앞으로 발전할 선수들이라 더 고무적”이라며 “대회가 끝나자마자 국가대표와 국내 자원들이 경쟁하는 방향으로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한다. 철저히 준비해야 올림픽에서 남녀 각각 4체급을 모두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단독]‘지하 충전시설 위험’ 정부 연구 보고서에도 안일한 대처…제도 개선도 밀려

    [단독]‘지하 충전시설 위험’ 정부 연구 보고서에도 안일한 대처…제도 개선도 밀려

    정부가 지난해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 지하 설치의 위험성’을 경고받고도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 별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인천 청라, 충남 금산 등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리튬전지 공장 화재 참사나 유해물질 범벅 해외직구의 사례처럼 산업 진흥이라는 목표만 보고 안전을 도외시한 채 정책을 추진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뒤늦게 규제에 나서는 ‘사후약방문’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11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작성한 ‘주차장 구조·안전 기준 및 제도개선 연구보고서’에는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은 화재 안전 측면에서 지상층 옥외공간에 설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전문가회의 등 의견 수렴 과정에서 “지하에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전기차·충전시설 보급에 부정적 영향이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전기차 화재안전기준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도 지상 설치 의무화를 고려했으나 제도 개정 추진 과정에서 제외됐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최종적으로 정부는 지난해 6월 ‘전기차 충전 기반 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하 주차장 3층 이내에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충전기 설치 위치를 규정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전까지 법령 등에 지상이나 지하를 구분하거나 어느 위치까지 설치하라는 내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상에만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선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서 그런 논의까지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정부는 이전 연구용역이나 TF 등을 통해 이미 전기차 충전기의 지하 설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안전 기준 개선이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은 것이다. 관련 위험성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관계기관에 알리고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면 ‘완충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 금지’와 같은 자구책이 미리 나올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시는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자 충전율 90%가 넘는 전기차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 출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화재보험협회의 ‘전기차 충전설비 안전기준’에는 “전기차 충전설비는 지하에 설치하지 않아야 하며 부득이하게 지하에 설치하면 지하 2층 이내에 설치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 교수는 “국토부가 미리 전기차 충전시설 지하 설치의 위험성과 문제점을 인지했다면 지자체 등에 적극적으로 알리기라도 해야 했다”며 “별다른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정책 방점이 찍혀 있다 보니 안전 관리 수칙이나 기준 강화는 뒷전이 됐다”고 말했다. 사후약방문 형태의 정책 추진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두 달 전인 지난 6월에는 리튬배터리에 대한 산업 발전에만 주력하다 경기 화성의 아리셀 공장에서 큰불이 나 23명이 사망하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해외직구라는 새로운 유형의 소비 산업에 넋 놓고 있다가 이들이 판매한 제품의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KC 인증 의무화’를 발표했고 이마저도 소비자들이 반발하자 며칠 만에 백지화했다. 사고가 난 후 짧은 시간 안에 여론 달래기용 대책을 마련하기보단 정부 차원에서 신산업 대비 안전 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폭염도 뚫은 내짝 찾기 열기…‘나는 절로 낙산사’ 60% 성사

    폭염도 뚫은 내짝 찾기 열기…‘나는 절로 낙산사’ 60% 성사

    내 짝을 찾으려는 열기가 폭염도 뚫었다. 대한불교조계종의 만남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 낙산사’ 편에서 무려 6쌍의 커플이 쏟아졌다. 행사를 진행한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칠월칠석 특집으로 지난 9일~10일 강원 양양 낙산사에서 열린 ‘나는 절로’ 행사에서 10쌍의 참석자 중 최종 6쌍의 커플이 매칭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성사율 60%로 역대 최고의 성과다. ‘나는 절로, 낙산사’는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 위에서 만나는 칠월칠석을 맞아 만 30~39세 미혼남녀 각 10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저녁 공양 데이트, 1대1 로테이션 차담, 한복 야간데이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최종 커플로 선정된 직녀 3호는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가진 10명이 1박 2일 동안 서로를 알아가는 치열한 시간이었다”며 “단 3초면 첫인상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말을 증명하듯 짧은 기간 동안 짝을 찾아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견우 5호는 “대화가 잘 통하고 공통점이 많은 분을 만나게 되어 다행이었고 오늘 만난 소중한 인연을 더 발전시켜서 평생의 인연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번 기수엔 총 1510명이 접수해 70대1이 넘는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단 측은 선정 기준에 관해 “마지막 연애 기간, 나이, 직업, 사는 곳 등 선정 기준은 다양했지만 무엇보다 간절함을 중요하게 봤다” 밝혔다. 재단 대표인 묘장 스님은 “앞으로도 의미 있는 날과 사찰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광주시, ‘공동주택 햇빛발전소’ 지원 확대 나선다

    광주시, ‘공동주택 햇빛발전소’ 지원 확대 나선다

    광주시는 공동주택 발코니나 경비실 옥상에 소형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공동주택 햇빛발전소’ 사업에 참여할 300세대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발코니와 경비실 옥상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435W 규모의 소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가정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767세대에 29억원을 지원,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냉·난방비 절감효과 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얻고 있다. 소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은 900리터 용량의 대형 냉장고 1대가 소비하는 전기(약46kwh/월)를 자체 생산, 매월 약 8140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주시는 올해도 시비 2억원을 투입해 소형(435W)태양광 설치를 희망하는 300여세대를 11월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소형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비는 총 90만원으로, 광주시는 63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신청가구는 27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공동주택단지내 다수세대가 참여하면 세대당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혜택을 부여한다. 신청자격은 건축법상 지역 공동주택으로 발코니나 경비실 옥상에 소형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장소를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다만 관리사무소 등 관리주체의 설치동의를 받아야 한다.
  • ‘가장 잘생긴’ 소림사 무승, 21세 나이에 안타깝게 사망[여기는 중국]

    ‘가장 잘생긴’ 소림사 무승, 21세 나이에 안타깝게 사망[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가장 잘생긴 소림사 무승’으로 불린 치우펑 스님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9일 광명망을 비롯한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9일 새벽 중국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치우펑 스님이 8월 7일 새벽 0시 53분경 택시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도중 추돌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공개됐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기사와 치우펑 두 사람뿐이었고, 택시가 대형 트럭과 추돌했고 운전기사는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 하루 동안 치료를 받던 치우펑은 결국 8월 8일 저녁 10시 23분경 ‘인간계 무승’으로의 사명을 다하고 영원히 떠났다. 치우펑, 법명은 옌헝(延珩)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과 개인적인 매력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무예가 뛰어난 무술 승려이면서 소림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힘쓰는 문화 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4년에는 ‘산해로 가다(赴山海)’라는 드라마까지 출연하면서 더욱 인기가 많아졌다. 올해 21세인 치우펑은 9년 전인 12살 어린 나이에 소림사에 들어왔다. 또래 친구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방과 후 간식을 고민할 때 그는 이미 고된 무술 수련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무술을 배우는 어린 시절은 일반 사람들보다 더 많은 고통과 노력이 필요했고, 당시 12살에 불과한 그는 이런 어려움을 묵묵히 견뎠다. 이후 스승으로부터 법명을 받고 소림사 제34대 무승의 자리에 올랐다. 한창 꽃다운 나이인 21살인 치우펑은 소림사 수도승인 동시에 SNS에서 125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로 상업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뛰어난 외모와 깊이 있는 무술 실력이 화제가 되면서 언론의 관심을 받았지만 무술과 소림 문화 전승을 본업으로 삼아서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인물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소림사는 소림 문화 전승에 큰 손실이라고 슬퍼하고 있다.
  • 펑펑 울고 돌아온 서건우의 반성 “지금보다 더 냉정해야…닥공 보완하겠다”

    펑펑 울고 돌아온 서건우의 반성 “지금보다 더 냉정해야…닥공 보완하겠다”

    “마음보다 몸이 더 앞서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냉정하게 임하겠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서건우(한국체대)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에게 0-2(2-15 8-11)로 패배한 뒤 오혜리 태권도 대표팀 코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이어 인터뷰 구역으로 들어왔는데 취재진에게 잠시 양해를 구하고 사라졌다. 10분 이상 모습을 감췄다가 돌아온 서건우는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금메달 딸 정도로 준비했지만 노력이 더 필요하다. 운동을 많이 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분석, 이미지 트레이닝도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저보다 상대 선수들의 전력 분석이 더 철저했다. 지금보다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서건우는 “상대 앞발을 경계했는데 무릎이 생각보다 높아서 당황했다. 그래서 몸통 점수를 많이 뺏겼다”면서 “2라운드에 추격했으나 마지막에 다시 실점했다. 집중력이 부족했다. 코치님이 실천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줬다”고 반성했다.8일부터 차례로 금메달을 딴 대표팀 동료 박태준(경희대), 김유진(울산체육회)도 그에게 영향을 줬다. 서건우는 “부담을 느끼진 않았는데 자극받았다.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의욕이 강해졌다”며 “이기기 위한 겨루기를 했는데 마음이 앞서 나갔다. 코치님이 ‘고생했다. 열심히 노력한 거 안다. 끝났으니까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위로해줬다”고 전했다.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하며 자신감을 키웠다. 그러나 올림픽에선 입상에 실패했다. 그는 자신의 장점을 버리기보다 보완하고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은 제 스타일이다. 계속 이어 나가는 대신 변화하겠다”며 굳게 다짐한 서건우는 “지금 운 게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 아시안게임, 올림픽에선 슬프지 않게 다시 달리겠다”고 밝혔다.
  • 대금은 정말 어디로? ‘의혹 투성이’ 티메프 사태 총정리 [業데이트]

    대금은 정말 어디로? ‘의혹 투성이’ 티메프 사태 총정리 [業데이트]

    우리 경제의 한 축인 기업의 시계는 매일 바쁘게 돌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 기업들이 차지하는 위상이 커지면서 경영활동의 밤낮이 사라진 지금은 더욱 그러합니다. 어쩌면 우리 삶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산업계의 소식을 꾸준히 ‘팔로업’하고 싶지만, 일상에 치이다 보면 각 분야의 화두를 꾸준히 따라잡기란 쉽지 않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토요일 오후, 커피 한잔하는 가벼운 데이트처럼 ‘業데이트’가 지난 한 주간 화제가 됐거나 혹은 놓치기 쉽지만 알고 보면 의미 있는 산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업뎃’ 해드립니다.입점 판매자들에 대한 정산이 지연되면서 촉발된 티몬과 위메프 사태가 우리 산업 생태계에 끼친 충격파가 꽤나 커 보입니다. 정부는 티몬·위메프 사태 같은 이커머스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정산 기한을 도입하고, 판매대금 별도 관리를 의무화하기로 했죠. 이 사태로 인해 해피머니 상품권이 무용지물이 되면서 무고한 피해자들도 생겼습니다. 그런 와중에 뾰족한 해결책은 안 보입니다.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과 위메프는 투자 유치와 매각 등으로 독자 경영을 시도하겠다고 나선 반면 모기업 큐텐의 구영배 대표는 티몬·위메프를 합병하겠다는 전혀 다른 청사진을 내놓고 있고요. 모든 전말은 결국 수사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業데이트는 너무도 복잡한 티몬·위메프 사태를 발생 원인부터 사건 경과까지 총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①사태 원인은? 긴 정산 주기에서 시작 티몬·위메프 사태의 가장 큰 발단은 판매자 대금 정산에 있습니다. 티몬·위메프는 쿠팡처럼 직접 물건을 사들여 판매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판매자들을 입점시키고 수수료를 받는 중개 플랫폼입니다. 고객이 주문하면 판매자들이 물건을 배송하고 플랫폼은 나중에 한꺼번에 판매자들에게 정산을 해줬습니다. 문제는 티몬·위메프가 도입한 정산 주기가 최대 2달에 이를 정도로 다른 업체에 비해 유독 길다는 점이었습니다. 티몬·위메프는 여럿이 모여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싼값에 구매하는 ‘소셜커머스’에서 출발한 기업입니다. 사업 초기 음식점·카페 등의 티켓을 많이 팔았는데 소비자들이 티켓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한두 달정도 걸리죠. 이로 인해 정산 주기를 길게 설정하게 되었고, 이 관행이 이후 오픈마켓으로 사업을 전환했음에도 고착화됐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정산 주기가 길면 이를 이용해 현금을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면서 결제한 대금은 일주일 안에 신용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를 통해 플랫폼에 들어옵니다. 그럼에도 판매자들에겐 정산을 늦게 해준 것이니 받을 돈은 빨리 받고 줄 돈은 늦게 주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플랫폼 입장에서는 무이자로 자금을 차입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입점 판매자들은 은행으로부터 선정산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재고 자산은 줄어들고 미수금은 증가하니깐요. 쉽게 말하면 물건을 배송하고도 대금을 늦게 받으면 자금난에 빠질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은행에서 판매 대금을 먼저 받고, 정산일에는 은행이 티몬·위메프로부터 이를 대신 받는 방식으로 운영했던 거죠. 판매자들에게 재정적 압박이 가중된 상황에서 정산이 지연되니 피해가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②자금 돌려막기가 상황 악화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티몬·위메프는 거래액을 늘리기 위해 판매자에게 가야할 대금을 가만히 안 두고 손을 댑니다. 마진을 보지 않고 할인 쿠폰 발행이나 이벤트를 남발한 겁니다. 자금 돌려막기는 관행처럼 자리하게 됩니다. 구 대표는 북미 기반의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티몬·위메프의 판매 대금을 썼다고 일부 시인하기도 했죠. 사실상 횡령을 인정한 겁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누적 손실액은 각각 1조2644억원(2022년 기준), 7559억원(2023년 기준)에 이릅니다.정부는 긴 정산주기가 문제라고 보고 대규모유통업법과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해 현행 40~60일인 정산 기한을 줄이고, 이커머스 업체와 PG사로도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판매대금을 은행 등 제3의 기관이 별도 관리하는 ‘에스크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죠. 에스크로는 결제 대금을 보관하고 있다가 물건이 배송되면 사업자에게 이를 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에스크로를 쓰게 되면 자금을 임의적으로 운용하는 게 원천적으로 차단되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에스크로 의무화가 중소형 이커머스 사업자에겐 불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운전자본(기업자본 중에서 일상적인 기업운영에 필요한 부분)이 있어야 대금을 에스크로 계정에 묶어두고도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니까요. 티몬·위메프 사태가 시장 재편을 가져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③1조원대 자금의 행방은? 수사중 티몬과 위메프는 자체 추산한 부채액이 1조 64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대체 이 자금은 어디로간 것일까요? 자금의 행방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큐텐에 인수된 후 재무와 기술 업무 기능을 ‘큐텐테크놀로지’라는 자회사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각각 별도의 법인으로, 이사회에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기형적인 경영 형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위메프가 확보한 현금을 구 대표가 그룹 차원에서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위메프의 상품권 판매 업무를 티몬으로 이관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대금 돌려막기가 한계에 봉착하자 할인율 높은 상품권의 매출을 늘리면서 자금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검찰은 큐텐테크놀로지로 수사를 집중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구 대표가 그룹의 재무적 흐름을 알았는지 사기와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④해피머니에 닥친 후폭풍 티몬·위메프 사태는 해피머니 상품권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해피머니를 할인 판매하던 티몬과 위메프가 상품권 발행처에 대금을 정산해 주지 못하면서 사용처들이 제휴를 끊어버렸기 때문이죠. 해피머니 상품권은 현재 휴지조각이 됐습니다. 상품권 사용 자체가 막히면서 티몬과 위메프에서 사지 않았던 소비자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주려고 상품권을 대량 구매했던 학교, 헌혈자를 위해 대거 사들인 대한적십자사 등도 손해를 입었습니다. 상품권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수년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자체 환불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상품권을 환불 받을 방법이 없는 피해자들은 집회를 열고 본사에도 찾아갔지만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⑤뭉치면 죽는다vs뭉치면 산다 사태가 점점 악화하자 큐텐 그룹 내 계열사들은 저마다 각자도생을 외치고 있습니다.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생각일까요? 류광진 티몬 대표는 지난 2일 “티몬 대표로서 독자적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수·합병(M&A)이나 투자 유치도 염두에 두고 소통하고 있다”고 했고, 류화현 위메프 대표도 “구 대표의 해결책만 기다리고 있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두 회사는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개시신청을 했고, 법원은 티몬·위메프의 채권과 자산을 동결시켰습니다. 신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 받아 당장 돈 갚지 않고도 자구책을 채권자들과 협의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오는 12일 법원에 신규 투자, M&A 추진, 구조조정 등의 방안이 담긴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하지만 구 대표는 생각이 다른 듯합니다. 지난 9일 구 대표는 “티몬이나 위메프를 매각해서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며 티몬·위메프 합병을 위해 신규 법인인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의 설립을 신청하고 자본금 약 10억원을 1차로 출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보유지분을 이해관계자 동의를 받아 100% 감자하고, 자신의 큐텐 전 지분 38%를 합병 법인에 백지신탁한다고 밝혔습니다. 판매자들이 받지 못한 미정산 대금을 CB(전환사채)로 전환해 판매자들을 합병 법인의 1대 주주로 만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상은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의 중론입니다. 당장 대금을 받지 못해 도산을 걱정해야 하는 판매자들이 이를 포기하고 법인 설립에 주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죠. 합병 플랫폼이 만들어져도 돌아선 소비자들을 붙잡긴 쉽지 않습니다.티몬의 지분은 큐텐이 100% 갖고 있고, 위메프의 지분은 큐텐과 큐텐코리아가 72.2%를 갖고 있습니다. 양사 합병은 큐텐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일이기에 기존 큐텐 주주와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감수해달라고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법원으로부터 양사 합병을 승인받아야 하기도 하고요. 이런 ‘산 넘어 산’인 계획을 구 대표가 청사진이라 내놓은 것에 대해 일각에선 “형량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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