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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패자부활전/문소영 논설위원

    지구에 소풍을 나왔다고도 하고, 새털 같은 인생이라고도 하지만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한 번의 실패가 영원한 족쇄가 되지 않아야 한다. 1980년부터 범죄자라고 해도 전과 기록 및 수사경력 자료의 관리와 형의 실효에 관한 기준을 정함으로써 전과자의 정상적 사회 복귀를 보장하고 있다. 범죄자도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깨끗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전과기록 말소로 패자부활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2007년 학력위조 논란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2009년 보석으로 풀려났던 신정아씨가 가수 조영남씨의 미술전시회를 기획하면서 큐레이터로 복귀했다. 이른바 ‘신정아 사건’ 이후 첫 번째 기획 전시다. 신씨는 또 민음사의 어린이 책 전문 출판사 비룡소에서 일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룡소 측에서는 “지금 단계에서 정해진 부분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2005년 성곡미술관 큐레이터로 세계적 명성의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과 존 버닝햄의 원화 전시회를 개최해 대성공을 거뒀던 신씨는 그 다음해에는 비룡소와 공동기획으로 ‘존 버닝햄 40주년 기념전’을 역시 성곡미술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의 인연이 있다. 신씨는 2011년에 불륜이 공개된 에세이 ‘4001’을 출간해 또다시 화제가 됐고 이후 방송으로 재기한다는 보도가 몇 차례 있었으나 불발에 그쳤고 현재에 이르렀다. 신씨의 복귀는 그저 화제성이다. 그런데 올해 38살 된 ‘스티브 유’로 활동하는 가수 유승준씨의 복귀 문제는 찬반이 벼락처럼 뜨겁다. 유씨는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고국 땅을 밟고 싶다고 무릎 꿇고 반성했다. 병역을 기피한 유승준을 받아 줘서는 안 된다는 측이 대세다. 분노의 댓글이 줄줄이 달린다. 이들은 유씨가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해외에 도피한 범죄자이자 거짓말쟁이로 더는 입대가 허용되지 않는 38살에서야 “군대에 가고 싶었다”고 발언하는 등 진정성이 없다고 더 분노한다. 또한 신체검사를 받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도피한 탓에 유씨의 귀국 보증에 관여했던 병무청 직원이 두 명이나 목이 날아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최근 미국 조세법 개정으로 한국으로 도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반면 유씨를 이제 용서하자는 측은 고위 공직자의 병역기피 혐의나 아들의 병역기피 등에 대한 분풀이의 제물로 ‘공직자’도 아닌 유씨를 삼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감정을 뛰어넘어 이성적으로 대처하자는 ‘동정론’도 나온다. 패자부활전은 중요하다. 유씨에 대한 국민의 과도한 분노는 고위 공직자나 아들의 병역기피를 단죄할 수도 없고 단죄하지도 않으며 ‘신의 아들’이란 특수계층이 생겨나고 있으니 발생하는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제갈공명이 왜 ‘읍참마속’을 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일벌백계하지 않는 사회에서 무차별적인 온정주의가 독버섯처럼 자란다면 장래가 밝지 않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현장 블로그] 아쉬움·기대감 동시에 남긴 세계교육포럼

    2000년 아프리카 세네갈에 이어 15년 만에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이 21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습니다.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위해 정부가 교육에 대한 우선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인천 선언’도 채택됐습니다. 이번 포럼은 세계 150여개국 장관급 인사들이 향후 15년간 세계 교육의 방향을 정하는 자리였습니다. 교육 분야의 유엔총회라 할 정도로 많은 나라가 참여했고, 그만큼 행사가 주는 무게감도 컸습니다. 이렇게 큰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데 대해서는 박수를 보낼 만합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초고속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 한국 교육의 면모를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일 주최국으로서 개최한 ‘한국교육 전체회의’ 세션에서도 각국 대표들의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장은 한국 교육의 핵심으로 정부의 투자, 우수한 교원,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풍토를 꼽았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경제발전을 이끌고, 경제발전이 또다시 교육에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 나라는 그동안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면에 감춰진 문제들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행사장 옆 호텔 앞 인도에서는 세계교육포럼과 정반대되는 성격의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 정부가 말하지 않는 진짜 한국교육’이라는 제목의 이 전시회에는 쉬는 시간에 절반이 넘는 학생이 책상에 엎드려 자는 모습, 붉은 볼펜으로 빽빽하게 필기한 노트, 학교 운동장에서 오리걸음으로 줄지어 체벌받는 학생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됐습니다. 유치원부터 시작하는 입시경쟁,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과도한 사교육비 투입, 이에 따라 학업 성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한국의 학생들의 행복도는 바닥입니다. 정부가 미래를 위해 대학에 과도한 돈을 퍼붓고 있지만, 세계 속의 우리 대학은 아직 초라합니다. 향후 15년 동안의 해법을 찾는 자리였다면 당연히 이런 문제들이 거론됐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해법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따라왔어야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공에 대해 자축하기보다는 진지하게 문제들을 돌아보고,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해답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상 감싸 안은 노화가의 동심

    세상 감싸 안은 노화가의 동심

    굵은 붓으로 자유롭게 그은 선은 새처럼 보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물고기일 수도 있겠다. 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천진함이 묻어나는 그림 속에서 물체들은 생명력이 넘친다. 자연적인 소재를 독특한 표현방식과 기법으로 재해석해 내는 화가 노은님(69)의 개인전이 서울 사간동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미헬슈타트, 미국 LA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는 4년 만에 서울에서 갖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신의 신작과 도자기, 모빌 설치 등 60여점을 선보인다. 1946년 전주에서 태어난 노은님은 1970년 파독간호사로서 독일로 이주했다. 함부르크의 병원에서 중환자,행려병자 등을 보살피는 간호보조원으로 일하면서 향수를 달래기 위해 그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감기에 걸려 출근을 하지 못하게 된 그의 집을 방문한 병원 간호장이 우연히 쌓여 있던 그림을 보게 됐다. 이를 계기로 병원 한쪽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고 1973년 27살의 나이에 국립함부르크미술대학에 진학해 칸딘스키의 직계 제자인 티만 교수로부터 그림 지도를 받으며 6년간 수학했다. 시에서 장학금을 받고,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면서 작품활동을 하던 노은님은 1990년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의 교수직을 맡아 2010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내면적이고 정신적인 에너지를 품은 노은님의 그림은 규격화된 미술 교육을 받은 이들의 그림과는 사뭇 다르다. 함부르크에 있는 19세기에 지어진 알토나 요한니스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에서 노은님은 물, 공기, 흙, 불이라는 4대원소를 통해 모든 생물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화랑에서 만난 작가는 “이번에 발표한 신작 가운데 ‘봄’은 뉴욕에 있는 지인이 목 디스크로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짐처럼 느껴진다는 그의 머리를 생각하며 점을 찍고, 그 점에서 선들이 이어져 나와 순식간에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내게 긴 두 팔이 있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을 안아주고 싶다’는 개인전 제목은 노은님이 제18회 KBS 해외동포상 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하며 밝힌 소감에서 가져왔다. 전시는 31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포토] 여전히 소녀 같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미소

    [포토] 여전히 소녀 같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미소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18일(현지시간) 런던에서 개막된 ‘2015 첼시 꽃전시회’에 참석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왕립 첼시 병원에서 매년 열리는 이 전시회는 23일까지 계속된다.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 In&Out] LOUIS VUITTON은 대중을 품는다

    [문화 In&Out] LOUIS VUITTON은 대중을 품는다

    서울 종로통에 새로 들어선 광화문 D타워 벽면은 요즘 명품브랜드의 대명사 ‘LOUIS VUITTON(루이뷔통)’이라고 적힌 거대한 휘장으로 덮여 있다. 지난 1일부터 이곳 1~2층에서 열리고 있는 ‘루이뷔통 시리즈 2 -과거, 현재, 미래’ 전시회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미디어 아트·홀로그램·영상 등으로 소통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중국 베이징을 거쳐 서울에서 선보이고 있는 전시회는 루이뷔통의 수석디자이너인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이번에 발표한 2015 봄·여름 컬렉션의 영감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보여준다고 루이뷔통 측은 설명한다. 미디어 아트와 홀로그램, 영상 등 현대 예술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소통방식을 활용해 패션쇼를 현대적이고 흥미롭게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전시회는 원래 17일까지였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25일까지로 연장할 정도로 20~30대 여성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검은색 정장 양복을 입은 안내원을 지나자 입구에서 만나는 것은 여러 겹의 라이트 패널로 조명되는 LV로고다. 트렁크 제작자로 1854년 공방을 창립한 루이 뷔통이 사용하던 인장에서 시작해 100여년의 세월을 머금은 채 미래를 투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 방은 파리의 루이뷔통재단 미술관에서 열린 2015년 봄·여름 컬렉션쇼 장소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다. 대형 화면에서는 몽환적인 표정의 젊은 여인과 청년들이 ‘여행을 떠나자’고 반복해서 속삭인다. 거울이 설치돼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투영되는 어두운 방을 지나면 홀로그램으로 형상화된 루이뷔통의 여행용 트렁크 이미지를 만난다. 이어서 장인들이 트렁크를 만드는 영상과 함께 시연 코너에서 이를 소형화한 여성용 핸드백 ‘쁘티트 말’(올 시즌 신상품)을 만드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하얀 방에 3D 기술로 재현해 낸 실제 모델들의 입체적인 아바타들이 신상품 구두를 신고, 핸드백을 들고 있다. 전시회는 무료이고 신상품을 걸친 모델들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와 팝적인 이미지를 담은 프린트 스티커를 가질 수 있다. 전시회를 본 뒤엔 근사한 라운지에서 우아하게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도 있다. ●“명품을 사는 것은 문화를 소비하는 것” 1%의 선택받은 사람들을 위한 명품을 만드는 루이뷔통이 전시회의 형식을 취해 대중들에게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이는 것은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다. 오랜 시간과 전통, 숙련된 장인의 손을 거쳐 탄생하는 제품들이 ‘예술적 가치’를 지녔음을 강조하는 전시회를 보면서 명품을 산다는 것은 단순하게 비싼 사치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소비하는 것이라고 암시한다. 전시회를 통해 명품의 소비층을 확대하는 효과도 크다. 곳곳에 루이뷔통 로고와 신상품 이미지들이 드러나는 전시회를 돌면서 관람객들은 마치 고가의 루이뷔통 명품을 소비하는 것 같은 기분을 갖게 되고 은연 중에 루이뷔통 브랜드에 호감을 가진 잠재 고객층이 된다. ●‘예술로서의 패션’ 전략… 새달 20일 ‘에스프리 디올’展도 ‘예술로서의 패션’ 전략을 취하는 것은 루이뷔통뿐 아니다. 프랑스의 고가 브랜드 에르메스가 젊은 작가들을 위한 미술상을 제정해 운영하는 것이나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한국 작가 이세현의 그림을 프린트해 한정판을 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프랑스의 명품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청담동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것과 때를 맞춰 다음달 20일부터 두 달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에스프리 디올-디올 정신’ 전시회를 연다. 예술로부터 영감을 받은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과거 작품부터 현 수석디자이너 라프 시몬스의 최신 제품까지 무료로 만날 수 있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서울시 충무훈련 실시, 오늘부터…어디서 어떤 훈련?

    서울시 충무훈련 실시, 오늘부터…어디서 어떤 훈련? 서울시는 18∼21일 전쟁과 테러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충무(忠武)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9시20분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충무훈련 보고회를 주재하고 훈련 준비 상태를 확인한다. 관계기관과의 협조체제 등 지역 안보 태세도 점검한다. 훈련 3∼4일차에는 전시자원 동원훈련, 지하철 복합재난훈련, 대형건물 화재 훈련, 공공청사 복구훈련이 시내 곳곳에서 진행된다. 전시자원 동원훈련은 전시에 필요한 기술 인력, 차량, 건설기계 등을 집결지로 모으는 훈련으로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대테러 훈련은 20일 오후 2시부터 지하철 7호선 노원역과 강남구 트레이드 타워에서, 21일 오후 2시 구로구청에서 열린다. 심폐소생술 교육과 안보전시회도 25개 자치구별 지정 장소에서 운영된다. 김기운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시에 준하는 실제 훈련을 통해 수도 서울의 안보와 시민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우물 안 유통혁명’에 그친 국산품 살리기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우물 안 유통혁명’에 그친 국산품 살리기

    “외국산 아이라인, 마스카라를 쓰면 (얼굴 화장이) 물속에 들어갔다 나와도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쓰면 하품만 해도 ‘너구리 눈’이 된다. 인민들이 다른 나라 것이 아닌 ‘은하수’ 상표를 단 우리 화장품을 먼저 찾게 하고 ‘은하수’ 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도 소문이 나게 해야 한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월 4일 평양화장품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간부들을 질책한 내용이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류원신발공장을 현지 지도하는 자리에서도 “인민들이 쓰려고 하지 않는 질 낮은 제품은 아무리 많이 생산해도 소용이 없다”고 간부들을 꾸짖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김 제1위원장이 ‘자력갱생’을 통한 활로를 모색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경공업 혁신’을 통해 경제난을 타개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에도 평양 양말공장을 방문해 미국 디즈니사의 아기곰 캐릭터 ‘푸우’와 일본의 고양이 ‘키티’가 그려진 양말을 찾기도 했다. ●北, 생필품 부족으로 불법거래·수입품 홍수 북한은 만성적으로 생필품이 부족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상품의 불법 유통과 밀수가 늘어나고 가내 수공업 형태를 띤 개인 생산품이 시장에 만연해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북한 사회 전반의 시장화는 되돌리기 어려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게 중론이다. 김 제1위원장도 이를 인식하고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여의치가 않다. 북한이 최근 역점을 두는 사업은 식료품의 국산화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이후 선진국 수준의 식료품을 만들라고 관계 당국에 주문하고 있다. 이는 김 제1위원장이 유년 시절 스위스에 유학한 경험을 살리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평양시 만경대구역 안산동 ‘청춘거리’에 신설된 ‘금컵 체육인종합식료공장’을 찾아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은 체육부문뿐 아니라 나라의 식료공업을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공장”이라면서 “여러 가지 식료품들을 더 많이 생산하며, 그 질을 부단히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2013년 3월 평양에서 전국경공업대회를 열고 경공업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이 이날 공산품 불법거래와 사회에 만연한 이른바 ‘수입병’이 경공업 발전을 저해한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는 등 경제 체질 개선을 선포했다. 부족한 재원은 함경북도 단천지구에서 생산되는 마그네사이트와 연·아연 등 유색 금속을 수출해 벌어들인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은 10년 만에 개최된 경공업대회에서 “공장, 기업소에서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을 선차적인 과업으로 틀어쥐고 인민 생활에 절실히 필요한 소비품을 다량 생산하며 기초식품과 1차 소비품 생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체제에 위협되는 개성공단 간식 초코파이 퇴출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경제의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입 대체품을 통해 이를 상쇄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는 한국산, 중국산 등 외국 제품이 장마당을 비롯한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자 ‘탈사회주의’가 가속화되고 체제에 위협이 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3년 2월 평양시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된 평양국제상품전람회에서 기계설비와 전자제품·경공업제품·식료품 등 2400여종, 5만 7000여점의 상품이 출품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12개국 1개 지역의 무역회사 226곳에서 800여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외국 기업은 118곳이며 대다수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6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에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한국산 초코파이 일부 제품의 포장을 상표 없이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입주 기업이 제조사에 무지 포장지로 싸줄 수 있냐고 문의했지만 거절당하자 결국 북한은 지난해 7월 초코파이의 반입을 금지했다. 여기에 북한 아리랑식료합영회사가 자체적으로 생산한 ‘봉동과자’를 납품하겠다고 나섰다. 초코파이는 북측 근로자들에게 ‘노력보호물자’로 불리며 낮은 임금을 보전하는 현물 인센티브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근로자들이 초코파이를 먹지 않고 박스째 장마당에 팔아 큰돈을 버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매달 근로자 한 명에게 지급되던 간식이 60~70달러(약 6만 3000~7만 4000원) 수준으로 개성공단의 간식 시장 규모도 월 300만 달러(약 32억원) 이상으로 추정됐다. 북한이 자체 과자를 앞세워 초코파이를 개성공단에서 퇴출시켰지만 북측 근로자들의 호응은 시큰둥하다. 정부 관계자는 15일 “북측이 초코파이 대신 달러를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이게 먹히지 않자 자신들의 간식을 구입해 달라는 우회 방식을 택한 셈”이라면서 “자신들이 만든 식품이 최상의 품질이라고 홍보하지만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땐 조악한 과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연내 100곳 확장 등 국산품 판매 매진 최근 들어 평양에서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풍경은 남한의 ‘GS25’나 ‘CU’ 같은 편의점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현재 평양 시내에만 20여개가 생겼다. 북한은 ‘황금벌 상점’으로 불리는 이 편의점을 올해 안에 100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여기서도 역시 ‘국산’ 식품과 생필품 등이 팔리고 있지만, 우리처럼 24시간 영업을 하지는 않는다.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하루 18시간 동안 운영되며 이곳에서도 역시 전자결제 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행기·열차표 예약 서비스 등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북한은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월 자체적인 온라인 쇼핑몰 ‘옥류’를 개설했다. 북한식 표현은 ‘전자상업봉사체계’다. ‘옥류’의 운영 주체는 북한 당 경공부 소속인 ‘인민봉사총국’이다. ‘옥류’에서는 북한이 직접 만든 ‘국산품’만 살 수 있다. 이용자는 북한에서만 사용되는 전산망(인트라넷)에 접속해 웹사이트에 가입한 뒤 물건을 구입하고 배송받게 된다. 결제는 북한에서만 통용되는 전자결제 카드를 이용한다. 김 제1위원장은 집권 초기부터 고질적인 ‘수입병’을 퇴치하자며 국산품 애용을 독려하고 있다. 현재 이 쇼핑몰에서는 식료품, 화장품, 약품, 패션·잡화류 등이 팔린다. 평양 시내 ‘맛집’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4월 ‘옥류’를 소개하며 “앞으로 상품 사진만이 아니라 음성, 동영상도 수록해 다매체(멀티미디어)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보는 “여행자들이 각 지역 숙박시설들에 대한 자료 검색과 예약을 가능하게 하는 봉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쇼핑몰, 접속자·판매량 비공개… 성공에 의문 하지만 평양에 지부를 두고 있는 미국 AP통신은 지난 6일 ‘옥류’의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북한 당국의 선전과 달리 주요 고객이 누구인지, 시스템 접속자 수와 판매량이 어느 정도인지 베일에 싸여 있기 때문이다. 통신은 “북한 주민들이 쇼핑몰을 과연 알고는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실제 ‘옥류’의 온라인 쇼핑 방식은 북한 체제 내부 전산망 ‘광명’을 통해 이뤄진다. 북한 주민 대부분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평가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 당국이 경공업과 정보기술(IT) 분야를 결합해 내수 시장 활성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 내 소비를 촉진시키기보다 서방과의 기술 격차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시성 정책이 대부분이라 실제 성공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국만의 할랄 인증 필요… 국내 무슬림 먼저 공략을”

    “한국만의 할랄 인증 필요… 국내 무슬림 먼저 공략을”

    “할랄은 종교적인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장밋빛 사업성만을 보고 무작정 진출하지 말고 먼저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13일 코트라(KOTRA)가 주최하는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 ‘201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열리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만난 위나이 다흐란(63) 교수는 최근 한국 기업의 할랄 식품 사업 확대와 관련해 이같이 조언했다. 다흐란 교수는 태국 국립종합대인 쭐랄롱꼰대 할랄과학센터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무슬림 학자로 꼽힌다.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이후 국내 식품기업을 중심으로 할랄 식품 개발과 수출에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이라는 의미로,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은 이슬람 율법에서 허가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만을 써야 한다. 톰슨로이터 등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세계 할랄 식품 시장 규모는 1421조원으로 2019년에는 현재의 두 배에 이르는 27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나라마다 할랄 인증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다흐란 교수는 “국가별로 할랄 인증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 수출을 위해서는 이런 각각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게 문제”라면서 “한국만의 할랄인증제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흐란 교수는 태국의 할랄 산업을 소개하며 한국이 태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태국은 인구의 90%가 불교인 국가이지만 비무슬림 국가 가운데 인도, 중국, 유럽에 이어 네 번째로 무슬림 인구(500만명)가 많다. 태국 정부는 할랄 산업 진흥을 위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모두 38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 세계 5위의 할랄 제품 수출국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흐란 교수는 “할랄 산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연구소에서 교육을 받아 한국 내 할랄인증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가 무슬림 인구가 많은 동남아시아, 중동, 중국에서 인기 있어 덩달아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할랄 인증을 받은 한식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먼저 한국 내 무슬림의 문화와 삶에 대해 이해한 후 이들을 대상으로 할랄 인증 제품이 성공한 다음 해외 사업 진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글 사진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전세계 미술품 거래정보를 한 눈에… ‘아트앤비즈넷’

    전세계 미술품 거래정보를 한 눈에… ‘아트앤비즈넷’

    피카소가 지난 11일 자신의 대표작품 ‘알제의 여인들’로 경매 최고가 신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미술거장으로 올라섰다. 피카소는 이번 최고가 낙찰로 자신의 대표 작품 10선의 총액이 1조668억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세계 미술품 최고가 TOP50의 가격인 5조6180억원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한 미술업계 관계자는 “이번 피카소 작품의 최고가 낙찰은 미술품의 가치를 더욱 드높인 업계의 쾌거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번 낙찰 영향으로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도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간 국내미술품 경매시장은 일부 부유층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져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미술전시회들을 일반인들이 주도하면서 적은금액의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우수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며,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미술품가격검색엔진 및 미술시장 통계분석시스템 시제품 제작에 나섰던 에이씨에이에스(ACAS)가 올 5월 드디어 특수목적 검색엔진 아트서치를 활용한 검색서비스 아트앤비즈넷을 런칭할 예정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트테크 전문 스타트업 ACAS는 갤러리스트 출신 신동근 대표와 검색엔진 전문가 박영민 프로그래머가 미래형 예술서비스를 제공 하자는 취지로 설립했다. 박영민 프로그래머는 “전세계 미술품 거래 정보망을 구축함으로써 미술품자산규모 650조원, 년간 3600만점-70조원이 거래 되는 전세계미술품유통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그에 따라 ACAS는 아트앤비즈넷을 통해 미술품 거래정보에 특화된 검색엔진 서비스와 거래정보 커뮤니티, 그리고 거래 플랫폼까지 개발 운영함에 따라 미술품 거래에 관련한 토털 글로벌 아트 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미술시장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술품 가격 정보를 포함, 거래와 관련된 최대 45가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경매에서 거래된 작품의 가격도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빅데이터도 분석해 미술시장 관련 전반적인 모든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전세계에서 거래되고 있는 미술품 관련 정보를 방 안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피카소의 최고가 낙찰같은 정보들도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좋아하는 작가를 즐겨찾기해 동향을 살필 수도 있다. 아울러 소장작품의 현재시세도 알 수 있게 해 흥미도 제공한다. 한편 5월 중 아트앤비즈넷 알파 서비스를 런칭하는 ACAS는 비공개로 테스터를 모집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환경車 부품이 미래” 달리는 석유화학업계

    “친환경車 부품이 미래” 달리는 석유화학업계

    석유화학산업의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화학업계가 자동차 부품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한국화학산업대전. 국내 최대 화학산업 전시회라는 말이 무색하게 국내 주요 화학 업체들의 부스 전면에 내세운 전시물은 다름 아닌 자동차였다. 해외 바이어 등을 만나는 직원들도 자동차 전장부품 등 앞에서 제품 설명에 열을 올렸다. 1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오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새로운 먹을거리로 자동차 전장부품 및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타이어 원료로 쓰이는 합성고무부터 각종 내외장재의 소재,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탄소섬유에 이르기까지 자동차에 쓰이는 석유화학제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것이다. 가장 발 빠르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업체는 LG화학이다. LG화학은 2018년까지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사업을 글로벌 톱3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친환경용 타이어 소재 사업 확대를 위해 2013년부터 충남 서산에 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아울러 세계 1위인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역시 차 전장부품 등 자동차용 소재 사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인트라도’에 들어간 탄소섬유 소재를 효성과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또 현대기아차가 출시할 신모델에 일부 적용할 탄소섬유 부품을 납품하기로 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본격 뛰어들진 않은 효성도 탄소섬유를 활용한 자동차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내 한 석유화학업체 관계자는 “연비 개선 및 경량화 등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기술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석유화학 업체들의 자동차 전장부품 및 소재사업 확대를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해경 30년… 렌즈에 담은 바다

    해경 30년… 렌즈에 담은 바다

    “해양경찰로 일한 반 평생 동안 바다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치열한 싸움의 현장이기도 한 해상 치안현장을 오롯이 보여드릴게요.” 8일부터 14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사진전을 갖는 국민안전처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경비안전과장 구관호(58) 총경은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전시회에선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해상이라는 특수성 탓에 여느 국민은 접하기 힘든 불법조업 단속현장의 긴장감을 담담하게 담았다. ‘그 바다에 내가 있었네’라는 사진전 주제가 이를 말해준다. 구 총경은 1986년 경사로 임용된 이후 경비함정 근무 16년, 함장 경력만 6년에 이르는 풍부한 지휘 경험을 지녔다. 2013년엔 전북 군산해경서장으로 일했다. 지난해부터 단속 강화를 위해 3000t급 대형 함정으로 운영된 기동전단 초대단장 임무를 수행하는 등 네 차례 전단장 임무를 맡아 지휘력을 발휘했다. 지금까지 나포한 불법조업 외국어선이 200여척에 이른다. 그는 대형 함대를 이끌기 시작한 1996년부터 우리 해역을 침범하는 불법 외국어선들을 상대로 정확한 증거 확보를 위해 카메라를 잡은 것을 계기로 어엿한 사진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기상 불량을 틈타 우리나라 어자원을 포획하려고 수십, 수백척이 몰려드는 모습이 안타까워 기동전단 활동 전술을 개발하는 데도 애썼다. 이를 증거로 남기고 후배들에게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면서 현장의 긴박한 실태를 사진으로 남기고자 사진전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구 총경은 “불법조업 단속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하고 긴박한 상황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알려 공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그림이 되고, 갤러리가 된 운현궁…조서영 화백 전시회

    그림이 되고, 갤러리가 된 운현궁…조서영 화백 전시회

    조선의 역사 끝자락 한 대목을 묵묵히 부여잡고 있던 비운의 운현궁은 이제 미술작품이 됐고, 또 그 자체로 갤러리가 됐다. 서양화가 조서영 화백은 오는 17일까지 서울시 운니동 운현궁 내 갤러리에서 생애 세 번째 개인전인 ‘인연, 아름다운 동행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미술의 소중함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운현궁 주최로 마련됐으며, 조 화백이 지난 1년간 운현궁의 뜰을 거닐고, 단풍나무 우듬지에 매달린 잎사귀, 돌담 틈에 자라는 이끼를 지켜본 봄, 여름, 가을,겨울이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운현궁의 봄’, ‘오! 단풍들었네’, ‘비밀의 문’ 등 운현궁의 풍경과 기와, 문고리를 담은 총 16점의 창작품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인다. 운현궁은 고종이 태어나 12살 때까지 살며 뛰놀던 곳이며,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흥선대원군이 권력 암투를 펼치면서도 훗날 쇄국정책의 장본인이라는 역사적 불명예를 감수하면서도 청나라, 일본 등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고독한 결단을 내렸던 공간이다. 비감 어린 곳에서 감상하는 미술 작품들은 자기네들의 아름다움을 무심히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비운의 역사적 기억을 담고 있는 공간이기에 그저 외따로 아름다울 수만은 없다. 조 화백은 “작품들은 모두 운현궁을 소재로 했고, 선조의 예술적 가치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특히 조선시대의 운현궁을 건축한 도공들의 예술적인 손맛을 캔버스에 옮기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조 화백은 한양예술대전, 대한민국 공예예술대전 초대작가와 남북 통일 세계미술대전(서양화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한양예술대전(서양화부문) 대상,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상,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특선, 국토환경미술대전 몽골대사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플랜코리아,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어린이날 기념 행사 진행

    플랜코리아,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어린이날 기념 행사 진행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가 어린이날을 맞아 삼성디스플레이와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어린이날 기념행사 ‘토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자녀와 토고 아동간 일대일 결연을 맺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날 플랜코리아는 어린이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했다. 아프리카의 물 부족과 오염 문제를 주제로 한 현지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아프리카 아동과 함께 물동이를 옮겨보는 물동이 체험, 트릭아트 포토월 사진 촬영 이벤트 등 여러 가지 캠페인을 마련한 것. 이후 플랜코리아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플랜의 개발도상국 어린이 지원사업을 홍보하는 한편, 플랜코리아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5월부터 진행 중인 토고 아베지 마을 초등학교 건립 사업 및 아동 일대일 후원 현황을 전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진정한 나눔 실천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마련한 이번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어린 친구들을 주체로 진행되었기에 더욱 뜻깊었다”며 “‘토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로 맺은 소중한 인연을 계기로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삶, 그리고 진정한 나눔에 대한 의미를 배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 ‘플랜(PLAN)’은 21개 후원국의 모금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53개국 1억 7,400만여명의 아동들에게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플랜의 지원사업 및 후원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지부인 플랜코리아 홈페이지(www.plankore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으로 만나는 노인들의 삶

    그림으로 만나는 노인들의 삶

    6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초상화 전시회를 찾은 구민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서대문구가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완성한 그림 24점을 선보인 전시회는 이날부터 사흘간 열린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독도 사계절 표준영상 제작·홍보 사업 무산

    경북도의 독도 사계절 표준영상 제작 사업이 반쪽에 그쳐 예산낭비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경북대산학협력단과 손잡고 독도의 사계절 등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은 표준영상 파일 제작 사업에 들어갔다. 이는 ‘문화예술의 섬 독도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표준영상과 같은 기록적·예술적 가치가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독도 홍보를 극대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도는 도비 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올해 2월까지 표준영상 파일을 제작해 국내외에 배포하는 한편 전시회 등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이 사업에 참여한 사진작가 장모(72)씨가 사진 촬영을 위해 울진의 금강송 군락지에서 금강송을 무단 벌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도는 독도의 상징성을 감안할 때 장씨를 사업에 계속 참여시킨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작가는 장씨 등 모두 3명이었으며 도는 이들에게 3개월여 동안 활동비 등으로 4000만여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1억 5000여만원은 환수 조치했다. 이 때문에 도가 독도 표준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록과 DVD로 만들어 해외 문화원 및 독도자문위원회를 비롯해 국내외 기관·단체 등에 배포해 홍보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반쪽 사업으로 인한 예산낭비 및 졸속행정 논란도 일고 있다. 독도 관련 단체들은 “도가 애초부터 문제가 있는 작가를 사업에 참여시킨 것도 잘못이지만 이를 교체해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 될 것을 중도 포기해 혈세를 낭비한 것은 더 큰 잘못”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경북도 독도 홍보정책은 수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도는 독도 관련 단체들로부터 2012년 금강송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을 이유로 장씨의 프랑스 전시회를 지원한 데다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독도를 촬영해야 하는 사업에 관련 분야 전문성이 없는 장씨를 참여시켜 특혜를 제공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 독도정책관실 관계자는 “장씨 문제가 불거진 이후 사업 지속 여부를 검토한 결과 재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돼 중단했다”면서 “하지만 경북대산학협력단으로부터 독도 파일 3000여장을 인수받아 각종 홍보에 활용하기 때문에 예산낭비라고 볼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길섶에서] 속초 화가/서동철 논설위원

    세상의 변화에 둔감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은 싫었던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다. 하지만 당연히 게으른 구경꾼에 머물고 있다. 실제로 사람들이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만큼 SNS가 그렇게 훌륭한 소통 수단인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얼굴 모르는 사람과 관계가 맺어지는 것 하나는 신통하다. 속초의 화랑 주인도 SNS로 만난 ‘친구’다. 속초에서 화랑을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이 간다. 지역 문화가 많이 발전했다고는 해도 아직은 지역사회에서 얻는 것보다 지역사회에 주어야 하는 것이 훨씬 더 많다. 그가 엊그제는 5월 한 달 새로운 전시회를 한다는 소식을 그림과 함께 알렸다. 동명항 시멘트 바닥에 널브러진 꼴뚜기와 바닷바람에 산발한 대포항 아지매 모습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꾸덕꾸덕하고 쿰쿰한 속초 냄새가 난다. 그림을 보러 속초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화가는 아바이마을로 알려진 청호동 출신이다. 오징어 덕장 집 딸로 태어나 황태 덕장에서도 일했다고 하니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속초가 갖고 있는 중요한 문화 자산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알샤밥이 배후 조종 vs ‘외로운 늑대’의 소행

    미국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장 총격을 소말리아 테러단체인 알샤밥이 배후 조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국 사회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판 ‘샤를리 에브도’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테러 사건 열흘 전인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출신의 미국계 알샤밥 조직원인 무자히드 미스키(25)가 총격 현장에서 사살된 엘턴 심프슨(31)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테러에 관한 글을 주고받았다고 CNN이 5일 보도했다. 무함마드 압둘라히 하산이란 이름으로 활동 중인 미스키는 온라인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이슬람국가(IS) 모집책으로, 최근 벌어진 볼티모어 흑인 폭동을 이슬람 성전을 구현할 조직원 모집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알샤밥 가담을 위해 소말리아로 떠난 그는 이듬해 테러 혐의로 기소됐다. 미스키는 지난달 23일 트위터에 “무함마드 만평을 그린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를 감행했듯이 미국의 형제들도 나서야 한다”고 선동했다. 이에 심프슨은 “(미국자유수호단이) 텍사스에서 무함마드 만평 전시회를 열려고 한다. 그들이 언제쯤 테러 시도를 알게 될까”라며 화답했다. 심프슨은 범행 직전 트위터에 ‘텍사스 습격’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알라가 우리를 성스러운 전사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글을 남겼고, 미스키는 범행 직후 “언론의 1면을 장식할 것”이라며 범행을 순교로 미화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번 사건에 IS가 개입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AP통신은 백악관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건은 심프슨이 IS에 선동당해 일어난 전형적인 ‘외로운 늑대형’ 테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들에선 이날 “(IS가) 미국 15개 주에 71명의 전사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중 23명이 다가오는 일요일 (텍사스 총격과 같은)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글들이 유포돼 미국 사회에 공포를 더하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알샤밥 아랍어로 ‘청년’이라는 뜻을 지닌 소말리아계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2006년 알카에다의 연계 세력으로 출범해 7000명 넘는 조직원을 거느렸으나 미국과 아프리카 동맹군의 협공으로 세력이 급감했다. 2013년 케냐 쇼핑몰 ‘웨스트게이트’ 폭발 테러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최근 알카에다와의 관계를 청산하고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
  • 장서 1000만권… 한국의 문화·학술 多 모였다

    장서 1000만권… 한국의 문화·학술 多 모였다

    1945년 10월 지금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자리에 있던 조선총독부도서관을 이어받아 갓 개관할 때만 해도 국립중앙도서관의 장서 규모는 28만 5000권에 불과했다. 남산 자락을 거쳐 1988년 서초구 반포동으로 옮기면서 힘겹게 100만권을 넘어서더니 70년 만인 올해 드디어 장서 1000만권 시대를 맞게 됐다. 국내 최다 장서이고 국립도서관으로는 미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 15번째다. 국립중앙도서관은 6일 “1000만 장서는 대한민국의 문화와 학술 분야의 역량이 집대성된 결과이자 새로운 창조역량의 발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0만 장서 달성을 기념해 ‘천만장서, 당신의 힘입니다’라는 주제 아래 14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1000만장서 특별전, 국제심포지엄, 야외음악회, 저자와의 만남 등 특별한 잔치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2시에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 도나 셰더 차기회장이 참가하는 국제심포지엄 ‘빅데이터 시대, 국립도서관의 역할’이 열린다. 또 개관 이후 시대별 자료를 통해 책의 성장을 알아보는 ‘국립중앙도서관, 대한민국을 담다’ 전시회가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시대별 교과서’ ‘시대별 문학작품’ ‘시대별 잡지’ 등 총 10개의 코너로 구성된다. 특히 시민이 직접 만드는 도서관, 시민이 편하게 이용하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소장하고 있는 장서 디지털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발간된 지 5년이 경과한 자료로, 저작권법에 따라 도서관 간 전송이 가능한 250만권을 디지털화한 뒤 전국의 1만 9000여 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1000만 장서에 내 책을 더하다’ 행사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지 못한 자료를 기증받고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국립중앙도서관 임원선 관장은 “1000만 장서 달성과 개관 70주년을 계기로 디지털 매체의 확산, 모바일화 등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정보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KT&G 상상마당-파리시, 팝 아트 창시자 ‘레이먼 사비냑’ 전시회 마련

    KT&G 상상마당-파리시, 팝 아트 창시자 ‘레이먼 사비냑’ 전시회 마련

    KT&G 상상마당은 오는 5월 15일~8월 30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20세기 대표 포스터 아티스트 레이먼 사비냑(Raymond Savignac, 1907-2002)의 기획전을 개최한다. 프랑스 파리시와 함께하는 레이먼 사비냑전은 KT&G 상상마당의 20세기 거장 초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약 7만 관객이 다녀간 로베르 두아노전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 전시다. KT&G 상상마당 측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작가들의 우수한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대중의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더불어 20세기 작품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T&G 상상마당 20세기 거장 시리즈, 두 번째-20세기 가장 위대한 포스터 아티스트 레이먼 사비냑 국내 최초 기획전’에서는 ‘비주얼 스캔들’을 테마로 레이먼 사비냑의 원화작품 100여점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프랑스 트루빌 몬테벨로 시립미술관과 파리시 푸에니 도서관에 전시된 밀크 몽사봉(1949), 마기 포토프(1959) 등 레이먼 사비냑의 대표작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레이먼 사비냑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스터 아티스트로 식료품, 항공사, 서적, 영화 등 당시 대다수의 광고물을 직접 그려낸 화가다. 95세를 바라보는 2002년까지 미국, 이태리, 독일, 벨기에,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의 작품은 파리장식미술관에도 소장돼 있으며, 프랑스 현지에서는 국보급 작가로 익숙하다. 단순한 필치, 원색이 두드러지는 화풍과 독창적인 상상력이 특징인 레이먼 사비냑의 작품은 포스터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레이먼 사비냑의 표현 양식인 비주얼 스캔들 기법은 오늘날 광고 이미지 착안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져 있다. 시각적 충돌을 일으키는 이질적 요소의 결합과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착상으로 대중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팝 아트(Popular Art, 대중예술)의 창시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레이먼 사비냑의 작법을 직접 체험하는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도 개설된다. 그래피티, 캘리그라피, 일러스트레이션, 드로잉 등 총 14과목이 운영돼 작가의 작품 세계를 체험하는 흥미로운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별 기획 전시회 관람 및 교육 참가문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5월 1일부터 KT&G 상상마당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00년 넘어…세계 최고(最古) 완전한 십계명 사본 공개

    2000년 넘어…세계 최고(最古) 완전한 십계명 사본 공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완전한 십계명 사본이 대중에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 십계명 사본은 앞으로 최대 4주 동안 이스라엘 박물관 전시실에서 공개된다. 2000여년 전 히브리어로 기록된 이 십계명 사본은 지난 1947년부터 1956년 사이 사해 서쪽에 있는 유적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사해 문서(사해 사본, 사해 두루마리) 870권 가운데 1권이다. 가로 46cm, 세로 8cm 정도 크기인 이 사본은 과거 영국에서 한차례 전시된 적이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 십계명 사본은 빛에 매우 민감하고 손상되기 쉬워 평소에는 전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 기간만 이 사본을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유리장에 넣어 공개하고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또 사본을 전시하지 않을 때는 2000년간 사해 문서를 온전하게 보관할 수 있었던 쿰란 동굴의 온도와 습도, 어두운 정도까지 똑같은 조건으로 조절한 밀실에 보관한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박물관 측은 십계명 사본이 매우 취약해 전시는 4주만 하고 그 후부터는 복제본을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십계명 사본은 이스라엘 박물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전시회 ‘인류의 짧은 역사’(A Brief History of Humankind)의 일환으로 공개됐으며, 전시회는 오는 2016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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