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시회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우수사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국토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부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전철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573
  • [서울포토]로봇틱스가상현실체험 시연

    [서울포토]로봇틱스가상현실체험 시연

    코엑스에서 미래부 주최로 열린 ICT전시회,월드it쇼에서 sk부스에서 로봇틱스가상현실체험 시연을 하고 있다. 2016.5.17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우리 洞에 딱이네! 관악의 ‘특화’

    관악구의 동주민센터들이 특색 있는 지역 사업으로 주민 마음을 사로잡았다. 낙성대동 주민센터 지하식당에는 노인들의 웃음소리가 넘친다.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중앙사회복지관과 손잡고 마을 안에서(洞) 함께(同) 만드는(動) ‘동동동(洞同動)! 반찬에 사랑을 담아~’ 반찬 나누기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집에서 홀로 외롭게 사는 노인들이 함께 모여 반찬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서로 소통하는 장이 열린 것이다. 반찬 만들기뿐 아니라 건강체조, 노래, 퀴즈대회도 진행된다. 보라매동주민센터는 오는 7월 추억의 사진전 ‘응답하라 보라매동’ 전시회를 연다. 보라매동에 특별한 애착을 둔 지역주민이 많아 예전 보라매동의 모습을 알리는 사진전을 마련한 것이다. 보라매동의 과거, 현재 모습과 고장 사람들이 남긴 삶의 흔적, 문화 및 발전상을 전시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역특성에 맞는 동 단위 사업은 많은 예산이 들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만족도는 크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억하겠습니다, 광주 ‘5월 정신’

    5·18민주화운동 36돌 기념일 이틀 전인 16일 국립 5·18민주묘지엔 참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광주 곳곳에선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보수정권’ 8년째 진행 중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각지에서 참배객이 몰리면서 5·18의 전국화에도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날 5·18민주묘지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5만여명이 ‘오월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다. 전국 대학생들은 단체로 참배에 나서고 있다. 서울에서 온 김모(20·대학생)씨는 “학교 역사동아리에서 단체로 버스를 빌려 타고 묘지를 참배한 뒤 5·18 공원과 사적지 등을 둘러봤다”며 “전남대·금남로 등 선배들이 독재에 맞서 싸웠던 현장에 와 보니 책에서 접했던 5·18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광주시 곳곳에서는 5·18 역사 왜곡에 대한 학술대회와 음악회, 전시회 등 그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7월 31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5주년 및 개관 1주년 기념 기획전’을 연다. ‘진실의 주인’이란 주제로 1980년 광주시민들이 남긴 기록물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이후 진실 규명 과정을 회고한다. 이날 오후엔 5·18 참상을 세계에 처음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식이 5·18 구묘역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지난 15일 광주를 찾은 힌츠페터 가족과 5월 단체, 1980년 해직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특히 15~19일 1980년 광주 현장에서 취재를 했던 외신기자들을 초청해 5·18 역사를 재증언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에 초청된 외신기자는 미국의 브래들리 마틴(더 볼티모어 선)·노만 소프(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팀 셔록(저널 오브 커머스)·도널드 커크(시카고 트리뷴) 등 4명이다. 브래들리 마틴은 이날 “옛 전남도청, 광주YMCA 건물이 현대화되는 등 변화 속에서도 광주시민이 얼마나 용감하게 살았는지 느꼈다”며 소회를 털어놨다. 이들은 광주에 머무는 동안 대학생·시민과 미팅을 갖고 ‘1980년 5월의 광주,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의 하루’란 주제의 기사도 쓸 예정이다. 또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5·18민중항쟁기념 전야제와 5·18민주화운동기념식, 민주의 종 타종식에도 참여한다. 윤상원 열사 생가도 방문한다.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관 전시실에서 5·18아카이브전 ‘5·18, 그 위대한 연대’ 전시회가 열린다. 17일에는 금남로 일원에서 전야제와 민주대행진, 주먹밥 나눔행사 등이 펼쳐진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봉주르, 코레”

    “봉주르, 코레”

    새달 1~7일 케이팝 콘서트·전시·공연 풍성 한국과 프랑스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6월 1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을 지정해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파리에서 프랑스 정부와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 준비를 위한 제5차 공동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국이 운영하는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에는 공연·전시·시각·학술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예술이 파리 등 프랑스 도시들에서 선보인다. 먼저 ‘케이콘(KCON) 2016 프랑스’(위)가 6월 2일 파리 아코르호텔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블락비 등 한류 스타가 케이팝 콘서트를 펼치고 한식 등 한국 문화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부스들이 설치된다. 같은 날 파리 부프뒤노르에선 윤진철 명창 등이 판소리 갈라쇼를 펼친다. 3일 파리 소르본대학에서는 ‘구운몽’과 연암 박지원 소설집 등을 소개하는 한국 고전 심포지엄이 열린다. 1일부터 5일까지 낭트 창의지구 클러스터에서는 한국의 품격 있는 현대 예술을 소개하는 ‘낭트 한국의 봄’(아래) 공연이 마련된다. 샹보르성과 파리 왕궁정원, 니스 아시아예술박물관 등에선 ‘배병우 샹보르 사진전: 숲 속으로’, ‘정현, 서 있는 사람’ 조각 전시회 등 다양한 시각 및 전시 행사가 열린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1월~2016년 12월)를 각각 지정해 문화예술을 교류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6월 첫주 프랑스 곳곳에서 퍼지는 한국 문화

    6월 첫주 프랑스 곳곳에서 퍼지는 한국 문화

     한국과 프랑스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6월 1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을 지정해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파리에서 프랑스 정부와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 준비를 위한 제5차 공동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국이 운영하는 ‘프랑스 내 한국의 해 특별 주간’에는 공연·전시·시각·학술 등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예술이 파리 등 프랑스 도시들에서 선보인다.  먼저 ‘케이콘(KCON) 2016 프랑스’가 6월 2일 파리 아코르호텔에서 열린다. 방탄소년단·블락비 등 한류 스타가 케이팝 콘서트를 펼치고 한식 등 한국 문화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테마형 부스들이 설치된다. 같은 날 파리 부프뒤노르에선 윤진철 명창 등이 판소리 갈라쇼를 펼친다. 3일 파리 소르본대학에서는 ‘구운몽’과 연암 박지원 소설집 등을 소개하는 한국 고전 심포지엄이 열린다.  1일부터 5일까지 낭트 창의지구 클러스터에서는 한국의 품격 있는 현대 예술을 소개하는 ‘낭트 한국의 봄’ 공연이 마련된다. 샹보르성과 파리 왕궁정원, 니스 아시아예술박물관 등에선 ‘배병우 샹보르 사진전: 숲 속으로’, ‘정현, 서 있는 사람’ 조각 전시회 등 다양한 시각 및 전시 행사가 열린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해부터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와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1월~2016년 12월)를 각각 지정해 문화예술을 교류하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소행 추정 해킹 이메일 유포… 軍 조사

    국내 방산업체와 무역대리점을 대상으로 방위사업청을 사칭한 해킹 이메일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돼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는 13일 “국군기무사령부가 어제 방위산업진흥회로부터 해킹으로 의심되는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관련 메일을 받았다고 신고한 무역대리점 2곳에 대해 확인한 결과 아직 피해는 없었지만 해킹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첨부된 악성 코드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방산전시회 참가 지원에 대한 설문조사’라는 제목의 이 이메일은 발신자가 방위산업진흥회로 돼 있으나 내용은 방위사업청을 사칭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사청이 방산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에 국고보조금 지급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시행 중이며 이를 개선하고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 설문조사에 응해 달라”는 내용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단칸방 살던 소년공 눈물 젖은 밥 먹게 한 ‘의료원’의 꿈 이루다

    [자치단체장 25시] 단칸방 살던 소년공 눈물 젖은 밥 먹게 한 ‘의료원’의 꿈 이루다

    지난 10일 오후 성남시의료원 법인 창립이사회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청 산성누리관에 이재명(52) 성남시장이 들어섰다. 평소 잘 웃는 이 시장이지만, 유난히 표정이 더 밝았다. 이 시장이 지난 13년간 간절하게 꿈꿔 왔던 의료원이 설립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일과가 끝나갈 무렵 터 파기 공사가 한창인 수정구 태평동 의료원 신축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13년 전 눈물밥을 먹던 그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홀로 중장비 움직임 소리가 시끄러울 법도 한데 안전난간 앞에서 조용히 바라만 봤다. 의료원은 이 시장이 정치를 하게 된 이유이자 직접적인 계기다. 의료원 설립은 2003년 성남시에서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하면서 주민 발의로 추진됐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당시 이 시장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해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노력했지만, 적자 운영을 우려하는 성남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례 제정이 무산된 날 동지들과 사무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다 식은 도시락을 펼쳐 놨지만 누구도 수저를 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때 누군가 흐느끼기 시작했고 잠시 후 모두가 엉엉 울기 시작했다. 이때 그에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시장이, 시의원이 의료원 설립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내가 시장이 돼서 만들면 되잖아.’ 2010년 6월 마침내 시장에 당선됐고, 2012년 2월 조례를 만들었다. 이듬해 11월 그토록 꿈에 그리던 기공식을 가지면서 또 눈물을 쏟았다. 이번엔 기쁨의 눈물이었다. 그리고 이날, 법인 창립이사회를 열고 이사 임명, 설립 취지문 채택, 정관 심의 등 안건을 처리했다. 내년 12월이면 대학병원 부럽지 않은 517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이 문을 연다. 이 시장은 “적자를 낼 수밖에 없고, 적자를 낼 것”이라고 말한다. “서민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다른 병원들이 돈벌이가 안 된다는 이유로 꺼리는 진료 위주로 해야 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돈을 벌 수 없지 않으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구 기준으로 경기도 내 3위 도시인 성남시는 1973년 7월 서울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의 판자촌으로 출발했다. 경북 안동·영양·봉화 접경의 심심산골에서 태어난 이 시장도 정말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1976년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온 가족과 함께 성남으로 이주해 왔다. 반지하 단칸방에 아홉 식구가 오글거리며 살 만큼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중학교 진학을 못한 채 공장을 다녀야 할 만큼 끼니가 절박했다. 사고로 팔이 비틀어지고 후각을 잃은 장애인이 됐다. 관리자가 부러워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장학금에 생활보조비까지 받으며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그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판검사를 할 수도 있었으나 자신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인권변호사가 됐다. 관리자가 되고 싶었던 ‘소년공’은 인구 100만 성남시의 총괄 지휘자가 됐다. 이 시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걸어서 출근한다.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0분 운동화 차림의 그가 빠른 걸음으로 임승민 비서실장과 함께 분당 중앙공원에 들어섰다. 공원 내 운동기구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인사를 건넨다. 몇몇 시민은 동네 친구 같다. 한두 번 만난 분위기가 아니다.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는 곳에 의자가 버려진 것을 주워다 놓은 것 같자 교체를 지시했다. 굴다리 밑 게이트볼장에서도 여러 어르신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탄천 고수부지 산책길을 곧장 걸으면 1시간 10분이면 시청사에 도착한다. 반대 방향으로 걸어서 출근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몇 년 전만 해도 탄천은 악취가 나는 골칫거리였다. 하수관로를 묻고, 고수부지를 공원으로 정비하면서 어른 팔뚝보다도 큰 물고기들이 수두룩한 맑은 하천으로 재탄생했다. 장마철 비만 오면 떠내려가던 교량들도 끄떡없도록 했다. 이제 탄천은 각종 철새 및 물고기뿐 아니라 시민들도 즐겨 찾는 최고의 휴식 공간이 됐다. 오전 8시 40분 시청사에 도착하자 정문 오른쪽에서 ‘행복이’가 반갑게 맞는다. 행복이는 성남시 지킴이이자 유기동물 입양 홍보 대사다. 길거리를 떠들다 죽기 직전 구조된 유기견이었다. 2014년 11월 성남시청 가족이 됐다. 10여분간 행복이와 노닐던 이 시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시청사 현관으로 향하자 아쉬운 듯 행복이가 줄달음쳐 쫓아간다. 집무실은 2층에 있다. 치장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안팎이 평범했다. 10평 남짓한 시장실도 그랬다. 8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회의용 사각테이블과 개인 책상이 전부다. 집무실은 당초 9층에 있었으나 2010년 7월 이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로 내놓고 민원인들이 방문하기 쉽도록 2층으로 내려왔다. 집무실이 있던 9층 하늘북카페를 올라가 보니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회의테이블, 소파, 창가, 의자 등 각자 편한 곳에 앉아 책을 읽거나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정기간행물 등 장서도 잘 갖춰 있었다. 집무실 옆으론 아이사랑놀이터 1, 2, 3호가 나란히 있다.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놀이를 하거나 쉬는 모습이 매우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 오전 10시 30분 ‘왁자지껄’ 30명 가까운 중부초등학교 3학년생들이 인솔 교사와 함께 집무실에 들어섰다. 정부가 밀어붙이는 지방재정개혁안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하던 이 시장이 일어섰다. 이 시장이 어린이들에게 물었다. “대한민국 주인은 누구일까?” 대부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정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질문했다. 그때 누군가 “국민”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성남시 주인은 누굴까?”라고 물었다. 이번에는 “시민”이란 답이 쉽게 나왔다. 어린이들은 실제 이 시장이 사용하는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순서대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냥 즐거워했다. 지역 초등학생 3학년 317학급 8900여명은 하루 1~3개 학급씩 이같이 행정기관 탐방 체험교육을 한다. 오후 3시 백찬홍 성남환경운동연합 의장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일즈코리아(AMK) 강인두 대표 등이 집무실을 방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이 AMK의 지원을 받아 태평동 탄천 태평습지생태원에서 초등생 대상 생태체험교육을 하기로 하고, 시를 포함한 3자가 협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이어 마이스(MICE)산업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성남시는 분당 정자동 백현지구 일대 20만 6350㎡에 컨벤션 시설, 호텔 및 업무 단지를 조성해 마이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백현은 서울과 가깝고 국내 최대 벤처단지인 판교와 맞닿아 국제회의, 전시회 개최나 관광, 호텔, 쇼핑 등 마이스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이 시장은 “실현 가능하고 유용한 계획이 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후 4시 50분 31명의 스포츠 기자들과의 ‘성남FC 미디어데이 친선 축구’를 위해 성남종합운동장에 가기 전 의료원 현장을 둘러본 뒤 중앙로 원터길로 향했다. 좁은 일방통행로 양쪽 길가에 깨끗하게 인도가 설치돼 있다. 차도와 구분된 인도가 없는 왕복 2차로였으나 여고생 2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안전한 통학로 개설 요구가 높았다. 5개 학교가 몰려 있어 수많은 학생이 차량들과 40년 가까이 뒤엉켜 있었다. 어떻게 오갔는지 생각하면 아찔했다. 길을 넓히려면 수용보상비만 1300억원이 필요했다. 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다행히 도로 양측 건물주들과 상인들이 한발씩 양보해 도로 확장 대신 일방통행길로 만들어 인도를 확보했다. 이동하는 시간도 안전 점검과 민의 수렴 시간으로 활용하는 이 시장의 하루는 그렇게 저물어 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건축거장 르코르뷔지에와 피에르 잔느레의 인도 찬디가르 프로젝트

    건축거장 르코르뷔지에와 피에르 잔느레의 인도 찬디가르 프로젝트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와 건축가 겸 디자이너인 피에르 잔느레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삼청로 국제갤러리 2관에서 열리고 있다. 르코르뷔지에(1887~1965·본명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와 피에르 잔느레(1896~1967)는 사촌 간으로 50여년간 협업하며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르 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인도 찬디가르 1951-66’전은 두 사람이 인도 펀자브주의 주도 찬디가르에서 진행한 공동 도시계획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찬디가르 프로젝트는 인도 고유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존중하면서 진보적인 도시를 건설하는 20세기형 신도시를 세우는 프로젝트였다. 이들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찬디가르를 행정도시로 기획하고자 한 인도 정부의 의뢰를 받아 1951년부터 국회의사당, 고등법원, 간디도서관 등 주요 행정 건물의 건축 디자인과 실내건축, 가구 디자인을 총괄했다.  특히 잔느레는 독창적이고 진취적인 역량을 통해 미약한 산업여건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그는 현지의 문화적 특성과 기후에 맞게 집무실 책상, 응접용 테이블, 도서관 책상과 의자를 디자인해 통일성을 추구했다. 가구들은 인도 현지의 토속적인 재료와 장인의 전통적인 공예기술을 접목해 만들었다. ‘X’ ‘U’ ‘V’ 형상의 단순한 디자인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한 가구는 견고하며 정교하게 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티크, 장미나무와 대나무 줄기를 활용한 가구들이 이번 전시에서 중점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실제 사람들이 관공서나 도서관에서 사용한 가구들이다. 잔느레는 찬디가르 건축사무소의 책임자로서 15년간 인도에 머무르며 프로젝트의 실행과 관리감독을 총괄했다. 이후 찬디가르 건축학교 교장을 지내고 현지인들에게 모더니즘적 건축 양식을 전파하는 등 인도 건축사에 크게 이바지했다. 전시는 29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기고] ‘양방향 국제화’가 전시산업의 살길/김상욱 킨텍스 마케팅부사장

    [기고] ‘양방향 국제화’가 전시산업의 살길/김상욱 킨텍스 마케팅부사장

    최근 들어 국내 지자체들이 전시 컨벤션 시설의 확장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다. 혹자는 아직 전시장 활용도가 포화 상태도 아닌데 불필요한 시설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돌이켜보면 국내에 변변한 전시장이라고는 코엑스밖에 없을 때, 지방 소재 전시장을 설립할 때도 똑같은 얘기가 나왔지만 지금은 모두 외국의 유사 시설에 비해 높은 가동률을 보이며 해당 지역 마이스(MICE)산업의 중추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40만㎡에 달하는 단일 초대형 전시장을 상하이에 개장했다. 그 밖에 쿤밍 등 여러 도시에 대형 전시 컨벤션 시설을 신설하거나 확장하고 있다. 전시산업의 무게중심이 급격히 유럽에서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의 전시산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전시산업은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다. 중국 전시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가 이를 극복하려면 전시산업의 국제화가 필요하다. 전시산업의 국제화는 국내 전시회의 국제화와 한국 전시회의 해외 진출, 양방향 모두를 말한다. 국내 개최 전시회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보다 많은 외국 참가 업체를 유치하는 것이 우선이다. 외국 기업의 참가가 많아야 해외에서 바이어가 더 많이 찾아오게 된다. 해외 진출을 통한 국제화는 국내 기업이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수출 마케팅을 벌이는 방법과 한국의 전시 주최자가 자사의 전시회를 갖고 해외로 진출하는 일종의 전시회 수출을 말한다. 진정한 의미의 국제화는 양방향 모두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전시산업의 발전 단계로 볼 때 국내 개최 전시회의 국제화가 더욱 시급하다.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수익 확보에 민감한 국내 민간 전시 주최자들은 무역 전시회보다는 기업·소비자거래(B2C)를 지향하는 전시회에 치중하고 있다. 한국의 전시장 운영 회사는 민간 기업 형태이나 공기업 성격을 띠고 있어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예산이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로 투자된 국내 전시장 운영 회사들은 단순한 전시장 임대사업보다 무역전시회 등 자체 주관 행사를 확대함으로써 전시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책무가 있다. 개장 12년차를 맞은 킨텍스는 자체 주관 전시회의 대형화와 국제화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시 주최자와 협력해 외국 전시회의 유치와 국내 전시회의 해외 진출을 가시화해 나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려 왔던 이커머스 물류 전시회인 LMF 아시아가 올 9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에너지 전문 전시 컨벤션인 아시아파워위크 행사도 킨텍스 주관 전시회인 아이맥과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 또 한국 최초로 케이뷰티엑스포를 오는 9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주주인 대다수의 전시장 운영 회사에 지역경제 활성화는 매우 중요하다. 킨텍스는 경기도, 고양시, 대한노인회 등과 협력해 전문 분야별 퇴직자와 경력 단절 여성을 전시 컨벤션 마케팅 지원 사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성장 동력으로서의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의 전시산업계가 국내 서비스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야겠다.
  • 사진으로 다시보는 ‘응팔’

    ‘마을버스로 도봉구 정책을 알려요.’ 도봉구가 마을버스 업체와 ‘구정홍보를 위한 협약’을 맺고 구청에서 열리는 ‘응답하라 1988 사진&체험전’을 처음으로 알린다. 지난 3월 31일 마을버스 3개 업체와 협약을 맺은 도봉구는 동네 곳곳을 달리는 마을버스가 효과적인 구정 홍보매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을버스를 통해 처음으로 알리는 행사인 ‘응답하라 1988 사진&체험전’은 10일부터 한 달 동안 도봉구청에서 열린다. ‘응팔 사진전’은 롯데월드에서 열렸던 전시회를 그대로 도봉구청으로 옮겨왔다. 롯데월드 내부에 전시됐던 것이라 롯데월드 입장객만 관람 가능했던 전시회를 무료로 도봉구청에서 즐길 수 있다. ‘응팔 사진전’은 6월 10일까지 도봉구청 로비와 지하 1층 아뜨리움에서 진행된다. 14일 토요일에는 행사 기념으로 구청 앞 광장에서 ‘변진섭과 함께하는 7080콘서트’도 열린다.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초등학교 시절 타던 리어카 목마와 유명 바둑기사로 출연한 택이의 방이 그대로 재연됐다. 덕선, 치타여사 등 주요 주인공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주옥같은 대사도 전시되어 한 번 더 드라마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1980년대 추억의 의상도 감상할 수 있다. 드라마 제작진이 1980년대를 재연하고자 소품 제작에 깨알같은 정성을 쏟은 만큼 구청에서는 도봉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전시회를 유치하려고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도봉구 아파트 512개 게시판도 구정 알리미 노릇을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NLCS Jeju 학생들, 네팔 학교재건 기금 마련 위한 전시회

    NLCS Jeju 학생들, 네팔 학교재건 기금 마련 위한 전시회

    제주의 국제학교 NLCS Jeju 학생들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제주공항에서 네팔 학교재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전시회를 열었다. ‘See it, Feel it, Keep it’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네팔 가틀랑 지역의 학교재건에 필요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NLCS Jeju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제주공항 방문객 등 많은 이들이 네팔을 돕기 위한 손길을 건넸다. 전세회에서는 ‘꾸밈없다’는 의미의 ‘아트리스(Artless)’라는 이름의 팀으로 뭉친 12학년 이기현, 이다은, 이호준, 최주리, 10학년 윤준우, 9학년 강신우 등 6명의 학생이 직접 촬영한 네팔 지역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전시됐다. NLCS Jeju 측은 “재학생들이 지난 2014년부터 네팔 가틀랑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네팔 지진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4000만원을 모금해 후원금으로 전달하였으나 국경지대인 가틀랑 지역은 정부의 지원이 미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가틀랑을 위한 모금 전시회를 마련하였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전시회를 마친 뒤에도 적극적으로 모금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달 20일까지 1600만원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금된 금액은 비정부기구 ‘마운틴 차일드’에 전달할 계획이다. NLCS Jeju 차예림 학생은 “네팔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많은 걸 배웠다”면서 “지진 소식을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이번 모금 활동이 아이들의 미소를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국제학교 NLCS Jeju 학생들은 승마 및 암벽등반, 토론, 골프 등 100여 개의 교과 외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제주도민과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동차 신기술 한자리서 만난다…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

    자동차 신기술 한자리서 만난다…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자동차 신기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인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Automotive Technology Expo 2016)이 열린다.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디지털기술은 ▲자동차 경량화 복합재료 기술 산업전(Automotive Weight Reduction Composites Fair) ▲국제 자동차 전장기술 산업전(Automotive Electronics Technology Fair) ▲오토모티브 테스트 계측기기 산업전(Automotive Test & Measurement Fair) ▲자동차 카메라 모듈&센서 기술 산업전(Camera Module & Sensor Technology Fair)이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3층 D홀에서 동시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업체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세미나도 전시회와 동시에 개최된다. 최신 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만나 볼 수 있는 신제품신기술발표회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며 엔지니어 오픈 기술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Automotive Technology Forum 2016’이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디지털기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의 슬로건은 ‘차세대 자동차 기술혁신을 말하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테크니컬 전문 전시회’”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동향 및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경량화 복합재료 기술 산업전에서는 차체 경량화를 위한 CFRP 등 내구성과 양산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대체소재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경량화 플라스틱 차체 설계 및 소재 평가 기술의 중요성과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탄소섬유강화 복합재(CFRP)의 공정 가공 기술 개발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자동차 전장기술 산업전에서는 전장 관련 부품의 범위가 다양해지면서 자동차 전장 관련 산업도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전장화가 대두되고 있으며 기계 중심에서 전자 중심의 이머징 디바이스로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역시 확장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계측기기 산업전에서는 자동화 산업에 도입되면서 확대되고 있는 계측기기 시장을 확인할 수 있다. 계측기기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수출의 전략적 보유 산업으로 타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과 두뇌 역할을 하는 최첨단 산업이다. 특히 계측기기 산업은 최근 첨단화로 자동화 또는 제어 목적의 계측 및 컴퓨터를 이용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카메라 모듈&센서 기술 산업전에서는 블랙박스의 활용이 높아지면서 증대된 자동차 카메라에 대한 관심과 카메라 모듈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디지털기술, 마이스포럼, 한국광학기기산업협회이 함께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의 부스 신청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도봉구청 소식을 마을버스가 알려요

    ‘마을버스로 도봉구 정책을 알려요’ 도봉구가 마을버스 업체와 ‘구정홍보를 위한 협약’을 맺고 구청에서 열리는 ‘응답하라 1988 사진&체험전(?사진?)’을 처음으로 알린다. 지난 3월 31일 마을버스 3개 업체와 협약을 맺은 도봉구는 동네 곳곳을 달리는 마을버스가 효과적인 구정 홍보매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을버스를 통해 처음으로 알리는 행사인 ‘응답하라 1988 사진&체험전’은 10일부터 한 달 동안 도봉구청에서 열린다. ‘응팔 사진전’은 롯데월드에서 열렸던 전시회를 그대로 도봉구청으로 옮겨왔다. 롯데월드 내부에 전시됐던 것이라 롯데월드 입장객만 관람 가능했던 전시회를 무료로 도봉구청에서 즐길 수 있다. ‘응팔 사진전’은 6월 10일까지 도봉구청 로비와 지하 1층 아뜨리움에서 진행된다. 14일 토요일에는 행사 기념으로 구청 앞 광장에서 ‘변진섭과 함께하는 7080콘서트’도 열린다.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초등학교 시절 타던 리어카 목마와 유명 바둑기사로 출연한 택이의 방이 그대로 재연됐다. 덕선, 치타여사 등 주요 주인공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주옥같은 대사도 전시되어 한 번 더 드라마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1980년대 추억의 의상도 감상할 수 있다. 드라마 제작진이 1980년대를 재연하고자 소품 제작에 깨알같은 정성을 쏟은 만큼, 구청에서는 도봉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전시회를 유치하려고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도봉구 아파트 512개 게시판도 구정 알리미 노릇을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봄밤 수놓은 전통 등

    봄밤 수놓은 전통 등

    부처님오신날을 여드레 앞둔 6일 시민들이 서울 청계천에서 승무와 왕실의 사찰순례 행렬 등을 형상화한 전통 등을 관람하며 봄밤을 즐기고 있다.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는 올해로 9번째다. 작품 60여점이 오는 15일까지 전시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부처님 오신 날’ 맞이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 개막

    [서울포토] ‘부처님 오신 날’ 맞이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 개막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매년 열리는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가 6일부터 15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올해로 9번째를 맞이하는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가 15일 까지 열린다. 태조 이성계, 왕실의 사찰순례 행렬과 육법 공양을 형상화한 60여 점의 작품이 불을 밝힌다.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 보러 오세요’

    [서울포토]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 보러 오세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매년 열리는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가 6일부터 15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올해로 9번째를 맞이하는 청계천 전통 등 전시회가 15일 까지 열린다. 태조 이성계, 왕실의 사찰순례 행렬과 육법 공양을 형상화한 60여 점의 작품이 불을 밝힌다.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 1970년대 청계천, 그 곁을 지켰던 제정구

    1970년대 청계천, 그 곁을 지켰던 제정구

    일기장 등 제 前의원 유품 처음 공개 “판자촌 사람들의 삶 기억하는 기회” ‘도시 빈민의 친구’ 고 제정구 전 국회의원의 삶을 다룬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제정구의 청계천 1972-1976’ 사진전을 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971년 서울대 정치학과 학생이던 제정구는 교련 반대 시위로 제적된 뒤 우연히 청계천 둑 판자촌에 갔다가 충격을 받는다. 그는 일기에서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지?”라며 도시 빈민의 열악한 삶을 몰랐던 자신을 부끄러워했고, 1972년 청계천 활빈교회의 배달학당 야학 교사로 판자촌 생활을 시작했다. 1973년 1월에는 아예 청계천으로 이사해 넝마주이와 단무지 장사를 하며 본격적인 빈민운동가가 됐다. 빈민들의 삶에 녹아들어 갈 즈음 제 전 의원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된다. 감옥에서 나온 뒤 1985년 천주교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창립해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도시빈민연구소를 세웠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그는 현실 정치에 발을 들인 뒤 1992년 처음 경기 시흥·군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6년 재선에 성공한 제 전 의원은 임기 중인 1999년 폐암으로 54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이번 전시에선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의 협조로 제 전 의원의 유품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유품 중에는 청계천 판자촌 생활 당시 서울대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제 전 의원이 사용한 수첩과 일기장, 1986년 수상한 ‘막사이사이상 메달’ 등도 있다. 전시회에선 일본인 사회운동가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기증한 사진 90여점도 볼 수 있다. 노무라 목사는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 사진을 비롯한 826건의 자료를 2006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사종민 박물관장은 “까마득하게 잊힌 사회적 약자, 판자촌 사람들의 삶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돈 없어도 차 없어도 OK 서울 명소를 소개합니다

    돈 없어도 차 없어도 OK 서울 명소를 소개합니다

    맞벌이 박모씨 부부는 어린이날 아이와 놀아 주느라 체력도 지갑도 ‘탈탈’ 털렸다. 하지만 날도 따뜻한 5월에 아이들은 “오늘은 어디가?”라며 박씨를 조른다. 박씨 부부는 “교외로 차를 몰고 나가기는 너무 힘들고 그렇다고 가족의 달인 5월에 텔레비전만 보기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돈 없어도, 차 없어도 갈 수 있는 서울의 동네 명소를 찾아봤다. ■전철옆 생태숲 도시락 들고 안산 자락길… 아차산 나무·꽃향기 절정 자녀와 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싶은데, 정색하고 텐트를 들고 캠핑을 가기 어렵다면 동네 주변 공원을 가 보자. 준비물은 돗자리 하나면 충분하다. 서울 서북권에 사는 주민이라면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로 가 보자. 무장애 길이 설치돼 유아와 임신부 등 보행 약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락길을 한 바퀴 도는 데는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길을 걷다 보면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도 만날 수 있다. 또 인왕산과 북한산 등 서울의 명산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중간중간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어 더 좋다. 가는 길은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로 나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바로 위 골목으로 올라가면 된다. 금천구 ‘베짱이 유아숲 체험장’도 좋은 선택이다. 독산동 산 199-1에 1만 2000㎡ 규모의 유아 숲 체험장에는 숲속놀이터와 나무 오르기, 모험놀이대, 세족장, 모래놀이터, 숲속야외교실, 생태연못 등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 특히 원두막은 도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체험장 바로 옆엔 감로천생태공원이 있어 다양한 나무와 꽃, 풀,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다. 1호선 독산역 1번 출구에서 8번 마을버스를 타고 독산도서관에서 내리면 된다. 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은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동상 앞에서 아이들에게 옛날이야기를 해주면 ‘엄지 척’을 받을 수도 있다. 생태공원에는 산초나무 등 나무 40여 종 4000여 그루와 70여종 5만여 포기의 꽃과 풀이 심어져 향기를 내뿜는다. 내친김에 아차산 중턱까지 오르면 ‘고구려정’을 만날 수 있다. 금강송을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지은 고구려정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고구려와 신라, 백제가 이곳을 두고 벌인 전쟁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들이 부모를 존경하는 시선으로 다시 볼 것이다. 5호선 아차산역 2번 출구로 나와 영화사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도 재밌는 장소다. 특히 이곳을 걷다 보면 항공기 소리에 따라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색다른 장면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은 하늘로 비행기가 지나가는지 유심히 살핀다. 공원 안의 몬드리안 정원으로 발길을 돌리면 추상화가 몬드리안의 기법을 바탕으로 만든 계단과 난간, 정수시설 등을 만날 수 있다. 5호선 화곡역 7번 출구로 나와 652번, 6627번 버스를 타면 공원 앞에 내려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표없이 명공연 어린이 모터쇼 상상력 자극… 어르신 위한 산사 음악회도 ‘가족의 달’ 덕분에 각종 문화공연과 전시·행사가 매달 줄을 잇는다. 하지만 막상 가려면 비싼 돈만 들이고, 아이도 어른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면 어쩌나 고민된다. 이럴 때 챙기면 좋은 곳이 서울시청이나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이다.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선 체험형 전래동화 뮤지컬 ‘뚝딱하니 어흥!’이 무대에 오른다. 전래동화 ‘호랑이와 곶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을 마당극 형식으로 엮었다. 오는 27일까지 소극장 ‘드림’에서 한다. 어린이들은 직접 도깨비 방망이를 만들어 도깨비 대장 ‘뚝딱하니’와 주문을 외우며 신나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입장 순서대로 착석하니 일찍 가야 앞자리에 앉을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모터쇼도 눈길을 끈다. 이달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4층 디자인놀이터에선 무료로 ‘키즈 모터쇼’를 연다. ‘꽃향기가 나는 차’, ‘눈이 내리는 차’ 등 공모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이 듬뿍 묻어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월요일은 휴관. 부모님을 모시고 갈 고즈넉한 공간을 찾는다면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도 생각해 보자.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는 오는 22일까지 ‘한국의 미(美), 한국의 탈’을 주제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가산오광대, 하회별신굿 탈놀이 등 전국의 탈춤에 쓰인 전통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여기서 ‘팁’ 하나. 무계원은 종로구 익선동에 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의 건물 자재를 사용해 지어졌다. 오진암은 1970~80년대 한국 요정 정치의 중심이었다. 1972년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과 북한의 박성철 제2부수상이 만나 7·4 남북공동성명을 논의해서 더 유명하지만 ‘기생관광’의 메카라는 오명도 가지고 있던 곳이다. 서울 구로구 궁동 원각사에서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산사 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는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리는 국악과 성악, 대중가요 등으로 구성됐다. 국악인 김영임과 성악가 하만택, 가수 남진·김혜연, 걸그룹 바바 등을 초대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강남권이라면 ‘찾아가는 거리음악회’에서 신나게 놀아 보자. ‘제2회 서리풀 페스티벌’의 사전 행사인 거리음악회는 강남역을 비롯한 야외광장 등에서 다음달 말까지 팝페라, 어쿠스틱 밴드 등 다양한 팀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城따라 역사길 한양·몽촌토성 무료 해설… 29일까지 방정환 특별전 서울은 세련된 고층 빌딩이 가득한 ‘메가시티’지만 1392년 조선 건국 이후 600년 넘게 우리의 수도 역할을 해 온 역사 도시이기도 하다. 덕분에 지역마다 역사적 볼거리가 가득하다. 지갑이 홀쭉해도 별 걱정 없이 아이들과 한나절 역사여행 하며 웃고 떠들 수 있는 코스가 널려 있다. 날이 화창하다면 야외를 걷는 역사 탐방을 떠나 보자. 북악산부터 낙산, 남산, 인왕산 등 서울 도심부를 감싼 한양도성(18.6㎞)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 옛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심 속 녹음과 역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도성길 주변으로는 숭례문, 흥인지문, 경교장 등 주요 문화재가 많다. 특히 매주 일요일 오후 열리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전문 해설사에게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4주간 ‘개근’하면 한양도성 18.6㎞를 완주하고 ‘완주 배지’도 받게 된다. 한강 남쪽에 산다면 가까운 토성산성어울길을 권할 만하다. 이 길은 몽촌토성역부터 올림픽공원, 성내천, 마천전통시장을 거쳐 남한산을 오르는 19.6㎞ 코스다. 2000여년 전 한성(서울)을 도읍 삼았던 백제가 흙으로 쌓은 몽촌토성은 돌로 지은 한양도성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토성산성어울길에 있는 한성백제박물관과 몽촌역사관은 아이들이 삼국시대 역사를 배워 볼 수 있는 여러 유적을 보유했다. 역사적 상흔이 있는 시설을 둘러보는 도심 속 ‘다크투어’도 아이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김구, 유관순 등 많은 독립운동가가 옥고를 치른 서대문형무소는 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했던 이들에게 악명 높은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은 경찰인권센터로 바뀌었다. 고 김근태 전 국회의원과 서울대생이었던 고 박종철군 등이 고문을 당한 곳이다. 인권센터에는 경찰이 박군을 물고문했던 욕조 등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궂은 날씨에는 실내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방정환과 어린이날을 만나는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방정환 선생이 쓴 창작동화는 물론 시대별 어린이날 행사 사진, 포스터 등이 선보이고 있다. 아이들이 방 선생이 즐겨 썼던 중절모를 쓰고 다양한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글박물관 등도 모두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도시 빈민의 친구’ 제정구 사진전, 청계천박물관에서 26일까지

    ‘도시 빈민의 친구’ 제정구 사진전, 청계천박물관에서 26일까지

    ‘도시빈민의 친구’ 고 제정구 전 국회의원의 삶을 다룬 사진전이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제정구의 청계천 1972-1976’ 사진전을 4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1971년 서울대 정치학과 학생이던 제정구는 교련 반대 시위로 제적된 뒤 우연히 청계천 둑방 판자촌을 갔다가 충격을 받는다. 그는 일기에서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사람이 살지?”라며 도시빈민의 열악한 삶을 몰랐던 자신을 부끄러워하며 1972년 청계천 활빈교회의 배달학당 야학교사로 판자촌 생활을 시작했다. 1973년 1월에는 아예 청계천으로 이사해 넝마주이와 단무지 장사를 하며 본격적인 빈민운동가가 됐다. 빈민들의 삶에 녹아들어 갈 쯤 제 전 의원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된다. 감옥을 나온 뒤 1985년 천주교도시빈민사목협의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역임하고 도시빈민연구소를 세웠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이후 그는 현실 정치에 발을 들인 뒤 1992년 처음 시흥·군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6년 재선에 성공한 제 전 의원은 임기 중인 1999년 54세 폐암으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이번 전시에선 사단법인 제정구기념사업회의 협조로 제 전 의원의 유품이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다. 유품 중에는 청계천 판자촌 생활 당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었던 제 전 의원이 사용한 수첩과 일기장, 1986년 수상한 ‘막사이사이상 메달’ 등도 있다. 전시회에선 일본인 사회운동가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가 기증한 사진 90여점도 볼 수 있다. 노무라 목사는 1970년대 청계천 판자촌 사진을 비롯한 826건의 자료를 지난 2006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사종민 박물관장은 “까마득하게 잊힌 사회적 약자, 판자촌 사람들의 삶을 다시금 기억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무료.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블록으로 환생하는 명량해전

    국방부는 가정의 달 5월과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2016 밀리터리 블록 조립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 국방을 조립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명량해전이나 인천상륙작전 같은 우리 전쟁사나 훈련 및 병영 생활 등을 표현한 디오라마(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한 장면을 만든 것) 부문과 무기 등 우리 군을 표현한 순수창작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디오라마 부문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순수창작 부문은 기존의 완제품을 활용할 수 없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달 12일까지 ‘병영공감’ 홈페이지(http://open.mnd.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 1명에게 200만원 등 총 8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수상작들을 모아 전시회도 진행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