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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 해외시장 발로 뛰는 글로벌 마케팅

    진주시, 해외시장 발로 뛰는 글로벌 마케팅

    경남 진주시 해외시장개척단이 연말 미국·유럽을 잇달아 돌며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진주시는 5일 지역 농산물과 실크 수출 확대와 홍보를 위해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시 담당 공무원과 관련 업체 대표 등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1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미국·독일·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농협·수출농업단지·농산물수출업체, 시 공무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농산물 해외시장개척단이 지난 2~3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돈키호테 마트에서 진주에서 생산한 딸기, 파프리카, 단감, 배 등 신선 농산물을 판매·홍보하는 특판전 행사를 했다. 개장식에 강영훈 호놀룰루 총영사와 박봉룡 하와이 한인회장, 루이스 살라 베리아 하와이주 경제개발국장 등이 참석해 힘을 실어줬다. 시 개척단은 호놀룰루 일대 시장과 대형마트 등을 돌며 농산물 판촉 활동도 펼치고 하와이 현지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열어 320만 달러어치의 농산물 수출협약을 맺는 성과도 거뒀다. 이 시장 등 개척단은 진주 지역 신선 농산물을 들고 커크 콜드웰 호놀룰루 시장을 방문해 경제·무역을 비롯한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진주농협조합장 협의회와 하와이 한인회는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시 개척단은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6~7일 ‘2017 춘계 독일 뮌헨 뷰 프리미엄 셀렉션 섬유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는 진주 실크 판촉 활동을 하고 8~10일에는 프랑스 파리 리옹에서 열리는 ‘리옹 빛 축제’ 행사장을 방문해 진주실크와 남강유등축제 등을 알릴 예정이다. 독일 섬유 전시회에서는 진주지역 실크기업 6개 업체가 참여해 전시관을 운영하며 상담·판매 활동을 한다. 리옹 빛 축제에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소개하고 리옹과 진주시 유등축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진주 실크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세계 실크 5대 명산지 가운데 하나인 리옹지역 실크협회와 업체 등도 견학한다. 시 기업통상과 관계자는 “이번 미국·유럽 시장개척 활동이 진주지역 농산물과 실크 상품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농산물 수출은 모두 3170만 달러에 이른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하이서울브랜드, 2016 싱가포르 SITEX서 세계 블랙박스 시장 ‘노크’

    하이서울브랜드, 2016 싱가포르 SITEX서 세계 블랙박스 시장 ‘노크’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블랙박스 시장이 한창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 우수기업 공동브랜드 ‘하이서울브랜드’ 기업인 차량용 블랙박스 전문기업 ㈜큐알온텍은 싱가포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6 싱가포르 SITEX에 참가했다. 앞서 큐알온텍은 지난 10월에 열렸던 홍콩추계전시회와 두바이 정보통신전(GITEX)에서도 호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등 수많은 국가의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브랜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해외시장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새로운 브랜드 큐비아의 AR790 모델을 선보이며 블랙박스의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를 선사했다. 특히 큐비아의 AR790 모델은 블랙박스에 와이파이 기능과 ADAS(첨단안전운전보조시스템)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야간 녹화에 강한 나이트 비전 기능이 추가됐다. 2016 싱가포르 SITEX에 참가한 큐알온텍의 현경식 부사장은 “바쁜 국내 일정에도 싱가포르 시장이 중요하기에 직접 참가하게 됐다. 이미 진출해 있는 시장이라고 해서 현지 딜러사에만 맡겨두지 않고 본사가 직접 나서서 협력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해외에서 신규 시장을 개척함은 물론이고, 이미 진출해 있는 많은 국가에서도 브랜드 홍보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해외시장에 대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바이! 국내 최고령 성북 스카이아파트

    굿바이! 국내 최고령 성북 스카이아파트

    “47년간 성북구에 자리잡았던 스카이아파트 철거는 숙원을 해결하는 것이지만, 어쩐지 시원섭섭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1일 마무리된 전시회 ‘굿바이 스카이아파트’를 둘러보며 국내 유일의 아파트 이별식에 대해 “낡은 대한민국과의 작별과도 같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령 아파트인 스카이아파트는 아직 거주민과의 보상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달 안에 굴착기가 해체하는 방식으로 철거될 예정이다. 철거 대상으로만 여겼던 낡은 아파트에 관한 추억을 나누는 전시와 아파트를 마지막으로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에는 신경림(80) 시인 등 많은 성북구민이 참여해 아쉬움을 달랬다. 정릉 터줏대감인 신 시인은 “영화 ‘아다다’로 유명한 80년대 인기 배우 신혜수가 스카이아파트에 살았다”며 “신씨의 아버지가 같이 살자고 해 한때 스카이아파트 주민이 될 뻔했다”고 말했다. 스카이아파트 인근의 국민대 생활관에서 진행된 전시회는 아파트의 역사와 주민들의 생활을 한눈에 담아냈다. 특히 주민들이 버리고 간 가구, 이불, 세간, 앨범, 상장, 달력, 문고리 등을 모두 그대로 살려서 전시했다. 5동 140여 가구 규모의 스카이아파트는 모두 20평 이하로 연탄과 LP가스를 사용했다. 아파트 투어 프로그램에서는 연탄 화덕과 남아 있는 연탄재까지 접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성북문화재단 관계자는 “8년 넘게 위험시설물로 지정돼 주민들이 아파트를 떠날 때는 홀가분하게 몸만 빠져나간 듯하다”고 말했다. 북한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의 스카이아파트 자리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62가구의 임대주택을 짓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파출소 남는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군포문화재단 ‘파출소가돌아왔다’

    파출소 남는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군포문화재단 ‘파출소가돌아왔다’

    방치된 파출소 유휴공간이 지역 아마추어 예술가와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경기 군포문화재단은 ‘파출소가 돌아왔다’ 프로젝트로 새롭게 탄생한 산본치안센터에서 다양한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술, 음악, 문학, 무용 등 5개 문화예술단체와 전문가들은 지난 10월부터 파출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과정을 마친 시민들이 제작한 작품이 전시장으로 변신한 산본치안센터에서 전시된다. 설치미술, 사진전시회가 오는 12월 2일까지 진행된다. 시 창작지도자 과정을 거친 시민들의 시화전은 군포문화예술회관 야외에서 2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군포문화재단은 문화거점으로 변신한 파출소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달 산본파출소 주차장에서 우리동네 작은 음악회, 한복패션쇼를 개최했다. 재단 관계자는 “파출소의 유휴공간이 문화소외지역의 문화활동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공간으로 조성된 파출소가 지역문화예술가를 키우는 거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백제의 최후 엿볼 옻칠 갑옷 첫 공개…‘역사’ 깨어나다

    백제의 최후 엿볼 옻칠 갑옷 첫 공개…‘역사’ 깨어나다

    660년 백제 멸망 전까지 화려하게 꽃피웠던 백제 웅진(공주) 시대(475~538)와 사비(부여) 시대(538~660)를 대표하는 문화재들이 2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한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를 통해 전시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년 기념… 내년 1월 30일까지 내년 1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1999년 특별전 ‘백제’ 이후 최대 규모의 전시다. 두 시대의 문화재 350건 1720점이 도성, 사찰, 능묘로 나눠 소개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한성에 도읍을 뒀던 백제가 고구려에 밀려 475년 웅진으로 천도한 뒤 조성한 유적 8개를 말한다. 공주의 공산성·송산리 고분군,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정림사지·능산리 고분군·나성, 익산의 왕궁리 유적·미륵사지 등 백제 웅진기와 사비기의 대표적 유산을 아우른다. ●백제 웅진·사비 시대 대표 문화재 1720점 소개 전시회는 나당 연합군에 의해 무너진 백제의 멸망으로부터 찬란했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당평백제비’(大唐平百濟碑)는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백제 정림사지 5층 석탑에 자신의 전공을 기록한 것으로, 명문에 따르면 당 고종 현경 5년(660) 8월 15일에 작성됐다. 탑에 새겨진 총 2126자의 내용은 크게 당의 백제 정벌에 대한 합리화와 미화, 당 황제와 충정한 당군 장수들에 대한 칭송, 의자왕을 비롯한 백제인 포로들과 백제에 설치한 5도독부와 호구 편제에 대한 내용 등이다. 도성 부문의 출품 유물 중에는 2011년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발굴된 백제 장수들의 ‘옻칠 갑옷’이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검게 옻칠한 가죽 갑옷의 어깨와 목 부분에는 붉은색으로 ‘貞觀十九年四月二十一日’(정관십구년 사월이십일일)이라는 글자가 뚜렷하게 쓰여 있다. 갑옷이 당 태종 정관 19년인 645년에 제작됐다는 의미다. 645년은 백제 멸망 15년 전으로 의자왕이 재위한 지 5년째 되던 해다. 공산성은 백제가 나당 연합군과 최후의 결전을 벌인 곳이자 의자왕이 생포된 곳이다. 백제의 마지막을 엿볼 수 있다. ●“사리장엄구·무령왕릉 출토품 등 백제의 강인함 입증” 사찰 공간에서는 부여 왕흥사지와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의 사리장엄구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왕흥사지의 목탑 심초석에서 2007년 발견된 왕흥사지 사리장엄구는 577년 제작된 현존 최고(最古)의 백제 사리기이다. 미륵사지 석탑 해체 과정에서 2009년 나온 사리장엄구는 미륵사를 창건한 무왕의 부인이 선화공주가 아니라 백제 최고 관직인 좌평(佐平)의 딸이라는 기록을 남긴 유물이다. 백제의 능묘 관련 유물은 공주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묘지석, 은제 팔찌, 청동거울 외에도 왕과 왕비의 머리맡에 있던 ‘금제관꾸미개’(국보 154·155호)가 화려함을 뽐낸다. 1971년 도굴되지 않은 채 발견된 무령왕릉은 6세기 전반 중국 남조와 백제, 일본을 연결하는 문화 교류망을 대표하는 동아시아 유적이다. 이와 함께 전시된 ‘은제관꾸미개’는 백제의 지방 관료가 나주와 남해까지 파견되는 등 행정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김진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사비도성의 체계적인 도시계획과 사찰의 사리장엄구, 무령왕릉 출토품 등의 유물들은 백제가 강력한 고대국가였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증명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HPF 등 30여개 미래기술 선점…포스코, 자동차강판 시장 선도

    HPF 등 30여개 미래기술 선점…포스코, 자동차강판 시장 선도

    포스코가 고급 자동차 강판을 개발, 글로벌 철강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870만t의 자동차 강판을 판매했다. 전 세계 자동차 강판의 10%를 포스코가 공급한 셈이다. 포스코는 29일 올해 900만t 이상의 자동차 강판을 팔고, 2018년 이후에는 연 1000만t 판매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800여개 철강회사 중 자동차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20여곳에 불과할 정도로 자동차 강판 생산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대신 기술 경쟁력을 갖추면 시장 개척에 유리하다는 점을 간파한 포스코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전 세계 철강사 중 최초로 기술전시회를 열어 기술력을 과시했다. 당시 포스코는 초강도(TWIP·트윕)강, 고온프레스성형(HPF)강과 같은 고급 자동차 강판을 비롯해 30여종의 미래 자동차 소재를 선보였다. 트윕강은 전 세계에서 포스코가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강재로 기존 제품에 비해 강도와 가공성을 모두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가 나왔다. ㎜²당 100㎏의 하중을 견디는 강도에 동일 강도 양산재보다 가공성이 3배 높다. 보통 철강재 강도가 1.5GPa(㎜²당 150㎏ 하중 견딤)보다 높아질 경우 강도는 높아지지만 가공이 어려워지는 단점을 보완해 열처리할 때 가공성을 높인 제품이 HPF강이다. 포스코 측은 “충격 흡수를 잘하는 트윕강은 자동차의 앞뒤 부분인 범퍼빔 등에 주로 사용되고, HPF강은 측면충돌 또는 전복사고 시 외부 충격에 견디는 센터 필러(차의 기둥) 등에 주로 쓰인다”면서 “자동차 성능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획기적인 소재여서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또 경량화 소재를 선호하는 완성차 업체 수요에 맞춰 ‘기가 스틸’을 개발했다. 기가 스틸은 인장강도가 1GPa급 이상인 초강도강을 의미한다. 고급 자동차 강판 생산을 위한 포스코의 국내외 설비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강판용 냉연공장인 광양제철소 4냉연공장의 설비 합리화 사업을 완료했다. 1997년 준공한 광양 4냉연공장은 연산 22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자동차 강판용 냉연공장이다. 이 공장에선 품질인증 기준이 엄격한 일본·미구주계 완성차사에 공급되는 고장력강(AHSS)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AHSS는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아 자동차 내판재, 외판재, 보강재에 주로 쓰인다. 국내 자동차사의 AHSS 채용 비율은 20% 이상이고, 북미 지역에서는 이 비율이 35%대에 달한다. 포스코는 또 지난 8월 태국에 연산 45만t 규모의 아연도금공장(CGL)인 ‘POSCO-TCS’도 준공했다. 이 공장은 포스코가 동남아시아에 처음 세운 자동차 강판 생산 공장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현지 전문가공센터인 POSCO-TBPC의 서비스를 거쳐 태국 내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에 공급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혜영 근황, 아트테이너로 뉴욕 무대 ‘꿈 이룬다’

    이혜영 근황, 아트테이너로 뉴욕 무대 ‘꿈 이룬다’

    국내에서 두 번의 개인전을 선보인 작가 이혜영이 뉴욕으로 무대를 옮겨 첫 그룹 전시회에 참여한다. 이번 ‘A Sustaining Life’ 그룹 전시회는 뉴욕의 ‘Waterfall Mansion & Gallery’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각자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국제적인 42인의 아티스트들과 일 년 이상 기획, 제작기간을 거쳐 진행된 대규모 이벤트다. 이 시대 혹은 이전 시대의 우리가 지키고 간직해서 다음세대에게 전해주고 싶은 것들을 주제로,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마음들이 각 작가들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통해 나누고 이야기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art & society 대가인 네덜란드 출신의 판화가 M.C Escher 작가의 대형 컬렉션을 포함해 스페인, 싱가포르, 이스라엘,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이 함께할 예정이며, 한국은 이혜영, 권오상 등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혜영은 “뉴욕에서의 전시회는 오래 전부터 꿈꿔왔다. 아무래도 뉴욕은 패션과 예술의 도시로 나의 그림 역시 어찌 보면 패션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의미있는 주제로 다양한 나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전시회를 꾸미게 된 터라 더욱 기쁘고 설렌다”며 전시회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혜영은 ‘피날레(Finale)’ ‘오해(Misunderstanding)’ 등 유화 두 점을 전시할 계획이며 이번 뉴욕 그룹 전시회를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보다 활발한 예술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A Sustaining Life’ 전시회는 현지 시각 12월 1일부터 2017년 3월 11일까지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되며, 평일은 예약 관람 가능하고 토요일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동화 특별전-무당 금파’... 굿에 대한 모든 것 담아

    ‘최동화 특별전-무당 금파’... 굿에 대한 모든 것 담아

    무속인의 삶을 걷기까지 겪었던 많은 시련과 역경을 진솔하게 그리는 ‘최동화 특별전-무당 금파’가 오는 30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최된다. 순수 인물다큐 사진전 ‘최동화 특별전-무당 금파’는 황해도 굿의 옛 전통을 보여주는 무속인 박수무당에 초점을 맞춰 단편적인 굿의 퍼포먼스를 표현했다. 자신의 연민과 욕심을 버려 새로운 깨달음으로 모든 이들을 축원하는 무당의 길을 가고 싶다는 한 무속인의 삶을 담은 전시회다. 최동화 작가는 29일 “신과 인간의 경계선에서 신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울부짖는 그의 모습은 나를 전율케 하기에 충분했다. 신을 모시는 무속인인 그의 얼굴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일반인들과 사뭇 다른 감정선에 흔들리면서도, 편견 없이 담아 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최 작가는 굿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종교인으로서 무당의 길을 걷고 있는 ‘무당 금파’를 통해, 삶에 대한 성찰과 이해를 구하는 구도자의 삶을 조명했다. 또한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는 굿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돕기 위해 ‘무당 금파’가 매년 한번 3일간 진행하는 진적굿과 지난 5월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광화문 평화콘서트 굿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세계 언어교육·문화콘텐츠 한 곳에... ‘English Expo 2016’ 12월 개최

    전세계 언어교육·문화콘텐츠 한 곳에... ‘English Expo 2016’ 12월 개최

    언어 능력은 진학이나 취업, 승진 등 사회적인 스펙이 필요한 거의 모든 순간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특히 외국어 능력의 향상은 단순히 기회의 확대뿐 아니라 자존감, 라이프 스타일의 만족도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어학에 투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오는 12월 9~11일 영어, 중국어, 한글 등 전 세계 언어교육과 문화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언어문화축제 ‘English Expo & World Language Fair 2016’가 개최된다. English Expo에서는 영어체험관, 공교육정보관, 비즈니스홍보관, 멀티미디어교육관, 영어평가관, 글로벌인재양성관, 통번역전문관, 제2외국어특별관 등의 부스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된다. 같은 기간 열리는 World Language Fair에서는 한글 엑스포, 영어 엑스포, 중국어 엑스포, 유로 엑스포 등을 통해 각 언어의 교육 콘텐츠, 해외 연수 프로그램, 문화 교류 기회 등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부대행사로는 한국영어다독학회(KEERA) 2016년 정기 학술대회 등 전문 학술 대회가 개최되고, 국내 영어 정책 변화, CEFR 적용, 해외 영어교육 변화 등에 대한 영어 관련 전문 세미나가 진행된다. 또한 국제적인 공인 영어 인증 시험인 캠브리지 테스트 후 각 레벨별 정확한 스피킹 능력 테스트 및 상담이 진행되고, 콩코디아 유학원이 주관하는 해외 유학 설명회가 열린다. 해외 유학 설명회에서는 캐나다컬리지, 호주컬리지, 영국 패스웨이 등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독일문화원 세미나(독일유학 및 독일어학습 설명회)와 한국아동영어학회 강의, 문정아 중국어 강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YBM 공동 부대행사로 e4u 강사 만남의 시간, YBM 교육한마당, YBM 무나투나 김문석 강사 강의·YBM 위준성 강사 강의·YBM 어린이 영어교육 지도법 강의 등도 준비되어 있다. 박람회 관계자는 28일 “언어와 문화 교육 콘텐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전시회 관람객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뢰도 높은 영어교육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부터 영어교육 관련 종사자, 학부모 등 다양한 관람객의 수요를 아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경우 새학기 시장을 대비한 마케팅 및 프로모션의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향상, 고객 유치, 바이어 확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언어문화 박람회는 서울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김용익 개인전 원형의 반복적인 도상을 기반으로 한 최근 2년간의 신작 30여점을 선보인다. 얇은 질감과 가벼운 색채가 주조를 이루는 작품들은 모더니즘 회화의 미학적 추구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은유한다. ‘20년이 지난 후에’, ‘유토피아’ 등 최근 2년간 제작된 평면작업들을 선보인다. 12월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제갤러리 2관. (02) 3210-9821. ●이태경 개인전 현대인의 심리적 변화와 소외, 불안, 욕망과 억압을 해체된 인물상을 통해 표현하는 작가의 전시회. “나는 주변의 사람들을 그린다. 동시에 나는 나를 그린다”고 말하는 작가는 객관적 실체인 타인 속의 나, 혹은 자신 속의 타인을 탐구한다. 12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통인옥션갤러리. (02)733-4867.
  • [이주의 어린이 책] 엄마도 어렸을 적 꿈속 요정과 놀았대요

    [이주의 어린이 책] 엄마도 어렸을 적 꿈속 요정과 놀았대요

    한밤중 개미 요정/신선미 글·그림/창비/36쪽/1만 3000원 어느 날 꿈에 어린 시절 나를 무척이나 사랑해 줬던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났다. 환히 웃고 있는 할머니 앞에서 나는 그 시절 어린아이로 돌아가 있었다. 꿈을 깨고 나서도 한참이나 할머니가 그립고 서글펐다. 꿈속에서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난다는 것, 오래전 돌아가신 할머니 앞에서 ‘어린 재롱’을 부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경험은 놀라웠다. 동양화가 신선미(36)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한밤중 개미 요정’은 우리가 잊고 살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동양화가답게 그의 그림책은 한 폭의 화첩을 펼쳐 놓은 듯 정갈하면서도 한 점, 한 점 화폭 안에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그려 낸 현대 여성과 그의 아들, 꿈과 현실을 분주히 오가는 요정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됐다. 작가가 실제로 어린 시절 봤다는 요정들은 그의 아들과 교감하며, 작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엄마의 어린 시절 ‘상상 친구’였던 요정들과 그 엄마의 아들인 아이는 친구가 된다. 이제는 요정을 보지 못하거나 더이상 믿지 않게 된 엄마는 어른의 모습을 대변한다. 짧은 동화이지만 반전도 있다. 요정들이 아이 손에 남겨 둔 꽃반지는 엄마를 아이로 돌려놓는다. 전통 동양화와 버무려진 동화적 판타지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트파크 갤러리에서 작가의 동명 전시회도 열린다. 12월 18일까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면세점 3차 대전 본격화… 후보기업들 ‘차별화’ 승부수

    면세점 3차 대전 본격화… 후보기업들 ‘차별화’ 승부수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을 신청한 대기업 후보군들이 연일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자로 결정되면 공약을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꼭 점검해봐야 하는 대목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가 공약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현대백화점이 추진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면세점)은 23일 앞으로 5년간 총 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면세점 도전 당시 잡았던 300억원 목표에 200억원을 더했다. 추가 금액 중 100억원은 지역문화 육성, 100억원은 소외계층 지원에 쓸 계획이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면세점 특허 취득 후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인 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20%가 500억원에 못 미쳐도 부족분을 채워 500억원을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면세점은 강남구청 등과 강남구 관광 발전 및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MOU) 체결, 버스 460대 주차장 마련 등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백화점과 맺었던 알리페이와의 마케팅 협력을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위드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사이먼 등 5개 주요 계열사로 확대했다. 알리페이는 중국의 온라인·모바일 결제서비스로 4억 5000만명이 쓰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등에 있는 유명 요리사 9명과 미식 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 서울성모병원과 의료지원 활성화를 위한 MOU, 서초구청 등과 서초 지역 인프라 재정비 및 관광활성화 MOU 등을 맺었다. 롯데는 면세점 후보지인 롯데월드타워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스페인 출신 하우메 플렌자가 한글을 모티브로 활용한 작품 ‘가능성’의 제막식을 진행했다. 앞서 웹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째’ 제작발표회, SM, JYP, YG 등 11개 엔터테인먼트기업과 MOU 체결, 송파구청과 MOU 체결 등도 했다. HDC신라는 삼성의 정보기술(IT)을 총동원한 ‘디지털 혁신 면세점’을, SK네트웍스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상태다. 관세청의 사업 후보군 프레젠테이션(PT) 심사는 다음달 초 열릴 전망이다. 발표 순서는 신규 사업자인 현대면세점, 지난해 신규 특허를 얻은 HDC신라와 신세계DF, 특허권을 빼앗겼던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 순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성북, 47년 터줏대감 ‘스카이아파트’ 이별식

    성북, 47년 터줏대감 ‘스카이아파트’ 이별식

    ‘안녕, 스카이아파트.’ 서울 성북구가 47년 역사의 스카이아파트 철거를 앞두고 이별 행사를 준비해 화제다. 서울시 최고령 아파트로 언제 무너질지 몰라 주민을 불안하게 했던 스카이아파트는 지난 4월 SH공사가 사들여 144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짓기로 했다. 낡은 아파트를 서울시가 사들여 재건축하는 것도, 철거를 앞둔 아파트에 관한 전시회, 주민 토크쇼, 아파트 투어가 열리는 것도 모두 처음이라고 구 관계자는 23일 밝혔다. 1969년 4층 5개 동 140가구 규모로 건설된 스카이아파트는 15년 이상 붕괴 위험에 노출됐지만, 저소득 고령층이 거주하는 까닭에 재건축이 추진되지 못했다. SH공사의 매입 결정 이후 남아 있던 14가구도 모두 이주를 완료해 2008년 주민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진 지 8년 만에 빈 아파트가 됐다. 그동안 영화 ‘백야행’, ‘세븐데이즈’ 등이 스카이아파트에서 촬영됐다.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민대와 스카이아파트에서 열리는 ‘굿바이 스카이아파트’ 행사는 성북구 주민과 지역의 청년 예술가 단체인 협동조합 ‘성북신나’에서 마련했다. 성북구 주민들에게는 정릉에 47년간 자리잡았던 스카이아파트가 단순히 철거 대상이기보다는 수십년간 삶의 흔적을 담은 그릇이기 때문이다. 성북구 청년 예술가들은 그동안 스카이아파트에 살았던 주민들을 인터뷰해 아파트의 역사를 기록했다. 아파트의 사진과 건축기록이 전시되고, 26일 오후 2시에는 주민들이 아파트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토크쇼가 열린다. 철거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아파트 역사의 살아 있는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아파트 투어도 행사기간 동안 매일 네 차례 참여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한옥·목가구의 美 간직… 전통문화 명소로”

    [현장 행정] “한옥·목가구의 美 간직… 전통문화 명소로”

    “어렸을 때 형님이랑 싸우다가 할머니가 시집 올 때 가지고 오신 농짝을 부숴뜨린 기억이 납니다. 집안 대대로 이어져 온 손때 묵은 목가구는 소박하지만 옛 조상의 삶의 지혜가 담겨 있죠.” 북한산 자락 아래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있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23일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의 공동 기획전인 ‘목가구의 미감, 선선선(線鮮善)’이다. 전국 유일의 한옥박물관에서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엄선된 명품 목가구들이 내년 1월 26일까지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사랑방 가구인 책상과 경상(經床)·책장·문갑(文匣), 안방가구인 장(欌)·농()·머릿장과 소목장의 현대 목가구 등 70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한(韓)문화 사랑’을 외치며 은평을 문화 외곽지대에서 문화행정의 중심지로 끌어올린 김우영 구청장이 공들인 작품이다. 이날 행사 후 전시관을 돌아본 김 구청장은 “전시회 제목인 ‘선선선’은 선(線)과 선(線)이 만나, 아름다운 선(鮮)을 만들고,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삶이 비로소 올바르게 완성된다(善)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은평구는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띄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 갈수록 높아졌다. 지난해 시작된 ‘한옥교실’ 아카데미는 현재까지 총 5기 200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고, 매 기수마다 신청자가 몰려 조기 마감 행진을 이뤘다. 한옥 세부구조와 건축법, 전통조경, 한·중·일 전통건축 비교 등 전문 강연을 듣고, 고궁을 직접 찾아 전통 건축을 살펴보는 수준 높은 강좌다. 전통 목공예를 체험해 보는 ‘소목교실’, ‘나만의 목가구’ 제작 프로그램은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목재에 대한 이해, 목공구 사용법 등 기초부터 체계적인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우리 가족이 함께 짓는 한옥’ 프로그램은 초등생 이상 가족이 함께 한옥 모형 제작을 체험하는 내용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열린다. 김 구청장은 “북한산과 한옥마을, 한옥박물관을 두루 갖춘 은평은 새로운 관광 소득을 창출하고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문화 체험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관동 6만 5500㎡ 부지에 조성된 한옥마을은 2014년 156필지 전체가 모두 팔린 데 이어 현재 한옥 신축공사가 한창”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내년에 한옥전망대와 삼각산 미술관, 한문화너나들이 센터(가칭)가 한옥마을 일대에 들어선다”며 “은평이 독창적인 전통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보호 청소년들에 다시 꿈 안기는 도예展

    창원지방법원은 24~26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과학기술원 1층 로비에서 ‘청소년회복센터’ 후원을 위한 ‘웅천요 도예작품 자선전시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선전시회는 사단법인 만사소년(청소년회복센터 후원 법인)과 청소년회복센터 연합회, 웅천요 등이 주최하고 창원지법과 창원시 등이 협찬한다. 청소년회복센터는 소년보호재판에서 보호처분을 받았거나 가정해체 등으로 사회나 가정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부모와 가족을 대신해 보살피는 ‘대안가정’ 역할을 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은 2010년 창원지법에서 처음 설치한 뒤 현재 경남 6곳을 비롯해 전국 18곳에 설치돼 있으며 150여명의 청소년들이 보호를 받고 있다. 웅천요 도예작품 자선전시회는 창원지법이 보호소년 교육·선도에 많은 관심을 둔 웅천요 대표 최웅택 사기장에게 제안해 열리게 됐다. 웅천요 측은 수십점의 각종 도예작품과 다기세트, 항아리 등을 기증했다. 전시회 수익금은 모두 청소년회복센터에 기부한다. 이강원 창원지법원장과 안상수 창원시장, 최 사기장은 “보호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올바르게 성장하는 데 이번 도예품 자선전시회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16 경기해양레저 연구포럼’ 21일 경기테크노파크서 열려

    ‘2016 경기해양레저 연구포럼’ 21일 경기테크노파크서 열려

    경기도는 21일 오후 안산에 위치한 경기테크노파크에서 ‘2016 경기해양레저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해양레저 산업의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정책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해양레저와 관련해 도는 지금까지 아시아의 3대 보트쇼이자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전시회인 경기국제보트쇼를 9년째 매년 열고 있으며, 올 9월에는 전국 최초로 해양레저산업분야 전문 인력 양성기관인 경기해양레저인력양성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이번 포럼 역시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경기도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행사로, 당일 현장에는 국내 해양레저산업 전문가와 유관기관, 기업체,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제 발표와 함께 이뤄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해양산업을 위해 경기도가 우수한 인프라와 소비시장 등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행사는 ‘해양레저산업의 가치와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크게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해양레저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주제로 박제중 조선대 교수와 구현모 에스컴텍 연구소장이 나서 각각 ‘해양레저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과 ‘해외 사례로 본 경기도 해양레저산업의 경쟁력’에 대해 발표했다. 박제중 교수는 “잠재수요, 접근성, 지리적 요건 등을 고려해 볼 때 수도권의 해양레저 산업은 시장성이 커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며 “앞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가족단위를 위한 소규모 마리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구현모 소장은 “호주는 골드코스트시의 해변을 활용해 세계적 해양 스포츠·관광 도시를 만들었다”며 “경기도 또한 환경, 기술, 입지 조건 등의 잠재력을 잘 살리면 한국판 골드코스트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는 ‘해양레저분야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다뤘다. 김충환 경기도 전문위원의 발표가 있었으며 마지막 발제자로는 정우철 인하공업전문대학 해양레저센터장이 나서 ‘해양레저인력양성 커리큘럼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정우철 센터장은 “적합한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우수한 실습시설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경기도가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럼과 관련해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국내 해양레저 분야의 최대 소비지이자 대표도시가 바로 경기도이다. 여기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수렴해 향후 정책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 경기해양포럼은 경기도 주최, 인하공대와 경기TP 주관으로 열렸다. 후원은 해양수산부와 한국조선공업협동조합이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제동도 주차도 알아서… 액셀 밟는 자율주행차

    반대편 차량 운전자 눈부심 방지 ‘매트릭스 빔’ 교차로서 차량·사람·인프라 간 정보 교환도 “세부기술 유기적 작동 목표… 2020년 상용화”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자, 자동차는 빛의 속도를 구현하는 5세대(5G)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가장 빠른 길을 검색한 뒤 서서히 출발한다. 자동차는 외부와의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주행 환경을 파악하고 최적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하기 때문에 탑승자는 이동 중에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회의를 하거나, 자료를 검토하며 밀린 업무를 할 수 있다. 부족한 잠을 청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인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선보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의 일부이다. 당시 2층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열고 자율주행의 기본 기술들인 운전자지원시스템(DAS) 관련 세부 기술들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과거에는 자동차 부품 덩어리인 ‘모듈’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일으켰다면 이제는 미래 자동차의 대세인 자율주행차 기술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자율주행기술 개발이 곧 회사의 미래라며 600억원을 투자해 전자장치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장연구동을 건립하고 관련 인력도 가동했다. 이듬해에는 상황별 자동제동 기능을 구현하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주차시스템도 시연했다. 지난 1월 미국 CES 전시회에서 각종 운전자지원시스템을 선보이면서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술이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임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공개된 기술은 긴급자동제동시스템(AEB),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 매트릭스 빔, 교차로감지시스템(CTA),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R-SPA) 등이다. 우선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차량 전방에 장착한 레이더를 통해 차 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면서 적정한 차 간 거리를 유지해 준다. 주행 중 옆 차선에서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어도 레이더가 감지해 차량 사이의 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제네시스가 만드는 최고급 세단인 EQ900 등에 이미 적용하고 있다. 차선유지보조장치(LKAS)는 졸음운전이나 운전 미숙에 의한 차선 이탈을 방지한다.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조작하지 않고 차선을 벗어나면 경고음이나 핸들·시트의 진동으로 운전자를 경고하고, 나아가 자동으로 운전대를 움직여 차량이 차선을 유지하도록 한다. 능동측면사각감지시스템(ABSD)은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장치다. 차선을 바꿀 때 사이드미러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바로 옆에 있는 차량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운전자가 사각지대 차량을 보지 못하고 차선을 변경하려 하면 이를 제어하기도 한다. 일명 지능형 램프로 불리는 매트릭스빔은 깜깜한 밤에 운전할 때 상향등을 안심하고 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상향등을 켜고 달리다 보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눈이 부셔 사고가 날 수 있다. 매트릭스빔은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별적으로 켜고 끄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하이빔을 켜고 달리다가도 차량 전방이나 반대편 차선에 상대 차량이 나타나면 상대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아줄 수 있다. 교차로감지시스템(CTA)은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 주변 상황을 감지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통신기술을 이용해 교차로 부근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사람 간(V2P), 차량과 인프라 간(V2I) 정보교환을 기반으로 한다. 지능형주차보조시스템(SPAS)은 초음파 센서가 빈 주차 공간을 탐지하면 운전자가 하차해 스마트폰의 주차 버튼을 눌러 차량이 스스로 주차하도록 하는 장치다. 좁은 공간에서 차량을 빼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이들 세부 기술들을 통합해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란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차 스스로 모든 것을 제어해야 하는 만큼 더 정밀한 인지, 제어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국토교통부로부터 DAS의 실도로 성능 개발과 검증을 위한 임시운행 허가증을 발급받아 현대차의 2014년형 LF 쏘나타 모델에 DAS 기술을 탑재한 시험 자율주행차량도 만들었다. 이 차는 정부에서 시험운행구역으로 지정한 고속도로(서울~신갈~호법 41㎞)와 국도(수원, 평택, 용인, 파주 등) 등 총 320㎞ 구간을 달리면서 시험주행하고 있다. 이 차에는 자율주행모드 시 사람의 눈과 손, 발을 대신할 수 있도록 차량 앞, 뒤, 측면에 레이더 5개와 전방 카메라 1개, 제어장치를 장착했다. 각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는 차 주변 360도를 감지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제어장치는 이들 정보를 계산해 앞차와의 거리 유지, 충돌 방지, 차선 변경 등을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차에 구현된 자율주행기술은 최대 시속 110㎞까지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임시 운행에서 나타나는 각종 주행 데이터는 영상과 운행기록장치를 통해 모두 기록된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서산주행시험장에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위한 자체 시험로도 구축하고 있다. 여의도 면적 6배에 달하는 서산주행시험장에는 총 14개의 시험로가 설치된다. 현대모비스 측은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기술의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 양산 준비를 끝내고 세계 미래 차 시장에서 선진 업체들과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SBA 스타트업 센터 입주기업 ‘안전삼각대’ IENA 금상-IFIA 특별상 등 3관왕

    SBA 스타트업 센터 입주기업 ‘안전삼각대’ IENA 금상-IFIA 특별상 등 3관왕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이하 SBA)의 인큐베이팅 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국내외 시장에서 연이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A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종합 지원기관으로, 스타트업과 관련한 창업인재 육성 및 우수 스타트업 발굴, 스타트업의 강소 기업화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스타트업 센터는 우수한 기술과 아이템으로 무장한 중소기업들이 SBA의 지원을 발판으로 초기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최근 입주한 기업 중 안전용품 전문 제조기업인 투툼(주)이 ‘2016 독일 국제 아이디어 발명 신제품 전시회’에서 최고상인 IENA 금상과 IFIA 국제발명가협회 특별상 및 대만 걸출발명협회장상 등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투툼이 수상한 이번 신제품은 강풍이 불거나 대형트럭이 지나가면 안전삼각대가 쓰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용 매트와 결합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됐다. 안전삼각대와 자동차용 매트를 결합한 이 신개념 안전제품은 평소에는 매트로 사용하다가 안전삼각대를 설치할 시 매트가 지지대 역할을 하여 안전삼각대가 쓰러지지 않도록 한다. 이 외에도 일반 삼각대보다 시인성(원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성질)이 약 10배 뛰어나며, LED를 이용한 좌우 우회방향을 나타내는 패턴 점등 기능도 갖추고 있다. 독일 국제 아이디어 발명 신제품 전시회는 미국 피츠버그 신제품 및 발명 전시회,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신제품 발명 전시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국제 대회로, 올해에는 총 27개국에서 568점이 출품되었다. SBA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투툼 제품의 국내외 판매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며 “투툼은 제조분야 스타트업으로, 아이디어 단계부터 최종 제품 개발까지 단계별 미션들을 성공적으로 달성하여 지금의 쾌거를 이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AI의 무딘 사유 예술로 만나다

    AI의 무딘 사유 예술로 만나다

    구글 ‘딥드림’·오토인코더 등 AI기술 접목한 예술작품 전시 알파고와 인간의 바둑대결 이후 인공지능(AI) 기술과 학문 간 융합을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의 감성과 창의력의 결정체인 예술과 AI가 결합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국내외 아티스트와 개발자, 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4층에 위치한 아트센터 나비에서 열리고 있다. ‘아직도 인간이 필요한 이유 : AI와 휴머니티’ 전에서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예술과 인공지능의 접목 가능성, 예술과 인공지능 기술의 상호 연계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프랑스의 뉴미디어아트 작가 모리스 베나윤(홍콩 성시대학 크리에이티브미디어스쿨 교수)이 장 밥티스트 바리에, 토비아스 클랭과 공동으로 작업한 프로젝트 ‘브레인 팩토리’는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감정을 마치 공장에서 나오는 제품처럼 출력해 보여준다. 관객은 편안한 의자에 앉아 몇 가지 단계를 거쳐 의식을 집중한 뒤 사랑, 욕망, 고통 등 감정이나 의식과 관련된 단어들을 응시한다. 뇌파를 측정하는 헤드셋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작가가 설계한 시스템을 통해 3차원 형태로 변화되고, 최종적으로 3D프린터로 출력된다. 모리스 베나윤 작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감정의 본질과 그 역할에 질문을 던져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MIT미디어랩 출신의 작가 하싯 아그라왈의 ‘탄뎀’은 인공지능과 사람이 서로의 시각언어를 교환하며 함께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작품이다. 구글의 AI 이미지 소프트웨어인 ‘딥드림’ 알고리즘의 일부를 활용한 것으로 관객이 터치스크린 위에 그림을 그리면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표현한 새로운 이미지가 오버랩되어 작품이 완성되는 식이다. 테렌스 브로드는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기계학습의 가능성을 연구하며 실험적인 작품을 발표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오토인코딩 블레이드러너’는 인공신경망의 하나인 오토인코더로 영화 ‘블레이드러너’의 스토리 프레임을 학습한 뒤 인공지능이 스스로의 기억을 통해 영화를 재구성하도록 한 것이다. 화면 속의 일그러진 이미지와 변조된 음성이 그로테스크한 이 작품은 뉴욕 휘트니미술관에도 전시 중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예술을 접목시키는 프로그래머이자 아티스트인 진 코건은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으로 관객의 모습을 ‘큐비스트’, ‘칸딘스키’ 등 미술사조 혹은 작가의 스타일로 변형시켜 실시간 송출하는 관객 참여형 작품으로 선보였다.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탐구해 온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흥미롭다.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신승백과 김용훈의 ‘동물분류기’는 인공지능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분류의 자의성과 불완전성에 대해 비판하는 작품이다. 양민하 작가의 ‘해체된 사유와 나열된 언어’는 과학 철학가들과 이론가들이 사유한 언어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어떤 언어로 생성해 내는지, 사유의 가치가 있는지를 확인해 본 결과물이다. 양 작가는 “과학철학서적 9권을 기초로 35만 문장을 3개월 걸려 입력시켰지만 생성된 문장들은 대부분 무의미하고 불완전한 조합들이었다”며 “AI가 인간의 사유능력을 따라잡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승준 작가의 ‘학습을 학습하기-연결과 흐름’은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의 연구과정을 시각화한 것이다. 작가는 “결국은 AI도 인간이 교육시켜야 할 대상이므로 효율성과 합리성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를 참관한 IBM왓슨의 아르만도 아리스멘디 부사장은 “아직은 예술이 아니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프로그래머와 예술가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AI와 예술사에서 중요한 실험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이번 전시에는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연구하는 창작연구소 나비 E I랩의 아트토이 ‘로보판다’, 소음을 음악으로 만드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시스템 ‘브레멘음악대’, 로봇과 인간이 함께 즐기는 ‘에어하키게임’, 인공지능을 접목한 재활치료기구 ‘네오펙트’도 선보였다. 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는 2000년 설립 이래 예술과 기술의 접점에서 다양한 활동을 선보여 왔으며 최근 3년 동안은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작품 제작과 전시를 진행해 왔다. 전시는 내년 1월 20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윤영경 화가 개인전 ‘강산무진’…“꿈속에서 그리는 우리의 고향산천”

    윤영경 화가 개인전 ‘강산무진’…“꿈속에서 그리는 우리의 고향산천”

    오랜만에 친근한 고향산천을 우리의 수묵산수화로 그려낸 ‘대작’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18일 미술계에 따르면 윤영경 화가의 개인전이 11월 23~2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개최된다. 윤 화가는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했고 현재 같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동안 관훈갤러리 등 국내는 물론 독일 뮌헨 슈나이더 갤러리,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립미술관 등 해외에서도 총 7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윤 화가는 4년 전부터 색을 버리고 수묵만으로 그리며 자신 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만날 수 있는 윤 화가의 작품은 ‘강산무진’(江山無盡 : 강산은 끝이 없다) 등이다. ‘강산무진’은 연속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경관을 수묵산수화로 그려낸 두루마리다. 150㎝ 폭의 종이 30장을 잇대어 총 길이가 45m에 이른다. 전시회에서는 이 대작을 부분 부분 끊어서 보여준다.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관에 따르면 낮은 토산들이 산맥을 따라 흐르고 능선은 아래로 흘러 기슭을 만들고 사람들이 모두 그 기슭에 모여 산다. 옛날 산수에는 초가와 기와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고 지금에는 아파트와 빌딩이 오밀조밀 솟아있다. 산정상에 서면 산줄기가 흘러가는 것과 아파트와 빌딩이 빽빽한 것을 모두 굽어 볼 수 있다. ‘강산무진’은 화가가 붓댄 종이의 뒷면이다. 고려불화나 조선초상화에서 깊이 있는 색감을 내기 위한 방법으로 비단 뒤에서 바탕을 칠하는 배채법(背彩法)이란 것이 있었다. 윤 화가는 여러번 칠한 먹색의 깊이를 잘 볼 수 있도록 그림을 뒤집었다. 전통배채방식을 종이에 과감하게 적용한 것은 전통진경산수를 대담하게 변형시킨 것만큼이나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받고 있다. 탁현규 연구관은 평론을 통해 “윤영경의 수묵산수는 화가가 올라서 내려다본 특정경치이면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보편경치가 된다”면서 “특히 ‘강산무진’은 노을빛에 잠겨 있는, 꿈속에서도 늘 그리워하는, 우리 모두의 고향산천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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