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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2P, 건강검진 할인권 내걸었더니..

    P2P, 건강검진 할인권 내걸었더니..

    돈이 필요한 사람(기업)과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해주는 P2P(개인 대 개인) 금융이 최근 투자자에게 다양한 부가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일상생활에 유용한 것이 종종 있어 ‘윈윈’입니다. 8퍼센트는 최근 건강검진 전문기관 우리원 헬스케어의 의료 장비 구입 펀딩(3억원)을 진행했습니다. 투자자에게 7개월간 연 10.09%의 예상수익률을 제시했지요. 수익률은 다른 상품에 비해 그리 높은 편은 아닌데, 건강검진 할인권을 부가 혜택으로 내건 게 눈에 띕니다. 15만~150만원의 정밀검진 할인혜택이 있고 사용기간도 내년 5월까지로 여유가 있습니다.이 때문에 부모님 건강검진을 준비하던 투자자들이 몰렸고, 1주일 만에 747명이 투자에 나서 펀딩이 끝났습니다. 8퍼센트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P2P를 통해 제공받은 부가 혜택으로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단순히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관계에서 벗어나 투자자는 기업의 애정어린 지지자가 되고 기업은 진정한 고객을 확보하는 상생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드레이트와 올리펀딩은 업계 최초로 미술 전시회 투자 상품을 출시했는데요. 아트 컨설팅 전문기업 ㈜리앤초이가 기획·제작하는 ‘팅가팅가‘(부제:아이들의 정원) 전시회 제작비용으로 4억원을 모금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액에 따라 입장권(주말 기준 1만 2000원)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투자자들이 직접 전시회를 찾아 관람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앞서 P2P를 통해 사업자금을 마련한 수제맥주 전문점 ‘브롱스’는 감사의 표시로 쿠폰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가게에 걸었습니다. 이승행 미드레이트 대표는 “P2P 시장이 커지면서 펀딩에 나선 기업은 브랜드가 많은 사람에게 노출되는 효과를 누린다”며 “펀딩을 자금 조달 수단뿐만 아니라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일의 스타작가를 만나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7’ 열려

    내일의 스타작가를 만나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7’ 열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7’이 오는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D홀에서 개최된다. 2015년 첫번째 행사 이후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해당 페어는 지난해 대비 2배의 규모로 개최된다. 약 750여 명의 작가가 직접 참여해 3만여 점 이상의 작품과 아트상품들을 전시·판매할 예정으로, 나만의 취향적격 아트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일러스트레이션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 전시회로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디자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독립출판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아티스트들 대거 참가하여 자신들의 작품을 알리고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아트 축제다. 전시전문 기업 오씨메이커스 주최, 서울시 후원 및 네이버 GRAFOLIO, 라미나, 스테들러(STAEDTLER)가 협찬하며 디자인매거진 CA, 디자인레이스(designrace)가 미디어파트너, Association of illustration(AOI), Arty Punchi가 해외 파트너로 참여한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7은 규모와 다양성에 있어 한층 성장하여 다채로운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준 높은 글로벌어워드의 수상작들을 만날 수 있는 해외 초청 기획전 ‘World Illustration Awards 2016 spotlight exhibition’을 비롯해 일본 문화의 실험적인 예술과 일본 전통문화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기획전 ‘密買展(MITUBAITEN)’, 확장된 일러스트레이션을 영상으로 만나는 ‘우수단편애니메이션세션’, 입체와 행위로서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획관들이 준비된다. 이와 더불어 현직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함께하는 세미나도 개최된다. 오씨메이커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 일러스트레이션을 주제로 한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는 참여 작가 규모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올해부터는 확대된 규모만큼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강연들을 개최하여 외형의 확대와 함께 내용적인 면에서도 콘텐츠를 강화했다”며 “2015년 49,000여명이 페어를 방문하였고, 올해는 60,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러스트레이션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많은 관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페어 기간 중 개최되는 세미나는 국내외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와 기획자가 강연자로 참여해 직업으로서의 작가의 세계 및 작품과 작업분야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페어 관람을 위한 입장권 사전 예매는 홈페이지에 가능하며, 현장 구입도 가능하다. 관련 자세한 정보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준식의 거듭나기] 또 문화는 뒷전인가

    [최준식의 거듭나기] 또 문화는 뒷전인가

    요즘 신문을 보면 새 정부가 들어서서 기관장들을 바꾸느라 분주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인선을 보면 너무 정치, 경제 일색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다. 정치와 경제를 다루는 부서의 인선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문화에 대한 배려는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문체부 장관에 시인인 사람을 내정한 것 정도이다. 인선에만 문화에 대한 고려가 없는 것이 아니다. 새 대통령이 설파하는 정치 철학에도 문화에 대한 고려는 발견하기 어렵다. 공연한 노파심인지 몰라도 또 예의 한국인들의 문화 경시 현상이 도진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문화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으로 생각해 액세서리 정도로만 여기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 바쁜 세상에 무슨 문화냐? 문화를 찾을 여유가 어디 있느냐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은 문화를 지극히 협소하게 보는 것이다. 이런 식의 문화 개념은 대체로 공연이나 전시 같은 특별한 문화적 행위만을 문화로 보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시 말해 문화를 특정한 시간에 특정한 곳에 가서 즐기는 특별한 행위로 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문화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 범위가 매우 협소하다. 문화는 이런 것만이 아니다. 문화는 인간의 삶 전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종교학이 전공이지만 종종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종교에 의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문화에 의해서 구원받는다고 말이다. 종교는 추상적인 개념이라 우리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 그러나 문화는 바로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절이나 교회 같은 종교 기관에 갔을 때 만나는 것은 종교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문화, 특히 예술 문화라는 구체적인 것이다. 교회나 절에 갔을 때 우리는 아름다운 건물, 즉 건축문화를 만나는가 하면 아름다운 불상, 즉 조각문화를 만난다. 또 교회에서 찬송가를 빼면 예배에 남는 것이 없을 정도로 음악문화는 소중하다. 물론 염불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우리가 감명 깊게 읽는 기독교 성서나 불경은 그것 자체가 문학이다. 만일 예배나 예불에서 이런 것들을 다 빼고 나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문화적 요소들에 의해 종교적일 수 있는 것이다. 문화는 우리의 삶을 훨씬 품격 있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준다. 아주 비근한 예를 들어보자. 맥주와 막걸리를 마실 때에도 거기에 맞는 문화가 있다. 막걸리잔에 맥주를 부어먹으면 당최 맛이 안 난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인데 이처럼 우리는 적절하고 좋은 문화가 있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문화를 좁게 생각해 예술 공연을 보고 전시회장에 가면 자신이 문화를 향유하는 줄 안다. 이렇게 생각한 대표적인 사람이 박근혜였다. 그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공연장에 가면 풍성한 삶을 사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그런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이라면 다른 날은 문화가 없다는 것인가? 문화란 사람의 모든 것을 관장한다. 언어문화, 의식주와 관계된 생활문화, 혼상례 같은 의례문화, 조직문화, 교육문화 등등 모든 것이 문화이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언어문화는 비루하기 짝이 없고 결혼이나 상례문화 역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조직문화는 굴종만 강요한다. 교육은 어쩔 건가? 교육 개혁이 잘 안 되는 것은 그와 관련된 문화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이 문화를 고치지 않고서 제도만 바꾸는 것은 일의 선후가 바뀐 것이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정치가 잘 안 되는 것은 국회의원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정치문화가 잘못된 것이다. 내 눈에 지금 한국인들은 본인들이 만든 잘못된 문화에 갇혀 아주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어떤 책의 제목이 ‘한국: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이겠는가? 한국인들인 어떤 민족도 하지 못한 경제 기적을 이루었지만 삶에 기쁨이 없다는 것이다. 이 기쁨을 되찾으려면 높은 문화를 다시 세워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행복은 없다.
  • ‘명탐정 코난’의 모든 것 인사동서 국내 첫 전시

    ‘명탐정 코난’의 모든 것 인사동서 국내 첫 전시

    ‘진실은 언제나 하나!’ 20년 장기 연재 중인 일본의 추리 만화 ‘명탐정 코난’ 전시회가 열린다. 7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다. 일본 만화와 관련한 전시회에 명탐정 코난이 포함된 경우가 있었으나 오로지 코난을 테마로 하는 공식 전시회는 국내에서 처음이다.명탐정 코난은 검은 조직이 개발한 독약에 중독되어 8세 꼬마의 몸으로 줄어든 고교 명탐정 구도 신이치(한국명 남도일)가 초등학생 에도가와 코난이라는 신분으로 위장한 채 천재적인 추리력에 여러 첨단 장비를 보태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20여년간 극중에서 시간이 거의 흐르지 않으며 끝없이 사건을 처리해나가는 희한한 설정에도 좀처럼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1994년부터 잡지 연재를 시작한 이 만화는 단행본만 무려 90권이 넘어섰다. 누적 발행 부수는 2억 권을 돌파했다. 1996년 방영된 TV 시리즈도 900화에 육박하고 있다. 1997년 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올해 21번째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일본색이 짙은 네 작품을 제외하고 열여섯 개 작품이 개봉해 누적 관객 500만명에 다가서고 있다. 작가 아오야마 고쇼의 고향인 일본 돗토리현에는 코난 박물관이 관광 명소로 이름 높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원작 만화의 원화와 코난과 소년 탐정단, 여자친구 모리 란(유미란) 모리 고고로(유명한) 탐정, 아가세(브라운) 박사 등 각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 명장면이 전시된다. 작품에서 엄선한 트릭을 바탕으로 추리 실력을 가늠해보는 엑스파일 존, 실제 크기로 구현한 탐정사무소, 21번째 극장판 ‘진홍의 연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코난 필름 존’, 포토존, 기념품숍 등도 꾸려진다. 이번 테마전에서만 구입이 가능한 한정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라 마니아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병돈 이천시장 한국 조각계 발전 공로상 수상

    조병돈 이천시장 한국 조각계 발전 공로상 수상

    이천시는 조병돈 시장이 3일~ 10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2017’에서 한국조각계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각전시회로서 올해는 ‘조각, 꿈의 스펙트럼’이라는 주제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이탈리아, 독일 등 국·내외 160여 명의 조각가가 출품한 10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날 한가람미술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조병돈 이천시장,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학용 의원, 김성태 의원, 룽샹 중국조소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병돈 시장은 “국내외 훌륭한 작가들이 참여하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조각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을 더욱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예술로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마술 같은 예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조 시장은 “199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지나간 2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30년 이상을 바라보는 뜻 깊은 세계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열리는 제20회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은 ‘망루에 서다’라는 주제로, 9명의 국·내외 조각가와 함께 오는 8월 8일 ~ 8월 29일까지 이천 설봉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실적 부진’ 현대차 美판매총괄 부사장 사임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의 데릭 하타미(44) 판매 담당 총괄 부사장이 취임 1년 8개월 만에 사임했다. 미국 시장의 판매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데이브 주코브스키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 데 이어 부사장까지 사임하면서 당분간 사령탑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외신과 현대차에 따르면 하타미 부사장은 이달 초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밝혔다. 현대차 측은 “경질이 아닌 자진 사임”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문책성 인사로 해석된다. 올 들어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제네시스 브랜드 포함 1~5월 기준)은 29만 185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었다. 특히 지난달 판매대수(6만 11대)는 전년 대비 15.4%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의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와 손을 잡았다.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아시아 2017’에서 현대차는 바이두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운영체제 오토’를 선보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구로사와 아키라와 고흐의 이루지 못한 ‘꿈’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구로사와 아키라와 고흐의 이루지 못한 ‘꿈’

    ‘꿈’이란 잠을 자면서 현실을 경험하는 비현실의 세계다. 그래서 사람들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을 꿈에서 이루어 행복해하다가, 꿈에서 깨어 아쉬워하기도 한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꿈을 다룬 많은 영화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일본의 구로사와 아키라(1910~ 1998)가 만든 ‘꿈’(1990)이 아닐까. 물론 이 영화는 인간의 보편적인 꿈이라기보다는 구로사와 감독의 성장소설 같은 느낌을 주지만 역시 거장의 꿈답게 개인적이면서도 서사적인 거대담론이 큰 줄기를 이루는 장대함과 일본영화 특유의 교육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여덟 개의 꿈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는 영화에서 화자는 감독이자 주인공인 구로사와이다. 첫 번째 ‘여우비’로 시작해 두 번째 ‘복숭아 밭’, 세 번째 ‘눈보라’, 네 번째 ‘터널’을 거쳐 다섯 번째 고흐 전람회에서 고흐(1853~1890)를 만나는 ‘까마귀’ 이야기와 여섯 번째 2011년 후쿠시마 사건을 예고하듯 핵발전소가 파괴되고 삶을 연장하려는 가족을 다룬 ‘후지산’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일곱 번째 세상이 망해 도깨비들만 사는 ‘귀신들이 울부짖는다’와 여덟 번째 낙원 같은 ‘물레방아가 있는 마을’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순리에 대해 사무라이처럼 난폭하게 때로는 자연에 순응하는 사람처럼 조용하고 나지막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화가를 꿈꾸다 변사였던 셋째 형의 영향으로 27세에 조감독으로 영화에 입문한 후 33세에 ‘스가타 산시로’(1943)로 데뷔한 구로사와는 베니스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해 일본영화를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명장이다. “내 머릿속에는 일본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이 동거하고 있다”는 말처럼 일본을 넘어선 연출로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다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매우 남성적이며 선이 굵고 다이내믹한 영화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는 매우 여리고 섬세한 성격이었다. 지금은 그를 ‘영화의 천황’이라 칭송하지만, 세계가 구로사와를 거장 대접할 때 일본은 그를 짐으로 생각했다.‘꿈’은 탐미주의를 통한 초자연적 아름다움에 대한 구로사와의 신념을 명징하게 보여 준다. 서로 다른 별개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모두 연결되어 있다. 여우가 시집가는 것을 보았다는 이유로 죽이거나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극단적인 설정이다. 또 복숭아 밭 이야기에서 인간은 자연을 책임져야 하며 책임지지 않으면 자연이 복수한다는 설정 역시 초자연적이다. 가장 몽환적인 에피소드는 고흐의 전시회에서 한 사내가 고흐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고흐를 만나는 다섯 번째 이야기다. 고흐의 그림이 현실이 되는 부분, 그리고 현실 속에 여전히 남아 있는 고흐의 붓 터치들은 이 꿈의 탐미적 성격을 아주 잘 드러내는 동시에 색채와 빛이 지니는 아름다움의 근원을 고흐를 통해 보여 준다. 영화 속 그는 고흐를 찾아 남프랑스의 작은 마을 아를의 도개교와 빨래터를 찾고 그곳에서 그림 속으로 들어가 영화감독 마틴 스코세이지가 연기하는 고흐를 노란 밀밭에서 만난다. 고흐에게 아를은 화가로서 최전성기를 맞고 보낸 곳이다. 1888년 2월 생활고와 실연의 아픔을 안고 로트렉(1864~1901)의 권유로 아를에 도착해 뒤늦게 합류한 고갱(1848~1903)과 함께 살았던 ‘노란 집’이 있다. 그는 이곳에서 파리 시절 이론적으론 완성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지 않은 새로운 양식과 기법을 실험해 그의 전형적인 화법을 완성한다. 그는 아를의 아름다운 풍경과 햇빛을 사랑했고 이곳에 머무는 15개월 동안 200여점을 완성했다. 그의 대표작인 ‘해바라기’ 연작과 론강의 야경을 그린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등은 모두 여기서 그려졌다. 아를에서는 그림 속 ‘노란카페’가 있는 리퍼블릭 광장과 고흐가 입원했던 정신병원이 지금도 우리를 맞는다. 영화에 나오는 도개교도 있다. 하지만 원래의 그 도개교는 아니다. 전쟁으로 파괴된 원래의 도개교를 대신해 2㎞ 떨어진 남쪽 하류에 전란을 피해 남아 있던 도개교를 고흐의 “아를의 도개교”로 복원한 것이다. 관광객들을 위해. 고흐는 아를에서 “붉은색과 초록색, 푸른색과 오렌지색, 짙은 노란색과 보라색의 아름다운 대조를 자연에서 발견했다.” 그는 아를에 도착하자마자 전체적으로 색채가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키도록 보색을 병치해 쓰면서 순수하고 강력한 원색으로 그림을 그렸고 대상의 자연색을 넘어서는 과장된 색채를 사용했다. 원색을 과하게 쓰지만 결코 그림이 야하거나 포스터처럼 장식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중간색을 가지고 원색과 원색의 경계에 조화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또 그는 매우 빠르고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래서 그림에 더 많은 생기와 강렬함과 직접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빠르게 그렸다고 충동적으로 그리거나 도취해 그리는 법은 없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머릿속에 완벽하게 구상을 끝내거나 여러 장의 스케치를 통해 연습과 준비를 했고 기억이나 생각에 의존해서 그리기보다 거의 언제나 소재를 눈앞에 두고 보면서 그림을 그렸다. 대상의 형태를 종종 심하게 변형 또는 왜곡시켰지만, 여전히 자연에 충실해서 추상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그는 물감을 튜브에서 나온 걸쭉한 상태 그대로 사용했으며 가끔은 튜브로 물감을 직접 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렇게 두껍게 발린 물감과 붓 자국은 입체적이며 더 생생하고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상에 유배를 온 천사 고흐의 열정이 그대로 녹아 흐르는 아를과 도개교를 걷다 보면 이젤 등 화구를 멘 고흐가 다가와 말을 걸 것 같다. 물론 꿈이겠지만. 프로이트(1856~1939)에 의하면 자면서 꾸는 ‘꿈’과 대낮에 꾸는 ‘백일몽’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예술을 백일몽의 하나로 간주한다. 그런 점에서 그림과 영화는 가장 현실적인 허구로 잠시의 위안은 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엄중하다. 뜻이 좋다고, 간절하게 바란다고 세상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진 않는다. 구로사와도 고흐도 백일몽의 세계에서는 성공했지만 인간으로 현실에서는 실패했다. 현실은 참으로 엄중하다. 간혹 다들 이를 잊어 탈이지만.
  • 국제환경기술·그린에너지전 9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개최

    국내 중소환경기업의 해외 및 내수 시장 개척을 위한 제39회 국제환경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17)이 7~9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다. ENVEX 2017에는 미국, 이탈리아, 독일 등 20개국 26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환경산업기술 분야와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1000여종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제1회 한·중·일 환경산업기술 순회전시회’, ‘제9회 한·중 환경기업 기술협력 교류회’, ‘2017 중동·아프리카 환경포럼’, ‘2017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 등 기업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 및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환경보존협회, 한국환경산업협회 등이 주최하며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이 후원한다.
  • ‘아리랑’서 ‘비와 당신’까지’ 영화·가요의 화려한 어울림

    ‘아리랑’서 ‘비와 당신’까지’ 영화·가요의 화려한 어울림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고래사냥’), “왜 불러 왜 불러 돌아서서 가는 사람을 왜 불러 왜 불러 토라질 땐 무정하더니 왜 왜 왜 자꾸자꾸 불러 설레게 해.”(‘왜 불러’)●영화주제가 100선 청취 가능 요즘엔 TV 드라마 주제가로 사용되어 인기를 끄는 대중가요가 흔하지만 과거에는 영화 주제가가 그랬다. 이선영의 영화음악실, 김세원의 영화음악실 등 영화음악 프로그램이 라디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이던 시절도 있었다. 1970년대 암울한 시대를 배경으로 청춘의 비애와 상실감을 그려 당대 젊은 세대의 지지를 받았던 ‘바보들의 행진’(1975)의 경우, 송창식이 부른 ‘고래사냥’, ‘왜 불러’, ‘날이 갈수록’이 한꺼번에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영화와 대중가요, 그 100년의 만남’ 전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내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2월 17일까지다. 영화 ‘아리랑’(1926)의 주제가 ‘아리랑’에서부터 ‘라디오스타’(2006)의 주제가 ‘비와 당신’까지 한국 영화주제가 100선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한국대중음악학회 회원과 옛가요사랑모임 회원 등 대중가요 연구자와 애호가 50여명이 대중성, 작품성, 역사성을 고려해 선정했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의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한국 영화의 황금기와 영화 주제가의 전성기가 겹친 시기로 풀이된다. 100선 청취를 위해 청음기(CD플레이어) 5대가 설치됐다.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10선을 추려 담은 사운드박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노래·은막 스타 진화史까지 전시회는 영화와 대중가요의 다채로운 만남을 역사, 인물, 공간 세 가지 주제로 조명한다. ‘아리랑’을 통해 영화와 대중가요의 첫 만남을 보여 주는 등 한국 음악영화의 기원을 탐색해 보는 한편, 일제강점기 조선악극단에서부터 1950~60년대 손시향, 박재란 등을 거쳐 최근 연기돌까지 노래와 은막을 넘나들었던 스타들의 진화사(史)를 두루 살핀다. 악극 무대, 록밴드 경연대회, 방송국, 음악카페 등 한국 영화에서 묘사된 대중음악 풍경들도 만날 수 있다. 축음기(SP음반), 전축(LP음반) 청음 행사와 각종 강연도 곁들여진다. 무료.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展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展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내 메트로미술관에서 6일 시민들이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역사전시회- 1987, 우리들의 이야기’전을 감상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열린 뒤 광주·대전 등 전국 4개 주요 도시를 순회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어른들이 봐도 좋은 안녕달 그림책展 ‘안녕, 여름아’

    어른들이 봐도 좋은 안녕달 그림책展 ‘안녕, 여름아’

    국내 창작 그림책 분야에 새 지평을 연 일러스트 작가 ‘안녕달’의 그림책展 ‘안녕, 여름아’가 롯데 갤러리에서 열린다. ‘안녕’, ‘달’이라는 감각적인 두 단어를 붙인 독특한 필명으로 활동하는 일러스트 작가 ‘안녕달’은 2015년 처음으로 직접 쓰고 그린 ‘수박수영장’ 과 이듬해 발표된 ‘할머니의 여름휴가’로 현재까지 약 10만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 작가다. 연필과 색연필의 간결한 필치, 옅지만 맑은 색감으로 그려진 그의 그림들과 간결하고 소박한 문장은 평화로운 일상 속의 따사로운 햇빛과도 닮아 있다.안녕달의 평범한 듯 특별한 상상력과 맑은 색감, 그리고 따뜻한 세계관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독자층까지 끌어안으며, 그림책이 연령에 상관없이 모두를 위한 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시원한 바닷가를 배경으로 혼자 지내는 할머니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묘사가 돋보였던 ‘할머니의 여름휴가’는 지난해 제57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 부문수상작으로 선정되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이번 전시회는 ‘수박수영장’, ‘할머니의 여름휴가’의 각 장면들을 약 50여점의 아트 프린트형식으로 선 보이며 6월 9일부터 8월28일까지 롯데갤러리 영등포점(6월9일~7월10일)과 일산점(7월13일~8월28일)에서 열린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찬주의 산중일기] 고요한 아침 식사

    [정찬주의 산중일기] 고요한 아침 식사

    내 산방에서 승용차로 대원사까지는 30여분 거리. 안사람과 나는 이른 아침에 서둘러 산방을 나선다. 대원사 아실암에서 보성문인협회 회원 몇 분과 만나기로 한 시간은 7시 10분이지만 먼저 도착하여 대원사 경내를 산책하고 싶어서다.내 산방 옆에 있는 쑥고개를 지나 화순과 보성의 경계를 짓는 개기재를 넘는다. 초여름의 햇살이 정면에서 비추니 눈이 부시다. 내가 태어난 바람재마을 느티나무 고목도 보인다. 태를 자른 마을을 지나며 상념에 잠긴다. 고향에서 자란 기간은 고작 100여일. 한국전쟁 중에 갓난아기였던 나는 부모를 따라 제주도 대정으로 갔던 것이다. 이제 느티나무 고목 옆의 생가는 사라지고 없지만 60대 중반을 넘어선 나라는 실존이 기적이란 느낌이다. 대학 시절에 동인활동을 했던 시인 친구 두 명은 벌써 하늘의 부름을 받았으니 말이다. 기적이란 제행무상(諸行無常)이 피워 낸 꽃이 아닐까도 싶다. 그 꽃의 향기와 크기는 우리 각자의 몫일 터이고. 어느새 나는 대원사 가는 왕벚나무 길로 들어선다. 벚꽃이 만개한 왕벚나무 길은 상춘객들의 명소다. 지척에 살고 있지만 몇 해 전에 한 번 와본 뒤 오늘 처음이다. 그날 인해(人海)에 떠밀려 벚꽃을 완상하지 못하고 사람 구경만 하고 말았던 것이다. 지금은 왕벚나무 길에 나무 그림자가 물무늬처럼 일렁이고 있다. 아침 해와 왕벚나무가 만나 호젓한 길에 나무 그림자를 그려 놓고 있다. 벚꽃만 아름다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나무 그림자들이 신비롭고 그윽하다. 문득 일제강점기부터 호남 화단을 이끌었던 오지호 화백이 떠오른다. 나는 어린 시절에 그분이 개설한 서당에서 한문을 배운 적도 있는데, 그분의 작품 ‘남향집’은 청색의 나무 그림자가 주요 제재다. 나무 그림자가 난반사하는 빛의 조화로 푸른빛을 띤다는 것을 알려 준 그림이다.대원사 아실암 뜰에는 벌써 아침 식탁이 차려져 있다. 대원사 회주 현장 스님이 찰밥과 아욱국, 부추간장을, 후식으로 딸기와 군고구마를 내놓은 단출한 식탁이다. 보성문인협회 회장인 이남섭 시인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만남인데 낙향해서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 산사의 고요한 아침 식사다. 부탄에 갔을 때 그곳의 어느 분이 내게 “부탄의 고요를 가지고 가십시오”라고 권유했던 말이 떠오른다. 아실암 뜰의 식탁에도 산사의 고요가 함께하고 있는 듯하다. 선(禪)이란 거창한 것도, 관념적인 것도, 선객들의 전유물도 아니란 생각이 든다. 글자 그대로 고요한 자리가 바로 선이 아닐까 싶다. 마침 대원사 티벳박물관에서는 ‘어린왕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프랑스 생텍쥐페리재단의 협조와 허락을 받아 열리는 전시회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라고 한다. 일행은 현장 스님의 안내로 대원사 티벳박물관 지하 전시실로 내려가 본다. 다 알다시피 ‘어린 왕자’는 어린 왕자가 여섯 개의 별을 여행하고 돌아와 사막에서 만난 여우에게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화엄경’의 입법계품에 나오는 선재 동자가 53명의 선지식을 찾아다니는 서사 구조를 연상케 하는 동화다. 전시실 입구에는 어린 왕자에게 보내는 법정 스님 편지가 소개돼 있다. 편지를 보면 법정 스님이 어린 왕자의 목소리를 왜 ‘영혼의 모음’이라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벽면에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인상적인 구절들이 화두처럼 적혀 있다. ‘미래에 관한 한 그대의 할 일은 예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야.’ 너무 오래전에 읽었으므로 기억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마치 누군가가 옆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동화의 구절들이 가지고 있는 내재율 때문이리라. 산문의 내재율이란 심장박동 같은 것이 아닐까. 영혼을 일깨우는 율동이 아닐까. 그렇다. ‘어린 왕자’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철학적인 장시(長詩)라는 생각이 든다. 60대 중반을 넘어서야 실감하는 발견이니 한참 늦은 셈이다. 산방으로 돌아오는 길의 나무 그림자가 어린 왕자처럼 홀연히 입을 연다. ‘내 비밀을 알려 줄게.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으로 보는 거야.’ 눈 속의 눈으로 보니 나무 그림자에도 벚꽃이 피고 지고 있는 듯하다.
  • 올해 20살 맞은 ‘해리포터’ 특별판 4종 美서도 나온다

    올해 20살 맞은 ‘해리포터’ 특별판 4종 美서도 나온다

    1997년 6월 영국에서 출간돼 세계를 열광시킨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가 이달 말 20번째 생일을 맞이한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아마존닷컴 등에 따르면 영국 출판사 블룸즈버리는 해리포터 출간 20주년인 오는 30일에 앞서 최근 해리포터 시리즈 1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20주년 특별판 4종을 영국에서 출간한 데 이어 조만간 미국판도 내놓을 예정이다. 블룸즈버리는 10월 런던 영국도서관에서 열리는 ‘해리포터: 마법의 역사’ 전시회 등 다양한 20주년 기념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레이싱 모델, 현대차 상대로 소송 제기한 이유

    美레이싱 모델, 현대차 상대로 소송 제기한 이유

    미국의 레이싱 모델이 현대차 미국 법인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외신은 31일(이하 현지시간) 레이첼 리커트(27)가 근무 중에 생리를 한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리커트는 뉴욕 국제 자동자 전시회(4월14~23일)의 공식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인 13일, 현대차 부스에서 3시간 동안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장시간 일한 리커트에게 화장실에 갈 시간 정도는 주어져야했지만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요구는 바쁘단 이유로 거절당했고, 리커트는 결국 제때 생리대를 교체하지 못했다. 입고 있던 검은색 타이즈와 유니폼이 더러워진 리커트는 소속 매니지먼트 측에 “옷을 갈아입고 매무새를 단장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생리중이니 밤에는 쉬었으면 좋겠다는 통보가 날아왔다. 시간당 보수를 받았기 때문에 일을 하고 싶다고 항의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라는 소리만 들었다. 이튿날 아침 매니지먼트사 담당자 사이프리드가 리커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대가 당신의 월경 주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더 이상 부스에서 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해고를 통보하기 위해서였다. 충격을 받은 리커트는 미국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현대차 미국법인과 매니지먼트를 상대로 진정서를 제출했다.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리커트는 “일방적인 통보에 화가 났다. 그들은 임금도 지불하지 않았다”며 “나는 로봇이 아니다. 인간인 여성은 특히 생리중일때 화장실을 이용해야하는데도 그들은 나를 인간처럼 대우해주지 않았다. 생리를 하는 것은 창피하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도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어떤 차별이든 묵인되어선 안되지만 여성의 생리 주기로 인한 차별은 더욱 용인되어선 안된다”며 현대와 매니지먼트를 타깃으로 소송을 벌인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리커트를 고용한 매니지먼트는 언급을 회피한 반면, 현대차 미국법인 측 대변인은 “우리는 어떤 불만사항이든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일단 주장의 실태를 조사한 후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뉴욕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커피-베이커리의 모든 것...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서 만난다

    커피-베이커리의 모든 것...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서 만난다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SBA(서울산업진흥원)와 미래전람이 6월 1일부터 4일까지 3호선 학여울역 세텍에서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Seoul Cafe&Bakery Fair 2017)’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커피, 디저트, 젤라또, 베이커리, 커피머신, 홈카페용품, 차, 카페 프랜차이즈 등 커피와 베이커리 용품 관련 총 150여 개 업체가 400부스 규모로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이 전시 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2017 마스터오프카페(마스터빈, 마스터카페, 마스터바리스타)’에서는 일반인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최고의 원두와 음료를 선정할 수 있으며, ‘KCE(Korea Coffee Event)’등의 커피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매일 컵케익과 원두를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전시기간 중에는 국내 대표 유명 바리스타인 한겨레, 도형수, 유승권 등이 참여하는 커피 관련 세미나가 전시장 내 세미나룸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SBA 관계자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커피, 디저트 시장의 규모를 반영하듯 이번 행사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커피&베이커리 관련 기업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디저트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일반 참관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의 입장료는 1만원이며, 네이버 페이와 티몬에서 50%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주요 참가 업체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시 ‘2019 세계물총회’ 유치 성공

    대구시가 2019년 ‘제17차 세계물총회(WWC)’ 유치에 성공했다. 대구시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국제수자원협회(IWRA) 제16차 세계물총회(5월 29일~6월 2일)에서 대구가 차기 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국토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학회와 함께 세계물총회 유치를 위해 뛰었으며, 모로코와 치열한 경합 끝에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과 비법을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WWC 대구 유치는 대구시가 글로벌 물산업 도시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기회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국내 유일의 물산업클러스터 기반으로 물산업 육성에 탄력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시·국토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수자원학회가 공동 개최한다. 세계 수자원 전문가 1000여명이 학술대회에 참여하고 2만여명이 기술제품 전시회를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 물 총회 유치는 글로벌 물 도시로서 인프라와 위상을 인정받은 결과다”며 “물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뉴질랜드 푸드커넥션 2017’서 프리미엄 식ㆍ음료 선보여

    ‘뉴질랜드 푸드커넥션 2017’서 프리미엄 식ㆍ음료 선보여

    지난 30일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3개 뉴질랜드 대표 식품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던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 2017(New Zealand Food Connection 2017)’ 행사가 성료했다. 올해로 7 번째 개최되는 이 행사는,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이 주최한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식ㆍ음료 제품을 한국 시장에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식품 전시회다. 이날 행사는 뉴질랜드 참여 기업들이 100여개 식ㆍ음료 제품들을 국내 식품업계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시식 및 시연회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뉴질랜드는 푸른 목초지, 광활한 대지, 깨끗한 물, 온화한 기후 등 낙농, 목축, 원예, 포도재배 및 수산물 양식에 최적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목초지에 방목되어 건강하게 자란 뉴질랜드의 양과 소는 프리미엄 유제품과 육류의 맛,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지난 2015년말 한국과 뉴질랜드 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뉴질랜드 식ㆍ음료 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 인하됨에 따라 지난해 뉴질랜드 식음료 제품의 국내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첫 해인 2016년에 뉴질랜드 식ž음료품의 대(對)한국 수출은 총 5억9300만 뉴질랜드 달러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의 라이언 프리어(Ryan Freer) 상무참사관은 “지난 수년간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결과 뉴질랜드 식ㆍ음료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식음료 산업은 뉴질랜드 대(對)한국 수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부문이며, FTA에 따른 가격경쟁력과 뉴질랜드 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 증가에 힘입어 계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프리어 상무참사관은 “뉴질랜드는 전체 국토의 54%가 목초지로 이루어져 목축업이 발달했으며 대표적인 양고기 생산국이기도 하다. 자연 방목해 키운 뉴질랜드의 양은 육질이 부드럽고 맛과 풍미가 뛰어나다”며 “2016년 기준, 뉴질랜드 양고기의 국내 수입이 전년대비 36% 증가하는 등 뉴질랜드 양고기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고급육 시장에서 뉴질랜드 양고기를 적극 판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프리미엄 뉴질랜드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음료 제품과 꿀, 육류, 수산, 청과, 유제품 등 뉴질랜드의 청정 식ž음료 제품이 다수 소개되었다. 또한 뉴질랜드 와인 세미나 및 시음회(New Zealand Wine Seminar & Tasting Event), 뉴질랜드 음료 시연 및 시음회(New Zealand Beverage Demonstration & Tasting Event)가 함께 열려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뉴질랜드 푸드 커넥션은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이 주관하는 뉴질랜드 푸드 위크(New Zealand Food Week)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외 다양한 뉴질랜드 식ㆍ음료 관련 행사가 오는 6월3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된다. 한편 뉴질랜드 무역산업 진흥청은 뉴질랜드 푸드위크 기간 동안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6월2일까지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의 이벤트 게시물에 가장 기억에 남는 뉴질랜드 식ㆍ음료 제품을 댓글로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명에게는 뉴질랜드 문화홍보대사 하지원씨와의 식사권, 뉴질랜드행 왕복 항공권 2매(싱가포르항공) 등의 상품이 제공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화호텔&리조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식 진행

    한화호텔&리조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식 진행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최근 일본 아쿠아리움 최고 권위 기관인 나고야항진흥재단과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멸종 위기종 연구 및 종보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고야항진흥재단은 나고야항 부두 주변의 아쿠아리움, 박물관, 쇼핑몰, 호텔 등의 효율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위해 1971년에 설립된 공익 재단법인으로 일본 내 붉은바다거북과 흰고래 벨루가, 아델리펭귄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 1급 인공 번식에 최초로 성공한 연구 특화 기관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나고야항진흥재단과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활성화, 유전적 다양성을 위한 생물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멸종 위기종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특히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여수에서 국내 최초 부화한 푸른바다거북(CITES 1급)의 안전한 성장을 위해 나고야항진흥재단의 사육 생물의 번식 연구에 대한 정보를 긴밀하게 교환하고 있다. 나고야항수족관은 1995년 일본 최초로 실내 인공산란장에서 태어난 붉은바다거북 인공부화에 성공했으며, 2003년부터 미국해양대기국(NOAA)과 인공위성 추적 시스템을 통해 방류한 붉은바다거북의 태평양 회유 루트를 조사 및 연구 중이다. 이러한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약 3,000두의 붉은바다거북의 번식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펭귄과 고래류의 번식 생리학적 연구로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의 번식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역시 2012년 여수와 제주, 2014년 일산에 뿌리를 내리면서 국내외 내로라하는 해양 기관들과 다양한 공동연구 및 자체 연구를 지속 중이다. 아쿠아플라넷에서 근무 중인 아쿠아리스트는 매년 1회, 본인의 연구과제를 발표하는 등 종보존 및 바다환경 조사, 에너지 절약,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2016년도 홍석준 아쿠아리스트가 제출한 ‘빅벨리해마 인공 종묘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는 빅벨리해마 치어 성장에 최적화된 수조와 먹이생물의 영양강화를 통해 초기 생존율을 높여 인공종묘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지난 5월 24일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치어 350마리가 태어나 그 성과를 빛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보통 50건의 연구과제 중 8개 팀을 선정, 해외 아쿠아리움 벤치마킹과 부상을 지급함으로써 자기계발뿐만 아니라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해양문화의 가치 전파와 동시에 생태계 보존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012년 9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돌고래의 구조·치료 활동을 펼쳤으며,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012년 1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상괭이, 수달, 푸른바다거북 등을 구조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여수는 구조된 해양동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건강이 회복될 때까지 보호해 방사함으로써 ‘해양동물 119’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바다거북 라온이와 떠나는 바다별 여행' 등 우리나라 바닷속을 소재로 한 작품 전시회를 열어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제주와 일산은 바다별 어린이·청소년 해양단을 운영해 아쿠아리스트와 사육사의 직업 체험, 스노클링, 생태계 공부, 동물들과의 교감, 일본 오키나와 해외 연수, 해부학 프로그램 등으로 깊이 있는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수십 명의 아쿠아리스트가 수중 폐기물 및 바다의 포식자 불가사리를 수거해 바다 정화 활동을 펼침으로써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보존하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인간과 자연의 교감’이라는 주제 아래 생태계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려한 관악산 자락의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 축제 열린다

    수려한 관악산 자락의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 축제 열린다

     유럽풍의 카페와 정원길이 아름다운 경기도 안양의 동편마을(관양동)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안양시는 오는 2일부터 이틀간 관양신바람 축제·카페거리 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동안구 관양동의 동편마을 카페거리는 전원마을이 개발되면서 2012년부터 카페, 음식점 등 140여개의 점포가 자연스럽게 들어섰다. 다양한 형태의 건물과 이색적인 유럽풍 카페, 잘 꾸며진 정원길이 수려한 관악산과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축제 첫날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신바람 축제의 화려한 공연에 이어 둘째날 근린공원에서 카페거리 축제의 갖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커피를 만들기 체험과 시음 행사가 열리며 40여개의 프리마켓 부스가 운영된다. 동편마을 변천사 사진 전시회,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가족사진 촬영, 공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다. 이외에 미취학 아동 1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상상 도깨비 그리기 대회와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에서 주관하는 안양여성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동편마을 골목은 곳곳에 특색 있는 카페와 빵집으로 이국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안양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朴에 쫓겨난 채동욱, 화가 ‘더스틴 채’ 된 사연은?

    朴에 쫓겨난 채동욱, 화가 ‘더스틴 채’ 된 사연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화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채 전 총장은 올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ARTEXPO NEW YORK’에 그림 5점을 출품하는 등 화가로 전격 데뷔했다. 채 전 총장은 검찰총장에서 사임한 이래 우연한 기회에 그림에 입문하게 됐다. 전주 모악산 근처에서 유휴열 화백을 만난 채 전 총장은 매일 17시간씩 유 화백에게 그림 사사를 받았다. 그렇게 그린 그림이 유화 130여점이다. ‘생명의 나무’그림을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눠 6호짜리 캔버스에 담았다. 채 전 총장의 화가 이름은 ‘더스틴 채(Dustin Chae)’다. 영화 배우 ‘더스틴 호프먼’을 좋아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채 전 총장이 뉴욕 전시회에 내건 그림 5점 중 2점은 팔려나갔다. 채 전 총장은 2013년 제39대 대검찰청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같은해 9월 혼외자 논란에 휩싸여 퇴진했다. 당시 채 전 총장의 퇴임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국정원 대선 댓글사건을 파고든 까닭에 정권의 눈밖에 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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