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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작품’ 된 청소카트…5억원까지 호가돼

    ‘예술작품’ 된 청소카트…5억원까지 호가돼

    작품이 미술관에 걸리는 건 정말 작품성 때문일까? 이런 반문을 하게 하는 사건이 최근 스페인의 한 미술관에서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있는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중앙홀에 모인 사람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사람들이 둘러싸고 감상하던 작품은 청소용품이 얹혀 있는 카트, 일명 청소카트다. 지극히 평범하고 흔한 것이지만 미술관 중앙홀에 있는 청소카트는 특별해 보였다. 미술관 경비원들까지 모여 넋을 잃고 작품을 감상했다. 급기야 한 남자가 "이 작품, 40만 유로(약 4억8900만원)에 사겠다"고 나섰다. 남자는 "평생 이렇게 진정성이 돋보이는 작품은 본 적이 없다"며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작품평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덖였다. 하지만 잠시 후 모여있던 사람들은 민망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다 뿔뿔히 흩어졌다. 청소부가 나타나 카트를 밀고 사라지면서다. 알고 보니 청소카트는 평범한 진짜 청소카트였다. 청소카트는 왜 미술관 중앙홀에 놓여 있을까? 마틸다라는 이름의 청소부가 범인(?)이었다. 마틸다는 이날 근무 중 전화를 받고 급한 일이 생겨 조퇴를 했다. 청소카트를 챙겨야했지만 급한 마음에 그는 청소를 하던 중앙홀에 카트를 그대로 두고 퇴근해버렸다. 이래서 청소카트는 교대가 출근하기까지 4시간 동안 중앙홀에 놓여있었다. 구석에 박혀 있었다면 눈길을 끌지 못했겠지만 중앙홀에 놓인 청소카트는 웬지 미술작품 같았다. 미술관을 찾은 사람들이 주변에 몰려들면서 청소카트의 작품성(?)은 배가 됐다. 평범함이 만들어낸 특별한 작품성.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평범함의 예술성이 확인된 사건"이라며 5월에 평범함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현대차, 자율주행 개발 ‘가속페달’

    현대차, 자율주행 개발 ‘가속페달’

    개발조직·인력 통합 ‘센터급’ 격상화성에 ‘지능형 안전기술센터’ 신설 이진우 박사 센터장으로 스카우트 정몽구 ‘자율차 선도’ 의중 표출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13일 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을 전담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출신 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내 자율주행 개발 조직과 인력을 하나로 통합한 뒤 센터급으로 격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센터는 경기 화성의 현대차 남양연구소 안에 둥지를 틀었다. 경기 의왕의 중앙연구소 소속 지능형 안전연구팀도 센터에 통합되면서 총인원만 200여명에 이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박사급 인력을 더 충원해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센터장(상무급)에는 이진우(47) 전 GM 자율주행기술개발부문 연구위원을 앉혔다. 이 센터장은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 및 양산화 개발을 초기부터 주도한 인물이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 동역학제어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 미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2006년 GM으로 옮겼다. 이날 남양연구소로 정식 출근하면서 ‘현대차 배지’를 단 이 센터장은 앞으로 현대·기아차 자율주행 개발 분야를 총괄하면서 박정길 현대차 설계·해석담당 부사장에게 직접 보고한다.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 양산차 적용까지 전 과정을 컨트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이사대우로 승진한 현대차 ‘최연소 임원’ 장웅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개발실장도 이 센터장의 지휘를 받는다.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보급될 것이란 전망(주니퍼리서치 기준)이 나오는 등 자율주행차 시장이 본격 열리자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가 그리는 자율주행차는 시동부터 목적지 도착 후 주차까지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차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도심 야간 주행을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얻은 현대차는 전 세계 어느 도로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센터 설립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등 현대차 최고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이진우 센터장도 “단순 자율주행차 개발을 넘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 경쟁에서 현대기아차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두산인프라코어 중동 전력 전시회 참가

    두산인프라코어 중동 전력 전시회 참가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전시회장에서 열리는 ‘2017 중동 전력 전시회(MEE)’에 최신 발전기용 엔진을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MEE는 전세계에서 약 5만 8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전기 에너지 전시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 브랜드와 발전기용 엔진을 알리고 글로벌 발전기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MEE에 4년째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고효율·친환경 첨단 기술이 적용된 소형 엔진, 발전기용 중대형 디젤엔진 DP시리즈 3대,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린번 (Lean-burn) 가스엔진 GV222를 신규 출시하며 총 8대의 엔진 라인업을 전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4년에 걸친 개발을 마치고 올 하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발전기용 엔진, DX12 시제품(Proto)도 공개한다. DX12는 배기량 11.1리터(L) 기계식 엔진으로 15L급 엔진 출력을 내면서도 높은 수준의 연비와 내구성을 갖춘 제품이다. 전시회 첫날인 14일에는 40여개 주요 국가 딜러들과 글로벌 발전기 업체 관계자 등 120여명을 초청해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 부사장은 “이번 전시를 두산브랜드와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면서 “신규 제품 라인업과 글로벌 상위 엔진 브랜드로 성장하는 중장기 비전을 소개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삼성·LG ‘프리미엄 TV’ 전방위 전쟁

    삼성·LG ‘프리미엄 TV’ 전방위 전쟁

    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한 QLED TV 가격을 기존 퀀텀닷 TV보다 20% 이상 높게 책정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끌어올렸다.역으로 OLED TV 기술 개발에 주력해 온 LG전자는 LCD 기반 기술에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TV를 국내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는 동시에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TV 경쟁이 다양한 제품군별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LG전자는 13일 국내 출시하는 3세대 ‘슈퍼 울트라HD TV’에 대해 약 1나노미터(㎚·10억분의1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해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담당은 “2017년형 슈퍼 울트라HD TV는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색상차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각이 뛰어난 제품”이라며 LCD 화면의 약점으로 꼽혀 온 시야각 문제의 개선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슈퍼 울트라HD TV 시리즈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인 ‘슈퍼 울트라HD TV’ 출고가는 240만(55인치)~580만원(65인치)다. LG전자 측은 “OLED TV 가격은 LCD 프리미엄 사양의 1.3~1.4배 수준이었다”면서 “OLED TV 제조가 인하 노력에 더해 LCD TV 라인을 확대해 소비자 선택 기회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이지만 최근 북미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한 삼성전자는 QLED TV를 통해 프리미엄 라인 보강에 적극 나선다. 시장조사 업체 IHS 집계에 따르면 2500달러 이상 고가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수량 기준)은 2015년 57.7%에서 지난해 3분기 25.2%로 떨어졌던 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LCD 기반 디스플레이에 메탈을 적용한 퀀텀닷을 활용해 명암비, 시야각, 색 재현력을 높인 QLED 출고가를 2500(약 288만원·55인치)~4500달러(약 518만원·65인치)로 책정해 발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우리 아이 카시트 골라볼까

    우리 아이 카시트 골라볼까

    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맘앤베이비 엑스포’에서 시민들이 영유아를 위한 카시트를 둘러보고 있다. 임신·출산과 유아 교육 관련 250개 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은행 ‘제로금리 신용대출’ 특판 KEB하나은행이 마이너스통장 대출한도의 10%까지 연 0% 금리를 적용하는 ‘ZERO금리 신용대출’을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특별판매한다. 공무원, 초·중·고교 교직원, KEB하나은행 선정 업체 재직 임직원 중 KEB하나은행 신용대출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마이너스통장 한도 약정액의 10%까지,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최장 1년간 제로금리가 적용된다.●기업은행 ‘IBK 모바일 자금관리’ 앱 출시 IBK기업은행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IBK 모바일 자금관리’ 앱을 출시했다. 앱을 다운받은 후 회원 가입과 계좌 등록을 하면 모든 은행계좌 잔액, 입출금 거래내역 등 금융거래 정보와 카드매출내역, 카드사 입금예정액, 부가세 환급예상금액 등 경비내용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알림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공연티켓 최대 50% 할인 서비스 KB국민카드가 뮤지컬 등 각종 공연 및 전시회 티켓을 예매 수수료 없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공연티켓 예매 서비스 ‘라이프샵 컬처’를 오픈했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고객센터(1644-4743)를 통해 예매하면 예매 수수료 면제 및 10~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정 공연에 대해 선착순 ‘오늘의 쿠폰’, 공연을 1만원에 즐길 수 있는 ‘만원의 행복’ 등의 이벤트도 있다.●삼성증권 ‘스마트워치 투자 타이밍’ 앱 출시 삼성증권은 실시간 시세정보를 확인하고 관심 종목에 대한 투자 타이밍과 매매 신호를 제공하는 삼성 기어 S3 전용 앱 ‘삼성증권 라씨i’를 출시했다. 앱을 통해 관심종목을 담아 놓으면 저가, 고가, 실적 정보를 제공하고 종목에서 매매신호가 발생하면 수익률 등과 함께 알려준다.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온라인 계좌 개설 고객 150명에게 3만원 상당 ‘라씨i 플러스’ 서비스 6개월 이용권을 준다. ●한화투자증권 ‘펀드 가입하고 선물도 받고’ 한화투자증권은 3월 말까지 펀드를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 지급 이벤트를 한다. 한화투자증권에서 판매하는 펀드 중 미래에셋, 삼성, 이스트스프링, 피델리티, KB, 한화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하면 참여 가능하다. 거치식 1000만원 이상, 적립식 30만원 이상 매수 시 자동으로 참여된다. 금액에 따라 5000원에서 최고 3만원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 ‘인공 로봇 손 잡고’…이제는 현실로

    ‘인공 로봇 손 잡고’…이제는 현실로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과학박물관의 로봇 전시회에서 한 기술자가 인공 로봇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 500년 간의 기계, 로봇 공학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AP 연합뉴스
  • 삼성 ‘QLED 사이니지’ 최초 공개

    삼성 ‘QLED 사이니지’ 최초 공개

    삼성전자가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7’에서 ‘QLED 사이니지’를 최초 공개했다. QLED 사이니지는 앞서 삼성전자가 ‘CES 2017’에서 공개한 퀀텀닷 기술을 그대로 적용해 어떤 위치에서나 일관된 색상과 화질을 전달한다. 세로형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상업 환경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 “대선 전 개헌 합의를”… 연석회의 제안

    “대선 전 개헌 합의를”… 연석회의 제안

    “개헌은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고 개혁”… 文 겨냥 “시간 없어 못 한다는 건 무책임”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가 시스템 재설계를 위해 ‘대선 전 개헌’에 합의해야 한다”며 여야 대선주자가 참여하는 ‘개헌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난파 배·승객 두고 뛰어내려”… 바른정당 비판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은 현시점에서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개혁”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하겠다는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하거나 시간이 없어 못 한다는 무책임한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의원들이 결단만 내리면 두어 달이면 이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가 초당적 정책컨소시엄 형태의 공동연구체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또 “사회의 약자를 먼저 돌보고 배려하면서 공동체를 지향하는 것이 원래 보수 이념”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범보수 세력이 대동단결해 반드시 보수 정권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도 배고파 보지 않은 금수저 출신들이 서민 보수를 자처하고, 부모의 배경으로 군대를 빠진 사람들이 안보 보수를 외치는 것은 보수를 참칭하는 사이비 보수일 뿐”이라면서 “진정한 보수주의 정치인이라면 배가 난파될 때 승객과 배를 두고 먼저 뛰어내려 도망가지 않는다”며 바른정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차기 대통령의 요건으로는 “무엇보다 안보 의식이 투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차원 징계 이뤄져야”… 표창원에도 화살 또 “박근혜 대통령 누드사진 국회 전시회 사건은 참으로 부끄럽고 국격을 추락시킨 일”이라면서 “국회 차원의 공정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진 정책과 관련해 “청년 문제를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기 위해 정부에 ‘청년부’ 신설까지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출산 대책으로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대상 기준 500명 이상→300명 이상 ▲난임시술 의료비 지원 확대 ▲제왕절개 의료비 본인부담률 건강보험 처리 등을 내놨다. 이 밖에 ▲준조세 징수 관행 철폐를 위한 ‘최순실방지법’ 입법 ▲국내 유턴 중소기업 인센티브 강화 ▲청탁금지법 개정 등도 약속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국만화박물관 임청묵 만화작가 전시회 개최

    한국만화박물관 임청묵 만화작가 전시회 개최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이 작가 전시지원사업으로 ‘한국만화의 르네상스를 향하여’전을 개최한다. 임청묵 작가의 3D기법을 활용한 만화 ‘가이아의 전설’의 원작 원고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시각적으로 독창성과 참신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3D제작기법 중 CGI를 활용해 장면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가이아의 전설’은 임 작가가 해외 전문가들과 10년간 공동 제작했다. 한 소년이 마녀에게 잡혀간 친구를 구하려고 판타지 세계를 모험하는 이야기로 총 10권으로 만들어졌다. 1권부터 5권까지는 김영사에서 영어학습만화로 출판했다. 6권부터 10권까지는 출판을 준비하고 있다.임 작가는 “한국만화의 가치와 시각적 부분이 예술 영역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지길 기대한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전시회는 4월 16일까지 4층 카툰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매년 작가 3명에게 전시장 무료대관과 제작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모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정우택, 교섭단체 연설서 계획 없던 표창원 돌발 비판

    정우택, 교섭단체 연설서 계획 없던 표창원 돌발 비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이번 표창원 의원의 대통령 누드화 국회 전시회 사건은 참으로 부끄럽고 국격을 추락시킨 일”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예정됐던 교섭단체 연설에서 갑작스레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이는 애초 정 원내대표가 배포했던 연설문에는 없던 내용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표 의원이 에두아르 마넹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해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로 묘사한 그림 ‘더러운 잠’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국회 차원에서 공정한 징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2일 표 의원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정 원내대표는 이를 ‘형식적인 국면 전환용 징계’라고 규정하며 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은 정 원내대표의 돌발 공격에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 의원들은 “자격이 있는 사람이 이야기를 하라”고 지적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절절한 독도 사랑 음반으로 나온다

    절절한 독도 사랑 음반으로 나온다

    ‘등대불 깜박이는 독도의 달밤/ 이름 모를 풀벌레가 밤을 깨워도/ 하룻밤 내 영혼을 묻고 가리라/ 파도여 울지마라 내가 있지 않느냐/ 너마저 울어 대면 이 밤을 어이해’(가곡 ‘독도의 달밤’ 중에서)연초부터 일본의 전방위적인 독도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도연구소와 문화예술인들이 독도 음반(CD) 제작을 위해 힘을 뭉쳤다.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 철학과 교수)는 독도 사랑을 노래한 가곡과 동요, 대중가요 등을 담은 독도 노래 모음집 음반을 이달 말까지 제작해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독도 별곡’이란 제목의 단일 음반에는 ‘독도는 외롭지 않다’, ‘아 우리 독도여’, ‘독도의 등불’, ‘우리 섬 독도여’, ‘독도의 달밤’, ‘영원하라 독도여’, ‘독도여 영원하라’, ‘독도는 내 친구’ 등 독도 노래 8곡이 수록된다. 독도 노래만으로 한 음반이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음반 제작에는 국민가곡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왼쪽)씨와 시조시인 고산 최동호(오른쪽)씨, 김인혜 전 서울대 음대 교수, 성악가 권순동·노희섭·송기창씨, ‘추억의 간이역’으로 알려진 가수 인동남씨 등이 공동 참여한다. 특히 이들 노래의 모든 작시는 고산이 했다. 독도연구소는 독도 음반을 관련 기관·단체, 전시회나 학술대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호응이 있을 경우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최동호 시인은 “이번 작품의 노랫말들은 제 가슴 속에 숨어 있는 독도 사랑을 서정적으로 표현해 본 것”이라고 소개했다. 송휘영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는 “우리 땅 독도에 많은 애정을 가진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음반 제작해 홍보하는 일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에 선보일 독도 노래가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표창원 당직자격 6개월 정지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2일 표창원 의원이 후원한 국회 의원회관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누드 그림이 전시된 것과 관련해 당직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징계는 제명(당적 박탈), 당원자격 정지, 당직자격 정지, 당직직위 해제, 경고 등 5가지로 분류된다. 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6일 표 의원의 징계 여부에 대한 첫 회의를 연 이후 이날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했다. 당직자격 정지는 공천에서 원칙적으로 배제되진 않지만, 징계 전력자는 향후 공천관리심사위원회 심사에서 일정 범위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또 당직징계 기간 동안 당내 활동에도 제한을 받는다. 당 최고위원회에서의 ‘공갈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청래 전 의원과 ‘시집 강매’ 의혹을 받았던 노영민 전 의원도 당직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고 지난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국회 ‘시국풍자 전시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면서 “이번 징계를 포함한 모든 비난과 지적, 가르침을 달게 받고 징계 기간 동안 자숙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누드화 논란’ 표창원 “징계 겸허히 받아들여…자숙할 것”

    ‘누드화 논란’ 표창원 “징계 겸허히 받아들여…자숙할 것”

    대통령 풍자 누드화 전시를 주선해 논란을 빚어 ‘당직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심경을 밝혔다. 표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심판원의 ‘당직정지 6개월’ 징계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표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국회 ‘시국풍자 전시회’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라며 “헌법상 권리인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보장을 주장하기 위한 장소 마련에 도움을 드린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 여성분들을 포함해 불편함과 불쾌함을 강하게 느끼신 분들이 계셨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성 혐오’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여성계의 지적이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여야 각 정당이 협력과 대화를 통해 국정현안을 풀어나가야 하는 국회에서 정쟁적 소지가 많은 전시회를 개최했다는 지적도 충분히 타당하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번 징계를 포함한 모든 비난과 지적과 가르침을 달게 받고 징계기간 동안 자숙하며 더욱 책임있고 성숙한 정치인이 되기 위한 공부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다만, 징계로 인해 정지되는 활동이 아니라면, 당과 사회 및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제게 요구되는 역할이 있다면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정치인, 국회의원이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다. 헌법과 법률, 당헌과 당규를 준수하며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이루어진 결정을 따른다. 다른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충분히 합의가 도출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유와 민주주의는 끝내 이긴다고 믿는다”라고 마무리했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심의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표 의원에게 ‘당직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경기도 내 중소기업 지원하는 G-Venture 참가기업 모집

    경기도 내 중소기업 지원하는 G-Venture 참가기업 모집

    경기도 내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인 G-Venture 레벨업 아카데미가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경기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G-Venture 레벨업 아카데미는 기술가치평가, 글로벌 역량강화, 투자 역량강화 등 총 3개의 세부지원 사업 중 기업이 필요한 사업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는 패키지 사업으로,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 공통 신청자격은 사업신청일자 현재 본사 또는 제조시설이 경기도에 소재한 중소, 벤처기업이며, 모집기간은 1월 13일부터 2월 24일까지다. 먼저 기술가치평가 지원사업은 보유기술을 어필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싶지만, 객관적 자료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의 기술가치평가 소요비용의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술가치평가보고서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특허)를 평가하여 결과를 금액 및 등급 등으로 나타낸 보고서로 평가금액의 현물출자 및 자본화(자본금 증자, 재무구조 개선, 신용등급 개선)를 비롯해 정부 기술개발과제 사업계획서 작성·투자유치·기술거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은 기술가치평가 보고서 작성 소요비용의 75%, 최대 1,5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등록된 특허 등의 지적재산권 권리자 및 전용실시권자에 한해 참가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역량강화 지원사업에서는 해외마케팅 소요 비용을 최대 750만원까지 지원한다. 2015년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기업 또는 수출실적이 1,000만 달러 이하 기업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외국어 카달로그, 홍보영상, 홈페이지, 자료 번역, 국제전시회, 해외광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해외 지적재산권, 총 8개 세부사업 중 최대 750만원 내에서 패키지 신청이 가능하다.. 끝으로 투자역량강화 지원사업에서는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투자에 관한 교육부터 멘토링, 실제투자유치를 위한 IR까지 지원한다. 교육 후에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기업에게는 투자 유치를 위한 교육 및 멘토링, 중국 심천 VC초청 데모데이 및 네트워킹, 홍콩 엑셀레이터 방문 세미나 및 컨설팅 지원, 항공 및 숙박, 교통, 식대, 홍보브로슈어 지원, 국내 대기업 및 상장사 투자자 초청 데모데이 및 네트워킹 등이 지원된다 사업신청 희망기업은 각 세부사업별 사전교육을 이수하여야 하며, 경기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에서 사전교육 일정 확인 및 사업 신청양식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와 관련 경기벤처기업협회 측은 “다양한 기업지원금과 역량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경기도 내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 본 사업의 취지”라며 “잠재력 있는 중소, 벤처 기업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전자기기 사용 늘려 주는 트랜지스터 포스텍(총장 김도연) 창의IT융합공학과 백창기 교수, 미래IT융합연구원 윤준식·김기현 박사팀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PC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차세대 초저전력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현재 사용되는 실리콘 반도체 공정기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생산비용을 낮추고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겨울철 자생생물 표본 6149점 발굴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백운석)은 2014년부터 매년 겨울 실시하는 겨울철 자생생물 조사·발굴 사업을 올해도 실시한 결과 자생생물 표본 6149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생체부동액을 지녀 겨울철에도 활동할 수 있는 빙하곤충 ‘눈밑들이’와 낮은 온도와 적은 햇빛에 적응된 미세조류 ‘사이클로넥시스 에리누스’ 등 26종을 새로 찾았다. 또 눈각다귓과에 속하며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한국 고유종인 ‘키오네아 미라빌리스’라는 빙하곤충 표본도 확보했다. ●‘화성으로 간 예술가들’ 5월까지 전시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은 화학의 중요성을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특별전 ‘화성에서 온 메시지’를 오는 5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6일 대전 화학연구원 내 디딤돌플라자 1층에 있는 과학문화공간 ‘스페이스 C#’에서 막을 올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후변화가 심각해져 화성으로 예술가들이 이주한 상황을 그린 작품 10여편과 퍼포먼스가 소개된다.
  • “인연이 곧 영업 경쟁력… 車 아닌 ‘나’를 팝니다”

    “인연이 곧 영업 경쟁력… 車 아닌 ‘나’를 팝니다”

    ‘250의 법칙.’ 15년 동안 1만 3001대의 쉐보레 자동차를 판매하며 기네스북에 12년 연속 ‘세계 최고 영업맨’으로 기록된 미국의 조 지라드는 “한 명을 새로 알게 되면 250명을 얻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누구나 평균 250명과 연결돼 있다는 뜻에서다. 한국의 조 지라드를 꿈꾸는 현대·기아차의 판매왕들도 ‘인연’을 중시한다.설 연휴를 앞둔 지난 26일 현대차 공주지점의 임희성(43) 영업부장은 하루 종일 운전대를 부여잡고 공주 지역을 돌며 고객들에게 한과 상자를 선물했다. 임 부장은 “해마다 저한테 (영업의) 자존심을 지키게 해 준 사람들에게 성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전한다”며 “그러면서 얼굴 한번 더 보는 것”이라며 넉살 좋게 웃었다. 명절마다 임 부장은 선물을 고객들한테서 산다. 한 번 사면 400만~500만원어치다. 그는 “이게 상부상조”라고 말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처만 6500개에 이른다. 공주 인구 10만명 중 6.5%가 그의 고객인 셈이다. 임 부장은 2009년부터 8년 연속 현대차 판매왕 1위다.기아차의 12년 연속 판매왕인 정송주(47) 서울 망우지점 영업부장은 “물건(차)을 파는 게 아니라 제 자신을 판다”고 말했다. 그의 사전에 ‘특별 손님’은 없다. 국회의원이든 치킨집 사장이든 똑같이 대하는 것이 원칙이다. 무리한 요구엔 거절도 한다. 정 부장은 “무조건 90도 인사하고, ‘예, 예’ 하는 건 일회성 영업”이라면서 “잘못됐다면 잘못됐다고 얘기할 줄 알아야 고객이 나중에 다시 찾아온다”고 말했다. 둘 다 올해 누적 5000대 판매에 도전한다. 누적 판매 대수(26일 기준)는 각각 4675대(임 부장), 4813대(정 부장)다. 올 들어서만 각각 33대, 30대씩 팔았다. 하루 한 대 이상이다. 이들은 “하루에 한 대 이상 팔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소개’ 영업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소개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임 부장은 하루 150통씩 전화를 받으면서도 틈만 나면 전단지를 돌린다. 새벽에 전단지를 돌리다 도둑으로 몰려 잡혀간 적도 있지만, 한결같은 모습 때문에 고객이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기업 강연에 푹 빠졌다. 그는 “강연을 하려면 부끄럽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뛴다”면서 “강연 뒤 차를 사겠다는 사람도 꽤 있다”고 말했다. 1999년 용접공에서 영업맨으로 변신한 정 부장은 “몸과 마음이 영업으로 충만해 있다 보니 고객이 ‘자석’처럼 붙더라”라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 일대에서 ‘정주영’(정 부장의 닉네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전단지를 돌렸던 그는 이제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차가 새로 나오면 어김없이 경기 구리에서 서울로 넘어오는 망우리 고개에서 개업식 행사마냥 자체 신차 전시회를 연다. 정 부장은 “당장 아무런 득이 없을지 몰라도 누군가 신차를 타 줘야 제 고객도 움직인다”고 말했다. 대신 매달 6000명이 넘는 고객들에게 직접 제작한 편지를 보낸다. 정 부장은 “편지는 문자, 메일보다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임 부장도 문자는 되도록 안 보낸다. 갑자기 눈이 내렸을 때 ‘지점에 워셔액 사다 놨으니 필요하면 가져가세요’라고 보내는 게 전부다. 임 부장은 “1등에서 내려오는 것이 두렵다”면서도 “100등을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매일 후회 없이 일한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사람을 사귀는 게 좋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AI로 소설·그림·작곡… 엔터·레저산업 활용 넓혀야

    [단독] [빅뱅! 4차 산업혁명-새 물결을 주도하자] AI로 소설·그림·작곡… 엔터·레저산업 활용 넓혀야

    바둑, 체스 등 인간과 두뇌 싸움을 벌여 온 인공지능(AI)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져 온 문학, 음악, 미술 등 예술 창작 분야까지 넘보고 있다. 인간의 창의력마저 흉내내는 AI가 인간을 빠르게 대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AI가 인간의 창의력이나 직관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인간의 삶과 희로애락을 섬세한 문장으로 풀어내는 문학계에 지난해 ‘AI 작가’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 마쓰바라 진 공립하코다테미래대 교수 연구진이 AI를 활용해 쓴 4편의 단편소설 중 일부가 SF 작가 호시 신이치의 이름을 딴 ‘호시 신이치’ 문학상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것. 심사위원들은 AI가 창작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연구진이 대략의 이야기 구성이나 등장인물을 설정하고 AI는 주어진 단어와 형용사 등을 조합해 문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소설을 썼지만 당시 연구진은 “수천 자에 달하는 의미 있는 문장을 쓸 수 있었던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지난해 수개월에 걸쳐 2865편의 로맨스 소설을 AI 엔진에 읽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도록 학습시켰다. AI는 소설 속 어떤 문장이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감지하고 언어 속 미묘한 차이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문장을 완성했다. AI는 문학뿐 아니라 음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자사의 예술 창작 AI ‘마젠타’가 작곡한 80초짜리 피아노 곡을 공개했다. 이 곡은 첫 4개 음표가 주어진 상태에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됐다. 공개된 음원 중 피아노 파트 외에 드럼과 오케스트라 반주는 사람이 덧붙였다.2015년 미국 예일대 컴퓨터공학 강사 도냐 퀵은 자신이 개발한 작곡 프로그램 ‘쿨리타’를 통해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다. 쿨리타는 입력된 음악 자료를 이용해 특정 규칙을 분석하고 음계를 조합해 작곡한다. 실제로 쿨리타가 독일의 작곡가 바흐의 음악적 요소를 조합해 만든 곡을 100명에게 들려준 결과 음악 애호가조차 실제 바흐의 곡과 구별하지 못할 정도였다. AI 전문가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어떻게 보면 바흐보다 더 바흐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있느냐고 질문하면 대답하기 어렵듯이 창작을 기존의 것을 참고해 바꾸는 작업이라고 정의한다면 인간의 개입 없는, AI에 의한 완벽한 창작이 불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림을 그리는 AI도 있다.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와 렘브란트미술관, 네덜란드 과학자들은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를 통해 네덜란드 대표 화가 렘브란트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한 그림을 완성했다. ‘딥러닝’이라고 불리는 기계학습 기술을 통해 학습한 인공지능이 렘브란트의 작품 346점에서 특징을 파악한 뒤 3D 프린터를 통해 그림을 그려 낸 것이다. 구글의 AI ‘딥드림’이 그린 추상화 29점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2200~8000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하지만 AI의 창작은 모방에 그친다는 지적이 많다. 미래학자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IT디자인융합학부 교수는 “현재 AI가 만든 창작물은 어떤 모티브를 주면 그 스타일을 흉내 내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AI에 ‘이것저것 섞어서 네가 원하는 대로 만들라’고 명령하면 어느 스타일도 닮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창작물이란 것은 결국 인간을 위한 것이기에 봤을 때 아름다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인간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AI가 만든 작품이 과연 사람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文 “영호남 지역주의 극복” 潘 “민의 따라 대선 전 개헌”

    이재명 “검경 수사권 조정” 강조 안철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안희정, 충남서 정국 구상 매진김부겸 “민주당 오만하면 안 돼” 설 연휴 기간 민심은 대선 주자와 정치권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서둘러 국정 혼란을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민생 경제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고,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도 뜨거웠다.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각 지역에서 청취한 민심의 향배를 이렇게 전했다. 대선 주자들이 청취한 설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문 전 대표에게 나라가 어려워 민생도 힘드니 정권 교체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말하는 주민이 많았다”고 전했다.문 전 대표는 지난 2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밀양에서 부산 민주화 운동의 대부이자 노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송기인 신부를 예방하는 등 연휴 내내 부산·경남 지역에 머무르다 이날 상경했다. 봉하마을에서는 “영호남의 동시 지지를 받아 이번 대선을 지역주의에서 벗어난 선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달 중순쯤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대선 플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고향인 충북 음성과 충주에서 설을 쇠며 지지기반을 다지고 연휴 중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만나는 등 외연 확대에 주력했다. 반 전 총장은 다음달 초 출마 선언이 유력해 보인다. 그는 28일 친지들과 음성에 있는 부친의 산소에 성묘하며 “국민의 65% 이상이 개헌을 지지하는 민의에 따르는 게 정치 지도자의 책무로 생각한다”고 대선 전 개헌을 강조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설 연휴에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에 참여해 네티즌들과 소통했고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30일에도 분당경찰서와 야탑지구대를 격려 방문해 ‘검경 수사권 조정’, ‘경찰 중립성 보장’ 등을 강조했다. 이 시장 측은 “촛불 민심과 적폐 청산에 대한 열망이 아직 뜨겁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매진했다. 이 시장은 31일, 안 지사는 다음달 2일 경선후보 등록을 한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각각 지역구인 대구를 찾아 명절을 보냈다. 유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분께서 이대로 가면 보수가 정권을 내주는 것 아니냐,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승리할 보수 후보로 앞으로 단일화하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구의 설 민심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더 커진 것 같다”며 “민주당이 마치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오만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의 말도 많았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 풍자 누드 그림 전시회’로 논란을 빚은 표창원 의원을 염두에 둔 듯 “일부 민주당 의원의 도를 넘는 행동이 중도층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지난 26일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찾아 민생·청년 행보에 나선 데 이어 30일에는 광화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했다. 전국 곳곳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이 화제를 모았다. 대구·경북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 문제를 놓고 가족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주에 사는 김모(71)씨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설을 쇠러 온 20~40대 젊은 층과 시골에 사는 60~70대 노인들 사이에 ‘탄핵 설전’이 벌어져 얼굴을 붉히는 일까지 생겼다”고 전했다. 충북 지역민의 화두는 ‘반기문’이었다. 50대 이상에선 충청 출신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충청 대망론’이 주를 이뤘지만 30~40대층은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를 부정적으로 봤다. 청주에 사는 박모(73)씨는 “그동안 충청 지역은 힘 있는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하면서 발전이 늦어졌고 대형 국책 사업에서도 소외받았다”며 “충청 출신인 반 전 총장이 대통령으로 선출돼 지역을 확 바꿔 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모(45)씨는 “이번 대선에선 진보정당이 승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경남 민심은 얼어붙은 경기로 흉흉했다. 자영업자들은 문 닫기 직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공공요금과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면서 서민들은 얄팍해진 지갑을 걱정했다. 부산 남포동에서 건어물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윤모(61)씨는 “이대로는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며 “제발 싸움만 하지 말고 국민경제를 살리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전남은 정권 교체가 대세인 반면 지역 출신 대선 주자가 없는 전주·전북은 관망세가 우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전국 종합
  • 물의 도시…대구의 물 오른 ‘물산업’

    대구시가 글로벌 물 중심도시로서의 기반을 굳건히 다졌다. 시는 2015년 제7차 세계 물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시는 올해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가 가시화됨에 따라 운영시스템 확정, 우수기업 유치, 국제물주간(KIWW)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는 지난해 11월 10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물기업 중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16개 사를 유치해 입주기업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업네트워크 구축, 건축가이드 라인 확정 등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 물기업 맞춤형 지원과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장 적합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테스트베드에 국제 규격시험이 가능한 대용량 성능시험설비를 추가 건설키로 했다. 또 혁신적인 물순환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처리수 재이용을 통한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물 분야 최고의 클러스터에 걸맞은 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입주 기업이 수출선도형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전시회·중국협력사업 참가, 동남아 물시장 개척 등 해외시장 진출의 여건을 확대하는 사업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시는 물 중심도시 도약의 2단계 사업으로, 지역 일원에 세계적 규모의 ‘워터 빌리지’를 국가사업으로 유치해 물 분야를 종합적으로 홍보·전시·체험할 수 있는 국가 물분야 랜드마크 조성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 시설에 대한 용역은 올해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환경부와 공동으로 물산업 육성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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