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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 특집] 삼성, 디지털·나노 시티… 캠퍼스 같은 일터서 ‘창조의 삼성’ 변신 중

    [인재경영 특집] 삼성, 디지털·나노 시티… 캠퍼스 같은 일터서 ‘창조의 삼성’ 변신 중

    “결국 혁신은 사람이 가능케 하는 겁니다.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새 문화를 만드는 동시에, 그런 인재를 만들어 내는 데도 더욱 힘쓰겠습니다.”지난 20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테크포럼 2017’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가전)부문 사장이 던진 화두는 ‘사람’이었다. 테크포럼은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의 우수 개발자, 디자이너 등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여는 행사다. 물론 실질적인 목표는 인재 영입이다. 1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소규모 행사임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을 책임지는 권오현 부회장을 제외한 신종균 IM(IT·모바일)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그만큼 삼성이 인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날 윤 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혁신, 그 혁신을 만들어 내는 임직원 등 3개 축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를 줄여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열정적인 회사 소개를 이어 갔다. ‘관리의 삼성’이 ‘창조의 삼성’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신속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세계 2위 정보통신(IT) 기업이자 세계 1위 스마트폰·반도체 제조업체의 자리에 오르는 기틀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뒀다. 덕분에 최근 글로벌 컨설팅사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미국 IBM 등을 제치고 6위에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되는 게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환경이다.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창조력을 바탕으로 한발 앞선 변화를 위해 간단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그러기 위한 최고의 무기는 사람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직급을 파괴하고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우대하며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역·현장 전문가를 꾸준히 키워내고 있으며 직원 개개인의 창의력을 펼치도록 돕는 사내벤처 제도는 이미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인재육성 시스템으로는 1990년 도입 이후 27년 동안 운영해 온 지역전문가제도가 있다. 5000명 이상이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양성됐고 이들이 삼성전자 글로벌 시장 개척에 첨병 역할을 했다. 지역전문가는 연수 준비부터 문화 체험까지 모든 일정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현지의 문화, 정서, 일하는 방식 등을 자연스레 터득해 해당 국가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정도로까지 지원한다. 2011년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도 삼성의 글로벌 성공 원인을 분석하며, 지역전문가제도를 핵심 동력으로 꼽은 바 있다. 지역전문가와 유사한 형태지만 법인에 직접 파견돼 업무를 수행하며 현지 언어를 학습하는 현장 전문가도 600명 이상 양성했다. 삼성전자는 또 ‘워크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도록 지원한다. 2009년 도입한 자율출근제가 대표적이다. 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언제나 출근할 수 있다. 경기 수원 사업장에 다니는 직원 이모(42)씨는 “하루에 4시간 이상 일하면서 1주일에 총 40시간 이상만 일하면 된다”면서 “쉽게 말해 ‘왜 지각하냐’, ‘왜 먼저 들어가냐’ 등의 꾸지람이 직장에서 사라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는 ‘재택근무제’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명하복, 근태관리 등 오래된 근무 환경도 혁신했다. 2009년부터 시작한 ‘꿈의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는 대학 캠퍼스와 같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근무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이미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은 ‘삼성 디지털시티’, 기흥 사업장은 ‘삼성 나노시티’로 탈바꿈했다.디지털시티에는 생태공원, 생동감파크 등 체험형 조경 공간을 조성했고 야구장, 풋살장 등도 들어섰다. 직원들이 회식을 즐기는 바비큐 시설도 만들었고 자전거도 빌려준다. 직원식당 메뉴는 푸드코트처럼 다양하게 변했고 어린이집 규모도 커졌다. 회사 내에서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도 열린다. 특히 지난해 지상공원과 지하 1층에 조성한 ‘센트럴파크’는 피트니스센터, 사내 동호회 활동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사내 동호회는 1956개로 7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2012년 도입한 사내벤처 프로그램 ‘시랩’(C-Lab)은 직원들의 창의성을 중시하려는 회사의 노력이 결실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시랩에서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 꿈을 펼쳐 볼 수 있다. 현업에서 벗어나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고, 철저히 자율성이 보장되지만 실패도 용인된다. 삼성전자를 벗어나야 사업이 성공할 것 같으면 독립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실패 이후 현업 복귀를 원하면 바로 돌아갈 수도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릴루미노’는 시랩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3명의 삼성전자 직원들이 시랩에 참여해 무료로 제공하는 시각보조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었다. 시랩 출신으로 산업 건축용 진공 단열 패널을 설계, 생산하는 ‘에임트’는 4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유치했다. 허밍으로 작곡하는 앱을 개발하는 ‘쿨잼 컴퍼니’는 최근 세계 3대 음악 박람회 ‘미뎀랩 2017’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밖에 포스트잇 같은 접착식 소형 메모를 출력하는 프린터를 개발한 ‘망고슬래브’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시랩에서는 총 180개 과제가 실험을 마쳤거나 또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직원 750명이 참여했다. 25개 과제는 분사를 통해 독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직원들이 회사의 지원으로 스타트업을 만들고 크게 성공하면 그 회사를 다시 거액에 인수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 삼성전자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얼어붙은 한·중… 김정숙 여사 찾아온 中대사

    얼어붙은 한·중… 김정숙 여사 찾아온 中대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청와대 본관에서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내외가 선물한 중국의 대표적인 근대화가 치바이스의 작품집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 여사와 추 대사의 만남은 정부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한·중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문화와 예술을 접점으로 이어진 사실상 유일한 ‘공식적 고위급 접촉’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왼쪽부터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김 여사, 추 대사의 부인 리산. 추 대사는 부인 리산과 함께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치바이스의 작품집을 들고 청와대를 찾았다. 지난 8월 치바이스 전시회 때 함께 관람했던 중국 미술가 한메이린이 김 여사에게 보내 주기로 약속했던 것을 추 대사가 외교 행낭을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공수해 온 것이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에디슨이 발명한 원통음반에 담긴 121년전 ‘아리랑’

    에디슨이 발명한 원통음반에 담긴 121년전 ‘아리랑’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에서 특별한 전시 ‘아리랑, 에디슨 원통음반에 담다’를 통해 100여년 전의 ‘아리랑’ 음원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 전시에서는 바로 최초의 유성기라 할 수 있는 원통음반과 그 속에 녹음된 100여년 전의 ‘아리랑’을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원통음반을 포함한 악보, 영상자료 등 총 60여점을 선보이며, 초창기 유성기의 다양한 모습과 변천사도 함께 볼 수 있다. 1899년 3월 '황성신문' 등에 에디슨 유성기와 원통음반이 소개되어 장안에서 화제가 되었다는 기록은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원통음반은 없다. 우리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이 담긴 최초의 원통음반이 발굴된 것은 미국이었다. 1896년 7월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인류학자 엘리스 플레처가 당시 미국에 있던 조선인 유학생의 음성을 녹음한 6개의 원통음반. 이것은 현재 미의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 한국전통음악을 담은 최초의 음원으로 알려진 이 음원의 존재가 1998년 세상에 알려졌고, 국내 원통음반 전문연구가 정창관이 지난 2007년 여섯 개의 원통음반을 발굴하여 CD로 출반하였다. 조선인 안정식, 이희철, 그리고 Son. Rong으로 표기된 조선인 세 명이 총 11곡을 불렀는데, 그 중 2곡이 ‘아리랑’이었다. 두번째 음원은 1916-17년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프로이센포로수용소에 있던 고려인 포로들이 남긴 '고려인 아리랑'이다. Grigori Kim, Stepan An, Gawriel kang 이 수심가, 애원성, 기생점고, 백로타령, 대한사람, 염불, 아리랑 등을 각 2분 정도 분량으로 녹음하였는데, 독일 베를린민족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유학생 아리랑'과 '고려인 아리랑' 이전에 우리 ‘아리랑’을 서양음계로 기록한 악보가 있었다. 영문월간지 ‘한국소식’ 1896년 2월호에 실린 구한말 선교사 호머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가 쓴 기록이다. 그는 지금의 ‘본조 아리랑’을 서양음계로 채보하여 실었고, 그가 이보다 10년 전에 1886년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에도 아리랑 악보가 있었다. 잡지에 실린 악보를 '헐버트 아리랑', 편지에 기록한 악보를 <아이들 아리랑>으로 부른다. 본 전시에서는 이 악보에 실린 대로 녹음한 음원을 당시의 재생기계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음원의 초기 녹음형태를 그대로 전시하여, 녹음재생시스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원통형 음반을 들어 볼 수 있는 4개의 유성기와 2개의 녹음기계, 다양한 모양의 혼(소리를 널리 퍼뜨리는 원뿔 모양)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오후1시와 3시에는 녹음전용 유성기 1대로 실제 현장에서 녹음이 가능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축제기간 3일 동안 이 특별전시회를 비롯해 개막공연, 광화문뮤직페스티벌, 전국아리랑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세한 축제 일정은 2017서울아리랑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와 공식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7 부산베이비&키즈페어, 하반기 최대 규모 박람회 10월12일 개최

    2017 부산베이비&키즈페어, 하반기 최대 규모 박람회 10월12일 개최

    ‘2017 부산베이비&키즈페어’(이하 부베키)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1홀에서 개최된다. ㈜한국국제전시가 주최하는 본 박람회는 약 150개사 500여 부스 규모로 진행될 예정으로, 하반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부산과 경남지역의 육아 트렌드를 이끄는 임신·출산용품 및 영·유아 교육박람회로 부경맘(부산, 경상도 지역엄마들의 약칭)들의 육아준비의 장으로써 그 역할을 매년 해오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017 하반기 신규런칭 브랜드와 다양한 육아 국민 아이템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임신·출산용품에서 영·유아 교육, 서비스까지 육아에 필요한 모든 아이템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어 부베키를 찾은 부산/경남지역 임산부 및 영∙유아 엄마들에게 직접 비교 체험해보고,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자세한 출품 브랜드는 박람회 개최 전 ‘2017 부베키’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2017 부베키’에서는 다양한 제품 전시뿐만 아니라, 대한복지사회 부산지부와 사랑샘, 희망샘이 함께하여 내 아이가 성장하면서 필요 없어진 유아용품을 기부하는 ‘나누美 센터’가 마련된다. 또한 부산/경남 예비맘, 육아맘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현 시대의 워킹맘을 위로하고자 13일, 15일 양일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는 △내 아이의 잠 이야기(수면교육) △영재교육의 비밀 △떼쓰는 아이 대처방법 △영·유아 엄마면 꼭 알아야 할 뇌 발달과 성장의 필수요소 3가지 △대한민국 워킹맘으로 산다는 것 △산전 산후 모유수유 관리 등 육아맘과 워킹맘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최측 관계자는 “부베키를 통해 기부선행과 더불어 육아템도 득템하고, 유익한 정보도 챙겨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최측에서 준비한 경품증정 이벤트는 사전온라인과 박람회 현장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사전 온라인 이벤트는 △아빠 사전등록자 경품증정 이벤트 △사전등록자 무작위 추첨 대박 경품 증정 이벤트 △D라인 뽐내기 이벤트 △부베키 삼행시 이벤트 등이 마련되어 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매일 800명, 총 3,200명 선착순 경품증정 △임신축하 선물증정 이벤트 △현장 구매자 경품추첨 이벤트 △방문후기 이벤트 등 다양한 경품 증정행사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참가업체 부스에서 운영하는 이벤트의 경우, 사전등록자에 한해 이벤트 자동응모의 혜택과 부베키의 다양한 소식을 공지할 예정이다. 전시회 관람을 희망하는 관람객은 2017 부산베이비&키즈페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 시, 4일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사전등록 마감은 10월 6일 자정까지이며, 현장 등록을 할 경우 입장료는 5천원이다. 전시회 관람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입장 마감은 전시회 종료 30분 전까지다. 부베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2017 부산베이비&키즈페어 주최사무국 ㈜한국국제전시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 1주기 추모제… 농민 등 400여명 참석

    백남기 1주기 추모제… 농민 등 400여명 참석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 농민의 1주기를 하루 앞둔 24일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5·18 묘역)에서 백남기 추모제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우리가 백남기다”라는 구호를 외쳤다.백남기투쟁본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민중의례와 백남기 농민 약력 소개, 추모 공연, 각계 추모사, 유가족 인사, 분향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장휘국 광주교육감, 시민단체 활동가, 농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아내 박경숙씨는 “독재라는 거목의 뿌리를 뽑아내지 못하고 기둥만 베어냈다”면서 “촛불로 씨앗을 뿌린 민주주의가 싹을 틔워 무성한 숲을 이루면 독재도 뿌리가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투쟁본부 등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를 백남기 농민 1주기 주간으로 선포하고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추모 행사를 이어왔다. 광주시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백남기 농민이 마지막으로 입었던 옷, 손때 묻은 꽹과리와 옛 사진, 평소 읽던 책 등을 전시한 기록전시회도 열렸다. 전남에서는 도청 앞 기자회견, 22개 시·군청에서 추모 사진전, 지역별 촛불문화제가 개최됐다. 1947년 전남 보성군 웅치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1년여간 투병 끝에 지난해 9월 25일 숨졌다. 1968년 중앙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한 고인은 박정희 정권에서 2차례 제적당한 뒤 1980년 ‘서울의 봄’ 때 복학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았다. 5·17 비상계엄 확대로 신군부에 의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쌀값 21만원 보장 공약을 지키라고 요구하며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테마별 농촌여행 5] ‘찻잎의 그윽한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순천 여행

    [테마별 농촌여행 5] ‘찻잎의 그윽한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순천 여행

    전라남도 순천은 청정한 자연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여행 코스들이 다양하다. 찻잎의 그윽한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생태마을에서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다보면 자연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코스1] 명인신광수차 ‘명인 신광수차’는 순천의 대표 명물 중 하나로 비료나 농약이 없는 자연농법으로 키운 찻잎으로 만들었다. 이곳의 차는 친환경 농산물 인증은 물론 미국 FDA 승인 및 일본 유기인증 JAS를 획득하기도 했다.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명인 신광수차밭은 순천에서 차를 재배하는 농부들의 40년 노하우가 깃들여져 있어 정성스럽게 가공된 차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 죽로차밭(3만여 평)은 명인 신광수차를 맛보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절경으로 각광받고 있다. 조계산 기슭에 자리한 ‘승설헌’에서도 명인 신광수차를 만날 수 있다.[코스2]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조계산 선암사 가는 길목을 따라 걷다 보면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이 나온다. 여유롭고 평온한 분위기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이곳의 차 체험 프로그램은 다래 체험, 차 음식 만들기 체험, 차 만들기 체험, 다도 강좌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한옥 명상 체험, 차 전시회, 화전놀이 체험, 작은 음악회 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설 연휴에는 휴관이다.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2주 전에는 예약을 반드시 해야 한다. 단, 단체 손님은 15명으로 제한된다. [코스3] 선암사 ‘선암사’는 조계산 동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529년 아도화상이 ‘비로암’이라고 하는 작은 암자로 지었다는 이곳은 신라 말 도선국사가 선암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창건했다. 또한 의천대사가 천태종을 전파하기 위해 들른 곳으로도 유명하며 건물 하나하나에 한국적인 멋과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사찰 내에는 인상적인 볼거리가 가득하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다리 중 가장 아름다운 아치형 다리로 손꼽히는 승선교를 비롯해 방생 연못인 삼인당과 인공폭포가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웅전 마당에는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삼층석탑이 있으며 정조 때 후사를 기원하며 기도를 드렸다는 원통전이 위엄을 뽐내고 있다. [코스4] 순천생태마을 순천생태마을은 2006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한 녹색농촌체험마을이다.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답게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누에, 복숭아, 자두, 곶감, 매실, 버섯 등의 친환경 특산물이 있다.이곳에는 멸종위기 2급 곤충인 ‘애기뿔소똥구리’를 포함해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반딧불이 등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고, 각종 야생화 및 산열매들이 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또한 갖가지 동식물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손수건 꽃잎 물들이기 체험, 대나무공예 체험, 우렁&미꾸라지 잡기 체험, 매화꽃부채 만들기 체험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농산물 수확체험처럼 계절별로 특화된 활동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한균 도예전 29일까지 메사빌딩 한수서 개최

    신한균 도예전 29일까지 메사빌딩 한수서 개최

    ‘신한균 도예展: 신정희 선생을 추모하며’가 서울 중구 명동 메사 빌딩 한수 특별전시홀에서 29일까지 열린다.한국 도예계의 거장 신정희 선생의 작고 10주년을 기념하여 선생의 대를 이은 아들 신한균 작품전이 개최된 것이다. 신정희 선생의 장남으로 태어난 신한균 작가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도예가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에도 널리 알려진 한국을 대표하는 사기장이다. 그는 조선사발의 전통을 재현해 내고, 우리의 전통도예 기법을 복원하고 발전시켜오고 있으며 도예이론을 체계화하였다.또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들의 삶을 다룬 장편 역사소설 ‘신의 그릇’과 ‘우리 사발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달항아리를 비롯해 한국문화의 미(美)와 혼(魂)이 담긴 총 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쏟아지는 트렌드 홍수 속에서 대를 이어 전해지는 우리 전통의 소중함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동아전람, 22일부터 ‘건축·인테리어 박람회’ 개최

    박람회 전문업체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동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앞 세텍(SETEC)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 강남권에서 열리는 하반기 첫 건축박람회로, ‘동아전람-사이버 건축박람회’와 병행해 동시에 개최된다.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건축·주택정보전, 가구전 등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며, 올해 하반기 최신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건축·주택 관련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02)780-0366.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베어트리파크 ‘테디베어 전시회’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새달 15일까지 테디베어 전시회를 연다. 20여년간 테디베어를 만든 안병화 작가의 작품과 루스벨트 대통령의 일화를 담은 독일 슈타이프사의 한정판 테디베어 등 다양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다. 테디베어 전시회장은 주말에만 문을 연다. 입장은 무료다. ●관광공사,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2017년 대국민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을 벌인다. 공모 분야는 ▲관광 분야 규제개혁 및 제도 개선 ▲관광복지 확대, 관광 일자리 창출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아이디어 ▲국민 관광 편의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선 등 3개 분야다. 접수는 10월 17일까지 받는다. 대국민 관광 아이디어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지원양식을 내려받아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11월 10일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제이드가든 ‘가을 사진 콘테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제이드가든이 ‘가을 色(색)을 입은 제이드가든’을 주제로 사진 콘테스트를 연다. 제이드가든에서 찍은 사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진은 이메일(jadegarden15@naver.com)로 11월 5일까지 접수한다. 수상자는 11월 14일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수상자에게는 제이드가든 초대권, 선물 세트 등의 경품을 준다. 이름에 ‘가을 추’(秋)자가 들어간 고객은 10월 31일까지 입장료가 40% 할인된다. 아울러 10월 내내 낮에는 버스킹 공연, 밤에는 핼러윈 축제가 진행된다. 제이드가든은 경춘선 굴봉산역 인근에 있다.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 ‘올 뉴 루이나’ 中 달린다

    ‘올 뉴 루이나’ 中 달린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가 소형 세단을 새로 출시하고 반전을 꾀한다. 베이징현대는 19일 중국에서 ‘올 뉴 루이나’(영문명 레이나) 신차 발표회를 열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2010년 중국 시장에 첫선을 보인 ‘루이나’는 지난달까지 116만대 넘게 팔린 소형 세단 모델로, 베이징현대의 고속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만큼 현대차는 이번 신형 모델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올 뉴 루이나’는 이달 초 가동에 들어간 베이징현대의 충칭(重慶) 공장이 생산하는 첫 양산 차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이징현대는 출시와 함께 20대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젊은 감각의 광고 캠페인, 지역별 핵심 매체·파워 블로거 등 대상의 시승회, 지역 모터쇼 현장 판매 지원, 소도시 순회 전시회 운영 등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주민이 만들고 누리는 은평누리축제

    주민이 만들고 누리는 은평누리축제

    영화제·바자회 등 문화행사 공유 서울 은평구의 문화축제 ‘2017년 은평누리축제’가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일간 열린다.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은평누리축제는 1500여명의 주민이 직접 참여해 기획부터 진행까지 손수 맡는 행사다. 지난 7월에 새롭게 출범한 은평문화재단이 함께 주관했다. 먼저 은평누리축제 사전행사로 20일에는 ‘제8회 은평영화제’가 구립 구산동 도서관 마을에서 개최된다. 다큐멘터리 영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바람의 춤꾼’ 등 2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축제의 문을 연다. 21일 은평 평화공원에서는 ‘함께 만들GO! 즐기GO! 누리GO!’ 슬로건 아래 은평누리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개막제가 열린다.22일에는 불광천 수변무대에서 난타, 재즈, 민요, 합창 등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 예술동아리 한마당이 열린다. 서울혁신파크 ‘피아노 숲’에서는 내 인생에 깨달음을 준 ‘시’와 ‘음악’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와 음악이 있는 밤’이 가을밤을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역촌역 부근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축제광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예술 체험, 교육, 먹거리, 바자회 등 은평 지역의 단체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을 공유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벨리댄스, 방송댄스, 은평청춘합창단 등 은평구 주민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생활문화 예술동아리 한마당과 팔씨름대회, 은평 기네스 등 은평 생활 체육 한마당, 폐막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알차게 준비돼 있다. 은평누리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은평문화예술회관 기획전시실에서 림스캘리그래피 전시회, 22일 새락골 어린이공원에서 신사1동 전통놀이 축제, 23일 서울혁신파크에서 21회 은평구민 백일장 등이 열린다. 다음달 14일에는 은평구 전통문화축제로 거듭난 ‘2017 파발제’가 개최된다. 조선시대 통신 제도인 파발(擺撥)을 재현한 축제인 파발제는 통일의 관문인 은평의 구민들이 통일 염원을 조선시대 파발제 형식에 담아낸 것이다. 구파발 폭포 만남의 광장에서 주민 참여 공연으로 행사의 서막을 알리고 ‘파발출정식’을 시작한다. ‘파발재현극’을 거쳐 취타대, 파발마 행렬, 주민 참여 행렬, 파발걷기대회로 구파발역~연신내역~역촌역~은평문화예술회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물빛공원, 평화공원 등지에서는 먹거리 부스, 전통의상 입어 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각양각색의 지역 동별 길놀이팀 공연도 준비돼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농부가 발견한 0의 역사…“인도서 3세기부터 사용”

    숫자 ‘0’이 기존 추정치보다 600년 빠른 3~4세기 인도 지역에서 사용됐음을 보여 주는 자료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보들리언 도서관은 이곳에 소장돼 있는 ‘바크샬리 필사본’이 3~4세기에 만들어졌음을 탄소연대측정으로 확인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1881년 지금의 파키스탄 페샤와르 인근 바크샬리 마을에서 한 농부가 발견한 바크샬리 필사본은 둥근 점을 0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이 필사본은 종전엔 8~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을 뿐 정확한 작성연도가 확인되지 않았다. 각각 다른 세 시기에 만들어진 소재가 혼합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9세기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괄리오르에 있는 사원 벽에 0이 새겨진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알려졌다. 바크샬리 필사본이 의미가 있는 이유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0과 비슷한 모양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바크샬리 필사본은 0을 표시할 때 우묵한 점을 가운데에 찍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나 마야 문명 등에서도 오늘날 0을 뜻하는 기호가 사용됐지만, 조개껍데기 모양 등 지금의 0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또 다른 문명에서 발견된 0 부호는 10, 100과 같이 수의 단위를 나타낼 때 쓰인 것과 달리 인도에서는 0이 그 자체로 독립한 수로 사용됐다. 보들리언 도서관의 사서 리처드 오벤던은 “바크샬리 필사본의 작성연도를 확인한 것은 초기 남아시아 문화와 수학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남아시아 대륙의 풍부하고 오랜 과학 전통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마커스 드 사토이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0의 탄생은 수학에서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라며 “이 책을 통해 0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를 발견하고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대 수학 교재로 알려져 있는 바크샬리 필사본에 대해 “이 고문서는 이론서가 아니라 상인들이 계산을 할 때 사용되던 실용적 문서로 보인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의 과학박물관은 내달 4일 개막하는 ‘눈부신 인도-과학과 혁신의 5000년’ 전시회에 바크샬리 필사본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경주 ‘물 엑스포’ 물 올랐다…70개국 1만여명 물 만났네

    경주 ‘물 엑스포’ 물 올랐다…70개국 1만여명 물 만났네

    세계 각국의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물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행사가 경북 경주에서 동시에 열린다.경북도는 20~22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orea International Water Week·KIWW) 2017’ 행사와 ‘제1차 아시아 국제 물주간(AIWW)’ 행사가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KIWW는 2015년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대구·경주 개최를 기념하고 경북의 ‘낙동강 국제물주간’과 대구의 ‘물산업전’을 통합한 글로벌 물 포럼이자 물 산업 엑스포다. 물과 관련된 모든 이슈에 대해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선언을 도출하는 자리다. 첫 행사는 지난해 대구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환경부·경북도·대구시·K-water(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국내외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비정부기구(NGO) 등 70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세계 62개국에서 1만 2000여명이 참가한 것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지속 가능 개발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이라는 슬로건 아래 물 산업 전시회 및 100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월드 워터 파트너십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월드 워터 챌린지 ▲워터 비즈니스 포럼 ▲물 산업 엑스포 등이다. 특히 경북도는 21일 마련될 ‘기술 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 세션에서 전국 최초로 만든 ‘물 산업 유망 기술 로드맵’을 발표한다. 기술 개발 역량이 부족한 지역 물 기업의 계획 수립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려고 마련했다. 또 국내외 물 산업 기술의 추세, 시장 현황, 특허 동향 등 분석으로 개별 기업의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 참가자에게는 100여쪽 분량의 기술 로드맵이 무료로 제공되고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컨설팅 전문가가 기술 환경 분석과 연구개발 목표 수립 등 기술 로드맵 활용 방법을 설명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일반인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 것도 특징이다. 개최 도시인 경주시는 경주 홍보관과 로컬푸드 전시장·신라금관 체험 포토존 운영, 에코물센터 이동식 급속수처리 시연, 스마트미디어센터 리얼 4D큐브 체험 등을 마련했다. 안동시는 미대생 100여명의 물과 환경에 관련된 작품을 전시하고 울진군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함께 청정 염지하수(용암해수)를 이용해 개발한 먹는 물과 더치커피 시음, 최근 해조류의 일종인 슈퍼푸드 스피루리나 배양 등을 선보인다. 이 밖에 물 절약, 생태하천 등 주제로 시민발언대(20일 오후 2시), 어린이 대상 ‘수호천사 물사랑 환경교실’(20일)·물 문화 세션(21일 오후 1시)·물 인식 개선 교육(21일 오후 4시), ‘생명을 살리는 깨끗한 물 체험관’이 운영된다. K-water는 국제물주간을 기념해 참가자 보문호 걷기대회와 음악회(21일 오후 7시 보문수상공연장)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윤수일 밴드 등의 버스킹 공연과 마술쇼 등이 펼쳐진다.AIWW는 ‘물 문제 해결을 통한 아시아의 공동 번영’을 주제로 열린다. 아시아 물 문제의 글로벌 이슈화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둔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 아시아 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등 다자 간 개발은행 등도 참여한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물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북을 세계적인 물 산업 중심지로 부각시키겠다”면서 “특히 전국 최초로 ‘물 산업 유망 기술 로드맵’을 만들어 발표하는 만큼 지역 물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물 산업 육성의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운상가 50년 만에 리모델링…2020년엔 종묘~남산 한번에

    세운상가 50년 만에 리모델링…2020년엔 종묘~남산 한번에

    한때 전자산업의 메카로 불렸던 세운상가가 개장 50년 만에 대대적 리모델링을 마치고 시민들을 맞는다.서울시는 오는 19일 다시 태어난 세운상가를 정식 공개하는 개장 행사 ‘다시 세운 한마당’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1967년 지어진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 세운상가는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였으나 서울 핵심 상권이 강남으로 이동하면서 1970년대 후반 이후 쇠퇴의 길을 걸어왔다. 서울의 ‘재개발 추진 1호’ 지역으로 1979년부터 이미 철거 재개발 계획이 세워졌지만 35년간 지지부진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때는 세운상가와 주변 건물을 모두 허무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그러나 철거비용과 보상비 문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찾아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시행에 옮기지 못했다. 박원순 시장이 취임한 뒤 서울시는 2014년 3월부터 세운상가를 철거하지 않고도 상권을 활성화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여기에 53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세운상가 재생의 핵심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쉽게 세운상가로 닿을 수 있게 하려고 어둡고 위험해 보였던 보행로를 되살린 것이다.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된 세운∼대림상가 사이 공중보행교(총연장 58m)가 12년 만에 부활했다. 보행교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통해 지상과 연결돼 청계천 방문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세운상가로 이어지도록 했다. 세운상가 8층 옥상에는 방문객을 위한 전망대와 쉼터, 옥상텃밭을 만들었다.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옥상은 지금까지 개방되지 않았던 곳이다. 본래 도심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세운상가군 7개 건물(세운·청계·대림·삼풍·풍전·신성·진양상가)은 모두 3층 높이 보행로로 연결한다는 아이디어로 세워졌다. 이번에 세운∼대림상가 사이 보행로를 깨끗하게 정비한 서울시는 2020년까지 삼풍∼진양상가∼남산순환로를 잇는 공중보행로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종묘∼남산이 한 번에 연결된다. 종묘 맞은편 세운상가군의 출발점인 옛 초록세운띠 공원은 ‘다시세운 광장’으로 새 단장했다. 세운상가 안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사로를 만들고, 광장 위에선 야외 공연 등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했다. 광장 지하 다목적홀에선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한 도시재생 전시회 ‘재생된 미래’가 11월 5일까지 이어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운상가군 재생을 통해 서울 도심 보행축을 사방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를 만들고, 그 활력을 주변 지역까지 확산해나가겠다”며 “과거 전자산업 메카였던 세운상가 일대가 4차 산업을 이끌 창의제조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굴없는 화가’ 뱅크시 새 반전(反戰) 작품…3억 낙찰

    ‘얼굴없는 화가’ 뱅크시 새 반전(反戰) 작품…3억 낙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화가 뱅크시(Banksy)의 작품이 우리 돈으로 무려 3억 15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등 현지언론은 반전(反戰)을 주제로 뱅크시의 신작이 20만 5000파운드에 낙찰돼 모두 기부됐다고 보도했다. 일명 ‘얼굴 없는 화가’로 전 세계에 알려진 뱅크시는 거리와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그의 작품은 전쟁과 아동 빈곤, 환경 등을 풍자하는 내용이 대부분으로 그렸다 하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킬 만큼 영향력이 크다. 이번 뱅크시의 경매 작품은 최근 런던에서 열린 반전(反戰) 작품 전시회에 걸렸다. 이 작품의 제목은 ‘민간인 드론 공격’(Civilian Drone Strike). 3대의 무인공격기(드론)가 민가를 폭파하고, 이를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면을 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런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무기 국제박람회(DSEI 2017)에 대한 분명한 반대의 뜻을 담고 있다. 반전 전시회를 주최한 영국 시민단체인 ‘무기무역 반대 캠페인'(CAAT) 측은 “이 작품은 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 속 집이 폭격당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면서 “군산 복합체에 대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매된 수익금 전액은 CAAT 측과 인권단체에 절반 씩 기부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소아과학회가 밝힌 올바른 카시트 사용법은?

    美 소아과학회가 밝힌 올바른 카시트 사용법은?

    자녀를 자가용에 태울 때 카시트를 몇 살까지 사용해야 할까. 미국 소아과학회(AAP·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가 연구를 통해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카시트를 태우는 올바른 방법을 공개했다. 소아과학회는 자녀가 적어도 만 2세가 될 때까지는 자동차 뒷좌석에 ‘후방 장착’(뒤보기)하는 카시트를, 만 8세가 될 때까지는 어린이용 카시트(부스터 시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아이들이 적어도 만 12세가 될 때까지는 앞 좌석이 아닌 뒷좌석에 앉히는 게 안전하다고 밝혔다. 소아과학회는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인디애나주(州)에 있는 25개 도시에 사는 15세 미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카시트 이용 현황과 사고 사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이들이 후방 장착 카시트를 이용하는 비율은 84%에서 91%로 증가했다. 특히 이에 따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다칠 위험이 줄어들었다. 특히 생후 12~17개월 유아용 후방 장착 카시트 이용 비율은 12%에서 61%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미국 인디애나대학 아동병원의 조지프 오닐 박사는 “이번 연구는 어린이들이 자동차를 탈 때 올바른 위치에 있는 것이 확실히 안전을 보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만 4~7세 아이들이 부스터 시트를 이용하는 비율이 72%에서 65%로 감소했기 때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AP 콘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 Africa Studio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자리 빼앗는다는 로봇이 ‘협업하는 동료’가 되다

    일자리 빼앗는다는 로봇이 ‘협업하는 동료’가 되다

    “로봇 팔에 달린 카메라가 바코드를 인식하기 때문에 택배 라인에서 무거운 물건들을 선별해 나를 수 있습니다. 가벼운 물품을 처리하는 근로자와 나란히 서서 협업을 하는 겁니다.”지난 1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로보월드’의 한화테크윈 부스에서 만난 송유진 대리는 “올 4월에 출시된 산업용 협동로봇 HCR이 이미 플라스틱 사출, 프레스 등 위험 업무에서 일반 근로자와 함께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월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의 로봇 전시회다. 전시장에서는 연말에 출시될 로봇 팔 ‘2D(평면) HCR’이 연신 작은 물건들을 날랐다. 관계자가 로봇 팔에 손을 대자 제어화면에 ‘충돌이 감지됐다’는 경고 문구가 뜨면서 동작을 바로 멈췄다. 또 로봇이 나르던 물건을 공중에서 손으로 쳐내자 로봇은 곧바로 ‘작업 실패’를 인식하고, 돌아가 새 물건을 집었다. 옆에는 입체 영상을 인지하는 ‘3D(입체) HCR’이 원통형 나뭇조각을 나르고 있었다. 송 대리는 “3D 로봇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데, 개별 포장 없이 대량으로 들어오는 원료나 제품을 분류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협동로봇의 확산과 대기업의 본격적인 진출이었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사회적 문제 의식을 반영한 협동로봇은 근로자를 가장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사용자는 간단하게 로봇 팔의 동작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됐고, 로봇은 다관절로 정밀작업이 가능해졌다.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도 장착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참여로 자본집약적인 로봇 산업에서 국제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4개 모델을 출시했다. 이병서 대표이사는 제품 설명회에서 “로봇 시장에서 선도 업체의 입지를 확보하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말쯤 경기 수원 공장을 준공하고, 연내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1984년 현대중공업의 로봇사업팀으로 시작해 지난 4월 독립한 현대로보틱스(세계 7위)도 지난달 31일 출범식을 열고 2021년까지 매출액 5000억원 규모의 세계 5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최근 대구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면서 연간 생산량은 기존의 4800여대에서 8000여대로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루프벤처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약 13조원) 중 사람과의 협동로봇 시장(2146억원)은 1.7%에 불과하다. 하지만 향후 6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2년에는 6조 566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진 이유다. 한국은 근로자 1만명당 로봇 수 531대다. 밀집도에서 세계 1위다. 2위 싱가포르(398), 3위 일본(305)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하지만 산업용 로봇 개발 및 생산은 스위스, 일본, 독일 등이 이끌고 있다. 아직 국내 로봇 기업의 92.6%가 중소기업으로 글로벌 경쟁에 나설 만한 대기업(3.3%)과 중견기업(4.1%)이 절대적으로 적다. 최근 들어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 중국이다. 지난해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는 세계 4위 로봇기업인 독일 쿠카를 51억 달러(약 5조 70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의 용접로봇 업체 파스린, 이탈리아 로봇업체 지마틱, 독일의 화학공정 설비업체 크라우스마파이도 지난해 중국 업체에 인수됐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중국의 산업용 로봇 수요가 2015년 6만 9000대에서 2019년 16만대까지 늘고, 전 세계 수요 대비 비중은 27%에서 4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일자리 킬러’로 여겨지던 산업용 로봇에 대해 활발한 산업활동으로 제조업 일자리 감소폭을 줄인다는 긍정적 평가가 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의 총아로 불리는 로봇 산업이 이륙하는 시점에서 민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상상하는 것이 현실로… 교육·놀이용 ‘코딩로봇’ 큰 인기

    상상하는 것이 현실로… 교육·놀이용 ‘코딩로봇’ 큰 인기

    바람개비·두더지 등 모양도 다양 창의력 길러줘 코딩교육에 도움 “UO알버트는 여러 유형의 카드를 인식합니다. 전진, 후진, 회전 등의 명령어를 카드에 담았기 때문에 카드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레 코딩의 원리를 알게 됩니다.” 지난 13일 ‘2017 로보월드’의 SK텔레콤 부스. 컴퓨터 프로그램 코딩교육 로봇 ‘UO알버트’의 시연행사가 열렸다. 앞으로 5칸을 가는 동작의 경우 ‘앞으로 2칸’ 카드 3개와 ‘뒤로 1칸’ 카드 1개를 늘어놓고, 로봇 바닥에 장착된 센서에 인식시켰다. UO알버트는 곧 10㎝ 간격으로 만들어진 모눈종이 판 위에서 앞으로 6칸을 가더니 뒤로 1칸을 후진했다.내년부터 초·중·고에 코딩교육이 순차적으로 의무화되고, 유치원에서도 창의교육 과목 등으로 코딩을 선택하는 곳이 늘면서 전시회에는 코딩교육 로봇이 대거 선을 보였다. ‘코딩’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언어를 입력하는 것을 말한다. 코딩교육 로봇은 아직 컴퓨터 언어를 배우기 힘든 학생들에게 장난감 로봇을 통해 코딩의 원리를 알려준다. 이번 전시회에 출시된 코딩교육 로봇들은 6세 어린이부터 대학생 수준까지 이용 연령대에 따라 또 코딩 방식별로 다양해졌다.로보티즈의 교육용 로봇 ‘스마트Ⅲ’의 경우 컴퓨터 언어인 ‘C언어’를 한글화한 자체 개발 프로그램으로 코딩을 하면 그대로 동작을 수행한다. 또 스마트폰에 내장된 소리센서, 동작센서 등을 이용해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바람을 불면 실제로 돌아가는 바람개비 로봇,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박수를 치면 함께 박수를 치는 물개로봇 등도 선보였다. 전시 부스에선 최신 댄스곡에 맞춰 군무를 추는 코딩 로봇들이 아이들에게 인기몰이를 했다.로보디바인의 ‘뮤보’는 작곡 알고리즘을 접목시켰다. 어떤 음을 이어 붙여도 음악이 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넣어 어린이들이 작곡을 하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코딩을 하는데 1단계에서는 음표, 악기, 멜로디·비트 등을 추가해 음악을 만들 수 있고, 2단계에서는 속도 조절 등 메뉴가 추가된다. 음악을 다 만들면 뮤보가 음악을 들려주며 두 다리로 춤을 춘다.토포보코리아는 어린이들을 위한 모듈러 로봇 블록 ‘팀보’를 선보였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서 동작을 지정하는 형식이 아니라 블록을 동물 모양으로 조립한 뒤 입력 버튼을 누르고 다리 관절을 움직이면, 그 동작을 기억했다가 재생한다. 에이아이브레인의 인공지능(AI) 로봇 ‘타이키’는 스마트폰을 스포츠카 모양 완구에 얹은 뒤 화면의 얼굴, 표정, 목소리 등을 자유자재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블루투스 무선통신을 활용해 어떤 스마트폰도 지원할 수 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사는 “글로벌 교육용 로봇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20%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덴마크, 미국 등이 앞선 가운데 우리나라가 빠르게 추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디자이너 등용문’… 인디브랜드페어 개막

    ‘디자이너 등용문’… 인디브랜드페어 개막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패션 B2B 전시회 ‘2018 S/S 인디브랜드페어’에서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패션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정해 유통·패션업체와 연결해주는 취지다. 14~15일 이틀 동안 열리며, 여성복 60개, 남성복 31개, 패션잡화 72개 등 모두 163개사가 참여한다. 연합뉴스
  • 28일 평택해군기지서 국군의 날 기념식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행사가 오는 28일 경기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다. 해군기지에서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리는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국군의 날은 6·25전쟁 당시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10월 1일을 기념해 제정됐다. 기념식도 매년 10월 1일 열렸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와 겹쳐 기념행사를 앞당겼다. 국방부 관계자는 14일 “건군 제69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9월 28일 오전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개최된다”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른 위중한 안보 상황임을 고려해 최초로 육·해·공 3군 합동 전력이 해군기지에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강력한 대북 억제 의지를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직접 대적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제2함대사령부에서 기념식을 열어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결연한 대응 의지를 과시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이번 기념식에서 군은 해군의 각종 함정과 육·해·공군의 각종 항공기, 탄도미사일인 ‘현무2’, 순항미사일인 ‘현무3’를 비롯한 각종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형 3축체계의 위력을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사거리 300㎞ 이상의 현무2A, 500㎞ 이상의 현무2B, 800㎞ 이상의 현무2C와 사거리 1000㎞가 넘는 현무3,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ATACMS),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공대지미사일 타우루스·슬램ER 등을 실물 공개한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미국 전략자산들도 영상을 통해 소개한다. 이와 관련,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는다. 한미연합사령관이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국군의 날 기념식에 이어 다음달 8∼12일 제15회 지상군 페스티벌, 17∼22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4∼27일 대한민국 해양방위산업전(MADEX) 등 육·해·공군의 다양한 안보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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