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시회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김세윤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모스크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용호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 대원전선
    2026-03-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82
  • 노키아 바나나폰 10만원대 출시? “아이폰XS 1/10도 안 되는 가격에...”

    노키아 바나나폰 10만원대 출시? “아이폰XS 1/10도 안 되는 가격에...”

    애플(Apple)의 야심작 아이폰XS(텐에스)와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R(텐알)이 공개된 가운데, 국내 판매가가 역대 최고 수준인 100~200만 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한숨을 쉬고 있다. 물론 64GB, 256GB, 512GB 등 용량마다 가격 차이가 있긴 하지만, 현재 미국 출시 가격에 국내 부가가치세 10%, 환율 변동 가능성 등을 고려해도 아이폰XS 64G 모델 국내 출시가는 약 142만 원대로 예상된다.신제품의 전반적인 성능은 향상됐지만, 너무 비싼 비용 탓에 새 제품을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약 10만 원대 스마트폰이 올해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노키아(NOKIA) 바나나폰이다.핀란드 대표 기업인 노키아는 올해 초,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8)’에서 ‘노키아 8110 4G 바나나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초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했으나, 최근 SK텔레콤과 HMD글로벌이 접촉, 출시를 협의하면서 올해 안에 국내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나나폰(NOKIA 8110)’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사용해 유명해진 기종이다. SK텔레콤 측은 ‘바나나폰’을 LTE버전으로 전파, 배터리 인증, 한글 자판 각인 등 과정을 거쳐 11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출시된 해외에서 79유로에 판매된 만큼 국내 출고가는 10만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들이 100만 원대 고가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은 큰 메리트일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바나나폰’은 앞서 출시된 국가에서 다양한 기능을 갖춰 10~20대 젊은 층의 인기를 끌었다. 구글 지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 피처폰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조작이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이한 디자인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나나폰’이라는 이름만큼 구부러진 막대 형태 디자인으로, 2.4인치(240×320)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205 칩셋, 512MB 램(RAM), 4GB 내장메모리, 1500㎃h 배터리 등을 내장했다. 컬러는 옐로우와 블랙 두 종류다. 물론 아이폰 등 현재 출시된 고가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탑재된 기능 수준에 차이가 있지만, 저가에 독특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노키아’ 국내 출시를 기대할 만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국민영웅 멕시코 구조견, 상표권 분쟁 휘말린 이유

    [여기는 남미] 국민영웅 멕시코 구조견, 상표권 분쟁 휘말린 이유

    멕시코의 국민영웅 반열에 오른 구조견 '프리다'의 이름을 둘러싼 상표권 분쟁이 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멕시코에선 군의 허가 없이 '프리다'라는 이름을 상표로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멕시코 트리부나 등 현지 언론은 "맥주업계의 상표로 등록될 뻔한 구조견의 이름 '프리다'를 해병이 극적으로 '구조'했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멕시코 해병대 소속인 프리다는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 구조견이다. 지난해 9월 멕시코에서 규모 8.1 강진이 발생했을 때 매몰된 주민 52명을 구조해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프리다 인형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분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멕시코의 맥주생산협회가 지적재산등록소에 '프리다'를 상표로 등록하겠다며 신청을 낸 것. 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해 9월 말의 일이다. 출원서엔 맥주, 생수, 음료는 물론 신발과 의류까지 프리다 상표로 제작해 판매하겠다고 적혀 있었다. 재난 때 소중한 생명을 다수 구조한 구조견 프리다를 기념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지만 구조견의 이름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의도가 너무 뻔해 보였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군은 맞불 출원을 냈다. 군은 지난해 10월2일 "구조견 이름 프리다의 사용권이 군에 있다"며 지적재산 등록을 출원했다. 군은 "프리다가 맥주생산협회의 상표로 등록된다면 구조견이 음주와 연결되는 이상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는 군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고에 들어간 멕시코 지적재산등록소는 결국 군의 손을 들어줬다. 지적재산등록소는 "(비록 맥주생산협회가 먼저 상표 등록을 출원했지만) 프리다는 이미 멕시코 군의 상징이 되었다"며 "사용권은 군이 갖는 게 마땅하다"고 결정했다. 멕시코 군은 '상표'로 인정된 프리다를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훈련 프로그램이나 이벤트, 문화 또는 교육적 목적으로 열리는 전시회 등에만 제한적으로 '프리다'를 사용하기로 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5일까지 울산 ‘3D프린팅 테크페스타’

    울산시는 산업용 3D프린팅 기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3D프린팅 테크페스타 2018’을 13일부터 15일까지 울산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제조혁신을 위한 3D프린팅 기술 상용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학술세미나, 3D프린팅 디자인 경진대회 시상식, 기업 전시회, 시민체험관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기업 전시관에는 산업용 3D프린팅 관련 35개 기업의 66개 부스가 운영된다. 각종 3D프린팅 소프트웨어, 장비와 기술 등을 소개한다. 시민체험관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드론, 전기차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쉽게 문 열지 않던 수도원·미술관…한양도성 품은 마을처럼 환대하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쉽게 문 열지 않던 수도원·미술관…한양도성 품은 마을처럼 환대하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7회 성북(북정마을 가는 길) 편이 지난 8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매주 월요일 0시에 시작되는 치열한 예약전쟁을 뚫은 예약자 30명과 대기자 10명 등 모두 40명이 이날 10시 정각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 모였다. ‘노쇼’에 대비, 대기자를 뒀지만 무단결석자가 사라지면서 예약자와 대기자 구분 없이 정원이 40명으로 늘어난 지 오래다. 걷기 좋은 날씨, 더할 나위 없는 코스에 대한 기대감이 참석자들을 들뜨게 했다.베테랑 해설자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가 안내한 이날 코스는 한양도성 혜화동전시안내센터를 출발, 성북동 국시집~최순우 옛집~마전터 표지석~북정마을~성북동 비둘기 소공원~만해의 심우장~이종석 별장~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옛 본원 및 복자사랑 피정의집~이태준의 수연산방~쌍다리식당~간송미술관의 순서로 이어졌다. 어느 곳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역사와 사연의 손때가 묻은 곳이다. 성북동의 명소이지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옛 본원과 성당이 이날 처음으로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에 공개됐다. 한국인이 창설한 최초의 수도원인 두 곳 모두 서울미래유산이다. 일행을 안내한 신부님의 입에서 “최초 공개”, “첫 방문”이란 말이 반복됐다. 또 매년 5월과 10월 두 차례만 일반인의 방문을 허용하는 간송미술관도 답사단이 보화각과 간송 흉상을 직접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설문에 응한 23명의 참가자는 “평소 가고 싶었던 곳, 가려운 등을 콕 집어 긁어주는 코스”, “2시간 30분도 짧은 듯”, “새록새록 앎이 즐겁다”, “신부님의 해설 감동, 해설자의 해설 만족”이라는 호평을 소감으로 남겼다.조선시대 혜화문 성곽 안과 밖은 딴 세상이었다. 성곽 안 동촌은 사대부를 중심으로 동인들이 살던 양반마을이었지만 성곽 밖은 찢어지게 가난한 자내(字內) 산골이었다. 자내마을은 성곽을 지을 때 천자문의 순서에 따라 하늘 천(天)에서 조상할 조(弔)까지 97개의 글자 구간으로 나눠 축조한 구간을 말한다. 자내마을은 지명이 없이 구간의 이름이 주소 역할을 했다. 지금도 이 구간 성곽의 안은 종로구, 바깥은 성북구 성북동과 동소문동으로 행정구역이 갈린다.해방 이후 서울의 행정구역은 종로구와 중구 등 옛 도심에 접한 지역은 사대문을 중심으로 남대문구, 서대문구, 동대문구라고 이름을 붙였고, 나머지 성저십리(성 밖 십리)마을은 도성의 동쪽과 북쪽이라는 뜻에서 성동구와 성북구로 정했다. 성북구는 말 그대로 성 밖 북쪽 마을이다. 한양도성은 성안과 성 밖 주민의 신분을 구분 짓는 엄격한 경계였다. 성곽이 해체되고, 삶의 공간이 확대되면서 성은 분리와 경계의 대상에서 삶의 질과 경관의 대상으로 변했다. 근현대 변혁의 물결 속에서 옛것이 사라져버린 성 안보다 오히려 성 밖이 각광받는 세상이 됐다. 성 안은 아파트와 빌딩이 점령했지만, 성 밖은 숲과 한옥과 골목이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시인 김지하는 ‘오적’에서 성북동을 재벌, 국회의원, 장·차관, 장성, 고급공무원이 사는 도둑촌으로 지목했지만 덕분에 성북동은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지 못하는 품격 있는 동네로 남았다. 성북동의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 조선시대 선잠단이 성북동의 정체성이다. 선잠단은 양잠(養蠶)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 신성한 공간이다. 농업과 잠업은 중세 사회의 두 축이었다. ‘남경여직’(男耕女織)이라고 해 남자는 논밭을 갈고, 여자는 베를 짜는 게 본분이라고 여겼다. 권농은 왕이, 권잠은 왕비가 직접 주관했다. 사람이 살지 않은 혜화문 밖 마을의 최초 이주자는 숙정문과 혜화문을 지키는 군인가족들이었다. 농사 대신에 시전에서 판매하는 포목을 잿물에 빨아서 삶아 말리는 일(마전)을 하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먹고살았다. 겨울철에는 메주를 담가서(훈조) 시전에 납품했다. 둘 다 군인과 가족들을 위한 영조의 생계조치이자 특혜였다. 지금의 성북초등학교는 빨랫감을 말리는 장소였고 북정마을은 메주를 쑤는 동네였다. 빨래골, 북적골이라는 지명이 전해졌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성곽마을 북정마을이 북적골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일제강점기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성북리는 식민지의 수도 경성이 꼴 보기 싫어서 등을 지고 사는 사람들의 본거지였다. 만해 한용운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들이 깃들고, 이태준과 박태원에 이어 청록파(조지훈·박두진·박목월) 시인의 청록집이 만들어진 문화예술인촌이었다. 한국전쟁 후 피란민과 월남민들이 도성을 따라 판잣집, 토막집을 지었고 1970년대 이후에는 고급주택이 들어섰다. 도성 밖 북쪽 성벽에 기댄 채 북향을 하고 사는 남쪽마을은 서민들이, 구준봉 아래 양지바른 언덕에 남향을 하고 사는 북쪽마을은 부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성북동의 새 정체성을 만든 사람은 간송 전형필과 혜곡 최순우이다. 간송은 만석꾼 문화재 수장가요, 혜곡은 국립박물관 학예사 출신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에 의해 북으로 고스란히 넘어갈 위기에 처한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을 지킨 혜곡에게 간송이 큰절을 올렸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회자되지만 정작 두 사람의 인과 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충렬이 쓴 ‘간송 전형필’과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라는 두 권의 책을 종합해 보면 간신히 의문이 풀린다. 두 사람은 한국전쟁이 발발하기 불과 두 달여 전인 1950년 4월 16일 수장가와 학예사로 처음 인사를 나눴다. 흔히 ‘천학매병’이라고 알려진 ‘청자상감운학매병’을 간송이 국보특별전시회에 출품하자 같은 해 4월 30일자 서울신문에 혜곡이 ‘역사에 빛나는 도자기’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 게 계기였다. 간송이 만남을 청했으나 이때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얼마 후 전쟁이 발발하자 인민군은 보화각(간송미술관)의 문화재를 평양으로 옮길 사람으로 혜곡과 소전 손재형을 지목했다, 혜곡과 소전은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가 뒤집힐 때까지 목숨을 걸고 포장을 늦춰 문화재의 북송을 막았다. 이후 간송은 혜곡을 아우이자 애제자로 대했고 혜곡은 간송을 큰형님이자 스승으로 존경했다고 한다. 최순우는 간송이 감사의 마음으로 혜곡에게 선물한 필명이다. 혜곡의 집안 항렬자인 순박할 순(淳)에 간송 집안 아들항렬 돌림자인 비 우(雨)자를 합해 순우(淳雨)라는 필명을 만들어 준 것이다. 처음에는 최희순이라는 본명과 병행해서 사용하다가 1950년대 후반부터는 최순우란 이름을 본명처럼 썼다. 간송은 스승 위창 오세창에게서 물려받은 문화재 감식안과 필생의 안목을 혜곡에게 낱낱이 전수했다. 위창과 간송이 고졸 출신의 혜곡을 한국미의 순례자에 오르게 했다. 스물네 살 때 조선의 거부 40인에 들 정도로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은 뒤 위창으로부터 받은 ‘문화보국’의 기치를 마음에 심은 간송이 왜 하필 성북동에 최초의 사설박물관을 지었을까. 간송 또한 만해처럼 식민지의 수도 경성을 등지고, 일제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고자 했다. 1938년 4년여의 공사 끝에 최초의 조선인 건축가 박길룡이 설계한 박물관이 완공되자 위창은 ‘빛나는 보배를 모아 두는 집’이라는 뜻에서 미술관 건물을 보화각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나 박물관의 본래 이름은 북단장(北壇莊)이었다. 1934년 수장고로 사용할 건물이 먼저 완성되자 위창은 북단장이라는 당호를 붙였다. 일제가 사직단과 합친다며 선잠단을 해체하자 사람들이 박물관 터를 ‘북쪽에 있는 선잠단’이라는 뜻에서 북단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현대의 성북동을 이루는 근대의 간송미술관은 결국 중세 선잠단에 뿌리를 두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송파(백제의 꿈) ●일시 : 9월 15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 장소 : 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 앞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서울포토] ‘실전처럼…’

    [서울포토] ‘실전처럼…’

    1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서 각종 총기류가 전시돼 있다. 국내외 업체간 기술 교류·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업체의 대외경쟁력 강화 및 방산수출 확대 여건 조성 등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전시회는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세계드론월드컵 분위기 띄운다

    전북 전주시가 2025년(잠정) 개최 예정인 제1회 세계드론월드컵 창설을 위해 대회 유치 저변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주시와 헬셀은 드론축구의 붐 조성과 국내외 저변확대를 위해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2018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에서 관람객 대상으로 시연 및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드론과 3D프린팅,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등 4차산업 관련 기술들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전주시는 중국과, 베트남, 캐나다, 스위스 등 50여 개사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드론축구의 매력과 드론축구 경기용품, 유소년용 드론축구 등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유소년용 드론축구를 적극적으로 보급함으로써 예비 꿈나무들의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탄소도시로 발돋움하는 전주시가 국내 최초로 관내 업체와 드론축구를 개발하고 보급한 결과, 현재 전국에 16개 지부가 설치됐고 96개 팀이 창단됐다. 축구종주국인 영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각지에서도 드론축구 선수단 창단문의가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프랑스에서도 모형항공협회 이사가 전주시를 직접 방문해 드론축구를 벤치 마킹하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번 본 풍경 똑같이 그려내는 9살 천재 자폐 소년

    한번 본 풍경 똑같이 그려내는 9살 천재 자폐 소년

    ‘자폐적 석학’ 9살 자폐증 소년의 재능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서번트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자폐적 석학은 자폐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특정 분야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능력 또는 사람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자폐인 사람 가운데 10% 정도가 서번트 증후군을 보인다. 영국 브라이튼에 사는 올해 9살 된 소년 코난 앤드류스는 영국에서 몇 되지 않는 자폐적 석학으로 꼽힌다. 앤드류스의 능력은 한번 본 풍경이나 현상, 사물 등을 그림으로 완벽하게 재현해내는 것으로, 정확함과 자세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예컨대 많은 사람들이 타 있는 배가 바다에 떠 있는 풍경을 1~2분 정도 관찰만하면, 돌아서서 기억력에만 의지해 같은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낼 수 있다. 1~2분에 불과한 관찰시간이지만 배에 타 있는 사람들의 위치나 돛의 모양, 배 곳곳의 구조물 등을 뚜렷하게 기억해내고 이를 그림으로 생생하게 표현한다. 앤드류스의 엄마는 “아들의 자폐는 감각적 능력 중 하나다. 만약 스스로 다양한 것을 표현해내지 못한다면 좌절과 불만 때문에 폭발해 버릴 것”이라면서 “이게 코난이 자신의 기억을 그림으로 그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후부터 단 한시도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누구도 아이에게 이러한 것들을 가르칠 수 없었다. 이것은 자연적인 ‘선물’과 같다”고 덧붙였다. 영국 국립자폐협회(The National Autistic Society)의 대변인인 톰 퍼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자폐증 아이들은 시끄러운 주변 환경이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 재능을 더욱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와 불안증 등을 잘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천재적인 능력을 자랑하는 앤드류스는 얼마 전부터 영국에서 단독 전시회를 열고 있다. 조만간 자신의 재능을 더욱 키우기 위해 전문 예술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재의 기억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재의 기억

    얼마 전 브라질 국립박물관에서 일어난 화재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인류학, 고고학 유물 2000만여점이 사라졌다. 십 년 전 숭례문이 불쏘시개처럼 타오르는 광경을 보아야 했던 기억이 겹치면서 안타까움이 더했다.런던은 ‘유구한’ 화재의 역사를 지닌 도시다. 세인트폴성당은 961년에 불타 없어졌고 새로 지었으나 1087년 또 불이 났다. 세 번째 석조 건물은 오래 버텼으나 1666년 ‘런던 대화재’ 때 크게 손상돼 또다시 재건축했다. 그야말로 불사조 같은 존재다. 런던의 인구는 17세기에 파리와 비슷해졌고, 17세기 말에는 파리를 앞질러 유럽 최대가 됐다. 인구가 늘면서 비좁은 길에는 목조가옥이 다닥다닥 들어섰다. 집 안에서 불을 때서 난방과 요리를 했기 때문에 화재가 빈번했고, 사소한 실수가 큰불로 이어지곤 했다. 헨리 8세가 앤 볼린과 결혼식을 올렸던 화이트홀 궁전은 1698년 화재로 전소됐다. 한 하녀가 주인의 옷을 화로에 너무 바싹 갖다 대고 말리다 일어난 불이었다. 화재가 잦다 보니 1666년 9월 2일 아침 푸딩레인에 있는 제빵소에 불이 났을 때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잠이 깬 런던시장은 “흠, 누가 오줌으로 끄겠지” 하고는 도로 침대로 들어갔다. 불행히도 때마침 부는 강풍을 타고 불은 확산해 나흘 동안 지속하면서 도시의 60퍼센트를 집어삼켰다. 찰스 2세는 이 기회에 런던을 암스테르담, 파리에 버금가는 도시로 만들어 보려고 했다. 비용 조달 문제, 토지 분쟁 등으로 목표를 이루진 못했으나 런던의 면모가 한결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세인트폴성당은 가장 공들인 건물이었다. 천문학자이자 건축가였던 크리스토퍼 렌이 설계를 맡아 1710년 위용을 드러냈다. ‘루드게이트, 저녁’은 1887년 아카데미 전시회에서 격찬을 받은 작품이다. 이미 후기 인상주의가 출현한 마당에 이런 아카데미 화풍은 고루해 보인다. 하지만 19세기 말 런던 거리의 모습을 정확하게 재현했다는 장점은 있다. 세인트폴성당 앞을 가로지르는 루드게이트 철교 위로 기차가 지나간다. 이 노선은 없어진 지 오래이고 철교도 철거됐다. 루드게이트힐이라는 지명만이 남아 있을 따름이다. 미술평론가
  • 소이바텔레콤,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 구축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이 중국 무역촉진회와 한국 소이바텔레콤 주관으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출범한다. 비즈니스 솔루션 업체 소이바텔레콤은 전 세계 온라인 무역금융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구축해 연말까지 150여개 국가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은 글로벌 통합 네트워크 인증에 필요한 표준화된 소이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웹상에서 각 국가, 지역, 분야별로 분리돼 있는 거래를 하나로 묶어 통일해 주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소이바텔레콤은 글로벌 4차 산업혁명 플랫폼 서비스가 활성화될 때 1000만 중소기업 회원을 가지고 있는 중국 무역촉진회를 통해 1000만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소이바텔레콤은 중국 무역촉진회 주관으로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에서 열리는 한·중·일 중심 일대일로 무역전시회를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를 위해 중국 무역촉진회의 10여개 대기업이 한국무역협회, 한국코트라, 한국 소이바텔레콤을 방문하고,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베서더호텔에서 한·중 관련 기업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정립하고 출범하는 자리를 갖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4차 산업혁명 발빠른 대응… 오늘 도봉 정보기술 어울림 한마당

    서울 도봉구가 12일 오후 구청 2층 선인봉홀과 로비에서 ‘2018 정보기술(IT)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정보화시대에 계층 간·세대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구민정보화교육 수강생들의 IT 작품을 전시하고 새로운 IT를 체험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구민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IT작품전시회와 IT체험관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본 행사에서는 구민정보화교육 수강생에 대한 수료증 수여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다양한 기술을 더 많은 주민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제4차 산업혁명에 구민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미래역량을 키워 나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바닷물 속으로 풍덩? 쇼핑몰 안으로 풍덩!… 폭염 휴가명소 바꿨다

    바닷물 속으로 풍덩? 쇼핑몰 안으로 풍덩!… 폭염 휴가명소 바꿨다

    ‘휴가철’ 하면 으레 떠오르는 게 가족, 연인들이 바다나 계곡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하지만 올 기록적인 폭염은 휴가지 인기 명소 순위도 바꿔 놨다. ‘빵빵한’ 에어컨 바람 속 영화 관람, 레저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실내 복합쇼핑몰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시원한 실내 선호… 1위 하남 스타필드 현대자동차 그룹 내 글로벌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업 현대엠엔소프트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의 검색어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국내 휴가철 신(新)트렌드’를 10일 발표했다. 현대엠엔소프트가 7~8월 ‘맵피’의 목적지 검색어 데이터 상위 500개를 분석한 결과 휴가지 검색 1위는 ‘하남 스타필드’였다. 하남 스타필드는 축구장 70개 크기의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쇼핑을 비롯해 영화 관람, 레저, 맛집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가마솥 무더위에 복합쇼핑몰, 백화점 등 집에서 멀지 않은 실내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1, 2위 속초·대천해수욕장 3, 4위로 지난해 각각 1, 2위를 차지했던 곳은 ‘속초중앙시장’과 ‘대천해수욕장’이었지만 올해 각각 3, 4위로 밀려났다. 또 각종 전시회, 박람회 등이 열리는 일산 킨텍스의 경우 9위에서 올해 7위로 상승했다. 더위가 휴가지 순위도 바꿔 놓은 것이다. 바다 여행지만 따로 떼 본 순위의 경우 해수욕장 1위는 ‘해운대’였다. 해운대는 수심이 얕고 조수 변화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폭염에 입욕 시간을 오후 6시에서 9시로 연장하고 오후 9시까지 ‘달빛 수영’ 구역을 운영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2위는 대천해수욕장, 3위는 경포대해수욕장, 4위는 속초해수욕장, 5위는 을왕리해수욕장이 차지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LH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한마당… “새 주택 발전의 마중물”

    LH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한마당… “새 주택 발전의 마중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7일 공공주택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제1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주거복지 로드맵의 후속 조치다. 행사는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과 전시회 개관, ‘새로운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한 토론회 순서로 진행됐다. ‘공유와 소통’을 주제로 고양지축 신혼희망타운 등 전국 7개 공공주택 사업지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계공모 대전에는 총 24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수상작은 오는 20일까지 국토발전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토론회에서는 세종대 김동현 교수가 ‘설계공모 대전, 새로운 주택을 위한 마중물’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공모전이 새로운 공공주택의 발전을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토부 및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새로운 공공주택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인 가구 소통 프로그램 만든 자치구] 함께 취미 배우는 금천 ‘독거중년’

    [1인 가구 소통 프로그램 만든 자치구] 함께 취미 배우는 금천 ‘독거중년’

    서울 금천구는 중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40~60대 1인 가구 증가로 고독사 등 사회적 고립이 문제로 부각되면서 지역사회가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나선 것이다. 금천구는 시흥4동 주민센터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솔로들의 아우성’(我友聲·나와 친구들의 소리) 운영을 시작한다. ‘혼밥의 달인’, ‘목공의 달인’ 등 기존 1인 가구 자조모임 회원들이 참여하고, 12월에는 공연과 작품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장년들은 개방형 공유공간에 모여 난타, 목공 수업, 나눔 활동 등을 하게 된다. 또 텃밭을 가꾸고, 심리검사와 전문가 상담도 받게 된다. 중장년층 1인 가구는 신체적, 경제적, 심리적인 고통을 겪지만 사회와 단절돼 있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은둔형 중장년층이 이웃과 상호작용하면서 지역사회 일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장웨이제, 인체의 신비 임신부 표본설 “판빙빙 감금, 심각 사태”

    장웨이제, 인체의 신비 임신부 표본설 “판빙빙 감금, 심각 사태”

    중국 톱스타 판빙빙의 행방이 3개월째 묘연한 가운데 중국 아나운서 장웨이제 실종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 대만, 홍콩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들은 중국 다렌TV의 유명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해부돼 ‘인체의 신비’ 전시회에 표본으로 쓰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웨이제의 지인들이 ‘인체의 신비’ 전시회에 전시된 임신한 여성 인체 표본을 확인한 결과, 머리와 얼굴 골상, 귀, 근육 등이 장웨이제와 많이 흡사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논란의 중심이 된 전시회를 개최한 A씨는 “유족이 신원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아 공개가 불가하다”며 “단지 아내의 지인이고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다롄 방송사의 인기 아나운서였던 장웨이제는 다롄시의 시장이었던 유력 정치인과 내연관계였으며, 임신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998년 돌연 실종된 후 지금까지의 행적이 불분명한 상태다. A씨가 장웨이제 전시 논란을 일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물 모형의 골격이 장웨이제와 흡사하고, 해당 모형이 장웨이제가 자취를 감췄을 당시와 같은 임신 기간(8개월)에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의혹은 계속 됐다. 한편 지난 7일 중화권 매체들은 판빙빙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한 고위급 인사는 자신의 SNS에 “판빙빙은 숙박시설에 한달 째 감금돼 있는 상태다”면서 “사태가 매우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집집마다 로봇을 갖는 시대가 다가온다…‘IFA 2018’ 로봇 열전

    집집마다 로봇을 갖는 시대가 다가온다…‘IFA 2018’ 로봇 열전

    LG전자, 클로이 라인업에 웨어러블 추가 소니, 100% 엔터테인먼트 강아지 로봇 中 유비테크, 학습·오락용 알파 신형 선봬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눈에 띄었던 점은 로봇을 전시하는 업체가 많았다는 것이다. 가정용 전자기기 전시회에 로봇이 늘어난다는 것은 영화에서나 보던, 집집마다 로봇을 보유하는 시대가 점점 다가온다는 이야기다. 가정용 로봇이 단순히 인공지능(AI) 스피커의 기능을 넘어, 작업·교육 등 기능을 수행하거나 사용자를 학습하고 주인과 교감하는 단계에 왔다.이번 전시에서 아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로봇은 소니의 ‘아이보’였을 것이다. 아이보는 1999년 처음 나온 강아지 로봇으로, 지난해 11월 나온 신제품은 일본에서 출시된 뒤 총 2만대가 팔렸으며, 유럽 시장엔 이번 IFA를 통해 처음 소개됐다. 소니는 전시공간 일부를 애견 놀이터처럼 꾸며 놓고 아이보 여러 대를 전시했다. 아이보의 행동은 실제 강아지와 똑같다. 쓰다듬어 주면 이마, 턱, 등에 있는 센서로 손길을 인식하고 꼬리를 흔들며 좋아한다. 22개 관절로 실제 개와 같은 몸짓을 보여주며, 음악에 맞춰 짓기도,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한다. 배터리가 떨어지면 알아서 집으로 걸어가 충전을 한다. 더 신기한 건 오로지 교감을 위해 설계된 AI가 각각의 집안 구성원과 친밀도를 개별적으로 형성한다는 것. 구성원 간 서열을 매기기도 한다는 점 역시 진짜 개와 비슷하다. AI는 강아지처럼 교감과 교육을 통해 성장한다. 3년 약 90만원짜리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사용자 간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의 아이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다른 강아지 장점도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로봇 가격은 약 200만원. 3년 플랜 90만원에 사후 수리 등 3년 150만원짜리 케어서비스에도 가입하면 연간 3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진짜 애완견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국내 가전업체 중 가장 열정적으로 로봇 산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LG전자는 이번에 자사 로봇 ‘클로이’ 시리즈의 새 버전인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했다. 기존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에 이어 8번째다. 클로이 수트봇은 일상생활에서부터 산업현장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착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보행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가 보다 쉽게 움직이고 적은 힘으로 무거운 물건을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건설업, 제조업 등 현장에서 쓸 수도 있다. LG전자는 앞으로 착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고 회피하는 AI 기술을 수트봇에 적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자사 전시 공간 중앙에 클로이존을 만들어, 방문하는 누구나 쉽게 로봇 8종을 찾아볼 수 있게 해 놨다. 이 중 안내 로봇은 클로이존 뿐 아니라 전시장에서 실제 작동하고 있었다. 안내 로봇은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볼 수 있다. 1세대에 비해 조금 커진 2세대 로봇으로,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사용자의 말을 85% 이상 알아들을 수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7’에서 첫선을 보인 가정용 허브 로봇 ‘클로이 홈’도 ‘시그니처 키친스위트’ 전시 공간에서 실제로 사용 중이었다. 클로이 홈은 음성 명령으로 가전제품을 원격제어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알려준다.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들려줄 수도 있다.중국 로봇 전문업체인 유비테크(UBTECH)도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알파’ 시리즈 신제품인 ‘알파 미니’를 공개했다. 전시장에선 기존 알파 로봇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칼군무’를 선보이고 있었다. 기존 알파보다 몸집도 작아졌고 ‘레고’ 인형처럼 귀여워졌다. 마치 도끼눈을 뜬 것 같은 ‘사나운’ 얼굴도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아기 얼굴로 바뀌었다. 기능은 귀엽지만은 않다. 3~5m 반경 내 어떤 방향에서 나오는 소리도 감지하는 마이크, 스테레오 스피커, 이마에 있는 1300만 화소 카메라로 집 밖에 있는 가족과 음성·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산수와 어학 교육 프로그램이 내장돼 있으며, AI는 사람 얼굴과 사물, 음성과 감정을 인식한다고 업체는 설명한다. 가족 사진을 찍어주고, 음악을 재생하거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라디오와 오디오북 기능도 있다. 전시장에 있던 유비테크 관계자는 “알람과 날씨정보, 뉴스, 사전 등 기능이 있으며 침입 경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18 사단법인 한국꽃문화진흥협회전’, 오는 9월 11일 코엑스에서 개최

    ‘2018 사단법인 한국꽃문화진흥협회전’, 오는 9월 11일 코엑스에서 개최

    (사)한국꽃문화진흥협회는 오는 9월 11일~14일까지 COEX 남문 로비에서 ‘디자인 역사에 꽃을 담다’라는 주제로 ‘2018 사단법인 한국꽃문화진흥협회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전은 화예작품을 통해 멋진 예술 세계와 미래를 지향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국내외 많은 관객들에게 문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꽃은 행복을 전달하는 메신저다. 퇴근길의 아내에게, 친구의 생일날, 프로포즈의 순간,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결혼식 등,,,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 순간마다 꽃은 그 역할을 다한다. (사)한국꽃문화진흥협회는 꽃 문화를 대중화하고 확산시키고자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2013년도부터 코엑스에서 전시회 개최, 일반시민들에게 꽃의 아름다움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전시기간동안 시민들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사)한국꽃문화진흥협회 박용희 이사장은 “이번 전시전을 통해 유익하고 멋진 소통! 따스하고도 열정이 넘치는 화합의 무대가 되기를 기원하며 더불어 (사)한국꽃문화진흥협회의 향기가 더욱 널리 퍼져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전시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디자인역사에 꽃을 담다’ 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18년 사단법인 한국꽃문화진흥협회 전시전’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인수한 ZKW 첫 방문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인수한 ZKW 첫 방문

    조성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부회장)가 지난달 인수를 마무리한 자동차용 헤드램프 제조회사 ZKW의 본사를 처음 방문해 LG의 일원이 된 것을 환영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에 있는 ZKW 본사를 찾았다. 독일 베를린에서 폐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을 마무리한 뒤 바로 오스트리아로 향한 셈이다. 정도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와 이우종 VC사업본부장(사장) 등 경영진 10여명이 함께 방문했다. ZKW 현지 임직원은 2000여명 참석했다. 이날 LG전자 경영진은 공장을 둘러보며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임직원들과 LG전자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ZKW는 이날 LG전자와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차원에서 붉은 컬러의 새 로고도 발표했다. 조 부회장은 “ZKW는 위대한 여정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비젤버그는 이 여정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상호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자율경영과 지속적 투자를 약속하면서 “LG의 1등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의 이정표를 함께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ZKW CEO 올리버 슈베르트는 “LG와 함께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ZKW는 1938년 창립된 자동차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전문 제조회사로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LG전자는 지난 4월 이사회를 거쳐 ZKW 지분 70%를 7억7천만유로(약 1조1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지난달 3일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LG전자의 ZKW 인수는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LG전자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과 ZKW의 조명기술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역시 2016년 세계적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하만과 삼성전자 전장부품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ZKW가 개발하는 레이저 스캐닝 헤드램프와 1000 픽셀 이상의 고해상도 매트릭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등 차세대 혁신 제품에 투자를 강화, 미래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울산 지식재산 페스티벌 11일 울산대에서 개막

    ‘울산IP(지식재산)페스티벌’이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울산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다. 울산시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가 주최하고 울산지식재산센터, 울산대 창업지원단,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과 초기창업기업 발명(특허) 아이디어 제품전시회와 지식재산채용박람회,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아이디어 제품전시회에는 기계금속에서부터 사물인터넷(IOT)에 이르기까지 33개 업체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의 하나인 가상현실(VR), 드론 등은 체험 부스가 별도로 마련돼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식재산채용박람회에서는 특허나 기술개발, 마케팅 등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전문컨설턴트가 상담 활동을 벌이게 된다. 부대행사로 투자유치 기업(IR) 발표회, 우수 발명(특허) 제품 시상, 개막기념 특강 등이 있다.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기술거래나 기술금융 상담실을 운영하고 중소기업 지원 제도 컨설팅을 병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술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종합무역센터, 방문객 연 4천만 명 바라본다

    종합무역센터, 방문객 연 4천만 명 바라본다

    국내 최대의 복합 타운인 서울 삼성동 종합무역센터의 내방객이 한해 4천만 명에 달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한국무역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해온 무역센터의 연간 내방객은 외국인 160만7천명을 포함 총 3,986만7천만 명으로 30년 전인 1998년의 3,266만3천명에 비해 22%가 증가했다. COEX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한 내방객은 2017년 325만2천명으로 지난 2000년의 185만6천명에 비해 75.2%가 증가한 것이다. 한국종합무역센터는 무역협회와 국내ㆍ외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트레이드타워, 아셈타워 등 사무용 빌딩, 전시 및 컨벤션 시설인 COEX, 도심공항터미널, 호텔, 쇼핑시설, 스타필드코엑스몰을 비롯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및 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88 서울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둔 1988년 9월 7일에 완공되었고 최근 파르나스타워 준공에 이르기까지 증축 과정을 거쳐 지금의 위용을 갖추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무역협회는 30년 전 세계적인 규모로 건설된 COEX가 각국의 경쟁적인 전시컨벤션 시설의 확충에 따라 글로벌 전시회 개최 및 해외 바이어 유치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으로 보고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활성화와 MICE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무역협회 최용민 경영관리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시대를 헤쳐 나갈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내년 초 COEX 2층에 250평 규모의 스타트업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참여해 전시공간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뒷골목에 숨겨진 미술공간… 中사회 비판의 숨구멍이 되다

    [글로벌 인사이트] 뒷골목에 숨겨진 미술공간… 中사회 비판의 숨구멍이 되다

    중국 베이징의 도심 한복판에는 후퉁(胡同)이라 불리는 좁은 뒷골목이 수백개씩 거미줄처럼 뻗어 있다. 뒷골목의 낡은 주택들이 카페나 식당으로 변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중국 젊은이들이 만드는 대안 미술공간도 후퉁에서 점점 번져 나가고 있다. 후퉁의 대안 미술공간은 전통 회화보다는 설치나 미디어 등 현대미술로 사회의식을 표현하는 젊은 작가들을 지원한다. 대안 미술공간의 숫자는 서울시 면적의 스무 배가 넘는 베이징에서 채 10곳이 안 된다. 게다가 도심 개발에 따라 빠르게 생겨났다가 없어지는 곳도 많다. 하지만 한 줌도 되지 않는 이 좁고도 작은 공간들은 중국 젊은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숨구멍’이기도 하다.베이징의 손꼽히는 대형미술관인 레드 브릭 미술관의 큐레이터직을 박차고 나온 샤옌궈(夏彦國)가 5개월 전 ‘드 아트센터’(的藝術中心)를 연 것은 돈만 좇는 중국 미술시장을 벗어나 경계 없는 예술을 중국인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었다. ‘드 아트센터’는 인민대학 기숙사로 탈바꿈한 청대 왕족이 살던 유서 깊은 건물 내부 공간에 있다. 경비가 지키고 있는 기숙사 내부에 대안 미술을 다루는 갤러리가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곳이지만 현재 한국작가인 이승애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중국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한국 영화가 한 편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이징 한복판에서 한국 작가의 단독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현재 런던에서 작품활동을 하는 이승애는 연필로 직접 그린 수천장의 그림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전시하고 있으며 국악기를 사용한 음악도 직접 작곡해 작품에 실었다. 정형화되지 않은 형태를 통해 아시아의 가치를 표현한다는 평을 받는 이승애의 미디어 전시는 작품 앞에 장시간 앉아 헤드폰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듣는 중국인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드 아트센터’ 바로 옆의 지하 대안공간인 ‘벙커’(俺體空間)에서는 중견 중국작가 장딩(張鼎)의 개인전 ‘안전옥’(安全屋)이 진행 중이다. ‘벙커’ 입구에는 강한 빛이 전시되니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는 안내문구가 걸려 있을 정도로 전시회 제목과 작품 내용은 딴판이다.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굉음이 울려대고 강한 빛으로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려운 설치 작품은 역설적으로 어디에도 안전한 집은 없다는 현실을 일깨운다. ‘벙커’를 운영하는 펑샤오양(彭曉陽)은 베이징에서 3개의 대안공간을 함께 운영 중이다. 펑은 ‘안전옥’ 전시에 대해 “소음과 빛으로 불편함을 제공하는 전시는 어디든 감시카메라가 있어 안전하게 숨을 곳이 없는 현대 중국인들의 현실을 자각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대안 미술공간을 운영하는 이들은 대부분 유학파로 중앙미술대학(中央美術學院)에서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중국의 홍익대’로 통하는 중앙미술대학은 중국 최고 명문의 예술대학으로 한 해 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중앙미대의 졸업작품 전시회는 세계 3대 비엔날레로 일컫는 미국 휘트니비엔날레의 수준과 규모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여서 유명 갤러리나 화상이 찾아 ‘될성부른 나무’를 점찍기도 한다. 중앙미대의 졸업전은 현대미술이 압도적으로 많아 전통회화는 눈을 씻고 찾아야 한다. 중국의 젊은 작가들은 다양한 표현이 가능한 현대미술을 추구하지만 미술 시장은 돈이 되는 회화만 취급하려 하기 때문에 대안 미술공간의 설 자리가 존재한다. 판치아오후퉁에서 4년째 ‘애로 팩토리 스페이스’(箭廠空間)를 운영하고 있는 안토니오 앙게레는 중앙미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독일인이다. 앙게레는 왜 중국에서 대안 미술공간을 열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후퉁이 안겨 주는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현재 전시 중인 오스트리아 작가의 미디어 작품은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다. 전시실 바닥은 개막일에 참여한 관객들이 직접 만든 진흙으로 쩍쩍 갈라지고 황폐화된 대지를 표현한다. 작가 캐트린 호르넥은 한 사람이 한 달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은 14㎏의 진흙을 관객에게 나눠 주고 바닥에 직접 이개어 붙이도록 했다. 앙게레는 아직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적은 없지만 중국 당국의 압박을 항상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한두 달 간격으로 바뀌는 전시 개막일마다 누가 봐도 공무원임을 알 수 있는 사람이 와서 전시 내용을 꼼꼼히 찍어 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까진 전시를 철거하라거나 문을 닫으라는 명령을 받은 적은 없다. 앙게레는 “아마도 우리 공간이 너무 작기 때문에 내버려두는 것 같다”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중국에서 젊은 작가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대안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융캉후퉁의 ‘와이오밍 프로젝트’(懷俄明計劃)는 아예 밖에서 안의 전시를 볼 수 없도록 유리로 된 출입문에 검은색 칠을 했다. 지난해 말 ‘와이오밍 프로젝트’를 연 리보원(李博文)은 중국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기와지붕의 건축 구조가 그대로 살아 있는 ‘와이오밍 프로젝트’ 내부 전시실에서는 장딩의 또 다른 설치작품이 전시 중이다. 문손잡이와 경호원을 상징하는 레이밴 선글라스가 걸린 직육면체 구조물이 빠르게 회전하는 작품이다. 작가 장딩은 감시사회라는 중국의 현실을 통해 진정한 안전이 무엇인가란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리는 “관람이란 오래된 예술행위는 선글라스 뒤에 감춰진 빅브러더의 감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재미있지 않나”라며 “지켜보는 행위 자체가 현대 중국에서는 가장 날카로운 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안 미술공간을 운영하는 유학파 큐레이터들은 중국 현대미술의 수준은 유럽과 같은 동시대 서방세계 작가와 견주어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국립미술기금처럼 서방에는 국가 지원이나 후원 제도가 발달했지만 중국에서는 현대미술을 위험하다고 치부하며 오히려 감시와 통제의 대상으로 여긴다. 지난달 초 중국의 대표적인 반체제 설치작가인 아이웨이웨이(艾未未)의 작업실을 당국이 굴착기로 밀어버린 것이 현대미술에 대한 공산당의 태도를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다. 내년에 대안공간이 모두 모이는 예술제를 준비 중인 앙게레는 “뛰어난 예술은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으며 비판적 관점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결국 공산당의 프로파간다와 다를 바 없다”며 “우리 같은 대안공간은 중국의 복합적인 문제를 언급할 수 있고, 예술은 강한 힘이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