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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스공사, 중국 상하이 LNG 2019 컨퍼런스 참가

    한국가스공사는 5일까지 중국 상하이 세계엑스포전시관(SWEECC)에서 열리는 ‘LNG 2019 컨퍼런스’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LNG 컨퍼런스는 세계가스총회(WGC)·가스텍(Gastech)과 함께 국제가스연맹(IGU)이 주관하는 가스업계의 세계 3대 컨퍼런스·전시회 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에 유치한바 있다. 올해로 19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550개 이상의 가스 관련 기업과 1만1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가스공사는 행사 기간 중 상설 전시관을 열고 국내 천연가스 산업 소개와 함께 그간 다져온 노하우·기술력 및 사업 역량 등 우리나라 가스산업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일에는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가 Shell, Total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 대표들과 함께 “New LNG Markets”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에 직접 참여해 업계 전망 및 신규 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는 “LNG 2019는 가스업계에서 규모와 파급력이 매우 큰 국제행사인 만큼, 세계 유수의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천연가스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가스공사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파리근린공원 낡은 관리사무실, 양천 ‘주민 커뮤니티’ 북카페 변신

    서울 양천구 목5동 ‘파리근린공원’ 내 오래된 관리사무실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난다. 양천구는 “낙후된 관리사무실을 지역 주민들이 독서·휴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새롭게 만들려 한다”고 2일 밝혔다. 파리근린공원은 목동 중심 축 5대 공원 중 한 곳으로, 한국과 프랑스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7년 6월 조성됐다. 청소년회관·종합복지센터·도서관 같은 문화시설과 파출소·동주민센터 같은 공공시설이 들어서 있어 찾는 주민들이 많다. 공원 시설 중 관리사무실은 건립 3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고, 공원 내에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길 바라는 구민 요청이 쇄도했다. 구는 주민 염원을 반영, 지난해 파리근린공원 정비 계획을 세웠다. 공원 전문가와 구민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달 관리사무실을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꾸는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신축될 주민 커뮤니티 공간은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서적 2000여권을 구비한 북카페로 꾸며진다. 영유아와 어린이들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키즈존’과 프랑스 기획 코너, 수유실 등도 마련된다.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 무인자판기 등도 비치된다. 구 관계자는 “북카페에선 독서 모임과 소규모 전시회나 음악회도 개최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는 공원 내 오래된 조경시설물도 재정비, 공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주민 커뮤니티 공간에선 다양한 연령층의 구민들이 휴식과 소통,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내 다른 공원에도 구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인화가 사공홍주 주역의 괘 형상화… 16번째 개인전 ‘변화’

    문인화가 사공홍주 주역의 괘 형상화… 16번째 개인전 ‘변화’

    전통 문인화를 추구해온 현동 사공홍주의 16번째 개인전이 4월 9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사공홍주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우주만물의 운행과 변화를 주제로 기운 생동하는 주역의 괘를 형상화한 ‘좋은 기운’을 작품 속에 담아내는 등 ‘변화’를 선보인다.그는 서양화에서 사용하는 천과 아크릴, 안료를 사용하였으며, 서예 필법으로 음과 양, 문(文)과 질(質) 등이 서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 동안 개인전마다 스스로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온 사공홍주지만 또 다시 새로운 변화를 담은 그림을 통해 그간 서울에서 일으켰던 반향이 대구에서는 어떻게 일어날지 자못 기대된다. 작가는 예술은 아름다움에의 욕구를 충족함으로써 온전한 삶을 얻고자 하는 욕망이지만, 아름다움 역시 끊임없이 운동 변화하는 삶의 한 영역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온전한 아름다움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화의 원리를 자각하고, 그것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피력한다. 그래야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동시에 우리의 삶을 예측 가능한 온전한 삶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가의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전시회는 그 간 작가가 끊임없이 추구하고 표현하고자 했던 주역의 원리인 변화, 인간 삶에 대한 자기 성찰과 자기 고백이다.주역에서는 우주만물의 운행은 간단하고 쉬우며(簡易), 항상 멈추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늘 변하고 바뀌는데(變易), 그 변화에 대한 법칙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不易)는 기본 관점을 제시한다. 따라서 작가는 특정한 공간 속에서는 어떤 관계도 서로 연결되면 통한다고 한다. 감상자에게 있어서도 때론 한 장의 그림이 심미적인 가치를 넘어서 그림 속에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고, 행복한 삶의 의미를 부여한다면 그 작품은 아름다움의 가치를 넘어서 소중하고 진실한 의미를 담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좋은 ‘기운’으로 서로 연결되고, 자신이 바라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무엇보다도 작품으로써 훌륭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는 작가의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작가는 서예 필법이 주역의 괘상을 통해 특정한 공간 속에서의 관객과 작가와의 기운생동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며 이번 작품전을 통해 주역의 ‘변화’의 원리가 작품 속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개인의 행복한 삶으로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애국선열들의 독립 의지와 항일 투쟁을 재조명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경남도청 진주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소, 민원업무 직접 처리

    경남도청 진주 서부청사 종합민원실 개소, 민원업무 직접 처리

    경남도는 1일 진주에 있는 도청 서부청사에 종합민원실이 설치돼 이날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서부청사 민원실은 1층에 156.8㎡(47평) 크기로 마련됐다. 민원실은 행정경제, 문화복지, 국토해양 등 3개 담당 공무원 11명 근무하며 93종류 민원 업무를 직접 처리한다. 민원실안에 민원인 휴식공간과 전용 컴퓨터, 혈압측정기, 복사기, 팩스 등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앞서 도는 본청 민원사무 가운데 서부청사에서 직접 처리 할 수 있는 민원을 분류·선정하고 그에 따른 세부 분장 사무규정과 사무전결 규칙 개정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서부청사 민원실은 그동안 단순히 민원서류를 접수해 본청으로 전달 역할을 하는 기능에서 민원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기능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진주·사천시, 의령·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군 등 서부경남 10개 시·군 도민들은 창원에 있는 도청까지 가지 않고 서부청사 민원실에서 민원 신청부터 결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서부경남 도민들은 도 관련 민원업무가 있으면 지금까지는 창원에 있는 도청을 방문하거나 서부청사에 민원신청을 접수했다. 서부청사는 신청받은 민원을 1주일에 2회 본청으로 전달하고 본청에서 업무를 처리해 시간·경제적으로 불편이 컸다. 도는 본청과 지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별도 청사에서 도 민원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민원 처리 방식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서부청사가 개청한 지 3년여 만에 서부경남 도민들의 민원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민원실 개소를 계기로 서부청사 기능을 강화해 서부경남 도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고품격 민원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부청사 민원실 앞에서는 풍경 사진 전시와 작은 음악회가 동시에 열렸다. 도는 서부청사를 방문하는 도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미술 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문화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향래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서부경남 도민들이 편리하게 민원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고, 시군 민원부서와 함께 민원 현장을 직접 찾는 등 현장민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주)이노진, 힐링페어 2019서 탈모 전문 브랜드 볼빅 폴리큐션 런칭

    (주)이노진, 힐링페어 2019서 탈모 전문 브랜드 볼빅 폴리큐션 런칭

    인간의 정신적·신체적 상태가 회복되는 치유를 뜻하는 ‘힐링’은 무한경쟁, 성과주의, 성적위주의 교육 등으로 지친 현대인에게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지친 현대인에게 잠시나마 편안함을 선사하는 ‘힐링’을 주제로 하는 힐링 전문 종합 전시회 ‘힐링페어 2019’가 오는 4월 4일(목)에서 7일(일)까지 서울양재 aT센터 전관에서 개최된다. (주)이노진은 현대백화점과의 콜라보레이션 행사를 통해 볼빅(BallVic), 볼빅폴리큐션, Dr.메디션 3개의 브랜드를 ‘힐링페어 2019’에 선보인다. 특히 볼빅의 새로운 라인인 볼빅폴리큐션 브랜드를 4월4일 힐링페어에서 전격 런칭할 예정이다. 볼빅 폴리큐션은 국내 탈모병원과 해외에서 검증된 ㈜이노진의 기술력을 그대로 담은 탈모 전문 브랜드이다. 그 동안 ㈜이노진은 주로 병원으로 제품을 공급해 왔었으나, 이번 ‘볼빅 폴리큐션’을 공식 런칭함과 동시에 소비자 탈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볼빅 폴리큐션은 “START YOUR DAY WITH BALLVIC FOLLICU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간편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풀케어가 가능한 탈모케어를 제안하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남성전용과 여성전용으로 나뉜 바이오틱 매커니즘으로 확실한 효과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먹고-감고-바르는 ‘하루키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탈모 등 두피 질환에 대해 더욱 효과적으로 초기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 눈길을 끈다. (주)이노진은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볼빅 폴리큐션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만날 예정이며, 향후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이노진은 힐링페어 2019에서 전문가를 통한 프리미엄 탈모/두피/피부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동안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파격할인과 더불어 샴푸 공병 돌리기 SNS 해시태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힐링페어 2019’는 힐링푸드, 힐링플레이, 힐링시티&투어, 힐링리빙, 힐링뷰티 등 힐링으로 특화된 총 5가지 산업별 전시테마에 약 120개사가 참여해 힐링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힐링페어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서울포토]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언론전시회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세 작가, 김미경 은평구청장 이근형 인신협회장, 정규성 기자협회회장, 김종구 편집인협회 회장, 이병규 신문협회회장 한완상 위원장, 계호 진관사 주지스님, 민병욱 언론재단 이사장, 고강헌 서울신문 사장,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김균미 여기자 협회장, 이재진 언론학회장.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5120억원에 경매된 다빈치 ‘구세주’ 누가 갖고 있나 새 미스터리

    5120억원에 경매된 다빈치 ‘구세주’ 누가 갖고 있나 새 미스터리

    인류 최고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세상을 떠난 지 500년이 된다. 2017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치자 무함마드 빈살만(33)이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익명의 대리인을 앞세워 4억 5030만 달러(약 5120억원)에 다빈치의 유화 ‘구세주(Salvator Mundi)’를 손에 넣은 것으로 보도돼 큰 화제가 됐다. 경매 한달 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는 이 작품을 손에 넣었다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로열티를 주고 문을 여는 아부다비 루브르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없었던 일로 했다. 파리 루브르 측도 그림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부다비 루브르의 한 관계자도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아 이 그림의 소재는 경매 이후 1년 4개월 남짓 만에 다빈치를 둘러싼 새로운 미스터리가 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 관리들은 오는 가을 다빈치 서거 500주년 전시회에 구세주가 포함되길 갈망하고 있으며 이 그림이 시기에 맞춰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그렇게 바라보는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몇몇 다빈치 전문가들은 그림의 소재와 미래를 둘러싼 의문점들을 진작부터 제기했고 특히 루브르 아부다비가 대중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힌 직후에도 의문점을 제기했다.이 그림의 복원에 참여했으며 뉴욕 대학의 예술연구소 교수인 다이앤 모데스티니는 “예술 애호가들과 감명 받은 많은 다른 이들이 이 그림을 빼앗긴 것은 심하게 불공평한 처사라 비극적”이라고 개탄했다. 옥스퍼드 예술사학과 교수인 마틴 켐프는 “‘모나리자’의 종교화 버전”이라며 “레오나르도는 신성한 것들을 모호하게 언급하곤 했다. 나도 그게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선물받은 건지, 빌린 건지, 아니면 사인(私人)끼리 거래한 것인지는 둘째 치고 아부다비가 구입한 것부터가 맞는지 의문이다. 무함마드가 그냥 계속 소장하고 싶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도 답변을 회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500년쯤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그림의 원래 주인은 무함마드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켐프 교수에 따르면 비슷한 두 작품 가운데 하나는 영국 국왕 찰스 1세가 1649년 처형당한 뒤 소유했던 사실이 확인됐지만 18세기 말 갑자기 사라졌다. 19세기 산업혁명 때 느닷없이 경매 컬렉션에 나타났는데 “약에 쩐 히피가 한 것처럼” 심하게 덧칠이 돼 있었다. 1958년에 요즘 가치로 환산해 단돈 1350달러에 팔린 이유다.그런데 이 작품이 다빈치의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두 사람이 나타났는데 2005년 뉴올리언스 경매에 들고 나온 이도 있었고, 직접 학교에 있던 모데스티니 교수를 찾아온 이도 있었다. 모데스티니 교수는 덧칠된 부분을 걷어내는 등 세세하게 복원했다. 예수의 한쪽 손 손가락이 겹쳐진 것처럼 덧칠돼 있어서 그건 다빈치가 의도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 손가락끼리 구분할 수 있도록 손질한 것이 대표적이다. 다빈치의 다른 작품처럼 예수의 손가락을 축복을 내리는 것처럼 복원한 덕분에 진품이란 주장에 힘이 실렸다. 2011년 런던 국립미술관에 그의 작품이 전시된 지 2년 뒤 러시아 억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1억 2750만 달러에 사들였다. 진품 논란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되자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2017년 세 배나 더 높은 가격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새 주인을 맞았다. 루브르 아부다비가 이 작품을 전시하지 못하자 소재 못지 않게 새로운 주인이 대중의 눈초리가 두려워 이 작품을 내놓지 못한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 다빈치 전문가 자크 프랑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실에 편지들을 보내 모데스티니 교수의 복원 과정에 의심을 제기했고, 프랑스와사비에르 라우크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매우 골몰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데스티니의 작품이지, 어떻게 다빈치의 작품이냐고 따지는 이들도 있다. 그녀는 한 인터뷰를 통해 “넌센스이며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다.뉴욕 경매에서 사들인 대리인은 사우디 왕자 바데르 빈압둘라 빈무함마드 빈파르한 알사우드로 널리 알려진 왕실 일원도 아니며 엄청난 재력을 소유한 것도, 열렬한 예술 애호가도 아니다. 무함마드와 막역하며 신뢰하는 이로만 알려져 있다. 경매 몇달 뒤 바데르는 초대 문화장관으로 임명됐다. 나중에 미국 관리들은 바데르가 무함마드의 대리인이 맞다고 확인했다. 익히 알겠지만 무함마드는 자말 카쇼끄지의 암살을 배후 조종하는 등 통치권 강화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동시에 경매에 나설 무렵 트로피 수집하듯 5억 달러짜리 요트, 프랑스의 3억 달러짜리 와인농장을 매입하는 등 개인 취향을 충족하는 데 열심이었다. 아부다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자예드가 무함마드의 든든한 동맹이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책임자 무함마드 칼리파 알무바라크가 아부다비 왕세자의 오른팔임은 물론이다. 이 그림의 거래 과정을 잘 아는 한 사람은 유럽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모데스티니 교수도 지난해 가을 스위스 취리히의 보험회사로부터 진품 여부를 감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는 복원 전문가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결국 감정은 취소됐다. 그 취리히 전문가로 지목된 다니엘 파비안은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모데스티니 교수는 “그 일이 있은 뒤 행적이 아주 묘연해졌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019 서울모터쇼

    2019 서울모터쇼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차량을 구경하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서울모터쇼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하는 한국명장·명인전 국회전시회 열린다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하는 한국명장·명인전 국회전시회 열린다

    세계평화지도 작가로 활동 중인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함께하는 한국명장·명인전이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옌벤대 예술대학 석좌교수이자 김포시 홍보대사인 한 작가는 오는 4월 22∼23일 국회의원회관(2층) 중앙홀에서 한국명장·명인전 국회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주최하고,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과 농림축산식품부인가35호, 한국명인학교, 세계평화사랑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나라사랑, 평화사랑, 자연사랑’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문가 추천과 엄격한 심사를 통해 명장·명인을 선정했다. 한국명인학교 양정인 명장을 비롯해 송혜정·주순엽·배경봉 명장, 박영애·김철웅·정아름성 명인 등이 한국의 미와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 국회부의장은 초대장 인사말에서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와 양정인 이사장, 최고의 명장·명인들이 모여 국회에서 의미 있는 전시회를 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부의장은 “이번 국회 전시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로, 평화와 번영시대를 맞아 열리는 이번 화합의 전시회가 한반도 평화지도 ‘우리는 하나’ 작품처럼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2008년 유엔 22개국에 전달한 데 이어 유엔 16개국에 전달할 한글 세계평화지도(도자기)작품들이 전시된다. 또 ‘통일대한민국’ 서예회화 대작과 한국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백두에서 한라’ 까지 대형 압화작품, 미국 세계 인명사전에 등재된 명품 숯 가구 공예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천혜의 지리산 야생꽃차와 원산지가 한국인 커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전시회가 진행된다. 한국의 야생 꽃차와 한국의 커피가 화합을 이뤄 만들어낸 우리愛차(평화차)가 선보인다.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는 “나라사랑, 평화사랑, 자연사랑 주제로 각각 다른 장르에 전국의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평화와 화합의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쁘다”면서 “주승용 국회부의장님께서 나라사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번 전시회를 주최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글명예대사인 한한국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6종의 다양한 한글서체로 한글·서예·미술·지도·측량을 융합 디자인한 38개 국가, 세계평화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회 등과 함께 국내외 수차례 단독 평화특별전을 개최했다. 세계평화사랑연맹과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은 전남 구례군 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명인학교 창립 및 명장· 명인 수여식을 가진 바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남북이 서로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죠”

    4·27 남북정상회담 배경 ‘산운’ 제작자 대학 때 민주화운동 앞장 수배자 고통 “北작가들과 공동 프로젝트 추진하고파”28일 오전 충북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에 위치한 생거판화미술관 전시실. 국내서 처음 열린 북한 현대판화전이다. 하얀 벽에 걸린 북한 작가 58명의 작품 75점이 노란 조명불빛 아래서 반짝였다. 무장투쟁 등 사회주의 체제 선동 수단으로 쓰일 법한 작품은 굳게 닫힌 북한의 현실을 말해 준다. 그러나 주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담은 정겨운 작품은 희망을 보여 준다. 국토개발 건설현장과 한가로운 농촌 모습이 표현된 판화도 있다. 마치 휴전선 너머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이번 전시회는 진천에서 한국목판문화연구소를 운영 중인 김준권(63) 화백이 마련했다. 판화를 통한 남북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다. “남북은 지난 70년 동안 체제 갈등과 반목, 경쟁만 되풀이해 왔습니다. 이제는 서로 닮은 점을 찾아가며 소통하는 ‘신한반도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작품 속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는 북한 주민도 볼 수 있어요. 상대를 알아가는 데 예술보다 좋은 게 없습니다.” 김 화백은 1년간 전시회를 준비했다. 중국 루쉰대학에서 함께 교수로 있으며 친분을 쌓은 랴오닝 아시아문화발전공사 이광군 박사의 도움이 컸다. 전시된 작품들은 이 박사가 중국에서 수십년간 수집하거나 선물받은 것들이다. “그동안 국민들이 접할 수 있는 북한 모습은 양측 정부가 만든 퍼포먼스가 유일했어요.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전시회를 구상했는데, 이 박사가 취지가 좋다며 선뜻 힘을 보탰습니다.” 김 화백이 남북관계와 인연을 맺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판문점 평화집에서 방명록을 쓸 때 뒷벽을 장식한 판화 ‘산운’(山韻)이 그의 작품이다. “백두대간에 올라가 보면 풍경과 함께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보입니다. ‘산운’은 아리랑 같은 민족의 애환과 운율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김 화백이 걸어온 인생은 험난했던 남북관계를 닮았다. 대학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징계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1980년 5월 광주’를 작품으로 표현해 수배자가 되기도 했다. 중학교 미술교사가 됐지만 전교조 출범 중심에 있다가 해직교사가 됐다. 그러자 진천에 정착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진천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들었던 배티성지가 있는데 저 같은 사람들이 숨어 살기 딱 좋은 곳이라는 얘기죠. 앞으로 북한 작가들을 초청하거나 남북 작가들의 공동작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어요.”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월 31일까지다. 입장료는 무료다. 글 사진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동차 고정관념 깨고 미래를 달린다

    자동차 고정관념 깨고 미래를 달린다

    신개념 신차 36종 등 총 154종 전시르노삼성, ‘크로스오버’ XM3 첫 공개현대 쏘나타,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기아는 ‘모하비 마스터피스’ 최초 공개BMW, ‘차량 화재’ 사과…“한국과 협력”벤츠, 전기 콘셉트카와 신차 대거 공개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2019 서울모터쇼’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0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28일 프레스데이를 열고 완성차 21개 브랜드(국산차 6개, 수입차 15개)의 신차 36종을 포함한 154종의 전시 차량을 소개했다.국산차 가운데 완전히 새롭게 출시되는 모델은 르노삼성자동차의 ‘XM3 인스파이어’였다. XM3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간 형태의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기존 QM3보다는 몸집이 크고 QM6보다는 작았다. 도미니크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XM3는 기존 라인업인 SM·QM과는 전혀 다른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모델”이라면서 “2020년 상반기에 ‘메이드 인 부산’(부산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XM3를 만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르노삼성차는 모회사인 르노의 자율주행 상용차 ‘이지 프로’(EZ-PRO)와 르노 최초의 전륜구동 상용밴인 ‘에스타페트’도 함께 전시한다.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1.6 터보엔진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시스템인 ‘솔라 루프’가 국내 양산차 최초로 탑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1년 동안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약 13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비는 20㎞/ℓ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 터보 모델은 앞서 출시된 2.0 가솔린 모델에서 범퍼와 그릴 모양이 바뀌었다. ‘하이브리드’는 오는 6월, ‘1.6 터보’는 7월에 각각 출시된다.기아자동차는 대형 SUV 모하비의 콘셉트카인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유일의 후륜구동 기반이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다. 이와 함께 소형 SUV 콘셉트카인 ‘SP 시그니처’와 전기 콘셉트카인 ‘이매진 바이 기아’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한국지엠 쉐보레는 미국산 정통 픽업트럭인 ‘콜도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를 소개했다. 두 모델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된다. 아울러 쉐보레는 2020년 국내로 들여올 예정인 초대형 SUV ‘타호’도 함께 전시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날 “코란도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자율주행차 모델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코란도가 전기차로 출시되면 국내 준중형 SUV 가운데 첫 전기차 모델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수입차 중에는 지난해 차량 화재로 곤욕을 치른 BMW가 우리 국민에게 공식 사과하며 재기의 날갯짓을 했다. 피터 노타 BMW그룹 보드멤버는 “지난해 (차량 화재) 이슈로 우려와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하며, 한국 고객의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BMW의 전기차는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MW는 BMW그룹 소속 임승모 자동차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전기차 ‘아이비전(i Vision) 다이내믹스’를 비롯해 ‘뉴 3시리즈’, ‘뉴 Z4’, ‘뉴 X7’, ‘M2 컴페티션’, ‘M4 GT4’, ‘콘셉트 M8 그란 쿠페’ 등 8종을 선보였다. 미니는 ‘60주년 에디션’을 국내 처음으로, ‘데이비드 보위 에디션’과 순수전기 콘셉트카인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EQ’ 브랜드의 신차 2종을 비롯해 모두 12종을 선보였다. 전기 콘셉트카인 ‘비전 EQ 실버 애로우’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으며, 올해 출시 예정인 순수전기차 ‘더 뉴 EQC’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국내 주력 모델인 ‘E클래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E300e) 등 3종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밖에 ‘더 뉴 A클래스’, ‘더 뉴 CLA’, ‘더 뉴 GLE’, ‘더 뉴 G클래스’ 등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신차도 함께 전시된다.재규어랜드로버는 콤팩트 중형 세단인 재규어 ‘뉴 XE’와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아시아 최초로, ‘레인지로버 벨라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한 테슬라는 전기차 ‘모델3’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이와 함께 ‘모델S’와 ‘모델X’도 함께 전시한다.닛산은 중형 세단인 ‘올 뉴 알티마’를, 렉서스는 소형 SUV ‘UX’를, 도요타는 준중형 SUV ‘뉴 제너레이션 라브4’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혼다는 준중형 세단 ‘시빅’의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시빅 스포츠’를 한국 전용 모델로 내놨다.포르쉐는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8세대 ‘신형 911’, 고성능 중형 SUV ‘신형 마칸’과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 등 3종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최고출력 590마력의 슈퍼 SUV ‘르반떼 트로페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가격은 2억 2700만원이며, 국내에선 단 10대만 판매된다. 시트로엥은 ‘뉴 C5 에어크로스 SUV’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29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고] 특례시 지정 때 종합행정수요 반영을/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기고] 특례시 지정 때 종합행정수요 반영을/은수미 경기 성남시장

    판교신도시와 위례신도시 조성 이후 서울의 베드타운이던 성남시 도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원도심 제조업 단지인 성남하이테크밸리와 분당의 바이오밸리, 마이스(MICE, 회의·인센티브관광·컨벤션·전시회)단지 등이 판교 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내는 단계에 이르면 또 다른 변화를 맞는다. 정부가 30년 만의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자치에 힘을 싣겠다고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만 광역시와 기초시 사이에 도입할 특례시 선정이 인구수(100만명)만으로 결정된다면 본질을 놓치는 개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행정 제도는 도시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인데 도시의 기능과 중추성, 전망 등을 반영하지 못할 땐 제도 개선의 의미를 떨어뜨린다. 성남시는 인구 96만명으로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다섯 번째다. 재정 규모를 보면 경기도 내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에 오히려 앞선다. 성남시의 올해 세출예산은 추경을 포함해 3조 3000억원이다. 120만명 인구의 수원시가 2조 6131억원, 100만명인 고양시와 용인시가 각각 2조 3155억원, 2조 2264억원인 것과 비교해 월등히 크다. 재정 규모는 이미 광역시급이다. 재정 안정성과 건전성도 뽐낸다. 재정자주도는 75.9%로 과천시(85.2%) 등에 이어 전국 4위로 최상위권인 반면 지방교부세,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중앙정부 의존재원은 8116억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 평균 8809억원보다 적다. 또 성남시의 평균 채무(199억원)는 유사 규모 지자체 평균(646억원)을 크게 밑돈다. 거주 인구는 100만명에 못 미치지만 성남시의 월 접수 민원은 평균 8000건이 넘어 경기도 내 1위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집계한 지난해 최다 민원 접수 기관 톱 5위에 서울시와 경찰청,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이어 성남시가 포함될 정도였다. 2017년 기준 성남시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는 351명으로 광역시인 서울시 192명과 울산시 187명보다 훨씬 많다. 시의 행정 수요를 행정 조직이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거주하는 곳의 행정 기관을 찾기보다는 직장과 가까운 곳, 교통이 편리한 곳의 기관을 주로 찾는 요즘 민원 추세 때문이기도 하다. 다가올 미래 사회의 화두는 다양성이다. 지방분권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정치 제도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성남시뿐 아니라 전주시나 청주시 등 지역의 거점 도시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들이 해당 지역 고유의 색깔과 목소리를 살려 우리나라의 균형발전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일방적인 인구 규모로 단순하게 구분하지 않고 경제와 문화, 지리적 특성과 지역 간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에 맞는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만 지방자치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다양성의 사회로 갈 수 있다. 부디 이러한 다양성에 기반한 행정체계 구축을 통해 자치분권 강화와 균형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제대로 된 제도 개선에 나서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 ㈜트윔,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2019 참가로 업계 관심 모아

    ㈜트윔,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 2019 참가로 업계 관심 모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 기술 전시회인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월드(Smart Factory + Automation world)2019’가 열리면서 제조업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인공지능(AI)과 딥러닝(Deep Learning), 로봇(Robot) 등 첨단 기술 관련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경기불황으로 침체된 제조업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형 전자기기에 필수 요소인 디스플레이의 공정 설비에 들어가는 Align Vision System, Inspection System 등을 다수 개발하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인 ㈜트윔이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트윔은 소형 디스플레이 모듈 공정상 라미네이터(Laminator) 설비에 따른 제품, 방식, 접착방식에 따라 필요한 Align Vision, Inspection Vision System 개발에 있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패널 Align 장치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 IT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들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에도 도전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머신 비전과 로봇의 융합을 넘어 자체 개발 딥러닝 프로그램인 MOAI를 탑재한 검사 시스템을 개발해 3D Vision을 활용, 기존 2D Vision으로 보기 어려웠던 형상의 제품까지 커버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딥 러닝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품 검토와 납품을 진행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기존 머신 비전 기반의 소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의 검사 시스템 개발과 검토에도 관여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난해한 형상을 가진 부품들의 검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트윔 관계자는 “공격적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나가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검토 요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업체에서도 서비스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해군항제때 해군부대 구경하세요’, 군부대 개방하고 다양한 군체험 행사

    ‘진해군항제때 해군부대 구경하세요’, 군부대 개방하고 다양한 군체험 행사

    군항도시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 부대가 진해군항제 기간에 부대를 개방하고 군 관련 다양한 행사를 한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는 27일 제57회 군항제를 맞아 오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부대를 개방한다고 밝혔다.부대개방기간에 매일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부대안으로 들어가 영내를 구경할 수 있다. 진해기지사령부는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부대 안 주도로 2km 구간을 개방하고 군항에 정박한 세종대왕함(DDG, 7600톤급)과 남포함(MLS-Ⅱ, 3000톤급), 대구함(FFG, 2800톤급), 향로봉함(LST, 4300톤급)을 개방하는 함정 공개행사를 한다. 세종대왕함은 오는 30일~4월 7일, 남포함은 오는 30~31일(일), 대구함은 오는 4월 6·7일, 향로봉함은 오는 4월 8일~10일 개방한다.해군·해병대 홍보부스, 해군 사진 및 함정모형 전시회, 체험형 부스(헌병 체험관, 페인트볼 사격장) 등 다양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와 군악연주회 등 볼거리도 제공한다. 헌병 기동대 퍼레이드는 30일~4월 4일, 4월 8일~1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다. 군악 연주회는 4월 6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부대 내 손원일 동상앞에서 진행된다. 해군사관학교는 개방기간에 해군사관학교 박물관도 개방하고 거북선 탑승 체험, 대한민국 해군 특별 전시회, 6·25전사자 유해발굴단 사진 및 유품 전시전, 백범 김구 선생 및 안중근 의사 친필 유묵 탁본 체험, 해군사관학교 입시상담소 등 군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해군사관생도들의 기숙사인 ‘생도사’를 개방해 관람객들은 생도사 내무실(샘플룸)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4월 5일 오전 11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해군사관생도들이 관람객들에게 충무의식을 선보이다. 충무의식은 사관생도들의 애국심과 명예심,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식행사로, 사관생도들이 예식복을 입고 절도와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분열을 한다. 해군은 오는 31일 오후 5시 20분 진해 중원로터리 특설무대에서 군항제 개막식 사전 특별공연으로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를 개최한다. 호국음악회에는 해군 군악대 및 홍보단 장병 60여명이 참여해 네이비 싱어즈의 성악 중창, 영화(캐리비안의 해적) OST 연주, 7080 대중가요 연주, 영국 록 그룹 퀸(Queen)의 명곡 연주 등 공연을 진행한다. 해군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부대개방기간에 진해기지사령부 손원일 동상에서 부대를 방문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군항제 속 해군과 함께하는 호국문예제’를 연다. ‘안중근 의사’, ‘나라사랑과 위국헌신’ 등 2가지 주제로 운문과 산문 2개 분야 글짓기를 한 뒤 분야별 우수작을 뽑아 해군참모총장상장과 해군 진해기지사령관상장 등을 수여한다. 이밖에 4월 5일~7일 진해 공설운동장에서 ‘2019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에는 각 군 군악의장대와 미 8군사령부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660여 명이 참석해 의장행사 및 프린지(Fringe) 공연, 퍼레이드 등을 펼친다. 4월 5일 오후 2시 30분에는 진해 북원로터리 상공에서 공군 ‘블랙 이글스’가 군항제 축하비행 쇼 묘기를 선보인다. 블랙이글스는 축하비행 하루전인 4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진해 북원로터리 상공에서 축하비행 예행 연습을 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재학생 선진 해외 취업기회 넓어진다

    대구보건대학교가 재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을 비롯한 보건대 일행은 지난 13일부터 1주일동안 독일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치기공과·치위생과·간호학과 등 해외 취업이 가능한 학과와 현지 덴탈 산업체와의 연계추진을 위해서 이뤄졌다. 또 대표적 완전 고용 사회인 독일 현지 취업처의 니즈를 파악하고 신규 일자리 발굴을 위해서다. 방문단은 이를 위해 14일 독일 퀼른에서 열린 ‘2019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IDS)에 참가했다. 방문단은 먼저 독일·미국·캐나다에 본사를 둔 CA DIGITAL GmbH(뒤셀도르프), B&B Dental(시애틀), SKY CAD(캐나다), Creo Dental(뉴욕), YM Dental(버지니아) 등 5개 덴탈 랩 회사 부스를 찾았다. 이 회사는 최근 3년 동안 대구보건대 출신 학생 29명을 채용했다. 남 총장 등은 업체 대표들에게 학생들을 선발하고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지원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덴탈 업체 대표들은 방문단에게 대구보건대 출신 취업자들이 직무수행과 적응력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외국어 소통 능력 향상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이밖에 올해 취업 예정인 11명의 학생에게 취업비자(H3)를 취득하는데 도움을 주고 향후 몇 년간 꾸준하게 채용 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현지 취업을 위한 여정은 그 다음날도 계속됐다. 방문단은 15일 퀼른에서 열린‘한·독 덴탈 산업 협회 출범식’에 참석해 치과병원 및 협력 업체들을 대상으로 재학생들의 실무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해외 취업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현지 치과병원과 협력업체들은 학생들이 취업할 만한 산업체를 적극 소개하고 학생들의 취업에도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대구보건대학교와 현지 산업체는 한-독 글로벌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돕기 위해 관련기관도 찾았다. 방문단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을 방문해 현지와 국내를 잇는 가교역할을 담당 해줄 것을 요청하고 현지 취업 중인 국내 치기공사·치위생사·간호사의 신변 안전과 향후 취업 가능성이 있는 덴탈 산업체·보건계열 취업을 연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 효율적으로 처리 할 수 있는 공동 협조체계 방안을 모색했다. 남 총장은“현재 독일 경제는 완전 고용 형태라서 고용주들은 유능한 인재를 먼저 선점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직업을 찾는 게 아니라 직업이 사람을 찾고 있다”면서 “해외의 질적으로 우수한 취업처 확보와 강화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대구시 대학생 해외인턴 사업’,‘글로벌현장학습’,‘K-MOVE스쿨사업’,‘청해진대학사업’에 선정된 만큼 해외 취업이 양과 질에서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100명의 실험정신… 3·1운동 100년을 만나다

    100명의 실험정신… 3·1운동 100년을 만나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인사동마루 갤러리’는 오는 5월 7일까지 ‘공인전 [오브제·다다이스트]’전을 연다. 3·1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마련한 연작 사진 전시회다. ‘다다이스트’라는 주제에 걸맞게 사진작가 탁기형의 개인전 ‘The Blue’ 등 실험정신으로 충만한 사진전들이 연이어 열린다. 이번 연작 사진전은 기업가 지승룡이 100명의 작가들에게 무료로 개인전을 열어 주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총 11주 동안 다양한 분야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인사동마루 갤러리 G3에서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30분 열린다. 관람은 모두 무료다. 탁기형 작가의 사진전 오프닝 파티는 오는 31일 오후 6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스타트업하러 강남 간다”… 창업 메카로 부활하는 테헤란로

    “스타트업하러 강남 간다”… 창업 메카로 부활하는 테헤란로

    1990년대 벤처 신화를 창조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가 벤처 창업 메카로 다시 뜨고 있다. 최근 대기업과 대형 게임업체들이 줄줄이 떠나면서 생긴 빈자리를 신기술을 앞세운 ‘작지만 강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채우면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26일 2017년 ‘서울시 벤처생태계 현황 및 성과 분석’에 따르면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기업이나 기관인 ‘엑셀러레이터’, 자금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털’, ‘창업지원기관’ 등은 강남구에 몰려 있다. 엑셀러레이터는 서울 38곳 중 강남구에 22곳이, 벤처캐피털은 서울 19곳 중 강남구에 15곳이 밀집해 있다. 창업지원기관도 다양하다. 청년창업지원센터(강남구), 팁스타운(TIPS TOWN·중소벤처기업부), 개포디지털혁신파크(서울디지털재단) 등 공공 운영 기관과 엘캠프(L camp·롯데재단), 디캠프(D camp·은행권청년창업재단), 마루180(현대아산재단), 구글캠퍼스(구글코리아),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네이버) 등 민간 운영 기관이 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업계 관계자나 투자자들과 교류하기 좋은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것이다. 특히 청년창업지원센터 역할이 크다. 센터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개포동에 2010년 11월 설립됐다. 이후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둘로 나뉘어, 2016년 5월엔 역삼동에 ‘비즈니스관’이, 이듬해 7월엔 논현동에 ‘포바(POBA)관’이 문을 열었다. 정보기술(IT)과 미디어·문화 콘텐츠 개발 등 기술·디자인·지식 서비스 분야에서 우수 기술을 보유한 20~39세 청년 기업가들에게 1년간 창업 활동 사무공간도 제공하고, 창업교육, 1대1 전문가컨설팅, 멘토링,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후원한다. 활동 우수 기업은 1년간 더 연장 지원한다. 지난해 9월엔 센터 비즈니스관 8층에 원스톱 상담창구인 ‘창업상담 오픈 스페이스’도 조성했다. 창업전문가가 방문객의 비즈니스 모델(BM), 사업계획서를 검토하고 경영·관리 능력을 진단해 창업을 이끌어 준다. 구 관계자는 “센터 설립 이래 총 166개 청년 창업기업을 배출, 매출실적 452억원, 청년 고용창출 790명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현재 비즈니스관엔 신규 기업 23개 팀 70명, 포바관엔 연장 기업 10개 팀 38명 등 총 33개 팀 108명이 입주해 있다”고 했다. 구는 테헤란로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청년들이 창업 장소로 선호하는 ‘역삼로’에도 스타트업 밸리를 만든다. 3년간 1980㎡ 규모의 밸리를 조성, 35곳의 창업기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창업 보육 공간 외에도 회의실, 세미나실, 편의시설 등을 갖춰 단순 보육을 넘어 투자·육성·글로벌 네트워킹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테헤란로와 역삼로를 창업 3대 관계자인 초기 창업팀과 투자자, 엑셀러레이터의 협업이 이뤄지는 벤처창업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창업지원 사업과 정책도 체계적으로 정비돼 있다.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사업, 팁스서밋,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 등이 대표적이다.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사업은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우수 스타트업 발굴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해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 도입됐다. 투자오디션을 통해 사업아이템 평가 후 지원 대상 기업을 선발한 뒤 투자유치 전략수립을 위한 기업투자유치설명회(IR) 컨설팅과 자료제작, 국내외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 단계별 투자 활성화 지원을 한다.글로벌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Kick Starter) 론칭에 필요한 콘텐츠 제작부터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 등도 돕는다. 킥스타터는 2009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로, 개인이나 기업이 상품 아이디어 모금 목표액, 개발 완료 예정 시점 등을 사이트에 올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을 공모한다. 2009~2015년 약 10억 달러(약 1조 1000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졌다. 구 관계자는 “마케팅·컨설팅 같은 단순 도움에서 벗어나 우수 벤처·창업기업 투자 유치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한다”고 했다. 팁스서밋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자, 운영자들이 모여 창업과 투자를 모색하는 자리로, 창업 성공스토리 공유,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유명 인사 특강 등이 이뤄진다. 스타트업 채용 페스티벌은 신생 기업의 구직구인난을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인 스타트업들이 현장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지난해 페스티벌엔 특성화고 학생 등 구직자 2000여명이 참여했고, 12명이 채용됐다.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은 테헤란로 창업지원기관장과 창업기업 성장 지원기관 간 소통을 위한 민관 협의체로, 창업 생태계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찾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강남구 등록 벤처기업은 1747곳으로 서울시 8707곳의 약 20%가 모여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강남을 국제 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쪼비박스, 2019 레드닷 최우수상(Best of the best) 수상

    쪼비박스, 2019 레드닷 최우수상(Best of the best) 수상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불리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우리나라 유아어린이용품 ‘쪼비’가 프로덕트 디자인으로 본상을, ‘쪼비박스’가 최우수상(Best of the best)를 수상했다.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의 경우는 한국에서 5번째 수상으로 LG 전자, 기아자동차 등이 수상했으며 유아·어린이 제품이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광고회사 W.Camp (대표이사 이지희)가 NASA로 수출되는 UV LED의 환경친화적 기술을 이용하여 기획·개발한 쪼비는 ‘아이들을 건강하고 밝게 키우는 혁신과 배려’ 라는 컨셉트를 가진 브랜드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는 물론 국제 공인기관인 SGS에서 살균력을 인정받은 제품으로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노리개젖꼭지 살균케이스 ‘쪼비’는 아기엄마들이 외출시 노리개젖꼭지를 3, 4개씩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만든 5분만에 99.9% 살균이 되는 휴대성이 좋은 제품이다. 장난감살균보관함인 ‘쪼비박스’는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종이상자나 플라스틱통에 담게 되는데 그 행동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직관적 디자인 제품이다. 세상에 없던 제품이라는 점과 문제의 본질을 해결한 디자인이 쪼비의 2개 제품 모두를 주목받게 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7월 독일 에센에서 열리며 이후 도쿄, 싱가폴, 모스코바, 두바이등 전세계 9개 도시를 돌며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수상이 쪼비의 해외 수출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 반년 지나서 9·19군사합의 ‘뒷북 홍보’

    “안보 공백 비판 때 적극 설명 했어야” 지적 국방부 “판문점선언 기념 취지” 해명 국방부가 최근 지난해 남북이 합의한 ‘9·19 군사합의’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국방부 안팎에서는 군사합의 이행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지 반년이 지나서야 뒤늦게 홍보를 강화하는 모습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 25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방부는 군사합의 홍보를 위해 국방부 홈페이지 내 별도의 홍보 페이지를 개설해 조만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군사합의와 관련된 정보를 종합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군사합의 관련 정보의 접근성이 제한된 측면을 해소해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에는 군사합의에 관한 해설성 정보를 비롯해 그동안의 합의 이행 경과와 향후 계획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방부는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자료의 보안성 검토 등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 국방부는 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한 군사 분야 합의 성과를 홍보하는 특별기획 사진전시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관계자는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한 달간 전쟁기념관에서 사진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4·27 판문점선언 1주년을 기념해 군사회담 성과 등을 담은 사진을 전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힘, 평화로 가다!’라는 주제로 기획된 사진전에서는 비무장지대(DMZ) 전사자 유해발굴을 위한 전술도로 개설, 전방 감시초소(GP) 시범 철수 등 군사합의 성과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방부 일각에서는 “여태까지 뭐하다가 반년이나 지난 지금 뒤늦게 홍보에 나서는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군사합의를 두고 보수진영에서 ‘안보 공백’ 등의 비판이 나왔음에도 국방부 차원의 충분하고 적극적인 설명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그동안 공개됐던 군사합의 정보를 종합한 것”이라며 “전시회는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는 판문점선언을 기념한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의 북측 인력 일부가 복귀하고 사무소 기능이 정상화됨에 따라 북측의 군사합의 이행에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던 북측 인력들이 복귀하고 있어 군사합의 이행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현재 정상 운영 중인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이미 제의해 놓은 군사회담과 공동유해발굴 문제 등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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