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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 보며 음식 즐기는 ‘배달의 다리’ 만든다

    노을 보며 음식 즐기는 ‘배달의 다리’ 만든다

    다리 위 노천카페에서 음식을 즐기며 추억을 쌓을 ‘배달의 다리’가 조성된다. 울산시는 남구와 중구를 연결하는 울산교(보행교)에 ‘배달의 다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6일 시청 회의실에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자문회의는 배달의 다리 조성 사업기획안 발표, 기본디자인 구상안과 추진방향 설명,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배달의 다리 조성사업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과 함께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기획됐다. 울산시는 현재 보행 기능만 있는 울산교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노을이 지는 태화강을 조망하는 노천카페로 꾸밀 예정이다. 또 공연·전시 등을 함께 기획해 전국 유일의 도보 다리를 활용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티켓부스, 노천카페존, 버스킹존, 포토존, 이벤트존(야외전시회, 만남의 광장 등) 등이 설치된다. 울산시는 이달 중 기본설계 및 시설 설치를 거쳐 빠르면 오는 9월 개장할 계획이다. 김석진 행정부시장은 “중구와 남구를 잇는 중심축인 울산교의 공간을 재해석해 낭만 노을과 문화가 있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태화강 국가정원과 연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울산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난 너 하나만 보고 산단다” 이 말, 아이들이 싫어해요

    “난 너 하나만 보고 산단다” 이 말, 아이들이 싫어해요

    “난 너 하나 보고 살아”, “어디서 어른한테 말대꾸야”, “넌 대체 누굴 닮아서 이러니.”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된다. 대전시는 국제 아동구호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와 함께 어린이에게 상처 주는 말 100개를 5일 선정했다. 서울 지역 어린이 300명을 대상으로 어른들이 하는 상처 주는 말 100개를 그림과 함께 표현하라고 해서 나온 결과다. 대전시는 이날부터 8일까지 대전시청에서 그림을 가지고 전시회도 한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민주주의 국가서 있을 수 없는 일” 소녀상 전시중단 분노한 日예술계

    “민주주의 국가서 있을 수 없는 일” 소녀상 전시중단 분노한 日예술계

    “표현의 자유 보장하는 헌법에 반하는 것”일본의 대형 국제예술제 기획전이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이유로 지난 4일 강제 중단되면서 아베 신조 정권 체제하 문화·예술의 독립성 훼손 논란이 거세게 불거지고 있다. 예술가들은 “전후 최대의 검열”이라고까지 부르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본의 조형작가 나카가키 가쓰히사(75)도 이번에 통째로 중단된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 그 후’에서 자신의 작품을 거둬들일 수밖에 없게 됐다. 그는 5일자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에 ‘헌법 9조 지키기’와 ‘야스쿠니신사 참배의 어리석음’ 등을 표현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2014년 도쿄도미술관에 공개했다가 ‘정치색’을 이유로 철거됐던 작품들이다. 나카가키 작가는 “이번 일로 협박이나 폭력으로 소란을 피우면 전시회를 중단시킬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고 말았다”며 “행사 주최 측이 이렇게까지 쉽게 (외부 압력에) 꺾인 사례는 내가 알고 있는 한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서는 “순수예술은 아니지만 표현의 자유를 생각하는 전시회에 출품하는 것은 나쁠 게 없다”며 “작품을 보는 사람이 자유롭게 평가하고 반박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그런 자유가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고야시 측이 소녀상 전시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데 대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부 보조금 문제를 언급하며 소녀상 전시를 방해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문화의 독립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글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사진 도쿄신문 제공
  • ‘스마트 시티’ 성남, 드론 행정 알린다

    경기 성남시는 7~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스마트국토엑스포’에 참가해 드론(무인동력 비행장치) 행정을 알린다고 5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신기술을 만날 수 있는 공간정보산업 분야의 국내 최대 전시회로 1만여 명의 정부 부처 관계자, 공간정보 관련 기업인, 일반 관람객이 참가한다. 시는 엑스포 현장에 성남관을 차려 운영한다. 관제공역 내 시험 비행장 3곳을 조성해 성남시 관내 56개 드론 관련 기업의 성장 지원하고 있는 사례가 주 홍보 내용이다. 행정안전부가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한 적극 행정 사례다. 시는 드론 생태계 조성으로 제10회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경제 분야 최우수상도 수상했다. 시는 서울공항이 자리 잡아 전체 면적의 82%가 원칙적으로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는 관제공역에 속한다. 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9.3㎞ 이내가 관제공역이어서 관내 드론 기업은 다른 지역으로 멀리 이동해 시험 비행을 해야 했다. 시는 드론 기업체의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국토부, 공군 등과 수차례 협의를 했다. 성남시와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국제협력단은 지난 2월 18일 ‘드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성남지역 코이카 운동장, 양지공원, 성남시청사 옆 저류지 등 3곳이 드론 실외 시험비행장으로 운영돼 최근 6개월간 민간 드론 기업체의 무인동력 비행장치 시험비행이 38회 이뤄졌다. 관내 드론 기업들이 관제공역에서 드론을 시험 비행할 수 있게 된 전국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드론을 띄워 열 수송관 파열사고의 위험요소를 조기 예찰·점검하는 내용도 소개한다. 드론에 장착한 열화상 카메라로 성남지역 내 20년 이상 된 땅속 열 수송관 250㎞ 구간의 지표면 온도 차를 측정하고, 3~10도 차이가 나는 곳의 이상 징후를 감지해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폭염 대비 열지도 구축, 공간정보시스템, 생활지리포털 등을 소개한다. 시는 지난해 2월 드론(총 5대)을 행정에 도입해 최근까지 무인동력 비행장치를 1176번 상공에 띄웠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다 활용 건수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 현장에서 중앙부처, 지자체, 학계, 산업계 각 주체 간 첨단화한 공간정보 사업 정보 교류를 통해 4차 혁명 시대에 동반 성장을 이뤄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드래곤, “518달러” 전시회 열고 화가로 변신

    지드래곤, “518달러” 전시회 열고 화가로 변신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군 복무 중 해외 전시회를 개최했다. 5일 한 매체는 지드래곤이 10월 제대를 앞두고 화가로 변신해 아시아 주요 국가를 순회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전시회 ‘언타이틀드2017(Untitled2017)’에는 지드래곤의 그림 7점이 걸려있다. 아크릴 판화로 제작된 해당 작품들은 구매가 가능하다. 한정 제작된 작품은 518달러, 또 다른 작품은 218달러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더불어 입장료는 300타이완 달러다. 지드래곤이 군 입대 전 그린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들은 원본을 사진으로 촬영해 인화해 전시됐다는 게 갤러리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 전시는 타이베이에서 오는 18일까지 열리며, 이후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소녀상 전시 중단에 日조형작가 “민주국가서 있을 수 없는 일”

    소녀상 전시 중단에 日조형작가 “민주국가서 있을 수 없는 일”

    정부 보조금 이유 중단 압박하자 “문화 독립성 훼손”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주최 측이 외부 압력에 굴복해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된 기획전(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을 돌연 중단한 데 대해 일본 작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소녀상 전시 중단을 계기로 일본에서 문화·예술의 독립성이 침해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행사 주최 측은 지난 4일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8층에 마련한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전시장 입구에 가설 벽을 세워 관람객들이 전시품을 보지 못하도록 출입을 막았다. 주최 측은 위안부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 작품을 전시하는 것에 대해 일본 내 우익 진영의 테러 예고와 협박성 항의가 잇따른다는 이유로 작가들에게 사전 양해도 없이 기습적으로 전시를 중단시켰다. 일본 정부가 전시를 중단하도록 압박한 것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 기획전에 참가한 조형 작가 나카가키 가쓰히사(75)씨는 5일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소녀상 전시 중단 압력을 행사한 일본 정부와 이를 수용한 주최측은 비판했다.나카가키씨는 이번에 ‘헌법 9조 지키기’와 ‘야스쿠니신사 참배의 어리석음’ 등을 표현한 작품을 전시에 내놓았다. 이들 작품은 2014년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도쿄도미술관에서 철거됐다가 이번 기획전에 선보였다. 그는 테러 위협 등을 이유로 기획전이 중단된 것에 대해 “폭력으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경찰이 있는 것”이라며 경비를 강화하는 절차를 건너뛰고 전시 중단을 결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년 전에도 죽이겠다는 얘기를 들었고, 협박 전화가 미술관과 자택에 잇따라 걸려 왔다”면서 “(이번 전시 중단으로) 협박이나 폭력을 긍정하는 일이 돼 버렸다. 소란을 피우면 전시회를 중단시킬 수 있다는 선례를 만들고 말았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면서 “행사 주최 측이 이렇게 쉽게 꺾인 사례는 내가 알고 있는 한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카가키 작가는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선 “순수예술은 아니지만 표현의 자유를 생각하는 전시회에 출품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작품을 보는 사람이 자유롭게 평가하고 반박하게 하는 것이 좋다”면서 “(일본에서) 그런 자유가 없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나카가기 작가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번 전시행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를 거론하면서 전시 중단을 압박한 것은 “허용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문화의 독립성을 훼손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또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이 “일본 국민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라는 이유로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잘 알고 지내는 화랑업자로부터 “(한일관계가 악화한) 이런 시기에 위안부상을 전시하는 것은 (일본사회) 통념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경덕, 일본군 ‘위안부’ 역사 부정하는 ‘아베’ 비판 캠페인 진행

    서경덕, 일본군 ‘위안부’ 역사 부정하는 ‘아베’ 비판 캠페인 진행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 아베 총리 비판 영상 캠페인을 SNS를 통해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불합리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3년 전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려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이번에는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유저들과 함께 전 세계에 널리 퍼트리는 방식을 선택했다. 서경덕 교수는 “최근 독일 및 일본 전시회에서 소개된 평화의 소녀상 작품이 철거되는 등 일본 정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지우기 위해 압박 중”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역사왜곡을 일삼는 아베 정원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에는 세계 주요 국가 지도자들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이 담겼고, 특히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3개 국어로 SNS 내 설명글을 첨부해 세계인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아베 총리를 애니메이션으로 형상화하여 “일본이 국가적으로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는 실제 발언을 넣어 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뿐만이 아니라 강제징용 등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널릴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는 서울에 거주하던 A 할머니가 지난 4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A 할머니를 포함해 올 들어 5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0명으로 줄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소녀상 협박범은 놔두고 왜 전시회만 중단하나”

    “소녀상 협박범은 놔두고 왜 전시회만 중단하나”

    日우익, 준비 과정부터 전시 제동 움직임 日작가·시민들과 24시간 작품 철거 막아 “전시 중단 취소 가처분소송 진행할 것” 트리엔날레 참여 작가들도 보이콧 나서“일본 우익의 테러 협박이 있었다면 협박범을 잡아야지 왜 전시회를 중단합니까. 나고야 시장 본인이 위안부와 난징학살까지도 인정하지 않는 우익입니다. 애초 전시 자체를 굉장히 싫어하니까 우익 협박 핑계로 전시를 막은 거죠.”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 그 후’가 결국 4일 중단됐다. 이날 안세홍 사진작가는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기획전 부스 앞을 지키고 있었다. 기획전에 참여한 그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를 조명한 ‘겹겹’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 위안부 문제를 알려 왔다. 전화 인터뷰를 통해 만난 안 작가는 이번 전시 중단을 “전시회 협박 전화를 내세운 우익 정치인들의 정치적·감정적 결정”이라고 봤다. 지난 3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과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시 관련 항의 전화가 쏟아진다는 이유로 “안전한 운영이 우려된다”면서 중단 결정을 알렸다. 이에 안 작가는 “먼저 전시 중단을 결정하고 명분 쌓기용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반발했다.그는 “트리엔날레 집행위원인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위안부 관련 전시 내용을 보고받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현장 사진 유포 금지’ 등 조건을 내걸어 제동을 걸었다”며 준비 과정부터 이미 조짐이 보였다고 했다. 지난 2일 전시장을 찾은 가와무라 시장은 위안부 문제가 “사실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망언을 내뱉기도 했다. 현재 소녀상과 위안부 피해자 사진 등이 포함된 전시장은 대형 구조물로 출입이 막힌 상태다. 실행위가 내부 전시물을 강제 철거할 수 있어 전시 참여 작가와 일본인 작가, 일반 시민들이 24시간 교대로 작품을 지키고 있다. 안 작가를 포함한 참여 작가들과 일부 실행위원들은 일본 법원에 전시 중단 결정 취소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다. 안 작가는 2012년 일본기업 니콘이 자신의 전시회 취소를 통보하자 가처분 신청을 해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안 작가는 “법원 결정에 따라 전시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엔날레의 다른 전시에 참여한 박찬경·임민욱 작가는 자신들의 작품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박 작가는 숲속을 배회하는 인민군복 차림의 소년을 그린 영상물 ‘소년병’(2017)을 출품했고, 임 작가는 김정일·박정희 장례식장 장면을 교차 편집한 이전 작업에 한복 등 오브제를 추가한 ‘아듀 뉴스’(2019)를 선보였다. 한 미술계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작가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들의 작업이 한 시간이라도 관람객에게 보이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면서 “전시 중간에 이렇게 작품을 빼는 것은 기본적으로 검열이며 가벽을 세워 막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日정부 압력·우익 협박에… ‘평화의 소녀상’ 전시 강제 중단

    日정부 압력·우익 협박에… ‘평화의 소녀상’ 전시 강제 중단

    작가들 “전후 일본 최대 검열 사건” 일부 언론 “정치인 압력 행사” 비판 獨 전시 ‘10㎝ 소녀상’도 철거 압력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와중에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일본에서 강제로 중단됐다. 일본 우익세력의 협박과 함께 일본 정부의 압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독일에서도 대사관을 통해 압력을 가해 고작 10㎝도 안 되는 소녀상을 전시 품목에서 끌어내렸다.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개막된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 주최 측은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는 ‘표현의 부자유, 그 후’ 기획전 전시장을 4일 오전부터 폐쇄했다. 위안부 소녀상이 일본 공공미술관에서 원래 모습대로 전시된 것은 처음이었으나 결국 3일밖에 유지되지 못했다. 지난 3일 오후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 회장인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한 운영이 우려된다”면서 “3일을 끝으로 ‘표현의 부자유전, 그 후’ 기획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녀상 철거 요구가 1일과 2일 각각 전화 200건, 이메일 500건씩 왔다고 했다. 실제로 우익인사들은 소녀상 앞에서 “최악”이라며 고함을 치거나 이상한 포즈를 취하며 조롱을 하거나 소녀상의 머리에 종이봉투를 씌우는 등 방해행위를 해 많은 관람객의 항의를 받았다.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압력도 전시 중단에 강하게 작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2일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대한 정부 보조금 교부 결정 과정을 정밀 조사한 뒤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전시 중단에 참여 작가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와사키 사다아키 등 전시 실행위원들은 “전후 일본 최대의 검열 사건이 될 것”이라며 분노했다. 도쿄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은 4일 전시 중단을 1면에 보도하며 일부 정치인의 압력 행사와 우익들의 협박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4일 독일 소재 한국 관련 시민단체 코리아페어반트 한정화 대표에 따르면 2017년 4월부터 베를린 북부 소도시 라벤스브뤼크의 옛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에 상설 전시하던 ‘작은 소녀상’이 최근 전시에서 제외됐다. 주독 일본대사관 측이 지난해 1월부터 브란덴부르크주 당국과 기념관 등에 전방위적으로 항의하며 전시물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베를린 여성예술가 전시관인 ‘게독’이 지난 2일 시작한 ‘토이스 아 어스’ 전시회에 출품된 소녀상에 관해서도 주독 일본대사관은 주최 측에 철거 공문을 보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0㎝도 안 되는 소녀상까지…일본 항의로 독일서 철거

    10㎝도 안 되는 소녀상까지…일본 항의로 독일서 철거

    독일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서 철거일본, 독일 곳곳서 소녀상 전시 훼방유럽 최초 소녀상도 설명 비문 철거일본, 위안부합의 근거로 들며 항의 일본이 독일의 한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에 전시된 10㎝도 채 안 되는 초소형 ‘평화의 소녀상’마저 기념관 측을 압박해 철거하도록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4일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페어반트(Korea Verband)에 따르면, 이 단체의 한정화 대표는 지난 2017년 초 베를린 북부 브란덴부르크 주의 소도시 라벤스브뤼크의 옛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Ravensbruck Memorial)에 ‘작은 소녀상’을 선물했다. 기념관 측은 의미가 깊은 선물이라면서 같은 해 4월부터 여러 작품과 기념품을 모아 놓은 기념관 입구에 작은 소녀상을 전시했다. 이 소녀상은 곳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과 동일한 외형이지만, 높이가 10㎝가 안 되는 초소형 크기다. 소녀상 왼쪽에는 ‘평화비’라는 제목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설명이 적혀 있다. 소녀상이 설치된 입구는 방문객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다. 라벤스브뤼크 강제수용소는 나치 시절 체제에 반항하는 여성을 가둬놓는 여성 전용 수용소였다. 이 수용소의 일부 수감자는 다른 강제수용소에 성노예로 보내지기도 했던 만큼, 한국에서 온 작은 소녀상이 특별한 의미였기에 소중히 여긴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는 소녀상 전시 당시 기념관을 찾아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일본 대사관 측이 이를 알게 되면서 지난해 1월쯤 브란덴부르크 주 당국과 기념관을 상대로 항의하며, 전시물에서 이 소녀상을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당시 기념관 측과의 통화와 이메일을 통해 주 당국과 기념관이 일본 측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측의 강한 반발에 당황한 기념관 측은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이유를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본 측의 전방위적이고 집요한 압박 속에서 기념관 측은 작은 소녀상을 전시 작품에서 제외했다. 소녀상 전시 등과 관련한 일본의 방해는 독일 곳곳에서 현재진행형이다.베를린의 여성 예술가 전시관인 ‘게독’(GEDOK)이 지난 2일 시작한 ‘토이스 아 어스’(TOYS ARE US) 전시회에 소녀상이 출품되자, 주독 일본대사관은 게독 측에 공문을 보냈다. 전시된 소녀상은 일본 최대 국제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출품된 소녀상과 같이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작품이다. 최근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선 보인 소녀상은 결국 전시장에서 철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 측은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맺은 합의를 근거로 들며 “일본과 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를 했다”면서 “이후 문재인 정부가 화해·치유 재단을 해산한 것은 2015년 양국 합의의 관점에서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게독에 전시된 소녀상은 지난 6월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독일 교회의 날’ 기념 전시회에서도 전시됐는데. 당시 일본 뒤셀도르프 총영사관이 전시관 측에 연락해 철거 요청을 했다고 전시 관계자들이 전했다. 2일 전시관을 찾은 일본인 여성 미술가인 아이 코바야시는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단체들이 소녀상을 걸고넘어지고 있는 게 문제”라며 “일본에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가짜뉴스가 너무 많고, 미디어는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2017년 3월에 남부도시 비젠트의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에 유럽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소녀상에 대해서도 일본 측이 공원 측에 철거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결국 같은 해 공원 측은 소녀상은 철거하지 않되, 소녀상을 설명한 비문을 철거했다. 재독동포 단체인 풍경세계문화협의회가 본에 있는 여성박물관에도 소녀상을 세우려고 추진해왔지만, 일본 측의 방해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016년에는 수원시가 자매결연을 한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소녀상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일본 측의 항의로 무산됐다. 일본 측 인사들이 프라이부르크 시 당국을 찾아 강력히 항의한 것이다. 프라이부르크와 자매결연을 해온 일본의 도시 마쓰야마는 소녀상을 세울 경우 단교하겠다는 뜻까지 전하며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철거된 소녀상은 최대 검열사건”…일본서 공동성명 발표

    “철거된 소녀상은 최대 검열사건”…일본서 공동성명 발표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큐레이터들이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에 대해 이는 “역사적 폭거”라고 규탄했다. 이와사키 사다아키·오카모토 유카·오구라 도시마루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은 3일 저녁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 10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소녀상이 출품된 트리엔날레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 그 후’는 지난 1일 센터 8층에서 개막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로부터 ‘전시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일본 내 우익 세력은 예술제 주최 측에 테러에 가까운 항의를 이어갔다. 이에 행사 실행위원장을 맡은 오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와 예술감독을 맡은 언론인 쓰다 다이스케는 이날 오후 결국 해당 전시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큐레이터들은 “외압으로 사라진 표현을 모아 현대 일본의 ‘표현의 부자유’ 상황을 생각해보자는 기획인데 주최자가 스스로 (표현을) 탄압하는 것은 역사적 폭거”라면서 “전후 일본 최대의 검열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실행위 측이) 전시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들은 이 전시회를 끝까지 계속할 것을 강하게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방적인 전시 중지 결정에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한국미술협회, 지하철 스크린 도어와 미술 작품의 만남… 6호선 3개역에 미술 이미지 전시

    (사)한국미술협회, 지하철 스크린 도어와 미술 작품의 만남… 6호선 3개역에 미술 이미지 전시

    이동을 위해 찾는 공간으로만 여겨지던 지하철 역사가 멋진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한국미술협회는 서울 시내 지하철역 3곳에서 ‘PSD(Platform Screen Door) 미술창작 이미지 전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공간인 지하철역을 문화공간으로 바꿈으로써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31일까지 디지털미디어역, 합정역, 삼각지역에서 진행되며 총 29명 작가의 유명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한국미술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통한 한국 순수미술의 세계화와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이 기대된다며 추후 대형 전시회 및 포스터와 대표작품 등도 기획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해 예술문화를 선도하고 대국민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겠다”며 “지하철 공간의 문화적 가치 상승효과를 통한 복합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인지도 형성에 첫걸음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정태관 화가 ‘남도 유배 섬을 가다’ 화첩 기행전

    정태관 화가 ‘남도 유배 섬을 가다’ 화첩 기행전

    전남 목포에서 활동중인 정태관 화백이 제1회 섬의 날을 맞아 ‘남도 유배 섬을 가다’ 화첩 기행전을 연다. 오는 3일부터 8일 섬의 날까지 목포 오거리 문화센터에서 전시한다. 정 화백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8월 8일이 섬의 날로 지정됐다”며 “그 첫 해를 맞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다 본 유배 섬을 소재로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화가는 2012년부터 남도 섬을 중심으로 답사 기행하며 현지에서 화첩에 수묵화 작품을 그려 왔다. 남도 유배지 답사 기행, 땅이름 화첩기행, 해상 포구 화첩 기행, 강상 포구 화첩 기행, 섬 나들이 화첩 기행 등 섬에 대해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다 본 수묵화를 현지에서 직접 그렸다. 10m 길이의 화첩 30권 분량이다.첫 번째 기획 전시회로 남도 유배섬을 중심으로 신안 흑산도(정약전, 최익현 등), 우이도(정약전), 보길도(고산 윤선도), 여수(정만조, 노수진, 이영 등) 등을 9권의 화첩에 제작해 157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 화가는 기존의 미술관 전시회에서 탈피한 ‘SNS전’을 개최해 미술관을 찾아 가지 않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매스 미디어를 통한 그림전시회도 함께 개최한다. 정 화가는 “전라도 해안지역과 섬은 조선 후기에 이르러 서남해 유배지는 25개 군현 36곳으로 늘고, 560여명이 유배를 왔다”며 “중앙의 관리나 학식 높은 선비들이 가져온 학문과 문화는 섬의 토착 문화와 융합돼 독특하고도 새로운 문화를 형성, 한 차원 높은 섬 문화를 꽃 피웠다”고 설명했다. 정 화가는 “다도해 유배 문화를 재해석해 섬 지방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현대적인 수묵화 기법으로 그렸다”며 “그들이 살아왔던 흔적을 자연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해양문화예술로 재발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태관 화가는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로 그동안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 ‘12지를 테마로 한 SNS 풍자전’ 등의 시사적인 기획전을 펼쳐왔다. 그는 앞으로도 섬에 대한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수묵화의 기법을 현지에서 재해석하는 작품을 꾸준히 화첩에 담아 테마별 기획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평화의 소녀상’ 日 대형 예술제 첫 전시

    ‘평화의 소녀상’ 日 대형 예술제 첫 전시

    日 우익 방해 우려… 시민들 자발적 감시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대형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일본 대중들과 만난다. 31일 아이치 트리엔날레와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평화의 소녀상은 8월 1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열리는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후’에 전시된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작품으로, 두 사람이 2015년 제작해 일본 시민들에게 맡긴 것이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는 60만명 안팎이 관람하는 대형 예술제로, 2010년부터 3년마다 열리고 있다. 모형이 아닌 실제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공공미술관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이번에 ‘수요시위 천 번째를 맞이함에 그 숭고한 역사와 정신을 잇고자 이 평화비를 세우다’라는 문구가 적힌 평화비와 함께 전시된다. 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작은 모형이 2012년 도쿄도미술관에서 전시됐지만 철거됐고 이후 2015년 도쿄의 한 갤러리에서 열린 ‘표현의 부자유전’에서 전시된 적이 있다. ‘표현의 부자유전’은 전시 중 철거된 작품들을 모은 전시회로, 이번 기획전에서는 당시 갤러리에 전시됐던 작품들과 이후 철거된 적이 있는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주최 측은 “일본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데 대해 경계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소녀상 전시가 이뤄지는 터라 일본 우익들에 의한 행사 방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최 측은 경찰에 전시장 주변 경비를 강화할 것을 특별히 요청해 놓은 상태다. 또 전시 기간 중 일본의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대로 행사장 주변의 경계에 나설 예정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마지막 인상주의자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마지막 인상주의자

    강둑에서 사람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엎드려 있는 사람, 무릎을 세우고 앉아 있는 사람. 웃통을 벗고 물가에 앉아 있는 청년은 무슨 생각 중일까? 여름 햇살이 뽀얀 가루처럼 화면 전체를 뒤덮고 있다. 이 무렵 급속한 산업 발전은 센강 유역의 지형을 바꿔 놓고 있었다. 인근에 공장이 들어서면서 아니에르의 인구는 10년 사이 두 배가 됐다. 원경에 철교와 공장 굴뚝이 보인다. 이 사람들은 노동자나 하급 사무원일 것이다. 아니에르가 산업 지역이 되면서 중산층은 좀더 쾌적한 곳으로 이동했다. 강 건너편 그랑자트섬에는 그래도 부르주아적 분위기가 약간 남아 있다. 오른쪽 멀리 보이는 수풀과 강둑이 그랑자트섬이다. 톱해트를 쓴 신사와 양산을 쓴 숙녀가 탄 배, 흰 요트, 조정 연습을 하는 사람이 보인다. 이쪽 강둑에 있는 사람들은 멀거니 물을 바라보거나 물에 몸을 적실 뿐이다. 이쪽 강둑과 저쪽 섬의 거리만큼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 간에 사회적 거리가 존재한다. 쇠라는 자신의 그림에서 계급적 차별을 읽어 내기를 바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볼러와 밀짚 모자 같은 표지가 있긴 하지만 직업적 흔적은 지워져 있다. 휴식 장면과 어울리지 않는 원경은 바랜 듯 아슴푸레하게 처리돼 전경을 간섭하지 못한다. 쇠라는 철저한 준비를 거쳐 이 그림을 그렸다. 모델을 보고 각각의 인물을 그렸고, 현장에서 여러 차례 작은 유화들을 그렸다. 완성작은 준비 작업을 참고하고 결합해 작업실에서 그렸다. 1884년 살롱 심사위원들은 이 그림을 되다만 인상주의라고 생각해 낙선시켰다. 쇠라는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로 1886년 마지막 인상주의 전시회에 참가했지만 인정을 받지 못한 채 1891년 서른한 살로 생을 마감했다. 20세기 미술비평가들은 신인상주의의 시조로 쇠라의 이름을 미술사에 올렸다. 쇠라는 빛을 다루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했으나 번잡한 거리 모습과 시시각각 변하는 인상에 매달렸던 인상주의의 현장성을 저버렸다. 사생을 포기하고 작업실에서 실험하듯 빛을 다루는 순간 고전주의와 형식주의가 되돌아온다. 영원의 한 조각처럼 정지된 아름다움이 이 그림에 떠돈다. 미술평론가
  • 이태리 명품 불가리, 韓아나운서 지적에 기모노→한복 수정

    이태리 명품 불가리, 韓아나운서 지적에 기모노→한복 수정

    SBS 정우영 스포츠 아나, SNS에 지적불가리 하루만에 답변해 수정 의사 밝혀佛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욱일기 모자도한국인 SNS 지적받은 뒤 “버리겠다” 답변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한복을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로 잘못 표기한 전시회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아나운서가 SNS에 남긴 메시지 덕분이다. 정우영 SBS 스포츠 아나운서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woo0c)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관람한 전시회에 대해 언급했다. 세인트 안젤로 성에서 열린 불가리의 기획전시회였는데 그리스 출신의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가 소장했던 검은색 실크 한복이 전시돼 있었다. 한복에는 동백꽃으로 보이는 큼지막한 붉은 꽃송이가 아름답게 수놓아져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 아나운서는 “아름다운 한복이 반갑고 논라웠다”며 “그런데 주최사인 불가리가 이 옷을 한복이 아닌 기모노로 설명한 것에 더 놀랐다”고 적었다. 그는 “한복과 기모노는 완전히 다른 옷”이라며 “전설적인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이렇게 세련된 한복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매우 기쁘지만 불가리같은 세계 패션에 영향력이 큰 럭셔리 기업이 이런 실수를 한 점은 아쉽다. 꼭 정정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 아나운서는 이 게시물을 한글과 영어로 적어 놓은 뒤 불가리가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불가리의 공식 계정(@bulgariofficial)을 태그했다.불가리는 하루가 지난 30일 정 아나운서의 글에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불가리 측은 해당 의상을 기모노로 설명한 이유는 지난 2007년 12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 카달로그의 정보를 그대로 가져다 썼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불가리는 즉시 전시회 큐레이터에게 연락해 잘못된 정보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동양 역사에 익숙지 않은 서구사회에서 한국과 일본 문화를 혼동하거나 특정 국가에 반감을 일으킬 수 있는 문구나 그림 등을 이해 없이 가져다 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SNS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오류를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달 초 프랑스 여배우 마리옹 꼬띠아르는 한 승마행사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그려진 모자를 쓰고 나왔다가 한국 팬들의 반감을 샀다. 그중 한 명은 꼬띠아르의 매니저에게 욱일기의 의미를 설명하고 욱일기 모자를 쓰지 않았으면 한다는 SNS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매니저는 답장을 통해 “마리옹과 자신은 욱일기의 의미를 미처 알지 못했다. 알려줘서 감사하다”며 “모자는 곧장 쓰레기통에 버리겠다”고 전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범죄자한테서 압수한 보석류 경매..타이태닉호 파편 갖고 만든 시계까지 등장

    범죄자한테서 압수한 보석류 경매..타이태닉호 파편 갖고 만든 시계까지 등장

    1912년 4월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던 첫 항해 도중 빙산과 충돌해 침몰했던 타이태닉호의 파편으로 만든 스위스 명품시계가 멕시코의 옛 대통령 관저에 등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차풀테펙공원에 있는 옛 대통령 관저 로스 피노스가 화려한 보석 전시장을 탈바꿈했다. 그러나 전시회가 아닌 정부가 마약 조직 등 범죄나나 탈세자로부터 압수한 보석류를 경매하는 자리로 고급 자동차 경매 등에 이어 당국이 여는 세 번째 경매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스 대통령은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그간 정부 창고에 쌓여있던 범죄 압수물을 경매에 부쳐왔다. 빈곤 지역의 인프라 확충 등 빈곤층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서다. 이번 경매에 전시된 압수품 중에는 스위스의 유명 시계업체인 로메인 제롬사가 과거 유출된 타이태닉호의 잔해 1.5㎏을 사들여 한정판으로 만든 ‘타이태닉 DNA’도 있었다. 타이태닉 침몰 100주기인 201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12개만 한정 생산된 제품으로 종류에 따라 약 800만원에서 1억 8000만원 이상을 호가하기도 한다. 또 1331개의 다이아몬드로 덮인 악어 장식의 백금 팔찌와, 450개의 작고 검은 다이아몬드로 덮인 총알 모양의 노란색 금 펜던트도 전시됐다. 멕시코 정부가 압류한 보석류는 2000점에 달하지만 이날 선보인 물품은 148개였다. 이번 보석 경매에 앞서 많은 시민이 로스 피노스를 찾아 전시된 경매 물품을 관람했다. 저마다 사연이 있는 ‘피묻은’ 보석들을 보고자 일부 시민들은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러나 경매 당일 열기는 정부의 기대만큼 뜨겁지는 않았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이날 경매에 나온 148개 물품 중 110개가 팔렸으며 낙찰자는 모두 70명이었다. 경매 전 정부의 목표치는 2100만페소(약 13억원)였지만 이날 경매 수익은 1030만페소(약 6억 4000만원)에 그쳤다. 가장 비싸게 팔린 건 한정판 18K 백금 명품 시계로 102만 페소였다. 정부는 이번 보석 경매로 번 돈을 멕시코 중서부 미초아칸주 도로를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엘우니베르살은 다음 네 번째 경매 때 마약 밀래 등으로 체포된 중국계 멕시코인 전리 예 군(중국명 예전리)의 집 등이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세요 행복 동화가 펼쳐질 거예요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세요 행복 동화가 펼쳐질 거예요

    “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며 복합적으로 사고하는, 일종의 시너지 효과가 생깁니다. 그림책을 본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눠 보세요. 아이들에게는 어른의 그런 의사소통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한국에서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면 꼭 그의 책이 있다는 작가, 1983년 그림책 ‘고릴라’와 1992년 ‘동물원’으로 영국 최고 권위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을 두 차례 받고, 2000년에는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그림책 거장. 영국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73)의 수식어는 화려하면서 대중적이다. 그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극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지난 24일 전시장을 방문했다. 자신의 그림을 하나하나 둘러본 브라운은 아이들을 향한 애정과 그림책 작업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뿜어내며 ‘21세기 안데르센’다운 면모를 보였다. “40여년 전 첫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한국에서 이런 대형 전시를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굉장히 기쁘다”면서 한국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이전에도 한국에서 전시를 했지만 이번 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의 작가 인생을 총망라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그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이자 자신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행복’에 대한 생각을 펼쳤다. “내 작품에는 여러 가지 관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하나는 ‘행복한 결말’을 맺는 것입니다. 나는 아이들이 책의 결말을 통해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갖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에 결말은 행복감이 들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브라운은 작품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덩치 큰 고릴라로, 또 자신은 겁 많고 호기심도 많은 침팬지로 표현한다. ‘왜 아버지를 무서운 고릴라로 표현하느냐’는 말은 그가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이다. “아버지는 권투선수 출신으로 덩치가 크고 전쟁에도 참전한 매우 강하고 남성적인 분이셨다. 형과 나에게도 미식축구나 복싱 같은 운동을 가르쳐 주셨다”고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러나 함께 시를 쓴다거나 같이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따뜻하고 자상한 면도 있으셨다”며 “겉으론 힘세고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동물이지만 예민하고 가족을 잘 보살피는 게 고릴라”라고 설명했다. 세계 어린이와 부모들의 사랑을 받는 그도 청년 시절에는 먹고사는 문제로 꿈을 한동안 미뤄야 했다. 17세 때 영국 리즈예술대학에 입학했지만, 원했던 순수미술이 아닌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으로 택했다. 그래픽 디자인이 순수미술보다는 돈을 벌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영국 맨체스터 왕립병원 소속으로 시신 해부도나 장기 등을 그렸고, 문구회사에 취직해 연하장 등을 만들며 생계를 이어 갔다. 그는 그런 모든 경험이 지금 그림책 작가로 성장하는 데 자양분이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45년 동안 꾸준히 그림책을 그리며 아이들과 소통하고 행복을 심어 준 그의 꿈은 여전히 그림책 작가다. 자신의 책을 읽은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해할 때 가장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요즘 꿈은 ‘장수 작가’가 되는 것이다. “아이들을 존중하는 진실한 작가, 그리고 장수한 작가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그는 “‘사람’ 앤서니 브라운으로도, 또 ‘작가’ 앤서니 브라운으로도 오래 살고 싶다”며 미소를 보였다. 자신과 같은 길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자신감을 강조했다. “우선 눈으로 많이 보고 모든 것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게 중요합니다. 많은 그림을 보고 또 자신의 이야기도 많이 써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스스로 ‘좋은 아이디어’라고 떠오르는 게 있다면 그것 자체로 매우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신작을 포함해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 그림들을 모은 ‘행복극장’ 전은 9월 8일까지 열린다.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에서는 그의 작품으로 구성된 뮤지컬 ‘비바 프랜드’를 10월 20일까지 선보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치 포커스] 서울대 동기서 저격수로… 나경원·조국, 9년째 악연

    [정치 포커스] 서울대 동기서 저격수로… 나경원·조국, 9년째 악연

    서울대 법학과 82학번 동기인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이의 돌고 도는 악연이 정치권에서 회자되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청와대를 나와 민간인 신분이 된 첫날인 지난 27일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1주기 추모 전시회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조 전 수석은 페이스북에 “노회찬 의원의 후원회장이었던 바, 전시회를 방문했다”고 적었다.반면 같은 날 나 원내대표는 페북에 “조국 수석의 법무부 장관행은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보인다. 쉽게 말해 이직 휴가 정도의 시간을 번 셈”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신독재 밑그림을 그린 조국 수석이 이끌게 될 법무부는 `무차별 공포정치’의 발주처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조국 수석, 정말 열심히 일했을 것이다. 어느 정권에서나 청와대는 격무와 스트레스의 온상일 것”이라며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통치 권력에서 떠나 달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의 힐난에도 아랑곳없이 조 전 수석은 28일 ‘페북 정치’를 재가동했다. 조 전 수석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부 보도를 언급하면서 “참여정부의 민관공동위원회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강제징용 문제를 끝냈던 것처럼 보도했는데, 이 위원회의 백서 주요 부분을 소개하니 널리 공유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소개된 내용을 보면 2006년 3월 민관공동위원회는 한국 정부의 대책 마련으로 강제동원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된 것이 아님을 명백히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 전 수석은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 판결은 이상의 참여정부 입장과 동일하다”며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를 부정하고 매도하면서 ‘경제전쟁’을 도발했고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은 이에 동조해 한국 정부와 법원을 비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조 전 수석에 대한 나 원내대표의 날 선 견제구의 근저에는 두 사람 사이의 구원(舊怨)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학계와 정치권에서 각자의 길을 걷던 두 사람의 ‘악연’이 돌출된 것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 전 수석은 그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후보로 나섰던 박원순 시장의 ‘멘토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박 시장의 상대인 한나라당 후보는 나 원내대표였다. 결과는 박 시장의 승리였다. 조 전 수석은 2014년 7·30 재보궐 선거 때도 나 원내대표의 적진(敵陣)에서 활약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고 조 전 수석은 정의당 후보 노회찬 전 의원의 후원회장으로 동작을 선거를 지원했다. 이 선거는 나 원내대표가 승리했다. 악연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재생한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태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나 원내대표의 끈질긴 주장에 여당은 결국 조 전 수석의 운영위 출석 요구를 받아들였고 조 전 수석은 운영위에 나와 야당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학창 시절엔 서로 관계가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답을 꺼린다. 사석에서 조 전 수석은 “(나 원내대표의) 존재를 의식한 적이 없다”고 했고 나 원내대표는 “딱히 좋고 나쁘고 할 관계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포토] 노회찬 추모전시회서 자원봉사 중인 조국

    [포토] 노회찬 추모전시회서 자원봉사 중인 조국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민간인 신분이 된 첫날인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 1주기 추모 전시회에서 자원봉사 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조 전 주석은 사진과 함께 “법사위원으로서 ‘법은 만 명 에게만 평등하다’라고 일갈한 고 노회찬, 그가 그립다”고 적었다. 2019.7.28 조국 전 민정수석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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