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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유씨전자, 태국 식품전시회 THAIFEX 참가

    엔유씨전자, 태국 식품전시회 THAIFEX 참가

    주방가전 엔유씨전자가 지난 29일부터 6월 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태국 방콕 식품전시회(THAIFEX)’에 참가해 엔유씨 IoT 스마트 주서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2,000여 개의 업체와 6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건강 음식·식품 기술·음료 등 식품에 관한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엔유씨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IoT 스마트 주서를 비롯해 EVO820 프리미엄 원액기를 출품했다. 2019년 신제품인 IoT 스마트 주서는 착즙기에 체성분 측정기가 장착돼 집에서도 쉽게 인바디 측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병원, 헬스장 등에서 이용하던 인바디 측정 기능을 집에서 사용함으로써, 체형분석을 통해 내 몸에 맞는 주스를 추천 받을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어플과 연동되어 요리 레시피, 헬스 코치,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건강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어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유씨전자는 스마트 주서 외에도 EVO820 프리미엄 원액기, CS600 업소용 착즙기를 출품했으며, 특히 EVO820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EVO820 원액기는 전면부의 가죽 패턴으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며, 82mm의 넓은 투입구가 장착돼 과일을 잘게 자르지 않고도 통째로 넣어 간편하게 착즙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엔유씨전자 관계자는 “태국 내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IoT 스마트 주서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엔유씨 IoT 스마트 주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착즙기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번 툭 치면 SOS’ 강간 경보 팔찌 등장…일본은 전용 앱까지

    ‘한 번 툭 치면 SOS’ 강간 경보 팔찌 등장…일본은 전용 앱까지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의 폐쇄회로(CC)TV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여대생이 개발한 성폭행 경고 팔찌가 눈길을 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나피에르 대학에 재학 중인 비아트리즈 카르발류(21)는 이달 초 졸업전시회에서 개인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한 성폭행 예방 팔찌 ‘럭스’를 공개했다. 이 팔찌는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시키면 위험 상황에서 친구나 클럽 직원에게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 번 두드리면 앱에 등록한 친구나 가족 혹은 클럽 직원의 휴대전화에 경보음이 울리며, 두 번 두드리면 새로운 알림과 함께 팔찌가 밝은 빛을 내 멀리서도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이 팔찌가 술집이나 클럽, 후미진 골목 등 어두운 장소에서도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카르발류는 “어릴 적 괴롭힘에 시달린 경험이 개발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이 팔찌가 성폭행 예방으로 잠재적 피해자를 줄이는 동시에 가해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데 사용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카르발류는 “성폭행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클럽이나 공연장 등으로 외출하는 것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팔찌는 여성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역시 몇 년 전 비슷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일본 경찰은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성추행이 잇따르자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디지 폴리스’(Digi Police)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디지 폴리스’를 작동하면 “그만해”라는 음성과 함께 “성추행범이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자막이 휴대전화 화면 전체를 가득 채워 위협 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이 앱은 공공기관이 고안한 앱으로는 이례적으로 출시 3년 만에 23만7000회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매달 1만 회씩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건물 안에 숨어있다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여성의 뒤를 쫓아 집안으로 침입하려 한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 피의자는 29일 오전 7시쯤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28일 오전 6시 2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빌라에서 귀가한 여성이 현관문을 여는 사이 복도에서 튀어나와 닫히는 문을 잡고 침입하려 했다. 단 1~2초 간발의 차이로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피의자는 수 분간 문밖에서 서성이며 현관 손잡이를 돌리거나 문을 두드리는 등 여성을 위협했다. 사건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피의자에게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강력히 처벌해달라는 게시글 올라왔으며 현재까지 2만여 명의 동의를 끌어냈다. 그러나 실제로 강간미수 혐의가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한 경찰 관계자는 “주거 침입 시도는 있었으나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고심 중”이라면서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의왕시 학교밖 청소년, 서울에서 미술관 관람 등 문화체험

    경기도 의왕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지난 28일 학교밖 청소년 10여명을 대상으로 ‘2019 의왕시 꿈드림 미술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미술관 문화체험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역량을 높여 균형있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참가 청소년들은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을 방문해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작품 전시회를 관람했다. 청소년들은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작품속에 숨겨진 각각의 사연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이를 모티브로 한 체스게임 창작활동을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전시회에서 신기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작품이 만들어진 이유를 이해하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고, 센터 친구들과 함께 한 체스 게임도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밖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건강하고 균형있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활동지원 이외에도 상담지원, 자립지원, 교육지원, 복지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성남 게임문화축제 ‘2019 인디크래프트’ 30일 개막

    성남 게임문화축제 ‘2019 인디크래프트’ 30일 개막

    2019 인디크래프트’가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신분당선 판교역 지하 썬큰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인디크래프트는 ‘게임은 문화다’라는 슬로건으로 건강한 게임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망 인디게임의 발굴과 지원을 위해 경기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주관한다. 28일 성남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 행사를 위해 지난 4월 15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인디게임을 모집, 140개의 출품작 가운데 뛰어난 아이디어와 재미를 가진 게임 20개(PC게임 3개, 모바일게임 17개)를 선정해서 전시한다. 행사기간 중 시민들의 현장 투표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Top 6를 선정하는데, 최종 선정된 Top6 개발사에게는 총 1500만원의 상금,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의 전시 지원, 해외전시회 참관, 2억원 상당의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인디크래프트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연계하여 일반 시민들도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인디게임 부스를 방문하여 모은 스탬프 개수에 따라 VR이나 캐리커쳐 체험권, 에코백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플레이 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등이 마련된 경품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30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개막식은 넥슨 DJ 동호회 ‘징징’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공연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30일에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제니유와 재즈밴드팀 ‘우리들’, 밴드 ‘희망을 전하는 사람들’ 31일 오후 4시부터는 통기타 공연, 재즈밴드 공연 등 관람객과 시민을 위한 릴레이 공연도 이어질 전망이다. 허익수 기획경영본부장은 “성남산업진흥원은 인디크래프트를 통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인디게임 개발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성남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과 참관신청은 인디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http://indiecraft.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 행사 관련 문의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Tel. 070-8680-6478, email. indiecraft@k-mga.or.kr)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업 특집] 한국가스공사, 2021년 대구세계가스총회 인프라 지원

    [기업 특집] 한국가스공사, 2021년 대구세계가스총회 인프라 지원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WG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2021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에 90여개국, 2만여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가스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가스총회는 세계 가스업계의 최대 행사다. 2021년 총회에서는 가스 탐사·생산·운송·이용 등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토론회와 국제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이 발간한 ‘2021 세계가스총회 유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2014년)에 따르면 세계가스총회 개최로 국제 메이저 에너지기업과 국제가스연맹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대구를 방문함에 따라 생산유발효과가 63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24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179명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세계가스총회 행사를 위해 전담조직 확대와 3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집행도 검토하고 있다. 공사는 세계가스총회 개최를 통해 개최 도시인 대구가 대규모 국제행사 진행에 필요한 전시장, 숙박시설 등 제반 인프라를 확장해 국제회의·전시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대구에 대한 홍보 강화를 통해 대구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영두 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는 “세계가스총회는 우리나라 가스산업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면서 “세 번의 도전 끝에 유치한 만큼 가스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가스업계가 협력해 전 세계 가스인의 교류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살인죄 뒤집어쓰고 30년 옥살이…美 남성이 받는 보상금은 18억원

    살인죄 뒤집어쓰고 30년 옥살이…美 남성이 받는 보상금은 18억원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이 150만 달러(약 18억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CNN 등 미국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살인 누명을 쓰고 복역하다 석방된 리처드 필립스(73)가 정부로부터 보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시간주 법무장관 다나 네셀은 성명에서 “필립스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시간에 대해 1년당 5만 달러의 보상금을 책정했으며 총 15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45년의 복역 기간 중 유죄가 인정된 무장강도 혐의에 대한 15년은 보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필립스는 지난 1972년 10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그레고리 해리스라는 남성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필립스는 체포 당시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증인이 위증을 하면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필립스는 자신의 변호인에게 “내가 하지 않은 살인을 시인할 바에는 차라리 감옥에서 죽는 게 낫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1997년 항소심에서도 유죄판결을 받았고 10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지난 2010년 미시간대학교 로스쿨이 그의 누명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그는 혼자였다.리처드는 그의 무죄를 믿은 로스쿨의 도움으로 다시 공권력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공범으로 체포돼 수감 중이던 리처드 폴롬보가 필립스의 무죄를 증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폴롬보는 법정에서 “사건 당시 검찰이 내세운 주요 목격자이자 증인이었던 프레드 미첼과 내가 진범”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또 다른 범죄로 체포된 미첼이 가중처벌을 피하기 위해 필립스를 범인으로 몰았다”고 밝혔다. 이에 재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2017년 말 필립스의 살인 혐의를 기각했고, 보석을 허가했으며 2018년 3월 최종 무죄를 선고했다.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됐던 필립스는 그렇게 45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감옥에서 나온 필립스는 그러나 “어머니와 자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며 감옥에서 썩은 지난 45년을 어떻게 보상받겠느냐”고 한탄했다. 달라진 사회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옥살이를 하기 전까지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에서 사무원으로 일한 그는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며 놀라워했다. 필립스는 “내가 수감되던 1972년의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마이클 잭슨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조지 맥거번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회상했다. 석방 후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필립스는 늦게나마 꿈을 위해 달리고 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그림을 팔고 있으며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그는 “보상금으로 지나간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작은 집을 마련해 강아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A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日 대지진 후 폐허 된 장미정원… 그곳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그 책속 이미지] 日 대지진 후 폐허 된 장미정원… 그곳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친애하는 오카다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원자력 발전소의 재난으로 발생된 여러 문제들 속에서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것입니다.…(중략)…저는 우리가 장미정원에서 재회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의 후타바 장미정원을 운영하던 오카다 가쓰히네에게 2011년 3월 18일 한 통의 편지가 온다.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50년 가까이 가꿔온 장미정원이 죽음의 땅으로 변한 뒤였다. 750여종의 장미가 자라는 후타바 장미정원은 연 5만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개장 전부터 사진가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던 곳이다. 문제는 후쿠시마 발전소에서 불과 8㎞ 거리에 있었다는 것. 신간 ‘잃어버린 장미정원’은 대지진에 이은 핵 발전소 사고로 폐허가 된 장미정원의 전후를 다룬 사진 에세이집이다. 장미정원을 사랑한 이들은 과거 아름다웠던 시절과 지금의 장미정원을 대비해 보여 주는 사진 전시회를 열고, 사라진 장미 품종을 되찾고자 고군분투한다. 이들에게서 응원의 편지를 받은 오카다는 새로운 장미정원을 만들 예정이다. 세계장미회는 장미를 매개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은 이 책을 ‘2018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개막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개막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9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시회(KOBA)에서 관람객들이 1인 미디어 방송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살인 누명 쓰고 30년 억울한 옥살이…美 남성 18억원 보상금 받는다

    살인 누명 쓰고 30년 억울한 옥살이…美 남성 18억원 보상금 받는다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이 150만 달러(약 18억 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CNN 등 미국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살인 누명을 쓰고 복역하다 석방된 리처드 필립스(73)가 정부로부터 보상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시간주 법무장관 다나 네셀은 성명에서 “필립스가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시간에 대해 1년당 5만 달러의 보상금을 책정했으며 총 15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단 45년의 복역 기간 중 유죄가 인정된 무장강도 혐의에 대한 15년은 보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필립스는 지난 1972년 10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그레고리 해리스라는 남성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필립스는 체포 당시부터 줄곧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증인이 위증을 하면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필립스는 자신의 변호인에게 “내가 하지 않은 살인을 시인할 바에는 차라리 감옥에서 죽는 게 낫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그는 1997년 항소심에서도 유죄판결을 받았고 10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 지난 2010년 미시간대학교 로스쿨이 그의 누명을 알아차리기 전까지 그는 혼자였다.리처드는 그의 무죄를 믿은 로스쿨의 도움으로 다시 공권력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공범으로 체포돼 수감 중이던 리처드 폴롬보가 필립스의 무죄를 증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폴롬보는 법정에서 “사건 당시 검찰이 내세운 주요 목격자이자 증인이었던 프레드 미첼과 내가 진범”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또 다른 범죄로 체포된 미첼이 가중처벌을 피하기 위해 필립스를 범인으로 몰았다”고 밝혔다. 이에 재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2017년 말 필립스의 살인 혐의를 기각했고, 보석을 허가했으며 2018년 3월 최종 무죄를 선고했다.억울한 누명을 쓰고 수감됐던 필립스는 그렇게 45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감옥에서 나온 필립스는 그러나 “어머니와 자녀의 임종도 지키지 못하며 감옥에서 썩은 지난 45년을 어떻게 보상받겠느냐”고 한탄했다. 달라진 사회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옥살이를 하기 전까지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에서 사무원으로 일한 그는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며 놀라워했다. 필립스는 “내가 수감되던 1972년의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마이클 잭슨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조지 맥거번을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회상했다. 석방 후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필립스는 늦게나마 꿈을 위해 달리고 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그림을 팔고 있으며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그는 “보상금으로 지나간 세월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작은 집을 마련해 강아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A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광주 발포자 보고듣던 DJ, 조용히 눈 감더니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광주 발포자 보고듣던 DJ, 조용히 눈 감더니 …”

    ‘도덕성 회복’ 주창하는 허만기 총재가 말하는 ‘도덕과 정치’“역사적 대세가 대한민국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정치권이 국민의 장래에 폐를 주지 않고 꿈과 희망을 주도록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해요. 남북 관계, 경제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자기를 버리고 국가와 민족, 그리고 미래를 보면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국회를 내팽개치고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주체성을 상실하고 도덕이 없는 집단인 겁니다. 광주민주항쟁이나 촛불혁명과 같은 민족의 기념비적 정신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것은 반민주, 반도덕의 극치입니다. 물론 여당도 국정을 책임지는 위치이니 자기주장만 내세울 게 아니라 사리에 맞는 말에는 귀 기울여야 합니다.” 명함을 주고받는 수인사가 끝나자마자 그는 정치권 성토로 말문을 열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최근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성명서를 낸 허만기 도덕성회복 국민연합 총재를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났다. 구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목소리는 쩌렁쩌렁했고, 기억은 어제 일을 말하는 것처럼 총명했다. 허 총재는 정치 원로로서 도덕이 없는 현재의 정치에 대해 신랄하게 일갈했다. “도덕성이 갖춰지지 않는 정치는 권력싸움에 불과하고, 진실이 없는 정치는 위선일 뿐”이라고 꾸짖었다. 그가 정치에 발을 내디딘 것은 1958년 제2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되면서부터다. 당시 자유당 부정선거를 폭로하면서 이승만 정부와 각을 세우다 구속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지만 1961년 5·16쿠데타가 발생하면서 ‘구정치인’으로 활동이 묶였다. “건국이념인 홍익인간·광명이세, 최고의 도덕도덕없는 정치, 권력싸움… 성명서 문의 많아” - 성명서를 냈습니다. 반응이 어떻습니까. “도덕성이 타락된 우리 정치가 너무한다 싶어서 성명서를 냈지요. 성명서를 내가 작성해서 아는 사람들과 기업인들에게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반응이 아주 좋아요. 우리 시대의 교과서라거나, 좋고 옳은 말씀이라며 강의를 해달라 곳도 있고, 복사해서 써도 되느냐고 묻는 전화도 많이 옵니다.” - 정치권이 명심할 도덕을 들려주시면.“도덕이 한자여서 중국 것인 줄 아는데, 사실은 우리가 중국보다 훨씬 앞서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명심할 도덕은 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 광명이세(光明理世) 입니다. 한자가 이 땅에 들어오기 훨씬 이전에 단군이 벌써 만들어낸 심오한 이념이지요. 사실, 이게 구전으로 전해오다 한문으로, 글로 남겨진 겁니다. 인간은 서로 도와야 하고, 인간 개인으로서의 우월성보다는 전체로서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인간이 먼저라는 것이지요. 광명은 밝음, 빛, 꿈, 희망, 기대를 의미합니다. 고대국가나 최첨단의 현대나 광명으로 국가와 민족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단군이 선포한 겁니다. 세상 어느 나라에 이렇게 거룩한 건국이념이 있습니까. 기껏해야 실용주의 내지 실리주의에 정직 정도이잖아요. 그런 면에서 기념일을 만들어 그 의미를 반추하자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남북문제 잘 풀면, 대륙국가가 되는 기회10대 경제대국 한계 벗어나 G2 압박할 것” - 우리나라에 대세가 왔다고 진단했습니다. “남북문제를 잘 풀면 우리나라가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국가가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협력하지 않고 엉뚱한 소리나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처럼 붙잡은 기회를 차버리는 행위입니다. 나는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하면 좋겠습니다. 민족 내부의 문제이니, 이건 우리가 핸들링한다며 밀어붙이면 좋겠습니다. 이것을 두고 ‘김정은 편든다’거나 ‘북한 돕는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북한 김정은도 핵무기에 대해서는 사는 길을 찾는 것이지, 그놈을(핵무기를) 쥐고 있으면 자승자박이란 것을 깨달을 겁니다. 정치권이 싸우더라도 국가와 민족의 생존과 이익, 장래 문제는 별도로 해야 합니다. 국민의 미래를 망쳐서는 안됩니다.” - 섬나라를 벗어나자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나라는 대륙국가와 해양국가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씨줄날줄로 해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막혀 있지 않습니까. 북한 김정은을 끌어들여 경제공동체를 만들면 부산에서 구라파로, 중동으로, 러시아로 기차를 타고 바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됩니다. 그래야 비로소 대륙국가가 됩니다. 그게 안되면 우리는 10대 경제대국 한계를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 조선, 자동차, 반도체… 이런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한계의 탈출구가 대륙이라고 봅니다.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는 남북 간에 경제협력체가 형성되면 세계의 투자가 몰려올 것이라고, 미국 투자사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수십 년 안에 일본, 독일을 능가하고 G2를 압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크게 나갈 기회가 왔습니다. 정치권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앉은뱅이, 신세타령이나 하며 살겠습니까.” “김정은 핵무기 한계인식…설득하고 끌고가야한국 공산화?… 우리 국민이 그렇게 머저리냐”- 그런데 북한이 아직 핵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당장 핵을 폐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손을 놓고 중도에서 포기해야 합니까. 어떻게든 김정은을 설득하고, 끌고 가야지요. 핵무기가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김정은도 핵무기를 끌어안고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는 것을 알 겁니다. 나는 김정일이 그런 선택할 것이라고 보지 않고, 김정은도 자신이 한계에 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설득해서 핵을 폐기하게 하고, 과감하게 밀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북한보다 국력이 20배나 강한데 북한이 무엇으로 우리를 이기겠어요. 공산화? 천만의 말씀입니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머저리입니까? 공산화에 설득당할 것 같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자신감을 가져야지요.” 올해 구순인 그는 서예인, 정치인, 유학자의 길을 걸었지만, 국민정신 선양과 관련된 일은 놓지 않았다. “1950년대에 심산 김창숙, 담원 정인보 선생을 모시고 정신문화 선양운동을 했습니다.” 이후 1960~70년대에는 노산 이은상 박사, 초대 문교부 장관을 지낸 안호상 박사와 함께 국민사상선양회를 창립했다. 이를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 국제화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을 위해 정책 세미나와 강연회 등을 68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그런 그가 2007년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지인들과 함께 도덕성회복 국민연합을 만들어 도덕성 회복을 주창하고 있다. “내 나이 90세, 무슨 욕심이 있겠어요. 다만 이 나라를 위해 발자취를 하나 남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도덕성회복 운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덕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효·경로사상孝, 유장한 구름 아닌 전화 한 통이면 실천” - 도덕성 회복 운동을 간단히 설명하시면. “오늘날의 타락은 도덕의 상실에서 비롯된 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도덕성을 잃어버리면 사람들이 무도하게 되고, 타락하고 패륜과 부정, 비리가 판치게 됩니다. 도덕이 무너지면 결국 인간이 몰락하고, 나라가 망하게 됩니다. 현대 사회의 인간 상실과 자아 붕괴로 미루어볼 때 도덕성 회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겁니다. 도덕성회복은 이 나라의 시대적 역사적 소명이며, 사람들에게 영혼의 안식과 정신적 평화를 가져다줄 겁니다.” - 젊은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우리나라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광명이세가 있습니다만 한 명의 인간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효와 경로사상이라 생각합니다. 효는 최고의 선이며, 도덕성의 원초입니다. 한 기자가 석학 아놀드 토인비에게 ‘선생께서는 만일 다른 별에 가서 살아야 한다면 지구에서 무엇을 갖고 가고싶나’고 물었더니 ‘코리아의 효사상, 경로효친과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고 한 일화가 효의 가치를 말해 줍니다. 도덕은 이렇게 유장한 구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실천 가능한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당장 전화 한 통이면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효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이 전혀 아닙니다. 내가 한 백년 가까이 살아서 압니다.” “노 前대통령, 내가 만든 장학회 수혜자, 후배靑비서실장 지낸 文 대통령도 자연스럽게 알아盧, 서거 수일 전 세상사 초월 당부 글씨 써 줘조선대 로스쿨 필요성 전달 … 성사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과의 사진이 있는데 어떻게 인연이 됩니까. “그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습니다. 제가 부산상고를 졸업했는데, 경남도의원 시절 부산상고 장학회를 저와 김지태 부산일보 사장 등이 만들었습니다. 그 장학금 수혜자 가운데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뿐만 아니라 노 전 대통령도 포함돼 있지요. 13대 국회의 5공비리 청문회에서 같이 활동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등을 지냈으니, 자연스럽게 가깝게 지내게 됐고 …. 10년 전 노 대통령이 봉하마을에서 서거하기 수일 전, 궁지에 몰렸을 때 동문 골프모임에서 소동파의 적벽부를 한 구절 써주며 세상사를 초월하고, 유유자적하게 살라고 당부했는데…. 내가 조선대 석좌교수로 있을 때 조선대에 로스쿨의 필요성을 구두로, 편지로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만, 성사되지는 않았죠.” -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숨겨진 일화,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12·12 쿠데타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정호용 장군이 1982년 어느 날 나를 급히 만나자고 했어요. 장 장군은 내 서예를 좋아해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거든. 그가 정색하고 굳은 표정으로 ‘오늘 아침에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 영어 이니셜, 허 총재는 DJ로 지칭했다)의 생사를 결정합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라며 내 의견을 물었어요. 그래서 내가 ‘DJ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선구자이다. 그를 죽이면 반인륜적·반도덕적 처사이고, 도덕성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차라리 미국으로 망명하게 하는 것이 어떻냐’고 했지요. 정 장군은 고개를 끄덕였지요. 그 후 정 장군은 전두환·노태우와의 3자 회동에서 DJ를 살렸다고 독백처럼 내게 말한 적이 있지요. 그 뒤 13대 국회에서 정 장군을 만났는데 그때 광주민주화항쟁의 발포자로 그의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정 장군이 나를 찾아와 ‘내 아버지를 두고 맹세하겠다. 나는 발포자가 아니다. 허 의원이 나를 불의한 사나이로 보면 어쩔 수 없고, 올바른 인간으로 믿어준다면 DJ에게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지요. 나는 그의 인격을 믿었고, 그 말을 믿었기에 새벽에 동교동에 갔었지요. 언제나처럼 정장차림으로 나를 맞아준 DJ와 이희호 여사에게 이 사실을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DJ는 내가 보고하는 동안 눈을 감고 조용히 듣기만 할 뿐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너무 정호용 장군을 변명해준 것 같은데….” “12·12쿠데타 주역 정호용, ‘DJ구명’ 내게 말해‘鄭, 광주 발포자 아니다’는 주장 DJ에 전달도DJ, 눈 감고 듣기만 할 뿐… 아무 말도 안 해” 그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원 최고정책결정자(SEP) 과정을 수료했다. 13대 국회의원(1988~1992년)을 지내면서 평화민주당 당기위원장, 국회 5공비리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6년 성균관유도회 총재를 맡았고, 2009년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위원으로 선임됐다. 국회의장이나 당 대표 등을 지낸 이들로 대체로 구성되는 헌정회 원로위원에 초선에 불과한 그가 선임된 것은 다소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서예 전시회도 종종 가졌든 허 총재는 정치권에서도 알아주는 명필이다. “DJ, 선양회 세미나 참석하면서 인연 깊어져13대 국회 비례대표서 자신 앞에 나를 배치인내력, 상상력 뛰어난 초월적 능력 소유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1980년대에 내가 주관한 국민사상선양회 세미나에 DJ가 한번 참석하면서 인연이 깊어졌습니다. 아침 7시 강연에 이은상·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백선엽 장관·조영식 경희대 총장·윤일선 서울대 총장 등 기라성같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DJ가 만나고 싶어했던 인물들이었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DJ는 13대 전국구(비례대표) 후보에 자신의 바로 앞번호에 나를 배치했습니다. 나는 그 보답으로 12권짜리 김대중 전집을 만들어줬습니다. 청평별장에서 먹고 자기를 같이하면서 DJ를 옆에서 보니 이 나라에서 제일 부지런한 사람이었습니다. 인내력, 상상력, 추진력이 뛰어나고 실패나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초월적 능력의 소유자였습니다.” “YS, 사상선양회서 강연도…정무직도 제안YS와 가까우니 안기부, 내집 급습해 쑥대밭국회서 안기부장 유학성 만나 한 대 갈겨YS, 노태우와 야합… 도덕 없어 절교 선언”-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도 많다지요. “1980년대에 YS는 정무직을 제안했습니다만 저는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으로 밀고 들어오기도 했지요. 내가 주관한 국민사상선양회에서 YS는 ‘정치발전과 정치인의 자세’라는 주제로 강연한 적도 있습니다. 당시에 내가 YS와 가깝게 지내니 안기부가 내 집을 급습했습니다. 아이들 방까지 수색해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시 서슬 시퍼렇던 안기부장이 유학성이었습니다. 국회 휴게실에서 만나 ‘유학성 이놈!, 나라를 위해 일해야지, 남의 뒤나 캐고 …” 하면서 한대 갈겨버렸습니다. 유학성이 쓰러졌지만 옆에 있던 민정당 의원 몇 사람이 있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YS는 노태우 전 대통령과 야합하는 바람에 변절했지요. 일신의 명리를 위해서는 도덕도, 정의도, 원칙도, 국민도 다 저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YS와 절교를 선언했습니다. 그랬더니 심복인 서석재 의원과 김덕룡 의원을 내 집으로 보내 나를 집요하게 설득하려 했습니다.” - 좋은 인연만 있는 것은 아니겠죠. “전두환과 악연이 생각납니다. 같은 고향이어서 서로 잘 알고 지냈습니다만 11대 국회의원 선거과정에서 제가 구속됐습니다. 전두환이 광주항쟁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국보위에서 스스로 대장 진급한 그런 부당성을 유세과정에서 비판하다 선거 3일 전에 덜컥 구속됐습니다. 누가 시켰겠어요. 그러다가 제가 13대 국회의 5공비리 특위 청문회에 활동했습니다. 그때 장세동 등을 상대로 일해재단 비리를 심문했습니다. 그리고 전두환의 정치자금 6000억원의 불법조성을 가장 먼저 폭로했습니다. 구체적인 비리를 밝혀낸 겁니다. 큰 기업에 부실기업을 안겨주고 장기저리로 대출해주면서 리베이트를 받은 것이죠. 당 총재인 DJ에게 보고하니 ‘허 의원, 그럴 수가 있나. 어떻게 6000억원을 받을 수 있나‘라며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어떤 기업으로부터 얼마씩 받았는지는 국회 속기록에 다 남아있습니다. 전두환이 돈을 받을 때 재무 공무원을 시키지 않고 최측근들에게 시켰더군요.” “요즘 신문 3개 읽고 독서 활동 꾸준히7시간 수면, 운동화 신고 많이 걸어다녀” - 고령인데도 활동이 많습니다. 건강 비결은. “일을 놓지 않는 게 비결입니다. 신문은 서울신문과 경제지 하나 등 3개를 매일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TV로 뉴스를 한 시간씩 보고 밤 11시쯤 자서 다음날 아침 6시 일어납니다. 책을 꾸준히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책은 안 보면 정신이 갑니다. 영혼을 맑게 하려고 고전을 읽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좀 많이 걸으려고 합니다. (신고 있는 운동화를 가리키며) 많이 걸으라고 아들이 사 준겁니다. 운동화를 신으니 확실히 발이 편합니다. 고령일수록 꾸준히 일을 해야 합니다. 목숨이 다하는 그날이 은퇴하는 날이지요.”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제29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KOBA 2019’, 오는 25일까지 코엑스에서

    제29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KOBA 2019’, 오는 25일까지 코엑스에서

    한국이앤엑스·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가 주최하는 제29회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KOBA 2019’가 내일부터 오는 25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전시장에서 열린다. ‘미디어, 선택을 만들다’(Media, Make a choice)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172개 업체를 비롯해 총 35개국 906개사가 참여해 프로덕션, 딜리버리, 모바일·IPTV, 시험·계측장비, 음향·조명·무대 관련 기기, 디스플레이, 영화 관련 장비 등 700여 기종 1만여 점을 전시·선보인다. 특히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되는 ‘HiFi Audio Show in KOBA’는 지난해보다 전시 규모를 세 배가량 키워 한국의 첨단 오디오 산업과 해외 명품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품·기술을 폭넓게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세미나·공연 등을 할 예정이다. 또한 유명 크리에이터를 초대해 1인 방송 미디어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오늘부터 시작하는 유튜브-촬영부터 영상 편집까지’란 주제로 세미나를 한다. ‘1인 방송미디어 특별관’을 운영해 1인 방송 맞춤형 장비들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KOBA 2019 전시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방송통신융합산업 관련 국내 유일의 전문 전시회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전시협회로부터 국제인증을 받은 글로벌 유망 전시회”라며 “세계 각국의 우수한 방송·영상·음향·조명 관련 장비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 소개함으로써 문화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신개념 방송, 영상산업과 음향, 조명산업의 첨단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씨줄날줄] 부시의 노무현 초상화 선물/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부시의 노무현 초상화 선물/임창용 논설위원

    미국에서 퇴임 후 가장 성공적인 삶을 일군 전직 대통령으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자주 꼽힌다. 대통령직에 있을 때는 성과가 빈약하다는 비판을 받은 반면에 퇴임 뒤의 활동은 그야말로 눈부시기 때문이다. 인권 활동가로서 세계를 누비며 활동해 온 그는 1994년엔 일촉즉발의 한반도 핵위기 때 김일성 주석을 만나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카터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드물다. 다른 전직 대통령들도 가끔 인권·봉사 활동에 나서기도 하지만 대개 강연이나 집필 활동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을 떠난 뒤 강연과 출판, 상담 활동으로 수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들에 앞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일본의 소니 회사에 가서 한 번 연설하는 데 200만 달러를 받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직 대통령들이 재임 시의 경험을 상업화해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눈총을 받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좀 특이한 사례에 속한다. 그는 10년 전 퇴임한 뒤 화가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14년 ‘아트 오브 리더십’(Art of Leadership)이란 타이틀로 세계 각국 정상을 묘사한 초상화 전시회를 열었고, 3년 뒤에도 같은 주제로 두 번째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달라이 라마 등 주요 강대국부터 약소국까지 그가 재임 때 만난 각국 지도자들의 초상화가 망라됐다. 두 번째 전시회는 입장료만 350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이라크전 참전 용사 초상화를 담아 2017년 출판한 작품집 ‘용기의 초상화’는 워싱턴포스트 선정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초상화가 부시로 눈부신 성공을 거둔 것이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는 부시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한다. 추도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사진을 제공받아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10년 출간된 자서전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과 이라크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군 파병 결정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부시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과 관련해 “두 분은 현직에 있을 때 다툼이 많았는데 정도 많이 들어서 참석하는 것”이라며 반겼다. 부시 전 대통령이 초상화에서 노 전 대통령을 어떤 모습으로 형상화했을지 궁금하다. sdragon@seoul.co.kr
  • 전통도자에 팝아트… 지역 명물로 뜨는 순창 ‘우슴자기’

    전통도자에 팝아트… 지역 명물로 뜨는 순창 ‘우슴자기’

    전통도자기에 팝아트를 입힌 ‘우슴자기’가 전북 순창군의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순창군에 따르면 우슴자기는 청자기능보유자인 고정(古正) 권운주 선생의 전통적인 자기에 팝아티스트인 피터 오 작가의 기법을 가미해 순창만의 새로운 도자기로 탄생했다. 우슴자기는 순창읍 옹기체험관에서 만들어진다. ‘웃음’을 통해 내 주변의 이웃들을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피터 오 작가의 인생철학에서 시작됐다. 슴자가 한자인 합(合)자와 유사해 두 작가의 마음이 하나로 합해져 만들어진 합작품을 뜻한다.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이 하나로 합치라는 뜻도 품고 있다. 권운주 선생이 초벌작업을 한 자기는 피터 오의 스트레이 기법, 흩뿌리기, 그리기 작업 등을 더해 재벌과정을 거쳐야 최종 작품으로 나온다. 하얀 백자에 스마일 문양을 한 생활자기로 접시, 공기, 국그릇 등 20여 종류다. 강천산휴게소, 발효소스토굴 등 순창지역 관광지 6곳에서 우슴자기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 공중파와 종편 등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항 면세점과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과도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미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순창 옹기체험관은 청자의 은은한 매력과 더불어 화려함으로 뽐내는 우슴자기로 체험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피터 오 작가는 올 하반기 유럽 전시회에 우슴자기를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순창의 새로운 문화상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혹시 잠수함?…지구상 최대 크기 동물 거대 ‘대왕고래’ 포착

    혹시 잠수함?…지구상 최대 크기 동물 거대 ‘대왕고래’ 포착

    현존 최대 크기의 동물인 ‘대왕고래’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달 초 태국 출신 다이버 타나키트 얌모 수완양아운(37)이 이끄는 수중촬영팀은 스리랑카 심해에서 길이 30m짜리 ‘대왕고래’와 마주쳤다.타나키트는 “수많은 고래를 봐왔지만 이렇게 큰 고래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0m가 넘는 크기의 대왕고래는 잠수함 같았다.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게 해주는 대왕고래의 거대함에 경외심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직접 주최한 ‘2019 고래 사진 전시회’에서 이 사진을 공개했다. 타나키트와 함께 촬영에 임한 사진작가 피어라퐁 조 크롱프라타야는 크릴새우 사냥에 한창인 대왕고래를 배경으로 찍은 셀카를 SN에 공유하기도 했다.타나키트는 “대왕고래는 촬영이 매우 까다롭다. 겁을 먹으면 심해 깊숙이 헤엄쳐내려 가기 때문에 조심스러우면서도 빠르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왕고래가 스쳐 지나가는 데는 10여 초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숨 쉴 틈이 없다고 덧붙였다.대왕고래의 최대 길이는 33m, 몸무게는 179t에 이른다. 일부 학자들은 대왕고래가 현존하는 동물은 물론 지구상에 존재했던 모든 동물 가운데서도 가장 거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상에 살았던 가장 큰 육지 동물로 추정되는 공룡 아르헨티노사우루스가 길이 35m, 몸무게 90t 정도인 것만 봐도 대왕고래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 한편 대왕고래는 붓으로 그린 듯한 주름이 온몸을 뒤덮고 있으며, 크릴새우(남극새우)만 먹는 것이 특징이다. 최대 수명은 10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하림 결혼, 카톡 보낸 윤종신에 “저 결혼 중이에요”[종합]

    하림 결혼, 카톡 보낸 윤종신에 “저 결혼 중이에요”[종합]

    가수 하림이 클래식 음악 전공 비연예인과 오는 24일 결혼한다. 하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하림이 지난 19일 EBS FM ‘일요음악여행 세계음악, 하림입니다’에서 직접 밝힌 바와 같이, 24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 신부는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하림의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으며 2년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고 말했다. 또한 “두사람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들으며 둘만의 조용한 예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스틱의 수장 윤종신은 19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림이가 결혼 했어요. 이 즈음에 할 걸 알고 있었지만... 왠지 너무 벅차오르네요. 무심하게 세션 부탁한 제가 너무 무안한 날의 톡이었어요. 하림아 축하하고 사랑하고 축복한다. 다녀와서 하모니카 코러스 해라. 그래도 넌 #음악노예 #왜눈물나지”라는 글과 함께 하림과의 채팅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사진 속 대화에서 “하모니카랑 코러스 해달라”고 부탁하는 윤종신에게 하림은 “형님 저 결혼 중이에요”라고 고백하고 있다. 윤종신은 결혼식을 위해 폴란드로 가는 길이라는 하림에게 “즐겨 결혼. 진심으로 축하하고 사랑한다. 너희 부부 축복하고 사랑한다 영원히~ 눈물 날라 한다”고 진심어린 축하를 보냈다. 한편 하림은 지난 2001년 정규 앨범 ‘다중인격자’(多重人格者)로 데뷔한 뒤 ‘출국’,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프로젝트 그룹 신치림으로도 활동했다. <이하 하림 결혼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미스틱스토리입니다. 하림의 결혼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하림이 지난 19일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 EBS FM ‘일요음악여행 세계음악, 하림입니다’에서 직접 밝힌 바와 같이, 5월 24일 결혼합니다. 예비 신부는 클래식 음악을 전공한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하림의 전시회에서 처음 만났으며 2년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두 사람이 좋아하는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들으며 둘만의 조용한 예식을 올릴 계획입니다. 하림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행복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림은 오는 7월 JTBC ‘비긴어게인3’로 찾아뵐 예정입니다. 늘 그래왔듯 음악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하림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로 다시 태어나다”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전

    잊혀가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이 웹툰 속 인물로 다시 태어났다.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들의 웹툰 캐릭터 전시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린다. 한국만화박물관은 18일부터 9월 1일까지 카툰갤리리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전 ’위대한 시민의 역사‘ 전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의 웹툰 공개 전 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소개하는 웹툰 캐릭터 전시다. 역사 속에서 잊혀졌던 독립운동사를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3월 성남시청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청소년 대상 역사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제작 중인 독립운동가 웹툰은 ‘식객’, ‘타짜’의 허영만, ‘바람의 나라’의 김진,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풀’의 김금숙, 용산 참사 등 사회적 문제를 만화로 그려 온 김성희 등 33명의 만화가가 참여했다. 김구와 김원봉·신채호·홍범도 등 독립운동가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낼 예정이다. 웹툰은 하반기 제작돼 국내 주요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33인의 웹툰 캐릭터·배경과 독립운동가 사진·소개 글 등으로 이뤄졌다. 흐릿한 실제 사진 속 독립운동가들이 각기 다른 웹툰 작가들의 스타일로 만화 캐릭터가 된 과정을 볼 수 있다. 또 청소년 대상 활동지를 통해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 교육 프로그램이 여름방학 기간 운영된다. 서정임 한국만화박물관 박물관운영팀장은 “잊혀가는 항일 독립운동사를 아이들에게 친숙한 웹툰으로 소개하려고 했다”며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와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 전시회를 보면 살아있는 역사교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시 前대통령,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들고 봉하마을 간다

    부시 前대통령,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들고 봉하마을 간다

    23일 10주기 추모식 참석… 퇴임후 ‘화가’ 변신풍산그룹 통해 초상화 전달 의사…“조심스러워 해”첫 추도사 낭독자로 나서…권양숙 여사 면담도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에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한다”며 “다만 유족 등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얘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9년 1월 퇴임 후 ‘화가’로 변신했다. 재임 중 만났던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나 자화상, 반려동물,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17년 퇴역 군인 100여명을 유화로 그려 ‘용기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으며, 2014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초상화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번 추도식 참석이 성사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김에 초상화를 전달하기로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10주기를 기념하는 초상화를 전달하기 위해 추도식까지 참석하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추도식 준비에 관여한 한 인사는 통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방문에 물밑 역할을 한 풍산그룹 측이 대단히 조심스러워한다”며 “구체적인 배경은 추도식 이후에나 드러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하는 것으로 식순이 조율됐다. 추도사 내용이 미리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행사를 주최하는 노무현재단 측은 순차 통역 지원만 준비한 상태다. 부시 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등의 기회로 수차례 만났던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고하고,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 참석을 전후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큰 만큼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일관되게 유지돼온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귀중한 손님으로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권양숙 여사와의 면담도 마련될 수 있다”며 “노무현재단이 부시 전 대통령에게 소정의 선물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성남시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 기업 지원

    경기 성남시는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보려는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하반기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 기업 11개사 신청을 받는다. 기업당 임차료와 기본 장치비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오는 7월~12월 해외에서 열리는 기업 제품 수출 전시회에 다른 기관의 지원 없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중소기업이다. 성남지역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어야 한다. 시는 수출 잠재력, 성남시의 다른 사업 수혜 정도, 참가 준비사항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지원 신청하려면 성남시 홈페이지(시정소식→새소식→‘해외전시회’ 검색)의 공고문을 참조해 신청서, 기업 상품 안내서, 증빙서류 등을 기한 내 시청 서관 7층 기업지원과에 직접 내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올해 성남시의 해외전시회 개별 참가 기업 지원 예산은 1억5000만원이다. 이 중 1억원은 상반기에 개최하는 해외전시회 참가 기업 19개사를 지원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종로랑 展 ‘작은마을 이야기’ 개최

    종로랑 展 ‘작은마을 이야기’ 개최

    서울 종로구 상촌재에서 생활문화 예술동아리 작품 전시회인 ‘종로랑 전(展) 작은마을 이야기’를 18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상촌재는 종로구가 장기간 방치돼 있던 경찰청 소유의 한옥 폐가를 복원시켜 2017년 6월 개관한 한옥문화공간이다. 전시회에서는 전통조각보, 수공예, 사진, 민화, 프리저브드 플라워 등을 선보인다. 동임조각보, 느루 핸드메이드. 서울창작예술센터, 아베끄, 오기꽃방, 희재 등 6개 동아리 팀이 전시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준비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일상 속 우리 생활문화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청강대, ‘열려라 청강 2019 - 문화가 있는 토요일’ 통해 지역주민 만난다

    청강대, ‘열려라 청강 2019 - 문화가 있는 토요일’ 통해 지역주민 만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이수형, 이하 청강대)는 오는 25일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 조성을 위해 ‘열려라 청강 2019 – 문화가 있는 토요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강대 관계자는 “이번 열려라 청강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번째 열리는 행사”라며 “대학이 가진 다양한 콘텐츠들과 기반시설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 공유하고 함께 체험하며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보다 더욱 다양하고 확장된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주민들을 맞이할 예정으로 푸른 5월의 교내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토요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려라 청강 2019’는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모든 체험 프로그램, 전시, 공연, 특강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행사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건강한 먹거리 ▲패션잡화·리빙아이템 ▲청강대 학생들의 멋진 뮤지컬 공연과 난타 체험 ▲일러스트 작품과 패션 아이템 ▲창작 애니메이션 ▲대형 워터슬라이드 ▲나만의 가면만들기 체험 ▲VR체험 ▲아케이드·콘솔·보드게임 ▲아두이노 로봇만들기 코딩체험교실 ▲우리가족 사진 인화 서비스 ▲몸•마음챙김 요가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자연·공동체 등 볼거리와 먹거리는 물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족단위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이천YMCA청소년 교향악단의 공연 ▲이천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식사 예절왕 왕관 만들기 체험 ▲국내 대형서점의 문화예술서적 도서전시회가 당일 청강대 캠퍼스내에서 함께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청강대 스타 교수진으로 구성된 ‘오픈클래스’ 특강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다. 15가지 흥미있는 주제별로 각 강의당 20분간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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