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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 정상들, 첨단 보안칩 내장 ‘전자 주민증·여권’ 이목 집중

    각국 정상들, 첨단 보안칩 내장 ‘전자 주민증·여권’ 이목 집중

    재난 조사 차량 등 다양한 콘텐츠 전시 “韓, 출생~사망 신분 확인 시스템 정착” 印尼 대통령은 공공행정 협력 큰 관심 韓, 캄보디아에 ‘한국형 전자정부’ 전수 신남방정책 이행 협력기반 마련 기대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공식 부대행사로 공공행정 혁신전시회와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등 3개국과의 양자회담도 개최됐다. 부대행사는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처음 열렸고 재개최는 5년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아세안 각국과 지난 5년간의 교류·협력 성과를 되돌아보고, 공공행정 혁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혁신전시회는 경호 문제로 아세안 각국 정상과 장관급 대표 등을 대상으로만 공개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는 공공행정협력단 파견(인도네시아·캄보디아·미얀마·태국), 인도네시아 전자정부협력센터 운영, 캄보디아 지방공무원 현지 교육과정 운영 등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활동을 강화해 왔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이행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약 1000평 규모의 전시회장에는 26개 기관, 31개 콘텐츠와 아세안 10개국의 콘텐츠가 전시됐다. 우리나라의 행정서비스 사례, 한·아세안 협력 사례 그리고 아세안 10개국의 우수사례 등이다. 이 가운데 참석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건 우리나라의 신분증 위·변조 방지 기술과 신분 확인이 쉬운 주민등록시스템이었다. 행안부와 한국조폐공사는 공신력과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 보안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나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동티모르, 키르기스스탄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한 신분 확인 시스템이 없는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는 시스템 정착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함우석 한국조폐공사 해외사업처 차장은 “아직도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출생지까지 가서 증명서를 떼야 하는 나라들이 있다”며 “한국은 출생부터 사망까지 신분 확인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된 나라이기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아세안 정상 가운데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직접 전시회를 관람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진영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자신의 얼굴과 영문 이름이 들어간 신분증을 선물로 받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후 한국의 온라인 민원 창구인 ‘국민 신문고’와 비슷한 자국의 공공서비스 의견 제시 사이트 부스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당시 전시회를 관람한 뒤 “행정 혁신에 있어 대한민국을 협력 파트너로 삼으라”고 내각에 지시할 정도로 한국과의 공공행정 협력에 관심이 높은 인물이다. 쁘라윳 총리 역시 행안부 산하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부스에서 ‘다목적 조사차량’에 직접 올라타 장비들을 둘러봤다. 이 차량은 재난 현장에서 바로 재난 원인 조사·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현장 지휘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쁘라윳 총리는 “날씨 정보도 바로 수집 가능하냐”고 관계자에게 묻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진 장관은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 아세안 3개국 행정장관급 인사와 연속 양자회담을 갖고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와 전자정부 시스템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캄보디아와 ‘한·캄보디아 전자정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직접적인 성과도 거뒀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행안부는 캄보디아 우정정보통신부로부터 5억원가량을 받아 내년 말까지 캄보디아 전자정부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마스터플랜에는 우리나라의 ‘정부24’와 같은 행정서비스 포털을 비롯해 전자결재 및 문서유통 시스템 구축, 공공데이터 개방 등의 노하우가 담길 전망이다. 진 장관은 “캄보디아가 ‘한국형 전자정부’를 본보기로 선택한 데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10년간 유엔 전자정부평가에서 최상위국가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지원해 아세안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고대 이집트는 고양이도 미라로

    고대 이집트는 고양이도 미라로

    사자 새끼 두 마리가 포함된 다양한 고대 이집트 동물 미라가 공개됐다.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23일(현지시간) 카이로 남부 사카라 피라미드 유적지에서 악어, 새, 고양이, 사자 새끼 등의 미라가 포함된 유물 전시회를 열었다. 이들 유물 수백점이 저장된 공간은 지난해 사카라 계단식 피라미드 인근에서 발견됐다. 모스타파 와지리 최고 유물 위원회 사무총장은 고양이로 보이는 미라 5점 중에 사자 새끼가 2점 포함돼 있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레이더를 이용한 조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사자 미라는 상당히 희귀하다. 2004년엔 사카라에서 사자 뼈가 발견됐는데 이로 인해 이 지역이 고대에 신성한 곳이었다는 게 입증됐다.당시 고대 여신 바스테트를 상징하는 석재, 목재 고양이 조각상, 커다란 돌 풍뎅이상도 발견됐는데 와지리는 이 풍뎅이상을 가장 큰 발견물이라고 설명했다. 사자 머리를 한 세크메트 여신의 조각상, 린넨 붕대로 싸여있는 이집트 몽구스 미라 두 점도 전시품에 포함됐다.사카라는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3㎞ 떨어져 있으며, 2000년 이상 고대 이집트 수도였던 멤피스의 매장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약 3000년 동안 매장이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2011년 시위 이후 관광산업에 타격을 받은 이집트는 최근 고고학 발굴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2019 대한민국 미술축전 KAFA 아트페어’,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 진행

    ‘2019 대한민국 미술축전 KAFA 아트페어’, 일산 킨텍스에서 성황리 진행

    북한 산하의 사진과 조선화, 자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술 축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오는 24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 3홀에서 진행되는 ‘2019 대한민국 미술축전 KAFA 아트페어’는 미술인과 시민의 직접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인의 위상 제고와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대중문화예술운동으로 기획됐다. 전시회는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주관한다. 크게 ▲KAFA 아트페어 ▲남북미술 사진전 ▲초대작가 대작전 ▲국제교류전 ▲지회지부 산하단체전 ▲기업특별전으로 구성됐다. 문인화 휘호대전 등 다채로운 특별행사를 통해 미술인과 관람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온라인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시 무료 초대권을 준다. 전시회 관계자는 “미술과 더불어 산하풍경, 북녘에서 바라본 백두산 등 북한의 사진전을 함께 개최해 미술과 사진을 아우르는 종합미술의 장을 마련했다”며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제3회 기록작업 전시회 개최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의왕 중앙도서관에서 제3회 기록작업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 어린이집 영유아들이 레지오 교육을 통해 기록하고 만든 결과물들을 함께 공유하고 레지오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어린이와 자연, 새로운 관계 맺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전시회에는 의왕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지역 레지오 시범어린이집 17개소가 참여했다. 자연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려는 어린이들의 열린 시도가 담긴 다양한 기록 패널들을 전시한다. 또 현장에는 놀이영상 상영, 자연물 놀이체험 공간 등을 운영해 관람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23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하며, 어린이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이번 전시회가 레지오 교육철학을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레지오 교육을 우리 시에 맞는 ‘의왕시형 놀이와 교육’으로 더욱 확대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 레지오 시범어린이집은 2013년도 총 3개소 4학급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해, 올해는 17개소 55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울산시 마이스산업 중장기 로드맵 구축 착수

    울산시가 마이스산업(MICE) 중장기 로드맵 구축에 나섰다. 울산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 마이스 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울산 마이스산업 지원협의회 위원, 울산도시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병기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렸다. 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업체인 소프트하우스코리아가 울산의 대내외 환경·분석을 통한 울산 마이스산업 현황과 문제점 파악, 비전과 핵심 전략, 중점 과제 등을 보고했다. 지난 7월 시작된 용역은 연말까지 진행된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관련 예산 반영 등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머리글자로 만든 용어다. 마이스 관련 방문객의 1인당 소비는 일반 관광객보다 높고 고용 창출과 도시 홍보·마케팅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돼 세계 주요 도시들이 관련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 전에 선제적으로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마련해 울산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포토] 로드FC 로드걸 임지우의 변신

    [포토] 로드FC 로드걸 임지우의 변신

    “즐겨하는 게임의 캐릭터로 캐스팅돼 너무 기쁘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의 종합전시관 벡스코에서 ‘G-STAR 2019(이하 지스타)’가 열렸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게임 중의 하나인 그라비티 라그나로크의 부스에는 섹스심볼 마릴린 먼로를 연상시키는 금발미녀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은 아시아 최고 격투기 단체인 ROAD FC의 대표 로드걸로 활동하고 있는 임지우였다. 임지우는 커다란 금발을 휘날린 채 은색의 검을 들고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었다. 평소 일이 없을 때 게임을 즐겼다는 임지우는 “라그나로크가 즐겨하는 게임이었는데, 게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룬라이트 캐릭터제의가 와서 너무 기뻤다. 바로 계약을 했다”며 “주최측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캐릭터를 구현했다. 나도 그런 요구에 부응해 룬라이트의 매력중의 하나인 금발로 염색했다. 팬들이 캐릭터와 똑 같다고 호응해줘서 너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4년째 로드걸로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링걸로 성장한 임지우는 고급스런 외모에 170cm의 큰 키와 22인치 잘록한 허리라인을 자랑하며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로드FC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사랑을 받고 있는 임지우는 로드걸 외에도 인터넷 방송 BJ,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격투기 인기가 높은 중국에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임지우는 경기가 있을 때마다 실시간으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생중계 하는 등 중국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임지우는 격투기 외에 패션, 뷰티, 요리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파워 인플루언서로도 유명하다. 임지우는 “여러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한다. 이번 지스타의 룬나이트 캐릭터에 대해서도 팬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사진을 올릴 때마다 표정과 제스처, 검의 방향 등 세세하게 충고를 해줬다. 1시간 가까이 무대에 서기 때문에 많은 동작이 필요하다. 팬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1지난 4일 개막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36개국 691개사가 참여했다. 관람객 수도 지난해 23만2964명보다 더 많은 24만4309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시부스도 전년(2966부스) 대비 8.2% 늘어난 3208부스로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성과를 경신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서울
  • 국내외 넘어 북한 작품까지… 미술축전 개막

    국내외 넘어 북한 작품까지… 미술축전 개막

    대한민국 미술계의 가장 큰 축제인 ‘2019 대한민국 미술축전 KAFA 아트페어’가 20일 개막했다. 이 행사는 미술인과 시민의 직접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인의 위상 제고와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대중문화예술운동으로 기획됐다. 오는 24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 3홀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는 회화, 조각, 공예, 조소, 서예 등 미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외 미술가와 대중예술 작가 등 500여명이 참여하고, 5000여 작품이 소개되는 매머드급 전시로 구성됐다. 전 세계 25개국 60여점의 해외 작가 작품이 전시되며, 특히 유화와 조선화를 포함해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자수작품 등 120여점의 북한 작품도 공개된다. 중국촬영가협회 회원인 류재학 작가 등 사진작가들이 카메라에 담은 남북한 풍경 사진 90여점도 볼 수 있어 미술을 통한 남북 교류의 의미도 높였다. 전시회는 크게 ▲KAFA 아트페어 ▲남북미술 사진전 ▲초대작가 대작전 ▲국제교류전 ▲지회지부 산하단체전 ▲기업특별전으로 구성됐으며, 문인화 휘호대전 등 다채로운 특별행사를 통해 미술인과 관람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미술축전을 주최한 한국미술협회 이범헌 이사장은 “이번 미술축전이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미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북한 작가의 유화, 조선화, 자수, 북한 사진전을 통해 남북 문화의 동질성 회복의 단초를 제공하고, 남북 문화 교류의 물꼬가 트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대문 어르신의 인생, 작품이 되다

    서대문 어르신의 인생, 작품이 되다

    대학생 재능기부로 344명 작품 제작 캐리커처·자서전·추억 사진 등 선물 어르신 문화대학·일자리 사업도 펼쳐 “활기찬 노년 보내도록 다방면 지원”“여기 계신 어르신들이야말로 격동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산증인입니다. 여러분이 살아온 삶 덕분에 이 세상이 점점 더 나아진다는 긍지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인생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행복타임머신사업 작품 전달식’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이같이 말하며 깍듯하게 고개를 숙이자 노인 50여명과 기관 관계자 등 현장에 모인 80여명의 사람들도 숙연한 얼굴로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노인들의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한곳에 모은 사진액자, 얼굴과 몸의 특징을 재밌게 포착해낸 캐리커처 등이 전시돼 있었다. 좌석마다 노인들의 자서전을 엮은 책 ‘안산자락에 살으리랏다 2편’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구청 로비 1층에서도 전시회가 열려 오가는 사람을 맞았다. 자서전 제작 활동에 참가한 김홍란(71) 할머니는 “젊은 시절 우연히 수필대회에 출전해 3등 상품으로 받은 은수저세트를 지금도 간직할 정도로 글쓰기를 좋아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잊고 살았다”면서 “이번에 내 이야기를 글로 쓰면서 잊었던 꿈이 되살아난 기분”이라며 소녀처럼 수줍게 웃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김혜린(23·여)씨가 “인생 이야기로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이끌어 내 노인들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고 말하며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자 함께 활동했던 노인들이 “선생님, 울지 마세요”라며 다독이는 풍경도 빚어졌다. 행복타임머신 사업은 서대문구가 2015년부터 매년 이어 오는 노인복지 프로그램이다. 지역 대학과 손잡고 젊은 세대의 재능기부로 노인들에게 활력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대학생들이 노인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주거나 일대기를 영상이나 비망록으로 작품화하는 것을 돕는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명지전문대, 한국예술원, 한국예술실용학교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저소득 노인 및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노인 344명을 대상으로 캐리커처 그려 주기, 인생노트 쓰기, 추억의 사진액자 제작, 자서전 제작 등 4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서대문구는 노인들이 능동적인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노인들의 자아실현과 삶의 욕구 충족을 위해 14개 전 동주민센터에서 ‘어르신 문화대학’을 운영하고 노인여가복지시설 17곳과 대한노인회서대문구지회, 건강보험공단이 손잡고 노인여가복지시설협의체를 구성해 매년 10월 ‘서대문 어르신 여가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2년까지 5000개 달성을 목표로 노인 일자리 확대 사업도 추진한다. 문 구청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국가와 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해 온 노인들이 삶의 질을 높이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원·놀이터에 콘서트까지… 강남 동주민센터의 변신

    정원·놀이터에 콘서트까지… 강남 동주민센터의 변신

    서울 강남구는 지난해 8월부터 20개 동을 대상으로 추진한 ‘동주민센터 공간개선’ 사업을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강남구는 “기존 민원·행정 중심 주민센터를 소통과 친목 도모가 이뤄지는 주민 공유 공간으로 재조성했다”고 전했다.대치1동·삼성1동·개포2동·일원1동은 업무가 끝난 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 등을, 세곡동은 어린이를 위한 실내 놀이터를 마련했다. 대치2동은 ‘폴딩도어’(접문)를 설치하고 중앙정원을 정비해 민원 업무를 보면서 정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만큼 다양한 행사도 열렸다. 역삼2동·논현2동에선 주민 시낭송회와 작은 음악회가, 삼성1동에선 사랑 나눔 일일찻집, 도곡1동에선 민화 전시회, 대치2동에선 낭만콘서트가 개최됐다. 개선된 동주민센터에 대한 호응도 높다. 지난달 주민 5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주민센터 만족도 조사에서 98%가 달라진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은 주민센터도 다르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나 자유롭고 생동감 넘치는 공간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기분 좋은 변화’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금수강산을 주제로 한 ‘영토전’, 20~26일 인사동 조형갤러리 개최

    금수강산을 주제로 한 ‘영토전’, 20~26일 인사동 조형갤러리 개최

    ‘2019 영토전(嶺土展)’이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조형갤러리에서 열린다.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영토전은 고개(조령) 너머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다. 영토전에서는 영토라는 이름에 걸맞게 금수강산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영토회 회장인 박경호 작가의 작품 외에도 이병석 작가, 용유수 작가, 이실구 한서대 교수, 최병수 녹지학원원장 등 34명의 작가가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년 전 ‘벨벳혁명’ 그날처럼…체코 시민 수만명 거리 행진

    “여러분이 잘 알다시피 나는 공산당원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자랑스러워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 자유민주선거에 의해 선출된 총리로서 이 자리에서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한다.” ‘벨벳혁명’ 30주년을 맞은 17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안드레이 바비시(65) 체코 총리는 이렇게 연설했다. 벨벳혁명은 1989년 11월 시민과 학생 수십만명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어 공산정권을 무너뜨린 체코슬로바키아 혁명이다. 행사에는 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 총리가 참석했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하원의장도 참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쇼이블레 의장은 벨벳혁명의 의미를 기리면서 “우리는 다른 관점에 대해 서로 대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서로 간 차이를 알고 차이에 대해 관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벨벳혁명 30주년을 맞아 프라하에서는 전시회,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또 시민 수만명이 거리로 나와 30년 전처럼 행진을 하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밤에는 시민 25만명이 거리로 나와 바비시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건강한 민주주의를 원한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 등을 들고 행진했다. 체코의 다섯 번째 재벌인 바비시 총리는 2017년 집권 후 소유한 기업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200만 유로(약 25억 7600만원)의 보조금을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의혹으로 체코 경찰과 EU 반부패감독청의 수사를 받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산 좋아하는 이라면 꼭 봐야 할 이호신 생활산수전 ‘북한산과 도봉을 듣다’

    산 좋아하는 이라면 꼭 봐야 할 이호신 생활산수전 ‘북한산과 도봉을 듣다’

    계단을 오르자 별이 뜬다. 조금 더 오르면 산봉우리가 보인다. 그리고 산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계단을 다 올라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면 북한산의 전모가 드러난다. 정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가 ‘처음으로 전모를 들킨 도봉의 영봉과 북한의 기경(奇景)’이 펼쳐진다고 상찬한 ‘북한산과 도봉을 듣다-이호신 생활산수전’이다. 서울 종로구 혜화파출소 오른쪽 골목에 접어들어 옛 서울시장 공관 향해 오르다 보면 왼편에 돌올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재능문화재단이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에게 설계를 맡겨 지은 JCC아트센터 1층에서 2층을 오르는 계단 위 담에 자리한 ‘북한산의 밤’이란 작품이다. 별이 반짝반짝 쏟아진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붉은별, 노란별, 흰별 등 온갖 빛깔로 빛난다. 현석(玄石, 검돌) 이호신(62) 화백은 도무지 빈틈이 없다. 세상에나, 크레파스로 별을 그린 다음 먹을 써서 농담(濃淡)을 달리 표현했단다. 기가 막히다. 산자락의 섬세함은 또 어떻고, 소나무 등 나뭇가지는 힘차고 생기가 돈다. 살아있다. 계절을 가늠할 수 없는 하늘색 덕에 산은 눈인지 운무인지 모를 여백을 오롯이 품고 있다.엘리베이터 타고 4층부터 올라가자. 앞의 ‘북한산의 밤’과 마찬가지로 올해 그린 ‘북한산과 도봉산’이 눈에 훅 들어온다. 마치 드론을 띄운 것 같다. 정릉 국민대 앞쪽에서 띄운 드론이 백운대와 저멀리 인왕까지 굽어보는 데 골골이 표현 안되는 것이 없다.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송추로 뻗어나간 계곡 좌우로 상장능선, 우이령 옛길과 오봉, 선인, 자운, 만장에다 멀리 사패능선까지 다 들어온다. 그리고 골골에 숨은 사찰이며 암자, 사람 사는 아파트며 건물까지 세세하다. 이 그림을 돌아가면 2014년에 그린 ‘사패산에서 본 도봉과 북한산’이 나온다. 앞의 그림이 담지 못한 뒷모습을 엿보는데 널따란 바위 위에 이호신 화백이 그림을 그리고 있고, 아웃도어를 폼나게 입은 등산객들이 스틱을 들어 어딘가를 가리키며, 이 화백의 북한, 도봉 산행에 앞장 선 시인 청산(聽山) 이종성의 모습도 보인다. 얼마나 적요(寂寥)해야 산이 들려주는 소리를 들을까 싶은데 이 시인의 작품 ‘사패산에서’가 멋들어진 글씨로 천지개벽하는 것 같은 하늘에 쓰여 있다.와! 감탄은 금물이다. 이제부터다. 뒤를 돌아보자. 북한산과 도봉산을 시원하게 조망한 큰 그림들이 주변에 죽 둘러 처져 있다. 그리고 다시 입구 쪽으로 나오면 이 모든 작업들의 밑바탕이 됐던 화첩에 들어간 몇 점이 유리 전시관 안에 자리하고 있다. 이 화백이 직접 연필로 봉우리 이름을 적고 봉우리 특징들을 갈파한 밑그림들이다. 3층으로, 2층으로 내려오면서 작품들은 조금씩 세세해진다. 나무나 풀, 사찰, 바위 등등이다. 그리고 1층 어둑한 전시실 안에 들어와 화초 몇 점 보고 자리에 앉아 동영상을 바라보는데 이 화백과 이 시인의 인터뷰, 그리고 대금 연주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 위주로 사계를 나눠 보여준다. 누구나 생각과 느낌이 다르겠지만 기자는 이 방법이 전시를 가장 오롯하게 느끼는 순서라고 생각한다. 이 화백은 2014년과 이듬해 한달에 한 번씩 서울에 올라와 이 시인과 함께 두 산을 다녔다. 그리고 지리산 자락 산청 집의 작업실에서는 밥 먹는 것 빼놓고는 매달렸다고 했다. 이 화백은 “붙어야 한다”고 했다. “산에 붙어야 산을 그리고, 그림에 붙어야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문화유산에 붙어야 문화유산을 그릴 수 있다. 그리고 이왕에 시작했으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경지를 개척하기 위해 열심을 다한다”고 했다. 옛 선인들이 그랬듯 시와 그림을 일치시키는 노력을 하면서도 오늘날 이 산에 깃들어사는 이들의 즐거움과 슬픔을 그림에 담는 것이 자신의 의무요 사명이라 했다.그의 작품을 미리 본 이들은 말한다. “제가 본 북한산의 풍광과 조금 다른데요.” 이 화백은 겸재나 단원의 진경(眞景)이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교유하고 느낌을 공유하는지 그 마음마저 담아내는 것이라고 했다. 해서 아웃도어 같은 알록달록함도 이 시대의 우리가 즐기는 산행 문화로서 그림에 들어가는 것이 생활산수, 또는 도서출판 다빈치가 펴낸 도록집 ‘북한도봉 인문진경’에 또렷이 드러난 개념이라고 했다. 이미 책을 많이 낼 정도로 필력도 빼어난 그의 말을 옮기면 “인문과 지리, 유산과 풍광을 시인은 쓰고 화가는 그렸다”고 했다. 한국화 화가인데도 빈센트 반 고흐의 말을 들려주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화가는 보통 사람이 보고도 보지 못하는 것을 간파해 일러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여성봉 바위에서 본 오봉과 북한산의 밤’ 역시 바위 바닥에 누워 바라본 풍광을 담은 것인데 사람들은 그 바위 앞에서 바라보면 그 장면 안 나온다고, 딴소리를 한다고 했다. 그가 멀리 산청에서 한달에 한번 상경해 산을 타고 내려가는 일정을 하게 된 것은 40년 서울살이 할 때 했어야 했던 일을 미룬 죗값을 한 것이라고 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이해를 구해 남들이 가지 못한 곳을 조금 빠르게 다녀와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화첩만 무려 13권이라니 얼마나 많이 그리고 그렸는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돈도 안 되는 그림들”을 그린 뒤 “내 죽은 뒤에나 진가를 알아주면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그의 다른 작품들을 여럿 소장하고 있는 이화여대 박물관과 이배용 전 총장의 배려로 JCC아트센터 귀한 공간을 얻어 북한과 도봉을 그린 150점 가운데 겨우 40점만 내걸게 됐다.지독한 사람이다 싶다. 바닥에 엎드려 작업하고, 그러다 한 번 작품을 들어 펼쳐 보고 전모를 본 다음 다시 바닥에 엎드려 작업한다고 했다. 까마귀처럼 하늘을 빙 돌고, 다시 지상에 내려와 부분을 보는 경지다. 정민 교수는 이를 ‘대관소시(大觀小視)’라고 표현했다. 전북 남원 실상사에 있는 부처와 사찰, 주변 풍광을 모두 표현했는데 도법 스님이 그냥 떠나겠다는 그의 발길을 붙잡고 일주일만 더 있어 보라고 해 그랬더니 일주일 만에 벼락처럼 깨치듯 전체가 부분으로, 부분은 전체로 맥이 뚫려 일거에 작업했다고 했다. ‘북한도봉 인문진경’ 책을 짠 박성식 다빈치 대표는 “선생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산청 대원사 작품을 보고 직접 가서 장독대 숫자를 세봤다.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 화백에게 그 얘기를 했더니 “쓸데없는 소리”라고 뚝잘랐다. 상투적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그는 우리 문화유산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으니 그걸 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 정신은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붓길이길 희망한다고 했다. 전시회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드는데 전북 정읍에 내려가 노모 모시며 농사 짓는 틈틈이 작업한다는 ‘영원한 토지 그림 그리는’ 박정렬(73) 화백을 만났다. 그의 거칠고 투박하며 끝이 뭉툭하게 돌아간 손가락 마디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이 화백의 그림이 어떤 점이 좋냐고 물었더니 그의 답이 이랬다. “하늘이나 나무를 보면 생명이 솟음치는 기운 같은 게 느껴진다. 생각대로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이 작품만 봐도 하늘에 영기(靈氣) 같은 게 느껴진다. 이 화백은 붓질을 한번에 긋는데 거기에 생명과 약동하는 기운이 있다.” 박 화백에게 꼭 보라고 권할 만한 작품을 꼽아달라고 하니까 도록집을 한참이나 꼼꼼이 뒤져 3층 계단 바로 앞의 ‘영봉에서 본 인수봉’을 찾아냈다. 지난 15일 막을 올려 내년 1월 31일까지 월요일과 성탄절, 설연휴만 빼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마침 북한산 형제봉 능선 아래 내처 내려가면 성곽길 나오고 조금 더 내려가면 전시관에 이른다. 북한과 도봉을 사랑하는데 아직 눈이 어두워 산의 전모를 발견하지 못한 이들이 이참에 눈과 귀를 확 떴으면 좋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방탄소년단 의상, 美 ‘그래미뮤지엄’서 전시 [공식]

    방탄소년단 의상, 美 ‘그래미뮤지엄’서 전시 [공식]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시상식 의상이 그래미 뮤지엄에 전시된다. 미국 그래미 뮤지엄(The GRAMMY Museum)은 2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그래미 어워드 레드 카펫(On The Red Carpet presented by Delta exhibit)’ 전시회를 열고 방탄소년단이 2019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착용한 슈트 의상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착용한 의상은 올해 2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드(61st GRAMMY Awards)’에서 선보인 슈트(Suit)로, 11월 20일부터 내년 봄까지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은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무대에 올라 ‘베스트 알앤비 앨범(Best R&B Album)’ 부문을 시상했다. 방탄소년단의 의상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그래미 뮤지엄 건물 3층 전시회장에서 리한나(Rihanna), 앨리샤 키스(Alicia Keys), 미란다 램버트(Miranda Lambert), 마렌 모리스(Maren Morris),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에이미 하우스(Amy Winehouse) 등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입었던 의상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9월 그래미 뮤지엄의 초청을 받아 그래미 뮤지엄의 예술감독 스콧 골드만(Scott Goldman)과 함께 ‘방탄소년단과의 대화(A CONVERSATION WITH BTS)’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그래미 어워드를 주최하는 그래미 ‘리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 회원으로 선정돼 활동하고 있다.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곡에 소녀상… 12명의 할머니를 기억하겠습니다

    마곡에 소녀상… 12명의 할머니를 기억하겠습니다

    2017년 지역 시민단체·학생들 모금…강서에 살던 위안부 할머니들 기려 생전 폐지 모아 장학금까지 기탁했던 고 황금자 할머니상도 소녀상 옆에 노현송 구청장 “학생들 자발적 참여…전 세계에 인권·평화도시 의지 전해”“일제에 의해 짓밟히고 피 흘린 성노예 여성들의 상처와 아픈 역사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들의 아픔을 기억하며, 그분들의 명예와 인권을 반드시 되찾고 진실과 정의를 회복하고자 합니다.” 서울 강서구 공항고등학교 이금성(18)양이 비문을 읽어 내려가자 주변이 숙연해졌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학생·주민 등 300여명은 지그시 눈을 감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생각하거나 그들의 넋을 기렸다. 지난 11일 오후 마곡유수지 생태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서다. 노 구청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소녀상이 세워져 더욱 뜻깊다”며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를 배우고,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강서구에 살았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12명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건립을 위해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서울남서민우회 등 지역 시민단체들이 나섰다. 2017년 1월 강서구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들에게 제작 취지를 설명하고 모금 활동을 했다. 지역의 영일고등학교·KC대학교 학생회와 덕원중학교 학생들은 교내 전시회 등을 통해 모금 활동을 펼쳤다. 주민 1500여명에게서 성금 6500만원이 모였다. 소녀상 앞엔 건립에 참여한 단체와 시민들 이름을 새긴 동판이, 오른쪽엔 비문이 놓여 있다. 구는 소녀상을 공공조형물로 지정,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건립 과정에서 지역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소녀상 옆엔 고 황금자(1924~2014) 할머니상도 세워졌다. 황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로,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와 보상을 원했지만 끝내 바람을 이루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생전 폐지를 모아 판 돈과 저축한 정부보조금, 총 1억 70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제막식에서 비문을 낭독한 이양도 황 할머니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다. 소녀상과 황금자 할머니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작가는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강서구민의 의지가 오늘 이 자리를 만든 것 같다”고 했다. 건립추진위는 “소녀상 제작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해 준 구민들이 있기에 강서는 인권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평화로운 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작 게임 보러 가자!”…지스타 첫날 4만여명 운집…지난해 대비 2%↑

    “신작 게임 보러 가자!”…지스타 첫날 4만여명 운집…지난해 대비 2%↑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 개막 첫날에만 4만여명이 몰렸다. 15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 2019 첫날 방문객은 4만 24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행사 첫날 대비 2.09%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기업대상(B2B) 부스를 찾은 유료 바이어 수 2040명으로 지난해보다 14.67% 증가했다. 올해도 전시회가 열리는 나흘 동안 총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데다가 주말(16~17일)이 시작되면 관람객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게임 빅3’ 중에 넥센과 엔씨소프트가 불참하고 넷마블만 부스를 차려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듯했지만 현재까지는 순항 중이다. 따끈따끈한 신작들이 넥센과 엔씨소프트의 빈자리를 채웠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제2의 나라·A3: 스틸 얼라이브·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모바일 게임 4종을 지스타 2019에서 선보였다. 올해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200부스를 마련한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 도깨비, 검은사막, 플랜8 등의 신작을 처음 소개해 국내외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비(非) 게임사’도 지스타를 빛냈다. LG전자는 단독 부스를 차려 대화면·고성능을 제공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스타에 참여한 6개 업체에 총 220여대의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를 제공했다. 2016년 게임 전문 브랜드인 ‘오디세이’를 선보인 바 있는 삼성전자는 게임업체 ‘펄어비스’에 모니터를 협찬하기도 했다.유튜브 지스타 부스도 올해가 처음이다. 유튜브는 ‘게임 유튜버’들의 촬영을 지원하는 부스도 별도로 만들며 콘텐츠 제작을 지원사격했다. ‘토종 동영상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부산을 찾아 인터넷 방송인들의 게임 대결을 진행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게임 방송이 전체 트래픽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게임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19’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올해 36개국에서 691개사가 3208개 부스에서 참가하며 지난해에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36개국 689개사 2966부스)을 훌쩍 넘겼다. 부산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게임의 바다’… 5G 클라우드 새 물결

    ‘게임의 바다’… 5G 클라우드 새 물결

    36개국 691개사 3208개 부스 ‘역대 최대’ ‘큰 손님’ 넥슨 등 불참 불구 대흥행 기대 LGU+, 대용량 게임 ‘지포스나우’ 시연 NHN, ‘토스트’ 앞세워 게임엔진 서비스 첫 참가 유튜브는 콘텐츠 제작 지원사격 문체부 장관 “내년에도 공격적 지원 계속”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됐다. 15회째를 맞는 올해 36개국에서 691개사가 3208개 부스에서 참가했다. 지난해에 세웠던 역대 최대 기록(36개국 689개사 2966부스)을 훌쩍 넘겼다. 국내 ‘빅3’ 게임사 중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불참한 반면 이동통신사인 LG유플러스,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부스를 차렸다. 게임이 정보통신기술(ICT) 성장 최일선에 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다. 조직위원회는 올해도 나흘 동안 2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지스타는 클라우드 기술 각축장이 됐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스타에 부스를 차린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지포스 나우’를 선보였다. 엔디비아와 협업해 서비스 중인 ‘지포스나우’를 이용하면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를 보듯 대용량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다. 이날 LG유플러스가 시연한 게임 ‘철권7’(60GB), ‘V랠리’(20GB), ‘삼국지 토탈워’(60GB) 모두 용량이 만만치 않았지만, 내려받지 않고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해 게임이 저장된 외부 서버와 연결해 끊김 없이 즐길 수 있었다. NHN은 게임을 위한 인증, 결제, 분석 등을 개발할 때 필요한 게임 엔진을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토스트 게임베이스’를 선보였다. 이동수 NHN 이사는 “보통의 게임사는 4~5개월 걸리는 개발을 며칠이나 몇 주로 대폭 단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요즘은 매주 한 곳씩은 구매하겠다는 회사가 나온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단독 부스를 차려 대화면·고성능을 제공하는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지스타에 참여한 6개 업체에 총 220여대의 ‘LG 울트라기어’ 게임용 모니터를 제공했다. 2016년 게임 전문 브랜드인 ‘오디세이’를 선보인 바 있는 삼성전자는 게임업체 ‘펄어비스’에 모니터를 협찬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지스타 부스도 올해가 처음이다. 유튜브는 ‘게임 유튜버’들의 촬영을 지원하는 부스도 별도로 만들며 콘텐츠 제작을 지원사격했다. ‘토종 동영상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부산을 찾아 인터넷 방송인들의 게임 대결을 진행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게임 방송이 전체 트래픽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면서 “게임을 보면서 대리만족하는 이들이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게임산업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는 4년 만에 지스타 현장을 찾아 부스를 돌며 관계자들을 만났다. 전날 열렸던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는 “2020년에도 문체부의 공격적인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해 대상 수상자보다 더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부산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두산, 인니서 신기술 단독 전시 ‘두산 테크데이’ 개최

    두산그룹이 14일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자카르타의 과학기술청에서 협동로봇과 수소드론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단독 전시회 ‘두산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두산은 “특정 기업이 정부 요청과 지원을 받아 단독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리드완 자말루딘 해양조정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 인도네시아 주요 국영기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 주력 제품, 콘셉트 건설장비 등을 소개했으며, 두산중공업은 발전 기자재, 가스터빈 등의 기술을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산업차량,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협동로봇과 지게차, 수소 연료전지 드론 등 각사의 주요 제품을 알렸다. 두산 측은 “인도네시아는 2억 7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경제성장률이 5%가 넘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면서 “이번 행사로 인도네시아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적극행정 실패 격려 ‘올해의 도전왕’ 뽑는다

    인사혁신처가 기존의 관행을 탈피하고 적극행정을 펼쳤음에도 ‘실패’의 쓴맛을 본 공무원에게 ‘올해의 도전왕’이라는 상을 줘서 격려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조차 하지 않고 ‘복지부동’ 행태를 보이는 공직사회의 고질병을 없애려는 조치다<서울신문 2019년 8월 8일 자>.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한 공무원에게도 상을 주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기에 업무 과정에서 문제인식과 정책 아이디어의 창의성, 담당자의 적극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첫 번째 시도인 만큼 대상기간은 올해로 한정하지 않는다. 이번 정부가 출범된 뒤 추진한 사례가 모두 대상이 된다. 11월 중 사례를 접수해 12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현장심사 등을 거친다. 매년 2명 이내로 선정하고 이들에게는 국제적인 감각을 키우라는 취지에서 주요 국제 전시회 참관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화예술대학교, 진로 선택의 길잡이 ‘2019 드림페스티벌’에서 고교생 및 학부모 대상 특성화

    정화예술대학교, 진로 선택의 길잡이 ‘2019 드림페스티벌’에서 고교생 및 학부모 대상 특성화

    정화예술대학교(총장 허용무)는 13일 양재동 aT센터에서 대학 통합 행사인 ‘2019 드림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의 전공체험관을 운영하여 진로설정에 고민을 겪고 있는 고교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전공체험관은 정화예대의 학생들이 각자의 전공 영역에서 무엇을 배우고 경험하는가를 엿볼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미용전공은 주얼리 블레이드와 헤어스타일링을, 피부미용전공은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 만들기 체험과 딥티슈체어 체험을, 메이크업전공은 뷰티메이크업살롱을, 뷰티·네일전공은 네일아트 체험을, 뷰티·패션스타일리스트전공은 에코백과 T셔츠 리폼 체험을 진행했다. 방송·영상학부는 해시태그 프린터와 방송스튜디오 체험을, 공연예술학부는 뮤지컬 ‘알라딘’ 체험을 진행하였으며 실용음악학부에서는 1:1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관광학부 항공서비스전공에서는 승무원 체험 및 항공기 기내 안전 체험을, 호텔관광서비스전공에서는 바리스타 및 칵테일 체험을, 외식산업학부에서는 샌드위치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다. 사회복지학부는 화분만들기와 그림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예비 신입생들에게 각 전공의 특성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2019 드림페스티벌’은 전공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미래 미용인재들의 공정한 경연이 이루어질 뷰티콘테스트, ‘뉴트로’를 주제로 한 졸업작품발표회 및 전시회, 취업박람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볼거리와 재미거리, 배울거리들로 가득 채워졌으며, 재학생들의 역동적인 모습, 나아가 대학의 교육의지와 방향 모두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는 교육 문화행사가 됐다. 한편, 정화예술대학교는 설립이념을 계승하기 위한 미용예술, 사회복지학부와 지역사회 핵심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송·영상, 공연예술, 실용음악, 관광, 외식산업학부의 7개 학부 19전공 체계를 구축하고 정화만의 특화 교육을 구현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수시2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춤형 통합복지사업 성과 공유’ ...16일 부산서 복지박람회

    부산시는 16일 오전 10시 부산시민공원 다솜마당에서 구·군,복지기관 관계자,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부산 복지박람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이번 박람회는 일선 복지 현장에서 시행된 복지정책과 성과를 나누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민관협력과 공유로 신명 나는 부산 복지공동체 구현’이라는 표어 아래 민관이 함께 한 ‘지역 중심 맞춤형 통합복지사업’의 추진 성과를 홍보한다. 박람회에는 부산시와 16개 구·군 복지기관이 참여하는 전시 부스,사진 전시회,문화공연,우수사례 발표회,공개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와 16개 구·군, 읍·면·동 및 복지기관 등이 참여,전시 부스운영, 사진 전시회, 문화공연 오엑스(OX) 퀴즈, 우수사례 발표회, 공개강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중심 맞춤형 통합복지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민관 협력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동 중심 통합복지사업을 말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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