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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원 태화강 ‘백리대숲’조성…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국가정원 태화강 ‘백리대숲’조성…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던 울산이 관광산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최근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게 전환점이 됐다. 지역 축제와 행사를 통해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산악·해양·생태·산업·문화·역사가 어우러진 지역 특성을 살리고, 울산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등 관광콘텐츠도 늘릴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확대하고 있다. 울산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이후 국내외 관광업계의 큰 관심사로 등장했다.울산시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이 370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21일 밝혔다. 내년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에 힘입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관광 울산을 이끌 전담기관을 설립하고, 태화강 국가정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현재 과 단위인 태화강관리단을 태화강 국가정원관리국으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산업의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관광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年 158만명 찾는 한국 2호 국가정원 태화강 국가정원은 84㏊ 면적에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구성됐다. 태화강 십리대숲공원 일원은 연간 158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울산 최고의 관광명소다. 국가정원 지정으로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내년까지 상·하류 구간에 대나무를 심어 십리대숲을 백리대숲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부터 매년 30억~40억원의 국비를 받아 태화강 국가정원을 관리한다. 오는 10월에는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도 개최한다. 지난해 울산발전연구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2023년까지 생산유발 5552억원, 부가가치유발 2757억원, 취업유발 5852명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객 수도 현재 158만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 등 관광자원 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16~17일 이틀 동안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치러진 광주 남부대에 홍보관을 열고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장생포 고래생태관광, 간절곶 일출명소 등을 알렸다. ●고부가가치 복합전시 산업도 육성 울산시는 산업도시의 특성을 살려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다. 2021년 3월에는 울산 마이스 산업을 이끌 전시컨벤션센터도 개관한다. 시는 마이스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새롭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관광명소와 역사 유적지, 글로벌 산업체 등을 돌아보는 ‘시티투어’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티투어 탑승객은 전년 대비 8.3% 늘었다. 시 관계자는 “마이스 관련 방문객의 1인당 소비액이 일반 관광객보다 많고 고용 창출뿐 아니라 도시 홍보 효과도 커 세계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여행상품 취급 여행사 증가세 국내 관광업계가 울산을 주목하면서 최근 울산 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가 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국내 최대 관광협회인 서울시관광협회가 울산시, 울산관광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6월 현재 1만 3937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3130명보다 1만 807명(345.3%)이나 늘었다. 울산에 머문 일정도 당일이 138명인 데 반해 2일 9884명, 3일 이상 3915명으로 조사되는 등 체류형 관광으로 접어들었다. 울산을 찾는 관광객 증가는 온·오프라인에서 진행 한 울산 홍보 및 유치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의 경우 지난 1월 서울에서 국내 유수의 인바운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울산 관광정책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울산 팸투어도 실시했다. 온라인 홍보도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울산 홍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송출했고, 유명한 유튜브 운영자를 대상으로 울산 홍보 행사도 했다. 해외 홍보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만, 홍콩, 베트남, 미국 등을 대상으로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벌여 왔다.울산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해돋이 명소 간절곶을 비롯해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태화강 십리대숲, 장생포 고래관광, 몽돌해변 등을 인기 코스로 꼽는다. 간절곶, 태화강 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등 4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대표 관광지로 뽑히기도 했다. 영남알프스는 연간 수백만명의 등산객이 찾는다. 대왕암공원에는 길이 1.26㎞ 규모의 해상케이블카와 길이 0.94㎞ 규모의 집라인이 2021년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남구 장생포 고래관광도 여전히 인기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운항 횟수와 프로그램을 다양화했고, 고래문화마을을 운행하는 모노레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빅히트’ 방시혁 “상반기 매출만 2001억 원..불편 바꿔나갈 것”

    ‘빅히트’ 방시혁 “상반기 매출만 2001억 원..불편 바꿔나갈 것”

    방시혁 대표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 윤석준, 이하 빅히트)의 철학과 비전을 발표했다. 빅히트는 21일, 관계사 및 협력사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를 열고 빅히트 방시혁, 윤석준 대표, 비엔엑스 서우석 대표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음악 산업 혁신을 위한 빅히트의 비전을 공개했다. 먼저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가 올해 상반기 최고 실적을 거뒀음을 밝혔다. 빅히트는 2019년 상반기 이미 2018년 연간 매출과 맞먹는 수준인 총 2001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391억원으로 지난해 641억원의 3분의 2 수준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어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는 음악 산업을 혁신하려 한다”고 밝히며 “기존 부가가치가 생성되고 확장하는 과정에 변화를 일으켜 매출 증대 및 시장 규모를 확장시키고, 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구성원과 산업종사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 한다”며 음악 산업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방 대표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벨류 체인(Value Chain)을 확장하며, 고객 생태계를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빅히트 사업부문 윤석준 대표는 고객 경험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공연 경험의 개선과 확장’을 꼽고 “불편하고 불공정한 것들은 바꿔나가고 고객의 경험을 넓혀 나가면서 공연이 열리는 곳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석준 대표는 새벽부터 한정판 MD를 사기 위해 줄을 서야 했던 불편함을 개선한 ‘MD 구매 방식 다양화’, 공연을 기다리는 동안 팬들이 보다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공연장 인근에 휴식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레이존 설치’, 티켓 구매시 기다림과 불편함, 암표상 유입으로 인한 불공정함을 개선한 ‘공연 추첨제 확대’ 사례를 공개했다. 또한 공연장을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공연장 인근에서 단체 관람하는 ‘라이브 뷰잉’이나 집에서 휴대폰, PC를 통해 생생한 현장을 느낄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공연 당일 앞뒤로 팝업스토어와 전시회를 운영해 오프라인 연계행사를 진행해 공연이 열리는 곳을 ‘축제의 장’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의 서우석 대표는 플랫폼을 통한 고객 경험의 혁신을 소개했다. 서우석 대표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Weverse)와 커머스 플랫폼인 위플리(Weply)를 예로 들며 “위버스와 위플리만 켜면 모든 게 가능한 ‘음악 산업계의 원스톱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티켓 구매부터 티켓 구매자 확인, 공연장 이벤트 참여, MD 구매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우석 대표는 지난 6년 간 방탄소년단 팬 카페에 모인 회원은 150만명이지만 지난 6월 위버스 론칭 후 가입한 회원 수는 200만명이 넘으며, 현재 전 세계 229개국에서 하루 80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또 위플리의 경우 20%에 불과했던 특정 상품의 해외 구매율이 위플리에서 48.6%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해외 팬들의 구매가 쉬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방시혁 대표는 혁신을 위한 빅히트의 두 번째 미션으로 브랜드 IP와 스토리텔링 IP 사업을 꼽으며 “빅히트가 그리는 IP사업의 핵심은 아티스트를 통해 생성된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강력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이를 영속적인 브랜드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시혁 대표는 이를 위해 2020년 하반기 론칭을 목표로, 국내 유명 드라마 제작사와 방탄소년단 세계관에 기반한 드라마 제작과 함께, 넷마블과 함께하는 방탄소년단 스토리텔링 IP를 활용한 신작 게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 첫 양심적 병역거부 80년… 현재를 보다

    한국 첫 양심적 병역거부 80년… 현재를 보다

    새달 4~29일 ‘등대사 사건’ 회고전 1939년 日, 징병 거부 신자 체포·수감 당시 재판 기록 6000쪽·사진 등 전시 새달 13~15일 66개국 6만 5000명 방한 600명 침례 등 예정·대체복무 관심많아 양심적 병역거부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호와의 증인들이 공개적으로 움직인다. 양심적 병역거부 관련 특별전시회를 마련하는 데 이어 전 세계 여호와의 증인들이 대규모 국제대회를 연다. 지난해 11월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대법원 무죄 선고 이후 여호와의 증인이 추진하는 이례적인 집단 행사들이어서 주목된다. 다음달 4~29일 여는 ‘변하는 역사, 변하지 않는 양심’ 특별전은 한국 최초의 양심적 병역거부인 ‘등대사 사건’ 80주년을 회고하는 자리이다. 등대사란 여호와의 증인들 사이에 통용되는 파수대(Watchtower)의 일본식 표현. 일본 경찰은 1939년 6월 29일 일왕 숭배와 징병을 거부하는 등대사원(여호와의 증인 신자) 33명을 치안유지법 위반 명목으로 체포·수감했다. 당시 수감자들은 평균 4년 6개월의 옥고를 치렀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옥사했다. 1932년 서울에서 열린 ‘여호와의 증인 대회’ 참석자가 45명이었음을 볼 때 당시 여호와의 증인 대부분이 구속된 셈이다. 특히 ‘양심적 병역거부 1호’라는 옥계성씨는 자신을 포함해 장·차남 부부가 모두 옥고를 치렀다. 3남은 일본에서 옥사했다. 옥계성씨의 증손자인 옥규빈씨는 지난해 11월 대법원 판결 이후 대체복무를 기다리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 측이 20일 서울신문에 제공한 재판기록을 보면 옥계성씨의 차남 옥지준씨는 법정에서 이런 진술을 남긴 것으로 돼 있다. “천황(일왕)의 명령이라 하더라도 여호와 하느님의 인간을 죽이지 말라는 가르침이 성서에 쓰여있는 이상 그 명령에 복종할 수 없다.”여호와의 증인은 그동안 입소문으로만 전해지던 등대사 사건의 재판 기록 6000쪽을 최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확인, 다음달 특별전시회에서 관련 자료들을 사진과 함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여호와의 증인 지역 대변인 홍영일씨는 당시 여호와의 증인들이 옥고를 치렀던 시설 측과 전시 장소를 최종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3~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여호와의 증인 국제대회도 이례적인 행사다. 66개국에서 1만명의 해외 방문객을 포함해 6만 500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교단의 최대 행사가 될 전망이다. ‘사랑은 없어지지 않습니다’를 주제로 여는 이번 대회에선 성경에 근거한 여호와의 증인 신자 연설과 영화 및 다큐멘터리 영상 상영들로 진행된다. 행사 도중 국내외 600명이 침례를 받는다.이 대회는 지난 5월부터 연말까지 전 세계 6대주 주요 도시에서 번갈아 가며 열리는 국제대회의 일환이다. 참석자들은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해 수감 등 오랜 기간 수난을 겪었던 한국 신자들을 위로하고 최근 진행 중인 대체복무와 관련해 토론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법원의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 선고 이후 939건의 병역법 재판 중 24건이 무죄 확정됐으며 915건이 재판 진행 중이다. 라이베리아에서 선교활동 중 국제대회 참석차 최근 입국한 필립 프로사(스위스)는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양심적 병역 거부로 어려움을 겪어도 항상 충실함을 유지한 한국의 동료들로부터 큰 격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12년 한국에 들어온 여호와의 증인은 전 세계 240개국에 신자는 858만명에 이른다. 이 중 한국 신자는 10만여명이다.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 가르침을 초창기 그대로 실천함을 가장 중시하며 호별 방문 전도와 엄격한 도덕적 삶 유지를 강조한다. 한국에선 집총과 수혈을 거부하는 종교로 알려져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멘토와 만남만으로도 예술적 재능 발현 기회 될 것”

    “멘토와 만남만으로도 예술적 재능 발현 기회 될 것”

    “조기교육이 중요한 미술은 경제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능을 제대로 키워 주기가 어려워요. 예술적 잠재력을 지닌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기회 주는 장학제도 중요 김형숙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예술적 재능을 가졌어도 기회를 얻지 못해 꿈을 접어야 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시행하고 있는 꿈사다리 장학사업에 학생들의 멘토이자 여름캠프 지도 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예술 분야에 재능과 흥미가 있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제대로 된 교육이나 전시회·공연 등을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원을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김 교수는 서울대와 관악구가 꿈사다리 장학사업과 비슷한 목적으로 2013년 설립한 서울대 관악창의예술영재교육원 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김 교수는 “꿈사다리 장학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각 지역과 학교로부터 예술적 가능성을 보고 추천받은 아이들이기 때문에 평균 이상의 재능을 지니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제대로 된 미술 교육을 접할 기회가 없어 미술을 하겠다는 꿈 자체를 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어린 시절 다양한 미술을 체계적으로 접하고 실제로 미술을 전공하거나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을 멘토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예술적 재능을 발현시키는 충분한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꼭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기회조차 얻지 못한 아이들에게 비평가 등 예술 분야의 적성을 살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는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예체능 분야의 장학제도는 중요하다”고 거듭 말했다. ●1기 학생들 고교 진학… 내년부터 심화 과정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다. 지난해 1기 학생들이 올해 중3으로 올라갔지만 이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이후 장학사업의 본격적인 성과를 판단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김 교수는 “지난해 처음 참여한 1기 학생들이 올해 중3이기 때문에 이 아이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심화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꿈사다리 참여 전에는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만 접했던 아이들이 순수미술을 접하면 본격적인 재능이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숨은 프리다 칼로 나올 것” 김 교수는 이어 “멕시코의 세계적인 화가 프리다 칼로도 어려운 유년 시절을 겪고 장애의 고통을 극복하면서 그 과정을 미술로 승화시켰다”면서 “우리나라의 숨은 프리다 칼로를 찾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막강 권력에 두 배 오래 살아…여성 드루이드 얼굴 복원

    막강 권력에 두 배 오래 살아…여성 드루이드 얼굴 복원

    고대 스코틀랜드 지역사회에서 한때 영화를 누린 것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 드루이드가 현대 과학 기술 덕분에 생전 얼굴을 드러냈다. 영국 BBC는 14일(현지시간) 약 1500년 전 스코틀랜드 루이스섬에서 생존한 한 여성의 두개골을 3D기술로 복제한 것을 가지고 해부학 및 디지털 기술로 분석한 한 대학생이 여성의 생전 얼굴을 복원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힐다라는 이름의 이 켈트족 여성의 사망 당시 나이를 60세가 넘은 것으로 추정한다. 당시 여성의 평균 수명이 31세였음을 고려하면 힐다는 특권층일 가능성이 커 생전에 드루이드 계급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던디대 법의학과 캐런 플레밍이 석사 졸업 전시회에 공개할 목적으로 재현해낸 힐다의 얼굴은 그야말로 나이 든 여성의 모습이다. 특히 힐다는 사망 전 치아가 없었지만, 그 두개골에는 여전히 많은 특징이 남아 있어 복원을 가능하게 했다. 이에 대해 플레밍은 힐다는 복원할 만한 매력적인 인물이라면서도 그녀가 죽기 전에 치아가 없었던 것은 당시 사람들의 식습관을 고려하면 그리 놀랍지 않을 정도로 분명하지만, 그녀가 평균 수명의 두 배를 살 수 있었던 것은 꽤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녀는 우리는 힐다의 두개골을 복제한 것을 가지고 분석했기에 연대를 측정할 수 없어 사망 시기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1833년 에든버러 골상학학회가 발표한 학술지에 실린 자료가 맞다고 가정하면 그녀는 기원전 55년부터 기원후 400년 사이에 세상을 떠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힐다의 얼굴을 복원하는 동안 꽤 고생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녀는 더운 여름 내내 왁스로 만든 힐다의 귀 등 얼굴 일부를 냉장고에 보관해야 했고, 종종 작품이 녹지 않도록 하기 위해 차량 조수석에 공정한 채 에어컨을 켜 시원하게 유지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는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광경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힐다의 실제 두개골은 현재 에든버러대 해부학과 전시실에 보관돼 있다. 한편 드루이드는 고대 켈트족의 고위 전문직 계급으로 성직자나 사제로 가장 널리 알려졌으나, 정치나 의술 또는 마술 등 여러 방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 계층이다. 하지만 드루이드에 관한 기록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이들이 글을 읽고 쓸 줄 알지만, 지식을 기록해 남기는 것이 교리상으로 어긋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스스로 자신을 설명하는 기록 같은 것을 남긴 사례가 없다.단 로마인이나 그리스인 같이 동시대의 다른 민족이 남긴 기록에서는 드루이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드루이드가 언급되는 가장 이른 기록은 기원전 4세기이며, 기원전 50년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쓴 ‘갈리아 전기’에서 처음으로 상세한 설명이 이뤄진다. 당시 로마인은 켈트족을 갈리아인으로 불렀다. 이 전기에 따르면, 드루이드는 기사로 언급된 전사귀족과 함께 켈트족의 가장 중요한 사회집단으로, 전사귀족들 중에서 왕을 선출할 권한을 지녀 권력이 막강했다. 또한 드루이드 중에는 여성도 있으며 이들 역시 남성과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과 지위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해분청도자박물관, 3·1운동 100주년 주제 기획전

    김해분청도자박물관, 3·1운동 100주년 주제 기획전

    경남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16일 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 ‘2019 분청愛, 그날을 기억하며’를 오는 11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분청愛 기획전은 분청도자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해마다 개최하는 전시회다. 올해는 100주년을 맞은 3·1 운동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시회 주제를 ‘그날을 기억하며’로 정해 기획했다.. 이같은 주제에 따라 68점의 작품을 제작해 전시했다.김해지역 독립유공자와 가족, 명사 등이 추첨을 통해 선정한 시민 67명이 각자 초벌 접시에 원하는 문구를 써 넣어 만든 작품 67점과 김해시·도의원 30명이 대형 태극기 도판에 글을 써 완성한 작품 1점 등이다.기획전 개막식은 제74회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후 4시 허성곤 김해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3·1운동 기념사업회장,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시회는 무료 관람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올해 기획전은 분청도자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금천 ‘빈집프로젝트’ 공유 전시회

    서울 금천구와 금천문화재단이 지난 1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빈집프로젝트’ 상반기 운영 프로그램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빈집프로젝트 현장인 독산동 ‘빈집 1가(家)’와 ‘빈집 3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빈집 1가’에서는 지난 6~7월 진행된 ‘릴레이사진관’ 워크숍 결과물을 선보이는 ‘독산사진관 릴레이 사진전’이, ‘빈집 3가’에서는 같은 기간 진행된 힐링 아트테라피 프로그램 결과물을 선보이는 체험형 전시 ‘휴, 식- 잠시 쉬었다 가요’가 열린다. 빈집프로젝트는 독산동 일대의 낡은 주택이나 비어 있는 상업공간을 임차해 창작전시 공간을 마련, 청장년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물길, “류승룡도 작품 구매” 아프리카에선..

    김물길, “류승룡도 작품 구매” 아프리카에선..

    김물길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4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김물길은 화가 겸 여행작가로 ‘아트로드’, ‘강연100도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의 저자다. 올해 31살인 김물길은 24살부터 세계 일주를 시작해 발 길 닫는 데로 여행을 다니며 여행지를 그림으로 옮기는 화가로 유명하다. 과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선 배우 류승룡과의 인연을 전한 바 있다. 김물길은 “여행을 하며 그림을 그려 410장을 그리게 됐다. 책에 수록한 것은 3분의 1정도 밖에 안 된다”며 여행과 함께하는 그림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 “제가 전시를 할 수 있을까 했는데 기회가 닿아서 3번 정도 개인전을 열었다”고 그림 전시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계여행 뒤 한국이 그리웠고 고마움이 생겼다. 한국을 야금야금 여행하고 책을 만든 것이 제가 펴낸 두 번째 책이다”라며 애국심도 드러냈다. 특히 배우 류승룡과의 인연도 전해 관심을 모았다. 김물길은 “류승룡 씨가 제 전시회 오시고 제 작품도 구매하셨다. 전시회 오프닝 때도 오셨다”며 류승룡이 자신의 팬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아프리카 여행 경험에 대해선 “8개월 정도 있었다. 아프리카 중에는 마다가스카르가 좋았다”며 “남미에선 아르헨티나가 좋았다. 열정이 많은 나라일수록 더 그림을 그리게 된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책거리 TODAY’민화 전시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책거리 TODAY’민화 전시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에서 오는 30일까지 현대책거리 그림의 현주소를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민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화 전문가인 미술사학자 정병모 경주대학교 교수가 기획하고, 민화전문잡지 월간‘민화’주관한다. 33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우리 조상이 아꼈던 책을 기반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주목할 만한 현대 민화 작품 39점을 출품한 이번 전시회는 현대 민화의 책거리에 대한 경향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책거리는 조선시대 그림이지만 현대적 미감이 충만하면서 모더니티(Modernity - 주1)를 나타내며 다른 나라 민화뿐만 아니라 전통 회화와 차별화 되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에서도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림이자 많은 작가들이 출중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민화의 대표적인 화목이다. 인당뮤지엄은 이번 전시회의 연계행사로 14일 오후 3시 뮤지엄 로비에서 ‘책거리 이야기’를 주제로 정병모 교수의 특강을 개최하고 28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현악 4중주와 함께하는 영화음악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주말·공휴일 휴관) 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회 및 연계행사의 상세 내용은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 053-320-1857) 또는 홈페이지(http://indangmuseum.dhc.ac.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석은조(47·여·유아교육과 교수) 인당뮤지엄 관장은 “전시회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민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LG, 새달 공개 스마트폰 ‘V50S 씽큐’ 유력

    듀얼스크린 진화, 닫힌 채로 시간 확인 화면 각도 자유로운 ‘프리스톱 힌지’ 적용 LG전자가 다음달 공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출시명이 ‘V50S 씽큐’로 굳어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50 씽큐’의 후속작 이름을 ‘V50S’로 정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V50 씽큐 후속작 이름으로 ‘V60’, ‘V55’ 등을 함께 놓고서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상반기 출시돼 준수한 판매 실적을 거뒀던 ‘V50’의 기세를 이어 가고자 기존 이름에다 ‘S’만 추가하는 것이다. 다음달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공식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같은 제품의 이름을 ‘G8X’로 정해 출시할 전망이다. LG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이름을 국내와 해외를 구분지어 각기 다르게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 출시하는 V50S 씽큐는 5세대 이동통신 전용 스마트폰인 데 반해 해외에서는 4세대 이동통신 모델로만 출시된다는 점이 고려됐다. LG전자는 4G에는 G시리즈를, 5G에는 V시리즈를 내세우기로 방침을 정했다. V50S에는 한 단계 발전한 ‘듀얼 스크린’이 등장할 예정이다. 두 화면이 포개져 닫힌 상태에서도 날짜와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고정할 수 있는 ‘프리스톱 힌지’ 기술도 적용돼 편의성을 강화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좋은 일자리 의견 주세요…강남구 아이디어 공모전

    서울 강남구는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청년 창업 및 스타트업 관련 일자리, 의료 관광 일자리, 기업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를 의미하는 마이스(MICE) 일자리, 이외 기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 등을 확인한 후 이메일(space910@gangnam.go.kr)로 접수하거나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오는 10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금상 1명 200만원, 은상 1명 100만원, 동상 2명 각 50만원, 장려상 3명 각 30만원, 노력제안 5명 각 10만원을 준다. 윤태조 일자리정책과장은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강남구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추진된다”면서 “구민들의 톡톡 튀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모인다면 ‘미래형 매력 도시, 강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에반게리온’ 작가 “더러운 소녀상 천박함에 질렸다” 논란

    ‘에반게리온’ 작가 “더러운 소녀상 천박함에 질렸다” 논란

    만화 ‘신세기 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가 사다모토 요시유키(57)가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기억하기 위해 세운 소녀상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요시유키는 지난 9일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少女像)… 현대 예술에 요구되는 재미·아름다움·지적 자극이 전혀 없는 천박함에 질렸다”라며 “나는 한류 아이돌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건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소녀상은) 조형물로서 매력적이지 않고 완성도 역시 조잡하다고 느꼈을 뿐”이라고 썼다. 요시유키가 언급한 소녀상은 지난 1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개막한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전시회 중 ‘표현의 부자유 그 후’ 섹션에 초청받은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녀상은 일본 내에서 강한 반대여론 등 논란에 결국 사흘 만에 전시가 중단됐다. 또 “예술에 프로파간다를 집어넣는 행위를 부정적으로 보지 않지만 솔직히 내겐 전혀 예술적 울림이 없었다”거나 “카셀 도큐멘타 혹은 세토우치 예술제처럼 성장하길 기대했으나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한 네티즌이 소녀상 전시 기사를 소개하며 유감을 표하자 그는 “내게 뭘 기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만약 아름다운 위안부 소녀와 라이따이한(베트남 전쟁 당시 참전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2세) 소녀가 마주 앉아 솥에 병사들의 성기를 삶아 먹고 있는 상(像) 같은 것이 있었다면 조금은 개념적인 자극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최근 개봉한 위안부 영화 ‘주전장’을 겨냥한 듯 “천황(일왕)의 사진을 불태운 뒤 발로 짓밟는 영화”라는 글도 있었다. 이 영화는 일본 우익들이 어떻게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감추려는지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이튿날 “회사에 있는 한국인은 모두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이니 앞으로도 사이 좋게 지낼 것”이란 글을 올렸다. 국내 에반게리온 팬카페 등에서는 “실망이다”라며 작가를 향해 직접 항의 글을 보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국내 팬들은 “에반게리온 팬이었다는 게 부끄럽다”, “사실 에반게리온 주인공들 이름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함에서 따왔다”, “소장 중인 에반게리온 DVD와 피규어들을 버려야겠다” 등 분노를 표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모노 입은 여인 전시회 취소 논란

    전북 익산보석박물관이 개최하려던 전시회가 ‘기모노 입은 일본 여인’을 그린 작품 때문에 무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익산보석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막하려던 원로 서양화가 초대전이 전시 작품에 대한 작가와의 이견 때문에 취소됐다. 이 박물관은 이중희 화백의 작품 16점을 다음 달 22일까지 전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물관은 이들 작품 가운데 ‘일본 여인’이라는 그림이 시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고 보고 이 화백에게 이를 다른 그림으로 대체하거나 전시회 자체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품은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은 여인의 전신상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이 화백이 이에 대해 ‘안 하면 안 하지 그렇게는 못 한다’며 거절하며 전시회는 결국 무산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반일 감정이 워낙 극에 달한 상태여서 예상치 못한 불상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봐 간곡히 부탁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술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민 정서를 고려해야 하는 행정의 입장에서는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작품을 그냥 내걸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 화백은 ‘이는 예술가의 자존심에 관한 문제이며, 정치와 문화예술은 구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의왕시 중앙도서관, 닥종이 인형 전시회 개최

    의왕시 중앙도서관, 닥종이 인형 전시회 개최

    경기도 의왕시는 중앙도서관 1층 전시홀에서 ‘어느 깡촌마을 이야기’를 주제로 닥종이 인형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전시회는 닥종이 인형, 생태미술작품, 캘리그래피 등 50여점 작품을 선보인다. 한지 제조과정과 닥종이 인형 제작과정을 작가가 직접 소개한다. 마을 이야기가 담겨 있는 닥종이 인형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어른에게는 어릴 적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옛 시골 마을의 모습과 정서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전시홀을 무료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보환 중앙도서관장은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며 잠시 무더위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번주 1400회 수요시위, 10개국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주 1400회 수요시위, 10개국서 동시에 열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는 14일 1400회를 맞아 10개국의 국제 연대 집회로 진행된다. 정의기억연대는 오는 14일 서울, 강원 원주 등 국내 13개 도시와 일본, 영국, 뉴질랜드 등 해외 9개국 21개 도시에서 연대 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요시위는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한 뒤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돼 27년째 이어지고 있다. 14일 열리는 수요시위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낮 12시부터 약 90분간 열린다. 현장에는 각국의 연대 성명과 함께 우간다의 챤 르웨데 페(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무퀘게 재단(분쟁 지역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 등의 연대 영상 메시지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 세계 연대집회 현장 연결과 연대 발언, 청소년·대학생들의 문화 공연과 자유 발언 등도 이어진다. 특히 이날 시위에는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들이 수요 시위에 함께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대형 걸개그림과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도 개최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남자 화장실에 눈알 모양… #그거 그냥 스티커예요

    남자 화장실에 눈알 모양… #그거 그냥 스티커예요

    스티커 부착 캠페인… 일부 남성 거센 반발“많은 이들이 화장실에서 안전함을 느끼는 게 ‘특권’이라는 걸 모릅니다. 누군가에는 불안함이 일상이라는 것도요.”공중장소에서의 불법 촬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설치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작가 ‘성인소년’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법촬영에 대한 공포를 남성도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인소년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남자 화장실 변기와 목욕탕 탈의실 등에 눈알 모양 스티커가 붙은 사진 수십장을 올렸다. 계정 이름은 ‘그거 그냥 스티커예요’. 이번 작업은 2017년 진행한 프로젝트의 후속 작업 격이다. 시민들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눈알 모양 스티커를 사서 남자 화장실에 붙이고 ‘인증샷’을 찍어 제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취지에 공감한 많은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20대 남성이자 페미니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한 성인소년은 “불법 촬영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됐지만 여전히 온라인에서 거리낌 없이 불법 촬영물이 소비되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재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여성은 공중화장실 문이나 벽에 난 구멍을 보고 소형 카메라가 있을까 봐 두려워하는데, 남성은 오히려 ‘예민하게 굴지 말라’고 한다”면서 “렌즈를 닮은 눈알 모양 스티커로 남성도 짧게나마 공포를 체험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남성들의 반발이 거세다. 그는 지난해 남초 커뮤니티 사이트에 신상정보가 공개되면서 ‘그만두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협박을 당했다. 전시회를 열었을 땐 포스터가 뜯기거나 작품 설명지가 사라지는 일을 겪기도 했다. 성인소년은 “이번 프로젝트가 또래 집단에서 고립된 남성 페미니스트들의 연대 창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젊은 남성들이 페미니즘에 공감하고 싶어도 주위 사람들 눈치 때문에 드러내지 못한다. 이런 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남성 페미니스트도 많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노원, 구민들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 되새긴다

    노원, 구민들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 되새긴다

    서울 노원구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오는 14일 구청 대강당에서 경축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들의 헌신과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구에서 처음 열리는 광복절 경축 행사다. 행사는 경축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광복회 노원구 지회장의 기념사와 주요 내빈들의 경축사, 독립유공자 유가족에 대한 구청장 표창 수여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구립 청소년 합창단의 경축공연과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광복절 노래‘ ‘만세삼창’을 끝으로 기념식은 마무리된다. 아울러 구는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14일부터 23일까지 구청 1층과 2층 로비에서 ‘그날이 오면’ 사진전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성립과 발전상’을 담은 사진 20점을 비롯해 ‘백범 김구 선생 등 주요 독립운동가의 사진 15점, 그리고 구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 사진 18점 등 총 53점의 사진을 전시한다. 특히 독립유공자의 후손 사진은 지난달 17일 구 사진 작가회와 협력해 독립 유공자 후손 어르신들을 위한 ‘추억 만들기’의 하나로 촬영한 것이며 전시회가 끝난 뒤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국가유공자 예우와 보훈가족의 사기 진작 등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훈회관’을 건립 중이다. 노원구 상계동 85-33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149㎡의 규모로 조성 중이며 오는 10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구에는 광복회,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등 9개 보훈단체 총 8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보훈회관이 완공되면 분산돼 있는 보훈단체의 사무실을 이전·통합해 보훈단체 활성화와 안정적 운영은 물론 단체 간 소통과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광복절을 앞두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유족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존중 받는 사회를 위해 구 차원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빈지노-스테파니 마초바, 보기만 해도 ‘달달한 커플’

    [포토] 빈지노-스테파니 마초바, 보기만 해도 ‘달달한 커플’

    스테파니 마초바, 빈지노(오른쪽) 커플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8.9 뉴스1
  • 과천시, 지역 내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경기도 과천시가 지역 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홍보 활동 지원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국내 전시회 참가하는 기업 4개 업체에 부스 임차료 등 전시회 참가 소요 비용을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시(박람)회에 참가했거나 참가 예정인 지역내 중소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시는 기업 업력, 국내외 인증 여부, 기술개발 등 7개 항목에 대한 평가와 심사를 실시해 최종 4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에게 부스임차료 100%, 각종 장치 비용의 60%, 홍보비의 60%를 합산해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이다. 한편, 과천시는 상반기에도 관내 중소기업 1곳에 대해 국내 전시회 참가비용 400만원을 지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나라 없으면 부자도 없다던 ‘경주 최부잣집’ 만나요

    나라 없으면 부자도 없다던 ‘경주 최부잣집’ 만나요

    서울 강북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다-백산무역과 경주 최부자의 독립운동’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근현대사기념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3일까지 근현대사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 최부잣집은 대한민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이야기할 때 흔히 거론된다. 12대 300여년간 막대한 재산을 소유했음에도 “만석 이상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사방 백리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 가훈을 굳게 지켜옴으로써 존경을 받았다. 또 최부자 가문은 일제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11대 최부자 최현식은 경주의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 12대 최준·최완·최순은 백산무역회사를 운영하며 독립운동 자금 조달에 기여했다. 전시회는 백산무역회사의 항일운동과 백산무역주식회사의 주축인 경주 최부잣집, 민족운동의 거점인 경주 교촌, 최부자와 함께했던 애국자들을 다룬다. 백산무역주식회사 관련 신문기사 등 자료 100여점을 전시한다. 경주 지역 국채보상 의연금 명부와 백산무역주식회사 대차대조표 등 다수의 희귀자료도 처음 공개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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