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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완 LG전자 사장, CES ‘LG월드프리미어서’ 미래비전 제시

    조주완 LG전자 사장, CES ‘LG월드프리미어서’ 미래비전 제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LG전자의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LG전자는 다음 달 4일 오전 8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 초청장을 16일 공개했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 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LG전자의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조 사장은 대표 연사로 나서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의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이즈 굿(Life’s Good)‘을 주제로 ▲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는 혁신 ▲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 ▲ 사람과 지구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동행의 약속 등을 소개한다. 또 제품 출시 10주년을 맞아 진일보한 LG 올레드 TV와 구매 후에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가전 패러다임 등 LG전자가 CES 2023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혁신 제품과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이 이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다.LG전자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LG전자 CES 2023 온라인 전시 사이트와 LG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 전인지 “프로 데뷔 10년, 작가로는 신인… 루키 마음으로 내년 시즌 준비 할 것”

    전인지 “프로 데뷔 10년, 작가로는 신인… 루키 마음으로 내년 시즌 준비 할 것”

    “프로 데뷔가 10년이 됐는데, 미술 작가로는 이제 루키(신인)가 됐어요. 루키의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4승을 거둔 ‘플라잉 덤보’ 전인지가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화랑에서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부제: 호기심이 작품이 될 때)’를 주제로 첫 미술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앵무새 화가’로 유명한 박선미 작가와 전인지의 컬래버 작품 등 총 20점의 그림을 선보인다. 전인지의 별명이자 만화영화 캐릭터인 코끼리 덤보를 테마로 한 작품과 골프를 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과 고민을 담은 작품 등이 눈길을 끈다.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는 전인지는 지난해 12월 박 작가의 개인전을 보고 감동해서 직접 작업실을 찾아가 제자가 됐다. 그리고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박 작가와 협업을 했다. 전인지는 “주로 한국에 왔을 때 본격적인 작업을 했고 투어 중에 비행기 안에서는 물론 틈날 때마다 스케치를 했다”면서 “작업하다 잠든 적도 많았다. 전시회를 앞두고는 밤샘 작업을 해 가며 며칠간 작업실 밖에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작업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골프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박 선생님이 그림을 가르쳐 주시면서 ‘좋은 실수’라는 것도 있다고 알려 주셨다”며 “이제까지 골퍼로서 실수를 하면 조급해지면서 경기를 망치곤 했는데, 그 말을 들은 이후 실수를 하면 ‘아, 이게 좋은 실수일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며 여유를 갖게 됐다”며 웃었다. 전인지는 다음달 2일 미국으로 출국해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 제주에 온 세계 경찰 제복들

    제주에 온 세계 경찰 제복들

    세계경찰 제복들이 모두 제주경찰청 새 청사에 모였다. 15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에 온 세계 경찰 제복’이라는 제목으로 신청사 1층 로비 홍보관을 마련했다. 전시 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경찰청 홍보관에 진열된 제복은 ‘2022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를 시작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미국 등 총 33개국의 경찰 옷을 확인할 수 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신청사 준공식에 맞춰 세계 경찰 제복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복은 경찰관에게 소명 의식을 일깨우고,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다짐하게 하는 바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아 청소년에게 전시 연계교육과 직업 체험활동을 통해 경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하며 더 나아가 장래직업에 대한 꿈을 발견할 수 있는 올바른 직업 세계관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수목원 서길 37번지에 위치한 신청사로 이전했다. 개청식은 오는 21일이다.
  • [포토] 북한 밀가루음식전시회 개막

    [포토] 북한 밀가루음식전시회 개막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평양면옥에서 밀가루음식전시회가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시내 급양봉사단위들, 식료공장들가운데서 선발된 70여개의 단위가 참가한 전시회에서는 밀가루음식 전시, 밀가루가공품 전시와 우수한 요리사들의 시범출연이 진행되고 있다고 TV는 전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무형문화재 소목장 ‘창호’ 분야 이수자 인증식

    무형문화재 소목장 ‘창호’ 분야 이수자 인증식

    청원산방소목학교(학교장 심용식 서울시 무형문화재 소목장)는 지난 10일 서울 북촌 청원산방에서 ‘창호’ 분야 서울시 무형문화재 소목장 이수자 인증식 행사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이루어진 이번 행사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심용식 소목장에게 3년 이상 전수교육을 받은 제자들 중에서 올해 서울시 이수자시험을 통과한 11명에게 이수증을 수여했다. 인증식에서 심용식 소목장은 “이수자는 배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더 배우고 연마해야 한다. 앞으로 더욱 정진해 매년 작품을 만들어 이수자들의 작품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들 너무 잘 해줘서 무한한 발전이 있을 것 같다. 잘 전수 받아서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라”고 당부했다. 인증식 행사 후 임준혁 이수자는 “전통창호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목장 이수자는 김석진, 김예준, 성백현, 오주원, 우재원, 이응규, 임준혁, 장영우, 전희경, 허찬욱, 홍도경씨 등이다.
  • [포토] 북한 ‘2022 여성옷전시회’에 등장한 털코트

    [포토] 북한 ‘2022 여성옷전시회’에 등장한 털코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선신보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2022 여성옷전시회’를 소개했다. 전시회에는 은하무역국, 봉화무역국, 평양시피복공업관리국 등의 피복부문과 각지 양복점들을 포함한 540여개 단위들에서 출품한 6만여점에 달하는 여성옷들이 전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은 털이 부착된 코트를 입어보는 북한 여성. 평양 조선신보·연합뉴스
  •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경상북도 태양광 설비의 설치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경상북도 태양광 설비의 설치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 발의

    경상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은 지난 13일 태양광 설비의 설치․관리에 있어 안전과 도시경관의 조화를 확보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한 ‘경상북도 태양광 설비의 설치 및 관리 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도지사가 태양광 설비의 설치 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경북도 또는 도 소속 공공기관에 설치되는 태양광 설비 및 도의 보조금 지원사업을 통해 설치되는 태양광 설비를 대상으로 설치기준과 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도지사가 해당 태양광 설비 설치 시 도시경관과 조화를 이루는데 필요 시책 마련하도록 했으며 시설의 소유자 및 관리자의 안정성 확보에 대한 의무를 명시했다. 이어서, 태양광 설비 디자인 공모전 또는 전시회 개최 등의 시책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설비의 설치․운영에 관한 사항도 함께 규정했다. 이날 이동업 의원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의 이용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 중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태양광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태양광 설비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도시경관 훼손으로 인해 민원의 발생 등 부정적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조례 제정으로 경북도의 태양광 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도시경관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관리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례안은 지난 13일 경상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해 오는 21일 제336회 경상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LG이노텍, CES에서 첫 오픈부스 마련... 미래차 토털 솔루션 공급자 선언

    LG이노텍, CES에서 첫 오픈부스 마련... 미래차 토털 솔루션 공급자 선언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에 매년 참가는 했지만 고객사를 초청해 신제품을 소개하는 비공개 부스만 운영했던 LG이노텍은 내년 1월 CES 2023에서 처음으로 일반인 참관인 대상 공개 부스를 열고 미래차 전장(전기장비) 부품 신제품을 공개한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미래차 토털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차량·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오픈부스를 마련하고 ‘미래를 여는 혁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공개되는 전장부품은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 모듈, 차량 실내용 카메라 및 레이더 모듈, 라이다(LiDAR) 솔루션, 센서 퓨전 솔루션, 차량과 스마트폰 연결 안정성을 최적화하는 5G-와이파이 콤보 모듈 등 자율주행차 전장부품과 직류·교류 컨버터,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 등 전기차 부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전장부품 경량화를 위해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도 CES에서 처음 공개된다. 확장현실(XR) 구현에 필수인 3D 센싱 모듈,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등 고성능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등 메타버스 관련 신제품도 주목할만하다. 전장부품 외에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갖춘 반도체용 기판도 전시된다. 5G 통신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는 안테나인패키지(AiP), 무선주파수시스템인패키지(RF-SiP) 기판, 올 초 신규 진출을 선언한 반도체 기판 부착 방식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등이 이에 해당한다. 태양광 하이브리드 인터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컨버터, 전기차용 전원 제품 등 친환경 에너지 전원 솔루션도 주목할만 하다. LG이노텍은 CES 개막에 맞춰 홈페이지에 현장 부스를 그대로 재현한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 상세 소개와 현장 스케치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현장엔 제품 상세 제원과 특징 등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곳곳에 준비된다.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CES2023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 제안”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CES2023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 제안”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다음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超)연결 시대’(Bringing Calm to Our Connected World)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한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CES 2023: 초연결 시대를 위한 혁신’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캄테크’(Calm Technology)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SmartThings) 경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미국 서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볼룸에서 열리는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나선다.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는 ‘미래를 위한 동행’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 부회장은 기고문에서 “팬데믹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해져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라면서 “나와 내 가족이 살아가는 ‘환경’과 ‘경험’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소비자 가전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혁신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비자 개개인에게 더 가치 있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초연결 시대에 기반한 진화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을 공유할 계획이다.한 부회장은 또 “연결은 보다 쉬워지고, 개개인의 맞춤 경험은 AI로 더욱 정교해지며, 기기간 연결은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삼성은 ‘스마트싱스 가시화’를 위해 업계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연결 경험을 보다 안전하고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밝힌 9월 ‘신(新)환경경영전략’ 발표를 언급하면서 “스마트싱스를 통한 사용 에너지 절감, 친환경 혁신 제품 개발 등도 그러한 가치의 실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반도체 산업 전반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목표 수립과 이행, 온실가스 감축 기술 발굴, 청정기술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이 되도록 초연결 시대를 향한 길을 꾸준히 만들어 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시간·공간 너머 그쯤… 당신, 뭐가 보이나요

    시간·공간 너머 그쯤… 당신, 뭐가 보이나요

    별이 폭발하는 듯한 작품 등접기·펼치기 등으로 대상 재창조새달 8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호화전시장에 들어서면 황금색 프레임들 사이를 흰색 빛이 지나가는 듯한 작품과 마주하게 된다. 다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선명한 파란색 배경 위에 섬광이 번쩍이는 것 같은 이미지와 무지개색 배경이 눈에 들어온다. 고배율 망원경으로 우주 어느 한 곳에서 별이 폭발한 모습을 포착한 것 같은 작품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작품이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와 가까이 다가가서 봤을 때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사진이나 종이를 접거나 펼쳐 만들었기 때문에 멀리서는 평면 작품, 가까이서는 입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이런 놀라운 기법으로 작품을 만든 전병삼 작가의 개인전 ‘베어 스테이지’(Bare Stage)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고 있다. 전 작가는 접기, 펼치기 등으로 기존 대상의 이미지를 숨기거나 사라지게 만든 뒤 다양한 방식과 매체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이미지와 의미의 맥락을 뒤섞은 입체, 평면, 영상 작품 15점을 만날 수 있다. ‘접기’를 대표하는 연작 작품 ‘모멘트’(Moment)는 인쇄된 사진을 반으로 접어 모서리 옆면이 보이도록 사각 프레임 안에 쌓아 올려 스트라이프 무늬의 추상적 사진 조각으로 만들었다. 접기 방식으로 만든 또 다른 작품인 ‘코스모스’(Cosmos)는 종이를 반으로 접은 다음 정중앙부터 돌돌 감아 거대한 원형의 사진 조각 형태로 만들었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를 떠올리게 만든다. 연작 시리즈 ‘로스트’(Lost)는 매끈한 두 평면 위에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에 있는 모든 글자와 원주율(π)을 소수점 100만 자리까지 펼쳐 내 프린팅한 작품이다. 압축된 것을 극한까지 펼쳐 내 우리가 알고 있는 시간 개념을 초월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관람객 스스로 사색하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전 작가는 “전시의 제목인 베어 스테이지는 아무런 장치도 없는 빈 연극무대를 말한다”며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이 빈 무대들을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상 이면의 무수한 가능성과 존재에 대해 질문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023년 1월 8일까지.
  • ‘그’ 길 따르니… 가는 해 시름 날리고, 오는 해 희망 품고

    ‘그’ 길 따르니… 가는 해 시름 날리고, 오는 해 희망 품고

    경남 합천 대암산. 해발고도 591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볼품도 별로 없다. 대한민국 면적의 70%를 차지한다는 수많은 산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한데 이 산은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보물을 품고 있다. 초계·적중 운석 충돌구다. 이름 그대로 외계 천체에서 날아온 운석이 초계, 적중면 일대와 충돌해 만든 거대한 분지다. 나라 안에선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지형이다. 이 운석 충돌구에서 맞는 해돋이가 아주 각별하다는 말을 들었다. 합천의 명산으로 꼽히는 황매산의 해넘이 역시 진경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솔깃하지 않은가. 차 타고 수월하게 올라 ‘고산준령급’의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다는 게 말이다. 연말연시를 준비하는 여행자에게 합천은 탁월한 대상지일 듯하다.대암산을 찾은 건 두 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아름다운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것, 또 하나는 어쩌면 올해가 대암산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실 더 관심을 끈 건 후자였다. 앞으로 수년 내에 대암산은 큰 변화를 맞게 된다. ‘합천 운석 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가칭)이라는 거창한 계획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대암산 일대에 상징 건축물과 거점 센터, 천문대, 지질전문과학관 등의 시설들이 줄줄이 들어서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관련 엑스포 등의 행사를 유치하고, 국가·세계지질공원 지정도 추진한다. 한마디로 매우 번다한 여행지가 된다는 뜻이다. 잘 꾸며진 관광지에서 맞는 합천의 여명도 물론 아름다울 것이다. 하지만 태곳적 모습을 잃지 않은 산자락에 앉아 차분하게 해돋이를 감상하고, 적요한 공간에서 은하수를 맞이하는 느낌은 더이상 갖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대암산은 이제부터 ‘한정판’ 풍경이 된 셈이다.대암산 너머로 운석 충돌구(초계·적중 분지)가 형성된 건 대략 5만년 전이다. 당시 지름 200m의 거대한 운석이 충돌하며 형성됐다. 이때 충돌 에너지는 약 1400Mt(메가톤)이었다는데, 이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8만~9만 배에 달하는 규모다. 약 6600만년 전 멕시코의 유카탄반도 칙술루브에 충돌한 지름 10~15㎞의 운석이 공룡의 멸종을 불러왔다는 걸 고려하면 초계·적중의 운석 충돌로 인한 충격 역시 한반도 전체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20여년에 걸친 운석 충돌구의 발견 과정과 충격원뿔암 등 증거 암석들을 돌아볼 수 있는 합천 운석 충돌구 특별전시회가 용주면 한의학박물관에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 규모는 작지만 운석 충돌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시다. 대암산 정상까지는 초계면 원당마을이나 반대편 대양면 장지마을에서 임도를 따라 오를 수 있다. 원당마을 쪽은 승용차로도 오를 만한데, 장지마을 쪽은 도로 폭이 좁고 급경사 구간이 있어 사륜구동 차량으로 올라야 안전할 듯하다. 해는 정상 오른쪽의 미타산 방향에서 뜬다. 거대한 아귀 아가리의 이빨처럼 솟은 산들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퍼져 나간다. 가운데 원형의 분지는 태극 문양으로 휘몰아친다. 벼를 거둔 논배미들이 둥글게 휘돌아 가며 만든 풍경이다. 초계·적중 분지 주변 산의 정상 능선을 돌며 ‘운석파인(FINE)길’을 개척한 승우여행사의 결과보고서는 “무월산, 태백산, 미타산 등 여러 산에서 운석 충돌구가 보였지만 대암산에서 보는 전경이 가장 빼어나다”며 “운석이 떨어질 걸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큰바위(대암)산이라 이름 지은 선조들의 혜안이 놀랍다”고 적고 있다. 머지않아 인근 산 곳곳에 전망 포인트가 들어서면 한층 다양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을 터다. 운석 분지 안쪽에도 양림마을 등 옛 마을이 꽤 많다. 합천 관내 다른 지역에 견줘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뎌 비교적 옛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다. 천천히 걸어 돌아볼 만하다.황매산은 가야산과 함께 합천의 양대 명산으로 꼽힌다. 어느 계절, 어느 시점에 찾더라도 실패 없는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여행지다. 정상 아래 해발 850m 지점의 오토캠핑장까지 승용차로 오를 수 있다. 여기서 20분 정도 걸어 오르면 하늘계단 전망대다. 고산준봉이 눈 아래로 넘실대고 하늘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겨우 땀 몇 방울 흘리고 얻은 풍경치고는 너무 빼어나 그저 황송할 뿐이다. 몸이 불편한 관광 약자의 경우 전동 카트를 요청하면 된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하늘계단 아래까지 데려다준다. 하늘계단에서 억새 능선을 지나 황매산 정상으로 가다 보면 작은 산성이 나온다. 영화 촬영을 위해 지은 세트장이다. 이 일대에서 맞는 일몰 풍경도 빼어나다. 인근 산들이 시나브로 마루금을 붉히는 모습이 딱 한 편의 그림이다. 억새 평원 일대엔 이른바 ‘외톨이 나무’가 많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 단골로 등장하는 나무들이다. 산성 맞은편의 외톨이 나무가 그중 성지로 꼽힌다. 해넘이도 좋지만 해돋이 때 더 포토제닉하다.이 계절에 돌아볼 만한 합천의 명소 몇 곳 덧붙이자. 합천영상테마파크 뒤에 청와대 세트장이 새로 들어섰다. 영상테마파크에만 해마다 50만명 정도가 방문하는데, 청와대 세트장이 들어서며 방문객이 한층 늘었다. 세트장은 서울 청와대의 약 70% 크기다. 대통령 집무실, 접견실 등이 사실적으로 재현됐다. 영상테마파크에서 제법 떨어져 있는데 주변 풍경이 넓고 쾌적해 산책 삼아 걸을 만하다. 청와대 세트장 맞은편엔 한옥 스테이도 있다. 정양늪도 겨울에 찾을 만하다. 합천 읍내에 있는 배후습지다. 약 41만㎡의 습지 주변에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3.2㎞에 달하는 ‘생명길’을 따라 산책하며 큰고니, 기러기 등 겨울 철새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행수첩 대암산 정상 아래까지 차로연말연시 통행 제한할 수도 -대암산은 정상 아래까지 도로가 나 있어 차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도로 폭이 협소한 데다 연말연시에 차량이 몰리면 위험할 수 있어 합천군청에서 통행을 일부 제한할 수도 있다.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카페 모토라드는 다양한 기종의 모터바이크를 전시한 카페다. 바이크 라이딩을 즐기는 이라면 찾을 만하다. 대암산 인근 대병면에 있다.-합천 읍내 부자돼지는 통삼겹살 단일 메뉴를 파는 집이다. 그만큼 육질에 자신 있다는 뜻일 텐데, 주민들 사이에서도 ‘꽈배기’ 삼겹살로 꽤 유명한 편이다.
  • 자폐 극복 천재 음악소녀 세계적 첼리스트 꿈꾼다

    자폐 극복 천재 음악소녀 세계적 첼리스트 꿈꾼다

    우영우 변호사가 어린 시절로 돌아가 법조문 대신 음악과 미술에 빠진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자폐 스팩트럼 장애를 극복하고 예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학생이 있다. 청주 경덕중 3학년 이정현(16)양이다. 14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양이 그린 그림악보가 1회 스페셜올림픽 미술대회 발달장애인 미술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사인펜으로 나무와 집, 동물 등을 작게 그리고 점을 찍어넣었는데, 마치 도화지에 펼쳐놓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한다. 이 그림은 2022국제스페셜 뮤직앤아트 페스티벌 팸플릿 제작에도 사용됐다. 지난 5월에는 이양의 작품 ‘우주선’이 교육부와 한국장애인부모회가 함께 개최한 장애청소년 우수미술작품 전시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양의 음악적 재능은 더욱 놀랍다. 이양은 생후 18개월부터 정확한 음정으로 콧노래를 불렀다. 6세때는 언니의 멜로디언 건반으로 즉석에서 애국가를 연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자 피아노건반 7개를 한번에 눌러도 어느 음인지를 알아맞추는 절대음감을 발휘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가야금을 배운지 6개월만에 전국장애학생음악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다.이양은 초등학교 5학년때 삼성전기 지원을 받고 있는 장애인청소년 헬로우샘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첼로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양과 첼로와의 만남은 전국대회 석권으로 이어졌다. 첼로를 배운지 1년 6개월만인 2019년에는 제12회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 대상, 2020년에는 제13회 전국장애인청소년 예술제 대상, 2021년에는 전국장애인음악콩쿠르 전체 대상을 차지했다. 이양은 2022 국제서울음악콩쿠르 1등, 리틀모차르트 한국 콩쿠르 전체 준대상 등 일반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에서도 잇따라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양은 내년 3월 충북예술고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양은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아직 서툴다. 이 때문에 이양의 어머니는 음악적 성공보다는 첼로를 통해 이양이 건강하게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더욱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어머니는 “정현이가 자기 마음을 언어로 잘 표현하고 평범하게 살아가길 기도한다”며 “딸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을 위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세월의 향기’ 김성주 사진작가 전시회 눈길

    ‘세월의 향기’ 김성주 사진작가 전시회 눈길

    “산이 좋고 여행이 좋아 사진을 한 컷 두 컷 찍다보니 벌써 40년이 흘렀습니다. 세상 살면서 온갖 시련을 겪은 뒤에야 인생의 꽃이 피듯이 인내하며 열심히 살다보니 사진전도 갖게 됐습니다” 김성주 사진작가는 ‘세월의 향기’라는 주제로 사진전시회를 연다.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나주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다. 기념식은 17일 오후 4시에 연다. 김 작가는 “이번 사진전은 솔향기 그윽한 날 가을 정취가 너무 아름다워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을 돌며 솔숲을 담았다”면서 “살아오면서 순간순간 간직해왔던 예전의 사진들을 찾아내 추억으로 사진여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그는 1983년 사진에 입문해 전남사진단체합동전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제6대, 제7대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나주지부장을 지내면서 사진예술의 발전과 저변확대에 이바지했다. 김 작가는 현재 전국교구자료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62년 공부를 더하고 싶은 마음에 서점에 입사해 주경야독하며 전남대학교 경영 대학원을 수료했다. 이어 서점과 교구자료상사를 운영하면서 광주, 전남, 제주 교학회 회장을 지냈다. 1984년 나주금성라이온스클럽을 조직해 현재까지 80여명의 회원과 함께 해마다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 2021년에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B2지구 3,000여명을 회원으로 효경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효자, 효부 200여명에게 시상했다. 그는 여전히 현장을 뛰고 있다.
  • 청와대에서 염상섭, 이상, 윤동주 만나볼까

    청와대에서 염상섭, 이상, 윤동주 만나볼까

    청와대 인근 인왕산 일대에서 활동했던 근현대 문인들의 대표 작품이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청와대를 거닐다’ 특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대표작을 남겼다. 특별전은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의 5부로 구성했다. 염상섭은 종로구 체부동에서 태어나 대표작 ‘삼대’ 등 서울 중산층 의식이 투영된 작품을 선보였다. 특별전에서는 ‘해바라기’와 ‘삼대’ 표지, 일본 유학 시절 교분을 쌓은 나혜석이 그린 ‘견우화’ 표지 삽화를 전시한다. 1920년대 대표 작가인 현진건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한 후 부암동에 자리 잡고 ‘무영탑’, ‘흑치상지’를 집필했다. 전시회에서는 ‘무영탑’ 표지와 ‘술 권하는 사회’,‘운수 좋은 날’이 실린 ‘개벽’ 표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천재 시인’ 이상은 인생 대부분을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백부의 집에 거주했으며, 이곳은 현재 ‘이상의 집’ 기념관으로 운영 중이다. 대표작이자 본인이 삽화를 그린 ‘날개’를 비롯해 이상의 삽화를 넣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표지를 전시한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 하숙했다. 이 시기 시 18편을 필사해 수록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만들었다. 특별전에서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와 함께 윤동주가 좋아했던 백석의 ‘사슴’ 등을 전시한다. 청와대 인근에서 활동한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 표지도 만나볼 수 있다. 이중섭(종로구 누상동)이 표지를 그린 구상 ‘초토의 시’, 박노수(종로구 옥인동)가 꾸민 윤석중의 ‘우리민요시화곡집’, 천경자(종로구 옥인동)가 그린 ‘여류문학’ 창간호 등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매일(평일 4회,주말 6~7회) 전문 안내원(도슨트)의 작품 해설을 제공하고 포토존도 운영한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360° 가상현실(VR) 영상’을 국립한국문학관 홈페이지(nmkl.or.kr)에 공개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도 제공한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시가 열리는 건 지난 9월 장애예술인특별전시에 이어 두 번째다.
  • 박선미 작가, 전인지 선수와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 콜라보 전시회 개최

    박선미 작가, 전인지 선수와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 콜라보 전시회 개최

    책을 그리는 화가, 앵무새작가로 알려져 있는 박선미 작가가 그림 제자인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와 작가와 작가로 만나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종로에 소재한 본화랑에서 콜라보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 제목인 ‘앵무새, 덤보를 만나다’에서 알 수 있듯이 2021년 박선미 작가와 처음 만난 전인지 선수가 1년 동안 같이 고민해왔던 여러 주제들을 콜라보 작품들을 통해서 선보이게 된다. 미술과 스포츠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 있지만 대중들과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하는 공통점을 가진 박선미, 전인지 작가는 예술을 매개로 가까워졌다. 그림을 그리면서 두 작가의 그림세계와 골프세계가 만나 호기심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탄생한 두 작가의 새로운 스토리가 궁금함을 유발한다. 전인지 선수의 팬들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항상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그녀에게 큰 귀를 펄럭이며 하늘을 나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아기코끼리 ‘플라잉 덤보’라는 별명을 지어줬었고, 전인지 선수의 팬카페 이름이 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작품에도 ‘덤보’가 등장한다. 그림을 그리면서 슬럼프를 극복하게 되었다는 전인지 작가의 첫 전시회에서 그가 어떤 작품을 표현해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쉬운 시각적 언어로, 색으로 표현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는 박선미 작가와 프로골퍼 전인지 선수의 이번 콜라보 전시회에서는 ‘9번째 지능’, ‘Bam!’, ‘앨리스’ 등을 선보인다. 앵무새를 매개체로 하는 박선미 작가의 그림 세계와 물음표를 안고있는 아기 코끼리 덤보의 만남으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면서 앵무새와 덤보라는 각자의 상징적 대상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와 삶의 다양한 메세지를 전하는 콜라보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예술과 꾸미기 그 어디쯤, 아쿠아스케이프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예술과 꾸미기 그 어디쯤, 아쿠아스케이프

    두 개 이상의 단어를 결합해 만들어 낸 신조어 중에서 적잖은 경우가 그렇듯이 ‘아쿠아스케이프’(aquascape)는 참 여러모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다. ‘Aqua’(물)와 ‘Landscape’(풍경)가 합쳐져 탄생한 표현인 만큼 이들 두 단어의 뜻을 다양한 맥락으로 이해한 풀이말들이 눈에 띈다. 우선 메리엄 웹스터 사전의 뜻풀이를 보면 “연못이나 분수 등 인공적으로 조성했거나 자연 상태의 아름다운 물가 풍경” 또는 “수초나 바위 등을 이용해 실제 물속 풍경같이 수조를 꾸미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네이버 사전을 검색해 보면 “물속에서 그린 해양 생물 그림”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소 엉뚱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쿠아스케이프’라는 단어 하나하나의 뜻만을 놓고 볼 때 아예 틀린 해석이라 할 수도 없다. 이 중 오늘 우리가 살펴볼 좁은 의미의 ‘아쿠아스케이프’는 바로 ‘수조 꾸미기’다. 예시를 보면 이렇다. “단순히 어항 속 물고기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수초와 자갈, 계곡과 폭포 그리고 조명까지 넣은 수조를 아름답게 꾸미는 ‘아쿠아스케이프’도 하나의 예술품으로 주목받고 있다.”(시빅뉴스 2020년 11월) 사실 수조 꾸미기는 현대인의 취미로 제법 오래전부터 자리 잡았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물속 정원 꾸미기’는 1930년대 네덜란드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취미라고 하며, 2000년대 들어서 예술적인 차원으로까지 발전하게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국내에서 ‘아쿠아스케이프’라는 용어는 수조 꾸미기라는 뜻으로 쓰이지 않았다. 2006년 이데일리에서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 등재된 신조어’라며 ‘아쿠아스케이프’를 처음 소개할 때도 이 글 앞부분에서 예를 든 것처럼 ‘연못이나 분수 등을 갖춘 지역’이라고만 밝혔다. 2014년에도 ‘아쿠아스케이프’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하는데, 이 역시 앞서 말한 세 번째 뜻, 즉 ‘바닷속 풍경을 그린 그림 전시회’의 뜻으로 사용됐다. 이번에 다룰 뜻으로 ‘아쿠아스케이프’가 소개된 첫 사례는 머니투데이 2019년 8월 19일자. 미술을 전공한 작가가 국제 수경 예술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는 등 수조 꾸미기를 예술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다. 2018년 10월 스포츠경향 기사에서는 ‘아쿠아스케이프’라는 표현은 쓰지 않은 대신 같은 작가를 ‘아쿠아스케이퍼’(아쿠아스케이프를 하는 사람)라고 소개했고, 그의 작업을 ‘수경 예술’, 그리고 그가 상을 받은 대회를 ‘국제 수초레이아웃 콘테스트’라고 표현했다. 이후 ‘아쿠아스케이프’라는 용어는 거의 쓰이지 않다가 2020년 들어 사용이 조금 늘어 지금까지 국내 언론 기사에는 70여회 등장했다. 그 와중에 쓰임새에서 다소 혼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브라보마이라이프(2022년 5월) 기사를 보면 “교육부에서도 올해 수산 양식, 수산업 경영 분야 등 아쿠아스케이프(수경예술)에 대한 기초 지식과 실무 능력을 익힐 수 있는 내용의 교과서를 개발”이라고 쓰였는데, 지금 우리가 검토하는 ‘수조를 예술적으로 꾸미기’라는 뜻에서 볼 때 ‘수산 양식’이나 ‘수산업 경영 분야’가 과연 연관 사업일까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새말모임에서는 ‘아쿠아스케이프’ 작가들이 모여 만든 단체 ‘한국수경예술학회’도 현재 운영되고 있는 데다 갈수록 수조 꾸미기의 예술성이 부각되고 있으니 다듬은 말로도 ‘수경 예술’이 가장 적절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이를 일순위 후보로 올리며 그와 함께 ‘수조 꾸미기’, ‘수생 조경’ 등의 표현을 다듬은 말 후보로 함께 선보였다. 여론조사 결과는 뜻밖이었다. ‘수생 조경’이 응답자들한테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이다. 아무래도 일정 수준의 기술과 전문 지식을 갖춘 이들이 전유하는 ‘예술’보다 일반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로서의 ‘조경’이라는 표현에 좀더 친근함을 느낀 게 아닐까 짐작할 뿐이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홍국표 서울시의원, ‘사랑의 김장나눔 및 어르신 작품전시회’ 참석

    홍국표 서울시의원, ‘사랑의 김장나눔 및 어르신 작품전시회’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도봉2)은 지난 7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쌍문동어르신복지관에서 진행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석해 후원받은 김장김치를 취약계층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희망나눔마켓,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후원한 김장김치가 도봉구 관내 독거노인 등 노인가구 300가구에게 전달됐다.김장나눔 행사에 참석한 홍국표 의원은 “어렵게 지내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나눠 드릴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기관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어르신들이 행복한 삶을 즐기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 의원은 쌍문동어르신복지관 1층 나눔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쌍문동어르신복지관 작품전시회’에 참석해 작품을 둘러보고 작품을 출품한 노인들과 환담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쌍문동어르신복지관 작품전시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지난 1년여간 지역 노인들이 공들여 만든 서예, 문인화, 수채화, 캘리그라피 등이 전시된다.
  • [특파원 칼럼] 일본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을까/김진아 도쿄 특파원

    평일 대낮에 전시회장에 가서 두 시간 동안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천천히 전시물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직장인이라면 연차를 내야 하는데 그게 과연 쉬울까. 일본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산업유산정보센터’는 찾아가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곳이었다. 2020년 6월 문을 연 이곳은 일본이 군함도(하시마)를 포함해 근대 산업시설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 했고, 한국이 반대하면서 만들어진 합의물이다. 한국은 군함도에서 강제동원이 이뤄진 데다 가혹한 환경에서 조선인들이 노동 착취를 당됐다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반대했고, 일본은 강제동원 사실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개선 방침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밝혔고, 일본 정부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는 내용으로 지난 1일 보고서를 제출했다. 도대체 얼마나 문제가 심각할까 싶어 지난 8일 이곳을 찾아가 봤다. 이미 관련 기사를 출고해 기사로 담기 애매했지만, 혼자만 알고 있기 아쉬웠던 부분이 있어 이를 칼럼이라는 기회를 살려 정리해 봤다. 일본이 처음부터 군함도에 대해 제대로 알리겠다는 생각이 없었다는 것은 산업유산정보센터의 운영 방식에서부터 드러났다. 한적한 주택가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위치한 이 센터는 주말 빼고 평일만 관람이 가능하며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된다. 가이드 없는 관람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가능하며, 예약 가능 인원은 3명에 불과하다. 가이드를 포함한 관람은 오전 10시 15분부터 낮 12시 15분까지,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2시 45분까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 세 번밖에 없다. 그것도 각 인원은 10명으로 한정됐다. 다시 말해 이 센터를 방문할 수 있는 사람은 하루 최대 33명밖에 안 된다. 이처럼 적은 인원 때문에 예약이 어려울까 싶어 서둘렀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평일 낮에 두 시간 동안 방문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적극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주목해야 할 곳은 이 센터가 만들어진 배경인 군함도를 설명하는 3관이었다. 가이드의 설명은 친절하고 자세했지만, “모두가 똑같은 대우를 받았다”는 말의 되풀이였다. 전시장 마지막 부분에 보이는 군함도 출신인 재일 한국인 2세의 “군함도에서 살기 좋았다”는 증언에 대해 가이드는 “단 한 사람뿐이지만 귀중한 조선인 출신의 증언”이라고 가장 열심히 홍보했다. 사진 촬영과 녹음 모두 불가다. 플래시 때문에 손상될 만한 자료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안 되는지 설명조차 없었다. 내부가 공개돼 비판받는 일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관람 시간 내내 수첩에 빼곡하게 가이드의 설명과 전시 내용을 적느라 진이 빠질 정도였다. 군함도에서 끝나지 않는 이 역사 왜곡은 또 다른 강제동원의 장소였던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네스코는 자료 미흡을 이유로 사도광산의 추천서를 자문기관에 송부하지 않았다. 다만 역사 누락이 아니라 광산 내 일부 시설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었다는 점이 지적됐을 뿐이었다. 일본 정부는 해당 부분을 보완해 다시 제출했는데, 제2의 군함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사도광산 등재 심사 때도 2015년처럼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어떻게 하면 바로잡거나 막을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 백석예술대 디자인미술학부 재학생, ‘제4회 해양오염예방 콘텐츠 공모전’ 당선

    백석예술대 디자인미술학부 재학생, ‘제4회 해양오염예방 콘텐츠 공모전’ 당선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디자인미술학부 재학생 2명이 제4회 해양오염예방 콘텐츠 공모전에 당선됐다.  해양경찰청과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4회 해양오염예방 콘텐츠 공모전’에는 총 201점의 작품이 접수됐고, 미술·영상 및 해양환경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47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 디자인미술학부 시각디자인전공 지수현 학생과 서예림 학생이 각각 장려상과 푸른바다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시각디자인전공 지수현 학생은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교수님의 피드백과 지도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해보고 싶고 자신감이 생기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황정혜 디자인미술학부 학부장은 학생들이 재학 기간 중에 다양한 실무 경험과 전시회 등 실적을 쌓을 수 있도록 학부 차원에서 지원할 예정이며, 특히 국내외 공모전에 참여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공항철도, 다문화 가정 아동 초청해 ‘교육 기부 활동’

    공항철도, 다문화 가정 아동 초청해 ‘교육 기부 활동’

    공항철도는 최근 다문화 가정의 아동들을 초청해 철도와 공항을 직접 이용하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0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용산구가족센터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 23명과 보호자 11명이 참가해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 공항철도 용유차량기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서울역에 모여 철도이용에 대한 안전교육에 참여하고,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모의 여권으로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체험했다. 이어서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공항1터미널역으로 이동해 식사를 한 뒤, 인천공항의 ‘비비드 스페이스’ 전시회를 관람했다. 이후 공항철도 용유차량기지로 이동해 기관사들이 직무 수련을 할 때 실제 사용하는 모의운전연습기로 철도운전을 간접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공항철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시행해온 체험학습 초청행사는 철도를 이용할 기회가 적은 지역사회의 아동들에게 철도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도서지역 어린이, 지역아동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상자를 초청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공항철도는 이번 행사 이외에도 임직원 걷기 활동을 연계한 희망장학금 사업, 임직원 사랑나눔 빵 만들기 봉사, 인천서구 김장대축제 참여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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