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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제철소 135일 만에 ‘완전 정상화’ 기념행사 열려...최정우 “경제발전 앞장”

    포항제철소 135일 만에 ‘완전 정상화’ 기념행사 열려...최정우 “경제발전 앞장”

    포스코가 작년 9월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완전 정상화까지 135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제철소를 정상화하는 과정을 돌아보고, 그간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들과 관계기관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행사에서 복구 지원에 앞장선 포항시·해병대 1사단·경북소방본부·가공센터사장단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항시는 소방펌프와 방진마스크 등 각종 장비와 정책으로 지원했다. 해병대는 누적 병력 4000여명이 토사 제거 작업과 오·폐수 처리 등을 지원했으며 제독차와 급수차, 위생차 등 700여대도 함께 지원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경북소방본부는 소방대원 826명과 소방차 424대, 펌프류 848대를 지원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 제철소 주요 침수 지역의 배수 작업에 큰 역할을 했다. 공센터사장단협의회는 제품 적재 공간을 적시 확보하고, 고객 긴급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철강재 수급 안정화에 공헌했다. 포스코는 정상화에 공을 세운 김영구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파트장, 장진국 선재부 주임, 최주한 제강부 공장장, 김현만 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 파트장, 협력사 피티엠의 이덕호 전무 등 5명을 포스코 명예의전당에 헌액했다. 최 회장은 “피해 복구 기간, 항상 곁에서 포스코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포항 시민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복구 현장에 생수·간식·도시락·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국민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소중한 도움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복구 과정을 담은 전시회와 다큐멘터리를 관람했다. 전시회는 내달까지 이어진다. 전시 작품은 ‘포스코 파크1538 역사박물관’에서 영구 보관된다.
  • 중국에 처음 선보인 ‘국민화가 박수근’

    중국에서 처음으로 박수근(1914~1965) 화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9일 중국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은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과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박수근미술관과 함께 전날 ‘박수근: 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드로잉 및 유화 작품의 질감을 재현한 오프셋(원판 손상을 줄이고자 중간에 고무판을 넣어 인쇄) 작품과 목판 원판으로 직접 찍어 낸 판화 등 80여점으로 구성됐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 회장이 기증한 작품도 포함됐다. 1962년작 ‘아기 업은 소녀’와 1959년작 ‘한일(閑日)’, 1963년작 ‘마을풍경’ 등이다. 박수근은 서민들의 일상을 진실하게 구현한 화가로 평가받는다. ‘나무와 두 여인’(1950년대 중반)과 ‘아기 업은 소녀’, ‘절구질하는 여인’(1954), ‘농악’(1964), ‘빨래터’(1950년대) 등 한국의 시대와 문화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전시회는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 中 최초 ‘국민화가’ 박수근 전시회 열렸다

    中 최초 ‘국민화가’ 박수근 전시회 열렸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박수근(1914~1965) 화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9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은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과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주중한국문화원·박수근미술관 공동 주최로 전날 ‘박수근:뿌리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전시회를 열었다. 그의 작품이 중국에서 전시된 건 처음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드로잉 및 유화작품의 질감을 재현한 오프셋(원판 손상을 줄이고자 중간에 고무판을 넣어 인쇄) 작품과 목판 원판으로 직접 찍어낸 판화 등 80여점으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 중에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작품도 포함됐다. 1962년작 ‘아기업은 소녀’와 1959년작 ‘한일(閑日)’, 1963년작 ‘마을풍경’ 등이다. 박수근은 서민들의 일상을 진실하게 구현한 화가로 평가받는다. ‘나무와 두 여인’(1950년대 중반)과 ‘아기 업은 소녀’, ‘절구질하는 여인’(1954), ‘농악’(1964), ‘빨래터’(1950년대) 등 한국의 시대와 문화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2007년 K옥션에서 ‘빨래터’는 당시 국내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인 4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주중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인들과 한국 교민들이 박수근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31일까지 열린다.
  • 조주완 “고객이 생각 못한 가치까지 발굴”

    조주완 “고객이 생각 못한 가치까지 발굴”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근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 가며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에서 공간별 최적 솔루션 등 업계 동향과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했다. 또 글로벌 영화관 체인 오데옹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LG 시네마 LED가 설치된 주요 상영관을 둘러보며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 사업의 중장기 전략과 현안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ID 사업에서도 버티컬(산업별 고객군)별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심도 있게 연구해 LG전자만의 빼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는 물론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가치까지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23’을 참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공조 기술, 고효율 솔루션, 스마트홈 플랫폼 등을 더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 북미·유럽 시장 점검한 조주완 LG전자 사장…“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가치까지 발굴”

    북미·유럽 시장 점검한 조주완 LG전자 사장…“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가치까지 발굴”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근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경영을 이어가며 기업간거래(B2B) 사업 중심으로 고객사와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3’ 현장을 찾아 공간별 최적 솔루션 등 업계 동향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했다. 또 글로벌 영화관 체인 오데온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LG 시네마 LED가 설치된 주요 상영관을 둘러보며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 사업의 중장기 전략과 현안을 점검했다. 조 사장은 “ID 사업에서도 버티컬(산업별 고객군)별 핵심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심도 있게 연구해 LG전자만의 빼어난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는 물론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가치까지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 2023’을 참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혁신 공조 기술, 고효율 솔루션, 스마트홈 플랫폼 등을 더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공조 시장에서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앞선 가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고객 경험을 선보여야 한다”라면서 “이를 통해 선진시장은 물론 성장시장까지 시스템에어컨 1위를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앞서 1월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 GM, 마그나 등의 전략 파트너와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논의를 했다. LG전자는 B2B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ID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의 ID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통합 솔루션 수주를 늘릴 계획이다. 또 유럽과 북미는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중남미 시장 등에서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현지에 최적화된 냉난방시스템 개발, 라인업 강화, 서비스·유지보수 전담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공조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 방치된 목욕탕·호텔이 카페·갤러리로… 제주의 변신

    방치된 목욕탕·호텔이 카페·갤러리로… 제주의 변신

    오랫동안 방치됐던 동네 목욕탕이 카페로 변신하고 과거 유명했던 호텔이 갤러리로 환골탈태하는 등 도시재생공간들이 제주에서 뜨고 있다. 서울 청계천의 역사를 닮은 ‘제주판 청계천’ 산지천을 끼고 도시재생공간들이 즐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 원도심(구도심)의 활성화로 노후한 건물이 대거 철거될 때도 원도심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살아남은 곳들이다. 특히 1970년대 여관 건물이던 금성장과 목욕탕이던 녹수장을 연결해 2017년 리모델링을 거쳐 사진전문갤러리로 재탄생한 산지천 갤러리는 대표적인 공공 도시재생공간이다. 개관 5주년 기념으로 제주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김수남(1949~2006)의 소장품 전시회를 다음달 19일까지 연다. 산지천 건너 동쪽 맞은편에는 제주 토박이가 1962년 3월 문을 연 제주 최초의 현대식 호텔인 명승호텔이었던 곳을 인수해 갤러리 레미콘으로 개조했다. 명성이 자자했던 과거의 화려함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분홍색 벽과 바둑판 무늬 검은색 타일만이 흔적으로 남아 있다.고성호 갤러리 레미콘 대표는 7일 “이 호텔 계단을 이용해 유치원을 다녔다”면서 “한때는 신성일·엄앵란 커플이 다녀갈 만큼 화려했던 곳이었는데 십수년 방치되다시피 해 안타까움에 인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폐허가 된 호텔 건물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살려 내 숨을 불어넣고 색을 입혀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펼쳐졌던 ‘PINK FLASH SANJIRO 31’ 전시회는 1500명에 가까운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라산 남쪽 서귀포 이중섭 거리 인근에서 1971년부터 2016년까지 45년 동안 운영됐던 대중목욕탕 ‘온천탕’은 지난해 10월 문화공간 라바르로 단장됐다. 목욕탕을 운영하던 할머니가 작고한 뒤 손자 박재완 대표가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라바르 프로젝트 매니저 이예람씨는 “1층 카페엔 목욕탕 욕조를, 2층 갤러리 뮤즈엔 환풍구, 3층엔 굴뚝, 4층 루프탑엔 물통을 그대로 살려 냈다”면서 “특히 1층 카페 한가운데에 여탕 욕조가 있는데 그 위 테이블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마치 과거 목욕탕의 물기가 흘러내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방문객들을 위로해 준다”고 했다.
  • 목욕탕도 호텔도 갤러리카페 변신…제주에서 뜨는 도시재생공간

    목욕탕도 호텔도 갤러리카페 변신…제주에서 뜨는 도시재생공간

    오랫동안 방치됐던 동네 목욕탕이 카페로 변신하고 과거 유명했던 호텔이 갤러리로 환골탈태한 도시재생공간들이 제주에서 뜨고 있다. 서울의 청계천 역사를 닮은 ‘제주판 청계천’ 산지천을 끼고 도시재생공간들이 즐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의 원도심(구도심) 활성화로 노후된 건물이 대거 철거될 때도 원도심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살아남은 공간들이다. 특히 옛 여관 건물인 금성장과 목욕탕이었던 녹수장을 연결해 리모델링, 사진전문갤러리로 재탄생된 산지천 갤러리는 공공 도시재생공간의 대표적인 곳이다. 개관 5주년 기념으로 제주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故 김수남(1949-2006) 작가의 소장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몰입’이란 주제 전시회 한 공간에 적힌 문구처럼 어쩌면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향수일 수도 있고 혹은 낯설음 때문에 살아남게 된’ 이 운 좋은 곳은 건물 위에 굴뚝만이 징표처럼 목욕탕이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산지천갤러리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공공 도시재생공간이라면 그 산지천 건너 맞은 편에는 제주 토박이가 유명한 호텔을 인수해 옛 모습을 최대한 살려내 관심을 끈다.1962년 3월에 명승호텔 이름으로 문을 연 제주 최초의 현대식 호텔이었던 갤러리레미콘은 그러나 과거 명성이 자자했던 화려함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산지천갤러리보다 좀더 인더스트리얼한 산업적인 디자인이 확 눈길을 끈다. 분홍색 벽과 검정 바둑판 같은 타일이 화려함의 흔적이라면 흔적이다. 때론 그것조차 조금은 낯선 향수로 다가온다. 7일 고성호 갤러리레미콘 대표는 “이 호텔 계단을 이용해 유치원을 다녔다”면서 “한때는 신성일 엄앵란 커플이 다녀갈 만큼 화려했던 호텔이었는데 십수년 방치되다시피해 안타까움에 인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뚝심과 의지 하나로 폐허된 호텔건물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살려내 도시재생형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 오래돼 방치된 건물에 숨을 불어넣고 색을 입힌 도시재생공간은 그래서 부활이라기보다 새로운 탄생에 가깝기도 하다. 그는 “분홍색 벽과 세월의 풍파가 빚어낸 건물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 수 없는 자연이 빚은 조각과 같다”면서 “이 기본 골격과 뼈대를 살리기 위해 인수한 금액에 맞먹는 비용을 리모델링하는데 썼다”고 덧붙였다. 루프탑에서 내려다 보는 산지천 풍경과 20여년을 뛰어놀던 옛 추억 때문에 그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려고 애썼다며 누구나 즐겨 찾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희망했다. 40일 동안 펼쳐진 PINK FLASH –SANJIRO 31 전시회는 따로 홍보도 안했는데 1500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분홍빛깔 벽면에 가득한 낙서조차 예술 같고,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같은 기둥과 뼈대를 드러낸 철근마저 명작이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도시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도시재생공간은 한라산 남쪽 서귀포 이중섭 거리 인근에도 있다. 1971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45년 동안 ‘온천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던 대중목욕탕이 지난해 10월 문화공간 라바르로 단장됐다. 목욕탕을 운영하던 할머니가 작고한 뒤 손자 박재완 대표가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낸 것이다.라바르 프로젝트 매니저 이예람씨는 “1층 카페는 목욕탕 욕조를, 2층 갤러리 뮤즈엔 환풍구, 3층엔 굴뚝, 4층 루프탑엔 물통을 그대로 살려냈다”면서 “특히 1층 카페 한가운데에는 여탕 욕조가 있고 그 위 조각같은 테이블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마치 과거 목욕탕의 물기가 흘러내리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묘하게 거칠게 뜯겨진 목욕탕의 흔적이 남겨진 것에 동화된 듯,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김주희 작가의 개관 전시가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위안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상명대, 예술·디자인 졸업작품 온라인 전시 ‘DiSAF’ 오픈

    상명대, 예술·디자인 졸업작품 온라인 전시 ‘DiSAF’ 오픈

    졸업 작품 1000여점 온라인 한자리다양한 예술세계 경험… 상명대만의 해법 상명대학교가 예술 및 디자인 분야 졸업생들의 작품을 일반인에게 문화적 접근성을 높이고 졸업생들에게 전공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예술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명대(총장 홍성태)는 7일 서울과 천안캠퍼스 예술·디자인 분야 전공 학생들의 졸업 작품을 온라인으로 전시하는 ‘DiSAF(Digital Sangmyung Art Fair)’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졸업 작품전인 이번 전시는 졸업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시도와 그 변화를 느끼고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넓은 세상과의 교류 지원을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회에서는 상명대 문화예술대학, 디자인대학, 예술대학 소속 전공의 2년간 졸업 작품 10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은 대학 홈페이지 초기화면과 사이트(https://disaf.smu.ac.k)를 통해 연중 관람이 가능하다. DiSAF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상명대가 예술에 대한 지속적 소통을 위해 시작했다. DiSAF는 수많은 작품을 더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연도별로 작가가 지정한 해시태그를 통해 검색분류가 같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작가의 이메일 복사기능을 탑재해 작가와의 작품 관련 다양한 소통을 쉽도록 했다. 홍성태 상명대 총장은 “대학의 예술·디자인 관련 졸업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시작된 ‘DiSAF’를 통해 상명의 젊은 예술가들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 롯데 기술 도용 논란…공정위 칼 빼들었다

    롯데헬스케어가 스타트업 알고케어의 개인 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정량 공급기)를 도용했는지를 두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지주와 롯데헬스케어, 롯데헬스케어의 자체 디스펜서를 제작한 캐논코리아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의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는지, 하도급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따져 볼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2021년 9월 알고케어가 개발 중이던 카트리지 방식의 영양제 디스펜서 제품에 대해 한 달간 투자 미팅을 진행했다가 사업성 등에 대한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투자는 무산됐다. 이후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도용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자사 제품의 핵심인 디스펜서 카트리지 형태가 매우 유사한 시제품을 선보였다며 아이디어 도용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지난달 25일 공정위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알고케어의 신고로 중소벤처기업부도 기술침해 행정조사 전담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 이청아, L타워 123층 빌린 ‘남사친’ 자랑

    이청아, L타워 123층 빌린 ‘남사친’ 자랑

    배우 이청아가 남사친인 배우 박기웅의 전시회를 참석했다. 최근 이청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빌런 연기 갑인 내 남사친의 전시회에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청아는 남사친에게 초대받은 전시회에 가기 위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방문했다. 이청아는 “24살때부터 본 굉장히 친한 친구이다. 영화를 같이 촬영하면서 친해진 사이다”라고 남사친에 대해 소개했다. 이청아는 전시 오픈을 축하하는 리셉션 공간인 123층에 도착했다. 이청아의 남사친 정체는 바로 배우 겸 화가로 맹활약중인 박기웅이었다. 박기웅이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인사말을 전했고, 이후 이청아는 박기웅을 만나 “너무 성황리아니냐”라며 축하해줬다. 이청아는 박기웅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감상했고, 박기웅은 시간을 내 이청아를 만나러 왔다. 이청아는 “48명의 빌런을 다 그려내는 데 첫 작업부터 끝 작업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렸냐”고 질문했고, 박기웅은 “묘사만 1년 좀 넘게 걸렸다”고 답했다. 관람을 마친 후 이청아는 “찐친 찬스로 멋진 전시를 볼 수 있어서 전시 덕후는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직장갑질119 “노조 활동 못 하는 직장인, 온라인 노조 결성 돕는다”

    직장갑질119 “노조 활동 못 하는 직장인, 온라인 노조 결성 돕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올해 5대 노동개혁 과제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6일 직장갑질119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근과 근로계약, 원청 갑질, 젠더 폭력, 5인 미만 사업장과 관련된 문제를 올해 개혁해야 할 5대 노동 과제로 꼽았다. 이날 직장갑질119는 한국이 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노동 시간이 길다며,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이 실현될 경우 주 90시간까지 노동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조 활동 못 하는 직장인 40%, 온라인 노조 결성 돕는다” 이날 직장갑질119는 올해 온라인 노동조합 출범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민간 부문, 특히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노조 가입률이 낮은 편이다. 2021년 기준 전체 노조 조직률은 14.2%인데, 공공부문(70%)과 민간부문(11.2%)의 격차가 크다. 민간부문 조직률은 사업장 규모별 △300인 이상 46.3% △100~299인 10.4% △30~99인 1.6% △30인 미만 0.2% 순으로 작을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권남표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노조 가입 의향을 3, 4년 동안 반복적으로 물어본 결과 40~49% 정도는 항상 의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가입이 어려워 노조 조직률이 낮게 나오고 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노조 활동을 해도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직장갑질119는 기업체·의제·직종별로 직장인들을 ‘직장인 권리모임’이란 이름으로 모아 온라인으로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권 노무사는 “혼자 직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처지의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동료들과 연결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라며 “사업장별 교섭은 어렵겠지만, 노동자들이 사용자단체나 정부를 향해 한목소리를 내면 충분히 (노동 현장의 변화를)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장갑질119는 올해 근로기준법 제정 70주년을 맞아 근로계약서의 문제를 고발하고 ‘갑질 계약서’ 전시회와 토론회 등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당역 살인사건’ 1주기를 맞아 젠더 폭력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젠더 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해 피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직장갑질119는 직장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직장 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시민단체로, 지난 2017년 11월 출범했다.
  • 허~억! ‘입틀막’에 빠지다

    허~억! ‘입틀막’에 빠지다

    구급차를 불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파 신음하는 소리가 들린다. 주변을 둘러보니 바윗덩이에서 나는 소리다. 미디어 개념미술 작가인 페터 바이벨이 인간의 고통을 형상화하기 위해 실제 바위 속에 소리가 반복 재생되는 녹음기를 넣어 만든 작품 ‘신음하는 돌’이다. 그런가 하면 벽에 노란 바나나 하나가 달랑 덕트테이프로 붙여져 있다. 다른 쪽에서는 누군가가 전시장 바닥을 뚫고 위를 올려다보고 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과 ‘무제’라는 작품이다. 최근 파격적이면서 놀라운 내용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 전시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 아트 박물관인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와 함께 미디어 아티스트 페터 바이벨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페터 바이벨-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회를 지난 2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다원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다원공간에 들어서면 바이벨의 1960년대 초기 사진과 영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시의 핵심은 작가가 1986년부터 1988년까지 만든 ‘다원성의 선율’이다. 작가가 직접 수집한 11개의 영상과 소리로 구성된 이 작품은 산업혁명을 거쳐 데이터 기반의 후기 산업정보혁명까지 지난 200년 동안의 인류사를 시각화한 대형 영상 설치작품이다.‘관찰을 관찰하기: 불확실성’이라는 작품은 3개의 카메라와 모니터가 삼각 대형을 이루고 있다. 관람객이 삼각 대형 한가운데 들어가는 순간 카메라에 비친 모습은 관람객의 뒷모습뿐이다. 아무리 해도 앞모습을 볼 수 없다. ‘관찰자가 자신의 관찰을 직접 관찰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가진 작품은 사이버네틱스와 양자역학을 주제로 다루는 바이벨 작품으로 인간 지각의 한계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앞서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이탈리아 출신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개인전 ‘WE’(위)를 지난달 31일 시작했다. 이 전시회는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카텔란의 개인전으로 조각, 설치, 벽화, 사진 등 3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대감을 갖고 주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들은 ‘헉’ 하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오거나 입을 틀어막을 수밖에 없다. 축 늘어진 말의 사체가 전시장 천장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1997년 이탈리아 토리노 리볼리성 미술관에 처음 전시돼 관람객들을 경악하게 만든 ‘노베첸토’라는 작품이 한국으로 옮겨 리움미술관 천장에도 매달려 있게 된 것이다.이번에 전시되는 카텔란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작품들은 아니지만 파격적인 설정과 장면을 통해 기존 사회적 관행과 질서, 권위, 신념을 단번에 부숴 버리고 있다. 이들 두 전시회의 공통점은 두 사람 모두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정통 미술가가 아니라는 점이다. 바이벨은 1960년대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의학과 수리논리학을 공부하고 행동주의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영상 작업 기술 기반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선보였다. ‘미술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카텔란도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다양한 직업을 거친 뒤 가구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미술을 시작하게 됐다. 그래서 자신도 ‘미술계의 침입자’라고 부르고 있다. 바이벨의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는 오는 5월 14일, 카텔란의 ‘위’는 오는 7월 16일까지.
  • ‘촉각 디스플레이’ 닷, 애플 시리 개발 주역 김윤 사외이사 선임…134억 투자 유치

    ‘촉각 디스플레이’ 닷, 애플 시리 개발 주역 김윤 사외이사 선임…134억 투자 유치

    김유식 인터베스트 상무, 사외이사로…재무전략 고도화 ‘촉각 디스플레이’로 주목은 끈 닷(Dot)은 새한창업투자의 김윤 박사(전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유식 인터베스트 상무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새로 영입된 김윤 박사는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2000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2년 스마트폰, PC 등에 쓰이는 TTS(text-to-speech·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합성기술)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네오스피치를 창업하고 CTO를 맡았다. 김 박사는 2004년 영국 음성인식 스타트업인 노바리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으며, 2013년 애플이 노바리스를 인수한 뒤에는 시리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김유식 상무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엠파트너스 투자본부에서 기업금융 투자, 인수합병(M&A) 및 재무와 벤처투자 전반의 전문가로 활약했으며, 운용자산(AUM) 1조원이 넘는 국내 투자사인 인터베스트 상무를 맡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윤 박사는 “닷의 여정에 함께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앞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기업들과 손잡고 배리어 프리는 물론 차세대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햅틱 기술 상용화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닷은 시리즈 B라운드에서 인터베스트, 새한창투 등으로부터 총 134억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D3 쥬빌리와 TBT, SBI 등 프리 시리즈 B라운드를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300억이다. 닷은 최근 세계 최고 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접근성(Accessibility)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를 출시했다. 또 시각, 지체, 청각 등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들에게 정보 전달이 가능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국내 최초로 다양한 공공기관 및 교통시설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네덜란드 ‘구름’ 작가 남해서 시연·전시...실내서 구름 생성

    네덜란드 ‘구름’ 작가 남해서 시연·전시...실내서 구름 생성

    구름을 만드는 예술가인 네덜란드 베른나우트 스밀데(Berndnaut Smilde)가 한국에서 첫 전시회 ‘SUBLIMATION(승화:고체가 액체로 변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기화되는 현상)’를 한다.경남 남해군은 오는 11일부터 4월 17일까지 남해군 미조항 인근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미조’에서 베른나우트 스밀데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베른나우트 스밀데는 예기치 않은 장소에 구름을 만들어내며 공간을 더욱 강렬하게 만드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구름 머신을 이용해 공간의 온도, 습도를 계산해서 구름을 생성하고 구름이 만들어진 찰나를 촬영하는 실내 구름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13년에는 칼 라거펠트, 도나텔라 베르사체, 돌체앤가바나 등과 협업해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그의 실내 구름 작품인 ‘Nimbus series’(비구름 시리즈)는 2012년 타임지가 선정한 위대한 발명품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남해 전시에서는 그의 이전 작품과 새로운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다. Nimbus 시리즈 뿐만 아니라 지구 정반대의 위치에서 채취한 토양을 활용한 Antipode(정반대 대립물) 작품과 Breaking Light 작품도 선보인다. 남해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순간과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와 일상의 구름과 무지개, 발을 딛고 있는 토양 등을 새롭게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베른나우트 스밀데는 박물관, 교회, 도서관 등의 공간을 캔버스로 사용해 구름을 만들고 구름 작품은 5~10초간 존재하다 사라진다. 그는 구름이 만들어지고 사라지기 전까지 찰나의 순간을 사진에 담아 영속성을 부여한다. 이번 전시는 노경 사진작가와 함께 작업할 예정이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열리는 전시 개막 행사에서는 작가가 직접 구름 제작을 시연해 실제 구름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작가와 대담도 마련된다.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pace.mijo)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발달장애인의 꿈과 재능, 그림으로 펼쳐요

    발달장애인의 꿈과 재능, 그림으로 펼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여름 그리고 바다를 그려 봤어요. 빨리 겨울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26일 서울 중랑구 중랑아트센터에 톡톡 튀는 개성 넘치는 그림 작품들이 걸렸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한여름의 바닷가 풍경을 담은 그림 앞에 선 김혁수(24)씨가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여름에 부안 바다에 갔었어요. 그리고 이게 바로 저예요.” 그림 속 파라솔 아래 휴식을 취하고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김씨가 말했다. 발달장애인인 김씨는 평소 상상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장소를 알록달록한 색감을 통해 그려 나간다. ‘드림카’라는 작품에서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김씨가 타고 싶은 자동차의 모습을 묘사했다. 김씨가 붓을 잡은 계기는 신세계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자조모임, 취미를 찾아서’에 참여하면서다. 이날은 김씨를 포함해 화가로 변신한 발달장애인 10명이 참여한 ‘지그재그(ZIGZAG) 그림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서툴지만 1년여 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주로 게임 캐릭터를 그리는 이재석(26)씨는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을 똑같이 그려 내고 색칠까지 완벽하게 한다. 요즘엔 풍경화나 추상화를 그리는데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이씨가 그린 ‘봄소풍’이라는 작품은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낭만적인 나들이 풍경을 담고 있다. 싱그러운 연두색 잔디와 화사한 분홍색의 벚꽃, 디저트가 대비를 이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씨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잘 나가지 못했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갑자기 나들이가 떠올랐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재능 발휘를 돕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를 찾은 이들은 미술이나 예술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참여 작가들의 성취감도 컸다. 중랑구 관계자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고 긍정적인 인식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관계 개선과 조선통신사/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한일 관계 개선과 조선통신사/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지난달 일본의 오사카역사박물관 수장고에서 한국에 아주 중요한 ‘신기수 컬렉션’을 살펴봤다. ‘신기수 컬렉션’은 조선통신사 관련 자료 110점과 민화 병풍 35점이다. 신기수 선생은 사재를 털어 조선통신사 유물 등을 수집해 소개하고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에도시대의 조선통신사’를 제작해 상영함으로써 조선통신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일본에서는 보통 조선 국왕이 도쿠가와막부 장군에게 파견한 외교사절을 조선통신사라 부른다. 조선통신사는 양국의 국서를 전달함으로써 선린우호의 의사를 확인하는 역할을 했다. 조선통신사를 통해 구축한 양국의 평화는 메이지유신 직전까지 260여년 동안 지속됐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에서는 조선에 대한 멸시와 편견이 강해져 조선통신사를 조공사절로 보았다. 한국에서도 그 영향으로 조선통신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지 않았다. 재일동포로서 호된 차별을 체험한 신기수 선생은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고 일본인과의 상호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조선통신사에 관한 연구, 자료 수집, 영화 제작 등을 적극 추진했다. 신기수 선생의 활약은 한 줄기 빛이었다.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일본인들은 한국을 경멸했다. 한국은 악독한 군사독재 국가이고 한국인은 합리적 사고를 결여한 국민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신기수 선생이 발굴·제작한 조선통신사 자료나 영화를 보고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조선통신사가 왕래한 지역에서는 양국인 사이에 인간미 넘치는 교류가 활발했다. 그중에는 조선인에게 글자 한 자, 그림 한 획이라도 받으려고 애쓰는 익살스런 모습도 보였다. 일본인들은 조선통신사가 엄중한 무가사회에 신선한 ‘문화교류’의 바람을 몰고 온 사실을 확인하고 한일 관계를 새롭게 인식했다. 필자도 도쿄대학에 유학하면서 조선통신사를 통해 적지 않게 위안을 받았다. 교토의 번화한 술집 골목 한구석에 신기수 선생의 단골집이 있다. 이곳에서 김달수·정조문 등 재일동포 유지와 우에다 마사아키·시바 료타로 등 일본의 주류 문화인이 자주 어울려 ‘일본 속의 조선문화’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들은 신문·잡지 등에 활발히 의견을 개진했다. 그 영향을 받아 1980년대 중반 이후 양국의 박물관과 교과서는 조선통신사를 비롯해 일본의 고대 국가·문명 건설에 이바지한 ‘도래인’을 많이 다루게 됐다. 한국의 재단법인 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의 비영리법인(NPO)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는 2017년 10월 양국에 남아 있는 조선통신사 관련 자료 중 111건 333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양국의 공동 노력으로 국제사회가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의와 그 기록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신기수 컬렉션’ 중 5점이 세계기록유산에 포함됐다. 물론 등록된 자료는 조선통신사 자료의 일부에 지나지 않고,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 미등록 자료도 아주 많다. 지금 일본에서는 조선통신사를 국제 교류와 지역 진흥의 수단으로 열심히 활용한다. 쓰시마박물관은 2021년 10월 분관으로서 쓰시마조선통신사역사관을 개관하고, 세계기록유산 등록 5주년을 기념해 2022년 10월 15일부터 12월 4일까지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신기수 컬렉션’도 여기에 12점을 출품했다.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선 윤석열 정부는 일본에 일고 있는 조선통신사 바람을 주목하기 바란다. 아미풍이지만 잘 활용하면 꽉 닫힌 양국의 마음을 열게 하는 훈풍이 될 수도 있다. ‘신기수 컬렉션’도 한국에서 전시하기를 갈망한다. 게다가 한국과 일본은 곧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다. 그 기념사업으로서 양국의 국공립 박물관이 ‘신기수 컬렉션’을 비롯해 각국에 흩어진 조선통신사 자료를 모아 전시할 것을 제안한다. 한일의 상호이해와 교류증진에 이만한 문화상품도 없다.
  • 경남정보대, 지역사회와 평생직업교육 혁신 성과 공유

    경남정보대, 지역사회와 평생직업교육 혁신 성과 공유

    경남정보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세계적 수준의 평생직업교육 혁신대학 완성을 위한 대학교육 변화’를 주제로 ‘KIT 인력양성포럼’, ‘2022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전시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포럼에서는 임준우 경남정보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이 ‘부산시 전략산업기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평생직업교육 혁신대학 완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 원광해 부산테크노파크 지산학협력단장이 ‘지산학협력기반 평생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배수현 부산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부산시 전략산업에 대한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 주제발표를 했다. 또 ‘지역사회 기반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학 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전문가 토론도 진행됐다. 성과전시회는 경남정보대 미래관과 건학 50주년 기념관에서 다음달 1일까지 열리며, 경남정보대의 역량기반 교육과정 혁신 성과를 전시, 공유한다. 경남정보대 임준우 혁신지원사업단장은 “혁신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의 교육과 산학협력 조직을 혁신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 역량 강화를 통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월드비전-제네시스블록, 크립토 럭키 래빗 NFT 프로젝트 진행 ‘기부금 위기 아동 지원’

    월드비전-제네시스블록, 크립토 럭키 래빗 NFT 프로젝트 진행 ‘기부금 위기 아동 지원’

    월드비전-제네시스블록, 크립토 럭키 래빗 NFT 프로젝트 진행 ‘기부금 위기 아동 지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제네시스블록(대표 최강근)과 함께 크립토 럭키 래빗 NFT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NFT 기부 프로젝트는 올해 계묘년을 기념해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에서 토끼 NFT를 판매한다. 앞서 월드비전과 제네시스블록은 지난달 3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31일까지 모금 금액을 기부 완료한 데 이어 다음달 28일까지 추가 모금을 결정했다. 제네시스블록은 업무협약에 따라 NFT 5개와 가상화폐 1이더리움(약 15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전달받은 가상자산과 판매된 NFT 금액은 모두 월드비전에 기부되며 기부금은 월드비전 국내위기아동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후원자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기부 영수증과 행운의 NFT가 제공된다. 행운의 NFT는 토끼해를 맞아 SF 스타일의 세계관을 담은 PFP(프로필 전용 NFT)로 마련됐다. 이밖에도 해당 프로젝트는 1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기부 영수증 NFT를 보유한 홀더를 연결하는 커뮤니티를 구성한다. 홀더들은 동반 성장을 위해 기부 뿐만 아니라 독서, 봉사, 전시회 등 다양한 사회 문화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김성태 월드비전 ESG사회공헌본부 본부장은 “크립토 럭키 래빗 NFT 기부 프로젝트는 모두가 함께 모여 꾸준히 이어지는 선한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라며 “제네시스블록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NFT 기증 및 ‘글로벌 6K 포 워터’(Global 6K for Water) 진행 시 다양한 NFT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많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춘천 소식지 ‘봄내’ 변천사 한눈에…창간 30주년 전시회

    춘천 소식지 ‘봄내’ 변천사 한눈에…창간 30주년 전시회

    강원 춘천시 소식지인 ‘봄내’가 올해로 창간 30주년을 맞았다. 춘천시는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 ‘춘천시보’ 를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시청사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춘천시보’는 1993년 1월 25일 소식지 창간 당시 이름이다. 시는 ‘봄내’가 시민들의 소식통으로 사랑받아 왔던 시간을 추억하는 뜻에서 ‘춘천시보’를 전시회명으로 정했다. 전시회에서는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표지 385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들은 로비 중앙 10m 높이 조형물에 3면을 마주 보는 방식으로 설치돼 집중도를 높여준다. ‘봄내’를 읽는 독자를 일인칭 시점 제작한 영상도 송출한다. ‘봄내’는 지역 소식과 관광지 소개 등을 담아 매월 주요 기관 및 단체, 관광지, 출향단체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배포 부수는 6만6000부다. 지난해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기획·디자인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김미애 시 소통담당관은 “30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방이었던 봄내는 그 이름만으로 춘천시의 역사이자 브랜드”라며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공간을 가득 채운 봄내 표지를 통해 춘천살이의 추억과 감동, 그 시절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맥고완 서호주 수상, 포스코 방문…‘수소 밸류체인 특별전’ 관람

    맥고완 서호주 수상, 포스코 방문…‘수소 밸류체인 특별전’ 관람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포스코그룹 수소 밸류체인 특별전시’를 관람했다. 지난 29일 수소 및 핵심광물 투자협력을 위해 방한한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은 첫 기업일정으로 30일 서울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포스코그룹 수소 밸류체인 특별전시’를 관람하고,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과 환담을 나눴다. 맥고완 서호주 수상은 “포스코그룹의 수소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을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 생산부터 수소환원제철 및 수소저장·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준비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전시회 관람 소감을 밝혔다. 전시 관람 후 맥고완 수상 일행은 포스코그룹과 서호주 청정수소 그린스틸 및 핵심광물 개발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고, 청정수소 그린스틸 및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서로간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호주는 포스코그룹의 창업부터 함께한 비즈니스 파트너국이다. 또한 포스코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청정수소와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맥고완 수상은 “포스코그룹은 서호주와 전통적인 원료 협력뿐만 아니라 청정수소와 그린스틸, 이차전지소재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포스코그룹은 지금까지 철광석, 리튬, 니켈 등 호주에 4조 원 이상의 자원개발 투자를 해오고 있다. 호주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태양광, 풍력 자원과 함께 선진적인 법규와 제도 등 우수한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어 해외 청정수소 개발에 최적화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월 말까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수소 밸류체인을 소개하는 ‘‘포스코그룹 수소 밸류체인 특별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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