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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네 수련·정약용 서예… 어느 수집가의 첫 선물

    모네 수련·정약용 서예… 어느 수집가의 첫 선물

    오늘부터 넉 달간 355점 선보여작년보다 늘어… 국보·보물 33점 다산 문집에도 안 나온 작품 전시정선·김홍도 서화 등은 매달 교체클로드 모네의 그림 ‘수련이 있는 연못’ 앞에 서자 빛으로 형상화한 정원이 관객의 발을 물들였다. 한쪽에서는 마음을 경건하게 하는 종소리가 울렸고, 다른 한쪽에서는 주인의 취향을 상상하게 하는 은은한 차(茶) 향기가 퍼졌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문화재·미술품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제목처럼 꼭 누군가의 집에 초대된 것 같은 시간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8일부터 넉 달 동안 열린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각각 특별전을 진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 장소에서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공개 작품은 295건 355점으로 국보가 6건 13점, 보물이 15건 20점 포함됐다. 지난해 특별전(135점)보다 작품이 크게 늘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함께했다. 27일 열린 사전공개 행사에는 많은 취재진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됐다.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는 실제 이 회장의 집에 초대된 느낌이 들도록 구성됐다. 제2부에선 4개로 세분화한 각각의 주제에 어울리는 소장품을 선보였다. 이수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주제별로 전시기획안을 짜서 작품을 선별했다. 좋은 작품이라도 주제에 맞지 않으면 포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특별전에 나오지 않고 이번에 새로 공개된 작품은 309점이다. 이 중 다산 정약용의 ‘정효자전’·‘정부인전’과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은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정효자전’·‘정부인전’은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강진 사람 정여주의 부탁을 받아 일찍 죽은 그의 아들과 홀로 남은 며느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글로 쓴 서예 작품이다. ‘정부인전’은 다산 문집인 ‘여유당전서’에도 실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감상하고 설명만 듣는 기존의 전시와도 다르다. 모네의 그림 앞에 펼쳐진 정원이나 범종의 종소리와 이를 형상화한 빛의 파장처럼 작품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조명에 의한 손상 우려가 있는 일부 서화는 ‘사계’를 정해 달마다 바꾼다. 국보인 정선의 ‘인왕제색도’(여름)는 5월까지 전시되고, 보물인 김홍도의 ‘추성부도’(가을)는 6월, 박대성의 ‘불국설경’(겨울)은 7월, 남계우의 ‘나비’(봄)는 8월에 볼 수 있다. 몇몇 작품 옆에는 이 회장의 에세이에서 발췌한 말이 새겨져 그의 세계관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에 많이들 오고 싶어 한다”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기증의 힘이자 긍정적 효과”라고 말했다. 인기를 보여 주듯 5월 31일 전시회까지 풀린 1차 인터넷 예매분(회차별 70명)은 이미 마감됐지만, 회차별 30명씩 당일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하루 관람 회차는 15회(수요일·토요일은 21회)다.
  • “교회, 세상 본보기 되자”… 정진석의 ‘별빛 부탁’

    “교회, 세상 본보기 되자”… 정진석의 ‘별빛 부탁’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27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봉헌한 이날 미사에는 정 추기경의 유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 각계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추기경의 뜻을 기렸다. 정 추기경은 성당 왼쪽에 걸린 현수막에서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반겼다. 현수막에는 추기경이 마지막으로 남긴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도 담겼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정 추기경을 선교 열정이 탁월한 사목자, 뛰어난 교회법 학자, 그리고 뛰어난 영성가로서 추모했다. 정 대주교는 “청빈한 생활을 실천하고 교구와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생활비를 아끼고 또 모았고, 이렇게 모은 통장 잔고 전액을 기부해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정 추기경이 생전에 책 46권을 저술하고 14권을 번역한 일과 장기기증 약속을 지킨 일화도 전했다. 추모 영상에서는 정 추기경이 생전에 남긴 당부도 전해졌다. 정 추기경은 주교단과 사제들에게 “코로나19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변화할 것 같다. 그럴 때 교회가 중심을 잡고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 달라”고 했고, 신자들에게는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본보기가 되게 하면서 살게 해 주신 뜻을 감사하면서 살자”고 했다. 영상 말미에는 “하느님 만세”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나왔다. 미사 후엔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정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특별전 ‘모든 이에게 모든 것’ 개막식이 열렸다. 특별전 제목은 코린토 1서 9장 22절의 말씀이자 정 추기경의 사목표어에서 따왔다. 특별전에는 정 추기경의 손때가 묻은 유품 160여점이 오는 10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지난 21일 명동성당 지하 1898 광장에서 시작한 ‘별빛 같은 사람-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사진전’은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오는 30일 정 추기경의 묘지가 있는 용인 성직자묘역에서도 손희송 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 없는 게 없네… 이건희 회장의 특별한 취향, 내일부터 공개

    없는 게 없네… 이건희 회장의 특별한 취향, 내일부터 공개

    클로드 모네의 그림 ‘수련이 있는 연못’ 앞에 서자 빛으로 형상화한 정원이 관객의 발을 물들였다. 한쪽에서는 마음을 경건하게 하는 종소리가 울렸고, 다른 한쪽에서는 주인의 취향을 상상하게 하는 은은한 차(茶) 향기가 퍼졌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문화재·미술품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제목처럼 꼭 누군가의 집에 초대된 것 같은 시간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8일부터 넉 달 동안 열린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각각 특별전을 진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 장소에서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공개 작품은 295건 355점으로 국보가 6건 13점, 보물이 15건 20점 포함됐다. 지난해 특별전(135점)보다 작품이 크게 늘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함께했다. 27일 열린 사전공개 행사에는 많은 취재진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됐다.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는 실제 이 회장의 집에 초대된 느낌이 들도록 구성됐다. 제2부에선 4개로 세분화한 각각의 주제에 어울리는 소장품을 선보였다. 이수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주제별로 전시기획안을 짜서 작품을 선별했다. 좋은 작품이라도 주제에 맞지 않으면 포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생전 문화정체성을 강조하며 “말로만 한국적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일상이 한국적이어야 정체성이 생긴다”고 했다고 한다. 문화를 가까이 일상에서 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뜻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모네의 그림도 있지만 상당수가 한국 문화재로서 한국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지난해 특별전에 나오지 않고 이번에 새로 공개된 작품은 309점이다. 이 중 다산 정약용의 ‘정효자전’·‘정부인전’과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은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정효자전’·‘정부인전’은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강진 사람 정여주의 부탁을 받아 일찍 죽은 그의 아들과 홀로 남은 며느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글로 쓴 서예 작품이다. ‘정부인전’은 다산 문집인 ‘여유당전서’에도 실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감상하고 설명만 듣는 기존의 전시와도 다르다. 모네의 그림 앞에 펼쳐진 정원이나 범종의 종소리와 이를 형상화한 빛의 파장처럼 작품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수경 학예연구관은 “예전에는 작품 설명 위주로 해서 사람들이 박물관 오면 피곤하다고 했다”면서 “이 집에 초대받았으니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네’ 하며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조명에 의한 손상 우려가 있는 일부 서화는 ‘사계’를 정해 달마다 바꾼다. 국보인 정선의 ‘인왕제색도’(여름)는 5월까지 전시되고, 보물인 김홍도의 ‘추성부도’(가을)는 6월, 박대성의 ‘불국설경’(겨울)은 7월, 남계우의 ‘나비’(봄)는 8월에 볼 수 있다. 몇몇 작품 옆에는 이 회장의 에세이에서 발췌한 말이 새겨져 그의 세계관을 이해하도록 돕는다.이 회장의 유족들은 주최 측과 돈독한 사이라 전시와 관련해 별다른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들이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 전시가 순조롭게 준비될 수 있었다. 약 1년 정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최초에는 ‘어느 수집가의 집’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어느 수집가의 초대’로 바뀌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에 많이들 오고 싶어 한다”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기증의 힘이자 긍정적 효과”라고 말했다. 인기를 보여 주듯 5월 31일 전시회까지 풀린 1차 인터넷 예매분(회차별 70명)은 이미 마감됐지만, 회차별 30명씩 당일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하루 관람 회차는 15회(수요일·토요일은 21회)다.
  • ‘모든 이에게 모든 것’…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년 추모 미사

    ‘모든 이에게 모든 것’…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년 추모 미사

    고 정진석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미사가 27일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됐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봉헌한 이날 미사에는 정 추기경의 유족, 주교단과 사제단, 수도자, 신자, 각계 인사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추기경의 뜻을 기렸다. 정 추기경은 성당 왼쪽에 걸린 현수막에서 환한 미소로 사람들을 반겼다. 현수막에는 추기경이 마지막으로 남긴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도 담겼다. 미사를 주례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정 추기경을 선교의 열정이 탁월한 사목자, 뛰어난 교회법 학자, 그리고 뛰어난 영성가로서 추모했다. 정 대주교는 “청빈한 생활을 실천하고 교구와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생활비를 아끼고 또 모았고, 이렇게 모여진 통장의 잔고 전액을 기부해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정 추기경이 생전에 46권을 저술하고 14권을 번역한 일과, 장기 기증의 약속을 지킨 일화도 전했다.추모 영상에서는 정 추기경의 생전 당부도 전해졌다. 정 추기경은 주교단과 사제들에게 “코로나 때문에 세상이 많이 변화할 것 같다. 그럴 때 교회가 중심을 잡고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본보기를 보여달라”고 했고, 신자들에게는 “하느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하는 본보기가 되게 하면서 살게 해주신 뜻을 감사하면서 살자”고 했다. 영상 말미에는 “하느님 만세”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나왔다. 미사 후엔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2층 전시실에서 정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 특별전 ‘모든 이에게 모든 것’ 개막식이 열렸다. 특별전 제목은 코린토 1서 9장 22절의 말씀이자 정 추기경의 사목표어에서 따왔다. 특별전에는 정 추기경의 손때가 묻은 유품 160여 점이 10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지난 21일 명동성당 지하에 있는 1898 광장에서 시작한 ‘별빛 같은 사람-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사진전’은 새달 1일까지 열린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오는 30일 정 추기경의 묘지가 있는 용인 성직자묘역에서도 손희송 주교의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 모네·정선 그림 한 자리에… ‘이건희 컬렉션’ 1주년 기념전 내일 개막

    모네·정선 그림 한 자리에… ‘이건희 컬렉션’ 1주년 기념전 내일 개막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문화재·미술품 기증 1주년을 맞아 선사시대 토기부터 현대 회화까지 각종 명품을 망라한 대규모 전시가 막을 올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마련한 ‘이건희 컬렉션’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기획전시실에서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컬렉션 대부분을 소장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진행한 지난해 특별전과 달리 관람객이 기증품 특징과 참모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자리에서 개최된다. 전시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295건 355점으로, 작년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서 선보인 135점보다 훨씬 많다. 국보는 ‘금동보살삼존입상’과 ‘초조본 현양성교론 권11’을 비롯해 6건 13점, 보물은 ‘봉업사명 청동향로’ 등 15건 20점이 나온다. 정선이 그린 회화인 국보 ‘인왕제색도’는 개막일부터 5월까지 공개하고, 김홍도의 ‘추성부도’는 6월에만 볼 수 있다. 고려 후기 불화 ‘수월관음도’와 ‘천수관음보살도’, 십장생도 병풍, 해학반도도 병풍, 박대성 ‘불국설경’ 등도 한시적으로 공개된다. 18세기 달항아리 백자, 김환기가 1950년대 완성한 회화 ‘작품’, 클로드 모네가 만년에 그린 ‘수련이 있는 연못’도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유산과 미술품을 향유하고 일상을 풍요롭게 가꾸길 바란다”고 말했다.
  • 25일부터 ‘기차에서 김밥’, ‘영화관 팝콘’ 가능해진다

    25일부터 ‘기차에서 김밥’, ‘영화관 팝콘’ 가능해진다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고, 김밥과 삶은 계란을 먹으며 기차여행을 하는 일상이 다시 찾아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5일부터 영화관과 철도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내 취식을 허용한다고 22일 밝혔다. 한편으론 주간 일평균 9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하는 사람이 늘면 감염 위험이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취식 금지가 풀리는 시설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 영화관·공연장, 멀티방, 실내 스포츠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 상점·마트·백화점, 오락실, 전시실·박람회, 이미용업,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종교시설, 방문판매 홍보관, 철도·국내선 항공기 등 운송수단이다. 중대본은 방역적으로 안전한 취식이 이뤄지도록 관련 업계, 단체 등과 협의해 시설별 특성에 맞는 자체 수칙을 마련하고 자율적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화관의 경우 상영 회차마다 환기를 하고 매점 방역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고척돔은 실외에 준하는 공기질을 유지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철도 등 교통수단에서는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신속히 섭취하도록 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시설에서는 시식과 시음이 허용된다. 시음·시식 코너 간격은 3m 이상, 취식 중 사람 간격은 1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급정거 시 음식물이 쏟아지는 등의 안전 문제가 있어 실내 취식을 계속 금지하기로 했다. 지하철도 입석이 있지만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보다는 안전상의 문제가 조금 떨어져 취식을 허용한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식·음료를 섭취할 때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실내 취식이 앞으로 허용되지만 마스크를 벗게 되면 침방울 배출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면서 “음식을 드시는 동안에는 대화나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음식을 드시는 시간 이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내 취식이 허용되면 음식을 먹는다는 핑계로 다중이용시설에서 내내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이 나올 수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른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박 반장은 감염 우려에 대해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취식하면 당연히 위험성은 훨씬 높아진다”며 “위험 요인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시설운영자들과 함께 고민하겠다. 시설을 이용하는 국민 여러분도 주의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 22일부터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연다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 22일부터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연다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 특별전시회가 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에서 22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다. 영월군은 21일 단종문화제 1회행사부터 현재까지 55년간의 역사를 회고하는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 특별전시회를 22일부터 오는 5월 8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 연다고 밝혔다. 영월군과 함께하는 단종문화제의 역사가 인물의 옷차림, 행사 내용, 영월의 모습 등에 고스란히 사진에 담겨 전시된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6대 왕 단종의 고혼과 충신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충절의 고장’ 영월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다. 문화제는 단종이 왕으로 복위된 1698년부터 해마다 장릉에서 제향을 지내던 영월주민은 1967년 4월 제향을 축제로 승화했다. 홍영기 영월부군수는 “사진으로 보는 단종문화제는 단종문화제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단종문화제와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옛 추억까지 떠올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도농기원, 농업과학교육관 운영 재개

    경기도농기원, 농업과학교육관 운영 재개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농업과학교육관 운영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화성시 기산동에 있는 농업과학교육관은 야외전시장을 포함해 1만2088㎡ 규모다. 3층 첨단과학농업전시실은 경기도에서 개발된 콩 신품종, 벼 신품종, 농산물 가공품 등 농업연구와 기술보급 성과를 전시하고 있다. 4층 농경문화 전시실은 고대 농경 유물, 재래농기구, 세시풍속 모형 등이 있어 우리 농업의 문화·역사를 알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장승, 물레방안갓 등 민속 시설뿐만 아니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정자·쉼터도 마련됐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시 개방하며, 단체관람 이용은 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로 사전 전화 예약하면 된다. 이영수 농촌자원과장은 “농업과학교육관은 농업의 역사와 문화, 미래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어린이, 청소년, 도시민에게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농업문화시설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무형문화재 전수관에 써 달라”…200억 토지 내놓은 인간문화재

    “무형문화재 전수관에 써 달라”…200억 토지 내놓은 인간문화재

    “이곳에서 보유자들이 활발하게 전승 활동을 하는 게 마지막 바람이에요.” 한평생 몸을 실어 온 가야금으로 이룰 것은 다 이룬 이영희(84) 명인에게 마지막으로 더 바라는 것이 있는지 물었다. 현을 튕기기 전처럼 짧은 침묵을 두고 그는 오래전부터 꿈꿨던 국가무형문화재 예능전수교육관이 잘 활용됐으면 하는 진짜 마지막 소원을 나지막이 이야기했다. 국가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명인이 후대를 위해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의 개인 토지 5474㎡(약 1655평)를 기부했다. 거래가는 200억원 정도다.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가 700평 정도 포함돼 가격이 높다. 19일 기부채납 기념식을 가진 문화재청은 사업비 200억원 정도를 투입해 이곳에 지하 2층, 지상 4층(연면적 8246㎡) 규모의 예능전수교육관을 지을 예정이다. 지난 16일 금토동 자택에서 만난 명인에게선 평생 숙원을 풀게 됐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도 있다. 그런데도 명인이 따로 예능전수교육관을 짓고 싶어 한 까닭은 서울의 교육관이 예능(춤이나 노래 등)보다는 기능(물품 제작) 쪽으로 무게가 치우쳐 있다는 아쉬움 때문이다. 기능 보유자들은 방에서 물품을 만들 수 있고 전시실도 잘 갖춰져 있는 반면, 예능 보유자들은 연습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게 명인의 설명이다. “예능 보유자들이 활동할 무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했어요. 삼성동 전수관에 이를 위한 공간을 요청했는데 안 통하더라고. 그런데 나이가 들다 보니 마음이 급해지는 거예요. 내 생각을 빨리 옮겨 놔야만 예능 보유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아 서둘렀어요. 첫째는 예능 보유자들에게 좋은 공간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 둘째는 갈 날이 머지않았으니 빨리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에서요.” 전례 없는 규모의 기부지만 명인의 행보를 보면 그리 놀랍지는 않은 일이다. 어려서부터 가야금, 거문고, 아쟁, 단소 등 다양한 악기와 춤까지 섭렵했던 그는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된 뒤에도 국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0년부터 12년간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을 지냈고, 최근에는 사재를 털어 자신의 전공인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가야금을 배우려 하는 초등학교를 물색해 악기를 대여해 주고 강사료도 지불했다. 명인은 “부자는 아니지만 감당할 능력은 된다”며 웃었다. 명인이 생각하는 가야금의 매력은 음 하나가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의 음을 어떻게 농현(왼손으로 줄을 짚어 여러 꾸밈음을 내는 현악기 연주 기법)하느냐에 따라 여운의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수교육관 역시 이 공간을 어떻게 농현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야금을 닮았다.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했지만 떠날 날을 헤아리고 있는 명인은 할 수 있을 때까지 이곳에서 전수 활동을 계속 이어 갈 계획이다. 하기 힘들어지는 때가 오면 그만두겠다면서도 “아직은 괜찮다”는 그의 가야금 연주 역시 계속된다.
  • 7년 만에 보화각에서… 간송, 숨겨 놓은 ‘보화’ 풀다

    7년 만에 보화각에서… 간송, 숨겨 놓은 ‘보화’ 풀다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7년 반 만에 잠시 관람객을 들인다. 해마다 두 차례 대중과 만나던 미술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기획전 개최와 코로나19 등으로 자체 전시를 열지 못했다. 이번에는 비공개 소장품 가운데 작품성이 빼어난 문화재를 선별해 처음 선보인다.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보화각 전시실 1층에서 오는 6월 5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보화수보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는 문화재청 지원사업에 따라 최근 2년간 보존 처리한 비지정문화재 가운데 8건 32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국보, 보물 같은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의미와 희소성이 깊어 향후 지정 가치가 높은 것들 위주로 엄선했다. 전시 제목에서 ‘보화’는 보배로운 , ‘수보’는 낡은 것을 고치고 덜 갖춘 곳을 기우는 행위를 뜻한다. 특정 인물이나 장르를 조명하는 대신 보존 처리 유물 공개에 집중한다는 뜻이다.전시실 공간은 협소하지만 눈여겨볼 유물이 적지 않다. 조선 초기 학자 권우(1363∼1419)의 ‘매헌선생문집’, 조선 후기 서화가 김광국(1727∼1797)이 수집한 그림을 모은 ‘해동명화집’이다. 권우는 정몽주의 제자이자 세종과 정인지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의 문집은 1452년 간행된 초간본으로 추정되는데, 조선 전기 출간된 개인 문집이 많지 않은 만큼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해동명화집’은 안견의 ‘추림촌거’, 심사정의 ‘삼일포’, 신사임당의 ‘포도’ 등 다양한 그림이 실렸다. 특히 강원 고성 삼일포를 서정적으로 그려 낸 심사정의 작품은 그림에 흰 점이 눈처럼 내려 운치를 더했는데, 보존 처리 과정에서 이것이 벌레 먹은 자국이라는 점도 드러났다. 이 밖에 민영익(1860~1914)이 묵으로 그린 난 그림을 묶은 ‘운미난첩’, 조선 후기 문인 화가 이인상(1710~1760)의 작품을 모은 ‘원령희초첩’ 등도 공개된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생전 수집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지은 보화각은 이번 전시를 끝으로 보수·정비에 들어간다. 2층 전시실은 이미 비워진 상태로 빈 진열장과 공간을 볼 수 있다. 백인산 학예연구실장은 “2013년 간송미술문화재단 설립 뒤 1000점 이상의 유물을 보존 처리했다”며 “관람객이 간송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거는 부처님/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거는 부처님/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지난 1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오전 9시가 되기도 전인 이른 시간에 십여 명의 장정들이 전시실로 7.2m의 기다란 나무상자를 힘겹게 옮기고 있었다. 상자 무게가 200㎏이 넘지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는 크기여서 옮기는 건 오로지 사람들의 몫이었다. 이 기다란 상자 안에는 가로 7.2m, 세로 10m의 커다란 괘불(掛佛)이 들어 있었다. 상자와 괘불의 무게를 합치면 380㎏이나 됐다. 괘불이란 ‘걸개를 마련하여 매단 부처’라는 뜻으로 많은 신도들이 모이는 특별한 법회나 의식을 할 때 쓰이던 대형 불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년 초파일이 다가오면 불교회화실 한 벽면에 부처를 건다. 높이 12m 정도 되는 커다란 벽면은 평소에 보기 힘든 사찰 소장의 괘불을 일반인들이 친히 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예전 박물관에는 괘불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용산으로 박물관이 온 뒤에야 시작한 전시로 벌써 17번째를 맞는다. 이번 괘불은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왔다. 이날 불교회화실은 전시실 문 앞에 임시휴관임을 알렸다. 문을 닫은 전시실에서는 괘불을 걸기 전에 상태를 점검했다. 전시실 바닥에 괘불을 보호하기 위한 두꺼운 종이를 깔았다. 괘불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조금씩 펼칠 때마다 그림을 덮고 있는 커다란 한지를 한 장씩 빼내어 한쪽에 차곡차곡 쌓았다. 조심스럽게 괘불을 펼칠 때마다 담당 학예사와 학예관, 보존을 담당하는 학예사와 연구원 3명이 함께 점검하고, 옆에서 다른 직원은 유물의 상태를 빠짐없이 기록했다. 모두가 조용히 괘불에 집중하는 시간은 엄숙하기까지 했다. 점검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상태 점검을 마친 괘불은 다시 말아서 벽면 앞으로 옮긴 뒤 도르래에 매달았다. 그리고 조금씩 펼치면서 걸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수덕사 스님들이 직접 법당 밖으로 괘불과 괘불함을 옮기고 서울 나들이를 도왔다. 괘불을 건다는 것은 매우 드믄 행사여서 괘불을 소장하고도 펼쳐 보지 못하는 사찰이 많다. 예전 어느 사찰의 스님과 신도들은 십수 년 동안 걸지 못했던 괘불이 불교회화실에 걸려 있는 것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대형 버스를 타고 함께 오기도 했다. 모두의 정성이 모아져 걸린 아름다운 괘불 앞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슬쩍 소원도 빌어 보는 것은 어떤가. 특히 남을 위한 기도는 더 잘 들어 주신다고도 한다.
  • 일제 침탈의 아픔 녹아 있는 용산…애국선열 정신 계승 도시로 우뚝

    일제 침탈의 아픔 녹아 있는 용산…애국선열 정신 계승 도시로 우뚝

    “용산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중심이자 일제강점기 침탈의 아픔이 녹아 있는 곳입니다. 독립투사들의 행적을 널리 알리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후손들이 마땅히 해야 할 사명이기에 그들의 값진 발자취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하루 뒤인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야외무대에서 안중근 의사 얘기를 다룬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이 펼쳐졌다. “우리들 이 한 손가락, 조국을 위해 바칩니다”라는 ‘단지동맹’ 노래가 끝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애국선열의 도시 용산’ 선포식에 참석한 주민, 독립운동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뜨거운 박수로 호응한 것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용산구는 발 닿는 곳곳마다 선열들의 흔적이 스며 있는 하나의 야외 박물관”이라며 “애국선열의 도시 선포로 숭모의 의지를 굳건히 다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그치고 말 일이 아니라 향후 총 5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역사문화 르네상스 특구 조성과 같은 지역의 핵심 발전 사업과 연계해 애국선열 도시의 토대를 놓을 것”이라며 선포식의 의미를 설명했다.선포식이 열린 효창공원은 용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의 성지’다. 김구,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7위 선열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지난 11일엔 효창공원 안에 있는 의열사(7위 선열과 안중근 의사 영정을 모신 곳)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임시정부 요인의 넋을 추모하는 숭모제가 열렸다. 용산구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2일까지를 ‘애국선열의 도시 선포 기념주간’으로 정했다. 독립운동가들의 명언을 담은 깃발 110장을 이태원로와 효창공원 곳곳에 달아 이를 알리고 있다. 용산아트홀 전시실에서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을 기리는 특별 전시회도 진행 중이다. 선포식 후 특별전 개막식을 찾은 성 구청장은 최재형 선생의 가족사진과 연해주 항일투쟁 중심지 신한촌의 사진 등을 살펴보며 “막대한 재산을 가진 최재형 선생은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으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선생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변변한 공간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가 꿈나무종합타운 청사에 최재형 기념사업회 사무실을 제공하는 등 후원에 나서며 조금이나마 후손된 도리를 해 나가고 있다”며 “용산은 애국선열의 도시로 우뚝 서서 선열들을 늘 기리며, 그 무한한 헌신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서 약탈한 문화재 반환해야”…일본 내부서 제기된 목소리 왜?

    “중국서 약탈한 문화재 반환해야”…일본 내부서 제기된 목소리 왜?

    일본인 학자들로 구성된 일본 민간단체가 중·일 전쟁과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이 약탈했던 문화재를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고 일본 정부에 촉구해 이목이 쏠렸다. 중국 신원망 등 다수의 매체는 지난 15일 일본 민간단체인 ‘중국문물반환운동추진회’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전쟁 중 약탈한 중국 문화재를 반환해 진정한 중·일 양국 우호 관계를 다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민간단체인 ‘중국문물반환운동추진회’는 지난해 4월 일본인 변호사 게이이치로 이치노세에 의해 설립됐다. 설립 초기부터 중국 유력 매체와 역사학자들과의 빈번한 교류 활동을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중국 당국이 일본에 반환을 요구했던 일본 황궁 내의 돌각비석과 야스쿠니 신사 입구의 돌사자 두 점, 야마현 아리토모 기념관 앞의 돌사자 등 4점에 대한 반환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관동대 덩제 교수는 “일본의 역사박물관의 근대 전시실은 사실상 해외 각국에서 약탈한 문물을 전시한 약탈 박물관일 정도”라면서 “과거 근대화 시기의 일본제국이 해외에서 약탈했던 문물 다수가 일본 각 지역 박물관에 전시돼 있으며, 심지어 경매 현장에서도 암암리에 거래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서 그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덩 교수는 이어 “이 같은 일본 정부의 태도는 중·일 양국 외교 정치에서 매우 불리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약탈한 문화재 조기 반환에 대해 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국문물반환운동추진회의 공동대표인 이가라시 아키라 역사학자는 “식민지 시대에 일본이 무력으로 빼앗은 것은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사실상 불법으로 일본에 밀반입된 문화재 수는 엄청나게 많다. 과거 약탈했던 문화재를 반환하는 움직임은 미국과 유럽 각국을 시작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가관의 관계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도 이런 현상을 보고 본받아야 한다”면서 “문화재 반환을 시작으로 향후 일본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일본 내부에서 시작된 민간단체의 자발적인 문화재 반환의 목소리는 중국과 일본 양국의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개최됐다. 중국문물반환운동추진회는 오는 20일 문화재 반환 요구를 위한 긴급 집회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은 민간 단체를 통한 과거 일제에 약탈된 문화재 반환요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4년 8월 중국 민간대일본배상연합회 측은 일본 정부와 일왕에게 일본 왕궁 내에 보존된 것으로 알려진 당나라 시대의 유물 한 점의 반환을 요구했고, 지난해 1월에는 야스쿠니 신사 진입로에 보관된 중국 돌사자 반환 요구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또, 지난 3월에는 야마현 아리토모 기념관 원내에 보관 중인 중국 돌사자 유물 반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지만 어떠한 회신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간송미술관 “국보 판매, 팔 끊는 심정…다신 없을 것”

    간송미술관 “국보 판매, 팔 끊는 심정…다신 없을 것”

    최근 국보와 보물을 잇따라 경매에 내놔 논란을 불러일으킨 간송미술관이 “팔을 끊는 심정이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송 전형필의 후손인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15일 서울 성북구 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 더 활발히 소통하고 설명하겠다”고 했다. 간송미술관은 지난 1월 국보 2점을 경매에 내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총액이 최소 60억원으로 점쳐지는 삼국시대 유물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과 고려시대 금동삼존불감은 경매에서 유찰되는 ‘굴욕’을 겪었는데, 이후 이를 사들인 주체 역시 개인이나 기관이 아닌 블록체인 커뮤니티였기 때문이다.간송 측에 따르면 ‘헤리티지 DAO’가 케이옥션을 통해 금동삼존불감을 구매하고, 이를 재단에 영구 기탁하는 한편 소유권의 51% 지분을 기부하기로 했다. DAO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공동 투자 조합으로 탈중앙화 자율조직을 뜻한다. 간송미술관은 앞서 2020년에도 보물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을 경매에 출품한 바 있다. 당시 유물도 유찰됐다가 국립중앙박물관이 둘 다 사들였다. 전 관장은 “저희는 다른 큰 미술관과 다르게 특별한 수입원이 없다. 국보, 보물 같은 지정문화재의 경우 상속세를 내지 않지만, 지정문화재 외에 다른 유물도 많다”며 “여러 유물을 들여오는 과정 등에서 큰 지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에 따라 미술관의 부채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사정이 있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행히 현재는 상황이 안정되었고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간송미술관은 16일부터 6월 5일까지 보화각 전시실에서 기획전 ‘보화수보 ? 간송의 보물 다시 만나다’를 연다. 미술관은 2014년부터 5년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하면서 보화각 전시를 잠정 중단했다. 전시에는 문화재청이 추진한 ‘문화재 다량 소장처 보존관리 지원사업’을 통해 보존처리를 거친 비지정문화재 8건 32점이 나온다. 권우(1363~1419)의 ‘매헌선생문집’, 석농 김광국(1727~1797)이 수집한 그림을 모은 ‘해동명화집’을 포함해 김홍도, 장승업 등의 그림도 전시된다. 간송미술관은 1938년 국내 최초로 세워진 사립 미술관이다. 한국 문화재를 아꼈던 간송의 수집 덕에 국보급 문화재가 상당수 포함돼있다.
  • 반가사유상, ‘박물관의 아이돌’이 되다 [클로저]

    반가사유상, ‘박물관의 아이돌’이 되다 [클로저]

    ‘요즘 것들’도 반한 반가사유상 깨달음 중단한 ‘그’의 모습반가사유상, 인기에 굿즈 모조품까지이 모든 것, 싯다르타에겐 어떨까출가 전 부처의 이름은 싯다르타입니다. 왕자 싯다르타는 궁금했죠. 노인을 보고 병든 이를 보니 만사가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자식을 둔 그가 왕자의 자리를 버리고 갑자기 출가를 결심한 데 대해서는 ‘환락에 질렸다’, ‘인간의 생로병사에 놀랐다’ 등 해석이 분분합니다. 모든 걸 버리고 떠난 그는 결국 스스로 깨달은 자 부처가 되었어요. 미륵보살은 중생 구제를 위해 스스로의 깨달음을 미룬 자예요. 부처가 된 싯다르타의 가르침을 이어받았죠. 둘의 공통점은 깨닫기 전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을 거쳤다는 겁니다.● 치열하게 고민하던 자박물관의 ‘구원투수’가 되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이돌’ 반가사유상 두 점은 국보 78호 반가사유상,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입니다. 반가사유상 두 점이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넸죠. 이들은 2층 사유의 방에서 만날 수 있어요. 또한 박물관측은 대대적으로 이들을 홍보하며 굿즈까지 기획했습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평온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은 그는 관람객에게 평안을 선물합니다. 이 모습을 그대로 담은 미니어처를 만들었는데요.  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에 뺨을 댄 채 뺨 위에 살짝 손을 대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는 그는 잠깐의 ‘정신적 공백’을 관객에게 선물하죠. 이런 모습을 담은 미니어처 등 ‘반가사유상 굿즈’는 다른 제품 형태로도 제작됐어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이 협업해 기획한 건데요.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4만원대인 미니어처는 이미 올해 초 판매량 약 1만개를 넘겼어요.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구매했다는 소식도 인기를 높였다네요. 현재는 작은 크기의 경우 ‘마지막 수량’이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죠.● 시대를 건너온 반가사유상 반가사유상은 어떻게 시대를 거슬러 오늘날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일반에 새롭게 제안할 방법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단순히 3층 전시실에 두거나 특별전에 출품하는 방식으로는 파급력이 기대보다 약했습니다. 관객의 접근 장벽을 낮춰야 했죠. 답은 2층 에스컬레이터 앞 사유의 방 구성이었습니다. 박물관 설명에 따르면 이 방 관람객은 이미 올해 초 13만명을 넘겼고 현재도 하루 평균 3000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굿즈, 모조품도 나왔다 지난해 공개된 반가사유상 굿즈는 기획 당시 원색에서 파스텔색으로 바꿔 내놨습니다. 젊은 소비층이 파스텔색을 선호하기 때문에 바꾼 건데요. 현재는 높은 인기에 원색도 출시된 상태입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개발한 이 제품, 유명세에 몸살도 겪었습니다. 재단측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재단에서 기획 및 개발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의 인기로 이를 유사한 형태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정품 구매를 당부했는데요. 다음날 국립중앙박물관도 같은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 알림 코너에 게재했습니다. 싯다르타는 ‘나는 누구인가’를 깊이 고민하며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존재란 무엇인가’를 떠올리며 의심을 지웠어요. 텅 빈 심연의 울림을 느끼려면 진리의 개념을 없애는 것이 중요했죠. 싯다르타는 요구와 욕망이라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합니다. 이 상태를 바라밀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오늘날 책상 위에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두려는 소비자들도 그의 미소를 바라보며 평온을 구하려는 거겠죠.  모조품까지 생길 정도의 인기, 싯다르타 기준으로는 완전무결 상태로서의 수행을 위한 바라밀과는 결이 다른 상황이겠네요. 
  • 민주성지 경남 창원에 민주주의 전당 착공...2024년 개관

    민주성지 경남 창원에 민주주의 전당 착공...2024년 개관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등이 일어난 민주화 운동 도시인 경남 창원시에 민주성지를 상징하는 ‘창원 민주주의 전당‘이 착공됐다.창원시는 13일 마산합포구 월포동 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 내 역사상징공간에서 민주주의 전당 착공식을 했다. 창원 민주주의 전당은 9000㎡ 부지에 국비 121억원과 도비 45억원, 시비 222억원 등 모두 388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7894㎡ 규모로 짓는다.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전시장으로 전시실과 수장고, 민주도서관, 민주홀 등의 시설을 갖춘다. 2024년 상반기 준공해 전시실 조성과 시운전 등을 거쳐 2024년 9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허성무 시장과 지역국회의원, 도·시의원, 민주화운동 단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창원시는 민주성지 역사와 정신을 기록하고 계승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 그동안 국회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여러차례 방문해 창원 민주주의전당 건립을 건의한 끝에 2020년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통과로 국비와 도비 투자가 확정돼 사업에 착수했다. 창원 민주주의전당 건립 전국설계공모를 통해 지난해 4월 당선 건축작품을 선정하고 올해 1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월에 전시 설계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민주주의전당은 민주성지 창원의 민주주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민주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국회박물관 개관식

    국회박물관 개관식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 여의도 국회박물관 개관식에서 김일윤 대한민국헌정회장의 손을 잡고 전시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박 의장, 김 헌정회장.
  • 북한, 태양절 경축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개막

    북한, 태양절 경축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개막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공식 집권 10년을 맞아 김일성·김정일을 기리는 혁명박물관에 김 위원장 시기를 다룬 전시실을 별도로 신설해 위상을 한층 높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혁명박물관에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시기관’이 새로 꾸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정은관’이라고 할 수 있는 투쟁시기관은 총 4개 호실로 구성됐으며 2016년 5월 있었던 제7차 당대회 이후 5년간 김 위원장의 영도 업적을 집대성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16년 1월 제4차 핵실험 이후 열린 제7차 당대회는 김 위원장이 “책임 있는 핵보유국”을 선언하고 ‘위대한 영도자’ 칭호를 받았던 행사다. 이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총비서 동지의 천출위인상, 만민을 격동시키는 전설적 혁명 실록을 천추만대에 빛내갈 천만 인민의 의지와 충의심에 떠받들려” 전시실이 새로 만들어졌으며 사적물·자료 약 800점이 진열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을 기념하는 ‘제7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의 공연 모습.
  •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관 문 연다

    청남대에 임시정부 기념관 문 연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청주시 문의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이 마련됐다.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맞춰 11일 개관하며 연면적 2393㎡에 지상2층 지하 1층 규모다. 외형은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재현했다. 기념관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 역사기록화 8점, 한국통사 등 행정수반 관련 자료 32점, 윤봉길·이봉창 선언문 등 임시정부 활동 자료 67점, 충북 출신 임시정부 요인 자료 65점 등이 전시된다. 대한매일신보 창간호, 한국광복군 서명문이 담긴 태극기, 일본의 항복문서 등도 만나볼수 있다. 전시물들은 대부분 복제물이다. 2층 전시실 옆 북카페에선 독립운동 관련 서적 100권을 열람할 수 있다. 임시정부 청사 포토존, 광복군 태극기 서명하기, 행정수반 어록 살펴보기, 독립운동가 구하기 등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췄다. 기념관 주변에는 이승만, 박은식, 이상룡, 홍진, 이동녕, 송병조, 양기탁, 김구 등 임시정부 행정수반 8인의 동상이 세워져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도 대통령과 같은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라며 “근대까지 아우르는 대통령 테마관광지를 만들기위해 기념관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임시정부 행정수반들의 후손들도 참석한다. 전두환 대통령 재직시절 지어진 청남대는 충북의 대표 관광지로 전직 대통령들의 각종 자료가 전시돼 있다.
  • 근현대사 생생하게… ‘중랑망우공간’ 문 열다 [현장 행정]

    근현대사 생생하게… ‘중랑망우공간’ 문 열다 [현장 행정]

    “40만 중랑구민의 마음을 담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봄기운이 감돈 지난 1일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의 거점 시설인 ‘중랑망우공간’ 개관식.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개관식 참석자들을 일일이 소개할 때마다 객석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류 구청장은 공원에 안장된 독립운동가 유족 및 묘역을 관리하는 ‘영원한 기억봉사단’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웅장한 대북 공연이 이어지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류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인 이 공원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보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일 구에 따르면 중랑망우공간은 지상 2층, 연면적 1247㎡ 규모로 전시실, 갤러리 카페, 교육실, 주차장 등을 갖춘 공원의 랜드마크다. 구는 학교 현장체험학습 등과 연계해 중랑망우공간을 역사문화 교육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해설사와 함께 중랑망우공간 시설 및 전시 관람, 묘역 탐방까지 함께 진행하는 ‘올인원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2층 전시실에는 유관순, 안창호, 한용운, 방정환 등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한 독립운동가 중 건국훈장을 받은 8인의 유품과 자료가 전시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중랑망우공간 개관으로 방문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안하게 이곳을 즐기고 공원에 잠들어 있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망우’(忘憂)는 태조 이성계가 사후 능을 정하고 “이제야 근심을 잊게 됐다”고 말한 데서 유래됐다. 애국지사 오세창, 문일평 등을 비롯해 지석영, 이중섭, 박인환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이끌어 간 80여명이 영면해 있다. 구는 2020년 7월 서울시로부터 망우리공원의 관리권을 넘겨받아 역사문화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7월에는 전담 부서인 망우리공원과를 신설했다. 구는 ‘유명인사 묘역 기억 공간화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권진규, 박인환, 방정환, 안창호 묘역에 대한 진입로와 노후시설을 정비 중이다. 묘역 주변에 추모비, 안내판, 연보비, QR코드 설치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 브랜드 아이덴티티(BI)도 새롭게 제작됐다. 기존 지명 망우리의 초성과 망우산 내 침엽수를 형상화했다. 류 구청장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울창한 숲과 5.2㎞의 산책로가 갖춰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앞으로 이곳을 자연과 공존하는 생명의 장소, 삶의 근심을 잊는 힐링의 공간, 과거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역사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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