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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민속박물관/민족긍지 서린 서민문화메카로(국정탐방)

    ◎내년 2월 새 전시장 개관… 대대적 위상변화 모색/어떻게 달라지나/전래의 생활사 연구·자료기능 확충/보여주는 곳에서 체험적 공간으로 보통사람들의 문화 산실을 표방하는 국립민속박물관이 보통이상의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 새로운 보금자리로의 이전 개관이 내년 2위로 바짝 다가오는 가운데 최근에는 직제개편에 따라 중앙박물관에서 분리,독립했다.바야흐로 명실상부하게 우리나라를 대표할수 있는 국제수준의 민속박물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이 새로운 역사의 장을 펼치는 자리는 경복궁 동쪽 옛 국립중앙박물관 건물.모두 1백1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건물 내부개조공사의 공정은 현재 1백% 가까이 이루어져 마무리 손질만을 남겨 놓고있다.옛청사에 보관되어있던 유물은 9월28일부터 신청사로 옮기기 시작해 지난달 24일에는 민속박물관답게 터주신에게 무사히 이사를 끝낸것을 감사하는 고사까지 지냈다. ○최근 직제도 개편 경복궁안 한쪽에 그것도 일제가 지어놓은 낡은 옛청사에서 위풍이 당당한 새청사로 옮긴 것이 외형상의 변화였다면 지난 10월29일 단행된 직제개편에 따라 문화부직속기관으로의 독립은 내용적인 변화였다고 할수있다. ○정신사 중심으로 직제개편에 따라 관장은 4급상당의 학예연구관에서 3급상당의 학예연구관으로 격상됐으며 조직도 관리과·전시과의 2개과에서 관리과·전시운영과·민속연구과등 3개과로 확대 개편됐다.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인원이 25명에서 13명의 학예직을 포함한 47명으로 늘어남으로써 연구및 사회교육기능의 확대가 가능해진 것도 내실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이종철관장은 『이제 민속박물관의 틀이 갖추어진 만큼 심부름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한민족을 하나로 묶는 긴 장정을 시작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속박물관의 변신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두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첫번째는 지금의 변화가 오래뒤에야 제대로 평가받게될 보이지않는 커다란 치적이라고 반기는 쪽이다.그동안의 박물관정책이 고고미술박물관에만 치우쳤던데 비해 민속박물관의 이같은 위상변화는 물질사중심의 정책에서 정신사쪽으로 옮겨가는 증거로 받아 들여질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민속박물관만이 가질수있는 전문성과 독창성이 발휘되어 비로소 정상적인 역할수행을 기대할수있는 조직적 정책적 기반이 완성됐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두번째는 이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민속박물관의 기능이 아직도 크게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시각이다.오늘날 정치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의 하나가 민속박물관이 활발히 기능을 수행하는 것임을 정부나 국민 모두가 아직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는 다소 불만스런 입장이다. 그러나 얼핏 편차가 큰 것처럼보이는 이 두 시각에서도 「민속박물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공통분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이처럼 새 민속박물관이 수행할 역할에 대해서 누구나 큰 기대를 걸고있다. 이에따라 새 민속박물관은 민속에 대한 의미부터 국민들의 마음속에 새롭게 자리잡게 만든다는 것을 당면목표로 삼았다.역사가 대개 왕후장상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 역사의 행간에 민중의 슬기와근면 장엄함이 숨어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찾는 것이 민속학이고 민속박물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새민속박물관을 고리타분한 고대문화의 창고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문화 생산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새민속박물관은 유형적인 삶의 문화와 함께 정신적인 풍속을 지켜주는 산실로 가꾸기로 했다.이를테면 농경문화의 전시를 통해 「쌀이 생산되기까지는 여든여덟번 손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되면 「쌀이란 도저히 훔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울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족대이동의 설날등 형태가 없는 체험적 문화적 공간까지 포용하는 방안까지 마련해 놓았다. ○미풍양속 등 발굴 이처럼 새민속박물관은 전시기능외에 연구와 자료관으로서의 역할이 크게 강화된다.이에따라 근·현대생활사를 체계적 종합적으로 조사 수집해 전산기록화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또 전통적 미풍양속을 계속적으로 발굴,재현하고 기록화해 영구보존할 방침이다. 이렇게 모아진 생활문화및 문화재에 관한 자료는 대학과 연구소 일반국민을위해 무한봉사 제공함으로써 국립민속박물관이 민족생활문화에 관한한 명실상부한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 약사 ▲1946년 남산 왜성대자리에 국립민족박물관 개관. ▲1950년 전쟁으로 폐관. ▲1966년 경복궁내 수정전 자리에서 한국민속관으로 출범. ▲1973년 구민속박물관 건물로 이전. ▲1975년 한국민속박물관으로 확장 개관. ▲1979년 국민민속박물관으로 개칭,문화재 관리국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소속변경. ▲1992년5월28일신청사로사무실이전. ▲1992년10월29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부 직속기관으로 독립. ▲1993년2월 이전개관(예정) ◎무엇을 보여주나/선사∼조선시대 서민삶의 모습 재현/서당·회갑연·민속신앙 등 모형 전시/옥외엔 장승·귀틀집·물레방아 설치 문화부산하의 새국립민속박물관은 전시공간 및 연구인력이 늘어난 만큼 전시내용도 크게 확충된다.먼저 민속박물관은 구관의 2천9백60평에 비해 크게 늘어난 1만2천8백50평의 부지를 확보함에 따라 불가능하던 대규모 야외기획전시가 가능해졌다.옥내전시공간은 모두 2천2백24평으로 구관의 6백26평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났다.옥내전시공간은 다시 주전시공간과 보조전시공간으로 나뉜다.주전시공간은 3관 15실의 상설전시장과 기획전시가 가능한 특별전시실로 구분시켰다. 보조전시공간에는 국제민속전시실과 영상실을 겸한 강당,민속사랑방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전시공간이 확장됨에 따라 전시유물도 2천5백11점에서 4천3백23점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민속박물관은 새 전시관을 ▲진실로 강한 민족문화의 환상적 지평 ▲미래에 대한 통찰력이 축적된 공간 구성 ▲삶의 현장이 살아 움직이는 마당으로 만듣다는 기본방향을 설정했다.이에따라 기존의 정적 폐쇄적 전시에서 탈피해 체험적 전시가 될수있도록 디오라마 파노라마 입체음향등 특수전시기법을 적극활용해 역동적 입체적 통시적인 전시가 되도록 했다. 이런 원칙아래 전시장은 한국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가 ▲한민족생활사 ▲생활문물과 생산민속 ▲생애의례의 3영역으로 나뉘어 조명된다. 한민족생활사를 담은 전시1관은 선사시대에서부터조선시대까지의 생활사 측면을 역사적으로 다루도록 배려했다. 이 전시관에는 단군신화및 삼국건국신화와 함께 최근 발주된 부안격포제사유적을 재현하는등 한민족의 정신세계를 추적해보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여기에는 또 가야의 기마인물과 야철공방이 모형으로 재현되고 발해유물이 전시되는 등 민족자존의 회복문제가 비중있게 다루어진다.전시2관은 생산민속과 생활문물로 꾸며진다.이곳에는 우리의 자연환경과 농경문화 생업 세시풍속 수공업 그리고 전통사회의 의·식·주생활을 선보일 계획이다. 생애의례를 주제로한 전시3관은 출생에서부터 상·제례 민간신앙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일생을 체계적으로 전시한다.이에따라 선바위에 아들을 비는 풍습에서부터 출산 의례 돌상 서당 향교 관례 및 혼례 회갑연 상청과 상복 제사와 고사 사당등을 모형으로 꾸민다.또 각 통과의례 사이사이에 아이들의 놀이모습과 과거시험장면 주막 놀이기구 문방구와 책 선유락 한약방 굿청등도 역시 모형으로 만들어져 전시된다. 이밖에 박물관 옥외에는 물레방아와 귀틀집 장승등으로 살아 숨쉬는 서민문화의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게 될 개관기념전시는 아직 내용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박물관측은 현재 「잊혀져 가는 과거를 조명해주는 거울로서의 전시」계획을 구상중이다.또 「과거뿐 아니라 미래를 투영해 줄수있는 내용으로 가능하면 보고 느끼고 직접 만져볼수 있는 전시」라는 원칙을 세워놓고 4∼5개의 시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 것 알기」 교육현장 만들터”/“문화마당 넓히는 계기됐으면”/이수정 문화부장관(인터뷰) 이수정문화부장관은 내년 2월로 다가온 국립민속박물관의 이전 개관을 앞두고 요즘 1주일에 한 두번씩은 꼭 현장을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장관은 이 작업이 『침체된 민속박물관의 기능을 정상화한다는 의미와 함께 문화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대로 된 문화공간」확보작업이 성과를 거둔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고 말한다. 『지금과 같이 높아진 국민들의 문화욕구는 경제 형편이 크게 나아지면서 현실화된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문화예술의 마당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 할 수 있습니다.민속박물관 이전은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장관은 그동안 문화공간 자체가 부족했었던데다 국가문화시설은 대부분 위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남산의 국립극장이나 과천의 현대미술관의 경우 시민들이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더 이상의 기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 건립이 시급한 자연사박물관은 똑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되겠다는 제 소신이기도 합니다.미군이 떠날 용산기지는 이같은 기간문화시설이 들어설 서울의 마지막 공간인셈입니다.다행히 각 당의 대통령후보들이 모두 이러한 취지에 뜻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반갑습니다』 이장관은 현재 또 하나의 「제대로 된 문화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그것은 내년중 완공될 덕수궁 뒤편의 연극 전용극장이다. 『당초 이 땅은 영화진흥공사의 사옥 부지였습니다.그러나 극장을 이곳에 세우고 사옥은 홍릉에 짓도록 했습니다.문화공간은 시민에게 가까이 있어야하지만 사무실은 조금 멀어도 되지 않느냐고 설득했지요』 이장관은 이제 부족한대로 기본적인 문화시설은 어느정도 확보 되고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민속박물관의 이전 개관과 함께 대구와 부여박물관을 신축중이고 김해박물관이 가야유물 중심으로 탈바꿈한다.또 제주박물관도 신축중에 있다. 『그러나 어렵게 세워진 구민회관이나 문예회관이 아직은 문화공간이 아닌 예식장이나 안보교육장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그럼에도 폭발적으로 증가한 음악인과 극단등은 무대가 없어 아우성입니다.이제는 새롭게 확충된 문화시설을 국민들이 직접 문화를 접할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데도 신경을 써야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이장관은 이를 위해 『국립민속박물관도 현재의 단순한 전시기능에서 연구기능위주로 탈바꿈시켜 국민교육을 위한 중추적인 국가기관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털어 놓았다.
  • 한국잡지 1백년사 한눈에/우리나라 첫 잡지박물관 개관

    ◎구한말서 현재까지 발행된것 시대별 전시 구한말에서 현재까지 1백년동안의 우리나라 잡지발달사를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국잡지박물관이 지난1일 서울종로구 청진동 잡지회관 2,3층에서 문을 열었다. 한국잡지협회(회장 김수달)부설기관인이 박물관은 세계최초의 잡지전문전시공간.잡지박물관은 문화부의 「박물관및 미술관법」에 따른 작은 박물관으로 지난7월 등록,4개월동안의 전시물분류작업을 거쳐 개관됐다.상설전시장·특별전시실·수장고·강당등 1백여평안에 3천여종의 잡지 3천8백점을 9개 시대별로 분류,상설전시하고 있다.전시및 소장자료로는 희귀본류창간호 5백74점과 근대 창간호 2천5백점,잡지관련참고자료 64점,전질잡지류 1천5백61점등이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주요잡지를 시대별로 살펴보면 제1기 한국잡지초창기(1896.2∼19 10.0)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친목회회보」(1896년 2월 재일본동경대조선인유학생친목회간행)와 대조선독립협회회보(1896년11월),근대잡지의 효시인 「소년」(1908년 11월 신문관)등 21종이 있다.제2기무단정치시대(1910.10∼1919.2)에도 「시조」「붉은 저고리」「아이들보이」「창조」등이있다.또 1892년도에 외국선교사들에 의해 창간된 최초의 영문잡지 「코리아레포지트리」도 소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부천 소명여중의 구자룡씨,KBS문자방송의 권오운씨,농협홍보부 김훈동씨,플라자호텔지배인 김형선씨등 일반인잡지소장가가 내놓은 2백여종의 희귀잡지특별전도 개관과 함께 열리고 있다. 김수달관장은 『잡지는 우리 민족의 발자취는 물론 정치·경제·사회·문화등모든 시대적 상황이 투영된 역사의 거울』이라면서 『이번 잡지박물관개관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수집,전시함으로써 잡지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인식을 증진시켜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계유명화가 진품판화 상설전시/「백상갤러리」 9일 개관

    ◎소더비사 통해서 구입 “신뢰도 100%”/세계 최정상작가 작품 150점 확보/수입원가에 30% 붙여 판매… 64점 엄선 개관전 꾸며 국내최초로 해외 유명작가의 수준높은 진품 판화만을 상설 전시하는 대규모 전시공간이 탄생한다. 오는 9일 인사동 중심부에 신축한 백상빌딩(15층)내 지하1층에서 문을 여는 백상갤러리가 그곳으로 2백60여평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건물주가 직접 운영하는 이곳은 판화를 통해 세계미술문화의 다양한 면을 국내 미술팬들에게 보다 깊이있게 소개한다는 설립취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갤러리측은 지난4월부터 세계미술시장에서 수준높은 판화를 구입해 들여오는 작업을 긴밀히 펼쳐왔으며,수입창구는 진품신뢰도 1위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경매사 소더비로 통일시켰다.지난4월과 10월 중순 동경소더비경매를 비롯,10월17일 LA소더비경매,11월5일 뉴욕소더비경매,지난4일 런던소더비경매에서 작품을 구입했는데 그 수는 1백50여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망라된 작가는 베르나르 뷔페,안토니 타피에스,데이비드 호크니,장 크리스토,프랑크스텔라,호안 미로,마리로랑생,파블로 피카소,로이 리히덴슈타인,샘 프란시스,조르주 루오,요셉 보이스,앤디 워홀,마르크 샤갈등.세계 근현대미술사에서 어느 누구도 쉽게 넘길 수 없는 최정상급 인물들이 열거되고 있다. 갤러리측은 우선 개관기념전으로 이들 작가23명의 작품중 64점을 엄선하여 9일부터 30일까지 2백60평 전관을 통틀어 「서양근현대판화전」을 꾸민후,새해부터는 제2전시실(1백평)을 이들 판화의 상설 전시공간으로 할애하기로 했다. 한편 억대를 들여 구입한 이들 판화는 작품당 수입원가의 30%마진을 붙여 판매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통관수수료 운송료등을 감안하여 큰 이익을 보지않는 선에서 가격을 매겼다는 갤러리측은 그간 국내에 유입된 해외 유명작가의 판화가격이 보통 50%이상 마진을 붙여온데 비하면 매우 공정하다는 주장이다.가격 예를 보면 작품에 따라 다양하지만 4백만원선에서 피카소작품을,2백50만원선에서 타피에스,6백50만원선에서 앤디 워홀의 수준높은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백상갤러리 박우현관장은 『고급한해외미술에 대한 수요욕구와 판화에 대한 인식변화에 따라 갤러리 운영방침을 맞춘것』이라면서 『과거 괜찮은 해외작가들의 전시가 길어야 1∼2주에 그쳐 미술팬들에게 많은 감상기회를 부여하지 못한점을 감안,상설 전시관을 마련한것』이라고 밝혔다.재원이 튼튼한 이곳 갤러리는 또한 새해들어 진품판화들을 지방의 각 도청소재지에도 순회 전시할 계획이며,대구 부산 광주지역에는 지방 체인점을 이미 물색해두고 있다. 특수한 성격의 이곳 백상갤러리의 등장은 과거 국내미술시장에 유입된 해외유명작가들의 판화가 그 구입경로의 불분명함에 따라 진위시비가 잇따른데 비하면 새로운 시장질서를 잡아나갈수 있다는 긍정적기대를 갖게 한다. 백상측은 앞으로도 꾸준히 판화보급에 앞장서면서 나머지 전시공간(1백50평)은 기획전과 함께 젊은 미술인들 위주의 대관전시장으로 꾸려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 강릉향토사료관 개관/영동지역 역사유물 연구·보존 활로텄다

    ◎유·무형문화재 1천여점 체계적 전시/대학박물관 중심 탈피… 시민에 친근감/개관되자마자 “만원”… 교육·관광 새 명소로 강릉향토사료관의 개관으로 박물관이 없는 영동지방의 역사유물 및 민속자료에 대한 보존·연구가 활기를 띠게 됐다.사료관은 또 지난 15일 개관되자마자 하루 1천명이상의 관람객이 찾아드는 등 지역민에 대한 사회교육의 장은 물론 강릉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향토사료관은 강릉시가 지난 89년부터 모두 28억원을 들여 죽헌동177의4 오죽헌경내 5천2백22평의 대지위에 세웠다.건물은 지상1층 지하1층에 2백50평 규모.외관은 전통미를 살린 한옥이며 내부는 현대식으로 지어졌다. 사료관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물 및 자료는 모두 1천여점이며 이가운데 4백70여점이 상설 전시되고 있다. 강릉시는 당초 사료관의 개관작업을 하며 어떤 성격을 택하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었다고 한다.민속박물관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강릉지역에 독특한 민속이 다양하게 전래되고 있어 관객의 흥미를 끌수 있는 전시가 가능하다는것이었다.또 민속박물관이라는 명칭이 일반인들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며 어느정도 권위도 깃들어 있다는 이야기였다.그러나 대세는 향토사료관을 주장하는 쪽으로 기울어갔다. 이들은 최근 영동지방에서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청동기·원삼국·삼국시대에 이르는 유적이 체계적으로 발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동은 물론 강원도 전체에 박물관하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때문에 민속자료에 국한될 우려가 있는 민속박물관보다는 박물관과 민속박물관의 기능을 함께 하면서 규모는 작은 향토사료관이 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주장을 폈다.우선 지역내 역사유물및 민속자료에 대한 수집 보존 연구를 하고 후에 박물관이 세워지면 해당기능을 넘겨주면 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탄생과정을 거쳐 사료관은 선사문화실과 역사미술실 민속문화실 야외전시장으로 4개부문의 전시영역을 갖추게 됐다. 먼저 66평규모의 선사문화실에는 명주 심곡리에서 발굴된 구석기시대 찍개 긁개를 비롯,강릉 명주지역에서 출토된 선사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특히 명주 안인리의 원삼국시대유적지를 바탕으로 당시 생활상을 재현해 이지역 선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54평 규모의 역사미술실에는 보물 제81호인 한송사터 석불좌상을 비롯,강릉12향현의 유품,관동8경도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 92평 규모의 민속전시실에는 중요무형문화재인 강릉단오제와 강릉농악을 축소형으로 재현하고 민가와 생활용구등을 다양하게 전시,이지역 선인들의 생활상을 살필수 있게 했다. 야외전시장은 지역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던 선정비들과 신라시대의 석탑기단면석,석불입상들을 한데 모았으며 양양 포월리의 석실고분과 괸돌의 하부구조도 옮겨 전시하고 있다. 사료관은 현재 장상준관장등 14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료관의 개관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관동대 신호웅박물관장은 『그동안 영동지역의 유물수집과 연구는 대부분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운 대학박물관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만큼 사료관의 개관이 반갑다』고 말했다.신관장은 『그러나 사료관이 단순한 관광자원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유물수집과 연구에 획기적인 예산을 배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청동거울 변천사 한눈에

    ◎청주박물관,선사∼근대 동경 180점 전시 국립청주박물관이 우리나라 청동거울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한국의 동경」특별전을 20일까지 본관 기획 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이 특별전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민족이 사용해 온 동경을 한자리에 모아 그 형태및 제작기법의 시대적 변천을 보여주어 우리나라 동경에 대한 공예사적 이해를 도모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전시되고있는 유물은 국보 제14 3호 화순 대곡리출토 청동기시대 동경과 국보 제161호 무령왕릉출토 백제시대 동경등 1백28건 1백80점이다. 예로부터 거울은 사물을 비춰볼수 있는 도구로 고안해 사용했을 뿐 아니라 신령스런 의기로 의미가 확대되어 시대에 따라 여러가지 상징적인 무늬가 담겨지고 형태도 다양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동경은 뒷면에 기하학적인 집선문을 도안하고 꼭지를 두세개 다는 것이 특징이다.초기에는 삼각형 또는 별모양의 윤곽안에 거친 무늬가 채워지다(다뉴추문경)차츰 정교한 무늬로 발전(다뉴정문경)하게 된다. 삼국시대에는 중국에서수입한 한경과 이를 모방한 거울(방제경)이 주류를 이룬다. 고려시대에는 거울의 수입과 국내제작이 모두 활발히 이루어져 다양한 종류가 나타난다.문양은 하나의 꼭지를 중심으로 주위에 수신 어용 화조 인물 신선 시구등을 새기고 있고 형태도 사각형 직사각형 팔각형 꽃잎모양등으로 다채롭다. 조선시대가 되면서 동경의 크기는 커지나 무늬가 간략해져 제작기술이 단순화된다.
  • 오늘 개최 ’92전국발명전,어떤 작품들 선보이나

    ◎차량 덮개/범퍼에 보관 스스로 작동/차덮개/불편덜고 트렁크 공간 확대/싱크대/접을 수 있어 야외이동 편리/“출품작 작년보다 30% 늘고 산업용발명품 증가세” 올해 누가 더 새로운 아이디어로 기술성과 경제성을 가진 발명품을 만들었나. 국민들의 발명의식을 높이고 발명인들의 의욕을 높이기 위한 92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가 26일부터 오는12월 6일까지 한국종합전시장 본관 제4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특허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기·전자,농수산등의 7개분야와 특허기술상,국제발명품전시회입상작등 2백33점이 선보인다. 올해에는 지난87년 이후 중소기업들의 창의성을 촉진시키기위해 제한해 오던 대기업들의 참여를 허용함으로써 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또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보다 출품건수가 증가했을 뿐만아니라 수준에 있어서도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다. 특허청에 따르면 출품건수는 4백20여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0%나 늘었으며 전기·전자,정보통신,금속화학등 첨단산업분야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것. 이와함께 전시회에 출품된 발명품 가운데 몇 작품을 미리 알아보면. ▷차량용덮개◁ 차를 덮고 벗기는데 불편하고 평상시 트렁크에 보관해 내부의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을 보완,차의 앞뒤 범퍼안에 덮개를 내장한 것이다. 덮을때에는 범퍼안의 덮개를 펼치고 벗길때는 내부동력원을 이용해 범퍼안으로 말아넣는다. ▷칠판지우개털이개◁ 사각형으로 된 곳에 칠판지우개를 넣고 밖에 있는 핸들을 돌리면 이에 연결된 나사형태의 회전판이 망사로 된 판을 상하로 쳐 분필가루를 밖으로 날리지 않고 털게한다. ▷절첩식싱크대◁ 등산이나 낚시등의 야외놀이때 펼쳐 설치하면 조리대,가스레인지대,걸이대등 다용도로 사용할수 있는도구.알루미늄과 플라스틱등의 재료를사용,가볍고 접을수 있어 이동이 편하고 설치가 쉽다는 것이다. ▷조립식장식대◁ 색벽돌과 같은 가벼운 벽돌을 이용,연결조립해 가정과 가게등에서 설치,가전제품이나 장신구등의 진열에 사용한다. ▷도난및 화재자동전화 신고장치의 응답신호감지회로◁ 사고가 발생했을때 경찰서나 소방서등신고접수지의 응답유무와는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 말을 되풀이하는 기존의 음성통보기와는 달리 신고접수자등 상대방의 응답에만 자동으로 녹음장치가 작동한다.이에따라 신고의 내용과위치,구조요청등의 음성내용을 상대방에게 알려 비상연락을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밖에 카메라의 자동초점조절 광학장치,기름짜는 기계의 제어장치,과즙제조기등 실생활에 밀접한 발명품들이 전시된다. 특허청 신창준관리국장(46)은 『창의성과 경제성을 갖춘 출품작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은 발명진흥에 바람직한 현상』이라면서 『믹서기등의 개인용 제품도 늘고 있지만 최근에는 시대흐름에따라 자동차,에너지등의 산업용 발명품등의 증가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 전세계 걸작우표 한자리에/세종문화회관서 ’92전국우표전

    ◎원산지·개화시기별 분류한 난 시리즈/57∼62년 「원화우표」 등 수집모형도 제시 우표수집인구의 저변확대와 우표수집의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는 「92전국우표전시회」가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표취미주간 행사의 하나로 체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각 지방체신청의 우표전시회에서 선정된 우표수집작품 1백40점 4백92틀및 우표취미활동 관련 문헌 4작품 등이 출품됐다.주요입상작을 모아 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조류의 생성에서 소멸까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새에 관한 우표논문인 테마틱 부문 대금은상을 받은 김기렬씨(32)의 「새」. 이 작품은 전세계에서 발행된 새에 관한 수만종의 우표중에서 5백여종을 고르고 우표와 봉투가 고스란히 보관된 편지봉투 80여통을 한데모아 ▲조류의 생성과 신체구조,기능 등을 기술한 조류의 역사 ▲조류의 서식처·먹이를 얻는 방법 등의 조류의 생태학 ▲조류가 아마존강유역및 브라질 등의 신열대구·캐나다에서 멕시코만에 이르는 신북구등 어디에 분포하는지를 나타내는 조류의 특수한 지역적 분포등을 일목요연하게 논문형식을 빌려 알려준다. 전통우취부문에 출품,대금은상을 수상한 허진옥씨(44)의 「원화보통」은 1957년부터 62년까지 발행된 1원에서 1천원에 이르는 우표77종과 일반 증정용인 시트26종을 사용해 그 당시 시대상을 밀도있게 반영한 작품이다.이를 통해 그 시기 우편요금의 상황과 등기용우표·맹인점자용우표·보통우표등이 필요에 따라 사용된 것을 알기쉽게 제시해준다. 또 그 당시 실제로 사용된 봉투를 훼손없이 이용했으므로 봉투의 지질이나 인쇄방법 등도 파악할 수 있다. 김균환씨(33)의 「중화민국범선우표실체예」는 1913∼33년 신해혁명후 중화민국시대에 발행된 중국의 범선우표가 붙은 실제편지봉투 1백20통을 이용,광범위한 중국의 지역별·거리별 요금규정과 처음에는 황색만으로 인쇄하다 이후 인쇄술이 진보,먼저 황색을 인쇄한후 다시 갈색을 덧칠한 경우가 있어 중간색이 나오는등 인쇄기법의 변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특히 이 중국범선우표에는 20일 동안만 사용됐던 것도 있는데 이는 우표발행당시 보다 물가가 폭등하자 당국에서 요금을 인상했으나 국민들의 반발이 심하자 우표발행이 중단되 것을 알수 있다. 이밖에 청소년부 대금은상을 받은 강창일군(13·이리중1년)의 「난」은 외국우표 24틀로 구성,난의 생명력·신비로움을 생동감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3종의 난우표 60∼70장을 적절하게 배분,난의 원산지및 출생지,개화시기등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에 도움을 주도록 꾸며져있다.
  • 무료국악감상실/신나라소극장 개관/압구정 로데오거리에 2백석 규모로

    무료감상회로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던 신나라라이브홀이 폐관 1년만에 신나라소극장으로 다시 문을 연다. 오는 21일 개관하는 신나라소극장은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건너편 신나라레코드사 건물의 지하 1층으로 70평 규모에 2백여개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신나라레코드는 이 소극장은 그동안 공연장이 없어 중단해왔던 무료국악감상회와 국악인들의 개인발표회,신인가수들의 발표무대,문화예술단체들의 발표회 및 세미나,소규모 연극공연무대로 활용키로 했다. 신나라소극장은 특히 「국적불명의 거리」라는 우려의 소리가 높은 속칭 「로데오거리」에 재개관함으로써 강남의 청소년문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데 조그마한 역할을 담당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창작국악 및 일제시대 SP로 제작된 판소리음반의 복각등 상업성이 거의 없는 국악음반의 출반에도 힘을 기울여온 신나라레코드는 새로 마련한 지하2층 지상5층짜리 사옥을 종합 음반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따라 소극장 외에도 4층의 50평을 전시실 및 국악음원자료실로 꾸며 국악관련전시회를 유치하고 전통음악 관련 자료들을 수집공개함으로써 이를 연구하는 학생이나 학자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 건물의 1층부터 3층까지는 종합음반매장으로 특히 3층은 클래식음반의 전문매장으로 꾸며진다.이밖에 지하2층은 휴게실로 셀프서비스방식의 저렴한 운영으로 국악과 클래식이 흐르는 또하나의 건전한 청소년문화공간화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한편 신나라소극장에서는 오는 24일과 25일 국악실내악과 산조등 다채로운 전통음악프로그램으로 개관기념공연이 펼쳐진다.
  • “동학혁명정신 알리자” 다양한 행사

    ◎천도교,1백돌맞아 혁명기념관·탑 건립 등 추진/학술회 등 통해 역사적의의 재평가 시도 탐관오리의 숙청과 보국안민을 위해 동학교도들과 농민이 연대하여 분연히 일어섰던 18 94년 갑오동학혁명 1백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사업이 펼쳐진다.천도교 동학혁명1백주년기념사업회(회장 김현국종법사)는 민족자존의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혁명정신과 동학이념 선양의 일환으로 동학혁명기념관및 기념탑 건립,동학혁명사편찬,학술연구발표회,동학혁명문화축전등 구체적 사업내용을 최근 확정짓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그 첫번째 사업은 오는 21일 하오2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에서 열리는 「동학혁명의 현대적 조명」이라는 주제의 학술발표회 ▲동학혁명의 역사적 사회적 성격(신용하·서울대) ▲동학혁명과 민족운동(이현희·성신여대) ▲동학혁명과 태평천국혁명의 비교(노태구·경기대)등 주제발표를 통해 동학혁명의 역사적 의의의 재평가를 시도한다. 또 동학이념구현및 교육도장으로의 활용을 위해 「동학혁명1백주년기념관」을 서울 경운동의 현 수운회관 옆에 짓는다.이 기념관은 4백평규모로 사료및 유물전시실·회의실·강의실등을 갖추고 동학혁명에 관련된 자료를 집대성시켜 명실공히 동학혁명자료센터로 꾸밀 계획이다. 한편 동학혁명당시 숨진 30만 동학군의 원혼을 달래고 그 정신을 후세에 이어받게 하기 위해 동학군 최대의 접전지였던 세성산(충남 천원군 성남면 화성리)과 고승당산(경남 하동군 옥종면 대곡리) 두곳에 동학혁명군 위령탑을 건립하고 흩어져 있는 동학혁명 유적지에 기념비 또는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동학혁명1백년사를 간행키로 하고 국내외 학자들에게 저술을 의뢰하였으며 동시에 각종 자료를 수집정리한 자료집과 생존자들의 증언을 채록한 증언집,문헌목록집등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이어서 동학혁명문화제도 열어 국제학술발표대회와 함께 음악제 무용제 연극제 체육대회등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계획과 관련,오익제천도교교령은 『우리는 남의 역사는 높이 찬양하면서도 동학혁명이나 인내천사상등 우리 역사에 대한 평가는 지나치게 인색하다』면서 『민족자존의시대에 걸맞게 동학혁명1백주년기념행사가 천도교만의 행사가 아니라 범국민적으로 확대 전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 성신여대 박물관서 조선시대 민화 도난

    지난 4일 하오 3시쯤 서울 성북구 동선동 성신여대 교내 박물관 제3전시실에 전시돼 있던 조선시대작품 8폭 병풍의 민화가 예리한 칼로 도려진 채 없어진 사실이 13일 밝혀졌다. 박물관 직원 권근자씨(31·여)는 『4일 하오 3시쯤 제2전시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한뒤 제3전시관으로 가보니 꽃·책등이 그려진 가로 30㎝,세로 97㎝크기의 조선시대 민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 지역특산품 싸게 팝니다(생활정보)

    ◎오늘 KOEX서 적십자바자 열려/산지서 직송… 외국토산품도 판매 대한적십자사의 부녀봉사특별자문위원회가 주관하는 적십자 바자회가 4일 상오10시 서울 삼성동소재 한국종합전시장(KOEX)태평양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바자회에는 정부 각부처 장·차관,주한외교사절,금융단대표,국영기업체장의 부인 2백여명이 적십자 수요봉사회원으로 참가,직접 상품을 판매한다.바자회 상품은 산지에서 직송된 각지 농산물과 지방별 특산품,공예품 및 각종의 생활필수품 등으로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국무위원 및 차관부인반 26개소,금융단 20개소 등 판매담당회원조 별로 품목을 나눠 이용자의 편리를 꾀했다.바자회에 참여하는 파라과이를 비롯 20여개국의 주한외교사절 부인들은 자국의 토산품 쿠키 주류 등의 판매에 나선다. 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긴급 재해구호금 등에 쓰여진다.하오 4시까지 열리는 이날 바자회장에는 1천원씩하는 바자회원권만 사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문의 755­9031
  • 「서양화 정예작가 초대전」 개막/새달 8일까지 계속

    서울신문사가 만추 화단에 신선한 활력소를 불어넣기위해 기획한 「92서양화 정예작가 초대전」이 27일 하오5시 서울신문사1층 서울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수정문화부장관과 윤형섭서울신문사사장,미술계 원로작가 장리석 조병덕 박각순 김서봉 오승우씨와 출품작가,미술애호가들이 참석,젊은 정예작가들의 미술모음 잔치를 축하했다. 초대전은 서양화단의 30대작가 강경규 김경렬 노태웅 오치균 윤해규 이원희 이호중 임철순 주태석 황주리씨의 작품 30점을 전시하며 오는11월8일까지 계속된다.
  • 앞으로 299일(93대전엑스포 소식)

    ◎서울홍보관 4천여명 내방 “열기”/최첨단 영상광고차량 「점보트론」 등장/엑스포신문 호평… 개막땐 매일 내기로 ○내년 10월까지 운영 ◎…대전엑스포 개막 1년을 앞두고 지난 8월7일 개관된 서울홍보관에는 지금까지 모두 4천여명의 내외국인이 찾았다. 내방객 가운데는 신문·방송·통신사등에 근무하는 언론인만도 3백여명에 이르러 대전엑스포에 거는 세계의 기대를 반영했다. 또 유치원생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서울 성북구청은 관내 주민 2천7백명을 1·2차로 나눠 오는 12월 7일까지 단체관람시킬 예정이다. 청담동에 위치한 서울홍보관은 전체면적 4백40평으로 제1전시실(90평)에는 엑스포회장·정부관·한빛탑·공연장·참가기업독립관등 34개 모형이 전시돼 있고 제2전시실(90평)에는 대전엑스포에 참가하는 나라들의 국기와 함께 전기자동차,태양전지자동차모형,문화·과학행사 사진들을 다양하게 전시중이며 내년 10월30일까지 5백여일간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특집 등 다양한 내용 ◎…엑스포 기간중 생생한 뉴스와 각종 정보를 매일신속하게 보도할 「93엑스포 신문」창간호가 지난달 8일 첫 선을 보여 크게 호평을 받았다. 타블로이드판 16면으로 국문및 영·일문 혼용판 총 5만부가 발간된 창간호는 개막전 3백33일 현재까지의 엑스포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특집과 파빌리온 소개등 다양한 내용을 게재했다. 엑스포 신문은 내년 8월 7일 개막전까지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발간되다가 개막과 함께 매일 발간된다. ○공익광고 효과 기대 ◎…대전엑스포기간중 엑스포를 소개할 영상광고 차량이 등장. 대광미디어가 일본 소니사로부터 들여온 광고전용차 「점보트론」은 2백인치 대형화면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영상표현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게 특징. 조직위는 최첨단 영상미디어 점보트론을 통해 엑스포 홍보효과를 극대화할뿐만 아니라 공익광고효과도 기대. ○컴퓨터게임 2차공모 ◎…대전엑스포조직위는 엑스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국내 컴퓨터 애호가들이 컴퓨터에 관한 지식과 테크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제2차 엑스포 컴퓨터 게임을 공모하고 있다. 엑스포조직위가 주최하고 (주)정보시대,EBS교육방송이 후원하며 뉴텍컴퓨터산업·삼호전자가 협찬하는 이번 컴퓨터게임의 응모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이며 입상작은 내년 3월25일 발표할 계획. 최우수상(1명)에는 상금 3백만원,우수상(1명)에는 상금 1백50만원이 주어지며 장려상 2명에게도 상금 50만원씩을 각각 지급한다. ○2차정부대표자 회의 ◎…대전EXPO조직위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쉐라톤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제2차 정부대표자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제2차 회의는 지난 3월 초의 제1차 회의에 이어 개최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엑스포에 공식참가를 통보해온 80여개국과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대표등 2백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의 참가에 필요한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사항들이 중점 협의되고 참가국들의 전시규모나 위치등이 잠정결정되는등 주최국과 참가국들의 준비상황을 총점검한다.
  • 한글창제 546돌/우수성 알리기 행사 풍성

    ◎문화부·국어정보학회 등서 마련/전시회·학술대회·무용공연 등 잇달아/「미래…」전,한글과학화 발전과정 진단 오백마흔여섯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고 정보화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자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문화부가 주관하는 올해 한글날 기념행사는 우리사회가 급격히 정보화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글의 정보화와 과학화가 어디까지 왔는지를 냉정하게 진단해 한글의 과학성과 유용성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촉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런 의도에 따라 문화부는 「미래의 한글전」을 9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실에서 갖는다. 「한글의 정보화 과학화」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는 컴퓨터와의 만남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한글이 입체적이며 동적인 모습으로 살아 움직이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게된다.이를위해 멀티미디어 프리젠테이션기법을 활용,재미있는 화면과 소리를 통해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고 어려운 기술적 내용은 쉽고 흥미롭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전시장은 모두 네부분으로 나뉘어져 제1관 「타자기에서 컴퓨터까지」에는 한글기계화의 역사와 발전과정을,제2관 「한글정보화의 주역」에는 우리의 손으로 개발된 갖가지 한글소프트웨어와 막 개발을 끝낸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출품될 예정이어서 컴퓨터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제3관 「문화부 마당」에는 문화부의 주관 또는 후원으로 이루어진 각종 한글관련 연구과제가 출품되며 「10월의 문화인물」인 환산 이윤재선생도 소개된다.이곳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빔프로젝터를 이용한 프로그램설명회도 열린다. 또 제4관 「미래의 한글」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글정보처리와 관련된 연구들을 전시해 한글기계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미래의 한글에 관한 학술발표대회」는 31일 하오2시 한글학회강당에서 열린다. 「미래의 한글」을 주제로 국어정보학회가 주최하는 이 학술발표대회는 한글의 미래를 미리 조명하고 변모하는 한글의 양상과 원형찾기를 시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 김정흠(고려대)김하부(연세대)이현복(서울대)정희성(성화대)변정용(동국대)한재준(대유공전)안상수(홍익대)김정수(한양대)교수와 대우경제연구소 윤석현,북디자이너 정병규등 10명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올해 한글날 문화행사는 전야제로 8일 하오7시30분 밀물현대무용단의 훈민정음 창제동기와 제자원리,한글의 우수성을 형상화한 창작무용 「홑소리 닿소리」공연으로 막을 열어 이달말까지 18개의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한글날 기념식은 9일 상오10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3부요인을 비롯한 각계대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되며 각 지방에서도 시·도교육청 주관으로 기념식및 각종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이밖의 한글날 기념 주요 문화행사는 다음과 같다. ▲한창조 한글조각전=8∼28일 서남미술관 ▲한글사랑그림잔치=9∼16일 서림화랑 김창열등의 한글주제 작품전시 ▲세계의 언어정책에 관한 학술발표대회=24일 하오2시 문예진흥원강당 ▲한글학술대강연회=7일 하오1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장 ▲한글창제와 불교에 관한 학술발표대회=10일 상오10시 동국대강당 ▲한글을 주제로 도안한 상품전시회=9∼15일 세종문화회관전시장 19∼24일 대학로
  • 개관 91일만에 10만명 관람/안동민속박물관/관람객 줄잇는다

    ◎안동댐 수몰지 문화재·민속자료 등 전시 안동민속박물관이 개관된지 91일만인 지난 24일로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했다.지난 6월24일 개관된뒤 하루 평균 1천98명이 찾아와 이제 민속박물관은 문화유적의 보고인 안동지방에서도 필수 관광코스로 확실히 자리잡은 셈이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시내에서 가까운 안동댐 밑 낙동강변 17만1천3백㎡의 수려한 부지위에 세워져 개관전부터 「최적의 민속발물관 입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지난 82년부터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지은 본관은 연면적 3천95㎡의 2층 콘크리트건물로 2개의 대형 전시실과 시청각실이 들어서 있다. 전시실에는 유교문화의 본거지답게 출생에서부터 돌잔치 관례 혼례 회갑 상례 제사까지 우리 선조들의 갖가지 통상적인 관습의례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체계적으로 재현시켜 놓았다.이와함께 이지역 특유의 생활용품과 놀이기구등을 집중 전시함으로써 안동지역의 독특한 문화상을 엿볼수 있게 했다. 또 안동민속박물관은 안동댐수몰지역에 있던 보물 제305호 석빙고등 문화재 5점과 옛날집 16채를 이전 복원해 놓은 민속경관지를 박물관에 흡수했다.이에따라 관람객들에게 전시장관람뿐 아니라 선조들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박물관측은 민속경관지에 있는 초가겹방집과 까치구멍집·초가토담집등 고가옥들을 민속식당으로 개방,관람객들이 헛 제삿밥과 건진국수등 이지역 고유의 음식을 옛집안에서 맛볼수 있게 배려했다. 유희걸민속박물관장은 『아직은 박물관이 안동지방 민속의 일부밖에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시 기능이외의 교육기능이 미약하다』면서 갖가지 전시기능이 더 보완되길 희망했다. 현재 박물관에는 안동금씨와 풍산유씨등 이 지역의 대성문중과 경북북부지역의 각시 군등에서 기증한 민속자료가 4천점이 넘고있으나 공간이 좁아 1천여점만이 전시되고 있는것도 흠으로 지적됐다.또 각종 세미나와 강의가 가능한 2백64㎡규모의 시청각실도 현재는 거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유관장은 내년부터 안동지역내 24개 대성을 대상으로 문중별 관혼상제전시등 기획전시와함께 박물관대학을 개설,민속박물관을 안동지역민속연구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 11회 미술대전

    ◎대상 임종두(한국화) 신범승(양화) 김연규(판화) 정안수(조각)/우수상 이기숙·이상기·이민경·박태동씨/총2천4백79점 응모… 특선 40·입선 4백10점/입상작은 새달 2일부터 「과천미술관」서 전시 제1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모에서 영예의 대상은 한국화 부문에 임종두씨(28·서울 동작구 흑석1동 143의 26)의 「생토」,양화부문에 신범승씨(50·서울 성동구 구의동 32의 33)의 「아­산실92」,판화부문에 김연규씨(27·서울 마포구 상수동 93의 86)의 「생존­번식」,조각부문에 정안수씨(31·서울 양천구 목2동 삼성빌리 401호)의 「정화된 상황」이 각각 차지했다. 또한 우수상은 한국화부문에 이기숙씨(28)의 「생성」,양화부문에 이상기씨(34)의 「회귀선­1992·9」,판화부문에 이민경씨(27)의 「또다른 상황」,조각부문에 박태동씨(31)의 「작품­삶의 순간」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진)가 주최한 올해 대한민국미술대전에는 모두 2천4백79점이 응모했다.이가운데 부문별 대상·우수상 8점외에 40점은 특선(한국화 15·양화 18·판화2·조각 5),4백10점은 입선(한국화 1백53·양화 1백62·판화 32·조각 63)으로 뽑혔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원로서양화가 장리석씨는 이날 예총회관 발표장에서 심사평을 통해 『예년에 비해 출품수는 증가했으나 내용면에서는 크게 발전한 작품이 적은점이 아쉽다』면서 『그러나 신진들의 창작열기에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 미술대전 입상·입선작은 오는 10월2일부터 21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다.이어 ▲진주(경남문예회관 10월28일∼11월6일) ▲대전(한밭도서관 전시실 11월19∼28일) ▲전주(전북예술회관 11월21∼30일)등 3개도시에서 순회전시를 갖기로 했다.
  • 38회 과학전람회 수상작 발표

    ◎대통령상/학생/대전과학고 박주형군외 3명/정병석·김우종교사 영예차지 제38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상금 5백만원)은 학생부에서 「격자에 의해 생기는 물결무늬의 해석과 그 응용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대전과학고 2년 박주형군(16)외 3명과 교원및 일반부에서 「전통도료 황칠재현을 위한 황칠나무의 특성및 그 이용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광주과학고 정병석(42),금호고 김우종교사(43)가 각각 수상하게 됐다. 또 국무총리상(상금 3백만원)은 학생부에서 「왜 돌에 구운 고구마가 더 달까」를 출품한 부산 구미국교 6년 김수진(12)·김종혜어린이(12)와 교원및 일반부에서 「중력에 의한 한반도 동남부 일대의 지구물리학적·측지학적 연구」를 출품한 부산과학고 김병환(41),부산과학교육원 황인호교사(38)가 각각 받게 됐다. 과학기술처는 15일 대통령상및 국무총리상 4점을 포함, 특상 75점 우수상 1백12점 장려상 98점등 총 2백89점의 제38회 전국과학전람회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올해 과학전에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농림수산 공업등 6개부문에서 학생부와 교원및 일반부 작품 3천2백63점이 응모,치열한 입상경쟁을 벌였다. 심사위원회(위원장 심상철·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올해 출품작들이 창의성및 실용성측면에서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히고 특히 대통령상 수상작인 「격자무늬…」은 고등학생으로서 창의성응용성이 크게 발휘됐고 「전통도료…」는 과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도 공헌도가 클것으로 기대되는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발표된 입상작 2백89점은 16일부터 10월15일까지 1개월간 대덕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16일 상오 11시에 열릴 예정이다.
  • “나비생태 추적… 10여년째 산야 누비죠”(저자와의 대화)

    ◎「우리나비 백가지」 펴낸 사진작가 이원규씨/곤충찍다 시작… 하루 20∼30㎞ 행군/한종류 일생 사진에 담는데 3년 소요/긴꼬리제비나비 등 31종 담은 사진 71점 전시회도 『우리는 미국·일본 등에 비해 우리의 자연 생태계를 담은 기초자료가 아주 부족한 실정입니다.그 원인이 전문인력의 부족에 있느니만큼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우리 생태계의 기록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곤충의 생태를 지난 10여년동안 사진에 담아온 사진작가 이원규씨(38)의 말이다.그는 지난해 나비의 일생이 담긴 원색나비도감 「땅에서 하늘로」(김정환 글·현암사 펴냄)를 낸데 이어 최근 우리나라 들·산·숲에 퍼져 사는 나비 1백가지의 사진을 가려뽑아 실은 우리 나비 백과 「우리나비 백가지」(김정환 글·현암사 펴냄)를 펴냈다. 『현재 나비의 종류별 사진을 담은 도감은 몇종류 나온 것이 있습니다.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시도해 볼만한 다음 단계 작업은 각종 나비의 일생을 담는 것입니다』 나비의 일생에 관한 사진은 오랜 경력을 가진 이씨에게도 희귀하다.큰주홍부전나비,작은주홍부전나비,남방부전나비,황오색나비,긴꼬리제비나비,산제비나비,배추흰나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나비 2백50여종 가운데 이씨가 나비의 일생 전반에 관한 사진을 확보하고 있는 10여종의 이름이다. 나비의 일생을 필름에 담으려면 나비의 생태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예를 들어 긴꼬리제비나비는 탱자나무·산초나무·머귀나무 등에 알을 낳고 애벌레는 그 나무들의 잎을 먹고 산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또 번데기에서 어미로의 탈바꿈은 10∼15초라는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지며 애벌레에서 번데기로의 탈바꿈도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더라도 잠시 한눈을 팔면 며칠동안의 대기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이씨는 나비의 생태에 대해 어느 정도 알더라도 알에서 어미까지 2달 가까이 걸리는 나비 한종류의 일생을 사진에 담으려면 적어도 3년은 걸린다고 말한다.그는 매년 5종을 선정,필름에 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씨 본인은 직업이 농사꾼이며 취미삼아 주위의 곤충들을 사진 찍은데서 오늘이 있게 됐다고 말한다.그는 아마추어 사진가라고 고집하지만 일년중 곤충들이 활동하는 3월말부터 10월말까지 7개월동안을 전국의 산과 들을 누비고 다닌다니 「프로」라 아니할 수 없다.그는 카메라 3대와 렌즈 6개,삼각대 2개,비옷,우산이 든 20㎏이 든 배낭을 메고 하루 20∼30㎞를 걷는다.배낭무게를 줄이기 위해 점심은 약간의 빵과 음료수로 준비한다. 이씨는 1년에 슬라이드 필름 3백여통을 소비하고 있다.그는 나비가 움직임이 많아 필름 한통을 다찍어도 쓸만한 사진은 4∼5장에 불과하다고 말한다.또 꽃의 경우 20여가지 각도에서의 촬영이 가능하지만 나비는 단1차례의 촬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5일 새벽5시 이씨는 배낭을 싸고 강원도 홍천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서울 상봉동 터미널을 향해 경기도 시흥시 도창동의 집을 나섰다.일주일 내내 오락가락하는 비때문에 안절부절하지 못하던 이씨는 비가 그친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이번이 은점 표범나비와 은줄 표범나비가 알을 낳는 것을 찍을 수 있는 올해의 마지막 기회로 판단,모든 약속을 뒤로 미루었다. 이씨는 그동안 애쓴 결과를 15∼20일 롯데백화점 본점(7층 전시실)과 10월1일∼12일 영풍문고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에는 긴꼬리제비나비의 일생이 담긴 사진40점과 우리나라의 각종 나비 31점등 모두 71점이 전시된다.
  • “향토역사 한눈에”/전시공간 잇달아 개관

    ◎안동민속박물관 이어 강릉도 곧 문열어/주민이 기증한 민속유물·놀이기구 전시 한 지역의 총체적인 문화와 문물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지역문화 전시공간이 잇따라 개설된다. 지난 6월말 경북북부지역의 민속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안동민속박물관이 개관된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영동지방의 향토역사를 대규모로 소개하는 강릉향토사료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이들 지역문화 전시공간들은 이제까지 소규모의 개별적인 소개에 머물러 왔던 지역문화와 역사를 종합·체계화한다는 의미외에도 상대적으로 소개에 소홀해 왔던 서민들의 민속문화를 위주로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같은 이유때문인지 이들 전시공간에 선보일 전시품목 대부분이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기증과 기탁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우선 안동시 성곡댐·안동댐옆 안동민속경관지 내에 들어선 안동민속박물관에는 골동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유물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던 민속유물이나 민속놀이기구가 주로 전시되고 있다.17만1천3백29㎡의 부지위에 모두 40억원이 투자돼지상 2층,연건평 3천85㎡규모의 현대식 장방형 콘크리트건물로 세워진 이 박물관에는 안동시가 경북 북부지역 각 시 군과 문중에서 기증받거나 사들인 3천8백여점의 민속유품 가운데 1천여점이 전시되고 있다.이 박물관의 주요 전시공간인 1층 제1전시실은 중앙에 초가까치구멍집을 설치하고 입구로부터 선사유적,고려시대 불교유적을 비롯하여 돌차림 어린이정장 남녀복식장구 농경생활 농기구 안동포짜기 등을 배치,서민생활을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2층 제2전시실에는 반촌 양반생활을 짐작할 수 있게하는 7채의 건물이 배치됐다. 오는 10월 개관을 앞두고 유물배치작업이 한창인 강릉향토사료관 역시 강릉문화원 영동지역 주민 등으로부터 기증 또는 기탁받은 1천여점의 유물중 1차적으로 4백여점의 유물이 공개된다.강릉 죽헌동 오죽헌 바로옆 5천2백여평의 부지위에 건평 5백평의 단층 슬라브 한옥으로 건립된 이 사료관은 강릉을 중심으로 명주·삼척·양양 등 영동문화권에서 전해지고 있는 서민문화를 위주로한 각종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은다.이사료관의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내는 역사자료실의 경우 조상들이 사용하던 농기구·통방아·밥상·의상 등 생활용품 및 도구,토속신앙을 엿보게 하는 서낭당,이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발달했던 사다리꼴 모양의 오금집 등을 전시해 서민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이밖에 무형문화제 13호인 강릉단오제를 조형물로 재현,성황당 제례굿 씨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옛날 단오제를 한눈에 엿보게 하는 한편 마네킹을 이용하여 지방문화제인 강릉농악도 전시한다. 선사시대실에는 이 지방에서 출토된 구석기·신석기·청동기시대 유물을 비롯하여 안인리 선사시대유적지가 복원·전시되며 역사미술실에는 보물 81호인 한송사 석불좌상과 보물84호인 신복사지의 와당편 등 주로 강릉지역의 불교미술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 정서교육 본보기된 「백남준회고전」/이헌숙기자(객석에서)

    8월 한달 내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백남준회고전」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하루평균 4천명,주말에는 1만명을 바라보는 관람객이 줄을 이어 이전시가 끝나는 6일까지 총관람객수는 13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86년 미술관 개관기념전으로 그해 8월26일부터 석달간 열린 현대미술전에 모두 24만1천여명의 관객이 다녀가 총수로는 아직껏 최고기록을 갖고있으나 1일평균으로 계산하면 이번 「백남준회고전」에 훨씬 못미치는 1천9백여명이었다. 올여름 미술계의 최대이슈로 꼽힌 이 「백남준회고전」은 이같은 단순수치면에서도 최대입장기록을 올렸지만 그 이전에 예술가와 감상자사이에 끊임없는 괴리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우리현실에서 시사하는바 매우 큰 하나의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이 전시회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하나의 사실을 깨우쳐 주었다.진정 훌륭한 예술은 관객의 안목이 있고 없음에 관계없이,남녀노소를 가릴것없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는 사실이다. 백씨 특유의 기발한 발상아래 연출된 1백50여점의 작품앞에서 다양한 신분과 연령의 관객들이 발길을 쉽게 떼놓지 못하는 모습을 과천현대미술관 7개의 전시실에서 허다하게 만날수 있다. 게다가 이 관람객들중에 국민학생과 청소년층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는 우리박물관문화의 역할과 예술문화를 통한 정서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일면이다.그토록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쇄도한 것은 많은 보도로 학부모와 교사들이 앞장서 인도한 이유도 있고 또 백씨의 예술소재가 요즘 어린이세대에 걸맞는 최첨단비디오예술이라는데 직접적인 원인을 들수있다. 그러나 그 이유야 어쨌든 평소같으면 현대미술관옆 서울랜드에만 넘쳐나던 어린이·청소년들의 행렬이 미술관 문앞에 이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한다. 『방학숙제때문에 친구들이랑 왔는데 전시회란게 이렇게 재미있고 좋은줄 몰랐어요』 전시장에서 만난 한 소년은 이렇게 말했다. 세계적인 예술가 백씨가 이번 회고전을 통해 고국에 남긴 가장 값진 성과는 바로 그 소년의 얘기에서 찾을수 있다. 전시개막전 1주일여를 미술관에 묻혀 작품진열 하나하나를 빼놓지 않고 손봐 미술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백씨는 우리의 2세들에게 예술의 향기에 묻혀살수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줘야 하는가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본보기로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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