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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가스공사, 중국 상하이 LNG 2019 컨퍼런스 참가

    한국가스공사는 5일까지 중국 상하이 세계엑스포전시관(SWEECC)에서 열리는 ‘LNG 2019 컨퍼런스’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LNG 컨퍼런스는 세계가스총회(WGC)·가스텍(Gastech)과 함께 국제가스연맹(IGU)이 주관하는 가스업계의 세계 3대 컨퍼런스·전시회 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에 유치한바 있다. 올해로 19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550개 이상의 가스 관련 기업과 1만1000명 이상이 참가한다. 가스공사는 행사 기간 중 상설 전시관을 열고 국내 천연가스 산업 소개와 함께 그간 다져온 노하우·기술력 및 사업 역량 등 우리나라 가스산업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일에는 가스공사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가 Shell, Total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 대표들과 함께 “New LNG Markets”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에 직접 참여해 업계 전망 및 신규 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두 사장 직무대리는 “LNG 2019는 가스업계에서 규모와 파급력이 매우 큰 국제행사인 만큼, 세계 유수의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천연가스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가스공사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양회서 사라진 ‘제조2025’… 中, 5G 굴기로 기술혁신 이끈다

    양회서 사라진 ‘제조2025’… 中, 5G 굴기로 기술혁신 이끈다

    중국은 1년여 전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발발한 이후 첨단 제조업 육성 정책인 ‘중국제조 2025’를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대신 “혁신으로 발전을 선도하면서 신성장 원동력을 육성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자극해 중국 위협론을 불러일으킨 ‘중국제조2025’를 내세우기보다는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을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차세대 정보기술 등을 육성해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기술 인재 집단을 바탕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혁신 현장을 들여다보았다.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만든 텐센트의 선전 본사를 비롯해 호텔, 법원 등 많은 다중 이용시설 로비에는 ‘지치런’(機器人)이라 불리는 로봇이 있다. 안내 로봇들의 기능은 대체로 단순해서 호텔에서는 방 번호를 누르면 엘리베이터를 작동시켜 객실 앞까지 안내해 주고 다시 원래 있던 로비로 돌아간다. 텐센트 로비의 로봇 이름은 작은 텐센트란 뜻의 ‘샤오T’로 특히 회사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공공기관의 로봇은 어디서 어떤 민원을 볼 수 있는지 안내한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인 바이두는 지난해 베이징에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공원인 ‘하이뎬 공원’을 건설했다. 하이뎬 공원은 원래 2003년 문을 연 오래된 공원인데 여기에다 자율주행차 등 각종 인공지능 장치들을 설치하고 지난해 12월 개장했다. 하이뎬 공원이 있는 곳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 한복판이다. 중관춘은 중국을 비롯한 다국적 정보통신 기업뿐 아니라 대학, 창업공간, 전시관 등이 모여 있는 거대한 산업단지다.1일 인공지능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달리기 트랙에 설치된 카메라다. 카메라에 일단 얼굴을 비춰 인식하게 한 다음 1㎞의 트랙을 달린 뒤 다시 모니터에 얼굴을 인식하면 달린 거리, 소모 열량, 평균 속도 등이 표시된다. 공원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바이두가 개발한 인공지능 무인 자율주행 버스 ‘아폴로’다. 세계 첫 상용 자율주행 버스인 아폴로는 한 번 충전으로 100여㎞를 달릴 수 있다. 이 버스는 공원 서문과 놀이터 사이를 오가며 위챗으로 예약한 뒤 탈 수 있다.증강현실을 이용해 태극권을 배우는 장치도 인기가 많다. 스크린 앞에서 인공지능 장치가 일러 주는 대로 태극권 동작을 따라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발로 작동하는 피아노 건반도 있다. 공원에 마련된 미래체험관은 역시 위챗으로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한데 로봇 등이 설치돼 있다. 정협 위원으로 양회에 참가한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지난달 “미래 스마트 사회의 발전 기반인 인공지능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며 “지난 20년은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졌고, 앞으로 20년은 휴대전화 의존도가 낮아지고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업종에 심각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심각한 견제를 받고 있는 차세대 정보기술인 5세대 이동통신(5G)에 쏟아붓는 중국의 노력도 상당하다. 중국에서 5G 통신 관련 투자는 2019~2025년 1조 5000억 위안(약 25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5G를 사용하는 인구는 2025년 5억 7600만명에 이르러 전 세계 5G 사용 인구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 양회에서는 미디어센터에 5G를 구축한 컴퓨터가 마련됐으며, 베이징의 관광 명소인 톈안먼광장에도 5G가 설치됐다. 상하이는 훙커우 지역에 5G 기지국을 228개 건설했다. 올해 안에 상하이에는 1만개가 넘는 5G 기지국이 만들어지고 2021년까지 여기에 3만개가 더 생길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상하이 훙커우 축구장에서 열린 5G 개통식에서 우칭(吳淸) 상하이 부시장은 5G 기술을 사용해 영상 통화를 했다. 5G는 기존 휴대전화의 심 카드를 교체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5G 통신망 지역에서 5G 지원 단말기만 있으면 된다. 5G를 통해 고화질 영상 통화, 고속 인터넷 접속, 로봇 안내, 로봇 음식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후베이성은 중국 최초의 5G 스마트 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고속도로에서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 등 차세대 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교통 상황을 측정하고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중국의 5G 굴기는 공업화신식화부(공신부)가 맡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3대 통신사에 전국 범위의 저주파 5G 시험 사용 허가를 발급했다. 5G는 정부의 적극적 육성책에 통신 3사와 화웨이, ZTE 양대 통신장비 회사가 시너지효과를 내는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통신사는 장비업체의 적극적인 기술 지원에 힘입어 장비업체는 통신사의 대규모 발주를 등에 업고 5G 인프라를 확장하고 시장을 키워 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양회를 앞두고 열린 공산당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5G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과 함께 ‘신형 인프라’로 정의했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3G, 4G 투자와 비교할 때 5G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적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혁신을 통한 제조업의 고품질 발전에서 중국의 가장 큰 장애는 역설적으로 기술 부족이다. 양회의 마지막은 항상 총리의 기자회견으로 장식되는데, 질문은 중국 외교부와 국무원에서 사전에 모두 정해진다. 국력을 과시하는 잘 짜인 시나리오와 같은 기자회견에서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기자가 던진 중국의 단점을 지적하는 질문이 외신기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인민일보 기자는 지난달 15일 “지난해부터 일부 기업은 정리해고를 실시했으며 일부 국내외 기업은 외국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일부 기업은 적절한 숙련 근로자를 채용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며 일자리 정책과 기술 부족에 따른 기업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총리에게 물었다. 리 총리의 대답은 ‘혁신’이었다. 그는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증진하고 혁신 플랫폼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과학기술 혁신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창조적 활동”이라며 “과학기술 인원들이 일심전력으로 연구에 몰두해 혁신적 돌파를 가져올 수 있도록 번거롭고 까다로우며 불필요한 규정·제도들을 대거 취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창업과 대중혁신을 심화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기초공제액 기준을 월매출액 3만 위안(약 500만원)에서 10만 위안으로 올려 조세 특혜 정책의 효과를 골고루 퍼뜨리겠다고 덧붙였다. 총리는 각 부류의 인재를 널리 모으고 적절히 등용하면 중국의 혁신은 더욱 좋은 발전을 이루고 “인류의 문명과 진보를 위해 응분의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경제연구소의 순쉐궁(孫學工) 소장은 “중국 자체의 혁신 능력과 핵심기술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지만 중국은 발전에 필요한 강인성과 거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경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생환 부의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개관식 참석해 축사

    김생환 부의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개관식 참석해 축사

    서울특별시의회 김생환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지난 3월 28일 오후 2시 ‘시민의 공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개관식 행사에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와 함께 도시건축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시민 등 관계자 200여명이 함께 했다. 김생환 부의장은 축사에서 “긴 겨울이 가고 초록이 싹트는 봄날, 새로운 시민 공간인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오랜 준비를 끝내고 문을 열게 되어 무척 기쁘다”는 감회와 함께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위치가 서울시의회 앞마당이다 보니 전시관 건립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 있었고 뜻깊은 공간마련을 위해 힘써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또한 김생환 부의장은 “이번 전시관 건립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남아있던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려는 역사의식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준비하기 위한 미래비전이 함께 담긴 결과물이고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도시건축 정책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길 바라며, 보다 안전한 서울, 보다 쾌적한 서울, 보다 아름다운 서울을 위해 우리 시의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관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지상 1층~지하 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조성됐다. 지상은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라는 취지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시민광장이, 지하 3개 층은 국내 첫 도시건축 전시관이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시민청,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대학교 앞 떠오르는 오피스텔, ‘전북대 세움펠리피아’ 4월 5일 오픈

    전북대학교 앞 떠오르는 오피스텔, ‘전북대 세움펠리피아’ 4월 5일 오픈

    오피스텔 투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법상 주택으로 산정하지 않아 다주택자 선정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담보 및 전세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발표한 최근 2년간(2017.3~2019.2) 분양된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을 살펴보니 총 물량 4만 8903실에 43만 3644건이 접수돼 8.86대 1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자 풍부한 임대수요와 탄탄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오피스텔로 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오피스텔 중 눈에 띄는 곳은 전북대 바로 앞 입지를 선점한 ‘전북대 세움펠리피아’다. 전북대 세움펠리피아는 전북대 바로 앞에 위치하여 전북대 학생 및 교직원 3만 3천여 명의 임대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며, 주변에 밀집된 금융권에 종사하는 직장인들, 전북대학교병원 직원,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수요 확대시 최대 5만 명까지 추가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세움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21㎡, 43㎡ 넓이의 총 265실로 구성된다. 가스, 난방, 조명 등 제어 가능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LED조명, 대기전력 차단콘센트, 각방 온도조절기와 같은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 세대 스프링쿨러와 CCTV설치로 주거의 안전성도 높였다. 인근 배후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내부 구조만큼 주변 인프라 구성도 완벽하다. 원도심과 서부신시가지, 전북혁신도시로 빠르게 진입 가능한 기린대로, 백제대로 등의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전주 IC, 동전주 IC, 전주역, 전주고속터미널 등을 이용하면 광역 이동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전주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전북대학교 상업지역(대학로)가 갖춰져 있어서 다양한 쇼핑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북대학교 병원, 덕진예술회관, 종합경기장, 전북은행 등 생활에 꼭 필요한 편의시설도 근거리에 갖추고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덕진공원이 도보 이용거리 내에 있고, 가련산공원, 덕진체련공원, 건지산, 전주천, 건산천 등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이 가까워 여가활동 계획에도 유리하다. 향후 전주종합경기장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법원·검찰청 부지 내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사업이 예정돼 있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유동인구 증가와 단지 프리미엄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발호재까지 모두 갖춘 전북대 세움펠리피아는 4월 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위치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이다. 방문 전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문의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 82년 만에 시민 품으로

    조선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 82년 만에 시민 품으로

    원래 고종 후궁 사당… 문화공간 탈바꿈 지하철 시청역과 연결 서울 원풍경 회복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체신국 건물 터가 82년 만에 서울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서울시는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건너편 시의회 본관 옆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자리에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을 28일 개관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10월 서울인프라 공간의 미래비전 ‘슈퍼그라운드’ 전시를 통해 임시 개관한 후 약 5개월간 보완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며 “전시관 조성으로 서울시청, 시민청, 시청역 등 주변 지역과 보행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됐다”고 밝혔다.전시관은 지상 1층·지하 3층 연면적 2998㎡ 규모로, 지상엔 ‘비움을 통한 원풍경 회복’이란 취지에 맞게 약 800㎡의 시민광장이, 지하 3개 층엔 국내 최초의 도시건축전시관이 들어섰다. 지하 2층엔 시민청, 지하철 시청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로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전시관 부지는 당초 고종(1852~1919) 후궁이자 영친왕 생모인 순헌황귀비 사당(덕안궁)이 있던 곳이다. 일제가 1937년 4층 규모의 조선총독부 체신국 청사를 세우면서 덕수궁-성공회성당-서울광장을 연결하는 경관축이 막혔다. 1978년부턴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사용됐다. 시는 일제에 의해 훼손된 세종대로 일대 역사성과 서울의 원풍경을 되살리기 위해 국세청과 협의, 2015년 5월 건물 소유권을 확보해 철거했다. 박원순 시장은 “훼손된 대한제국 역사성과 서울의 원풍경을 회복해 시민에게 돌려주게 됐다”며 “전시관은 도심 속 새로운 시민문화공간이자 서울의 형성 과정과 배경, 역사성·지역성에 대한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전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장미사진관, 백세건강원… 시간이 멈춘 마을

    장미사진관, 백세건강원… 시간이 멈춘 마을

    속수무책으로 빠른 세상에 현기증이 날 때가 있습니다. 며칠 전에 넘긴 것 같은데 달력 한 장을 또 넘겨야 할 때, 하루만 뉴스를 안 봐도 대화에 끼기 힘들 때, 1년 전 유행가를 듣는 것도 겸연쩍을 때. 그럴 때는 빠름과 정반대에 있는 어딘가로 떠나보는 게 어떨까요. 충남 서천의 판교마을은 모든 것이 느린 마을입니다. 마을의 또 다른 이름이 ‘시간이 멈춘 마을’이니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마을은 1970년대 어디쯤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오래된 골목 따라 녹슨 철문, 빛바랜 간판, 간판 속 예스러운 글씨가 이어집니다. 간판은 마을에 극장, 사진관, 주조장이 있었음을 일러 줍니다. 해묵은 간판이 말합니다.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에서 아직 변하지 않은 것도 이렇게나 많다고요.키 낮은 집들, 미용실 아랫목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할머니들, 낡은 자전거를 탄 어르신 등 마을의 첫인상은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르지 않다. 정겹고 소박하지만 낡고 허름하다. 하나 이곳은 서천에서 손꼽히게 잘나가던 마을이었다. ●1930년대엔 인구 8000명 넘었던 큰 마을 1930년, 마을 남쪽에 장항선 판교역이 들어섰고 큰 우시장이 열리며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마을 인구는 8000명을 넘었다. 우시장이 열리던 시절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어깨가 부딪힐 정도였다고. 판교마을의 시곗바늘이 느려진 건 일대가 철도시설공단 부지로 묶이며 건축 제한에 걸리면서부터다. 쑥쑥 크던 마을은 개발이 어려워졌고 1980년대에는 우시장마저 사라졌다. 지금 마을에 남은 이들은 480명 남짓. 젊은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젊은이가 떠난 곳에 카메라를 들고 찾아오는 젊은이가 는다. 개발되지 못한 마을은 옛 모습을 간직했다는 이유로 주목받는다. 마을이 입소문을 타는 건 예스러운 분위기 때문이다. 마을 곳곳에 남은 수십 년 된 간판은 과거로 순간 이동을 한 듯, 1970년대를 재현한 영화 세트장을 걷는 듯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판교마을 여행은 마을의 옛이야기를 읽어 가는 일이다. 간판에 깃든 이야기를 꺼내어 먼지를 털고 그때를 되짚어 보는 일이다. 수십 년 전 세월을 헤아리느라, 간판에 얽힌 사연을 상상하느라 걸음이 느려지는 것도 당연하다. 마을은 1시간이면 둘러볼 정도로 아담하다. 관광지가 아닌지라 이정표는 없지만, 오성초등학교를 기점으로 마을 중앙에 난 도로를 따라가면 이 골목과도 저 골목과도 이어진다. 판교역이나 판교면행정복지센터에서 스탬프 투어 지도를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지도에 가볼 만한 곳이 잘 정리돼 있다. 마을 어귀에 있는 농협 창고는 출발지로 적당하다. 때밀이로 벽을 박박 문지른 듯 외벽은 군데군데 페인트칠이 벗겨졌다. 빨간 철문 위에는 ‘협동으로 생산하고 공동으로 판매하자’는 표어가 남아 있다. 표어는 마을 농민들끼리 힘을 모아 잘살아 보자는 의지의 표명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젊은이 핫플레이스 된 옛 풍경 간직한 동네 마을 오른쪽 끄트머리, 판교철공소 맞은편 건물은 ‘공관’으로 불리던 극장이다. 새마을운동 당시에 세워졌으니 50세를 바라보는 극장이다. 극장이 드물던 시절 부여, 보령, 서천 등 인근 주민들도 영화를 보러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어둑한 건물에 영사기가 돌아가고, 관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 문을 열었으리라. 낡은 건물이 극장이었음을 알려주는 단서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같은 1960~70년대 흥행작 포스터와 매표소 창구다. 창구에 새겨진 영화 관람료는 일반 500원, 청소년 200원. 지금의 20분의1 가격이다.공관 건너편, 판교농협하나로마트 옆 골목에 담벼락 벽화가 있다. 사람 반, 소 반, 판교마을에서 열린 우시장을 그린 것이다. 벽화에서 북서쪽 길을 따라가면 파란색 슬레이트 지붕을 인 적산가옥이 나온다. 장미사진관, 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자 카메라를 든 젊은이들이 인증샷을 많이 남기는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동면(판교면의 당시 이름) 주민 5500여명을 쥐락펴락한 일본 부호 11명이 살았다. 광복 후에는 우시장에 온 사람들이 묵는 여관이었다가 그 후 반쪽은 쌀가게, 반쪽은 사진관이 됐다. 간판에 ‘쌀, 잡곡 일절’, ‘사진관’ 글씨가 또렷하다. 드르륵, 미닫이문을 수시로 여닫았을 마을 사람들을 상상해 본다. 쌀 한 됫박을 사서 밥을 안치고 기억하고 싶은 날을 사진으로 남겼을 순한 사람들을 말이다.장미사진관 맞은편의 백세건강원은 낡고 빛바랜 것으로 가득한 마을에서도 으뜸이다. 지붕 슬레이트는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벽에 덧댄 나무판자 역시 성한 데가 없다. 건강원 건물은 한때 통닭집이기도 했던 모양이다. 왼쪽 창에 붕어즙, 흑염소 중탕 등 각종 건강식품을, 오른쪽 창에 ‘백숙, 통닭’ 글씨와 ‘근육질’의 닭을 그려 넣었다. 판교마을 여정의 종착지는 마을 북쪽의 주조장이다. ‘동일주조장’ 간판 아래 재미난 숫자가 있다. ‘TEL 45.’ 서천 지역 번호가 041이 아니라 45이던 시절, 그러니까 1996년에 지역 번호가 세 자리로 바뀌기 전에 생긴 주조장이다. 자료에 따르면 건물은 1974년 이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3대째 가업을 이은 주조장은 주민들에게 술을 공급하며 팍팍한 일상을 달래줬다. 쌀이 귀하던 1970년대에 주조장은 밀가루로 막걸리를 빚었다. 덕분에 주민들은 술 마시는 낙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주조장의 시간은 20여년 전에 멈춰 있다. 열린 창 사이로 보이는 달력은 2000년 12월. 주조장은 2000년에 문을 닫았다. 문을 닫았다고 과거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창 사이로 달력 날짜를 짚어볼 때, 마을 사람들이 주조장 앞을 지날 때, 막걸리에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버리던 날이 되살아날 때, 주조장은 모두에게 확실한 기억이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 ‘변치 않음’이 판교마을을 지킨다. 1590년대 세워진 문헌서원…4000번을 매만진 한산모시●가정 이곡·목은 이색 정신 깃든 서원 문헌서원은 고려의 대학자 가정 이곡 선생과 목은 이색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사원이다. 서원이 세워진 건 1590년대, 조선 선조 때다. 19세기에는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거됐으나 100여년 뒤 유림들에 의해 지금 자리에 복원됐다. 문헌서원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잡아채는 건 서원을 둘러싼 언덕의 솔숲이다. 대나무처럼 꼿꼿한 소나무 군락이 서원을 에워싸 청신한 기운이 감돈다. 서원은 크게 사당, 강당, 재로 나뉜다. 사당은 선현에 제사 지내는 곳, 강당은 원생들이 공부하는 곳, 재는 원생들이 숙식하는 곳이다.●유생들 모여 학문 논하고 수양하던 진수당 홍살문과 진수문을 지나 마주하는 진수당은 강당에 속한다. 유생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고 자신을 수양하던 강당이다. 훌륭한 건물은 머무는 사람을 담아야 하는 법. 진수당의 건축 양식은 선비 정신을 반영했다. 복잡한 포나 장식을 피하고 단청 색을 줄여 독서하고 사유하기 마침한 공간이 됐다. 진수당을 마주한 방향에서 서쪽으로 가면 이색 신도비, 북으로 몇 걸음만 더 오르면 목은이색선생영당이다. 영당은 목은 이색 선생의 초상(보물 제1215호)을 모신다. 바로 옆 아름드리 배롱나무는 영당의 상징이라 할 만하다. 늦여름 배롱나무에 진분홍 꽃이 환히 피면 한옥과 꽃의 어울림이 아름답겠다.●1500년 역사 자랑하는 대표 공예품 ‘모시’ 모시 풀이 처음 발견된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 기슭에 한산모시관이 있다. 한산모시관은 한산모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의 맥을 잇는 공간이다. 한산모시는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의 대표 공예품. 한산모시의 또 다른 이름은 ‘가늘 세(細)’ 자를 써서 한산 세모시, 올이 가늘고 촘촘해 붙은 이름이다. 얼마나 가늘면 ‘밥그릇에 모시 한 필이 다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모시짜기 역사부터 제작까지… 한산모시관 한산모시관은 한산모시 전시관, 전통공방, 한산모시 홍보관 등으로 나뉜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ㄱ자 모양의 전통공방이다. 공방에는 한산모시짜기 기능보유자 방연옥 장인 외 여러 장인이 머물며 모시 짜기 시연을 한다. 눈앞에서 장인이 개량 베틀을 돌리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다. 베틀 주변에 가습기를 몇 대씩 놓고 비닐 천막을 친 건 건조하면 날실이 벌어져 끊어지기 때문이란다. 전시관은 한산모시의 역사, 제작 과정과 사용 도구, 모시로 만든 옷 등 한산모시에 관한 모든 것을 보여 준다. 한산모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모시 한 필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고에 절로 감탄하게 된다. 수확한 모시풀로 모시의 원재료인 태모시 만들기, 이로 태모시를 쪼개 일정한 굵기로 만들기, 모시 올의 머리와 꼬리를 이어 모시실 만들기 등 베틀로 모시를 짜기 전의 과정만 일곱 가지에 이른다. 한국의 전통 여름 옷감 정도로만 여겼던 모시가, 4000번의 손길 끝에 태어나는 귀한 옷감으로 다시 보이는 순간이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권대홍(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지나 서천공주고속도로를 이용한다. 서천공주고속도로 서부여IC교차로에서 ‘군산, 서천’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대백제로를 따라간다. 수성교차로에서 ‘판교, 현암리’ 방면 좌회전 후 종판로를 따라가면 판교마을이다. →맛집 : 옛 판교역이 있던 자리에 판교음식특화촌이 들어서 식당이 모여 있다. 판교마을 내 삼성식당(951-5578)은 50년 가까이 된 냉면집이다. 메뉴는 단 세 가지로 물냉면, 비빔냉면, 왕만두다. 메밀면을 써서 쫄깃한 식감과 상큼한 육수의 궁합이 좋다. 서천특화시장 맞은편에 자리한 두레분식(953-4305)은 해물칼국수를 잘한다. 바로 앞 수산시장에서 사 온 생바지락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잘 곳 : 문헌전통호텔(953-5896)은 문헌서원 안에 자리한 한옥 호텔이다. 8개의 객실이 있으며 호텔 내 식당에서 정갈한 한정식 메뉴를 차려낸다. 휴모텔(952-0077)은 전 객실에서 서해가 보인다. 창밖 경치가 아름다울뿐더러 갯벌 체험이나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다.
  • 박기열 부의장, ‘2019 서울도시건축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서 축사

    박기열 부의장, ‘2019 서울도시건축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서 축사

    - 박 부의장 “프리비엔날레 개최 축하…‘사람’사는 도시공간 질 향상 논의되길”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7일 오후 2시 열린 ‘2019 서울도시건축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프리비엔날레는 오는 9월 열리는 2019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의 성공적 개최를 도모하기 위해 열렸으며, 이 날 행사에는 박기열 부의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인제 위원장과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도 참석했다. 이 날 개회식 이후 이어진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에서는 임재용 프란시스코 사닌 공동 총감독의 인사말과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큐레이터들의 프레젠테이션과 발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기열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2019 서울도시건축 프리비엔날레 심포지엄’ 개최를 축하드리며 행사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과 참석해주신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집합도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그에 앞서 열리는 프리비엔날레에서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공간으로서의 도시공간의 질 향상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17년 처음 개최된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가 약 46만명의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올해 행사를 통해 서울비엔날레가 세계 도시정책 논의의 중심무대로 정착하며 도시건축 정책을 선도하는 세계 3대 비엔날레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9 서울도시건축 비엔날레’는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총 65일간 열리며, ‘Collective City(집합도시) : 함께하는 도시’를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돈의문박물관마을, 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진으로 만나는 여성 독립운동가

    사진으로 만나는 여성 독립운동가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에서 시민들이 여성 독립운동가의 얼굴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행사는 다음달 9일까지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해 재도약 기틀 마련할 것”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해 재도약 기틀 마련할 것”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성주역사 유치를 통해 성주의 미래 100년을 희망차게, 야심 차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이병환 경북 성주군수는 26일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주는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이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라는 또 한 번의 중차대한 역사적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5만 군민의 염원이 담긴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를 반드시 유치해 재도약의 기틀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군수는 “성주역사가 유치되면 낙후 지역인 국립공원 가야산 인근의 경북 김천·고령, 경남 거창·합천의 공동 발전은 물론 칠곡과 대구 달성·다사 등지의 주민 100만명이 다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뿐만 아니라 국가 안위를 위해 사드 배치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성주군에 대한 보상과 군민 간 갈등, 반목 해소에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사업비만 4조 7000억원(추정)을 들여 김천~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거제까지 9개 지역 172㎞ 구간을 오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2028년쯤 개통 예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 배경은. “남부내륙철도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기초용역 보고서를 보면 김천~거제 구간에 6개 역사와 1개의 신호장이 설치된다. 이 가운데 신설될 역사 4개가 모두 합천~거제의 경남 지역 107㎞ 구간에 몰려 있다. 김천~성주~고령의 경북 지역 구간도 경남 구간의 3분의1(약 35㎞)이 되지만 역사 신설 계획이 전무해 형평성에 어긋난다. 고작 성주 구간에 역사 대신 신호장이 들어서는 정도다. 신호장은 역사나 주차장 등과 완전히 다른 단선철도 운행을 위한 신호체계에 불과하다. 고용 창출과 주민편익, 경제적 효과 등 어느 하나도 기대할 수 없는 시설이다. 실시설계 과정에 성주군 내 역사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성주역사 유치를 위해 민관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군 대응팀(TF)을 중심으로 군내 기관·단체 등이 힘을 모아 성주역사 유치 결의대회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성주 지역 6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사회단체협의회는 성주 전역에 현수막을 대대적으로 내걸어 범군민 유치운동 분위기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4월 초에는 ‘성주역사 유치 범군민추진협의회’(가칭)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주민 등 5000여명이 참가하는 범군민 결의대회도 갖는 등 물리적 행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정부·국회 등을 방문해 성주역사 유치에 대한 지역 여론과 역사 설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최근 주한미군이 성주 사드 정식 배치 수순을 밟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주한미군 측이 지난달 중순 우리 정부에 레이더와 발사대 6기가 임시 배치된 사드 기지 내 부지 활용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정부가 조만간 사드 정식 배치를 위한 일반환경영향평가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벌써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측이 향후 진행될 사드 기지 일반환경영향평가 과정에 강하게 저항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성주 군민들은 2017년 4월 사드 발사대 2기와 레이더 반입, 같은 해 9월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때 온몸으로 저지에 나섰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이후 지나친 우려와 오해가 많이 해소됐고 의식도 크게 높아졌다. 안심하고 생업에 충실하고 있다.”-하지만 사드 배치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은 지지부진하다. “사실 그렇다, 우리 군은 군민의 희생과 고통에 대한 위로·보상 차원에서 정부에 대구∼성주 고속도로 및 경전철 건설, 대구∼성주 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 등 약 2조원 규모의 16개 지원사업을 건의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비 106억원이 지원됐을 뿐 대다수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조속한 지원을 건의했지만 사드가 임시 배치 단계라는 명목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래서 사드 지역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다.” -3년 내에 농업 조수입 1조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성주참외 조수입 5000억원을 달성했다. 4000여 재배농가가 중심이 돼 부자농촌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 줬다. 농가당 수입이 1억원을 넘을 정도로 고수입이다. 6차 산업과 스마트 농장 조성, 농산물 직거래 센터 설립, 농산물 해외 수출 확대, 참외 대체 작물 개발 등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이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앞당기도록 하겠다.” -그동안 중단했던 참외 축제를 올해부터 다시 개최하기로 했는데. “참외축제는 2009년 5회째 행사를 끝으로 중단됐고, 그 뒤부터 생명문화축제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이후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성주에 참외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최근 들어 축제의 트렌드도 문화관광 위주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되는 축제로 옮겨 가고 있다. 두 축제가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5월 16일부터 4일간 성밖숲 일원과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펼쳐질 ‘2019 성주생명문화축제·제6회 성주참외페스티벌’에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성주는 옛 성산가야로 대가야(고령), 금관가야(김해), 아라가야(함안), 소가야(고성), 고령가야(함창) 등과 함께 가야의 하나로 불린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관련 문헌과 사료의 빈곤으로 정설을 찾기 힘들다. 대표적 유물은 71곳에 분포된 고분군이며, 그 가운데 성산리 고분군이 중심 고분군이다. 현재 국비 등 총사업비 184억원을 들여 성산리 고분군전시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또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조사·연구와 보존·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가야문화유적에 대해서는 기초조사를 거쳐 발굴조사, 학술대회 개최, 문화재 지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1500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실존했던 미지의 나라, 성산가야의 실체를 제대로 밝히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이병환 군수는 35년 중앙·지방행정 경험한 베테랑 공직자 이병환(61) 성주군수는 중앙 및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한 정통 행정관료다. 1983년 7급 공채시험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내무부에서 13년간 실무경험을 쌓은 뒤 경북도로 전입해 통상과장, 도지사 비서실장, 일자리투자본부장, 자치행정국장,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공직 재임 35년 동안 탁월한 기획력과 함께 온화하고 배려심 있는 성격으로 폭넓은 소통을 이룬 공직자라는 평을 들어왔다. 투자유치 5조원, 새마을세계화 사업 성공적 수행, 경북도청 신청사 이전 추진 등 탁월한 성과를 이뤄 우수공무원 녹조근정훈장, 대통령 표창, 내무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처음 당선된 그는 계성고와 경북대 농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취미는 독서.
  • 충북 청주시 올해 ‘책의 도시’ 선정

    충북 청주시가 올해 ‘책의 도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2시 옛 청주역 사전시관 앞 광장에서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책의 도시’ 선포식을 연다. 청주시는 선포식에서 상징기와 ‘책 읽는 청주’ 선정도서를 전달받는다. 청주시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풀뿌리 독서운동과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개설하는 등 독서 진흥 활동을 추진한다. 연중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개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국립여성사전시관 서울특별전

    3·1운동 100주년 국립여성사전시관 서울특별전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 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국립여성사전시관 특별기획전 서울전’이 열린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경기 고양시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2019 특별 기획전 여성독립운동가, 미래를 여는 100년의 기억’과 연계한 사진전이다.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1907년 3월 8일자에 게재된 국채보상운동 독려문인 ‘경고 아부인동포라’(우리의 부인 동포들에게 알린다) 기사도 전시된다. 사진은 안중근 의사와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연합뉴스
  • 경찰, 함평 황금박쥐 동상 특수절도범 2명 검거

    경찰, 함평 황금박쥐 동상 특수절도범 2명 검거

    전남 함평에 있는 황금박쥐 전시관에 침입해 순금으로 만든 80억원대 박쥐 동상을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일당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22일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전시관 출입문 자물쇠를 절단하고 방탄 유리문을 해머로 파손하고 도주한 A(39)씨를 광주 은신처에서 붙잡았다. 경찰 추적에 심적 압박을 느낀 B(30)씨는 전날 오후 10시 8분쯤 충남 천안 두정지구대에 자수했다. 경찰은 나머지 공범 C(49)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일면식도 없는 이들은 이달초 인터넷에서 알게 돼 범행을 모의했다. 사는 지역과 연령대도 모두 다르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이들은 전시된 순금 황금박쥐상을 훔쳐서 판 뒤 돈을 나눠 가지자고 공모했다. 약속 장소에서 만나 절단기, 공사용 망치, 장갑 등 범행도구를 챙겨 자동차 한 대로 전시관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1시 35분쯤 전시관에 보관돼있는 162㎏ 황금 박쥐 동상을 훔치기 위해 자물쇠를 끊고 전시관 출입구 셔터를 올리려다 경보음이 울리자 곧바로 도주했다. 1명은 차를 몰고, 차에 오르지 못한 2명은 달음박질쳐 달아났다. 2007년 홍익대에 의뢰해 제작한 황금박쥐 동상은 가로 1.5m, 세로 90㎝, 높이 2.18m 크기다. 원형 고리 안에 황금박쥐 4마리가 엇갈려 있는 조형물이다. 그당시 매입한 순금 시세는 27억원이었지만 지금은 값이 올라 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웰니스문화산업 최고위과정’ 5기 개강

    대구보건대 웰니스문화산업최고위과정 5기 개강식이 21일 오후 6시 라온제나호텔 5층 에떼르넬홀에서 열렸다. 5기 회원 과정에는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배성근 대구시 부교육감, 김혜정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여했다. 개강식 이후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서민 교수� ?脩毁麗� 인간사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서 교수는 강의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기생충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기생충과 공존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해롭지 않은 기생충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했다. 서 교수는 컬투의 베란다쇼, 톡투유 걱정말아요 그대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서민 교수의 의학세계사, 서민의 기생충열전 등을 출간한 작가기도 하다. 7월 4일까지 12회로 계속되는 최고위과정 커리큘럼의 컨셉은 안(安)·락(樂)·생(生)이다. 안은 교양·인문학 위주 건강정보를 담은 프로그램, 락은 음악·건축·미술 등 문화와 예술 프로그램, 생은 공연 전시관람·심폐소생술 등 체험 프로그램이다. 과정 중 KBS 아나운서를 거쳐 현재 손미나앤컴퍼니 대표이사 겸 인생학교서울의 교장을 맡고 있는 손미나 대표와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 홍익대학교 유현준 교수 등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강사를 초빙했다. 남성희 총장은 환영사에서 “세심한 준비와 체계적 교육과정을 통해 최고위과정 회원들에게 진정한 웰니스와 행복의 삶과 최고의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MWC에서 본 화웨이의 야심

    [임정욱의 혁신경제] MWC에서 본 화웨이의 야심

    내가 실리콘밸리에 살던 2013년 즈음 사무실로 통근하면서 항상 화웨이의 실리콘밸리 지사 옆을 지나쳤다. 화웨이 지명도가 미국에서 극히 낮은데도 실리콘밸리에 저렇게 큰 지사가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미국인은 화웨이라는 이름은 들어 본 일도 없고, 그나마 아는 사람들도 ‘와웨이’라고 이상하게 발음할 정도였다. 그러던 화웨이가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으로 삼성의 갤럭시 아성에 도전한다고 할 때도 ‘그래 봤자 중국에서나 가능하겠지’ 싶었다. 화웨이의 진면목을 느낀 것은 약 1년 전 중국 선전에 있는 화웨이 본사에 방문하면서다. 거대한 쇼룸에서 영어가 유창한 직원이 나와 우리 일행에게 열정적으로 화웨이의 기술을 한 시간에 걸쳐 설명했다. 화웨이는 단순히 스마트폰이나 만드는 회사가 아니었다. 통신장비와 함께 스마트시티, 원격의료, 공항시스템,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디지털뉴스룸, 금융IT시스템 등 모든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복합적인 IT 회사였다. 그들이 만드는 스마트폰은 그 빙산의 일각이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전략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항만, 공항 등 인프라를 건설하면서 화웨이도 같이 세계로 진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국, 한국에서 잘 보이지 않는 화웨이의 저력을 느꼈다. 그런 화웨이가 올 초부터 시련을 겪고 있다. 미국이 화웨이의 스파이 기업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창업자 런정페이의 회장의 딸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되고, 화웨의 유럽지사 임원이 폴란드에서 체포됐다. 트럼프는 우방국들에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쓰지 말라며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화웨이는 그대로 기우는 것일까 싶었다. 지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다녀왔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다. 화웨이의 저력을 다시 확인했다. 이 행사의 주인공은 화웨이였다. 제일 큰 전시관을, 그것도 4곳에 열고 제일 많은 직원을 행사에 파견했다. 세계의 통신사 임원들을 초대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큰 단독 전시관에 초대해 최신 5G 장비를 선보이고 맛있는 식사를 무제한 제공했다. 미국의 바람과는 달리 MWC에서 화웨이를 배척하는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유럽의 분위기는 미국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왜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화웨이가 막강한가. 올해는 5G가 상용화되는 해다. 5G는 기존 4G 통신망보다 이론상 100배 빠르고 통신 지연이 전혀 없는 꿈의 통신망이다. 자율주행차, 원격의료, 스마트팩토리 등에 이 새로운 통신망이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 세계의 통신사들은 이 기술을 받아들일 참이다. 그들이 5G로 자사의 통신망을 구비하려면 기존 무선기지국 장비를 새로 구입해야 한다. 그런데 화웨이를 기존 4G 장비로 쓰는 통신사가 다른 회사 장비로 5G 업그레이드를 하면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기존 4G 장비에서 화웨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8%로 1위다. 2위는 17%의 노키아, 3위가 13.4%의 에릭슨이다. 화웨이의 통신기술은 앞서 있는 데다 가격경쟁력도 훨씬 뛰어나다는 평이다. 특히 5G에서 화웨이의 특허가 가장 많아 어느 회사도 화웨이의 특허를 피해 가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미국의 견제에도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는 화웨이를 계속 쓰려고 한다. MWC에서 스페인의 텔레포니카 등 많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번 MWC에서 스위스, 바레인, 아이슬란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통신사들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발표했다. 한국 언론은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의 품질이 아직 삼성 갤럭시 폴드보다 떨어져 보인다고 평가절하한다. 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 초 열린 CES에서 중국의 굴기가 꺾였다고 보도한다. 하지만 MWC에서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차세대 통신망 5G 인프라 경쟁에서는 화웨이의 기세가 막강하며 쉽게 뒤집기도 어렵다. 뒤늦게 이를 깨달은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를 견제하려고 필사적이지만, 화웨이와 중국 정부가 쉽게 굴복할 것 같지도 않다. 오히려 화웨이는 지난 7일 자사 제품 사용을 금지한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했다. 미국 정부와 화웨이의 소송전이 오히려 글로벌하게 화웨이의 인지도를 높여 주는 것 같다. 아직도 중국 하면 모방 제품이나 만든다고 생각하는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다. 정말로 우리의 인식을 바꿔야 할 때다.
  • [현장 행정] 고구려 품은 아차산 광진 ‘역사 1번지’로

    [현장 행정] 고구려 품은 아차산 광진 ‘역사 1번지’로

    2022년까지 유적 전시관 완공 추진 아차산성 순차적 발굴·복원 작업 계속“생각해 보십시오. 고구려 군사들이 이곳에 떡하니 버티고 자신들을 내려다보니 백제 위례성 주민들은 얼마나 압박을 느꼈겠어요.”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이 홍련봉 보루(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구축물) 남쪽을 가리켰다. 한강은 물론이고 백제가 수도로 삼은 위례성이 자리잡았던 송파구 풍납동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홍련봉이 갖는 군사전략상 중요성은 유적 발굴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홍련봉 1보루와 2보루는 규모부터 만만치 않다. 1보루는 둘레가 140m, 넓이는 950㎡나 된다. 2보루는 더 크다. 둘레가 204m, 넓이는 1506㎡에 이른다. 바로 이곳에 광진구가 야심 차게 준비하는 유적전시관이 들어선다. 김 구청장은 “유적전시관은 홍련봉 2보루 전체를 지붕으로 덮는 형태”라면서 “유적 발굴과 복원 과정을 관람객이 두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첫 유적전시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라면서 “2022년에는 고구려의 살아 있는 역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역사교육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홍련봉 보루에서는 화살이나 도끼 같은 무기는 물론이고 농기구나 기와 등 다양한 유물이 쏟아졌다”면서 “유적전시관이 들어서면 그동안 여러 곳에 분산해 보관하던 고구려 유적을 한곳에 모아서 전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련봉 보루를 둘러본 김 구청장은 곧바로 아차산성 망대지 유적으로 향했다. 광진구 동쪽에 있는 아차산은 광진구를 대표하는 휴식공간이다. 시내에서 가깝고 높이도 적당해서 주말마다 가족 단위 등산객으로 붐빈다. 특히 아차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보루와 아차산성은 고구려뿐 아니라 삼국시대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윤성호 광진구 학예연구사는 “아차산성 일대에선 고구려와 백제, 신라 유물이 모두 나온다”면서 “특히 대형 건물이 여러 채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아차산성은 전체 1043m 가운데 현재 120m가량만 정비를 완료했다. 광진구는 아차산성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아차산성 발굴과 복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아차산성은 말 그대로 삼국시대 역사를 압축해 보여주는 공간”이라면서 “광진구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교육장으로 아차산 일대 유적을 가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메이저리그 구장 뺨치는 창원NC파크로 오세요”

    “메이저리그 구장 뺨치는 창원NC파크로 오세요”

    18일 개장식… 경기 없는 날엔 시민 개방대한민국 최고 관람·경기 시설을 갖춘 야구장 ‘창원NC파크마산구장’이 오는 18일 개장한다. 경남 창원시는 14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마산종합운동장 자리에 새로 지은 야구장 창원NC파크마산구장 개장식과 함께 이를 축하하는 시민화합 축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원NC파크마산구장은 2016년 11월 30일 착공해 127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립됐다.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가 홈구장으로 쓴다. 연면적 4만 9249㎡로 관람석 1만 9261석을 포함해 전체 관람 수용인원은 2만 2000명 규모다. 관람석은 1층 내야 9944석, 2~4층 내야 4778석, 외야에 잔디석 2000석을 포함해 4529석 등이다. 일반석 외에 8~36인실 스카이박스 32개와 VIP실 3개, 프리미엄석, 테이블석, 파티석, 바비큐석 등 다양한 관람석이 있다. 경기장은 홈에서 외야 중간 펜스까지 거리가 122m, 좌우 파울 폴대까지는 각 101m다. 실내에는 각종 훈련시설도 갖췄다. 거동이 불편한 관람객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층에서 4층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했다. 특히 국내 최초 개방형 야구장으로 조성해 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도 시민들이 마산구장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야구장 안에 가족공원을 비롯해 야구전시관, 레스토랑, 잔디광장 등 편의시설이 있다. 시는 18일 오후 5시 20분 개장식을 하고 가수 SF-9, 청하, 장윤정, 소찬휘, 노브레인 등을 초청해 축하공연을 한다. NC다이노스는 첫 경기로 23일 삼성라이온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침체된 중국인의 한국 관광, 한류로 살린다

    중국인의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15일부터 10일간 중국 베이징을 시작으로 난징, 충칭에서 연이어 ‘방한관광 콘텐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벤처기업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테마파크, 면세점, 여행업계 등 총 70여 개 국내 기관 및 업계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15일 베이징 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는 한중 양국 200여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베이징 영사관의 방한 비자 설명회와 함께 업계 간 트래블마트를 열어 국내 관광업체들의 내용을 중국 현지 여행업계에 소개하는 상담의 장이 마련된다. 16~17일에는 베이징의 798예술구에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행사가 열린다. 증강 현실을 이용한 한국관광 가상체험, 공예체험 등 체험 행사를 비롯해 ‘왕홍’이라 불리는 중국 인터넷 유명인들의 한국관광 토크쇼, 한국화장품 시연, 공연 ‘사랑하면 춤을 춰라’ 무대 등이 마련된다. 특히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엑소와 황치열 기념품 이벤트도 펼쳐진다. 난징에서는 22일 한국 관광업계와 상하이, 난징 등 화동지역 주요도시 핵심여행사 대표 약 150명이 참가하여 교류행사를 한다. 충칭에서는 24일 현지 쇼핑몰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다양한 해양관광 매력을 홍보한다. 바다가 없는 중국 내륙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푸른 바다의 소리-바다를 보여줄게’란 주제로 바다축제, 해양 레포츠, 섬 및 해변관광 등과 같은 한국의 다양한 해양관광 콘텐츠가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 2월 말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약 85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를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코비 유니폼 장물인줄 모르고 산 광팬, 생색 안 나게 돌려준 ‘맘바 정신’

    코비 유니폼 장물인줄 모르고 산 광팬, 생색 안 나게 돌려준 ‘맘바 정신’

    도둑 맞은 뒤 2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의 고교 시절 유니폼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코비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재학했던 로어 메리언 고교 시절 경기를 뛴 뒤 직접 서명까지 남긴 유니폼은 2017년 이 학교 전시관에서 지역 농구대회 우승 트로피, 코비의 서명이 담긴 농구화와 함께 감쪽 같이 사라졌다. 코비는 2002년 이 학교가 자신의 등번호 33번을 영구결번하며 전시했을 때 찾아와 기뻐했다. 학교 측은 하는 수 없이 복제품을 하나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고 ESPN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런데 이 셔츠는 지난해 말 지구를 반 바퀴 돌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광팬으로 기념품 수집 마니아인 류저는 인스타그램에 ‘코비 박물관’을 꾸며 자랑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어느날 한 판매자가 자신에게 연락해와 귀중한 유니폼이 있는데 살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이었다. 2000 달러(약 226만원) 가량 내고 유니폼을 구매한 그는 코비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 유니폼들은 물론, 미국 대표팀의 10번 유니폼에다 로어 메리언 고교 시절 33번 유니폼까지 갖추게 돼 뛸 듯이 기뻐했다. 하지만 얼마 뒤 코비의 고교 시절 사진들을 살펴보다 자신이 구매한 유니폼이 도둑 맞은 장물임을 알게 됐다.지금까지 미국과 중국에서 코비를 만났다는 류저는 16일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 추첨을 위해 중국 선전을 찾을 예정이었던 코비에게 몸소 유니폼을 돌려주려 했으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교 관계자가 돌려달라고 부탁하자 결국 우편으로 고교 측에 보냈다. 지난주 유니폼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수사기관 감정을 통해 도난당한 진품임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무 보상을 바라지 않고 유니폼을 돌려준 류는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비가 후원한 캠프에서 직접 만났을 때 그가 서명하며 함께 적어준 ‘꿈은 크게 삶은 기적처럼, 맘바(Mamba·브라이언트의 별명) 정신’이란 문구가 올바른 일을 하도록 이끌었다. 아마도 FIBA 농구월드컵 조 추첨 현장에서 코비에게 돌려줬더라면 자신의 얼굴을 더욱 널리 알리고 생색을 낼 수도 있었을텐데 포기한 것도 상당한 용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는 마지막으로 “바라는 게 있다면 중국에 오기 전 코비가 이 소식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 최초의 중국 인공지능(AI) 공원 가봤더니

    세계 최초의 중국 인공지능(AI) 공원 가봤더니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 발발 이후 첨단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2025’는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서 제조강국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양회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연구개발과 응용을 심화하고 신흥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협 위원으로 양회에 참가한 리옌훙 바이두 회장은 “미래 스마트 사회의 발전 기반인 AI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며 “지난 20년은 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졌고 앞으로 20년은 휴대전화 의존도가 낮아지고 AI가 거의 모든 업종에 심각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바이두가 만든 세계 최초 AI 공원에 가보라고 제안했다.중국이 세계 최초 AI 공원이라고 내세우는 하이뎬 공원은 원래 2003년 문을 연 오래된 공원에 자율주행차 등 각종 인공지능 장치들을 설치해 지난해 12월 개장했다. 하이뎬 공원이 있는 곳은 중국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중관춘 한복판이다. 중관춘은 중국을 비롯한 다국적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창업공간, 전시관, 대학 등이 모여 있는 거대한 산업단지다. AI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달리기 트랙에 설치된 카메라였다. 카메라에 일단 얼굴인식을 한 다음 1㎞의 트랙을 달린 뒤 다시 모니터에 얼굴을 인식하면 달린 거리, 소모 열량, 평균 속도 등이 표시된다. 공원에서 가장 인기 높은 것은 바이두가 개발한 AI 무인 자율주행 버스 ‘아폴로’다. 세계 첫 상용 자율주행 버스인 아폴로는 한번 충전으로 100여㎞를 달릴 수 있다. 이 버스는 공원 서문과 놀이터 사이를 오가며 메신저인 위챗으로 예약한 뒤 탈 수 있다.증강현실을 이용해 태극권을 배우는 장치도 인기였다. 한 중년 여성이 스크린 앞에서 AI 장치가 일러주는 대로 태극권 동작을 따라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바로 옆에는 발로 작동하는 피아노 건반도 있었다. 공원에 마련된 미래체험관은 역시 위챗으로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한데 로봇 등이 설치돼 있었다. 중국은 올해 말까지 베이징과 허베이성 장자커우를 잇는 구간에 시속 350㎞의 AI 탑재 고속열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이징과 장자커우는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중국은 세계 최고의 올림픽 개최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AI 탑재 열차를 설치했다. 총연장 174㎞에 이르는 이 고속철 선로는 3개월 안에 완성돼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행이 이뤄진다. AI 열차에는 중국판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로 불리는 ‘베이더우’ 시스템에 센서 기술, 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돼 기관사 없이 자율 운행이 가능하다. AI 열차에는 승객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짐을 싣는 것을 도와주는 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AI 관련 기술이 적용된다. 글·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돌아온 주총, 주주친화 새바람…오너家 ‘얼굴’도 바뀐다

    돌아온 주총, 주주친화 새바람…오너家 ‘얼굴’도 바뀐다

    삼성전자, 좌석수 작년보다 2배 늘려 SK텔레콤, 주주 견학 프로그램 마련 현대차 ‘정의선 대표 체제’ 스타트 LG 구본준 ‘퇴장’…구광모 시대로 대한항공, 조양호 이사 재선임 촉각오는 15일 LG전자와 20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다. 주요 기업별 오너가(家) 인사들의 사내 지위를 결정지을 안건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주주 친화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과 다른 주총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벼르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에서 진행될 주총 좌석수를 지난해 400석의 약 두 배로 늘려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5월 액면분할 뒤 첫 주총이어서 참석자 수가 늘 것으로 예상해서다. 여러 회사의 주총이 겹치는 ‘슈퍼주총데이’인 27일을 피해 주총일을 잡은 점 역시 참석자를 늘릴 요인으로 꼽힌다. 안건과 관련된 주목은 ‘상정되지 않은 안건’에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3년 등기이사 임기가 오는 10월에 끝나지만, 재선임 안건이 산정되지 않았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상고심이 속행 중이란 점을 감안한 조치로 읽히지만, 이 부회장 임기 만료 전 임시주총을 열어 재선임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된다. 27일 열리는 SK 주총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게 한 정관을 바꾸는 안건이 올라간다. 통과되면 최태원 SK 회장이 SK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고 이사회 의장직은 이사 중 한 명이 맡게 된다. SK그룹 주력 계열사인 SK텔레콤의 26일 주총에선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4대사업부장이 직접 발표·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주총에 참석한 주주 대상으로 본사 사옥 내 티움 전시관 투어를 마련했다. SK텔레콤 주총 안건 중엔 또 한문으로 작성됐던 정관을 모두 한글로 바꾸는 내용의 주총 특별 결의 안건도 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22일 주총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이어지는 별도 이사회에서 정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정의선 시대’를 공식화하는 행보다. 주당 2만 1967원의 고배당을 요구하는 헤지펀드 엘리엇이 현대차 이사회가 제시한 주당 3000원 배당안과 사외이사 추천 명단에 반기를 들고 있지만,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현대차 손을 들어 줌에 따라 현대차가 주총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LG그룹 역시 구본준 부회장의 등기이사 퇴장을 통해 ‘구광모 시대’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15일 열리는 LG전자·LG화학 주총에서 구 부회장이 맡고 있던 등기이사직에 계열사 전문경영인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고 구본무 회장 동생으로 LG 2대 주주인 구 부회장은 LG 고문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 주총에서 반대권을 행사해도 판을 뒤엎을 만큼의 지분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부쩍 주주권 행사 카드 언급을 늘리는 중인 국민연금에 시선이 쏠린 주총도 있다. 27일 대한항공 주총에선 조양호 대표이사 회장의 이사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비리 혐의와 일가의 갑질 파문 때문에 조 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하는 세 규합이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롯데케미칼 정기 주총에선 신동빈 롯데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국민연금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을 끈다. 국민연금은 신 회장이 계열사 이사를 과도하게 겸직한다는 이유로 롯데의 다른 계열사인 롯데케미칼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한 적이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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