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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통독협정 요지

    ▲1항=통일독일은 독일연방공화국(서독)과 독일민주공화국(동독)의 영토 및 전체 베를린으로 구성되며 통일독일과 폴란드는 국제법상의 구속력을 갖는 협정을 통해 현재의 국경을 인정한다. 동서독은 통일독일의 헌법에 이같은 원칙에 배치되는 어떤 조항도 포함되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 ▲2항=통일독일의 헌법에 국가간의 평화관계를 저해하려는 의도를 가졌거나 그러한 의도아래 수행된 특히 침략전쟁 준비와 같은 행위는 위헌이며 응징돼야 할 위반행위임을 명시한다. ▲3항=동서독 정부는 핵ㆍ생물ㆍ화학무기의 생산ㆍ보유ㆍ통제에 대한 포기입장을 재확인하고 통일독일의 정부도 이같은 약속을 준수할 것을 천명한다. 통독정부는 3∼4년내로 통일독일의 군병력을 37만명선으로 감축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다. ▲4항=통일독일과 소련은 현 동독영토 및 베를린에 있는 소련군의 주둔 조건 및 기간,그리고 오는 94년을 시한으로 한 소련군의 철수완료 등의 문제들을 협정을 통해 해결한다. ▲5항=본협정 제4항에 따라 소련군의 철수가 완료될 때까지 현동독 및 베를린 이외지역의 독일군대가 동맹구조로 통합되지 않은 국토방위 부대만 통일독일의 군대로서 주둔할 수 있다. 현 동독영토 및 베를린에 소련군이 주둔하는 동안 프랑스ㆍ영국ㆍ미국의 군대는 독일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베를린에 주둔할 수 있다. 현 동독영토 및 베를린에서 소련군이 완전 철수한 뒤 기타 독일 영토에서와 같은 방식으로 동맹군 체제로 구성된 독일군 부대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련군이 주둔하던 지역에 주둔할 수 있다. 이같은 원칙은 성능이 보완될 여지는 있으나 전통적인 역할을 위해 갖춰진,그리고 그같은 목적으로 고안된 재래식 무기체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외국의 군대나 핵무기 또는 핵미사일은 현 동독영토 및 베를린에 주둔 또는 배치될 수 없다. ▲6항=전승국들에 귀속돼 있던 통일독일의 권리들은 그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권한 및 의무와 더불어 본 협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7항=프랑스ㆍ영국ㆍ미국ㆍ소련은 현시점부터 베를린과 전독일 영토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권리 및 의무발동을 중지한다.▲8항=본 협정은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관련국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9항=본 협정은(관련국 의회의) 승인절차가 완료되는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10항=본 협정의 원문은 서독 정부가 보관한다.
  • “양독,평화통일의 「모범답안」보였다”/통독조약 조인… 각국의 반응

    ◎“통독여정에 새 이정표 세워” 서독/“전후시대 마감… 신 질서 구축” 소/“유럽통합 가속화될 것” 확신 불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12일 독일통일조약의 서명을 『통독으로 가는 길에 놓여진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환영하면서 통독조약 승인에 대해 광범위한 만족의 뜻을 표명했다. ○콜 총리,만족 표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통독조약이 서명된 모스크바에서 『우리는 2차대전의 결과를 넘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는 이제 프랑스와 독일이 함께 중심적인 위치에 서서 유럽통합을 가속화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 총리는 본에서 이날 미리 준비한 성명을 통해 『이번에 서명된 문서들은 우리 스스로가 협상에서 설정해 놓았던 목표들을 대폭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최종 합의문서는 또한 90년 독일통일이 우리의 모든 우방들과 이웃들의 합의아래 실시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월22일 있은 예멘의 평화적 통일을 간과하고 있는듯 『이것은 전쟁과 고통 그리고 분쟁과 새로운 쓰라림없이 평화적으로 이뤄진 근대역사상의 첫번째 통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서 양독이 화생방 무기의 보유를 포기하고 통독의 군사력을 45% 삭감,37만명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약속함으로써 협상과정을 가속화시켰다고 말했다.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은 『정말 행복한 날이다. 감사의 날이며 영원히 기억해야할 날이다』고 기쁨을 표시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지워진 책임을 알고 있으며 그 책임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의 신사고 반영 그는 이어 『우리는 과거에 있었던 전쟁과 전제주의의 희생자들,특히 유태인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통일된 새로운 독일은 평화를 위해 헌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겐셔 장관은 또 미ㆍ소ㆍ영ㆍ불 2차대전 4개 전승국들이 동서독과 함께 서명한 통일독일조약이 관계 6개국의 의회에서 승인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오는 10월3일 독일의 전면적인 주권을 회복시켜 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사임한 동독외무장관의 대행 자격으로 이번 조약에 서명한 로타르 드 메지에르 동독 총리는 『이번 조약이 냉전시대의 종식을 알리는 것이며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용기있는 페레스트로이카 정책과 신사고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동독 관영 ADN통신이 전했다. 또 베를린을 방문중인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은 『통일독일이 이렇게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번 조약은 모스크바시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한 공산당 호텔에서 조인됐는데 언론에 보도가 별로 되지 않은 탓으로 이곳을 지나는 모스크바 시민들은 조약 서명 사실을 대부분 모르고 있었다. 이 조약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모스크바 시민들 대부분은 『그들이 원한다면 통일이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 통독협정 체결… 전후시대 종지부

    ◎「2+4」회담,통독 나토가입등 현안 타결/동독 소군 94년까지 완전 철수/폴란드 서부국경도 인정키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동ㆍ서독과 미국ㆍ소련ㆍ영국ㆍ프랑스 등 2차대전 전승 4개국은 12일 통일 독일이 주변국들과 평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완전 주권을 보장받는 내용의 이른바 「2+4」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전후시대의 종지부를 찍었다. 동서독 양국이 오는 10월3일로 예정된 통일시점을 향해 매진하는 가운데 약 7개월간의 회담을 통해 체결된 이번 「2+4」협정은 이밖에 통일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완전 회원국으로 잔류하고 오는 94년까지 현 동독내의 모든 소련군 병력을 완전 철수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정체결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한스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은 이 협정체결과 관련,독일인들은 이제 히틀러가 집권한 지난 1933년 1월 이후 최초로 민주국가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 미국 소련 영국 외무장관들과의 회담을 마친뒤 『이같은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된 것에 매우 감격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히고 그러나 이번 협정에서 서독이 떠안게 된 약 75억달러의 재정부담과 통일독일의 완전 주권회복 시기가 내년중으로 미뤄진 것 등 일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희석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협정의 원안에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주 서독이 동독에서 철수할 약 37만의 소련군에 대해 주거 및 훈련비를 지원키로 약속한 것은 이번 협정에 대한 소련의 승인을 얻어내는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겐셔는 독일통일을 기해 주권의 완전회복을 요구했으나 이를 위해서는 이번 협정에 조인한 관련국 의회의 승인 절차가 필요해 그 시기는 수개월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겐셔는 4대 전승국들이 의회승인에 앞서 통독 이틀전인 오는 10월1일을 기해 독일에 대한 점령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통일독일은 나토 및 EC(구주공동체) 회원국으로 잔류할 것이나 현 동독영토내에는 소련군이 주둔하는한 나토회원국 군대는 주둔하지 않게 된다. 지난 7월 이같은 문제에 합의한 서독의 콜 총리와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또 통일독일이 군대 규모를 37만으로 제한하고 핵,화학,생물학 무기를 포기할 것에 합의함으로써 바르샤바조약기구측에도 협력의 손길을 뻗쳤다. 독일은 또 소련의 요청에 따라 현 동독영토를 비핵지대화해 핵무기 배치를 자제할 계획이다. 이번 협정에는 또 통일독일의 영토를 베를린을 포함한 현 동서독 영토만으로 국한,폴란드의 현 서부국경을 인정할 것임을 밝히는 문안도 포함돼 있다.
  • 동독의 비핵지대화 서방,소 요구에 동의

    【브뤼셀 로이터 UPI 연합】 서독과 그 동맹국들은 통독이 되더라도 동독지역의 비핵지대로 남아야 한다는 소련의 요구에 동의할 것이지만 여전히 양측의 의견차이는 남아 있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소식통들이 11일 말했다. 미 소 불 영 등 2차 세계대전 전승 4개국과 동ㆍ서독은 12일 모스크바에서 소위 「2+4」회담을 갖고 통독에 관한 협정을 조인할 예정인데 동독의 비핵지대화 문제는 이번 회담의 핵심사안중 하나이다. 나토의 한 소식통은 서독 미 영 불 등을 거론하면서 『이들 4개국이 공동입장을 마련했으며 이것은 소련의 입장에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련은 지난주 독일의 국제적 지위에 관한 6개국의 협정에 동독의 비핵지대화를 명시하는 강제규정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소식통들은 서독 등 서방 동맹국들이 통독 후 현재의 동독 영토를 나토지역에 편입해야 하며 평화시에는 비핵지대화 하자는 점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독은 자체의 핵무기 생산시설을 갖고 있지 않다.
  • “관광한국 이미지,관광당국이 훼손”(특파원수첩)

    ◎「한일간담회」서 일인들 지적/면세점 상품값 너무 비싸고 위스키 귀해/한국비자 신청서식도 영사관따라 달라 지금까지 외국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인상을 흐리게 해온 것은 세관이었다. 밀수방지를 목적으로 한 철저한 검색은 당초 기대했던 「효과」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부작용을 불렀던게 사실이다. 검색이 지나친 나머지 결국에는 아무런 적발품도 없이 힘들게 포장한 화물만 낱낱이 풀어 헤쳐 검색대에 쌓아놓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것을 다시 주워 담기란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다. 한국의 첫 인상은 공항 세관 때문에 나빠졌다는 것이 일반론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김포공항 세관은 일본의 나리타(성전)공항보다 더 친절하고 신속하다는 것이 최근 한국을 다녀온 일본인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한국의 관광당국에 있다고 말한다. 이같은 지적은 최근 도쿄 긴자 도부(은좌 동무)호텔에서 개최된 한일 관광간담회에서 대두됐다. 이 자리에는 한국측에서 유동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을 비롯한 여행사ㆍ호텔대표 40여명과 일본측에서 일본 여행업협회 관동지부ㆍ도쿄지구회 사무국장 가와사키 효에(하기병위)씨 등 30여명이 참석,한국의 관광발전을 위한 진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의에서 나온 일본측 참석자들의 발언내용은 신랄했다. ▲고토 노리히사(후등전구ㆍ북해도관광 여행사업본부장)=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의 10여 군데의 면세점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우선 값이 비싸다. 나리타ㆍ홍콩ㆍ호놀룰루보다 비싼 것이 많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조니워커ㆍ시바스리갈 등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 위스키가 귀하다는 점이다. 고가품은 많은데 많이 찾는 위스키는 구하기가 힘들다. 이것은 아마 마진이 많은 상품만을 갖다놓기 때문일 것이다. 또 비싼 술은 이것 저것 섞어 세트로 판매하는 것도 문제이다. 관광객은 돈을 쓰러 가는 것이지만 어느 누가 터무니 없이 비싼 값을 치르려 하겠는가. ▲나카노 히데츠구(중야수사ㆍNEC여행 제2영업부 주임)=나는 비자신청서식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하겠다. 왜 똑같은 한국의 영사관인데 일본지역에 따라 신청서 서식이 같지 않은가. 전국어디서나 신청서 서식이 같아야만 편리할 것이 아닌가. 또 하나는 영사관에 따라 불필요한 인지에 대해 환불해 주지 않는 곳도 있다. 바로 이런 점이 한국관광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모리다 노보루(삼전승ㆍ남해국제여행사)=서울 관광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다. 택시의 불친절과 부당요금문제,교통체증,올림픽 이후의 물가고,예약불통 등 종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그러나 김포세관의 친절은 최근들어 눈에 띄고 있다. 더구나 근무자세를 개선하기 위해 설문지를 돌리며 의견을 들으려고 하는 것은 높이 살만했다. 이 기회에 한가지 제안하겠다. 판문점을 관광지로 개발하라는 것이다. 이제 판문점은 탈냉전의 세계기류속에 1백만의 남북군사력이 대치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장소가 되었다. 관광자원이 별로 풍부하지 않은 한국의 입장에서 판문점의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같은 여러가지 지적에 대해 관광공사 유지사장은 『본국에 건의해서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나온 의견중에서 위스키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도쿄의 관광업체들은 받아 들이고 있다. 관계자들은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배경이 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고 관광업자들은 입을 모은다. 수익성이 높은 상품만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관광한국」의 이미지를 손상치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요긴하다고 말한다. 결국 「관광한국」을 훼손시키고 있는 것은 바로 관광당국이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지난 한햇동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1백38만명(전체 외국인 관광객은 2백73만명)이며 올해는 1백55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는 2백90만명이다. 현재 일본의 전체 해외여행자의 14%가 한국을 찾고 있다. 관광공사에서는 이 수준을 20%로 끌어올리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한국관광에는 호재와 악재가 많다.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른 비자간소화조치,주편도 1백93편으로 늘어난 한일 항공노선의 확충,양국간의 우호ㆍ교류증대 등은 호재에 속한다. 그러나 엔(원)화 하락현상,지상비용의 앙등,국제경쟁의 격화 등은 한국관광을 저해하는 악재로 꼽힌다. 이러한 악조건속에서 도쿄에 파견되어 있는 한국 관광업체의 직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뛴다. 외화가득률로서는 관광객유치가 제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대단한 자긍심도 갖고 있다. 그러나 당국의 정책부재,개선되지 않는 고질적 정책에 맞부딪칠 때는 『뛸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푸념어린 지적이다.
  • “통일독일 화생방무기 폐기 병력 37만명ㆍ국경조약 확정””

    ◎「2+4회의」 최종합의문서 초안 【도쿄 연합】 동서독과 미ㆍ영ㆍ불ㆍ소 등 대독 4개 전승국은 통일독일의 국경선 확정,동독 영토부분의 비핵화,군사동맹 귀속의 자주결정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문과 8개항목의 최종 합의문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아사히(조일) 신문이 7일 본 발신 단독기사에서 밝혔다. 아사히는 문서초안이 7일 동베를린의 실무협의를 통해 마무리된후 오는 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동서독과 전승 4개국등 6개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조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독일의 국제적 테두리를 정한 이 초안은 전문에서 독일통일이 유럽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확신을 강조하고 8개항의 조항을 통해 통일독일의 국경선확정,독일에 대한 전승 4개국의 유보권 소멸,통일독일의 ABC(핵,생물,화학) 병기의 폐기 및 동독 영토부분의 비핵화,통일독일의 군사동맹 귀속의 자주적 결정 등을 규정하고 있다. 초안은 또 독일에 있는 소련 전승 기념물의 보호와 파시즘 부활방지를 위해 양독정부가 소련측에 서한형식으로 이를 보증하는 한편 ABC병기의 폐기와 함께 총병력을 37만명으로 제한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밝혔다.
  • 「빨간머플러」노병들 40년만의 재회

    ◎어제 강릉기지서 6ㆍ25참전용사 환영회/김정렬 초대 총장등 80여명 첫출격지 집합/「승호리철교」폭파등 무용담 후배들과 나눠 자연스럽게 가슴위에 엊혀졌던 손들이 어느틈엔가 잇따라 거수경례도 바뀌었다. 그리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길지않은 동안 노병들은 40년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31일 상오 공군 강릉기지에서는 김정렬초대공군 참모총장 등 6명의 역대참모총장과 이곳 기지에서 출격했던 왕년의 전투조종사와 정비사ㆍ무장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ㆍ25참전공군용사초청 환영회」가 열렸다. 강릉기지는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51년 10월1일 미공군에서 독립,한국공군최초의 단독출격을 시작해 휴전때까지 모두 7천8백80회의 출격을 기록,혁혁한 전과를 올린 한국공군의 발상지와도 같은 곳이다. 이날 C­130허큘리스수송기로 서울을 출발,환영식장에 내리던 노병들은 뜻밖의 옛친구들을 만나기도 했다. 노병들은 꽃다발을 건네주는 초로의 여인3명과 40년전의 쑥스러운 미소가 아닌 환한 웃음으로 악수를 나누었다. 51년당시 강릉여고 2년생이던 김미자씨(56ㆍ강릉시청가 정복지과장)는 『전쟁중이라 생화가 없어 흰종이에 물감을 들여 화환을 만든뒤 6㎞나 떨어진 이곳 비행장까지 걸어와 출격하는 조종사들에게 걸어주었다』면서 『출격했던 비행기가운데 돌아오지 않는 비행기가 있는 날에는 무사귀환을 축하하는 화환을 걸어주며 조종사의 눈에서 눈물을 보아야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최신 예 F­16전투기와 국산 F5F제공호 등 모두 6대의 비행기가 노병들을 위해 전시됐으나 이들에게 가장 반가운 것은 물론 자신들이 타던 낡은 F51무스탕기였다. 원산이 고향으로 고향집일대를 폭격할때 가장 가슴이 아팠다는 손흥준씨(64ㆍ예비역대령)는 『비록 키가작아 방석을 쌓고서야 조종이 가능했지만 51년10월 처음 무스탕을 탔을때의 기분은 정말 좋았다』며 『모든 것이 우리 상황에 맞는 전투기를 우리손으로 만들고 있는 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전시된 국산제공호를 타보기도 했다. 노병들은 시범비행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F­5편대의 후배조종사 어깨를 두드리며 옛무용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편대장 정석환소령(30)은 백발이 성성하 노선배의 격려를 받고 『선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부끄럽지 않은 후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밤의 위로연에서 노병들은 미공군이 5백회이상이나 출격했어도 폭파하지 못한 평양 승호리철교를 단3회 출격으로 동강낸 일과 김일성이 금강산과도 바꾸지 않겠다고 한 월비산고지를 폭격해 탈환,전승의 기세를 잡은 일 등 영광의 기억들을 자랑했다. 한 후배조종사는 백발의 선배 노병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노병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선배들의 기개는 우리들과 우리들 후배의 가슴속에 영원이 살아있을 것입니다』
  • 주민등록등ㆍ초본 아무나 못뗀다/내년부터 가족ㆍ위임자로 제한

    ◎악용방지 목적… 위반땐 3년이하 징역/내무부,개정안 입법예고 내무부는 30일 주민등록사무가 내년부터 전산화됨에 따라 주민등록 등ㆍ초본의 발급대상을 본인이나 위임자로 제한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한편 다른사람이 주민등록 등ㆍ초본을 교부받아 악용하는 사례나 범죄 등에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지금까지는 아무라도 신청만하면 주민등록을 열람하거나 등ㆍ초본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던 것을 고쳐 앞으로는 반드시 본인이나 세대원 또는 위임자로 제한하고 주민등록관련자료를 이용하려는 기관이나 단체 등은 사전에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와함께 사전승인을 받지않고 주민등록전산자료를 무단으로 이용한 사람,주민등록자료를 분실ㆍ도난ㆍ유출ㆍ변조ㆍ오용한 사람,다른사람의 주민등록등ㆍ초본을 멋대로 교부한 사람 등에 대해서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내무부관계자는 올안에주민등록 전산화사업을 완료 내년 1월부터 거주지 읍ㆍ면ㆍ동사무소단위로 주민등록 등ㆍ초본을 비롯한 각종 증명발급이 전산으로 처리됨으로써 민원서류 발급시간지연 등에 따른 불편을 덜어주게 됐다고 말하고 내년 3월까지는 전국 온라인망을 구성하여 시험운영을 거친뒤 전국 어느 읍ㆍ면ㆍ동에서도 주민등록관련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0월3일 조기통독”으로 쾌속 항진/동독의회의 “통독결의”의미

    ◎“동독경제 살리자”… 불화씻고 통합 확정/국제 공인ㆍ12월 전독총선으로 “대단원” 동서독의 완전통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동독의회는 23일 새벽 2시(현지시간) 통독결의안을 가결,오는 10월3일을 40여년간에 걸친 동서독간 민족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하나의 국가」로 다시 태어나는 날로 선택했다. 지난해 10월 호네커 공산독재를 몰아내고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린지 1년,그리고 지난 7월1일의 경제ㆍ사회통합 조치가 시행된지 3개월여만에 정치통합을 이룸으로써 동서독은 마침내 통일을 완수케 되는 것이다. 동독의회가 채택한 통독결의안은 서독연방헌법의 규정에 따라 통독절차를 밟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즉 연방헌법 제23조가 규정하고 있는 「독일영토를 구성하는 다른 지역」의 「연방가맹」 결정행위이며 동독측의 결정만으로 충분하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3일부터 동독은 서독에 흡수통합됨으로써 정치ㆍ외교적으로 「국가」의 기능을 자연히 상실,완전 소멸하게 된다.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켜온 통독작업은 그동안 하루 앞을 가늠해보기어려울 정도로 쾌속으로 진행돼왔다. 동구의 개혁ㆍ개방열기에 곁들여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동독인들의 서독으로의 대탈주는 40년 공산독재의 아성을 밑으로부터 흔들어 놓았으며 때맞추어 불꽃을 댕긴 공산정권 반대시위는 10월에 이르러 전국으로 번져 드디어는 호네커를 몰아내고야 말았다. 이때부터 표면화되기 시작한 동서독 국민들의 통일열망은 분단의 상징물인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리기에 이르렀으며 이어 지난 3월의 동독총선에서는 헬무트 콜 총리가 이끄는 서독 기민당과 함께 조속한 통일달성을 선거공약으로 내건 로타르 드 메지에르의 기민당에 표를 몰아 주었다. 이때부터 통일논의는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몇차례의 양독정상회담을 통해 지난달 1일에는 화폐통합을 주축으로 한 동서독 경제ㆍ사회통합 조치가 이루어졌으며 그로부터 채 두달도 안돼 완전통일을 의미하는 정치통합이 결정된 것이다. 이번 정치통합결정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길지는 않지만 몇주째 동서독내의 정당들간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었다. 우선 양독정당들은 통일선언을 먼저 할 것이냐 아니면 전독총선을 앞서 치를 것이냐로 신경전을 벌여왔다. 양쪽의 집권당인 기민당은 선거를 먼저 치르고 그뒤 통합을 선언하자는 입장이었던데 비해 사민당을 중심으로한 야당세력은 정치통합뒤 총선을 치르자는 「선통일」 주장을 내세우며 동독연정에서의 탈퇴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절차문제를 놓고 이같이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것은 총선에서의 유리한 입장을 확보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 때문이었다. 이 문제에서 기민당측이 양보,「선통일」방안이 채택되자 이번에는 정치통합일자를 두고 다시 의견이 엇갈렸다. 당초 12월2일로 예정된 전독총선 직전에 정치통합을 선언,현서독의 선거법체제아래서 총선을 치르자고 주장하던 사민당측은 이를 번복,오는 9월15일에 정치통합을 선언하자고 조기통일론을 내세웠다. 사민당은 괴멸상태에 빠져들고 있는 동독의 경제를 가능한한 빨리 서독에 편입시켜 상황을 호전시켜야 한다며 9월12일의 모스크바 「2+4회담」 개최직후에 정치통합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민당은 동독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14일이 적당하다고 맞섰고 서독의 콜총리는 동독 공산정권수립기념일인 10월7일을 넘기지 않기 위해 10월6일 통일을 선언하자고 동독측에 권고하기도 했다. 이같이 각 정당들 간에 각양각색이던 정치통합일정이 10월3일로 결정될 수 있었던 것은 전독총선일까지의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각 정당 나름대로의 정치적계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통독작업을 담당해온 기민당으로서 정치통합일정을 앞당기자는 야당의 주장을 끝내 반대할 경우 조속한 통일을 원하는 유권자들로부터 통일추진세력으로서의 이미지가 손상될 우려를 간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당초 조기통독에서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사민당 역시 조기 정치통합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기민당 못지 않은 통일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과시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서방전문가들은 동독의 국민경제가 정치게임에 희생당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들은 어느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으며 정치지도자들은 오히려 당분간 경제사정이 악화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내린다.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지난 14일 드 메지에르 총리는 사민당출신인 발터 롬베르그 재무장관과 사민당추천인 무소속의 피터 몰락 농림부장관 자유당의 크루트빈슈히 법무장관 등 4명을 「실책」을 이유로 사직시켰다. 사민당은 이를 기다렸다는듯 메지에르 총리를 가리켜 『콜의 꼭두각시』라고 몰아붙이며 기민당과의 대연정에서 탈퇴,지난 4월12일 이래 1백30일간 유지해온 동거상태를 마감했다. 이같은 움직임들은 앞으로 선거전에서 경제ㆍ사회 혼란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 위한 발판 마련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치통합 일정이 결정되긴 했지만 선거전을 겨냥한 이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통합을 전후해서 안팎으로 몇가지 거쳐야할 순서가 남았으나 이는 부수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오는 9월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이른바 「2+4회담」이 남아 있다. 동서독과 2차대전 전승국인 미ㆍ영ㆍ불ㆍ소 등 4개국 외무장관이 통독문제를 다루기 위해 만나는 이 회담은아마도 이번에 마지막이 될 것이며 동서독의 점령국으로서의 지위를 포기하고 동서독의 통일을 보장하는 최종 인증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0월 1일과 2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외무장관회담에서 통독의 국제적인 공인절차를 거쳐 11월19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CSCE정상회담에서 동서독의 통일을 재확인하는 성명서가 채택되어 외교적으로 통독절차를 마무리 짓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동독 지방의회선거를 거쳐야 한다. 오는 10월14일로 에정되어 있는 지방의회선거는 분단되면서 없어졌던 동독지역내의 5개 주의회의 부활을 위한 절차이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12월2일의 전독총선. 동서독 양쪽 의회가 해산되고 명실상부한 하나의 의회를 탄생시키기 위한 전독총선은 통독작업의 가장 핵심적이며 최종적인 절차로 꼽혀왔었다. 그러나 「선통일 후총선」방안이 채택됨으로써 전독총선은 정치통합의 마침표 찍기 작업 정도의 의미만 갖게된 셈이다.
  • 서독외무 방소/새달 6국회담 논의

    【모스크바 AP 연합】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은 16일 통독에 관한 「2+4」회담의 최종적인 단계로 예정된 오는 9월 회담에 관해 소련 관리들과 협의하기 위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겐셔장관은 이외에도 이미 예정된 양국간의 협정문제 뿐만 아니라 미해결 과제인 동독 주둔 소련군의 장래문제에 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며 페르시아만 위기도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무장관은 오는 9월12일로 예정된 전승 4개국과 동서독간의 마지막 「2+4」회담의 준비상황들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평화의 사도” 권위 되찾은 유엔

    ◎“합병 무효” 근래에 없던 만장일치/미ㆍ소 공동보조… 분쟁 해결력 복원 유엔안보리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대해 즉각 이를 규탄하고 엄격한 경제제재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는등 거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유엔이 창설 당시에 의도했던 본래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엔은 지난 2일 이라크가 선전포고도 없이 쿠웨이트를 침공,점령한 뒤 몇시간도 안돼 15개국의 안보리를 소집하여 이라크의 침공을 규탄하고 조건없는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예멘만 기권하는 가운데 채택했으며 9일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이 법적인 타당성이 없으므로 무효』라고 만장일치로 선언하는등 「한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유엔이 회원국에 대해 유엔헌장 조항을 발동하여 제재조치를 취한 것은 45년의 유엔 역사상 이번이 세번째로 이에앞서 지난 66년 로디지아(현 짐바브웨) 백인정권에 대한 경제제재조치와 77년 남아공에 대한 무기금수조치가 있었다. 또한 소련이 9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제재하기 위해 미국이 제안한 다국적군의 참여는 거부했으나 유엔의 이름으로 조직되는 군사조직에 동참하는 것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유엔 위상의 격상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인 분쟁해결에 유엔군이 본격적으로 참전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지난 50년의 한국전(6ㆍ25) 때는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의 유엔군이 파견된 전력이 있다. 이처럼 미 소 등 초강대국을 포함한 동서 양진영이 대이라크 문제에 단결을 보이고 있는 것은 탈냉전과 신데탕트의 바람이 일고 있는 현국제정세로는 당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미ㆍ소ㆍ중ㆍ영ㆍ불 등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이념과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대부분의 중요한 안건마다 거부권을 행사,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었다. 지난 86년 5월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 요구 결의안이 미국과 영국의 반대로 부결된 것은 유엔이 갖는 취약점의 한 예에 불과하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등장이후 본격화된 동서화해로 유엔은 지난 88년에는 아프간의 소련군철수,이란­이라크의 8년전쟁,나미비아문제의 해결에 일조를 했으며 유엔평화유지군은 그해에 지난 40년동안 15차례나 구성돼 세계의 분쟁지역에서 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유엔은 제2차대전 직후인 지난 45년 10월 전승국들이 평화유지를위해 계속 힘을 합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51개국의 창설회원국으로 탄생했다. 유엔은 헌장 규정상 국제평화와 안전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집단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유엔의 6개 주요기관중 핵심인 안보리는 유엔의 최대목적인 평화와 안전유지에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를위해 신속하고 유효한 행동을 취할 임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지적한 것처럼 상임이사국들의 자국이해에 얽힌 거부권 행사로 유엔은 그동안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유엔이 평화유지뿐 아니라 환경ㆍ마약ㆍ제3세계의 빈곤 등 앞으로 세계적인 관심사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사건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화염병 배낭운반/대학생1명 구속

    서울 성북경찰서는 9일 건국대학생 정장용군(22ㆍ경제학과3년)을 화염병사용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정군은 지난8일 고려대에서 열린 「세종대 학원민주화 완전승리를 위한 서울지역청년학도결의대회」에서 사용하기 위해 건국대 총학생회실에서 화염병 16개를 배낭에 넣어 고려대로 갖고가다 경찰에 붙잡혔다.
  • 남북 인적·물적교류의 기틀 마련/남북교류법 시행령 어떤 내용담겼나

    ◎기존 지침보다 완화,관계증진 기대/북한체류 최장 3년간 가능/물품반입·반출 통일원 승인 얻어야 남북간 편지왕래가 이루어질 경우 국내우편과 똑같이 1백원어치의 우표만 붙이면 된다.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상오 민자당사에서 당정회의를 갖고 6장 53개조로 된 남북교류협력법 시행령을 논의,정부안대로 이를 확정했다. 정부는 이 시행령 초안을 2일 정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7일 관보에 게재,공포할 예정이다. 시행령은 모법인 남북 교류협력법과 함께 남북간 인적·물적교류와 협력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추진해나가는 기준이 된다. 나아가 이들 시행령의 절차들은 완전통일에 앞서 올 수 있는 부분적 통일단계까지를 염두에 둔 남북간 교류지침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모든 국민이 편리하게 북한과 인적·물적교류를 하도록 기존의 남북 교류협력 지침내용을 대폭 완화시킨 것이 이번 시행령의 특징』이라며 『통행·통상·통신 등 모든 면에서 남북 관계증진에 일조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행령에따르면 우리 국민이 제3국에서 북한주민을 만나려면 20일 전에 접촉신청서·신원진술서 등을 제출,통일원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북한주민의 참가가 예상되는 국제행사에서 접촉할 경우 외국에서 8촌이상의 친인척을 만나는 경우 외국여행에서 우발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경우 등 정부의 사전승인이 어렵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접촉후 7일 이내에 통일원장관이나 재외공관장에게 신고하면 사전승인을 받은 것으로 간주하도록 했다(제19조 4항). 우리 국민이 북한 방문신청서와 신원진술서등 서류를 구비,방북신청을 하면 정부는 빠른 시일안에 방북허용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1백명이상의 단체가 방북신청할 경우에는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고 그 이외에는 통일원장관이 전결처리토록 해 방북허가 기간을 가능한 단축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 남북 쌍방 당국이 합의하거나 쌍방 당국의 위임을 받은 자등의 방문자에 대해서는 방문증명서 발급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규정(제20조),적십자사 소속원등의 인도적 차원의 방북을 쉽게하도록 했다. 설날·추석 등 민족명절에 60세이상의 이산가족등에 대해서는 신원조회 절차를 생략하도록 했으며 방문증은 주민등록증 소지자에 한해 발급하도록 했다. 방문증은 최고 1년6개월간 유효하며 방문목적등을 정부가 감안,1차에 한해 이미 허가한 방문기간만큼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해 한번 방문증을 발급받으면 최대한 3년동안 북한체류가 가능해졌다. 남북간 출입장소는 판문점,국제공항,통일원장관이 지정하는 항구 등이며 남북쌍방이 공동으로 출입안내소를 설치해 북한주민이 내려올 경우 방문증 확인과 휴대품검사·검역 등을 실시하도록 했다. 남북물품의 반입반출을 하려면 통일원장관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때 장관은 거래형태·대금결제방법 등을 미리 정할 수 있다. 북한에서 반입되는 물품과 용역은 내국간 이동으로 보고 부가가치세법의 적용을 받게되며 교류협력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은 세제감면의 혜택을 받게된다. 남북교역의 대금결제는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등 외국환관리법에 규정된 기관이 맡게 된다. 또 우편및 통신요금은국내의 우편요금의 적용을 받고 전기통신역무의 전기요금도 국내 전기요금과 같다. 남북 협력사업을 하려면 통일원장관이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장관은 관계부처 장관과 협의해 이를 승인하게 된다. 이 경우 남북 교류협력에 기여할 수 있거나 협력사업의 내용이 실천 가능하다고 판단되어야 하며 남북간 분쟁의 소지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등에 대해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다.〈박정현기자〉 ○남북 교류협력법 시행령 골자 ◇남북왕래및 방문=▲남북왕래의 출입장소는 판문점,국제공항,기타 통일원장관이 지정하는 곳으로 한다 ▲북한방문이나 북한주민 초청을 신청할 경우 통일원장관은 남북 교류협력추진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통보한다 ▲남한주민은 북한주민을 대리해 방문증명서를 신청할 수 있다 ▲방문증의 유효기간은 1년6개월로 하되 한차례에 걸쳐 이를 연장할 수 있다 ▲남북당국간의 합의나 당국의 위임을 받은 자 간의 합의등에 따른 방문자는 방문증명서 없이 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등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 ◇북한측 인사 접촉=▲접촉희망자는 20일 전에 접촉신청서,신원진술서 등을 제출해 통일원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한다 ▲단 북한주민의 참가가 예상되는 국제행사에서 접촉하는 경우 외국에서 8촌이상 친척을 만나는 경우,외국여행에서 우발적으로 접촉하는 경우,교역을 위해 긴급 접촉하는 경우,사전승인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사전승인이 없더라도 접촉후 7일이내 통일원장관이나 재외공관장에게 신고하면 승인을 받은 것으로 인정한다. ◇협력사업=▲남북 협력사업의 승인을 얻고자 하는 자는 통일원장관이 요구하는 서류를 제출하며 통일원장관은 관계장관과 협의,승인한다 ▲협력사업을 얻을 수 있는 자는 남북 교류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자,기타 통일원장관이 적절한 요건을 갖추었다고 인정하는 자로 협력사업의 내용이 실천 가능하고 협력사업의 시행으로 인해 남북간의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없으며 협력사업과 능력과 협력사업의 내용및 규모가 부합되어야 한다 ▲통일원장관은 사기 허위 및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승인을 얻은 경우나 앞서 기준조항에 미달한 자,법 17조1항 규정에 따른 변경승인을 얻지 않고 승인을 받은 목적외 사업을 하는 경우,3년간 계속해 협력사업실적이 없는 자의 경우는 관계장관과 협의해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 ▲협력사업기본법 17조1항의 규정에 의거,승인을 얻고자 할 때는 사업계획서·협력사업 왕래자에 대한 소개서,협력사업 대상자에 대한 협의서,북한당국의 확인서및 기타 장관이 협력사업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구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물품의 반입반출=▲물품의 반입반출 희망자는 통일원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장관은 거래형태·대금결제 방법 등을 미리 정할 수 있다 ▲북한으로부터 반입되는 물품과 용역은 내국간 물품이동으로 규정,부가가치세법을 적용한다 ▲남북간 물자교류를 신속히 하기 위해 통일원 상공 재무장관으로 협의기구를 구성한다 ▲교류협력사업에서 발생한 소득은 세제감면의 혜택을 준다 ▲남북교역의 대금결제기관은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등 외국환관리법에 규정된 기관이 맡는다. ◇기타=남북간에 제공될 수 있는 우편통신물의 종류는 통상우편물 소포우편물 유선전기통신 등으로 한다 ▲우편및 통신요금은 국내의 우편요금등에 준한다.
  • 소,통독행보에 제동/「4 전승국과 주권협정」통일의회 인준 요구

    ◎미ㆍ영ㆍ불도 지지… 주권회복 지연될듯/“통일뒤의 4국간섭은 불가”콜총리 【본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은 통일독일이 완전한 주권을 회복하기에 앞서 2차대전 전승국들과의 협정을 통일독일 의회가 인준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함으로써 동서독의 통일행보에 새로운 문제를 제기했다고 서방 외교소식통이 31일 밝혔다. 미ㆍ영ㆍ불 등 나머지 전승국들도 지지하고 있는 이같은 소련의 요구는 오는 12월2일 통일시점에서 독일의 완전한 국권회복을 바라는 콜 서독총리의 꿈을 무산시킬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동서독 통일직후인 12월2일 총선에 의해 구성될 통독의회가 개원되고 새로운 주권협정을 체결하기까지에는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국들은 독일의 국경,군사적 지위,베를린문제 등 아직도 독일의 주권문제에 대해 나름대로의 최종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2+4」회담에서 통일독일의 완전주권회복을 위한 지침을 11월까지 마련할 예정이지만 전승국의 권한을 종결짓는 「2+4」회담의 협정은 당사국의 인준을 받기 전에는 발효될 수 없으며 통일독일 의회는 통독실현 이전에는 협정을 인준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콜 서독총리는 통일후까지 전승국들의 권리를 지속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 조치훈,본인방 2연패/고바야시 9단 눌러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치훈9단의 25,26일 일본 시즈오카(정강)현 하전센트랄호텔에서 열린 본인방전 도전 7번기 제7국에서 도전자인 고바야시(소림광일)9단에게 백을 쥐고 2백30수만에 3집반을 이겨 4승3패의 전적으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조9단은 4국까지 1승3패로 무관이 될 위기에 몰렸으나 그뒤 반격전을 펼쳐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고 본인방 2연패에 성공했다.
  • 소비도 사회적 규범이다/권태준 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세평)

    인류역사상 보통사람들의 소비행태가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이제 겨우 한 삼사십년밖에 되지 않는다. 「대중소비 시대」니 「풍요로운 사회」니 하는 말들이 오늘날의 이른바 선진국들의 대명사처럼 쓰이기 시작한 것이 지난 삼사십년 사이였다. 이런 나라들 가운데 2차대전의 전승국들은 한 십년 정도 앞섰고 독일 일본같은 패전국은 십여년 정도 뒤진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렇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대중적 소비의 경험은 이제 겨우 한 세대 남짓하거나 미처 반세기도 안됨을 뜻한다. ○대중적 소비경험 적어 그전 수백년 아니 수천년 동안의 인류역사에서는 보통사람들은 노동과 생산의 미덕만을 배워 왔고,소비의 재미는 특별한 계급,즉 귀족 계급의 독점이었다. 그래서 이런 계급을 일은 하지 아니하고 쓰기만 하는 『유한계급』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런 시대에 백성들의 소비생활은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식주 필요조건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으니 그 이상은 백성들의 소관사가 아니었다. 멋이니 맛이니,절제니 풍류니 하는것은 유한 계층의 「멋쟁이」들의 관심사였다. 보통사람들이 그들의 자식들에게 가르치는 소비의 절제는 절제의 미가 아니고 앞날에 예상되는 굶주림에 대비하도록 하는 생존의 연장책으로서였다. 이래서 우리를 포함한 인류의 소비문화는 문자 그대로 양극화되어 있었다. 한편에는 「먹고 살아가는」 소비생활이 있었을 뿐이었고 다른 한편에는 「쓰고 치장하는」 과시 소비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늘날 우리가 찬란한 문화유적이라고 아끼는 것들이 대부분 그런 유한계급의 한가로운 소비유산이다. 이제 신분계급제가 없어진 마당에선 소비의 수단인 돈의 양만이 소비행태를 좌우하는 잣대가 되었다. 이런 처지에 우리 모두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소비생활에 관해서 배우는 바가 없다. 소비는 될수있는 대로 안하는 것이 미덕이고,생존을 위해서 또는 노동력의 재생산을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에 그칠 일이라고만 배운다. 이렇게밖에 배우지 못한 터에 조금이라도 남는 돈이 생기면­즉 돈의 억제력이 조금이라고 약해지면­어찌 할 바를모른다. 너나 할 것 없이 문자 그대로 견물생심이고 주머니에 들어 있는 돈의 억제력 이외에 다른 어떤 정신적 힘도 갖고 있지 못하다. 이런 소비행태를 통틀어 「충동적 구매」 행태라고들 한다. 그런가 하면 또 사회에는 구석구석,하루종일 우리 감각을 자극하는 충동이 만연해 있다. 텔레비전ㆍ신문ㆍ잡지들의 자극적인 광고들,그리고도 모자란듯 그 많은 간판들,하루 한순간도 소비의 충동을 피하기 어렵게 되어 있지 않은가. 「과소비」를 탓하는 논설과 그 바로 밑에 화려하게 그려놓은 「최신 패션」광고는 독자와 시청자들을 한층 더 혼란시키고 있을 뿐이다. 「적정소비」에 대한 사회적 규범이 없는 곳에 「과소비」에 대한 경고적 수사가 설득력이 있기 어렵다. 계층간의 「위화감」조성,근로의식의 약화,재생산을 위한 저축의 필요 등의 수사는 모두 소비의 문제에 정면으로 답하고 있지 않다. 고작 소비의 양,또는 시기의 유보를 권하고 있을 뿐이다. 정녕 인간다운 생활에는 보람찬 노동 뿐만 아니고 소비의 재미도 한몫을 해야 할 것이라면 소비의양과 시기보다 그 질이 먼저 이야기되어야 한다. 이야말로 우리를 포함한 모든 자본주의 경제의 「인간화」과정에 있어 으뜸되는 과제이다. ○소비문화 부재가 문제 나라경제의 내일의 「선진화」를 위해 오늘의 소비를 좀 참으라는 논리도 선진적 소비의 질에 대한 기대로서 설득력이 뒷받침된다. 그런데 이런 의미의 소비문화의 사회학습은 이른바 지도층의 물량적 소비 절제만으로 이끌어질 일이 아니고 그들 생활의 모든 면에서의 문화적 성숙과 도량에 따른다. 이런 문화적 성숙과 도량 없이 누가 과연 남아 도는 돈쓰기 충동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누군들 「이웃사촌 땅사는데 배 아프지 않을」사람 있겠는가.
  • 오늘 통독관련 최종협정안 작성/2차대전 전승 4국

    【본 로이터 연합】 동서독과 2차대전 전승 4개국(미ㆍ영ㆍ불ㆍ소)의 고위관리들이 19일 본에서 회동,독일 통일에 관한 최종 협정 문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서독 외무부가 18일 말했다. 이들 6개국 외무부의 고위관리들은 이번 회담에서 독일­폴란드 국경,통일독일의 자유로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그리고 전승국들의 독일에 대한 권한 종식에 관한 협정들의 최종 마무리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 외무장관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협정문안이 오는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릴 이른바 「2+4」외무장관회의에 제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4」회담에서 최종 결정될 협정안은 오는 11월에 있을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35개 회원국 정상회담에 제출돼 국제적인 승인절차를 밟게 된다. 겐셔외무장관은 『최종협정안은 완전한 주권회복에 관한 모든 문제들을 최종적으로 해결할 것이다. 그러므로 평화조약이나 이와 유사한 어떠한 타협도 필요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현상인정 합의 오데르­나이세선

    ◎2차대전 승전국,45년 포츠담서 결정/통독 가시화되면서 해묵은 난제 해결 서독과 폴란드가 17일 그동안 미묘한 입장의 차이를 보여왔던 오데르­나이세강 국경문제에 관해 합의에 도달,통독을 향한 외부적 장애요인은 사실상 종결됐다. 현재의 동독과 폴란드를 나누고 있는 오데르­나이세강 국경선은 지난 45년 7월의 포츠담회담에서 결정됐다. 미소영불 등 2차대전 전승 4개국은 최종적인 강화조약이 체결될 때까지 발트해에서 체코국경에 이르는 오데르­나이세선 동부의 전독일 영토를 폴란드가 관리하도록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는 종전당시 한반도의 면적보다 약간 작은 18만㎢의 동부지역을 소련에 넘겨준 대신 10만3천㎢에 이르는 오데르­나이세강 동부지역과 동프로이센의 절반가량을 독일로부터 할양받게 된 것. 폴란드는 이를 인수한뒤 이곳에 살고 있던 1천만명의 독일인들을 강제로 몰아 냈었다. 연고권을 없애기 위해 분산 이주시킨 것. 이에 앞서 39년 8월 히틀러와의 독소불가침조약에 따라 폴란드의 동부지역을 흡수한 스탈린은 45년 2월 얄타회담에서 루스벨트와 처칠의 양해 아래 현국경선을 굳혀 놓았었다. 다시 말하면 소련은 폴란드 영토일부를 자국에 편입시킨후 독일영토일부를 폴란드에 떼어준 셈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소련의 힘이 약화될때 또다시 문제가 될 소저를 남겨 놓고 있다. 한편 독일과 폴란드는 40여년간 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조정된 국경선을 전후질서의 유지라는 측면에서 사실상 인정해 왔다. 동독과 폴란드 정부는 지난 50년 국경협정을 맺어 현국경선을 인정했으며 서독 역시 70년 브란트전총리가 동방정책의 일환으로 폴란드와 기본조약을 체결하면서 「현상의 존중」을 시사했었다. 오데르­나이세강의 국경선 문제가 새롭게 세인의 관심을 받게된 것은 지난해 동구를 휩쓴 민주화혁명의 여파로 89년 11월 베를린장벽이 붕괴되면서 부터. 베를린장벽의 붕괴로 통독이 가시화되자 폴란드는 독일 재통일후 「소멸되어버린 국가(동서독)가 체결한 조약은 무효」라는 주장이 대두될 가능성을 우려,통독전 현국경선의 보장을 요구해왔으며 이해당사국인 소련을 비롯한2차대전 전승국들도 폴란드의 입장을 지지해왔다. 따라서 콜서독총리가 그동안 『국경선문제는 통일후 의회가 결정할 사항』이라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점에 비추어 서독­폴란드간의 문제 해결로 통독의 외부난제는 모두 사라지게 됐다.
  • 소,통독 나토 가입 허용/고르비ㆍ콜 합의

    ◎동독주둔 소군 3∼4년내 철수 【프랑크푸르트ㆍ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은 통일독일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16일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헬무트 콜 서독총리와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소련이 원하든 않든간에 통일독일이 스스로 선택한다면 나토에 가입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통일독일은 어떠한 형태로든 어느 정도 소련과 함께 협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르바초프의 이같은 기자회견은 소련 TV와 서독 TV를 통해 생방송되었는데 콜총리도 이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고르바초프는 자유롭고 완전한 주권국이 될 통일독일이 어떤 군사동맹체에 소속하든 이는 자유선택의 문제라는 데 합의했다고 밝히고 독일의 나토 가입여부 결정은 통일과정이 완료되고 2차대전 4대 전승국들의 권리와 의무가 종료된 후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콜총리는 이어 자신은 고르바초프와의 회담에서 독일이 통일된 후 나토의 회원국으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말하면서 이밖에도 고르바초프와의 회담에서 동독 주둔 소련군의 철수 일정및 통일독일의 군대규모등 주요문제에 합의를 보았다고 밝혔다. 한편 콜총리는 『독일과 소련은 상호 모든 면에서 걸치는 포괄적인 조약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동독 주둔 소련군은 독ㆍ소 상호조약의 서명후 3∼4년에 걸쳐 철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은 『이 기간동안 서독군은 현재의 48만명에서 37만명으로 감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은 이어 『통독후 2차대전 전승국의 권리는 완전히 소멸될 것이며 독일은 「완전한주권」을 얻게 될 것』이라면서 『소련군이 동독에서 완전철수될 때까지 전승국의 군은 베를린에 계속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독의 나토 가입에 대한 소련의 허용방침으로 17일 재개되는 독일통일문제에 관한 「2+4」회담은 커다란 진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 「광주」보상법등 국회 통과 22개 법률안 요지

    ◎대기업의 민방참여 전면금지 명문화 방송관계법/「광주」유족엔 보상금외 생활비도 지급 광주보상법/1백만원이하 월급자 급여의 40% 세액공제 소득세법 14일 국회를 통과한 22개 법률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광고물 설치 신고제로 ◇광고물등관리법 개정 법률안=대통령령이 정하는 광고물을 표시ㆍ설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시ㆍ도지사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토록 한다. 옥외광고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시ㆍ도지사에 신고하도록 한다. ○음주 측정 불응땐 체형 ◇도로교통법중 개정법률안=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동차등을 운전한 사람이나 경찰공무원의 음주측정에 응하지 아니한 사람에게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의 형으로 벌한다. 주ㆍ정차를 위반한 때에는 5만원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 자동차 운전사는 운전할 때 좌석안전띠를 매어야 하며 그 옆좌석의 승차자에게도 안전띠를 매도록 해야 한다. ○7월분부터 소급 적용 ◇소득세법중 개정법률안=월급여가 1백만원이하인 자는 월급여액의 1백분의 40에 상당하는 금액을,월급여가 1백만원을 초과할 경우 1백분의 30에 상당하는 금액을 산출세액에서 공제하되 연간 80만원을 공제한도로 한다. (90년 7월1일이후 발생하는 소득분부터 적용) ○재해농가 지원 의무화 ◇농업재해대책법개정법률안=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재해대책에 소요되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하고 재해를 입은 농가 및 어가에 대한 지원을 해야 한다. 다만,풍수해대책법 기타의 법령에 의하여 재해의 예방,피해의 경감,재해의 복구 및 지원의 조치를 받은 농가 및 어가는 보조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농업재해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농림수산부에 농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를,어업재해에 관해서는 수산청에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를 각각 두도록 한다. ○유료낚시터 개장 허용 ◇수산업법개정법률안=어촌계는 공동어장에 유료낚시터를 지정받아 어민의 소득원으로 개발ㆍ운영할 수 있고 수산청장은 수산자원의 번식ㆍ보호등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일부 수면을 낚시제한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다. ○승마투표법 7종으로 ◇한국마사회법 개정법률안=승마투표방법은 단승식ㆍ복승식ㆍ쌍승식ㆍ연승식ㆍ삼복승식ㆍ중단승식 및 특별승마식의 7종으로 한다. 마사회의 사업범위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농어촌 사회복지 증진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등을 추가한다. 조교사ㆍ기수 및 마필관리원이 업무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물 기타 재산상의 이익을 약속한 때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환경보전위원회 신설 ◇환경정책기본법안=환경보전에 관한 정부의 주요시책등을 심의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에 환경보전위원회를 둔다. 환경보전에 관한 기술적 자문에 응하기 위해 환경처장관 소속하에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회를,시ㆍ도지사 소속하에 지방환경보전자문위원회를 둔다. 환경보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하려는 자는 사업계획안과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미리 환경처장관에게 협의를 요청해야 하며 평가서에는 주민의 의견을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공해배출업자엔 징역 ◇대기환경보전법안=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비정상운영행위자에 대해서는 5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환경처장관은 배출시설이 아닌 시설등에서 발생되는 악취를 규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다. 자동차제작자는 제작하고자 하는 자동차의 배출가스가 배출가스 허용기준에 적합하다는 인증을 환경처장관으로부터 받은 후에 자동차를 제작할 수 있다. ○수질관리지 지정 가능 ◇수질환경보전법안=폐수의 수탁처리를 위한 영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자본금,기술능력,시설 및 장비를 갖추어 환경처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환경처장관은 특정 호소의 수질보전을 위해 특정호소수질관리 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 ○자동차의 소음도 단속 ◇소음ㆍ진동규제법안=환경처 장관은 항공기소음 측정결과,환경기준의 유지 및 달성을 위해 관계기관의 장에게 항공기 소음의 감소 및 피해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요청할 수 있다. 자동차를 운행하는 자는 소음허용기준에 적합하게 운행해야 하고 환경처장관은 소음허용치를 초과할 경우 개선을 명할 수 있다. 이 경우 개선에 필요한 10일 이내의 범위에서 자동차의 사용정지를 함께 명할 수 있다. 채석장ㆍ공사장 등을 운영ㆍ관리하는 자가 폭약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관할 시ㆍ도지사에게 신고해야 한다. ○유해업소는 이전 명령 ◇유해화학물질관리법안=환경처장관은 유독물사업장의 돌발사고로 인한 인근의 인명과 재산의 피해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당해 사업장의 이전을 명할 수 있다. ○환경분쟁 조정위 설치 ◇환경오염피해분쟁 조정법안=환경분쟁조정의 전담기구로서 환경처에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시ㆍ도에 지방환경분쟁조정위원회를 둔다. 위원회에는 환경피해조사 및 분쟁조정업무를 행하는 심사관을 둔다. 분쟁조정절차로서 알선ㆍ조정ㆍ제정의 절차를 둔다. ○노사교육실시등 전담 ◇한국노동교육원 법안=교육원은 노사교육의 실시,각급 노사교육기관의 지원과 건전한 노사관계의 정착을 위한 홍보,교재개발 및 보급업무등의 사업을 한다. ○체육ㆍ학술교류등 허용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안=남북교역을 할 수 있는 자는 국가기관ㆍ지방자치단체ㆍ정부투자기관이나 무역업의 허가를 받은 자로 하고 거래형태ㆍ대금결재방법등에 관해 국토통일원장관의 승인을 얻어 물품을 반출,반입할 수 있다. 남북한 주민은 통일원장관의 승인을 얻어 공동으로 문화ㆍ체육ㆍ학술ㆍ교류등에 관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남북의 물품 반입,반출에는 관세ㆍ방위세ㆍ기타 수입부과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남북간 왕래ㆍ교역ㆍ협력사업과 통신역무의 제공등에 관해서는 다른 법률에 우선해 적용된다. ○협력사업 융자에 사용 ◇남북협력기금법안=남북협력기금의 재원은 정부출연금등 출연금과 장기차입금ㆍ채권의 발행으로 조성된 자금등으로 한다. 남북협력기금은 남북간 제반교류와 협력사업에 소요되는 경비의 지원 및 융자등에 사용한다. 기금은 통일원장관이 운용ㆍ관리하도록 하되 그 운영ㆍ관리에 관한 사무를 금융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를 신설 ◇국군조직법중 개정법률안=각군의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작전부대에 대한 작전지휘ㆍ감독과 합동 및 연합작전의 수행을 위하여 국방부에 합동참모본부를 두고 합동참모의장은 군령에 관해 국방장관을 보좌하며 합동작전을 위한 합동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 단,평시 독립전투여단급 이상의 부대이동등 주요 군사사항은 국방장관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한다. 합동참모회의는 합동참모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으로 구성하며 해병대등 특정작전부대에 관련된 사항을 심의할 때는 작전사령관을 배석시킬 수 있다. ○민족통일문제 연구 ◇민족통일연구원법안=연구원은 통일문제와 관련되는 제반사항의 연구 및 이론개발,국내외 연구기관ㆍ단체등과의 공동연구등의 사업을 한다. ○재원은 수신료로 충당 ◇한국방송공사법중 개정법률안=주재원을 TV방송수신료로 충당하되 목적업무의 적정한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광고방송수익으로 충당할 수 있다. 설립목적이 적정하고 효율적인 달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사회로 하여금 매년 경영평가를 실시한다. ○시한부 방송정지 가능 ◇방송법중 개정법률안=방송법인의 주식 또는 지분 소유는 총수의 1백분의 30을 초과할 수 없다. 특수방송이 허가받은 목적에 충실한 방송을 하도록 그 편성기준을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대기업과 계열기업 및 특수관계에 있는 자는 방송법인의 주식 또는 지분을소유할 수 없다.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한 방송순서에 대한 방송중단 및 시한부 방송정지권,광고방송정지명령권 및 방송국 재허가 제한의 조치요청권등은 방송위원회에 부여한다. ○공익자금관리위 설치 ◇한국방송광고공사법중 개정법률안=공익자금은 방송진흥사업과 문화ㆍ예술진흥사업의 지원 및 언론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독립된 일정한 기관의 운영경비지원에 사용한다. 또 공정하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공익자금관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공사는 수입금중 수수료와 공사운영경영비를 제외한 금액을 방송진흥사업 및 문화ㆍ예술진흥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성한다. ○호프만식으로 지급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안=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에 대한 보상등을 지원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하에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지원위원회를 두고 보상 등의 심의결정을 위해 광주직할시에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를 둔다. 관련자 및 유족에 대해서는 호프만식의 보상금과 생활지원금을 지급토록 한다. 광주민주화운동과관련,생계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에 대하여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 ○허위등기땐 체형 가능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안=부동산의 소유권이전 계약은 쌍방계약인 경우 반대급부의 이행이 완료된 때로부터,증여등 편무계약인 경우 효력발생 60일이내에 이전등기를 해야 한다. 등기신청의무를 위반한 자는 등록세액의 5배이하에 상당하는 과태료를 처한다. 등기원인을 허위로 기재,등기를 신청하거나 가등기 등을 신청한 때에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고침◁ 서울신문 15일자 5면 국회통과법률안 요지중 「방송법중 개정법률안」은 방송위원회의 방송국에 대한 시정및 제재조치 부분이 삭제,수정되었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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