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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개공,건영 탈법 묵인/문정동 땅/매각조건 위반… 환매하려다 취소

    서울 문정동 조합주택을 둘러싼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문제의 땅을 매각한 한국토지개발공사는 건영이 매각조건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환매조치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이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토개공 등에 따르면 91년2월 수서사건 이후 감사원이 조합주택과 관련돼 일제 감사를 벌이는 동안 문제의 건영땅을 지적하자 같은해 3월 토개공은 감사원에 『건영이 매각조건을 위반했으므로 환매조치하겠다』는 보고서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전매허용요건에 미달돼 토개공이 제외시킨 신한은행 제5차 주택조합을 건영측이 사전승인없이 임의가입시켰으며 토개공의 세칙상 토지매입자가 공동사업주체가 돼야 하는데도 건영은 계열사인 건영종합건설을 신청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토개공은 이 보고서를 보낸 이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건영의 조합주택사업을 묵인,이 과정에서 감사원 등 고위층의 외압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노 대통령 민자당 고별사/요지

    ◎“체제의 정통성시비 없어져야”/김영삼총재의 공명선거의지 받아들여 9·18선언 민자당은 2년전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맞아,통일조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체세력의 대동단합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탄생했다.당리당략과 파쟁의 정치를 끝맺기 위해 우리나라 온건·중도 민주세력이 민자당의 이름아래 하나로 뭉쳤었다.그동안 민자당이 국민의 기대에 못미친 점도 없지 않으나,3당합당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오늘의 안정과 발전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확신한다. 나와 김영삼·김종필 두 동지가 2년전에 내린 3당통합의 결단에 대해 나는 지금도 그당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고 있다.나는 지난 9월18일,오는 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중립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하고,대통령으로서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 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이것은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한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의 신념,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를 받아들인 것이다.우리 헌정사를 돌아볼 때 정치권이 늘 되풀이해 오던 쟁점은 체제의 정통성 논쟁이나 선거의 공정성 시비였다.이 때문에 국민의 일상 생활이나 국가발전의 미래상 설계와 같은 정치의 본질적 문제는 언제나 뒤로 처졌다.이런 상황속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인 의회정치와 정당정치가 제대로 성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6·29선언은 우리 정치권을 수십년간 지배해 온 정통성 시비와 민주와 반민주 구도를 해소시켰다.그러나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근절되지 않아 선거가 있을 때마다 문제가 제기되고,정치불안의 요소가 되어 왔다.나는 선거문화에 일대 혁신을 이루어,이러한 고질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선거가 공명정대해야만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에 대한 시비가 해소되어 정치안정과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통일에 대비하는 길이 된다. 나는 나의 결단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6·29 민주화 과업을 명예롭게마무리짓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집권여당의 당적을 떠나는 것은 우리 헌정사에 처음있는 일이다. 내가 주도하여 창당하고 총재직을 맡아 이끌어온 민자당,거슬러 올라가 나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정당의 당적을 떠난다는 것은 정치이전에 인간적 정이의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나아가 그동안 고락을 함께 나누고,국정을 수행하는데 힘이 되어준 당원동지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아닌가 하여 여러날 밤을 번민으로 지새웠다.나의 결심은 궁극적으로 나라를 위하고,당과 동지들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고뇌에 찬 결단임을 동지 여러분은 양해해 주기 바란다. 알렉산더대왕은 그의 참모들이 야습하면 전승할 수 있다고 건의하자 『나는 승리를 훔치고 싶지 않다』면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민자당 역시 떳떳하고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 역사앞에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는 결실을 거두어 주기 바란다.
  •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 폐막/대통령상/예천 「공처농요」

    ◎총리상엔 부여 용정리 호상놀이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의 종합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은 경상북도의 예천공처농요가 차지했다. 25일 경북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있은 이대회 폐막식에서 예천 공처농요는 김동호문화부차관으로부터 우승기와 함께 전승보조금등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국무총리상 ▲부여 용정리 호상놀이(충남) ◇문화부장관상 ▲고흥농악(전남) ▲화천나무꾼 농목장치기(강원) ▲포천 메나리(경기)▲영동 길쌈놀이(충북) ▲날뫼북춤(대구) ◇개인연기상 ▲한기식(금릉 빗내농악·경북) ▲김종분(삼계상여소리·전북) ▲북청 돈돌날이(함남)
  • 손남원기자,일 후쿠오카현을 가다:상

    ◎“세계적 관광지로”… 지역문화까지 상품화/민속유적 단장… 쇼핑·위락시설 잘 갖춰/“외국인 불편없게” 정책·시민의식 큰 몫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한 마을에서는 개똥벌레를 키우고 공중화장실을 다실과 같은 전통건축양식으로 꾸민다.그런가 하면 또 다른 마을에서는 등불박물관·미술관등 「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중점개발하기도 하고 「산촌과 도시공동의 산촌진흥모델사업」이란 프로젝트를 만들어 인근대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관광개발비를 조달한다. 외화가득률이 가장 높은,「보이지 않는 수출」인 관광산업에 일찍이 투자해온 일본의 지방관광 활성화 방안은 매우 다양하다.관광사업자끼리 서로 다른 분야의 사업을 넘보지 않는 기능분담주의가 엄격히 시행되고 있기도 하다. 이같은 일본에서 후쿠오카는 연중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국서 제일 가까운 도시 일본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큰섬중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규슈.그중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후쿠오카는 거리상으로 일본열도에서 우리나라와 제일 가까운 도시다.서울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시간남짓 거리인 반면 도쿄에서 후쿠오카까지는 1천1백㎞나돼 1시간50분이 걸린다.빠르기로 소문난 신칸센열차로는 7시간이 넘게 소요된다. 지난 90년 한햇동안 후쿠오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모두 3백50만명.이중 우리나라의 관광객 수가 98만명으로 가장 많고,대만(61만명)·미국(56만명)의 순이다.유럽 각국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도 적지않아 무려 51만명이 후쿠오카현을 돌아봤다.이는 91년 한햇동안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이 3백19만명이었음을 감안할때 대단한 수치라고 할 수있다. 일본내 1개현에 불과한 후쿠오카에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보다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될수 있을듯 싶다. 첫째는 관광객들을 찾아다니며 편의를 봐주는 후쿠오카현 자체의 적극적인 관광정책.후쿠오카현청에는 국제교류과와 통상관광과가 있어 외국 관광객의 유치와 쾌적한 체류를 위한 각종 정책을 입안,실시하고 있다.일례로 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자유화가 실시되자마자 후쿠오카현의 주요 관광지에 한글로 된 안내책자와 표지판들이 설치된 것을 봐도 그 기민함을 알수있다. ○외국서 홍보사업 벌여 이외에도 민간차원의 교류촉진을 위한 국제교류센터가 시중심부에 있는 하카타역옆에 설치돼 외국인들의 후쿠오카 생활을 돕는다.현자체에서 외국 현지로 직접 주재원을 파견해 후쿠오카의 홍보사업을 벌이는 점도 주목할만하다.현재 서울과 홍콩에 3년임기의 주재원이 거주하며 중국·말레이시아·호주·미국·태국등에는 2명씩의 연수생이 나가있다.이들은 임기만료후 후임자와 교체돼 돌아와 현지에서 익힌 능숙한 외국어와 문화체험등을 발판으로 합리적인 국제교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다른 이유는 잘 꾸며진 관광지와 친절한 시민의식이다.시전체를 민속유적·쇼핑장소·동·식물원등 구역별 특성을 살려 개발해 놓은데다 현내에도 민속관광지는 물론 첨단설비를 갖춘 놀이동산을 만들어 놓아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를테면 야나가와(유천)시와 지쿠고가와(축후천)의 온천지대는 옛날의 유적을 상품화한 대표적인 관광지.후쿠오카시에서 특급전차로 50분정도 걸리는 야나가와는 운하와 강을 연결시킨 독특한 뱃놀이 코스로 유명하다.1시간 정도 소요되는 뱃놀이중에 관광객들은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사무라이들의 숙소와 옛 성주의 별장,일본식 정원들을 구경할 수 있다. 온천으로 이름난 지쿠고가와를 가면 우카이라는 민속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우카이란 가마우지(검정오리)를 길들여 은어등 물고기를 잡게하는 것으로 일본내에서도 이곳에 유일하게 전승돼온 무형문화재다.전통문화를 단순히 보존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오늘의 경제구조속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바가지상인·택시기사 없어 한편 첨단과학을 응용해 만든 관광지로는 마린월드와 스페이스월드등이 있다.오카시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내의 마린월드는 희귀한 어류들을 전시해놓은 수족관과 돌고래쇼로 널리 알려져있다.특히 야자수로 뒤덮인 주변경관이 뛰어나 일본내 관광객들도 많이 몰려든다. 후쿠오카현을 여행하다보면 이곳 사람들의 친절에 한국인 관광객들은 당황해할때가 많다.길을 잃어 파출소에 가면 경찰관이 해당지역의 약도를 들고나와 행선지까지 안내해준다.외국인 관광객이라 해서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이나 택시기사도 없다. 이런데도 관광객이 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것이다.해마다 외국인관광객의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비교되는 현상으로 향후 우리의 관광정책 수립에 있어 후쿠오카현의 성공사례는 좋은 교훈이 될것으로 보인다.
  • 서울 「장안 골 편사놀이」 등 14개 첫선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오늘 구미서 개막/이북5도 등 19개 시도서 25팀 참가/사진공모전·무용경연대회도 개최 우리 민속 최대의 잔치인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동안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린다. 「신명과 화합의 큰 잔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대회는 문화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첨단산업도시인 구미시가 유치하여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민속예술의 기량을 겨루는 경연부문에 이북 4도를 포함한 전국 19개 시 도에서 20개팀 1천5백88명이 참가한다. 또 지난해 대통령상을 받은 여수 영당풍어굿을 비롯,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안동 차전놀이등 5개종목에 7백52명이 참가해 시연하는등 이번 대회는 모두 25개 종목에 2천3백4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제전이 된다. 올해는 특히 20개의 경연종목가운데 서울의 민속놀이 장만 골 편사놀이등 14개가 새로 발굴되어 첫선을보이는 종목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대회가 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는 경연과 시연의 구분없이 마당종목은 23일과 25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무대종목은 24일 금오공대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대회개막에 앞서 22일 하오7시부터 시청에서 구미역까지의 2·5㎞구간에서 축등행렬이 펼쳐졌으며 금오산잔디밭에서는 대회참가자들이 모두 초청된 가운데 경축리셉션이 열렸다.또 하오7시50분부터는 금오산과 신평,인동등 3곳에서 쏘아올린 6백여개의 불꽃이 20여분동안 밤하늘을 수놓아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구미시는 대회기간중 3도미술교류전과 전국사진공모전,전국무용경연대회등 9개의 문화행사로 이루어진 92구미예술제도 열며 특히 향토음식과 특산물을 선보이는 풍물시장을 열어 독특한 향토색을 참가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발굴해 이를 전승·발전시키기 위해 19 58년 건국10주년기념행사의 하나로 처음열렸다.이 대회는 지금까지 33회를 맞는동안 각지방의 새로운 고유민속 2백95개를 발굴하는성과를 거두었으며 이가운데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등 34개종목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정선아리랑등 20개종목은 시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대회의 종합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수상단체에게는 1천만원,종합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에는 6백만원,부문별우수상인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한 5개단체에게는 각각 2백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개인연기상인 경북지사상수상자 3명에게도 1백만원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 출연하는 종목은 별표와 같다. ◇경연종목(20개) ▲장안 골 편사놀이(서울 민속놀이) ▲부산 영산재(부산 민속무용) ▲날뫼 북춤(대구 민속무용) ▲인천 소금밭 일놀이(인천 민속놀이) ▲광산 들노래(광주 민요) ▲도안동 농요(대전 민요) ▲포천 메나리(경기 민요) ▲화천 나무꾼 농목장치기(강원 민속놀이) ▲영동 길쌈노래(충북 민요) ▲부여 용정리 호상놀이(충남 민속놀이) ▲임실 삼계고전상여노리(전북 민속놀이) ▲고흥농악(전남 농악) ▲금릉빗내농악(경북 농악) ▲예천 공처농요(경북 민요) ▲밀양법흥상원놀이(경남 민속놀이) ▲화반놀이(제주 민속놀이) ▲해주 검무(황해 민속무용) ▲평양 검무(평남 민속무용) ▲성황부군도당굿(평북 민속놀이) ▲북청 돈돌날이(함남 민요) ◇시연종목(5개) ▲안동 차전놀이(경북 민속놀이) ▲여수 영당풍어굿(전남 민속놀이) ▲청도 차산농악(경북 농악)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경북 민속극) ▲익산 삼기농요(전북 민속놀이)
  • 「얇은사 하얀고깔」 고이 접은지 3년/한영숙 선생 추모공연 열린다

    ◎벽사춤아카데미·전통춤연 등서 마련/제자들 승무·살풀이·학춤 등 선보여 벽사 한영숙선생 3주기 추모공연이 잇따라 가을·겨울무대에 올려진다. 「벽사춤 아카데미」를 이끌어온 정재만교수(숙명여대)가 오는 10월16일 하오7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영숙의 달 기념공연」을 가지며 이애주교수(서울대)등 「전통춤연구회」도 오는 12월13일 국립국악원에서 벽사 3주기 추모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들은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와 40호 학무 예능보유자였던 고 한영숙선생의 3년 탈상을 추모하는 무대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어 제자들의 남다른 정성으로 준비되고 있다. 「춤의해」운영위원회가 10월을 한영숙의 달로 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정재만교수가 여름내내 준비해온 공연에는 「벽사춤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정재만무용단,국립무용단,국악원무용단,서울예술단등이 참가해 범무용계 차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기념공연」에는 참가단체들이 별도로 준비한 작품들이 공연되며 정재만무용단은 한성준제 훈령무를 군무로 춘다.또 한영숙선생이생전에 할아버지 한성준씨로부터 춤을 배우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구성해 공연한 적 있는 「마지막 잎」을 다시 공연할 예정인데 정교수가 한성준옹역을 맡는다. 정교수는 이와는 별도로 승무와 태평무등을 독무로 공연한다.또 공연후에는 제2회 벽사 무용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가질 예정인데 올해 벽사무용상 수상자로는 문일지씨등 3명이 선정됐다. 한편 이애주교수를 비롯해 승무 이수자 14명도 7월초부터 여름내내 대학교 연습실에서 겨울추모공연 준비를 해오고 있다. 「전통춤연구회」는 이번추모공연을 통해 이수자 14명이 한무대에서 승무를 군무로 선보인다.공연시간은 40분정도로 압축할 계획이다.이번공연에는 승무이외에 춤의 사군자로 꼽히는 살풀이와 학춤·태평무등도 공연된다. 이교수는 이번 추모공연이 『무엇보다도 북가락을 선생님께서 하신대로 재현하고 이수자들사이에 다소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춤사위를 통일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다.승무의 법고가락은 현재 이수자들사이에 「창조적인 전수」라는 차원에서 다소 차이를 보여왔다. 「전통춤연구회」회원들은 이밖에도 그동안의 한영숙선생 무보정리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년부터는 승무에 대한 책과 함께 논문도 펴내 선생의 추모사업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모두 지난 89년10월7일 70세를 일기로 명무 한영숙선생이 타계한 뒤로 후계자가 정해지지 않아 3년째 승무의 전승맥이 끊기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각자 「승무보존회」와 「전통춤연구회」를 중심으로 승무강습회를 열어 제자들을 키워내고 있다.
  • 주부문화강좌/마음의 양식 쌓고 알뜰부업에 이용

    ◎여가시간 활용 수강생 날로 늘어/전통공예관/명장들,민화·칠보·단청 직접지도/YWCA/서예서 컴퓨터교실까지 수십종류 문화단체들의 교양강좌 개설이 늘어나면서 문화강좌를 수강하려는 주부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특히 독서의 계절을 앞두고 도서관이나 백화점들이 개설한 문화강좌는 내용이 다채로워 주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교양강좌중에서도 도예나 공예,한복만들기,자수등은 인기과목.이들 과정을 익혀두면 실생활에 유용함은 물론 나중에 부업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을철을 앞두고 마음을 살찌게 할 수 있는 주부대상 문화강좌를 한곳에 모았다. ▷전통공예관◁ 경복궁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문화재보호협회 전통공예관 강좌는 권위있기로 유명하다.9월부터 금년도 2기강좌가 시작된다.수강과목은 민화 칠보 은입사 단청 전통표구 자수 침선 칠기 자수공예 화각공예등 10여개.각과목 강의는 전통공예관에서 특별히 초빙해온 인간문화재를 비롯,역대 전승공예대전 수상작가등 명장들이 직접 맡는다. ○특수분야 기초과정부터 이곳 공예강좌의 특징은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그대로 살리려는데 있다.따라서 일반문화강좌들보다 훨씬 전문적이며 배울 기회가 적은 특수분야를 기초과정부터 전수받을 수 있다.특히 이곳에서 가르치는 과목중 칠보와 은입사,소목,나전칠기,단청등은 철저히 도제식으로 전승되돼 까닭에 가르칠만한 교수가 거의 없어 미술대학에서도 강의를 하지못할 정도다.「칠보」는 금속등에 유리질을 녹여서 붙여 아름답고 귀한 색상의 보배를 만드는 것을 지칭한다.또 「은입사」는 금속에 은으로 무늬를 새겨넣는 고유의 공예법이고,「소목」 역시 전래의 우리 목공예기법으로 못을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짜임과 맞춤만으로 가구를 만드는 전통 기예다.이밖에 「단청」은 나무기둥등에 그리는 전통불화 기법이고 「침선」은 전통바느질,「색지」는 오색종이 공예기법을 말한다. 수강기간은 각 5개월과정에 주1회씩이며 강의시간은 1회당 4시간이다.수강료는 「단청」과 「침선」이 25만원,다른 과목들은 20만원으로 되어있다. ▷시립도서관◁ 서울시내 시립도서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인근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돼왔다.초기에는 독서회나 명사 초청강연등의 단조로운 프로그램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요즘은 서예 예절교육 도예교실 동양화습작등에서부터 어학교실까지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재료비만 본인이 부담 사직공원 뒤편에 위치한 종로도서관은 각종 주부교실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곳으로 꼽힌다.매주 월·화·수·금요일(10시∼하오4시)마다 서예교실이 열리고 묵화교실이 매주 목요일(10∼12시)에 있다.서울시내 도서관중 이곳에만 개설된 도예교실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은 과목으로 매주 화요일(하오1∼4시)에 강의가 진행된다. 수강료는 없으나 약간의 재료비는 본인이 부담해야한다.가입요건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수시접수한다. 동작도서관에는 6개월과정의 꽃꽂이 서예 한문 묵화교실등이 개설돼있다. ▷여성단체◁ 대한주부클럽연합회는 제25기 「예비신부교실」을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개설한다.미혼여성이나 갓 결혼한 신혼주부를 대상으로 하며 강의내용은 「한국의여인상」 「생활예절」 「요리」 「집안꾸미기」등이다.그리고 개인지도를 중심으로 하는 한글서예(매주 월요일 10시30분∼12시30분),한문서예(매주수요일 〃) 묵화(매주 목요일 〃)교실도 수시접수하고 있다. YWCA의 주부교실도 내용이 다양해 주부들이 자주 찾는다.장소가 명동과 가락복지관,봉천복지관으로 분산되어 있어 집에서 가까운 곳의 강좌를 들으면 되는데다 교과목의 종류도 서예등의 전통문화강좌외에 노래부르기 포크키타 컴퓨터교실등 수십가지가 넘어 선택의 폭이 넓다.수강료는 과목별로 월 1만5천원에서 3만5천원수준. ▷백화점·호텔◁ 주부들의 관심을 끌기위한 판매전략의 하나로 각 백화점들은 문화센터를 개장,지역문화공간으로 활용토록하고 있다.수강료는 대개 5만∼6만원 수준으로 약간 비싼 편이나 강의내용은 비교적 충실한 편.호텔신라에서도 23세이상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강좌를 열고 있다. ○수강료 5만∼6만원선 강의에 참가하려면 연회비 5만원을 내고 「레이디스서클」회원으로 가입하면되나 각 강좌별로 별도의 수강료를 내야한다.회원에게는 호텔이용시 요금할인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 제주 557개 마을사 7년째 발굴작업(지역문화를 가꾼다)

    ◎제주출신 소설가 오성찬씨/제주신문 재직때 향토사취재 인연/50권목표로 지난 90년 10권 출간/자취감춰가는 방언·마을내력등 수집 7년째 자비를 들여가며 5백57개에 달하는 제주 마을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쉼없이 뛰어다니는 사람이 있다. 소설가 오성찬씨(53)가 바로 화제의 인물. 이미 지난 90년에 5년간 현장을 답사한 제주도 16개 마을의 역사를 10권의 책으로 엮어낸 그는 당초 목표대로 50권을 채우기 위해 복더위도 잊고 지낸다. 『10년이면 너끈히 끝낼줄 알고 시작한 이 작업이 이제는 언제 완성될 지 확신할 수 없는 일생의 대업처럼 느껴집니다.자취를 감춰가는 제주방언과 마을의 내력을 복원시킬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마지막 증언세대가 될지도 모를 마을어른들이 살아계신 동안에야 가능하다는 생각에 거의 하루도 빠지지않고 현장답사를 나가곤 합니다』 오씨가 제주마을의 역사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제주신문 기자시절 「제주도 향사」라는 기획기사를 취재하면서부터였다.그후 80년 언론 통·폐합으로 실직한뒤 4년동안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민속연구관으로 일하면서 제주향토사와 민속에 대한 애정이 깊어갔다고 회고한다. 『한 민족이 흥하고 쇠하는 것처럼 마을마다 특정 성씨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갖고 있어요.또 현장답사를 나갈때마다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마을에 관한 역사책을 갖고 싶어했는가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주의 마을」시리즈를 내면서 그가 가장 관심을 두고 추적한 부분은 지명이다. 대부분 3백∼5백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제주마을들에는 귀양으로 혹은 정치적 망명으로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 부평초처럼 정착한 마을 사람들의 재치와 생활상이 민요가락과 지명,밭이름,바다이름등에 그대로 남아 전승돼오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지명연구결과를 토대로 이달말쯤에는 1차적으로 제주도 지명과 고지도를 함께 담은 2백∼3백쪽 분량의 「제주도 토속지명사전」를 펴낼 계획이다. 그리고 5명이 한조가 돼 40∼70일에 걸쳐 현장답사를 마친 「제주의 마을」시리즈 다음편 집필에 또 다시 들어간다.마을의 자연환경과 사회적 배경,마을의 형성과 변천및 인구·신앙·지명·전설,마을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고향이야기와 선조들의 이야기를 고지도·자료사진등과 함께 기고받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권씩 모양새를 갖춰가는 것이다. 『새로운 자료를 발견하거나 자료조사를 통해 잘못 인식돼온 마을역사를 바로잡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최근 향토사를 책으로 정리하려는 작업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면 그 어느때보다 흐뭇하다. 지역시인들의 시집을 펴내기 위해 설립했다가 이제는 시집보다 「제주의 마을」시리즈를 펴내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는 도서출판 반석의 경영도 처음처럼 만만치않다는 그는 『재정적인 뒷받침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동안 틈틈이 써놓은 「떠도는 혼들」과 「부초」,여순사건을 역사학도의 입장에서 써내려간 「진혼아리랑」등 3편의 중편소설을 올봄부터 잇따라 중앙 문학지에 발표한 그는 소설가로서의 본업에도 빈틈이 없는 가장 바쁜 제주인으로 손꼽힌다.
  • 부시,이라크공습 결행할까/대선 앞두고 「대도박」 저울질

    ◎열세 만회위한 불가피한 선택/“파병은 감표요인” 일부 지적도 걸프지역에 또다시 전쟁의 포화가 일어날 것인가.이라크가 휴전조건의 전면이행을 거부할 경우 17일의 미공화당 전당대회의 개막에 맞춰 미국의 이라크공습이 재개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지의 보도로 미국의 이라크공습 재개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시미대통령과 체니국방장관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나섰지만 미국의 대이라크 무력제재 재개설은 이미 오래전부터 퍼져있었다.미국은 또 이라크가 유엔결의의 이행를 거부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공격방안을 곧 공식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과연 이라크를 공격할 것인지 아닌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그러나 공격재개를 점치는 사람들이나 그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들 모두 나름대로의 근거를 갖고 있다. 먼저 공격재개를 점치는 사람들은 일정이 촉박한 미대통령선거전에서 최악의 인기저하에 시달리는 부시대통령에겐 열세만회를 위해 이라크공습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탁월한 외교능력을 강점으로 한 부시가 내세울최대의 외교적 업적은 걸프전쟁에서의 승리였다.그러나 미국민들간에 「걸프전의 진정한 의미는 과연 무었이었나」하는 회의가 폭넓게 퍼질만큼 지금 걸프전승리의 의미는 퇴색돼 있다. 이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건재로 사실상 걸프전에서 얻은 수확이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걸프전 종전후에도 유엔결의를 정면으로 거부하는 이라크의 강경자세만이 돋보이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부시가 걸프전의 승리를 진정한 외교적 업적으로 내세우려면 중동지역에 대한 이라크의 영향력을 완전히 배제하고 주변아랍국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공습재개가 불가피하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현재로선 미국의 이라크공습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우선 공습만으론 미국이 얻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키 어려우며 미군의 대규모 파병을 통한 전면적 지상전을 통해서만 당초 의도했던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그러나 대통령선거를 앞둔 지금 미군의 대규모 파병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부시개인의 정치적야망을 위해 희생된다는 여론을 일으켜 오히려 부시의 정치적 손해를 부를 것이라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더욱이 중동지역에서의 반미감정등을 고려할때 또한번의 전쟁을 일으키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 결코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이들은 이라크 재공격설 자체를 부시진영의 선거전략차원으로 치부하고 있다. 부시는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안을 준수토록 하기위해 어떤 가능성도 결코 배제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었다.그러나 이라크는 강경과 유화를 반복하는 눈부신 변신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경고를 피해 나왔다.이같은 이라크의 버티기작전에 부시가 선뜻 대응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바로 눈앞에 닥쳐온 대통령선거를 의식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이라크에 대한 공습명령을 내린다는 것은 부시로선 매우 어려운 결단일 것이다.
  • 미 대선 반격에 나서는 부시(사설)

    미국대통령선거가 본격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7월 클린턴후보 지명대회를 가진 민주당에이어 공화당도 17일 부시대통령재선을 위한 후보지명대회를 갖는다.11월3일 투표일을 향한 마지막 3개월간의 결전이 마침내 불을 뿜기 시작하는것이다. 구소붕괴와 탈냉전의 세계적 변화이후 처음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선거다.훌륭한 외교업적을 쌓고 특별한 하자도 없으면서 현직의 부시대통령이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마침내 민주당이 12년만의 백악관 고지탈환에 성공할 것인가.베이커 선거기용등 배수의진을 친 부시의 반격이 성공을 거둘것인가.페로선풍의 열기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앞으로 3개월이 고비다.새 질서형성의 과도기에 있는 국제정치는 물론 경제의 다가오는 4년의 향방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는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다.우리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공화당후보 지명대회 직전의 현재 양상은 민주당 클린턴후보의 우세로 나타나고 있다.민주당 지명대회와 제3후보 페로 사퇴후 실시된 여론조사는,지금은좁혀지고 있으나 클린턴이 부시를 2대1의 큰차로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지명대회의 영향도 있었지만 경제부진 극복의 길을 열지못하는 부시정부에대한 불만과 반발의 페로 지지표중 상당부분이 클린턴 지지로 넘어간 결과가 아닌가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세계는물론 미국여론의 보수우경화 추세를 간파한 민주당의 전통적 진보노선결별·중도노선 표방도 도움을 주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인기없는 퀘일부통령 때문에 손해를 보고있는 부시와는 대조적으로 클린턴은 유능하며 젊고 청신한 인상으로 인기있는 고어상원의원의 부통령후보 선택으로 호평을 받고 있기도하다. 그러나 후보지명전당대회는 후보인기상승의 기회가 된다.민주당대회가 클린턴후보의 인기를 급상승시킨 것처럼 공화당도 이번 지명대회를 부시인기만회의 결정적 계기로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선거전략의 명수로 소문난 베이커국무도 동원결단이 내려졌다.베이커는 4년전에도 재무장관직을 사임하고 부시선거대책의 총책을 맡아 민주당지명대회 직후까지 17%나 뒤지고 있던부시를 역전승시킨 실적을 갖고 있다.부시와 공화당은 베이커가 이번에도 비슷한 역전극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상황이 많이달라 소기의 성과가 있을지는 공화당내에서도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은 형편이다. 부시와 공화당은 금년 미국선거의 특징이 되고있는 변화무쌍의 여론추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금년의 미국유권자는 혼란상태에 있어 쉽게 변하며 이들 유권자를 달래고 설득할 시간은 아직도 충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유권자들의 과도기적 불안과 불만이 부캐넌·페로·클린턴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으나 투표장에선 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비슷한 양상의 영국과 일본에서도 현직이 승리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미대선전망은 여전히 클린턴이 우세한 50대50의 대세다.베이커기용의 결단과 부시의 정치본적지인 휴스턴 지명대회가 고전의 부시를 위한 기사회생의 계기가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 외언내언

    우상의 도시,동상과 기념비와 회색의 도시 평양에 또 하나의 거대한 건조물이 세워진다고 외지들이 전한다.북한정권이 한국전 휴전 40주년을 앞두고 평양시내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관」부근에 세우고 있다는 6·25전승기념비.◆북한에 있어 6·25동란은 이른바 「남조선해방전쟁」이었다.그러나 이 남침전쟁은 실패했다.침략의 장본인 김일성은 휴전후에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경험은 아무리 북반부에 강력한 혁명역량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남한에 혁명역량이 준비되어 있지않다면 조국통일의 유리한 기회마저 놓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혁명전쟁」의 실패를 자인했다.◆그들이 6·25를 통해 얻은 「교훈」 즉 6·25에 대한 전략적 반성과 재검토를 토대로 나온것이 곧 그들의 4대 군사노선이다.전인민의 무장화,전국토의 요새화,전군의 간부화,전군의 현대화가 그것이다.사상에서의 주체,정치에서의 자주,경제에서의 자립,국방에서의 자위라는 이른바 김일성주체사상의 4개 지주가운데 하나이다.◆다른것은 그렇다하더라도 지금 북한에서 그 「경제에서의 자립」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갈수록 가중되는 경제난으로 주민 생필품부족은 물론 식량마저 태부족이어서 식량폭동이 일어날 지경이다.80억달러에 이르는 외채상환은 생각도 못해 채권국들로부터 자국내 북한 재산동결처분을 받는 실정이다.금치산 또는 파산선고나 다름없다.◆주석의 입으로 부터 「쌀밥에 고깃국을 실컷 먹는일」이 운위되는 현실에서 1백20억원짜리 기념비가 완공되면 평양의 시민들은 그앞에서 무엇을 기원하며 경배할것인가.실패한 동족전쟁 40년이 지나 새삼스레 전승을 들먹이는 일도 우습거니와 그 기념비에 새겨질 4대군사노선 구호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새겨봐야 할것같다.이산가족방문 사업마저 외면하는 그들이니 말이다.
  • 레슬링 안한봉 「5호금」/그레코로57㎏급(92바르셀로나 올림픽)

    ◎연장혈전끝 독선수에 역전승/유도 구현숙도 “정상대시”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레슬링의 안한봉(24·삼성생명)이 한국에 5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안한봉은 31일새벽(한국시간)이곳 카탈루나체육대학체육관에서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7㎏급 결승전에서 90·91세계선수권대회 연속우승자인 리파트 일디츠(독일)를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끝에 6­5 판정으로 제압,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안한봉은 지난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양정모가 첫금메달을 따낸이후 레슬링사상 6번째,그레코로만형으로는 3번째 올림픽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안한봉은 30일 하오 열린 조수위 결정전에서 루마니아의 마리안 산두를 8­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었다. 52㎏급으로 뛰며 89년 세계3위,90년 세계2위,90년 북경아시안게임 1위등 화려한 전적을 쌓은 안한봉은 체급조정후 출전한 첫주요 국제대회인 올림픽에서 우승,타고난 레슬러임을 과시했다.
  • 제주/태평양 제일 관광지 도약/2천년대엔 한해 2조3천억 수입

    ◎연 5백80만 유치… 1인소득 1천만원/「개발법」정비 발맞춰 공항·도로 대확충/총예산 2,494억 투입,항·포구 개발… 주택보급률 95%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제주가 태평양 제일의 관광명소로 발돋움 하기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말에 제정된 제주개발특별법을 근간으로 오는 8월말쯤 이 법 시행령이 제정 공포되면,이어 내년 7월까지 특별법에 따른 종합개발계획을 최종 마무리해 제주의 산업·교통·환경분야등을 모두 망라한 지역개발사업과 관광개발사업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이들 사업이 끝나는 2001년에는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게돼 관광수입은 무려 2조3천억원에 달하게 되며 이밖에 주택보급률은 95%,1인당 도민소득은 1천1백만원을 돌파하게 된다. ○지역 균형발전 기대 정부가 현재 마련한 제주개발특별법의 시행령은 그 기조가 명실상부한 제주도민을 위한 법이 되도록하고 이를 위해 시행령에 도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반영했으며 개발계획의 수립을 위한 용역도 기존의 중앙기관 의뢰방식에서 탈피,제주대학교에 맡기고 있다. 도는 또 각종 개발사업을 원활히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농어촌지역을 망라한 주민숙원사업과 환경보전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판단,올해부터 ▲농로 확·포장사업과 ▲항·포구및 어항 개발사업 ▲어장 정화사업 ▲환경오염방지시설 확충사업등을 4대 특수 역점사업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00년까지 2천4백9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들 사업중 1천4백59억원이 소요될 농로 확·포장 사업은 기존농로 2천5백7㎞중 이미 포장된 6백61㎞를 제외한 나머지 1천94㎞를 2차선 규모로 확·포장하는 것으로,이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26% 수준에 머물고 있는 도로포장률이 70%로 높아져 농업생산성 제고는 물론 지역간 균형발전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따른 농산물수입개방조치 등으로 각종 대체작목이 권장되면서 작목별 생산지 공동출하로 인한 농로이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이같은 농로 확·포장사업은 생산농산물 수송체계에도 일대 혁신을 이룰 것으로보인다. 도는 1단계 사업기간인 올해에는 이용도가 높은 주간선농로 2백5㎞를 포장,포장률을 34%로 높이고 2단계 기간인 93∼97년에는 산간·오지에 분포된 소득기반농로 7백6㎞를 중점적으로 확·포장,포장률을 63%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또 마지막 3단계 사업기간인 98∼2000년에는 나머지 1백83㎞를 포장,계획기간중의 농로포장사업을 완료해 거의 모든 농로를 일주도로,동·서부산업도로,중산간도로 등과 연결짓게할 계획이다. 4백95억원이 투자되는 항·포구및 어항개발사업은 태풍피해에 따른 어선안전과 어촌정주기반을 조성,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잡고 있다. ○어장 정화사업 박차 이에따라 도는 사업기간중 우도·조천·차귀·예초·가파·사계·대포·세화·표선항 등 9개 2종항과 제주시 화북항등 91개 소규모어항을 대상으로 태풍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연 8천7백m에 달하는 방파제·물양장 등 기본시설과 내항준설사업등을 완벽히 시공,항·포구로서의 시설완성비율을 최고 95%까지 높여 1천5백여척에 이르는 어선안전과 2만5천여 어민들의 어업활동및 소득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96년까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5개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장정화 사업은 도내 해안변과 공동어장 연면적 1만5천◎를 대상으로한 산업폐기물과 생활쓰레기 없애기 사업으로 범도민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해 추진하게 된다. 도가 어장정화 사업을 4대 특수역점사업에 포함시킨것은 최근 각종 양식장 증가와 생활폐수 유입등으로 제주연안의 수질오염상태가 2급수 이하로 떨어진데다 해변 행락객과 낚시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 어장환경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기때문이다. 이와함께 제주항로를 이용하는 일부 유조선과 어선들에서 흘러나오는 도는 이에따라 오는 96년까지 5만t 이상의 연안퇴적물과 쓰레기등을 수거한다는 방침아래 매년 3억원이상의 청소비를 들여 공동어장 정화는 관할 어촌계가 맡도록 하고 해안변은 해당 마을이 정화주체가 되어 대대적인 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오염방지 시설 확충 그러나 이같은 어장정화사업도 육상의 환경오염 방지시설이 확충되지 않고서는 실효를 거둘 수 없기때문에 도는 수질오염예방,폐기물 관리,대기및 소음관리등 18개 환경오염 방지시설의 확충사업에 1천95억원을 투자,오는 2000년까지 연차사업으로 추진해 해안과 하천은 물론 지하수·토양등에 대한 오염접근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를위해 지난 87년부터 공사에 착수해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제주시 도두동의 제주시하수종말처리장 1단계공사는 93년까지 완공,하루 6만t의 하수를 처리하도록 하고,이어 계속사업으로 94년 65억원,95년 87억원,96년에 93억원을 각각 투입,하수관로 2백92㎞와 노후하수관 12.6㎞를 개량키로 했다. 이밖에도 서귀포시 보목동에 건설할 예정인 서귀포시 하수종말처리장도 94년까지 3백15억원을 들여 완공,하루 3만5천t의 하수처리능력을 갖추도록하고 현재 80%의 공사진척을 보이고있는 남제주군 대정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도 올해안에 완공시켜 내년부터는 하루 3만5천t의 폐수를 처리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연경관 보존·무형자원 계승 병행/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청사진/1·3차 산업 연계 대단위 개발도 추진(인터뷰)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이 제정,공포되고 앞으로 종합개발계획에 따른 장·단기 사업들이 마무리 되면 제주는 「세계속의 제주」로 부상할게 확실합니다』 우근민제주지사는 현재 정부에서 마련한 제주도개발특별법 시행령에 맞춰 제주도종합개발계획 수립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사업추진은 오는 2001년에 도민 1인당 연간소득을 1천1백만원으로 끌어올려 복지제주를 건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특수시책 사업을 추진하게된 배경은. ▲제주개발특별법제정으로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던 제2차 종합개발계획이 사실상 폐기됐습니다.이에따라 특별법 시행에 앞서 지역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요구사항,특히 1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어촌주민들의 해묵은 숙원사항들을 해결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해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제주도는 눈에 보이는 자원을 개발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무형자원의 전승작업도 중요하다고보는데. ▲제주 고유의도둑·대문·거지없다는 「삼무정신」과 저축을 강조한 「▦냥정신」,협동을 바탕으로 한 「수눌음 정신」등은 계속 유지 보전시켜 제주발전의 지표로 삼아나갈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동·식물 등 천연자원 보존과 민족·문화유적들에 대한 발굴보호 전승사업에도 역점을 둬 인위적인 각종 개발사업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의 장래는 관광개발사업의 방향과 질·무게 등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앞으로의 발전구상은. ▲제주도의 지역여건으로 볼때 1·3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97%를 차지하고 있고,가공업 등 2차산업 유치가 곤란하며,그나마 1차산업도 기존방식으로는 개방화 시대의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관광분야의 개발이 상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자연경관과 환경을 관광자원화 하면서 국제수준의 시간단축형 관광수용시설을 확충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이와 함께 1차산업과 3차산업을 연계시킨 대단위 개발사업도 요긴하다고 생각합니다.제주도개발특별법 운용도 이러한 점에 유념해각종 개발사업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00년대 제주의 위상과 국내·국제적으로 부여될 역할은. ▲2000년까지 공항·항만·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획기적인 투자가 이뤄져 연간 5백80만명의 관광객 수용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도민 1인당 연간소득도 전국 최고수준인 1천1백만원이상으로 향상될 것이 자명합니다.또 통일을 전제로 할 때 금강산지역과의 관광객 유치경쟁이 예상되며 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 세계유수의 관광지와도 겨뤄야 하는 입장이 되겠지요.그러나 제주는 제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인문·지리적 환경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 바가 못됩니다.오히려 공해없는 제주바다,4계절이 뚜렷한 한라산,산소단백질로 일컬어지는 제주바람을 보고 즐기기 위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확신합니다.
  • 조치훈,본인방 방어/고바야시에 3연패후 4연승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기사 조치훈9단이 도전자이자 일본랭킹1위인 고바야시(소림광일)9단에게 3연속 패배후 4연승이라는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둬 본인방 3년연속방어에 성공했다. 조9단은 22,23일 이틀간 일본 시즈오카에서 벌어진 제47기 본인방전도전7번기 최종국에서 흑을 쥐고 초반 3연성 포석을 폈으며 중반 사석작전에 이은 대세력작전끝에 2백17수만에 7집반승을 거둬 타이틀을 지켰다.
  • 이문열씨,초대 소설가바둑왕(바둑화제)

    ◎34명 참가/결승서 송영씨 꺽고 정상올라 ○…한국소설가협회주최로 열린 「제1회 소설기왕전」에서 인기작가 이문열(44)씨가 우승,초대 소설가 바둑왕에 등극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마포동 한신빌딩에서 열린 결승대국에서 4급실력의 이문열씨는 1급 실력의 송영씨와 3점 접바둑으로 겨룬 결과,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1집반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34명의 소설가들이 참가,송영·김성동·오대석·김봉환·김원일·이창동·정통일씨등 1∼3급수준의 고수 7명은 A조,박연희·홍성유·김병총·김원일·이문열·윤후명·유익서씨등 4급이하 27명은 B조로 나뉘어 실력을 가렸다.1∼3급은 풀리그전,4급이하는 토너먼트 접바둑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승은 예기치 않았던 B조의 이문열씨가 차지 했지만 이날 대회의 하일라이트는 소설가협회 소속회원 4백10명중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자칭 「최고 고수」송영과 김성동의 대결.예선리그 5전전승의 전적으로 실질적인 결승전을 벌인 두사람의 대국은 초반 우세를 보이던 김씨가 종반 좌하변에 생긴 패싸움끝에 대마를 잡혀 결국 흑을 쥔 송씨의 불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계속된 결승전은 당초 3판 양승제를 시간관계상 단판으로 결정짓기로 하는등 이씨에게 다소 유리한 경기진행방식과 난적들과의 풀리그로 지친 송씨의 방심이 작용한 탓인지 이씨의 승리로 끝맺었다. 우승자 이씨는 『기력이 나은 선배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다니 미안하기도 하고 얼떨떨하다.부전승을 거두는등 비교적 대진운이 좋았던 것같다』며 자신의 우승을 행운으로 돌렸다.불의의 일격을 당한 송씨도 『술을 너무 마셔서…』라며 쓴웃음을 짓기도.
  • 은행대리 어떤 자리인가/「땅 사기」 사건으로 본 위상

    ◎지점장대신 모든 입·출금 “전결”/마음만 먹으면 온갖 위규행위 저지를수도 정보사땅 사기사건에서 국민은행 정덕현대리가 자금인출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은행 대이의 권한과 기능및 신분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은행대리의 막강한 권한은 이미 지난 83년 명성사건때 상업은행 혜화동지점의 김동겸대리가 실증해 보였었다. 영업점의 대이는 말 그대로 지점장을 대신,모든 입출금을 전결처리하는등 은행실무의 첨병이다. 이번사건에서 예금담당인 정대리가 2백30억원을 빼돌린 것은 비록 은행내에 이른바 「모럴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는 각종 견제장치가 있음에도 불구,은행대리가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할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정대리가 이번에 저지른 다섯가지 위규사항중 지점장의 사전승인 없이 무통장으로 예금을 지급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네가지는 대리라면 누구나 쉽게 처리할수 있는 사항이다. 예컨대 ▲고객의 인감을 위조해 예금을 수표및 현금으로 인출한다거나 ▲예금이 없는 상태에서의 입출금조작(무자원거래)▲PC를 이용한 허위 예금통장 발급 ▲수기로 된 가짜 예금잔액 증명서의 발급등이다. 이런 일들은 모두 직제규정상 영업점 대이가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명성사건때 상업은행 혜화동지점 김대리는 고객이 입금한 정기예금을 은행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고객에게 수기로 통장을 발급해주며 1천억원 가량을 명성그룹측에 빼돌렸었다. 지난해 9월과 올6월 고객이 서울신탁은행에 맡긴 주식과 폐기주권 각각 28억원어치를 빼돌린 사건의 주범도 대리였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리의 은행내 위치와 관련,『은행의 전표나 대출서류등 모든 업무에 대리의 날인이 없으면 효력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갖고 있는 반면 실제로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며 대리의 허실을 지적했다. 즉 하루 수백억원씩의 예금을 받는 것은 보고의무사항이 아니지만 2천만∼3천만원이상의 대출은 반드시 지점장이나 본부의 결재를 받아야 한다. 현재 직급상 4급에 속하는 은행대리가 되려면 대졸자가 병역의무를 마치고 입행해서 5년이 지난뒤진급시험에 합격해야 한다.입행후 대리까지 7년정도 걸리는게 보통이다.고졸자의 경우는 입행후 8∼10년정도 걸린다. 예전과 비교하면 인사적체로 2∼3년 정도 더 걸리는 셈이다. 대리가 된뒤 만5년이 지나면 호칭만 과장대우를 받고 다시 4∼5년이 지나 시험에 합격해야 차장으로 승진하기 때문에 입행 16년이 돼야 대리꼬리를 떼게 된다. 급여수준을 보면 단일호봉제 실시로 대리초임인 18호봉의 경우 모든 수당을 포함,연봉 1천8백만원수준이며 대리 6년차는 2천3백만원,대리꼬리를 떼면 2천5백만원쯤 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은행들은 ▲어음과 수표등의 잔고와 미사용 통장 매수를 매일 확인하고 ▲무통장인출 취급경위 ▲출금인감대조등 일일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정신교육에 나서고 있다.
  • 주공단지에 놀이마당/산본신도시 시범설치

    대한주택공사는 잊혀져가는 전통놀이를 전승보전하고 입주민의 생활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주공아파트단지에 그네타기등 전통놀이마당을 설치키로 하고 우선 오는 9∼10월중 산본신도시에 말차기놀이와 고누놀이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제주숨결지키기 “사투리축제”연다(지역문화)

    ◎오는 10월 「한라문화제」기간중 실시… 매년 정례화키로/학생·일반·재외도민 대상 말하기대회/지역작가의 희곡 이용한 연극경연도 표준말에 묻혀 점점 잊혀져가는 제주도 사투리를 지켜나가려는 50만 제주도민들의 열기가 뜨겁다. 제주도가 제주도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초·중·고교생과 일반인,일본에 사는 재외제주도민등이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범제주도민들 위한 「사투리축제」를 한라문화제 기간중에 따로 마련,오는 10월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키로 하고 이를 한라문화제 정례행사로 정착시켜 나가기로 한 것이다. 제주도민들의 문화축제차원을 넘어 한라의 숨결을 가르치는 「뿌리」교육의 장으로 한라문화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제주도의 의도는 사라져가는 옛것을 안타까워 하던 50만 제주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허문익 도교육청 초등장학과장은 『교통수단과 통신의 발달,표준어교육으로 제주사투리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조상들의 혼이 깃든 제주사투리를 찾아내고 이를 후세들에게 바르게 전승시켜 그 맥을 잇고자 한다』며 이같이 색다른 축제를 마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투리축제」는 「제주 사투리 말하기대회」와 「제주사투리 연극경연」으로 나눠 실시된다. 「제주사투리 말하기대회」는 학생부·일반부·관광부·교민부로 나눠 치러진다.참가자들은 7분동안 제주사투리만으로 제주도 고유의 전설·속담·풍속이나 제주도 자랑거리를 소재로 한 이야기거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주어야 한다.이 경우 대회개최의 취지에 맞게 발음과 어휘 억양등 사투리구사력에 중점을 둬 심사하게 된다. 「제주사투리 연극경연」은 연극이라는 공연매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보다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접할 수 있는 자리를,그리고 기성세대들에겐 사투리로만 된 연극관람을 통해 색다른 맛을 접해볼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경연은 지역작가의 발굴이라는 차원에서 제주지역작가의 희곡을 사용토록 권장하고 표준어로 씌여있는 다른 지역작가의 작품을 선택할 경우,대사를 순사투리로 고쳐 공연토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민의 생활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초·중학생의 경우 30분내외,고등학생의 경우 40분내외의 단막극이면 되며 심사비중은 극중에 사용된 사투리 어휘량과 구사력등에 주로 두게 된다. 제주도 사투리는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성때문에 외지와의 접촉기회가 적어 옛 고어가 상당수 그대로 남아있고 특히 「ㅇ·ㄱ」받침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예를들어 「여기 와서 보고 가라」를 제주도 사투리로는 「영 왕 방 가라」가 돼 대부분의 외지인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도교육청은 이번 축제가 제주사투리 원형의 보존과 사투리보급이라는 당초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난달 말 축제의 의의와 내용을 소개하는 내용의 공문을 각급 학교에 보냈으며 지역향토학자들을 초빙,자문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향토문화의 보존·계승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이런 축제가 고유의 특성을 되살리는 새로운 지역문화축제의 한 형태로 확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 문화부,인간문화재 4명 새로 인정(단신패트롤)

    ◎선소리산 타령 황용주씨/좌수영어방놀이 박등무씨/고성농요 김석명씨/평산소놀음굿 이선비씨 ◇문화부는 26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황용주씨(55·제19호 선소리산타령)를 비롯하여 박등무씨(52·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김석명씨(53·제84­가호 고성농요),이선비씨(58·제90호 황해도 평산소놀음굿)등 4명을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로 각각 인정했다. 인간문화재가 된 황용주씨는 23세때 경·서도소리에 입문하여 이창배·정득만씨 등으로부터 시조와 경·서도창 및 선소리산타령을 전수받았고 박등무씨는 인간문화재였던 고박남수씨의 장남으로서 좌수영어방놀이의 발굴당시부터 20여년간 전승활동을 해왔다.또한 김석명씨는 현직 고성중학교 교사로서 10여년간 농요를 녹음 채록하고 고성농요 전수회를 창립했으며 이선비씨는 28세에 강신하여 87년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평산소놀음굿으로 문공부장관상을 받은바 있다. 이번 보유자 인정으로 중요무형문화재기·예능보유자는 모두 93종목에 1백84명이 됐다.
  • 독,내년 해외파병 추진/“PKO대비,2천명 훈련중”

    ◎공격적 군사활동 배제안해/뤼에국방/야권과 곧 본격 개헌협상 【본 로이터 연합】 독일은 내년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최고 2천명의 병력을 훈련중이며 가까운 장래에 유엔의 「공격적」해외 군사활동에 병력을 파견할 수도 있다고 폴커 뤼에 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 뤼에 장관의 발언은 19일 독일 등 9개국으로 구성된 서구동맹(WEU)이 역외 분쟁에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는 합의에 도달한지 하룻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뤼에 장관은 이어 PKO에 파병할 경우 『의료진은 물론 경보병·공병및 낙하산병등이 우선 포함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유엔의 「공격적」군사활동에 독일이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은 2차대전 전승국들이 기초한 연방헌법에 의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역외권에 파병할 수 없도록 금지돼왔다.그러나 독일 정부는 이를 개정,유엔의 정전감시 활동에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해왔다. 뤼에 장관은 특히 헌법 개정을 위해 『앞으로 몇개월안에 정치적 기초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사회민주당(SPD)등야권과 개헌 협상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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