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승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환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채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패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헬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91
  • 「전진」부대 백전노장과 병사의 만남

    ◎“이번 공비 사살로 김정일 KO 됐다”/백선엽·최영희씨 등 후배들 격려·칭송/“총 쏠때 무섭지 않았나”… 얘기꽃 만발 『이번에 간첩잡느라 총쏘면서 무섭지 않았어.나도 6·25때 총 많이 쐈지』 19일 1사단(사단장 이강언 소장)연병장에서는 6·25당시 이 부대 소속으로 싸웠던 70대 선배전우들과 지난 17일 임진강 하류를 통해 수중 무장침투하려던 북한 특수부대원을 사살한 정인제(21)상병 및 이종훈(20)이병 등 후배전우들이 함께 자리해 화기애애하게 얘기꽃을 피웠다. 선배전우들은 남진하던 북한군을 낙동강에서 대파,한국전쟁사에 오른 「다부동전투」의 주역으로 이날 이 부대가 주관한 「평양입성 전승기념행사」에 참석차 부대를 찾아온 것. 6·25 전세가 역전된뒤 처음으로 평양에 입성,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전진」이라는 명칭을 수여받은 이 부대는 평양 입성 45주년인 19일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사단장 백선엽(75)예비역대장과 15연대장 최영희(74)예비역대장,12연대장 김점곤 경희대 명예교수등 고희에 이른 참전용사 1백여명이 참석,후배들과 간담회를 가진 것. 12연대10중대장으로 활약했던 엄동길(67·예비역준장)씨는 손자뻘인 이이병의 손을 꼭쥐며 다정하게 대화를 나눴다. 『정상병과 이이병이 북한군을 눈앞까지 유도,총을 쏜 것은 고도의 훈련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지』 선배들과 격의없이 얘기를 나누던 정상병등은 기념촬영을 위해 30여분에 걸친 간담회 시간이 끝나자 못내 아쉬운 표정이었다. 한 참석자는 『후배들이 신체도 건강하고 훈련도 잘 돼있어 마음이 든든합니다.모든 젊은이들이 정상병같은 후배들을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라고 자리를 일어서며 말했다. 백선엽 장군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정상병등의 전공으로 김정일이 KO됐다』고 격려하고 『김정일도 김일성과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다』며 장병들이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열병,수색대대 특공무술 시범,전차등 장비 전시,도라전망대 관람 및 제3땅굴 견학등의 순으로 하루종일 진행됐다.
  • 도자기 축제 내일 개막/여의도서 10일까지… 60개업체 참가

    ◎염가 판매… 남북 비교전 등 행사 다양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95 도자기 축제」가 6일부터 10일 간 여의도 안보전시장에서 열린다.도자기 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문화체육부·통산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도자기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남북도자기 비교전 등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도자기조합은 이번 전시회의 주제를 「도예문화의 부흥」으로 정하고 도자기 제조과정을 현장에서 재현하며 사물놀이를 비롯한 전통문화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특히 광복 50주년을 맞아 10대 도예작가 작품을 전시,남북간 문화적 교류도 모색한다.또 중국 당·송·원·명·청대의 도예문화재도 일반에 공개하며 이태리의 전통 공예품도 전시한다. 중국도자기관과 전승도자기관,생활도자기관 등 5개 전시장이 있으며 한국도자기 등 국내 60여개 업체가 참가,전승도자기와 생활도자기·도자완구·위생도기 등을 염가 판매한다.개장시간은 상오 10시부터 하오 8시이며 여의도 광장 옆 전시장에 1천평 규모의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된다.
  • 전통민속예술 발굴의 장/전국민속예술경연 11일 개막

    ◎19개시도 27팀 공주서 열띤 공연/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개최/작년 대통령상 수상팀 등 8개팀 초청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충남도와 공주시가 주관하는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및 제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열린다. 「광복 50돌 한국의 얼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민속예술경연대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공주종합운동장과 공주 곰나루에서,청소년민속예술제는 14일 곰나루에서 각각 펼쳐지게 된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전통민속예술을 보존 전승하기 위해 지난 58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3백여 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 재현해냈고 이 가운데 안동차전놀이등 34개 종목이 국가지정 문화재,정선아리랑등 20개 종목이 시도지정 문화재로 선정됐다. 지방자치제 실시후 처음 열리는 올해 공주 대회는 특히 제41회 백제문화제(9∼12일)와 연계해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치러진다. 올해 「민속예술경연대회」에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19개 시·도 27개팀 1천6백90명이 각각 고유의 민속예술 경합을 벌이게 되며 지난해 대회 최우수상(대통령상) 수상팀인 대전 「부사칠석놀이」등 8개종목(7백80명 출연)의 초청공연도 함께 열린다.또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는 전국 15개 시·도 16개팀(9백20명 출연)이 참가하게 된다. 「민속예술경연대회」 출연종목 가운데는 서울 마포나루 주민과 밤섬 주민들이 배를 만들어 진수할 때나 단오날 배의 무사항해와 풍어를 비는 굿인 「마포나루굿」,고된 방아질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한 노동요인 부산광역시의 「사하방아소리」를 비롯해 호남우도농악 판굿에 나타나는 민속극인 광주광역시의 「호남우도 농악 도둑잽이굿」,괴질을 물리치기 위한 한마당놀이인 충남도의 「부여 단잡기놀이」,함경남도 북청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돼온 민속놀이인 「돈돌날이」등 독특한 민속놀이가 포함돼있다.이와함께 대전광역시의 「부사칠석놀이」,「안성남사당 풍물놀이」,「연산 백중놀이」,「홍성결성농요」·「강강술래」,「예천공처농요」,「북청사자놀음」,「예천통명농요」등의 시연도 펼쳐진다.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경기 동두천여상의 「이담농악」,경북 안동중앙고의 「하회별신굿탈놀이」,충북 보은농공고의 「보은흰돌물다리기」,광주광역시 광산본량중의 「호남우도농악도둑잽이굿」,강원 정선종합고의 「성마령길메는놀이」,부산광역시 한독여실고의 「좌수영어방놀이」,대구광역시 경신여상의 「대구성서농요」,제주 대정여고의 「영감놀이」,광주광역시 광주농고의 「우도농악」,경남 충무고의 「통영오광대」,서울 국악예고의 「소고놀이」,대전광역시 유성농고의 「문창동엿장수놀이」,인천여고의 「은율탈춤」,충남 공주농고의 「공주머슴호미씻기놀이」,전남 여천중의 「호남우도풍물」,전북 전주농림고의 「우도농악」등이 경합을 벌인다.
  • 「지자체 지적재산」 세미나/황종환 지재관리재단 이사장 발제

    ◎“한산모시 등 향토기술 지재권화/지자체 재원확충방안 활용해야” 한국 지적재산 관리재단(이사장 황종환)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지방 자치단체의 재원확보를 위한 지적재산 관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황종환이사장은 「향토 지적재산의 경영 수익화 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김치·식혜·한산 모시·순창 고추장 등을 지적 재산권화,지방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 내용을 요약한다. 향토의 지적재산이란 우리 민족이 과거·현재·미래를 통해 전통 문화와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전승,발전시키고 배타적으로 지배,관리해온 모든 유·무형의 창작물을 뜻한다. 그렇다면 향토의 지적재산이 자치단체 경영수익 사업의 하나로 논의될 수 있고 또 논의되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향토의 지적재산이 자치단체의 자주 재원확보 수단으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기 때문이다.더 중요한 것은 향토의 지적재산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은 전통 문화와 고유 기술에 대한 새로운 자각과,문화빈곤 현상에 대한 깊은반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향토의 지적재산을 자치단체의 재원확보 방안으로 활용하는 것을 단순한 경제논리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전통 고유 기술을 복원하거나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공공재의 하나로 인식돼 왔을 뿐 권리의식은 존재하지 않았다. 또 첨단이 아니면 곧 사양 산업이라는 단순 논리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어 전통 고유기술이 하나의 상품으로 설 여지는 지극히 좁았다. 이같은 권리의식 부재와 첨단·사양 산업을 가르는 단순 사고 이외에도 문제가 또 있다.전통 고유기술 및 문화창작 업계의 후진성과 배타성,지원체제 미비 등으로 인해 향토의 지적재산은 거의 절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향토의 지적재산은 단순한 과거의 산물이 아니다.현재화되고 미래화되어야 할 대상이며,새로운 문화창조력과 독특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영수익 확보의 한 방편이 될 수 있음은 물론지방자치제와 주민이 중심이 된 「지역 만들기」의 핵심 내용으로 부각될 수도 있다. 자치단체의 향토 지적재산 관리유형은 단계별로 볼 때 발굴과 수집,권리화 작업,상품화 추진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각 단계에서 재정확충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가 지적재산권의 주체인 경우와 개인이나 생산자 단체가 주체인 경우로 구분해야 한다. 또 지적재산은 말 그대로 하나의 재산권으로 올바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권한이 없는 제3자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고 권리가 침해됐을 때에는 적절한 구제조치가 마련돼야 한다. 그렇게 돼야만 중견기업이 애써 개발한 식혜시장에 국내 타 기업은 물론 코카콜라와 같은 외국의 거대 기업까지 아무런 비용부담 없이 무임 승차하는 지금과 같은 풍조가 사라질 것이다.
  • 전승공예대전 대상/조대용씨 「희자귀갑문발」/국무총리상엔 박경옥씨

    ◎수상작 266점 발표 제20회 전승공예대전(전통공예문화상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 명주실로 촘촘하게 엮은 발인 「희자구갑문발」을 출품한 조대용씨(45·경남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 333)에게 돌아갔다.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관,15일 수상작을 발표한 이번 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은 「채화칠국당초문례물함」을 낸 박경옥씨(38·서울 용산구 한남동 770의9) ▲문화체육부장관상은 「목각수월관음도목판」을 출품한 조정훈씨(39·서울 종로구 관훈동 196의5)와 「입사문구류」를 낸 이경자씨(42·경기 안성군 보개면 지좌리 252)가 각각 차지했다. 그밖의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특별상◁ ◇문화재위원장상 △박광훈의 「저고리」(직물)△이영란의 「천불도」 ◇문화재관리국장상 △정정순의 「한산백모시」 △박래헌의 「분청상감 인화문항아리」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상 △천문종의 「먹감이층장」 △최헌열의「인동당초문등메」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상 △양옥도의 「남경대」 △이병숙의 「자수십장생병풍」 ▷장려상◁ ◇목칠=서신정 양유전 정수화 김영범 정인석 박왕규 김정렬 ◇직물=최복희 이은임 차명순 박영애 ◇도자=방병선 이효규 유병호 고영학 ◇금속=박문열 이경노 박종군 조성준 노용숙 김승희 ◇기타=라서환 김희정 고영을 엄익평 ◇피모각골=강병출 오응서 권오덕 박극환 방은성 ▷입선◁ ◇목칠=최선희 최정목 정명채 이정곤 이상호 한만호 정진호 강태형 황구영 윤선열 김영규 강경생 박숙열 김규장(2개 작품) 조찬형(〃) 박현덕 조정훈(3개 작품) 이덕희 방영오 손현숙 조길자 정대호 최종관 이재도 이관익 김선갑 방기섭 최상훈 임충휴 정완식 유제창 정경만 김영렬(2개 작품) 배금룡 방대근 이종덕 정인석 김남일 고재경 김기찬 김성호 이복수 이의식 ◇직물=최복희 유국여 전한효 권명자(3개 작품) 김미옥(3개 작품)백문기 손경숙 배분령 이은임 이일지(2개 작품)박성호 정정순 박광훈 이말순 이순동 유필교 주영숙 이병숙 김점호 이옥호 김은향 방연옥 이춘세 양이석 김이환 박경임 홍경자(2개 작품)이영애 이민숙김남심 김긍겸 장정자(2개 작품) 문영표 박영애 권기호 곽노월 ◇도자=진종만(2개 작품)방병선 김해익 마순관 이일파 박영숙 손유순 천세영(2개 작품)이승옥 이홍규(2개 작품)임재영(2개 작품) 노영수 박병호(2개 작품) 김봉태(2개 작품)박철원(2개 작품)박래헌 홍성표 김재동(2개작품)이장수 김선희 하두용 조세연 고영학 이병길(2개 작품)서강석(2개 작품)최한식 박병금 권영배(2개 작품)이해권 백철(2개 작품)조석호(2개작품)이은규(2개 작품) 김성태(2개 작품)박국현(2개 작품)조현권 ◇금속=장정환 이경노 이형근 김승모 오태홍 임천석 박종군 정윤숙 한상춘 전동열 이성술 이점술 이종덕 손완주 조성준(2개 작품)김일갑 ◇기타=김앵랑 조미숙 이환우(2개 작품)장용훈(2개 작품)김무언 김용철 이상재(2개 작품)장금숙(2개 작품)김명숙 장석 신계원 이경민 임준호 강헌행(2개 작품)한명자 김영희 이혜원(2개 작품)장도영 이경희(2개 작품)고광용(2개 작품)이재원 임순희(2개 작품)김주훈 노재경 서순임(2개 작품)조청희(2개 작품)김희정 임선아 하남선(2개 작품)하정선(2개 작품) 이형자 안여선 정숙애 구은자 이용삼(2개 작품)조석인(2개 작품)엄익평 임정애 봉선옥 ◇피모각골=이옥례 김춘일 박계수 박종학 박성규 송옥수 배창수 서남규 문상호(2개 작품) ◎대상 수상 조대용씨/“대발에 매달러온 30년세월 보상받아 뿌듯” 『이처럼 큰 상을 받게 되리라곤 기대하지 못했는데 의외의 상을 받게돼 기쁩니다』 15일 제20회 전승공예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조대용씨(45)는 지난 30년간 문 대발에만 매달려온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며 『이번 수상을 더 좋은 작품을 만들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중학교를 졸업하던 지난 66년부터 아버지에게 발을 만드는 작업을 배우기 시작해 군복무 3년을 빼놓곤 오로지 이 작업에만 매달려왔다.지금까지 모두 전승공예대전에 11차례나 출품해 지난 90년 문화부장관상을 받은후 올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수상작 「희자귀갑문발」은 통영에서 나는 질 좋은 왕죽을 가늘게 쪼갠 2천5백개의 대올을 촘촘하게 엮었는데 발의 변두리에 아자 무늬,안쪽 중앙부에는희자를 명주실로 엮어 수놓아 세공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었다. 『마디가 고운 대를 구해 말리는데만 4개월,제작에 4개월등 모두 8개월이 걸렸습니다.이전엔 주로 검정색실을 사용해 발 전체의 무늬가 선명한 작품을 해왔는데 이번엔 대나무의 색깔과 미색실을 조화시켜 은은한 무늬를 느끼도록 시도한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습니다』
  • 중기 세무조사 2년 면제/28만개 대상… 경영난업체 대폭 세정지원

    ◎자금난 기업 납기 연장·유예/CD·수익증권도 납세담보/국세청 국세청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28만여 중소업체에 대해 앞으로 2년동안 각종 세무조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이 아니더라도 자금난 등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각종 세금의 납기를 연장해주거나 징수및 체납처분유예등 실질적인 세정지원을 해주기로 했다.다만 세정지원대상 기업에 해당되더라도 명백한 탈루혐의가 있는 경우 지원대상에서 제외 된다. 국세청은 14일 정부의 중소기업지원대책에 따른 후소조치의 하나로 이같은 내용의 「중소사업자및 경영애로기업 세정지원 종합대책」을 발표,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세정지원대책에 따라 전체 사업자 3백46만명 가운데 10∼15%인 34만∼52만여명이 세무조사 면제 또는 납부연장등의 세제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건춘 국세청직세국장은 『전체적인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과 일부 업종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이들업체들에 대해서는 조세법령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기업의 경영실상과 애로들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기업 경영을 지원하겠다』고 지원방향을 밝혔다. 국세청은 세정지원대상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할 경우 반드시 세무서장은 지방국세청장의,지방국세청장은 국세청장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해 세무조사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세무조사대상에서 2년동안 제외되는 중소기업은 ▲범정부 차원에서 육성·지원하는 중소기업 1만7천7백30개 ▲조세감면대상 2천7백67개 업체 ▲2년이내 창업한 중소기업으로 연간매출액이 1백억원 미만인 25만6천여개 등 모두 28만여개 업체이다.다만 부동산임대업과 음식·숙박업,서비스업,자유직업 등은 제외된다. 세무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되면 올해 법인세 실지조사 대상자로 정해졌을 경우라도 조사가 면제되며 새로 조사대상을 선정할 때 아예 조사대상에서 제외 된다.그러나 부당감면혐의가 있는 법인등은 현재와 같이 조사를 받게 된다. 한편 관련국의 수입제한과 환율변동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거나 장기 노사분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세금의 납부연장기한을 현재의 2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해주고 ▲체납액에 대해서도 현재 6개월에서 9개월로 징수를 유예해준다.또 은행및 보증보험회사의 납세보증서 이외에 양도성 예금증서,무기명 수익증권,보증인의 납세보증서등도 납세담보로 인정해 납세담보제공에 따른 애로를 해소해주기로 했다. 이번 종합대책에는 이밖에 부가가치세 환급금의 신속지급,표준소득률 인하등이 포함돼 있다. 국세청은 주내에 관계관회의를 열어 창업중소기업과 경영애로기업등 해당요건에 맞는 기업들을 이달말까지 확정지을 계획이다.
  • 흔들림 없는 미일동맹 확립을/9월6일 요미우리 신문(해외 사설)

    클린턴 미대통령은 2차대전 전승기념식에서 내년의 대통령선거를 의식해서인지 퇴역군인을 찬양하며 국민의 단결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그는 비록 기념식에서 일·미관계에 대해 말하지는 않았지만 양국정부는 종전 50주년을 맞아 냉전후 일·미동맹관계의 새로운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일·미 양국간에는 안보조약의 재정의를 둘러싼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양국은 냉전후 일·미동맹관계에 대해 상호 국민적 논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안보논의와 관련,최근 일본을 방문한 조지프 나이 미국방차관보의 연설은 시사적이다.나이차관보는 미국의 아시아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태평양국가로서 미국은 아시아지역에 미군을 유지,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동시에 일본측에 구체적인 역할의 강화를 요구했다. 그는 또 미국의 아시아전략의 기본은 미·일동맹이며 미·일안보조약은 아시아 전체의 안전보장,정치적 안정,경제적 번영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는 한반도등 냉전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다.일·미동맹은 지금까지도 동북아시아 안정에 크게 기여해왔지만 냉전후도 그 중요성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일·미 양국은 어떻게 역할과 책임을 분담할 것인가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일본으로서는 냉전후의 일·미동맹이 특정적대국에 대항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지역의 안정을 지원,아시아국가들이 서로 적대시하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점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에서의 협력강화,동북아시아에서의 안보협의기구 구상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일본 주둔 미군의 경비부담등 일본이 할 역할은 매우 크다. 일·미 양국은 아·태지역에서의 이해와 목적을 공유하고 있으며 냉전후 양국 안보체제의 재구축은 보다 폭넓은 일·미관계의 기반이 된다.무라야마정권은 일·미동맹의 의의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일본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뜻을 밝혀야 한다.
  • 「9·9절」 행사 김정일에 충성 다짐(북녘 뉴스라인)

    【내외】 북한은 9일 정권수립 47주를 맞아 다채로운 경축행사를 갖는 대신 각지 김일성상징물에 대한 대대적인 참배·헌화행사를 진행하면서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불변」을 다짐하는데 주력했다. 북한은 이날 아침부터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동상 앞에서 당·정기관 및 사회단체 간부들과 군장병,근로자,청소년·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헌화행사를 갖고 『김정일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해와 달이 다하도록 김정일만을 일편단심 받들고 따를 결의를 다졌다』고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또한 부주석 이종옥·박성철·김병식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은 그룹별로 나뉘어 휴전협정 40주를 기념해 세워진 전승기념탑을 비롯해 혁명열사릉·애국열사릉을 찾아 화환을 증정한데 이어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방송들은 전했다. ◎조총련,대북지원 강화키로 【내외】 조총련은 북한의 정권수립 47주년(9월9일)을 맞아 중앙 보고대회,김정일에게 보내는 전문 등을 통해 대북 지원사업 강화를 다짐했다. 조총련은 지난 8일 도쿄에서 의장 한덕수,책임 부의장 허종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조총련 조직을 김정일의 사상과 영도에 충직한 일심단결된 대오로,애국애족의 기치밑에 굳게 뭉친 공화국(북한)의 해외 공민단체로 더욱 강화 발전시킬 것』을 역설했다고 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조총련 중앙 상임위원회는 또 김정일에 보내는 축하문을 통해 『내나라 내조국을 더욱 부강 발전시키는 위업에 모든 힘과 지혜,애국열성을 다바쳐 나가겠다』면서 북한의 홍수피해에 대한 「전 동포적」 지원사업 등을 다짐했다. ◎김정일,「안전부」 활동 강화 촉구 【내외】 김정일이 최근 정무원 사회안전부에 『사회안전부 일꾼들은 적대분자들에 대해 무서운 맹수가 돼야 한다』며 체제불만세력 색출과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사회안전부의 역할과 활동을 강조한 김정일의 이같은 발언내용을 보도하면서 『전체 사회안전원들이 주민들에 대해서는 순한 양이 되고 목숨도 서슴없이 바치는 참다운 충복이 돼야 하지만 적대세력에게는 무서운 맹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수피해 보도에 이중적 태도 【내외】 북한이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유례없는 홍수피해 보도와 관련,대내외적으로 계속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주목된다. 내외통신 분석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월중 홍수피해 규모에 대해 해외로 타전되는 중앙통신을 통해서는 이례적일 만큼 비교적 상세히 보도한 반면에 주민들이 청취하는 중앙방송을 통해서는 오히려 서해갑문등 홍수방지시설의 역할로 집중호우에도 끄떡없이 버틸수 있었다며 김일성·김정일의 「업적」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8월말 방북,홍수피해 상황을 조사했던 스위스 외무부대표단의 조사활동이나 2일의 유엔조사단 평양도착 사실도 대외보도를 취급하는 중앙통신과 평양방송만을 통해 보도했다.
  • 서울신문 주최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순례」 단장 박성수

    ◎“항일투쟁 현장서 조국 소중함 실감”/독립선언문 낭독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인상적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 LG전자는 광복50주년을 맞아 지난 2∼12일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인 대학생 20명과 함께 애국선열들의 숨결이 배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해외독립운동 유적지를 순례하는 행사를 가졌다. 순례단의 단장이었던 박성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교수의 답사기를 싣는다. 광복 5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20명이 중국과 러시아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본 것은 다른 어느 행사보다도 뜻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날의 전승국이요 열강이었던 중·소 두나라가 체제선택의 잘못으로 인하여 반세기도 못가서 빈민대국이 되거나 거의 황폐화되다시피 조락해버린 현실을 직접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게 된 것은 여간 큰 성과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상해의 임정청사와 홍구공원 연변의 청산리·봉오동 전투현장,그리고 하얼빈의 안중근의거 현장 등 책에서만 보던 항일투쟁의 생생한 자리를 보고 학생들은 다시는 나라가 망해서는 안되겠다는 교훈을 가슴에 새겼다. 중국을 거쳐 러시아 땅을 밟았을 때 학생들은 엄청난 주검의 도시들을 목격하고 놀랐다.우리가 처음 도착한 하바로프스크 공항에는 날지 못하고 버려진 러시아제 여객기 10여대가 눈에 띄었고 우수리스크로 가는 유명한 시베리아 전도열차는 6·25때 피란열차를 연상케 하는 빈민들의 고철 객차였다. 위도 48선에 자리한 하바로프스크는 왕년의 발해 12부의 하나로서 알고 보니 옛날 우리 땅이었다.영하 40도까지 내려간다는 한대까지 우리 조상들이 북상하였다고 생각하니 새삼 우리들 후손이 낯뜨거웠다. 시베리아 철도는 우수리강을 따라 남하하여 블라디보스토크에 닿게 되는데 우수리강의 어원이 오수리요 한강 상류의 소양강이 바로 우수리강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드물다.지금도 우수리강에 살던 예맥의 후예가 춘천시 우수촌에 살고 있다.그러고 보니 시베리아는 우리들에게 낯선 땅이 아니었다. 그러나 차창 밖에 펼쳐지는 끝없는 시베리아 벌판이 잡초로 우거져 있으니 이 땅을 차지한 러시아인들의 대욕과 태만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다못해 콩이나 옥수수라도 심어 놓는다면 가축에라도 먹일 양식이 생길텐데 그들은 지금 보드카에 취해 있을 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도시는 극동의 홍콩 블라디보스토크였다.19세기말 우리의 조상들이 가서 피와 땀으로 건설한 금강만 항구에는 녹슨 군함과 상선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는데 움직일줄을 모른다.기름도 없고 갈곳도 없는 배들의 행렬위에 어둠이 깔리면 전등불 하나 없는 암흑의 항구가 된다. 블라디보스토크 중심가에 자리한 개척리(개탁리)거리와 쫓겨난 달동네 신한촌에는 그 옛날 우리 고려인들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던 건물 하나가 외롭게 남아 있다.1937년 냉혈한 스탈린의 명령으로 강제수용 화차에 실려 머나먼 타슈켄트까지 추방되던 비극의 정거장 블라디보스토크 역사도 지금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는 온통 빈민굴로 화한 이 도시의 낡은 건물과 잡초로 우거진 거리가 역사의 교훈으로 더 인상 깊었던 것이다.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다시 생각게 하는도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마지막으로 우리는 서울을 향해 날아 가는 정든 우리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 “전쟁은 정당” 일 극우단체 시위/종전 50주년… 일·미·태 표정

    ◎워싱턴 공식행사 전무… 언론도 침묵­미국/10만여명 희생된 콰이강서 위령제­태국/일 각료 9명 전범위패 안치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8천여명 추도식 ▷일본◁ ○…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로 불리는 15일 정부주관하에 「전국전몰자추도식」이 도쿄 기타노마루공원 무도관에서 일왕부처,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와 도이 다카코 중의원의장등 정부·국회관계자,유가족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조선인·대만인 등을 포함한 군인·군속 2백30만명,일반인 85만명등 3백15만명을 추도한다는 이날 행사에서 무라야마총리는 『그 전쟁에서는 많은 나라,특히 아시아 여러 국민에 커다란 고통과 슬픔을 주었다.이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여 깊이 반성과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라야마내각의 각료 9명이 전범들이 봉사되고 있어 늘 말썽을 빚고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 올해 참배각료는 14일 미리 참배한 우라노 야스오키 과학기술처 장관을 포함,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명의 각료가 「개인」 자격으로 참배한데 비해 올해는수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통산상,방위청장관등은 「공인」 자격으로 「공식참배」. 특히 히라누마 다케오 운수상은 이날 참배시 다른 각료들이 머리만 숙인것에 반해 「2례 2바교수 1례」의 신도식으로 참배해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 규정과 관련해 물의 무라야먀 총리 등 연립여당 3당 당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배하지 않았으나 자민당의원 1백32명(대리참배 73명),신진당의원 36명(대리 20명)등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배대열에 합류,정치권의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참배」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줬다. ○배상 등 요구 시위 ○…오사카(대판)에서는 15일 한국유족,중국남경대학살 생존자,일본시민등 4백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전쟁책임을 추궁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교도통신이 보도. 이날 집회에서 일제징용으로 남편을 잃은 유족 이김주(74·전남 광주)씨는 『일본인은 한국인을 소모품처럼 사용하고 버렸다』면서 사죄와 배상을 일본정부에 촉구. ○안보리 기념성명 ▷미국◁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는 태평양전쟁승리 50주년이 「망각」된 채 지나갔다.현지시간 14일인 승전일에 미국정부의 전승기념 공식행사는 물론 이에 대한 언급도 전무했다.이를 다룬 신문사설조차 없었다. 미국에서 태평양전쟁 승리는 일본의 미 진주만 기습(41년12월7일) 기념행사때 함께 축하되지만 언제나 종속적인 신세를 면치 못한다.진주만기습 50주년 기념행사는 4년전 미전역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바 있다. 미국인에게 정작 8월은 원자폭탄 투하의 달로 더 기억된다.미국언론은 지난 6일 원폭 투하 50주년 당시 히로시마에 대한 연민의 정을 담은 대대적인 기획기사를 다뤘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아시아지역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3개항의 기념성명을 채택,국가간 신뢰구축과 협력을 통한 단결이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길이 된다고 밝혔다. ○생존포로 등 참석 ▷태국◁ ○…2차대전당시 일본군의 포로로 잡혀 태국에서 철도부설을 위한 강제노역에 동원됐다가 숨진 연합군장병 1만6천여명과 아시아인 10만여명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겸한 종전50주년 기념식이 15일 연합군 생존포로및 전일본군 병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방콕서쪽 칸차나부리에서 거행됐다.
  • 광복 50년/“조선 정궁” 경복궁 위엄 되찾는다

    ◎강녕전 등 8개동 완공… 10월 일반에 공개 광복50주년이 되는 올해 8월15일부터 조선의 정궁 경복궁도 그 위엄과 긍지를 되찾게 된다.경복궁을 가로막고 흉물스럽게 버티고 섰던 일제의 상징 구 조선총독부 건물의 중앙돔 첨탑이 이날 해체되면서 총독부건물의 철거작업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총독부 건물철거는 정부가 추진중인 경복궁 복원의 중추적인 작업으로 일제잔재 청산 뿐만 아니라 경복궁 복원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담고있다. 문화체육부의 경복궁 복원 계획에 의하면 96년말까지 총독부 건물이 완전 철거되고 오는 20 09년까지 경복궁내에 모두 84개의 전각이 들어선다.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도 본래의 자리에 본디 모습에 따라 목조문으로 서게 된다.또 현재의 조선총독부 자리에는 회랑이 설치되며 조선총독부 미술관(구 민속박물관)도 98년까지는 모두 철거된다. 지난 91년 기공식을 갖고 시작된 경복궁 복원작업에 따라 지금까지 복원된 전각은 8개동 4백22평.강녕전·교태전·연생전·연길당·경성전·흠경각·응지당·함원전 등이다.왕과 왕비의 처소인 이 전각들에 이어 현재는 교태전 주변 행각들에 대한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당초 침전 복원계획의 85%에 달하는 공정이 마무리 된 셈인데 복원된 전각들은 오는 10월쯤 일반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총 1천7백89억원의 예산이 드는 경복궁 복원공사에는 목재 약 4백50만재,기와 1백50만장이 소요되며 우리 전통건축술의 정수인 궁궐기축기법을 전승한 인간문화재 대목장·소목장·단청장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복원작업이 시작되기전 경복궁안의 전각은 일제의 훼손과 화재로 파손돼 36동에 불과했다.그러나 조선조 고종때만 해도 경복궁은 3백30여동의 전각에 7천여칸에 이르는 웅장한 궁궐이었다.13 95년 태조에 의해 창건될 당시엔 4백여칸 규모였으나 고종에 의해 18 67년 중건되면서 9천9백99칸에 이른다는 중국의 자금성 못지 않은 규모를 갖춘 것이다.오는 20 09년까지의 복원작업이 그 모두를 되살리지는 못한다 해도 잊혀진 조선 정궁의 당당한 모습은 재현해 내게 된다.
  • 해사 동구 순항(외언내언)

    해방되던 45년 8월 창설된 「해사대」는 우리해군의 모태로 당시 포 하나 없는 몇척의 소해정으로 해안경비에 나섰다.일제가 버리고 간 경비정들은 너무나 낡아 황천시에는 출동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그러나 손원일제독을 비롯한 대원 70명은 현대적인 해군의 창설요원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가득했다. 보다 못한 해군장병과 해군부인회에서 49년 6월 함정구입 성금 6만달러를 모금,미국으로부터 6백t급의 경비함을 구입해 「백두산(PC701)」호로 명명했다.우리 해군이 군함다운 군함을 보유하게 된 최초의 함정이었으며 대원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백두산」호는 1년뒤 6·25발발 당일 하오 8시경 울산동방 30마일 해상에서 부산에 기습 상륙할 게릴라 6백여명을 태우고 남하하던 1천t급의 적 수송선을 격침시키는 혁혁한 공을 세웠다.「백두산」호의 마스트는 현재 교육용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우뚝 서 있고 「대한해협 해전」이 벌어졌던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중앙근린공원에는 전승비가 세워져 있다. 해군창설 반세기만에 제 50기 해사생도들이 2일 진해항을 출항,1백40일간의 세계일주 항해에 나섰다.순항훈련분대가 국내에서 건조한 1천5백t급 호위함 2척과 9천t급 군수지원함등 3척의 국산함정으로 구성된 것이 늠름하고 자랑스럽다.훈련분대는 지구를 한바퀴 반 도는 거리인 5만4천6백여㎞를 순항,14개국 19개항을 방문하며 군사외교 활동을 벌인다.특히 91년 수교한 동구권의 불가리아·루마니아를 우리 군함으로서는 처음 방문한다. 마침 해군창설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해양력 심포지엄」이 3일부터 이틀동안 세종연구소에서 열려 21세기 태평양시대에 대비해 해상 교통로 확보와 해양통제력강화를 위해 우리도 이제 항공모함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백두산」호의 기상이 살아 있는한 우리 해군도 대양해군으로 성장할 날이 멀지 않다고 하겠다.
  • 한국전 재평가… 깊어진 우호/한·미 정상회담을 보고

    한·미 양국정상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상오 「잊혀진 전쟁」으로 그동안 별로 미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던 한국전쟁 참전비 제막식에 참석하고 하오 단독회담,확대 정상회담,그리고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남북한관계,한·미안보협력관계,북한핵문제,한·미통상관계,동북아 및 아·태지역협력문제 등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 한·미정상회담을 통하여 얻어진 몇가지 가시적 성과만 보더라도 이번 회담이 내실이 있고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된다. 첫째,양국정상은 불확실한 북한정세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대응 전략의 모색을 겨냥한 한·미간 차관급 대북공동 전략협의체를 마련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오는 10월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개최후 이와는 별도로 미국무부 부장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대표단과 한국측의 외무부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대표단의 첫 회담을 갖기로 했다.한·미 SCM이 북한에 대한 주로 군사·안보차원의 양국 협력모색에 중점을 두어온 데 반하여 이번 대북공동 전략협의체의 설립 합의를 계기로 한·미 양국은 외교·경제영역에까지 북한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둘째,미 클린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 국민이 원하는 한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표명,미국의 확고한 대한 방위공약 준수를 확인했다.북한의 가공할 재래식 병력과 함께 화·생물무기의 보유는 물론 전환기 북한체제의 불확실성·불안전성 및 불가예측성을 감안한다면 현재 무엇보다도 이에 대비한 철저한 한·미방위태세의 유지가 중요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셋째,양국정상은 기본적으로 미·북한관계개선이 남북관계개선과 병행,진전되어야 한다는 점,그리고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북한의 정전체제무력화와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대하여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남북한 당사자가 해결하여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밖에도 콸라룸푸르 합의의 이행을 통한 한국이 중심이 되는 대북 경수로 지원관련,양국의 KEDO지원 등 긴밀한 공조체제의유지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한마디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문제에 대하여 양국이 긴밀한 협의하에 공동으로 대처해나갈 것을 합의했다.대북한 경수로 지원문제뿐만 아니라 북한의 경제위기,한반도 정전체제 전환문제 등 북한문제가 한·미간 긴밀한 협력 없이는 풀릴 수 없다는 양국정상의 완전히 일치된 견해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제반 북한문제 대처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문제 및 한·미 양국간 이슈만이 아니라 동북아 및 아·태지역관련 이슈도 논의함으로써 한국이 명실공히 미국의 포괄적 파트너로 부상했음을 뒷받침했다.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화된 한·미관계는 과거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미국은 일방적인 지원국가이고 한국은 이러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수혜국관계의 패턴에서 이제 상호 도움을 주고받는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발전한 것이다. 더욱이 냉전종식후 한·미관계,특히 안보관계는 그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물론 핵개발문제 등 북한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동아시아 및 동북아정책에서 한국의 전략적 비중이 증대되었기 때문이다.냉전이후시대 동아시아의 「신3각관계」로 일컬어지는 미·중·일관계에서 미·일관계는 심각한 무역마찰로 갈등을 빚고 있고,미·중관계는 최근 미행정부의 대만 이등휘총통에 대한 비자발급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한국을 단순한 한반도 차원에서가 아니라 동북아 및 아·태지역 차원에서의 중요한 협력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으며,그 결과가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요컨대 42년전 한국전쟁 휴전이후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어온 한국전쟁이 이번 한국전 참전비 제막으로 냉전승리의 큰 분수령이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되찾게 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이제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 제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이 21세기를 앞두고 미국의 「성숙한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로 부상하였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다.
  • 한라 정몽원 부회장 “후계 굳히기”

    ◎부친 해외출장중 사장단회의 주재/부사장급 9명 인사… 업무 장악 시작 정몽원 한라그룹 부회장(40)이 대권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이달 초 정인영 회장(75)으로부터 형인 정몽국 부회장(42)이 직할 경영했던 한라시멘트 주식을 증여받은 데 이어 그룹 주요의사 결정과정에서도 전에 없이 폭넓은 재량을 발휘하고 있다.그룹 내에선 「후계자 굳히기」의 본격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몽원 부회장은 지난 18일 그룹 지방화 대책마련을 위한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부사장급인 9명의 지역협의 회장을 임명,발표했다.부장급 이상의 임원 인사는 반드시 정회장이 직접 챙겼던 전례에 비춰 매우 이례적이다.재계에선 정회장이 바로 다음날(19일) 유럽에서 귀국했고 이 인사가 시간을 다투는 중요사안이 아닌 점을 들어 이날 발표를 통해 정회장이 자신의 후계구도를 대내외에 선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한라 관계자도 『정부회장이 전화로 정회장에게 인사 발령에 대한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밝혀,정회장과 사전교감이 이뤄졌음을 시인했다. 그룹내에선 올 3월 정부회장이 그룹 총괄부회장에 오르면서 이미 장남 정몽국 부회장보다 대권에 한발 앞서 간것으로 보았다.총괄부회장 자리는 정회장이 해외출장 중엔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월요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그룹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이다.따라서 계열사 사장들에 대한 통제가 자연스레 이뤄진다. 이 시점을 전후로 정몽국 부회장을 미국 등에 보내 선박수주에 전념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전남 영암의 3호 조선소의 올 연말 완공에 맞춰 물량확보를 위한 것이라지만 재계에선 아들간에 일어날지 모르는 마찰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한다.또 정몽국 부회장이 책임을 맡았던 한라중공업과 시멘트 등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인 점도 관심이다.그룹측에선 『정기적인 감사에 불과하다』고 해명하지만 업무장악을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하다. 재계에선 장남을 제치고 2남인 몽원씨가 부각되는 이유로 만도기계와 한라공조의 성공을 꼽고 있다.그가 맡은 이들 기업을 그룹의 주수입원으로 성장시킨 정부회장의 능력이 정회장의 눈에 들었다는 것이다.또 지난 2월 사장단 회의에서 몽국씨가 정회장의 경영노선에 이의를 제기,화를 자초했다는 소문도 있다.정회장은 92년 한라중공업과 시멘트는 몽국씨에게,만도기계와 한라공조는 몽원씨에게 각각 경영을 맡겨 후계테스트를 실시한바 있다.
  • 미 한국전참전비 27일 워싱턴서 제막

    ◎“자유민주주의 수호”/미 국민정신 되새겨/한·미 정상·참전용사 등 참석 성대한 행사/한반도서 숨져간 3만3천여 병사의 넋 기려/부산 피란당시 텐트촌 재현 등 다양한 행사도 27일 제막식과 함께 일반에 공개되는 워싱턴의 한국전참전비는 단순히 한국전쟁에서 싸우다 숨진 미군병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이 아니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지키려 애쓴 미국민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한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매년 수백만 미국민들이 찾아오는 워싱턴 한복판 몰(Mall)공원에 「자유는 공짜로 얻는게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세워진 한국전참전비는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반도에서 숨져간 3만3천여 영령들의 귀중한 자유수호 의지를 역사 속에 길이 빛나게 할 전승기념비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전참전비가 워싱턴 한가운데 자리잡게 됨으로써 한국전쟁이 2차대전 후 냉전체제 아래서 최초의 자유진영과 공산진영간 전쟁으로, 또 진정한 의미의 마지막 보병전쟁으로 미국이 끝까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전쟁이라는 미국역사상,미군전사상 새롭게 자리매김되는 의미 또한 갖는다. 이같은 역사적 의미를 뒷받침하듯 오는 27일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그리고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과 참전용사,한국전 참전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성대한 제막식과 이를 전후해 개최되는 각군 주관 행사 등은 이른바 「미국의 영광」을 재현하는 내용들로 돼있다. 또 전장터를 의미하는 삼각형 부분은 삼각형의 긴 꼭지가 원의 중앙에 도달케 돼 있으며 주진입로가 되는 좌측 변에는 한국을 비롯한 유엔참전국들의 국명을 돌판에 새겼고 우측 변에는 화강암 벽면을 길게 설치해 한국전쟁중 미군활동의 전체과정을 부조했다. 미국 참전비건립위원회와 한국전참전기념사업위원회의 주관으로 미육군 공병대가 시공한 이 참전비는 92년6월에 착공,3년1개월만에 완공되는데 총비용은 1천8백만달러가 들었으며 한·미 양국 기업들의 모금과 기념주화 판매 등 수익사업 등으로 충당됐다. 참전비 제막식 관련행사는 다음과 같다. ◆26일=낮 12시몰공원에서의 텐트촌(Tent City) 개장식으로부터 본행사가 시작된다.부산 피난 당시를 연상케 하는 이 텐트촌에는 각국 참전재향군인회,정부유관기관 등 현재 16개 단체가 입주를 신청했다.하오 7시에는 미해병대가 이와지마 기념비에서 미해병대의 황혼(Sunset) 퍼레이드를,미육군은 백악관앞 엘립스광장에서 군악연주회를 갖는다. ◆27일=상오 10시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묘에서 진혼제를 시작으로 하오 3시에는 양국 대통령이 참석,제막식을 갖는다.하오 8시부터는 불꽃놀이 등 축제가 열리고 같은 시각 미해병대의 이브닝 퍼레이드가 열린다. ◆28일=상오 11시 워싱턴기념탑 아래 광장에서 3만여명의 참전용사와 현역병이 참가하는 대형 열병식이 거행된다.20세기 들어 처음이며 남북전쟁 이후 최초로 행해진다.하오 1시에는 해군기념비에서 진혼제가 열린다. ◆29일=상오 11시 참전용사 귀환 환영 퍼레이드가 시내 중심가에서 펼쳐지며 하오 4시 텐트촌의 철거로 모든 행사를 끝맺는다. ◎“참전비는 전장서 잃은 내몸의반쪽”/참전기념위 사무국장 웨버 예비역대령/“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무한한 긍지” 『너무 늦지 않았습니다.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이 참전비를 세움으로써 한국전쟁의 끝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한국전참전비 공사장에서 만난 윌리엄 웨버 예비역 육군대령(69)은 베트남참전비가 10여년 전에 세워진데 비해 한국전참전비가 이제 세워진 것은 너무 늦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80년 대령으로 예편한 뒤 한국전참전기념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해온 그는 『한국전쟁은 2차대전 이후의 냉전체제에서 처음으로 공산주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명분있는 전쟁이었다』면서 『피로 지켰던 한국이 오늘날 자유와 민주주의를 잘 지켜나가는 것을 볼 때 참전용사의 한사람으로 무한한 긍지와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전에서 몸의 반을 잃고 한평생을 살아온 내게 이 참전비는 뒤늦게 되찾은 내몸의 반쪽』이라는 개인적 의미 부여도 서슴지않는 웨버 대령은 켄터키 주둔 미 187 공수여단의 팀장인 대위로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적후방 교란 임무를 띠고 8월말 평남 순천에 투하되었다.다음해 2월 중국군과의 원주전투에서 한쪽 팔과 다리,눈을 잃고 본토로 후송될 때까지 7개월간 적진 구석구석을 낙하산을 타고 누볐다.타고난 군인이었던 그는 퇴원 후 정부에서 제의해온 많은 좋은 자리들을 거부하고 군에 남기를 희망,2차대전 때부터 37년간 미육군을 지켜왔다. 그는 또 『한국인들이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피흘림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자유와 민주를 지킨다는 일념에서 아무 조건없이 낯선 땅 한국을 찾았을 뿐인 만큼 그 관계는 「빚」으로서가 아니라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내 통신시장 전국시대로/「경쟁력 강화 방안」의 의미

    ◎신청만 하면 참여 가능… 무한경쟁 예고/정부,한통 감사권 등 영향력 계속 행사 정부가 4일 발표한 「통신사업 기본정책방향」은 앞으로 우리나라 통신사업구조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을 보면 우선 지금까지 실질적인 독점상태였던 국내 통신사업구조가 앞으로 무한경쟁을 통해 춘추전국시대로 옮겨갈 것임을 함축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당장 정부의 사전공고 없이 통신사업 허가신청을 할 수 있도록 현행 전기통신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이처럼 정부의 사전공고방식이 폐지되면 정부의 사전승인 없이도 자유신청만으로 통신사업참여가 가능해짐에 따라 재벌들의 가세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정부로서는 통신사업을 재벌들에게 사실상 전면 개방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대외시장개방에 대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국내 통신구조가 시외전화나 국제전화처럼 부분적으로 복수사업이 허용되긴 했지만 추가 신규진입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데다 요금 및 설비설치등의 경쟁수단이 규제를 받고 있어 복수구조가 도입된 서비스도 실질적으로는 독점적 시장구조에 다름아니라는 게 정부의 시각이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독점운용체제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국내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우선적으로 국내시장부터 경쟁체제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듯하다. 한편 이번 「통신사업 기본정책방향」에서 한국통신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경영혁신방안을 조기에 강구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정부는 1차적으로 한국통신이 가급적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적용대상에서 배제되도록 국회결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입법·행정부의 다양한 이해대립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내년까지 정부지분 51%를 매각,사실상 민영화한다는 방침을 차선책으로 마련했다.즉 지난 93년과 94년 각각 10%씩의 주식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와 내년 각각 14%,17%를 매각하는 등 정부주식지분을 49%로 낮춘다는 내용이다.이렇게 될 경우 한국통신은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 대상에서 자동적으로제외되어 예산편성·인사 등 상당 부분 자율성을 가질 수가 있다. 정부당국자는 이번 조치로 한국통신이 재벌기업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현행 전기통신법상 통신사업 신규 참여업체의 경우 한국통신의 주식보유분은 10%내로 규정하고 있어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재벌 3,4개사가 앞으로 매각될 한국통신주식을 모두 매수해 컨소시엄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더라도 정부지분 49%에는 턱없이 못미치는 수치라는 얘기다. 따라서 정부는 한국통신에 대해 사장임명권,경영감사권,신규설비투자 승인권 등 주요 정책결정권을 갖는 등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 대북한 경수로 공급 한국 중심역할 촉구

    ◎미 하원,북 지원 규제안 결의 【워싱턴 연합】 미하원은 8일밤(미국시간) ▲대북한 경수로 공급에 있어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촉구하고 ▲한반도에너지기구(KEDO)나 북한에 대한 지원은 반드시 의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규제하는 내용 등이 첨부된 국무부 종합수권법안을 의결했다.하원은 이 수정안에서 ▲남북대화의 재개 등 한반도의 긴장완화여건이 선행되지않는 한 연락사무소 개설을 넘어선 대북한 관계격상이나 추가적인 대북경제규제 완화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북한이 5메가와트 원자로에 연료봉을 장착할 경우 미­북한 기본합의문에 들어있는 모든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게 「의회의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일련의 대북한 관련조항들은 당초 비라이터 하원 아·태소위원장 등이 대북한 결의안으로 추진했으나 의회심의과정에서 국무부수권법안,국무부 조직개편안,대외원조법안 등을 모두 포괄하는 국무부 종합수권법안(일명 길먼법안)의 수정안으로 첨부됐다. 수정안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의무와 관련,▲모든 폐연료봉은 북한 밖으로 반출되어야 하고 ▲대북한 경수로 건설에 있어 핵공급자그룹지침에 의해 통제를 받는 부품을 제공하기 전에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의 핵폐기물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포함,전면사찰을 수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와타나베 망언」 한 일 장래에 장애”/이 총리 유감표명

    ◎일은 반역사적 발언 가볍게 생각말라 이홍구 국무총리는 5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일본외상의 발언과 관련,『우리정부와 국민 모두는 충격과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이총리는 『광복 50주년과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전승국이든 패전국이든 유럽과 아시아의 모든 나라에서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그 의미를 새기며 다시 한번 반성의 계기로 삼고 있는 때에 나온 일본 지도층인사의 상식을 벗어난 발언은 한·일관계의 장래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 협력공동체를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미래지향적 노력에 상당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일본측은 이런 반역사적 발언에 대해 가볍게 생각지 말고 깊은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외무부는 5일 공노명 외무장관이 주재한 실·국장회의에서 와타나베 전외상의 발언취소,또는 해명등 일본내 동향을 지켜보아가며 후속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강택민,등 판공실 장악/중 최고지도자 관련정보 직접 통제

    【홍콩 연합】 중국의 강택민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이 지금까지 감히 손대지 못했던 등소평 판공실을 현재 완전히 장악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중국소식통들을 인용,27일 북경발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까지 왕서림 대장(65)이 이 판공실을 관리하며 등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접근과 이 최고지도자에 대한 정보를 통제해 왔으나,지금은 이 판공실로 오가는 모든 연락이 반드시 강택민을 거쳐야만 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소식통들은 강(68)이 등(90)의 건강악화에 따라 왕서림의 영향력이 약화되고,등의 자녀 5명의 영향력을 통제하기 위해 이 판공실을 자신이 직접 장악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강은 친미적이라고 비난받고 있는 등의 딸 등용 (45)이 사전승인도 없이 미 뉴욕 타임스에 수개월전 등의 건강에 대해 언급한 이후 이 판공실을 장악하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 이지문씨 징계항고 국방부서 기각결정

    국방부는 지난 92년 14대 총선당시 군부재자 투표부정을 폭로해 파면된 뒤 지난 2월 대법원에서 파면처분 취소판결을 받은 이지문(27·예비역 중위)씨가 지난 3월 소속 부대인 9사단으로부터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데 대해 불복,국방부에 낸 징계항고를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이씨를 출석시킨 가운데 항고심사위원회(위원장 이상도 법무관리관)를 열어 당시 이 중위가 소속 부대 지휘관의 사전승인없이 부대관할지역을 이탈해 기자회견을 가짐으로써 결과적으로 군의 사기를 저해시킨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