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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아깝다 홈런포”

    박찬호(LA 다저스) 시즌 4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아쉽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6차례 등판해 3승2패,방어율 4.25를 기록했다.박찬호는 이날 볼넷을 무려 7개나 허용,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고비를 넘기며 다저스가 3-2로 앞선 7회 2사에서마운드를 테리 아담스에게 넘겼다.그러나 다저스는 아담스의 난조와 이를 틈탄 애틀랜타의 뒷심에 눌려 5-3으로 역전패,박찬호의 승리를 날려보냈다.특히 박찬호는 1-1로 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멀홀랜드의 초구를통타,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듯 했으나 펜스에 맞는 볼을 관중이 글러브로걷어낸 것으로 심판들이 합의 판정,아쉽게 2루타로 선언됐다.또 그동안 박찬호 등판 때마다 홈런포를 가동,‘도우미’로 활약한 게리 셰필드는 7회 무사 만루 등 하루 3차례의 병살타를 때려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내셔널리그동부지구 선두 애틀랜타는 막판 무서운 집중력으로 다저스전 5전 전승을 포함,파죽의 15연승을 질주했다. 박찬호는 1∼3회 매회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안타없이 빼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버텼다.다저스도 2회 벨트레의 안타와 헌들리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아 박찬호를 도왔다.그러나 4회 1사1루에서 로페스에게 동점 2루타를 허용한 박찬호는 5회를 3자 범퇴로 가볍게 요리한 뒤 5회말 자신의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그린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2-1로 앞선 6회초 조이너에게 동점포를 맞은 박찬호는 6회말 벨트레와 헌들리의연속 안타로 3-2로 다시 리드한 뒤 7회 2사후 퍼컬에게 볼넷을 내주자 아담스로 교체됐다.아담스는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8회 무사에서 연속 볼넷과 폭투로 내준 2·3루에서 앤드류 존스에게 뼈아픈 2타점 역전타를 맞았다. 박찬호는 오는 9일 ‘핵잠수함’ 김병현이 소속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경기에 등판,시즌 4승에 3번째 도전한다. 김민수기자
  • 필라델피아 PO 2회전 진출

    [필라델피아 AP 연합]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샬럿 호네츠를 꺾고 플레이오프 1회전을 통과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 홈코트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99∼00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 4차전에서 ‘식스맨’ 애론 매키(25점 11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샬럿에 105-99로 역전승했다. 3승1패를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4쿼터 초반까지 77-85로 뒤졌지만 매키가 4분 동안 3점슛 4개를 몰아넣어 종료 7분33초전 90-89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발과 팔꿈치,어깨등 온몸이 성한 곳이 없는 필라델피아의 앨런 아이버슨은 26점을 넣으며 팀의 주포 역할을 다했다. 밀워키에서 열린 밀워키와 인디애나의 4차전에서는 밀워키가 100-87로 이겨 승부를 5차전(5일)으로 돌렸다.1승2패로 벼랑끝에 몰린 밀워키는 레이 앨런(20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앞섰다. 전반을 64-37로 앞선 밀워키는 주포 앨런이 3쿼터 종료 1분24초전 상대선수와 부딪쳐 머리에 두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고 코트를 떠났지만 교체 선수들까지 제몫을 다해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올 제정·개정 법률안 주요내용

    정부가 올해 추진하는 사회 분야의 입법 계획은 다음과 같다.경제 분야와통일·외교·안보 분야 입법계획은 각각 지난 26일,27일자 31면에 게재됐다. [인권법제정안] 국가권력에 의한 인권 침해의 감시 및 구제.성별·종교·연령·인종 등과 관련한 차별행위의 금지 및 구제 등 인권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해 인권 선진국가로서의 기틀을 마련.인권에 관한 교육,인권에 관한 법령·제도의 개선,수사기관 등의 인권침해 행위 및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 및 구제.인권상황에 관한 실태조사 등의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될인권위원회를 설립.내년 하반기 시행. [사법시험법제정안] 사법시험을 법무부장관이 관장토록 하고,사법시험의 과목을 합리적으로 조정.사법시험 응시횟수를 재조정하고 사법시험 자료의 공개범위를 규정.내년 하반기 시행. [도로명 및 건물번호 부여에 관한 특별법제정안] 지번 중심으로 돼 있는 현행 주소체계를 도로명·건물번호를 중심으로 한 선진국형으로 변경. 모든 도로에는 고유한 도로명을 부여.내년 7월 시행. [출판진흥법제정안] 도서 등의 출판·인쇄 및 유통 등에 관한 통일법 마련. 출판·인쇄문화산업 진흥기금을 설치하고 간행물 정가제를 실시. [국민연금법개정안] 사업장 가입대상자의 범위 확대.연금의 수급요건·지급시기,월평균 소득액의 산정방법 및 기금의 운용방법 등 개선.내년 상반기 시행. [의료보호법개정안] 의료보호대상자의 범위 조정.의료보호의 기간제한 폐지및 의료보호 제한사유 구체화.10월 시행. [고용정책기본법개정안] 공공근로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대량 고용변동 신고제도 폐지.내년 상반기 시행. [잉여식품 기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제정안] 식품제조업소 등으로부터 잉여식품을 기탁받아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데 필요한 사항 규정.내년 1월 시행. [최저임금법개정안] 적용범위를 현행 5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내년 1월 시행. [민사집행법제정안] 민사소송법의 집행절차편을 분리하여 단일법으로 제정. 내년 9월 시행. [소방기본법제정안] 화재의 예방·진압 및 구조,소방시설·장비,화재원인 조사·분석 등 소방분야 전반에 관한 기본법 제정.2002년 1월 시행.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제정안] 댐 상류지역 중 일정지역을 수변지역으로 지정,공장·축산시설·음식점의 입지 제한.최종 소비자로부터 물 이용 부담금을 징수,주민지원사업비 등에 충당.내년 3월 시행. [수도법개정안] 다량의 물 사용 건축물에 대한 중수도 시설 설치 의무화 및중수도 설치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실시.수질감시항목의 설정·운영.내년 7월 시행. [근로자직업훈련촉진법개정안] 근로자 훈련기관 및 훈련과정에 대한 평가제도 도입.비리가 있거나 부정한 훈련기관에 대한 제재조항 정비.내년 상반기시행. [사내근로복지기금법개정안] 기업의 합병·분할에 따른 기금의 합병·분할에관한 사항 규정.내년 1월 시행. [기능장려법개정안] 기능인의 범위 조정.기능전승지원사업 및 기능장려금 지급의 범위 확대.내년 하반기 시행. 이도운기자 dawn@
  • 브라질 힘겹게 첫승 신고

    세계최강 브라질이 2002년 월드컵축구 남미예선에서 첫승을 올렸다. 브라질은 27일 풀리그로 치러지는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99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선수 히바우두가 2골을 넣은데 힘입어 에콰도르에 3-2 역전승을거뒀다.이로써 브라질은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첫승을올려 승점4가 됐다.1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꺾은 에콰도르는 승점 3에 머물렀다. 전반 11분 에콰도르의 아기나가에게 기습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7분 뒤 히바우두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전반 43분 카를로스가 추가골을 올렸다.히바우두는 후반 6분에도 결승골을 터뜨려 후반30분 1골을 만회한 에콰도르를 1골차로 따돌렸다. 상파울루(브라질) AP 연합
  • 한화 조규수 ‘억대팔’위력

    고졸 루키 조규수(한화)가 막강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돌풍을 예고했고 탐퀸란(현대)은 10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올 ‘독수리군단’에 입단한 조규수는 21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삼성 강타선을 맞아 8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8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역투,시즌 2승째를 챙기며 ‘제2의 정민철’임을 과시했다.고졸 최고의 몸값(계약금 2억8,000만원)을 받은 조규수는 제구력이 뒷받침된 예리한 변화구를 주무기로 ‘라이언 킹’이승엽을 삼진 2개에 4타수 무안타로 요리하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기대를 부풀렸다.한화는 조규수가 잘 막고 송지만(1점·5호)과 이영우(1점·2점)의 홈런 등으로8-5로 이겼다.삼성은 최근 3연승끝. 퀸란은 인천에서 4회 SK의 2번째투수 오상민의 느린 커브를 1점포로 연결,시즌 8호째를 기록했다.시즌 초반 4경기에서 하루 3홈런 2차례 등 모두 7홈런의 괴력을 과시하다 주춤하던 퀸란은 이로써 지난 8일 수원 두산전 이후 10경기만에 아치를 그려냈다.퀸란은 찰스 스미스(삼성)를 2개차로 따돌리고홈런 단독 선두. 선발 정민태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완벽히 틀어막아 시즌 3승째로 다승 단독 1위에 나섰다. 현대는 정민태의 호투와 박종호(1점)·박재홍(2점)·퀸란·윌리엄스(3점)의홈런 4발을 앞세워 SK를 13-0으로 완파,인천구장 3연패를 벗었다.SK 선발 김기덕은 최근 6연패와 현대전 5연패.SK는 7연패. 롯데는 사직에서 3-4로 뒤진 8회말 마해영의 동점포와 조경환의 결승포로두산에 5-4의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홈 7연패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롯데는 3-0으로 앞선 7회 우즈의 2점포 등으로 동점,8회 정수근의 적시타로 3-4로 역전당했으나 8회말 마해영과 조경환이 1점포를 뿜어 극적으로 승리했다.두산 사직구장 4연패. LG는 잠실에서 2-3으로 뒤진 7회말 상대의 무더기 실책(3개)과 3안타 1볼넷을 묶어 4득점,해태에 9-3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東·西獨 하나되기까지

    독일은 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승국들의 분할통치를 거쳐 49년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됐다.첨예한 동서 냉전의 상징으로 있던 동서독은 90년10월3일 분단 41년만에 재통일을 이룩해냈다.80년대 후반 소련과 동유럽을 휩쓴개혁·개방의 물결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분단 이후 끊임없이이어진 교류 시도야말로 통일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분단 고착 초기 동서독은 적대관계로 맞서며 분단을 고착시켰다.54년 서독은 나토에 가입했고 55년 동독은 바르샤바조약기구에 가입,대결 국면으로 치달았다.55년 서독은 동독과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와는 외교관계를 단절하는‘할슈타인 원칙’을 선포했고 61년 베를린장벽이 구축되면서 분단과 대결은절정에 달했다. ◆화해 국면으로 전환 빌리 브란트가 서독 총리에 오르면서 동서독간 대결은화해국면으로 바뀐다. 브란트 총리는 69년 할슈타인 원칙을 폐기하고 독일에2개의 국가가 존재하나 이는 서로 외국이 아니라는 ‘1민족 2국가’론을 주창,동독과의 평화공존을 모색하는 한편 동독에 정부 차원의 협상을 제의했다. 이같은 브란트의 노력에 빌리 슈토프 동독 총리가 화답해 70년3월과 5월 두차례 정상회담을 열어 실무차원의 접촉을 계속하기로 했다. ◆통일의 바탕 마련 동서독간에 꾸준히 계속된 실무접촉은 조금씩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72년5월 민간인들의 상호왕래를 가능케 한 교통조약이 체결된데이어 12월에는 동서독기본조약이 체결돼 대화와 교류의 본격적인 물꼬를 트는 등 통일의 바탕이 마련됐다.73년9월 유엔에 동시가입한 동서독은 이듬해상주대표부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서독은 튼튼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독에 대한 경제지원을 계속하는한편 여행 자유화와 상호방문 기회를 확대하는 등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를일관되게 추진했다.동서독 국민들이 동질의식을 유지하면서도 동독 사회를질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어진 것이다. ◆싹트는 통일에의 열망 서방 TV 등을 통해 서독의 부유한 삶을 접한 동독인들은 점차 경제격차를 가져온 동독의 체제에 저항심을 갖게 됐다.이같은 저항은 85년3월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오른 고르바초프의 개혁과 개방의 흐름이 동유럽으로 전파되면서 절정에 달한다. 89년8월 동독체제에 불만을 품은 동독인들이 서독으로 대탈주하기 시작됐고동독 곳곳에서 반정부집회가 줄을 이었다. 반정부집회는 자연스레 민주화와통일을 요구하는 시위로 변했으며 마침내 호네커의 사임(10월)에 이어 89년11월9일 베를린장벽의 개방으로까지 이어져 동독의 국가 해체와 독일 통일을촉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통일의 완성 90년5월 미국,영국,프랑스,소련에 동서독이 참가한 ‘2+4’회담이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동서독 재무장관간에 통화-경제-사회 통합조약이 체결되고 7월1일 발효됐다.8월31일 동서독 통일조약이 조인되고 9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4차 ‘2+4’ 회담에서 동서독 통일에 관한 최종규정조약이조인돼 동서독 의회의 비준을 거쳐 10월3일 통일독일이 재탄생했다. ◆동서독 통일일지◆◆45년7월17일∼8월2일 포츠담회담,독일 분할통치 결정◆49년5월23일 서독 정부수립◆49년10월7일 동독 정부수립◆61년8월13일 베를린장벽 구축◆70년3월19일 동독 에어푸르트에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와 빌리 슈토프동독 총리간에 첫 동서독 정상회담 개최◆73년9월18일 동서독,유엔 동시가입◆81년12월11일 슈미트 서독 총리,동독 방문.호네커 동독 총리와 정상회담◆89년8월19일 동독인들,서독으로의 대탈주 시작◆89년11월9일 베를린장벽 붕괴◆89년12월19일 헬무트 콜 서독 총리와 한스 모드로프 동독 총리,동독 드레스덴에서 정상회담◆90년7월1일 동서독 통화-경제-사회통합조약 발효◆90년8월31일 동서독 통일조약에 조인◆90년9월12일 모스크바에서 제4차 ‘2+4’ 회담,동서독 통일에 관한 최종규정조약 조인◆90년9월20일 동독 의회와 서독 하원,통일조약 비준유세진기자 yujin@
  • 성균관대 새천년 첫 패권

    성균관대가 대학 강호 한양대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새천년 첫 대학배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성균관대는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1차대회 결승전에서 이동훈(25득점)의 맹활약에 힙입어 이경수 홀로 분전한한양대에 3-2 역전승했다.성균관대는 이로써 97년 전국체전 이후 첫 우승을거뒀다. 이동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2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린 성균관대는 3세트부터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쳐 지난해 2·3차대회 우승 팀 한양대를 물리쳤다. 성균관대는 3·4세트에서 이동훈의 오픈공격과 고희진의 속공이 살아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5세트 들어서는 부진했던 정평호까지 공격을 거들어역전승했다. 부천 김영중기자
  • 2000대한화재컵/ 수원-안양戰 최단시간내 최다골

    수원 삼성이 안양 LG와 프로축구 사상 최단시간내 최다골을 기록하는 혈전을 벌인 끝에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수원은 9일 열린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A조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9골을 주고받는 풍성한 골잔치를 펼친 끝에 이경우의 결승골로 5-4 역전승을 거뒀다. 비탈리와 이경우가 2골씩을 넣은 삼성은 3승3패(승점 5)를 기록,탈 꼴찌 희망을 되살렸다.안양은 3승3패로 승점 6에 머물며 불안하게 지켜온 선두를 부천에게 내줬다. 수원-안양의 전반전은 1∼2분 간격으로 한골씩 주고 받는 시소의 연속이었다.전반 16분 안양 정광민이 포문을 열자 1분 뒤 수원 이경우가 동점골로 응수했고,19과 20분에는 안양 이상헌과 수원 비탈리가 한골씩을 교환했다.다시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26분.안드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자신의 시즌3호골을 넣으면서 승부의 추는 다시 안양쪽으로 기우는 듯했다.그러나 2분뒤 수원 양종후가 데니스의 도움을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3번째 타이를 이뤘다.12분만에 6골이 터진 것은 83년 프로축구 출범 이래 최단시간내 최다골 기록이다. 후반 들어서도 접전을 이어가던 수원은 비탈리와 이경우가 한골씩을 추가해최용수가 한골을 더하는데 그친 안양을 1골차로 물리쳤다. 같은 조의 목동경기에서는 부천 SK가 이원식의 후반 결승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이겨 4승2패(승점9)로 조 선두에 나섰다. B조 성남 일화와 대전 시티즌의 성남 경기에서는 성남이 김상식 황인수의연속골로 2-1로 이겼다. 박해옥기자 hop@
  • 한국 組1위로 본선진출

    한국축구가 미얀마를 꺾고 3전승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6조 예선 마지막날 경기에서 설기현과 안효연(이상 2골)의 활약에 힘입어 미얀마에 4­0으로낙승했다. 한국은 조1위를 기록,오는 10월12일부터 레바논의 베이루트에서 1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본선에 나서게 됐다.한국은 지난 60년 서울대회 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노린다. 이날 한국은 그러나 1·2차전에 비해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진데다 볼 컨트롤과 문전 패스,슈팅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자주 놓쳐불안감 안겨주었다. 또 공격 때 상대 골문 앞에 집중적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걷어내기 바쁜’ 미얀마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해 슈팅수에서11-1의 절대우위를 보이고도 전반을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후반에 공격의 고삐를 죄어 16분 어렵게 첫 골을 엮어냈다.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수비 맞고 흐르는 볼을 문전 중앙에 버티고 있던 설기현이 무릎으로 컨트롤한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넣은 것.한국은 6분 뒤 설기현이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슈팅한 것이 골키퍼 몸을 맞고 나오자 재차오른발 슛,두번째 골을 얻었다. 한국은 또 33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어낸 박진섭의 프리킥을 안효연이 머리로 받아 3번째 골을 터뜨렸고 40분 이영표가 프리킥으로 띄워준 볼을 안효연이 또다시 헤딩골로 연결,미얀마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미얀마는 한국의 공격을 밀집수비와 골키퍼 선방으로 어렵게 막아냈으나 후반 7분 소에 미얏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무너졌다. 한편 8조의 북한은 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거뒀으나 조2위에 그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美데이븐포트 “요즘만 같아라”

    ‘미국의 희망’ 린제이 데이븐포트(23)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여자테니스 세계랭킹2위인 데이븐포트는 최근 세계랭킹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에게 5전승을 거둔데다 2년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77년 이후 2년연속 수상자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슈테피 그라프,모니카 셀레스등 3명밖에 없다. 이미 올해 호주오픈과 마스터스대회를 잇따라 석권한 데이븐포트는 지난 29일부터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고 있는 에릭슨오픈에서도 선전할 경우 톱랭킹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7세 때 처음 라켓을 잡은 데이븐포트는 92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주니어부에서 정상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93년 프로로 전향,2년만에 ‘톱10’에 들어갔다. 데이븐포트는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미국의 간판스타로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이후 98US오픈에서 힝기스를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지난해에는 윔블던에서도 정상에 올랐다.189㎝,79㎏의 거구에서 나오는 힘을 바탕으로 한 파워스트로크가주 무기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현대·SK, “3차전 잡아야 주도권 쥔다”

    ‘3차전을 잡아라’-.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SK―현대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큰 흐름은 28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윤곽이 잡힐 것 같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의 2연전에서 두팀이 1승씩을 주고 받아 챔프전은 이제5전 3선승제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따라서 3차전을 이기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이를 의식한 듯 두팀은 모두 팽팽한 긴장감속에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홈코트의 SK가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SK가 원정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데이어 2차전에서도 비록 역전패했지만 내용상으로는 앞선 경기를 펼쳐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는 게 그이유. 특히 재키 존스-서장훈-로데릭 하니발이 현대 로렌조 홀-조니 맥도웰과의 제공권 싸움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보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SK는 리바운드에서 1차전 44―39,2차전 36―33으로 모두 앞섰다.하니발이 현대의 게임메이커 이상민을 1·2차전에서 거푸 효과적으로 봉쇄한 것도 우세를 점치게 하는 대목이다.그러나2차전 막판에서 보듯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벤치가 우왕좌왕하는 것은 ‘아킬레스건’으로지적된다. 맥도웰에게 너무 쉽게 골밑을 내주는 것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 3연패를 노리는 팀 답지 않게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는 원정 2연전이부담스럽기만 하지만 패색이 짙던 2차전에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둔 기세를이어 가겠다는 각오.특히 1차전에서 목부상 후유증으로 3점슛 9개를 던져 단2개(22%)만을 성공시킨 ‘해결사’ 조성원이 2차전에서는 5개의 3점슛 가운데 4개(80%)를 적중시키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맥도웰의 득점력이 여전히 폭발적이라는 것도 든든한 대목. 하지만 1차전에서 4반칙,2차전에서 5반칙에 걸려 두차례 모두 풀타임을 뛰지 못한 맥도웰의 파울을 최대한 줄이면서 제공권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여간 곤혹스럽지가 않다.또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듯이 무리한 플레이를 되풀이 하고 있는 포인트가드 이상민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도 풀어야할 과제.패기의 SK와 관록의 현대 가운데 어느 팀이 챔프전 주도권을 확실하게 틀어쥘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 조성원 막판 투혼 ‘현대 살렸다’

    이상민­조성원의 관록이 빛난 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1승을 만회해 승부를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현대 걸리버스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7전4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SK 나이츠의 후반 대공세에 밀려 패배직전까지 몰렸다가 막판 이상민-조성원의 릴레이 자유투와 가로채기에 힘입어 84―81로 힘겹게 역전승했다.이로써 현대는 1차전에서 74―78로 진 빚을 갚으며 1승1패를 기록했다.3차전은 28일 오후 7시 SK의 안방인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의 ‘해결사’ 조성원(16점 3점슛 4개)은 종료 11.8초전 역전 결승 자유투 2개를 꽂은 뒤 막바로 SK 조상현(13점)이 황성인(9점)에게 패스한 볼을 가로채 9초전 번개같은 레이업 슛으로 연결시켜 승부를 결정 짓는 수훈을세웠다.게임메이커 이상민(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SK 로데릭 하니발(12점 8리바운드)의 빼어난 수비에 휘말려 무리한 외곽슛을 난사하는 등 제못을 못했으나 종료 31.6초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고 36.4초전과 5초전 승세를 굳히는 가로채기를 해‘이름값’을 했다. 1차전에서 ‘파울 트러블’에 걸려 패전의 빌미를 내준 조니 맥도웰은 종료 4분36초전 또 5파울로 물러났지만 3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로렌조 홀은 15득점 10리바운드. SK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서장훈(14점 7리바운드) 재키 존스(31점 14리바운드 4가로채기) 하니발이 골밑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한 덕에 리바운드에서 36―33으로 앞서고 힘에서도 한발 앞서는 등 선전했지만 막판 노련미와 집중력 부족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3쿼터까지 64―56으로 줄곧 리드를 지킨 현대는 4쿼터들어 기동력이 눈에띄게 떨어진데다 팀의 기둥 맥도웰마저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순식간에 흐름을 빼앗겨 종료 2분57초를 남기고 73―79로 뒤져 패배의 수렁으로 빠져드는듯 했다.그러나 현대는 홀의 골밑슛에 이어 조성원이 55.4초전 호쾌한 3점포를 작렬시켜 1점차로 따라 붙었다.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던 36.4초전 현대는 이상민이 존스의 볼을 가로채 조성원에게 패스했고 조성원은 질풍처럼 골밑으로 파고들어 11.8초전 서장훈의 5번째 파울을유도했다.자유투 2개를 얻은 조성원은 침착하게 2개를 모두성공시켜 1점차의 역전을 끌어냈다. 당황한 SK는 작전타임을 불러 재역전을 노렸지만 조상현이 황성인에게 패스한 볼을 현대 조성원이 벼락처럼 달려들어 뺏은 뒤 막바로 레이업 슛으로 연결시켜 승부가 갈렸다.이 때가 9초전.SK로서는 3점슛으로 연장전을 노릴 수밖에 없었지만 존스가 5초전 이상민에게 다시 볼을 빼앗겨 어이없는 패배를당해야만 했다.존스는 파울이라고 강하게 항의했지만 종료버저가 무심히 울리면서 현대 홈팬들의 열광적인 환호에 모든 것이 묻히고 말았다. 대전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현대 “3연속 챔프 문제없다”

    현대가 졸전 끝에 SBS에 역전승을 거두고 3승째를 챙겨 3년연속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 걸리버스는 21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으로 옮겨 속개된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3차전에서 공격제한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며지공을 펼친 SBS 스타즈와 무더기 파울과 자유투를 주고 받는 난전을 벌인끝에 74―71로 힘겹게 이겼다. 내리 3승을 거둔 현대는 3년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3연패를 넘볼 수 있게됐다.‘총재구단 후광’ 시비속에 3년만의 4강도약을 이룬 SBS는 1차전에 이어 또 ‘파울 트러블’을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아 첫 챔프전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현대의 조니 맥도웰(31점 19리바운드)은 종료 13.2초전 결승 드라이브 인슛을 터뜨리는 등 4쿼터에서만 15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보였고 2차전에서의 목부상 후유증으로 3쿼터부터 투입된 조성원(3점)은 종료 10초전 SBS 김상식(21점 3점슛 4개)이 조신영에게 패스한 볼을 가로채 승부를 가르는 수훈을 세웠다.이상민 10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SBS는 대릴 프루(11점11리바운드) 퀸시 브루어(8리바운드)와 함께 표필상(4리바운드 3가로채기)을 포스트에 투입해 높이의 우위를 확보하고 줄곧 느린공격을 펼쳐 현대의 속공 흐름을 끊는데 성공, 4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다.그러나 3쿼터 5분53초만에 표필상이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을 시작으로 종료 5분27초전 프루,2분30초전 브루어,1분26초전 김성철(16점)이 줄줄이 5반칙 퇴장을 당해 맥도웰에게 속절없이 골밑을 내줘 역전패의 쓴잔을 들었다. 이날 현대는 3점슛률 13%,자유투율 57%를 기록했고 SBS는 34개의 파울을 쏟아냈다. 줄곧 끌려 다니다 4쿼터 4분33초만에 59―59로 동점을 이룬 현대는 슈터 추승균이 완벽한 미들슛 기회를 살리지 못한데다 어설픈 파울을 쏟아내 종료 29초전까지 71―71로 맞섰다. 이 고비에서 현대는 맥도웰이 탱크처럼 골밑으로 밀고 들어가 13.2초전 결승골을 잡은 뒤 10초를 남기고 조성원이 SBS 김상식이 조신영에게 패스한 볼을비호처럼 달려들며 가로채 승세를 굳혔다. 안양 오병남기자 obnbkt@
  • 박찬호 울고 김병현 웃었다

    박찬호(LA 다저스)는 울고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은 웃었다. 박찬호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4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낚았으나 7안타 2볼넷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강한 바람과 보슬비 속에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2회까지 1안타로 잘 막았으나 제구력이 흔들리며 3회 1실점,4회3실점했다. 박찬호는 3회 선두타자 올랜도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만루에서 대타 페르난도 세기놀의 희생플라이로 1실점한 뒤 4회에는 3루타를 포함해 집중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박찬호는 시범 4경기에서 2패째를 당하며 방어율이 7.11로 치솟아 올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다저스의 5-9 패배. 이에 반해 ‘핵잠수함’김병현은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메이지리그 진입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김병현은 이날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3-4로 뒤진 7회초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이며 1안타무실점으로 막았다. 예고 없이 출전한 김병현은 첫 타자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로 무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최고 149㎞의 강속구를 앞세워 다음 3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애리조나가 연장 11회 5-4로 역전승. 김민수기자
  • 신봉민 장흥장사 ‘꽃가마’

    신봉민(현대중공업)이 새 천년 첫 지역장사 꽃가마의 주인공이 됐다. 신봉민은 19일 전남 장흥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장흥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결정전(5판다승제)에서 ‘한솥밥’ 동료 이태현을 3-1로 물리치고 챔피언에올랐다.신봉민은 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신봉민은 25차례 지역장사 챔피언전 가운데 5번째 황소 트로피를 안았다.그러나 이태현과의 통산 전적에서는11-23으로 여전히 열세. 첫판을 3초만에 번개 같은 밀어치기로 뺏은 신봉민은 이태현의 돌림배지기에 이은 덧걸이로 둘째판을 내줬다.그러나 셋째판과 넷째판에서 특유의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이겨 98년 창원대회 이래 2년만에 지역장사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신봉민은 8강전에서 ‘들소’ 김경수(LG투자증권)를,준결승전에서는 팀 후배 김동욱을 각각 2-0으로 꺾었다. 관심을 모았던 이태현과 김영현의 8강 라이벌전에서는 이태현이 2-1로 이겼다.먼저 뽑아 들려다 배지기로 첫 판을 내준 이태현은 속공작전을 펼쳤다.이태현은 둘째판을 밭다리로 3초만에,셋째판은 안다리 기술로 8초만에 이겨 승부를 뒤집었다. 전날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모제욱(강원)이 장준(LG)에게 3-1로 역전승,우승상금 500만원을 받았다.개인통산 6번째. 장흥 송한수기자 onekor@
  •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지원없어 전승 끊길판

    함경남도 지방무형문화재인 민요 ‘돈돌날이’를 전승하고 있는 북청민속예술보존회(이사장 조하립)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남쪽 시·도의 지방무형문화재가 국가지정 문화재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는데 반해 이북 5도는 ‘찬밥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문화재의 지정 주체는 시장이나 도지사.현재 각 시·도는 지방무형문화재를 전승하고 있는 개인·단체에 한달에 최하 50만원(충남)에서 최고 190만원(서울)까지 지원금을 준다.‘돈돌날이’ 역시 이북5도청의 함경북도가 지원해야한다는 이론이 성립하지만 재원이 없다. 보존회측은 지난해 청와대에 “북한지역 지방문화재는 정부차원에서 전승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개정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보냈다.그러나 탄원서를 넘겨받은 문화재청은 “현재로서는 국가의 예산사정상 지방문화재에 전승지원금을 지원하기는 어려우니 이해하라”는 회신만 보내왔다. 이런 사정이니 이북 5도를 모두 합쳐 현재 전승되고 있는 55개의 민속 가운데 6개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됐을 뿐,지방지정 문화재는 ‘돈돌날이’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이북 5도쪽에서 보면 괜히 지방문화재로 지정하여 지원도 못한 채 국가문화재가 될 길을 막아놓느니 아예 방치하는 것이상책이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동안 애써 발굴한 북한지역의 민속들이 사그러들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게다가 민속을 전승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이어서,이대로 버려두면 몇년안에 전승이 아예 끊겨버릴 위기에 있다.“북한지역 민속예술의 전승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꼭 필요한 통일비용이 아니냐”는 항변은 그래서 나왔다. 서동철기자 dcsuh@
  • 조계종 교육원, 종단 최초 ‘선원총람’ 출간

    흔히 선원(禪院)은 조계종의 정신을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라고 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의 불학연구소(소장 도원ㆍ道圓)는 이같은 한국 선(禪)불교를 지탱하는 요람격인 선원의 모든 것을 망라한 ‘선원총람’을 종단 최초로 펴냈다.지난 97년 ‘강원총람’에 이어 이번 ‘선원총람’이 발행됨으로써 조계종단은 교(敎)와 선,양쪽의 흐름을 모두 정립한 셈이다. 2년간의 준비끝에 나온 ‘선원총람’은 조계종 수행의 흐름을 이어 전국선원의 역사와 가풍을 집대성한 1,650쪽 분량의 방대한 자료집.구산선문(九山禪門)과 5대 총림선원,비구 및 비구니선원,국제선원 등 140여곳을 소개하고있다.각 선원의 연혁과 현황에 그치지 않고 각 선원을 거쳐간 선승과 인물명단을 함께 실었다.즉 근 현대 선원에 대한 역사와 인물및 가풍,결제 해제법어를 망라해 종단사를 정리했다.또 마하연선원,장안사 영원암 선원,보현사 극락선원,유점사 반야선원 등 북한 선원 관련자료도 눈에 띈다.여기에 근·현대 선원 연표,선사 비문,법맥도 등을 부록으로 실었다.각 선원의 사진자료가 곁들여져 역대 선사들의 수행이력을 생생히 보여주기도 한다. 선원총람의 참 의미는 무엇보다 실상사 선문이 창건된지 1,100년만에 한국불교의 선풍과 맥을 잇기 위해 추진된 최초의 성과라는 점에 있다.선원총람은 한국의 선종사를 신라의 구산선문에서부터 찾아낸다.태고 보우선사(1301∼1382)가 구산선문을 통합한 것부터 경허선사의 해인사 수선사 개당(1899년),효봉스님을 방장으로 한 가야총림 개설(1946년),성철스님 등의 봉암사 결사배경이 된 봉암사 선원 등 한국 선불교 형성에 빼놓을 수 없는 사실들이수록돼 있다.태고1세에서 20세 만공스님까지 조계 선종의 선맥 전승사를 종단차원에서 고찰해내고 있는 것이다. 선원총람에는 이것 말고도 해인총림에서부터 송광사 조계총림,수덕사 덕숭총림,통도사 영축총림,백양사 고불총림 등 총림선원이 잇따라 개설돼 선수행의 중심이 된 것과 총림을 제외한 비구및 비구니 선원,봉암사 등의 종립선원 등 일반선원이 형성된 맥도 잡아내고 있다.총람에 따르면 특별선원에는 동화사 기초선원,국제선원,국외선원 등이 있고,이밖에 각 사찰에서 옛 선원이자리잡았던 곳에 선원을 복원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원총람’은 바로 이같은 선원의 성립배경과 역사,그 위상과 역할,한국불교 선맥전승사,선원의 운영현황과 개선방향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시도해종단사를 정리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불학연구소는 1차로 1,000부를 발행,전국 교구본사,종회,각 선원,전국 국공립 대학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현대 임선동 ‘화려한 부활’

    ‘그라운드의 풍운아’ 임선동(27·현대)이 ‘부활투’를 선보였고 루키 경헌호(LG)는 합격점을 받았다. 임선동은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0프로야구 현대-LG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4이닝동안 17타자를 상대로 삼진 6개를 곁들이며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휘문고-연세대 시절 일찌감치 ‘차세대 에이스’로 지목받은 임선동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지명권을 가진 LG 입단을 거부,법정소송까지 벌였다.결국 법원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인정,LG입단 2년후인 지난해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지난해 임선동은 동계훈련 부족 등으로 9경기에서 1패,방어율 8.05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올 겨울 재기 가능성을 엿보여 제4선발로 꼽히고 있다. 3억9,900만원을 받고 입단한 한양대출신 아마추어 에이스 경헌호는 이날 선발로 나서 1회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4회까지 11타자를 무안타 무실점의 퍼펙트로 요리했다.이로써 LG는 데니스 해리거-장문석-경헌호로 이어지는 선발진으로 면모를 일신했다.롯데의 2-1승. 삼성-현대의 인천경기에서는 지난해 LG에서 투수로 변신했다가 실패,현대로 이적한 심재학이 타자로 복귀해 6회 첫 홈런(2점)을 터뜨렸다.전날까지 9타수 무안타로 침체에 빠진 특급 용병 에디 윌리엄스도 1점 홈런과 안타를 뽑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삼성이 11-10으로 역전승.광주경기는 두산이 해태를 3-2로 눌렀다. 김민수기자 kimms@
  • SBS, 삼보꺾고 4강 티켓

    ‘돌풍의 SBS’가 3년만에 4강에 뛰어 올랐다. SBS 스타즈는 14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에서 계속된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한때 12점차까지 뒤졌으나 막판 힘의 우위를바탕으로 대공세를 펼쳐 삼보 엑써스에 88―8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SBS는 한수 아래라는 평가를 딛고 3승1패를 기록해 원년시즌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6강전을 통과했다.SBS는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4강전에서정규리그 1위 현대와 맞붙는다. SBS의 퀸시 브루어(28점 15리바운드)는 4쿼터에서만 13점을 몰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고 대릴 프루는 19점 16리바운드,윤영필은 17점 7리바운드의 수훈을 세웠다. ‘식스맨’ 위성우도 3점슛 3개 등으로 14점을 거들었다.삼보는 레지 타운젠드(28점)와 양경민(16점 3점슛 4개)이 분전했지만 제런 콥(16리바운드) 이11득점에 그치고 리바운드에서 30―44로 밀린데다 4쿼터에서 SBS의 압박수비에 눌려 소극적인 공격을 펼치다 역전의 빌미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삼보는공격리바운드를 14개나 내준 것이 큰 부담이 됐다.1쿼터를 26―20으로 앞선 SBS는 2쿼터에서 게임메이커 홍사붕(5점 3어시스트)이 삼보 김승기(12점)의 밀착수비에 막혀 거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데다타운젠드에게 3점슛 1개 등으로 13점을 내줘 46―49로 역전당했다. 더구나 SBS는 3쿼터 초반 타운젠드에게 1개,양경민에게 2개의 3점슛을 얻어 맞으며 48―60까지 밀려 패배의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하지만 SBS는 삼보 3점슈터 양경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난 틈을 타 프루와 윤영필의 자유투,위성우의 3점포로 64―70까지 따라붙은 뒤 4쿼터부터 강도 높은 수비를 하프라인까지 넓혀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힘에 눌린 삼보가 공격의 고삐를 늦춘 새 종료 3분여전 문필호의 골밑슛으로 마침내 77―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기세가 오른 SBS는 종료 46초전 브루어가 김승기의 볼을 가로채 레이업 슛으로 연결시키면서 84―78로 점수차를벌려 승세를 굳혔다. 안양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 박동희 특급投 부활

    박동희(삼성)와 데니 해리거(LG)가 제몫을 해내 팀의 기대를 부풀렸다. 박동희는 14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LG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또 새 외국인투수 해리거는 한국무대 첫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투수난에 허덕이는 LG에 단비가 됐다.삼성이 1-0으로 승리.지난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박동희는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최고 구속 150㎞의 강속구가 살아나‘특급 마무리’ 임창용과 ‘미들맨’ 김현욱을 보유하고도 선발진 부족으로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던 삼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도 해리거가 ‘합격 피칭’을 보임에 따라 에이스 최향남의 부상과 김용수의 마무리 복귀로 손혁-전승남-심재학-김상태-김광삼으로 짜여진 선발진에중량감을 더하게 됐다. 롯데는 사직에서 현대에 7-6으로 이겼고 해태는 광주에서 한화를 4-3으로누르는 등 이날 3경기에서는 홈팀이 모두 승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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