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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럭비 - 15인 노장 ‘금빛투혼’

    한국 럭비가 대회 2관왕 2연패를 일궈냈다. 한국은 일본과의 럭비 15인제 최종전에서 45-34로 승리,3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이로써 한국은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7인제와 15인제를 모두 석권,대회 2관왕 2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럭비 15인제 우승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30대 노장들의 투혼이 밑거름이 됐다. 98년 방콕대회 우승의 주역인 용환명 박진배 백인성 김재성(이상 삼성SDI) 김광제 유민석 김동선(이상 한전) 성해경(포항강판) 등은 협회의 세대교체 방침에 따라 이번 대회를 끝으로 모두 대표팀을 떠난다. 이들은 마땅한 잔디구장이 없어 올들어서만 여관방을 전전하며 훈련장소를 10여차례 바꾼 일,생애 최고의 환희를 맛본 98년 방콕대회,지난 7월 안방에서 일본에 17-55로 참패한 뒤 후배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었던 때 등을 모두 뒤로하고 ‘아름다운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 징크스’를 깨기 위해 지난 여름 산악구보 등 지옥훈련을 견뎌냈고 결국 자존심을 되찾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주장 성해경은 “대표로서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나선 오늘 후배들에게 멋진 승리를 선물해 기분이 좋다.”고 감격스러워했다. 98방콕대회 2관왕의 조련사로 지난 8월말 대표팀에 다시 복귀한 민준기(50·상무) 감독의 감회도 남달랐다.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방콕신화’를 재현한 민 감독은 “그동안 너무 가혹하게 대했는데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과 코치들이 너무 고맙다.”면서 “오늘 밤은 모든 걸 잊고 시원한 맥주나 한잔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
  •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16년만에 정상

    한국 배드민턴이 남자 단체전에서 16년만에 세계 최강 인도네시아를 무너뜨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9일 부산 강서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경기가 2시간여 동안 중단되는 소용돌이를 딛고 94년부터 세계선수권을 5연패하는 등 ‘무적의 팀’으로 군림해온 인도네시아를 3-1로 따돌렸다.한국이 남자 단체전에서 인도네시아를 이긴 것은 86서울대회 준결승전 이후 처음이다.물론 아시안게임 우승도 16년 만이다. 3단식-2복식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 첫 단식에 나선 인도네시아의 타우피크 히다야트(세계 18위)는 한국에 유독 강한 선수.손승모(원광대)는 그를 한번도 꺾지 못했다.하지만 손승모는 첫 세트를 15-13의 역전승으로 장식한 데이어 두번째 세트에서도 순항했다.12-9로 앞선 상황에서 타우피크의 스매싱이 오른쪽 모서리쪽에 떨어졌고,선심은 ‘아웃’을 선언했다.그러나 인도네시아 벤치는 이에 불복해 티우아나를 불러들여 다른 선수들과 함께 퇴장해버렸다.인도네시아는 선심 4명 교체와 판정 무효를 주장했다.당연히 인도네시아의 몰수패가선언돼야 할 상황이지만 한국은 개최국의 이미지를 고려해 판정 무효를 수용하는 양보를 했다. 2시간여 만에 경기는 재개됐지만 손승모는 심리적 부담을 느낀 듯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하지만 손승모는 세번째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7-16으로 이겨 최악의 판정시비를 말끔히 잠재웠다.4시간여의 혼돈과 혼전을 승리로 장식한 손승모는 “판정이 두차례나 번복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손승모는 경남 밀양고 1학년이던 96년 훈련도중 셔틀콕에 오른쪽 눈을 맞아 실명,선수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하지만 ‘외눈박이’ 청소년대표 등으로 활약하다 고교 3년때 각막이식 수술을 받았다.렌즈를 껴도 오른쪽 시력이 0.8에 불과하지만 천부적인 재능과 훈련으로 지난해 홍콩오픈 단식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은 두번째 단식에서 세계 10위 이현일(한체대)이 세계 29위 로니 아구스티누스를 2-0으로 가볍게 잡아 금메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세번째 복식에서 0-2로 져 위기를 맞은한국은 세계 2위 김동문-하태권(이상 삼성전기)조가 네번째 복식을 2-0으로 이겨 6시간20분의 기나긴 승부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부산 이기철 조현석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드림팀 꿈 ★ 이뤘다

    한국 야구 ‘드림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9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4-3으로 힘겹게 물리치고 98방콕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한국은 예선전을 포함,6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전승 우승을 일궈냈다. 예선전에서 7-0의 대승을 거둔 바 있어 한국의 낙승이 예상됐다.그러나 안타수 4-8로 뒤진 데서 보듯 경기 내내 고전했다.우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타선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특히 3,4번인 이승엽과 김동주는 삼진을 3개씩 당하는 난조를 보였다. 여기에다 선발 투수 박명환이 컨디션 난조로 초반 2실점해 더욱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타선이 터지지 않자 한국은 박명환 이승호 임창용 송진우 등 에이스들을 총 출동시키는 ‘특급 계투’ 작전으로 힘겹게 승리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2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박재홍이 이병규의 내야땅볼 때 2루까지 출루한 뒤 홍성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그러나 3회초 수비에서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역전당했다. 전열을정비한 한국은 4회말 대거 3점을 얻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홍성흔의 2루타와 박진만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맞은 한국은 김종국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이어진 공격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추가,4-2로 달아났다. 타이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타이완은 8회 한점을 만회하며 4-3까지 추격했다.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3,4위전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7-4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아시안게임/ 태극 형제·자매 “아시아가 좁다”

    그들에겐 늘 ‘2인자’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지난 95년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돼 2년전 시드니올림픽에서 잠시 짝을 이룬 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한조가 된 이은실(삼성카드)-석은미(현대백화점)조.그들 앞에는 늘 한국여자탁구의 간판스타인 류지혜(삼성카드)-김무교(대한항공)조가 버티고 있었다.이번 대회에서도 그들의 그늘에 가려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인고의 시간들을 견딘 다음의 열매는 너무나 달콤했다.“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았기에 더욱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은실-석은미조가 세계 정상급의 중국 선수들을 잇따라 꺾고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건져 올리며 오랜 갈증을 풀었다.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우승은 90년베이징대회 이후 12년만이다. 이은실-석은미조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이닝-리난조를 맞아 풀세트 접전끝에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둘 다 오른손 펜홀더인 이은실-석은미조는 올해 중국오픈(5월)과 브라질오픈(7월)을 잇따라 제패한데 이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름으로써 최고의 명콤비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4강전에서 세계 정상급의 왕난-궈얀조를 꺾은 이은실-석은미조는 장이닝-리난조에 두 세트를 내리 내줘 패색이 짙었다.하지만 석은미가 이은실이 만들어 준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위력적인 전진속공을 펼쳐 3세트를 따냈고,4세트를 넘겨줬지만 다시 5세트를 이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세가 오른 이은실-석은미조는 6세트를 11-9로 낚아올린 뒤 7세트를 듀스까지 간 시소 끝에 12-10으로 따내 감격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은실은 “실력은 한 수 아래였지만 정신력에서 압도한 것이 중국 선수들을 이긴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철승-유승민조가 역시 풀세트 접전 끝에 김택수-오상은조를 4-3으로 누르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남자 복식 우승은 8년만이다. 단체전과 혼합복식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한 유승민은 남자복식 금메달로 병역면제 혜택까지 덤으로 얻는 행운을 누렸다. 울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이리향제줄풍류’ 보유자 이보한씨 별세

    중요무형문화재 제 83-나호 ‘이리향제줄풍류’(장고) 보유자인 이보한(李輔韓)옹이 5일 전북 익산시 신용동 원광대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86세. 이한규,강낙승으로부터 시조와 장고 등을 사사한 고인은 지난 90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지정됐으며,이리정악회 회장을 지냈다. ‘풍류’란 8∼15개의 곡이 연이어 짜인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연주하는 것으로,각 지역 풍류객들이 ‘풍류방’에 모여 연주하면서 붙은 이름이다.실외에서 대금·향피리 등을 연주하는 대풍류와 실내에서 현악기를 중심으로 연주하는 줄풍류가 있으며,줄풍류는 다시 서울에서 전승되는 ‘경제줄풍류’와 지방에서 전승되는 ‘향제줄풍류’로 구분된다.발인은 7일 오전 10시.(063)842-6746.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전남 함평 ‘3why’ 제도

    전남 함평군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평가받는 ‘나비축제’로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또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업의 ‘제품 불량률 0’기법을 행정에 도입,‘행정 시행착오 0’을 목표로 신뢰행정과 효율성 제고,예산낭비 차단 등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로 한 것.직원이 일하면서 잘못된 원인을 3차례 이상 스스로 묻고 개선방안과 예방법을 찾는 ‘3Why(왜)’실천운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덕택에 직원들이 일을 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거나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어 되풀이되던 행정 잘못이 대거 시정됐다. 좋은 아이디어나 개선점만 부각되던 간부회의도 문제점을 짚어내는 기회로 바꿨다.문제 제기와 원인 분석이 없으면 무능한 보고로 간주했다.각종 계획·보고서 등에도 이를 의무화했다.매주 수요일 부서별 토론회 주제도 구체화했다.전 직원이 문제 1건당 3개 이상의 원인을 서면으로 제출한 뒤 토론에 들어갔다.1개 개선방안에 대해 담당·개인별로 돌아가며 문제를 제기하고 원인을 찾아내는 토론을 벌여 그 결과를 ‘부적합 행정 도출카드’에 기록,부서별로 기획담당에게 내도록 했다. 지난해 1∼6월 이같은 방식으로 부적합 행정 도출카드에 행정처리 73건이 올랐다.이 가운데 20건은 제도 개선이 이뤄졌고,53건은 주민편익 증진 및 자체 개선으로 마무리됐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오·탈자로 곤욕을 치르기 일쑤인 호적부의 경우 등재전에 그 내역을 민원인의 집으로 보내 확인,7건을 바로 잡아 소송비 1400만원을 절감했다.석유나 가스판매업 등 인·허가 민원처리도 간편해졌다. 산업자원부 전산망에 관련 사이트를 설치토록 건의해 관철시켰다.허가 전 행정처분 여부를 행정관서에 서면으로 조회했던 불편이 사라졌다.함평 관내에서만 이같은 민원이 연간 3500건으로 복사용지 한 상자 반 분량이다. 또 임야와 토지대장이 분리돼 있어 각종 재난·재해 때 피해 토지의 지번을 알아내기 어려운 폐단을 없애기 위해 공시지가 도면을 이용해 토지와 임야를 구분,각각 다른 색을 칠한 뒤 이를 이장들에게 한 장씩 나눠줬다.향교는 전통문화 전승보전에 관련된 과제를 제시,성과를 살펴 정액보조단체로지정했다.민방위 비상소집은 생업에 지장이 없게 다른 시·군에서도 참가할 수 있도록 행자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고쳐야 할 점도 나왔다.토론문화의 이해 부족과 참여 미흡,문제점발표 기피 등이다.자기 주장만 내세우거나 ‘중간만 가자.’는 안이한 생각,검토 위주의 행정관행도 지적됐다. 정재을(44·6급) 기획계장은 “제도 정착을 위해 토론문화 적응교육을 강화하고 연말 우수 부서를 뽑아 인사 혜택을 줄 계획”이라며 “이 제도의 근본 목적은 문제를 찾는 게 아니라 개선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개혁박람회 심사에 참여했던 목포 경실련 김종익(金鍾益·39) 사무국장은 “이같은 기법이 정착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창의성을 높이고 내부 점검 기능을 강화해 행정개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앞으로 지속성과 실천방안이 확보되면 행정 전 분야에 적잖은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추켜세웠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 ■이석형 군수 - “근본 해결책 마련 행정 신뢰성 높여” “3Why제도는 기업의 ‘고객감동 정신’처럼 잘못을 미리 찾아내 불편을 덜어주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행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주식회사형’ 군정 경영을 외치는 이석형(李錫炯·44) 함평군수는 6일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에 착안해 이 제도를 행정에 접목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 제도는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문제를 제기하고 3회 반복해의문(Why)을 갖는 습관이 몸에 배어야 결실을 맺는다.”고 강조했다.앞으로 민방위 비상소집이나 재난·재해 등 군정 전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그는 “일방통행식인 상명하달 의사구조를 쌍방통행으로 바꿈으로써 창의성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과 행정 전체의 능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 군수는 “그 동안 행정이 실적을 중시하다 보니 공직자들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는 데 인색했다.”며 “3Why제도를 통해 모르고 지나치던 행정의 문제점을 도출한 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면 고객만족(신뢰 행정)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 아시안게임/ 볼링 - 차미정, 극적 뒤집기

    하마터면 덜미를 잡힐뻔 했다.모두가 우승을 낙관한 볼링 여자 3인조에서 한국은 타이완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두고 가까스로 금메달을 움켜 쥐었다. 초반엔 차미정(대전시청)-김수경(천안시청)-김여진(서울시시설관리공단)이 나선 한국이 일방적으로 앞서 지난 3일 김수경의 개인전에 두번째 금메달이 무난해 보였다.3번째 게임까지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4번째 게임부터 한국은 타이완의 무서운 추격에 휘말려 흔들리기 시작했다.결국 5번째 게임에서 타이완에 32핀차 역전을 허용했다.마지막 6번째 게임 마지막 주자 차미정이 나설 때까지도 전세는 변화가 없어 한국의 패배가 현실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 위기에서 차미정이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펼쳐기 시작했다.이틀전 2인조전에서 막판 자신의 실수로 금메달을 놓친 것을 만회라도 하듯 스트라이크 행진을 거듭했다. 차미정은 평균 264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고,한국은 18게임 합계 3805점으로 타이완(3796점)을 9핀차로 제쳤다. 개인전 우승자 김수경은 볼링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한국 대표팀에서 나이는 가장 많지만 경력은 가장 짧은 차미정은 대학(충남대 경제과) 졸업 후 직장을 잡지 못해 정신적으로 방황하던중 우연히 동네볼링장에 들러 스트레스를 푼 게 입문한 계기다. 선수등록 후 2년 만인 94년 국내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현대성우에 입단했고 97년 대전시청으로 옮긴 뒤로는 국가대표로 성장,이듬해 방콕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서 제외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지난 6월 대표팀 최종선발전을 겸한 홍콩 아시아선수권 직전 대표팀 최고참 김희순(34)이 발 부상을 당해 임시 대표로 뽑혔고,아시아선수권에서 2인조와 마스터스 2관왕과 개인종합 2위를 거머쥐어 다시 주전을 꿰찼다.레인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승부욕이 강하지만 처음에 꼬이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게 단점. 차미정은 “손끝 감각이 완전히 살아나 자신감이 생겼다.”며 남은 경기에서의 금메달 추가를 다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 탁구 최강 中꺾고 金

    북한 여자탁구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최강 중국을 꺾었다. 북한은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58위인 김향미(23)가 세계 1위 왕난(24)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중국에 3-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금빛 눈물’을 뿌렸다. 북한이 탁구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한국과 단일팀을 이뤄 출전한 91년 지바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1년만이며 단독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세계최강을 자랑하는 중국이 단체전에서 무너진 것은 73년 사라예보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패한 것을 포함해 이번이 세번째다. 한국 남자도 타이완과 준결승에서 막내 유승민의 활약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5일 중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체조 레슬링 펜싱에서 2개씩의 금메달을 수확하고 사격이 ‘노골드'의 부진에서 탈출한 데 힘입어 7개의 금메달을 추가,금 22개로 승마와 비치발리볼 수영에서 금 4개를 더하는 데 그친 일본을 2개차로 바짝 추격했다.중국은 71개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북한은 금 6개로 카자흐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은메달 수에서 앞서 종합 4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남북한 체조가 금 4개를 합작한 데다 밤늦게 북한 여자탁구가 난공불락으로 여겨져온 만리장성을 무너뜨림으로써 부산에 ‘코리아 합창'이 울려 퍼졌다. 울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아시안게임/ 축구 - 김은중 2골… 8강행 골폭죽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완파하고 조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마산에서 열린 A조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김은중이 혼자 2골을 넣고 최태욱 이동국이 한골씩을 거들어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고 3전전승을 기록했다.3년만에 처음 마주친 두 나라 올림픽대표팀간 통산전적은 3승1무. 김은중 이천수 최태욱을 선발 공격수로 세운 한국은 최종 수비라인 뒤쪽으로 떨어지는 종패스를 효과적으로 활용,쉽게 골을 쌓아갔다.몰디브전에서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한 것과는 달리 기습적인 롱패스를 적절히 배합한 것이 공격의 예봉을 한결 날카롭게 다듬었다. 불안감을 드러낸 수비라인도 미드필더들의 커버 플레이가 뒷받침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다만 무수히 시도된 슈팅에 비해 골수가 적었고 미드필드의 공수전환이 더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은 오는 8일 B·C·D조 2위팀 가운데 한팀과 8강 토너먼트를 벌인다. 마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아시안게임/ 정구 남녀동반 2연패 ‘스매싱’

    한국 정구가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털어버리려는 듯 남녀 단체전에서 2회 연속 동반 우승을 이루었다. 정구 단체전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남자가 타이완을,여자가 일본을 각각 3-0으로 꺾었다.종합전적 4전 전승을 기록한 남녀 대표팀은 98년 방콕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여자는 “이래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냐.”고 다그치듯 정구가 94년 히로시마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2연패가 확정된 순간 가장 뜨거운 눈물을 뿌린 선수는 10년 동안 한국 남자정구를 대표해온 유영동(순천시청).관심 밖의 종목이라는 설움에 더하여 간질환과 잦은 허리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하는 좌절도 맛봤다. 피나는 재활훈련 끝에 지난 3월 태극마크를 다시 단 뒤 이번 쾌거를 이루었지만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해야 할 아버지는 한달 전 세상을 떠났다.그는 감정을 추스르곤 “못다한 효도를 하려면 나머지 경기에서도 금메달을 따야 하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한국 정구의 2연속 동반 우승은어려운 여건을 딛고 “한번 해보겠다.”는 의욕과 단단한 팀워크가 낳은 결과. 남자대표팀 주인식 감독은 “훈련 시스템과 지원에서 라이벌 일본에 상대가 안 됐지만 우리 선수들은 의욕이 넘쳤고 단합도 잘 됐다.”면서 “우리에 익숙한 코트와 공을 사용하고 관중들의 응원 등 홈그라운드의 이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당초 우승후보로 꼽히던 일본에 의외의 통쾌한 승리를 거둔 여자팀의 조경수 감독은 “일본선수들의 비디오테이프를 철저하게 분석한 게 도움이 됐다.”면서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싹쓸이하고 싶다.”고 기대를 부풀렸다. 이날 두 감독은 “정구는 테니스 엘보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만큼 주부와 40대 이후 남성들에게 아주 좋은 운동이라는 점을 기사에 꼭 써달라.”고 정구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아시안게임/ 유도 - 최용신 “나도 金”

    남북한 유도 최고의 날이었다.2일 유도에 걸린 금메달 4개 가운데 한국이 3개,북한이 1개를 각각 따냈기 때문이다. 남자 73㎏급의 최용신(마사회)은 결승에서 지난 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가네마루 유스케(일본)에 따낸 효과 1개를 끝까지 잘 지켜 첫 승전보를 전했다. 전날 일본과의 결승대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신 장성호(100㎏급)와 안동진(81㎏급)의 빚을 깨끗이 되갚은 것. 최용신은 한때 무릎연골 부상으로 좌절을 맛보기도 했으나 2001년 독일오픈과 파리오픈 2위에 이어 2002오스트리아 오픈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유도계를 이끌어 갈 듬직한 재목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최용신은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훈련했다.”면서 “전날 석연찮은 판정으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은 확실하게 이기려 애썼다.”고 밝혔다. 숨겨진 보배 홍옥성도 여자 57㎏급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 북한 유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구사카베 키에(일본)를 맞아 고전하다가 종료 17초를 남기고 다리잡아 메치기 절반을 따내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98방콕대회 은메달리스트 쉔준(중국)을 판정으로 제압,우승자로서의 자격이 충분함도 입증했다. 홍옥성은 “북쪽과 남쪽이 하나가 된 응원을 펼쳐준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이겨야 된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소민연극상 수상자 선정

    제5회 소민연극상(심사위원장 서연호 고려대교수) 수상자로 발탈의 이동안(李東安),양반춤의 하보경(河寶鏡),도살풀이 김숙자(金淑子)등 작고한 3명의 예인이 선정됐다. 소민연극상은 나무탈 제작분야에서 족적을 남긴 소민 심이석(素民 沈履錫·1912∼2002)선생이 출자한 기금으로 해마다 전통예술의 보존과 전승에 공이큰 사람에게 준다. 시상식은 4일 오후 2시 ‘공주아시아1인극제’ 개막식을 겸하여 충남 공주시 의당면 공주민속극박물관에서 열린다.
  • 지구촌 관혼상제 한곳에

    세계 각국의 관·혼·상·제를 한곳에서 접할 수 있는 ‘세계 통과의례(通過儀禮) 페스티벌’이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강동구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이 행사는 세계의 다양한 의례에 담긴 생명관과 공동체의식,생활방식 등을 통해 삶의 가치를 살피는 이색 문화행사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도의 탄생의례,성인의례,혼례,장례 등 인도 벵갈 지역의 통과의례를 보면서 인도의 깊고 절제된 정신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서북쪽 글라오산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각 부족의 통과의례를 보여주고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과정도 엮어진다.이들 나라의 전통결혼 등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선사주거지 앞 도로에서는 암사동 지역에서 전승되는 쌍상여놀이를 통해 노제,외나무다리 건너기,징검다리 건너기,달구질 등 출상길의 여러 모습도 볼수 있다. 최용규기자
  • 아시안게임/ 야구인기 금메달로 되찾겠다

    “멋진 경기로 최고 인기스포츠의 자리를 꼭 탈환하겠습니다.”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그것도 전승 우승이다.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은 국위선양 외에 내부적으로 숨은 이유가 있다.축구에 빼앗긴 국내 최고인기 종목의 자리를 되찾아야 하는 것. 야구는 지난 6월 열린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계기로 그동안 굳게 지켜온 국내 최고인기 스포츠의 자리를 축구에 내 준 상태.따라서 이번 대회가 ‘주도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이런 위기의식을 반영하 듯 야구계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국내프로야구를 일시 중단하고 프로선수들을 위주로 한 ‘드림팀’을 출전시켰다.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두산) 감독도 선수들에게 이 점을 강조했다.김 감독은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 “월드컵으로 침체된 야구를 부흥시키는 게 중요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꼭 금메달을 따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론 아시안게임 2연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승엽(삼성) 이종범(기아)과 송진우(한화) 이상훈(LG) 등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특히 이승엽은 아시아의 거포로서 입지를 확실하게 굳히겠다는 각오다.내년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고 있어 이번 대회가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시즌 45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2연패를 눈앞에 둔 이승엽은 지금의 페이스라면 50홈런 고지 정복도 무난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일본과 타이완의 실력도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일본은 자국 프로리그가 진행중인 탓에 스타선수들을 배제시켰다.12개 구단별로 유망주 1명씩과 사회인야구팀 소속 10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타이완도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궈훙치(LA 다저스) 등 해외파까지 가세했다고는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에 한 수 밀린다는 평가다. 그러나 우려되는 점도 있다.선수들의 피로누적과 함께 훈련 기간이 짧다는것.선수들은 지난 28일까지 야간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했다.6개월에이르는 페넌트레이스에서 체력이 거의 소모된 상태다.또 합동훈련 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부산 박준석기자 pjs@
  • 아시안게임/ 남북 남자 나란히 8강리그에

    남북한 남자농구가 9년만에 국제무대에서 마주친다.한국은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B조 예선에서 일본을 79-62로 꺾고 2연승,조 1위로 8강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조직력 난조로 1·2쿼터를 뒤졌으나 후반들어 포인트가드 이상민을 축으로 한 속공이 살아나고 ‘맏형’문경은(26점)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역전승 했다.북한은 C조 예선에서 개인기가 좋은 필리핀에 63-89로 완패했다. 북한은 조 2위로 8강리그에 합류,B조 1위인 한국과 3일 오후 3시 맞붙게 됐다.
  • 밀교의식 서울서 본다

    일반인은 물론 불교계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밀교(密敎)의식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 진각종이 종조인 회당(悔堂)대종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새달 18, 19일 서울 하월곡동 진각종 총인원에서 여는 세계의 밀교의식 시연회.한국의 혜정(진각종 교육원장) 대정사,일본의 다카하시 류텐(진언종) 관수,나카시타 즈이호(진언종) 승정,티베트의 활불(活佛)니창 린포체,몽골의 고승 장람 스님 등이 참석해 각국의 밀교승단에 전해지는 특색있는 밀교의식들을 보여준다. 밀교란 7세기 대승불교의 화엄사상을 기본으로 하면서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 성립한 불교의 한 갈래.몽골과 인도·일본 불교에서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에선 진각종이 밀교 종단으로 분류된다.이번 밀교의식 시연회는 국내에선 드문 밀교의 전통을 되살리고 밀교에 대해 일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자는 뜻에서 마련했다. 시연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밀교의식의 결정체라고 불리는 ‘호마’(homa) 의식(사진).불(火)과 밀교의 법구·공양물 등을 바치는 의식으로 불(佛)과 수행자의 합일을 기원하면서 동시에 불보살로부터 보은을 얻는다는 뜻을 담았다.밀교의 맥을 전승할 자격이 있는 ‘아사리’들에 의해 거행되는데 우리의 경우 조선시대로 접어들면서 그 원형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각종은 새달 17일 회당사상과 밀교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열며 18일에는 밀교의 성립과 전개를 주제로 토론회도 열어,나레쉬만 네팔 트리브바한대학 교수와 허일범 진각대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김성호기자
  • 지방양여금 운영규정 강화

    지방양여금을 다른 사업에 전용하거나,양여금을 변경해 사용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 양여금 지원삭감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자치단체가 부당하게 사용한 양여금에 대한 사후조치 개선을 골자로 한 ‘지방양여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양여금 감액 대상은 ▲대상사업별로 결정통보된 양여금을 다른 대상사업에 사용한 경우 ▲단위 사업별로 결정통보된 양여금을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다른 사업에 전용해 사용한 경우 ▲양여금 변경결정을 받지 않고 양여금을 변경해 사용한 경우 등이다. 행자부는 이런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중앙부처장과 협의해 해당 지자체의 다음 연도 양여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액수만큼 감액할 방침이다. 또 지자체장이 사업추진비 중 지방재원 확보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에도 관계 중앙부처장이 단위사업별로 배분된 금액의 5% 범위 내에서 행자부장관과 협의해 양여금을 삭감하는 등 양여금 배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개정안을 다음달 7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지방양여금이란 지방자치단체들이 도로,농어촌지역개발,수질오염방지,청소년육성,지역개발사업 등 5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제공하는 지원금이다.사업별 사용규모는 자치단체가 결정하고,중앙정부는 지자체별 사업대상 및 물량을 기준으로 양여금을 배분한다. 장세훈기자 shjang@
  • 여자농구 19년만에 세계4강

    한국이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F조 4위로 8강에 턱걸이한 한국은 23일 중국 난징 우타이샨체육관에서 열린 E조 1위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전반을 11점차로 뒤졌지만 후반 강압수비가 적중해 71-70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한국은 이로써 지난 83년 브라질대회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동시에 6위까지 주어지는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으며 부산아시안게임 우승전망도 한층 밝게 했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30분 중국-러시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한국은 지난 여름리그에서 우리은행 용병으로 뛴 알렉산드라(23점)를 막지 못해 전반을 35-46으로 뒤졌다.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면 강압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는 한편 김계령과 홍현희가 더블팀 수비로 알렉산드라에게 투입되는 공을 차단하면서 3쿼터를 50-56까지 추격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K-리그/ 김남일 시즌 첫 공격포인트

    김남일(전남 드래곤즈)이 첫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부산 우성용은 11호골을 쏘아올려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고 인기를 누리면서도 명성에 걸맞는 활약이 없었던 김남일은 18일 열린 삼성파브 프로축구 정규리그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5경기만에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김남일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29분 성남 신태용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골지역 왼쪽에서 기다리던 신병호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보내 동점골을 도왔다.이 골로 신병호는 득점순위를 공동2위로 끌어올렸고 전남은 1-1 무승부로 게임을 마감했다. 정규리그 시작에 앞서 도움왕을 목표로 설정했던 김남일은 이날 비로소 팬들의 열화 같은 성원에 부응했다.김남일은 또 선두 성남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어 중위권 팀들에게 대반격의 의욕을 심어주는 역할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김남일은 도움 외에도 끈질긴 볼 접근으로 성남 미드필더들을 혼란시켰고 간간이 공격에 가담해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했다. 그러나 김남일과의 맞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성남 김대의는 7호골을 쏘아올려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김대의는 전반 3분 이리네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부산 아이콘스는 안양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터진 우성용의 선제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우성용은 벌칙지역 정면에서 디디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뒤 최윤열을 제치고 노마크 찬스를 만들며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일 수원 삼성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이후 보름 넘게 골침묵을 지킨 우성용은 이로써 시즌 11호골을 기록,2위 그룹을 3골차로 따돌리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성용은 후반 18분에는 벌칙지역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감각적인 토킥으로 왼쪽 포스트를 맞히는 등 오랜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과시했다. 전주에서는 홈팀 전북 현대가 후반 비에라와 에드밀손의 연속골로 부천 SK에 2-1로 역전승해 2연승을 달렸고,울산 현대는 후반 이길용의 연속골로 포항 스틸러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박해옥기자 hop@
  • 4강 자존심, 이젠 “골드 코리아”

    월드컵 4강국의 자존심을 지킨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돌입했다.박항서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간 갈등 속에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던 대표팀은 13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다시 뭉쳐 필승 결의를 다졌다. 엔트리를 확정한 뒤 처음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선수들의 얼굴에는 비장감이 감돌았다. 목표는 아시안게임 전승 우승.86대회 이후 16년만에 정상을 탈환해 월드컵 4강에 버금가는 감동을 선사한다는 것이 대표팀의 각오다. 박 감독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공격전술의 변화.통일축구경기와 청소년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한골도 넣지 못한 점을 거울삼아 공격라인을 재점검한다는 것이다. 3장의 와일드카드를 미드필드와 수비쪽에 모두 할애한 만큼 공격라인 운용의 폭은 제한적이다.그러나 전술 개발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게 박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것과 “공격루트를 다양화하겠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핵심 멤버는 이동국 김은중 이천수다.통일축구에서는 이동국 김은중을 투톱으로 세우고 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기용했다. 그 뒤 청소년대표와의 평가전에서는 이동국 최성국을 번갈아 최전방에 세우고 이천수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하는 변형 투톱을 가동했다. 그러나 결과는 각각 0-0과 0-1 패배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따라서 몸놀림이 빠른 최규선과 최성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게임메이커 이천수,좌우 날개인 최태욱 이영표 등과 최전방 공격수간 호흡도 보다 가다듬을 계획이다. 이날 훈련에 앞서 박 감독은 축구협회와 갈등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아시안게임 이전에 협회와 연봉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제 선수 선발도 마친 만큼 훈련에만 전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까지 파주에서 훈련한 뒤 창원으로 이동하며 20일 창원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23일 부산에서 쿠웨이트와 잇따라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유일한 해외파인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은 다음달 7일 귀국,아시안게임 8강전부터 출전하겠다고 알려왔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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