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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 이승엽 55호 ‘신화 -1’

    “실투를 기다려 하나만을 노려야죠.” 지난 24일 기아와의 연속경기에서 투수들의 호투에 눌려 홈런을 치지 못한 이승엽(27·삼성)은 4연전 마지막 날인 25일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처럼 말했다.이날 기아의 투수는 에이스 김진우.이승엽은 올시즌 9차례의 대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쳤지만 삼진도 네차례나 당했고,그동안 여러차례 “김진우의 공이 가장 치기 어렵다.”고 말해온 터. 이날 최고 구속 149㎞의 강속구를 뿌린 김진우를 상대로 이승엽은 1회 볼넷을 골라냈고,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선두타자 박한이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다음타자 고지행은 투스트라이크 이후 헛스윙한 공이 뒤로 빠져 진루하는 행운을 얻었다.이승엽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기아팬들은 ‘삼진’을 외쳤고,이승엽은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 파울라인을 벗어났다.이후 두개의 볼을 골라낸 뒤 마침내 기다리던 실투가 나왔던 것일까. 김진우의 147㎞의 빠른 직구가 몸쪽에 다소 높게 들어오자 이승엽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갔다.경쾌한 파열음과 함께 공은 빛고을 밤하늘을 갈랐다.이승엽이 두팔을 치켜들고 힘차게 다이아몬드를 도는 순간,기아팬들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이 지난 21일 대구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54호 홈런을 뽑아낸 이후 4일,4경기만에 시즌 55호 홈런을 폭발시켰다.지난 99년 자신이 세운 한시즌 최다 홈런을 1개 경신한 한국신기록이자 동시에 아시아 타이기록을 일궈낸 것이다.프로야구 출범 22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승엽은 2개차로 무섭게 추격하는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도 3개로 벌리며 홈런 선두를 굳게 지켰다.게다가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다이에 호크스 감독)가 지난 1964년 수립한 이후 40년 가까이 깨지지 않은 아시아 최다홈런 경신을 코앞에 뒀다.그는 남은 6경기에서 단 1개만 보태면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의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2001년 외국인선수 터피 로즈(긴테스 버펄로스)와 지난해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언스)가 거푸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모두 타이에 그쳤다.한시즌 세계 최다홈런은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73개.미국과 일본의 정규리그 경기수가 한국(133경기)보다 각각 29경기와 7경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승엽의 기록은 더욱 값지다. 한편 기아는 이날 1-2로 뒤진 8회말 무사 주자 1·3루에서 대타 이재주가 삼성의 구원투수 김진웅으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뽑아낸 데 힘입어 4-2로 재역전승을 거둬 이승엽에게 대기록을 안겨준 쑥스러움을 달랬다. 김민수기자 kimms@ ■인터뷰 아시아 타이기록을 수립한 소감은. -데뷔 이후 이런 대기록을 수립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관심을 가져준 국민들께 감사를 드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그동안 홈런을 치지 못하고 부진했는데. -타격때 오른쪽 어깨가 자꾸 앞으로 쏠려 좋은 타구를 날릴 수가 없었다.오늘은 오른쪽 어깨를 오픈시킨 상태에서 때렸다. 김진우의 공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는데. -김진우의 몸쪽 직구는 상당히 위력적이다.이 공을 치지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몸쪽 공을 노렸고,마침 그 공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홈런 전망은. -한개만 더 친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지 않겠다.팀에 도움이 되는 안타를 많이 쳐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김민수기자
  • 프로야구 / 이종범 “씽씽 이승엽 “답답

    이승엽(삼성)이 극심한 견제 속에 3경기째 홈런포를 가동하지 못했고 심정수(현대)도 홈런 행진을 멈췄다.이종범(기아)은 최소경기 400도루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24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4타석 가운데 볼넷을 무려 3개나 얻고 마지막 타석 때 중견수플라이를 쳐 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2차전에서도 삼진과 좌익수플라이에 이어 6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8회 마지막 타석 때 1루 땅볼 등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21일 대구 LG전에서 99년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 홈런 타이인 54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3경기째 홈런포가 침묵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앞으로 7경기가 남아 신기록 작성 가능성은 충분하다.홈런 2개만 보태면 지난 64년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수립한 한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기록(55개)을 갈아치우게 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1차전 1회 첫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고른 뒤 2루를 훔쳐 시즌 48개째 도루를 성공시켰다.이로써 이종범은 845경기만에 개인 통산 400도루를 달성,지난해 전준호(현대)가 1302경기만에 세운 400도루를 무려 457경기나 앞당겨 최소경기 400도루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기아-삼성은 치열한 공방 끝에 1차전을 6-6으로 비겼다.삼성은 6-5로 줄곧 앞섰으나 8회말 장성호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맞아 승리를 놓쳤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양준혁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삼성이 5-4로 이겼다.삼성은 기아와 공동 2위에 올라섰고,선두 현대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양준혁은 0-3으로 뒤진 2회 1점포를 터뜨린 뒤 3-4로 따라붙은 6회 통렬한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7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버텨 시즌 13승째(다승 공동 2위)를 챙겼다. 한화는 수원에서 1-4로 뒤진 8회 집중 6안타를 퍼부으며 대거 7점을 뽑는 무서운 뒷심으로 5연승을 달리던 현대에 10-4로 역전승했다.이로써 한화는 4위 SK에 2승차로 다가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 희망을 되살렸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으로 52호 홈런을 기록 중인 심정수는 홈런 없이 2타수 1안타 2볼넷에 그쳤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프타임 / 올림픽축구 북한, 이라크 완파

    북한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이라크를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북한은 23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후반 20분과 30분 터진 김명철 이근우의 연속골로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1차 예선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북한은 이로써 다음 달 2일 열리는 어웨이 경기에서 0-2 또는 3골 차 이상으로 지지 않는 한 내년 3월 올림픽 본선 티켓 3장을 놓고 12개국이 겨루는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 성남 K리그 최다연승 ‘발목’/부산과 1-1 무승부

    성남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의 문턱에서 부산에 발목을 잡혔다. 성남은 21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부산과 1-1로 비겼다.8연승을 내달리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은 이로써 울산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프로축구 최다 연승인 9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성남은 전반 24초 만에 이리네의 벼락 같은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지난 86년 4월12일 권혁표(한일은행·전반19초)와 올 4월13일 노정윤(부산·전반23초)에 이어 K-리그 통산 3번째로 빠른 득점.그러나 부산은 32분 황철민-쿠키로 이어진 동점골로 성남의 기록 도전을 무위로 돌렸다. 현영민이 시즌 첫 골을 신고한 2위 울산은 종료 직전 홈팀 수원에 패널티킥을 허용해 2-2 무승부에 그쳤다.광주는 안양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박성배의 결승골로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고,전북은 전반 보띠의 결승골을 지켜 승점 50고지에 올랐다. 이원식(2골)이 분전한 부천은 선제골을 뽑고도 김남일이 4호골을 터뜨린 전남에 2-3으로 끌려가다 후반 40분 남기일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대구는 대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5경기 만에 승수를 올렸다. 최병규기자
  • 프로야구/이승엽 “”반갑다 54호””

    ‘아시아 신기록-2’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9경기 만에 손꼽아 기다리던 시즌 54호 홈런을 폭발시켰다.54호 홈런은 이승엽 자신이 지난 99년 작성한 국내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다.이승엽은 21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빼낸 뒤 팀이 3-0으로 앞선 3회 2사때 상대 두번째 투수 김광수의 3구째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100m)를 뿜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0일 한화전에서 홈런 2방으로 53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무려 11일,9경기만에 시즌 54호를 기록했다. 지난 99년 9월30일 129차전인 광주 해태전에서 시즌 최다인 54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은 올 123차전만에 타이를 이뤄 6경기를 앞당겼다. 이승엽은 전날 롯데전에서 홈런 2방(51호)을 쏘아올리며 맹추격한 맞수 심정수(현대)와의 격차를 다시 3개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게다가 이승엽은 일본의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지난 64년 수립한 이후 40년 가까이 깨지지 않은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타이에 단 1개차로 다가섰다.이승엽은 남은 10경기에서 2개만 보태면 아시아 최다홈런의 신화를 창조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2001년 외국인선수 터피 로즈(긴테스 버펄로스)와 지난해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 라이언스)가 거푸 아시아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모두 타이에 그쳤었다.한시즌 최다홈런은 2001년 메이저리그의 거포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운 73개. 2위 삼성은 마해영(3점)·이승엽의 홈런 등으로 LG를 7-5로 꺾고 3연승,선두 현대를 3승차로 추격했다.LG는 8연패. 기아는 대전에서 3-4로 뒤진 9회 송진우를 집중 4안타로 두들기며 3점을 뽑아 6-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기아는 삼성에 승차없이 3위를 달렸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던 5위 한화는 4위 SK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가 꺼져갔다. SK는 잠실에서 스미스-이승호(6회)-조웅천(9회)의 특급 계투로 두산을 3-1로 물리치고 3연패를 끊었다.선발 스미스는 5와 3분의1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6승째를 챙겼고 마무리 조웅천은 시즌 34세이브포인트째로 이상훈(LG)과 구원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하프타임 / 한국배구 아시아챌린지컵 2연승

    한국이 16일 중국 치치하얼에서 열린 아시아챌린지컵배구대회 2차전에서 레프트 이경수(LG화재),라이트 신영수(한양대),센터 신선호(삼성화재)의 고른 활약으로 일본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올렸다.한국은 이로써 아시아선수권을 포함한 이번 중국 원정에서 8연승을 달렸고,대구유니버시아드 결승전을 비롯해 최근 일본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 박귀희 선생 10주기 행사 다채/대표적 명인·명창 출연 23일 ‘향음재’

    민속악의 전승과 후계자 양성에 평생을 바친 가야금병창의 대가 향사(香史) 박귀희(사진·1921∼1993)여사가 세상을 떠난 지 10주년을 맞았다.민속악계는 향사 10주기 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대규모 추모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박범훈 중앙대 교수가 이끄는 기념사업회는 강정숙 가야금병창보존회장,김명곤 국립극장장,정회천 국립창극단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덕수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는 향사 10주기 추모공연은 23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향사를 추모하는 소리공양이라는 뜻으로 향음재(香音齋)라 이름붙인 이 공연에는 강선영 강정숙 조상현 안숙선 이생강 등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대거 출연한다.또 김무길 김성녀 김영재 김청만 신영희 장덕화 최종실 지성자 정화영 한세현 등 대표적인 민속악의 명인·명창들이 망라된 초대형 무대이다. 추모공연은 향사가 만들고 제자인 강정숙이 편곡한 ‘가야금의 노래’를 시작으로,추모창과 추모시나위,고인이 주역을 맡았던 국극 ‘햇님달님’에 이어 연합국악관현악단과고인이 설립한 서울국악예술중·고등학교 합창단이 출연하는 추모 칸타타로 막을 내린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향사가 단장을 역임한 국립창극단 연습실에서 10주기 추모 학술회의가 열린다.김영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윤미용 전 국립국악원장,한명희 서울시립대 교수,이보현 문화재 전문위원이 주제발표자로,홍윤식 서울국악예술중·고교 교장이 종합토론자로 나선다. 또 12월26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로비에서 향사의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국악인의 흉상이 국립극장 로비에 세워지는 것은 향사가 처음이다.향사의 흉상은 임송자 중앙대 교수가 제작한다.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박귀희 가야금병창 악보집의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서동철기자
  • 프로야구 /‘거인’ 호랑이굴 탈출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심정수(현대)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이승엽(삼성)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심정수는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0-0이던 1회 1사 2루때 상대 선발 이리키 사토시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포(130m)를 뿜어냈다.이로써 심정수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48호를 기록,선두 이승엽에 다시 5개차로 다가서며 막판 대역전의 희망을 부풀렸다.그러나 심정수는 앞으로 10경기를 남긴 반면 이승엽은 16경기를 남겨 역전은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이승엽이 기록을 의식한 듯 최근 3경기에서 홈런없이 10타수 1안타로 부진해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심정수는 이날 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이승엽에 이어 시즌 두번째 ‘100득점-100타점(128타점)’을 달성했다.역대 11번째. 현대는 김수경의 호투와 심정수 브롬바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두산을 5-2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현대는 2위 삼성에 3승차로 앞섰으나 남은 경기수가 삼성보다 6경기나 적어 불안한 선두를 이어갔다.김수경은 7과 3분의 1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8승째.1회 심정수의 2점포로 기분좋게 출발한 현대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1·3루때 심정수가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4회 1사 2루때 이택근의 내야 땅볼을 상대 유격수가 놓치는 바람에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SK는 문학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에 7-4로 역전승했다.이로써 4위 SK는 3연승을 달리며 5위 LG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해졌다.삼성은 이승엽의 부진속에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승차없이 뒤진 3위 기아와의 2위 싸움조차 버거워졌다. 롯데는 사직에서 벌어진 천적 기아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5로 승리,올시즌 기아전 전패의 수모를 면했다.롯데는 올해 기아를 상대로 단 한차례의 승리도 따내지 못한 채 17연패(1무)의 늪에서 허덕였다.한화는 이상목의 호투에 힘입어 갈길바쁜 LG를 3연패로 몰며 8-2로 이겼다.이상목은 6이닝동안 7안타 2실점으로 막아 정민태(현대)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수기자 kimms@
  • 차례상 소화제 토란탕 / 궁중음식硏 한복려원장의 비법

    한가위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처럼 모든 것이 풍성하다.햅쌀과 햇과일을 거둬 들이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한가위 대표 음식은 송편이지만 토란탕도 주연 송편에 못지않은 음식이다.‘흙속에서 나는 알’이라는 이름을 붙일 만큼 사랑을 받았다.토란탕을 한가위 차례상에도 올리는 가풍을 지키는 곳이 아직도 많다.미끈거리며 물컹 씹히는 게 토란탕의 매력. 토란은 미끌거리기 때문에 꺼리는 사람들도 많지만 조리할 때 소금물이나 쌀뜨물에 삶아 전분을 처리하면 좋다.토란이 소화를 돕는 까닭에 과식하기 쉬운 한가위에 함께 상에 올리면 체하는 가족들이 없다.하지만 생으로 먹으면 두드러기가 날 수 있다. 토란 줄기도 즐겨 먹어왔다.볕 좋은 가을날 줄기를 말려 두었다가 채소류가 부족한 겨울이나 설날에 나물로 무쳐 냈다.요즘엔 얼큰한 육개장 등에 넣어 먹기도 한다. 한복려(사진) 궁중음식연구원 원장이 한가위 음식으로 ‘토란탕’과 ‘토란대 들깨즙나물’ 조리법을 보여줬다. ■ 토란탕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쇠고기(양지머리) 400g,토란 200g,대파 1뿌리,마늘 2쪽,무 150g,다시마(10㎝크기) 1장. 양념:국간장 1큰술,다진 마늘 1작은술,후추·참기름 약간씩 ●이렇게 하세요 (1) 양지머리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끓는 물에 넣어 무르게 푹 삶는다.삶는 도중 마늘과 파를 넣으면 고기의 잡내가 없어진다.(2) 무는 큼직하게 썰어 고기를 삶는 도중에 넣고 끓인다.(3) 토란은 껍질을 벗긴 다음 소금 물에 삶아 건져두고 다시마는 물에 담가 불린다.(4) (1)이 익으면 건져 적당한 크기로 도톰하게,무는 얇고 네모지게,다시마는 3∼4㎝ 크기로 썬다.(5) (4)에 분량대로 양념한다.(6) (1)의 육수에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토란을 넣고 한소끔 끓인 다음 대파를 송송 썰어 넣는다. ■ 토란대 들깨즙나물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삶은 토란대 200g,깨소금 1큰술,들깨즙 ½컵,들깨 1컵,물 3컵,불린 쌀 2큰술 양념:소금 1작은술,다진 파 1큰술,다진 마늘 ⅔큰술,참기름 1½큰술,식용유 3큰술,육수(물) ½컵 ●이렇게 하세요 (1) 마른 토란대는 푹 삶아 여러 차례 헹궈 아린 맛을 우려낸다.(2) 들깨와 쌀은 찬물에 충분히 불려 분량대로 갈아 체에 밭쳐 놓는다.(3) 토란대는 껍질을 벗기고 5㎝길이로 자른다.(4) 토란대에 양념을 분량대로 하여 주무른 다음 팬에 식용유와 육수를 넣고 볶는다.(5) 나물을 볶다가 마지막에 깨소금과 들깨즙을 넣는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 원장 전통음식의 정수인 궁중음식의 전승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어머니이자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씨로부터 그 기능을 전수받아 1990년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후보로 지정됐다.궁중 및 전통음식 관련,전시와 강습을 했고,2000년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와 아셈정상회담 다과회 메뉴 개발에 참여하는 등 한국 음식의 국제화에도 앞장서고 있다.명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사과정중.27,28일 덕수궁에서 궁중음식 전시회를 연다.
  • 하프타임 / 조윤정, WTA투어 2회전에

    조윤정(삼성증권)이 9일 인도네시아 누사 두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위스밀라크 인터내셔널 토너먼트(총상금 22만5000달러) 1회전에서 미국의 질 크레이바스에 2-1로 역전승,2회전에 진출했다.
  • K-리그 /‘도도’한 킬러

    울산이 ‘징검다리 승수’를 쌓으며 선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울산은 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도도의 헤딩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대전을 1-0으로 물리쳤다.안양·포항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끈 뒤 지난 3일 선두 성남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울산은 이날 금쪽같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60점 고지에 올라섰고,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성남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다시 죄었다.승점차는 7점. 공격력에서 울산이 단연 한 수 위였다.울산은 전반 최성국-도도-루시우로 이어진 삼각편대와 현영민·김정우의 지원 사격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며 포백으로 맞선 대전의 수비를 줄기차게 밀어 붙였고,결국 골은 ‘간판 킬러’ 도도에게서 터졌다. 전반 31분 미드필드에서 대전의 벌칙지역 왼쪽으로 날아든 공을 현영민이 반대쪽 골문을 향해 높이 띄웠고,달려든 도도가 머리로 받아 넣어 이승준이 지킨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0일 전북전 이후 8골을 몰아치며 4경기 연속골 행진을 펼치다 지난 3일성남전에서 침묵을 지킨 도도는 득점포를 다시 가동,19호골로 마그노(전북·18골) 김도훈(성남·17골)에 앞서 살얼음 선두를 지켰다.대전은 지난 3일 수원전에서 2골을 터뜨린 알리송과 이관우를 후반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슈팅수 5-14로 빈공을 드러냈고,올시즌 울산과의 세차례 경기에서 모두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수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전반 23분 신예 브라질 용병 나드손에 페널티킥을 허용,0-1로 뒤지다 상대 수비수 조병국의 자책골로 동점을 이룬 뒤 후반 55초와 42분에 쿠키가 만들어낸 2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전북은 부천과 후반 1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기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터진 마그노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전남은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신병호가 시즌 12호골로 앞서가다 후반 손정탁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포항과 대구도 각각 2연패와 3연패 탈출을 별렀지만 득점없이 비겼다.대구는 13경기 연속 무승(3무10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편 안양-성남전은 비로 취소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하프타임 / 페레로 US오픈 테니스 8강 안착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이 5일 뉴욕에서 벌어진 US오픈(총상금 1707만 4000달러)테니스 남자 단식 4회전에서 윔블던에 이어 시즌 그랜드슬램 2관왕을 노린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프랑스오픈 챔피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는 3시간 24분간의 접전 끝에 토드 마틴(미국)을 3-2로 제치고 8강에 합류했다.기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와 솅 살켄(네덜란드)도 각각 요나스 비에르크만(스웨덴)과 라이너 슈틀러(독일)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 하프타임 / 아시아 청소년야구 7년만에 정상

    한국이 제5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7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한국은 4일 태국 방콕의 퀸시리킷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3-2로 물리치고 지난 1996년 필리핀 대회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예선에서 타이완과 일본에 차례로 쓴잔을 마신 뒤 중국을 눌러 조 3위로 간신히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4-3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결승에서도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 김두관 해임안 가결/北 새 총리에 박봉주 임명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3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1기 1차 회의를 열고 내각 총리 홍성남을 경질,후임에 박봉주(사진) 화학공업상을 임명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또 국방위원회 선거도 실시,조명록 총정치국장을 제1부위원장으로 다시 선출했고,연형묵 자강도당위원회 책임비서를 부위원장에 새로 선출했다.이용무 차수는 국방위 부위원장에 유임됐다. 북한방송에 따르면 최고인민회의는 이번에 총리교체와 함께 3명의 부총리 가운데 2명을 교체했으며 장관급인 상(相)은 5명을 새로 선임했다.부총리의 경우 조창덕·곽범기·신일남 등 3명이었으나 곽범기만 유임되고 노두철과 금속기계공업상이었던 전승훈이 기용됐다. 이날 교체된 상은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김광림,채취공업상 이광남,금속기계공업상 김승현,화학공업상 이무영,문화상 최익규 등이다. 내각은 그동안 3개 위원회,27개 성(省),1개 원,2개 국 등 모두 34개 부서로 구성됐으나 지난해 2월 신설된 수도건설위원회가 이번에 폐지돼 33개 부서로 줄었다. 박 신임 북한 총리는 62년 평북 용천식료공장 지배인을 시작으로 남흥청년화학연합 책임비서,노동당 경공업 부부장,경제정책검열부 부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0월 북한 경제시찰단 일원으로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1부부장과 함께 서울을 방문하기도 한 그는 선출 직후 “내각은 사회주의 원칙과 실리의 원칙에서 사회주의 경제관리 방법을 끊임없이 완성해 나가 경제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적 조치들을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 K-리그/김도훈 3경기 연속골 득점왕 대시

    김도훈(성남)이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올시즌 K-리그에 데뷔한 브라질 용병 이따마르(전남)는 자신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상위권 판도에 새 변수로 떠올랐다.김도훈은 3일 홈에서 가진 울산과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넘겨준 이성남의 어시스트를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받아 추가골을 작렬시켜 2-1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시즌 17호골을 기록한 김도훈은 득점 선두 도도(울산)에 1골차로 다가서며 마그노(전북)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거둔 성남은 승점 67(21승4무4패)로 2위 울산(승점 57·17승6무6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리그 3연패에 한발 다가섰다.성남은 또 K-리그 최다연승인 9연승에도 다시 2승 차로 다가서 신기록 경신을 눈 앞에 뒀다.1·2위 간의 격돌이자 김도훈-도도의 득점 대결에 초점이 맞춰진 이날 경기에서 초반 주역은 성남의 이리네였다.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날려준 샤샤의 땅볼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을 네트에 꽂아넣은 것.올시즌 울산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로 열세일 뿐 아니라 번번이 상승세에서 제동이 걸린 성남으로선 이리네의 선제골이 터지는 순간 승리를 확신한 듯 환호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러나 울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도도와 정성훈을 투톱으로 세운 울산은 성남의 허점을 줄기차게 파고들며 균형을 잡으려 했다.하지만 또다시 덜미를 잡히지 않으려는 성남은 침착하게 예봉을 피해나간 뒤 후반 19분 김도훈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울산은 종료직전 정경호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포철가 형제’가 격돌한 포항 경기에서는 전남이 이따마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포항에 3-2로 역전승,승점 46(11승13무5패)으로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올시즌 1년 임대로 전남에 입단한 이따마르는 0-2로 뒤지던 후반 21분 첫 만회골을 터뜨린 뒤 40분 동점골,종료직전 역전골 등 거푸 3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16호골로 단숨에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프로야구 / 홍세완 “야구는 이맛이야”

    기아가 올시즌 팀 최다 연승 타이인 11연승을 질주하며 4개월여만에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기아는 3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연속경기 1차전에서 5-7로 뒤진 9회 폭발한 홍세완의 만루홈런으로 삼성에 9-7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2차전에서도 1-5로 뒤진 7회 4안타 등으로 5점을 뽑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8-5로 역전승했다. 2경기 연속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기아는 이로써 지난달 21일 광주 한화전 이후 파죽의 11연승을 내달렸고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기아의 11연승은 지난 4월17일 수원 삼성전부터 4월30일 대구 삼성전까지 현대가 세운 올 팀 최다 연승과 타이.또 기아는 4월25일 이후 131일만에 삼성과 공동 2위. 1차전 8회 등판한 기아의 프로 7년차 이경원은 생애 첫승의 행운을 잡았다.2차전 6회 발가락에 공을 맞은 뒤 3루에서 대주자로 교체된 삼성의 이승엽은 2경기에서 홈런없이 5타수 1안타 2타점에 그쳤다.1차전 승부처는 기아가 5-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기아는 상대 마무리 노장진의 난조를 틈타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김지훈의 몸에 맞는 공과 이종범·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홍세완이 노장진으로부터 통렬한 중월 만루포를 뿜어냈다. 2차전에서는 1-5로 뒤진 7회 1사후 김종국 장성호 홍세완 박재홍의 연속 4안타와 볼넷·실책 각 1개를 묶어 대거 5득점했다. LG는 잠실에서 김재현의 2타점 결승 2루타에 힘입어 서울 맞수 두산을 5-2로 꺾고 2연승했다. 이로써 5위 LG는 이날 패한 4위 SK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히며 4강 진출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9회 등판한 이상훈은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7세이브째를 챙겼다.시즌 31세이브포인트째로 조웅천(SK)과 시즌 첫 구원 공동 선두. LG는 1-2로 뒤진 5회말 1사2루때 박용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계속된 1·3루에서 마르티네스의 적시타와 김재현이 2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5-2로 전세를 뒤집었다. 현대는 문학에서 셰인 바워스의 역투를 앞세워 SK를 8-5로 물리치고 2연승했다.SK는 6연패의 수렁에서 빠졌다. 바워스는 6이닝동안 7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아 13승째를 챙겼다.바워스는 연승 행진중인 다승 선두 정민태(현대)에 1승차로 다가서며 이상목(한화)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심정수는 홈런없이 5타수 2안타.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 / 정민태 선발21연승 세계新

    정민태(사진)는 선발 최다 연승인 21연승의 세계신기록을 세웠고,심정수(이상 현대)는 3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해 이승엽(삼성) 추격의 고삐를 힘껏 조였다. 정민태는 31일 수원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6과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1홈런 등 6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막았다.이로써 정민태는 시즌 14승째를 마크,임창용(삼성) 이상목(한화)을 2승차로 앞서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정민태는 또 올시즌 14연승을 포함해 2000년 7월30일 수원 두산전부터 21연승(2001∼2002년 일본 진출 기간 제외)을 질주,1998∼99년 메이저리그의 특급투수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가 보유한 선발 최다 연승(20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민태는 앞으로 2연승만 하면 82년 박철순(OB)이 작성한 22연승(7구원승 포함)의 대기록도 경신하게 된다.구원승을 포함한 세계 최다 연승은 지난 36년 메이저리그의 칼 허벨이 세운 24연승. 앞선 1차전에서 심정수는 4-6으로 뒤진 7회말 1사 1루때 상대 세번째 투수 이재영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이로써 심정수는 3일,2경기만에 시즌 46호 홈런을 기록해 선두 이승엽을 다시 1개차로 위협하며 아시아 시즌 최다홈런(55개) 경신을 바라보게 됐다. 현대는 1차전에서 6-6이던 8회 상대 김동주에게 2점포를 맞아 6-8로 졌으나,2차전에서는 선발 정민태와 마무리 조용준의 역투에 힘입어 5-3으로 설욕했다. 광주 연속경기에서는 1차전이 취소된 뒤 열린 2차전에서 기아가 마이크 존슨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7-2로 눌렀다. 기아는 올 팀 최다연승 타이인 8연승을 달렸고,SK는 4연패에 빠졌다.3위 기아는 4위 SK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2위 삼성과의 차를 3경기로 좁혔다. 선발 존슨은 6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데뷔 이후 4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사직 연속경기에서 삼성을 상대로 1차전을 5-3으로 승리한 뒤 2차전에서도 3-2의 역전승으로 2연승했다.2차전에서 롯데는 1-2로 뒤진 9회말 2사 1·2루때 이계성의 끝내기 역전 2루타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수기자 kimms@
  • 대구 유니버시아드 / U대회 무엇을 남겼나

    ‘성공한 대회,우울한 축제’-.31일 폐회식을 끝으로 11일간의 열전을 마감한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북한을 포함, 역대 최대규모인 174개국이 참가해 지난해 월드컵축구와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한번 세계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데다 역대 최고인 종합 3위의 성적까지 거두는 등 대회 자체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그러나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을 둘러싼 갈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잡음이 이어져 ‘우울한 축제’라는 흠집을 남겼다. ●하나가 된 세계의 젊은이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달랐다.그러나 평화를 갈망하는 세계 젊은이들은 대한민국 대구에서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됐다.이들에겐 과거의 아픈 기억보단 미래의 희망이 더욱 컸다.대회 주제 ‘하나가 되는 꿈(Dream for Unity)’이 말해 주듯 대구는 전세계 모든 젊은이들을 청년축제에 참가시키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기울였다. 이라크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분쟁국은 물론 지난 대회까지 한번도 참가하지 않았던 바레인과 아루바,지부티,세인트키츠네비스의 젊은이들도 달구벌의 주역이 됐다.이들은 “모두가 지난 이야기”라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고 말했다. 이라크와 미국은 지난 3월 전쟁 이후 처음 국제종합대회에 출전,얼굴을 맞댔다.두 나라의 젊은이들은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쉽게 어울렸다.지금도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도 대구에선 하나였다. ●한국 스포츠의 도약 한국은 아쉽게 종합 2위의 꿈은 접었지만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가장 빛나는 별은 유니버시아드 사상 첫 4관왕이 된 체조의 양태영.다이빙 여왕 위민샤(중국),남자 수영의 유리 프릴루코프,리듬체조의 이리나 차시나(이상 러시아),여자 수영의 야나 클로츠코바(우크라이나)와 다관왕 공동 1위를 기록,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만년 비인기 종목인 한국 체조를 세계 무대의 전면에 등장시켰다. 펜싱은 확실한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고,양궁과 태권도는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기초종목에선 세계와의 벽을 실감한 동시에 가능성을 확인했다.육상은 이명선(여자 포환던지기)이 은메달,박태경이 남자 허들 110m에서 대회 사상 18년 만에 트랙에서 동메달을 따냈다.그리고 10종경기에서도 김건우가 8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북한은 당초 목표인 10위내 진입에 성공했다.북녀의 위력은 대단했다.여자축구는 5전 전승으로 27득점에 단 한골도 허용하지 않는 괴력을 과시하며 우승했다.여자유도는 선수 4명이 전원 결승에 올라 금 1,은 3개를 따냈다. ●북한에 목 맨 대회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우여곡절 끝에 대구 땅을 밟아 대회가 한층 빛났지만 그림자도 짙었다. 조직위는 대회 내내 북한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켰고,국내 취재진들도 북한 응원단 좇기에 급급했다.특히 북한의 참가 재고 엄포에는 전전긍긍한 조직위가 지난 29일 태국 선수 등이 교통사고를 당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국제대회에서 보기 드문 ‘참사’에 대해서는 3시간이 넘도록 부상자조차 파악 못하는 무신경을 보였다.이 때문에 선수촌에서는 초반부터 “우리는 들러리냐.”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더욱이 보수단체의 집요한 북한 비난과 북한의 강경대응이 이어지면서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가 이념과 정치 싸움의 장으로 변질된 것은 이번 대회 최대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그래도 최고 스타는 ‘북녀’ 이런 저런 비난 속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린 스타는 단연 북한 응원단.부산아시안게임때보다는 세련되지 않았지만 청순하고 앳된 모습은 ‘보수의 중심 도시’라는 대구에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들은 북한 경기를 중심으로 유니버시아드 전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해냈다.북한 응원단의 출연이 예상되는 경기들이 예외없이 매진 사례를 이룬 것이 좋은 예다. 한국 경기때 대규모 응원전을 펼쳐 하나된 남과 북을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그러나 응원단은 돌출행동으로 남북한의 이질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지난 28일 예천 진호국제양궁장 인근에 내걸린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비에 젖은 것을 보고 울면서 수거한 일은 그동안 막연히 알려진 이질감을 극명하게 보여준 셈이다.또 응원 도중 ‘김정일장군’ 등을 운운해 찬물을끼얹은 것도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대구 박준석 이창구 박지연기자 pjs@
  • 대구 유니버시아드 / 남자배구 ‘피날레 金’

    남자배구가 한국의 종합 3위를 자축하는 피날레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경수(LG화재·13점) 신영수(한양대·10점) 쌍포가 이끈 한국은 3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마지막날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북한 미녀응원단의 뜨거운 성원속에 일본에 3-2(17-25 25-19 20-25 25-17 15-1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6년 만이자 통산 네번째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배구는 지난 1979년 멕시코시티대회에서 강만수 이인 김호철 등이 주축을 이뤄 첫 정상 정복에 성공한 뒤 95년 후쿠오카대회와 97년 시칠리아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했다.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스타 양태영(경북도청)은 지난 30일 계명대체육관에서 열린 종목별 결승 링에서 9.70점을 얻어 동젠(중국)과 공동 우승한 뒤 이어진 평행봉 결승에서도 예르나르 예림베톤(카자흐스탄)과 9.60점으로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양태영은 단체전과 개인종합을 포함해 한국체조 사상 첫 국제종합대회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리듬체조의 이리나 차시나(러시아)와 함께 대회 최다관왕에 등극했다.한국선수가 국제종합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것은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때 테니스 유진선과 양궁의 양창훈 이후 처음이다. 앙태영은 또 마루운동에서 9.525점으로 시티판 고르바초프(카자흐스탄)와 공동 2위에 오른데 이어 뜀틀에서 동메달을 보태 혼자 6개의 메달을 따냈다.다이빙에서도 세계대회 사상 첫 메달이 나왔다.남자 싱크로 플랫폼에 출전한 권경민(경희대)-조관훈(용인대)조는 결선에서 5라운드 합계 302.34점으로 다이빙 최강 중국과 북한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북한 여자축구는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잠재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특히 북한은 독일과의 첫 경기부터 무실점 행진을 거듭,5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는 대회 사상 첫 무실점 우승을 달성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 K-리그/꼴찌부천 7경기만에 1승

    꼴찌 부천이 대전을 잡고 7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성남은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혔고,울산의 도도는 4경기 연속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부천은 31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전반 이동근의 선제골과 남기일 샤리의 연속 추가골을 묶어 대전을 3-1로 물리쳤다. 지난 7월26일 부산전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다시 6경기 무승(3무3패)의 침체에 빠진 부천은 이로써 올시즌 29경기 만에 2승째를 올렸다. 부천의 첫 골은 새내기의 발에서 터졌다.전반 17분 남기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올해 입단한 이동근이 벌칙지역 안에서 낚아채 오른발 슛,대전의 골망을 열어 젖혔다.이동근의 데뷔골. 전반 36분 대전의 공오균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한 부천은 6분 뒤 안승인의 도움을 받은 남기일의 헤딩골로 다시 균형을 깬데 이어 후반 11분 샤리가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의 상승세를 타며 단독 3위에 오른 대전은 부천에 덜미를 잡혀 승점 42(11승 9무9패)에 머물러 3위에서 5위로 내려 앉았다. 선두성남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김현수의 선제골과 41분 김도훈의 추가골을 묶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리며 20승(4무4패) 고지를 선점한 성남은 이날 광양 원정경기에서 도도의 연속골을 앞세워 포항에 3-2로 역전승한 2위 울산(승점 57·17승6무6패)과의 승점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날 2골을 몰아친 울산의 도도는 18골로 부산과의 경기에서 한골을 추가하는데 그친 전북의 마그노를 한골차로 제치고 득점 1위로 나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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