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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9라운드)] 발상의 전환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 하이라이트(9라운드)] 발상의 전환

    윤준상 4단은 8전 전승. 원성진 7단과 함께 쾌조의 진군을 하고 있는 기사이다. 한편 목진석 9단은 6승 2패.4라운드와 7라운드 때 한칼씩을 맞아서 이제는 매판이 막판이 됐다. 두 기사의 지명도나 그간의 성적은 목 9단이 한참 앞서 있지만 최근의 성적은 그렇지 않다.11월1일에 발표한 국내 랭킹을 보면 윤 4단은 꾸준히 상승하여 11위에 올랐다. 이제 10위 진입이 목전에 있다. 반면 목 9단은 전달보다 3계단 하락해서 18위. 본인의 이름값에 맞는 순위를 찾으려면 이제 어느 기전에서든 뭔가 보여줘야 할 것이다. 장면도(71∼74) 흑71의 날일자로 우변에 떠있는 백의 미생마를 공격해 왔을 때 백72로 하나 끊어 놓고 74로 건너붙여온 장면이다. 흑은 어떻게 받아야 할까? (참고도) 6까지 진행되면 애초 공격해 갔던 흑돌 두점이 오히려 공격 당하는 꼴이 된다. 당연히 흑이 불리한 진행이다. 이것은 흑1이 ‘날일자를 건너붙여온 수는 끊지 말라.’는 바둑격언을 어긴 수이기 때문이다. 수순 중 흑5를 생략하면 백A의 들여다봄을 견딜 수 없다. 실전진행(75∼81) 백△를 외면하고 흑75로 지킨 수가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는 예측 못한 호착이다. 백도 76으로 연결할 수밖에 없는데 흑77로 전체 백돌을 다시 공격해서는 흑의 호조인 국면이다. 특히 흑77은 좌변 백 세력을 지우면서 중앙 흑 세력을 키우고 있어서 1석3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홍명보도 못 깬 ‘日 징크스’

    지난 2005년 이후 한국축구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1승2무2패로 확연한 열세를 드러냈다. 그해 1월 청소년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한 이후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 패배까지 성인·올림픽·청소년 등 19세 이상 3개 대표팀에서 승전보를 전한 적이 없다.‘해묵은 갈증’은 도하아시안게임을 2주 남짓 남겨둔 14일 창원에서도 이어졌다. 홍명보(37)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초반 박주영의 선제 헤딩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이란으로 건너간 핌 베어벡 감독의 성인대표팀이 벌일 2007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 하루 앞서 축포를 쏘아올리는 듯했지만 후반 어이없는 자책골로 최근까지의 ‘일본 징크스’에 또 치를 떨어야만 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2004년 9월 평가전 이후 2년 무승(1무2패)의 악몽을 이어갔고, 대일본 역대 전적에서도 4승2무4패로 동률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3개 각급대표팀의 최근 대일본전 열세를 재확인시켰고, 도하아시안게임과 내년 2월 시작될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할 올림픽대표팀 전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게 됐다. 전반 4분 박주영의 선제헤딩골과 이후 파상공세로 일본을 압박하던 한국은 후반 19분 역습을 펼친 일본의 측면 돌파에 이어진 크로스를 수비수 안태은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선제골을 까먹었다. 어이없는 무승부였지만 수확은 있었다.‘일본 킬러’ 박주영의 진가가 되살아난 것.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의 5차례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전승을 이끌어 ‘일본 킬러’의 명성을 얻은 박주영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측면 공격을 이끈 박주영은박주영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 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발끝을 조율한 뒤 전반 4분 김승용의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 통쾌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쉴 새 없이 일본의 문전을 흔들던 박주영은 28분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감각적인 30m짜리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후반 백지훈과 교체돼 더 큰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독일월드컵과 K-리그 등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재도약할 희망을 품기엔 충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 아쉬운 무승부

    아! 아쉬운 무승부

    지난 2005년부터 한국축구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1승2무2패로 확연한 열세를 드러냈다.그해 1월 청소년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일본을 3-0으로 제압한 이후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 패배까지 성인·올림픽·청소년 등 19세 이상 3개 대표팀에서 일본을 꺾은 경우는 없었다.‘해묵은 갈증’은 도하아시안게임을 2주 남짓 남겨둔 14일 창원에서도 이어졌다. 홍명보(37)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일본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초반 박주영의 선제 헤딩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한국은 이란으로 건너간 핌 베어벡 감독의 성인대표팀이 벌일 2007아시안컵 최종 예선전에 하루 앞서 축포를 쏘아올리는 듯 했지만 후반 수비수 안태은의 어이없는 자책골로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 징크스’에 치를 떨었다. 한국올림픽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2004년 9월 평가전 이후 2년 무승(1무2패)의 악몽을 이어갔고,대일본 역대 전적에서도 4승2무4패의 팽팽한 동률을 허용했다. 무엇보다 3개 각급대표팀의 최근 대일본전 열세를 재확인시켰고,고스란히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올림픽대표팀 전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게 됐다. 전반 4분 박주영의 선제헤딩골과 이후 파상공세로 일본을 압박하던 한국은 후반 19분 역습을 펼친 일본의 측면 돌파에 이어진 크로스를 수비수 안태은이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게 골문으로 빨려들어 선제골을 까먹었다. 어이없는 무승부였지만 수확은 있었다.‘일본 킬러’ 박주영의 진가가 되살아난 것.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의 5차례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전승을 이끌어 ‘일본 킬러’의 명성을 얻은 박주영의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양동현 이근호 등 양날개를 이끌고 스트라이커로 나선 박주영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두 차례의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발끝을 조율한 뒤 전반 4분 이승용의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선제골을 뽑아냈다. 쉴 새 없이 일본의 문전을 흔들던 박주영은 28분 아크정면에서 오른발로 찬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비록 후반 백지훈과 교체돼 더 큰 활약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독일월드컵과 K-리그 등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이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엔 충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이번엔 일본을 넘는다.’ 한국과 일본 축구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엎치락뒤치락 아시아 맹주 자리를 놓고 수없이 겨뤄온 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축구는 일본에 우위를 지켜왔다. 그랬던 것이 2004년 8월부터 역전당했다. 일본만 만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 한국이었으나 요즘 들어선 그렇지도 않다.2005년부터 각급 대표팀(19세 이상) 경기에서 한국은 1승2무2패로 일본에 뒤졌다.2무도 승부차기에서 모두 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승4패인 셈. 지난해 1월 카타르청소년축구대회에서 3-0으로 이긴 뒤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까지 한국은 일본에 모두 졌다. 이런 한국이 14일 오후 8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다시 격돌한다.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올림픽대표팀의 친선전이다.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원정 2차전이 열린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2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일본 격파의 선봉에는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7) 코치가 나선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 5차례 경기를 펼쳐 4골을 넣으며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 정도로 ‘일본 킬러’다. 특히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준결승에서 1골을 넣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고, 지난해 카타르친선대회 결승에서 2골을 작렬시켜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동시에 품었다. 홍 코치는 이번 한·일전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15일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마지막 경기를 위해 중동으로 갔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시절 홍 코치와 함께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자웅을 겨뤘던 이하라 마사미(39)가 일본 코치를 맡고 있어 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홍 코치는 “한·일전의 중요성과 팬들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많이 있어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지만 선수들이 일본전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J리그 구단의 반발로 이번 대표팀을 꾸리는 데 골머리를 앓아 최정예 멤버는 아니다.‘괴물’ 히라야마 소타(21·FC도쿄) 등 일부 정예 멤버가 빠졌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지난해 J리그 신인왕으로 김진규의 팀 동료인 아일랜드 혼혈 로버트 카렌(21·주빌로 이와타)과 마에다 스케(20·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8월 일찌감치 팀을 꾸려 중국 등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발빠르게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친구야, 결승서 보자”

    프로축구 K-리그 토종 골잡이 ‘샤프’ 김은중(FC서울)과 ‘라이언킹’ 이동국(포항)은 공통점이 많다.27세 동갑내기에다 키도 185㎝. 혈액형도 A형이고 종교도 불교로 같다. 김은중은 1997년, 이동국은 98년에 일찌감치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는 공통분모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둘은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다.1998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축구선수권에서 김은중이 4골, 이동국이 5골을 터뜨려 우승컵을 함께 품었다. 한국 축구를 짊어질 ‘신세대 투톱’으로 떠오른 셈이다. 이제 두 선수는 또 하나의 공통점을 보태게 됐다. 김은중과 이동국은 K-리그에 뛰어든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김은중은 대전 소속이던 2001년 FA컵 우승을 맛봤지만,PO는 대전과 서울을 통틀어 이번이 첫 경험이다. 이동국은 포항이 98년 PO에 올랐으나, 아시아청소년선수권과 겹쳐 나서지 못했다.2004년에도 포항은 가을잔치에 나섰지만 이동국은 광주 상무 소속이었다. 두 명 모두 바람이 있다면 K-리그 챔피언에 오르는 것. 덧붙여 결승 상대가 10년 지기 친구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은중은 지난 5일 올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로 팀을 PO에 진출시켰다. 같은 날 부상에서 복귀한 이동국이 골을 터뜨렸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축하한다.”면서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은중의 서울은 11일 전기우승팀 성남과 먼저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올시즌 성남에 2무1패로 뒤졌으나, 최근 4골을 낚으며 팀의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이끈 김은중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동국의 포항은 이튿날인 12일 후기우승팀 수원과 격돌한다. 올시즌 수원에 3전 전승을 거뒀지만, 시즌 중반 이후 수원의 상승세가 두렵다. 때문에 이동국이 부활한 것은 ‘천군만마’를 얻은 격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코리안 더비’ 주말 충돌

    ‘초롱이’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가 41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 주말 설기현과의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이영표는 9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트베일(3부리그)과의 칼링컵 16강전에 오른쪽 윙백으로 나와 전·후반과 연장 120분을 풀타임 소화했다. 지난 9월29일 유럽축구연맹(UEFA)컵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전 이후 주전 경쟁과 부상에 발목이 잡혀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41일 만이다. 이영표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수차례 크로스를 올리고, 슈팅 기회를 만드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렸다. 토트넘은 접전 끝에 톰 허들스톤과 저메인 데포가 연장 연속골을 뽑아 3-1로 역전승해 8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설기현이 뛰는 레딩FC와 맞선다. 이로써 ‘돌아온’ 이영표와 ‘스나이퍼’ 설기현의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예정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토트넘(9월10일), 레딩-맨유(9월24일)전 등 ‘코리안 더비’는 박지성(25·맨유)의 부상으로 무산됐었다. 한편 이영표는 이날 최근 다시 불거진 AS로마(이탈리아) 이적설에 대해서 “이적 시장이 열리는 12월이 넘어서 이야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화제의 당선자들

    [美 중간선거 여소 야대] 화제의 당선자들

    미국 중간선거는 의회의 판도를 변화시켰을 뿐 아니라 화제의 인물을 많이 탄생시켰다. ‘당론’을 거스르며 이라크전을 옹호하다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파문’을 당했던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극적으로 생환했다. 사실상 이라크전에 대한 찬반투표로 치러진 3개월 전 민주당 후보경선에서 리버먼은 기업인 출신 정치신인 네드 래몬트에 패했지만 경선결과에 불복,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리버먼은 49%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40%에 그친 래몬트를 누르고 무난하게 당선됐다. 9선에 도전한 민주당의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도 미국 정치사를 새로 썼다. 그는 이번 선거전에 220만달러의 사비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인 출신의 공화당 후보 존 래즈를 가볍게 눌렀다. 올해 89세로 임기를 채울 경우 95세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미 상원 사상 가장 오래 재임한 의원으로 남게 되는 셈이다.1946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4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전승을 기록했다. 버몬트주에서는 ‘민주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 하원의원(무소속)이 공화당의 억만장자 후보 리처드 태런트를 누르고 미국의 첫번째 ‘사회주의자 상원의원’이 됐다. 스웨덴식 사회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샌더스 의원은 자신의 당선에 대해 “심화되는 빈곤과 불평등, 복지혜택의 축소 등에 대한 미국인들의 광범위한 불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민주당의 밥 케이시 후보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릭 산토룸 상원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테러와의 전쟁 와중에서도 하원에서는 미국 의회 역사상 첫 무슬림의원이 탄생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마한 민주당 키스 엘리슨은 최초의 무슬림 연방 하원의원에 확정된 뒤 “이라크에서 미군이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신념을 밝혔다. 흑인인 엘리슨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무슬림’이라는 종교적 이유로 인신공격에 시달려야 했다. 변호사로 두 차례 주(州) 의원을 지낸 엘리슨 당선자는 “다양한 종교를 흡수할 수 있어야 진정한 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선거운동 내내 언론이 자신의 종교 문제를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데벌 패트릭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 미 역사상 두번째 흑인 주지사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미 최초의 흑인 주지사는 1990년 1월 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로렌스 더글러스 윌더이다. 패트릭 주지사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트로 코카콜라사 임원 출신의 정치 신인이다. 영화배우 출신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민주당 바람속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 후보인 그는 일찌감치 재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축하연에서,“연임이 자랑스럽다. 여러분들의 가치와 꿈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안동환 이세영기자 sunstory@seoul.co.kr ● 용어 클릭 미국 중간선거(off year election)는 대통령 임기(4년) 중간이 되는 집권 2년째 실시해 붙여진 명칭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며 차기 대선의 향배를 예측하는 방향타다. 2년 임기의 연방 하원의원 435명 전원과 50개주마다 2명씩 배정된 6년 임기의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1이 대상이다. 이번 선거에선 2000년 당선자인 상원의원 33명과 하원의원 전원,50명의 주지사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선거일은 대체로 매해 11월 첫째주 화요일.2002년 11월에 치러진 선거에선 여당인 공화당이 상·하 양원과 주지사 선거에서 모두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 한국 ‘천재’ - 일본 ‘괴물’ 격돌

    한국의 ‘천재’와 일본의 ‘괴물’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전망이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14일 일본올림픽대표팀과의 친선전에 나설 명단과 15일 2007년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 나설 예비엔트리(26명)를 6일 발표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란전 엔트리는 아시안게임에 중점을 두고 선발했다.”면서 “박주영 백지훈 정성룡 오장은 등 올림픽대표와 겹치는 선수들은 14일 한·일전을 치르고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14일 창원에서 열리는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지난달부터 꾸려진 일본올림픽대표팀의 중심축 ‘괴물’ 히라야마 소타와 맞서게 된 것.21세 동갑내기인 둘은 3∼4년 전부터 한국과 일본 축구를 짊어질 스트라이커로 꼽혔다. 둘은 2003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1∼2살 위의 선배들과 대회에 나선 박주영은 벤치에만 앉았으나, 교체 멤버로 뛴 히라야마는 2골을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후 두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직접 격돌한 경기는 모두 다섯 차례. 박주영은 4골을 넣으며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었다. 히라야마는 1골 1도움에 그쳤다. 특히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U-20)선수권 준결승에서 히라야마를 밟고 우승했다. 한편 복잡한 국내외 일정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K-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소속 선수와 관련,“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K-리그와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대표팀 준비에 차질이 있겠지만 K-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소속팀 경기를 모두 뛸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대표팀 일정을 고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당초 26일에서 25일로 하루 앞당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16년만에 첼시 격파

    런던을 프랜차이즈로 하는 네 팀이 맞붙은 ‘선데이 런던더비’는 상위권 팀의 무덤이 됐다.이영표(29)가 빠진 토트넘이 16년 만에 ‘로만제국’ 첼시를 꺾는 감격을 누렸다.6일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마이클 도슨과 에런 레넌의 릴레이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것. 토트넘이 홈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첼시를 꺾기는 1987년 이후 19년 만이고, 원정경기를 포함하면 1990년 이후 16년 만. 반면 첼시는 칼링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최근 13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전반 15분 클로드 마켈렐레에게 중거리포를 맞은 토트넘은 전열을 정비,10분 만에 도슨의 헤딩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7분. 로비 킨의 크로스를 건네받은 레넌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그물을 갈랐다.토튼햄은 4승3무4패(승점 15)로 10위가 됐고, 첼시는 8승1무2패(승점 25)로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승1무1패·승점 28)와 3점차로 벌어졌다.아스널도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종료 1분을 남기고 마론 헤어우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발목이 잡혔다.아스널은 5승3무2패(승점 18)로 5위에 머물렀고, 웨스트햄은 3승(2무6패)째를 챙기며 15위로 올라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청소년축구 세계선수권 ‘골인’

    한국청소년(19세 이하)축구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4강에 오르며 내년 세계선수권(20세 이하) 출전 티켓을 따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6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8강전에서 미드필더 송진형(FC서울)의 프리킥 골 두 방으로 2-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한국은 4강에 올라 2002년과 04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정상에 한발 다가섰고, 내년 7월 캐나다에서 개최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한국은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9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13득점·무실점으로 3전 전승(승점 9)을 거두며 A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호주를 맞아 시종 경기를 지배했다. 선제골도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9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송진형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히며 리드를 잡은 것. 전반 17분 미숙한 볼 처리로 상대 미드필더 크리스토퍼 그로스만의 왼발 중거리슛에 이은 동점골도 잠깐. 전반 29분 신영록(수원)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린 6분 뒤 다시 송진형의 프리킥이 골그물을 출렁이며 승부를 갈랐다. 프리킥으로만 혼자 두 골을 뽑은 송진형은 인도와 조별리그 3차전(3-0 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로 팀의 4강행을 이끈 일등공신이 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청소년축구 남북 나란히 8강행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2일 인도 콜카타에서 열린 2006년 아시아청소년(U-19)축구선수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심영성(제주)과 송진형(FC서울), 신영록(수원)의 연속골로 홈팀 인도를 3-0으로 꺾었다.3전전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8강전에 올라 6일 B조 2위와 8강전을 벌인다. 북한도 C조 3차전에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눌러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용대 “주니어 무대 유종의 미 거둔다”

    이용대(18·화순실고3)가 모처럼 국내 팬에게 시속 332㎞의 짜릿한 셔틀콕 묘기를 펼친다. 무대는 2일부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2∼11일). 일찌감치 성인무대에 발을 내디딘 이용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주니어와 작별을 고한다. 이용대에게는 언제가부터 ‘한국 배드민턴의 희망’ 혹은 ‘포스트 박주봉’이란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화순중 2학년때 중학생으로는 최초로 대표팀에 발탁된 이용대는 지난해 고교 무대에서 42전 전승을 거두며 ‘용대불패’의 아성을 쌓았고, 성인 대회인 올 태국오픈에서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을 석권, 단숨에 대표팀 복식 에이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타던 이용대에게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지난 8월 코리아오픈 남복과 혼복에서 모두 8강 탈락한 데 이어 9월 마드리드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각각 32강과 16강에 머문 것. 당시 이용대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병석에 누운 탓에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인무대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체감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서 화순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한솥밥을 먹은 단짝 조건우(화순실고3)와 나선 남복, 유현영(성지여고3)과 호흡을 맞춘 혼복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현재 정상 컨디션의 80%까지 끌어올렸다.”는 이용대는 아시안게임이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한껏 끌어올려 메달 사냥의 전초전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한국은 한상훈-박성환조가 2002년 남아공대회 남복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하다. 주니어대표팀 김문수(삼성전기) 코치는 “대표팀에선 선배들을 따라가는 수동적 입장이었다면 여기선 용대가 경기를 리드하는 입장이어서 본인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2006년 하이라이트(7라운드)] 엉터리 축으로 대마를 잡다

    6라운드가 끝났을 때 생존한 기사는 불과 28명. 처음 시작했을 때의 105명에서 77명이 벌써 탈락한 것이다.28명의 생존자 중에서 박영훈 9단, 원성진 7단, 윤준상 4단은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어서 아직 여유가 있지만 그 외의 기사들은 이미 한 두번씩 패했기 때문에 매 판이 막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대국에 임하고 있다. 본국의 이영구 6단과 김환수 2단의 성적은 모두 4승 2패. 이미 2패씩을 당했기 때문에 지는 쪽은 바로 탈락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종이 한장 차이밖에 안 되는 실력보다는 당일의 컨디션과 운이 승부를 좌우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장면도(173∼175) 하변의 접전에서 백이 우위를 확립하자 이후 흑은 최대한 바둑을 복잡하게 만들면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 덕분에 우변에서 실리로 상당한 이득을 보았기 때문에 이제 집으로는 흑이 확실히 이겨 있다. 문제는 상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거대한 흑 대마이다. 이 흑 대마의 사활이 승부의 포인트이다. 흑173으로 나가서 살자고 했을 때 백은 174, 흑175를 교환해서 일단 파호부터 한다. 이 다음이 문제. 과연 백은 거대한 이 흑 대마를 잡을 수 있을까? 실전진행(176∼190) 백176으로 급소를 친 뒤에 백178부터 188까지 흑 한점을 축처럼 몰아간 수순이 승착이다. 이 자체는 백의 대손해. 축은 성립되지 않지만 백188이 놓인 덕분에 백은 190으로 젖혀서 막을 수가 있어서 좌변의 흑 대마를 수중에 넣었다. 이 자체로 승부 끝. 흑은 우변 백을 다 잡아도 계가를 맞출 수가 없다. 226수 끝, 백 불계승 유승엽 withbdk@naver.com
  • 야만시대의 기록/박원순 지음

    시인 고은은 “고문을 당해보면 인간이 인간이 아님을 알게 된다.”고 했다. 우리는 그런 고문이 일상화된 시대를 경험했다. 박원순 변호사가 쓴 ‘야만시대의 기록’(역사비평사 펴냄)은 우리 현대사를 얼룩지게 한 고문을 통사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고문에 대한 사회학적 의미 등을 설명한 1권, 일제강점기부터 박정희 정권까지 고문의 사례를 다룬 2권, 전두환 정권에서 현재까지의 고문을 다룬 3권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한국 현대사에서의 고문의 형태와 양상은 전적으로 일제에 의해 개발되고 전승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과거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한 일제 고등계 출신 형사와 헌병들이 그대로 새 정부의 경찰과 군이 돼 사찰기관을 장악했다는 관점이다.1948년 일제의 고문형사로 악명을 날린 노덕술과 관련된 ‘수도청 고문치사사건’,1964년 1차 인혁당 사건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각권 2만 5000∼3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월드시리즈] 세인트루이스 “1승 남았다”

    미국 중부 미주리강변의 세인트루이스는 인구 35만명의 그리 크지 않은 도시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빅마켓’인 뉴욕이나 LA에 못지 않다. 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 많은 9차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군 자존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인트루이스의 상징색은 선홍색.27일 월드시리즈 4차전이 끝난 뒤 도시 곳곳에서는 분수에 염료를 섞은 물줄기가 도시 곳곳을 붉게 물들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7일 뉴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3승1패로 앞섰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로써 1승만 보태면 1982년 이후 24년 만에 10번째 챔프반지를 끼게 된다. 초반은 디트로이트의 페이스.2회 숀 케이시의 솔로홈런,3회 케이시와 이반 로드리게스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그러나 홈팬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세인트루이스는 3·4회 각 1점씩을 따라붙은 뒤 7회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뒤집었다. 디트로이트도 8회 로드리게스와 브랜든 인지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뼈아픈 실책으로 승리를 헌납했다. 히어로는 톱타자 데이비드 엑스타인. 디비전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타율 .195로 부진해 토니 라루사 감독의 속을 끓였던 엑스타인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홈팬들을 열광시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KCC, 삼성 제압

    4쿼터 종료 2.6초를 남기고 삼성의 외국인센터 올루미데 오예데지(18점 14리바운드)가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삼성의 86-84 리드. 승리를 예감한 삼성 벤치에선 환호성이 쏟아졌고,KCC 벤치에는 그늘이 짙게 드리웠다. 시간에 쫓긴 KCC의 타이론 그랜트(23점)가 미들슛을 던졌지만 림을 튕기고 나왔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바비 레이저(22점·3점슛 3개 9리바운드)가 돌고래처럼 솟아오르며 팁인을 시도했고 공은 림 안으로 사라졌다. 올시즌 첫 연장전을 부르는 극적인 버저비터였다. 연장전에는 KCC의 이상민(15점 6리바운드 14어시스트)이 부상으로 빠졌고, 삼성은 강혁(11점 9어시스트)이 5반칙으로 뛰지 못했다. 각각 ‘차’와 ‘포’를 하나씩 빼고 전쟁에 임한 셈. 주연들이 빠진 무대에서 깜짝스타가 빛났다. 특급용병 마이클 라이트가 발목 부상으로 중도하차하는 바람에 대체용병으로 투입된 그랜트가 이날의 영웅이었다. 그랜트는 86-88로 뒤진 연장 종료 2분10초전 역전 3점포를 꽂아 넣은데 이어 30초 만에 또 한번 정교한 3점슛을 터뜨려 45분간의 혈전에 쐐기를 박았다.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에서 KCC가 올시즌 첫 연장혈투 끝에 삼성에 92-8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조성원의 은퇴와 찰스 민렌드의 공백 탓에 ‘3약’으로 꼽혔던 KCC는 2승(1패)째를 챙기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뽐냈다.KCC의 ‘10년 콤비’ 이상민-추승균은 36점 21어시스트를 합작,‘관록의 힘’을 유감없이 뽐냈다. 반면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챔피언’ 삼성은 개막전 승리 뒤 2연패를 당하며 심각한 전력 차질을 빚었다. 서장훈과 이규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는 새달 6일 이전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챙겨야 하지만 벌써 2패를 당했기 때문. 한편 이상민은 4쿼터 종료 1분43초를 남기고 허벅지 부상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무려 14개의 어시스트를 보태 통산 2800어시스트를 훌쩍 뛰어넘어 주희정(KT&G·2811개)과 함께 통산 어시스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오리온스 홈개막전 진땀승

    지난 05∼06시즌이 끝난 뒤 오리온스의 수뇌부는 팀의 운명이 달린 2명의 재계약을 성사시켰다.01∼02시즌 오리온스에 승선한 뒤 5년 연속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고 한 차례의 우승을 일궈냈던 김진 감독-김승현 콤비를 붙잡은 것. 둘 모두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결국 잔류를 선언했고, 오리온스는 강자의 면모를 유지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오리온스는 스페인리그에서 최고 테크니션으로 이름을 떨쳤던 피트 마이클(199㎝)을 영입, 기존의 특급용병 리 벤슨과 함께 내심 우승까지 노린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김진 호’는 시즌이 임박해서 암초에 부딪쳤다. 재계약을 약속했던 리 벤슨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버린 것. 오리온스는 부랴부랴 백인센터 제러드 호먼(200㎝)을 영입했지만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시즌 초반 고전이 예상됐다.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6∼07시즌 홈개막전에서 오리온스는 전자랜드를 만났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더이상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2년6개월여 만에 프로농구에 복귀한 ‘승부사’ 최희암 감독의 지휘 아래 리빌딩을 했기 때문. 4쿼터 중반까지 두 팀은 5점 이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전자랜드가 김성철(25점·3점슛 6개 7리바운드)의 외곽슛과 브랜든 브라운(195.8㎝·29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골밑득점으로 달아나려고 하면, 오리온스가 김승현과 마이클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따라잡는 양상이 반복됐다. 막판까지 안개속이던 승부는 오리온스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마이클과 김병철(11점)의 자유투로 89-87로 달아나며 기울었다. 전자랜드는 87-90으로 뒤진 종료 20초전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조우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결국 오리온스가 전자랜드를 92-87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마이클은 무려 37점 12리바운드를 쏟아부으며 올시즌 최고의 테크니션다운 실력을 뽐냈고,‘매직핸드’ 김승현도 17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반면 복귀전에서 승리 일보 직전까지 갔던 최희암 감독은 전자랜드 선수들을 패배의식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지만, 뒷심 부족 탓에 첫 승을 뒤로 미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자체장·의장 490명 한눈에 두고두고 본다

    지자체장·의장 490명 한눈에 두고두고 본다

    서울신문은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장 인명록’을 19일 펴냈다.490여명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장들의 인적사항과 행동반경, 취향에 이르기까지 궁금증을 풀어줄 정보를 자세히 담았다. 수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단체장과 의회의장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안상수 인천시장 등 29명은 이순신 장군을 꼽았다. 주로 부산·인천·울산·경남지역 등 바다를 낀 지역의 단체장 및 의회의장들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22명으로 영남권에서 호응이 높았다.17명은 백범 김구,4명은 다산 정약용을 꼽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 2명이, 전두환 전 대통령은 부산지역 의회의장 1명이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답했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으로 임정엽 전북 완주군수는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통 크게 답한 반면 김황식 하남시장은 “안 적힌 사람이 섭섭해할 것 같아 적을 수 없다.”고 세심함을 보였다. ‘즐겨 부르는 노래’로는 17명이 ‘초가삼간 집을 지은∼’으로 시작하는 ‘흙에 살리라’를 들었다. 특히 부산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전남은 ‘목포의 눈물’, 충청도는 ‘칠갑산’, 강원도는 ‘소양강 처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색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도 많았다.‘의견(義犬)문화 전승회’를 이끄는 김학관 전북 임실군의회 의장은 “충견의 고장 임실 오수면에서 ‘도그 쇼’(Dog show) 등 대대적인 애견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건식 전북 김제시장은 ‘우리 쌀 러브미(米) 팔아주기 운동본부’고문, 김휘동 안동시장은 ‘전국 고추주산지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으로 토종 농산물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장 많이 참여하는 모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정동일 서울 중구청장과 박윤국 포천시장, 이기하 오산시장, 조선평 연기군의회의장 등 81명이 관여했거나 관여하고 있다. 한국청년회의소(JC)에는 유명호 증평군수, 성무용 천안시장, 조규선 서산시장 등 61명이 활동한다.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김우중 동작구청장, 정현옥 부산 동구청장, 노재영 군포시장, 유화선 파주시장 등 12명은 ROTC 모임에 애정을 갖고 있다. 진태구 태안군수, 이동희 안성시장, 양재수 가평군수, 김학기 동해시장, 김영진 영등포구의회 의장 등 8명은 베트남참전자모임, 김형수 영등포구청장과 윤병승 음성군의회의장, 이재복 진해시장 등 7명은 해병전우회에 참여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김인식-선동열 사제충돌

    스승과 제자가 적으로 만났다. 오는 21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전4선승제)에서 맞붙는 한화 김인식(59) 감독과 삼성 선동열(43) 감독은 20년 전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김 감독은 1986년부터 4년 동안 해태(KIA 전신) 투수코치로 일했고, 이 기간 동안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을 만들었다. 이들이 이룬 막강 마운드를 바탕으로 해태는 당시 한국시리즈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1990년 김 감독이 신생팀 쌍방울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별을 하게 됐다. 당시 신참이던 선동열은 김 감독으로부터 투수의 모든 것을 전수받은 셈이다. 때문에 두 감독은 각별한 사이일 수밖에 없다. 이들의 ‘찰떡 호흡’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다시 빛을 발휘했다.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 감독이 투수코치로 참가해 ‘난공불락’의 마운드를 운용하면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일궈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를 잊어야 한다.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냉혹한 승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2연패를, 김 감독은 팀의 7년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결코 양보 없는 혈전을 준비 중이다. 서로를 너무 잘 아는 만큼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 감독 모두 투수 출신으로 마운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지키는 야구’를 표방한 선 감독은 하리칼라-브라운-배영수 등 선발진과 권오준-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진으로 나선다. ‘믿음의 야구’를 내세운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문동환을 중간계투로 투입하는 변칙작전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물론 뒤에는 구대성이라는 든든한 마무리가 버티고 있다. 선 감독으로서는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현대든 한화든 누구라도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내심 많은 고민을 했다. 현대에는 정규리그에서 8승10패로 열세를 보였고, 한화에는 11승7패로 우위를 지켰지만 상대 사령탑이 김 감독인 만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삼성과 한화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차례 만났다.199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이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를 2연승으로 물리쳤다. 그러나 1988년과 1991년 플레이오프에서는 빙그레가 삼성을 3전 전승으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었다. 물론 2001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당시 두산 감독이었던 김 감독에게 패해 정상 문턱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삼성으로선 김 감독을 상대로 한 설욕전인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씨줄날줄] 선물통치/육철수 논설위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인사들의 증언을 모아 보면, 그의 통 큰 선심은 통치의 핵심 수단이라는 게 거듭 확인된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최고 권력자의 아들이란 배경을 이용해 친구나 주변 인물에게 수시로 선물공세를 폈다고 한다.1974년 후계자 확정 이후 주요 인사에게 외제승용차를 선물하고 연회를 자주 베풀어 “나라를 거덜낸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던 모양이다. 인민의 생일상 환갑상을 제대로 차려주지 않으면 김 위원장의 불호령이 떨어진다니, 인민이 ‘지도자 동지’에게 갖는 충성심은 짐작하고도 남을 법하다. 군부 실세 오진우를 충복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은 김정일 ‘선물통치’의 백미다. 김 위원장은 1980년부터 오진우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에게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오진우에게 건넨 선물은 포드승용차와 벤츠 450형, 사냥용 차량 등 6대. 여기에다 공병부대를 풀어 호화주택까지 지어줬단다. 하지만 오진우를 ‘뻑 가게’ 만든 결정타는 1987년 일어난 오진우(당시 인민무력부장)의 음주교통사고. 외제차로 김 위원장 주최 비밀파티에 다녀오던 오진우가 평양 전승기념관 앞 대로의 가로등을 들이받아 거의 죽을 지경이었는데, 김 위원장은 그를 모스크바까지 보내 살려냈다고 한다. 오진우의 사고는 권력 핵심부의 비밀이 세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1986년 군부 핵심 측근 6명에게 소형 벤츠를 한 대씩 선물했다. 이 차는 선물받은 본인이 직접 몰아야 하며, 김 위원장이 부를 때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늘그막의 오진우가 직접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차량번호가 특이하다는 점도 밝혀졌다. 모두 ‘216-5555’로 똑같단다. ‘216’은 김 위원장의 생일(2월16일)을 뜻한다. 핵실험으로 유엔의 제재를 받게 된 북한은 이제 외제승용차와 시계, 양주, 외국산 고급음식 등 사치품의 반입이 어려워졌다. 김 위원장의 ‘선물통치’에 타격을 주어 권력기반을 흔들어 보려는 미국의 전략 때문이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앞으로 고급선물을 받지 못하게 된 북한 권력층은 김 위원장과 미국 중 과연 누구한테 반감을 품을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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