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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시몬 너는 힘 빠졌냐

    [프로배구] 시몬 너는 힘 빠졌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시몬스터’ 시몬의 힘이 벌써 다한 것일까. 2014~15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최고의 선수는 시몬이었다. 시몬은 지난달 21일 서브에이스 6개와 블로킹 3득점을 포함해 43득점으로 리그 최강 삼성화재를 격침하며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시몬의 등장으로 OK저축은행은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시몬은 1라운드 득점 2위(223점)와 서브 1위(세트당 1.04개)를 차지했다. 게다가 3차례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서브에이스, 블로킹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라운드 MVP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세트당 8.57점을 폭격했던 시몬은 7.68점을 내는 데 그쳤다. 세트당 1개 이상 성공했던 서브는 0.5개로 반토막 났다. 트리플크라운 기록도 주춤했다. 1라운드 3개에서 2라운드 1개로 뚝 떨어졌다. OK저축은행의 상승세도 꺾였다. 5승1패로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한 OK저축은행은 2라운드에서 3승3패로 삼성에 선두 자리를 내주며 끝냈다. 한편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와 풀세트 접전을 이어간 끝에 세트 스코어 3-2(19-25 25-17 25-27 25-23 15-7)로 승리했다. 8연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2라운드를 6전 전승으로 마치고 승점 2를 추가하며 2위 OK저축은행(승점 23·8승4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내년 LPGA 노크하는 ‘아홉 낭자’

    내년 LPGA 노크하는 ‘아홉 낭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시즌은 끝났지만 한국여자골프 선수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올해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오쇼핑)이 우승(에비앙챔피언십·하나외환챔피언십)을 통해 LPGA 투어에 무혈입성, 정식 멤버가 된 뒤 국내 정상급의 ‘원투펀치’ 장하나(왼쪽·22·비씨카드)와 김세영(오른쪽·21·미래에셋)을 비롯한 9명의 한국선수도 미국 무대의 문을 거세게 노크한다. 이들은 3일 밤(한국시간)부터 닷새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에 출전한다. LPGA 투어에 도전하는 전 세계 여자골퍼들이 출전하는 Q스쿨 최종전은 나흘 동안 72홀을 돌며 공동 70위까지를 추려낸 뒤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년 시즌 LPGA 투어 정규대회에 나갈 선수를 가린다. LPGA 투어 사무국이 아직 정규대회 출전권 숫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의 경우 20명이 출전권을 받았다. 장하나는 올 시즌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둔 장타자다. 장하나는 장도에 오르기 전인 지난달 말 “고대하던 LPGA 투어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면서 “올 시즌 후반 괴롭혔던 손목 부상도 깨끗이 나았고 컨디션도 아주 좋은 편.”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하나 못지않은 장타를 날리는 김세영도 미국 무대에 도전한다. 마지막 날 몰아치기로 국내 통산 5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한 ‘역전의 명수’다. 둘 외에 KLPGA 투어 4승의 이정은(26·교촌F&B)을 비롯해 LPGA 투어 멤버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의 동생 박주영(24·호반건설) 등도 Q스쿨 최종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Q스쿨은 18세 이상의 여자선수 중에서 세계랭킹 300위 이내인 경우 1차전이 면제되고 월드랭킹 40위 이내면 2차전까지 면제돼 곧바로 최종전에 나갈 자격을 가진다. Q스쿨 최종전에는 2차전까지 통과한 80명을 비롯해 LPGA 투어 상금랭킹 125위 밖의 선수 등 150명이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3연패 탈출 삼성

    [여자프로농구] 3연패 탈출 삼성

    삼성이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을 찾아 벌인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신한은행에 63-59로 역전승했다. 모니크 커리가 23득점으로 앞장서고 박하나가 11득점으로 힘을 보탠 삼성은 4승6패를 기록하며 3위 KB스타즈(5승4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신한은행은 6승3패가 되면서 선두 우리은행(9승)과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우리은행 외 다른 팀에 시즌 처음 무릎을 꿇은 신한은행은 내상이 꽤 클 것 같다. 1쿼터를 13-25로 뒤진 삼성은 2쿼터 추격에 나서 경기 종료 1분 40여초를 남기고는 55-57까지 따라붙었다. 상대에 공격권을 넘겨 위기에 몰렸으나 하은주의 공격자 파울로 다시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이때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이 심판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로 자유투를 삼성에 헌납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고 말았다. 삼성은 박하나가 자유투 둘을 모두 집어넣고 이어진 공격권을 켈리 케인이 골밑에서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7연승 삼성화재

    [프로배구] 7연승 삼성화재

    삼성화재가 7연승을 질주했다. NH농협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선두 삼성(승점27·9승2패)이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OK저축은행(승점22·8승3패)과의 승점을 5점 차로 벌렸다. 반면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3연승 행진을 멈췄다. 삼성(18 범실)의 두 배가 넘는 38개의 범실을 쏟아낸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삼성의 레오가 32득점(공격 성공률 49.15%)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선규 4개, 김명진 3개, 지태환 3개 등 도합 10개의 가로막기에 성공해 힘을 보탰다. 삼성은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2세트부터 레오와 세터 유광우의 합이 맞아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4세트까지 내리 따내 경기를 따냈다. 대한항공의 산체스는 32득점(공격 성공률 50%) 하며 레오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인삼공사를 3-0으로 무너뜨렸다. 승점 18점을 쌓은 흥국생명(6승4패)은 IBK기업은행(승점18·6승4패)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승점 및 승수는 같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흥국생명(1.438)이 IBK(1.278)에 앞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축구] “꼭! 亞챔스 가자” 서울 남자 뜨거운 포옹

    [프로축구] “꼭! 亞챔스 가자” 서울 남자 뜨거운 포옹

    FC서울이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막차를 탈 기회를 잡았다. 서울은 30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44분 오스마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금쪽같은 승점 3을 보탠 서울은 최종 승점 58이 돼 같은 시간 수원에 패한 포항과 동률을 이룬 뒤 골 득실 차(+14점)에서 3점을 앞서 극적으로 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게 됐다. 포항을 4위로 밀어내고 3위 자리를 꿰찼다.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는 FA컵 우승팀인 성남과 K리그 1~2위인 전북, 수원에 이어 이날 기적처럼 3위 자리에 오른 서울이 3.5장 가운데 반 장을 확보해 중국과 일본 리그를 제외한 제3의 아시아리그 팀과 내년 2월 플레이오프를 거쳐 출전 여부를 확정한다. 서울은 전반 19분 상대 공격수 황일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갔지만 후반 24분 윤일록이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44분 오스마르가 극적인 역전골로 제주 골망을 흔들어 ‘서울 극장’을 상연했다. 제주는 이날 최근 21경기 연속 무승(8무13패)의 징크스에 또 진저리를 쳐야 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을 0-1로 마친 서울은 포항이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자 발걸음이 더 무거워졌다. 그러나 후반 24분 에벨톤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의 동점골이 터져 나오며 기사회생했다. 여기에 제주의 이용이 몰리나에게 심한 태클을 가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서울은 수적 우위를 차지했다. 제주를 몰아치던 서울은 결국 후반 44분 에벨톤의 패스를 받은 오스마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정하는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포항은 안방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러진 수원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분 김광석이 선제골을 꽂았지만 후반 중반부터 산토스와 정대세에게 연속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던 포항은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4위로 시즌을 마쳤다. 동점골을 넣은 수원 산토스는 시즌 14골째를 신고하면서 부상으로 최근 5경기째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동국(전북)을 한 골 차로 따돌리고 2014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울산과의 ‘현대가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종전 한 시즌 최다 연속 승리 기록(9경기) 경신 도전은 이날 무승부로 좌절됐다. 그러나 26경기째를 뛴 이승기가 10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동료 레오나르도(35경기)와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 수가 적어 도움왕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왕 꿇린 범

    왕 꿇린 범

    설욕에 7년 5개월이 걸렸다. 김재범(29·한국마사회)이 2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81㎏급 준결승에서 왕기춘(26·양주시청)을 89개월 만에 다시 만나 지도승을 거뒀다. 그는 이어 결승에서 요아힘 보티아우(벨기에)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둘의 마지막 만남은 2007년 6월 체급별선수권 73㎏급 결승이었다. 혜성처럼 등장한 열아홉 왕기춘이 배대뒤치기로 효과를 따내 이겼다. 석 달 전 회장기전국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결승에서 업어치기 유효로 이긴 데 이어 두 번째 승리였다. 김재범은 같은 해 10월 체중 조절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81㎏급으로 올렸다. 왕기춘과의 만남을 꺼린 탓이라는 뒷말이 무성했다. 그 뒤 둘은 각 체급의 일인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2012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왕기춘이 지난해 11월 81㎏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둘의 맞대결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김재범이 우승했지만 왕기춘은 16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3월 2차 선발전에서는 둘이 나란히 준결승에서 떨어졌다. 석 달 뒤 KBS 전국체급별선수권에서는 김재범이 다시 우승했으나 왕기춘이 2회전에서 탈락했고 지난달 전국체전에서도 왕기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준결승을 포기해 무산됐다. 결국 둘의 맞대결은 왕기춘이 체급을 올린 지 다섯 번째 대회 만에 이뤄졌다. 이날 김재범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세르게이 리야보프(러시아)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물리쳤고 8강에서는 니암수렌 다그바수렌(몽골)을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꺾었다. 1회전에서 야르미로 무실(체코)을 업어치기 절반으로 제친 왕기춘은 3회전 상대인 알렉산더 비체르차크(독일)를 배대뒤치기 한판으로 제압했고 8강에선 엠마누엘 루센티(아르헨티나)를 빗당겨치기 절반으로 물리쳤다. 김재범은 준결승 초반 지도 하나를 얻었다. 왕기춘이 도복을 비정상적으로 잡자 김재범이 잡힌 도복을 슬쩍 내밀었고, 심판은 여지없이 지도를 선언했다. 김재범의 노련미가 번뜩였다.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둘은 공격을 적극적으로 펴지 않아 지도를 2개씩 받았다. 불리해진 왕기춘은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 기술을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김재범은 이 와중에 머리를 받혀 왼쪽 이마가 찢어져 붕대를 매고 경기에 임했고 결국 지도승으로 7년 5개월 전의 패배를 되갚았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도로공사 거침없이 4연승

    [프로배구] 도로공사 거침없이 4연승

    도로공사가 거침없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는 27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주포 니콜 포셋의 강타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3-2로 제치고 2라운드 4경기째 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4연승은 2012년 11월 15일∼12월 2일 5연승 이후 약 2년 만이다. 승점 16점이 된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승점 17점)에 1점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 상위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풀세트 패전으로 승점 1점을 얻은 IBK기업은행은 18점이 돼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4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고 문정원이 10득점, 김선영이 8득점으로 뒤를 받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먼저 가져왔지만 박정아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에 2, 3세트를 거푸 내준 도로공사는 4세트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5세트까지 몰고 간 뒤 13-13의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니콜의 역전타와 오지영의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IBK기업은행을 따돌렸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안방인 천안 경기에서 부진 탈출을 위한 극약 처방으로 교체한 외국인 공격수 케빈 레룩스와 문성민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3-0으로 일축하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13점을 쌓은 현대캐피탈은 4위 한국전력(17점)을 향한 추격의 고삐를 죄었다. 3세트 32-31의 매치포인트에서 후위 공격을 꽂아 넣어 팽팽한 접전에 마침표를 찍은 케빈은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6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주며 한국 코트 데뷔전을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조달청, 전통문화상품 공공판로 뚫기 팔 걷어

    조달청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문화상품 알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99년부터 전통공예 기술 전승과 판로 지원을 위해 전통문화상품 공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공공기관들의 무관심 속에 외면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으로 중요무형문화재 등 77명의 장인(339개 제품)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그러나 의미를 인정받는 사업이지만 주 고객인 공공기관의 무관심은 여전하다. 48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구입 실적이 있는 부처는 10곳, 금액으로는 1억여원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데다 구매 과정이 불편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달청은 전통문화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6일부터 사흘 동안 국회에서 특별전을 열고 있다. 공공판로 개척의 어려움 속에서 일반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무형문화재 등 33명의 장인들이 출품한 국악기와 장도, 도자기 등 4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공예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보여 주기 위해 무형문화재와 주한외국대사 등 60여명이 직접 모델로 참가하는 공예 패션쇼도 진행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화재 복원-伊에서 길을 찾다] ‘복원의 이유’ 끝없이 고민…기술·역사까지 함께 배워

    [문화재 복원-伊에서 길을 찾다] ‘복원의 이유’ 끝없이 고민…기술·역사까지 함께 배워

    “어떤 것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온전히 보존되지 않는다”는 말은 문화재 보호와 존속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엿보게 한다. 시간의 흔적을 지우지 않고 유물을 전승하기 위한 고민은 수백년간 문화예술품 보호에 노력을 기울여 온 이탈리아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문화재 복원 교육기관인 국립복원학교(SCUOLA)가 대표적인 사례다. 1939년 고등보존복원연구소(ISCR·옛 ICR)의 산하기관으로 출범해 최근 4년제에서 5년제로 바뀌었다. 지난 5일 로마 도심의 학교에서 만난 도나텔라 카베찰리 교장은 “기술 습득에 앞서 올바른 철학과 학문적 관점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70년간 세계 곳곳의 문화재 복원 현장에서 활동한 전문가 대다수가 이 학교 출신이다. ‘유물 주치의’로 불리는 학생들은 실습용 흰색 웃옷 차림으로 백열등이 환하게 켜진 1층 연구실에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사진). 모조품이 아닌 실제 문화재로 실습하는데, 복원실 앞에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유화, 프레스코화, 수묵화 등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카베찰리 교장은 “실습에 앞서 옛 재료로 만든 미술작품들을 직접 그리게 한다. 그래야 복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해마다 10명 안팎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이미 미술사, 고고학, 화학 등 관련 분야 전공을 이수한 인재들이 지원한다. 학부와 석사과정 통합교육으로 곧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전문인력들이 몰려든다. 신입생의 나이가 20대 중반을 훌쩍 넘는 이유다. 집안 형편에 따라 학비는 연간 500유로(약 70만원)에서 2500유로(약 345만원)까지 다양하다. 스페인에서 유학 온 라켈 델가도(23)는 “교육과정의 절반이 실습으로 꾸려지고, 교수 1명당 학생 수가 5명을 넘지 않는 게 강점”이라며 “졸업 뒤 이집트, 중국 등 세계 각지의 문화재 복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간 중국인 학생은 있었지만 아직 한국인이 입학한 사례는 없다고 한다. 마리솔 발렌수엘라 목재·조각부문 교수는 “학년별로 석재·회화·고고학 유물·공예품으로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갖췄다”면서 “학생과 교수들은 어느 부분이 복원됐는지 알 수 있도록 재료와 붓터치 등에서 차이를 둔다”고 말했다. 또 “도구나 용액 등을 이용하는 기술 못잖게 기법과 복원자에 대한 기록을 빠짐없이 남기도록 교육받는다”고 덧붙였다. 동행한 정수희 프랑스 국립미술사연구소 연구원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대다수 국가의 문화재 보존·복원 기관에선 윤리와 역사, 철학 등을 함께 가르치며 ‘왜 문화재를 복원하는가’란 끊임없는 고민을 품게 한다”고 설명했다. 로마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역전승 ‘고’ 부러운 ‘퀸’

    역전승 ‘고’ 부러운 ‘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리디아 고(17)가 시즌 최종전에서 16억원짜리 ‘잭팟’을 터뜨렸다.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올해의 선수 2연패에 실패했다. 리디아 고는 24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6540야드)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를 치고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뒤 동타를 이룬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연장 승부에 들어가 네 번째 홀 만에 귀중한 파를 잡아내 우승했다. 시즌 3승째, 아마추어 시절 두 차례의 우승까지 합치면 통산 5승째다. 생애 처음으로 치러낸 연장 승부 앞에 리디아 고는 당당했다. 18번홀(파4·391야드)에서 거듭된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전에서 그라나다가 2차 연장을 보기로 마감해 먼저 탈락했다. 승부를 내지 못한 두 차례의 연장 뒤 4차전에서 시간다의 두 번째 샷이 왼쪽 갈대 수풀 속으로 들어가 벌타를 받은 사이 두 번째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리디아 고는 약 10m 거리에서 여유 있게 2퍼트로 홀아웃해 시즌 마지막이자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디아 고는 세 번째 연장에서 시간다가 깃대 약 1.5m 거리에 두 번째 샷을 붙이자 “연장까지 와서 이렇게 지는구나 생각했는데 상대가 버디 퍼트를 놓쳐 내게 좋은 기회가 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리디아 고는 우승 상금 50만 달러(약 5억 5600만원) 외에 올해 처음 도입된 CME글로브 초대 챔프에도 오르며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한 대회에서 무려 150만 달러(약 16억 7000만원)를 챙기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는 어지간한 메이저대회보다 3배나 많은 LPGA 투어 단일 대회 사상 최고 액수이며 남자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메이저대회 평균 상금(약 15억 8600만원)과도 견줄 만한 액수다. 대회 직전 ‘CME글로브 포인트’ 순위에서 3위(4000점)를 달리던 리디아 고는 이 대회 1위 포인트 3500점을 보태 7500점으로 공동 9위(4언더파 284타)로 567점 추가에 그친 세계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5567점)를 2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루이스는 시즌 상금은 물론 평균타수와 올해의 선수 등 3개 부문을 휩쓸며 명예롭게 시즌을 마쳤다. 미국 선수가 이처럼 3개 부문을 석권한 건 1993년 벳시 킹 이후 루이스가 처음이다. 박인비는 나흘 평균 31.25타의 최악의 퍼트에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24위에 그치며 간발의 차이로 타이틀을 모두 루이스에게 넘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1점으로

    애런 헤인즈(SK)의 자유투 하나가 팀을 단독 2위에 올려놓았다. SK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동부에 69-68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홈 5연승)을 이어갔다. 선두 모비스와의 경기 차는 1.5. 동부는 연승이 3경기에서 중단되고, 원정 연승도 6경기에서 멈춰 3위로 떨어졌다. SK는 종료 12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3점포로 64-6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동부 앤서니 리처드슨과 헤인즈가 나란히 4점씩 넣어 연장 종료 1.8초를 남기고 68-68 상황. SK는 헤인즈가 자유투를 하나만 성공시킨 반면, 동부는 리처드슨이 슛 기회를 놓쳐 역전패했다.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에 72-68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정영삼이 22득점, 테렌스 레더가 16득점 13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다. 인삼공사는 2연승에서 멈추며 공동 5위에서 공동 7위로 밀려났다. KT는 안방에서 이재도의 27득점 5리바운드를 앞세워 KCC를 79-66으로 물리쳤다. KCC는 7연패.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새달 14일 이 미녀는 또 변신…강자 눌러 논란 재운다

    새달 14일 이 미녀는 또 변신…강자 눌러 논란 재운다

    “미모보다는 실력으로 평가받겠다.” ‘미녀 파이터’ 송가연(19·팀원)이 다음달 14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20회 대회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일본의 다카노 사토미(24)다. 데뷔전에 이은 또 한 번의 불꽃 튀는 한·일전이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 8월 17일 꿈꾸던 프로 무대 첫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2분22초 만에 TKO로 이겼다. 하지만 상대는 자신보다 13살 많은 일본의 주부 파이터였다. 당시 여론은 “값진 첫 승”이라는 환호와 “약한 상대를 골랐다”는 비난이 엇갈렸다. 송가연은 이 같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에는 제대로 된 상대를 골랐다. 송가연의 상대 다카노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2전2승을 한 뒤 프로로 전향해 8전3승5패를 거뒀다. 최근 3연패를 당했지만, 일본 격투계 강자들과 대등하게 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가연보다 경험이 풍부한 다카노는 첫 상대 야마모토 에비(32)보다 까다로운 상대다. 프로 전적이 없었던 야마모토는 송가연과의 경기를 앞두고 “아마추어에서 2전2패했다. 킥복싱에서 거둔 1승이 전부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오랜 기간 유도를 수련한 다카노는 잡기, 조르기, 꺾기 등 그래플링 기술에 능하다. 올해 1월 일본에서 열린 브라질 전통 유술인 주짓수 프리스트컵 대회에 출전해 퍼플벨트 부문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라운드에서 맞붙을 경우 송가연이 밀릴 가능성이 크다. 타격전에서는 송가연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프로 데뷔 전 킥복싱 5전 전승 기록을 보유한 송가연은 야마모토와의 경기 역시 타격전으로 쉽게 풀었다. 당시 송가연은 주무기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과감하게 내질렀고 근접 난타전에 두려움 없이 뛰어들었다. 권영복 로드FC 실장은 “송가연이 강한 상대를 요구했다.”며 “파이팅 넘치는 두 선수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가연은 평소 자신이 격투가가 아닌 연예인으로 비치는 모습에 대해, ‘실력’보다 ‘미모’가 관심을 끄는 것에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프로파이터 송가연을 증명할 기회다. 제주 서귀포에서 태어난 송가연은 부산 경호고, 경운대 경호학과를 졸업했으며 2013년 로드FC와 계약, 프로 파이터로 입문했다. ‘스타킹’, ‘우리동네 예체능’, ‘주먹이 운다’, ‘룸메이트’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후야(HUYA)엔터테인먼트, 문화컨텐츠 해외 확장 앞장선다

    후야(HUYA)엔터테인먼트, 문화컨텐츠 해외 확장 앞장선다

    계속되는 경제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분야가 있다. 문화컨텐츠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산업분야는 K-POP열풍과 함께 지속적인 한류 열풍에 힘입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 많은 문화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게임통합 커뮤니티 방송 마케팅 대표기업으로 손꼽히는 ‘㈜지스타엔터테인먼트’가 사이버스타 양성 플랫폼 확립에 나서 분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후야(HUYA)엔터테인먼트’ 정식 출범 준비 마무리와 함께, 지분의 일부 매각을 시작으로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 SNS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게임’이라는 문화 컨텐츠를 확장과 엔터테이너 매너지먼트에 주력해왔던 지스타엔터테인먼트는 중국의 인터넷 방송기업인 YY사와 합작을 통해 후야엔터테인먼트로 새롭게 탄생한다. E스포츠 프로그단을 운영뿐만 아니라 BJ와 프로게이머 상호간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게임 통합 커뮤니티 방송마케팅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지스타엔터테인먼트는 보다 적극적으로 싸이버스타양성 플랫폼을 확립시키기위해 후야(HUYA)엔터테인먼트를 정식 출범시킬 준비를 마치고, 지분의 일부를 매각했다. 매각된 지분 일부중 50억원을 들여 인터넷 방송강화, 음반제작 및 HUYA tigers(후야 타이거즈) ‘LOL E-스포츠 구단을 창단했다. HUYA엔터테인먼트가 가진 ‘호랑이 어금니’라는 의미를 널리 알리는 신호탄으로써 활동하게 된 HUYA tigers(후야 타이거즈)는 2015년 LOL 챔피언스 리그 참가 시드권을 두고 벌인 리그 예선에서 압도적인 실력차로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결승 리그는 11월 21일부터 22일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게임국제박람회’에서 진행된다. 후야엔터테인먼트의 행보는 전 세계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의 증가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방송, 음반제작, LOL프로게임단운영 등을 통해 사이버플랫폼하에서 사이버 스타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그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1위의 질주 2위가 저지

    [프로농구] 1위의 질주 2위가 저지

    SK가 모비스의 12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SK는 20일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민수(22득점)와 김선형(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7-68 승리를 거뒀다. 12승(4패)째를 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선두 모비스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모비스는 지난달 22일 동부전부터 이어 오던 연승 행진을 ‘11’에서 멈췄다. 단일 시즌 기준으로 2011~12시즌 동부(16연승)와 2004~05시즌 SBS(15연승)에 이은 역대 공동 3위 기록으로 만족해야 했다. 역대 여섯 번째로 노렸던 라운드 전승도 무산됐다. 4쿼터 후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는 종료 2분 52초 전 김민수의 슛이 성공하면서 SK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코트니 심스가 골밑 득점을 성공했고 김선형은 1분 16초 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터뜨렸다. 김선형은 막판 묘기에 가까운 레이업 슛을 성공해 체육관을 뜨거운 함성으로 뒤덮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후반부터 뛰지 못한 게 아쉬웠다. 리바운드에서 29-42로 열세를 보인 것도 패인이었다. 고양에서는 전자랜드가 오리온스에 69-55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한 때 9연패 수렁에 빠져 선수들이 삭발을 단행한 전자랜드는 다시 팀 분위기가 올라온 모습이다. 주장 리카르도 포웰(28득점 11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萬手 매직

    [프로농구] 萬手 매직

    ‘만수’(萬手)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마술이 여전하다. 프로농구 모비스는 지난 17일 KCC를 89-65로 따돌리며 11연승을 질주했다. 2011~12 동부(16연승)와 2004~05 SBS에 이어 단일 시즌 공동 3위 기록이다. 모비스가 지난 시즌 달성한 17연승, LG의 올 시즌 14연승은 두 시즌에 걸쳐 이룬 것이었다. 2012~13시즌과 지난 시즌 연거푸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한 모비스의 올 시즌은 악재가 많아 독주가 쉽지 않아 보였다. 유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바람에 오프시즌 팀을 거의 돌보지 못했다. 주장 양동근도 국가대표로 차출돼 체력 소모가 많았고, 로드 벤슨은 불성실한 행동으로 개막 직전 퇴출됐다. 지난 시즌 깜짝 활약한 이대성은 부상으로 당분간 합류하지 못한다. 개막전에서 LG에 일격을 당하자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탁월한 리더십으로 분위기를 바꾼 유 감독은 이후 3연승으로 팀을 재정비했고 지난달 19일 오리온스전 패배 이후 무적이 됐다. 2라운드 들어서는 일곱 팀을 내리 잡아 두 경기만 더 승리하면 역대 여섯 번째 라운드 전승을 작성한다. 유 감독은 개인 통산 21승만 더 올리면 사상 첫 500승 금자탑을 세운다. 또 올 시즌 14승(2패)을 기록 중인 팀에 26승을 더 안기면 사상 첫 세 시즌 연속 40승을 기록한다. 한편 KT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오리온스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를 이재도의 24득점 6어시스트 5스틸 5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92-66으로 승리, 홈경기 5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특히 8연패 후 최근 3승1패로 되살아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오리온스는 지난 15일 모비스전 연장 접전 패배 이후 2연패로 주저앉으며 11승5패, 4위로 밀려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男 쇼트 날 갈았네…소치 노메달서 월드컵 金 3개 부활

    男 쇼트 날 갈았네…소치 노메달서 월드컵 金 3개 부활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노메달 수모를 당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올 시즌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다운(21·서울시청)은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0의 기록으로 세묜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1분24초785)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로 달리던 신다운은 마지막 바퀴에서 아웃코너로 치고 나오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신다운은 또 박세영(21·단국대), 곽윤기(25·고양시청), 서이라(23·한국체대)와 팀을 이뤄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36초179의 기록으로 헝가리(6분36초444)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500m에서 박세영이 금빛 레이스를 펼친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남자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3개 이상의 금메달을 딴 것은 2012~13시즌인 지난해 3월 헝가리 데브레첸 세계선수권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지난 시즌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2차와 4차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치는 등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3관왕)의 선전이 겹치면서 과거 파벌 싸움에 대한 거센 질타를 받았다. 위기의식을 느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개혁 작업을 진행하는 등 절치부심했다. 1990년대 중후반 김동성, 채지훈과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선태 전 일본 대표팀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고, 논란이 많았던 국가대표 선발 방식도 변경했다. 두 차례만 치러졌던 선발전을 세 차례로 늘렸으며 최종 선발전은 시즌 개막 직전인 9월에 치러 최상의 컨디션인 선수를 뽑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세기 조형예술 꽃피운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20세기 조형예술 꽃피운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20세기 예술과 건축, 그래픽, 산업디자인, 타이포그래피 등 시각예술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종합미술학교 바우하우스(Bauhaus)에서 행해졌던 다양한 무대예술과 퍼포먼스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다. 독일 바우하우스 데사우재단과 공동 기획한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인간, 공간, 기계’전으로 내년 2월 22일까지 계속된다. 바우하우스는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에 의해 독일 바이마르에 설립된 예술·디자인학교다. 전통적 교육 방식에서 탈피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라는 조형 이념을 내걸고 동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개념을 발전시켰다. 바실리 칸딘스키, 파울 클레, 라슬로 모호이너지 등 쟁쟁한 명성을 지닌 화가, 건축가, 디자이너, 무용가, 사진작가, 미술교육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해 예술의 사회참여와 혁신을 창출할 인재를 길러 내며 그들의 예술을 꽃피웠던 바우하우스는 바이마르(1919~1925년)에서 데사우로 이전해 1932년까지 머물다 베를린으로 이전했다. 하지만 나치 정권의 압박으로 베를린으로 옮긴 지 1년 만인 1933년 폐교됐다. 바우하우스는 건축을 주축으로 삼고 있지만 모든 예술의 통합을 목적으로 도시 계획, 회화, 조각, 공업 디자인 등 모든 시각예술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무대예술도 예외는 아니었다. 무용가 오스카 슐레머를 중심으로 인간, 공간, 기계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서 무대의 역동적인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지난해 12월 독일 데사우 바우하우스를 시작으로 지난 5월 노르웨이 헤니온스타드 아트센터를 거쳐 서울관을 찾은 전시에서는 1919년 바우하우스 설립 이후 1933년 폐교까지 행해졌던 다양한 무대실험예술과 퍼포먼스 자료를 보여 준다. 전체 7부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신체조화, 분위기 장치, 구성주의적 형상, 신기한 무대기술, 조각적인 안무, 총체극장, 집단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바우하우스는 학교인 동시에 20세기 초 특별한 조형 이념을 내걸고 추진된 예술운동의 중심지였다. 폐교 이후 설립자 그로피우스, 폐교 당시 교장이었던 건축가 미스 반데어로에 등이 미국으로 이주해 바우하우스의 조형 이념을 전승시켰다. 한국 현대미술에서도 그 영향을 발견할 수 있다. 김영나, 백남준, 안상수+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오재우, 조소희, 한경우 등 6명의 국내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들의 작품은 바우하우스가 일정한 시기에 발생했던 특정 조류에 머물지 않고 예술가들 본연의 창작 태도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 준다. 바이마르 바우하우스 건물, 데사우 학교 건물과 교수진의 주택단지인 마이스터 하우스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프로배구] 형들 다 이긴 막내…OK저축은행, 전 구단 상대 승리

    [프로배구] 형들 다 이긴 막내…OK저축은행, 전 구단 상대 승리

    남자 프로배구 ‘2년차 막내 구단’ OK저축은행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완성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토종 듀오’ 송명근·송희채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3-0으로 제압하고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로 승리를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에만 한 차례 2-3으로 패하고 나머지 5개 팀을 모두 꺾은 OK저축은행은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 이날 우리카드에 설욕하면서 전승을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은 또 2라운드 들어 치른 두 경기를 모두 이겨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7승1패가 된 OK저축은행은 삼성화재(18점·6승2패)를 밀어내고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OK저축은행은 로버트랜디 시몬이 18득점으로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지만 송명근(21득점)이 공격에서, 송희채(9득점)가 수비에서 맹활약해 팀을 든든하게 받쳤다. 여자부 성남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니콜 포셋(28득점)과 거포 유망주 문정원(19득점)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1로 물리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최종전 빛낸 전인지, 4관왕 빛난 김효주, 최고의 샛별 백규정

    최종전 빛낸 전인지, 4관왕 빛난 김효주, 최고의 샛별 백규정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효주(19·롯데)는 4언더파 212타 공동 9위에 그첬지만 시즌 상금왕(12억 9000만원)과 다승5왕(5승), 최저평균타수상(70.26타), 대상 등 4개 타이틀을 독식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마감했다. 전인지는 16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6276야드)에서 끝난 KLPGA 투어 포스코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는 등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단독 선두 허윤경(24·SBI저축은행)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 시즌 세 번째 정상을 역전 우승컵으로 장식했다. 상금 1억 4000만원.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허윤경은 전·후반 2타를 줄이는 데 그친 데다 반격의 마지막 기회였던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에 머물렀다. 전반 9개홀에서 1타를 줄여 3타 차를 좁히지 못하던 전인지는 10번홀(파4)에서 샷 이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후반 두 번째홀인 11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30㎝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허윤경과 동타를 만든 뒤 16번홀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균형이 깨진 건 17번홀(파3). 티샷이 홀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타수를 줄이기 힘들어 보였지만 전인지는 기어이 버디 퍼트를 떨궈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다급해진 허윤경은 다음 홀인 18번홀(파5) 그린을 노리고 날린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 홀을 파로 막았지만 승부의 추는 전인지에게로 기울어진 뒤였다. 치열했던 ‘신인왕 삼파전’은 백규정(19·CJ오쇼핑)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대회 최종 합계 3언더파 216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지만 신인상 포인트 2311점을 쌓아 고진영(넵스·2221점), 김민선(CJ·2218점·이상 3오버파 219타)을 따돌리고 2014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 2015시즌은 다음달 12일 중국 선전 미션힐골프장에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으로 출발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니시코리, 亞 최초 테니스 월드 투어 4강 진출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총상금 650만 달러) 남자 단식 경기에서 다비드 페레르(10위·스페인)를 2-1(4-6 6-4 6-1)로 제압하고 2승1패를 기록, 4강에 합류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투어 파이널스 단식에 출전한 니시코리는 역시 아시아 최초로 4강까지 진출했다. 이 대회는 세계 톱 랭커 8명만 나올 수 있으며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정한다. A조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와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가 1승1패,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는 2패를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가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치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세계 1위로 2014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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