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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 250홈런 15번째 주인공

    같은 홈런 세 방인데도 ‘홈런 공장’ SK의 영양가가 더 높았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에 13-6 역전승을 거뒀다. 홈런 세 방으로만 8점을 뽑은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 시리즈를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NC도 같은 수의 홈런으로 맞섰지만 초반 SK의 연쇄 홈런 영양가가 더 높았다. NC가 1회초 1사 후 김성욱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날린 뒤 박민우, 나성범의 연속 안타를 엮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K는 2회말 2사 후 무려 7점을 빼앗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의윤의 안타에 이어 사4구 2개로 만루 기회를 잡은 SK는 노수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올린 뒤 나주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최정(30)의 안타로 한 점을 보탠 SK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우월 스리런을 날려 7-3으로 달아났다. 3회 1사 1루에서 이재원이 2점 홈런을 날려 NC 선발 이재학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재학은 2와3분의1이닝 만에 9실점,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했다. 최정은 3회 세 번째 타석인 1사 1, 2루 상황에 바뀐 투수 정수민의 2구째 시속 144㎞ 속구를 왼쪽 담장을 넘겨 시즌 25호와 동시에 전날 최형우(KIA)에 이어 역대 15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채웠다. 선두 KIA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을 맞아 안치홍과 김주찬이 나란히 홈런 한 방 등 4안타를 날린 활약을 엮어 11-5 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시즌 9승째를 챙겼고, 2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꼴찌 kt는 선발 류희운이 5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두며 롯데를 10-3으로 눌렀다. 지난 14일 삼성전 구원승 이후 시즌 2승째이기도 하다. 팀은 6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외국인들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LG를 5-1로 제압하며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신용카드 비번 넘겨야 개통” 휴대전화 ‘유령판매점 횡포’

    수수료 ‘밀어찍기’로 이득 챙겨 지난 20일 경남 거제에 사는 김모(62)씨는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를 바꾸려고 동네 이동통신사 판매점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판매점 직원이 “신분 확인을 해야 된다”면서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주민등록증이면 되지 않느냐”고 되물었지만 직원은 신용카드가 없으면 개통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결국 개통을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김씨는 “신분증을 보여 주겠다고 하는데도 굳이 금융정보(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달라는데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 이동통신 판매점들이 높은 판매 수수료를 얻기 위해 소비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고 이를 이용해 당사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멋대로 통신 개통을 하는 등 그릇된 영업행태를 보이고 있다. 22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 신용카드 비밀번호는 필요 없다. 주민등록증, 여권 등 신분증이면 충분하다. 다만 온라인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할 때에는 신용카드 비밀번호가 필요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요구했다면 이 매장은 ‘유령 판매점’일 확률이 높다. 매장을 열었지만, 실제로는 온라인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보유한 곳들이다. 이 중에는 오프라인 판매 자격(대면 코드)을 갖췄지만 온라인 코드를 발급받은 업자와 동업하면서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매장을 찾아온 고객들에게 온라인 개통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모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오프라인 개통만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개통을 하는 판매점에 대해서는 경고, 사전승낙 철회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판매점들이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하며 온라인 개통을 하려는 것은 개통시점을 마음대로 조절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판매점들은 가계약만 해놓은 뒤 이동통신 본사에서 주는 판매 수수료가 높을 때 개통을 하는 수법(밀어찍기 방식)으로 이득을 취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정부가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을 위해 전국 2만여개 모든 매장에 신분증 스캐너를 도입하도록 한 뒤에는 밀어찍기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됐다. 신분증 스캔과 동시에 개통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다. 신분증 대신 신용카드 또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로 대체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일부 판매업자들은 이 사각지대를 파고들었다. 매장을 차려놓고 고객을 유인한 뒤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신종 수법을 쓰는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피해는 신용카드 비밀번호 도용 위험이다. 과거 판매점들이 주민등록증 사본을 들고 있다가 고객이 모르게 ‘가개통’을 한 뒤 이득을 취한 것처럼 언제든지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고객이 직접 비밀번호를 알려줬기 때문에 고객 또한 공동 책임을 진다는 점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영문도 모르게 개통이 늦춰지거나 온라인 개통 시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신용카드를 요구할 때는 무조건 의심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트럼프, 보궐선거 2곳 승리 또 챙겨...올해 4전 전승 수확

    트럼프, 보궐선거 2곳 승리 또 챙겨...올해 4전 전승 수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최근 실시된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연승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도 민주당은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면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퇴진과 함께 ‘러시아 게이트’에서 벗어나 경제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0일(현지시간) 조지아 주(州) 6지역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5지역에서 각각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후보가 모두 승리를 챙겼다. 올해 4차례의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전승을 거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34%대의 낮은 지지율과 함께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지만 전승을 거두면서그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첫 심판대로 전국적인 관심을 끈 조지아 6지역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3000만 달러(약 342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선거비용을 쏟아부어지만 공화당이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았다. 사실 조지아는 공화당의 텃밭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밤 11시 48분에 올린 트윗에서도 “모든 가짜 뉴스들과 모든 투입된 자금에도 0”이라며 상대편 민주당을 조롱하기도 했다.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심판론보다 오히려 펠로시 원내대표를 타깃으로 한 공화당의 캠페인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나타난 것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당혹감과 공포심을 심어주고 있다고 AP가 보도했다. 민주당의 패배 이유로 정쟁에 몰두한 것이 꼽힌다. 민주당이 경제 문제에 관해 좀 더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내놔야 내년 중간선거에서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비 딩겔(미시간) 의원은 “우리는 건강보험, 무역, 세금정책 등 현실에서 일어나는 것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노동계층의 두려움과 걱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러시아의 선거 개입 문제에는 그만 집착하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SBS △남북교류협력단장 박종필 ■동양대 △평생교육원장 이재철△신문사방송국 주간 전상남 ■현대중공업 ◇승진△전무 김형관 박정식 남상훈 강영 서유성 심화영 송돈헌△상무 오흥종 정병학 김충렬 황원철 윤의성 황추보 원광식 소용섭 류창열 손정호 심우승 이홍섭 김병수 김동일◇신규 선임△상무보 황동언 박용렬 정철원 류근찬 ■현대삼호중공업 ◇승진△전무 유영호 △상무 성현철 김석기 ■현대미포조선 ◇승진△전무 홍승헌△상무 전승호 민덕기 박주삼 이종찬 ■현대건설기계 ◇승진△전무 정준철△상무 김판영 조승환 권용범◇신규 선임△상무보 전복문 장욱현 강명식 ■현대로보틱스 ◇승진△상무 김동혁 서성철◇신규 선임△상무보 심재양 최정욱 ■현대일렉트릭 ◇승진△상무 김종길 이진철 권병훈◇신규 선임△상무보 이충걸 ■호텔현대 ◇승진△상무 이성호 ■현대오일뱅크 ◇승진△상무 허광희 안응기 김재호 김오영 이승수 ■현대케미칼 ◇승진△상무 정임주 ■현대코스모 ◇승진△상무 이병재
  • [프로야구] 러프 역전 3점포… 삼성, 74일 만에 ‘탈꼴찌’

    [프로야구] 러프 역전 3점포… 삼성, 74일 만에 ‘탈꼴찌’

    KIA 최형우 통산 250홈런 달성…한화 김태연 데뷔 타석 초구 홈런삼성이 꿈에도 그리던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4월 8일 공동 9위로 내려앉은 지 74일 만이다. 삼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서 LG에 10-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LG전 5연패 뒤 거둔 첫 승이다. 이날 kt가 롯데에 10-4로 지면서 삼성은 9위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LG 선발 차우찬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LG는 1회 말 1사 후 안익훈이 볼넷을 얻고 박용택의 우익수 쪽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차우찬 역시 5회 초 2사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하며 삼성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차우찬은 6회 들어 이지영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헌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구자욱의 뜬공을 LG 2루수 손주인이 낙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해 놓치면서 3루 주자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LG 중견수 안익훈이 2루로 늦게 출발한 김헌곤을 잡아 공식 기록은 ‘중견수 땅볼’로 처리됐다. 하지만 LG로서는 2-2 동점을 만든 뼈아픈 실책이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다린 러프가 역전 3점포를 날렸다. LG는 8회 초에는 치명적인 실책 3개까지 범해 4점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이날 KBO리그에선 다양한 홈런 기록이 이어졌다. 최형우(KIA)는 역대 14번째로 개인 통산 250홈런을 달성했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08년 4월 1일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날렸던 최형우는 2012년 통산 100호, 2015년 통산 200홈런을 쏘아 올렸다. 고졸 2년차 김태연(한화)은 1군 등록 첫날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을 쳐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데뷔 첫 타석 초구 홈런은 2000년 짐 테이텀(LG), 2001년 송원국(두산)에 이어 세 번째다. 이 가운데 1군에 등록한 적조차 없었던 신인은 김태연이 처음이다. 이대호(롯데)는 18경기 만에 홈런을 날리며 35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어린이대공원 위탁관리 30년... 결산심사 없어”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어린이대공원 위탁관리 30년... 결산심사 없어”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는 제274회 정례회 둘째날인 6월 19일 푸른도시국과 서울대공원의 2016회계연도 결산 예비심사를 진행했다.이날 김광수의원(도봉 제2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30년간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하고 있는 어린이대공원이 푸른도시국의 예산으로 관리하지만 결산에 대해서는 담당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할 수 없음을 지적하고 결산 제도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광진구 능동로 216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은 전체 면적 536,088㎡에 동물원, 놀이시설과 일반 공원시설이 설치된 근린공원으로 서울시에서 직영하는 공원이다. 1986년부터 서울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위탁 관리 하였으며, 2017년 1월부터는 서울시와 서울시설관리공단간 대행협약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2016년 어린이대공원 관리를 위해 푸른도시국에서는 민간위탁금 117억8천5백만원과 민간대행사업비 9억1천만원을 편성하여 총 126억9천5백만원의 비용을 민간위탁금으로 사용했으나, 이번 결산 예비심사에는 집행잔액이 0원으로 기록된 문서만 있을 뿐 결산 세부내용은 일체 제출이 되지 않았다. 이날 김광수의원은 시설관리공단 전체 결산서와 어린이대공원 관련 자료를 검토하여 그동안의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2017년 1월 진행된 대행협약서 제4조에는 ‘시’의 재산을 신․증축, 개․보수 또는 주요 장비 등을 구입 또는 폐기하는 등 재산 현황 변경시 사전에 ‘시’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되어 있으나,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는 그동안 시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고 재산을 변동했으며, 어린이대공원은 최근 3년간 33억 9천1백만원의 유형자산구입한 것으로 결산했으나, 2013년 이후에 추가된 재산이 없었으며, 협약서에 첨부된 재산목록은 다수의 오류가 발견되는 등 시 재산에 대한 관리 부족이 지적됐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지난 30년간 어린이대공원이 공단에 위탁되는 것을 방치한 결과이며, 어린이대공원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어린이대공원 현안을 질문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위탁관리하고 있는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출석을 요청했으나, 출석이 거부되어 담당기관의 답변을 듣지도 못한 채 결산심사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심한 유감을 표명하고, 예산을 책정한 상임위원회이지만 소관부서가 아닌 이유로 결산심사를 할 수 없는 제도적인 문제의 개선을 요구했다. 결산 예비심사를 진행한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준희위원장(관악 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공단에서 30년간 시의 재산을 관리했으나, 예산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결산을 할 수 없고, 방만한 운영이 지속된다면 직영관리나 민간위탁관리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푸른도시국의 철저한 운영관리를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인류세’(Anthropocene)의 닭들에게 바침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인류세’(Anthropocene)의 닭들에게 바침

    어느 날 하늘에 여러 개의 해가 동시에 떠올랐다. 강물은 말라 버리고 숲은 불탔으며, 사람들은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그때 마을에서 활을 가장 잘 쏘는 영웅인 ‘메르겐’이 나선다. 그는 마을 사람들의 소망을 어깨에 짊어지고 뜨거운 해들을 향해 화살을 날린다. 백발백중의 명사수이니 화살은 모두 해에 명중하고, 사람들은 고통에서 해방된다. 이것은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전승되고 있는 활쏘기 영웅 신화의 개략적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환일’(幻日?parhelion)이라는 광학현상에 대한 고대인의 해석일 수도 있다. 지금이야 그것이 ‘환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고대사회에서 여러 개의 해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은 두려운 현상이었을 것이니, 샤먼의 직능을 가진 메르겐이 해를 향해 제의적 활쏘기를 행했을 것이다. 중국 서남부 소수민족 지역에도 이러한 신화들이 보인다. 영웅은 여러 개의 해를 쏘아 떨어뜨려 마을을 재앙에서 구해 낸다. 그런데 영웅이 순서대로 해를 쏘아 떨어뜨릴 때, 마지막 남은 해가 숨어 버리는 일이 일어난다. 다른 해들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공포에 떨던 마지막 해가 깊은 동굴 속으로 몸을 숨겨 버린 것이다. 졸지에 세상은 암흑천지가 됐다. 사람들이 소를 보내어 불러 보았지만, 소의 울음소리를 들은 해는 더 꼭꼭 숨어 버렸다. 그때 마지막으로 간 동물이 수탉이었다. 수탉이 청아한 울음소리로 울어 대니 해가 고개를 내밀었다. 그러니까 수탉이 세상에 ‘빛’을 다시 돌아오게 한 것이다. 원래 수탉은 해와 달의 신의 조카였다. 신들이 해와 달을 만들고 남은 금 부스러기로 빗을 만들어 수탉에게 선물로 주었는데, 수탉이 신이 나서 그것을 머리 위에 거꾸로 꽂고 다니니 붉은 볏이 됐다고 한다. 일본 신화에도 동생 스사노의 만행 때문에 화가 나 동굴 속에 숨어 버린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 이야기가 있다. 숨어 버린 아마테라스를 불러 내는 제의에도 수탉이 등장한다. ‘동굴 속에 숨어 버린 해’와 그것을 다시 불러 내는 ‘닭’이라는 모티브가 똑같이 보이는 것이다. 닭의 뇌하수체에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송과체’라는 것이 있어서 해가 뜨기 전에 가장 먼저 우는 것이라는 과학적 설명과 상관없이 동아시아 지역 어디에서나 닭은 광명의 상징이 돼 있다. 그런 소중한 닭이 이제 ‘인류세’의 중요한 지표가 됐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인간들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질 시대를 ‘인류세’라 부를 것이라고 한다. 썩지 않는 콘크리트, 바다까지 점령하고 있는 플라스틱,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대량 사육이 가능해져 폭발적으로 늘어난 닭뼈가 ‘인류세’를 증명하는 중요 지표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전 세계에서 일 년 동안 소비되는 닭고기가 무려 9500만t이나 되는 것을 보면 그 말이 틀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치느님’이라고 숭배하며 우리가 닭들을 열심히 먹어 치우는 동안 공장에서 지나치게 밀집된 상태로 사육되는 닭들의 저항력이 약해지면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게다가 일단 고병원성 AI가 시작되면 ‘살처분’이라는 한자어의 장막 뒤에서 대학살을 당한다. 이미 고병원성 AI가 토착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인류에게 태초의 빛을 선물로 가져다준 닭들에게 우리는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 생존을 위해 고기를 먹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소한 우리의 먹을거리가 돼 주는 닭이나 돼지, 소 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식은 그들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짧은 동안이라도 편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아닐까. ‘살처분’이 아닌, 좀더 근원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우리와 함께 ‘인류세’를 살아가는 닭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 모하실학논문상에 김보름씨

    모하실학논문상에 김보름씨

    재단법인 실시학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김보름 대림대 강사에게 제7회 모하실학논문상을 수여한다.실시학사는 매년 실학연구 분야의 신진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최근 발표된 우수 박사학위 논문의 저자를 선정해 상을 준다. 김 강사는 논문 ‘정약용 저작집의 형성과 전승’(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학위 논문, 2016년 6월)을 통해 다산 연구의 문헌학적 기초를 다진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 최단신 김성윤 ‘크게 한방’ 쐈다

    최단신 김성윤 ‘크게 한방’ 쐈다

    1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프로야구 3회말 1사 2루. 김성윤(18·삼성)이 타석에 조용히 들어섰다.키 163㎝로 KBO리그 등록선수 중 KIA 김선빈(165㎝)을 제치고 최단신에 올라 유명한 김성윤은 상대 선발투수 다이아몬드의 시속 141㎞짜리 직구를 노려 비거리 105m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담담한 표정으로 홈을 밟고 더그아웃에 들어선 김성윤은 동료들의 열렬한 축하를 받았다. 이날 전까지 다섯 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를 달리던 김성윤이 프로 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다. 김성윤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9위로 지명받아 삼성에 입단한 고졸 신인이다. 평균 신장이 183㎝에 달하는 KBO리그 선수들 사이에서 위축될 법도 하지만 김성윤은 오히려 “작은 키가 타석에서는 유리하다”고 말할 정도로 당찬 모습을 보인다. 스트라이크존은 타자 몸집에 따라 달라지는데 체구가 작은 김성윤이 타석에 들어설 경우 KBO리그에서 가장 작은 스크라이크존이 만들어진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그리고 김성윤은 홈런으로 이를 증명했다. 김성윤은 18세 4개월 16일의 나이로 홈런을 때려냈는데, 이는 KBO리그 역대 5번째로 어린 선수가 만들어낸 홈런으로 기록됐다. 고교 시절 공식 경기에서 단 한번도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던 선수가 결국 일을 낸 것이다. 공교롭게 이날 삼성 내 최연장자인 이승엽(41)도 4회말 솔로포를 터트렸다. 팀 막내와 큰형님의 활약으로 삼성은 SK를 7-5로 눌렀다. 김성윤은 “베이스를 돌 때까지는 홈런인 것을 믿을 수 없었는데, 홈을 밟고 나서야 실감했다”며 “프로 첫 안타니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는 홈런 기념 공을 집에 더 많이 가져가도록 하겠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에서는 한화가 홈런 3방을 터트린 윌린 로사리오를 앞세워 kt에 13-5로 승리했다. 광주에서는 LG가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16-8로 KIA에 대역전승을 거뒀으며, 잠실에서는 시소게임 끝에 두산이 NC를 13-11로 눌렀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롯데를 상대해 14-3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나인뮤지스 신곡 ‘기억해’ 단체 티저 공개

    나인뮤지스 신곡 ‘기억해’ 단체 티저 공개

    ‘스릴러부터 섹시까지’ 나인뮤지스의 아이덴티티를 ‘기억해’ 그룹 나인뮤지스의 멤버별 티저에 이어 공개된 단체 티저 영상이 화제다. 16일 정오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나인뮤지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미니 앨범 ‘MUSES DIARY PART.2 : 아이덴티티(IDENTITY)’ 타이틀곡 ‘기억해’의 뮤직비디오 단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나인뮤지스 네 명의 멤버는 같은 배경에 흠뻑 젖은 모습으로 욕조에 앉아 있으며 마지막에 경리가 빨간 피로 물든 무언가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이며 충격을 안겨주었다. 특히 강렬한 사운드의 독특한 신곡 ‘기억해’의 후렴구 일부가 공개돼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인뮤지스는 지난 12일 멤버 금조를 시작으로 혜미, 소진, 경리 순으로 멤버별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 전 큰 화제를 일으켰다.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금조와 혜미에 이어 소진과 경리의 티저 영상은 파격 노출과 함께 매혹적인 섹시미를 과시했으며 멤버별 모든 티저 영상은 공통적으로 반전적인 이야기를 담아 스토리를 유추하게 만들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인뮤지스의 새 미니 앨범 ‘MUSES DIARY PART.2 : IDENTITY’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기억해’를 비롯하여 ‘Identity’, ‘페스츄리’, ‘둘이서’, ‘Hate Me’ 등 총 6곡이 수록될 예정이며, 아론, ISAAC HAN, KLOZER 가 소속되어 있는 작곡팀 Nuplay , 정재엽, 백가영, 어벤전승, 정창욱, e.one, jay choi 등 대세 작사, 작곡가 라인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곡 ‘기억해’는 헤어진 연인과의 짙고 아픈 기억 속 속마음들을 빈티지한 기타 연주와 함께 하나씩 이야기하듯 풀어나갔으며, 현대적인 사운드가 같이 어우러져 독특하고 과감한 시도를 한 곡이다. 한편 나인뮤지스의 새 미니 앨범은 오는 6월 1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제공= 스타제국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1연평해전 승전 18주년 기념식… “그날처럼 NLL 사수”

    제1연평해전 승전 18주년 기념식… “그날처럼 NLL 사수”

    해군 2함대사령부가 15일 경기 평택사령부 내 안보공원에 설치된 제1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제1연평해전 승전 18주년 기념식을 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 절대 사수’를 결의하고 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해군이 연평도 근해에서 우리 함정에 선제사격을 가해 한국전쟁 이후 첫 남북 간에 벌어진 해전으로 우리 측의 대승으로 끝난 사건이다. 연합뉴스
  • [부고]

    ●우태헌(전 대정여고 교장)씨 별세 광훈(브로스필름 감독)장훈(캐파컴 대표)씨 부친상 이미숙(아이티웨딩 실장)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91 ●유호준(평화빌딩 회장·국제라이온스 354-C지구 자문위원)씨 별세 영목(키즐리 대표·비디오션 부대표)씨 부친상 현종광(야베스 국제교육센터 대표)하지훈(현대쉘베이스오일 상무)씨 장인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56 ●온기선(전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씨 별세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2258-5940 ●예규창(B&I투자 대표)씨 모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77 ●김대현(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태우(울산대 전기공학과 교수)씨 부친상 15일 대구 계산성당, 발인 17일 오전 9시 (053)256-2046 ●김락곤(코트라 부장)신애(한빛내과 원장)소애(정상간호학원 원장)씨 부친상 조영덕(순천향대서울병원 내과 교수)권오승(해양수산부 사무관)이형근(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씨 장인상 15일 순천향대 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798-1421 ●전승호(한국일보 AD전략국 AD1팀장)씨 부친상 15일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2)2072-2027
  • 가장 비싼 주먹 대결

    가장 비싼 주먹 대결

    불가능할 것으로만 여겨지던 복싱 레전드와 종합격투기 최강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짧은 동영상을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오는 8월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종합격투기대회 UFC의 페더·라이트급 타이틀을 획득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마주 서게 된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도 “이제 맞붙는다”고 확인했다.●라이트미들급 69.85㎏으로 체중 맞춰 복싱 규정에 따라 12라운드로 펼쳐지고 한계 체중은 라이트미들급의 69.85㎏으로 맞춘다. 10온스 복싱 글러브를 끼게 돼 메이웨더에게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경기로 기록될 게 확실시되는 이 ‘세기의 대결’에서 각자 1억 달러(약 1123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영국 BBC는 내다봤다. 쇼타임 복싱의 유료시청서비스(PPV)로 중계될 예정이다.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메이웨더 측과 한동안 협상을 진행했다”며 “협상은 순조로웠다. 메이웨더 주변에 똑똑한 사람이 많아 불가능한 협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맥그리거 복싱 경험 없어 불리할 수도 49전 전승(26KO)으로 로키 마르시아노(1923~1969·미국)와 프로복싱 역대 최다 무패 타이기록을 작성하고 2015년 9월 은퇴한 메이웨더는 50번째 승리를 위해 링에 다시 오른다. 메이웨더의 나이가 훨씬 많지만 맥그리거(18KO 포함 21승1무3패)는 12라운드 복싱 경기를 처음 하는 터여서 대다수 전문가가 메이웨더의 우세를 점친다. 세기적 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맥그리거가 지난해 12월 프로복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캘리포니아주에서 취득한 덕분이었다. 지난 2월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같은 아일랜드 출신인 마이클 코란과 복싱 훈련에 매진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엄청난 훈련을 소화했다지만 한때 모든 체급을 아울러 최고의 복서로 꼽힌 테크니션을 상대로 맥그리거가 얼마나 제 기량을 발휘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18차 정기회의 광주시서 개최

    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18차 정기회의 광주시서 개최

    경기 광주시는 15일 상황실에서 ‘한국 세계유산도시협의회 18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경주시, 합천군, 서울 종로구, 수원시, 서울 성북구, 고창군, 화순군, 강화군, 안동시,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12개 회원도시 자치단체장들이 참석했다. 한국 세계유산도시협의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13개 지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의 공통 현안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보존과 전승을 통한 발전을 도모코자 지난 2010년 11월에 수원시에서 창립총회와 함께 구성됐다. 이번 정기회의에서는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의 법정협의회 전환과 제20대 국회 소관위에서 계류 중인 ‘세계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회원도시 간의 협의 등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이 자리에서 “남한산성을 비롯한 세계유산은 문화적, 역사적, 자연적 측면에서 인류가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큰 유산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광주시가 세계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복싱 메이웨더 vs UFC 맥그리거 세기의 대결 8월 확정

    복싱 메이웨더 vs UFC 맥그리거 세기의 대결 8월 확정

    불가능한 것으로만 여겨졌던 복싱 전설과 종합격투기 최강자의 맞대결이 오는 8월 26일(이하 현지시간) 이뤄진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는 1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은퇴를 번복하고 UFC 최강자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대결하는 일정과 경기 방식 등을 공식 확정했다고 선언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도 “이제 시합이 벌어진다”고 확인했다. 복싱 규정에 따라 12라운드로 펼쳐지고 한계 체중은 69.85㎏로 맞추기로 했다. 10온스짜리 복싱 글러브를 끼게 돼 메이웨더에게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복싱 역사상 가장 비싼 경기가 확실시되는 이 ‘세기의 대결’로 둘이 각자 1억 달러(약 1123억원) 이상을 챙길 것으로 영국 BBC는 내다봤다. 쇼타임 복싱의 PPV(유료 시청 서비스)로 중계될 예정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메이웨더 측과 한동안 협상을 진행했다”며 “협상은 순조로웠다. 메이웨더 측은 현명하게 일 처리를 했고 덕분에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불가능한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고 말했다. 2015년 9월 프로 복싱 역대 최다 무패 타이기록(49전 전승)을 세우고 은퇴한 메이웨더는 이로써 50번째 승리를 위해 링에 다시 오른다. 메이웨더의 나이가 훨씬 많지만 맥그리거는 12라운드 복싱 경기 자체가 처음이다. 둘의 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것은 맥그리거가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로 복싱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한 덕분이었다. 지난 2월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같은 아일랜드 출신인 마이클 코란과 복싱 훈련에 매진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했다고는 하지만 한때 전 체급을 통틀어 최고의 복서로 꼽힌 테크니션 메이웨더를 상대로 맥그리거가 얼마나 선전을 펼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주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신수, 3볼넷 1타점…밀어내기 볼넷으로 팀 승리 발판

    추신수, 3볼넷 1타점…밀어내기 볼넷으로 팀 승리 발판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볼넷 1타점으로 팀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방문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안타는 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3볼넷 1타점으로 활약했다.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3(198타수 50안타)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루그네드 오도어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3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0-2로 뒤진 5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추신수는 휴스턴 우완 선발 브래디 피콕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과 함께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7회초 오도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날 경기 3번째 볼넷을 얻어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텍사스는 8회초 오도어의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9회초 2사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정진기·최정·한동민… SK 또 ‘3타자 연속 홈런’

    [프로야구] 정진기·최정·한동민… SK 또 ‘3타자 연속 홈런’

    ‘대포군단’ SK가 한 시즌 두 차례의 3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작성했다.SK는 13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세 타자 연속 대포를 폭발시켰다. SK는 0-0이던 3회 1사 1루에서 2번타자 정진기가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2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3번타자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자 4번타자 한동민도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잇달아 쏘아 올렸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올 시즌 두 번째이며 통산 28번째다. 앞서 SK는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서 최정-로맥-김동엽이 올 시즌 첫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SK는 17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최다 3타자 연속 홈런(2차례) 타이 기록을 썼다. 종전에는 2000년 현대가 4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박종호-박재홍-윌리엄스가, 7월 21일 수원 롯데전에서 이명수-퀸란-심재학이 처음 일궜다. 이날 3타자 연속 홈런으로 홈런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홈런 2위 최정은 시즌 19호포로 선두 한동민 추격에 나섰으나 한동민은 곧바로 3경기 연속 대포(21호)로 2개 차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한화가 11-8로 역전승했다. ‘한지붕 맞수’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두산이 8회 5점을 뽑는 저력으로 LG에 7-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2-4로 뒤진 8회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2루타와 볼넷으로 맞은 1, 2루에서 최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오재일이 큼직한 2루타를 날려 5-4로 앞섰다. 이어 허경민이 통렬한 좌월 2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임찬규는 5와3분의2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다 잡은 승리를 날렸고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11안타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삼성은 포항에서 윤성환의 역투에 힘입어 kt를 4-0으로 완파했다. 꼴찌 삼성은 2연승했고 9위 kt는 7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약속의 땅’ 포항에서 30승9패(승률 .769)를 기록한 삼성은 kt에 1경기 차로 바짝 다가서 탈꼴지 희망을 부풀렸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을 4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아막아 3승째를 챙겼다. 또 2013년 5월 11일부터 이어진 포항 경기 연승 행진을 ‘8’로 늘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새빨갛게 변한 혜미의 눈…나인뮤지스 ‘기억해’ 티저 영상

    새빨갛게 변한 혜미의 눈…나인뮤지스 ‘기억해’ 티저 영상

    그룹 나인뮤지스가 오는 19일 컴백을 앞두고 멤버 혜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소속사 스타제국은 13일 정오 나인뮤지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미니앨범 ‘뮤지스 다이어리 파트2 (MUSES DIARY PART.2 : 아이덴티티(IDENTITY)’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나인뮤지스 멤버 혜미는 흰색 드레스를 입고 안개가 자욱한 숲을 홀로 헤매고 있다. 무언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던 혜미는 마지막 장면에서 한 곳을 응시하더니 이내 인상을 찌푸리며 빨간 눈으로 변한다. 강렬한 피아노 반주와 혜미의 부드러운 매력적인 음색이 어우러진 신곡 일부도 귀를 잡아끈다.나인뮤지스의 새 미니 앨범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를 담은 앨범으로 타이틀곡 ‘기억해’를 비롯하여 ‘Identity’, ‘페스츄리’, ‘둘이서’, ‘Hate Me’ 등 총 6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작곡팀 누플레이, 정재엽, 백가영, 어벤전승, 정창욱, 이원(e.one) 등 대세 작사, 작곡가 라인업이 참여했다. 특히 신곡 ‘기억해’(REMEMBER)는 헤어진 연인과의 짙고 아픈 기억들을 빈티지한 기타 연주와 함께 하나씩 이야기하듯 풀어나간 곡이다. 나인뮤지스의 새 미니 앨범은 오는 6월 1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영상=GENIE MUSIC/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치명적 ‘느린 직구’ 류, 선발 또 빨간불

    감독 “다음 등판 지켜볼 것” 류현진(30·LA 다저스)이 또 ‘구속 저하’에 고개를 떨구며 선발 잔류에 빨간불을 드리웠다. 류현진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MLB)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 시즌 10번째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삼진 5개를 솎아냈지만 6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다저스가 8회 코리 시거의 만루포 등으로 9-7 역전극을 연출해 류현진은 2승6패를 유지했다.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나빠졌다. 류현진이 한 경기 3홈런을 내준 것은 지난 4월 19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두 번째, 개인 최다 타이다. 올 시즌 피홈런도 12개로 늘었다. 선발로 나서 4이닝 만에 물러난 것도 지난달 12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두 번째로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투구 수(68개) 역시 올 시즌 선발 경기 최소다. 종전엔 77개였다. 이날 류현진은 지난 6일 최강 타선 워싱턴을 상대로 호투해 기대를 모았다. 당시 최고 구속 94마일(151㎞)을 찍었고 투구 횟수(7이닝)와 투구 수(102개) 모두 수술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느린 직구로 인한 피홈런이 문제였다. 최고 구속은 90.2마일(145㎞)에 불과했다. 90마일을 넘는 공도 고작 2개였다. MLB.com 기준으로 직구 평균 구속은 142㎞. 평범한 구속으로 상대 강타선을 이겨내지 못했고 빠른 직구가 먹히지 않으면서 변화구도 빛을 잃었다. 국내 전문가들은 위기의 류현진이 지난 워싱턴전에서 최다 투구와 최고 구속으로 혼신을 다한 탓에 일시적 후유증(구속 저하)을 겪은 것으로 분석한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여전히 재활 중이기 때문에 무리한 투구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류현진은 “전보다 구속이 덜 나왔고 장타가 또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며 “장타 맞은 것을 빼고 다른 부분에선 괜찮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몸 상태는 괜찮다. 수술하기 전에도 구속이 잘 나온 날이 있고 안 나오는 날이 있었다”면서 “(구속이 안 나올 때도)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닝을 더 막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게 없어 경기가 어렵게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홈런을 내준 부분도 그렇고 지난번 선발 때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의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구속이 92∼93마일은 나와야 하는데 안 나왔다. 다음 등판을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4이닝 피홈런 3방에 4실점…팀 역전승으로 패전 모면

    류현진, 4이닝 피홈런 3방에 4실점…팀 역전승으로 패전 모면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신시내티 레즈의 강타선을 넘지 못하고 홈런 3방을 맞으면서 조기 강판됐다.힘겹게 선발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은 선발진 잔류에 빨간불이 켜졌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사4구는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5개를 빼앗았지만 홈런을 너무 많이 내줬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2-4로 끌려가던 4회 말 공격 2사 1루에서 자신의 타석 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로 교체돼 먼저 경기를 마쳤다. 투구 수는 68개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번째 등판(10경기 선발)에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지만, 다저스가 8회 말 코리 시거의 만루홈런으로 9-7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패전을 면했다.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2승 6패를 유지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4.08에서 4.42로 올랐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맞은 것은 4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 이은 두 번째로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올 시즌 류현진의 피홈런은 12개로 늘었다. 구원 등판한 경기에서 4이닝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던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4이닝 만에 물러난 것도 지난달 12일 콜로라도와 원정경기에 이은 두 번째로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다. 투구 수 역시 올 시즌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가장 적었다. 종전에는 세 차례 77개를 던진 것이 최소 투구 수였다. 시즌 초의 부진 탓에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던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가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막고 나서 6일에는 리그 최강 타선의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7이닝 4실점으로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워싱턴전에서는 구속(시속 151㎞)과 투구 횟수(7이닝), 투구 수(102구) 모두 2015년 수술 이후 ‘베스트’를 기록했다. 결국, 류현진은 마에다 겐타를 불펜으로 밀어내고 선발진에 남았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홈런·장타율 2위 신시내티 타선에 일격을 당해 다시 선발진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이날 시속 90마일을 갓 넘긴 공조차도 찾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류현진의 속구 구속은 지난 워싱턴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류현진의 이날 최고 구속은 90.2마일(약 145㎞)에 불과했다. 이에 빠른 볼 비중을 줄이고 변화구 위주로 상대와 대결하려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1회를 세 타자 상대로 공 12개를 던져 깔끔하게 넘긴 류현진은 2회 홈런포 두 방을 포함한 연속 4안타를 얻어맞으며 휘청했다. 선두타자 애덤 듀발에게 초구에 시속 88.3마일(약 142㎞)짜리 속구를 던졌다가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살짝 걸친 공을 듀발이 잘 받아쳤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에는 스콧 셰블러에게 다시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1볼-0스트라이크에서 시속 85.1마일(약 137㎞)의 슬라이더를 좌타자 셰블러가 밀어쳐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렸다. 류현진은 호세 페라사에게도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이후 후속 타자와 대결에서는 삼진 두 개를 잡으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곧바로 2회 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상대 2루수 페라사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2루까지 나아간 뒤 코디 벨린저의 우중월 홈런이 터져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3회 초 1사 후 조이 보토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내줘 다시 한 점을 빼앗겼다. 초구에 던진 90.0마일(약 145㎞)의 속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류현진은 4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더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다저스는 5회 말 체이스 어틀리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 번째 투수인 로스 스트리플링이 6회 초 페라사의 희생플라이에 이은 데빈 메소라코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석 점을 내줘 점수 차가 다시 벌어졌다. 다저스의 저력이 드러난 것은 3-7로 끌려가던 8회 말이었다. 1사 후 벨린저의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대거 6득점,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벨린저의 홈런 뒤에도 안타와 세 타자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시거가 우중월 역전 만루포를 터트려 승부를 가르고 류현진의 패배도 걷어냈다.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얀선이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듭짓고 빅리그 개인 통산 20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4연승의 신바람을 냈고, 신시내티는 3연패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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