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승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의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주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위안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93
  • 배구명가 부활 시작됐다

    배구명가 부활 시작됐다

    삼성화재(이하 삼성)의 ‘배구명가’ 부활을 외치며 사령탑에 오른 신진식 감독(42)이 데뷔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삼성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천안·넵스 프로배구컵대회 남자부 개막전 A조 1차전에서 3-2(26-28 25-22 25-23 23-25 15-11)로 역전승했다. 지난 4월 대학 선배인 임도헌 전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고 ‘명가 재건’을 취임 일성으로 터뜨렸던 신 감독은 데뷔전 첫 세트를 역전당해 넘겨준 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을 물리쳤다. 1세트 중반까지는 삼성이 여유 있게 앞서 나갔다. 세터 황동일의 안정적인 토스워크에 주포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났다. 그러나 후반부터 대한항공의 높이가 살아나면서 불길한 기운이 감돌았다. 박철우의 공격이 막히면서 삼성화재는 듀스까지 끌려간 끝에 세트를 넘겨줬다. 그러나 삼성은 2세트 들어 대한항공의 범실이 늘어난 틈을 타 다시 분위기를 흔들었다. 박철우의 왼팔이 불을 뿜었다. 중반 가스파리니의 강서브에 다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긴 했지만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의 추를 다시 돌려놨다. 상승세를 타 3세트까지 따낸 삼성은 4세트 초반에도 박상하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로 5-1까지 달아났지만 거센 대한항공의 반격에 밀렸다. 승부는 다시 원점.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이 잡았다.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잇단 범실과 센터 김규민의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박철우의 공격이 잇달아 막히면서 점수 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세터 황동일을 빼고 이민욱을 투입한 것. 나머지는 박철우의 몫이었다. 박철우는 김규민이 만든 매치포인트에서 마지막 한 방으로 신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앞서 여자부 B조 1차전에서는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를 3-2(25-23 21-25 23-25 26-24 15-12)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지휘봉을 새로 잡은 이도희 감독 역시 데뷔전 첫 승을 맛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아빠 파워’ 레일리… 칼날 제구로 11승

    [프로야구] ‘아빠 파워’ 레일리… 칼날 제구로 11승

    롯데, LG 제압… 4위 굳히기 KIA 이범호, 3년 연속 20홈런지난주 ‘딸 아빠’가 된 브룩스 레일리(롯데)가 후반기 최고의 역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5위 SK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리면서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레일리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과 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칼날 제구력이 돋보였다. 출산휴가 뒤 지난 8일 입국해 시차 적응이 우려됐지만 복귀전에서 완벽 투구로 11승(7패)째를 올렸다. 직구는 140㎞ 초반대에 그쳤지만 우타자에게는 체인지업, 좌타자에게는 커브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 내거나 범타로 처리했다. 7회 말이 위기였다. 선두 타자 김재율의 안타와 대타 정성훈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이형종이 친 타구가 2루수 라인 드라이브(직선타) 병살타로 연결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8회 말 2사 후에는 10구 승부 끝에 문선재에게 2루타를 맞고 ‘마무리’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손승락은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9회엔 잘 틀어막고 34세이브를 신고했다. 롯데 타선은 몸이 덜 풀린 헨리 소사를 1회 초에 두들겼다. 선두 타자 전준우가 벼락같은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손아섭의 2루타와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손쉽게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소사는 2회부터 7회까지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3회 초 최준석 타석부터 6회 초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기까지 11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솎아냈다. 소사는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플러스’의 투구를 뽐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10패(9승)째를 떠안았다. 광주에서는 ‘만루의 사나이’ 이범호(KIA)가 3년 연속 20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범호는 SK전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문승원의 시속 146㎞짜리 초구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통산 16번째 만루 홈런으로 이 부문 KBO리그 최다 기록을 굳게 지켰다. KIA는 SK를 6-2로 제압했다. 팻 딘은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올렸다. 1군에 복귀한 임창용은 7회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고척돔에서는 kt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넥센에 3-2로 역전승했다. 대구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6-2로 눌렀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문재인 대통령답지 않은 ‘사드 이후’/임일영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문재인 대통령답지 않은 ‘사드 이후’/임일영 정치부 차장

    “훗날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에 대해 ‘나도 개인이었다면 반대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으로서는 불가피했다’라고 술회했다. ‘옳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회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도 했다. … 우리가 파병하지 않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더 큰 국익을 위해 필요하면 파병할 수도 있다. 진보·개혁 진영이 집권을 위해선 그런 판단도 할 수 있어야 한다.”(‘문재인의 운명’ 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은 2003년 이라크 파병 당시 참여정부의 고뇌와 맞닿아 있다. 문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켜본 이들의 설명이다. 애초부터 문 대통령에게 옵션은 거의 없었다. 2015년 9월 중국 전승절 때 천안문 망루에 올라 역대 최고의 한·중 관계를 뽐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설픈 ‘신균형외교’가 이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허물어지고, 쫓기듯 ‘사드 대못’을 박아 버리면서 옴짝달싹할 수 없는 비가역적 사안이 됐다. 대선 국면에서 문 대통령은 “(사드는) 다음 정권에 넘겨 외교적 협상 카드로 써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미 동맹 합의이기에 없던 일로 할 순 없겠지만, 시간을 끌면서 ‘레버리지’로 삼으려 한 것이다. 북한이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지 않도록 중국이 통제한다면(북한은 4월 20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하려다 “핵실험 시 북·중 국경을 장기간 봉쇄하겠다”는 경고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도 환경영향평가를 앞세워 ‘시진핑(習近平) 2기’가 출범하는 10월 공산당대회까지 추가 배치를 미뤄 여지를 만들 것을 기대했다. 물론 김정은의 폭주가 시작되면서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됐다. 북한의 핵 개발이 본격화된 1990년대 이후 최고조에 이른 군사적 긴장이나 ‘예방전쟁’조차 불사하겠다는 미국의 압박과 공조를 고려하면, 추가 배치의 불가피함을 이해하지 못할 바 아니다. 하지만 ‘추가 배치 결정 이후’가 외려 갈등을 키웠다. 대통령의 방러 기간 새벽에 ‘군사작전’을 하듯 밀어붙인 까닭을 국민은 이해하지 못한다. “최대한 설득한다. 밀고 들어가는 일은 없다”고 했던 청와대였기에 허탈함은 더 컸다. 한 번 단추를 잘못 끼우니 스텝이 계속 꼬였다. 대통령이 귀국한 다음날(8일) 오후 청와대는 고위 관계자의 백브리핑 형식을 빌려 ‘대통령이 사드 메시지를 고심 중’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미 성주 주민과 시민단체, 종교단체 집회에선 “적폐로 쫓겨난 정부와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고까지 비판 수위가 고조된 터. 지지층 여론도 심상치 않았다. 급기야 청와대는 이날 밤 “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는 대통령 메시지를 부랴부랴 내놓았다. 대국민 담화 형식을 취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했지만, A4 용지 두 장짜리 텍스트가 전부였다. 국민이 지난 5월 이후 감동과 위로를 받은 몇몇 순간이 있었다. 5·18 희생자 가족을 안아 주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세월호 유가족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대통령의 눈빛과 목소리에서 진정성을 느꼈다. 이번에도 사드 추가 배치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진솔하게 성주 주민과 사드를 반대하는 이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게 먼저였어야 했다. 그런데 순서도 뒤바뀌고, 형식도 문 대통령답지 않았다. 사드 추가 배치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으로 문 대통령의 정치력은 시험대에 올랐다.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통령이 정책 취지를 직접 설명하겠다는 콘셉트로 시작된 ‘찾아가는 대통령’이 필요한 건 지금이다. 성주를 찾지 못할 이유도 없다. argus@seoul.co.kr
  • ‘28언더파’ 슈퍼 루키… ‘또 뒤집은’ 역전의 여왕

    ‘28언더파’ 슈퍼 루키… ‘또 뒤집은’ 역전의 여왕

    ‘무서운 루키’ 장이근(24)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장이근은 10일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드림코스(파72·6938야드)에서 열린 티업·지스윙 메가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으며 67타를 쳐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이형준(25)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세운 72홀 최저타(26언더파) 기록을 2타 줄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연속 1위)로 시즌 2승을 올렸다. 특히 4라운드 동안 보기 1개만 범한 완벽을 뽐냈다. 올해 코리안 투어 14번째 대회에서 처음이자, 신인으론 2007년 강경남(34) 이후 10년 만에 첫 다승 타이틀을 달았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 순위도 최진호(33)를 제치고 1위(4억 7000만원)로 올라섰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장이근은 무리하지 않으려는 듯 드라이버를 한번도 잡지 않고 우드와 유틸리티, 아이언 티샷으로 홀을 공략해 3번홀과 5번홀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자리를 지켰다. 특히 단독 2위로 출발한 임성재(19)가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거세게 압박하자 연속 버디로 맞섰다. 승부처 14번홀(파3)에선 장이근이 아이언 티샷으로 홀 8m 아래쪽에 떨군 반면 임성재는 홀 3m에 붙였다. 먼저 버디 퍼팅을 시도한 장이근이 기어이 홀에 떨어뜨렸지만 이에 부담을 느낀 임성재의 버디 퍼팅은 홀을 외면했다. 장이근은 2위 그룹과 3타 차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찜했다. 임성재는 뒤늦게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합계 26언더파 282타로 현정협(34)과 공동 2위에 그쳤다. 초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운 장이근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 여의치 않자 아시아 투어를 주 무대로 삼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래서 ‘노마드’(유목민)란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6월 원아시아투어 회원 자격으로 K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국오픈에 깜짝 출전해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는 “시즌 처음으로 2승을 달성해 너무 기쁘다. 스윙 변화를 통해 거리가 늘었고 자신감도 생겼다. 다음주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잇따르는 큰 대회에서 기대해도 좋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이승택(22)은 버디 11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로 투어 사상 18홀 최소타 기록(61타)을 갈아치우며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는 장수연(23)이 생애 첫 ‘메이저 퀸’에 올랐다. 장수연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6타 차 선두를 달리던 장하나(25)를 제치고 통산 3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일궜다.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가 지난해 세운 대회 72홀 최저타 기록(16언더파 272타)도 경신했다. 1~3라운드 선두였던 장하나는 버디 1개, 보기 3개 2오버파 74타로 무너지며 합계 15언더파 273타 단독 2위로 주저앉았다. 한편 이지희(38)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챔피언십 코니카 미놀타컵에서 합계 5언더파 279타로 2위 이민영(25)을 따돌리고 통산 22승째를 올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US오픈] 앤더슨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11일 나달과 격돌

    [US오픈] 앤더슨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11일 나달과 격돌

    케빈 앤더슨(32위·남아공)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앤더슨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우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19위·스페인)에게 3-1(4-6 7-5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앤더슨은 이어 열진 준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위·아르헨티나)를 3-1(4-6 6-0 6-3 6-2)로 물리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11일 결승에서 맞붙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겨냥한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겨냥한다. 키 203㎝의 앤더슨은 이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5년 US오픈에서 유일하게 8강에 올랐을 뿐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는 8강에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 대회 8강까지 서브 에이스 92개로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첫 메이저 왕좌까지 노리게 됐다. 이날 카레노 부스타를 상대로도 앤더슨은 서브 에이스 22개를 몰아치며 여섯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를 모두 114개 퍼부었다. 반면 카레노 부스타는 이날 에이스 1개에 그쳤다. 남아공 선수가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1980년 요한 크리에크 이후 37년 만이다. 케빈 쿠렌은 1985년 윔블던 결승을 치른 뒤 3개월 만에 미국 시민권을 선택했다. 세계 32위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73년 랭킹 제도가 시작한 이후 대회 결승에 오른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랭킹이다. 앤더슨은 승리를 확정한 뒤 관중석에 기어올라 가족과 코칭스태프와 얼싸안았다. 겸연쩍었던지 그는 “준결승이 끝난 뒤에 이렇게 팀끼리 껴안는 것이 적절한지 잘 모른다. 하지만 난 이게 옳은 일이라고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호랑이 구한 안치홍

    SK 최정 ‘개인 최다’ 42호포 작렬 안치홍(KIA)이 천금 같은 결승 만루포로 팀을 4연패 늪에서 구했다. KIA는 8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한화에 9-5로 역전승했다. 선두 KIA는 지난 3일 넥센에 9회 말 믿기지 않는 6점 차 역전패를 당한 이후 이어진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kt에 3-2로 역전승한 2위 두산과 3.5경기 차. KIA는 4-1로 앞서 가던 6회 선발 양현종이 김원석에게 뼈아픈 3점포 등 모두 4점을 내줘 4-5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KIA는 7회 2사 후 맞은 만루 찬스에서 나지완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다음 안치홍이 송창식을 통렬한 좌월 만루포로 두들겨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선발 양현종은 7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5실점(4자책)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18승째를 따냈다. 양현종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한솥밥’ 헥터(17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그가 남은 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1999년 정민태(한화 코치) 이후 18년 만에 토종 20승 고지에 우뚝 선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과 3분의2이닝 9안타 1볼넷 6실점(5자책)했다. SK 최정은 마산에서 0-1이던 4회 NC 선발 장현식을 상대로 중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어 1-1이던 6회 장현식을 다시 좌중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연타석 대포(41·42호)로 시즌 100타점을 돌파한 최정은 지난해(40홈런-106타점)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을 일궜다. 시즌 30홈런-100타점은 로사리오(한화), 이대호(롯데)에 이어 시즌 3번째이자 리그 통산 63번째다.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홈런 2위 로사리오(34개)와의 격차를 8개로 벌려 2년 연속 홈런왕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갈 길 바쁜 SK는 2-4로 져 2연패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17-7’ 쿠바 두들긴 한국 방망이

    ‘17-7’ 쿠바 두들긴 한국 방망이

    한국 청소년 야구가 아마추어 강국 쿠바를 대파하며 9년 만에 정상 탈환 기대를 부풀렸다.한국(세계 3위)은 7일(현지시간) 캐나다 선더베이 센트럴구장에서 열린 제28회 세계청소년(18세 이하) 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 쿠바(세계 5위)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7-7로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이 쿠바를 상대로 일군 역대 최다 득점, 최다 점수 차 승리이며 쿠바 상대 대회 최초의 콜드게임승이다. 예선 라운드 A조 1위(5전 전승)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슈퍼라운드 3경기 중 첫 경기를 따내 정상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B조 1위(5전 전승)로 올라와 4회 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최강 미국(세계 2위)과의 대결에 이어 4승 1패로 B조 2위를 차지한 숙적 일본(세계 1위)과 차례로 만난다. 11일 열릴 결승전은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 예선 라운드 상대 전적(2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3경기)을 합산한 상위 2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날 한국은 상대의 파워를 의식해 ‘사이드암’ 서준원(경남고)을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서준원은 3회초 3실점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다행히 타선이 곧바로 힘을 냈다. 공수 교대 후 맞은 무사 만루에서 포수 조대현(유신고)의 2타점 2루타에 이은 4번 지명타자 강백호(서울고)의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뒤집었다. 한국 타선은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아 3회말 대거 9점을 뽑아 쿠바의 기를 꺾었다. 한국은 11-7로 앞선 8회말 타자 일순으로 6점을 더 보태 경기를 끝냈다. 서준원은 5이닝 7안타 4실점(3자책)으로 2승째를 챙겼다. 또 강백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치 담그기’ 무형문화재 된다

    ‘김치 담그기’ 무형문화재 된다

    우리 고유의 공동체 음식 문화인 김치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내려오는 생활 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김치 담그기는 2013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된 김장 문화보다 더 넓은 개념으로,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아우른다. 문화재청은 김장 행위가 ▲상당 기간 한국 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고 현대까지 이어진다는 점 ▲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한다는 점 등의 이유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특정 보유자는 인정하지 않기로

    ‘김치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특정 보유자는 인정하지 않기로

    ‘김치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8일 “한국인 정체성이 깃든 공동체 음식문화인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김치 담그기’는 2013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된 김장 문화보다 더 넓은 개념이다.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김치와 그 문화도 포함한다. 문화재청은 ▲상당 기간 한국문화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점 ▲공동체 정신이 있고 현대까지 이어지는 점 ▲세대 간 전승에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하는 점 등에서 ‘김치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봤다. ‘김치 담그기’가 특별한 기술을 필요로 하기보다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내려오는 생활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특정 보유자나 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이웨더에 패한 맥그리거, UFC 대표에게 한 첫 마디가…

    메이웨더에 패한 맥그리거, UFC 대표에게 한 첫 마디가…

    UFC 최초로 2체급 동시 석권을 달성한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에게 패한 뒤 UFC 대표를 만나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맥그리거가 경기 뒤 탈의실에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만나 대화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맥그리거가 만사를 제쳐놓고 메이웨더와의 시합이 성사되는 데 큰 힘을 기울여준 화이트 대표에게 건넨 첫 마디는 간단했다. “미안합니다”였다. 맥그리거는 지난달 2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무패 복서 메이웨더와 슈퍼웰터급(69.85㎏) 프로 복싱 대결을 펼쳤다. 이 경기는 대부분의 사람이 예상한 대로 메이웨더의 TKO 승리로 마무리됐으나 ‘복싱 초보’ 맥그리거는 49전 전승의 메이웨더를 상대로 10라운드까지 버티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맥그리거는 정식으로 복싱을 배운 기간이 수개월에 불과했지만,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매니 파키아오(39·필리핀)보다 더 많은 펀치를 메이웨더에게 적중시켰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의 미안하다는 말에 펄쩍 뛰었다. 그는 “미안하다고? 친구, 황홀한 경기였어. 진심으로 말하는데, 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해냈어”라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곧 옥타곤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상대가 누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네이트 디아즈(32·미국)와 3차전을 치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이정후 158안타 신인 최다 ‘새 역사’

    [프로야구] 이정후 158안타 신인 최다 ‘새 역사’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가 신인 최다 안타 역사를 새로 썼다. ‘홈런 공장장’ 최정(SK)은 2년 연속 40홈런을 폭발시켰다.이정후는 5일 수원에서 벌어진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나서 1-3으로 뒤진 7회 초 2사에서 심재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정후는 시즌 158안타로 1994년 대졸 신인 서용빈(LG)이 보유한 신인 최다 안타 기록(157개)을 23년 만에 갈아치웠다. 올시즌 1차 지명으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일찌감치 주전 자리를 꿰차며 ‘대형 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방송 해설위원)의 아들로도 유명세를 탄 그는 전날까지 팀의 127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최다 안타 5위 등 타율 .327에 2홈런 42타점 96득점으로 맹활약해 신인왕을 예약했다. 아버지 이종범도 해태 입단 첫해인 1993년 126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280(133안타)에 16홈런 53타점 85득점 73도루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하지만 5위 넥센은 윤석민, 김진곤에게 각 2점포를 얻어맞고 1-5로 졌다. 인천에서는 홈런 선두 최정이 1회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시원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테임즈(전 NC)와 공동 홈런왕(40개)에 올랐던 최정은 이로써 2년 연속 40홈런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2년 연속 40홈런은 2002~03년 이승엽(전 삼성)과 심정수(전 현대), 2014~15년 박병호(전 넥센), 2015~16년 테임즈에 이어 역대 5번째다. SK는 로맥의 연타석포 등 모처럼 홈런 네 방을 몰아치며 6-2로 이겼다.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4위 롯데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멈췄다. ‘대포군단’ SK는 이날 팀 홈런 213개를 기록, 2003년 삼성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팀 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홈런 1개만 보태면 한 시즌 팀 홈런 역사를 고쳐 쓴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롯데 송승준은 3이닝 동안 홈런 4방 등으로 6실점했다. LG는 잠실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 3루에서 터진 김재율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KIA에 4-3으로 역전승했다. 선두 KIA는 2연패를 당했고 7위 LG는 2연패를 끊었다. 지난 3일 넥센전에서 7-1로 앞선 9회 말 믿기지 않는 역전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도 3-1로 앞선 8회 동점을 내준 데 이어 연장 10회 통한의 적시타를 맞고 주저앉았다. 선두에 4.5경기 차로 뒤진 2위 두산도 대전에서 한화에 4-6으로 일격을 맞았다. 3위 NC도 대구에서 삼성에 3-9로 패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9회말 7득점… 넥센 기적의 역전승

    [프로야구] 9회말 7득점… 넥센 기적의 역전승

    이정후 신인 최다 안타까지 -1 이대호 4년 연속 100타점 작성 넥센이 9회말 무려 7점을 뽑으며 선두를 상대로 기적을 연출했다.넥센은 3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1-7로 뒤지던 9회말 장단 4안타와 볼넷 5개를 묶어 대거 7득점하는 응집력으로 KIA에 8-7로 믿기지 않는 승리를 일궜다. 9회말 최다 득점 차(6점) 역전승으로 기록됐다. 종전에는 해태(KIA의 전신)가 1990년 6월 3일 롯데전(무등구장)에서 작성하는 등 5점 차 역전승만 모두 4차례 있었다. 넥센의 9회말 역전 드라마는 김하성의 볼넷과 장영석의 2루타로 막을 열었다. 무사 2, 3루에서 고종욱의 땅볼과 이택근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채태인과 김민성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5-7로 다가서더니 초이스의 볼넷으로 다시 맞은 만루에서 김하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7을 만들었다. 이어 장영석이 김진우를 상대로 ‘설마’ 하던 적사타를 날렸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KIA는 충격의 패배로 5연승을 마감했다. 2위 두산과의 승차는 4.5경기로 좁혀졌다. 8이닝 1실점으로 쾌투한 KIA 선발 헥터는 18승째를 날리며 망연자실했다. 넥센 고졸 루키 이정후는 1회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시즌 157안타를 기록했다. 1994년 서용빈(LG)이 보유한 신인 최다 안타와 타이를 이뤄 23년 만의 대기록을 코앞에 뒀다. 4위 롯데는 사직에서 한화를 7-2로 누르며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를 5-0으로 완파한 3위 N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롯데 주포 이대호는 5-2이던 8회 2점(31호) 쐐기포로 4년 연속 100타점을 작성했다. 1998~2001년 타이론 우즈(두산), 2012~2015년 박병호(넥센), 2014~2017년 최형우(KIA)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이대호는 시즌 30홈런-100타점(통산 61번째)도 동시에 일궈 기쁨을 더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7연승과 함께 1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6회 5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삼성을 7-1로 꺾고 4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꼴찌 kt는 수원 홈에서 ‘가을 야구’를 향해 ‘갈 길 바쁜’ 6위 SK에 13-5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길섶에서] 잔혹/진경호 논설위원

    인터넷을 떠돌다 ‘충왕전’이라는 걸 늦게 알았다. 사슴벌레, 지네, 장수풍뎅이, 전갈, 사마귀, 장수말벌, 하늘소 등 한덩치에 한주먹(?) 하는 곤충들을 유리 상자에 넣어 싸움을 붙이고는 어느 쪽이든 죽음을 맞을 때까지 지켜보는 ‘놀이’다. 일본에서 한때 크게 유행해 진행자와 해설자까지 붙어 TV로 중계까지 했다니, 그들의 잔혹함과 옹색함이 새삼스럽다. 하기야 그들만 손가락질할 일도 아니다. 우리도 지방 어느 구석에선 여전히 투견과 투계가 벌어지고 피 묻은 판돈이 오간다. 전승무패의 복서 메이웨더와 종합격투기 선수 맥그리거가 벌인 3450억원짜리 격투에 세상이 들썩였다.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 도시 파에스툼에 그려진 벽화에 검투사가 나오는 걸 보면 싸우고 죽이도록 디자인된 인간의 유전자는 분명 인간이라는 운반체보다도 더 오래 지속될 것만도 같다. 궁금해진다. 인간의 이 ‘싸우고 죽이기’ 유전자가 언젠가는 인공지능(AI)에 이식되지 않을까. 그래서 수만의 로봇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간 검투사들이 목숨 걸고 피 흘리며 싸우게 되지는 않을까. 한낱 공상일까.
  • [프로야구] 살아난 KIA 방망이… 두산 꺾고 3연승 질주

    이승엽 4년 연속 20홈런 달성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끈 1위 KIA와 2위 두산의 경기에서 KIA가 웃었다. 올 시즌 뒤 은퇴하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은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KIA는 31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두산을 9-4로 격파했다. 3연승의 휘파람을 분 KIA는 두산과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KIA 선발 팻 딘은 6과 3분의1이닝을 10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버텨 7승째를 따냈다. 7연승으로 시즌 14승째를 노리던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4이닝 8안타 3볼넷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두산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0-0이던 2회 에반스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2회 말 이범호에게 솔로포(18호)를 맞았지만 3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KIA의 집중력은 강했다. 3회 말 1사 2루에서 버나디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최형우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져 동점을 일궜다. 3-3이던 4회 맞은 2사 2, 3루 찬스에서 타격 선두 김선빈이 짜릿한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려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5회 나지완의 1타점 적시타와 서동욱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보태 승리를 매조졌다. 롯데는 ‘경남 더비’로 열린 NC와의 사직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4위 롯데는 2연승으로 3위 NC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19승8패(승률 .704)의 무서운 기세로 뜨거운 8월을 마감했다. 19승은 역대 월간 최다인 20승에 1승이 모자란 수치다. 종전에는 2009년 8월 KIA, 2015년 5월 NC가 20승을 작성했다. 롯데 박세웅은 7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맞고도 4실점으로 버텨 12승째를 따냈다. NC 주포 나성범은 4회 1점포를 쏘아 올려 4년 연속 20홈런(18번째)을 작성했다.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넥센과 LG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고종욱이 9회 극적인 만루포를 폭발시킨 넥센이 5-3으로 역전승했다. 넥센은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 ‘안방마님’ 유강남은 3회와 5회 연타석포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일궜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SK는 인천에서 삼성을 5-4로 제쳤다. 삼성 이승엽은 9회 1점포로 나성범에 이어 4년 연속 20홈런(통산 19번째)을 일궜다. 한화는 대전에서 kt를 10-1로 대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정현, 존 이스너에 0-3으로 완패…US오픈 2회전 탈락

    정현, 존 이스너에 0-3으로 완패…US오픈 2회전 탈락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47위·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40만 달러·약 565억원) 2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존 이스너(15위·미국)에게 0-3(3-6 4-6 5-7)으로 졌다. 키 208㎝로 정현보다 20㎝ 이상 큰 이스너는 이날 서브 에이스를 무려 30개나 터뜨리며 1시간 45분 만에 완승했다. 정현은 이날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했지만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를 한 번도 잡지 못하며 상대 강서브에 고전했다. 이스너의 이날 서브 최고 시속은 223㎞로 201㎞의 정현보다 20㎞ 이상 빨랐다. 정현과 이스너의 상대 전적에서도 이스너가 2전 전승으로 앞서 나갔다. 정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호주오픈 2회전, 프랑스오픈 3회전까지 올랐으며 윔블던에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US오픈을 2회전에서 마무리한 정현은 상금 8만6000달러(약 9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45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성기 우즈처럼… 파5 홀마다 ‘버디 매직’

    전성기 우즈처럼… 파5 홀마다 ‘버디 매직’

    선두와 4타차 공동 12위로 출발…버디 21개 중 파 5홀서 11개 낚아 마지막날 혼자만 4곳 모두 버디…전인지와 치열한 경쟁 끝 우승 朴 “오늘 실수 없이 모든 게 완벽 새달 에비앙 우승도 욕심난다”전성기 시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의 우승 공식은 파5 홀의 버디였다. 그는 드라이버 티샷으로 300야드 이상을 보내고 3번 우드나 3번 아이언샷으로 2온 한 뒤 2퍼트로 버디를 쉽게 낚았다. 파5 홀이 ‘약속의 땅’이었던 셈이다. 누구나 아는 코스 전략이지만 드라이버 비거리와 트러블샷에 웬만한 자신감을 갖지 않고는 파5 홀의 버디 기회를 맞지 못한다. ‘남다른’ 박성현(24)이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이러한 코스 전략으로 대역전승을 일궜다. 지난달 US여자오픈을 포함한 시즌 2승이 마지막날 역전 우승이었다.선두와 4타 차 공동 1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터에 역전할 수 있었던 배경엔 파5 홀 버디가 있었다. 최종합계 버디 21개 중 절반을 웃도는 11개를 파5 홀에서 낚았다. 특히 마지막날 기록한 버디 7개 중 4개를 파5 홀에서 쓸어담았다. 마지막날 파5 홀 4곳(6·9·10·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기는 출전선수 중 박성현이 유일했다. 그는 장타를 활용해 2온에 성공하거나 두 번째 샷을 최대한 그린 앞까지 보내고 세 번째 어프로치샷으로 홀에 붙여 버디를 쉽게 낚았다. 이날만큼은 우즈가 부럽지 않았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던 전인지(23)를 제치는 데 결정타였다. 박성현에게 2타 차까지 벌어진 전인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이글을 시도했지만 두 번째 3번 우드샷이 벙커로 빠지면서 되레 1타를 까먹었다. 박성현의 드라이버 티샷 평균 비거리는 271.7야드로 전체 7위에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LPGA에서 모두 287개(전체 2위)의 버디를 낚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파 5홀은 그야말로 약속된 땅이었다. 2012년 데뷔한 그가 파5홀에서 올린 버디(279개)와 이글(11개)은 통틀어 290개에 이른다. 본격적으로 승수를 쌓기 시작한 2015년과 지난해에 집중됐다. KLPGA 통산 10승은 파5 홀의 남다른 성적 덕분이었다. 박성현은 “오늘 실수를 하지 않고 모든 게 완벽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지난달 14일 US여자오픈(박성현)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김인경),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이미향), 브리티시여자오픈(김인경)을 포함해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쌓았다. 2006년과 2010년, 2013년, 2015년 네 차례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해낸 역사를 뛰어넘은 것이다. 2015년 기록한 시즌 최다승(15승) 경신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미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절반이 넘는 13승을 올렸다. 관심은 다음달 1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모아진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한 해에 메이저 4개 대회를 쓸어담는 ‘코리안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이미 ANA 인스퍼레이션(유소연)과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박성현은 “(에비앙) 우승 욕심이 난다. 이번 대회의 샷이나 퍼트 감각을 잘 유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메이웨더 맥그리거 ‘세기의 대결’ 챔피언벨트 속 욱일기 논란

    메이웨더 맥그리거 ‘세기의 대결’ 챔피언벨트 속 욱일기 논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가 27일(한국시간)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10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머니 벨트’의 주인공이 됐다.복싱 역사상 최초로 50전 전승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 최고의 복서임을 입증한 메이웨더.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을 석권한 맥그리거 역시 복싱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웨더를 상대로 10라운드를 버티는 투혼과 경기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가 주목한 대결이었던만큼 대전료도 상당했다. 메이웨더는 기본 대전료 1억달러(약 1127억원), 맥그리거도 어떤 격투기 경기에서 받은 금액보다 많은 3000만 달러(약 338억원)를 챙겼다. TV 유료 시청 수입이나 입장수익에 따른 추가 금액 등을 포함하면 전체 수입은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메이웨더는 2015년 5월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와의 맞대결에서도 대전료와 입장료 수익 등으로 총 2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대회를 위해 WBC(세계권투평의회)가 메이웨더의 별칭 Money를 따서 특별제작한 머니벨트는 3360개의 다이아몬드, 600개의 사파이어, 300개의 에메랄드와 1.5kg의 24k 금, 이탈리아산 악어 가죽으로 제작됐지만 크나큰 오점을 남겼다. 벨트 상단에 일장기가 두개나 있음에도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군기이자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된 전범기인 욱일기까지 그려졌기 때문이다. 경기를 지켜본 한국 팬들은 세계가 보는 앞에서 욱일기가 눈에 띄는 위치에 그려진 벨트를 찬 우승자의 모습을 보는 것이 불편했으며, 잘못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17 이천시 도자기 명장 고산요 이규탁 명장 선정

    경기 이천시는 2017년 이천 도자기명장으로 고산요 이규탁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명장 후보자 접수를 받고, 명장 자격조건 50세 이상, 이천거주 10년 이상, 경력 30년 이상을 충족하는 5명의 후보자들이 신청하였다. 도자기명장 심사는 도예분야에 학식과 덕망이 있는 5인의 인사로 구성된 명장심사위원회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이규탁 후보자를 이천 도자기명장으로 선정하였다. 시는 도자 산업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유네스코 창의 도시로서 도자 전통을 계승하고 도예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드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이천 도자기 명장 제도를 시행 중이며 2017년까지 총 20명의 이천 명장이 선정되었다. 명장 이규탁씨는 1978년 일본으로 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팔선(八仙)의 11대 후손인 다카토리 세이잔 여사를 사사하여 끊긴 조선 도공의 혼을 부활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국내외에서 54회의 전시를 개최하여 우리 전통도자기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또한 전통 도자기 기능을 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서울대, 한국 전통문화대, 명지대 등에서 후진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이규탁씨에게 명장 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3년간 매월 30만 원의 연구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인권침해 진상조사 대상에 성역 없다…경찰도 포함”

    이철성 경찰청장 “인권침해 진상조사 대상에 성역 없다…경찰도 포함”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도를 넘은 경찰의 공권력 행사로 초래된 주요 인권침해 사건의 진상을 밝힐 별도의 조사위원회가 지난 25일 출범했다. 그런데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경찰 추천위원 중 박진우 경찰청 차장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차장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대회에서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를 맞고 사망했을 당시 경찰청 수사기획관이었다.이에 이철성 경찰청장이 “조사 대상에 성역이 없고, 필요한 경우 진상조사위 위원을 포함한 경찰 지휘부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원활한 조사 협조 등을 위해 경찰개혁위원회 논의에 따라 (진상조사위의)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된 것”이라면서 “위원 개인이 사건과 연관되어 공정성을 해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훈령상 제척·기피·회피 규정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또 “경찰은 진상조사위의 모든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행정 분야에서도 조그마한 어려움이 없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관계자 조사, 관련 시설 방문·이용, 자료제출 요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 진상조사위원과 조사관에게 2급 비밀취급 인가를 부여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진상조사위에 자료를 제공하지 않으면 징계를 요구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질적 조사가 이뤄질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고 이 청장은 설명했다. 앞서 경찰청은 경찰의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할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지난달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수용해 지난 25일 민·경 합동으로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발족했다. 진상조사위는 업무의 중립성과 독립성, 공정성을 보장하고자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3분의2인 6명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했다. 민간위원은 유남영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진상조사위원장),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전승 흥사단 사무총장, 노성현 서울지방변호사회 노동인권소위원장, 위은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사다. 나머지 3명은 경찰 추천위원으로 박 차장과 박노섭 한림대 국제학부 교수,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맡았다. 진상조사위는 20명 규모로 민간·경찰 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하기로 결정한 사건의 진상과 인권침해 내용, 원인,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1년이며, 최장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진상조사위는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6건의 사건을 조사 대상으로 우선 선정했다. 2013년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한 사건과 2011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경찰이 강제진압 한 사건도 포함됐다. 또 2009년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 강제진압 사건, 철거민 5명과 경찰관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사건’도 조사 대상이다. 이 청장은 “진상조사위 활동을 통해 과거 경찰력 행사로 인한 인권침해 사건의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고 구조적 원인과 문제점을 밝혀서 경찰력 행사 과정과 제도, 관행을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04년에도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를 설치·운영해 경찰이 연루된 불법 선거개입·민간인 불법 사찰·용공 조작 의혹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한 적이 있다. 당시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1991년)을 비롯해 서울대 깃발 사건(1985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사건(1985년), 청주대 ‘자주대오’ 사건(1991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1979년), 보도연맹원 학살 의혹 사건(6·25전쟁 당시), 1946년 대구 10·1사건(1946년), 나주부대 민간인 피해 의혹 사건(1950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투혼의 10R… 졌지만 빛난 맥그리거

    50전 전승이란 전무후무할 업적을 남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보다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의 아름다운 도전이 더욱 빛났다. 맥그리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웰터급(69.85㎏ 이하) 대결 초반 백전노장 메이웨더를 당황시킬 만큼 위대한 도전 정신을 보였으나 결국 체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10라운드 1분05초 만에 TKO로 졌다. 하지만 3라운드까지 그의 선전은 눈부셨다. 1회와 2회 전광석화 같은 주먹을 내뻗어 메이웨더를 움찔하게 만들었고 3회 중반 그의 왼손 펀치를 메이웨더가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장면도 나왔다. 어릴 적부터 복싱을 했으며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한 뒤에도 복싱을 갈고닦았다곤 하지만 이날 프로복싱 데뷔전을 치른 맥그리거가 이렇듯 숨막히는 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더욱이 상대는 오스카 델라 호야, 리키 해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 매니 파키아오(39·필리핀) 등 쟁쟁한 복서들을 모두 잠재운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이었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주눅들지 않고 중반 이후 흐름을 빼앗겨 잔주먹을 맞으면서도 끝까지 MMA와 UFC의 자존심을 보여 주겠다는 결의를 드러내며 캔버스에 드러눕지 않았다. 9회 되살아나 몇 차례 결정적인 펀치를 메이웨더의 얼굴에 작렬했지만 끝내 5라운드 5분을 뛰는 MMA와 12라운드 3분을 뛰는 복싱의 차이, 피하고 쉴 곳이 많은 ‘케이지’(옥타곤)와 도망갈 곳을 찾을 수 없는 사각 링의 차이를 절감했다. 메이웨더는 로키 마르시아노(49전 49승)를 넘어 복싱 사상 처음으로 50승 무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하지만 데뷔전을 치른 상대에게 10라운드까지 끌려가 명성에 금이 가게 됐다. 복부 공격과 좌우 스트레이트 공격은 단발에 그쳤다. 연타 공격이 나오지 않은 것도 2년 만에 링에 복귀한 그에게 정말 링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웅변했다. 로버트 버드 주심은 다리가 완전히 풀린 맥그리거를 멈춰 세웠다. 맥그리거는 몇 차례나 심판의 경기 중단이 너무 빨랐다고 불평했다. 동감하는 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시간이 더 주어졌더라도 승부를 바꾸진 못했으리라는 게 중평이다. 9라운드까지 세 채점관은 87-83, 89-82, 89-81로 메이웨더의 손을 들어줬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최소 대전료로 각각 1억 달러(약 1127억원)와 3000만 달러(약 338억원)를 챙기고 페이퍼뷰 시청료나 입장 수입 배당금 등을 더한다. AFP통신은 메이웨더가 2억 달러, 맥그리거가 1억 달러를 주머니에 챙길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웨더가 2년 전 파키아오와의 대결 때의 2억 5000만 달러보다 웃돌지 주목되는데 영국 BBC는 3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봤다. 파키아오는 “기회를 붙잡은 맥그리거에게 존경을, 50승을 일군 메이웨더에게 축하를”이라고 밝혔다. 맥그리거의 ‘사장님’인 데이나 화이트는 그의 다음 상대로 스파링파트너였던 두 체급 세계챔피언 출신 폴리 말리그나기(37·미국)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메이웨더는 전날 계체량과 이날 경기 뒤 “마지막 싸움”이라고 단언했는데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거 은퇴를 번복할 때마다 대전료가 치솟은 전력 탓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