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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 2일’ 김준호 VS 계룡산 스님, 자존심 건 ‘참참참 대결’ 성사

    ‘1박 2일’ 김준호 VS 계룡산 스님, 자존심 건 ‘참참참 대결’ 성사

    ‘1박 2일’ 김준호-계룡산 스님의 자존심을 건 참참참 대결이 성사돼 그 사연에 관심이 폭주한다. 오늘(4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는 충남 공주로 떠난 ‘가을남자 단풍놀이’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계룡산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특별 훈련을 한 유명 장소. 더욱이 계룡산 정기를 받은 사람은 일이 술술 풀린다는 속설을 가진 신비로운 곳이기에 ‘1박 2일‘ 여섯 멤버 또한 계룡산 기운을 온 몸으로 흡수하고자 가을맞이 산행에 도전할 예정. 그런 가운데 ‘1박 2일’에 참참참계 숨은 고수가 깜짝 등장한다고 전해져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바로 계룡산에 거주하는 스님. 용의 기가 충만하다는 계룡산답게 스님 역시 첫 등장만으로 남다른 포스로 범접불가의 아우라를 뿜어내며 김준호-차태현을 단번에 사로잡았다는 후문. 특히 즉석에서 김준호와 계룡산 스님의 참참참 대결이 벌어져 벌써부터 큰 웃음을 예고한다. 참참참 대결에 앞서 김준호는 “스님 제가 꼭 이길 수 있습니다”라고 호언장담해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이런 게 바로 용의 기운’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계룡산 스님은 손바닥에 온 기를 모아 대결에 임했고 그의 예상치 못한 선전에 당황한 것은 차태현도 마찬가지. 특히 이에 맞서 “스님 좀 천천히 해주세요”라며 ‘얍쓰’ 김준호의 꼼수가 시작되자 ‘참참참 정석’ 스님마저 뜻밖의 돌발 상황에 당황하는 등 막상막하 대결이 펼쳐졌다는 후문. 더욱이 ‘1박 2일’은 지난 8월 19일 방송된 ‘’1박 2일’vs신화’ 편에서 다년간 미션에 단련된 막강 포스를 발휘, 신화를 상대로 참참참에서 가위바위보까지 전승하며 파란을 일으킨 바. 이에 ‘가요계 살아있는 전설’ 신화도 이긴 ‘1박 2일’이 산 속 고수까지 이길지 용의 기운을 듬뿍 받은 계룡산 스님의 반전 승리가 이뤄질지는 오늘(4일) 방송되는 ‘1박 2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미어 루이스에 서브미션 승리, UFC 최초로 두 체급 방어

    코미어 루이스에 서브미션 승리, UFC 최초로 두 체급 방어

    UFC 사상 최초로 두 체급 챔피언에 올랐던 다니엘 코미어(39·미국)가 역시 사상 최초로 두 체급 모두 방어에 성공했다. 코미어는 4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230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검은 야수’ 데릭 루이스(33·미국)를 2라운드 2분 24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지난 7월 스티페 미오치치를 1라운드 KO로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코미어는 1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코미어는 1라운드 초반 루이스의 강펀치를 경계하며 탐색전을 폈다. 레슬링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코미어는 라운드 중반 루이스를 쉽게 넘어뜨렸다. 이후 파운딩과 엘보 공격을 섞어 루이스를 압박했다. 루이스의 체력이 바닥 났다. 2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초반 타격전에서 루이스의 펀치를 피한 코미어는 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 루이스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다. 롤링 상황에서 루이스의 백포지션을 잡은 코미어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걸어 항복을 받아냈다. 코미어는 승리 직후 프로레슬링 WWE 스타이자 UFC 전 헤비급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41·미국)를 향해 “나와 붙자. 우리 집에 오려면 네 벨트를 가져오라”고 도발했다. 둘의 대결은 내년 초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미어는 22승1패로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1·미국)에게 당한 1패 외에 전승을 달렸다. 사실 존스에게 진 것은 두 차례였는데 지난해 7월 졌을 때는 존스의 약물 복용 탓에 노게임이 선언됐다. 헤비급만 따로 떼내면 15승무패(UFC는 4승)이며 루이스는 21승6패가 됐다. 존스는 코미어가 이 체급 타이틀을 포기해 다음달 29일 열리는 타이틀 매치에서 알렉산데르 구스타프슨(31·스웨덴)과 맞붙게 된다. 앞서 미들급 매치에서는 자카레 소우자(38·브라질)가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4·미국)을 KO로 이겼다. 그라운드 기술이 뛰어난 두 파이터는 의외의 타격전을 벌였다. 1라운드부터 2라운드 중반까지 펀치 공방이었고, 2라운드 막판 와이드먼이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그러나 소우자는 레슬링 압박을 이겨내며 빠져나왔다. 3라운드도 불꽃 같은 타격전이 벌어졌다. 펀치 공방 속에 소우자의 라이트훅이 와이드먼을 쓰러뜨렸다. 와이드먼은 타이틀전을 눈앞에 두고 또 고배를 마셨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韓 음식문화의 뿌리 ‘장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韓 음식문화의 뿌리 ‘장 담그기’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콩을 사용해 메주를 쑤고 이를 된장과 간장으로 만드는 과정인 ‘장(醬) 담그기’가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한국 음식문화의 뿌리인 ‘장 담그기’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고대부터 오랫동안 장을 담가 먹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점, 우리나라 음식 조리법이나 식문화에 관한 연구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연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 한국의 주거문화·세시풍속·기복신앙·전통과학적 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는 점, 세대 간에 전승되어 모든 한국인이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각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전승하는 생활 관습이자 문화라는 점에서 김치 담그기(국가무형문화재 제133호), 제염(국가무형문화재 제134호)과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단체는 인정하지 않는다.우리나라는 콩을 발효해 먹는 두장(豆醬) 문화권에 속한다. 삼국 시대부터 장을 만들어서 먹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조선시대 왕실에서는 장을 따로 보관하는 창고인 장고(醬庫)와 직접 장을 담그고 관리하는 상궁인 ‘장고마마’를 두었다. 메주를 띄우는 과정을 거친 후 된장과 간장 두 가지를 만드는 점, 전년도에 쓰고 남은 씨간장을 이용하는 겹장 형식을 거친다는 점도 한국 ‘장 담그기’의 독창적인 부분이다. 문화재청은 30일 이상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진압 경찰 그라운드에, 리버플레이트 PK 판정 덕에 결승행

    진압 경찰 그라운드에, 리버플레이트 PK 판정 덕에 결승행

    진압 경찰이 그라운드에 들어와 안드레스 쿤하(우루과이) 심판을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최대 항구인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열린 그레미우(브라질)와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준결승 도중 이런 상황이 빚어졌다. 리버플레이트는 1차 홈 경기를 0-1로 졌지만 이날 원정 2차전을 극적으로 2-1로 역전승, 합계 2-2를 만들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리버플레이트는 전반 35분 상대 레오 고메스에게 선제골을 내줘 0-1, 합계 0-2로 뒤져 결승 진출이 난망해졌다. 후반 종료 9분을 남기고 하파엘 보레의 헤더 동점 골이 터져 1-1이 됐다. 하지만 리버플레이트는 여전히 합계 1-2로 뒤진 상태. 여기에서 문제의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수비수 브레산의 손이 공에 닿았다고 리버플레이트 선수들이 지적하기 시작했다. 비디오 판독이 시행됐고, 심판은 브레산의 핸드볼 파울이 맞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르티네즈가 깨끗이 성공해 리버플레이트는 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브레산은 심판 유니폼에 자신의 땀을 훔치는 등 거칠게 항의하다 결국 퇴장 당했고 이에 그레미우 선수들이 격렬하게 항의해 경기는 9분여 지연됐다. 원래 예정됐던 5분에 더해 무려 1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리버플레이트가 결승에 선착하면서 아르헨티나 클럽끼리 우승을 다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카주니어스가 31일 상파울루에서 팔메이라스(브라질)와 격돌하는데 이미 1차전을 2-0 승리로 장식했기 때문에 수페르클라스코가 이 대회에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데뷔, 국왕컵 83분 출전, 골대 강타도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데뷔, 국왕컵 83분 출전, 골대 강타도

    17세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이 드디어 1군 공식 경기에 데뷔해 83분을 뛰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긴장할 법도 한데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몸싸움과 능수능란한 볼 컨트롤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오른쪽 코너킥을 도맡을 정도로 팀의 신뢰를 받는 듯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킥 능력을 과시했다. 간간이 동료들에게 연결되는 날카로운 패스도 일품이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1군 무대 데뷔 출전 자체로 큰 의미가 있었다. 현지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1919년 창단했다. 이어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하는데 이미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마르카도 “17살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렀다”면서 “그는 프리시즌에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고 소개했다. 당연히 올 시즌 라리가 출전 선수 가운데 최연소였다. 2011년 국내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자질을 인정받은 뒤 그해 11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큰 화제가 됐던 이강인은 지난 7월에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9)은 급성 신우신염 회복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65분을 뛰었다. 그는 WWK 아레나로 불러들인 마인츠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32강) 홈 경기에 27일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에 이어 선발 출전해 두 경기 연속 후반까지 뛰었다. 팀은 구자철이 한때 몸담았던 마인츠와 연장전까지 벌인 끝에 3-2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황희찬(22)이 근육 피로 탓에 출전 명단에서 빠진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함부르크는 3부리그 팀인 베엔 비스바덴을 3-0으로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정우영(19)은 4부리그 팀인 SV 뢰딩하우젠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소집돼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데뷔전은 다음으로 미뤘다. 포칼 최다 우승팀(18회)인 뮌헨은 2-1로 이겼다. 이승우(20·베로나)는 아스콜리 피체노에서 열린 아스콜리와의 세리에B(2부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37분 안토니오 라구사를 대신해 출전, 세 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달 A매치를 앞두고 레체와의 7라운드에 시즌 첫 선발 출전했던 이승우는 국가대표 소집 복귀 이후 소속팀에서 두 경기 모두 결장했다가 모처럼 투입됐다. 팀은 후반 40분 미헬레 카비온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져 승점 17, 리그 3위를 맴돌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불교 의식 ‘불복장작법’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불교 의식 ‘불복장작법’ 국가무형문화재 된다

    불상이나 불화에 불교와 관련한 물품을 봉안하는 의식인 ‘불복장작법’(佛腹藏作法)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고려시대 이래 700년 넘게 이어진 불복장작법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한다고 30일 밝혔다. 불복장작법은 세속적인 가치를 지닌 불상이나 불화에 종교적인 가치를 부여해 예배의 대상으로 전환하는 의식이다. 불복장 의례를 설명한 책인 조상경(造像經)이 1500년대부터 간행됐고,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 전승의 맥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불교문화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한·중·일 3국 중에서 의식으로 정립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고 ‘조상경’ 역시 우리나라에만 있는 경전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절차와 의례요소가 다양하고 복잡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고, 세부 내용마다 사상적·교리적 의미가 부여됐다는 점도 문화재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 요인이다. 더불어 2014년 4월 설립된 ‘대한불교 전통불복장 및 점안의식보존회’는 불복장작법 보유단체로 인정 예고됐다. 문화재청 측은 “전통 불복장 법식에 따라 의식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등 전승 능력을 갖췄고, 종단을 초월한 주요 전승자가 모두 참여해 복장의식을 전승하려는 의지가 높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불복장작법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및 보유단체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남북이 각각 신청한 ‘씨름’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권고

    남북한이 각각 등재를 신청한 민족의 공동유산 ‘씨름’이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우리 정부가 대표목록에 등재를 신청한 씨름을 심사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평가기구는 북한이 신청한 씨름도 남한의 씨름과 함께 등재 권고 판정했다. 평가 기구는 심사 결과를 ‘등재’, ‘정보 보완’, ‘등재 불가’ 세 등급으로 나눠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하는데 이 결과는 이변이 없는 한 그대로 수용된다. 등재 여부는 11월 26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열리는 제13차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번 판정에 따라 남북한이 인류무형유산을 공동으로 등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성사되면 씨름은 남북한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등재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첫 번째 유산이 된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프랑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씨름의 남북 공동 등재를 추진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제안한 점으로 미루어 유네스코 측의 도움을 받아 공동 등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아직까지 남북한이 씨름 공동 등재에 합의한 바는 없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남북한이 씨름을 공동 등재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남북이 동시에 등재 신청을 철회하고, 공동 신청서를 별도로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공동 등재의 뜻을 밝히면 유네스코 사무국과의 협의를 통해 새달 공동 등재 결론을 내린 뒤 신청서를 추후에 제출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씨름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시풍속 놀이로,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각종 문헌과 회화 등에서 명확한 역사성이 확인되고 전 국민에 의해 활발히 전승되고 있다. 평가기구는 남한의 씨름에 대해 “씨름은 국내 모든 지역의 한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일부로 인식되고, 중요한 명절에는 항상 씨름 경기가 있어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과 긴밀히 연관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씨름에 대해서도 “사회의 모든 차원에 깊게 뿌리박힌 이 유산은 정신과 육체의 발달과 사회적 조화와 응집력을 강화한다”고 평가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경기 경고음에 또 무너진 국내 증시…“2000선 위험”

    경기 경고음에 또 무너진 국내 증시…“2000선 위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또 무너졌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13.48% 급락하면서 2000선이 위태롭다. 국내외에서 경기가 둔화된다는 경고음이 터져나오면서다. 주식 시장이 경기 우려를 미리 반영하고 있어 당분한 추가하락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1.75%(36.15포인트) 떨어진 2027.1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08.86까지 추락하면서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 지수는 3.46%(23.77포인트) 내려 663.07에 마감했다. 나흘째 두 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지난해 1월 2일(2026.16), 코스닥은 지난해 10월 16일(659.41)만에 최저치다. 각각 1년 10개월, 1년 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날은 지난 25일보다 코스피(25일·-1.63%), 코스닥(-1.78%) 모두 낙폭도 컸다. 이날도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에서는 1700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는 50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에서 오후 3시 20분쯤까지 순매도하다가 이후 순매수(약20억원)으로 돌아섰다. 코스피에서도 오후 2시 50분까지 순매도하다가 이후 돌아서 1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식 시장을 흔드는 리스크는 이미 정치에서 경제 리스크로 옮겨가고 있다. 전날 발표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6% 오르는 데 그쳤다. 실적이 좋은 기업은 이번 분기가 ‘고점’이라는 판단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다. 실적이 저조한 기업은 ‘이익감소의 본격화’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아마존이 4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을 시장 예상(735억달러) 보다 낮은 600중후반에서 720억달러로 제시하자 시장이 깜짝 놀랐다”면서 “세계 기업 실적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투매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서 리스크를 관리하기에는 늦었다”라면서도 “내년 1분기까지 시장이 불안할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실적 우려가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 경기도 올해가 정점으로 보여 고 우리나라 경기가 완전이 돌아섰고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주식 시장에 선행적으로 반영되는 중”이라면서 “코스피가 1900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2000선이 무너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140선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3.90원 오른 1141.90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단 올해 달러당 1150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서 “중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쓰고 있어 위안화 환율 상승(가치 절하) 쪽으로 부담을 주면서 원화 가치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웰벡 결승골 아스널 11년 만에 11연승, 포르투갈 원정 징크스 탈출

    웰벡 결승골 아스널 11년 만에 11연승, 포르투갈 원정 징크스 탈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대니 웰벡의 후반 32분 결승골을 앞세워 시즌 11경기 전승 휘파람을 불었다. 우나이 에머리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주제 알밥라드를 찾아 벌인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E조 3라운드를 1-0으로 이겼다. 웰벡은 자기 진영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피에르 에머릭 아우바메양이 영리하게 발뒤축으로 건네준 것을 상대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문전으로 흐른 것을 가로채 슈팅으로 연결, 골키퍼 가랑이를 뚫었다. 그는 시즌 10경기에 나와 다섯 골을 뽑아냈다. 특히 선발 출전한 다섯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후반 초반에도 헤더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는데 비디오 판독 끝에 빌드업 과정에서 수비수에게 파울을 한 것이 확인돼 노 골이 됐다. 아스널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연승을 챙겼다. 이 기록은 12경기 연승을 작성한 2007년 10월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널과 더불어 맨체스터 시티가 올 시즌 11경기 모두를 승리로 장식하는 쾌조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아스널로선 특히 포르투갈 원정 트라우마를 떨친 의미가 작지 않다. 아스널은 최근 세 차례 원정 모두 지는 등 여섯 차례 유럽 대항 원정 가운데 3무3패로 부진했다. 이날은 리스본을 상대로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는데 2015년 3월 AS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대결 이후 3년 7개월 만의 일이었다. 또 이번 시즌 아스널이 기록한 33골 가운데 23골이 후반에 나와 70%나 되는 점도 이채롭다. 에머리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이탈리아 세리에A 세비야, 아스널까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21경기 가운데 단 1패만 작성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포에 질린 개미 투매에 우량주 어닝쇼크… “잔치는 끝났다”

    공포에 질린 개미 투매에 우량주 어닝쇼크… “잔치는 끝났다”

    장중 한때 2033선… 역대 최고점서 22%↓ 개인투자자도 코스피서 2800억 팔아치워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 커져… 박스피 진입” 투자 매력 잃은 외국인들 매도 이어질 듯국내 증시가 3일 연속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에 공포에 빠진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탈출’이 더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미·중 갈등에 미국 금리 인상 등 불안 요인은 여전한 가운데 25일 발표된 국내 일부 기업의 실적마저 꺾이면서 주식시장을 받쳐 주지 못했다. ‘이미 잔치는 끝났다’는 목소리가 높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 대비 1.63%(34.28포인트) 떨어진 2063.3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월 10일(2045.12)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장중 한때 2033.81까지 떨어졌다. 이날 장중 저점은 역대 코스피 최고치인 올해 1월 29일의 2607.10보다 21.99%(573.2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2011년부터 6년 동안 머물던 1800에서 2100 사이의 ‘박스피’(박스권+코스피)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8%(12.46포인트) 내린 686.84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26일(686.6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0.81포인트(2.98%) 내린 678.49로 출발한 뒤 장중 672.17까지 밀렸다. 연중 최고점(1월 30일 932.01)보다 27.88%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2800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는 24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도 코스피에서 3600억원어치를 팔아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 갔다.이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쇼크’를 맞은 현대차와 네이버는 주가가 각각 5.98%, 6.30% 떨어졌다.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린 SK하이닉스마저 3.0% 내렸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내년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외국인부터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짚는다.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우리나라 연기금도 주식을 사지 않고 미국 시장도 무너지는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을 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가 모든 회사가 부도난다고 해도 지켜지는 수준이라고 하지만 망하지 않는 은행도 PBR 0.5배까지 떨어진 적이 많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문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더 남았다는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한국을 미·중 무역분쟁 타격을 받을 첫 번째 국가로 꼽고, 내수나 빈부 격차 등 구조적인 문제가 깊어 매력이 없는 투자처로 보고 있다”면서 “이달 들어 4조원을 팔았지만 전체 외국인 보유 물량의 1%도 안 되는 규모여서 다른 정책적 변수가 없다면 지금 판 만큼을 더 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70원 오른 1138.0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럽 지표가 부진하고 이탈리아 재정 우려 때문에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오늘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면서 “주식 시장에 비해 안정적이지만 위안화가 달러당 7위안을 넘으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40원를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끝내준 임병욱, 한화의 가을도 끝냈다

    끝내준 임병욱, 한화의 가을도 끝냈다

    넥센이 11년 만의 가을야구에 한껏 부풀었던 한화를 누르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넥센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준PO 4차전을 5-2로 이겨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돼 오는 27일 SK와 인천에서 한국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넥센은 올 시즌 구단주 구속, 주전 선수 성폭행 파문 등 각종 사건 사고에 시달리며 하위권 추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차분히 반등에 성공하며 결국 PO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넥센이 PO 무대에 서는 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과 만났던 2014년 이후 4년 만이다. 2015~16년에는 준PO에서 탈락했고, 지난해엔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홈에서의 1~2차전을 모두 패배하고, 전날 고척에서 1승을 수확하며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던 한화는 3~5차전을 내리 승리해 PO에 진출하는 ‘리버스 스윕’을 목표로 이날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4경기 만에 허무하게 가을야구를 끝냈다. 두 팀이 1~3선발을 모두 소진해 이날 경기에선 1999년생 좌완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이 이뤄졌다. 넥센은 올 시즌 막판 신재영과 최원태의 공백을 메우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승호를 선발로 올렸다. 한화 박주홍은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 경기를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치렀다. 이승호는 3과 3분의1 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박주홍은 3과 3분의2 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해 둘다 조기 강판했지만 나름 호투했다. 19세 동갑인 안우진 역시 4회 등판해 5와 3분의2 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안우진은 2차전에서도 3과 3분의1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7-5 승리를 이끌었는데 51구를 던지고 이틀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다섯 이닝을 책임져 시리즈 네 경기 가운데 2승을 챙겼다. 초반 한화가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는 듯 했다. 1회 정근우가 초구를 우익수 앞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후 이용규와 김태균이 얻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성열의 뜬공으로 정근우가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넥센도 3회 볼넷과 투수 견제 실책을 틈타 김재현이 번트를 대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 이성열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 이후 김회성의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득점해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답답했던 넥센 타선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터졌다. 2사 만루 기회에서 김규민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8회 임병욱의 천금같은 적시 2타점 3루타로 팀이 5-2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게 했다. 준PO 네 경기에서 타율 .364(11타수 4안타), 2홈런, 8타점을 쓸어 담은 임병욱은 시리즈 MVP에 뽑혔다. 기자단 투표 74표 가운데 49표를 얻어 안우진(24표), 송성문(1표)을 제쳤다. 한편 이번 시리즈 내내 매진이 이어져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하빕의 메이웨더 향한 새 밑밥 “모스크바에서 붙으면 10만 관중”

    하빕의 메이웨더 향한 새 밑밥 “모스크바에서 붙으면 10만 관중”

    “나랑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아레나에서 대결하면 세계 기록을 깰 수 있다고 믿어요.”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복싱 레전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에게 연신 밑밥을 던지고 있다. 자신이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의 족적을 따라 복싱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한 데 대해 메이웨더가 얼마 전 “내 세계로 오라”고 화답한 데 대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구체적인 결전 장소까지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우마르 크레믈레프 러시아복싱연맹 사무총장을 만나 러시아월드컵이 열렸던 루즈니키 아레나에서 복싱 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지, 자신은 복싱 글러브를 낄 수 있는지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맹 사람들은 그렇게만 되면) 10만명 관중을 모을 수 있다고 확신하더라”며 메이웨더가 비행기를 타고 러시아에 날아오면 “선지불 방송 판매의 세계 기록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6일 맥그리거를 물리치면서 27전 전승을 기록했고 다섯 체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맥그리거를 물리치며 50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그 경기 하나만으로 4억 5000만 파운드(약 6661억원) 수입을 올리게 하고 자신의 몫으로 2억 1000만 파운드(약 3108억원)를 챙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망의 WS…현진이 어깨로

    대망의 WS…현진이 어깨로

    류현진(31·LA다저스)이 다시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되찾을까?다저스는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이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서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30)의 호투를 앞세워 5-2로 이겼다. 시리즈 3승2패가 된 다저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다. 1988년 WS 제패 이후 30년간 염원해온 대권에 다시 도전할 좋은 기회다. 올시즌 중요한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줘 ‘빅게임 피처’라 불리는 류현진이 20일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NLCS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 개인으로는 한국인 최초 WS 선발 등판 여부가 걸렸다. 김병현(39)이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던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WS에 두 차례 등판해 우승을 차지했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것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다저스가 WS에 진출했을 때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미 한국 선수 최초로 MLB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선발승의 새 역사를 쓴 류현진이 스스로의 손으로 WS 선발 등판을 낚아챌 절호의 기회다. 류현진은 홈보다 원정에서 약한 이미지가 있다. 올해 정규시즌 홈 아홉 경기의 평균자책점은 1.15였으나 원정 여섯 경기에서는 3.58에 그쳤다. 원정으로 치러진 NLCS 2차전에서도 류현진은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탈삼진 6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6차전을 이기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 더욱이 상대는 웨이드 마일리(32·밀워키)다. 마일리는 이날 5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한 타자에게 공 5개만 뿌리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위장 전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일리는 2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여 5와 3분의 2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대목이다. 한편 보스턴은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이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6회 2사 2루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6-5로 역전한 뒤 8-6 재역전승을 거뒀다. 1패 끝에 3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1승만 거두면 디펜딩 챔피언을 제치고 WS에 나선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호축이 바로 서야 치우친 대한민국이 똑바로 선다”

    “강호축이 바로 서야 치우친 대한민국이 똑바로 선다”

    ‘철저히 흙수저’로 태어났다. 어려움을 꺾고 행정고시(1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95년 정치인으로 변신해 충주시장 세 번, 국회의원 두 번, 충북지사 세 번까지 8전승을 뽐냈다. 불패 신화 주인공 이시종(71) 충북지사를 18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대형 모니터가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반짝였다. “실업률, 투자유치 실적 같은 지표 16개를 가리키는 충북경제 상황판입니다. 수시로 점검하며 일자리 전략 등을 짜기 위해 설치했어요”. 자리에 앉자 이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가 소외지역인 강원, 충청, 호남을 연결해 적극 개발해야 한다는 얘기다. 요즘 그가 강조하는 ‘강호축’의 골자다. ‘총리 맡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냐고 묻자 “말도 말라”며 손사래를 쳤다. “임기를 마치면 텃밭을 가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담: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강호축’ 얼마나 낙후했나. -1960년대 이후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축은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건설 등으로 눈부시게 발전했다. 경부축 산업단지 수는 559개인 반면 강호축엔 285개다. 경제활동인구, 학교 수, 예산, 공장등록, 지방세 수입 등 모든 면에서 경부축이 크게 앞선다. 정부 개발정책에 편중이 심각하다는 증거다. 강호축은 열악한 교통여건 탓에 강원과 호남 사이엔 심지어 친구도, 동창도, 사돈도 많지 않다. 교통 단절로 생긴 인적·물적·문화적 불통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정책 반영이다.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공약으로 채택돼 중앙 차원의 추진 동력은 이미 확보됐다. 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5차 국토종합계획에 포함되도록 하겠다. →‘강호축’은 어떻게 개발돼야 하나. -우선 충북선 고속철도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 번번이 경제논리에 막혔지만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어젠다로 선정돼 예비타당성조사 절차를 빼고 추진돼야 한다. 예타를 면제해준 사례가 있다.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역발상을 가져야 한다. 충북선 철도가 고속화되면 호남·충청·강원을 고속철도로 잇는다. 향후 함경남도 원산을 거쳐 시베리아 철도로 연결되는 ‘실크레일’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경부축의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과 대비되는 반도체 같은 경박단소(輕薄短小) 첨단산업이 강호축에 육성돼야 한다. 오송 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단지에 4차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이 집적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 →일등경제 충북의 기적을 과제로 삼았다. -우선 국내총생산(GDP)에서 지역내총생산(GRDP)이 차지하는 비중을 2020년 4%대로 끌어올리겠다. 2009년 전국 대비 충북경제 비중은 3.07%였다. 이후 바이오,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한 결과 올해 3.77% 기록을 내다본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가 절실하다.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경제를 살리는 열쇠다. 민선 7기 목표는 40조원이다. 4년간 분양 가능한 산업시설용지 48곳을 개발 공급하고, 신규 외국인투자단지를 지정해 기업을 유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 생각이다. 현재 28개 업체 8303억원 투자유치를 기록 중이다. →남북관계 회복으로 지방자치단체들도 교류-협력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북한 선수단 초청을 꾀하려고 한다. 무예학자들도 초대해 공동학술대회를 마련하겠다. 묘목산업 특구인 옥천의 나무를 북한에 보내고, 대통령 공약 사업인 제천 천연물산업종합단지와 연계해 북한에 천연물재배 시범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충북 출신인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 자료가 북한에 많다고 알려져 자료교환과 학술교류도 추진하겠다. 청주국제공항을 통일 대비 북한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북한주민 결핵 퇴치 사업, 한돈산업 발전교류 등도 구상하고 있다. 북한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지방선거 때 상대 후보들이 이 지사 역점사업인 세계무예마스터십 폐지를 촉구했다. -시작 단계는 힘든 과정을 겪기 마련이다. 올림픽도 그랬다. 국내에 무예를 바라보는 인식이 부족해 나온 측면도 있다. 세계무예계는 공공외교, 문화외교의 수범사례라며 극찬을 보낸다. 최근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은 무예가 남북 교류의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내년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성공 개최하면 걱정이 희망으로 바뀔 것이다. 서울올림픽을 통해 한국이 성장했듯 무예마스터십을 계기로 충북이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 가성비 최고 행사다. 2조 8000억원을 투입한 평창동계올림픽엔 92개국 2925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무예마스터십엔 행사비 81억원에 선수단 규모는 81개국 1940명이었다. →KTX 오송역이 세종시 관문 격인데 한쪽에선 세종역 신설을 주장한다. -세종역 신설은 불가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때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엔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니왔다. 세종역이 생기면 역간거리 기준을 위배한다. 자주 정차하다보면 고속철의 저속화가 불가피하다. 중복투자로 인한 혈세 낭비도 초래한다. 지자체들의 역 신설 요구가 빗발칠텐데, 전국이 불필요한 논란을 자제하고 오송역 접근성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이춘희 세종시장 등 일부 정치인들의 역 신설 발언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힌 것에 불과하다. 정리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홈 팬 공 욕심에 홈런 날린 알투베 쿨하게 “나라도 그랬을 것”

    홈 팬 공 욕심에 홈런 날린 알투베 쿨하게 “나라도 그랬을 것”

    “팬이라면 어떻게 했겠어요? 나라도 그렇게 했을 겁니다.”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강타자 호세 알투베가 쿨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이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0-2로 뒤진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릭 포셀로의 공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성 타구로 연결했으나 공은 펜스 앞에서 뛰어오른 보스턴 우익수 무키 베츠의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 안쪽으로 떨어졌다. 알투베는 일단 2루 베이스를 밟고 서 있었고, 심판은 관중의 수비 방해를 인정해 외야 뜬공 아웃을 선언했다. 이에 AJ 힌치 휴스턴 감독이 뛰쳐나와 항의하자 심판들이 모여 상의한 끝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3분여 시간을 끈 다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보스턴은 결국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고 휴스턴은 동점 기회를 놓쳐 입맛이 쓸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문제의 팬이 다름아닌 휴스턴 팬이라 더욱 아쉬움이 클 상황이었다. 그러나 문제의 팬 트로이 콜드웰과 자레드 토마넥은 스스로들 야구 규칙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자신들은 펜스 안으로 손을 집어넣지 않았으며 베츠의 글러브는 공이 오기 전 이미 닫히고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들의 행동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알투베의 홈런이 맞아 판정은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둘 중 한 명은 경기 중반에 일간 휴스턴 크로니클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휴스턴이 추격해 이기지 못하면 경호요원에게 날 에스코트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도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될까 봐서였다. 어쨌든 두 팀은 그 뒤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쳐 보스턴이 8-6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19일 오전 9시 9분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지는 5차전 등 남은 세 경기 가운데 1승만 거두면 5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 통산 아홉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포의 9번 타자 브래들리, CS 네 경기 9타점 ‘만점 활약’

    공포의 9번 타자 브래들리, CS 네 경기 9타점 ‘만점 활약’

    이쯤이면 ‘공포의 9번 타자’라 할 만하다. 18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이어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4차전 6회 2사 2루 기회에 우월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려 6-5로 뒤집어 8-6 재역전승에 주춧돌을 깐 9번 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얘기다. 브래들리 주니어는 지난 15일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3타점짜리 결승 2루타를 치고, 전날 3차전에서는 만루 홈런으로 쐐기를 박더니 이날도 보스턴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시리즈 네 경기에서 3안타를 쳐 타율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무려 9타점이나 올렸다. 홈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에 일격을 당한 뒤 2차전 승리로 균형을 맞췄던 보스턴은 전날 원정 3차전을 8-2 완승으로 장식한 데 이어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이제 보스턴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5차전을 이기면 2013년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아홉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반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휴스턴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이날 4차전은 정규시즌에서 17승(7패)을 수확한 보스턴의 릭 포셀로와 15승(3패)을 챙긴 휴스턴의 찰리 모턴, 두 오른손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둘 다 오래 버티지 못했다. 2차전에서 중간 계투로 나와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던 포셀로는 이날은 4이닝 동안 4실점하고 물러났다. 올해 가을야구에 처음 등판한 모턴은 2와 3분의1 이닝 만에 3실점하며 강판 당해 휴스턴도 일찌감치 불펜진을 가동했다. 운명의 6회초, 2사 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열자 브래들리 주니어가 상대 두 번째 투수인 조시 제임스의 초구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러 오른 담장을 넘겼다. 보스턴은 7회초 볼넷 두 개와 안타 하나를 엮은 2사 만루에서 브록 홀트가 휴스턴 네 번째 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에게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추가 득점했다. 반면 휴스턴은 7회 2사 2, 3루 기회를 날렸다. 8회초 JD 마르티네스의 적시타로 3점 차로 달아난 보스턴은 8회말부터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올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킴브럴이 첫 타자 켐프에게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베츠가 ‘레이저 송구’로 2루에서 잡아냈다. 수비의 도움에도 킴브럴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스프링어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에 몰린 뒤 알투베의 내야땅볼 때 한 점을 내줬다. 9회에는 두 팀이 환상적인 수비를 하나씩 연출했다. 보스턴은 9회초 2사 만루 기회에 베츠의 안타성 타구가 휴스턴 우익수 레딕의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에 걸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9회말 킴브럴이 볼넷 세 개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브레그먼의 잘맞은 타구를 좌익수 앤드루 베닌텐디가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짜릿한 재역전승을 마감했다. 만약 빠뜨렸더라면 동점 허용은 물론 끝내기 결승타가 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편 보스턴의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은 여전히 몸이 좋지 않아 5차전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ESPN이 전했다. 그는 4차전 시작에 앞서 외야에서 10~15분 정도 공을 던졌지만 알렉스 코라 감독은 계획대로 불펜 마운드에서도 공을 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사인 훔치기 의심을 산 휴스턴에 대해 조사를 벌여온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아무런 혐의점이 없어 종결했다고 방송은 함께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선 군주 세조의 ‘얼굴’을 만나다… 국립고궁박물관 ‘세조 어진 초본’ 첫 공개

    조선 군주 세조의 ‘얼굴’을 만나다… 국립고궁박물관 ‘세조 어진 초본’ 첫 공개

    화가 이당(以堂) 김은호(1892~1979)가 1935년에 그린 세조 어진(御眞·왕의 초상화) 초본이 처음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세조 어진 초본과 더불어 세조 관련 유물 및 사진·영상 자료 30여점을 선보이는 테마전 ‘세조’를 22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궁중서화실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 국내 경매에 출품된 세조 어진 초본을 구매한 고궁박물관이 2년 만에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세조 어진 초본은 1935년 화가 김은호가 1735년 제작한 세존의 또 다른 어진을 모사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그린 밑그림이다. 어진 초본의 크기는 가로 131.8㎝, 세로 186.5㎝로 우측 하단에 김은호의 인장이 찍혀 있다. 한국전쟁을 피해 부산국악원 창고로 옮겨 보관되었던 조선시대 어진 대다수가 1954년 11월 용두산 화재로 소실된 상황에서 이 초본은 세조의 모습을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전시에는 세조 어진 초본 외에도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에 형인 문종의 지시로 육지에서 벌이는 전투의 진을 짜는 방법을 모아 편찬한 책 진법(陳法), 세조 10년(1464)에 불교 서적 ‘선종영가집(禪宗永嘉集)’을 번역해 펴낸 ‘선종영가집언해’, 세조를 비롯한 역대 왕들의 글씨 탁본을 모아 놓은 ‘열성어필’ 등이 나온다. 조선시대 세조 어진에 대한 보수와 모사 작업 내용을 기록한 등록(謄錄)도 소개한다. 등록에 따르면 세조 어진은 그가 묻힌 남양주 광릉 옆 진전(眞殿·어진을 모신 전각)에 보관한 덕분에 임재왜란과 병자호란 때도 보존되어 일제강점기까지 전승됐다. 전시는 ‘세종의 둘째 아들, 수양대군’, ‘세조의 왕위 찬탈과 단종 복위 사건의 그늘’, ‘나라를 다시 세운 왕으로 숭배된 세조’, ‘세조의 왕릉, 광릉’ 등 7개 주제로 구성된다. 전시실에 설치된 화면 속 세조 어진 초본에 색을 입히는 영상 체험, 세조 어진 초본 따라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연도 마련된다. 고궁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가 피의 군주이자 치적 군주라는 양면적 평가를 받는 세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내 세계로 오라” 메이웨더 하빕 향해 “경기 뒤에도 프로답게”

    “내 세계로 오라” 메이웨더 하빕 향해 “경기 뒤에도 프로답게”

    정말로 대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를 물리친 두 선수,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이상 30·러시아)와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 얘기다. 메이웨더는 누르마고메도프를 향해 “내 세계로 오라”고 초청하며 만약 성사되면 맥그리거와 대결했을 때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것으로 믿고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TMZ 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싸운다”며 “내가 보스다. 하빕 쪽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말할 수 없지만 내 쪽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할 수 있다. 나 플로이드 메이웨어다. 내가 A사이드다. 전화가 오면 내 세계로 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벌어들이는 돈에 관한 숫자를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또다른 파이터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가 날 불러내면, 내 세계로 오라, 대결을 성사시켜 보자”고 조금 더 노골적인 손짓을 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맥그리거를 10회 판정승으로 이겼는데 4억 5000만 파운드 이상 수입 가운데 2억 1000만 파운드를 자기 몫으로 챙겼다. 메이웨더는 “하빕을 만나면 물론 난 그날 아홉 자리 숫자의 돈을 만진다”고 말한 뒤 “맥그리거 대결 때보다는 많이. 아마도 1억 달러 이상, 1억 1100만달러와 2억달러 사이 금액은 보장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이 액수는 대전료만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6일 맥그리거를 4회 서브미션으로 이기며 종합격투기(MMA) 전적을 27전 전승으로 장식했고 다섯 체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메이웨더는 50승무패를 자랑하는데 둘의 대결은 복싱 링 위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메이웨더는 누르마고메도프를 향해 맥그리거와의 대결 직후 벌어진 소동이 재연되선 안된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물론 라스베이거스는 파이터들의 수도인 걸 안다. 그리고 파이트 이후 넌 진짜 프로답게 굴어야 한다. 링 위에서만이 아니라 링 밖에서도 진자 프로처럼 굴어야 한다”고 짐짓 타일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DB 포스터 3쿼터 24득점, 한 쿼터 최다 득점 아홉 번째로

    DB 포스터 3쿼터 24득점, 한 쿼터 최다 득점 아홉 번째로

    프로농구 DB의 외국인 마커스 포스터가 역대 한 쿼터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팀은 2차 연장 끝에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 프로농구 사령탑에 오른 서동철 kt 감독은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포스터는 17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대결 3쿼터에 24점을 올리는 등 47점을 넣어 2차 연장 끝에 117-116 역전과 2패 끝 시즌 첫 승에 주춧돌을 깔았다. 한 쿼터 24득점은 역대 한국농구연맹(KBL) 아홉 번째다. 래리 데이비스(1997~98), 앨버스 화이트, 양경민, 문경은, 우지원(이상 2003~04), 단테 존스(2005~06), 데이본 제퍼슨(2013~14), 제스퍼 존슨(2015~16) 다음이다. DB는 4쿼터 초반 89-67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LG는 김시래의 3점 슛, 김종규의 덩크슛, 다시 김시래의 2점 야투 등을 묶어 추격에 나섰다. 조쉬 그레이가 3점 슛을 적중하며 4쿼터 종료 3분 27초를 남기고 11점 차로 따라붙은 LG는 김시래, 김종규, 강병현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 4쿼터 종료 1분 34초를 남기곤 그레이의 자유투 둘로 95-94 역전까지 해냈다. 4쿼터 종료 19초를 남기고 DB 포스터의 U파울까지 나오면서 LG는 1점 앞선 가운데 자유투 2개와 공격권을 가져갔다. LG는 그레이가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3점 차로 달아났으나 DB 포스터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3점포를 꽂아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1차 연장에서는 1점 뒤진 DB가 종료 0.7초를 남기고 이우정이 자유투 2개를 얻어 하나만 넣는 바람에 2차 연장까지 치르게 됐다. 2차 연장에서 DB는 2점 뒤진 상황에 한정원이 종료 38초 전에 긴 승부를 끝내는 결승 3점포를 꽂았다. LG는 마지막 공격에 나선 그레이의 골밑 돌파가 무위에 그쳤다. 그레이가 30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마지막 공격이 실패해 빛이 바랬다. LG는 개막 후 2연패로 주저앉았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경기 안양체육관을 찾아 KGC인삼공사를 89-86으로 눌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3일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에 69-101로 참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kt는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로 반전을 꾀하게 됐다. kt는 앞서 외국인 조엘 헤르난데즈를 데이빗 로건으로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한 경기만 치른 상황이었지만 빨리 팀 분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분여 전까지 12점 차로 끌려가다 랜디 컬페퍼의 3점 슛과 2점 야투, 배병준의 3점포를 묶어 83-87까지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이 1분 6초였다. kt는 허훈의 골밑 돌파로 다시 6점 차로 달아났고, 인삼공사는 컬페퍼의 3점포로 다시 3점 차로 kt를 압박했다. 이어진 kt의 공격에서 양홍석의 3점슛이 빗나갔고, 인삼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기승호가 시도한 3점슛 역시 불발돼 그대로 kt의 승리로 끝났다. 랜드리는 29득점 8리바운드로 앞장섰고, 허훈 역시 18득점 6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전 무득점 부진을 씻어냈다. 인삼공사에선 미카일 매킨토시가 38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홈 개막 2연패를 막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이웨더, 하빕의 대결 신청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수표책 가져와봐”

    메이웨더, 하빕의 대결 신청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수표책 가져와봐”

    “수표책 가져와봐!” UFC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러시아)가 “정글의 왕은 하나뿐”이라며 붙고 싶다고 말하자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가 옳다구나 반응을 보였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를 4라운드 서브미션으로 꺾고 27전 전승 기록을, 다섯 체급 복싱 챔피언을 지낸 메이웨더는 지난해 8월 맥그리거를 10라운드 판정승으로 제압하며 50전 전승 기록을 자랑한다. 메이웨더는 15일 트위터에 “CBS, 쇼타임과 MGM 그랜드여 수표책 가져와봐!”라고 적었다. 전날 누르마고메도프가 인스타그램에 메이웨더 프로모션의 레오나르 엘레르베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촬영해 동영상을 통해 “해보자 플로이드, 우리는 지금 붙어야 해. 50-0 vs 27-0으로 둘 다 지지 않았잖아, 그러니 왜 안돼?”라고 되물은 데 대해 답한 것이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이어 “메이웨더는 맥그리거를 망가뜨리지 못했는데 난 쉽게 해냈기 때문에 물론 내가 왕”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웨더의 답에 누르마고메도프도 즉각 반응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는 안돼, 네바다주 체육위원회(NSAC)가 내 대전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거든”이라고 대꾸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맥그리거 둘다 지난 6일 대결 직후 난동에 얽혀든 과정을 정밀하게 조사할 때까지 에 NSAC로부터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누르마고메도프의 대전료 200만달러만 지급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그리거와 대결 이후 링에 오르지 않고 있는 메이웨더는 연내 매니 파퀴아오(필리핀)와 마지막으로 싸운 뒤 은퇴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는데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대결이 성사될지, 흥행 수입 등이 맥그리거와의 대결 때를 웃돌지 등이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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