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전승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요소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자립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AI 번역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826
  • 한 번 더 정상에… 처음으로 정상에

    한 번 더 정상에… 처음으로 정상에

    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브라질)와 3위(벨기에)의 빅매치가 펼쳐진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러시아월드컵에서 별을 하나 더 늘리려 하고 있고 ‘황금 세대’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라인업을 꾸린 벨기에는 첫 정상 등극을 목표로 한다. 두 팀의 대결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에이스’ 네이마르(26)가 버티고 있는 브라질은 벨기에에 비해 공수 균형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두 나라는 2002년 대회 때 한 차례 마주쳐 2-0으로 브라질이 승리했다. 역대 A매치 대결에서도 3승1패로 브라질이 우위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G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데다가 A매치 23경기(18승5패) 무패 행진을 이어 갈 정도로 기세가 좋다. 4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득점랭킹 공동 2위를 달리는 로멜루 루카쿠(25)가 주목해야 할 선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오늘(4일) ‘라디오스타’ 조현우x김영권x이용x이승우 녹화, 11일 방송

    오늘(4일) ‘라디오스타’ 조현우x김영권x이용x이승우 녹화, 11일 방송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하고 돌아온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이 ‘라디오스타’에서 화려한 입담 드리블을 펼친다. 4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 측에 따르면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 등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이날 ‘라디오스타’ MC 윤종신은 SNS를 통해 녹화 현장 인증샷을 공개했다. 윤종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디오스타’ 역대급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초대박 녹화.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 국가대표 축구팀. ‘라디오스타’ 다음 주 수요일 방영 예정”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윤종신과 함께 ‘라디오스타’ 녹화장을 찾은 선수들 모습이 담겼다. 16강 진출은 비록 좌절됐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에서 통쾌한 역전승을 벌인 국가대표팀. 과연 ‘라디오스타’에서는 어떤 입담을 펼칠지 시청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오는 11일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찍 만난 우승 후보

    일찍 만난 우승 후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과 3위 벨기에의 8강전은 1위 독일의 탈락으로 ‘미리 보는 결승’이나 다름없다.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의 브라질과 1986년의 4강 신화를 재연하려는 벨기에가 오는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러시아월드컵 8강전을 펼친다. 두 팀은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부터 나란히 대회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8강전에서 이긴 팀은 우루과이-프랑스와의 또 다른 8강전(6일 오후 11시)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FIFA 랭킹뿐 아니라 16강전 경기 내용만 놓고 봐도 둘의 첫 조우는 미리 보는 결승이 틀림없다. 브라질은 3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이겼다. 대표 골잡이 네이마르가 세계 최고의 몸값(이적료 약 2894억원)을 했다. 후반 6분 드리블로 수비진을 유도한 뒤 윌리앙과의 1대1 패스 끝에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43분에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쐐기골을 도왔다. 1골 1도움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뽑힌 네이마르는 “나는 포기를 모르는 브라질 국민이다. 우리 팀은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지고 있다”며 6번째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이날 월드컵 역대 228골째를 넣어 독일(226골)을 제치고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황금세대’로 불리는 벨기에는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치른 16강전에서 후반 초반 연속골을 얻어맞아 0-2로 끌려가다 후반 24분부터 3골을 터뜨려 3-2로 역전승했다. 역대 월드컵 ‘녹아웃 라운드’(16강 이상)에서 정규시간에 2골 차 이상으로 뒤지다 승리하기는 1966년의 포르투갈 이후 52년 만이다. 당시 8강전에서 에우제비우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북한에 0-3으로 끌려가다 2개의 페널티킥을 포함해 무려 5골을 잇달아 성공시켜 5-3으로 역전승했다. 브라질에 네이마르가 있다면 벨기에에는 에덴 아자르(첼시)가 있었다. 후반 초반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맞힌 아자르는 1-2로 만회한 후반 29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마루안 펠라이니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이번 시즌 52경기에 출전, 17득점 13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현역 최고의 골잡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MOM에 뽑힌 아자르는 “교체 선수의 차이에서 결과가 갈렸다. 엄청난 선수들이 즐비한 브라질과의 대결은 정말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막 내린 ‘아재 축구’ 반란

    후반 초반 두 골 선제 득점하고도 골키퍼·수비 실수로 막판 역전 신태용호에 없었던 색깔이 그들에겐 있었다. 3일(한국시간) 새벽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 후반 초반 2-0으로 달아나 사상 첫 월드컵 8강의 꿈에 부풀었다가 수비 실수로 2-3 역전패를 당하고 멈춰 선 일본 축구대표팀 얘기다. 일본은 전반 내내 탐색에만 열중하다 후반 킥오프하자 모든 약점을 간파했다는 듯 벨기에를 몰아붙였다. 상대 스리백은 측면 공략을 강화한 일본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벨기에는 일본 골키퍼의 실수로 만회골을 터뜨린 뒤 높이와 힘이 좋은 마루안 펠라이니와 나세르 샤들리를 연이어 교체 투입해 역전승을 거뒀지만 혼쭐이 났다. 아시아에서 본선에 진출한 다른 4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으나 일본만 16강에 올랐다. 폴란드, 콜롬비아, 세네갈 등 이른바 8강에 들 만한 전력을 갖춘 팀들과 조별리그를 치러 1승1무1패(승점 4)를 거두고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과거 지나치게 오밀조밀하게 한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점유율 축구에 날카롭고 매운맛을 더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했다. 우승 전력으로 꼽히는 벨기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1년 전 갑작스럽게 1년 임기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이 팀 컬러를 입히는 데 실패한 것과 견줘 일본의 색깔 있는 축구는 더욱 돋보였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바히드 할리호지치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것이 지난 4월이었는데 이처럼 팀의 색깔을 끝까지 지켜냈다. 조 추첨이 끝난 뒤 6개월 동안 주전 경쟁을 시키며 스리백-포백 실험만 했던 신 감독과 달리 니시노 감독은 새 얼굴 찾기에 몰두했던 전임자와 선을 확실히 그었다. 혼다 게이스케, 가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 등 베테랑 들을 다시 불러모아 평균 28.17세의 역대 최고령 팀을 꾸렸다. 브라질월드컵에 뛰었던 선수만 11명이었다. 그렇게 2개월여 매만져 미드필드에서 간결한 패스를 주고받다 순간적으로 파고드는 공격 패턴으로 2002년 대회 5골을 넘어 역대 대회 가장 많은 6골을 뽑는 성과를 올렸다. 두 차례 8강 도전 때는 무득점에 그쳤는데 이번에는 두 골이나 넣었다. 신태용호는 상대의 팀 컬러나 전술에 떠밀려 우왕좌왕했다. 기본 중의 기본인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면서 파울과 옐로카드를 남발했다. 벨기에와 마주한 일본의 그것과 비교하면 두 대표팀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도중 지고 있으면서도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올라가야 한다며 극단적으로 공을 돌려 옥에티를 남겼지만 ‘작지만 영리한’ 일본축구를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은 “일본은 완벽한 경기를 했다. 경기(템포)를 느리게 해 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역습은 간결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역전패 충격’ 일본…일부 팬들 도톤보리 강에 뛰어들어

    ‘역전패 충격’ 일본…일부 팬들 도톤보리 강에 뛰어들어

    일본이 벨기에에 역전패를 당하자 일본 팬 일부가 강물에 몸을 던졌다. 일본은 3일 새벽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2대3으로 역전패 당했다. 일본은 후반 3분 하라구치와 후반 7분 이누이의 연속골이 터지며 사상 첫 8강에 다가갔다. 하지만 후반 24분 베르통언, 29분 펠라이니 그리고 추가시간 샤들리의 골로 벨기에가 역전승을 이뤘다. 선수들은 고개를 떨궜고, 관중은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흘렸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대표 팀의 패배에 충격을 먹은 일부 팬들은 오사카 도톤보리 강에 몸을 던졌다. 가장 먼저 몸을 날린 20대 팬은 “일본 대표팀이 아쉬웠다. 그 억울함에 뛰어 들었다”고 말했다. 도톤보리 강은 수심이 3-5m로 수영을 하지 못한다면 위험할 수 있는 곳으로 다리 난간에는 ‘급강하 위험’ 등 위험을 알리는 문구가 적혀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준희, 벨기에-일본전 편파 해설 논란…“샤들리 감사합니다”

    한준희, 벨기에-일본전 편파 해설 논란…“샤들리 감사합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2018 러시아월드컵 벨기에-일본전을 중계하면서 편파 해설 논란에 휩싸였다. 벨기에는 3일(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일본과의 16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나세르 샤들리(29·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의 극장골로 3-2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벨기에는 일본에게 2점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 연이어 세 골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특히 경기 종료 약 2분을 남겨둔 2-2 동점 상황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샤들리의 골이 터지자 한준희 해설위원은 “샤들리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한 해설위원은 샤들리의 교체 투입 당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샤들리의 극장골에 “제가 아까 샤들리 왜 넣었냐고 했는데, 정말 잘못했어요. 사과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샤들리 선수의 골 당연히 감사하구요”라며 “전광석화 같은 마지막 역습 이게 축구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 후 일각에서는 한 해설위원의 발언을 두고 편파 해설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편 가르기 발언이 보기 불편했다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고, 특히 일본을 상대로 골을 넣은 상황에서 “감사하다”는 발언을 한 것은 과하지 않았냐는 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기에, 일본에 3-2 극적 역전승…브라질과 8강서 만난다

    벨기에, 일본에 3-2 극적 역전승…브라질과 8강서 만난다

    벨기에가 2점을 앞서간 일본을 극적으로 꺾고 2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벨기에는 3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후반전 막판 내리 3골을 넣으며 3-2로 역전승했다. 벨기에의 나세르 샤들리는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이날 영웅이 됐다. 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61위 일본과의 경기에서 주변 예상을 깨고 고전했다. 전반전에서 일본의 촘촘한 포백 라인을 깨지 못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공격수들도 부진했다. 원톱 로멜루 루카쿠는 무거운 몸놀림으로 번번이 슈팅 기회를 날렸고, 윙 포워드 에덴 아자르와 드리스 메르턴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잡았지만 어설픈 마무리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벨기에는 전반전 막판 오히려 일본에 역습 기회를 내주면서 가슴 철렁한 장면을 맞았다. 그러다 결국 후반 4분 일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중원에서 공을 뺏은 일본은 스루패스로 벨기에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이후 공을 잡은 하라구치 겐키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반대쪽으로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선취 골을 허용한 벨기에는 총공세로 전환해 동점 골을 노렸다. 후반 4분 아자르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번번이 슈팅이 빗나가자 벨기에 선수들은 초조한 듯 급한 모습을 보였다. 연달아 패스 미스가 나왔다. 선수들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는 일본에 다시 한 번 허를 찔렸다. 후반 7분 일본은 이누이 다카시의 ‘한 방’으로 2-0을 만들었다. 가가와 신지가 중원에서 빼앗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이누이 다카시가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0-2로 밀린 벨기에는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메르턴스 대신 마루안 펠라이니, 야니크 카라스코 대신 나세르 샤들리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벨기에는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24분 수비수 얀 페르통언이 행운의 첫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페르통언이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일본 골키퍼 키를 넘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벨기에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아자르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벨기에는 경기 종료 직전에 잡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극장 골’을 터뜨렸다. 역습 기회에서 토마스 메우니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중앙에서 루카쿠가 뒤로 흘리며 수비수를 교란시켰다.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샤들리는 노마크 기회에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었다. 경기 MOM(Man Of the Match·최우수선수)으로는 두 번째 골을 도운 아자르가 선정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월드컵 16강 이후 경기에서 2골 이상 뒤지다 경기를 뒤집은 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서독 이후 48년 만이다. 당시 서독은 8강에서 잉글랜드에 0-2로 뒤지다 3골을 몰아 넣어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흘렸다. 벨기에는 멕시코를 누른 브라질과 오는 7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년 전 세리 ‘맨발샷’ 보듯… 16번홀 위기서 빛났다

    20년 전 세리 ‘맨발샷’ 보듯… 16번홀 위기서 빛났다

    워터 해저드서 양말 안 벗었지만 클럽에 풀 감기는 어려운 샷 성공 두 번째 연장전서는 버디 ‘마침표’ 유소연·하타오카 꺾고 값진 우승 메이저 2승·LPGA 4승 달성박성현(25)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신고하면서 ‘올해의 샷’에 선정될 장면을 만들어냈다. 마치 20년 전 US오픈 마지막 18번홀에서 박세리의 ‘맨발샷’을 보는 듯 했다. 박성현은 2일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연장 끝에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유소연(28)에게 4타나 뒤져 있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3타를 줄여 10언더파 278타로 유소연,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타를 만든 뒤 치른 두 번째 연장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내 값진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54만 7500 달러(약 6억 1000만원)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로 연결한 ‘챔피언퍼트’로 마지막 방점을 찍었지만 16번홀(파4)의 기가 막힌 샷이 없었다면 연장 합류가 어려울 뻔했다. 박성현은 16번홀까지 하타오카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선두 유소연에는 1타 뒤져 있었다. 이 홀에서 박성현의 두 번째 샷은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워터 해저드 쪽으로 향했다. 놀란 갤러리의 비명이 TV 중계에 들릴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 공은 물에 빠지지 않고 턱에 걸린 채로 매달려 있었다. 유소연이 약 7m 버디 기회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박성현으로선 반드시 파를 지켜야 남은 홀에서 추격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결과적으로 승부처나 다름없았다. 그러나 캐디 데이비드 존스가 공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신발을 신은 채 물에 들어갈 만큼 공의 위치가 좋지 않았다. 결국 박성현은 불안한 자세로 발을 거의 워터 해저드 바로 앞까지 내디딘 가운데 샷을 했다. 공을 잘 꺼내기만 해도 다행이었다. 하지만 박성현의 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갤러리는 탄성을 터뜨렸고, 박성현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공이 홀 거의 바로 옆에 가서 붙은 것이다. LPGA 투어는 “박세리의 1998년 US오픈 때의 샷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맨발 샷’은 한국 전체에 큰 영감을 줬다”고 묘사했다. 박성현은 양말은 벗지 않았지만 샷을 하고 난 뒤 클럽 페이스에 긴 풀이 둘둘 감길 정도로 어려운 위치에서 최고의 샷을 해냈다.결국 이 홀에서 파를 지킨 박성현은 버디로 한 타를 줄인 선두와 2타 차를 유지했고, 유소연이 다음홀인 17번홀(파3)에서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한 틈을 타 연장 승부를 끌어낼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이후 메이저 2승이자 LPGA 투어 네 번째 정상에 오른 박성현은 “올해 한 차례 우승은 있었지만 컷 탈락을 다섯 번이나 하는 등 힘들었다. 힘든 것을 보상받는 것 같아 울컥했다”면서 “기다림 속에 얻은 우승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우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카바니 부축한 호날두의 품격…패배에도 빛난 스포츠맨십

    카바니 부축한 호날두의 품격…패배에도 빛난 스포츠맨십

    에디손 카바니가 2골을 터뜨리면서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을 꺾고 러시아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비록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에서 졌지만 다친 상대 선수를 부축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줘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2대1로 꺾었다. 이날 루이스 수아레스와 투톱으로 출전한 카바니는 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바니가 헤딩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포르투갈에게 1골을 허용했지만 우루과이는 후반 17분 카바니가 추가 골을 넣은 후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호날두는 비록 패배했지만 경기 중에 슈퍼스타다운 매너를 보였다. 후반 25분 카바니가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러자 호날두는 직접 카바니에게 다가가 그를 부축했고, 카바니는 그의 도움으로 벤치로 이동했다. 승부보다 빛났던 아름다운 스포츠맨십에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박수를 쏟아냈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를 보인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을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2010년 남아공(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쾌거다. 우루과이는 오는 6일 밤 4강 진출을 놓고 프랑스와 격돌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멀티골’ 카바니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멀티골’ 카바니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

    에딘손 카바니의 활약에 힘입어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인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을 꺾고 8강 진출을 일궈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에딘손 카바니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투톱을 이뤄 출전한 카바니는 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바니가 헤딩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서 공세를 높인 포르투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17분 카바니가 호드리고의 패스를 감아차는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갈랐다. 역전 당한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슈팅을 날리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우루과이는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플래시 인터뷰를 가진 카바니는 “매우 기쁘다. 정말 멋진 경기였고, 믿을 수 없는 경기였다”면서 “이날 경기장에서 보여준 우루과이 팬들의 응원이 인상깊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카바니는 “다가오는 8강전을 잘 준비하겠다. 우리의 월드컵 꿈을 유지해 나가야한다”면서 “우루과이에서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8강에 오른 우루과이는 오는 6일 밤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바니 2골’ 우루과이, 포르투갈 꺾고 8강…호날두 탈락

    ‘카바니 2골’ 우루과이, 포르투갈 꺾고 8강…호날두 탈락

    카바니가 2골을 터뜨린 우루과이가 포르투갈을 꺾고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었다.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인 우루과이는 포르투갈을 꺾고 8강 진출을 일궈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8년 만이다. 에딘손 카바니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투톱을 이뤄 출전한 카바니는 전반 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아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바니가 헤딩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서 공세를 높인 포르투갈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페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만만치 않았다. 후반 17분 카바니가 호드리고의 패스를 감아차는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갈랐다. 역전 당한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슈팅을 날리며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우루과이는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오른 우루과이는 오는 6일 밤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일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세 샛별 음바페 두 골로 프랑스, 아르헨티나 4-3 격파

    19세 샛별 음바페 두 골로 프랑스, 아르헨티나 4-3 격파

    프랑스의 샛별 킬리앙 음바페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완벽하게 눌렀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남부 카잔 아레나에서 킥오프한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4-3 짜릿한 재역전승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12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앙트완 그리즈만의 선제골을 이끌어낸 뒤 2-2로 맞선 후반 18분 재역전 골과 5분 뒤 4-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10대 선수가 월드컵 두 골을 터뜨린 것은 1958년 월드컵 때 펠레 이후 두 번째가 된다. 메시는 또다시 무득점 수모를 겪으며 우승 도전의 꿈이 좌절되면서 1일 새벽 3시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 나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의 대결이 물건너갔다.젊은 프랑스의 스피드와 관록 있는 아르헨티나의 한 방이 전반부터 맞섰다. 전반 초반은 아르헨티나가 점유율 7-3의 우위를 보였지만 프랑스의 빠른 역습이 훨씬 위력적이었다. 8분 그리즈만이 오른쪽 페널티지역 앞에서 찬 프리킥이 오른쪽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다음 4분 뒤 음바페가 자기 진영 미드필드부터 폭풍 질주해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까지 내달렸을 때 마르코스 로호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얻었고 13분 그리즈만이 왼발로 골키퍼 아르마니의 왼쪽을 뚫었다. 18분 음바페가 중원에서 폴 포그바가 절묘하게 넘겨준 롱 패스를 받아 달려나가자 아르헨티나 수비수 셋이 쫓아가다 니콜라스 파글리아피코가 또다시 파울을 저질러 옐로카드를 받고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허용했다. 포그바가 찬 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26분 그리즈만이 상대 진영 오른쪽을 파고들어 패스까지 올릴 정도로 아르헨티나 수비진이 정신을 못 차렸는데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가 계속 골과 먼 지역으로만 맴돌았다. 답답한 아르헨티나의 경기 흐름을 호세 디 마리아가 풀었다. 41분 옆줄 근처에서 페?티 지역 중앙 앞으로 밀어준 패스를 디마리아가 오른발로 툭 차놓고 왼발로 미사일 슈팅을 날려 후고 요리스 골키퍼의 오른쪽 옆그물을 출렁였다. 슈팅 거리는 27m였다. 후반 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 메시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몸을 돌려 피한 뒤 과감한 왼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수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왼발에 맞고 굴절돼 무게중심을 오른쪽에 딛고 있던 요리스 골키퍼가 옴짝달싹 못하고 역전골을 허용했다. 후반 10분 수비수 파시오가 상대 패스가 골문 중앙을 향해 굴러가는 것을 요리스 골키퍼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밀어줘 결정적인 기회를 내줄 뻔했다. 한 번 흔들린 아르헨티나 수비는 2분 뒤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넘어온 패스를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끝까지 쫓아간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넘긴 크로스를 벤야민 파바르가 반대쪽으로 뛰어들며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안쪽으로 휘감아 돌며 그물을 출렁였다. 18분 킬리앙이 문전 혼전 중에 재역전 골을 터뜨렸다. 두 차례 동료의 슈팅이 아르헨티나 수비벽에 맞고 튀어나온 것을 잡고는 빠른 스피드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이 골키퍼의 손발을 맞고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1분 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감독이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투입했지만 아르헨티나 수비진은 또다시 무너졌다. 23분 블레이즈 마튀디가 넘겨준 중거리 패스를 정중앙으로 달리던 올리비에 지루가 오른쪽에서 뛰어들던 음바페에게 넘겨준 것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음바페의 월드컵 네 경기째 세 번째 득점이 기록된 순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메시가 오른쪽 페널티지역 앞에서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아구에로가 머리에 맞혀 그물을 출렁였지만 동점까지 끌고 가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아르헨티나의 선발 출전 11명 가운데 6명이 30대일 정도로 세대교체에 실패한 것이 이번 대회 조기 탈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0일 밤 11시 ‘메시 vs 프랑스’

    30일 밤 11시 ‘메시 vs 프랑스’

    아프리카 팀은 모두 ‘집으로’ 아시아에선 일본만 살아남아 유럽 10·남미 4·북중미 1팀 진출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29일로 모두 끝나면서 16강 생존팀이 모두 추려졌다. 축구 강국이 즐비한 유럽에서 10개국이 이름을 올리며 전체 자리의 62.5%를 차지했다. 남미는 4개국으로 선전했다. 북중미와 아시아는 1개국씩 진출했다.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했던 아프리카는 1982년 스페인대회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모두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유럽팀의 강세는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했다. 본선에 14개국이 진출해 프랑스,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러시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잉글랜드가 살아남았다. 생존율이 71.4%나 된다. 4년 전 남미 대륙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유럽팀 중 6개국만 살아남았는데 이번 대회가 유럽에서 열리는 덕을 많이 봤다. 시차·환경 적응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데다가 인근에서 몰려온 팬들이 홈경기를 방불케 하는 열광적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개최국인 러시아는 본선에 오른 32개국 중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70위로 가장 낮았지만 32년 만에 16강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G조의 벨기에와 D조의 크로아티아는 3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16강에 진출했다. 기대를 모았던 독일(1위)과 폴란드(8위)가 각각 F조와 H조 꼴찌로 추락하며 조별리그 탈락으로 월드컵을 마친 것은 이번 조별리그의 최대 이변이다. 유럽의 대항마인 남미 국가들은 대회 초반 주춤하는 듯했으나 결국 4개국이 16강에 올랐다. 본선에 출전한 남미 5개국 중 페루만 떨어졌다. 생존율은 80%에 달한다. 우루과이는 3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점 9로 여유 있게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영원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팀이고 콜롬비아도 8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과 남미는 매번 우승을 다퉈 왔다. 지난 20번의 월드컵에서 유럽이 11번, 남미가 9번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8번의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32개팀 중 유럽이 무려 23개팀을 배출해 냈다. 남미가 8개팀을 차지했고 나머지 1개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한국이다. 결국 이번 월드컵도 유럽과 남미의 맞대결로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1승1무1패(승점 4)로 H조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들은 4년 전에는 조별리그에서 전멸하는 충격을 겪었었는데 이번엔 그보다 성적이 낫다. 3개국이 본선에 오른 북중미에서는 멕시코가 유일하게 생존했는데 4년 전 3개국이 16강에 올랐던 것에 비해 숫자가 다소 줄었다. 아프리카에서는 5개국이 모두 탈락했다.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 메드히 베나티아(유벤투스), 빅터 모제스(첼시)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은 데다가 조직력도 탄탄해졌는데도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아프리카 5개국의 전적을 합치면 3승2무10패다. 이번 월드컵에 튀니지, 모로코, 이집트를 비롯해 너무 오랜만에 본선에 오른 팀들이 많아서 월드컵이란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러시아월드컵 16강은 30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로 포문을 연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어렵사리 벗어난 아르헨티나는 주장인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빠른 발과 훌륭한 기술을 가진 공격수들을 앞세워 승리를 낚으려 하고 있다. 7월 1일 오전 3시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는 우루과이의 빅매치가 열린다. 이튿날 오후 11시에는 통산 여섯 번째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브라질과 최근 6회 연속 16강에서 탈락한 멕시코가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벌일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 FIFA 1위 꺾은 태극전사 ‘미래 축구’ 준비하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 대표팀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우리 대표팀은 어제(현지시간)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팀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스웨덴과 멕시코에 패해 16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일궈 낸 쾌거는 승리를 향한 국민의 갈증을 풀어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앞선 경기에서의 부진으로 온갖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거둔 승리이기에 의미가 더 각별하다. 위축되지 않고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해 준 선수들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 독일은 앞서 열린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5전 전승 19득점(3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이날 독일은 FIFA 랭킹 57위인 한국에 완파당해 조별 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면서 ‘아시아 킬러’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주요 외신들도 한국 축구가 믿기 어려운 기록을 세우며 월드컵사를 새로 썼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우리 선수들은 비록 전력이 열세라도 모두가 하나가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줬다. 경기 내내 상대 선수들을 따라붙으며 압박했고, 공을 빼앗으면 어떻게든 공격으로 이어 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 경기 막판 체력이 완전히 소진된 상황에서도 손흥민 선수가 60m 이상 전력 질주해 골을 넣는 모습은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듯 시원했다. 마치 2002년 월드컵 때 신들린 듯 뛰던 태극전사들을 보는 듯했다. 독일전 쾌거로 유종의 미를 거두긴 했지만, 이번 월드컵은 한국 축구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노출했다. 특히 신태용 감독이 불과 본선 10개월을 남겨 놓고 지휘봉을 잡아 대표팀 단련 시간이 부족했다. 세계무대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기려면 조직력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사령탑 안정이 필수다. 대한축구협회가 귀담아들어야 할 지적이다. 한국 축구의 백년대계를 위해 축구 기본기와 경기 능력 강화 장기 플랜도 필요하다. 강팀들과의 경기 때마다 재연되는 볼 키핑과 패싱 능력 부족을 언제까지 봐야 하나. 유소년 축구 활성화와 K리그 강화를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 성숙한 응원 문화도 중요하다. 청와대 게시판이나 인터넷에 특정 선수를 구속하라는 등의 악성 청원이나 댓글을 다는 것은 백해무익하다. 선수들을 위축시켜 한국 축구를 망치는 행위다. 독일 네티즌들도 충격패한 자국팀을 “대한민국 대표팀에 예의를 갖춰라”는 등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특정 선수를 욕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 김영권 대활약에 이영표 “5년짜리 까방권 줘야” 폭풍칭찬

    김영권 대활약에 이영표 “5년짜리 까방권 줘야” 폭풍칭찬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독일을 상대로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영권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을 줘야 한다며 칭찬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 손흥민(26·토트넘 훗스퍼)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김영권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전차군단’의 궤도를 끊는 골까지 터뜨리며 대활약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김영권의 골이 터진 후 “소위 축구에서 ‘까방권’이라는 얘기가 있다. 까임방지권이다”라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되는 거 아니냐”며 흥분했다. 이광용 캐스터도 “5년가지고 되겠냐”며 이영표 해설위원의 말에 동의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며 김영권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추가골로 대표팀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독일이 이때가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을 상대로 6번을 싸워서 전승을 했다. 이제 6승 1패가 됐다. 그 1패를 만든게 누구인가. 대한민국이다”라며 환호했다. 한편 김영권은 4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불안한 수비와 지난해 실언으로 축구 팬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 힘들었다”는 발언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은 국악축제 ‘판’ 여는 노원

    서울 노원구가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2018 서울 젊은 국악축제, 판’을 개최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국악 축제의 맥을 잇고 국악의 현대화에 앞장서고자 4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29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2호 마들농요보존회와 노원풍물패연합이 축제의 성공개최와 전통문화 전승을 축원하는 합동길놀이와 판굿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8일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영국 가디언지의 극찬을 받은 ‘박지하’, 진화하는 전통음악으로 세계음악을 연주하는 그룹 ‘앙상블 시나위’, 29일 경기민요와 재즈를 노래하는 ‘이희문과 프렐류드’ 등 세계에서 인정받는 젊은 국악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티켓은 전석 1만원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거래처 접대때 법인카드 썼다고 무조건 근로 인정 안돼요

    거래처 접대때 법인카드 썼다고 무조건 근로 인정 안돼요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가 6개월의 계도 기간을 두긴 했지만 현장에선 어떤 경우가 포함되는지, 본인이 대상인지 등을 두고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7일 근로시간 단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간한 가이드북을 토대로 10가지 궁금증을 짚어 봤다.Q: 거래처 접대 때 대부분 법인카드를 쓴다. 증빙이 남는다는 건데 이를 근로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나. A: 업무 연관성이 있는 제3자에게 근로시간 외에 접대할 때 회사의 지시나 승인이 있는 경우에 한해 근로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법인카드 사용 자체만으로 회사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없다. 업무상 사유인 것이 명백하고, 관리자가 접대를 승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돼야 인정된다. Q: 임원 운전기사는 3일만 일해도 기다리느라 주 52시간을 넘기는데 어떡하나. A: 실제 운전시간이 많지 않으나 대기시간이 길어 근로시간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법적으로 해결하려면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승인받아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의 예외를 인정받는 것이다.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기사, 경비원, 보안업체 직원 등과 같이 간헐적으로 근무해 휴식시간 및 대기시간이 많은 근로자를 뜻한다. 감시단속적 근로자로 인정받으려면 각 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Q: 워크숍, 세미나, 체육대회는 근로시간에 해당하나. A: 회사(사용자)의 지휘·감독하에 효과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논의 목적의 워크숍과 세미나라면 해당한다. 토의, 과제물 작성으로 근로시간을 넘겼다면 연장근로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단 워크숍 프로그램 중 직원 간 친목도모 시간은 예외다. 체육대회의 경우 불참 시 결근 처리하거나 징계 조치가 있는 등 참석이 강제화돼야만 근로시간으로 간주한다. Q: 개인적으로 업무시작 전 일찍 출근하거나 주말에 개별적으로 회사에 나오는 경우도 초과근로로 인정하나. A: 업무 필요성이 있고 회사가 명시·묵시적으로 초과근로를 명한 경우가 아니면, 개별 근로자가 임의로 업무를 처리하러 나왔다고 해도 초과근무가 아니다. 분쟁 예방을 위해 회사는 승인(협의) 없는 추가 근로제공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 또 ‘연장근로 사전승인제’ 등 초과근로를 제도화하는 것도 갈등을 피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Q: 사내협력업체는 적용시기가 어떻게 되는지. A: 예컨대 원청기업 근로자가 500명이고 협력업체 100명이면 원청기업은 2018년 7월, 협력업체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된다. 단 업무 연속성을 위해 협력사가 근로시간 단축 조기시행 시 원청기업이 협력업체의 근로자 소득감소 보전과 신규채용 등에 과도하게 지원을 하면 불법파견 논란의 소지가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Q: 공휴일을 다른 근로일로 대체하는 때도 가산임금을 50% 지급해야 하는지. A: 개정법에 따라 공휴일을 다른 근로일(평일)과 대체하면 별도 휴일근로 가산임금을 회사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Q: 공휴일을 연차휴가로 대체해 왔던 사업장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A: 공휴일은 법정휴일로 보장되기 때문에 더이상 공휴일에 연차휴가 대체가 인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연차휴가 대체를 하려면 법정휴일과 약정휴일이 아닌 날로 지정해서 사용해야 한다. Q: 근로시간 단축 탓에 소득이 줄면 근로자 퇴직급여도 감소하는지. A: 퇴직금은 퇴직 당시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수령액이 결정된다. 초과근로가 줄어 소득이 줄고, 소득 감소 기간 중 퇴사하면 퇴직급여 수령액이 줄어들 수 있다. 단 회사는 근로자에게 퇴직급여가 줄어들 수 있음을 미리 알리고 퇴직급여 산정 기준 개선 등 근로자 퇴직급여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 조치를 해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퇴직금이 줄어들 경우 퇴직금 중간정산도 할 수 있다. Q: 버스기사가 정확한 배차시간을 몰라 기다리면서 휴식을 취하면 이는 근로시간인가. A: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에서 벗어나 자유롭기 활동하기 어려운 경우를 통상 ‘대기시간’으로 보기 때문에 근로시간으로 인정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르헨티나 16강 진출…메시 선제골에 로호 결승골로 기사회생

    아르헨티나 16강 진출…메시 선제골에 로호 결승골로 기사회생

    전례 없는 부진에 감독과 선수 사이의 ‘불화설’까지 나왔던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 41분에 터진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 득점에 힘 입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48위)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1승 1무 1패가 된 아르헨티나는 3승의 크로아티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행진을 이어갔다. 2006년과 2010년 대회에서는 8강까지 올랐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다. 같은 시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아이슬란드를 2-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돌풍을 일으킨 북유럽의 ‘강소국’ 아이슬란드는 1무 2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이로써 C조와 D조의 16강 대진은 C조 1위 프랑스와 D조 2위 아르헨티나, D조 1위 크로아티아와 C조 2위 덴마크의 대결로 펼쳐진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에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에베르 바네가가 하프라인에서 길게 찔러준 공이 메시에게 배달됐고, 메시는 허벅지와 왼발로 한 차례씩 공을 컨트롤하다가 오른발 중거리포로 나이지리아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골대 왼쪽을 향해 강하게 찬 공이 그물을 흔들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후반 6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리언 발로군을 끌어안고 넘어뜨리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나이지리아는 이 페널티킥을 빅터 모지스가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후반 41분 로호의 결승골로 기사회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브리엘 메르카도가 올려준 크로스를 로호가 오른발로 받아 넣어 아르헨티나를 ‘사상 최악의 부진’이라는 수렁에서 건지고 16강으로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0점짜리 월드컵?… 한국 ‘아시아 종이호랑이’ 되나

    0점짜리 월드컵?… 한국 ‘아시아 종이호랑이’ 되나

    일본 1승 1무… 16강행 유력 ‘인상적 경기’ 이란·사우디 1승한국 축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자칫 승점 ‘1’도 없이 빈손으로 귀국 짐을 꾸릴지도 모른다. 반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비록 조별리그 통과는 못했지만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이 1승1무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데다 호주가 25일 현재까지 승점 1을 기록 중이어서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5개국 중 아직까지 승점이 없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한국, 일본, 호주와 함께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 러시아행을 함께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을 끝으로 러시아월드컵 경기를 모두 마쳤다. 사우디는 1승2패로 A조 3위, 이란은 1승1무1패로 B조 3위에 그첬다. 둘 다 16강 탈락이다. 물론 만족할 성적은 아니었지만 성과는 있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최종전에서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아시아 축구가 만만하지 않다는 점을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린 것이다. 이란은 이날 16강 문턱까지 갔다.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4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이룬 것이다. 같은 조의 스페인이 모로코와 2-2로 동점이어서 만약 포르투갈을 꺾는다면 이란이 승점 6으로 16강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총공세를 벌인 끝에 후반 49분 메디 타레미(이란)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강력한 왼발 슈팅이 어이없게 옆 그물을 향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결국 B조에서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나란히 승점 5점으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란은 승점 4점이었다. 후반 38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팔꿈치로 모르테자 푸르알리간지(이란)의 턱 부위를 가격했음에도 퇴장이 아니라 경고에만 그쳤던 것이 아쉬었을 터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이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타레미는 실수를 자책하듯 그라운드에 엎드려 오열하다 코칭스태프의 위로를 받으며 겨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비록 뜻을 이루진 못했지만 이란의 ‘늪 축구’는 충분히 위력을 발휘했다. 질식 수비로 문을 걸어 잠그다 빠른 역습으로 득점하는 이란의 조직력에 상대팀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너무 힘든 싸움이었다. 이란의 본선 경기뿐 아니라 지역 예선까지 봤는데 잘 조직된 팀이다. 개인적으로 이란이 아시아 최강팀이라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사우디는 이날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살림 다우사리(사우디)의 ‘극장골’로 이집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2패를 당해 16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결국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사우디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4년 만이다. 처음 월드컵 무대에 나섰던 1994년 미국대회에서 2승1패로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1998년 프랑스월드컵(1무2패), 2002년 한·일월드컵(3패), 2006년 독일월드컵(1무2패)에서는 승리가 없었다. 월드컵 본선 무대 12경기 연속 무승(2승10패)의 부진을 13경기째에 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美공화도 관세폭탄 비판… 상원 외교위장 “트럼프 권한 남용”

    트럼프는 “상호주의 이상 응징” WSJ “中 보유 지분 25% 기업 美첨단산업 투자 제한 곧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폭탄’을 던지고 있는 가운데 친정인 공화당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이 ‘권한 남용’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 공화당 소속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CBS에서 “모든 상원의원이 (대통령의) 관세 실행 권한의 광범위한 사용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의회는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견제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온 코커 위원장은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는 관세를 부과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 추진을 주도하는 등 보호무역 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다. 코커 위원장은 이어 “트럼프 정부는 관세정책의 부작용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미국의 안보를 침해하는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물릴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은 ‘권한 남용’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미국과 동맹국들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커 위원장은 “캐나다, 멕시코 등 동맹국을 상대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한 것이 문제”라면서 “세계를 우리의 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은 자국으로 들어가는 제품에 인위적인 무역장벽 및 관세를 가해 온 모든 나라가 그러한 장벽과 관세를 철폐할 것을 주장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미국에 의해 상호주의 그 이상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우선주의’ 정책 기조에 따라 무차별적 무역 공세를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장벽과 관세 철폐를 하지 않으면 그 이상으로 응징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미국과 중국·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은 무역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EU가 지난 22일 보복관세로 맞대응하자 EU에서 수입하는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 첨단제품의 25% 관세폭탄에 이어 이번주 중국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미국의)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에 투자를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이날 전했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중국측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은 미 정보기술(IT) 기업을 인수할 수 없게 된다. 특히 중국 지분 기준인 25%는 추후 논의를 거쳐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또 미 국가안보회의(NSC)와 상무부는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자 더욱 강화된 수출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 같은 ‘쌍끌이’ 조치는 중국의 첨단 기술 육성책인 ‘중국 제조 2025’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6일부터 중국의 지적재산권과 첨단 제품 800여개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관세 규모가 500억 달러(약 5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