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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정 또 침몰, 최신 전차 파괴… 전승절에 ‘체면 구긴’ 러시아

    함정 또 침몰, 최신 전차 파괴… 전승절에 ‘체면 구긴’ 러시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거듭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흑해 함정 한 대가 침몰하고 러시아가 자랑하는 차세대 전차도 파괴돼 숯덩이가 됐다. 러시아군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진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려 통제권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흑해 즈미니섬(뱀섬) 근처에서 바이락타르 TB2 드론으로 전날 러시아군의 세르나급 상륙정 1척을 타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국방부는 “전승절에 열리던 러시아군 흑해함대의 군사 행진은 바다 밑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격을 받은 배는 최대 9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소형 함정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흑해함대의 자존심인 기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한 후 러시아 함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투에 배치된 러시아의 차세대 전차 T90M 100대 가운데 최소 1대 이상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북부 지역 최대 교전지인 하르키우 근처에서 시커멓게 불탄 T90M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왔는데 이를 사실로 확인한 것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육군은 전차 460여대를 잃었지만 레이저 유도 미사일과 첨단 장갑을 탑재해 대당 가격이 400만 파운드(약 63억원)에 달하는 T90M 손실은 차원이 다른 충격이다.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성과에 목 마른 러시아군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돈바스 전선에서 11㎞ 떨어진 빌로호리우카의 학교를 폭격했다. 민간인 90명이 숨어 있던 이 지역 유일한 대피 시설이었다. 30명은 구조됐지만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60여명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은 서로를 나치라고 손가락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 전승절을 축하하면서 “1945년처럼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선조들처럼 우리 군은 고국을 나치 쓰레기로부터 해방시키려고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라는 침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비유했다. 그는 “악이 돌아왔다”며 “러시아군이 나치의 잔혹 행위를 모방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서방 당국은 푸틴이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전승절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한 후 핵무기 사용 최후통첩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BBC에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미치광이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 질 바이든, 젤렌스카 꼭 안았다 “미국은 우크라편”

    질 바이든, 젤렌스카 꼭 안았다 “미국은 우크라편”

    “미국 국민은 우크라이나 국민 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8일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꼭 안으며 격려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중심 주요 7개국(G7) 정상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6일부터 루마니아와 슬로바키아 순방 일정을 소화 중인 바이든 여사는 이날 계획에 없던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우즈호로드를 방문, 임시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는 공립학교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다. 두 영부인은 서로를 꼭 껴안았고, 교실에 앉아 미소로 대화를 나눴다. 젤렌스카 여사는 질 여사에게 “용감한 행동에 감사하다”고 했고, 바이든 여사는 “어머니의 날(8일)에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오는 9일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을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CNN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변함없는 지지를 계속 표명하는 가운데 영부인의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기회”라고 평가했다.
  • 전승절 앞둔 푸틴·젤렌스키, “당신이 나치” 서로 손가락질

    전승절 앞둔 푸틴·젤렌스키, “당신이 나치” 서로 손가락질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러시아의 승전기념일인 9일을 하루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로를 나치에 비유하며 설전을 벌였다. 푸틴은 8일 전승절 77주년을 축하하면서 “1945년처럼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다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은 “우리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병사들은 우리의 고국을 나치 쓰레기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라는 침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는 “여러 나라를 고통스럽게 한 나치즘의 재탄생을 막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지만 슬프게도 나치즘이 다시 한 번 고개를 들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파시즘 손아귀에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대한 애국전쟁”에 비유한 푸틴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이들의 이념적 후계자들을 저지하는 것이 우리의 신성한 의무”라며 침공을 정당화했다. 반면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나치 독일에 비유하며 “악이 돌아왔다”고 규탄했다.그는 이날 화상 연설에서 “악마가 다른 군복을 입고 다른 슬로건을 내걸고 돌아왔지만 목적은 그때와 같다”며 “러시아가 나치즘을 재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젤렌스키는 2차 대전 때 나치의 공격을 받았던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을 향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르는 포격이 당시와 같은 살상행위라는 점을 부각했다. 서방 당국은 푸틴이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군사 행진을 참관한 후 연설을 통해 최후통첩에 나설 것이라고 예측한다. 푸틴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BBC에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미치광이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언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수십 년간 푸틴의 동향을 살핀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푸틴은 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핵위협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양측은 외교적 해결의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인터뷰에서 “전쟁을 멈추려면 전쟁 전날인 2월 23일 기준으로 상황을 되돌려야 한다”며 러시아가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코로나 초기’로 돌아간 코스피…미 물가지수 발표 등 변수

    ‘코로나 초기’로 돌아간 코스피…미 물가지수 발표 등 변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빅스텝’ 단행으로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지만 국내 증시의 불안정한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와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여부 등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또 한번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0.5%인 기준금리를 0.75~1.0%로 0.5% 포인트 올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안도 랠리를 펼쳤으나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지난 6일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23% 밀려 2640대로 내려갔다. 국내 증시는 올해 초부터 미국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간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 7214억원으로 집계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2020년 같은 기간(10조 65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물가지수가 높으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FOMC 회의 전후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을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이 끝난 만큼 연준 인사들이 향후 금리 인상 방향에 대해 어떤 공개 발언을 할지도 관심사다. 러시아 전승절인 9일 기점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중단하냐 확대하냐도 변수로 꼽힌다. 국내 변수로는 10일 새 정부 출범으로 일부 정책 수혜주를 놓고 투자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결국 연준의 긴축 정책이 언제, 어디까지 이어지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자이언트 스텝 등에 대한 우려가 나왔었는데, 한 번에 얼마 올리냐 보다는 연준에서 계획하는 금리 인상 상단이 어디까지이고, 언제까지 올리냐를 주시해야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번 FOMC가 끝나고 장기 금리가 올랐는데, 이는 생각보다 긴축 사이클이 길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속보] “우크라 요구 거절” 이스라엘, 러시아와 같은날 전승 기념한다

    [속보] “우크라 요구 거절” 이스라엘, 러시아와 같은날 전승 기념한다

    이스라엘이 러시아와 같은날로 예정된 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 행사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해 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거절했다. 채널12 방송 등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지 대사관을 통해 9일로 예정된 이스라엘의 전승 기념일 행사를 취소하거나 앞당겨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별도로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전승 기념일 행사가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의 행사와 같은날에 열리는 것을 고려한 요청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다. 총리실 측은 우크라이나의 전승절 기념식 일정 변경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전승 기념일은 2차 대전 당시 나치군이 연합군에 항복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소련을 승계한 러시아에서는 9일에 행사가 진행된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는 8일에 행사를 개최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러시아, 구소련 국가 출신 이민자를 고려해 러시아와 같은날 전승 기념일 행사를 연다. 예루살렘 헤르츨 산에 있는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이스라엘 전승절 행사에는 매년 구소련 국가 등의 대표단이 초청됐다. 이스라엘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난했지만 침략자인 러시아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제재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 “푸틴, 완전한 미치광이 전략…전승절 ‘최후통첩’”

    “푸틴, 완전한 미치광이 전략…전승절 ‘최후통첩’”

    러시아 전승절인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정치 평론가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완전한 광인’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갈리야모프 7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나와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 지도자와 국민들을 겁주고 싶어 한다”며 “서방 국가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푸틴의 요구 몇 개만 받아달라’고 말하기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갈리야모프는 또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 나약해 보이지는 않으면서 전쟁을 끝내는 출구가 필요하다”라며 “전승절에 뭔가 일어날 거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푸틴의 적들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사다. 이 기대를 채우지 못한다면 푸틴은 정치적 패배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전승절, 승전 선언 가능성도 BBC는 푸틴 대통령이 적어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확보한 일부 영토에 대해서라도 승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승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탈나치화’ 주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나치 독일과 싸운 러시아의 기억을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전투기와 폭격기의 시범 비행이 계속되고, 탱크가 거리를 질주하는 등 대규모 군사 행진 준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무기를 내려놓기 위한 조건을 설명하면서 △ 침공 전 국경 복구 △ 500만명 이상 난민 귀환 △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입 △ 전쟁범죄 처벌을 들었다. 러시아와 평화협정은 러시아군이 자국을 침공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평화협정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들이 우리의 다리를 파괴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 모든 다리가 파괴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면서 외교적 여지가 남아있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나토 “전쟁 수년간 지속 가능성”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한 더 많은 야만과 더 큰 궁핍, 기반시설과 주거지역의 더 많은 파괴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리는 긴 전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는 구소련 시대 무기로는 방위를 할 수 없고, 현대적인 서방 무기로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독일 연방군이 사용 중인 자주포2000(PzH 2000) 7대의 지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인 스웨덴과 핀란드에 지원을 약속했고, 푸틴 대통령에게 핵무기 투입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는 뚜렷하다”면서 “핵무기 투입 이후에는 모든 편에 패자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아조우스탈 제철소 민간인 대피 완료” 연대 2000명은 “사수”

    “아조우스탈 제철소 민간인 대피 완료” 연대 2000명은 “사수”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아조프)스탈 제철소에 있던 민간인 대피 작전이 완료돼 노인들과 여성들, 어린이들이 러시아군에 포위됐던 제철소를 떠났다고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가 밝혔다. 일주일 전부터 유엔과 국제적십자사(IRCS)가 대피 작전을 주도했는데 아직 두 기관은 이렇다 할 사태 진전을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는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군은 여전히 이 도시 전체를 장악한 채 마지막 남은 이 제철소 주변을 포위한 채 엄청난 폭격을 가하고 있는데 아조우 연대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군도 이 제철소를 끝까지 사수하고 있다. 대피한 민간인들의 행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베레슈크 부총리는 이번 인도주의 작전이 부분적으로 완료됐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이런 식으로 피난한 이들이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영토에 닿으려면 며칠이 걸리곤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주초만 해도 제철소 안에는 200명의 민간인들이 벙커 삼아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마리우폴의 전략적 가치는 이미 알려져 있었다. 동부 돈바스주의 중심 도시로 이곳을 완전히 장악하면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크림) 반도로 통하는 회랑을 확보하는데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의 흑해 해안선 가운데 80% 이상을 손에 넣게 된다. 이런 중요성 때문에 러시아군은 박격포와 로켓, 미사일을 엄청 퍼부어 이 도시의 90% 이상이 폐허로 됐다. 더욱이 최근에는 9일 2차 세계대전 전승절을 맞아 마땅한 전리품을 챙기지 못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곳을 장악한 것을 전쟁 성과로 포장하기 위해 아조우 연대의 투항을 받아내려 애쓰고 있다.서울 특파원이었다가 지금은 자포리자에서 취재하고 있는 로라 비커 BBC 특파원은 두 나라 군대가 흰색 깃발을 이용해 민간인 대피에 협력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휴전 합의에도 러시아군은 최근 제철소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제 우크라이나 정부는 투항을 거부하고 끝까지 남아 지키겠다는 아조우 연대 2000명정도의 대원을 어떻게 안전하게 빠져나오게 해달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가족들은 벌써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들의 안전한 피신을 위해 러시아와 타협해 달라고 청원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마리우폴에서 전승절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정부 차원에서 그런 일을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그곳에서 대대적인 축하행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러시아 국방부 차원에서 준비하는 행사가 있을 수 있다고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하르키우 지역에서는 러시아군으로부터 이곳을 되찾으려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때문에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육군은 7일 이 나라 두 번째 도시의 북동쪽 다섯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적이라고 말한다. 하르키우는 2월 24일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집중적인 포격을 받은 곳인데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면서 포격전이 격화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푸틴, 전승절에 ‘협상 아니면 핵전쟁’ 최후통첩 보낼 가능성 있다는 관측

    푸틴, 전승절에 ‘협상 아니면 핵전쟁’ 최후통첩 보낼 가능성 있다는 관측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낸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러시아 전승절인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출신인 정치 평론가 아바스 갈리야모프는 BBC에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싸우면 질 게 뻔하다. 푸틴의 유일한 승리 전략은 ‘완전한 광인’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리야모프는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 지도자와 국민들을 겁주고 싶어 한다”며 “(그렇게 해서) 서방 국가들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에 앉아서, 푸틴의 요구 몇 개만 받아달라’고 말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승절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탈나치화’ 주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부를 신 나치 정권으로 규정하고 ‘탈나치화’를 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전승절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혹은 서방 국가들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하고 자국 예비군·민간인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크렘린궁이 ‘난센스’로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BBC는 푸틴 대통령이 적어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확보한 일부 영토에 대해서라도 승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갈리야모프 평론가는 “전승절에 뭔가 일어날 거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푸틴의 적들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사”라며 “이 기대를 채우지 못한다면 푸틴은 정치적 패배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BC는 최근 모스크바 시내에서 전투기와 폭격기의 시범 비행이 계속되고, 탱크가 거리를 질주하는 등 대규모 군사 행진 준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젊은 현역 여성 군인들이 제77회 전승절 퍼레이드를 위한 레드 스퀘어 드레스 리허설에 참가해 행진하고 있다.
  • [속보] “원래 우리땅” 러, 점령지 헤르손 병합 공식화

    [속보] “원래 우리땅” 러, 점령지 헤르손 병합 공식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후 점령한 남부 헤르손주를 자국 영토에 병합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내륙과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요충지다. 러시아 관영매체 스푸트니크 통신은 7일(현지시간) 헤르손주를 통치하는 러시아 고위 관리자를 인용해 병합 계획을 보도했다. 헤르손주 민군 합동 정부 부수장인 키릴 스트레무조프는 “우리는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살 계획이며, 발전 속도 면에서 크림반도와 비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원래 러시아 땅” 그는 “누구도 강제적으로 하지는 않겠지만, 원래 러시아 땅이었던 지역들은 그들의 원래 문화와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키릴 스트레무조프는는 헤르손주 당국이 러시아 편입 문제를 다룰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당국과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이미 충분히 협력하고 있으며, 다른 러시아 지역과 일체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 집권여당 정치인 발언도 러시아 집권여당의 정치인도 병합 계획을 언급했다. 러시아의 고위 인사가 헤르손 병합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내용은 관영매체 타스통신에 드러난다.  통합러시아당 총회 서기(사무총장 격)이자 상원 부의장인 안드레이 투르착은 6일 헤르손을 방문해 “러시아는 이곳에 영원히 왔다”며 “여기에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러시아당이 헤르손에 인도주의 센터를 개설해 인도주의 물자 제공을 도울 것”이라며 오는 9일 2차 세계대전 전승절에 앞서 참전 용사들에게 선물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위로금도 지급할 것이라고도 했다. ● “러시아, 주민 의사 조작” 러시아가 주민 의사를 조작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병합을 추진한다는 관측은 서방 정보당국에서 제기되고 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은 이달 중순 주민투표라는 형식적 절차를 거쳐 병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헤르손주, 도네츠크주에 있는 점령지인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도 비슷한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주민투표를 근거로 점령지를 자국 영토에 편입하는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할 때 쓴 방법이다. ● 법정화 루블화로 러시아는 헤르손과 멜로토폴 등에서는 법정화폐를 루블화로 바꾸는 등 편입을 위한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은 러시아가 병합을 추진하는 지역을 떠나려는 민간인을 학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리 소볼렙스키 헤르손 지역위원회 부대표는 6일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은 검문소에서 남성들을 철저하게 수색하면서 옷을 벗기고 문신을 찾는 등 학대를 저지르고 있다”고 고발했다.
  • 러시아 전승절 다가오며 긴장 고조…“전쟁 멈추려면 2월 23일 전으로”

    러시아 전승절 다가오며 긴장 고조…“전쟁 멈추려면 2월 23일 전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평화협정은 러시아군이 자국을 침공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에 달렸다고 밝혔다. 또한 9일 전승절을 앞두고 통행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와 한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렇게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자국 침공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라고 말했다. ● “전쟁 멈추려면 상황 되돌려야”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탈취한 영토를 고수하고 있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멈추기 위해서는 (전쟁 전날인) 2월 23일 기준으로 상황을 되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저는 어떤 것의 작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며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모든 다리를 파괴했지만, 비유적으로 말해서 아직 모든 다리가 파괴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외교 대화 재개를 요구했다.● 전승 기념일 다가오며 긴장 ↑ 오는 9일 러시아의 전승 기념일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러시아는 부인했지만, 전승절을 맞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고수해온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탓이다. 미국 CNN은 7일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이 전승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오는 8일과 9일 집 안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SNS를 통해 키이우시에 공식 통행금지를 내리지는 않겠지만 그 날 아무런 행사도 열지 않을 계획이며 도시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누군가 헌화하고 싶으면 개인적으로는 할 수 있지만 항상 주의하고 전시 보안 규칙을 따라달라”고 강조했다. ● “공습경보 무시 말라” 러시아는 옛 소련이 1945년 5월 9일 독일 나치 정권을 물리치고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날을 기념해 전승절로 지내고 있다. 당시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도 이날을 전승절 국경일로 삼고 있다. 클리치코 시장은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고 즉각 몸을 피해달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모든 지역에서 미사일 폭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주의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통행에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 CNN “총동원” 관측 vs 러 “터무니 없다” CNN은 지난 2일 서방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 이라는 용어를 접고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예비군을 총동원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이틀 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승 기념일에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터무니 없다”고 부인했다.
  • “이제 150명만 더”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폭격에도 민간인 대피 계속

    “이제 150명만 더”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폭격에도 민간인 대피 계속

       9일(이하 현지시간) 2차대전 전승절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에 맞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는 아조우(아조프)스탈 지하 터널에서 6일 민간인 50명이 추가로 구조됐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 기구인 ‘부처간 인도적 대응 센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어린이 11명을 포함한 50명이 아조우스탈에서 구조돼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도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 어린이, 노인 등 50명이 아조우스탈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확인하면서 다음날에도 구조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러시아가 휴전 약속을 어겼다면서 “전투와 도발행위가 계속되는 바람에 대피 호송대열이 아조우스탈 근처에서 종일 기다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조우스탈 제철소 안에는 여전히 준군사조직 아조우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 2000여명과 민간인 수백명이 아직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상황을 문자중계로 계속 보도하는 영국 BBC의 추정이 맞다면 이제 남아 있는 민간인은 150명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과 ICRC는 아조우스탈을 포함해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500여명을 구조한 상태다. 이날 아내, 여덟 살 딸과 구조된 세르히 쿠즈멘코는 “(아조우스탈 내) 사람들이 말 그대로 썩어가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리는 그들을 빼내야 한다”고 AP 통신에 털어놓았다.  현재 러시아는 아조우스탈에 대한 공습을 멈춘 채 이곳을 봉쇄해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공격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조우 연대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제철소 내 민간인을 대피시키려던 차량을 대전차유도 무기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병사 한 명이 전사하고 6명이 다쳤다고 아조우 연대는 전했다.  한편 전승절을 앞두고 마땅한 전리품이 없어 고민인 러시아 정부가 전쟁의 최대 성과로 마리우폴 장악을 내세우고 싶어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5일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이 도시의 폐허가 된 시가지에서 전승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가디언은 “크렘린 간부들과 홍보 전문가들이 전승절을 앞두고 마리우폴을 찾았다”며 “러시아는 현지 주민을 동원해 건물 잔해를 치우고, 애국 동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부는 성명을 내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전승절 기념의 중심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시내 중심지에선 건물 잔해, 시신, 불발탄을 긴급히 청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부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시사평론가이자 인기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최근 마리우폴을 방문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전승절에 마리우폴 점령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위해 답사를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를 연결하는 전략 요충이다.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와 수도 키이우를 발 아래 두지 못한 러시아로선 마리우폴의 전략적 가치를 앞세워 전쟁 승리를 상징하고 싶어한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 [포착] 투입 되자마자 박살난 러 최첨단 탱크…자존심도 산산조각

    [포착] 투입 되자마자 박살난 러 최첨단 탱크…자존심도 산산조각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탱크가 전장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산산조각난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블로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기자인 안드리 차플리엔코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동부 하르키우 인근에서 포탑이 무너져 내리는 등 크게 파손된 러시아군의 전차와 장갑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전차는 T-90M 모델로, 기존에 실전 배치돼 오던 T-90A모델을 개량한 최신형 탱크다. 125mm의 주포를 장착했고, 외부 공격을 받으면 미리 터지면서 공격 미사일의 관통력을 약화하는 반응 장갑(裝甲)을 장착하고 있다. T-90M 모델은 포탄의 정확도와 발사속도가 매우 높은 최신형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췄으며, 러시아는 해당 무기가 러시아 군수산업의 저력을 과시하기에 충분할 위력을 갖췄다고 자랑해왔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열린 전승절 퍼레이드 리허설에도 등장한 바 있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검게 그을려 완전히 파손된 T-90M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탱크는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진을 공개한 현지 언론인은 “러시아는 이 탱크가 우크라이나 하리키우 주에 배치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며칠 만에 이렇게 추적∙파괴될 줄 누가 상상했겠느냐”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5일 T-90M 탱크가 파괴되는 모습을 확인하는 드론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히루키우 지역의 드론 정찰 중 적의 중(重)무기가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특수전사령부 소속 저항군이 포병 여단과 공조해 타격했다”면서 이 가운데 T-90M 탱크가 있었다고 밝혔다.T-90M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한달 여 후인 4월 25일부터 우크라이나전에 활용됐는데, 실전에서 파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군이 기존에 투입해 온 구형 T-72, T-80 탱크는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 포탑 내에 비축된 탄약들이 2차 폭발하면서 포탑이 본체에서 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모습 때문에 해당 탱크들이 마치 용수철이 달린 상자 속 장난감(jack-in-the-box) 같다는 조롱을 듣기도 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영상과 사진들이 러시아의 최첨단 주력 탱크마저도 대전차 공격에 대한 방어가 쉽지 않음을 입증한다고 분석했다.
  • [서울포토] 러시아 전승절 퍼레이드 예행 연습

    [서울포토] 러시아 전승절 퍼레이드 예행 연습

    전승절(9일)을 앞두고 마땅한 전리품이 없어 고민인 러시아 정부가 전쟁의 최대 성과로 마리우폴 장악을 내세우고 싶어한다고 일간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이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폭격으로 도시를 90% 가까이 초토화한 뒤에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마리우폴에선 폐허가 된 시가지에서 전승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가디언은 “크렘린 간부들과 홍보 전문가들이 전승절을 앞두고 마리우폴을 찾았다”며 “러시아는 현지 주민을 동원해 건물 잔해를 치우고, 애국 동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부는 러시아가 전승절을 기념해 이곳에서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보부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전승절 기념의 중심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시내 중심지에선 건물 잔해, 시신, 불발탄을 긴급히 청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보부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시사평론가이자 인기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최근 마리우폴을 방문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전승절에 마리우폴 점령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기 위해 사전 답사를 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5월 9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 정권이 구소련에 항복한 것을 기념하는 ‘승리의 날’이다. 하지만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전승절에 대내외적으로 과시할 성과가 별로 없다. 옹색해진 러시아가 눈을 돌린 곳이 마리우폴이다. 우크라이나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와 수도 키이우를 정복하지 못한 러시아로선 마리우폴의 전략적 가치를 앞세워 전쟁 승리를 상징하는 성과로 내세우고 싶어한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마리우폴을 사실상 함락한 러시아가 마지막 남은 아조우스탈 제철소까지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승절까지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러시아는 며칠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쉼 없이 포탄을 퍼붓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러시아가 전승절 전까지 제철소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배수진을 친 채 최후의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 러시아는 왜 9일 전승절 퍼레이드에 목 매다는 걸까

    러시아는 왜 9일 전승절 퍼레이드에 목 매다는 걸까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을 비롯해 여러 도시들에서는 탱크와 미사일, 전투기, 병력들이 퍼레이드를 펼친다. 심지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도 1945년 나치 독일에 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이날을 이렇게 떠들썩하게 기념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권력을 장악한 뒤부터다. 소비에트 시절에도 이따금 열병식이 열리긴 했으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50주년인 1995년 연례행사로 부활시켰다. 하지만 이만큼 몸집을 키운 것은 2008년 푸틴 당시 총리였다. 러시아의 정체성은 전승절을 근간으로 형성됐으며 교과서와 역사 책들은 러시아 군을 유럽의 해방자로 규정하고 있다. 전승절은 동시에 2700만명이나 희생돼 어느 나라보다 막대한 인명 피해를 견뎌내야 했던 소비에트연방 희생자들을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 전승절 퍼레이드는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동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는지 의문이고, 우크라이나와 두 달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군사적 승리를 선언할 만큼의 전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을 해방시켰다는 소비에트 군대의 위용을 탈나치화를 표방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재연하려 했으나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암몬 체스킨 영국 글래스고 대학 교수는 “평상시에도 러시아의 힘, 푸틴의 통제 및 그가 대표하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거대한 쇼”라며 “올해는 증폭됐다”고 짚었다. 종전을 선언했으면 좋겠다는 서방의 희망은 묵살됐다. 전면전을 선포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러시아 남성을 징병하겠다고 선언할지 모른다는 보도도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군이 특정 날짜에 자신의 행동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군이 전장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이 충분한 동원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선언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는데 대통령의 인기에 타격을 줄 수 있어 그럴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이다.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한 뒤 푸틴 대통령은 붉은 광장에서 파시즘을 물리치는 것에 대한 연설을 한 뒤 흑해 항구도시 세바스토폴로 날아가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해 자신의 승리를 자축했다. 폴란드-러시아 대화 및 이해 센터의 어네스트 위시즈키비츠는 “올해 행사의 주요 목표는 2월에 일어날 승리를 발표하는 것이었는다. 그들은 그날 PR 스턴트를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특수 군사작전’이 뭔가 가시적인 것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전복이란 원래 목표 대신 크렘린은 마리우폴의 대부분을 점령하는 데 그쳤고,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무장화”에 대해 반복적으로 얘기해왔기 때문에 아조우(아조프) 연대의 패배를 주장할 수 있다. 그것은 나름 2차 세계대전 전승의 날에 부합하는 의미를 줄 수 있다. 애널리스트 집단 리들 러시아(Riddle Russia)의 공동 설립자인 올가 이리소바는 “보통 러시아의 표지판에는 ‘1945년 5월 9일’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올해는 ‘1945/2022’으로 돼 있기 때문에 그들은 다시 한번 나치에 맞서고 있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마리우폴에서는 명백한 안전 위협 때문에 전승절 퍼레이드가 없을 것이라고 영국 BBC는 5일 진단했다. 이 지역의 친러시아 지도자 데니스 푸실린은 마리우폴이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일부가 될 때까지 퍼레이드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승절에는 외국의 축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리소바는 어차피 전승절 메시지는 러시아인들에게 보내기 위한 국내용이라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의 나치 서사를 활용함으로써 크렘린은 참전하거나 전쟁에서 사망한 친척 한둘쯤은 분명 있는 러시아 국민들에게 강한 감정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러시아는 전승절에 목을 매고 있지만 이웃나라들은 점점 등을 돌리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3년 내리 군사 퍼레이드를 취소했으며 라트비아는 우크라이나 희생자들을 기리는 날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 “마리우폴 ‘최후 항전‘ 제철소서 격전 중…전투원 연락 두절”

    “마리우폴 ‘최후 항전‘ 제철소서 격전 중…전투원 연락 두절”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4일 국영TV를 통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격전이 진행 중”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사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대피를 위해 공장 밖으로 대피하기 위해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우폴은 친러시아 세력이 포진해 있는 동부 돈바스 지역과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를 잇는 육상 회랑을 완성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차지하고자 개전 이후 집중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마리우폴은 사실상 러시아군에 장악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여 왔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36해병여단과 아조우 연대 등 우크라이나 병력 외에도 민간인 수백 명이 대피해 있다.러시아군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인 오는 9일 열병식을 마리우폴에서 열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은 소셜미디어에 성명을 내고 “마리우폴은 러군의 축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도시 중심가 잔해와 시신, 불발탄 등이 급히 치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승절 열병식을 위해서라도 마리우폴 ‘최후의 전장’ 아조우스탈을 러시아군이 며칠내 무너뜨리려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재차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최고 통수권자가 공개적으로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습격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아조우스탈을 공격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 러, 전승절 전면전 선포설에 “말도 안 돼”…“교황·푸틴 회동은 미합의”(종합)

    러, 전승절 전면전 선포설에 “말도 안 돼”…“교황·푸틴 회동은 미합의”(종합)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재공격설 부인EU 6차 제재안엔 “제재는 양날의 칼”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인 오는 9일에 맞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합의가 안됐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전승절에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고수해온 ‘특수군사작전’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면전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터무니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들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 사실이 아니며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석 달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러시아는 국내적으로 이를 ‘전쟁’이 아닌 ‘특수군사작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교황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가 안 됐다”고 밝혔다. 교황은 전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모스크바 회동을 추진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보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재차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서는 “최고 통수권자가 공개적으로 공격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습격은 없다”고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아조우스탈을 공격하는 대신 “파리 한 마리도 통과하지 못하도록 봉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원유와 석유제품 금수 등을 담은 대러시아 6차 제재안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다양한 옵션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방의 제재로 유럽 시민들의 비용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제재는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속보] 러, 5월 9일 우크라 전면전 선포설에 “터무니 없다”

    [속보] 러, 5월 9일 우크라 전면전 선포설에 “터무니 없다”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인 오는 9일에 맞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 말도 안 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석 달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러시아는 국내적으로 이를 ‘전쟁’이 아닌 ‘특수군사작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앞서 미국·영국 등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전승절을 기점으로 전쟁 성과를 내기 위해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나우뉴스] “곳곳에 멈춘 러軍 장갑차, 원인은 ‘짝퉁 중국산 타이어’” 주장 나와

    [나우뉴스] “곳곳에 멈춘 러軍 장갑차, 원인은 ‘짝퉁 중국산 타이어’” 주장 나와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자랑해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 중 하나로 ‘중국산 타이어’가 꼽혔다. 뉴질랜드타임스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 진격한 러시아 군용 트럭과 장갑차가 진흙탕 길을 빠져나가지 못한 채 갇히는 등 열세한 모습의 배경에는 부패한 러시아 장교들이 구입한 값싼 중국산 타이어가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이하 나토)의 군용 차량은 대체로 프랑스의 타이어 전문 기업이자 세계 3대 타이어기업인 미쉐린의 제품을 사용한다. 반면, 러시아의 군용 차량은 값이 저렴하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중국산 타이어를 주로 사용한다. 타이어의 품질이 좋지 않은 탓에 러시아군의 차량은 험난한 지형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도리어 진흙탕에서 나오지 못하는 등 전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군이 값싼 중국산 타이어를 주로 이용하게 된 이유는 러시아군 장교 사이에 만연한 부패 때문이라는 게 서방 언론의 분석이다. 뉴질랜드타임스는 러시아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장군들의 부패 행각은 악명이 높다. 러시아의 연간 국방예산 약 600억 파운드(약 95조 4000억 원) 중 상당 부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빼돌려지고 있다”면서 “러시아 장교들은 장갑차에 ‘비싼 타이어’를 장착하라는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고, 그 결과 러시아군의 진격이 더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나토 군용 차량에 장착된 미쉐린 XZL 타이어의 50개 세트 가격은 중국 알리바바에서 약 3만 6000달러(한화 약 4600만원)에 판매된다. 그러나 러시아군 차량에 사용된 중국 제품인 ‘황해 YS20’은 50개 세트에 208달러, 한화로 약 30만 원에 판매된다. 황햐 YS20은 미쉐린 타이어를 모방한 제품이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기업들은 값싼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자 서방국가의 지적 재산을 모방한 ‘짝퉁’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러시아군이 차량에 대한 유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전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쟁 내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버려진 러시아 군용 차량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러시아군이 차량의 유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타임스는 군사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 (러시아가 집중 공세 중인) 동부 돈바스의 기상 조건은 러시아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돈바스 지역에는 폭우가 내리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빗속에서 싸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진격 속도가 늦춰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 탱크는 1000대 이상, 항공기 200대, 장갑차 2500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입은 러시아군의 대규모 손실이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 열병식에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는 예측도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달 9일 전승절을 앞두고 러시아가 지난달 28일 진행한 열병식 예행연습에서는 참가 병력과 자주포, 탱크 등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열병식에 동원될 것으로 예상하는 군용 차량은 약 130대로, 이는 지난해 191대에 비해 많이 줄어든 규모다. 참가 병력도 지난해 1만 2000명에서 올해 1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착] 러 ‘최후의 심판일’ 핵지휘통제기 등장…12년만에 전승절 투입 (영상)

    [포착] 러 ‘최후의 심판일’ 핵지휘통제기 등장…12년만에 전승절 투입 (영상)

    러시아의 핵전쟁 대비용 공중 지휘통제기가 모스크바 상공에 나타났다. 3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최후의 심판일 항공기’라 불리는 러시아 공중 지휘통제기 일류신(IL)-80(나토명 ‘맥스돔’ Maxdome)이 모스크바 하늘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러시아가 본격적인 승전기념일(Victory Day) 준비에 돌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 외곽 알라비노 훈련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4 야스, BTR-82 장갑차, 최신형 방공미사일 Buk-M3 체계와 수호이(Su)-57, 미그(MiG)-29SMT 등 전투기를 동원한 군사 퍼레이드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후 모스크바 상공에는 러시아 공중 지휘통제기 IL-80까지 모습을 드러냈다.소위 심판의 날 항공기, 세계 종말의 항공기, 최후의 날 항공기 등으로 불리는 IL-80은 러시아가 1980년대에 개발한 공중 지휘통제기다. 전면적 핵전쟁 등의 위기 상황에서 지상 지휘통제센터가 파괴됐을 때, 대통령과 국방장관 등 군 최고 지휘부를 대피시키고 군대에 대한 지휘력을 유지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다. 공중 지휘통제기 내부에는 첨단 통신장비, 생존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조종석 창문을 제외하면 외부 창문이 없기 때문에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다. 국가별 통제기 관련 상세 정보는 기밀로 분류돼 있다. 현재 러시아는 IL-80 4대를 실전 배치해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IL-96-400M 여객기에 기반을 둔 신형 공중 지휘통제기 개발에 착수했다. 러시아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공중 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Nightwatch) 4대를 운용 중이다.러시아 국방부는 오는 9일 치러질 전승기념 행사에 IL-80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제77주년 전승절 항공 퍼레이드에 IL-80이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IL-80이 전승절 퍼레이드에 등장한 건 12년 전인 2010년이 마지막이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송 헬기 밀(Mi)-26이 항공 퍼레이드의 포문을 열 것이며, 곧이어 카모프(Ka)-52, Mi-28N 및 Mi-8 공격 헬기가 관객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MiG-29 전투기 2대의 호위 속에 ‘최후의 심판일 항공기’ IL-80이 모스크바 상공을 날 것이라고 전했다.
  • 종전이냐 전면전이냐… 푸틴의 전승절 선택은

    종전이냐 전면전이냐… 푸틴의 전승절 선택은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전승절)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세계의 이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선택에 쏠리고 있다.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란 관측과 종전을 선언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맞서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전 75일 만에 맞는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어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델라세라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종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말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에게 전해들었다고 밝혔다.교황은 “오르반 총리를 만났을 때, 그는 내게 러시아가 5월 9일 모든 것을 끝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황은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평화 중재자 역할에 나서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교황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모스크바에서 그를 만나고 싶다”며 “지금 나는 키이우(키예프)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르반 총리는 유럽연합(EU) 지도자 중 친러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인 지난 2월 1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고, 지난달 6일에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앞서 미국·영국 등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전승절을 기점으로 전쟁 성과를 내기 위해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29일 L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몇 주 내에 국가 총동원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이 9일 진행될 열병식에서 러시아는 전 세계 나치들과 전쟁 중이라며 대규모 동원령을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9일 공식적으로 선전포고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가 선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전술적·전략적 실패로부터 주의를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선전 활동을 2배로 늘렸다”고 말했다.CNN은 “푸틴은 자신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고 싶을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전투가 더 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대내외적으로 돈바스 지역 해방을 위한 ‘특별 군사작전’으로만 칭해왔다. 이에 따라 국가 총동원령이나 계엄령 등 전시체제 전환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쟁 화력을 돈바스 공세에 집중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전선이 고착화하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대규모 징병을 위한 총동원령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이 같은 서방의 예측에는 선을 긋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일 이탈리아 방송 미디어셋과의 인터뷰에서 9일이 이번 전쟁의 전환점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군은 전승절을 포함해 특정 날짜에 맞춰 군사행동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우리는 승리를 엄숙한 방식으로 기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시기와 속도는 민간인과 러시아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성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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