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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마리우폴 주민에게 여권 발급

    러, 마리우폴 주민에게 여권 발급

    러시아 정부가 자국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러시아 여권과 국적 취득 절차를 시작했다. ‘러시아화’를 통한 점령지의 러시아령 복속 작업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점령을 공식 선언한 동부 마리우폴 주민들에게 러시아 여권을 발급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25일 보도했다. 페트로 안드리우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러시아가 여권을 나눠 주고 있다”며 “사실상 마리우폴 병합이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남부 헤르손·자포리자 주민에 대한 러시아 시민권 신속 취득(패스트트랙) 절차를 발효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기존 자격 요건에 상관없이 러시아 국적을 주는 것이다.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의 우크라이나 국적자 80만명이 2019년 푸틴의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러시아 여권을 받은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점령지 주민에게 여권·시민권을 발급하는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돈바스의 전략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라이만이 러시아군의 초토화 공격으로 ‘제2의 마리우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외신들은 24시간 내내 이어지는 무차별 폭격으로 우크라이나군 핵심 보급로인 세베로도네츠크와 철도 거점도시인 라이만이 “불타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1만 5000명이 세베로도네츠크 인근의 ‘아조트 화학공장’에 구축한 방어선에서 필사의 항전을 벌이는 중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초토화 전술을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를 지구에서 아예 지워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와 헝가리가 오는 30~31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러·우크라 평화협상 및 휴전을 촉구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EU의 결속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 [포착] 코앞에서 펑!…“러시아가 지구에서 없애려는 도시” 현재 상황(영상)

    [포착] 코앞에서 펑!…“러시아가 지구에서 없애려는 도시” 현재 상황(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석 달 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점령을 위해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세베로도네츠크 도입로 3면을 포위한 채 우크라이나군의 보급물자 차단을 시작했다. 더 나아가 지난 주말 내내 돈바스에 속하는 루한스크주(州)를 차지하기 위한 경계 지역 공세를 이어갔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25일(이하 현지 시각)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일제히 모든 방향에서 진격해 오고 있으며, 특히 세베로도네츠크는 24시간 내내 공격을 받고 있다”며 “세베로도네츠크는 마리우폴처럼 포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를 지구에서 지워 없애려 하는 것 같다”며 세베로도네츠크가 ‘제2의 마리우폴’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전쟁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를 벌인 지역이다.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육로로 연결하기 위한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차지하기 위해 러시아군은 도시를 포위한 채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2만여 명이 발생했고,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이라는 끔찍한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을 쏟아냈다.현재 세베로도네츠크에서도 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세베로도네츠크를 차지하기 위해 마리우폴 점령 때와 같은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 24일 AFP통신 소속 사진기자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차량이 이동하는 도로 바로 옆으로 러시아군의 포탄이 떨어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세베로도네츠크가 이번 전쟁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에 넘어가면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방어선과 보급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러시아가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한다면 이를 거대한 승리로 포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세베로도네츠크 및 도네츠크주의 리시찬스크를 점령하면 돈바스 지역 절반을 장악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 “현재 돈바스 상황이 매우 어렵다. 우크라이나군이 매일 이 공세를 저지하고 있고, 러시아의 공격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다“면서 서방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 美 초등학교 총격범, 범행 30분 전 “초등학교에 총 쏘겠다” SNS 예고 글

    美 초등학교 총격범, 범행 30분 전 “초등학교에 총 쏘겠다” SNS 예고 글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인이 범행 직전 자신의 계획을 여러 차례 예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브리핑에서 “총기난사범 샐버도어 라모스가 범행 30분 전 대량 유혈 살상을 예고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고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시내 롭 초교에서는 지난 24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19명과 교사를 포함한 성인 2명 등 21명이 숨졌다. 라모스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라모스가 페이스북에 올린 범행 관련 글은 총 3건으로, 자신의 할머니와 초등학교에 총을 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초등학교로 향하기 전 자신의 할머니를 총으로 쐈는데, 이때를 전후로 글 두 건을 연달아 올렸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할머니는 경찰에 신고했다.라모스는 이후 화물차를 몰고 초등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하기 직전 ‘초등학교에 총격을 가하겠다’는 세 번째 글을 올렸다. AR 돌격용 소총으로 무장한 그는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착용하는 조끼 등 전술용 장비를 착용한 채 뒷문을 통해 학교로 들어갔고 총기를 난사했다. 해당 무기는 라모스가 자신의 18살 생일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7일부터 나흘에 걸쳐 면허를 가진 총기 판매점에서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주에서는 18살이 되면 관련 면허나 교육 없이도 소총을 구입하는 게 가능하다. 애벗 주지사는 “어제 사악한 존재가 유밸디를 휩쓸었다”며 “할머니 얼굴에 총을 쏘는 자는 마음에 사악함을 갖고 있고, 어린아이들을 총으로 쓰러트린 것은 훨씬 더 사악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 게시물이 범인의 광란을 예고하는 유일한 사전 경고였다며 라모스는 범죄 기록이나 정신 건강 문제 이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바이든 “왜 우리는 ‘대학살’과 함께 사는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는 총기 난사 참극과 관련해 총기 단체의 로비에 맞서 합리적인 총기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의회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4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가로서 우리는 언제 신의 이름으로 총기 로비에 맞설 것인지 물어야 한다”며 총기 규제 강화와 합리적인 총기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바이든 대통령은 “18세 청소년이 총기를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학생이 전쟁터처럼 학교에서 친구들이 죽는 것을 봐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식적인 총기 법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는 사람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도 갈등이 있고,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뭔가를 상실한 사람들이 있지만 이런 종류의 대규모 총격 사건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왜 우리는 ‘대학살’과 함께 살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에 있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란다”며 “피해자의 부모는 다시는 자녀를 볼 수 없다”며 비통해했다.
  • 우크라전 90일, “러軍 2만9350명 전사”...아프간전 9년 손실 능가

    우크라전 90일, “러軍 2만9350명 전사”...아프간전 9년 손실 능가

    벌써 3만명 가까운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주장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2월 24일 개전 이후 90일 동안 러시아군 2만 9350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적군의 총손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 전투기 205기, 군용 헬리콥터 170대, 전차 1302대, 장갑차/보병전투차 3194대, 다연장로켓포(MLRS)시스템 201대, 연료탱크 등 군용차량 2213대가 파괴됐다. 또 특수장비 43개와 대공포 606대, 무인기 480대, 미사일 112발이 격추됐으며, 군용 보트와 소형 쾌속정 13이 격침됐다. 총 군사장비 손실 규모는 8632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벌써 여러 해 생산분의 군사장비를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장대로라면 지난 석 달간 파괴된 러시아군 전차는 1302대인데, 이는 1년치 생산량의 4배에 해당한다.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또 러시아군 전사자를 2만 9350명으로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측 선전전일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러시아군 전사자 수는 이미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발생한 소련군 병력 손실 규모를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1979년 12월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옛 소련군은 1989년까지 2월까지 9년간 1만 4453명의 병력을 잃었다. 서방국가는 당시 소련군 2만 6000명이 전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3월 이후 정확한 전사자 규모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3월 25일 러시아 국방부가 자국군 1351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게 마지막이다. 이에 대해 영국 국방부는 22일 “러시아는 2월 투입한 지상 전투 병력의 3분의 1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 5만명이 이번 전쟁에서 죽거나 다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형편 없는 전술과 제한적인 영공 장악, 융통성 부족, 실패와 실수를 되풀이하게 한 명령이 이처럼 많은 전사자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2월 24일 ‘특수군사작전’ 명목하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속전속결로 점령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키이우 주변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와 남부 해안선 지역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인 3942명이 죽고 4591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258명은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성년자였다.
  • IPEF 출범 다음날… 중러 군용기 6대, 카디즈 무단 진입

    IPEF 출범 다음날… 중러 군용기 6대, 카디즈 무단 진입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 등 6대가 24일 독도 인근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한 뒤 빠져나갔다. 미국 주도 아래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전날 출범하자 중국 입장에선 한미일이 ‘대중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 러시아와 연대해 경고 차원에서 카디즈를 침범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은 아니지만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역으로, 진입 시 해당국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이어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쯤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들 2대는 이후 오전 9시 58분쯤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 오후 3시 40분쯤엔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가 포착되기도 했다. 합참은 이들 군용기가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 중 약 17분 만인 오후 3시 57시쯤 중국 군용기 4대가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지속 북상했다고 전했다. 당시 F15K, KF16 등 우리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출격해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을 대비한 전술 조치를 실시했다”고 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4월 24일에도 울릉도 서북방 동해 상공 카디즈에 통보 없이 진입한 적이 있다.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당일 북한은 오후 2시 34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시험발사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인근 상공의 카디즈에 2분간 진입하기도 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러 양군 연례군사협력계획에 따라 양국 공군이 동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해역 상공에서 통상적인 연합 공중 전략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자국 공중우주군과 중국 공군 소속 군용기들이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공에서 연합 초계비행을 펼쳤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날 카디즈 침범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IPEF 출범으로 한미일 대 중국의 대립 구도가 고조되고 있던 참이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카디즈 침범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나는 날에 맞춰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미국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위력 시위를 했다고 볼 수 있다”며 “군용기 기종을 봤을 때 전투기가 호위하는 폭격기가 폭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굉장히 공세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군과 자위대의 대응 동향 등을 살피고자 해당 지역에 출격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성묵(예비역 육군준장)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한국군의 즉각적인 대응을 살피기 위해 중러 군이 도발했을 수 있다”며 “러시아의 경우 한국이 미국 주도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어느 정도 담겨져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중·러 폭격기,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F-15K 등 출격(종합)

    중·러 폭격기,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F-15K 등 출격(종합)

    F-15K 등 출격중 “통상적 훈련”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56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이어 약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쯤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후 이들 중국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58분쯤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카디즈’ 진입 경고하자 “통상적 훈련” 군 당국은 중·러 연합 공중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이 진입에 대해 경고하자 중국은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에는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가 또다시 포착됐다. 이들 군용기가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 중 약 17분만인 오후 3시 57시쯤 중국 군용기 4대가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지속 북상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의 영공 침범은 없었으며,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F-15K, KF-16 등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日 “중·러 폭격기, 日주변서 공동비행 확인…쿼드 정상회의 시위” 일본 방위성도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군과 러시아군 폭격기가 일본 주변인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 상공에서 장거리에 걸쳐 공동 비행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도 긴급 발진해 경계 감시에 나섰지만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다.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쿼드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가운데 진행된 중국과 러시아 양국 군사훈련은 쿼드 개최국인 일본에 대한 시위 행동을 의도한 것으로, 지금까지와 비교해 도발 강도가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는 가운데 중국이 침략국인 러시아와 공동으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며 양국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러 양군 연례군사협력계획에 따라 24일 양국 공군이 동해, 동중국해, 서태평양 해역 상공에서 통상적인 연합 공중 전략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자국 공중우주군과 중국 공군 소속 군용기들이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공에서 연합 초계비행을 펼쳤다고 밝혔다.‘의도적으로 카디즈 진입해 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나는 날에 맞춰 의도적으로 카디즈에 진입해 훈련을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전날 출범하면서 중국 입장에선 한미일이 ‘대중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공세적 훈련으로 카디즈를 침범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 [속보]중·러 폭격기, 무더기로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

    [속보]중·러 폭격기, 무더기로 독도인근 ‘카디즈’ 진입

    F-15K 등 출격중 “통상적 훈련”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여러 대가 독도 인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56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카디즈에 진입한 뒤 동해상으로 이동했다. 이어 약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9시 33분쯤 카디즈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후 이들 중국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58분쯤 동해 북쪽 지역에서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와 합류했다가 오전 10시 15분쯤 카디즈를 이탈했다.‘카디즈’ 진입 경고하자 “통상적 훈련” 군 당국은 중·러 연합 공중훈련의 일환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이 진입에 대해 경고하자 중국은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에는 카디즈 외곽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중4, 러2)가 또다시 포착됐다. 이들 군용기가 카디즈 외곽을 따라 북상 중 약 17분만인 오후 3시 57시쯤 중국 군용기 4대가 이탈했고, 러시아 군용기 2대는 카디즈 외곽을 따라 지속 북상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의 영공 침범은 없었으며,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당시 F-15K, KF-16 등 공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의도적으로 카디즈 진입해 훈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이 끝나는 날에 맞춰 의도적으로 카디즈에 진입해 훈련을 벌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전날 출범하면서 중국 입장에선 한미일이 ‘대중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공세적 훈련으로 카디즈를 침범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국가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구성되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 [속보] “러軍, 2살 쌍둥이·3살 남아 성폭행…아기들 사망” 하루 새 추가 보고

    [속보] “러軍, 2살 쌍둥이·3살 남아 성폭행…아기들 사망” 하루 새 추가 보고

    하루 사이 러시아군의 끔찍한 전쟁범죄 관련 보고가 또 접수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감독관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러시아군의 아동 강간 사례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헤르손주 올레카산드리비키야에서 23일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다수의 아동 강간 신고가 접수됐다고 전했다. 피해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10대 소녀 2명은 물론 생후 6개월 여아까지 성고문했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러시아군이 12세, 15세 소녀를 성폭행했다. 생후 6개월 여아도 성고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2세 쌍둥이 남아도 강간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러시아군 5명이 가정집에 침입, 엄마가 보는 앞에서 2살 쌍둥이 남아를 성폭행했다. 한 명은 엄마를 붙잡았고, 다른 네 명은 쌍둥이들을 강간했다. 아기들은 장기 파열과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3세 남아도 성폭행당했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러시아군 2명이 엄마 앞에서 3세 남아를 집단 성폭행했으며, 아기는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데니소바 감독관은 “러시아군은 강간 등 성폭력을 전술로써 사용하고 있다”면서 “조직적인 러시아군의 성폭력은 잔혹성이 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8일에는 영국 일간 더타임스를 통해 성폭행 피해자의 첫 증언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피해자 나탈리아(33·가명)는 “러시아군이 남편을 살해한 뒤,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며 ‘입을 다물지 않으면 아들을 데리고 와 집안 곳곳에 흩어진 엄마의 뇌를 보여줄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후 나를 번갈아 가며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 조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상대로 잔학 행위를 저지른 러시아 군인은 1140명이다. 지난달 초에만 400여 건의 성폭력 피해 사례가 접수됐고 현재 최소 10건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남성에게 성폭행을 자행한 사실도 드러났으며, 부차에서는 여성 25명을 한 지하실에 감금한 채 조직적으로 성폭행한 사례도 확인됐다.
  • ‘내가 최강 소방관’…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

    ‘내가 최강 소방관’…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4∼27일 용인 경기도소방학교에서 ‘2022 경기도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연다. 대회에는 각 소방서를 대표하는 177명이 참가해 최강소방관, 화재전술, 구조전술, 구급전술 등 4개 분야에서 소방 기술을 펼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종목별로 점수를 합산해 우승 1개 서와 준우승 2개 서, 장려 2개 서 등 5개 서를 선발해 도지사 상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최병일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출전하는 소방관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안전사고 방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尹 “北 달래는 시대 끝… 대화는 김정은이 선택할 일”

    尹 “北 달래는 시대 끝… 대화는 김정은이 선택할 일”

    “北 붕괴가 아닌 공동 번영 원해핵 도발엔 前정부와 다른 대처”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은 배제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남북 관계 방향에 대해 “북한을 달래는 시대는 끝났다. 남북 간의 새로운 대화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달렸다”고 23일 방송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은 김 위원장의 코트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대화를 시작할지 여부는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언론 인터뷰는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사례로, 용산 청사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임기 5년간 북한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선택할 문제인데 저는 북한을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고 북한이 한국과 번영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과연 핵무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북한이 대한민국과 함께 평화를 유지하고 번영해 나가는 길인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현재와 같은 상태를 장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전임 정부의 대북 화해 정책에 대해 “일시적인 도발과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은 그걸 ‘굴종외교’라고 표현하는데, 저쪽의 심기 내지는 저쪽의 눈치를 보는 그런 정책은 아무 효과가 없고 실패했다는 것이 지난 5년 동안에 이미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정부의 대처는 이전 정부와 다를 것”이라며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CNN은 윤 대통령이 한미 연합의 합동훈련 재개와 관련한 질문에 “정기적인 군사훈련은 준비태세를 갖추려고 하는 전 세계 모든 군대의 기본 의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해 방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CNN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선물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탁상 푯말을 전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이 말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문구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이 1953년 고별연설에서 언급한 것으로, 윤 대통령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를 인용하며 대통령의 책임에 대한 소회를 밝힌 바 있다.
  • 부상·부진·비난 다 넘었다… 성실함과 헌신, EPL 역사 쓴 ‘손’

    부상·부진·비난 다 넘었다… 성실함과 헌신, EPL 역사 쓴 ‘손’

    햄스트링 다친 후 토트넘도 연패 열성팬 “복귀한 손, 벤치 보내라” 변함없이 승리에 기여… 득점 행진 막판 5경기 5골 넣으며 팀 4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의 2021~22시즌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았다. 연속 득점과 해트트릭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지만, 한두 경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곧바로 열성팬들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토트넘 또한 초반 부진의 늪에 빠져 감독이 경질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변함없는 성실함과 팀 승리를 위한 헌신적 자세로 토트넘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마지노선인 EPL 4위로 이끌었고, 동시에 득점왕에도 올랐다. 올 시즌을 누누 산투 감독 체제로 시작했던 토트넘은 손흥민 덕분에 첫 단추를 잘 뀄다.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시즌 첫 경기를 손흥민의 결승골로 산뜻하게 출발,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승골을 넣었던 지난해 8월 29일 3라운드 왓퍼드와의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의 부상 이후 토트넘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를 시작으로 6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까지 3경기를 매 경기 3골씩 내주고 3연패했다. 산투 감독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손흥민의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애스턴 빌라, 뉴캐슬과의 2연전을 승리하며 반등하는 것 같았던 토트넘은 이어진 웨스트햄 원정에서 0-1로 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선 0-3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UCL은커녕 어떤 유럽 클럽 대항전에도 출전이 불가능한 리그 9위까지 떨어진 토트넘은 시즌 개막 2개월여 만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콘테 감독은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와 중원을 강화하면서 빠른 역습을 통한 공격 전술을 펼쳤고, 12월 초 열흘 동안 3경기를 치르는 ‘박싱 데이’ 기간을 기점으로 향상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콘테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영입해 스쿼드를 보강했다. 이후 토트넘은 연승을 달렸다. 어느새 UCL 진출권이 걸린 4위를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또 부상으로 지난 1월 말까지 결장했고, 팀은 다시 연패에 빠졌다. 2월 초 토트넘이 사우샘프턴과 울버햄프턴에 연패를 당하며 4위에서 멀어지자 팬들은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을 ‘벤치에 보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비난을 해트트릭과 연속골로 잠재우며 득점 행진을 시작했고, 시즌 막판에는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끝내 팀의 UCL 진출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 中 “내정간섭 절대 불허”..바이든 총공세에 반발

    中 “내정간섭 절대 불허”..바이든 총공세에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중 견제 공조·협력을 다짐하고 한국 등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공식 출범시킨 데 이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까지 내놓자 베이징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들을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거 끌어들이자 중국은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미군의 대만 개입’ 발언에 대해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14억 인민과 대립하지 말라. 미국은 대만 문제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략하면 미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백악관은 “미국의 대만 정책은 변화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번개가 잦으면 천둥이 친다’는 말처럼 유사시 대만 개입을 공식화하려는 듯한 그의 주장이 되풀이되자 베이징은 워싱턴이 기정사실화 전술(의도적으로 점진적 변화를 일으켜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것)을 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날 왕 대변인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해협의 평화·안정 유지’를 거론한 것에도 “유관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며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다. 다른 나라가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엄중 교섭 제기’는 외교 경로를 통해 문제 제기에 나섰다는 것으로, 한미 양국에 공식적으로 항의했다는 뜻이다. 앞서 중국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대만 문제가 언급되자 “관련국들은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때에 비하면 표현이 부드러워졌지만 대신 엄정 교섭 제기를 통해 항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계기로 안 그래도 불편한 미중 관계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반중 경제블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IPEF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은 신중하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비판 발언 말고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조치는 없다. IPEF가 출범해 실체가 드러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려는 심산”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IPEF는 전통적 자유무역협정(FTA)과 달리 회원국 간 구속력이 크지 않다.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산업에 대한 공급망 동맹이어서 중국의 잠재적 피해도 명확하지 않다. 대표적 친중 국가로 불리는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도 참가하고 있어 베이징 입장에서는 이들 국가까지 싸잡아 보복하기가 부담스럽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왕 대변인은 한국의 IPEF 참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과 함께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무역·투자 협력을 심화시키고 협력을 개척하며 세계의 번영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 尹 대통령 취임 후 첫 CNN 인터뷰 “北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 없다”

    尹 대통령 취임 후 첫 CNN 인터뷰 “北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 없다”

    “북한이 일으키는 도발이나 갈등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려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 아니다. 지난 5년간 이런 접근 방식은 실패한 것으로 증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미국 CNN 방송의 폴라 행콕스 서울 특파원과 인터뷰를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비핵화 대화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데 임기 5년간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선택할 문제이며, 북한을 망하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CNN은 윤 대통령이 취임 2주가 지난 시점에 처음으로 언론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음을 강조했다. 방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공은 김 위원장의 코트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제7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이번 정부의 대처는 이전 정부와 다를 것”이라면서 “북한의 어떤 위협과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북한 도발을 저지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반도 정세가 긴장이 고조되던 2017년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북한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유화적인 정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가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공동 번영이다. 북한이 핵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국제 평화 유지에 도움이 되거나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연습 및 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에 합의한 데 대해 “정기적인 군사훈련은 준비태세를 갖추려고 하는 전 세계 모든 군대의 기본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해 방어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히면서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은 배제했다고 CNN은 전했다.  또 한미동맹 강화가 중국을 자극할 가능성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안보,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며 “중국이 이 문제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통의 기반을 찾아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명구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를 새긴 탁상용 패를 선물했는데 윤 대통령도 지난달 국내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이 문구를 인용한 적이 있다. 윤 대통령은 책상 가운데 이 패를 놓으면서 행콕스 특파원에게 “내가 이 문구를 좋아하는지 바이든 대통령이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 [월드피플+] 생후 2개월 아들과 마지막 인사…하늘의 별이 된 ‘우크라 영웅’ (영상)

    [월드피플+] 생후 2개월 아들과 마지막 인사…하늘의 별이 된 ‘우크라 영웅’ (영상)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우크라이나 영웅이 생후 2개월 아들을 뒤로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동유럽매체 ‘비셰그라드24’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 세르히 파르코멘코(25) 대위의 장례식이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제299전술항공여단 항공부대 소속 전투기 조종사 세르히 파르코멘코(25) 대위는 이번 전쟁에서 미그(MiG)-29기를 몰고 38차례 출격했다. 그간 러시아군 탱크 20대, 장갑전투차량 BBM 50대, 군용차량 55대, 연료탱크 20대를 박살 내고 적군 수백 명을 무찌르는 등 활약했다.  대위는 그러나 지난 14일 자포리자 훌리아이폴레에서 임무 중 전사하였다. 아내와 생후 2개월 어린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났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85일째였던 지난 19일 파르코멘코 대위에게 사후 훈장을 수여하고 ‘우크라이나의 영웅’ 칭호를 추서했다. 대위와 마찬가지로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 바친 다른 전사자 47명과 국군 162명에게도 각각 사후 훈장과 국가 훈장을 수여했다. ‘우크라이나의 영웅’으로 생을 마감한 대위의 장례식은 18일 빈니차 공군기지에서 거행됐다. 장례식에는 대위의 부모와 아내, 생후 2개월 된 아들과 전우들이 모여 대위의 죽음을 슬퍼했다. 빈니차 하늘에선 대위의 업적을 기리는 전투기 추모 비행이 진행됐다. 대위의 유족과 전우들은 생전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그 사이로 영문도 모르고 곤히 잠들어 있는 대위의 아들은 전쟁의 비극을 극명하게 드러냈다.사망한 대위는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아들을 얻었다. 어린 아들이 눈에 밟혔지만, 국가를 위해 전투기를 몰며 전장을 누비다 전사했다. 아기는 할아버지 품에 안긴 채 아버지와 기억하지 못할 작별 인사를 나눴다. 영정사진 앞에서 버둥거리는 아기를 보고 곳곳에선 울음이 터져 나왔다. 주말 사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지휘 본부와 탄약고 등을 목표로 동부 전선과 남부 미콜라이우주 등에 미사일과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군도 교량을 파괴하는 등 러시아군 진격을 막는 데 전력을 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상황이 매우 어렵다. 러시아의 공격을 매일 힘겹게 막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투를 중단하면 러시아가 더 강하게 반격할 것이다”라며 다시 한번 결사 항전 의지를 보였다.
  • 러, 히든카드,,,시가전用 ‘터미네이터’ 차량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러, 히든카드,,,시가전用 ‘터미네이터’ 차량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은 전차를 앞세운 대대전술단을 앞세웠다.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첨단 대전차 미사일을 수입하고, 전쟁이 일어난 후에는 무상으로 지원받으면서 러시아군 전차들에겐 악몽의 전장이 되고 있다.  대전차 미사일의 활약으로 중동전 당시 흘러나왔던 '전차 무용론'이 또다시 거론되었다. 하지만, 전차 무용론은 단적인 예만 부각된 단편적인 시각일 뿐, 전차는 강력한 화력 지원 수단으로서 지위를 잃지 않고 있다.   전쟁이 동부 지역으로 고착화되고, 도시에서는 시가전이 격화되면서 강력하지만, 화력 지원 요소가 한정적인 전차로는 부족하게 되었다. 러시아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종류의 화력지원 차량 'BMPT 터미네이터'를 투입했다. 터미네이터는 T-72 전차를 개조한 '전차 지원 전투차량(TSFV)'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차량이다. 전차와 함께 다니는 보병전투차가 있지만, 전차보다 부족한 방어력을 지닌 탓에 대전차 로켓이나 미사일에 손쉬운 먹잇감이 되곤 했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 침공과 체첸전쟁에서의 경험을 살려 강력한 장갑을 갖추고 시가전을 위한 고각 사격이 가능한 기관포를 장착한 새로운 차량을 만들었다.  터미네이터는 2A42 30mm 기관포 2문, PKTM 7.62mm 기관총 1문, 9M120 아타카(Ataka)-T 대전차 미사일 4발이 장착된 포탑을 달았다. 차체도 일부 개량하여 양옆에 AG-17D 30mm 유탄기관포 1문씩이 달렸다. 나토 분류명 AT-9 스파이럴(Spiral)-2인 9M120 아타카-T 대전차 미사일은 사거리 6km로 기존 전차포보다 멀리서 전차나 건물 등을 상대할 수 있다. BMPT는 중량 47톤에 차장, 포수, 조종수에 유탄 기관포 사수 2명을 포함하여 총 5명이 탑승한다.  러시아는 기존에 T-72나 T-90 전차를 운용하던 나라를 상대로 터미네이터용 포탑을 달 수 있는 개량 패키지도 만들었다. 이 패키지를 적용한 것을 터미네이터-2로 부른다. 기존 전차 차체를 개조하는 것은 아니기에 터미네이터 차체에 달린 2문의 30mm 유탄 기관포는 빠져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의 터미네이터 개발에 자극받아 T-64 전차를 기반으로 한 스트라즈를 개발, 2017년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공개했었다. 중량 33톤의 BMPT-64는 ZTM-2 30mm 기관포 2문, PKT 7.62mm 기관총 2문, 30mm 유탄 기관포 1문, 그리고 9M113 콘커스(Konkurs) 대전차 미사일 4문을 장착한 더블렛(Doublet) 포탑을 장착했다. 러시아가 터미네이터를 꺼내 들었지만, 우크라이나는 스타라즈를 투입하지는 않고 있다. 러시아가 터미네이터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한 것은 시가전을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폭발 반응장갑을 갖춘 전차 포탑이 없기 때문에 공격에 더욱 취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동부지역으로 집중하면서 무인기를 활용한 정찰과 포병 사격으로 제압한 후 전차와 병력을 투입하는 자신들이 가장 잘 사용했던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해 시가전을 위해 개발된 터미네이터를 투입하면서 차근차근 점령지역을 늘려나가려 하고 있기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전쟁이 전개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포착] 우크라군 유도미사일로 러 ‘악마의 무기’ 폭파시켜 (영상)

    [포착] 우크라군 유도미사일로 러 ‘악마의 무기’ 폭파시켜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진공 폭탄을 발사하는 데 필요한 러시아 군용 차량을 유도미사일로 폭파시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제80공중강습여단이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유도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군의 지원 차량 ‘TZM-T’를 파괴시켰다고 보도했다.TZM-T는 다연장 로켓 발사체계인 ‘TOS-1’의 재장전 차량이다. TOS-1 체계는 BM-1으로 불리는 발사 차량 1대와 TZM-T 재장전 차량 2대로 구성된다. TZM-T는 크레인을 탑재하고 있어 로켓탄 적재와 하역, 발사 차량에 대한 로켓탄 장전에 사용된다. 특히 TOS-1 발사대는 악마의 무기로도 불리는 열압력탄을 발사할 수 있다. 열압력탄은 폭발 과정에서 주변 공기를 전소해 피해를 극대화시켜 진공 폭탄으로 불린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할 경우 제네바협약 위반이 된다.지난 20일 우크라이나 무기 관련 소식을 신속히 전하는 트위터(Ukraine Weapons Tracker)에는 이같은 TZM-T 차량이 폭파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차량 폭파에 사용한 우크라이나 측 무기는 ‘스투그나-P’라는 유도미사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이같은 무기를 경량전술 전지형차량(ATV)에 탑재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이날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우크라이나 동부 로조바야에 있는 문화센터가 완전히 파괴된 후 이뤄졌다. 로조바야는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이지움에서 남서쪽으로 약 72㎞ 떨어진 곳에 있는 도시다.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민간인 7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11세 소녀도 포함돼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새롭게 단장한 문화센터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점령자들은 문화, 교육, 인간성 등을 그들의 적으로 인식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화, 교육, 인간성을 공격하는데 미사일과 폭탄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지 너무나 궁금하다”며 “절대 악(惡)”이라고 강조했다.
  • 점령지 합병 박차·돈바스 공세 강화 … 우크라 침공 새 국면으로

    점령지 합병 박차·돈바스 공세 강화 … 우크라 침공 새 국면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 가까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점령을 계기로 전쟁이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군이 숱한 무능을 노출했음에도 일부 점령지를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협상 테이블에서 중요한 카드를 쥐게 됐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인프라 담당 부총리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 남부 및 남동부의 점령지들을 둘러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침공 직후 점령한 헤르손을 방문해 이 지역을 “러시아 가족의 가치 있는 장소”라고 평가하면서 “통합을 위한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친러 정부를 세우고 루블화 통용, 러시아 방송 송출 등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점령지 합병 수순 … 마리우폴 점령으로 결정적 카드 쥐어 NYT는 러시아 정부가 합병에 모호한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헤르손의 항구와 공장 등 인프라를 둘러보는가 하면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서는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러시아로 끌어다 쓸 수 있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또 점령지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 사이에 있던 검문소를 폐쇄한 것 역시 이들 지역에서의 러시아군의 통제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NYT는 덧붙였다.특히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한 것은 전쟁 내내 난관에 봉착했던 러시아에 중요한 승전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육교를 연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공세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의 당초 목표였던 우크라이나 점령과는 거리가 멀지만 앞으로의 평화협상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리우폴 점령을 기점으로 돈바스 지역에서의 교전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세베로도네츠크 주민 1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방어하는 몇 안 되는 우크라이나군의 거점 중 하나라고 WP는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20일 일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확보한 뒤 돈바스에서의 군사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리우폴에 배치된) 병력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서의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WSJ 5가지 시나리오 제시 “러시아 패배하거나 교착 상태로” 서방에서는 양국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패배 가능성에 무게추를 싣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쟁의 다섯 가지 시나리오로 ▲러시아의 패배 ▲우크라이나의 패배 ▲교착 및 장기전 ▲우크라이나의 돈바스·크림반도 진격 ▲러시아의 전술핵·화학무기 사용과 확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며 교착 상태에 빠지더라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머지 않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 벨라루스도 우크라 전쟁 참전하나…러시아서 ‘핵 탑재 가능’ 미사일 등 구매

    벨라루스도 우크라 전쟁 참전하나…러시아서 ‘핵 탑재 가능’ 미사일 등 구매

    벨라루스가 핵탄두도 장착할 수 있는 미사일 등의 무기를 러시아로부터 사들였다. 1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국영 벨타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러시아로부터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S-400 방공미사일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에 이르렀다”며 벨라루스가 러시아로부터 무기를 구매한 사실을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또 벨라루스 당국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과 S-400 방공미사일을 자국군에 필요한 만큼 구매해 배치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무기 덕분에 자국군은 전혀 다른 군대가 됐고 덧붙였다.다만 이번에 어느 정도의 무기를 구매한 것인지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칸데르는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단거리 전술 탄도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1000㎞에 달한다. 아울러 S-400 방공미사일은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다. 레이더에 거의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까지 추적해 격추할 수 있어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라고도 불린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자국 내 병력 배치를 용인하는 등 러시아 침공을 지원해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나치 독일의 사상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 조한범 “北 ‘갑‘이란 생각에 매몰, 책임을 묻게 바로잡아야”

    조한범 “北 ‘갑‘이란 생각에 매몰, 책임을 묻게 바로잡아야”

    북한이 자신을 ‘갑’이라고 여기는 데 매몰돼 있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19일 이 연구원이 온라인으로 집필자 개인 의견을 피력하도록 만든 온라인 시리즈 ‘대북정책의 성찰과 남북관계 정상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북한은 남한을 대상으로 한 전술핵 개발을 본격화하고 핵 선제사용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 선제사용 가능성을 밝힌 마당에 ‘완전한 비핵화’ 이후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생각도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이 올바로 정립되려면 그동안 진행돼 온 대북정책을 성찰적으로 살펴보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교류와 안보의 불균형, 북한의 잘못된 관행 고착화, 그리고 북한 주민정책의 결여 등이 정상적이지 않은 남북관계가 형성되게 만들었고 남남갈등의 배경이 됐다고 진단했다. 새 정부가 당면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관계의 비정상적 관행도 고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이 2020년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하고 지난달 현대아산 소유 해금강호텔과 아난티 골프장 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과정에 어떤 해명과 협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2020년 9월 서해에서 표류하던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뒤 시신 수색 협조와 관련자 처벌 등에 응하지 않았던 점을 거론하며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은 자신들이 ‘갑’이 되는 ‘북한 중심의 지동설’에 매몰됐다”며 “잘못된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며, 합의에는 약속 이행이라는 의무가 수반된다는 상식적 논리를 따르지 않으면 모든 남북관계 발전은 구조적으로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선(先) 책임 후(後) 관계발전 원칙의 즉각적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되, 적정 시점에서 북한의 잘못된 관행은 반드시 교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 열병식 도중 ‘근본 이익’이 침해될 경우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연설한 데 대해 “남한을 상대로 가장 공세적인 핵 교리를 채택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과 병행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면서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발전시켜 무력 충돌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를 도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생각들은 윤석열 정부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 연구위원도 현실적으로 즉각적 적용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문제는 새 정부가 북한이 ‘퉁겨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다사로운 채찍질’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냉철한 관리와 이를 뒷받침할 수단을 갖고 있느냐다. 조 연구위원은 남북 간 인도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책임있는 북한 주민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한 대목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전문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둔다. https://www.kinu.or.kr/pyxis-api/1/digital-files/000fb251-436a-42a6-a465-face0c12f6d9
  • 국정원 “北 핵실험 준비 완료… 타이밍만 보고 있다”… 美국방부 “北탄도미사일 대부분 핵탄두 탑재 가능”

    국정원 “北 핵실험 준비 완료… 타이밍만 보고 있다”… 美국방부 “北탄도미사일 대부분 핵탄두 탑재 가능”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및 핵실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코로나19 시국이긴 하지만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다. 핵실험도 준비는 다 끝났고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는 북 탄도미사일 대부분이 핵탄두를 운반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우려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전체회의에 국정원 북한국장이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춘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의원은 “징후를 포착했고 핵실험도 거의 준비 완료 단계에 있기 때문에 어떤 시점에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발사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 종류에 대해서는 “ICBM급으로 추정하는데 따로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 소위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북한은 재래식·핵 미사일 능력을 개선·확장·다양화하며 미 본토, 동맹, 파트너에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대부분의 북 탄도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북한이 올해 들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장거리·대륙간·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은 물론 전술유도미사일까지 시험 발사했다며, 해당 위협에 대응할 수단으로 ‘지상배치 미사일 방어체계’(GMD) 개선을 언급했다. 아울러 “우린 한국, 일본, 호주와 확장 억제 대화를 지속하고 미국의 국가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런 중요한 동맹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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